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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영월 강물에 단종의 애환도 김삿갓의 풍류도 흘러흘러 갔구나

    [新국토기행] 영월 강물에 단종의 애환도 김삿갓의 풍류도 흘러흘러 갔구나

    단종의 외로운 넋과 충신의 넋이 서린 ‘충절(忠節)의 고장’ 강원 영월군이 중부 내륙 관문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겹겹이 산과 강이 있지만 정선·태백과 충북 단양, 경북 봉화를 잇는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깊은 역사와 유적지를 간직하고 동강, 서강, 천연동굴 등 자연자원이 풍부한 문화와 자연의 보고다. 해발 1000m 안팎의 고원지대로 사계절이 뚜렷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 속에 펼쳐진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사철 도시인들을 끌어들인다. 장릉, 청령포 등 단종의 애환이 깃든 유적지와 방랑시인 김삿갓 유적지 등 선조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역사여행도 좋다. 2008년 박물관 특구로 지정됐고 세계민속악기, 곤충, 민화, 동강사진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박물관이 26개나 들어서 최근에는 박물관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각종 미술관, 문화촌 등이 있고 밤하늘 별자리를 만날 수 있는 별마로천문대까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토속적인 먹거리도 영월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람·하늘·강·숲이 좋은 초가을, 아름다운 영월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자.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볼거리●단종이 머물고 잠든 곳 청령포·장릉 조선시대 6대 임금 단종이 묻힌 곳이 장릉이다. 사적 제196호로 지정됐다.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기고 귀양지인 영월에서 사약을 받아 죽임을 당하자 영월호장 엄흥도가 장사지냈다. 이후 220여년의 세월이 흘러 숙종 때 단종 왕으로 봉하고 묘를 장릉으로 정했다. 장릉은 간단한 석물이 주를 이룬다. 돌로 만든 사각옥형(四角屋形)의 장명등(長明燈)이 장릉에서 첫선을 보이는 게 독특하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됐던 곳이다. 홍수로 영월 객사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두 달 동안 거처했다.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있다.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륙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바깥과 배로 연결되는 섬 같다. 명승 제50호로 지정됐다.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비석과 어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외부인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영조가 세웠다는 금표비가 있고 관음송(천연기념물 349호)과 울창한 소나무숲 등이 있다. 단종은 관풍헌에서 17살의 어린 나이로 숨졌다.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유적지가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서강에 자리한 대표 경관 한반도 지형 한반도 지형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 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5호로 지정됐다. 강을 끼고 동쪽은 높은 절벽에 나무가 울창한 반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 또한 북쪽으로 백두산, 남쪽으로 포항의 호미곶과 같은 산과 곶이 오묘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역의 행정구역 명칭도 ‘한반도면’으로 바꿨다. 한반도 지형은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평창강 끝머리에 있다.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다. 한반도 지형 우측으로는 절벽이 형성돼 있는데 마치 한반도의 동해안 지형과 흡사하게 닮았다. 절벽을 따라 흘러내린 산줄기가 백두대간을 연상하게 한다. 좌측으로는 서해를 닮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우측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것 같은 바위도 있다. 석회암으로 구성된 바위절벽에는 돌단풍이 군락을 이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강물 속에는 쉬리, 어름치, 민물조개 등이 서식하고 백로, 비오리, 원앙 등의 조류와 수달과 같은 희귀동물이 서식하기도 한다.●봉래산 정상에서 별 헤는 별마로 천문대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담은 별마로 천문대는 2001년 개관한 공립 천문대다.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있다. 청정 자연환경과 많은 쾌청일 수는 밤하늘 별을 관측하기에 전국 최고의 조건을 갖춰 개관 이래 수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영화 ‘라디오 스타’, ‘가문의 영광’,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8m 원형 돔스크린에서 3500개의 가상별을 보면서 즐기는 계절별 별자리 찾기, 그리스·로마신화에 얽힌 별자리 이야기, 나의 별자리는 어디 있을까 등 전문 오퍼레이터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천체투영실이 있고 800㎜ 주 망원경과 4개의 보조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과 행성을 직접 관찰하며 즐기는 천체관측실이 있다. 천체관측실에서 하늘의 별을 만났다면 별마로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땅 위의 별 ‘영월 도심의 야경’은 또 다른 볼거리다.●방랑시인의 발자취 따라가볼까 김삿갓묘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1807~1863)으로 잘 알려진 난고 김병연의 묘다.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마을에 있다. 태백산과 소백산이 이어지는 중간지점에 있는 김삿갓묘는 마대산 줄기가 버드나무 가지처럼 흘러내리는 명당에 자리잡았다. 작은 봉분을 갖춘 묘 앞으로는 자연석으로 만든 상석과 비석을 세웠는데 비석에는 ‘시선 난고 김병연지묘’라 새겨져 있다. 묘역 앞에는 시비가 서 있다. 김삿갓묘 아래쪽 평지에는 2003년 10월 개관한 ‘난고 김삿갓문학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약 2㎞ 떨어진 곳에는 김병연의 생가터가 있다. ●사라지는 생활문화 보는 민화박물관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인 민화를 보전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됐다. 제1전시관에는 조선시대 민화, 제2전시관에는 전국민화공모전 수상작, 제3전시관에는 현대 민화 기증 작품과 춘화가 전시돼 있다. 조선민화박물관은 3850여점의 조선시대 민화, 200여점의 현대 민화, 250여점의 춘화, 550여점의 중국연화, 그 밖의 민속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또 전국 현대 민화 작가들을 대상으로 전국민화공모전을 해마다 연다. 민화는 조선시대 왕실에서부터 여염집 벽장문에까지 두루 걸리며 생활문화로 꽃을 피우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단절되다시피 했다. 이처럼 사라지는 민화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전, 전시, 연구하기 위해 해마다 전국 민화 작가들을 대상으로 전국민화공모전을 실시하며 민화 전통의 맥을 잇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민화 해설, 민화 체험, 민화 상품 개발, 민화 도서 출간, 순회전 개최 등을 통해 민화의 교육과 대중화에도 나서고 있다.●진솔한 삶의 기록, 동강사진박물관 군청 앞에 있는 동강사진박물관은 2005년 개관한 국내 첫 공립 사진전문박물관이다. 3개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장, 사진체험실 등을 갖췄다. 소장품으로는 1950~1990년대 우리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비롯해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한 작가 및 수상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사진작품 등 1500여점의 사진과 130여점의 클래식 카메라가 있다. 해마다 3~4차례 특별기획전을 열고 7월부터 두 달 동안 개최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개최되는 제15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먹거리 ●으뜸 토속음식 올갱이 해장국·비빔밥 다슬기를 영월에서는 올갱이라 불린다. 칼슘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숙취 해소에 좋아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집에서 담근 토속 된장을 풀고 밭에서 직접 재배한 아욱과 부추 등을 넣어 끓인 올갱이해장국과 올갱이에 깻잎과 당근, 양배추 등 갖은 채소와 함께 고추장에 비벼내는 올갱이비빔밥은 영월 으뜸 토속음식이다. 독특한 향과 개운한 맛의 올갱이전골, 풋풋한 봄나물과 버무려 쌉쌀한 올갱이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올갱이무침도 일품이다.●웰빙식품 된 구황식물 곤드레밥 곤드레는 잡냄새가 없고 많이 먹어도 탈이 없는 나물이다. 곤드레는 가난했던 시절 끼니를 잇기 위해 먹던 구황식물로 정식 이름은 고려엉겅퀴다. 곤드레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모습이 술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영월지역 곤드레 나물은 염장하거나 삶아서 말리지 않아 맛이 부드럽다. 곤드레가마솥밥, 곤드레돌솥밥, 곤드레국밥이 제격이다. 나물 한 가지로만 지어낸 밥에 간장 양념만으로 비벼 먹는 간소한 상차림이지만 그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곤드레 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등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곤드레를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 양념장과 곁들여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담백하고 고소한 영월의 맛 올챙이국수 옥수수를 갈아 만든 형태가 올챙이처럼 생겨 이름 붙여진 올챙이국수는 영월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여름철과 초가을에 주로 먹지만 국물과 고명을 달리해 겨울철에도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콩물을 사용해 시원하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소화 잘돼 누구나 즐기는 약용식물 칡국수 칡은 약효 성분이 뛰어난 약용식물로 해독 작용과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크다. 칡국수는 칡 특유의 맛과 향이 입맛을 당기고 위장에 좋을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계란, 김, 김치, 참깨소금, 오이, 감자, 부추 등의 다양한 재료와 녹말을 아낌없이 넣고 감자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해 시원한 맛을 내는 게 맛의 비결이다. ●김치 양념소 속 채운 메밀전병 메밀전병은 영월지역 대표 향토식품으로 상품화돼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유명 음식이다. 예전에는 김치 양념소 대신 능쟁이(명아주)나물을 말렸다가 삶아서 볶은 소를 넣어 전병을 해 먹었다.
  • [2016 공직열전] 동북아·북미 등 지역정책 총괄… 외교 컨트롤타워役

    [2016 공직열전] 동북아·북미 등 지역정책 총괄… 외교 컨트롤타워役

    외교부 1차관 산하에는 ‘지역국’이라 불리는 양자외교 담당 부서들과 지원 부서가 포진해 있다. 지역국들은 관할 지역에 관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주재국 대사관 등을 통해 각국과 외교 관계를 다지며 각종 협의·협력사업을 꾸려 나가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우리 외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또 대사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지역국이 담당한다. 대중(對中)·대일(對日) 외교를 책임지는 동북아국은 북미국과 더불어 외교부 내 최고 핵심 부서로 뽑힌다. 정병원(53·외무고시 24회) 국장은 일본과장(동북아1과장), 동북아국 심의관에서 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동북아 라인을 충실히 밟아 온 지역 전문가다. 심의관 시절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실무를 맡았고, 국장으로 승진한 뒤로는 합의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복잡해진 중국과의 문제도 정 국장 관할이다. 듬직하며 선이 굵은 외모에 소신이 강하고 균형 감각이 뛰어나 중·일 외교관들과의 기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야전지휘관’ 스타일이다. 정 국장과 함께 동북아국을 운영하는 배종인(48·외시 26회) 심의관은 주일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다. 조약, 국제협약 등 국제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공공외교 분야에도 관심과 열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대표적 ‘출세 코스’인 북미국은 여승배(49·외시 24회) 국장이 맡고 있다. 여 국장은 북미·북핵 라인을 거쳤고 주중대사관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어 외교부 핵심 업무를 두루 꿰고 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 선후배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구(50·외시 26회) 심의관도 북미2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미국통’이다. 스마트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잘 화합하며 빈틈없는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다. 중남미국과 아중동국은 근래 중요도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부서다. 이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가 중요해진 것은 물론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활발히 진행된 ‘대북 압박 외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임기모(51·외시 25회) 중남미국장은 외교부 내에서 손꼽히는 이 지역 전문가다. 스페인어 전공자로 과테말라, 멕시코에서 근무했고 중남미지역협력과장, 중남미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에서 연수를 하고 상하이영사관에서 근무했으며 대미 외교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등 큰 미션을 맡고 있다. ‘외교관의 솔직 토크’라는 책도 썼다. 권희석(53·외시 20회) 아중동국장은 소말리아, 구유고슬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격오지’에서 평화 유지·재건 업무 맡은 경험이 많다. 후배들 사이에서 열성적·열정적 외교관이란 평가를 많이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 이란 방문, 아프리카 3국 순방 등 실무를 맡아 조율하며 상당한 성과들을 남겼다. 유럽국은 박철민(52·외시 23회) 국장이 곧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 임수석(48·외시 25회) 심의관이 사실상 국장 업무를 대리하고 있다. 임 심의관은 지난해 외교부 사업 중 초유의 히트를 쳤던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실무 전반을 담당했다. 젠틀한 성품과 뛰어난 매너를 가졌으며 글쓰기와 문서 작성 능력이 뛰어나 후배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외교부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조정실에는 예산편성 등을 맡은 조정기획관,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기획관, 보안·통신 담당인 외교정보관리관이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외교관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조구래(47·외시 25회) 인사기획관은 북핵2과장, 북미2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 외교부 핵심 코스를 충실하게 밟았다. 장관 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뛰어난 연설문 작성 능력과 번뜩이는 발상 등으로 윤병세 장관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능력은 정평이 나 있어 이번에는 외교부 내 김영란법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까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외시 합격 당시 최연소 합격자(21살)였다. 장관 직속인 이상화(48·외시 25회) 장관정책보좌관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에서 7년 넘게 반 총장을 보좌했고 관련 책까지 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외교부 내에서는 반 총장과의 인연보단 업무가 주어지면 어떤 환경에서도 ‘작품’을 만들어 내는 성실한 업무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남국(49·외시 26회) 부대변인은 공보담당관을 거쳐 개방직인 부대변인에 올라 이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근무 당시 우리나라와의 직업교육 교류사업 등을 기획하는 등 교육사업 및 외교협력정책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와도 편히 어울리고 화합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부임한 마상윤(49) 정책기획관은 국제정치학 전공 교수 출신이다.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외교부와 통일부에서 자문위원도 맡아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걷기왕’ 심은경, 흥행퀸의 독립영화行 “시나리오가 중요” 내용보니

    ‘걷기왕’ 심은경, 흥행퀸의 독립영화行 “시나리오가 중요” 내용보니

    배우 심은경이 저예산 영화 ‘걷기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걷기왕’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이재진, 백승화 감독이 참석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박주희)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 등을 통해 최연소 ‘흥행퀸’의 자리를 거머쥐었던 심은경은 다음 행보로 저예산 영화 ‘걷기왕’을 선택해 충무로의 화제를 모았다. 심은경은 “소속사에서도 말리지 않았다. 제가 재미있게 본 것처럼 소속사에서도 ‘너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소속사 의견에 힘입어 출연하게 됐다”며 “작품을 선택할 때 전체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시나리오고, 제게 들어온 배역이 연기했을 때 얼마나 매력있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까를 보는데 ‘걷기왕’은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은경은 “처음 ‘걷기왕’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만복이 제 중학교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고, 술술 읽혔다. 당장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만복이를 연기하며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주는 마지막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하나의 따뜻한 청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수지 역을 맡은 배우 박주희도 ‘걷기왕’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도 시나리오 읽었을 때 정말 재밌었다. 영화에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유머가 잘 나온다”며 “또 만복이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게 잘 표현돼 있어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감사하게 참여했다”며 시나리오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걷기왕’은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이그와 범가너, 또 한번 충돌…“쳐다보지마” 한 마디에…

    푸이그와 범가너, 또 한번 충돌…“쳐다보지마” 한 마디에…

    LA 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또 충돌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우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대결인 데다가, 해묵은 감정이 쌓여 종종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경기라 더욱 그랬다. 야구팬은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우승 청부사’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맞대결에 주목했지만, 정작 사고는 다른 데서 터졌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간 푸이그는 범가너의 2구를 힘껏 때렸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범가너는 이닝을 마쳤다는 안도감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포효했고, 푸이그가 이에 반응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잠시 말싸움을 벌이던 둘은 서로를 향해 몸을 돌렸고,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양 팀 동료와 심판진이 둘을 말리면서 큰 충돌은 없었다. 범가너의 말에서 모욕감을 느낀 푸이그는 흥분했고, 이를 지켜보던 샌프란시스코 1루수 브랜던 벨트가 푸이그를 껴안아 진정시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양 팀 선수는 1루 근처로 일제히 뛰어나왔고, 한동안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던 범가너도 동료들의 설득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는 흥분한 범가너를 빼고, 1-0으로 앞선 8회부터 윌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범가너는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다저스의 해설을 맡은 빈 스컬리는 “범가너가 ‘쳐다보지 마’라고 푸이그에게 말하면서 시비가 붙었다”면서 “이제 푸이그가 영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게 되면서 이런 일도 있다”고 말했다. 둘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5월 10일 푸이그가 범가너로부터 홈런을 터트린 뒤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고 둘이 홈플레이트에서 한 차례 언쟁을 벌였다. 그해 9월 24일에는 범가너의 투구가 푸이그의 발을 맞췄고, 둘은 다시 그라운드에서 충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지금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너무 포괄적인 거 아닙니까.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업무도 정확히 분리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연구소가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지요, 이 지역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인삼산업에 무슨 보탬이 됐는지 고민한 흔적이 없습니다. 인건비 등 경상비로 연간 20억원, 5년이면 100억원이 금산 주민들 세금으로 들어가는데 학회발표 몇 건, 특허 몇 건 그거면 다입니까. 그런 것은 우리가 아니어도 전국의 우수한 연구원과 대학에서 다 합니다. 우리 연구소만큼은 지역 인삼산업 발전과 주민에게 실제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연구원 20여명이 다 합쳐 하나 해도 될똥말똥한데 이래서야 원. 연말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금산인삼약초연구소를 찾은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는 업무보고를 들은 뒤 연구원과 직원들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인삼 유통시장으로 꼽히는 금산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에서 하는 일이 영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박 군수는 화난 표정에 자주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원과 직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회의실은 침묵이 지배했고, 공기는 내내 얼어붙었다. 30여분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군수가 나가자 여기저기에서 신음처럼 ‘어우~’ 하는 말이 터져나왔다. 박 군수는 이날 동행한 기자에게 “석·박사들인데 더러는 이곳에서 커리어를 쌓아 더 좋은 연구소 등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들이 있어 연구에 대한 열정이 좀 느슨하다. 때때로 연구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면서 “개인적 커리어를 쌓기 위해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학회와 세미나도 선별해서 가도록 지시했다”고 귀띔했다. 이날은 평소 박 군수의 태도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항상 직원을 자상하게 챙기고 미소로 대해 친근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공과 사가 분명한 단체장이란 평가도 따른다. 박 군수는 이날 가슴에 ‘금산인삼축제’라고 쓰인 검은색 반팔 티를 입고 일했다. 팔뚝에 ‘I Insam’(인삼을 사랑합니다), 등에 ‘금산인삼페스티벌’이란 영문이 새겨져 온통 인삼축제를 알리고 있었다. 오는 2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군수뿐 아니라 전 군청 직원이 같은 티를 입고 한마음으로 축제 홍보에 열을 올린다. 박 군수는 금산이 고향이다. 남일면 마장리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전북대 농대를 다녔다. 할아버지는 부농이었고 아버지는 금산읍장 등을 지내 비교적 넉넉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작은아버지도 교장 등을 지낸 공직자 집안이어서 박 군수가 공직에 진출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공무원 합격 후 금산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당시 내무부로 옮겨 20년 이상 고향을 떠나 살았다. 그는 “시험을 봐 내무부로 갔다”며 “나중에 행정자치부 예산담당으로 일하는 등 주로 지방재정을 많이 다뤘다. 자치단체 살림을 세밀하면서 큰 폭으로 보는 안목이 그때 생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무부에 가니 선배들이 ‘가족, 친구 다 버리고 일하라’고 할 정도로 기강이 셌다. 이 과정에서 국가·공직관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다가 2004년 1월 금산군 부군수로 ‘금의환향’한다. 그것도 1년. 당시 군수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수 권한대행을 1년 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수에 당선됐다. 내리 세 번 당선돼 현재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을 좀더 깊이 배우고자 숭전대와 중부대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마쳤다. 지금까지 군수로서 탈 없이 일을 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등도 수상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수로 인삼의 종주지이자 최대 유통시장이란 명성을 드높인 게 가장 보람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군청에서 읍면장 회의를 열고 한 시간 동안 교통 및 주차 문제를 비롯해 현수막, 청사초롱, 꽃길 가꾸기 등 인삼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축제장인 금산읍 인삼광장을 찾았다. 길이 70m에 폭 50m는 됨직한 초대형 천막 안에 근로자들이 막바지 공사를 하느라 분주했다. 박 군수는 직원에게 “에어컨은 언제까지 설치하느냐”고 묻고 ”인삼홍보 부스에 우수 업체만 오도록 하라.”고 엄명했다. “축제장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 양쪽에 ‘공사중’이란 팻말도 세우라”며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어 기자에게 “금산인삼축제가 전국 최우수 축제로 열 번이나 선정됐다”며 “인삼약초시장과 연결돼 축제 때 인삼만 400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지역경제 효과가 엄청나다”고 자랑했다. 뜨거운 인삼 사랑이 단박에 느껴졌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LG 간 프로야구 중계의 일일 캐스터로 출연해 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충남도와 손잡고 내년 9월 22일부터 32일간 세 번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연다. 또 인삼농업을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둘 다 군수로서 마지막 큰 업무여서 이만저만 열정을 쏟는 게 아니다. 그는 군수가 된 뒤 두 가지 행정철학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군민이 잘살고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정부 행정 경험을 밑거름으로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이처럼 좀더 구체화되면서 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금홍’이란 독자적인 인삼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을 넓혔고, 러시아 등 11개국에 49개 인삼판매점을 문 열었다. 취임 전 600만 달러에 그쳤던 인삼 수출액이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깻잎 생산도 전국 최고로 키웠다. 박 군수는 “군수 되기 전 5000억원 조금 넘었던 인삼의 국내외 연간 매출액이 지금은 1조 시장으로 커졌고, 깻잎 생산액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추부면을 중심으로 한 금산 깻잎은 전국 생산량의 40%가 넘고 품질이 좋아 비싼 값에 팔린다. 생활환경을 바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정성을 쏟았다. 박 군수는 시내 간판부터 정비했고, 전봇대도 지중화해 도시 미관을 깔끔하게 바꿨다. 인삼약초, 교육, 역사문화 등 특화거리도 만들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도 나섰다. 그는 “처음 고향에 왔을 때는 집집마다 거무튀튀한 슬레이트를 이고 앉아 꼭 탄광촌 같았다”며 “4000여 가구가 슬레이트 지붕이었는데 지금은 1000가구 정도만 남았다. 내 임기 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5만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가 다가오자 귀농귀촌센터도 만들었다. 박 군수는 “일정 지역에 20~30평짜리 집과 텃밭 100평이 딸린 귀농 시범 주택 20가구를 지어 1년간 딸기 등을 키워 보고 정착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이런 센터는 우리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이후 중앙정부와 다른 자치단체서도 벤치마킹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화복지센터인 ‘금산다락원’에서는 바이올린, 장구, 도자기 등을 배울 수 있는 20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장한나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공연도 자주 열어 주민들 문화 수준을 높였다고 박 군수는 자평했다. 그는 “군수로 일해 온 지난 10년간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이때뿐이다’라는 생각에 한 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 5일을 다녀왔다”면서 “퇴임 후에도 금산에 살고 여기에 뼈를 묻겠다. 서울살이는 10년 전 군수에 처음 당선됐을 때 이미 접었다”고 웃었다. 글 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제주도 법질서 의식 싱가포르처럼 높여라

    ‘평화의 섬’ 제주에서 최근 중국인들에 의한 강력 범죄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한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첸모(51)씨가 기도를 하던 여성 김모(6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한 음식점에서 외부에서 반입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식당 여주인과 이를 말리던 손님을 폭행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인 주모(27)씨가 연동 주택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등 최근 제주에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에 의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347명 가운데 69.2%인 240명이 중국인이었다. 살인·강간 등 외국인에 의한 강력 범죄 대부분을 중국인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외사치안안전구역으로 설정했지만, 외국인 범죄는 2011년 121명에서 지난해에는 393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제주도의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80명에서 4353명으로 급증했다. 경찰은 무사증 중국 관광객과 불법 체류자를 합치면 제주도 내 중국인 수는 약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누적 불법 체류자 수도 올 연말이면 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외국인에 의한 범죄 행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대문과 도둑, 거지가 없는 삼무도라는 제주도는 이제 범죄 소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할 지경이다. 제주도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와 외국인이 증가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범죄 증가와 주민들의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제주도는 외국인 범죄를 줄이기 위해 무사증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제주도에서는 사소한 법 위반도 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 줘야 한다. 관광객 몇 명을 유치하겠다는 온정주의 처벌로는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처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사소한 위법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 줘야 한다. 내국인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강력한 조치만이 강력 범죄를 줄이고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 이동국 밀친 이종성 “반사적”…네티즌 “스포츠에 선후배 없다지만 싹수없어”

    이동국 밀친 이종성 “반사적”…네티즌 “스포츠에 선후배 없다지만 싹수없어”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종성(24)이 전북 현대의 이동국(37)을 경기 중 넘어뜨려 논란이 일자, 19일 이종성은 직접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 댓글에 남긴 반응은 싸늘하다. “사과문에 반사적으로 밀었다니. 국민이 다보고있는데 우리눈은 눈도 아닌가 어디서 거짓말이야. 사과문이아니라 핑계문임(dkfz****)”, “순간 못참아서 사고치면 평생후회한다(cm20****)”, “이동국이 밀었다고 그렇게 쎄게 밀어서 넘어뜨릴 이유가 있을까. 잘못은 잘못이라고 알려줘야됨 인성별로(dusw****)”, “사과문보면 자긴 사과했지만 이동국선수가 바로일어나지않아서 일이 커진거처럼 말을 하는것처럼 느껴지더라고..만약 이동국이 바로 손잡고 일어나줬으면 자긴 이렇게까지 욕을 안먹어도 될텐데라는 늬앙스(me29****)”, “스포츠에 선후배가 없지 근대 넌 싸가지는 없네(veck****)” 등이다. 앞서 이종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수원 삼성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프리킥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러 온 이동국을 밀었다. 넘어진 이동국은 황당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있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성, 이동국 밀친 이유는? “누군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

    이종성, 이동국 밀친 이유는? “누군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종성(24)이 전북 현대의 이동국(37)을 경기 중 넘어뜨려 비매너논란이 일자, 이종성이 SNS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리킥 상황에서 조나탄 선수와 김신욱 선수의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말리러 가는 도중 누군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는데 돌아보니 이동국 선배님이 넘어지신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드리려 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후 다시 가서 죄송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종성은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숙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종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수원 삼성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프리킥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러 온 이동국을 밀었다. 넘어진 이동국은 황당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있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됐다. 네티즌들은 이종성이 ‘13년 선배’에게 이유없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이해찬 복당 추진 결의…국민의당 껴안은 ‘야권 대통합’ 큰그림 그리나

    더민주, 이해찬 복당 추진 결의…국민의당 껴안은 ‘야권 대통합’ 큰그림 그리나

    더불어민주당이 19일 4·13 총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하며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결정이 원외 민주당 흡수에 이은 더민주의 ‘야권 통합’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집 나간 한 분 한 분 모셔오겠다”며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추 대표의 이 같은 통합 행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 필요충분조건으로 거론되는 야권 통합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다. 거의 6개월 만에 추진된 이 전 총리 복당 추진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4·13 총선에서 강한 친노(친노무현) 색채로 인해 공천에서 배제됐고, 이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공천 배제는 물론 복당 불가론을 꺾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참여정부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문재인 전 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해 둘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말도 입에 오르내렸다. 중도로의 확장이 시급한 문 전 대표가 굳이 이 전 총리 비토를 말리지 않았다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줄곧 이해찬 복귀론을 내세운 추 대표가 지도부에 올라서며 이 전 총리 복귀는 기정사실화됐다. 추 대표의 통합 행보가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가시화하면서 대권을 둘러싼 향후 야권 지형 변화에까지 영향을 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국민의당과의 통합까지 염두에 둔 더민주이기에 이런 거침없는 행보가 머지않은 시기에 야권 전체를 뒤흔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추 대표가 전날 민주당과의 통합 선언 이후 “정치가 생물이라고 했듯 더민주가 자리를 넓게 치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흡수와 이 전 총리 복당 등의 ‘소(小)통합’으로 시작해 종국에는 국민의당과의 ‘대(大)통합’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추 대표의 일련의 통합 행보를 거론하며 “작은 통합으로 시작해 큰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더민주의 통합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동국 이종성 논란 무슨 상황? “13살 후배에 하극상 당한 대박이 아빠“

    이동국 이종성 논란 무슨 상황? “13살 후배에 하극상 당한 대박이 아빠“

    이종성(수원)이 선배 이동국(전북)에게 비매너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북과 수원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26분, 전북이 0-1로 뒤진 상황. 전북은 극적인 문전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양 팀이 수비벽을 쌓는 과정에서 전북 김신욱과 수원 조나탄이 시비가 붙었고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이동국이 다가갔다. 이때 수원 이종성이 이동국의 가슴팍을 강하게 밀쳤고 이동국은 바닥에 쓰러졌다. 이동국은 까마득한 후배의 행동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화가난 듯 한참동안 제자리에 앉아 있다 스스로 일어났다. 해당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의해 전파를 탔고 이종성의 과한 행동에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13살이나 많은 대선배 이동국에게 이유없이 거친 행동을 했다. 하극상이다. 대박이 아빠 보살”이라면서 이종성을 비난하고 있다. 이날 이종성은 후반 32분 파울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원과 전북은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전북은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민 “강력사건 잇따라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워”

    지난 17일 성당 살인사건 이전에도 제주도 연동 식당 집단폭행과 중국인 여성 암매장 살해사건 등 제주에서 중국인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제주의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제주시 연동 음식점에서 외부 반입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식당 여주인과 이를 말리던 손님을 폭행했다. 뇌출혈과 안와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천모(37)씨 등 5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몰상식한 관광 행위에 대해 기록관리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물의를 일으킨 중국인 8명을 ‘여행 비문명행위 기록’(블랙리스트)에 올릴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인 주모(27)씨가 제주시 연동 주택가에서 정모(31)씨를 차로 친 후 본국으로 달아났다. 사고로 정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형사처벌은커녕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4개월 뒤인 지난 5일 중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도 인질강도와 절도, 뺑소니, 집단폭행 등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중국인에 의한 강력범죄가 급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 1건이던 외국인에 의한 강간(강제추행) 범죄가 2012년 2건, 2013년 4건, 2014년 5건, 2015년 8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살인사건도 2012년 1건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해마다 1건씩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강도 3건과 마약 2건도 있었다. 신모(29·제주시 일도1동)씨는 “중국인의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너무 불안해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이나 중국자본 유치보다 지역 주민의 안전한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정부는 잊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에 중국인이 늘면서 각종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경찰 인력 확대와 순찰 강화 등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나는 범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9일 밤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집단 폭행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오전 중국 국내외 관광 관련 행정을 일절 담당하고 있는 중국여유국은 ‘비문명적 행위를 한 자들에 대해 국내외 법규를 어길 시 적용되는 현지 처벌 규정에 따라 엄격한 처벌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법제일보(法制日报)는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식당주인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으로, 여유국은 사건 직후 국제관광과 담당자를 투입, 제주총영사관과의 협조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여유국비문명행위기록관리법규(国家旅游局关于旅游不文明行为记录管理暂行办法)’에 이번 사건 내역을 기록, 관리하고 향후 이 같은 사건이 반복, 국내외 중국인 여행객들의 불량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던 식당 외부에서 구매한 주류를 식당 내부로 반입하여 식사 시 음용하는 행위는 한국에서 용인되지 않는 관습으로, 이 같은 행위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중국의 문화와 다른데서 온 사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여유국의 발표에 따라, 해당 사건이 중국 현지에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KOK0**는 “이런 폭도들은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을 폭행한 8명의 피의자는 무거운 처벌을 받은 뒤에도 귀국 후 여행자 블랙리스트에 기록, 다시는 출국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东邻门**은 “중국 내에서 여행할 때 가졌던 못된 습관을 해외에 나가서도 여전히 가지고 행패를 부렸구나”라면서 “외국에서 이런 행동을 취하면 피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예에 재난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사건이 SNS를 통해 외부로 알려진 직후 제주서부경찰서는 피의자 8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입건조치 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네티즌 재판소)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中, 北 핵무장 방치하며 후견국 자처하나

    중국 정부와 언론들이 한목소리로 5차 핵실험을 저지른 북한을 두둔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화춘잉 중 외교부 대변인은 엊그제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를 조율 중인 시점에서 내놓은 어깃장이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핵실험을 자행한 북한보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려는 한·미 양국을 비난하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도 머지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중국이 김정은 정권의 광란의 핵 질주를 막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거슬러 역주행하고 있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북은 비핵화 약속과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라”며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도출하려 하자 슬슬 김을 빼려는 기류다. 엉뚱하게 북한 핵 개발 책임을 한·미 양국에 돌리거나 “문제는 한국이 미국에 세뇌당해 대북 제재 강화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환구시보)이라며 우리에게 화살을 겨눈 게 그런 조짐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때마다 처음엔 이를 불용한다고 했다가 결국 “유관 당사국이 자제해야 한다”며 양비론으로 돌아선 패턴을 답습하는 꼴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르면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 디데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런데도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게 된다’는, 북·중 관계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기본 인식이 달라질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인민대 스인훙 교수가 뉴욕타임스 회견에서 “강도 높은 제재로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것보다는 핵무장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대목에서 읽히는 기류다. 중국은 앞으로도 핵·미사일 실전 배치로 가는 북의 질주를 말리긴커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로 우리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대중 설득 노력은 지속하되 큰 기대는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비행 일정이 하루 늦어지는 걸 보면서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 지키는 게 최선임을 실감하게 된다. 여야를 떠나 7500만 민족의 공멸을 부를 김정은 정권의 핵 폭주를 막겠다는 불퇴전의 결의를 모을 때다.
  • ‘이태원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패터슨, 2심서도 징역 20년 “반성 안해”

    ‘이태원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패터슨, 2심서도 징역 20년 “반성 안해”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사실상 법정최고형을 받았던 아더 존 패터슨이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그대로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패터슨을 진범으로 확신하며 단, 1심처럼 패터슨과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가 공범이라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13일 “범행 당시와 범행 이후의 정황에 비춰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 없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다”며 패터슨의 항소를 기각했다. 패터슨은 1심에서부터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범행 장소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시간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 5분에 영원히 멈췄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누리지 못한 19년의 삶을 고스란히 살아 본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히려 피고인은 자신의 억울함만을 강변했다”며 “범행 현장에 자신과 공범인 리만 있었다는 이유로 범행의 책임을 리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책임을 모면하고자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 증거인멸죄 등으로 1년 이상 복역하고 송환과정에서 4년간 구금됐던 점을 감안해도 원심이 형을 완화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패터슨이 범행 당시 만 18세 미만인 점을 감안해 소년범에게 선고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살인죄에 대해 무기징역을 택할 때 소년범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와 이후 정황에 비춰 패터슨이 조씨를 직접 찌른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세면대 오른쪽과 벽 사이에 서 있다가 칼에 찔린 피해자를 밀쳤다면 세면대 위와 안에 그렇게 많은 피가 묻기 어렵다”며 “피고인 몸이 가리고 있던 벽에도 피가 묻지 않은 부분이 있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후 피고인은 곧바로 건물 4층 화장실에 가서 손과 얼굴, 머리에 묻은 피를 씻어내고 피 묻은 셔츠도 갈아입고 친구 모자까지 빌려 쓰고 밖으로 나갔다”며 “이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최대한 범행 현장에서 달아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도랑에 버린 것도 패터슨의 범행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리는 친구에게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여자친구에게 가서 피고인이 찔렀다고 말했지만, 피고인은 여자친구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면 억울한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리가 범인이라고 변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다만 1심처럼 패터슨과 리가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리는 피고인에게 ‘아무나 흉기로 찔러봐’라고 말한 뒤 피고인과 함께 피해자를 따라 화장실로 갔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걸 보면서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는 이미 살인 혐의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선고 직후 조씨의 어머니 이복수씨는 “패터슨이 진범으로 밝혀졌으니 이제 죽어서 하늘에서 중필이를 만나도 좀 떳떳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패터슨을 변호한 오병주 변호사는 “즉시 상고해서 억울한 사람이 대신 처벌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하루 38명 자살, 막을 수 있다/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기고] 하루 38명 자살, 막을 수 있다/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8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만 4000명, 하루 38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자살 시도자는 자살 사망자의 최소 40배 이상으로 추정되고, 가족이나 친구 등의 영향을 받는 사람은 자살 시도자 1명당 6명 이상이다.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6조 4000억원 수준이다. 자살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살로 스러진 생명만큼 안타까운 것이 남은 사람의 고통이다. 가족이나 친구를 자살로 잃으면 우울증·수면장애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위험도 일반인의 8.3배나 된다. 사고나 질병으로 가족을 잃으면 드러내 놓고 슬퍼하며 위로받을 수 있지만 자살 유가족은 죄책감, 배신감 등 복잡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자살은 고통의 끝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남기고 떠나는 ‘가혹한 이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국민 100명 가운데 7명이 이런 이별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자살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산정한다면 경제활동 가능 인구의 손실이 가장 클 것이다. 청장년의 죽음은 개인적인 불행을 넘어 사회 전체의 큰 손실임이 분명하다. 노인의 자살률도 간과할 수 없다. ‘어르신 한 분을 잃는 것은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다’는 말과 같이 어르신은 오랜 기간 축적한 지혜의 보고다. 또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이 건강한 웃음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기도 하다. 정부는 그동안 자살률 감소를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해 왔다. 자살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한 결과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3년 하반기부터 2년 5개월간 27개 응급실을 방문한 총 1만 3000명의 자살 시도자 중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6000명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한 결과 통계적으로 약 234명의 생명을 살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처럼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자살은 막을 수 없다’는 잘못된 통념을 깨야 한다. 핀란드나 일본처럼 획기적으로 자살률을 줄인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이웃 나라 일본은 민관 협력과 다양한 자살 예방 정책을 통해 자살률을 20% 이상 줄였다. 우리라고 못 하라는 법은 없다.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도 없애야 한다.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은 독감·폐렴만큼 흔한 질병인데 환자들은 고통을 받아도 좀처럼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마음의 병도 병이며, 다른 질병처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주변 사람의 관심도 필요하다. 누구도 진심으로 죽고 싶어서 자살하는 사람은 없다. 최근 정부는 이런 취지에서 ’괜찮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우면 ‘괜찮니.com’을 통해,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슬그머니 물어볼 수 있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지만, ‘괜찮니’라는 말 한마디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 제주서 중국인 관광객 8명, 식당 여주인 등 집단 폭행

    제주서 중국인 관광객 8명, 식당 여주인 등 집단 폭행

    제주 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 식당에서 주인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천모(39)씨 등 8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지난 6일 관광차 제주에 입도해 9일 오후 10시 25분쯤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외부에서 구매한 술을 꺼내 마시려 했고, 업주 안모(53·여)씨와 아들 허모(30)씨가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제지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당 밖으로 나섰고, 안씨 모자가 음식값을 요구하자 발로 배를 차고, 술병이 들어있는 봉투를 안씨 모자 얼굴을 향해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당한 안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이를 말리는 손님 정모(28)씨를 구타해 정씨는 눈 부위 뼈가 골절돼 제주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천씨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중국인 관광객 8명. 식당 여주인 등 집단 폭행

    제주서 중국인 관광객 8명. 식당 여주인 등 집단 폭행

    제주 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 식당에서 주인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천모(39)씨 등 8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지난 6일 관광차 제주에 입도해 9일 오후 10시 25분쯤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외부에서 구매한 술을 꺼내 마시려 했고, 업주 안모(53·여)씨와 아들 허모(30)씨가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제지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당 밖으로 나섰고, 안씨 모자가 음식값을 요구하자 발로 배를 차고, 술병이 들어있는 봉투를 안씨 모자 얼굴을 향해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당한 안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이를 말리는 손님 정모(28)씨를 구타해 정씨는 눈 부위 뼈가 골절돼 제주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천씨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백신보다 강력하네… 비누로 손 씻기

    [메디컬 인사이드] 백신보다 강력하네… 비누로 손 씻기

    올해 영·유아와 초등학생 사이에서 전국적으로 유행해 많은 부모의 걱정을 자아낸 병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지난 6월 19~25일 표본감시기관(소아청소년과) 방문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51.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가 8.7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는 기온이 낮았던 5월 말 1000명당 13.2명이었지만 6월 들어 오히려 환자가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고 7월 중순까지 40명선을 유지했습니다. 왜 이런 격차가 생겼을까요. 바로 개인위생, 특히 손 씻기에 대한 관심의 차이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를 지난해 6월 초 유행의 정점에 있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질병 예방이라고 하면 보통 예방백신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손 씻기는 예방백신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질병 예방법입니다. 손에 세균 1마리가 묻었다고 가정하면 1시간 뒤 64마리, 2시간 뒤 4096마리, 3시간 뒤 무려 26만 마리로 불어납니다. 학계에 따르면 손 씻기로 수족구병, 로타바이러스 감염 등 수인성 질환과 폐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등 감염병의 50~7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설사 질환은 절반에 가까운 47%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율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화장실을 갔다가 나올 때조차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비누 쓰면 손 많이 비비게 돼 세균 제거에 효과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공중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씻는 비율을 설문조사한 결과 71.4%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비율은 29.5%에 그쳤습니다. 10명 중 4명은 물로 손을 대충 헹군 뒤 나온다는 뜻입니다. 정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1일 인터뷰에서 “비누에 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부에 묻어 있는 오염원이나 미생물을 피부로부터 떨어지게 만들고 비누를 활용하면 손을 많이 비비게 돼 단순히 물로 씻는 것보다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계 조사에서 미국과 유럽 선진국은 42~49%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저개발국가나 중진국은 13~17%로 우리나라보다 더 낮았습니다. 6단계 손 씻기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 많을 겁니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1단계)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2단계)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질러 준다(3단계)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4단계)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가며 문질러 준다(5단계)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이 한다(6단계)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바쁜 생활 속에 어떻게 그렇게 꼼꼼히 씻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분이 많습니다. 씻는 시간은 30초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씻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 제거 효과는 높아집니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사실 모든 단계를 꼼꼼하게 다 거치면 40~60초가 소요된다”며 “이것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적당한 30초로 줄여 놓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귀찮다는 이유로 1단계에서 손 씻기를 끝냅니다. 미리 공지하지 않고 화장실 이용자의 손 씻는 행동을 관찰해본 결과 1~5초가 39.0%, 6~10초가 33.1%, 11~15초가 12.9%로 나타났습니다. 21초 이상은 7.6%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는 48.6%가 자신이 21초 이상 손을 씻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위생습관을 과대평가하는 분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손바닥은 깨끗한데 엄지손가락과 손등은 청결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손 과장은 “주변에 물어봐도 아마 4단계의 엄지손가락을 씻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또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가락을 깍지 끼는 것으로 그치는 분이 많은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마찰하는 이유는 손등도 깨끗하게 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바닥에 가장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지만 손톱 아래 부위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손바닥을 씻는 비율은 99.7%였지만 손톱을 씻는 비율은 39.9%에 그쳤습니다. 정 교수는 “손 위 미생물은 손 전체 표면에 존재하지만 특히 손톱 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누를 관리하는 요령도 있습니다. 디프테리아균, 폐렴균, 파상풍균, 포도상구균 등의 그람양성균이 비누에 묻을 수 있어 잘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멍이 있는 비누통을 이용하거나 물기가 없는 곳에 걸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누가 다소 더러워 보여 손 씻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중화장실에 물비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누 세균 제거율 99%·위생물티슈는 50% 의료진이 사용하는 ‘전문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정 교수는 “피부소독제가 포함된 손세정제가 살균효과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에 따라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일반 비누로 씻는 것과 항균 물질이 함유된 비누로 손 씻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에서 비누의 세균 제거율은 99%, 손소독제 98%, 물로만 닦을 때는 93%였습니다. 많은 분이 위생물티슈로 닦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세균 제거율은 50%에 그쳤습니다. 손을 말리는 방법은 정답이 없습니다. 물기가 튀지 않는 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종이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내면 됩니다. 다만 공용화장실에 있는 젖은 수건을 이용하거나 대충 옷에 닦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손 과장은 “물기를 닦는 행동 중 가장 중요한 원칙은 꼼꼼하게 젖은 물을 다 닦아내야 한다는 점”이라며 “아무리 손을 꼼꼼히 씻었다고 해도 젖은 손을 닦지 않는다면 세균이 다시 증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쏟아지는 신차 쏟아붓는 할인

    쏟아지는 신차 쏟아붓는 할인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로 7~8월 판매가 잇따라 전달 대비 10% 이상씩 쭉쭉 빠지는 ‘내수절벽’에 직면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모델 출시와 각종 할인·할부 프로그램을 양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완전변경(풀체인지)부터 연식변경까지 신모델이 쏟아지는 가운데 7~8월 판매가 부진했던 차종은 물론 경쟁사의 신차 출시에 직면한 모델들도 할인·할부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최대 격전지 SUV, 고급 사양 적용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포문을 연 것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다. 기존 SUV인 QM5를 단종시키고 이달 초 새롭게 태어난 QM6는 국내 SUV 판매 1위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물론 수입 SUV 1위인 폭스바겐의 티구안까지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이 풀옵션을 적용해도 수입 브랜드의 경쟁 모델 최하위 트림 가격보다 싸다”는 점을 내세운다. QM6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인 2륜구동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4륜구동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기아차는 이에 2017년형 쏘렌토를 내놓고 QM6에 맞서고 있다. 2017년형 쏘렌토는 고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운전자 선호 사양을 저가 트림까지 확대하고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등 안전사양을 추가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 폭은 없애는 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격(옵션 제외)은 가장 기본이 2785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급형(노블레스 스페셜)은 QM6 최고가(3470만원)보다 저렴한 338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2017년형 싼타페를 조기 투입시켰다. 쏘렌토와 QM6를 동시에 방어하기 위해 이달부터 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쌍용차는 9월 렉스턴 W와 코란도 C LET 2.2를 구매하면 한가위 귀성비 100만원을 지원받거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5% 이상) 혜택을 준다. 주력 모델 소형 SUV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2017년형도 최근 출시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이 작동하고 경고음에도 운전자가 차를 멈추지 않으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티볼리보다 몸집이 큰 티볼리 에어의 경우 투싼 1.7 및 스포티지 1.7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스파크도 할인·청소기로 여심 공략 경차 시장도 경쟁이 뜨겁다. 기아차는 11월 경차 브랜드인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재 모델에 대해 100만원 이상 깎아 주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100만원 할인 판촉을 기본 적용하는 데다 경차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모닝을 사면 경차보유 지원금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와 별개로 한가위를 맞아 이달 23일까지 출고받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도 주기 때문에 모든 할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모닝 구매 시 최대 1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모닝은 기아차가 8월 한 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베스트셀링 자동차다. 특히 기아차의 모닝을 꺾고 지난해 7월 풀체인지 버전이 나온 뒤 경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스파크도 이에 질세라 할인·할부에 열을 내고 있다. 당장 이달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깎아 준다. 여성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50만원 할인에 프리미엄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준다. ●현대차 그랜저 36개월 2.9% 저금리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의 말리부 등판에 맞서 2017년형이 나온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출격으로 중형 세단 시장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2017년형은 50만원, 2017년형 하이브리드는 100만원, 2017년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300만원을 깎아 주고 있다. 연말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기대를 모으는 현대차 그랜저의 경우 이달 사양조정 모델을 사면 100만원 할인 혹은 20만원 할인에 36개월 할부 기준 연 2.9%의 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3069대가 팔린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통의 베스트셀러로 통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230만원 현금 할인 또는 130만원 현금 할인에 1.5% 저금리 할부 혜택을 준다. K7의 8월 판매량은 3585대다. 수입차를 보유했던 고객이 K9을 구매하면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K9은 지난 8월 149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중 2017년형 SM7(택시트림 제외)을 구입할 경우 5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1.9%(36개월), 2.9%(60개월)의 초저금리 할부 패키지를 적용해 준다. ●아슬란 200만원 할인 금액 ‘최대’ 현대차의 아슬란은 9월 할인 금액이 가장 센 차 중 하나다. 현대차는 이달 중 아슬란 2016년형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슬란은 후륜 구동 위주의 수입차에 불만을 가진 고객을 겨냥해 국내 도로 조건에 더 적합한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대형 고급세단으로 지난 8월 91대를 팔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더블유 이종석-한효주-김의성, ‘웹툰 W’ 마지막회 소환..엔딩 궁금증 폭발

    더블유 이종석-한효주-김의성, ‘웹툰 W’ 마지막회 소환..엔딩 궁금증 폭발

    ‘더블유(W)’ 이종석, 한효주, 김의성이 마지막회가 시작된 ‘웹툰 W’로 도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에서는 강철(이종석 분), 오성무(김의성 분), 오연주(한효주 분)가 마지막회가 시작된 ‘웹툰 W’로 소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늦게 소환된 오연주는 웹툰 세계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설정값을 벗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윤소희(정유진 분)로부터 강철이 ‘채널 더블유’ 총책임자 손현석(차광수 분) 살해 죄, 도주, 증거 조작 등으로 구치소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죄수복을 입은 강철과 법원에서 재회한 오연주는 눈물을 쏟았고 강철은 오연주가 살아난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강철은 그 동안 현실세계로 돌아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 오연주에게 번번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진심으로 주인공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강철로 인해 ‘웹툰 더블유’의 마지막 회가 시작되면서 결말이 나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기 때문. 강철은 구치소로 이동하던 중 수갑이 풀리고 총이 생기자 오성무가 보낸 신호로 생각하고 도망쳤다. 앞서 정신 병원에 갇혀 있던 오성무는 자신이 웹툰 세계에 숨겨둔 태블릿을 찾아 탈출했고 뉴스를 통해 강철의 소식을 확인한 뒤 그림을 그려 강철의 탈주를 도왔던 것. 강철과 오연주는 오성무의 은신처를 찾아갔고 오성무는 딸 오연주와 재회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진범에게 얼굴과 의지를 빼앗겼던 오성무는 진범의 기억을 공유하게 됐고 자신이 간호사를 죽인 사실에 괴로워했다. 오성무는 강철에게 “네가 해피엔딩이면 나는 새드엔딩”이라며 “해피엔딩이 나기 전에 난 여기서 죽게 해줘. 부탁이다. 만화 속에 날 묻어줘”라고 부탁했다. 그런가 하면 대선 후보가 된 한철호(박원상 분)는 강철의 탈주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고 강철의 지인 서도윤(이태환 분)을 인질로 삼아 강철에게 태블릿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서도윤을 고문한 한철호는 웹툰과 현실, 두 개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연주는 오성무에게 ‘웹툰 더블유’를 끝내기 위해 한철호가 강철을 고문했던 장면이 담긴 CCTV를 그리겠다고 고백했다. 오성무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오연주의 목을 졸랐고 괴물이 된 자신의 모습에 절망했다. 경찰에 은신처가 노출되자 오연주는 태블릿으로 출입문을 모두 지워 시간을 벌었다. 오연주는 오성무와 강철이 진범과 히어로의 설정값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소멸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됐고 한철호의 악행이 담긴 증거와 서도윤이 잡혀있는 장소를 제보해 해피엔딩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말리며 “내 해피엔딩이 진범한테는 새드엔딩”이라며 “어떤 엔딩이든 엔딩이 나면 아버지와 나. 우리 둘 중의 하나는 이제 당신 옆에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과 오연주의 손가락에 있는 결혼 반지를 빼 탁자 위에 올려둔 강철은 오연주를 자신의 가족 명단에서 지우고 자유를 주겠다고 했고 “이제 당신이 결정해요.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나는 오연주 씨 결정에 따를 거니까”라며 오연주에게 ‘웹툰 더블유’의 엔딩을 맡겼다. 이처럼 웹툰 세계에서 도망자 신세가 된 강철과 오성무는 또 한 번 소멸 위기에 처하게 됐고 오연주는 ‘정의의 히어로’ 강철과 ‘진범의 기억을 공유’한 오성무의 설정값으로 인해 두 사람 중 한 명의 해피엔딩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더해 두 개의 세계를 자각한 악당 한철호의 폭주도 ‘웹툰 더블유’의 해피엔딩을 위협하고 있다. 예측불허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더블유’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갈림길에 서게 된 강철과 오연주가 마지막 위기를 넘어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더블유’는 오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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