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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폭행사건 연루, 그날 무슨 일이?

    세월호 유가족 폭행사건 연루, 그날 무슨 일이?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4명이 4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말다툼 끝에 업주와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SBS가 보도했다. 당시 호프집 CCTV 영상엔 술을 마시던 남녀 4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이자 주인과 다른 손님이 말리려다 폭행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프집 주인은 코뼈가 골절됐고 싸움을 말리던 다른 손님 1명은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 연루..이유는?

    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 연루..이유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이 4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말다툼 끝에 업주와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SBS가 보도했다. 당시 호프집 CCTV 영상엔 술을 마시던 남녀 4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이자 주인과 다른 손님이 말리려다 폭행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프집 주인은 코뼈가 골절됐고 싸움을 말리던 다른 손님 1명은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폭행 시비 또…호프집 주인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세월호 유가족 폭행 시비 또…호프집 주인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세월호 유가족 폭행’ 세월호 유가족 폭행 시비가 또 일어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말다툼 끝에 호프집 주인을 폭행한 전모(43)씨 부부 등 세월호 유족 4명을 폭행 혐의로 연행해 조사했다. 전씨 등은 이날 밤 12시 11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주인 김모(45)씨, 손님 길모(36·여)씨 등 2명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뒤늦게 전씨 등의 술자리에 합류한 임모(45)씨가 과음한 부인을 보고 전씨에게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게 했느냐”며 따지다가 주인 김씨가 “싸우려면 밖에 나가 싸워라”라고 말해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유가족들이 ’넌 여기서 장사 못해. 장사할 수 있을 줄 알아? 내가 너 망하게 해버릴 거야!’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씨 등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음날 오전 김씨와 길씨를 불러 조사한 뒤 형사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간부인 전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일부 호프집 폭행사건 연루…술집 주인 코뼈 골절

    세월호 유가족 일부 호프집 폭행사건 연루…술집 주인 코뼈 골절

    세월호 유가족 일부 호프집 폭행사건 연루 술집 주인 코뼈 골절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또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간부인 A씨(43) 등 3명은 이날 밤 12시 10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가게 밖에 나가서 이야기해 달라”는 술집 주인 김모 씨(45)의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어낸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코뼈를 골절시켰다. 또 다른 유가족 1명은 싸움을 말리던 손님 길모 씨(36)의 멱살을 잡고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일부는 김씨를 향해 “너 이제 이 동네에서 장사 못 해. 망하게 해 버릴 거야”라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폭행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경찰은 오늘 김씨와 길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인 뒤 폭력을 행사한 유가족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측은 우발적으로 사건이 벌어졌다며 앞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호프집서 말다툼벌이다 몸싸움 ‘무슨 일?’

    세월호 유가족, 호프집서 말다툼벌이다 몸싸움 ‘무슨 일?’

    SBS가 “세월호 유가족 4명이 4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말다툼 끝에 업주와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호프집 주인은 코뼈가 골절됐고 싸움을 말리던 다른 손님 1명은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고대 유물 파괴·약탈…심리전 노렸나 테러자금 노렸나

    IS 고대 유물 파괴·약탈…심리전 노렸나 테러자금 노렸나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이슬람국가(IS)가 행한 고대 문화유산 훼손에 전 세계가 공분한 가운데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대 유물 파괴 행위 조사를 요청했다. 보코바 총장은 유물 파괴를 ‘문화 청소’라고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파괴된 모술 박물관 유물이 대부분 모조품이란 추측이 나왔다. 나틸 알누자이피 전 니네베(이라크) 주지사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진품 대부분을 바그다드 국립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말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모술은 니네베주의 주도다.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IS가 공개한 파괴 동영상 속 유물 중 모술 고고학 공원에 있던 아시리아 시대의 ‘독수리 날개 달린 황소’와 ‘로즈한의 신’ 등 2점은 진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에 의한 문화유산 파괴 행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6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유적은 자연재해가 아닌 테러·내전 때문에 위험에 처했다. 특히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바미얀 석불 파괴, 2013년 말리 반군의 팀북투 고대 문서 훼손 등은 테러 단체가 종교를 내세워 문화재를 훼손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이슬람을 극단적으로 해석, 우상을 파괴한다는 명목을 파괴의 이유로 내세웠다. 인류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문화유산을 파괴함으로써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 역시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문화재에 대한 공격이 테러 자금 조달의 목적을 위해 이뤄진다는 해석도 있다.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동영상을 보면 이미 사라진 유물이 보인다”면서 “IS가 ‘아카드 왕조 석상’ 등 최소 7점을 파괴하지 않고 약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욱~하는 대한민국] 가족의 해체, 존비속 범죄

    [욱~하는 대한민국] 가족의 해체, 존비속 범죄

    #1. 지난달 16일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 회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김모(27)씨는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날벼락을 맞았다. “귀가 시간이 왜 이리 늦느냐”며 아버지(53)가 다짜고짜 뺨을 후려친 것.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 하면서 참견하지 마라”고 대들던 김씨는 잔소리가 이어지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아버지를 찔렀다. 비명을 듣고 나온 어머니도 이를 말리다 손을 다쳤다. #2.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의 한 다세대주택. 강모(65)씨는 돈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아들(25)이 말리자 홧김에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찔렀다. 아들은 피를 많이 흘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강씨는 결국 구속됐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다.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가족 해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가족의 전통적 역할에 대한 기대심리는 남아 있어 실망이 분노와 폭력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살해와 상해, 폭행, 협박 건수는 지난해 1194건으로 조사됐다. 2010년(939건)에 비하면 불과 4년 새 27.1%가 증가했다. 해당 범죄는 2011년 920건, 2012년 1025건, 2013년엔 1128건 등 꾸준히 늘었다. 특히 존속폭행은 2010년 486건이었지만 지난해엔 728건으로 49.8% 증가했고 존속협박은 같은 기간 31건에서 76건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특히 전체 살인사건 가운데 존속살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에서 유독 도드라진다. 2010년 5.3%였던 존속살해 비중은 지난해엔 6.6%까지 증가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영국과 같이 산업화를 일찍 겪은 나라들은 개인화가 100년 전에 진행됐고 국가적으로도 복지체계가 탄탄해 가족 간 기대가 적어 분노할 일도 적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사태를 겪은 후에야 전통적인 가족관계에 균열이 시작됐고 개인화가 급속도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기대는 남아 있어 쉽게 분노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정성국(검시조사관) 박사의 ‘한국의 존속살해와 자식살해 분석’ 논문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존속살해 동기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갈등이 188건으로 49.3%를 차지했다. 정신질환(130건·34.1%)과 경제적인 문제(58건·15.2%)가 뒤를 이었다. 비속(자식)살해의 동기 역시 가족 간 갈등이 102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 문제(62건, 27%), 정신질환(55건, 23.9%)이 뒤를 이었다. 범죄학자들에 따르면 치밀한 계획범죄가 아닌 일시적 분노에 따른 우발적 살인일수록 칼이나 둔기 사용이 많은데 존속살해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반복된다. 정 박사에 따르면 2006~2013년 존속살해 방법으로 칼을 비롯한 흉기를 사용한 사례가 178건(46.7%)으로 가장 많았고 둔기 살인(71건·18.6%), 폭행 살인(50건·13.1%) 순으로 조사됐다. 정 박사는 “분노나 정신질환에 따른 살인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칼이나 몽둥이로 얼굴 등을 공격한다”면서 “반면 계획범죄는 화성 엽총난사 사건처럼 상대를 최소시간 내에 사망케 하는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물론 경제적 이유로 가족을 계획적으로 살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로 비속 살해가 해당된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에서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서초 세 모녀 살해 사건’이 대표적이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녀를 여전히 소유물로 생각해 자신이 생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되면 아이들도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적 안전망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범죄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기존의 유교 전통이 무너졌다”면서 “가족끼리의 소통이 없고 존중하는 문화가 결여된 상태에서 경제적 기대감만은 여전히 큰 탓에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쉽게 분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윤명숙 지음/최민순 옮김/이학사/606쪽/3만 2000원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캐럴라인 무어헤드 지음/한우리 옮김/현실문화/536쪽/1만 8000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동시에 세계 2차대전이 종전된 지 70주년이자 독일이 패망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에 앞서 우리는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사과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성적 소수자인 여성의 인권은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히 짓밟혔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조명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인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중국과 아시아 일대 전선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항독 활동을 하다 체포돼 정치범으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여성들에 주목한 책이 나란히 출간돼 의미를 더한다.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는 이 문제의 권위자인 윤명숙 박사가 일본 히토쓰바키대에서 9년 동안 연구해 얻은 성과를 고스란히 담았다.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증주의에 입각해 써 내려간 묵직한 책이다. 2002년도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본 아카시 서점에서 2003년 출간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출간 10년이 지났지만 책의 논지는 변함 없이 유효하며, 조선인 군 위안부의 형성 과정과 일본군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군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 전후 보상 문제로 부상했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군위안소 정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군의 통제감독 실태를 군 위안소 설치, 군 위안부의 징모와 이송, 군위안소의 운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본 군부는 군의 기강해이와 각종 범죄에 대응해 점령지의 치안 유지와 병사들에 대한 위안을 충족시킬 목적, 점령지 부대의 성병 확산 방지책으로 공창제도를 대신하는 효과적인 제도로서 군위안소를 확대해 나갔다는 것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조선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군 위안부 징모 및 징모업자 등에 대해 검토한다. 당시 조선에서의 징모는 인신매매 업자들의 취업 사기, 유괴, 역취 등 영리 유괴와 비슷한 양태로 지속됐으며 경찰이 직접 징모하거나 인솔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찰은 도항에 필요한 신분증명서를 발급하고 징모에 협력했다. 저자는 조선인 군 위안부가 양산된 배경으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지적한다. 조선에 대한 식민지 정책으로 총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 중 70%가 빈농이었다. 집안의 가난과 불우한 사정이 더해진 학력이 없는 빈농 출신 여성들은 징모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일본군 위안소 제도 규명을 통해 제국주의 군대의 폭력성을,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서의 위안부 징모와 관련한 실태 규명을 통해 일제의 식민주의·식민성·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역사·인권 분야에서 활약하는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럴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나치의 피해자 가운데 ‘여성들’에 주목한 최초의 책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2011년과 2012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책은 프랑스의 평범한 아내, 어머니, 딸이었던 여성들이 가족과 이웃을 잃고 분노하며 레지스탕스의 심장이자 팔다리가 돼 지하 언론 제작과 배포를 담당하고 유대인의 밀항을 도우며 투사가 된 이야기들을 다룬다. 거대한 폭력에 맞서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하던 여성들은 피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각각 체포돼 1943년 1월 24일 가축 수송열차에 실려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정치범이라는 딱지를 달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간 여성은 모두 230명. 이들 중 181명이 구타와 질병, 생체실험으로 죽었지만 49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저자는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그들 각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였으며, 그들 사이의 우애가 극심했던 야만성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박근혜 대통령, 26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온 방송인 송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석해균 선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언뜻 보면 나이와 성별, 직업 등이 달라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분들의 가슴에는 모두 제가 달려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노력한 유공자만 받을 수 있는, 제 이름은 ‘훈장’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저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고향은 경북 경산 갑제동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입니다. 지폐와 동전을 찍어내는 곳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부의 상징인 돈과 명예의 상징인 훈장을 한곳에서 만든다니 좀 의외죠. 그래도 이곳에 쌓여 있는 수많은 현금을 다 줘도 저를 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故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나라 위해 일 한 뒤 받겠다”… 관례 깨고 퇴임 때 받아 화폐본부에는 1985년 이사 왔습니다. 이전에는 배지 등을 제작하는 민간업체 ‘정일사’에서 만들어 정부에 납품했는데요. 제 몸통에 용접으로 붙였던 고리가 종종 떨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고향을 떠나 저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조폐공사로 짐을 쌌죠. 제가 태어나기까지는 30번이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지폐나 동전처럼 생산 과정이 기계화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우선 99.99%의 순은을 965도 이상에서 2시간 동안 녹여 은괴를 만듭니다. 은괴를 기계로 눌러 은판이 되면 훈장 모양을 찍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뽑기’처럼 훈장 모양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떼어내는 ‘타발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어 빨간색 등 여러 색상의 옷을 입히는 ‘칠보’와 광택으로 멋을 낸 뒤 순금으로 도금하고 조립·포장을 거치면 완성입니다. 제 형제는 모두 56명입니다.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12종으로 각각 1~5등급으로 나뉩니다. 다만 훈장 중에서 최고의 훈격을 갖는 무궁화대훈장에는 등급이 없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방국의 원수, 배우자에게 수여합니다. 은으로 만드는 다른 훈장과 달리 순금으로도 제작됩니다. 루비 4개와 자수정 36개도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 받는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도 전에 훈장부터 받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잘하고 받겠다”는 뜻에서 이 관례를 깼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의미에서 퇴임 직전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훈격’ 무궁화대훈장만 순금 제작…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저를 가슴에 달았는데요.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훈장과는 다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뉩니다. 들어가는 금도 남성용 717g, 여성용 455.4g으로 차이가 납니다. 저를 목에 걸고, 어깨에 두르고, 가슴에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남녀의 체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은 영부인 훈장까지 2개씩 받았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용 1개만 받았습니다. 제 몸값은 ‘국가 기밀’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얘기하자면 일반적으로 20만~100만원입니다. 5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아질수록 재료인 은이 많이 들어가서 몸값이 비싸집니다. 무궁화대훈장은 27일 국내 금 시세(1g당 4만 2832원)로 보면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입니다. 훈장이라는 제 이름과 이미지 탓에 주로 공무원, 군인 등만 받는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산업, 문화, 체육, 과학기술 등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을 세운 분들께 수여됩니다. 최근에도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케이팝’(KPop)을 널리 알린 가수 싸이가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했던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체육훈장 청룡장이 전달됐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후폭풍에 명퇴 공무원 급증… 작년 수훈자 2만여명 일반 국민이 직접 수상자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은 유공자를 찾아내기 위한 ‘국민추천포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첫해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고, 지난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재산 1억 2000만원을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군자(88) 할머니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총 2만 1669명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5042만명) 기준으로 국민의 0.03%만 가질 수 있는 영예죠.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상자는 1만 5700명인 데 반해 지난해 수훈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따른 후폭풍 때문입니다. 명예퇴직한 공무원이 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2%나 늘었거든요. 재직 기간이 33년 이상인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주는 근정훈장과 군인·군무원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이 대거 나갔습니다. 화폐본부 훈장과에서는 지난해처럼 일이 몰린 적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처음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분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라 사정이 안 좋을 때 수훈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소 씁쓸합니다. 경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0년 장인’ 배연창 작업과장 “천안함 용사 위해 만들 때 가슴 먹먹…그런 훈장은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아” 조폐공사 화폐본부 훈장과에는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는 직원 10명이 있습니다. 이 중 배연창(57) 작업과장은 지난 30년간 저만 만들어온 최고의 장인으로 꼽힙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4명의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대훈장’도 배 과장의 손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배 과장의 기억에 가장 남는 훈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만든 ‘화랑 무공훈장’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에게 주로 수여돼 그동안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이 발굴되면 가끔씩 만들곤 했습니다. 배 과장은 “훈장을 만들면서 가장 가슴이 메이고 숙연한 마음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훈장을 다시 만들지 않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트레이서’ 메인 예고편, 맨몸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트레이서’ 메인 예고편, 맨몸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파쿠르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트레이서(Tracers)’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야마카시(Yamakasi)로도 불리는 파쿠르 액션은 도시와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장애물들을 뛰어넘으며 극복하는 ‘맨몸 스포츠’다. 제목부터 ‘파쿠르의 훈련자’를 일컫는 ‘트레이서’는 자전거 퀵 배달부로 일하는 ‘캠’(테일러 로트너)이 우연히 자동차 사이를 넘나드는 소녀 ‘니키’(마리 아브게로폴로스)를 만나게 된다. 매력적인 니키가 파쿠르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캠은 그녀가 속한 파쿠르 액션 팀에 들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캠은 팀 리더의 부탁으로 어떤 물건을 전달하게 되면서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캠은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맞는다. 평범한 자전거 퀵 배달부였던 캠은 그렇게 자신과 니키의 생존을 위해 그들과 맨몸으로 맞선다. 도심 익스트림 액션 ‘트레이서’는 이야기 콘셉트만으로도 예상할 수 있듯이 배우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에 다니엘 벤마요 감독과 제작진은 캐스팅 당시 배우의 재능에 무게를 두고 데일러 로트너를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데일러 로트너가 자신을 뒤쫓는 일당을 피해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너고, 벽을 오르며 담장을 뛰어넘는 등 과감한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이 작품에는 실제 테일러 로트너와 연인이었던 마리 아브게로폴로스가 그의 상대역인 ‘니키’ 역으로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3월 개봉. 러닝타임 90분. 사진·영상=영화사 오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정체 밝혀졌다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정체 밝혀졌다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수 동영상 속 IS 지하드 존, 런던 부유층 출신”

    “참수 동영상 속 IS 지하드 존, 런던 부유층 출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동영상에 수차례 등장한 일명 ‘지하드 존’(오른쪽)이 런던 부유층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등은 26일 지하드 존의 본명이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0대 중반의 영국인이라고 전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그가 영국식 영어를 구사해 언론은 영국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을 따 지하드 존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런던 서부 퀸스파크의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다. AP통신은 이 대학에서 그런 이름을 가진 학생이 2009년에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엠와지 친구들이 WP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그는 조용하고 예의가 바르며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다. 종종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는 등 이슬람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 그는 2012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BBC는 영국 정보 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 왔다고 설명했다. 엠와지와 2년간 접촉해 온 영국 인권단체 CAGE는 그가 쿠웨이트 태생이란 이유로 영국 정보부의 과도한 감시를 받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그를 극단주의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 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CAGE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정보요원들에 의해 감금되고 조정당했으며 가정을 꾸리고 직장을 얻어 쿠웨이트에서 새 출발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CAGE 측은 “(엠와지의) 경우가 테러리즘에 대한 영국의 국내외 정책이 과격주의를 촉발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우내 물올랐네 입안에 봄이 왔네

    겨우내 물올랐네 입안에 봄이 왔네

    봄이 성큼 다가섰다. 절기는 벌써 우수를 지나 경칩(3월 6일)을 향해 줄달음친다. 동해 바다에도 시나브로 봄물이 오르는 중이다. 마냥 시렸던 바람결에선 어느새 촉촉한 봄내음이 묻어난다. 바다와 접한 포구들은 갯것들의 싱싱한 향기로 가득 찼다. 분홍빛 외투에 봄맛 숨긴 대게가 여물어 가고, 꼼치와 장치도 한껏 제 몸맛을 자랑하는 중이다. 7번 국도 따라 봄 마중 가는 길. 동해는 넓고 먹을 것도 많다. [장치] 회보다는 찜이나 구이가 더 어울리는 어종이 있다. 장치가 그렇다. 불퉁스런 몸매에 아랫입술 툭 삐져나온 꼬락서니가 영 볼품없지만 맛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장치를 꾸덕꾸덕하게 말리면 바다 향은 더욱 은근해지고,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그렇게 말린 장치를 조리거나 구우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 미식가들에게조차 다소 생소한 장치의 본명은 벌레문치다. 동해안 중북부 이북의 수심 300~500m 바다 밑에 산다. 보통 50~60㎝ 정도 자라는데, 큰 놈은 1m에 이르기도 한다. 장치 요리의 핵심은 건조다. ‘바다의 돼지’라 불릴 만큼 기름기가 많아 건조 과정에서 어떻게 이 기름을 빼느냐가 맛을 좌우한다. 몇몇 장치 전문집에서조차 요리에서 쩐내가 나곤 하는데, 기름기를 제대로 빼지 못했기 때문이다. 먼저 내장을 제거하고 물에 10시간 넘게 담가 둔다. 그리고 3~4일 정도 옥상에 널어 말린다. 날이 궂으면 5일 정도 걸린다. 이때 온도나 통풍 등 여건이 맞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육질이 부드럽지 못하다. 특히 너무 추울 때 말리면 푸석해진다. 잘 말린 장치는 살색이 노르스름하면서 육질에 기름기가 촉촉하다. 장치 조림은 매콤한 양념에 적셔 가며 먹어야 제맛이다. 지방이 적당히 밴 노르스름한 육질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삼척의료원 옆에 장치찜으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 울릉도 호박집(033-574-3920)이다. 메뉴판엔 장치찜으로 적혔지만 사실 조림에 가깝다. 장치찜에 호박술을 곁들여 내는데, 달달한 호박술과 매콤하면서도 기름진 장치찜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삼척해수욕장 인근 부림해물(033-576-0789)도 소문난 맛집이다. [꼼치] 쓸모없어 버려지다 요즘 들어 ‘귀족 생선’으로 환골탈태하는 물고기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곰치다. 곰치의 정확한 명칭은 ‘꼼치’다. 쏨뱅이목 꼼치과의 물고기로 뱀장어목의 곰치와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본명’보다는 곰치(강원), 물곰(경북) 등의 ‘예명’으로 더 자주 불린다. 꼼치를 끓이는 방법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한데 묵은 김치를 곁들인다는 점에서는 같다. 칼칼한 김치 송송 썰어 넣고 꼼치를 텀벙텀벙 잘라 끓여 내는데,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쓰린 속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는 기분이다. 동해안 어부들이 곰칫국, 혹은 물곰국을 ‘해장의 왕’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꼼치는 얼리면 살이 풀어지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또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여 정도 호로록 끓인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주문과 동시에 끓여 내는데, 짧은 순간에 맛을 내는 게 관건이다. 꼼치는 암수 빛깔이 다르다. 붉거나 노란 기운 감도는 것은 암놈, 검은 녀석은 수놈이다. 곰칫국엔 대부분 ‘흑곰’이라 불리는 수놈을 쓴다. 암·수컷을 섞어 끓여 내는 경우도 있다. 잘 조리된 꼼치 살은 부드럽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한 번 훑으면 뼈만 남고 죄다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삼척에선 정라항 쪽에 맛집들이 많다. 삼정식당(033-573-3233), 바다횟집(033-574-3543), 일출횟집(033-574-2479), 만남의식당(033-574-1645) 등 곰칫국 전문식당이 나란히 있다. 동해 어달리 횟집들에서도 곰칫국을 낸다. 최근 곰치 어획량이 줄어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찾아가는 게 좋다. 다양한 해산물로 장바구니까지 채우고 싶다면 삼척의 번개시장을 찾는 게 좋다. 아침 5~8시 사이 잠깐 열린다. 값이 싸 삼척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이웃한 경북 울진 쪽에선 죽변시장 일대에 곰칫국집들이 많다. 성진식당(054-782-8921), 돌섬식당(054-782-3898), 금성식당(054-781-5737), 파도식당(054-783-8123) 등이 알려졌다. [대게&홍게] 대게를 빼고 동해의 봄맛을 이야기하랴. 울진 하면 떠오르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면서 여물기 시작해 2~3월께부터는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 해마다 대게 관련 축제가 이맘때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향도 더욱 짙어진다. ‘소는 한 마리를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가 없다’는 말이 전해 오듯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짙고 오래 간다. 울진 최남단의 후포항은 국내 최대 대게잡이 항구 중 하나다. 대게철이면 울진대게를 경매하느라 아침마다 부산스럽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큼직한 대게들이 어판장 바닥에 깔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항구 주변 횟집촌에선 싱싱한 회와 울진대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이 대목에서 홍게도 할 말이 많다. 홍게도 대게처럼 북풍에 맛이 들고 살점도 포실해진다. 이맘때 홍게 다리를 보면 대게 못잖게 ‘꿀벅지’다. 실팍한 살은 달고 짭조름하다. 대게에 견줘 짭조름한 건 훨씬 깊은 수심층에 서식하기 때문일 터다. 홍게 맛을 아는 현지인들은 깊은 바다향이 묻어난다며 비싼 대게 대신 푸짐한 홍게를 곧잘 택한다. 대게처럼 7~8월 금어기도 있다. 아무 때나 마구잡이로 잡는 천박한 녀석은 아니다. 그런데도 값은 대게에 견줘 절반쯤 된다. 현 시세가 유지됐으면 좋으련만 조금이라도 유명해지면 몸값부터 뛰는 게 다반사니 그게 걱정이다. 울진군은 올해 대게 축제 명칭을 ‘201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crab.uljin.go.kr)로 정했다.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대게와 붉은대게 무료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향토음식 및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상설 운영되고, 관광객 특별 경매와 현장 대게체험 등의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후포항 쪽에서는 왕돌회수산(054-788-4959)과 후계자울진대게센타(054-783-8918) 등이 대게찜으로 알려졌다. 죽변항에도 대게집들이 몰려 있다. 수협 어판장 옆 7호횟집(054-783-9713), 신흥상회(054-782-5145), 어판장 옆 골목 우리어민사랑(054-782-6278) 등이 알려졌다. [문어] 초봄 맞은 울진의 또 다른 별미로 꼽히는 게 문어다. 문어를 만나려면 구산항으로 가야 한다. 그리 크지 않은 포구지만 문어를 취급하는 울진 관내의 위판장 중에선 가장 크고 이름도 널리 알려졌다.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문어 경매가 열린다. 흔히 ‘돌문어’라고 불리는 녀석은 값이 눅다. 살이 다소 단단해서다. 인기 상종가는 대체로 5㎏ 미만의 작은 녀석들이다. 맛도 좋고, 운반하거나 요리하기가 수월해서다. 문어는 사철 나온다. 특별한 금어기도 없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일까. 맛은 좋아지고 값은 내려가기 때문이다. 요즘은 깊은 수심에 있던 문어가 얕은 곳으로 나오는 시기다. 수압 때문에 높아졌던 체내 염분이 줄고 살도 쫀득해진다. 설을 앞두고는 문어의 몸값이 상종가를 친다. 너나없이 제상에 문어를 올리는 영남 지방의 습속 때문이다. 그러다 명절이 지나면서 값이 떨어진다. 그게 이맘때다. 흔히 초고추장에 문어를 찍어 먹는 외지와 달리 현지에선 고추냉이 푼 간장을 으뜸으로 여긴다. 두 번째가 소금 넣은 기름장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문어의 담백한 맛에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거쳐 7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게 알기 쉽다. 정라항은 동해나들목으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다 정라동주민센터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묵호항은 동해고속도로 망상 나들목→묵호 방향→묵호항 순으로 간다. 울진 후포항은 삼척에서 7번 국도 따라 남하하다 평해읍 지나 삼율교차로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울진대게축제위원회 (054)787-1340. →잘 곳: 묵호항 인근 동해관광호텔(533-6035)과 꿈의궁전모텔(532-9996)은 바닷가에 붙어 있다. 침대에 누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묵호등대 바로 아래에도 펜션이 있다. 울진에선 백암한화리조트(054-787-7001)가 깔끔하다. 온천과 휴식을 겸할 수 있다. 글 사진 삼척·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손발톱무좀 걱정 덜어줄 ‘핀포인트 레이저’

    손발톱무좀 걱정 덜어줄 ‘핀포인트 레이저’

    무좀은 사소한 듯 하면서도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자꾸 재발한다. 이 때문에 이런 저런 치료를 시도하다가도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만다. 특히 손발톱 무좀이 문제다. 치료를 반복하지만 낫기는 커녕 손발톱이 흉하게 변형돼 밖으로 드러내기도 어려워진다. 이런 손발톱무좀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홍남수 박사(듀오피부과 원장·사진)로부터 듣는다.   ■손발톱 무좀, 색깔만 변하다가 점차 변형돼  손톱, 발톱에 생긴 무좀은 처음에는 노란색 반점 또는 하얀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끝이 푸석푸석 부서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다가 방치하면 손발톱이 점점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색깔도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단계가 지나면 손발톱의 형태가 바뀌면서 흉하게 되거나 내향성 발톱 증상을 보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산부, 간기능 약한 사람은 약제 사용 한계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피부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이런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피부사상균을 제거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약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자, 진균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과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먹고, 바르는 약만으로는 일반적인 피부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레이저 조사해 발생하는 고열로 진균 제거  이런 경우에 적합한 치료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조사해 발생하는 높은 온도의 열이 손발톱 조직 내부의 피부사상균이 있는 부위에서 작용하도록 해 근본적으로 무좀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판을 통해 1064nm(나노미터)의 파장을 전달하는데, 이 때 발생한 열이 손발톱 조직 깊숙히 서식하는 피부사상균을 파괴하거나 성장·번식을 억제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임상치료 결과도 고무적이다. 하시모토(Hashimoto)와 블루만(Blumen) 박사팀이 공동 수행한 ‘피부사상균의 열에 대한 효과연구’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의 원인인 피부사상균은 열에 매우 민감해 손발톱 판의 온도가 증가하면 진균의 세포 성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성장속도도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근거로, 식약청이 2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64nm 파장의 레이저 치료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피부사상균과 진균의 생산 포자 대부분이 파괴되고, 피부사상균의 성장도 크게 위축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262명 중 78%에서 무좀 흔적이 사라진 깨끗한 손발톱이 증가했고, 병변도 72%나 감소했다. 평균 7개월간 경구 및 국소용 항진균제를 사용한 그룹과 비교해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레이저 치료 반복할수록 효과 뚜렷  다양한 임상 결과, 1회 핀포인트 레이저로 치료했을 때 50% 정도의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를 반복할수록 효과는 더 좋았다. 홍남수 박사는 “레이저라도 1회 치료보다는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하는 것이 무좀을 근원적으로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라면서 “핀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균 배양검사인 ‘KOH’도말테스트를 거쳐 진균 여부를 확인한 뒤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남수 박사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연마제로 갈아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뒤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고 격자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면 된다”면서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시술받을 때 통증이 없을 뿐더러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다”고 조언했다.  홍남수 박사는 “레이저 치료 후에는 잔여 무좀균의 성장·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바르는 무좀치료제와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다”면서 “이와 함께 평상시에 신발은 잘 말려서 신고, 외출 후에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말리는 등 피부사상균의 서식 조건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女스트립댄서, 남성에게 안겨 애정행각… 꼬여버린 비키니 팬티에 ‘눈길’

    女스트립댄서, 남성에게 안겨 애정행각… 꼬여버린 비키니 팬티에 ‘눈길’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 해변에서 스트립 댄서 겸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안젤리크 모건(40)이 의문의 남성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색 비키니 차림의 안젤리크가 남성에게 안겨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비키니를 즐겨입고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기를 좋아하는 안젤리크 모건은 이번에도 아찔한 보디라인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다음은 목성의 유로파다!”- NASA ‘모호크맨’ 페르도우시

    [아하! 우주] “다음은 목성의 유로파다!”- NASA ‘모호크맨’ 페르도우시

    2012년 8월, 승용차 크기만한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화성 지표에 귀신처럼 살짝 내려놓아 세계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인물이 있다. 바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 조종관으로 관제실을 지키고 있었던 보박 페드로우시(35)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큐리오시티 착륙보다 특이한 모호크 인디언 머리 스타일 때문이었다. 이런 볼거리를 놓칠 리 없는 언론사 카메라들이 계속 그를 따라다니는 바람에, TV 화면에서 그의 모습은 떠나지 않았다. 당장 그에게 ‘모호크 맨’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의 머리 스타일은 큐리오시티의 화성 착륙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나중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그를 알 정도가 되어, 화성 착륙을 축하하는 대통령 주최 만찬장에서 오바마로부터 ‘아주 멋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모호크 스타일은 큐리오시티 미션이 떨어졌을 때 팀원들의 결정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들은 미션에 투입될 때마다 머리 스타일을 달리 정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페드로우시는 그 이력도 좀 특이하다. 첫째 혈통이 페르시아 인인데다, 10대 때는 6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학교를 다녔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우주항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MIT에 진학했으며, 2003년 NASA에 들어가 9년 만에 큐리오시티를 화성 땅에 내려놓는 데 성공한 것이다. 어쨌든 ‘모호크 맨’으로 유명세를 탄 페드로우시가 이번에는 화성보다 엄청 먼 목성의 위성 유로파 탐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꺼운 얼음층 아래 바다를 감추고 있는 빙하의 위성 유로파에 대한 탐사계획이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안에서 생명이 서식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로파를 꼽고 있다. 이번 달 백악관은 2016년 회계연도의 NASA 예산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안에는 3000만 달러의 유로파 미션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 나사가 발표한 목성-유로파 탐사 프로젝트는 ‘유로파-클리퍼’(Europa-Clipper)라 부르며, 목성의 궤도에 우주선을 보내 유로파를 접근 관찰할 예정이다. 3.5일을 주기로 공전하는 유로파는 표면에 덮인 100㎞ 두께의 얼음 때문에 흰색으로 보이며, 그 아래에는 암석이 채워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얼음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깊은 계곡이나 화산활동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관찰을 통해 지표면 아래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 페드로우시를 만나 들어본 유로파 미션에 대한 내용이 17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에 올라왔다. -왜 유로파에 가는가? 화성과 같이 유로파도 우리가 우주 여행을 꿈꾸었던 곳의 하나다. 과학공상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후속편인 ‘2010: 오디세이 2’에서 작가인 아서 클라크는 이런 유명한 경고를 했다. “이 모든 세계는 너희들의 것이지만, 유로파는 제외한다. 유로파에는 착륙 금지다.” 다행히도 클라크가 나중에 화상회의에서 유로파에 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유로파의 얼음층 아래에는 광대한 소금물 바다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유로파의 바다는 생명이 출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동안 존재해왔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유로파는 우리가 반드시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 천체다. 유로파의 속 바다에서 고래 같은 생명체가 헤엄치는걸 보고 싶지 않은가? -유로파 미션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가? ‘유로파 리포트’ 영화 같은 거라도...? 의회에서 유로파 연구 예산을 승인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션 구성은 일련의 근접비행이다. 길죽한 타원궤도로 두 시간에 목성을 한 바퀴씩 도는 것인데, 그걸 한 2주 동안 할 계획이다. 목성은 자기장이 워낙 세서 더이상 오래 하면 전자기기들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탐사선은 천천히 궤도 위를 움직이면서 유로파를 모든 각도에서 탐사할 것이다. 이 근접비행은 미래의 유로파 착륙을 위한 발판이다. 착륙은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로부터 2년 반이나 늦어도 7년 이내에 인간이 유로파에 가게 될 것이다. 나는 나사의 유로파 미션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 당신은 큐리오시티 미션에도 참여했다. ‘7분 동안의 테러’란 대체 어떤 거였나? 큐리오시티는 내가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에 들어온 후 처음 맡은 일이었다. 나는 기획자로 일했다. 그리고 약 10년 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했다. ‘7분 동안의 테러’란 탐사선이 화성 대기층 상층부에 도착해서 착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그 동안 통신이 두절되기 때문에 지상의 관제실은 탐사선이 전자동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지도 못한 채 기다려야만 한다.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든가, 방화 볼트가 제때 파열되어 뚜껑을 떼내지지 않든가, 스카이 크레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든가, 무엇 하나만 삐긋해도 모든 건 끝장이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단 한 번으로 모든 게 성공해야 하는 것이다. 이건 정말 피를 말리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 명칭이 붙은 것이다. - 모호크 머리 얘기를 좀 해보자. 그건 전통이다. 큰 미션이 떨어지면 팀원들이 한 가지 머리 스타일과 사람을 결정해서 계속 간다. 착륙 당일 나는 마치 로켓 꽁무니 불꽃처럼 밝은 색으로 머리염색을 했다. 내 상사가 내게 이메일을 보내 화성처럼 빨갛게 염색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내 머리 스타일이 뜻하지 않게도 대중에게 유명해져서 우주에 대한 관심을 깊게 하고 우리 미션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만족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대해 콥트교의 한 지도자가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희생자와 가족들, 억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신은 용서하신다’(#FatherForgiv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기독교도이자 성직자로서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용서의 길을 안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참수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세상은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론 그들(참수된 인질)이 안전하기를 기도했지만 또 한편 그 순간이 닥쳤을 때 그들이 평화를 얻고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기를 기도했다”며 “그들은 희생됐지만 중동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 목전의 위험에 처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IS가 콥트교도를 희생양으로 삼은 데 대해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콥트 십자군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여성을 박해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라며 “폭력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그들이 찾은 이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앙가엘로스 총주교의 발언은 전세계 기독교도가 IS의 집단 참수행위에 경악과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콥트교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대해 콥트교의 한 지도자가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희생자와 가족들, 억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신은 용서하신다’(#FatherForgiv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기독교도이자 성직자로서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용서의 길을 안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참수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세상은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론 그들(참수된 인질)이 안전하기를 기도했지만 또 한편 그 순간이 닥쳤을 때 그들이 평화를 얻고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기를 기도했다”며 “그들은 희생됐지만 중동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 목전의 위험에 처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IS가 콥트교도를 희생양으로 삼은 데 대해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콥트 십자군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여성을 박해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라며 “폭력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그들이 찾은 이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앙가엘로스 총주교의 발언은 전세계 기독교도가 IS의 집단 참수행위에 경악과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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