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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전교조·전공노 대규모 기소…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검찰이 공무원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에 관한 수사를 100여일만에 일단락했지만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공무원의 정치자금 기부에 대한 판례가 없는 데다 정당 후원금은 기소하면서 정치인 개인에게 낸 후원금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주노동당의 당원 명부나 당사자의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은 은행 계좌추적, 국세청 세액공제 등으로만 증거를 수집해 기소했다. 검찰이 기소한 273명 가운데 민노당 당원은 248명(교사 171명, 공무원 77명). 검찰은 이들이 정당에 언제 가입했든, 공소시효(3년) 전까지 명시적으로 탈퇴하지 않았으면 당원으로 판단,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가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가 대부분 지나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원 가입 이후 구체적인 불법 행위가 있어야 유죄로 판단된다. 검찰은 이들이 민노당 계좌로 5000~1만원의 후원금을 납부한 은행 자동납부(CMS) 자료를 증거로 내놓았다. 2006년 3월부터 정당 후원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에 정당 후원금 기부는 불법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교조와 전공노는 “검찰이 시국선언 수사에서 확보한 계좌추적 자료를 불법 활용했다.”고 맞선다. 증거 수집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민노당의 당원 명부나 전교조의 세액 공제신청서 등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지만 민노당 등이 자료 제출을 거부해서다. 대신 국세청과 사학연금공단, 금융기관을 통해 기소자의 당원 가입 시기, 당원 활동, 당비 납부내역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료는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불법 증거수집 논란’에 섣불리 휘말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당 후원금과 달리 정치인 개인 후원금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논란거리다. 이정희 민노당 의원은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2008년 현직 교장들에게서 후원금 1120만원을, 김학송 의원이 창원고교 교사에게서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오세인 2차장은 “정치인 개인에게 돈을 낼 수 있느냐는 부분은 기관마다 해석이 다르고 통일된 판례가 없어서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변호사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이라는 점에서 정당 후원이나 정치인 후원이 다르지 않은데 하나만 처벌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형평성 문제는 노조 조합원만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에서도 제기된다. 오 차장검사도 “더 많은 교사와 공무원이 정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정황이 있다. 구체적인 단서가 확인되면 그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후원금을 낸 다른 공무원은 검찰의 칼날을 피해 갔다는 것이다. 민노당이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당을 탄압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검찰이 수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가대표’·‘슈렉3’ 등 어린이날 TV특선영화 ‘풍성’

    ‘국가대표’·‘슈렉3’ 등 어린이날 TV특선영화 ‘풍성’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안방극장은 풍성한 특선영화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상파 방송과 교육방송, 케이블 채널 등은 어린 연령대의 시청자들은 물론,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을 위해 다패로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준비했다. 먼저 지상파 방송 중 KBS 1TV는 미국과 멕시코의 합작 영화 ‘언더 더 세임 문’(오후 12시 10분)과 애니메이션 ‘명탐정 빠쎄’(오후 2시 40분)를 편성했다. KBS 2TV에서는 뤽 베송 감독의 모험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오후 4시 20분)를 방영한다. 또 SBS는 하정우 주연의 감동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오후 12시 40분)를 방영한다. 교욱방송 EBS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오전 10시 20분)와 ‘꼬마돼지 베이브’(오후 12시 40분)를 각각 편성했다. 케이블 채널도 다양한 영화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 오락 채널 니켈로디언은 인기 애니메이션인 ‘스폰지밥’과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시리즈를 종일 방송한다. 또 다른 어린이 채널 챔프는 ‘도라에몽 극장판: 진구의 태양왕전설’(오전 8시)을, 투니버스는 지난해 개봉한 ‘명탐정코난 극장판: 칠흑의 추적자’(오전 9시)를 방송한다. 여성 채널 올리브는 조니 뎁 주연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오전 9시)과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시’(오전 11시)를 준비했다. 영화 전문 채널 CGV는 오전 8시부터 ‘슈렉3’,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샬롯의 거미줄’, ‘스쿨 오브 락’을 순서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채널 CGV의 편성 관계자는 “복잡한 놀이공원에서 고생하기 보단 편안한 안방극장에서 온 가족이 특집 편성을 즐기는 것도 어린이날을 잘 보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틴·후진타오 ‘언론약탈자’로

    푸틴·후진타오 ‘언론약탈자’로

    국제 언론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3일 유엔이 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총리 등 40명을 ‘세계 최악의 언론 약탈자’로 선정했다. RSF는 이들을 ‘강력하고, 위험하고, 폭력적인 데다 법을 넘어서는 존재’로 규정한 뒤 검열·감금·납치·고문·살인 등을 약탈의 사례로 들었다. 명단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 17개국 대통령과 일부 국가의 정부 수반이 포함됐다. 또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와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 등이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RSF는 오마르를 선정한 배경으로 “오마르의 영향력은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파키스탄에도 미치는 데다 그의 이른바 성전(聖戰)은 언론도 겨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탈레반 공격의 40건가량이 기자들과 뉴스매체를 직접 목표로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노바야 가제타 기자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와 인권운동가 나탈리아 에스테미로바의 암살을 언급하며 “자신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누구나 죽음의 보복에 노출된다.”라고 말했다. RSF는 또 살레 예맨 대통령에 대해 “예멘 남부와 북부에서 진행되는 ‘더러운’ 전쟁들을 보도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인론을 탄압하기 위한 특별법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악의 언론 약탈자 가운데 단체로는 이탈리아 조직 범죄, 소말리아 이슬람 민병대, 남미 마약거래업자들, 쿠바 독재정부, 콜롬비아 반군단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FARC)’ 등이 꼽혔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구인다나오 주에서 기자 30명을 비롯해 50명 정도를 학살한 필리핀 민병대도 새롭게 포함됐다. 나이지리아의 국가안전국(SSS)과 이라크의 이슬람 단체들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올들어 전세계에서 살해된 기자는 9명, 투옥된 언론 종사자는 300명에 이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말썽 천재 ‘꾸러기’ 만나보자

    말썽 천재 ‘꾸러기’ 만나보자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말썽 천재 ‘꾸러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못말리는 말썽 천재 ‘꾸러기’ 윤준환 기증전(展)’이 지난 1일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뮤지엄 만화규장각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것. 7월4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2008년 자신의 작품과 원고 6000여점을 기증한 윤준환(69) 작가의 뜻을 존중하고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윤 작가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꾸러기’는 1968년부터 1991년까지 소년조선일보에 약 24년 동안 연재된 작품이다. 말썽과 실수를 일삼는 천방지축 꾸러기와, 그에 못지 않은 말썽쟁이 여자친구 맹자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1980년대 여러 가지 단행본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참깨밭 들깨밭’, ‘우야꼬’, ‘쭈구리’ 등으로도 유명한 윤 작가는 “다시 태어나도 천성적으로 만화를 그릴 운명”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지금도 일요신문에 19년째 ‘물대포’를 그리고 있다. 전시회에는 ‘꾸러기 말썽일기’, ‘골치대장 쭈구리’, ‘우야꼬 만화일기’ 등 대표 단행본 20여권과 기증본이 연도별, 제목별로 구분돼 나와 있다. 모두 윤 작가의 애환과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원화와 원고들이다. 초창기 꾸러기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윤 작가는 2일 “치밀하게 콘티를 짜지 않고, 애드리브하는 것처럼 그렸다.”며 “매순간 캐릭터가 돼 내용을 구상해 나가는 편”이라고 작업 스타일을 설명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시장 로비에서 윤 작가의 사인회도 열린다. ‘팔방이 만화일기’의 임웅순, ‘따개비의 만화일기’의 오원석, ‘뚱딴지 만화일기’의 김우영, ‘밤토리의 만화일기’의 조항리 등 동료 명랑만화 작가들이 함께한다. 같은날 ‘어린이날 체험 한마당! 신나는 만화놀이터’ 행사도 열린다. 작가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이벤트, 마술쇼, 마술도구 체험, 캐릭터 샌드위치·닥종이 인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비 2000~1만원. (032)310-301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붓딸 성추행 드러나자 모녀 살해

    충북 제천시 장락동 3층 식당건물에서 발생한 모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는 2일 숨진 김모(45)씨의 남편 이모(5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11시30분쯤 부인과 술을 마신 뒤 이 건물 2층과 3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딸(18)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전 남편과 결혼한 뒤 딸을 입양해 키워 오다 가정불화로 이혼, 3년 전 이씨와 재혼해 함께 식당을 운영해 왔으며 이씨는 올 초부터 사건 당일까지 의붓딸을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 음반]

    ●LP 미니어처 2차 시리즈 음반 수집가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시리즈가 또 나왔다. LP 미니어처 시리즈는 팝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의 초판 발매 당시 LP 원본 형태를 4분의1 크기로 줄여 고스란히 재현하고, 리마스터링을 거친 음원은 CD에 담았다.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와 디지털 시대의 음질이 합쳐진 것. 지난해 9월 지미 헨드릭스와 크림, 데렉 앤드 도미노스 등의 14개 타이틀이 나온 데 이어 이번 2차에 11개 타이틀이 나왔다. 레게의 선구자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의 명곡 ‘아이 샷 더 셰리프’와 ‘노 우먼, 노 크라이’가 각각 담긴 앨범 ‘버닝’(1973)과 ‘나티 드레드’(1974)가 눈에 띈다. 유니버설뮤직. ●비오비 프레젠츠: 더 어드벤처스 오브 바비 레이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전 멤버였던 재범의 유튜브 영상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사랑 노래 ‘낫싱 온 유’의 주인공 비오비(B.o.B)의 데뷔 앨범이 발매됐다. 랩뿐만 아니라 노래에 기타까지 연주하는 비오비는 미국 남부 힙합의 제왕 티아이(T.I.)의 2008년 히트작 ‘페이퍼 트레일’에 참여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낫싱 온 유’는 현재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너뮤직.
  • [천안함이 남긴 것] “안보태세 ‘큰 구멍’… 외부공격 억지력 새로 다져야”

    [천안함이 남긴 것] “안보태세 ‘큰 구멍’… 외부공격 억지력 새로 다져야”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이 지난 2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등이 남아있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군의 허술한 초기 대응과 보고체계 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과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신문은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백승주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전문가 4명의 긴급좌담을 마련해 이번 사건이 주는 의미와 교훈,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 ●천안함 사건 의미와 교훈은 윤 부장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외부 공격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두 동강이 나 침몰했다는 정황적 증거가 바탕이 된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 영해 내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의심했던 곳으로부터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특징이다. 1차적으로는 북한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다. 이번 일로 안보태세, 국방태세를 재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도 9·11 테러를 계기로 세심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국방정책의 모든 분야를 혁신했다. 미국의 ‘포스트 9·11’처럼 우리도 ‘포스트 천안함’ 같은 대책을 마련해 안보·정보·국방정책의 대전환을 꾀해야 한다. 백 센터장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에 큰 시련을 주고 있다. 남북 군사관계를 중심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만약 북한연루설이 확인되면 안보태세에 큰 구멍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위기관리 실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려는 체제의 의지 혹은 능력, 이런 부분들을 생각보다 너무 안이하게 봤던 것은 아닌가 돌이켜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안보태세에 대해 우리가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 유 교수 북한과 대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나 국민들의 인식이 너무 안이했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앞으로 면밀히 원인을 규명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북한 측 소행임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불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말로는 정책도 세우고 안보나 남북관계의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절감하면서 정책이나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안이함에 대해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우리의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사적 위기뿐만 아니라 국가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우리사회에서 정부와 민간, 군과 민간 즉 우리 사회의 역량이라고 하는 것이 유기적으로 짜맞춰져 있지 않고 각자 돌아간다는 것이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 교수 원인이 북한 어뢰건, 정비불량이건, 암초에 부딪힌 것이건 간에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왔다는 점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코 안보의 중대한 위기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묻혀서는 안 된다. 안보의 허점까지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누군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으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국정부, 구체적으로는 군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의식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인데, 일부 언론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 원인을 예단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해법은 윤 부장 우리 군이 외부 공격에 대한 보다 강한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 동안의 정책을 보면 북한의 위협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평해전만 해도 그런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남북한의 경제력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안이하게 대처했다. 눈앞의 위협에 대한 대처보다는 새로운 역할을 찾는데 급급했다. ‘대양해군’이나 ‘우주공군’을 찾으면서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에 초점이 흐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군대라고 하면 위험에 대처하는 기본기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 탄도미사일 800기와 장사정포가 서울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방어태세가 갖춰져 있지 않다. 잠수함 대책은 사실 잠수함을 잡을 수 있는 배가 중요하다. 백령도 등 해역이 최전선이 분명한데 천안함 등 초계함에는 구형 초음파탐지기만 갖춰져 있다. 소말리아에 나가 있는 함정은 북한의 잠수정 위협을 피할 수 있는 신형 초음파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또 어뢰를 기만할 수 있는 음향장치까지 갖고 있다. 그런데 제1선에 있는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에는 그런 장비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노후화된 장비라고만 대답하지 말고 장착된 전자장비들을 개량해야 한다. 이지스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군이 갖추고 있는 장비들을 개량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군의 B-52 폭격기는 50년 이상 하늘에 떠 있다. 노후가 문제가 아니다. 천안함처럼 80년대에 만들어진 함정이라도 개량한다면 충분히 우리 군의 주력함이 될 수 있다. 백 센터장 일단은 진상조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진실조사에 따른 후속조치들, 국민기대에 미흡했던 위기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 북한에 대한 인식도 새로 갖춰야 한다.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북한의 군사력을 재평가해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능력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정부를 잘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금 우리 정부와 국민의 관계를 보면 ‘정부가 발표하면 못 믿는다.’는 분위기가 크게 확산돼 있다. 그런데 정부를 못 믿으면 우리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겠나. 언론·정부·국민 모두가 위기 상황에는 국가이익을 우선적으로 따져 정부나 군을 신뢰해야 한다. 현재 군복무하고 있는 장병이나 이후에 입대할 장병들에게 불안감이 더해졌다. 매우 아쉬운 점이며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교수 상황이 진전되고 언론들이 하나로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사회도 하나로 모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군인에 대한 처우문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가 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져 주고 가족들도 미리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할 수 없이 군에 갔다.’‘직장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면 그건 강한 군대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 우리는 죽음도 각오하고 전장에 나가는 군인을 배출하는 ‘군인가족문화’를 만들어놓지 못했다. 더 늦기 전에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교수 진상조사를 최대한 엄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일어난 문제를 군에서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군합동조사단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군에서 주축이 되는 이런 조직에서 나온 조사결과를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9·11 테러나 우주왕복선 챌린지호 사태를 처리했던 미국의 사례를 보면 조사단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 객관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군에서 나오는 정보라고 해서 숨기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군을 정말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짜여진 진상조사단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군은 가급적으로 제외시키고 정치권 모두가 동의하는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 정리 정현용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황금물고기’ 이태곤 “갈망했던 역할..남주기 싫었다”

    ‘황금물고기’ 이태곤 “갈망했던 역할..남주기 싫었다”

    배우 이태곤이 드라마 ‘살맛납니다’ 의 후속작인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에 대한 남다른 연기욕심을 드러냈다. 29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CCMM)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제작발표회에서 이태곤은 “대본을 보자마자 대번에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망했던 역할 중의 하나였다.” 며 “남주기 싫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고 밝혔다. 이태곤은 극중 지민(조윤희 분)의 첫사랑이자 하늘병원의 유능한 흉부외과 전문의 이태영으로 분한다. 어린 시절 단 하나의 혈육인 어머니를 여의고 하늘병원 원장인 경산(김용건 분)의 집에서 수양 아들로 자라나는 등 가슴 속에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 이에 대해 이태곤은 “조윤희 씨와 사랑하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게 되면서 사랑보다는 복수를 선택하게 되는 남자다.” 며 “극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굉장히 재밌을 것이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이태곤은 경산의 부인인 윤희(윤여정 분)의 계략에 휘말리면서 사랑하는 지민과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배신하는 등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막장 드라마 논란 소지에 대해 이태곤은 “개인적으로는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했다.” 며 “가족들의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고 밝혔다. 이 외에도 MBC 새 일일극 ‘황금물고기’ 는 문정호(박상원 분)와 한지민(조윤희 분)의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 외국인 신부(구잘 분)와 철없는 막내아들(박기웅 분)의 좌충우돌 신혼기,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독한 모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5월 3일 저녁 8시 15분.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학계 마이너리티 칼 폴라니 금융위기 이후 그의도덕경제 다시 깨어났다

    경제학계 마이너리티 칼 폴라니 금융위기 이후 그의도덕경제 다시 깨어났다

    미국 금융사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불어닥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뜻밖의 일은 또 하나 있었다. 금융자본주의의 폐해가 드러났음에도 사람들은 위기와 공황이 화두였던 칼 마르크스를 찾지 않았다. 대신 불려 나온 사람은 ‘시장경제 따위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한 적도 없는, 일종의 유토피아적 망상’이라고 선언한 경제인류학자 칼 폴라니(1886~1964)였다. 오래 전 절판된 폴라니의 책 ‘거대한 전환’이 새로 번역되어 나오기도 했다. ●시장경제도 결국 잘살기 위한 도구 아마 시장이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을 끝내고 사회가 시장을 통제해야 한다는 폴라니의 주장이 마르크스보다 더 현실적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동시에 “마켓 프로세스 자체가 목적”이라는 하이예크식 자유시장 논리보다 시장경제도 결국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이라는 상식도 작용했다. 이번에 출간된 ‘경제인류학을 생각한다’(리처드 윌크·리사 클리젯 지음, 일조각 펴냄)는 폴라니로 상징되는 경제인류학적 논의에 대한 입문서다. 냉정하게 말해 경제학계에서 경제인류학적 논의는 그다지 발언권이 없다. 기존 분과학문 체계에 잘 들어맞지 않는 데다 복잡한 수학 모델을 즐겨 쓰는 현대 경제학 흐름 속에서, 문화와 역사 운운하는 것은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비쳐질 수 있어서다. “경제인류학 연구를 수행하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자신이 경제인류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언급이나, 척박한 토양 때문에 “이 책과 상호보완해서 읽을 수 있는 문헌이 지극히 적은 현실이 안타깝다.”는 번역자(홍성흡 전남대 교수)의 언급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대형마트보다 동네슈퍼의 생존이 더 중요 경제인류학의 핵심은 ‘시장경제가 현대 인간사회의 핵심이라는 얘기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가령 폴라니는 경제활동을 교환(exchange)·호혜성(reciprocity)·재분배(redistribution)로 나눈 뒤, 시장경제는 교환의 한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이들은 호혜성이나 재분배 같은 전근대적 경제활동을 ‘도덕경제’(Moral Economy)라 부르며 이미 끝난 것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이런 도덕경제적 요소는 아직까지도 교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고,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게 폴라니의 주장이다. 이는 경제학의 정교한 수학모델 대신 주변을 잠시만 둘러봐도 알 수 있다. 대기업들은 준조세라며 우는 소리를 하면서도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벌인다. 대형마트의 경쟁력보다 동네 슈퍼마켓의 생존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폴라니식 표현에 따르면 시장경제는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에 ‘묻어가는(embedded)’는 것이고, 시장경제가 제 분수를 잊고 점령군처럼 나대면서 ‘악마의 맷돌’이 인간과 사회를 갈아버린 것이다. ●고전경제학에서 문화경제학까지 두루 다뤄 무엇보다 책의 장점은 그간 경제에 대한 논의가 알기 쉽게 총망라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시경제학적 흐름에 대해서는 애덤 스미스로부터 고전경제학을 거쳐 최근 논의되는 제도경제학, 행동경제학, 실험경제학까지 두루 건드린다. 또 사회·정치경제학적 흐름에 대해서는 마르크스와 종속이론가들은 물론, 정반대 입장에 서 있는 에밀 뒤르켕이나 구조기능주의자들까지 다뤘다. 문화경제학에서는 사회학자 막스 베버, 인류학자 브로니슬라브 말리노프스키, 민족지학자 프란츠 보애스, ‘증여론’으로 유명한 마르셀 모스, ‘두꺼운 서술’(thick description)을 언급한 클리퍼드 기어츠 등이 등장한다. 종착역인 결말에서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까지 끌어들인다. 경제인류학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서구 사회과학 전반을 훑어볼 수 있다는 뜻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새영화] 하프웨이 - 매력남·순진녀의 풋풋한 청춘예찬

    [새영화] 하프웨이 - 매력남·순진녀의 풋풋한 청춘예찬

     잘생겼다. 운동도 잘한다. 공부도 잘한다. 자상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킹카’다. 슈(오카다 마사키)가 그렇다. 히로(기타노 기이)는 학교 양호실에서 수건을 뒤집어 쓰고 누워 있다가 슈가 들어온 것도 모른 채 꿈 속에서 사랑 고백을 했는데 슈가 받아들였다고 좋아한다. 어느날 진짜 사랑 고백을 하러 자신을 기다리다가 쭈빗대는 히로에게 먼저 사귀자고 말을 해버린 슈. 이들의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히로는 슈가 자신이 살고 있는 홋카이도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의 명문 와세다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자, 도쿄에 가지 말라고 떼를 쓴다. 슈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용기보다 무엇인가를 끝내는 용기가 중요하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며 말리는 진학 상담교사의 만류를 물리치고 와세다대 진학을 포기하기로 한다. 히로는 막상 기분이 좋으면서도 왠지 죄책감이 든다. 그러한 히로에게 서예 선생님은 질문을 던진다.“평생을 계속 같이 산다고 치면 지금 몇 년 도쿄에 가는 것과 포기하고 함께 있는 것 중 어느 쪽이 둘 모두에게 좋을까?”  작고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고 상처 받는 청춘 시절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하프웨이’는 일본 멜로 드라마의 여왕으로 불리는 기타가와 에리코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오렌지 데이즈’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아름답고 투명한 이야기에 독특한 비유를 담은 대사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기타가와 월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한·일 텔레시네마 프로젝트 ‘천국의 우편배달부’ 각본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녀가 각본을 맡고 영웅재중과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가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송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촉망 받는 신인 여배우 기타노 기이와 제2의 기무라 다쿠야로 불리는 오카다 마사키의 상큼한 연기가 홋카이도 오타루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슈와 히로를 한발짝 더 성장하게 만드는 교사 역할을 맡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 오사와 다카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1995년 ‘러브레터’로 데뷔하며 단숨에 한국 영화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일본 영화감독이 돼버린 이와이 슌지가 제작을 맡았다.  슈와 히로 앞에는 기나긴 인생의 여정이 놓여 있다. 영화 제목처럼 여전히 하프웨이인 셈이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영화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체관람가. 85분. 29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8살 형제가 친구 폭행치사 ‘충격’

    10·8살 형제가 친구 폭행치사 ‘충격’

    페루에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가 친구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목숨을 잃은 학생은 반에서 1등을 달리던 우등생이다. 페루 중부지방 우아누코라는 도시에 있는 산 제로니모 데 촌타라는 초등학교 지난 22일(현지시간)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다. 아메리칸 뉴스 등 페루 언론에 따르면 10살과 8살된 형제가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던 7살된 학생을 폭행했다. 이유없는 폭행이었다. 평소 두 형제는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면서 쉬는시간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이유없이 친구들을 때리는 일이 잦았다. 이날도 특별한 시비거리는 없었다. 단지 공부를 잘 한다는 이유로 두 형제는 2학년 학생을 구타했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말리자 형제는 이들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쉬는시간이 끝나자 “수업이 끝난 후에 보자.”고 위협하면서 교실로 돌아갔다. 방과 후 두 형제는 2학년 학생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쓰러진 학생은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학생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아들이 깡패 같은 두 형제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을 들었다.”면서 “사건 당일 귀가하는 아들을 쫓아온 두 형제가 다시 폭행을 시작했는데 이를 말리던 친구들도 다수 얻어맞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는 22일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임시휴교했다. 하지만 24일부턴 수업이 재개됐다. 한편 두 형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학교에 나가고 있다. 아메리칸 뉴스는 “경찰은 아직 이 사건을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두 형제가 여느 때처럼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진=레푸블리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슬옹, 못 말리는 신민아 사랑..’폴더’ 안에 담았다

    임슬옹, 못 말리는 신민아 사랑..’폴더’ 안에 담았다

    2AM의 멤버 임슬옹이 자신의 이상형을 신민아라고 밝혀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쇼’ 녹화에서 슬옹은 “평소 이상형이 외국배우 미란다 커였다가 최근 신민아씨로 갈아탔다.” 고 밝혔다. 특히 2AM의 숙소가 공개된 가운데 슬옹의 노트북에 ‘신민아’ 라는 폴더가 따로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 폴더에는 신민아의 증명사진까지 저장돼 있어 평소 신민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슬옹은 현재 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혜미(최은서 분)가 진호(이민호 분)의 어릴 적 정혼자라는 걸 알고 사사건건 진호에게 시비를 거는 태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올해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탄생 150주년이다. 덕분에 안톤 체호프의 가려진 명작도 주목받고 있다. 바로 ‘갈매기’, ‘벚꽃동산’, ‘세자매’와 함께 체호프의 4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바냐아저씨’다. 지난 1월에는 ‘바냐아저씨’(심재찬 연출)가, 4월에는 ‘바냐아저씨’의 초기 형태인 ‘숲귀신’(전훈 연출)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정통 원작과 한국적으로 변용한 작품이 차례로 오른다. 어떤 점이 매력 포인트일까. ■ 19세기 러시아 사회·개인 욕망의 충돌 ●‘가볍지 않은’ 바냐아저씨-레프 도진 연출 연출가 레프 도진이 이끄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 극단이 다음달 5~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올리는 ‘바냐아저씨(Uncle Vanya)’는 정통 체호프 버전이다.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로 꼽히는 레프 도진은 ‘바냐아저씨’를 ‘체호프의 다이아몬드’로 아끼다 2003년에야 무대에 올렸다. 평단에서는 “앞으로 나올 ‘바냐아저씨’의 준거점이 될 것”이라는 격찬이 쏟아졌다. ‘바냐아저씨’는 가벼운 작품이 아니다. 인간 욕망의 충돌을 그렸지만, 배경은 후진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깔고 있어서다. 생산하지 않는 자가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독점하는 문제, 그리고 근대와 봉건, 문명과 자연, 첨단과 전통 간의 갈등이 조건으로 주어져 있다. 시골농부 바냐는 10여년간 영지를 관리하면서 대학교수인 매형 세레브랴코프를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뒤늦게 나타난 세레브랴코프는 27살의 젊고 예쁜 새 부인 엘레나를 데려와 으스대며 불평만 늘어놓는다.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준 농촌을 갑갑하다더니 땅을 팔아버리고 핀란드로 가려 한다. 한때 집안의 희망이었던 매형을 위해 젊은 날을 포기했던 바냐는 배신감에 총을 겨누고, 혼쭐이 난 세레브랴코프는 도망치듯 떠나버린다. 떠나면서 남긴 말이 역설적이다. “일을 하라. 그러면 문제는 해결된다.” 바냐는 모두 떠나버린 집에서 “이승에서의 모든 괴로움과 슬픔이 언젠가 보상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위로만 받을 뿐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상의 ‘날개’에 등장하는 일제시대 룸펜을 떠올리면 된다. 민중의 피땀을 받아먹고 자라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억눌린 사회와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민중에게 기생할 뿐인 가련한 인텔리겐차. 그리고 그런 인텔리겐차에게 목매야만 하는 민중의 암울한 현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973년 서울 개발독재를 이야기하다 ●‘원작 주제의식 아쉬운’ 순우삼촌-전인철 연출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 오르는 전인철 연출의 ‘순우삼촌’(서울시극단 제작)은 ‘바냐아저씨’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유신 이후 개발독재가 서슬 퍼렇던 1973년, 아직은 섬으로 남아 있는 잠실에 대한 개발공사가 한창이던 때가 배경이다. 지금의 롯데월드 옆에 있는 석촌호수는 당시 매립됐던 송파강의 일부다. 세레브랴코프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문학박사 ‘최종길’로, 바냐는 ‘순우삼촌’으로 대체됐다. 1973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살려 유신체제, 박정희-김대중의 대선전, 중앙정보부의 공작정치, 김대중과 김일성이 장기를 뒀다는 우스갯소리 등 한국적 상황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원작의 대사 가운데 쓸 만한 것은 그대로 쓰는 데다, 소품도 ‘러시아 대 한국’으로 대응되는 것이 많아 연극팬이라면 비교해 보는 맛이 쏠쏠하다. 원작에서 젊고 예쁜 부인 엘레나를 사이에 둔 여러 사내들의 끈적한 리비도도 ‘순우삼촌’에서는 한국적으로 적당히 제어됐다. 세기말적인 러시아식 음울함 대신 개발독재 와중에 이제는 사라진 한강의 모습을 추억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때문에 원작과 달리 나무 역할의 배우를 등장시키고, 극 중간중간에 한강의 물결을 상징하는 무용적인 요소도 삽입했다. 러시아적 대자연 대신 생태 환경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것이다. 진지한 원작과 달리 때때로 웃겨주기도 할 뿐 아니라, 극 막바지에 소설가 박경리의 경험담에서 따온 기러기 얘기는 훈훈한 기운도 불어넣어 준다. 그러나 이 때문에 원작의 주제의식이 흐려진 듯한 대목은 아쉽다. 아무래도 최종길이 세레브랴코프처럼 강렬하게 부각되지 못한 탓이 커 보인다. 2시간40분짜리 원작을 1시간45분에 담다 보니 지나치게 편집됐다는 느낌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0cm 부엌칼 얼굴에 맞은 소년 ‘기적 생존’

    30cm 부엌칼 얼굴에 맞은 소년 ‘기적 생존’

    30cm 부엌 칼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19세 호주 소년이 기적적으로 살았다. 알렉스라고만 보도된 이 19세 소년은 지난 3월 19일 형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피몬트 베이에 있는 스타시티 카지노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친구 중 한명이 길거리에서 다른 두명의 남자와 언쟁이 붙었다. 언쟁을 말리기 위해 알렉스가 돌아선 순간 싸움이 시작됐고, 돌아선 알렉스의 얼굴로 한 남자의 주먹이 날아왔다. 그러나 알렉스가 주먹이라고 생각한 것은 주먹이 아니라 30cm나 되는 부엌 칼이었다. 이 칼은 알렉스의 우측안구 바깥 쪽을 뚫고 들어가 동맥과 정맥을 피해 우측 두개골의 바깥을 따라 들어갔다. 조금만 비켜 맞았어도 안구를 관통하거나 뇌로 들어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담당 의사는 “안구를 스쳐 지나갔지만 실명의 위험도 없다.” 며 “믿을수 없을 만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진=시드니 모닝 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봄 극장가 지배한 여풍, 언제까지 불까?

    봄 극장가 지배한 여풍, 언제까지 불까?

    국내 박스오피스의 남녀 대결구도가 흥미롭다. 22일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면 1위가 ‘베스트셀러’, 2위가 ‘친정엄마’로 모두 한국영화다. 또한 두 영화 모두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릴러 요소가 강한 영화 ‘베스트셀러’는 극중 백희수(엄정화 분)라는 여성 작가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정엄마’는 모성이 영화의 핵심이다. 연극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극성 엄마와 초보 엄마가 된 딸이 2박3일 동안 데이트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들 영화 외에도 산드라 블록이 다정한 엄마로 변신한 ‘블라인드 사이드’와 3인조 할머니 강도단 이야기를 다룬 ‘육혈포 강도단’ 등 봄 극장가에 여풍이 거세다. 이에 맞서는 남성들의 영화들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탄’과 ‘킥 애스:영웅의 탄생’이 있다. 두 영화는 같은 날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타이탄’은 3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240만명을 돌파했지만 하락세를 타고 있다. ’타이탄’과 ‘킥 애스:영웅의 탄생’이 화려한 액션을 위주로 한 신과 영웅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분히 남성적 취향이라면 박스오피스 4위의 ‘허트 로커’는 여성 감독이 만든 남성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EOD 대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봄 극장가의 남녀 대결구도에서 현재까지는 여풍이 더 거세지만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준익 감독의 서사대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인기절정의 슈퍼히어로 영화 ‘아이언맨2’가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대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주인공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신사동 가로수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신사동 가로수길

    2000년대 초반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다녀온 컨설턴트 김병준(37)씨는 주말이면 유학시절의 향수에 빠지곤 했다. 노천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와 브런치,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멀티숍 사이를 거닐던 때를 잊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이젠 그때 못잖은 즐거움을 찾았다. 요즘 ‘가장 뜨는 곳’으로 꼽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2006년 유학파 빈티지숍 열며 시작 지하철 4호선 신사역 8번 출구부터 신사중학교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은 과거 ‘오렌지족’으로 대표되는 압구정문화의 변두리이자 고급문화의 상징이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자리잡은 화랑이나 젊은 의상 디자이너들의 멀티숍들이 한국판 ‘소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본격적인 변신은 2006년 후반 시작됐다. 해외 유학파가 문화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빈티지숍과 카페 등을 열면서부터다. 가로수길에는 갤러리 8곳, 의상 디자이너숍 128곳, 잡화숍 25곳, 커피 및 카페 109곳 등 515개의 아기자기한 숍들이 자리잡았다. 처음 찾는 사람들은 바깥에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에 취하고, 다시 찾으면 가게로 들어가서 만나는 풍경에 취하게 된다. 자신의 옷을 설명하는 디자이너들과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는 멀티숍 주인들의 설명을 듣다 보면 영화 ‘프리티우먼’의 줄리아 로버츠가 된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숍을 운영하는 정빛나(33·여)씨는 “가게 주인들 대부분은 무조건 옷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여유를 가졌다.”면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해서 눈총을 주거나 불친절한 상점은 찾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광고회사 TBWA코리아의 젊은이들이 이 길을 무대로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라는 책을 쓴 것도 이같은 독특함 때문이다. 이들은 책에서 “가로수길에는 느림과 여유를 지배하는 인간 중심 시스템이 있었고, 세상과 생산자·소비자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사회학을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윈도 쇼핑에 지친 사람들은 베트남 음식점 ‘리틀 사이공’, 파리 센강변 카페를 벤치마킹한 ‘부첼라’, 이북식 만두와 서울식 백반으로 유명한 ‘모던밥상’ 등을 찾아볼 만하다. 식물원처럼 꾸민 ‘블룸앤구떼’, 정통 영국식 홍차가 나오는 ‘말리’ 등의 커피숍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의상숍 등 500여 상점 몰려 있어 대로변에는 점차 대기업과 패션 빅브랜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소호형 빈티지숍들은 점차 가로수길 사이의 세로 골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른바 ‘세로수길’의 탄생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개성 강한 인테리어가 형성된 가로수길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고급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유흥과 소비문화로 변질되지 않고 현재의 모습을 유지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글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피플인 스포츠] 삼성화재 우승 숨은공신 주장 석진욱

    [피플인 스포츠] 삼성화재 우승 숨은공신 주장 석진욱

    “오늘 진욱이가 제일 감격하는 것 같다. 주장으로 오늘 경기에서 한 일이 있으니까, 몸이 만신창이지만 계속 뛰겠다고 하더라. 팀의 기둥으로 큰 역할을 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5세트 접전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 끝에 3-2로 이긴 뒤 이렇게 말했다. 신 감독이 말하는 ‘진욱이’는 주장 석진욱(34)이다. 그날 석진욱은 체력고갈로 다리에 쥐가 났지만, 잠깐 쉬고 정신력으로 5세트에도 뛰었다. 흔히 삼성화재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한 공신으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를 손꼽겠지만, 숨은 공신은 석진욱이다. 석진욱의 별명은 ‘배구도사’. 배구에 관한 한 공격이든 수비든 만능이라는 이야기다. 올 시즌도 리시브에서 리베로보다 더 활약했다. 시간차 공격도 1위다. 상승세를 타는 상대팀에 시간차 공격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도 그의 몫이다. 배구전문가들이 그를 ‘명품 선수’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격·수비 만능 ‘배구도사’ 석진욱을 21일 서울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10 V리그 시상식에서 만났다. 초등학교 소년처럼 수줍게 웃는 그는 시간차 공격 성공률이 높은 이유를 “상대 블로커가 가빈을 막으러 가기 때문에 나는 노 블로킹 상황에서 공격한다.”며 겸손하게 말한다. 석진욱이 배구를 만난 것은 인천 주안초등학교 3학년 때. 두 살 위인 형이 배구선수였다. 형을 따라다니며 볼보이를 했다. 볼보이로 시작했지만 석진욱은 고등학교 때 186㎝로 크면서 형(176㎝) 대신 계속 운동을 하게 됐다. 운동하는 운은 좋았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코트를 함께 누빈 동갑내기 ‘컴퓨터 세터’ 최태웅과의 인연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최태웅과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전승의 기쁨을 최태웅과 나눈 것을 시작으로 인하부고 3년간은 42연승, 한양대에서는 51연승했다. 경기에서 진 것은 열 손가락에 꼽힌다. 수비형 공격수인 석진욱은 상복은 많지 않다. 그래서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보낼 때가 많다. 기억에 남는 상은 2004년 ‘헤드 대상’. 일종의 최우수선수상(MVP)인데 당시 무릎이 좋지 않아 절뚝거리면서 경기를 치렀었다. 배구는 농구보다 격렬해 선수 수명이 짧다. 그도 ‘걸어다니는 부상병동’이다. 왼쪽 무릎 3번, 오른쪽 무릎 1번 등 모두 4번 수술했다. 그는 “오른 무릎은 건염으로 힘줄이 끊어져서 수술했고, 뼛조각도 제거했기 때문에 점프할 때 통증이 와요. 왼 무릎은 십자인대 수술을 했고, 연골 파열로 찢어진 곳을 봉합했어요.”라며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아서 억지로 폈다 구부렸다를 해서 그런지 머리가 새하얘졌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검고 찰랑거리는 그의 머리는 염색으로, 흰머리가 다수라는 사실도 서슴없이 밝힌다. 올 시즌에는 어깨가 많이 아팠다. 어깨 뒷근육 하나가 없어 쑥 들어가 있다. 그는 “26일 MRI 찍어보고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어깨 수술을 하면 나이 탓에 현역선수 시절을 접는다는 의미다. ●‘걸어다니는 부상병동’ 투혼 발휘해 배구계에서는 석진욱이 감정 기복이 적고 안정적이며 책임감이 강해서 ‘미래의 지도자감’이라고 점찍고 있다. 최근 모 구단은 ‘코치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정작 석진욱은 “코치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선수생활이 소홀해지기 마련이라서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으면 마치 초등학교 남학생 같지만 두 아들의 아빠로서 늘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팬들은 환호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석진욱은 누구 ] ▲생년월일 1976년 12월5일 인천 ▲체격 186㎝, 82㎏ ▲가족 현대캐피탈 프런트 출신인 부인 홍인순(29)씨 아들 재혁(6) 재호(3) ▲별명 배구도사, 돌도사 ▲포지션 레프트 ▲서전트 점프 60㎝ ▲혈액형 O ▲출신학교 인천 주안초-인하부중-인하부고-한양대 ▲경력 1999~2008년 국가대표, 2004년 헤드대상 MVP ▲미니홈피 www.cyworld.com/popipo
  • ‘신데렐라’ 주연 4인방, 대낮의 육탄전 왜?

    ‘신데렐라’ 주연 4인방, 대낮의 육탄전 왜?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천정명-서우-옥택연이 애끓는 대낮의 육탄전을 벌였다. 이들 주연 4인방은 22일 방영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8회분에서 소리 지르고, 뿌리치고, 물어뜯는 등 물고 물리는 격렬한 몸싸움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이들이 대낮에 이런 격한 장면을 벌이게 된 이유는 ‘대성 참도가’ 막걸리에 이물질을 넣은 것이 들통난 후 도망친 효선(서우)의 삼촌 해진(강성진)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해진의 잘못으로 인해 ‘대성 참도가’의 경영이 악화되는 것을 괴로워하던 은조(문근영)는 해진을 잡아끌며 경찰서로 데려가려 하고, 그런 은조를 본 효선이는 은조의 팔뚝을 물어뜯으며 뜯어말리게 된다. 기훈(천정명)은 두 사람의 싸움이 격해지는 것은 보다 못해 말리던 와중 은조(문근영)를 밀쳐버리게 되고, 그 힘에 의해 은조가 나가떨어진다. 이 모습을 본 정우(옥택연)는 기훈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리고, 기훈이 정우에게 맞는 것을 본 효선이가 달려와 정우의 뺨을 때리게 된다.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은조와 기훈, 그리고 그런 기훈을 사랑하기 때문에 은조를 더욱 미워하는 효선,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사랑해왔던 은조의 곁을 지키며 ‘은조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정우 등 4명의 깊어지는 사랑의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장면이다. 특히 자신도 모르게 은조를 밀쳐내고는 당황스러워하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쳐다보는 은조의 눈길을 비롯해 효선이가 기훈에게 정식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듣게 되는 은조, 정우의 애교 막춤을 보며 처음으로 웃음을 짓는 은조의 모습을 보게 되는 기훈 등의 모습은 앞으로 순탄치 않을 두 사람의 사랑을 내포하고 있다. 편 22일 방송분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구대성(김갑수)이 결국 쓰러지게 된 후 엄마 송강숙(이미숙)과 맞대결을 펼치는 은조의 모습을 비롯해 비로소 구대성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송강숙(이미숙)의 모습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사진=3HW.COM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알카에다 지도자 등 3명 살해”

    이라크군과 미군이 합동 작전을 벌여 1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2명을 사살한 데 이어 20일에도 핵심간부 1명을 사살했다고 AP통신이 이라크 총리와 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19일 지난주 말 이뤄진 합동작전을 통해 알카에다 현지 지도자인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와 아부 아유브 알마스리 등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라크군 대변인 카삼 알 무사위는 20일 이라크 북부지역 알카에다 군사총책 아흐메드 알 오바이디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 이라크軍, 수니파 수백명 비밀수감

    이라크군이 수니파 수백명을 수개월 동안 비밀시설에 감금해 고문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가 관계된 이번 파문이 이라크 정세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알카에다 세력과 북부지역의 다른 민병대 거점인 니네베주의 수니파 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작전을 감행하면서 수니파 남성 용의자 수백명을 검거했다. 법원이 이들을 석방시켜 줄까봐 우려한 이라크군은 용의자들을 누리 알말리키 총리 군보좌관실이 관할하는 바그다드 비밀 감옥에 수감했다는 것이다. 이라크 인권부가 지난달 수감자 가족들한테서 바그다드 서부에 있는 비밀교도소 존재를 듣고 방문조사를 하고 나서야 인권탄압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인권부가 조사를 시작했을 때 비밀교도소에는 죄수 431명이 수감돼 있었으며 일부는 고문에 못 이겨 이미 사망한 뒤였다. 조사 결과를 잘 아는 이라크 관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00명 이상이 고문을 당해 신체 곳곳에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구타와 전기 고문, 비닐봉지를 이용한 숨 막기 고문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보고서는 이번 조사를 주관한 위즈단 살림 이라크 인권장관의 말을 인용해 일부 수감자들은 3∼4시간씩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 죄수는 살림 장관에게 자신이 날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죄수는 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속옷을 보여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알말리키 총리는 최근 인권부의 조사보고서를 접한 후 비밀교도소 폐쇄 방침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수감자 75명은 풀려나고 275명은 다른 시설로 이감됐다고 이라크 관리들은 전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 특수부대가 이 비밀교도소를 운영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문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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