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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김정은기자 은평 녹번 119안전센터 소방관 체험 12시간

    [주말탐방] 김정은기자 은평 녹번 119안전센터 소방관 체험 12시간

    “신이시여! 업무의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속에서도 한 생명은 구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 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소방관의 기도 중)” 지난달 19일 밤 10시 소방대원의 생활을 함께 체험하기 위해 서울 은평소방서 녹번 119안전센터를 찾았다.1층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동판에는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동판 아래는 순직한 소방관들을 기리는 추모시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8월20일 발생한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도 녹번 119안전센터 소속이었다. 이준용 부센터장이 기자에게 주황색 기동복을 건넸다.“‘1일 소방대원’으로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그렇게 소방서에서의 12시간이 시작됐다. ●오후 10시30분 1차 출동 “응암3동 ○○번지 응급환자 발생, 녹번 구급 출동” 1일 소방대원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피커를 타고 출동 지시가 떨어졌다. 번개처럼 내달리는 조기원 소방장, 이용승 소방교, 김영훈 소방사의 뒤를 따라 허겁지겁 구급차에 올랐다. 주소, 환자 상태, 전화번호 등이 기록된 출동지령서를 든 구급대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조기원 소방장은 은평구 지역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번갈아 체크했다. 조 소방장은 구급차 운전을 담당하는 이용승 소방교에게 최단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김영훈 소방사는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를 물어봤다. 구급차가 멈춰선 현장에서는 부모와 말다툼을 한 17살의 여고생이 양주 1병을 마시고 계단에 누워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려 하자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그 와중에도 김 소방사는 여고생의 산소 농도 등을 파악했다. 여고생은 병원에 도착해서도 침대를 걷어차고, 링거에 연결된 호스를 떼어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에게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했다. 난감해진 소방대원들은 병원에 하소연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하는 수 없이 찾은 다른 병원에서는 다행히 여고생을 진료했다. ●“또 그 학생이야?” “응암3동 ○○번지 응급환자 발생, 녹번 구급 출동” 새벽 1시12분 두번째 출동 지시가 내려졌다. 구급차에서 위치를 확인하던 조 소방장이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아까 출동했던 그 여고생 집이군.”여고생은 두번째로 찾은 병원에서도 쫓겨난 것이다.3분만에 도착한 현장에서는 여고생이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119 구급차량은 정말 위급한 사람들을 위해서 1초라도 빨리 출동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어요.” 조 소방장이 한숨을 내쉰다. ●불길한 예감 ‘여고생 소동’이 끝난 지 40여분만에 세번째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응급환자 발생 신고였다. 김영훈 소방사의 표정이 좋지 않다. 출동지령서에 적힌 “어머니의 의식이 없다.”는 신고내용 탓인 듯하다. 구급대원들은 응급 의료기기를 챙겨 지하에 있는 신고자의 집으로 들어갔다.80대로 보이는 백발의 할머니가 입을 벌린 채 고이 누워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부랴부랴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노인의 맥박은 이미 멎어 있었다. 뒤이어 도착한 병원 직원에게 시신을 인계하는 구급대원들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웠다. ●아스팔트에는 피가 흥건하게… 새벽 4시33분.“은평구 홍제역 2번 출구 앞 교통사고 발생” 이번엔 교통사고 출동이다. 현장으로 달려가는 119 구급차 안은 매번 긴장감이 감돈다. 출동 5분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무단횡단하던 30대 남성이 달리는 차량에 부딪힌 사고였다. 부상자는 머리가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아스팔트 위로 피가 흥건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의식이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급히 환자의 목과 허리에 부목을 댔다. 김 소방사는 이동중인 구급차 안에서 줄곧 지혈 작업을 했다. 인근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조 소방장과 이 소방교가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옮겼다.“천만다행입니다.”이 소방교가 한숨을 돌린다. ●새우잠, 그리고 다시 출동 두시간 정도 잤을까. 오전 6시28분쯤 적막을 깨는 스피커 소리에 기자도 새우잠에서 깼다. 몇번 출동한 탓인지 방송을 듣자마자 눈은 자동으로 떠졌고, 몸은 어느새 구급차로 향하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60대 노인을 긴급 이송하는 임무였다. 현장에서는 한 여성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말다툼 뒤 30분째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이렇게 울고만 있다.”고 말했다. 구급대원들은 울고 있는 부인의 혈압을 체크했다. 고혈압 증세가 나타났다. 혈관 내 산소농도를 측정하려던 순간 울고 있던 부인이 갑자기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다. 구급대원들이 새벽에 이렇게 달려왔는데 정말 미안하다. 돌아가 달라.”고 했다. 구급대원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김 소방사는 “부부싸움을 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모든 신고마다 반드시 출동해야 하니 가끔 구급대원들이 부부싸움을 말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며 웃었다. ●순직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 지령실 시스템이 궁금해서 아침에는 지령실을 찾아봤다. 지령실은 119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를 토대로 관할지역의 출동을 소방서 건물 전체에 알리는 일종의 방송실과 같은 곳이다. 아침 8시46분에 한 소방대원이 마이크를 잡는다.“대조동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인들을 위해 1분간 묵념합니다.”구슬프고 장엄한 음악이 119안전센터에 가득하게 흘렀다. 사고 당일 당직 상황책임관이었던 조기태 소방관은 “고인들의 49재(이달 7일)까지 묵념은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이 화재 발생 “은평구 불광3동 △△번지, 화재 발생” 오전 9시19분. 화재가 발생했단다. 소방서 건물 전체가 술렁거렸다. 근무 교대중이던 소방대원 42명 전원이 일사불란하게 소방차량에 탑승했다. 펌프차 4대, 탱크차 5대, 굴절사다리, 지휘차, 구급차 등 14대의 소방차량이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현장에 출동했다. 도로를 걷던 시민들은 소방차 행렬을 놀란 듯이 쳐다봤다.“휴∼” 다행히 큰 불이 아니었다.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한 소규모의 화재였고, 부상자도 없었다. 소방대원들은 5분여만에 잔불까지 모두 진화했다. 전날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12시간 소방관 체험을 하는 동안 출동 횟수는 아홉번. 무거운 소방복에 어깨와 허리가 뻐끈했다. 하룻밤도 이렇게 힘든데…. 위험에도 불구하고 소방업무를 천직으로 여기고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무척 늠름해 보였다. 그들이 있기에 가을과 겨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듯했다.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소방대원 3교대근무 “만족” 서울 3곳 시범운영… 내년초 확대될 듯 “소방공무원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직장인들처럼 오후 7시 퇴근이 가능해졌어요. 전국 모든 대원에게 3교대 근무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8월20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은평소방서 녹번 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소방공무원들의 살인적인 2교대(24시간 근무 후 24시간 휴식) 근무시스템이 지적됐다. 서울소방본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소재 22개 소방서 중 2007년 출동건수 상위 1∼3위인 종로·중부·강남소방서를 대상으로 3교대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소방본부 소방행정과 관계자는 “올해부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들었지만 대부분의 소방공무원들은 여전히 주 84시간(2교대)의 강도높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내년 2월쯤 소방조직정밀진단팀(TF)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인건비 등을 감안해 점차 3교대 근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3교대 근무가 시행되고 있는 종로·중부·강남소방서의 대원들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종로소방서 송호정 소방장은 “3교대 근무 전환 후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11년만에 처음 오후 7시에 퇴근했다.”고 말했다.18년째 소방관 생활을 하는 중부소방서의 박병수 소방장도 “3교대가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했다.3교대 근무가 전국의 모든 소방대원으로 확대될 그날을 소방대원들은 기다리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우리가 즐겨먹는 쌈 채소류에는 국내에선 사용금지된 중국산 농약이 마구 뿌려지고 있다.`파클로부트라졸’은 국내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등록 농약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농약이다. 왜 쌈 채소 농가에서는 불법 농약을 쓰는 걸까? 그 실체와 현장을 고발한다.   ●신의 저울(SBS 오후 9시55분) 준하는 김혁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동생 사건을 털어 놓으며 모의재판을 부탁하고, 김 교수는 제의를 받아들인다. 드디어 재판이 열리고 준하는 변호사, 우빈은 검사, 영주는 판사, 학범은 배심원을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우빈과 준하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돈다. 둘의 변론과 반론이 이어지는데….   ●주말 (N)(YTN 오후 8시35분) 경기도 이천의 온천 리조트를 소개한다. 따끈한 온천은 기본.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이다. 특히 제철 과일까지 온천수에 담가 즐기는 ‘테마 탕’들이 즐비하다. 요즘엔 달콤한 포도탕이 최고 인기다.‘주말족들의 하루’에서는 짜릿한 질주의 순간을 만끽하는 카트레이싱 동호회를 만난다.   ●로봇파워-2008 고교 로봇대전 1부(EBS 오후 7시50분) 고교 영파워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의 8개 학교에서 총 14대의 배틀로봇이 출전한다. 제1라운드와 럼블전인 패자부활전, 제2라운드, 다시 고교제왕전을 거쳐 최종 고교 로봇제왕을 가린다. 과연 ‘고교 로봇제왕’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채정희는 민정을 보자 화를 참지 못한다. 민정은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하지만, 채정희는 민정을 밀어내고 말리려는 송씨마저 밀어 쓰러뜨린다. 뒤늦게 도착한 용대는 채정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민정은 영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전 형사는 장물이 나왔다며 수현을 다시 찾아온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가 돈으로 차린 골프숍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툭하면 여자나 꼬시고 다니는 기태. 그런 남편 덕에 종숙도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 어느날, 나이트클럽에서 홧김에 가출한 여자 단영을 만난 기태는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고, 또 다시 만나자고 협박했다가 단영이 사주한 깡패에게 두들겨 맞는다.
  • 소말리아, 해적에 무력사용 승인

    지난달 26일 러시아산 탱크 33대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이 해적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당사국인 소말리아 정부가 외국 군대의 무력사용을 승인했다고 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자마 알리 소말리아 외무부 국장은 1일 “외국 군대가 사전에 소말리아 정부와 협의하는 조건으로 무력 사용을 승인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해적들과 교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이 선박의 피랍 직후 소말리아 해역에 초계함과 구축함 등 해군 병력을 급파했다. 선박 소유주와 협상 중인 해적들은 러시아인 등 21명과 무기를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달러(241억 4000만원)를 내놓으라는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진·이동욱 “우리 영화 ‘그남자의 책’은요…”

    배우 유진이 영화 ‘못말리는 결혼’ 이후 1년 만에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유진은 실연의 아픔으로 힘들지만 태연한 척 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 역을 맡아 매일 도서관에서 첫사랑이 남긴 유일한 단서를 찾는 준오(이동욱 분)를 돕게 된다.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그 남의 책 198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진은 “나의 밝고 발랄한 부분을 뺀 부분이 은수의 캐릭터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10년 방송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적이 없었던 나의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연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많이 운다. 하지만 우는 것도 잠깐이고 정말 시간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고스란히 고통을 느끼는 편”이라며 “답답할 때는 드라이브를 하거나 오랜 시간 자고 나면 아픔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 다양한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잔잔한 멜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다른 한국영화들과 경쟁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을 갖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대 배우인 이동욱에 대해서는 “2002년 KBS 드라마 ‘러빙 유’에서 호흡을 맞춘 후로 다시 6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힘들지 않았다. 깊이 들어가는 멜로 영화가 아니라서 친구 사이가 오히려 도움이 된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동감’으로 데뷔한 김정권 감독의 신작 ‘그 남자의 책 198쪽’는 옛 애인의 기억을 찾기 위한 남자(이동욱 분)와 그를 돕는 여자(유진 분)가 비밀을 공유하면서 생기는 러브스토리로 10월 2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영상=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앤서니 김, 한국최고무대서 ‘으르렁’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앤서니 김, 한국최고무대서 ‘으르렁’

    ‘포스트 타이거’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가장 오랜 전통의 한국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은 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지는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대회 참가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순수 국내대회 출전은 처음. 당시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60위로 마치고 두 번째 시즌을 막 시작한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누가 뭐래도 우즈의 자리를 위협할 세계 정상급 선수다. 올해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차례나 3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평균타수 3위와 상금랭킹 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 그리고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그의 출전으로 국내파 선수들은 바짝 긴장했다. 국내 최고 대회라는 명예뿐만 아니라 우승 상금 3억원이라는 쏠쏠한 수입도 투지를 불사른다.4006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피말리는 상금왕 경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김형성의 안정된 경기력,“큰 대회에 강하다.”는 황인춘의 자신감이 볼 만하다. 아마추어 시절 두차례나 한국오픈을 제패한 ‘내셔널 타이틀의 사나이’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도 누구보다 대회 우승컵을 탐내고 있다.2005년 챔피언 최광수(48·동아제약)와 강욱순(42), 일본에서 뛰다 내셔널타이틀을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오른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 순수 일본파 허석호(34·크리스탈밸리)도 골프채를 다잡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라운드에서 앤서니 김과 상금랭킹 1위 김형성, 그리고 국가대표 김민휘(신성고) 등을 같은 조로 묶었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 2시부터 나흘 동안 생방송 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소말리아 해역에 전함 증파

    ‘해적 소굴’ 소말리아 해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해적들이 탱크 33대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을 납치한 지 5일째인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군 구축함이 해역 봉쇄에 나선 데 이어 순양함과 헬기를 잇달아 보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파견한 초계함은 대서양을 지나고 있다.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나단 크리스텐슨 부대변인은 이날 “구축함 ‘하워드호’ 외에 다른 구축함과 순양함 여러 척을 파견해 피랍된 ‘파이나호’와 16㎞의 거리를 두고 감시하고 있다.”면서 “선주와 해적 사이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남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방송 MSNBC는 “미국은 러시아산 T-72 탱크와 AK-47 자동소총, 탄약 등 무기들이 무더기로 소말리아에 있는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미군 증파는 해적들이 무기들을 하역하는지 감시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말리아 해적은 미국과 러시아 전함의 접근에 대해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맞섰다. 이들은 피랍 선원과 무기를 내놓는 조건으로 4200만달러를 요구했다가 2000만달러로 낮췄다. 이 선박엔 선원 21명이 타고 있었으나 러시아인 1명은 28일 뇌출혈로 숨졌다. 한편 크리스텐슨 부대변인은 납치된 파이나호의 목적지가 당초 알려진 케냐가 아니라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케냐 주재 한 서방 외교관도 배에 실린 무기들이 수단 남부에 위치한 자치지구를 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건군 60주년] 7개국 390명 파병… 세계평화유지 기여

    국군은 한반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지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30일 현재 세계 7개국 7개 지역에서 390여명의 한국군 장병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고 있다. 1993년 7월 소말리아를 시작으로, 국군 장병이 파병된 곳은 해마다 5개국을 넘어설 정도로 분쟁지 평화유지가 우리 군의 중요 임무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각지에서 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은 건군 60주년을 맞은 우리 군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선진 군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세계에 기여하는 외교’라는 기치 아래 공적개발원조(ODA)와 함께 PKO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해외 파병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자원외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합동참모본부도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합참 고위관계자는 “PKO 참여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국군 파병을 추진한다면 아프리카 대륙 수단 다르푸르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유엔이 공식적으로 한국에 다르푸르 PKO 파병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한국에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 확대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정부는 유엔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외교부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조사단을 수단에 파견했다. 현지에서 수단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유엔 측으로부터 다르푸르 지역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는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7월 3진이 파병된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소속 동명부대 장병 359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을 비롯한 정전감시단 또는 임무단 등에 5명 내외의 장교가 파견돼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진 “보여준 적 없는 나의 모습 보여주고 싶다”

    유진 “보여준 적 없는 나의 모습 보여주고 싶다”

    배우 유진이 영화 ‘못말리는 결혼’ 이후 1년 만에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유진은 실연의 아픔으로 힘들지만 태연한 척 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 역을 맡아 매일 도서관에서 첫사랑이 남긴 유일한 단서를 찾는 준오(이동욱 분)를 돕게 된다.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그 남의 책 198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진은 “나의 밝고 발랄한 부분을 뺀 부분이 은수의 캐릭터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10년 방송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적이 없었던 나의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연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질문에 “많이 운다. 하지만 우는 것도 잠깐이고 정말 시간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고스란히 고통을 느끼는 편”이라며 “답답할 때는 드라이브를 하거나 오랜 시간 자고 나면 아픔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 다양한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잔잔한 멜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다른 한국영화들과 경쟁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을 갖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대 배우인 이동욱에 대해서는 “2002년 KBS 드라마 ‘러빙 유’에서 호흡을 맞춘 후로 다시 6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힘들지 않았다. 깊이 들어가는 멜로 영화가 아니라서 친구 사이가 오히려 도움이 된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동감’으로 데뷔한 김정권 감독의 신작 ‘그 남자의 책 198쪽’는 옛 애인의 기억을 찾기 위한 남자(이동욱 분)와 그를 돕는 여자(유진 분)가 비밀을 공유하면서 생기는 러브스토리로 10월 2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큰 소말리아 해적

    소말리아 해적들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우크라이나 선박을 납치하고 보니 케냐에 수출하는 무기가 잔뜩 실려 있었다. ‘해적 소굴’은 전전긍긍하면서도 4200만달러(약 490억원)를 내놓으라고 간 크게 요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러시아는 소말리아 해역에 초계함을 파견했다. 미국 ABC방송은 지난 26일 새벽 러시아제 T-72 탱크 33대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이 케냐 뭄바사 인근 해역에서 납치됐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15년 동안 소말리아 해적이 저지른 납치사건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무기중개상은 케냐 군 당국과 2005년 5000만달러(583억원)에 이르는 T-72 탱크 110대의 판매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77대를 보냈으며, 이번에 나머지 물량을 수송하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스는 해적들에게 탱크는 별 소용이 없겠지만 함께 실려 있는 로켓포나 AK-47 자동소총, 탄약 등은 당장 세계 곳곳의 암시장에 나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납치된 파이나호 선장이 ‘무장 괴한을 태운 소형 선박 3척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마지막 교신을 해 왔다.”고 밝혔다. 배에는 우크라이나인 17명, 러시아인 3명, 라트비아인 1명 등 모두 21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고르 디갈로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은 국민과 선박을 보호한다.”면서 초계함 니우스트라시미호가 발트해의 발티스크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적은 우크라이나 선박을 구출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소말리아의 준독립 지역인 펀트랜드 지방정부의 소식통은 “해적은 지금 러시아 함대와 일전(一戰)을 준비 중”이라면서 “납치된 선박은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호보요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보요는 2007년 이슬람 반군이 점령한 지역으로, 해적들은 지금 이 해역에 무장병력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고 BBC는 현지 어민들의 말을 인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가을 극장가 스릴러 붐

    초가을 극장가 스릴러 붐

    비수기에 접어든 초가을 극장가에 스릴러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멜로 영화시장이 펼쳐지기에 앞서 그 틈새를 노린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추격자’ ‘세븐데이즈’ ‘테이큰’ 등 이미 개봉한 스릴러물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전례도 이같은 ‘스릴러붐’에 한몫 하고 있다. 국내에선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공포물 ‘외톨이’가 상영 중이고, 유해진·진구 주연의 스릴러 ‘트럭’도 25일 선보였다.‘외톨이’는 17세 소녀가 갑작스레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서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복수를 다뤘고,‘트럭’은 본의 아니게 시체를 운반하게 된 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을 트럭에 태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할리우드 영화 쪽에서 가을 스릴러 열풍은 더욱 거세다. 한국 공포영화 ‘거울속으로’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미러’와 인간 내면의 다중 인격을 볼 수 있는, 전직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영화 ‘매드 디텍티브’가 개봉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25일 개봉한 우마 서먼 주연의 스릴러 영화 ‘인 블룸’은 교내 총기 난사사건을 소재로 목숨과 우정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두 여고생의 가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 장편 데뷔작 ‘모래와 안개의 집’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은 바딤 피얼먼 감독의 신작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예상을 깨는 반전이 인상적이다. 이같은 스릴러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언 맥그리거·휴잭맨 주연의 ‘더 클럽’(새달 2일 개봉)은 뉴욕 상류층 1%의 비밀 클럽에 가입하게 된 두 남자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새달 9일 개봉하는 영화 ‘엘리베이터’는 텅빈 아파트의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공간 배경으로 삼았다. 구조를 기다리는 세 사람 중 한 명의 사이코패스 본성이 드러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포감이 극대화된다. 영화평론가 황희연씨는 “스릴러영화는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시나리오만 탄탄하면, 유명배우가 출연하거나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승산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막론하고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수입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날 경우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 있어 비수기에 개봉이 몰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외톨이’ 등 국내외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성원아이컴의 김동영 영화사업팀장은 “개천절 연휴를 전후로 한 본격적인 멜로물의 개봉을 앞두고 틈새시장을 노리려는 영화 배급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하지만 뚜렷한 시장주도 작품이 없고,9월 영화시장이 극심한 비수기를 보여 결과를 쉽게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안먹고 안자고 끝까지 일하니 기회의 문 열려”

    “안먹고 안자고 끝까지 일하니 기회의 문 열려”

    “밥 안 먹고 잠 안 자고 끝까지 일할 수 있는 능력이요.” 새달 1일 서울 롯데호텔에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여는 미슐랭 레스토랑(별 3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한국인 여성 조리장(헤드 셰프) 이현진(29)씨는 어떤 요리에 강하냐는 질문에 대뜸 이렇게 답했다. 이 한 마디에는 스물아홉살 요리사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레스토랑의 주방을 책임지는 어엿한 요리사가 돼 한국에 다시 오기까지 그녀가 어떠한 세월을 겪었는지 다 들어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일반적인 식재료에서 의외의 맛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천재 요리사. 그가 운영하는 파리 레스토랑은 해마다 세계의 우수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8년 연속 받고 있기도 하다. 롯데호텔은 이 레스토랑 유치를 위해 2년8개월간 공을 들였고, 매장 공사비에만 70억원을 쏟아부었다. ●스무살때 요리사 꿈 안고 혈혈단신 파리로 지난해 7월 파리의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한 그녀를 가니에르는 호텔측에 적극 추천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20여명으로 구성된 주방에서 차석 조리장으로 일하게 됐다.“처음에는 오기 싫었어요. 나이에 따른 서열이 강한 한국 주방 문화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염려가 됐죠. 어머니도 괜히 와서 상처 받는다고 말리셨어요.” 하지만 훨씬 경력이 많은 동료들도 기꺼이 마음을 열어주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2 때 우연히 접한 TV다큐를 통해 프랑스 요리학원 ‘코르 동 블루’를 알았고 요리사가 꽤 근사해 보였다. 별 흥미 없던 공부(영남대 불문과)를 그만두고 막연한 요리사의 꿈을 펼치기 위해 혈혈단신 파리에 도착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코르 동 블루를 졸업한 뒤 남자들의 텃세가 유독 심한 요리사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7년 반 동안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땀과 눈물을 쏟았다. ●하루 18시간씩 식당서 살며 호된 세월 특히 유명 요리사 조엘 호 부숑의 밑에서 보낸 세월을 잊지 못한다. 주방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고 허드렛일로 시작했지만 4년만에 서열 3위 조리장으로 올라섰다. 하루 18시간씩 식당에서 살았고, 새벽 퇴근길엔 쏟아지는 졸음으로 “이러다 길 위에서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호된 세월을 보냈다. 그녀는 처음에 식당을 “집”이라고 불러 기자를 헷갈리게 만들었는데 이해가 갔다. ‘사관학교’로 통하는 호 부숑의 식당을 나왔다는 것은 파리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았다는 증명서 같은 것이라고 한다. 드디어 기회의 문은 열렸다. 평소 요리사 인생의 마지막 무대로 삼고 싶었던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에 몸을 담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저는 원래 10년씩 계획을 세우는데요, 뒤돌아 보니 파리에 처음 발을 디딜 때 생각했던 대로 된 것 같아요.” 지치지 않는 열정과 노력에 당돌한 자기암시, 그녀의 성공비결이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원화 유동성도 ‘꽁꽁’

    달러 유동성에 이어 원화 유동성 경색도 심각하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폭등한 7.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1년 5월2일 7.87% 이후 7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8%포인트 오른 6.04%였다.‘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고채를 팔았던 것이 이제 회사채로 옮겨 갔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신용위기로 국내 회사 및 금융기관 등에서 발행한 회사채·은행채 등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일부 금융기관의 회사채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서 우량 중소기업을 흑자도산으로 몰아 넣고 있는 환위험회피 파생상품인 ‘키코(KIKO)’로 피해를 보는 금융기관들이 나타날 것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금융회사 직원은 “통계로 아직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맞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 중소 조선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스와프시장 개입도 원화 유동성을 말리고 있다. 스와프시장에서 달러를 파는 만큼 원화를 사기 때문이다. 즉 정부가 스와프 시장에서 100억달러을 매도할 경우, 원화 11조 5000억원 정도의 통화가 정부로 흡수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공부문 부패 다소 개선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23일 ‘2008년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고 한국의 부패지수가 10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조사 대상 180개국 중 4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점수로는 0.5점 개선됐고 국가별 순위에서는 세 단계 상승한 것이다. 반부패지수는 국내외 기업인 등 전문가들이 바라본 한 국가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를 0∼10점으로 나타낸 것으로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며 3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한 상태를,7점대는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를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의 평균은 7.11점으로 한국은 그 중 22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세 단계 상승했지만 싱가포르(9.2점·4위), 홍콩(8.1점·12위), 일본(7.3점·18위), 타이완(5.7점·39위)보다는 여전히 뒤졌다. 덴마크와 뉴질랜드, 스웨덴이 9.3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소말리아는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파키스탄 호텔 폭탄테러… 53명사망

    파키스탄 국회의장이 주최한 성찬이 열리던 호텔에 테러가 발생,53명이 숨졌다.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의 매리어트 호텔에 폭탄 1t가량을 실은 트럭이 돌진하는 테러가 일어났다. 이 테러로 이보 즈달렉(47) 파키스탄 주재 체코대사를 비롯해 53명이 사망하고, 한국인 1명 등 25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인 1명 등 외국인이 많이 포함됐다. 매리어트 호텔은 당시 페미다 미르자 국회의장이 라마단 성찬(聖饌)인 ‘이프타르’ 리셉션을 열고 있었다. 이 호텔은 출입 차량이 모두 검문을 받는 등 파키스탄 최고의 안전지대로 꼽혀 관광객과 고위 인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이 때문에 요인 암살을 노린 테러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레만 말리크 내무부 장관은 “중상자가 많아 테러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틀 전 테러 경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러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알카에다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정보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폭발 충격으로 연회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창문 수백장이 깨졌다.”면서 “불길이 가스 파이프 라인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건물 붕괴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테러는 아지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상·하원 첫 합동 연설에서 “테러는 파키스탄의 암”이라며 테러 추방 의지를 밝힌 지 몇 시간만에 일어났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21일 “당시 호텔에서 식사 중이던 한국인 3명 중 1명이 머리에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공관측은 “다른 교민이나 한국인 여행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제사회 외면 받던 소말릴란드 해적납치 해결 전초기지로 주목

    국제사회 외면 받던 소말릴란드 해적납치 해결 전초기지로 주목

    소말리아 해적 구출 작전의 ‘전초기지’ 소말릴란드(지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동부 아프리카의 소말릴란드는 면적 13만 7600㎢로 북한에 비해 조금 넓다. 인구 350만명이다. 해적들이 특히 발호하는 소말리아 아덴만을 낀 소말릴란드는 1991년 소말리아에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국가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소말리아 해적 피랍자 구출의 동반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크발 야즈브헤이 남아프리카공화국대학(USA) 교수를 인용,“프랑스가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자국민 30명 구출작전 성공에는 소말릴란드 당국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30여명으로 이뤄진 프랑스 특수부대는 승무원 30명을 태운 호화 요트 ‘르 포낭’이 납치된 지 1주일 만에 헬기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펴 해적 6명을 체포했다. 지난 16일 부부 한 쌍 구출작전에서도 소말릴란드 도움을 받았다고 야즈브헤이 교수는 주장했다. 이날 프랑스 부대는 해적 1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했다. 그는 프랑스가 소말리아 이웃나라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갖고 있지만 작전 계획이 누설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소말릴란드의 항구도시 베르베라를 거점 기지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야즈브헤이 교수는 “소말릴란드 정부가 서방 국가들과 손을 맞잡은 것은 국제사회에서 주권 국가로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풀이했다. 다히르 리얄레 카힌(56) 소말릴란드 대통령이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당국자들과 면담하기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도 서방과의 협력과 독립 승인의 대가를 얻으려는 것라고 야즈브헤이 교수는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작년대비 추석선물 판매신장률 1위 ‘홍삼의 힘’

    작년대비 추석선물 판매신장률 1위 ‘홍삼의 힘’

    홍삼 시장이 쑥쑥 자라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었다. 최고의 신장률로 입증했다.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시즌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판매한 추석 선물 가운데 홍삼이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신장률은 45%였다. 매출액도 정육과 갈비 등 육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추석 선물 매출 신장률이 8%이고, 육류가 1%인 점을 감안하면 홍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삼의 치솟는 인기를 타고 홍삼 관련 신제품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플러스엔(+N)을 만들고 홍삼순액100을 최근 출시했다.80㎖ 30포 들이 한 묶음이 8만 8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지난 2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웅진식품도 발효홍삼으로 만든 기(20㎖×30개 37만원)와 본(120캅셀 17만원)에 이어 장쾌삼 발효홍삼 세트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발효홍삼 진액(30㎖ 30개입 7만 1000원), 발효홍삼 수(50㎖ 16병 5만원), 발효홍삼 력(85㎖ 10병 3만원) 등이다. 또 한국인삼공사는 최근 105만원 하는 정관장 홍삼정 천(天)을 출시했다. 천삼(天蔘)을 100% 사용한 홍삼농축액이다. 천삼은 홍삼 가운데 최고로 친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200g 진액 형태로 나왔다. 물에 타 먹어도 좋다. 아모레퍼시픽은 홍삼 녹차를 내놓았다. 손으로 딴 녹차잎을 홍삼 농축액에 여러 번 담그고 말리기를 반복해 만든 홍삼 녹차 찻잎과 4∼5년근 국산 홍삼 절편이 함께 들어 있다.60g 7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마약소지 혐의 체포

    영화 ‘러브 스토리’의 남자주인공 라이언 오닐(67) 부자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오닐과 그의 아들 레드먼드(23)는 이날 각성제인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LA 보안관에 붙잡혔다. 다이앤 헥트 LA보안관 대변인은 “오닐 부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말리부 집에 가택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1만달러의 벌금을 물었다.오닐의 딸 테이텀(44)도 6월 뉴욕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체포돼 유죄 선고를 받아 오닐 가족은 ‘약물가족’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佛, 소말리아 피랍 인질 2명 구출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특공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프랑스인 2명을 구출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구출작전이다. 해적의 납치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보인다. 프랑스 군은 “작전 과정에서 해적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해적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출작전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해적들이 인질을 소말리아 해역으로 데려가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즉시 군 당국에 구출을 명령했다. 30여명의 특공대 요원들이 작전에 참가했다. 작전은 10여분 만에 완료됐다. 인질 2명을 무사히 구출하고 작전요원도 부상자 하나 없었다.vielee@seoul.co.kr
  • EU “소말리아 해적 꼼짝마”

    지난 10일 한국 화물선 브라이트 루비호가 납치된 소말리아 해역에 유럽연합(EU)이 해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회원국 선박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로이터·dpa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소말리아 해역 근처 아덴만에선 선원 22명을 태운 홍콩 화물선이 해적에게 납치됐다. 지난 7월20일 이후 벌써 12번째다. 앞서 14일에는 인도양 공해상에서 프랑스 어선이 해적에게 로켓 공격을 받았다. EU 외무장관들은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소말리아 근해에서 EU 해군이 작전을 벌일 수 있다는 전략·군사적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말리아 근해에서 벌어지는 해적 및 무장강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해적문제 해결을 위해 브뤼셀에 EU 군사협력체(NAVCO)를 설립하기로 했다. 군사협력체는 회원국들이 소말리아 근해에서 벌이는 해적 감시와 선박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소말리아를 드나드는 WFP 식량운반선 보호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WFP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굶주리는 소말리아인 240만명에 대한 식량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IMA)은 올들어 지금까지 소말리아 근해에서 선박 54척이 해적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사건 대부분이 발생한 아덴만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길목으로 연간 선박 2만여척이 통과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미숙 “자식 때문에 내 인생 포기할 수 없다”

    이미숙 “자식 때문에 내 인생 포기할 수 없다”

    “극중에서처럼 자식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ㆍ연출 김진만)에서 억척스러운 어머니 양춘희 역을 맡아 기존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이미숙이 “극중과 나는 다른 점이 많다.”며 “‘양춘희’처럼 난 자식들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미숙은 “실제 이미숙은 아이들에게 어떤 어머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미숙은 “내가 아이들의 인생을 대신할 수도 없다.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나는 능력 있는 엄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미숙은 남매를 두고 있으며 “아이들과는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사이”라고 밝혀 아이들 교육관에 있어 남다른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만냑 우리 아이들이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면 적극 밀어줄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숙은 극중에서 억울하게 살해된 남편의 원한을 자식 대에서라도 갚고야 말리라는 일념으로 잡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시대의 아픔을 헤쳐 나가는 여장부 역할을 맡았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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