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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본은 ‘독도 쇼’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일본 제1 야당인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계획대로 ‘독도 쇼’를 하러 오늘 한국 방문을 강행한다.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위원장 대리인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을 비롯, 이나다 도모미 중의원 의원,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이 쇼를 준비했다. 이들은 오늘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이 독도 근처의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계획이 한국에서 커다란 반대에 부딪히자, 자민당은 겉으로는 말리는 척하다 ‘개인 방문’이라는 이유로 허용했다. 일본 정부도 ‘독도 쇼’를 하러 오는 의원들을 말리기는커녕 우리 정부 측에 신변안전을 요청했다. 참으로 뻔뻔한 일본 정치인, 정당, 정부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따로 없다. 독도를 이유로 공개적으로 한국 땅을 밟으려는 의원들은 과거 일본의 행태를 반성할 줄도 모르는 극우강경파들이다. 신도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대장의 외손자이다. 사토 의원은 지난 3월 국회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도적이고 무례한 질문을 통해,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으로부터 “일본 영토이므로 우리 영토가 공격받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황당하고도 뻔뻔한 답변을 이끌어냈다. 우리 정부는 입국심사대에서 일본 의원들의 입국을 불허, 곧바로 되돌려 보낼 방침이다. ‘독도 쇼’를 하려는 의원들도 울릉도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행을 강행하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독도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야욕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여야는 독도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침체된 국내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데에는 한마음일 것이다. 한·일 관계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미래로 향하려면, 일본의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 독도를 노린 일본의 파렴치한 행태와 야욕은 없어져야 한다. 형태만 바뀐 일본의 침략행위가 한·일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당장 ‘독도 쇼’를 집어치워라. 정부는 일본의 꼼수에 말려들지 말고 독도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 [Weekend inside] U-20월드컵 31일 콜롬비아서 조별리그 1차전

    2년 전 나이지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썼던 기특한 태극소년들이 건장한 청년이 돼서 다시 뭉쳤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 등 기대를 모았던 해외파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공백은 없다. 콜롬비아 FIFA U-20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의 미래’들은 당돌하게도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첫 경기는 31일 오전 7시 말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이후 28년 만의 4강 재현을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다. 이광종 감독이 ‘최소 목표’라고 했던 조별리그에서 통과하려면 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24개의 출전 나라 가운데 조 1·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 와일드카드로 16강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버거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후보’ 프랑스(8월 2일), 개최국 콜롬비아(7일)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프랑스는 유럽지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딴 강호고, 콜롬비아는 홈인데다 대회장소인 보고타 고지대(2625m)에 적응,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말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말리전에서 승점 3을 뽑아내고 1차 목표인 16강행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말리를 상대할 카드는 4-2-3-1포메이션이다. 유일한 해외파 이용재(낭트)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윤일록(경남)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물꼬를 틀 예정.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는 조커로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는다. 좌우 날개에는 김경중(고려대), 백성동(연세대)이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전남)·남승우(연세대)가 선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김진수(경희대)·장현수(연세대)·황도연(전남)·임창우(울산)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고려대)이 낀다. 한국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말리를 4-2로 꺾었으나 한국은 예선 탈락했고 말리는 그 기세를 몰아 3위까지 올랐다. 전 종목을 통틀어 말리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 한국과 재회한 것을 ‘길조’로 여기는 자존심 상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말리의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이 아프리카의 사절로서 ‘승리하는 아프리카’의 저력을 자랑할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파의 비중이 높고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약한 게 흠이다. 이 감독은 선제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를 공고히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설 전술을 짜놓았다고 설명했다. “최소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지난 대회 이상 성적을 거두는 게 최종목표”라고도 했다. 한국은 2009년 U-20월드컵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축구계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산뜻한 희망을 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29일 햇빛이 내리쬐었다. 물폭탄을 쏟아붓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았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우면동 형촌마을과 방배2동 전원마을, 방배3동 래미안아파트 등에는 경찰과, 군인, 소방대원 등 3만 3000여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곳곳에서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우면동 형촌마을에서는 1000명 정도의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및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섰다. 삽을 들고 집집마다 들어가 방과 거실, 지하실에 들어찬 진흙을 퍼냈다. 정원에 있는 이들은 진흙을 양동이에 받고, 대문 앞에서부터 한명 한명에게 양동이를 넘겨 덤프트럭에 부었다. 12시쯤 되자 “10분 휴식”이라는 외침이 들리자 모두들 허리를 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우리 집에도 언젠가 토사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4명의 사망자가 난 래미안아파트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아파트 입구인 102동과 103동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토사가 들이닥쳐 벽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군인 300여명이 빗자루와 삽으로 흙더미를 걷어냈다.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아파트 정원에는 포크레인까지 동원됐다. 진흙은 걷어내도 끝이 없었다. 군인들의 옷은 바지에서부터 티셔츠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됐다. 이들은 “파이팅”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도 쉴 새 없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3000여명의 봉사자가 복구를 도왔다. 경찰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진흙 투성이의 가재도구를 닦아 말리는가 하면 토사를 걷어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부녀회, 인근 교회 등에서도 복구현장에 천막을 치고 땀을 흘리는 봉사자들에게 빵과 컵라면, 커피 등을 주기도 했다. 형촌마을에서 복구를 돕던 대학생은 “트위터에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조금씩 예전의 형체를 찾아가는 마을을 보면서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전원마을의 한 주민은 “소방대원과 군인 등이 와서 고생을 많이 하니 고맙고 미안하다.”면서도 “집 안에 있는 에어컨이며 냉장고 등이 다 못 쓰게 됐는데 언제면 수리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침수된 전기설비는 서초구내 우성1차, 무지개, 임광 등 3개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복구돼 정상화됐다. 김진아·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병상이라던 원자바오, 웬 정상회담?

    “병 때문에 못 왔다고요? 그러면 그동안 이 많은 공식행사 참석은 뭡니까?” 중국 고속철도 추돌 참사의 여파가 ‘원예예’(溫爺爺·원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서민 총리’ 이미지로 국민적 신뢰를 쌓아온 원자바오 총리에게까지 미쳤다. 사고 발생 엿새 만인 지난 28일 현장을 찾아 “11일 동안 병상에 누워 있어 오지 못했다.”고 한 해명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원 총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흔들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는 29일 원 총리의 ‘늑장 방문’과 와병을 놓고 네티즌들이 하루 종일 갑론을박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병석에 있었다.”는 원 총리의 설명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원 총리의 공식행사 참석 기록까지 등장했다. 실제 원 총리는 병석에 누워 있었다는 17~28일 외견상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지난 18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하는 등 현장 방문 전날까지 외빈을 접견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각종 행사에도 참석했다. 한 네티즌은 “올해 오스카상을 받으려는 것이냐.”며 원 총리가 ‘쇼’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병상에서 이라크 총리와 회담했느냐.”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원 총리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원할아버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건강하세요.”라며 응원을 보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너희들이 믿건 안 믿건, 나는 원 총리의 말을 믿는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자오선’이라는 필명의 한 블로거는 “이미 70세 노인인 원 총리는 육체적으로 약하지만 의지가 확고한 사람이다. 설사 아팠다고 하더라도 11일 동안 일을 멈추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원 총리는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을 비롯해 대형 재해나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구조활동을 지휘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아 왔지만 홍콩의 정치평론가 위제(余桀)는 자신의 저서에서 원 총리를 ‘정치 조작에 능한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고 혹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고 중상자 가운데 한 명이 전날 밤 숨져 사망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왕멍, 또 추태…음주 나무라는 감독과 몸싸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왕멍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왕멍을 비롯한 중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산둥성 칭다오에서 하계 전지훈련 중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28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왕멍은 유리 파편에 양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체육총국이 대표팀에 ‘함구령’을 내려 내막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건은 지난 24일 밤 발생했다. 왕멍과 류셴웨이 등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대표팀 숙소에 늦게 돌아온 뒤 이를 나무라는 왕춘루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언쟁을 벌이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주장과 함께 평소 훈련에 자주 빠진 왕멍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왕춘루 감독이 부모를 만난 뒤 늦게 돌아온 왕멍을 먼저 때렸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왕멍 등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6일 윈난성 리장에서도 밤늦은 시간에 술을 먹고 고성을 지르다 현지 유적지 보안요원들과 싸움을 벌여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대표팀 주장인 왕멍은 당시 조사과정에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인민 대표”라고 언성을 높여 ‘자질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견원지간’ 패리스 힐튼-린제히 로한은 ‘절친’?

    ‘견원지간’ 패리스 힐튼과 린제이 로한, 알고보니 친한 사이? 할리우드의 ‘트러블메이커’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패리스 힐튼과 린제이 로한이 다시 화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과거 절친한 사이라고 알려졌으나 5년전 로한이 힐튼과 막 헤어진 남자친구를 유혹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견원지간이 됐다. 해외연예매체 TMZ닷컴은 최근 “힐튼의 자택에서 열린 파티에 로한이 참석했다.” 고 보도했다. 매체는 힐튼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힐튼이 로한과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했다.” 며 “로한이 방에 들어섰을 때 주위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힐튼과 로한은 곧바로 진한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힐튼의 말리부 자택에서 열린 이 파티에는 힐튼의 여동생을 비롯 여배우 엠마 로버츠, 영화 ‘인셉션’에 출연했던 루카스 하스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번의 음주 약물복용 건과 관련해 3년간 집행유예 상태인 로한은 이날 파티 내내 술은 입에도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터키 71세 억만장자 “마지막 부인 찾아요”

    터키 71세 억만장자 “마지막 부인 찾아요”

    전 재산이 30억 달러(3조 16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터키의 70대 부호가 생애 마지막 부인이 될 여성을 만나 여생을 함께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는 세계적 호텔체인 업체 ‘프린세스 호텔’의 창업주 수디 오크만(71). 전 세계 각지에 대형 카지노를 세워 ‘카지노의 제왕’으로 불리는 오크만은 현지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여인이 나타나 사랑에 빠지면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오크만은 현재 부인 에카터리나 술리케비치(30)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41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과 7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최근 이혼에 합의했으나 위자료와 자녀들 양육권 문제로 법적인 분쟁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파경 사유에 대해 문화적 차이라고 밝혔으나, 술리케비치의 이혼요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여성인 술리케비치는 17세에 ‘프린세스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우연히 오크만과 만났고 이후 2003년 4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녀가 “이제는 자유를 원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오크만은 이 같은 부인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리케비치에게 전세기와 저택을 비롯한 재산과 위자료로 매년 200만 파운드(34억원)를 건넬 의사를 밝혔다. 그가 이혼에 아픔에 빠져 있을 것 같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오크만은 “새로운 결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의외로 “생애 마지막 여인을 만난다면 결혼해서 여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뜻을 비쳤다. 한편 오크만은 23세 때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으며 이후 부동산과 자동차 경매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1985년 이스탄불에 카지노를 세워 큰 성공을 이뤘다. 최근 자국의 카지노 금지법과 세금부채 문제로 인한 재정적 문제에 휘말리긴 했지만 여전히 터키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오크만과 술리케비치의 단란했던 한 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산호초·원시림… 모리셔스섬 탐방

    EBS 세계테마기행은 25일부터 4일간 ‘신이 창조한 섬-모리셔스’를 방영한다. 모리셔스 섬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제주도 크기만한 화산섬이다. 원래 무인도였으나 16세기 네덜란드가 개발한 이래 서구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가 1968년에서야 독립을 이뤘다. 지금은 “신이 모리셔스를 만든 뒤에야 천국을 만들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섬이다. 1부 ‘무지개 빛깔로 사는 나라’에서는 이 섬이 왜 인기 있는지 말해준다. 산호초 가득한 옥빛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섬에는 울창한 원시림이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샤마렐 무지개언덕. 고대의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이곳은 침식현상과 빛이 어우러지면서 무지개 빛깔을 낸다. 2부 ‘행복한 섬 로드리게스’는 모리셔스 옆에 붙은 로드리게스 섬을 탐험한다. 자그마한 섬인데 비밀은 본 섬 못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해안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오직 걸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실버홀’, 섬의 특산물인 문어를 말리는 광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3부 ‘신과 인간, 신세계를 만들다’는 휴양지로서 섬의 가치를 선보인다. ‘까따말린’이라는 요트와 전통 낚싯 배를 결합한 특이한 배를 타고 주변 무인도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로빈슨 크루소 체험도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100년에 딱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 탈리폿(talipot) 등 다양한 식물이 있는 팜플무스 식물원은 덤이다. 4부 ‘노동의 춤, 희망을 노래하다’는 모리셔스의 특산물 ‘럼’을 다룬다. 칵테일 재료로 쓰이는 럼은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사탕수수 산지에서 나온다. 또 바닷가에서는 좋은 소금이 생산된다. 이는 노예제의 슬픈 역사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추는 춤 ‘세가’는, 그래서 겉보기에 화려하고 에로틱하기 이를 데 없지만 고된 노동의 아픔이 배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감히 날 때려?” 뉴욕 지하철서 ‘여성승객 격투’

    “감히 날 때려?” 뉴욕 지하철서 ‘여성승객 격투’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 가운데 하나인 뉴욕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 2명이 사소한 시비로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최근 뉴욕 시에서 운행하는 ‘엘 트레인’(L Train)의 열차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유모차를 밀면서 탄 한 여성과 옆자리에 앉은 여성승객이 5분 넘게 격투를 벌이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싸움의 시작은 푸른색 옷을 입은 여성이 바로 옆자리의 흰색 옷을 입은 여성 승객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면서 시작됐다. 푸른색 옷을 입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다른 여성에게 뿌리자 이들의 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여성은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발차기를 하며 싸웠다. 열차에 탄 승객들은 싸움이 일어나자 자리를 뜨기에 급급했으며, 적극적으로 싸움을 말리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보다 못한 한 남성이 “유모차에 탄 아기나 돌보라.”고 말리자 푸른색 옷을 입은 여성이 유모차를 밀며 열차를 내려 싸움은 끝이 났다. 뉴욕 경찰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소문을 듣고 이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싸움이 벌어진 날에는 신고가 접수되진 않았으나 영상을 분석해 싸움을 벌인 이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소말리아 반군 구호손길 외면

    유엔이 기근 지역으로 선포한 소말리아의 반군이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에 대한 구호단체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AFP, BBC 등은 가뭄에 시달리는 소말리아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 알샤바브가 최근 유엔의 남부 지역 두 곳에 대한 ‘기근 피해 지역’ 선포를 부정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 대변인 셰이크 알리 모하무드 라게는 이슬람 라디오 방송 알푸르칸을 통해 “2009년 활동이 금지된 구호단체들은 우리가 통치하고 있는 지역에 들어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톰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산하 기구의 위기 대응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소말리아 구호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혹시 외계인?”…요다 닮은 원숭이에 ‘발칵’

    쫑긋 세운 귀와 툭 튀어나온 붉은 눈, 여기에 앙상하게 마른 몸까지. 영화 ‘스타워즈’ 속 ‘요다’를 빼닮은 야생 원숭이가 중국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허난성 게자이 마을에 사는 주부 마오 시핑은 지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햇빛에 말리려고 집 안에 널어놓은 오이를 훔쳐 먹는 정체불명의 동물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마오는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물인데다 얼굴도 외계인처럼 생겼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동물은 기력이 쇠한 듯 별다른 저항없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소식을 듣고 구경을 온 마을 사람들도 “이렇게 섬뜩하게 생긴 동물은 처음”이라며 진짜 외계인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동물 전문가들이 검사한 결과 이 동물은 외계인이 아닌 허난성 숲에 매우 희귀하게 서식하는 슬로우로리스(Slow Loris)란 원숭이로 밝혀졌다. 영양부족에 질병 감염까지 돼 생김새가 흉측하게 변했다는 게 설명이었다. 현재 이 원숭이는 야생동물 보호협회의 보호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원숭이가 복숭아를 먹으며 건강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 “건강을 되찾는대로 다시 야생으로 보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우즈, 단짝 캐디와 12년만에 결별

    ‘골프황제’의 명성을 잃어가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 동안 골프백을 들어온 스티브 윌리엄스와의 결별을 선택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나를 도와준 스티브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하지만 지금은 변화의 시기다. 앞으로도 그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캐디와 대회 출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우즈와 함께했던 시간이 즐거웠는데 실망스럽다. 캐디 생활 33년 동안 결별 통보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자동차경주를 즐기는 윌리엄스는 골프장 안팎에서 우즈를 헌신적으로 도왔지만 도가 지나쳐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2002년 스킨스게임 때 한 팬이 스윙하는 우즈의 사진을 찍자 카메라를 빼앗아 연못에 던진 일화는 유명하다. 또 2004년 US오픈 때는 우즈의 연습 스윙을 취재하던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발로 걷어차 물의를 일으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바짝 든 군기, 직장생활에 큰 도움 될 것”

    “바짝 든 군기, 직장생활에 큰 도움 될 것”

    사진 촬영을 위해서 군복으로 갈아입어 달라는 말에 그녀들은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롯데그룹 신입사원 교육 중에 급하게 챙기느라 군화도 가져 오지 않았고 한 명은 전투복, 한 명은 정복으로, 복장도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병도 아니고 장교라 아무렇게 입으면 안 되는데…다 알아보거든요.” ●세상 더 배우고 싶어 군복 벗어 각각 지난해 7월과 올 3월에 대위로 전역한 박지은(29)씨와 류종례(29)씨는 롯데그룹이 대기업 처음으로 실시한 여군 장교 특별 채용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군기’는 아직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만난 이들은 급할 때면 ‘다, 나, 까’로 끝나는 군대식 말투가 튀어나온다고 말했다. 남자 동기생들과 군대 생활은 물론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까지 나눌 수 있어 ‘특별 취급’을 받기도 한다. 각각 정보장교로 4년, 정훈장교로 5년을 복무하며 한때 “별 한번 달아보자.”는 꿈도 품었지만 후회 없이 군복을 벗었다. 세상을 더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류씨는 “용산에서 카투사 리더십 교육을 2년 동안 하면서 가르치는 제가 오히려 경험도 부족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좁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취업난에 군인만큼 확실한 직업이 어디 있느냐며 말리는 아버지와 2개월간 싸운 끝에 민간인 신분을 획득한 류씨는 “요즘 동생으로부터 너무 쉽게 취직이 돼 사회와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는 타박을 듣고 산다.”며 웃었다. 그녀들은 모두 군생활이 삶의 밑거름이 됐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최전방 사단에서 대북첩보 활동을 했던 박씨는 “모든 작전과 훈련은 관련 부대, 부처들의 협조와 조율을 통해 나오는 것”이라며 “군대나 회사나 업무 방식은 똑같지 않겠느냐.”고 자신 있게 말했다. ●브랜드 이름 모르는게 가장 큰 걱정거리 이번에 특채된 여군 장교는 모두 12명. 각자 원하는 바에 따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으로 분산 배치되는데 박씨와 류씨는 롯데백화점으로 발령이 나 조만간 점포에서 매장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류씨는 “10년 동안 남자들과 일하다 보니 여성들과 대화하는 법이나 느낌을 이해하는 데 둔감하다.”면서 “여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대가 크다.”고 설렌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동기들이 넌 군기만 빼면 되겠다고 농담하지만 직장생활에도 군기가 필요하다.”며 “군대에서 배운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오로지 “브랜드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방도로 주·정차 단속 확대 먹힐까

    소방도로 주·정차 단속 확대 먹힐까

    소방공무원들의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확대를 놓고 실효성 여부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19일 소방방재청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새달 1일부터 소방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단속은 소방 공무원들이 한다. 특별시 및 광역시 등 대도시 소방 공무원에게만 주어졌던 단속 권한을 도 단위 소방 공무원까지 확대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이 이날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단속 대상은 ▲화재 경보기로부터 3m 이내 주정차 ▲소방용 기계·기구 설치 지역 5m 이내 주정차 ▲소방도로 이중 주차 행위 ▲모퉁이길 주정차 행위 등이다. 단속 사항은 증거물과 함께 해당 시·군·구 단체장에게 통보되며, 해당 차량 소유주 등은 4만~5만원(승용차와 4t 이하 차량 4만원·승합차와 4t 초과 차량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하지만 도 단위 소방서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실효성이 의문시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선 소방서들이 홍보 부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우려해 단속에 적극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속 인력도 문제다. 경북지역의 경우 16개 소방서별 단속 인력(전체 720여명)은 10~70명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업무 중복과 전문성 부족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다. 더욱이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견줘 시민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과 부녀자 등 취약 계층이 많아 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지자체와 경찰이 이미 나선 마당에 2중, 3중으로 단속을 벌이겠다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고 꼬집은 뒤 “굳이 단속을 하려면 먼저 부족한 도심 주차공간 확보와 철저한 홍보부터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자체 관계자들도 “해당 공무원들의 단속 경험 부족과 잦은 민원 등으로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소방서 관계자들은 “제도 시행에 앞서 7개월 동안 계도 및 홍보활동, 단속 요원 교육 등을 실시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소방 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인식을 갖고 불법 주정차 근절에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어디든, 언제든 전 세계서 임무 수행”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어디든, 언제든 전 세계서 임무 수행”

    “우리는 세계 어디든, 언제든 갈 수 있다.”(엔터프라이즈 사령관)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의 항공전력을 총지휘하는 테리 크래프트(해군 소장) 미 해군12항모전단 사령관은 15일 노퍽 해군기지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유사시 엔터프라이즈가 파견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번 파견 임무에서 엔터프라이즈가 보여 준 유연성(해적소탕 등 임무의 다변화)이 훌륭한 증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훈련으로 무장돼 있기 때문에 쉽게 배치될 수 있고 어디든 등장할 수 있다. 그것이 항공모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추가도발할 경우 엔터프라이즈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우리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의해 파견된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언제든 명령을 수행할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작전(오디세이 새벽)에 엔터프라이즈를 호위하는 이지스 구축함 베리함이 참여해 토마호크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는 이라크의 ‘새 새벽 작전’과 아프가니스탄의 ‘항구적 평화작전’에도 참여했으며, 특히 9개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에 가담해 75명의 해적을 붙잡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엔터프라이즈에서 복무한 장병은 25만명에 이른다.”면서 “엔터프라이즈의 장수 비결은 배 자체가 아니라 수병들”이라고 했다.
  • 인류애는 총보다 강했다

    인류애는 총보다 강했다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최빈국 소말리아를 살리기 위해 유엔과 토착 테러단체가 손을 잡았다. ‘아프리카의 알카에다’로 불리는 소말리아 이슬람 테러조직 알 샤바브가 자신의 통제구역 내에서 유엔 요원의 구호 활동을 허용한 것이다. ‘인류애’의 이름 아래 세계가 협력하면서 60년 만의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도 ‘단비’가 내리게 됐다. 유니세프(유엔 아동기구)의 소말리아 지부 대표인 로잔나 쇼를톤은 16일(현지시간) “알 샤바브가 자신의 점령 지역 안에서 해외구호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국제구호단체들을 향해 “반무슬림 정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내렸던 ‘영토 진입 금지령’을 2년 만에 푼 것이다. 다만, ‘긴급 구호 활동 외에 숨은 의도가 없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유니세프는 즉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00㎞가량 떨어진 바이도아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 보급을 시작했다. 쇼를톤은 “알 샤바브가 구호요원의 진입을 허락하면서 돈을 요구하거나 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이번 조치로 국제 구호 단체의 소말리아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단주의 성향의 알 샤바브가 못이기 듯 세계를 향한 빗장을 푼 것은 감정을 앞세우기에는 자국 상황이 너무 악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년째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농지는 갈라질 대로 갈라졌고 이 탓에 소말리아 식품가격은 1년 새 300% 가까이 치솟았다. 동물들도 떼죽음을 당하자 더위와 배고픔에 지친 소말리아 국민 중 4분의1가량이 터전을 버리고 케냐, 에티오피아 등으로 떠났다.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 주민마저 먹거리를 찾아 탈출하기 시작하자 알 샤바브도 자존심을 굽히기로 한 듯 보인다. 알 샤바브는 지난 5월 미군 특공대가 테러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자 “앙갚음할 것”이라고 선언했던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이다. 앤소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소말리아에서는 ‘올해 안에 곡물 수확이 불가능하고 몇 달 안에 최악의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들도 소말리아 지원 계획을 앞다퉈 내놓았다. 영국은 지난 15일 소말리아에 대해 약 5225만 파운드(약 890억원) 규모의 식량 및 자금 지원을 약속했고 미 국무부도 이날 “소말리아에 상당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하프타임]

    유영하 충훈고 투수 ‘노히트노런’ 충훈고 2학년인 우완 유영하(17)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유영하는 17일 인천 LNG야구장에서 열린 경기·강원·인천권 고교야구 주말리그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유영하는 29명의 인천고 타자를 맞아 106개의 공으로 삼진 7개를 낚으며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했다. 179㎝, 80㎏인 유영하는 직구 구속이 130㎞ 중반대이지만 제구력이 좋고 볼 끝이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기대주다. 올해 주말리그 노히트노런은 지난 4월 9일 개성고를 상대한 경남고 한현희에 이어 두 번째다. 충훈고는 1-0으로 이겼다. 스웨덴 축구 여자월드컵 3위 스웨덴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FIFA 랭킹 5위 스웨덴은 16일(현지시간) 독일 진스하임에서 열린 프랑스(7위)와의 3-4위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웨덴은 1-1로 맞서던 후반 23분 조세핀 오크비스트가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37분 마리 함마스트롬이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강성훈 바이킹클래식 3R 공동2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17일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너데일 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킹 클래식(총상금 3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1위에 나선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1타 뒤진 17언더파 199타. 날씨가 좋지 않아 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강성훈은 2, 3라운드 36개 홀을 하루에 마치는 강행군을 펼쳤다.
  • 日 ‘엑스재팬’ 전멤버 다이지 사망

    日 ‘엑스재팬’ 전멤버 다이지 사망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록밴드 엑스재팬의 전 베이시스트 다이지(TAIJI, 본명 사와다 다이지·澤田泰司)가 17일 오후 사이판에서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이지는 지난 11일 델타항공 298편에 탑승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중 착륙 직전 승객과 시비가 붙어 기내 창문을 두들기고 앞좌석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이를 말리는 승무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도착 직후 체포돼 구금됐다. 그는 이어 14일 유치장에서 침대보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의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다이지는 1986년 엑스재팬의 전신인 엑스의 멤버로 출발해 1992년 멤버 간 의견 차이로 돌연 탈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넥센(잠실)●SK-한화(문학)●삼성-KIA(대구)●롯데-LG(사직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성남-제주(탄천종합운)●강원-울산(강릉종합운)●경남-대전(창원축구센터)●상주-부산(상주시민운)●광주-전북(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수원-인천(수원월드컵 오후 7시 30분) ■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권(구의·목동)●경상권(마산)●전라·중부권(광주무등)●제주권(제주오라)●경기·강원·인천권(춘천의암 이상 10시) ■여자축구 ●KSPO-현대제철(오전 10시 30분)●충남일화-스포츠토토(오후 3시)●서울시청-부산상무(오후 5시)●수원FMC-고양대교(오후 7시 이상 합천공설운)
  • “입체 작품을 평면으로 풀어내 ‘선’의 미학 보여주고 싶었죠”

    “입체 작품을 평면으로 풀어내 ‘선’의 미학 보여주고 싶었죠”

    “안 그래도 이혼당할 뻔 했습니다. 허헛.” 말 들어보니 안 당한 게 이상하다.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02-725-1020)에서 ‘厚. 我. 有. -후. 아. 유.’전을 여는 이승희(53) 작가는 홀로 중국 장시성(江西省) 징더전(景德?)에 머물고 있다. 베이징에서 차로 달려 23시간 걸리는 곳이다. 송나라 이후 대대로 관요(官窯·궁궐용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가마)가 몰려 있는 곳이라 찾긴 했지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이 작가 스스로도 “그냥 촌이 아닌 판자촌”이라고 실토한다. 편의시설도 없다 보니 작업 빼곤 할 일이 없다. “저녁 8시만 되면 깜깜해져서 잘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새벽 3시쯤 깹니다. 해 뜰 때까지 두세 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긴 줄 몰랐어요.” 날씨마저 가혹하다. 1년 내내 빗줄기가 그치지 않고 실내온도는 34도를 오르내린다. 냉·난방시설은 없다. ●실용을 넘어선 도자기의 현 대성 전달 그럼에도 그곳에 빠져든 매력은 두 가지. 하나는 관요의 역사 때문에 도자기 만들기엔 더 없이 좋은 인프라다. 또 하나는 흙이다. “흙 입자가 우리나라는 원형이고 중국은 판형이에요. 도자기는 굽는 과정에서 20% 정도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흙으로 만들면 저렇게 넓은 판을 못 만들어요. 처지거나 깨져 버리죠. 중국 흙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흙보다는 잘 버텨냅니다.” 작품을 보면 유약이 발라져 반짝 빛나면서 볼록 솟은 부분과 유약이 없어 흙의 질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평평한 배경이 대조적이다. 언뜻 보면 따로 만들어 붙인 게 아닌가 싶다. 몇몇 작품은 족자처럼 만들어 배경이 종이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돋을 새김 형식으로 한판에 만들어 통째 구워낸 것이다. ●흙물 끼얹고 말리는 작업만 70여회 입체 작품인 도자기를 평면으로 풀어내되, 입체적 성격은 유지하는 셈이다. 도예이면서 조각이기도 한 셈이다. 전시 제목 그대로 ‘넌 누구냐.’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도자기의 현대성을 말하고 싶었다. 용(用)에 묶여 있는 기존 도자기와 달리, 선이 살아 있는 도자기 자체의 미감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제목은 모두 ‘타오’(Tao)다. 타오는 도자기 도(陶)의 중국식 발음이다. 하지만 작업방식은 도(道)에 가깝다. 1차 관문은 널찍한 판을 만들어내는 것. 관요였던 덕분에 그 무거운 흙을 떠받칠 수 있는, 100년 묵은 나무로 만든 탁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 탁자 위에 깨지고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흙을 차근차근 쌓아올려야 한다. 흙물을 끼얹었다 말렸다 반복하기를 70여회. 이 작업에만도 서너 달이 걸린다. 2차 관문은 그림 그리기다. 도예가인지라 붓을 제대로 잡아본 적은 별로 없다. 게다가 청화는 그릴 땐 안 보이고 구워낸 뒤에야 색이 나온다. ‘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자그마한 접시에 수도 없이 연습해도 며칠만 붓을 놓으면 감을 잃어요. 그리고 또 그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죠.” 마지막 관문은 구워내기. 여기서도 관요의 덕을 본다. 한국 가마 온도는 1280도 정도인데, 중국 가마는 1380도까지 간다. 이 100도의 차이가 도자기의 탄성과 질감을 좌우한다. 그럼에도 깨지는 것은 허다하다. 10개 구우면 건지는 건 고작 2~3개. 전시를 위해 준비했던 야심찬 대작 3~4개도 굽는 과정에서 그만 깨져 버렸단다. ●“예전 번 돈 다써 이혼 당할뻔 했죠” 이런 험난한 과정이 안겨준 가장 실질적인 타격은 역시나 돈. “1990년대엔 저도 알아 주는 생활자기 작가였습니다(웃음). 아트페어 때마다 판매순위 10위권에 꼭 들었지요. 그때 번 돈을 지금 다 쓰고 있는 겁니다.” 이혼당할 사유 추가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요즘은 작업을 더 확장할 궁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백자 작업을 주로 했는데 상감기법을 이용한 청자도 슬슬 시작했습니다. 아예 영국이나 독일 도자기 같은 것을 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서양 사람들도 놀라지 않을까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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