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말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누락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봉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0
  • [Let´s Go] 강원도 인제 내린천서 즐기는 리버 버깅

    [Let´s Go] 강원도 인제 내린천서 즐기는 리버 버깅

    선선함이라고는 고작 이른 아침, 잠시뿐이다. 오전 시간 몇 발짝만 돌아다녀도 땀이 등짝을 타고 줄줄 흘러내린다. 바야흐로 시원한 물의 기운이 필요한 때다. 바다? 좋다. 비키니의 동해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서해의 시원한 바닷물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 약간 이를뿐더러 안타깝게도 뭔가 2% 부족하다. 잔잔한 강과 숲? 고기 구워먹고 나무 그늘에서 낮잠 늘어지게 자는 것 역시 나쁘지 않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마라톤? 엑설런트! 아주 건강한 피서법이다. 하지만 역시나 뭔가 진부하거나, 강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더위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필요한 것은 바로 짜릿짜릿한 서늘함이다.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의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래프팅 정도에 만족했던 이들, 어서 ‘리버 버깅’의 세계로 들어오시길. 모험과 레포츠를 즐기는 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일상의 진부함에서 벗어나고픈 이라면 이번 주말 인제의 리버 버깅을 향해 자동차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한다. ●래프팅·카약 매력 다 갖춰 리버 버깅(River bugging)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소한 레포츠다. 멀리서 보면 강물 위를 뒤집힌 채 버둥거리며 떠내려가는 벌레의 날갯짓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우스꽝스러울 것 같다는 예단(豫斷)은, 예단으로만 허용된다. 장비를 차려입고 보면 제법 근사하다. 혼자서 급류를 헤쳐간다는 점에서 카약과 비슷하지만 리버 버깅은 물 접촉면이 넓어 잘 뒤집히지 않고, 노(패들)를 사용하지 않는다. 덕분에 카약과 달리 30분 정도의 강습이면 초보자들도 곧바로 급류에 몸을 띄울 수 있다. 이처럼 래프팅의 대중성과 카약의 짜릿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미덕으로 리버 버깅은 새로운 여름 레포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버 버깅에 필요한 것은 안전용 헬멧과 두께 5㎜의 스윔수트, 물갈퀴 달린 장갑, 리버 버깅용 짧은 오리발(핀), 그리고 앞이 파인 U자형 1인용 고무 보트, 리버 버그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리버 버깅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 미산계곡이 유일하다. 초·중급 코스는 2㎞이고, 중·고급 코스는 3.5㎞이다. 중급코스 진행 여부는 지도 강사가 숙련도를 판단해 결정한다. 비용은 5만원이다. 하얀 포말이 넘실대는 급류 위에 직접 몸을 던졌다. 장비를 모두 갖춘 뒤 물로 뛰어들고서 강사가 맨 먼저 알려주는 것은 버그가 뒤집어졌을 때 탈출하는 법이다.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 버그가 뒤집힐 경우 당황해서 탈출이 늦어지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린천물이야 꺽지, 버들치 등이 노니는 1급수다. 물 속에서 그냥 꿀꺽꿀꺽 마셔도 그만이다. 문제는 급류에서 뒤집힌 채 떠내려가다가 물밑 바위에 머리가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이다. 앉아 있을 때는 밸크로(찍찍이) 테이프로 허리를 고정시켰다가 뒤집히면 물 속에서 밸크로의 손잡이를 잡고 떼어낸 뒤 신속하게 버그에 올라타는 것이 관건이다. 코나 귀에 물이 들어갈까 약간의 두려움도 들었지만 잔잔한 곳에서 두어 차례 뒤집혀 보니 훨씬 안정된다. 장갑을 낀 손은 방향 전환 기능이다. 신속한 이동이 필요할 때는 방향을 뒤로 해서 손과 발을 동시에 저으면 모터보트 부럽지 않다. 급류에서 속도를 늦출 때도 오리발 키킹은 필수다. 일단 이론이 그렇다는 얘기다. 어쨌든 기본은 익혔으니 출발이다. ●미산계곡 마지막 급류가 클라이맥스 내린천 미산계곡의 급류는 모두 13곳이다. 물속에서 돋아난 갈대처럼 넘실대는 허연 포말을 앞에 두면 두려움이 몽글몽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미산계곡의 미덕은 급류와 잔잔한 물이 적절하게 반복된다는 점이다. 설령 급류에 말리더라도 곧바로 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특히 열 번째부터 마지막인 열 세 번째 급류까지는 리버 버깅의 클라이맥스다. 잘 버텨오던 초·중급자들이라도 이 지점에서 뒤집힌 뒤 하염없이 떠내려가기 일쑤다. 게다가 이 구간은 급류 이후 잔잔한 곳에서조차 바위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신속한 방향전환 능력이 필수다. 퀄퀄거리는 물 소리 자체가 위협적인 데다 자칫 소용돌이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내린천 1급수를 마음껏 들이켤 수도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바위의 위치와 물 흐름의 속성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강사가 늘 가까운 곳에 있으니 사실 겁낼 이유는 하나도 없다. 초보자라도 용기있게 도전해볼 것이다. ‘고문관의 상징’인 왼손과 왼발이 함께 나가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강 위에서 구현할 수 있다. 왼쪽, 오른쪽 방향도 헷갈리고 발을 저어야 할 때, 젓지 말아야 할 때가 제멋대로다. 이론을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했건만 역시, 현실은 냉혹하다. ●온라인 게임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리버버깅 코스 3.5㎞를 마치고 나면 몸도 마음도 후련해진다. 물론 밤새 온몸이 얻어맞은 듯 뻐끈해지며 몸살로 끙끙 앓을 것은 각오해야 한다. 이밖에도 인제는 모험 레포츠의 천국이다. 온라인 상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전세계 네티즌을 흥분시키는 온라인게임 ‘서든 어택’을 오프라인에서 완벽하게 구현한 밀리터리테마파크가 있다. 서든 어택 마니아라면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없다. 오는 9월 총상금 5000만원의 ‘서든 어택 얼라이브 대회’가 열린다. 또한 국내 최고 높이인 63m에서 몸을 날릴 수 있는 번지점프가 있다. 이밖에 번지점프와 반대로 마치 고무줄 새총에 몸을 내맡긴 듯 순식간에 밑에서 위로 쏘아올려지는 슬링샷, 물과 땅을 오갈 수 있는 ATV 아르고 등 다양한 레포츠 거리가 즐비하다.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에서 6번 국도로 양평을 지난 뒤 44번국도를 타고 홍천 방향으로 간다. 인제읍 지나 31번 국도에서 현리 방향으로 들어선 뒤 쭉 가면 된다. 세 시간 정도 걸린다. ▲먹거리: 소설가 이순원의 작품 무대가 됐던 ‘은비령’(필례식당·033-463-4665)이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속초 방향으로 400~500m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이순원이 명명한 ‘은비령’이다. 시속 10㎞로 아주 천천히 운전해도 뭐라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만큼 호젓하다. 이순원의 소설이 존재하지 않는 지명을 만들었고 기존의 식당 이름까지 바꿔놨다. 산채정식, 송어회 등이 있지만 산채비빔밥 하나만 시켜도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남전약수터 옆에 있는 ‘남전약수휴게식당’(033-463-0625)에서는 약수로 만든 한방백숙이 별미다. ▲잘 곳: 지난해 만들어진 하추자연휴양림(033-461-0056)이 있다. 1시간30분 정도의 솔밭과 야생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절로 정화되는 몸이 느껴진다. 7, 8월 두 달은 성수기로 5만~8만원(비수기는 3만~5만원)이다. 글 사진 인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리트니, 매니저와 열애…美판 ‘온에어’?

    브리트니, 매니저와 열애…美판 ‘온에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매니저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미국 연예지 피플이 보도했다. 피플지는 9일(한국시간) 브리트니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인터넷상의 소문은 사실이다. 브리트니는 에이전트 제이슨 트래윅(Jason Trawick)과 열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브리트니는 그와 (가수와 에이전트로서가 아니라) 이성으로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라며 “브리트니의 아버지도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제이슨은 브리트니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면서 “그녀를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트니와 제이슨의 관계는 지난 달 24일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오디지에의 생일 파티에 함께 참석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수년간 친구로 알고 지내다가 연인이 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피플지는 ‘브리트니는 에이전트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제목으로 둘의 사업상 관계를 강조했다. 피플지는 “최근 몇 달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 자주 촬영됐다.”면서 “브리트니가 두 아들과 함께 떠난 5월 가족여행에도 제이슨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리트니 측은 제이슨과의 열애설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덧붙였다. 한편 브리트니는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으며 이후 파파라치였던 애드난 갈립과도 연인관계임을 발표했다가 헤어진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한 부동산 재벌과 약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사진=피플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日 군비확장 ‘소리없는 전쟁’

    中·日 군비확장 ‘소리없는 전쟁’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은 이미 소리없는 군비확장 경쟁에 들어가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8일 발간한 ‘일본의 재무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일 사이에 펼쳐지는 군비 증강의 현실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크리스토퍼 휴즈 영국 워위크대(국제정치·일본 문제)교수가 썼다. IISS는 지난 1958년 설립된 영국의 민간전략연구기관이다. 휴즈 교수는 “일본은 지속적으로 군비를 늘리는 중국과 대등하게 되기 위해 군사력의 증강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인도양과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 세계의 해양안전보장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상자위대는 2001년 11월부터 인도양에 나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되는 ‘테러와의 전쟁’에 참가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연료를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은 국제 테러나 해적 대책, 해상수송로 방위뿐만 아니라 아프간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맞서려는 의도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역시 세계 안보 분야에서 자국의 위치를 넓히려는 일본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재무장에 따라 “중·일간의 경쟁은 한층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즉 군비를 증강하는 중국을 겨냥한 일본의 재무장은 다시 중국을 자극하는 악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는 논리다. 휴즈 교수는 보고서에서 “일본은 자국의 재무장이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함께 세계 안보에서의 역할 제고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불안정한 긴장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밖에 일본의 방위비, 군수산업,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미·일 동맹 및 핵무기 문제 등의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 비해 10% 늘어난 849억달러(약 106조원) 규모이다. 미국의 607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 군사비 지출국으로 부상했다. 일본의 군사비는 463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SIPRI 측은 “세계 군수산업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개발도상국의 국방예산 증가에 힘입어 경제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면서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경제성장과 함께 군사대국이 되려는 열의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장동건 ‘전사의 길’ 트레일러 최초 공개

    장동건 ‘전사의 길’ 트레일러 최초 공개

    영화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전사의 길’(The Warrior‘s Way)의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됐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닷컴‘에 공개된 3분 50초 가량의 영상에서 장동건은 베일에 싸인 무사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또한 그는 상대배우인 할리우드 톱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의 애정신,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시와의 연기에서 수려한 영어 발음과 오랜연습으로 갈고 닦은 검술 액션을 자랑했다. 장동건은 극중 엄청난 무술 내공을 숨기고 미국 땅에 숨어들어와 세탁소를 운영하는 무사 ’양‘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조용한 삶을 살던 양이 악당들과의 싸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해당 사이트에는 “장동건의 모습이 멋있다.”, “다른 영화를 보고 그의 팬이 됐는데 이 영화도 기다려진다.”는 등 기대감을 표현한 네티즌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를 뒤늦게 확인한 영화의 제작진은 “‘전사의 길’의 공식 트레일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이트에서 오른 티저 영상은 마켓용 필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이 영상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으로, 제작사 측은 자료의 유출경로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당초 ’런드리 워리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전사의 길‘은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이승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영화 ‘반지의 제왕’의 베리 오스본이 제작했다. 4500만 달러의 제작비 대부분을 할리우드 제작사가 충당했으며 2007년 11월 뉴질랜드에서 크랭크인 한 다국적 프로젝트다. 오는 8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미공개샷] 이보다 귀여울 순 없다! ②

    [2PM 미공개샷] 이보다 귀여울 순 없다! ②

    ’폼生폼死’ 2PM은 ‘카메라를 즐길 줄 아는’ 아이돌이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척척, 뻣뻣함이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연속된 춤 동작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자연스럽다. 데뷔 10개월 차 신인그룹이라 믿겨지지 않는 노련함이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 사진 촬영을 가진 2PM은 매 컷마다 예측할 수 없는 포즈로 사진 기자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때로는 귀여운 악동으로! 때로는 남성 향기가 물씬 나는 모델로! 돌변하는 2PM의 미공개 컷을 전격 공개한다. ★ [더욱 해맑게! 더욱 천진난만하게!] 2PM은 못말리는 장난꾸러기다. 진지한 분위기로 정규 촬영을 마치고 ‘찰칵’ 소리가 계속되자 2PM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꽁꽁 숨겨놨던 ‘10점 만점에 10점’적의 개구쟁이 본능이 폭발했을까. “으악!” 준호와 닉쿤의 짧은 비명. 찬성과 준수가 앞 대열의 준호와 닉쿤 위에 올라 탄 것. 이때 재범도 ‘2PM 샌드위치(?) ‘에 합류한다. 익살스러운 재범 옆에서 평정심을 유지는 우영, 또 이러한 돌발 상황에도 예쁜 포즈로 새침함을 유지하는 택연의 모습이 순간 포착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엔 준호가 찬성에게 복수를 한다. 일명 ‘찬성 사탕’ 만들기.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재미있다면 O.K! 웃음이 끊이지 않는 촬영에 닉쿤도 꽃미소를 날린다. 최근 타이틀곡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을 정상에 올려두며 ‘2009년 신인상’을 우선 예약해둔 2PM. 이들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진짜 이유는 바로 ‘프로 정신’ 이면에 숨겨둔 이런 ‘순수함’ 때문이 아닐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문재인이 주는 희망과 아쉬움/이목희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재인이 주는 희망과 아쉬움/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누구를 평가하는 글은 쓰기 어렵다. 필자가 모르는 과거를 그가 지녔을 수 있고, 미래의 그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 전제를 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주도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서 요즘 받았던 좋은 느낌을 적어 보려고 한다. 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이 과격하게 슬픔을 표출한 상황이 한편으로 이해는 간다. 울부짖음과 독설의 와중에 비교적 차분했던 이가 문 전 실장이다. 서거 발표를 할 때도, 조문객을 맞을 때도 그랬다. 정부·여당 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들어서지조차 못하자 바로 달려가 양해를 구하곤 했다. 영결식장에서 야유를 당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예의를 갖췄다. 영결식날 TV를 통해 문 전 실장이 차안에서 눈물을 찍어내는 모습을 보았다. 펑펑 울고 있는 이보다 조용한 눈물이 더 짠하게 다가왔다. 그도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었을 것이다. 현 정권에 저주를 퍼붓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위치에서 그 정도의 자제심을 보이는 게 쉽지는 않았으리라.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을 지낸 몇몇 인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문재인씨가 박연차씨를 조심하라고 귀띔을 해주는 바람에 이번에 걸려들지 않았다.”고 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기관장을 지냈던 한 인사는 “노건평씨가 박연차씨와 함께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문재인씨의 경고가 생각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피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스스로 건평씨, 박연차씨와 선을 대려 했던 고위직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건평씨의 한마디를 들어주려 인사청탁·사업청탁에 앞장섰던 이들이 여럿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당한 비극의 씨앗은 그렇게 싹트고 있었다. 권력을 사유화해 참여정부를 망가뜨려 놓고 이제와 대성통곡을 하는 게 노 전 대통령을 위한 길이었는가 자문해야 한다. 탄핵소추 때, 이번의 검찰수사 때 설득력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을 도운 이가 누구였나. 결국 문 전 실장이었다. 문 전 실장에게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금의 검찰 행태를 비판했는데, 그때 검찰은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특히 개인 차원의 경고를 날리면서도 노건평씨와 박연차씨를 제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에게 직을 걸고 그들을 견제하는 충언을 올려야 했다. 그리고 권양숙 여사의 뒷돈 수수를 막아야 했다.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공금을 빼돌리는 사태를 미리 파악해 못하게 해야 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알면서 방기했다면 직무유기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 추모열기와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을 잇자는 물밑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적자론(嫡者論)이다. 정치세력으로서 재결집 얘기까지 나오는 모양이다. 민주당 역시 노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이들을 선거에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문 전 실장도 그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문 전 실장은 정치판에 휩쓸리지 말기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전 측근들에게 정치참여를 말리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퇴임 후에도 정치의 꿈을 접지 않을 듯했던 노 전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 이유는 문 전 실장이 잘 알 것이다. 그가 더욱 절제하는 모습으로 고인의 유지를 받들었으면 한다. 한바탕 조문정국이 지나간 뒤 “그래도 문재인 방식이 나았다.”는 총평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책꽂이]

    ●일류의 조건(안영환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정신과 문화의 성숙 없이 강자 생존의 논리만 존재하는 사회가 일류 사회가 되는 예는 어느 역사에도 없다. 외국어에만 집중하고, 좋은 차를 탈수록 교통신호와 보행권을 무시하며 약자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등 품격이 떨어지는 한국 사회를 향한 신랄한 비판과 반성. 1만원. ●조선공주실록(신명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왕자님을 만난 공주님은 그후로 행복하게….’ 과연 조선시대 공주도? 사료에 기록조차 되지 못한 정선·경혜·정명·표명·화왕·의순·덕혜 등 7명의 조선 공주와 옹주. 권력투쟁에 휘말리고 국익을 위해 인질로 잡혀간 그들의 삶을 재조명해본다. 1만 5000원. ●먹을거리 위기와 로컬 푸드(김종덕 지음, 이후 펴냄) ‘슬로푸드 전도사’ 김종덕 경남대 교수가 꼬집는 먹거리 위기. 세계 식량 체계는 이윤을 위한 영농과 유통을 지향해 식품 안전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한다. 1만 7000원. ●모든 것을 살아있게 하라(칼 에릭 스베이비·텍스 스쿠소프 지음, 이한중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발전된’ 서구모델은 ‘덜 발전된’ 원주민사회에서 배울 것이 없다는 우월의식은 합당한가. 현대사회의 숙제이자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델을 수만년의 세월을 견디며 자연과 공존해온 호주 능가바라 원주민에게서 찾아본다. 1만 3000원. ●일곱살 아이의 세상 알아가기(도나타 엘셴브로이히 지음, 이군호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취학 전 아이들이 알아야 할 세상 이야기. 이 때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회·인식·미학·운동 능력과 체험들을 담았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는 방법은 많은 비용을 들여 배워서 익히는 것 말고도 많다. 1만 6000원. ●꿈의 왕국을 세워라-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야기(이병훈 지음, 해피타임 펴냄) ‘허준’, ‘대장금’, ‘상도’, ‘이산’…. 인기 사극을 탄생시키며 ‘사극의 거장’이 된 이병훈 감독이 그간 분투한 30여년간 열정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의 드라마가 탄생하기까지 연출가가 거쳐야 하는 과정들도 낱낱이 알 수 있다. 1만 2000원. ●식인양의 탄생(임승휘 지음, 함께읽는책 펴냄) 현재의 서양과 동양을 다른 길로 가게 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서양 중심의 역사를 다루되, 서양사의 축약본이 아닌 저마다의 역사를 가진 인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기존의 세계사에서 벗어나 서양과 동양의 역사가 맞닿은 부분을 넘나들며 시각을 넓힐 수 있다. 1만 4800원.
  • 세계평화지수 한국 33위·북한 131위

    한국이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3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3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경제평화연구소가 경쟁력 분석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와 함께 조사한 ‘세계평화지수(GPI)’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일 보도했다. 세계평화지수는 전쟁과 인권, 수감자 수, 무기 수출, 민주주의 현황 등 23개 지표에 각각 1~5점을 매겨 산출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 평화롭다는 의미다.세부 항목을 보면 정치적 불안정성 부문에서 북한은 3.5점, 한국은 1.87점을 받았다. 국내총생산 대비 군사비 부문을 보면 북한이 4.5점, 한국은 2점으로 평가됐다. 인구대비 군인 규모도 북한이 4.5점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2점을 받았다. 중화기 규모는 북한이 2점, 한국이 1점으로 나타났다. 인권은 한국이 2점을 받은 반면 북한은 4점으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뉴질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83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됐다. 여전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고 총기 소지 가능, 높은 수감률 등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순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전쟁의 비극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꼽혔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친이 권력다툼에 실리 없고 시기상조”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조기전당대회만은 안 된다.” 한나라당 친박계는 친이계 일부의 조기전대 주장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쇄신이란 명분에 동참하면서도 친이계 내부의 권력 싸움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이중의 고민이 엿보인다. 박희태 대표의 사퇴에도 반대한다. 현상 유지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당내 여론이 조기전대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친박계는 왜 조기 전대에 반대할까. 해답은 간단하다. 박근혜 전 대표든 그 대리인이든 전대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친이계 내부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친박계가 자칫 실리도 챙기지 못하고 들러리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 쇄신의 논란 속에서 계파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 아직은 준비 안 돼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친박계 의원들은 전날 쇄신특위 토론에 이어 거듭 조기전대 반대론을 폈다. 4선의 이경재 의원은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쇄신안으로 조기전대론이 다시 나오는데 이는 책임 소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하는 주장이다.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면서 “이미 원내대표 등 당의 핵심 진용이 갖춰진 만큼 조기 전대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상황만 만든다.”고 주장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인적쇄신을 잘못하면 인기영합적인 정당이 된다.”면서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거들었다. ●“얼굴 바꾼다고 국민 점수 딸 수 있나” 4선의 이해봉 의원은 “당내 화합과 통합을 이뤄갈 것이냐, 청와대와 조율은 누가 할 것이냐 등 현실적인 대안을 놓고 쇄신안을 검토해야지 현실적인 대안 검토도 없이 무작정 얼굴만 바꾼다고 국민에게 점수를 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친박 쪽은 친이 쪽이 조기전대를 밀어붙인다면 당이 시끄러워질 것이란 으름장도 불사한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민심이탈 사태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에게 똑같이 지우려는 시각 자체가 오류”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관심사는 조기전대나 대표의 얼굴이 아니다.”면서 “조기전대 쪽으로 관심을 돌려 대통령의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정을 쇄신할 기회를 박탈하려는 것은 쇄신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에 친이계인 권택기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나설 수 없다면 조기전대에는 그 대리인이라도 내놓아야 한다.”면서 “박 전 대표도 당 쇄신과 화합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압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이상득 2선 후퇴 진정성 지켜보겠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어제 사실상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말을 만들어냈던 그였다. 본인에게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여권의 막후실세로서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비리의혹으로 사법처리된 것과 대비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아 왔다. 앞으로 그가 약속한 대로 당무와 정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을지, 그 진정성을 지켜볼 일이다. 이 전 부의장은 “내가 마치 (당을) 조종하고 있다는 말들이 많지만 근거없는 얘기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제까지 조심해 왔는데도 온갖 설(說)에 휘말리는 현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때문에 이번에 이 전 부의장이 2선 후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실제로 구설수가 줄지는 미지수다. 2선 후퇴에 따르는 가시적 조치는 최고·중진 연석회의 등 당 공식회의에 참석을 자제하겠다는 정도일 뿐이다. 이 전 부의장의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주변 세력은 건재하며, 얼마나 이를 악물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느냐는 오로지 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지금 한나라당내에서는 당·정·청 면모 일신을 포함한 쇄신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여권내 권력다툼의 기미까지 엿보인다. 전체 교수 숫자에 비하면 비중이 작기는 하지만 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계에서 나오는 쇄신 요구를 묵살하고 가기엔 사태가 엄중하다. 이 전 부의장의 2선 후퇴 선언 역시 쇄신 요구에 답하는 일환일 것이다. 임시방편으로 내놓은 언급이어서는 안 되며, 경제·외교 분야에서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의 2선 후퇴를 넘어 국정 전반을 쇄신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민심을 빨리 수습하기를 바란다.
  • [프로야구 2009] 나이는 잊었다… 눈부신 올드보이

    [프로야구 2009] 나이는 잊었다… 눈부신 올드보이

    요즘 프로야구판에 ‘올드보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고비마다 ‘영양가 만점’짜리 한 방을 터뜨리는 등 연일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송지만(36)·이숭용(38)·김동수(41) 등 히어로즈 고참 삼총사의 방망이가 단연 돋보인다. 이들은 팀 창단 이후 최고인 6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에 홈런포까지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프로 16년차 이숭용은 5번과 7번 타순을 오가며 팀 6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타율은 .310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333으로 찬스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른 발이 아님에도 도루를 2개나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무서운 승부욕을 드러낸 셈. 6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8안타를 뽑아내며 ‘찬스 메이커’ 노릇을 했다. 특히 지난 30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팀 승리를 도맡다시피 했다. 1회 동점을 만든 2타점 2루타를 비롯, 네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무려 6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캡틴’ 송지만은 승부처마다 한 방을 터뜨려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프로 13년차인 송지만은 6연승 동안 두 차례나 결승타를 날렸다. 대포 두 방을 포함, 8타점을 수확하며 집중력을 선보인 것. 최근 6경기 타율이 무려 .667까지 치솟으며 주간 타격 1위를 차지했다. 이숭용과 송지만의 공통점은 시즌 초 부진으로 나란히 2군으로 추락했다가 담금질을 거친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 송지만은 지난 14일 복귀 뒤 14경기에서 26안타 19타점, 이숭용은 20안타 15타점을 각각 몰아쳤다. 이들의 합류 이후 팀이 10승2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탄 것을 우연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들보다 하루 늦은 15일 올시즌 처음 엔트리에 오른 김동수도 8경기에 나서 타율 .444·2홈런·9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들과 함께 ‘바람의 아들’ KIA 이종범(39)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종범은 31일 잠실 LG전에서 피말리는 난타전을 마무리 짓는 결정타를 날렸다. 5-5로 팽팽히 맞선 9회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것.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위 자리를 다졌다. 베테랑들의 관록과 투혼이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프로야구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박근혜 전 대표 몽골 가는 까닭은

    [여의도 블로그] 박근혜 전 대표 몽골 가는 까닭은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오는 7월 몽골을 방문한다. 한·몽친선협회 초청이다. 유기준·정갑윤·현기환 의원 등이 수행한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이다. 친박 원내대표 문제로 방미(訪美) 길이 편치 않았던 박 전 대표는 이번에는 더욱 무거운 걸음을 해야 할 듯하다. 최근 당내 쇄신 과정에서,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길’로 몰리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불거진 친박 책임론과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구속,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의 불화설 등으로 마음 고생을 겪은 뒤끝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민감한 정치 현안에 휘말리지 않고 운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도 부담으로 작용할 만 하다. 친박 쪽의 한 의원은 1일 “책임론 운운하며 몰아세우는 (친이 쪽의) 압력은 거세지고, 친박연대는 내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다, 친박 내부 잡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박연대는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대거 내세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요청이 몰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현역 자치단체장들도 친박연대 후보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원내대표는 “이제는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친박연대가 독자생존하는 방향을 모색할 때”라며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행동 반경이 자유로워야 친박연대의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오는 5일 의원회관에서 여는 창립 1주년 기념 행사에 박 전 대표를 초청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가 모임 회원인 김무성 의원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불화설을 일축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 친박 쪽인 이정현 의원은 “순간순간 바뀔 수는 있으나 근본은 바뀔 수 없는 관계”라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이래저래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배구국가대표 발탁 중앙여고 김희진

    [스포츠 라운지] 배구국가대표 발탁 중앙여고 김희진

    “높이뛰기 선수를 해서 점프에는 자신 있어요.”다른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는 족히 넘는 큰 키(186㎝)임에도 체격이 다부져 보인다. 자신감 넘쳐보이는 강렬한 눈빛은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는 ‘제2의 김연경’(일본 JT마베라스 입단)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듯하다. 2010년 세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엔트리 최종 12명에 전격 발탁된 김희진(18·중앙여고) 얘기다. 서울 북아현동 중앙여고에서 훈련 중인 그를 만났다. “주말에는 거의 게임에 빠져 살아요.”라며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고생이다. 언제까지 키가 자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요즘에도 조금씩 자라는 것 같아요. 190㎝까지는 크고 싶은데….”라며 멋쩍은 표정을 짓는다. 김희진이 처음부터 배구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부산 상리초교 시절에는 주목받는 높이뛰기 선수였다. 4학년 때 운동을 시작해 5학년 말 두각을 나타냈다. 육상선수였던 아버지와 테니스 선수였던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은 핏줄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운동을 하겠다는 딸을 말렸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시니까요. 몰래 운동을 하다가 들켰는데 6학년 때까지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관두기로 했죠.” 그는 2003년 소년체전에서 높이뛰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계는 김희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뜯어 말리던 엄마도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는 아무 말 안 하시더라고요.”라며 웃었다. 높이뛰기에서 우승한 뒤 갑자기 배구·농구 쪽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6학년 때 이미 165㎝까지 자란 데다, 점프력이 검증된 그를 배구와 농구 지도자들이 스카우트에 나선 것. 육상계의 반발이 컸지만 결국 6학년 말 배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앙여중·고 배구팀 심재호 총감독은 키가 175㎝까지 자란 김희진에게 잔뜩 눈독을 들였고, 부산에서 아버지 정돈(54) 씨 설득에 공을 들인 끝에 서울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부산에서 정든 친구들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려니 힘들었죠. 하지만 적응되고 나니 배구가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심재호 총감독은 중앙여중에 갓 입학한 김희진에게 기초 훈련을 시키는데 힘과 정성을 쏟았다. 김희진이 “점프에 자신 있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남들보다 배구 입문은 2~3년 늦었기 때문. 혹독한 훈련 끝에 김희진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7년 봄철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아시아·세계유스선수권 청소년대표로 뽑히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앙여고에 진학한 뒤에는 신만근 감독(현 프로배구 도로공사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김희진은 “두 감독님께서 항상 ‘너는 꼭 성공할 것이다. 운동에만 전념해라.’며 늘 격려해 주셨어요. 특히 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저를 정신적으로 많이 잡아 주셨죠. 배구 말고 인성교육에도 힘써 주셨어요.”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심 총감독은 “희진이는 높이와 파워에서 프로선수들 못지않다. 체력도 남자 못지않다.”면서 “앞으로 김연경 같은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희진은 지난 4월 충북 단양에서 열린 봄철중고연맹전에서 중앙여고를 대회 2연패로 이끌었다. 이 때 눈부신 활약 때문일까. 지난 18일 그는 라이벌 박정아(16·남성여고)와 함께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28일 발표한 최종 엔트리 명단에는 박정아를 제치고 김희진만 포함됐다. 어리지만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김희진의 가능성을 배구계가 인정한 것. 김희진은 “최종 12명 안에 들 것으로 상상도 못했어요. 프로 언니들하고 같이 뛰게 돼 너무 설레요.”라며 기뻐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코트에 설 기회를 준 만큼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고 싶어요.”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김희진 프로필 ▲출생 1991년 4월29일 부산 ▲체격 186㎝, 몸무게는 비밀 ▲학력 부산 상리초·서울 추계초-중앙여중-중앙여고 ▲가족 아버지 김정돈(54) 씨와 어머니 김성호(53)씨, 오빠 김홍준(28)씨 ▲닮고 싶은 선수 일본 JT마베라스 입단이 결정된 김연경(흥국생명) ▲취미 추리소설 읽기, 게임 ▲경력 봄철중고연맹전 여중부 최우수선수(MVP), 아시아유스선수권·세계유스선수권 청소년대표(이상 2007년), 주니어아시아선수권 청소년대표(2008년)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백령도 “北 또 떠드네요”

    [北 군사적 타격 위협] 백령도 “北 또 떠드네요”

    28일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백령도. 동 틀 무렵이면 황해도 장산곶 의 닭 울음소리가 바람에 묻혀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북한과 가깝다. 북한이 핵실험과 동해안 미사일 발사에 이어 서해안 미사일 발사 징후까지 풍기는 상황에서 어느 지역보다 주목받는 곳이다. 한국전쟁 전후의 사정으로 미뤄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감행해올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의 반응은 기자의 ‘예단’을 무색하게 만든다. 한 주민은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무슨 일만 생기면 언론이 서해5도를 들먹이며 호들갑을 떨어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것이 허세가 아님을 섬 전체가 ‘실제상황’으로 대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모두 생업에 열중하며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도 “또 문제를 일으킬 때가 됐나 보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접경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가 듬뿍 배어 있다. ●주민 대부분 일상적 생업에 열중 백령도 주민 박창옥(51)씨는 “북한의 동태에 우리가 우왕좌왕하면 그들의 목적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령중앙교회 황성문(56) 목사는 “북한이 아무리 떠들어대도 이 곳 사람들은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백령도 어선 127척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6시쯤부터 출항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을 벌였다. 두무진부두 등에서는 어구를 손질하거나 까나리·미역 등을 말리는 작업들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행됐다. 인근 대청도·연평도 등에서도 어로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인천과 서해 섬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의 연안여객선도 평소처럼 운항했다. ●여객선 정상운항·단체관광객도 많아 백령도를 찾은 단체관광객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일행 35명과 함께 울산에서 섬 관광을 왔다는 김향심(55·여)씨는 “일정을 취소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며칠새 무슨 일이 있겠느냐싶어 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주민들의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어민들은 봄철 고기잡이가 한창인 이때 북측 위협이 당국의 어로통제로 이어져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백령도 남산리 어촌계장 이용선(56)씨는 “지금 까나리잡이가 한창인데 상황이 나빠져 조업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면서 “북측의 추가 도발로 자칫 조업이 통제되면 큰 일”이라고 밝혔다. 어민 김모(43)씨는 “서해교전과 NLL 무효화선언 등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조업중단이 반복됐다.”면서 “어업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들마저 크게 줄어 손해가 막심했다.”고 강조했다. ●함정 호위 속 조업… 바다엔 긴장감 실제로 바다 상황은 심각하다. 북한이 서해5도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공표한 이래 NLL을 사이에 두고 남북 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선박들은 일일이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운항하고 있으며, 어선도 정부 및 옹진군 어업지도선의 철저한 감독 아래 조업하고 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 당시 우리 어선이 어로한계선을 넘어감으로써 북측의 도발에 빌미를 제공했던 것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옹진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선들이 NLL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져 조업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측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中어선 하루 100척 공해로 철수 이날 연평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줄을 지어 백령도와 북한 월내도 사이 NLL을 타고 공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이날 하루 철수한 중국어선만 100척에 이른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어선들이 남북한 간의 좋지 않은 기류를 감지하고 충돌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서해를 담당하는 해군과 해병대를 비롯한 전군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 관계자는 “경계태세를 강화,감시·관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언제든지 응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백령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광장] 사문난적, 구동존이/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문난적, 구동존이/오일만 논설위원

    건국 61년을 돌아보면 한국의 정치 문화는 늘 분열과 대립의 양상으로 전개돼 왔다. 독재에 맞선 반독재 투쟁에서 대립구도는 어찌 보면 필연적 수순이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비로소 우리는 세계 정치조류와 비슷한 진보와 보수의 경쟁구도를 갖추게 됐다. 불과 20년 남짓이다. 긴 흐름으로 보면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한국정치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분열과 대립의 정치문화가 형성된 것은 자연스러운 진행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것은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자는 구호와 미사여구는 화려했지만 정작 의미있는 시도는 번번이 좌절됐고 희망의 싹마저 잘려 나가는 형국이다. 이런 정치 문화는 하루아침에 솟아나지 않았다. 조선 500년을 지배한 주자학은 배타성이 매우 강한 학문이다. 상대방을 배격해야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받는다. 조선조 사색당파의 권력투쟁은 더욱 이분법적 사고를 심화시킨 측면이 강하다. 상대방을 사문난적(斯文亂賊·교리를 어지럽히는 사상이나 사람)으로 몰아붙여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는다. 정적의 ‘씨’를 말리려는 멸문지화(滅門之禍·한 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의 형벌도 서슴없이 자행됐다. 동인과 서인이 다시 남·북인과 노·소론으로 분열되는 과정에서 보복 정치는 더욱 보편화됐고 이분법적 정치 문화는 고스란히 한국 정치판에 녹아 있는 것이다. 2009년 5월,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국가적 불행에 직면해 있다. 역사의 한복판에 서서 그 파장과 무게에 눌려 있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분열과 공존의 갈림길이다. 어디로 갈 것인가. 평생 지역주의 타파와 영·호남 통합을 주장해 온 노 전 대통령은 분명 공존의 길을 가리킬 것이다. 공존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 전략이다. 이미 국제적으로 강한 추동력을 지닌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동양을 열등하고 착취 가능한 대상으로 접근했던 서양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나 서양을 비인간적이고 천박한 물질 문화로 비하했던 동양의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 모두 이미 자기반성 모드에 들어갔다. 글로벌 경제는 동서양의 문화적 공존과 통합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자기 복제력을 갖췄다. 학문의 영역에서도 ‘지식의 통합’이라고 불리는 통섭(統攝·Consilience)의 이론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공존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합리적 진보와 건전한 보수세력의 공감 지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자기반성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 정파적 이익과 정치공학적 접근은 더 큰 갈등과 분열로 귀결된다. 공존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당장 민생 문제와 경제위기 극복, 남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도출할 수 있다. 거대담론일수록 실천이 어렵다. 우선 우리 사회 곳곳의 대립 공간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먼저 같은 점을 찾아보되 차이점은 그대로 내버려 두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지혜로 갈등의 폭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일정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커다란 ‘작품’을 만드는 유소작위(有所作爲)의 적극적 공존의 사고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고 공존의 철학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그 어떤 시도와 실험도 계속돼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소말리아 내전 격화… 5만7000여명 피란길

    소말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군인 6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이 지지하는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교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테러는 지난 1월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정부군에서 발생한 첫번째 자살폭탄 피해 사례다.정부군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들이 캠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 이를 저지하자 차가 폭발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7명의 사망자 외에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압디파타 샤웨예 모가디슈 부시장은 “이번 테러 차량을 백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운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샤웨예 부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테러는 외국인이 개입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일부는 테러 용의자들이 소말리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샤웨예 부시장의 말을 부인했다.한편 18년째 계속된 내전이 격화되면서 5만 7000여명의 난민이 수도 모가디슈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은 24일 이달초 교전이 확대된 이후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군이 철수한 이후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의 집결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친노세력 재결집 기폭제될 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갑작스럽게 정치적 기둥을 잃게 된 ‘친노(親)’ 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의 중심에 섰던 친노 그룹은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 등이 사정정국에 휘말리면서 정치적 동력을 상당부분 잃은 상태다.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친노 세력이 재결집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많은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에 동정심을 갖고 있는 데다 사정당국을 비롯해 현 정권의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친노 그룹에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노 그룹 역시 “정치적 타살”을 주장하는 등 향후 정국에서 사정당국과 현 정권의 국정운영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정부를 평가하고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시도하는 동시에 현 정권에 대한 정치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곧 정치적 재결집의 명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렇다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기점으로 이들이 곧바로 재결집을 도모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 친노 인사는 24일 “곧바로 친노 그룹이 재결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극적 슬픔 앞에서 친노 그룹이 곧바로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모습은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친노 인사도 “역사적 비극 앞에서 다들 비통해하는 상황에서 막막하기만 하다.”면서 “우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 자체가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일”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어떤 방법과 절차로 재결집할지도 쉽게 점칠 수 없다. 한 386 운동권 출신 인사는 “민주당 주류와 힘을 모으게 되면 오히려 갈등과 분열 양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에게 선긋기를 하는 등 주요 정국 때마다 참여정부와의 차별성을 전략적 수단으로 이용했고, 당 내부에서도 참여정부의 공과를 놓고 이견이 많기 때문이다.좀더 멀리 내다본다면 한때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친노 세력의 신당 창당도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현 정권에서 ‘개혁적 야당’을 내세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 커뮤니케이션의 이경헌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노 그룹은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전반적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친노 그룹이 나서야만 올바른 재조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결집의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돌아온 심슨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못 말리는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 매력적인 노란 피부 ‘심슨 가족’들의 열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25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11시30분에 ‘심슨네 가족 시즌10’(원제·The Si mpsons)을 방송한다. ‘심슨네 가족’ 시리즈는 미국 스프링필드에 사는 심슨 가족의 일상을 재치 있는 유머로 그려내면서 미국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인기 장수프로그램이다. 엉뚱하고 낙천적인 가장 호머 심슨과 높은 파마머리의 아내 마지, 악동 바트와 똑순이 리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들. 이들은 ‘맷 그로닝’(Matt Groening)의 원작 만화를 미국 FOX TV가 1989년 처음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방송한 이래 2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다. 심슨 시리즈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총 20개 시즌, 440개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2010년쯤에는 시즌21도 제작·방송될 예정. 이번 시즌은 미국 FOX TV에서 1999~2000년 제작·방송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시즌11로 전파를 탔으나, 투니버스에서는 국내 소개된 순서에 따라 시즌10으로 제목을 붙였다. 국내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시즌이다. 투니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심슨 시리즈 에피소드 중 일부는 국내 정서와 맞지 않거나 ‘15세 이상’이란 등급에 맞지 않아 방영에 제한을 두다보니 한·미 간 시즌 방송 순서가 틀어진 것이다. 25일 방송하는 1화 ‘최악의 영화’편은 할리우드에 초청된 호머 심슨의 이야기다. 호머는 멜깁슨의 새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아내 마지가 그를 칭찬하자 질투심에 영화를 혹평한다. 이를 들은 멜깁슨은 영화 개선에 도움을 달라며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으로 호머를 초청한다. 26일 2화 ‘개과천선한 바트’편은 착해지는 약을 먹은 바트 이야기. 매일 말썽만 피우는 악동 바트를 보다못한 교장은 호머와 마지를 호출해 바트에게 새로 나온 약을 먹여보라고 권한다. 제약회사까지 직접 달려가 약효를 본 부부는 이를 당장 실행에 옮긴다. 27일 3화는 ‘핼러윈 특집’편. 안개가 자욱한 밤 운전을 하던 마지가 옆집에 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네드 플랜더스를 친다. 심슨 가족은 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무도 자기들을 의심하지 않자 기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소말리아 내전 親·反서구 대결로 변질

    소말리아 내전 親·反서구 대결로 변질

    1991년 이래 치열한 내전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소말리아가 최근 반군의 공세 강화로 다시 혼란에 빠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시작된 소말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까지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4만 9000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종족 분쟁에서 출발 최근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격화된 것은 이슬람 반군인 알 샤바브와 서구 및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와의 갈등에서 촉발됐다. 현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온건파 이슬람반군 연합체인 소말리아재해방동맹(ARLS)의 지도자 출신으로 1월 유엔의 중재로 치러진 의회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자연히 강경파 이슬람 반군인 알 샤바브의 눈에 아흐메드 대통령은 ‘서구의 심복’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빈 라덴은 3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소말리아의 이슬람 전사들은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 샤바브는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다. 문제는 종족 혹은 종파간 대결로 점철됐던 소말리아 내전이 친(親) 서구와 반(反) 서구의 대결로 변질, 테러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지난 2월에는 알 샤바브가 AU 평화유지군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마치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시아파 세력과 이를 비난했던 수니파 세력간의 테러전을 상기시키는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의 성격을 들어 소말리아를 ‘아프리카의 이라크’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계 외국인들도 알 샤바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소말리아에 파견된 유엔 외교관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 “미국·영국·캐나다·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온 290명 이상의 전사들이 최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종족간의 분쟁이 전지구적인 ‘반 서구 테러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소말리아 상황을 단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내전에 가뭄까지 설상가상 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날 정부군은 “모가디슈에서 반군을 몰아낼 때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오히려 반군의 기세에 밀려 퇴각했다.”고 전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도 소말리아 정부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치안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을 유보했다. AFP통신은 “AU 평화유지군은 모가디슈 중심부만을 장악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군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말리아에는 지난 10년 이래 최악의 가뭄까지 겹쳤다. 마크 바우든 유엔 소말리아 담당 인도주의 조정관은 최근 “가뭄으로 인해 소말리아 전체 인구 가운데 약 45%는 영양부족 상태에 있다.”면서 “소말리아 중부 및 남부 지역에서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의 24%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피의자 귀가 원칙 깬 ‘千의 힘’

    [박연차 게이트] 피의자 귀가 원칙 깬 ‘千의 힘’

    세무조사 무마 로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실세’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내가 잘못되면, 친구인 이명박 대통령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은 시작에 불과했다. 21일 검찰에 두 번째 출석한 천 회장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을 만나자마자 “20일 새벽에 집에 갈 때 취재기자들이 달라붙어 죽을 뻔했다.”면서 “오늘은 차를 타고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기획관은 그렇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같은 사정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피의자 신분의 소환자는 대검 건물을 걸어서 나온 뒤 차를 타고 귀가하는 암묵적인 원칙이 정해져 있지만 고령에 사고위험까지 있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검찰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천 회장의 조사에 임하는 태도는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은 물증을 내 놓으며 사실대로 털어 놓을 것을 요구하는 수사검사에게 “너무 진술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며 언쟁을 벌였다. 이를 보다 못한 동료 검사가 둘 사이의 언쟁을 말리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또 이날 천 회장은 3시간 남짓 조사를 받은 뒤 진술조서를 읽고 수정하는 데만 7시간을 보냈다. “연세가 있어 눈이 침침한 데다 조서 내용을 꼼꼼히 읽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장시간 조서를 읽은 천 회장은 조사할 내용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고, 혈압이 올라서 더 이상 조사를 받기 힘들 것 같으니 집에 가겠다.”고 말했고, 검찰은 어쩔 수 없이 22일 오전에 다시 나오라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 때문에 검사들이 지칠대로 지쳤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오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천 회장은 “혈압이 올라 병원에 갔다가 오후에 오겠다.”고 검찰에 일방통보하고 오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이날 일과시간 중 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