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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피말리는 혼전지역

    이번 총선에서 ‘피를 말린’후보들은 한둘이 아니다.40여곳에서 ‘시소게임’을 거듭하면서 곳곳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몇십표,몇백표의 근소한 차이는 셀 수가 없다.심지어 자정이 다돼서도 한표가 차이난 곳도 나왔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는 줄곧 선두를 다퉜다.양천갑의 박범진(朴範珍·민주당),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후보도 마찬가지다.동작갑의 이승엽(李承燁·민주당),서청원(徐淸源·한나라당)후보간 격차도 30표까지 좁혀지면서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케 했다. 구로갑의 민주당 이인영(李仁榮)후보와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후보는 밤새 수십표 내지 100∼200표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성북갑의 유재건(柳在乾·민주당),정태근(鄭泰根·민주당)후보도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동대문을의 허인회(許仁會·민주당),김영구(金榮龜·한나라당)후보는 자정을 지나도록 250여표 차이의 혼전을 벌였다. 인천 부평갑의 박상규(朴尙奎·민주당),조진형(趙鎭衡·한나라당)후보도 역시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계양의 송영길(宋永吉·민주당)후보는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안상수(安相洙·한나라당)후보가 불과 2% 안팎에서 계속 추격해 막판까지 당선을 점치기 어려웠다. 경기 안양 동안의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후보는 이석현(李錫玄·민주당)후보에게 초반에는 밀렸으나 맹추격을 벌여 자정쯤에는 뒤집었다.광명에서는 조세형(趙世衡·민주당)후보와 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후보가 역전을 거듭했다.경기 광주에서는 문학진(文學振·민주당)후보가 박혁규(朴赫圭·한나라당)후보에게 3표차로 분패했다. 평택갑의 원유철(元裕哲·민주당),조성진(趙成珍·자민련)후보도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평택을의 정장선(鄭長善·민주당),이자헌(李慈憲·한나라당)후보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대전서갑의 박병석(朴炳錫·민주당)후보는 자정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원범(李元範·자민련)후보와 500여표도 차이가 안났다.춘천의 유종수(柳鍾洙·한나라당),한승수(韓昇洙·민국당)후보도 역전을 주고받았다. 충북 청원의 신경식(辛卿植·한나라당),오효진(吳效鎭·자민련)후보 역시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전북 김제에서는 이건식(李建植·무소속)후보가장성원(張誠源·민주당)후보에 밤11시쯤 단1표 차이로 앞서는 ‘안개공방’이 계속됐다.경북 울진·봉화에서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가 한동안 선두를 달리다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게 역전당하더니 24표차로 석패해 재검표를 실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토마토로 만드는 건강요리 3選

    건강 채소인 토마토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미생물을 활용해 재배한‘대저토마토’(생산지 이름을 딴 것임)는 당도가 일반 토마토에 비해 휠씬 높지만 3월초순부터 4월중순까지만 맛볼수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 등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리코핀이라 불리는 빨간 색소 성분은 심장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원산지는 남미의 잉카로 16세기경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빠르게 지중해 요리의 한 요소가 됐다. 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생으로 먹으면서 동시에 익혀서 먹는 요리법이 발달했다.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익혀서 먹기보다는 샐러드,주스를 해먹는 정도다. 토마토는 익히거나 기름을 사용해 요리하면 리코핀 흡수율을 한층 높여줘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와 모양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아주 큼직한 스테이크 용만도 다섯종류가 되고,방울토마토라 불리는 체리토마토는붉은색뿐아니라 노란색,호랑이 무늬를 띈 것도 있다.산 마르자노라 하여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길죽한 배모양 토마토도 있다. 토마토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햄버거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도 느끼함을 감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튀김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한조각 곁들이면 한결 개운하고 소화에도 좋다.토마토에 포함된 산이 위산분비를 촉진켜 주기 때문이다.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곁들이는 재료나 향신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르네상스 호텔 이탈리아 식당 ‘토스카나’의 주방장 프랑코 소마리바가 소개하는 토마토 요리. ◆토마토 수프◆◆재료(1인분) 토마토 60g,양파 3g,마늘 1g,고추가루 1g,올리브 오일 2g,감자 20g,셀러리 2g,바질 1g,소금·후추 각 1g. ◆만들기 ①올리브 오일을 팬에 두르고 양파,마늘,셀러리를 볶는다.②토마토는 껍질 벗기고 씨를 뺀 다음 잘게 다진다.감자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썰어 ①에 넣고 물을 붓는다.③감자가 익을 때까지 저으면서 요리한다.③수프접시에 담고 잘게 썬 바질을 넣고 올리브 오일을 몇방을 떨어뜨린다. ◆건조토마토◆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가 많이 나는 7,8월에 집마다 많은 양의 토마토를 사다가 말려서 1년 내내 꺼내 먹는다.주로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데 말리는 동안 특유의 맛이 한결 진해지며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만들기 ①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후 태양빛 아래 일주일간 말리거나 오븐에 넣어 굽는다.②말린 토마토를 그대로 먹거나 올리브오일과 바질을 넣은 병에 넣어 2주 정도 절였다가 저장 식품으로 사용한다. ◆구운 토마토◆◆재료(1인분) 토마토 1개,빵 5g,허브 3g,양파·마늘 각 1g,파마산 치즈 2g,소금·후추 조금◆만들기 ①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는다.②불을끄고 허브 소금 후추를 넣는다,③토마토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뺀 후 ②를넣고 오븐에 8분정도 구운 후 접시에 담아낸다. ◆ 참고하세요 꼭지 반대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도마 위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십자부분 껍질이 일어난다.끝을 잡고 벗겨준다. 강선임기자
  • 일본인이 쓴 DJ 정치역정

    ◆김대중 모략사건. 일본인이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김대중 모략사건’(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나왔다.저자는 일본 시사통신사 기자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던 니시하라 가쓰히라씨.그는 책에서 김 대통령의 성장과정에서부터 납치사건의 경위,김영삼 전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시기까지를 다룬다. 책에 따르면 5·16직후 박정희 전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붉은 딱지’를붙이려 했으나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조사한 결과 결백을 확인하고 ‘있는 그대로’ 보고했다고 말한다.저자는 이와함께 김 대통령에게 ‘좌파’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일본내의 정치상황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김 대통령은 일본에 있을 당시 좌파계열의 사람들과 일체 접촉이 없었으나 ‘납치’ 직후 박정희 군사정권을 싫어했던 일본좌파들이 그때까지 잘모르던 김 대통령을 영웅화하면서 김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색깔론’에휘말리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한일 양국 관계자의 증언과 정보기관의 자료 등을 토대로이 ‘다큐멘터리 소설’을 썼다고 밝힌다.그러나 이 책은 지나치게 일본투여서 우리눈에는 읽기에 그다지 편하지 않은 게 흠이다.값 8,000원.
  • 유엔, 阿 북동부7국 대기근 경고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은 30일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동북부 7개국이 근 1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지난 80년대 중반과 같은 가뭄과 기근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캐롤린 매카스키 유엔 긴급구조 부(副)조정관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소말리아,수단,케냐,우간다,지부티 등 7개국에서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수단과 소말리아,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난민이 이동함에 따라 큰 재난이 일어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매카스키 부조정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같은 위기에 대해 관심을 끌고 필요한 구조작전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카스키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두달 내에 또 다른 재난에직면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재난은 원조가 적절히 제공만 되면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기근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 7개국 1억 2,400만 국민들에게 필요한371만t의 식량과 다른 원조물자를 제공하는데 2억 500만 달러의 자금이 들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 관리들은 이 위기가 종국에는 탄자니아,르완다,부룬디의 1,600만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94만t의 식량 원조가 더 필요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뮤지컬 ‘캐츠’ 저작권 시비 몸살

    올초 서울공연을 성공리에 끝낸 데 이어 지방공연을 앞둔 극단 대중(대표 조민)의 뮤지컬 ‘캐츠’가 지난 1월1일 발효한 개정 저작권법에 의해 법정시비에 휘말리게 됐다.공연예술계의 첫 사례이다. 오리지널 ‘캐츠’의 저작권관리업체인 영국의 더 리얼리유스풀그룹은 지난24일 극단 대중이 ‘캐츠’를 사전계약없이 공연했다며 서울지법에 공연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캐츠’기획사인 열기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중순부터 극단측에 총매출액의 20%가 넘는 저작권료를 요구해왔으며,최근 양측의 조정안인 18.5%를 두고 협상을 벌이던 중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대중은 “지난 91년 첫 공연당시 대사와 음악을 한국어로 번안·편곡한 것이어서 높은 저작료를 지불하는 ‘1차적 저작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극단측은 사전에 문화관광부 저작권과와 홍모변호사에게서 이번 공연이 ‘2차적 저작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전허가없이 공연이 가능하고 추후 보상금을 지불하면 된다는 의견을 자문받았다고 덧붙였다.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올해 발효한 개정 저작권법은 모든 공연물의 저작권을 저작권자 사후 50년까지 보장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법을 소급 적용 받게 된 ‘회복저작물’가운데 95년1월1일 이전 작성된 ‘2차적 저작물’에 한해서는 저작자에게 저작권료가 아닌 법률적 ‘보상’만을 하도록 규정했다.따라서 법원이 이 공연을 2차 저작물로 보느냐의 여부에 따라 극단측이저작권법 위반에 따른 법적 제재를 받게 될지,아니면 단순 보상금만을 지급하게 될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결과가 어느 쪽이든 그동안 저작권 개념없이 맘대로 외국 작품을 무대에 올려온 국내 공연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공연관계자들은 “남의 작품을 몰래 공연하던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도 “가뜩이나 영세한국내 공연계가 저작료때문에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日자유당 “聯政 탈퇴”

    일본 연립정권의 한 축인 자유당이 연정에서 탈퇴하고 당도 쪼개질 조짐이다. 연정 탈퇴의 뜻을 비춰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당수는 30일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의견수렴을 계속했다.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자민·자유·공명 3당 연정이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실현된정책은 거의 없으며 선거구 조정에도 진전이 없다”며 자민당의 명확한 회답이 없으면 탈퇴하겠다고 밝혔다.자유당의 탈퇴 움직임은 그동안 3차례 있었지만 이번은 엄포가 아닌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10월 임기만료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금의 체제로는 현의석(39석)조차 지키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정 탈퇴를 통해 자민·공명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속셈이다.다시 말해 자민·공명당에 쏠리는 비판표를 흡수해 지지기반을 넓히고 나아가 두 당의 패배를 전제로 선거후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자와 당수에게도 고민은 있다.연정에 참가할 당시 일사불란했던당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99년 1월 자민당과의 연정때부터 1년남짓 ‘여당 메리트’를 누려온 일부 의원들은 신당을 만들어서라도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1차 연립내각에서 자치상을 지낸 노다 다케시(野田毅)의원은 오자와 당수가 탈퇴를 결심하면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 등 10여명의 의원과 연정에 잔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자민당도 자유당의 탈퇴를 적극 말리지 않는 모습이다.예전 같으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부랴부랴 오자와 당수와 회담을 가졌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자민당으로선 공명당과의 연정만으로도 중·참 양원에서 과반수를 넘는데다 자민당을 탈당해 자유당을 만들었던 오자와 당수에 대한 뿌리깊은 반발도적지 않기 때문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북한의 ‘서해5도 통항질서’ 발표에 대한 정부 대책은

    북한의 23일 ‘서해 5개섬 통항질서’ 발표에 대한 정부 대응은 겉으론 별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만큼 차분하다. 비상사태에 대비,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겠지만 ‘무반응이 상책’이란 태도다.“북측 시도가 국제법을 위반한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일축하면서도의미 부여는 크게 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이를 부각시켜 대내외적으로 ‘문제화’(이슈화)하는 것이 북측 의도란 분석이다. 정부는 북측의 통항질서 발표 직후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정부차원의 입장발표는 하지 않았다. 북측이 조선인민군 해군사령부 명의로 발표한 것을 감안, 해군본부 대변인성명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도록 했다. 정부는 그러나 남북이 직접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영토문제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요구할 경우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등 남북기본합의서상의 절차에 따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참에 남북간 군사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현안을논의할 당국간 직접대화를 북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간의 중단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회담의재개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9월 NLL 무효화 선언 이후 유엔군사령부측과의 관련회담을 중단해왔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지난해 6월 서해해전과 같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힘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측이 육지의 포병을 이용,우리 선박을 국지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가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강조,대내외적으로 명분을 강화하고 실리를 취하겠다는 시도로 보고 있다.따라서 북측 의도에 말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석우기자 swlee@. *서해5도 어획 현황은. 남북한 어민들에게 서해 5도와 황해도 연안은 말 그대로 꽃게의 황금어장으로 불린다.우리 어민들에게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2∼3개월간의 꽃게잡이가일년 소득을 좌우하고,북한 어민들에겐 귀중한 외화벌이의 터전이다. 꽃게는 인천 옹진 앞바다의 덕적도와 연평도 일원,서산,태안,안면도,대천,군산 등이 주산지다.이 가운데 연평도 인근해역이 국내 꽃게 어획량의 33%를차지하고 있다. 이 해역에서 우리 어선들이 잡는 꽃게는 3,294t(99년 4∼6월집계)에 이른다. 대청도와 소청도 주변해역에서는 고급어종인 우럭도 잘 잡힌다.우럭은 4월부터 10월까지가 성어기로 지난해 이 기간에 총 6,060t을 잡은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집계하고 있다.이 외에도 백령도 주변에서는 액젓의 원료로 각광받는 까나리와 홍어·농어 등이 연간 1,000여t 잡힌다. 서해안 꽃게는 4월 말부터 6월까지가 제철로 노란 알이 가득 고이고 하얀속살이 단단해 최상품으로 친다.게장도 이때 잡은 꽃게로 담근 것이 최상품으로 꼽힌다. 북한이 이번에 이른바 ‘통항질서’를 발표하며 또 다시 ‘도발의도’를 드러낸 것은 값비싼 꽃게를 잡을 어장 확대를 꾀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수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해 6월 발생한 ‘서해교전’의 배경과 맥락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군사적으로 긴장된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해마다 봄철이면 15척에서 최대 30척의 어선이 북한 경비정의 호위 아래 밤 늦게까지 조업해왔다. 함혜리기자 lotus@
  • 문화계 국립교향악단 창단 논란

    문화예술계에 ‘국립교향악단’바람이 불고 있다.기존의 민간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를 국립교향악단으로 체제를 바꾸어 예술의전당에 상주시키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논란의 연원은 올 초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국립발레단 등 국립극장산하 3개 단체가 독립법인화하면서 예술의전당으로 본거지를 바꾼 시점으로거슬러 올라간다.예술의전당 쪽에서는 교향악단까지 확보함으로서 종합공연예술센터로서의 진용을 완전히 갖추어야겠다는 욕심이 없을 수 없다. 따라서 당초 문화부에 요청한 것은 ‘국립교향악단’이 아니라 민간 교향악단의 상주를 위한 재정 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코리안심포니가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것은 과거 국립극장 산하 단체의 공연 반주를 도맡다시피해온 경력 때문이다. 코리안심포니는 그동안 국립극장으로부터 한해 6억원 정도의 반주료를 받은것으로 전해진다.이 정도 예산만 지원해준다면 코리안심포니와 상주 단체 계약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초의 ‘희망사항’이었다.코리안심포니의 이름을 ‘예술의전당교향악단’으로 바꾸는 안도 고려됐다. 이같은 요청을 받은 문화부는 “이 기회에 아예 국립교향악단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오히려 한발 앞서 나갔다고 한다.그러나 논란이 벌어지자문화부 관계자는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들어주겠느냐”면서 “엄밀히 말해 교향악단은 필요한 기관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일단 발을 뺐다. 이렇게 되자 예술의전당은 속만 끓이고 있다.국향 설립도 전당 쪽에서 보면탐탁지만은 않다. 국립이 되면 문화부의 직접 지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유연성 있는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게다가 국향 설립안이 강력한 역풍에 휘말리면 ‘민간 교향악단의 상주’까지 물건너갈 가능성이 있다. 국향 설립안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반응은 사실 찬반이 팽팽히 맞선다.찬성하는 쪽은 “국립교향악단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반대쪽에서는 “국립교향악단의 법통을 잇고 있는 KBS교향악단이나 잘 키우라”고 충고한다.그러면서 “특히 한해 5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교향악단의 존재를 버거워하는KBS에 아주 좋은 빌미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국립교향악단 설립’과 관련해서 지금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한 문화부 관계자의 솔직한 토로다. 서동철기자 dcsuh@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부산, 주민축제 선거바람에 ‘주춤’

    해마다 열리던 주민축제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총선 때문에 연기·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 수영구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개최해온 ‘민락활어축제’와 ‘남천벚꽃축제’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마련한 ‘광안리 해변축제’를 올해는 당초예정했던 4월 1∼3일에서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준비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특정시기가 불가피한 경우가아니라면 열지 않는 것이 좋고 활어축제의 경우 무료 시식회가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기 때문이다. 벚꽃축제는 꽃이 피는 4월초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만큼 행사를 해도 무방하지만 삼익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쓸데없이 정치판에 휘말리는 것이 싫다”며올해는 축제를 아예 취소했다. 영도구 청학2동사무소도 지난 88년부터 매년 4월 중순에 봉래산 체육공원에서 벚꽃축제를 열어왔으나 이 지역이 유난히 혼탁한 선거운동 양상을 보이자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논의 끝에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기장군도 올해 4회째를 맞는 ‘대변멸치축제’를 당초4월초 열기로 계획했다가 선거가 끝난 뒤로 연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발언대] 시민단체 행정감시·비판 정확성 기하길

    오늘날 국가의 운영은 정부 하나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 기업 등 국가 구성원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따라서 시민단체의 역할과 시민운동의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정부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매우 커지고 있다. 여기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은 정부를 감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물론 정부에대한 비판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보편타당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설립된 지 10여년이 넘고 적극적인 시민운동으로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존재가치와 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일부 잘못된 발표를 내놓아 이를 지적한다. 납세자의 날인 지난 3일 발표된 99년 최악의 10대 예산낭비사례 중에 96년이후 서울시의 무리한 소송제기로 행정소송 중 80건을 패소하고 민사소송에서 청구액의 50% 이상을 배상해 모두 242억원의 예산을 낭비하였다는 내용이있었다. 이 발표는 지난 4일 거의모든 신문에 실렸다.경실련 관계자는 이같은 자료를 어디에서 제공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이는 뭔가 잘못 이해한 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흔히 사회생활에서 서로의 의견이나 주장이 맞지 않아 다툼이 발생한 경우에 법원의 판결로 최종판단을 하게 되며 개인 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시민과국가 또는 지방정부 간에도 역시 이러한 일이 종종 벌어진다. 따라서 서울시도 시정수행 중 발생하는 사건으로 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재판에 참가하지않을 수 없게 되어 연간 약 600∼700여건의 소송에 휘말리고 있고 이 중 약80%는 승소하고 20% 정도는 패소하고 있다. 서울시가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 판결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지급하는 금액이 모두 예산낭비라고 간주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예를 들어 서울시가 어느 시민에게 예상치 못한 건물피해를 주었다고 가정하자.피해를 입은시민은 피해액이 1,000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하는 데 비해 서울시는 피해의정도를 800만원이라고 보아 배상액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결국은 재판이진행되어 손해배상액이 900만원으로 판결이 났다면 서울시는 90%를 패소한결과가 된다.이때 서울시가 9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볼 수 있을까. 경실련은 이런 판단의 잘못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경실련 관계자는 발표이전에 시청의 담당공무원에게 자료내용을 확인하든가,경실련 활동에 참여하는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어야 한다고 본다.정확한 정보접근을 통해 신뢰성을 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상현[서울시청 법무담당관실]
  • 신혼부부 7쌍 기괴한 허니문 코믹스릴러 ‘신혼여행’

    7쌍의 신혼부부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다.종달새처럼 행복한 이들에게 불행이 덮친다.일행중 한 신랑이 눈알이 빠진 채 변사체로 발견된 것.신혼부부들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환상의 섬은 지옥의 섬으로,신혼(新婚)여행은 신혼(身魂)여행으로 변질된다.나홍균 감독의 데뷔작 ‘신혼여행(身魂旅行)’은 몸과 혼이 각각 제 거처를 찾아 떠나는 기괴한 여행을 다룬다. 신혼여행이란 일종의 퍼포먼스다.등장인물에 따라 공연 내용은 다르지만 하나의 의례로서 성을 공식화하는 자리란 점은 똑같다.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성 혹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얽힌 매듭을 풀고자 노력한다.하지만 세상은 부정한 사랑의 죄값에 대해서만큼은 너그럽지 않다.주체할 수없는 바람기를 지닌 준호(차승원)가 주변 여자들과의 비밀스런 악연 때문에처참하게 죽는 것이 그 두드러진 예다.불륜의 끝은 죽음이다. ‘신혼여행’은 장르로 보자면 코믹 스릴러.스릴러의 생명은 반전이다.영화는 신혼여행객 고은(정선경)이 옛 애인과 함께 서 있는 장면이 텔레비전에나오는 것을중대한 반전의 계기로 삼는다.이것은 고은이 장기기증을 한 옛애인의 신체를 복구하려고 준호의 눈을 도려냈음을 암시한다.범인을 쫓아 두뇌싸움을 벌이지만 비약이 심해 좀처럼 논리가 서지 않는다.만화적 상상력만돋보인다.‘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 센스’수준의 반전효과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이 앞설듯 싶다. ‘신혼여행’은 주연과 조연의 경계가 따로 없이 7쌍이나 되는 주인공을 거느린다.기존의 한국영화와는 달리 여러 배우들에게 동등한 비중을 둔 점이색다르다.그들은 독특한 자기 캐릭터 안에서 나름대로 살아 움직인다.그러나지나치게 늘어놓아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이것 저것 색색으로 이어 붙인 조각보 같다.11일 개봉. 김종면기자
  • 사이버공간 “지역감정 없애자”

    최근 시민단체의 홈페이지와 컴퓨터 통신에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단순한 사례 고발이나 질책을 넘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감정해결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들이나오고 있다. YJARTS라는 네티즌은 ▲지역감정 부추기고 학연을 내세우는 사람 ▲부정한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고,병역을 면제받은 사람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배타·독단적인 사람 ▲사실이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럴싸하게 의혹을제기해 유권자를 혼란시키는 사람 ▲능력·실력 없이 지역 맹주에게 충성해공천받은 사람을 ‘총선에서 척결해야할 오적(五賊)’으로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대구 토박이’라고 소개한 ‘가치혼란’이라는 네티즌은 “야당이 호남지역에서 표를 얻으려면 이 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면서 “당선 가능한 사람은 모두 수도권과 영남에 출마하면서 호남지역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AMCY’라는 ID 사용자는 천리안에 “민주당이 호남지역에 30% 정도 공천을 하지 않고 아예 야당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떠냐”면서 “지역 감정을잠재우고 국정을 이끌면 국회의원 수가 문제겠는가”라고 여당이 먼저 솔선할 것을 주문했다. ‘삼국유사’라는 네티즌은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충청도에 와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유관순 열사,만해 한용운 선사,김좌진 장군을배출한 충청도민이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을 퇴출시키자”고 주장했다. 5일 총선연대의 홈페이지에 ‘나라사랑군’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지역감정은 6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이 부정,금권,관권,흑색 선전을선거의 주요도구로 사용하며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유발하면서 시작됐다”면서 “87년 대선 때 김종필 명예총재가 나타나며 충청도까지 지역주의에 휘말리게 됐다”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지역감정 관련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이어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로 흐른다면 3김이 정치에서 모두 떠난후에도 지역주의 정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남지역의 한 고등학생은“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인들이 경제를 망친전직 대통령에게 찾아가 아부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한다”면서 “어른들은제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지역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달라”고요구하기도 했다. PC통신 하이텔에 글을 올린 이철우씨(ID,smartcpu)는 “지역감정은 1인 독재식 정당 운영에서 비롯된다”면서 “1인 보스정치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김원봉씨(ID,FREEAZ)는 최근의 지역주의 논란에 대해 “전국민의 지지를받지 못하는 정당들이 전국 정당화의 목표를 포기하고 지역의 맹주로 살아남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유치한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 프로농구 PO 8일 ‘점프볼’…애니콜 프로농구2000

    ‘가자,챔프전으로’-.4일 끝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피를 말리는각축을 뚫고 살아 남은 6개팀이 8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오프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룬 1위 현대 걸리버스와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한 2위 SK 나이츠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5전3선승제의 1회전은 3위 삼성 썬더스와 6위 기아 엔터프라이즈,4위 삼보 엑써스와 5위 SBS 스타즈가 맞붙는다.4위-5위전의 승자는 19일 시작되는 4강전(5전3선승제)에서 1위현대,3위-6위전 승자는 2위 SK와 맞붙는다.챔피언결정전은 31일부터 새달 11일까지 7전4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플레이오프 1·2차전은 상위팀,3·4차전은 하위팀의 홈에서 열리고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울로 옮겨 나머지 경기를 치른다. 전문가들은 6강전 판도를 삼성-기아전은 기아,삼보―SBS전은 삼보의 우세로점친다. 원년챔프이며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그동안 열린 세차례의 챔피언전에 모두 진출한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단기전에서는 관록을 뽐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중평이다.용병센터 토시로 저머니와 슈터 정인교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강동희 김영만이 안정세를 되찾아 올시즌 처음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된 것이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삼성은 개인기가 좋은 용병센터 버넬 싱글튼이 돋보이지만 주포 문경은-게리 헌터의 기복이 심한 것이 결정적인 흠.두팀은 지난 시즌 4강전에서 맞붙어 기아가 3승1패로 이겼고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기아가 역시 3승2패로 앞섰다. 삼보는 비록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SBS에 2승3패로 뒤졌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한발 앞선다.“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를 펼친다”는 전문가들의 찬사가 말해주 듯 포지션별 선수 구성이 탄탄하고 ‘농구9단’ 허재를 축으로 한 속공과 컨트롤 플레이가 빛난다. 정경호 김승기 신종석 등 주전에 결코 뒤지지 않는 뒷멤버를 거느린 것도 강점.이에 견줘 ‘KBL총재 구단 봐주기’라는 비난속에 막차로 6강에 합류한 SBS는 용병 대릴 프루와 퀸시 브루어의 공격력을 빼고는 이렇다할 무기가 없어 삼보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오병남기자 obnbkt@
  • [굄돌] 너, 아직도 연극하니?

    2000년이 되고 나서 내가 연극 밥을 먹은 햇수를 따져보니 20년이 된다.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동안 나는 연극이라는 둥지에서 연출가로 희곡작가로살고 있었던 셈이다.그런데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의 물음이 “너,아직도연극하니?”라니,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덧붙여,“언제쯤 텔레비젼으로 가니?”“언제쯤 김수현씨 같은 작가가 되는 거니?”이렇게 물어오는 통에 때로는 질리기도 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한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고자 하는 일을 발견하고는 그 일에일생을 바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텐데도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 연극이 이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무게와 부피의 가벼움 때문일까?나는 연극이 정말 좋아서 하는 것이다.연극을 내게 주신 신께 감사를 드리는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연극인은 사람들의 영혼을 고쳐주는 고귀한 의사라는소명으로 정성껏 이 길을 개척해가고 있는데 말이다. 매체만 다른 뿐 꼭 텔레비젼이 부를 이루는 성공의 지름길만은 아닐테고,나로서는이 나라에서 섹스피어보다 나은 작가로 서고 싶어서 절치부심하고 있건만,사람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라니…. 십 수년을 나를 지켜보던 형부가 내가 핸드폰에 ‘연극불패 송미숙’이라고쓴 것을 보고는 웃으며 한 말이 있다. “그래.처제.이제는 그 길에서 한번 꽃을 피우는 거야.한때는 말리고 싶었지만 그만한 의지력이면 뭐가 되도 되겠지.”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아직도 연극 하냐는 핀잔 섞인 소리는 그만 듣고싶다. 오로지 이 아름다운 연극세계를 그네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뿐인것이다.인간의 숨소리와 체온이 느껴지는 생생한 생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이다. 그래야 “너,아직도 연극하는구나,부럽다 얘”소리를 하게 될테지!송미숙 희곡작가 연출가
  • LG정유, 현대에 2연패 …슈퍼리그 2000

    현대가 2연승을 달리며 10년만에 정상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구민정(25점) 장소연(12점) 한유미(11점)의 폭발적인공격을 앞세워 LG정유에 3-0 완승을 거뒀다.현대는 이로써 우승을 위한 V3에1승만 남겨놓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현대는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특유의 끈기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가미돼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세터 강혜미는 정교하면서 상대 허를 찌르는 토스워크로 경기를 이끌어 팀승리의 수훈갑이 됐다.또 리베로 김희경(리시브 성공률 66.67%)은 고비 때마다 LG정유의 강타를 완벽하게 걷어내 상대공격을 무력화시켰다. LG정유는 이윤희(17점) 김성희(12점)가 분전했지만 장기레이스 탓에 노장장윤희(8점) 박수정(5점) 등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데다 초반부터 현대의밀어넣기 작전에 말리면서 조직력이 흔들려 한세트도 이겨보지 못한 채 완패했다. 현대는 강혜미의 적절한 볼배급에 힘입어 구민정의 타점 높은 강타와 장소연의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켜 25-15로 1세트를 가볍게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LG정유는 1·2세트를 내리 잃은 뒤 3세트에서 가까스로 전열을 정비,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현대의 끈질긴 공격에 무너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현대는 3세트에서 구민정의 잇따른 강타가 끝까지 건재했고 이명희의 중앙속공이 먹혀들어 1시간9분만의 접전 을 승리로 마감했다. 3차전은 3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선관위 ‘묘수찾기’에 속탄다

    중앙선관위가 총선시민연대의 ‘공천철회 서명운동과 공천무효 확인소송 원고인단 모집운동’을 놓고 고민중이다. 선관위는 “공천이 확정된 특정인의 성명이 들어간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권자를 상대로 서명운동을 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반면 시민연대측은 “공천철회를 위한 법정소송의 원고인단을 모집하면서 공천철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알릴 수 없다는 것은 말이안된다”는 주장이다. 선관위는 일단 지난 24∼25일 서울 종로에서 거리캠페인을 강행한 총선시민연대 등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26일 검찰에 고발했다.앞으로도 서명운동 등불법집회를 강행하면 경찰 지원을 받아 행사장을 원천 봉쇄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시민연대측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국민들이 대체적으로 시민연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한 요인이다. 선관위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시민연대가 서명운동을 지속하면 매번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6일에도 서울 종로에서선관위 단속반원 50여명과 총선연대 관계자 50여명이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 투입 끝에사태가 진정됐다.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본격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전개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딜레마에 봉착한 선관위는 시민연대측에 “길거리 캠페인 대신,인터넷이나PC통신 등을 통하거나 소속 회원들로 소송 원고인단을 모집,구성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법 집행에 대한 형평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와달라는 것이다. 총선연대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지운기자 jj@
  • 프로농구 6강 가는길‘운명의 주말’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6강을 놓고 피 말리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6∼9위 4개팀이 26일 운명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이기는 팀은 사실상 한장 남은 6강티켓에 성큼 다가서겠지만 패하는 팀은희망을 접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어 4개팀 모두 총력전을 준비하고있다.특히 공동 6위 LG·골드뱅크(18승23패)에 반게임차로 뒤진 8위 동양(18승24패)과 9위 SBS(17승23패)는 배수진을 친 상태. 골드뱅크와 잠실에서 맞붙는 SBS는 지난 23일 적지에서 우승후보 SK를 꺾은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태세. 용병 콤비 대릴 프루-퀸시 브루어의 공격력이절정에 이른데다 ‘슈퍼루키’ 김성철과 홍사붕의 페이스도 좋아 기대를 부풀린다.SBS는 골드뱅크전을 건지면 여세를 몰아 남은 신세기·삼보·삼성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둬 극적으로 6강행 티켓을 따낼 수도 있다는 계산을 하고있다. 이에 견줘 골드뱅크는 최근 주포 현주엽이 감기 몸살,에릭 이버츠가 허벅지부상으로 주춤거리는 바람에 3연패에 빠져 위기감이 감도는 느낌.SBS전을 놓치면 SK·삼성·신세기와의 경기를 남겨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올시즌 전적에서는 골드뱅크가 3승1패로 우세. 안방인 대구에서 LG와 겨루는 동양도 24일 선두 현대를 잡으면서 사기가 한껏 오른 상태.용병 무스타파 호프와 루이스 로프튼이 여전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다 허리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신인슈터 조우현이최근 투혼의 선전을 거듭하는 것이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LG도 “올시즌 동양과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긴데서 보듯 선수들이 동양만 만나면 펄펄 난다”며 승리를 자신한다.더구나 삼성·SBS·SK전을남겨 놓은 LG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박훈근과 샌드릭 다운스의 수직 상승세가 돋보인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LG· 골드뱅크, 벼랑끝 6강 서바이벌 게임

    기아-골드뱅크-LG의 ‘6강 서바이벌 게임’이 볼만하다. 종착역을 눈앞에둔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공동 5위에 랭크된 3개팀이 6강티켓 2장을놓고 피 말리는 시소를 벌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현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공동선두 SK·현대(29승11패)를 비롯해 3위 삼성(21승19패),4위 삼보(20승19패) 등 4개팀.4위에 2.5게임 뒤진채 기아·골드뱅크·LG가 동률 5위를 이루고 있으며 8위 SBS(16승23패)는 1.5게임차로 처진 상태.현실적으로 공동 5위 3개팀 가운데 두팀이 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판세다. 22일 나란히 출진하는 공동 5위 3개팀은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보태야만 6강 안정권에 들 수 있다.기아는 삼성(22일) 신세기(24일) 삼보(27일) 현대(3월2일) 동양(4일),골드뱅크는 동양(22일) SBS(26일) SK(27일) 삼성(3월1일)신세기(4일),LG는 현대(22일) 동양(26일) 삼성(27일) SBS(29일) SK(3월2일)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객관적인 전력과 올시즌 상대팀과의 전적에 비춰볼 때 3개팀이 3승을 추가할 가능성은 엇비슷하다.3개팀이 5경기씩을 치르고도 동률이 되면 3개팀간의올시즌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올시즌 3개팀간의 전적은 골드뱅크(6승4패) 기아(5승5패) LG(4승6패)의 순. 3개팀 모두 한경기 한경기를 결승전의 자세로 치르겠다고 다짐하는 가운데기아는 기력을 되찾은 주포 김영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골드뱅크는현주엽-에릭 이버츠 콤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믿고 있다.LG 역시 파워포워드 박훈근이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데 희망을 건다.전문가들은 “체력이바닥난 상태이므로 벤치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집중력에 따라 6강의 희비가갈릴 것”이라고 점쳤다. 기아-골드뱅크-LG가 벌이는 벼랑 끝 ‘6강 서바이벌 게임’에서 과연 누가살아 남을 것인가-. 오병남기자 obnbkt@
  • ‘퇴출 충격’ YS계 움직임

    김광일(金光一)전 청와대비서실장의 20일 한나라당 탈당 선언은 앞으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김 전실장은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부산 해운대기장을)공천 반납과 탈당이 ‘독자적인 결정’임을 강조했지만 김 전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않다는 해석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향해 ‘독재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YS가 DJ를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자기만살겠다는 ‘창생(昌生)’정치” “야권을 분열시키고 약체화시킨 책임자”라고 격한 표현들을 쏟아냈다.특히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자신에대한 맹목적인 추종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전대통령의 상도동측은 조용했지만 ‘폭풍 전야’인 느낌이었다.상도동을방문한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는 일체 언급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김전실장의 기자회견을 말리지 않았다”고 말해 YS의 ‘반(反)이회창’정서를간접적으로 전했다. ‘YS의 침묵’은 조금더 계속될 것같다.부산 여론과 한나라당내 상황을 두고 본 뒤 ‘큰그림’을 그리겠다는 기류다.“내가 탈당하는 것과 그분들(李基澤·金潤煥고문)이 어떤 생각으로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지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김전실장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 측근은 “YS가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때가 되면 향후 구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관용(朴寬用)·김형오(金炯旿)·김무성(金武星)·정형근(鄭亨根)·박종웅(朴鍾雄)·권철현(權哲賢)의원 등 부산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19일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일부 부산지역 공천이 잘못됐다”며 재조정할 것을 이총재에 요구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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