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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3] 민주 초경합지역 주말 여론조사

    “내 생애 가장 피말리는 주말을 보내고 있다.”(통합민주당 여론조사 경선 대상 지역 현역의원) 통합민주당이 15∼16일 양일간 초경합지역에 대한 주말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다. 초경합 지역은 여론조사와 서류심사 등을 거쳤지만 1,2위 후보자간 점수 차이가 10% 포인트 이내인 경우다. 먼저 구 열린우리당 후보군과 구 민주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이후 민주당 권력투쟁의 전초전 격이다. 구 민주당계는 일정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 성동을에서는 열린우리당 대변인 출신 임종석 의원과 구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고재득 최고위원이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초박빙의 대결로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탈락자를 전략공천으로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을과 강동을에서는 열린우리당 출신 오영식 의원과 이상경 의원이 민주당계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과 심재권 전 의원과 각각 대결을 펼친다. 광주 동구에서는 조선대 총장 출신 양형일 의원과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구 민주당계 박주선 전 의원이 맞붙는다. 친노 후보들의 생환 여부도 관심사다. 전남 순천에서는 친노로 분류되는 서갑원 의원과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경기 시흥에서는 친노 백원우 의원과 구 민주계 황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맞붙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참모 출신들도 곳곳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여성 후보 15% 가산점 제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조배숙 의원과 전북 익산에서 승부를 펼치는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재선급 이상 현역 의원에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건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26] 좌장들 단칼에… ‘경악의 물갈이’

    [총선 D-26] 좌장들 단칼에… ‘경악의 물갈이’

    한나라당의 4·9 총선 영남지역 공천은 한마디로 ‘현역의원 대학살’ 그 자체였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을 가릴 것 없이 62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갑·김광원 의원을 포함해 모두 27명을 물갈이했다. 숫자상으로는 친이가 4명 더 많지만 친박측의 충격파는 훨씬 더 크다. 원내외를 합치면 살아남은 친이가 친박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친박측이 “친박 씨를 말리는 대학살”이라고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친이측도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친박측 낙천자들은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해온 박근혜 전 대표의 공식 반응을 지켜본 뒤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총선 민심 끌어안기 시도 한나라당의 ‘영남 대학살’은 통합민주당의 충격적인 물갈이 공천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현역의원을 거의 교체하지 않은 만큼 ‘텃밭’인 영남권 물갈이를 통해 대반격을 꾀한 것 같다. 특히 3선 이상 중진들은 대부분 낙천시켰다. 낙천자는 초선 의원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선수별 낙천율에서는 3선 이상 중진들이 1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살아남은 현역의원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5선의 강재섭 대표와 이상득 국회부의장,4선의 김형오,3선의 박근혜 의원을 비롯해 이날 공천 내정된 5선의 정몽준,3선의 정의화 의원 등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전체적으로 30% 물갈이 비율을 짜맞추기 위해 영남권을 제물로 삼았다는 비판도 만만찮아 낙천자들의 무소속 연대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총선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친이도 번개 맞은 듯 충격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본 현역의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당초 예상보다 물갈이 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이자 당 최고위원인 김무성 의원과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재원 의원이 낙천의 고배를 마셨다. 대구·경북·경남 조직을 총괄했던 박종근·이인기·이강두 의원도 떨어졌다. 박 전 대표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김기춘 의원도 낙마했다. 친박측은 이날 밤 김무성 의원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14일 개인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친이측의 충격도 만만찮다. 대선후보 경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희태 의원을 비롯해 유세단장으로 일했던 권오을 의원과 특보단장을 지낸 권철현 의원, 수행실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이성권 의원 등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친이측 한 의원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정말로 공천에서 떨어진 게 맞느냐.”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다 쏟았는데 이제 와서 토사구팽 당하고 보니 인간적인 배신감이 든다.”면서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거취가 새로운 뇌관 박근혜 전 대표의 결정이 한나라당의 미래와 총선 정국을 좌우할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의 공천 결과에 적잖이 불쾌해하면서도 “영남지역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누누이 말해왔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유정복 의원으로부터 공천 결과를 전해들은 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라며 짧게 답했을 뿐 말을 잇지 못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가 공천 결과를 수용할 경우,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낙천한 인사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겠지만 한나라당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불출마나 탈당을 선언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눈] 불필요한 오해 산 KAIST/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불필요한 오해 산 KAIST/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최근 대학가의 화두는 단연 KAIST의 개혁이다.100% 영어강의 및 수업료 징수, 교수 재임용 강화 등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는 서남표 총장을 지켜보다 보면 다음 개혁에 대한 기대감까지 생긴다.KAIST는 1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태국 교수 논문 조작사건’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장관 후보 검증에서 보듯 ‘논문’은 한국 대학의 대표적인 취약부분이다. 이 때문에 재빠르게 조치를 취한 KAIST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과학계에서 이 사건에 대한 KAIST의 의도를 의심하는 시각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KAIST가 특허소송을 앞두고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가 논문에서 제시한 ‘매직기술’은 세포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불로약’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문제는 이 기술의 특허권이 김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이오벤처 CGK에 있다는 점이다.KAIST는 지난해 3월 CGK를 상대로 특허권 반환소송을 냈고,5월에는 CGK가 KAIST에 10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불성실 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논문조작 사건이 아니라 신약이 개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막대한 돈을 둘러싼 ‘머니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다. 4월 초 특허공판을 앞둔 시점에서 KAIST는 1년가량 걸리는 논문조작 조사를 이례적으로 2주 사이에 두 차례나 중간발표 형태로 언론에 공개했다. 확실한 결론도 없이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느낌이다. 마치 언론이 KAIST의 정당성을 변호해 주기를 바라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서 KAIST의 패소를 점치고 있다. 특허권 이전 계약서가 존재하고, 김 교수의 아이디어가 KAIST내에서 수립됐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KAIST가 특허소송에 휘말리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은 피해야 한다.‘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매지 말라.’고 했다. 애써 일궈놓은 개혁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박건형 미래생활부 기자 kitsch@seoul.co.kr
  • 한나라 의원25명 탈락 ‘영남 대학살’

    한나라 의원25명 탈락 ‘영남 대학살’

    한나라당이 13일 18대 총선 영남권 공천 심사에서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3선의 김무성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25명을 탈락시키는 대규모 ‘물갈이 공천’을 단행했다.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김용갑·김광원 의원을 포함하면 영남권에서만 27명이 바뀌는 셈이어서 현역 교체율이 43.5%에 이른다. 영남권 의원 2명 중 거의 1명꼴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격이다. 이는 ‘탄핵 역풍’이라는 특수 상황에 직면했던 17대 총선의 영남 공천 물갈이 폭 42.8%보다도 큰 교체 비율이다. 이에 따라 14일 이어지는 서울 강남 등 공천에서도 ‘현역 대학살’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안강민 위원장은 “의정 활동, 도덕성, 당선 가능성 외에도 당내 화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공천 탈락된 25명 가운데 친이(親李·친 이명박) 계열은 14명,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은 10명이다. 기존 영남권 전체 친박 의원 수가 20여명이란 측면에서 보면, 이날 물갈이 공천으로 친박계는 10명 규모로 왜소화되는 셈이다. 친박측 관계자는 공천 결과에 대해 즉각 “친박 씨말리기나 다름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여, 향후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측의 대응 강도가 주목된다. 친박계 김무성·이해봉·서병수·유기준 의원 등은 이날 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긴급회동을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공천 탈락자들은 친이와 친박을 막론하고 공심위에 재심 청구는 물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극심한 ‘공천 후폭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던 친이측 핵심 박 부의장은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며, 친박 진영 좌장격인 김 최고위원과 유기준 의원 등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천으로 공심위 공천 확정 후보는 모두 224명으로 늘었다. 공심위는 현역 탈락 지역 중 대구 달서병과 경북 김천, 부산 남을, 경남 통영·고성, 양산, 남해·하동 등 6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규정해 14∼15일 추가 모집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대한항공 잡고 PO티켓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현대캐피탈은 피말리는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예비PO’에서 박철우(16점)와 로드리고(15점), 송인석(13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현대는 7라운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안젤코(34점)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꺾은 삼성화재와 3경기차로 벌어져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꿈은 가물가물해졌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아마추어 초청팀과 2경기, 프로팀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대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2세트씩을 주고받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9차례의 풀세트에서 7번 승리한 저력의 팀. 보비(35점)와 신영수(14점)를 앞세워 14-12까지 앞서며 풀세트 불패의 저력을 확인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 송인석이 잇달아 세 차례 공격을 성공시켰고, 윤봉우(12점4블로킹)와 박철우가 번갈아 상대 코트를 유린, 극적으로 18-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을 3-2로 장식,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꼴찌 현대건설도 KT&G를 3-1로 제압, 시즌 최종전을 쓴웃음으로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첫 도입 여자FA 희비

    ‘첫 도입된 프로배구 FA제도의 최대 수혜자는 한유미·송이 자매의 부모님(?)’ 1억 2000만원의 ‘연봉퀸’ 한유미(26·현대건설)와 올시즌 직후 자유계약선수(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송이(24·도로공사)를 두고 프로배구계 안팎에 나도는 우스갯소리다. 프로배구는 지난해 여자부에서 FA 제도를 전격적으로 시행하며 ‘연봉 1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자부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중간정산’을 해보면 KT&G는 활짝 웃었고, 현대건설은 울었다.FA선수 영입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GS칼텍스는 ‘수지 타산점’을 넘겼다. KT&G는 도로공사의 세터 김사니(27)를 연봉 9500만원에 영입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꼴찌에서 2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사니는 볼배급은 물론, 디그 5위, 블로킹 3위 등으로 팀성적 도약의 최고 공신이 됐다.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핵심 정대영(27)과 이숙자(28)를 싹쓸이해 왔다. 각각 연봉 1억 1000만원,1억원을 베팅했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탈락에서 올시즌은 일단 PO까지는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를 최고 연봉을 베팅하며 붙잡아 둔 것은 좋았으나 정대영, 이숙자를 놓치며 꼴찌 추락의 아픔을 맛봤다. 도로공사 역시 임효숙(26)을 김사니의 보상선수로 데려 오기는 했지만 ‘야전사령관’의 부재를 메우지 못하며 지난 시즌 2위에서 올시즌 PO 탈락을 감수해야 했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PO, 챔피언결정전 성적은 FA선수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 ●현대캐피탈 상무에 완승 한편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으로 상무를 불러들여 3-0으로 이겼으나 상무의 패기에 말리며 매세트 진땀을 흘려야 했다.1세트를 28-26,2세트를 27-25로 간신히 이겼다.3세트에서 맹추격하는 상무를 25-22로 겨우 따돌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靑 “음해” 반박속 파장 촉각

    청와대는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 떡값’ 관련자로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지목하자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발하면서도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주홍씨 등 장관 후보 3명이 갖은 의혹 속에 낙마한 터에 삼성 떡값 논란에까지 휘말리자 진위에 관계없이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임명한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 현 정부의 사정라인 빅3가 떡값 논란에 휘말린 점은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는 일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앞서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이 지난달 말 새 정부 고위 인사가 포함된 추가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뒤로 자체 조사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내정 발표에 앞서 인사검증작업을 통해 삼성 떡값 관련 여부를 조사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청와대의 자체 조사 역시 당사자 소명을 받는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근거는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제단측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마당에 본인의 소명 외에 무슨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민원 패트롤’

    [현장 행정] 서초구 ‘민원 패트롤’

    ‘민원 패트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민원 패트롤제’는 주민 간의 이해가 상충하거나 반복적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곳에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이웃인데 지난일은 잊고 기분 좋게 악수하시죠.” 지난해 말 방배동 H아파트 관리사무소. 서리풀 재건축 조합원들과 인근 H아파트 주민들이 다소 머쓱한 듯 악수를 나눴다. 새 아파트가 공원의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이웃끼리 서로 등진 지 1년2개월여 만이었다. 몸싸움에 고소·고발까지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초구 민원 패트롤팀은 3개월 동안 수십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재건축조합, 아파트주민, 건설사 등 이해당사자 간 대화를 유도했고, 수차례 주민설명회도 진행했다. 결국 안 풀릴 것만 같던 갈등은 재건축하는 측에서 H아파트의 외장을 새로 색칠해 주고, 접근도로도 정비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아파트 주민은 “재산권 등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업일수록 누군가 나서 중재하기 쉽지 않은데 구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최근 구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성공률 68%의 해결사 사실 민원패트롤팀의 구성원은 매번 변한다. 재건축 관련 분쟁부터 도로포장, 상하수도, 화장장까지 종류별로 다양한 민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해당부서 담당자가 팀원으로 꼭 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태스크포스(기획단)팀 형태인데, 민원 등이 발생하면 감사과장과 팀장, 주관부서 국·과장, 소관부서 담당 공무원들이 한 팀을 구성한다.10여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이 팀은 실제 현장에 나가 조사와 확인을 진행한다.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진단 평가 후 신속히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20인 이상의 이해가 얽힌 집단 민원이나 장기간 미해결된 민원사항은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는 양측의 대화를 유도하고 의견을 중재하는 것이 민원패트롤의 역할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바뀐 민원 패트롤제도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내왔다. 그동안 제기된 총 22건의 장기민원 중 15건이 해결돼 무려 68%의 해결률을 보였다. 특히 구청을 찾아 농성을 벌이는 일도 제도시행 이전에 비해 50%가량 줄었다. 박성중 구청장은 “민원패트롤제는 민원처리 기간의 단축은 물론 여론이 악화돼 집단화 조짐을 보이는 민원들을 초기에 해결했다.”면서 “발로 뛰는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란-이라크 해빙무드

    이란-이라크 해빙무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이란 대통령이 이라크 땅을 밟은 것은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현 이라크 시아파 정부와의 친분을 과시,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효과와 함께 이라크 사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억달러 차관제공 등 경협 체결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바그다드국제공항에 도착해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 등 고위 관리의 영접을 받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곧바로 바그다드 시내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연 방문으로 앞으로 두 나라간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도 “이란 대통령의 방문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화답했다.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온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누리 알 말리키 총리 등과 만나 이라크 경제 재건을 위한 10억달러 차관 제공 등 10여건의 경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다음달 1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한치 양보 없는 대치를 벌이고 있는 미국으로선 심기가 불편한 일이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필립 리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상호 교환방문의 일환”이라며 “이라크와 이란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자금과 무기, 병력을 지원해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중동정세 전문가 모하마드 사데흐 알 호세이니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라크에 영향력을 가진 것은 당신네(미국)가 아니라 바로 우리’라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기 불편한 미국 이란과 이라크의 관계 개선은 이라크 내 수니파 세력과 이웃 수니파 집권 아랍국가들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북동쪽 60㎞ 지점 바쿠다에선 수백명의 시위대가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테러리스트 아마디네자드가 이라크에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이 1980년 이란을 침공하면서 앙숙이 됐다.8년간 지속된 전쟁에서 무려 100만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2003년 후세인이 축출되고, 이라크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두 나라 사이에 화해의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005년 11월 이라크 정상으로는 40년 만에 처음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이후 수차례 이란을 찾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아무도 못 건드린다. 말 그대로 저승사자다.”(통합민주당 수도권 초선의원)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호남현역 30% 탈락”부터 “책임 있는 중진의 자기 희생”까지 그의 칼날은 민주당 전체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다. 애초 “강단 있는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평이 대세였다. 그러나 현재는 “당을 쥐락펴락한다. 노회한 정치인도 한수 접을 정도다.”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박 위원장의 ‘위력’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29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최인기 정책위의장이 ‘코너’에 몰렸다. 박 위원장은 ‘취조’하듯 추궁했다.“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얘기 안 나왔느냐.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별로 안 나왔습니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넘어갈 박 위원장이 아니었다.“나왔을 거다. 얘기를 해줘야 회의 진행한다. 회의를 진행하는 게 우스워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호남 물갈이·공천배제 기준 등을 둘러싼 반발 기류를 의식한 언급이다.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대선 후보, 강금실 최고위원 등을 향해서도 지역구 출마를 압박했다.“밑의 당원은 쇄신대상이 되고 있는데 자기는 자기지역에 편하게 나가 국회의원 되려고 하느냐.”고 했다.“솔선수범해라.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고도 했다. 고흥·보성에 공천 신청을 한 박상천 공동대표도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정치력은 취임 직후 박 공동대표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이미 일단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공천 과정에 정치적 조율이 필요하다. 그게 정치권의 전례”라고 했다. 공심위의 전권행사에 ‘딴지’를 건 것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쇠고집’으로 버텼다. 지난 19일 공심위원 발표와 임명장 수여식을 모두 거부했고, 결국 지도부는 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모두 쥐고 있다. 지도부는 “전략 공천을 정치권 밖의 공심위원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26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회의 내용 유출을 이유로 공심위원들을 공개 질타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어디일까? 지난 26일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브룩킹스(brookings) 연구소는 141개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각 나라의 국력을 종합 평가, 가장 취약한 나라(world’s weakest states)를 발표했다. 보고서(타이틀명: Index of State Weakness in the Developing World)에는 각 나라의 경제·정치·안전보장·사회복지 4분야의 점수가 기록되어 있다. 가장 먼저 취약한 나라로 꼽힌 곳은 소말리아로 전체 141개 국가 중에서 0.5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소말리아는 경제·정치 부분에서 0점을 받아 ‘가장 취약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10위권 안에는 전쟁 이후 각종 테러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4위·3.11점)·내전으로 난민이 속출하고 있는 콩고(3위·1.67점)와 수단(6위·3.29점) 등과 같은 아프리카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경제부분에서 가장 낮은 점수(0.52)를 받은 북한(15위·3.87점)과 미얀마(17위·4.16) 그리고 네팔(22위·4.61점) 등이 올랐으며 북한은 미얀마·쿠바와 함께 국민총소득(GNI)에 대한 수치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밖에 브릭스(BRICs)인 러시아(65위·6.20점)와 인도(67위·6.28점) 그리고 중국(74위·6.41점)과 브라질(99위·7.22)이 주요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brookings.edu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아프리카 복장’ 사진 파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를 결정지을 다음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프리카 전통 복장을 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장이 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욱이 문제의 이 사진이 오는 4일 텍사스와 오하이오 예비선거에서 반전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 진영에서 드러지리포트 사이트를 통해 유포시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힐러리 진영의 ‘흑색’ 선거전략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진은 오바마가 2006년 아프리카 순방 때 케냐 동북부 와지르 지방에서 찍은 것으로 흰색 터번과 소말리아 족장 복장을 하고 있다. 누군가 오바마 의원이 아프리카계 흑인임을 연상시키기 위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마 캠프 운영실장인 데이비드 플루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힐러리 측근들이 오바마 의원이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임을 상기시키는 사진을 일부러 이메일로 유포시켰다.”고 힐러리측을 맹비난했다. 힐러리 캠프측은 사진 유포 책임을 직접적으로 부인하지는 않고 있어 파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kmkim@seoul.co.kr
  • [프로농구] KCC 서장훈 ‘끝냈다’

    24일 07∼08프로농구 삼성-KCC전이 열린 잠실체육관에는 올시즌 최다인 1만385명의 관중이 몰렸다. 오는 28일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홈팀 삼성이 손님을 잔뜩 불러모은 것. 상대는 마침 ‘전통의 라이벌’ 현대를 계승한 KCC. 더군다나 올시즌 2위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터. ‘농구 명가’ 삼성의 축제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됐다.4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73-62, 여유있는 리드. 하지만 KCC는 추승균(17점)의 3점슛 2방과 브랜든 클럼프(16점)의 골밑슛 등으로 성큼성큼 따라잡았다. 삼성이 단 3점을 올려놓는 동안,KCC는 16점을 몰아쳐 종료 56초전 78-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종료 3.8초전 삼성은 테렌스 레더(20점)의 골밑슛으로 78-78, 동점을 만든데 이어 파울까지 얻어내 짜릿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레더의 추가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KCC 서장훈(14점 8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종료 2.9초전 마지막 공격에서 KCC 허재 감독의 선택은 서장훈. 레더의 수비에 막혀 공략이 여의치 않자 서장훈은 몸을 뒤로 제치며 페이드어웨이슛을 날렸고, 종료 버저와 함께 거짓말처럼 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KCC가 서장훈의 버저비터로 삼성에 80-7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KCC(27승19패)는 공동 2위 삼성, KT&G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는 한편,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28승19패)은 KT&G와 공동 2위가 됐다. 대구에서는 꼴찌 오리온스가 전정규(21점)를 앞세워 갈 길 바쁜 전자랜드를 88-82로 꺾고 막차로 10승(36패)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에서 시즌중 트레이드 된 전정규는 4쿼터에만 13점을 올려 친정에 혹독한 복수를 했다. 전자랜드(24승22패)는 7위 SK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1kg’ 실제로 파는 세계 최대 햄버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레스토랑이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commercially available) 가장 큰 햄버거 기록’을 세웠다. ‘말리스 스포츠 바 & 그릴’은 지난 23일 12시간의 준비와 요리 과정을 거쳐 약 61kg의 거대한 햄버거를 내놓았다. 23kg의 빵 사이에 쇠고기 패티, 베이컨, 치즈를 넣은 이 햄버거는 정말 터무니없이 크다. 말리스 스포츠 바 사장 스티브 말리는 “가장 크고 최고의 햄버거를 보여주기를 원했다.”며 “개당 350달러(한화 약 33만원)에 판매되며 24시간 전에 주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햄버거는 수주 후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최대 기록은 펜실베니아 크리어필드의 ‘데니스 비어 배럴 펍’에서 작년에 만든 약 56kg의 햄버거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터키군 1만명 이라크 진격

    터키군 1만명이 쿠르드노동자당(PKK) 게릴라 소탕을 위해 21일(이하 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첫 대규모 월경 군사 작전이다. 터키·쿠르드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AP통신은 22일 터키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터키 군 참모는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터키 군은 이라크 영토의 안정을 보존한다는 조건 하에 월경 작전을 시작했으며 목적을 달성한 뒤 가능한 한 단시간 내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은 이날 저녁 7시쯤 쿠르드 반군 거점에 대한 전투기 공습과 지상군 포격을 시작으로 국경을 넘었으며 전투기 엄호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 터키 민영 NTV는 터키군이 이라크 영토 1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군사작전은 이라크 접경인 쿠쿠르카 남쪽의 PKK 근거지인 하쿠르크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 이륙과 헬기의 국경지역 정찰 비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이날 터키군의 진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레고리 스미스 미군 대변인은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은 이 지역의 PKK 테러리스트들을 타깃으로 한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PKK 대변인 아흐메드 다나스는 “터키군의 국경 침입으로 인한 충돌에서 터키군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터키군은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공습 직후 터키 측에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TV회견을 통해 “터키군의 작전은 대상과 목표, 규모가 제한적”이라면서 “터키군은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잘랄 탈랄바니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번 작전의 목표에 관해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터키의 이번 작전은 봄철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PKK 게릴라들의 테러 활동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PKK가 북부 이라크에 은신하면서 지난 수개월 간 영토에 침입해 터키군 수십명을 사살한 것을 비난해 왔다. 터키군은 PKK를 공격할 수 있는 국제법상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PKK 게릴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고집 중이다. 터키군은 지난 90년대에도 PKK 소탕을 위해 수차례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 지난해 10월엔 의회로부터 이라크 월경 작전을 승인받은 후 PKK 근거지를 수차례 공습하는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 그러나 1만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어클릭 ●PKK(Partia Karkaren Kurdistan)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로 1984년 창설된 뒤 터키 내에 거주하는 1600만명의 자치 확대를 위한 무력투쟁을 벌여 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8) 전남 구례군 토지면 조동마을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8) 전남 구례군 토지면 조동마을

    경남 하동과 군계를 이루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중기마을은 1780년쯤 연곡사로 승과를 치르러 들어간 승려들이 아녀자를 데리고 오다 숨겨둔 곳, 김해김씨가 절터를 만들었던 곳, 혹은 승려가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하여 ‘중터’ 또는 ‘승기’라 불리다가 1950년쯤 외곡과 피아골의 중간 지점이라 하여 ‘중기’라 개칭했다. 작은 중기마을 안에 교집합처럼 들어선 조동마을은 지리산 왕시루봉(1212m)에서 갈라진 봉애산(613m)과 목아재를 뒷동산 삼고, 피아골에서 출발한 연곡천 물줄기 너머 중기마을을 마주하고 있다. 중기 뒷산이 구례와 하동을 나누는 삼도봉∼불무장등∼황장산∼촛대봉 능선이니 결국 조동은 앞뒤로 지리산의 험준한 산세, 피아골의 풍만한 청류를 고루 품은 셈이다. 마을 어른들은 녹차, 밤, 매실 농사에 종사하고 요즘 같은 계절엔 고로쇠 작업도 병행한다. 대체로 기온이 따뜻해 겨울 내내 눈이 쌓이는 날은 사나흘뿐. 그래서 녹차 농사가 잘되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선 녹차를 상비약처럼 사용한다. 싱싱한 찻잎을 바로 덖는 것이 아니라 아랫목에 일주일씩 널어 건조시킨다. 발효차는 외딴 마을 주민들의 감기약과 소화제 역할을 대신해 왔다. 조동마을 최고령 부부 박봉수(86) 할아버지와 임남례(80) 할머니는 슬하에 무려 9남매를 두었다. 할머니는 섬진강 건너 문척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50년을 살았다. 전에는 하동장 구례장 모두 걸어 다녔는데 이제 그럴 여력은 없다. 도로가 가까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피아골과 연곡사를 오가는 버스가 1시간에 1대꼴로 있어 불편함은 덜하다. 용케 일제 때나 한국전쟁 때 마을이 소개(疏開) 당하는 아픔도 겪지 않았다. 마을 이름의 첫 글자(助)대로 그 몹쓸 난리 속에서 정말 하늘이 도운 건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지난 1999년 지리산 일대의 물난리는 이곳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진이라고 믿을 만큼 강한 충격이었단다. 마치 물이 서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그런 물은 처음 보았다고 했다. 풍광 좋던 계곡은 그렇게 한바탕 몰아친 홍수 때문에 황폐화되었다. 다리가 떠내려간 게 벌써 두 번째. 다리 위로 물이 넘쳐 휩쓸려 간 사람도 많았다. 모 심으러 왔다가 얼떨결에 떠내려간 이도 있었으니까. 마을과 도로를 잇는 시멘트 다리는 2006년에 새로 놓았다. 마을 위쪽엔 올해로 조동마을 주민 4년차인 정명엽씨가 산다. 시국사건에 휘말리는 등 고초를 겪다가 1980년대 초반 가족들을 데리고 독일로 훌쩍 떠났다고 한다. 그 후 10년을 조금 더 채우고서야 타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대구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했다. 처음엔 이 산중생활이 유배나 진배없었지만 지금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고 너스레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TV가 없으니 세상사 보고 듣는 것도 없이 삶의 꼬인 것들이 하나씩 풀어져버리는 느낌이란다. 가끔씩 그리운 산악회 친구들이 다녀간다. 동남향인 조동은 계곡 건너편 중기마을에 비해 아침이 빠르다. 정씨는 ‘조동’마을을 ‘아침이 빠른’ 마을로 해석하길 좋아한다. 마을은 모두 깊은골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데 서쪽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물 흐름도 좋고 물맛과 수질이 뛰어나다. 마당 한쪽으로 흐르는 ‘서출동유’의 석간수 소리에 맞춰 정씨가 연주하는 나지막한 트럼본 소리가 겹겹이 덧칠하듯 포개진다. 땅거미 지는 지붕들 위로 함박눈처럼 음표들이 나풀나풀 내려앉는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기차는 전라선 구례구역에서 하차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조동마을로 가려면 19번 국도 외곡삼거리에서 피아골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 ‘세계에서 가장 어린 청소부’ 中네티즌 감동

    중국에 ‘세계에서 가장 어린 청소부’가 나타나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东莞)시 시내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길거리를 쓸고 있는 한 어린아이를 만날 수 있다. 5살 난 천중웨이(陳忠偉)군은 이미 시내에서 유명인사다. 자그마한 몸집에 커다란 쓰레기 바구니를 짊어지고 키를 훌쩍 넘는 빗자루를 손에 든 천군은 언제나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천군의 할머니 웨위팡(岳玉芳)은 일간지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내 손자가 몸이 아픈 날 나를 대신해 일을 하고 있다.”며 “아이의 부모는 모두 직장생활이 바빠 아이를 돌볼 틈이 없어 나와 생활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따라다니기만 하더니 언젠가부터 자신이 바구니를 짊어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며 “어린아이에게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아 말리고 싶지만 생활이 어려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천군의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61.143.*.*)은 “아이의 밝은 표정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61.144.*.*)은 “어린아이가 무거운 병들을 지고 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중국의 복지제도에 문제가 있다.”(59.38.*.*)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222.187.*.*)고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1.4초 ‘역전 드라마’

    경기 종료 14초전.69-71로 뒤진 KT&G 벤치가 작전타임을 요구했다. 유도훈 감독은 외곽에서 스크린을 이용한 3점슛을 노리고, 여의치 않을 경우 골밑을 파고들어 동점 플레이(2점)를 할 것을 지시했다.종료 6.3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패스를 받은 TJ 커밍스(33점 14리바운드)는 오픈 찬스에서 그대로 3점슛을 꽂아넣었다.72-71 역전. 홈팬들의 함성으로 안양체육관은 떠나갈 듯 흔들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삼성 벤치는 작전타임에서 테렌스 레더(19점 13리바운드)에게 돌파할 것을 지시했지만,KT&G는 재빨리 더블팀으로 압박해왔다.당황한 레더는 가까스로 공을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이상민(8점 8어시스트)은 1.4초를 남기고 3점슛 라인 밖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랐다.포물선을 뒤로 하고 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다.6.3초 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의 엔딩을 결정지은 이상민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일 열린 07∼08프로농구에서 ‘토종듀오’ 이상민-강혁(14점)이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덕분에 삼성이 KT&G에 74-7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8승(17패)째를 챙기며 단독 2위에 복귀했다. 3쿼터까지 턴오버 개수 15(삼성)-3(KT&G). 공격 팀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공격권을 넘겨주는 턴오버를 많이 하고도 이기기란 좀처럼 힘들다. 동부가 선두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한 장 남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에서 삼성은 턴오버에 발목 잡혀 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삼성의 노련미는 4쿼터에서 빛났다.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는 KT&G보다 1개 적은 3개의 턴오버 만을 저지르면서 이상민과 강혁의 노련미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창원에서는 LG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 조상현(3점슛 4개·17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KCC를 95-80으로 눌렀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자칫 6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빠졌던 LG는 간신히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KCC는 연승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석기 인류, 실크로드 따라 동쪽으로?

    |라시트(이란) 서동철특파원|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이란 국립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굴 조사하고 있는 현장은 카스피해 남쪽 길란주의 주도인 라시트에서도 산길을 따라 두 시간쯤 더 가야 했다. 발리 자하니 길란고고학연구소 연구원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리야루드 동굴’이라고 명명해 놓은 유적은 해발 600m 지점이었다. 조사단은 올해 여기서 2000m 고지까지 모두 20개 남짓한 동굴을 발굴하게 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한양대팀이 이란 측과 벌이고 있는 ‘페르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이란 고고학 공동조사’는 지난해 시작되었다. 경기도 연천 구석기 유적을 발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배기동 교수의 이란 프로젝트는 2003년 탄자니아 발굴조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인류가 어떤 경로를 거쳐 아시아로 이동했는지 확인해 보자는 취지이다. 카스피해 남부를 따라가는 실크로드가 구석기시대에도 인류의 전파경로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동굴유적 15곳을 발굴했다. 생각했던 대로 카스피해 연안에서는 처음으로 무스테리안 식(式) 중기 구석기시대 긁개를 찾아냈다. 무스테리안 문화는 10만∼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이룩한 문화를 말한다. 하지만 카스피해 북쪽 그루지야의 드마니시 유적에서는 180만년전 인류의 두개골이 발굴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던 만큼 배 교수는 올해 획기적인 조사 결과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양대팀의 발굴은 일단 올해로 마무리되지만, 구석기 고고학 전공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이란 측의 협력요청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구석기시대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간지파르 유적의 추가 발굴을 제안하는가 하면, 건설공사가 벌어질 말리크 유적의 구제발굴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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