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말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캠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나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81
  •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공개 데이트 포착 ‘본격 멜로’

    ‘뷰티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공개 데이트 포착 ‘본격 멜로’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의 공개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15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측은 달달한 포옹으로 연인보다 더 연인 같은 케미를 뽐내는 서현진과 이민기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는 마침내 예측 불가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약점을 쥐고 팽팽한 기싸움까지 펼쳤다. 위기의 순간 정작 서로를 돕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텐션 속 묘한 설렘을 유발했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쓰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기자들 앞에서 스캔들을 인정하게 되고, 한세계와 서도재는 졸지에 공식 연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어쩌다 보니 ‘세기의 커플’이 된 한세계와 서도재의 관계 변화에 호기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로맨틱한 한 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무뚝뚝한 표정을 일삼던 서도재의 부드러운 미소가 ‘심쿵’을 유발한다. 시종일관 시크했던 그는 유독 한세계 앞에서만큼은 치명적인 미소를 발산하고 있다. 그런 서도재를 바라보는 한세계 역시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공개적인 장소임에도 꽃다발을 들고 선 서도재의 품에 폭 안긴 한세계. 그림 같은 두 사람의 로맨틱 포옹이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세상 달콤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계약인 듯 연애인 듯 아리송한 두 사람의 관계조차 잊게 만든다. 이날 방송되는 5회에서는 계약 연애를 시작한 한세계와 서도재의 진짜보다 더 설레는 공개 데이트가 그려진다. 두 사람은 보란 듯이 달달한 장면을 연출하며 ‘세기의 커플’로 거듭날 예정. 예측 불가한 일들에 휘말리며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연기인 듯 연기 아닌 데이트가 설렘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뷰티인사이드’ 제작진은 “한세계와 서도재의 예측 불가 로맨스에 막이 올랐다. 졸지에 공식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진짜보다 더 완벽한 공개 데이트를 펼치며 감정의 변화를 맞을 것”이라며 “한세계와 서도재가 계약 연애를 통해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병규 복귀 “뭐 좀 해보려구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강병규 복귀 “뭐 좀 해보려구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36)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강병규는 유튜브 채널 BJTV를 통해 오는 16일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인터넷 중계 해설을 맡는다. 야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형태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BJTV는 ‘깡병규의 야(9)놀자’라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하며 강병규의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병규입니다. 뭐 좀 해보려구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복귀 소식과 함꼐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병규는 야구선수로 활약하다 지난 2001년 은퇴,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호화 원정응원단 논란과 도박 파문에 휘말리며 방송 출연을 중단했다. 사진=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눈폭풍에 사망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눈폭풍에 사망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 히말에서 한국인 5명이 등반 도중 눈폭풍에 휘말려 사망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 히말 원정 도중 실종됐던 김창호(49)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 5명의 시신을 13일(현지시간) 새벽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가 눈사태에 파괴된 채 전날 발견됐다”면서 “이어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이 오늘 새벽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는 지난 9월 28일 구르자 히말 등반을 떠났다. 이들은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며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됐다.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으로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바트(8156m) 등정부터 2013년 5월 20일 에베레스트(8848m) 등정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현지 영자 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가 한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보도한 정준모는 애초 원정대 명단에 없었다. 원정대는 원래 6명으로 구성됐지만 건강 문제로 1명을 산기슭에 남겨둔 채 남은 5명이 네팔인 가이드 4명과 함께 등반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초 12일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돼도 이들이 내려오지 않자 산 아래에서 잔류했던 동료가 네팔인 가이드 1명을 올려보내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베이스캠프는 눈사태가 덮쳐 거의 완전히 파괴돼 있었으며, 캠프 주변에서 원정대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대는 12일 밤 해발 3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 등 강풍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대변인 역시 AFP통신을 통해 “우리는 사고가 눈폭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구조수색 헬기 조종사가 시신들이 산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네팔 대사관 관계자도 “이들이 등반 도중 강풍에 휘말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상 상황이 13일 오전까지 좋지 않아 현장을 수색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머물렀던 캠프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최소 하루 동안 트레킹을 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현지 경찰관 비르 바하두르 부다마가르는 13일 오전 구조 헬기가 이륙했지만 악천후로 착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헬기 조종사는 AFP 통신에 “모든 것이 사라졌고 모든 텐트가 날아갔다”면서 “너무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이라 수색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원정대원들의 시신 수습과 운구를 위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각각 구성했다”면서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시신을 수습하려면 구조 헬리콥터를 띄워야하는데 현지 날씨가 나빠 오늘은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14일 새벽부터 현지 날씨를 고려해 수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 헬리콥터가 투입되더라도 마땅히 착륙할 장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헬리콥터에서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시신을 수습해야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작업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하였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극장의 역사(임석재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유럽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거쳐 18세기 산업혁명이 대두되기까지 극장 건축과 연극 예술의 변화상을 그린 책. 당대 유럽의 예술 사조와 그에 따른 극장의 건축 양식, 연극의 장르와 주요 작가 및 배우, 극장 무대 디자인, 극단의 경영과 관련 정책까지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가 쉽게 풀어썼다. 592쪽. 3만원.우리 몸 오류 보고서(네이선 렌츠 지음, 노승영 옮김, 까치 펴냄) 우리는 왜 툭하면 발목을 접질리고, 인간은 왜 이렇게 임신 기간이 긴 것인가. 이 모든 의문에 대해 ‘인체의 설계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뉴욕 시립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체 곳곳의 잘못 설계된 기관들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인지 편향 등에 대해 속 시원히 설명한다. 304쪽. 1만 7000원.우리가 추락한 이유(데니스 루헤인 지음, 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 등으로 유명한 범죄 스릴러의 대가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작가가 여성 시점으로 집필한 첫 로맨틱 스릴러다.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 발작을 겪고 있는 여성이 살인, 사기, 복수, 탐욕 등이 뒤섞인 사건에 휘말리며 거침없이 폭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500쪽. 1만 5000원.이상한 나라의 엘리트(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박솔바로 옮김, 민들레 펴냄)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엘리트 집단의 생태계를 ‘입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대중을 기만하는 그들의 행태를 고발한 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보다 자신의 직위 안전에 더 급급해하는 전문가들의 기만적인 화법을 파헤친다. 208쪽. 1만 2000원.예술의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갤러리스트(김영애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작가를 선별·후원하며 작품의 가격을 결정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갤러리스트. 미술사 전공으로 십여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한 저자가 직접 세계 미술 시장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일한 경력 10여년을 더해 20년의 관찰과 경험을 책에 담아냈다. 368쪽. 1만 8000원.감염된 독서(최영화 지음, 글항아리 펴냄) 국내 에이즈 최고 권위자인 최영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감염병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 쓴 서평 모음집이다. ‘닥터 지바고’ 속 발진티푸스, ‘데카메론’ 속 페스트, ‘삼국지’ 속 전염병의 실체를 전문 지식으로 풍부하게 풀어낸다. 308쪽. 1만 5000원.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에디킴 ‘Miles Apart’ 사용설명서 (ft.명반)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에디킴 ‘Miles Apart’ 사용설명서 (ft.명반)

    “떠나가 버린 사람은 오히려 편해. 준비를 다 끝내고 이별을 던져” 에디킴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앨범으로 컴백했습니다. 11일 에디킴은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를 발매,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미니 앨범 음감회를 진행했습니다. 작곡은 물론, 앨범 총괄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한 만큼 그는 이번 앨범에 “영혼을 갈아넣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명반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 하는 그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사용설명서를 전합니다. ▶ 한층 더 진솔하게 담아 낸 에디킴의 경험담에디킴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진짜’ 이별 이야기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 안젤로를 하늘로 보냈을 때의 심정을 담아 ‘LAST’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군입대 당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담아 ‘Miles Apart’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인 만큼 노래의 가사들은 더욱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달라’라는 곡에 대해서는 정말 갖고 싶었던 기타를 구입해 “뽑아낸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루브한 느낌을 잘 살리는 느낌의 기타를 연주하며 느낀 느낌을 그대로 담아 낸 곡이라 할 수 있죠. ▶ 에디킴의 앨범에는 피처링이 없다 이날 음감회 진행을 맡은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이번 앨범에 피처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에디킴은 “제 앨범에는 원래 피처링이 하나도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에디킴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 음들, 멜로디들, 가사들을 제가 직접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앨범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확고한 그는 겸손하지만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제 욕심이기도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 입으로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해요” ▶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헤어스타일에디킴의 콘셉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깔끔한 머리를 준수해 온 그가 파격적으로 머리를 길러 파마까지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3년 동안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로봇처럼 준수해 왔다.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이 스타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킴은 헤어스타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저는 굉장히 만족한다”면서도 “일상 생활이 너무 불편하다. 활동이 끝나면 원래 머리 스타일로 돌아가고 싶다. 머리를 말리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 또한 처음에는 시큰둥했지만 앨범 재킷 사진을 찍은 이후 호평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 ‘어쿠스틱’ 에디킴이 아닌 또 다른 에디킴 에디킴이 앞서 발매한 앨범들은 주로 어쿠스틱한 느낌의 곡들이 많았습니다. ‘너 사용법’이라는 그의 대표곡이 이를 설명해주고 있죠. 하지만 그는 앞서 발매한 다양한 싱글 곡들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수록했습니다. 에디킴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나는 자기복제가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음악을 계속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다른 방향의 음악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아티스트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그는 노래를 만드는 그 순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확고하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디킴은 이번에도 또 다른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우 공유, 영화 ‘서복’ 캐스팅...‘도깨비’ 이후 2년 만에 차기작

    배우 공유, 영화 ‘서복’ 캐스팅...‘도깨비’ 이후 2년 만에 차기작

    배우 공유가 드라마 ‘도깨비’ 이후 2년여 만에 영화로 돌아온다. 11일 공유가 영화 ‘서복(가제)’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복’은 인류 최초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전직 정보국 요원이 인류 최초 복제인간인 서복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 사이에서 위험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유는 이번 작품에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게 됐다. 또 ‘서복’은 영화 ‘건축학 개론’ 이후 6년 만에 메가폰을 든 이용주 감독 작품으로, 디테일한 연출력을 선보이는 이 감독의 새 장르 도전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공유는 2016년 방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약 2년 만에 작품 활동에 들어간다. ‘서복’은 추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사설] 귀족노조 일자리 대물림 ‘노동 적폐’ 왜 방치하나

    비판 여론이 그렇게 따가웠건만 노조원 자녀에게 일자리가 대물림되는 ‘고용세습’은 여전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고용세습 조항을 버젓이 노사 단체협약에 둔 기업이 15곳이나 됐다. 명백한 불법인데도 정부는 노사 자율 원칙을 내세워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온갖 적폐 관행들이 개혁 대상인 마당에 일자리 대물림만은 어째서 무풍지대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감독 의지가 없는 고용노동부가 한눈 감아 주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자녀 등을 우선·특별 대접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채용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불법이다.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고용정책기본법 등에 명시돼 있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인 현실에서 부모의 직장을 그대로 물려받는 관행이야말로 ‘현대판 음서제’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도 가장 고약한 노동 적폐로 꼽을 것이다. 이번 자료에서 재확인됐듯 비판 여론에 귀를 막고 고용세습을 고수하는 곳은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들이다. 고임금의 강성 귀족노조로 분류되는 이 기업들은 거의 전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다. 임금투쟁을 할 때는 ‘정의’와 ‘분배’를 그렇게 잘 따지면서 세상이 지탄하는 불평등 관행은 안 보이는지 이들의 양심은 참 편리하게도 작동된다. 강원랜드 등 공기업, 금융계 채용 비리는 온 사회가 경악해 수사 대상이 됐다. 단체협약에 대놓고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하려는 행태가 그보다 나을 게 없다. 눈 뜨고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이보다 부조리한 세상이 또 없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은 고용노동부에 딱 들어맞는다. 위법에 눈감는 정부가 국민 눈에는 더 괘씸하다. 강성 노조 눈치만 살피지 말고 정부는 당장 시정명령을 강화하라. 시정명령을 어겨 봤자 500만원 이하의 벌금만 내면 그뿐인 물렁하기 짝이 없는 관련법도 손질하라. 그러지 않으면 고용세습 방조에 국회도 공범이다.
  • 美석유업체 엑손모빌, 100만 달러 ‘찜찜한 기부’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세 도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에 향후 2년에 걸쳐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주력으로 하는 석유업체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나 그 배경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엑손모빌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단체는 탄소를 배출하는 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이 세금으로 모인 재원을 소비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환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탄소 배당금을 위한 미국인들’(ACD)이다. ACD가 추진하는 탄소세와 공공배당 제안은 모든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에 1t당 4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면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WSJ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엑손모빌은 탄소세를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복잡한 탄소 규제와 관련 소송에 휘말리기보다는 차라리 단순한 탄소세를 내는 방안이 기업에 더 적은 부담이 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석유업체가 탄소세를 지지하는 배경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록펠러재단 리 바서만 이사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이들 기업이 탄소세를 무는 대신 다른 환경 규제를 다 철폐해 달라는 식으로 로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후변화’ 주범 美석유업체 엑손모빌이 탄소세 지원하는 까닭은?

    ‘기후변화’ 주범 美석유업체 엑손모빌이 탄소세 지원하는 까닭은?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세 도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에 향후 2년에 걸쳐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주력으로 하는 석유업체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나 그 배경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엑손모빌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단체는 탄소를 배출하는 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이 세금으로 모인 재원을 소비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환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탄소 배당금을 위한 미국인들’(ACD)이다. ACD가 추진하는 탄소세와 공공배당 제안은 모든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에 1t당 4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면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국가 세수를 전 국민에게 탄소 배당금으로 지급하면 미국인 4인 가구당 2000달러를 배당받을 수 있다는 추산도 나왔다. WSJ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엑손모빌은 탄소세를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복잡한 탄소 규제와 관련 소송에 휘말리기보다는 차라리 단순한 탄소세를 내는 방안이 기업에 더 적은 부담이 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석유업체가 탄소세를 지지하는 배경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록펠러재단 리 바서만 이사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이들 기업이 탄소세를 무는 대신 다른 환경 규제를 다 철폐해 달라는 식으로 로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GS) 감독이 8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 3쿼터 판정에 항의하는 스테픈 커리를 뜯어말리려고 코트에 들어왔다가 퇴장당했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판정에 어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해 이례적인 일이다. 커리가 3쿼터 시작 9초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해 팀의 여섯 번째 공격자 파울이 불려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벤 테일러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에 코트에 뛰어들어 벌어진 사달이었다. 커리는 테일러 심판에게 GS가 ‘삼재수’에 걸렸다며 지청구를 늘어놓았다. 커리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니) 얘기하거나 할 일도 아닌데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에 맞닥뜨리네요”라고 이죽거렸다. 테일러가 입술에 휘슬을 갖다대자 커 감독이 뛰쳐나와 커리를 가로막았다. 커 감독은 곧바로 테일러 심판에게 “나도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네”라고 말하며 판정에 계속 항의했다. 모든 심판에게 손을 흔들어 비아냥댔고 라커룸 앞에서 자신을 맞는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3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커리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109-117로 져 프리시즌 1승3패째를 당했다. 커 감독은 정말로 코트에 남아 있지 않고 싶어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라고 한 뒤 퇴장당할 걸 각오하고 코트에 뛰어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맞다”며 “정말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었다. 이 정도면 공격자 파울은 적당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커리조차 “사랑스러워요”라며 “프리시즌이든 정규시즌이든 플레이오프든 감독님이 그처럼 확신 속에 퇴장당한 건 좋았다”고 화답했다. 라커룸에서도 커리는 커 감독이 퇴장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을 돌려 보며 좋아라 했다고 ESPN은 전했다. 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포워드 케빈 듀랜트도 커리어를 통틀어 본 퇴장 가운데 “톱 파이브”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포워드 케본 루니도 “감독님은 정규시즌 중 퇴장당할줄 알았다”며 “매년 퇴장당할 사람을 예측하는데 KD(듀랜트)가 맨먼저 퇴장당할줄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에 “같이 자자, 나랑” 폭탄 발언

    ‘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에 “같이 자자, 나랑” 폭탄 발언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가 스스로 감정의 철벽을 깨트리며 심쿵 직진 본능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이민기(서도재 역)가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는가 하면 거침없는 반전 돌직구로 시청자들을 ‘서도재’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가슴을 아리게 하는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설렘주의보를 내리는 명불허전 로코력이 빛난 회차였다. 서도재(이민기 분)는 이날 스캔들을 수습하기 위해 한세계(서현진 분)를 찾았지만 몰려드는 기자들을 피해 류은호(안재현 분)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그녀와 류은호의 친밀한 모습에 묘한 반감을 드러내다가도 왜 자신을 도왔냐는 한세계의 물음에는 누구라도 상관없었다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이후 스캔들을 ‘해프닝’으로 일단락하며 한세계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지만 그녀가 자꾸만 자신의 안면인식장애를 확인하려고 하자 기어코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민기의 무미건조한 눈빛 속 알 수 없는 심연은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상처를 예감케 하며 오히려 안쓰러움을 배가했다. 특히 거대한 전면 거울 앞에 선 서도재가 “우리 제발 좀 친해지자”라며 거울 속 자신에게 말을 건넨 장면은 안방극장을 짠하게 물들였다. 안면인식장애때문에 본인 얼굴마저 낯설어진 그와 이마저도 아무렇지 않은 척 무던하게 대하는 모습이 오히려 마음을 아리게 한 것. 어에 서도재는 자꾸 밀어내고 선을 그어도 자신을 도와준 그녀에게 흔들렸고 결국 스스로 세웠던 벽마저 깨부수며 직진 본능을 보였다. 겁 없이 자신을 대하던 한세계를 떠올리며 못 말리겠다는 듯 웃음이 새어나온 모습은 심쿵을 유발, 그녀에게 성큼 다가가 “솔직해질 기회를 잡아보고 싶어서”라며 직구를 던져 더욱 심박수를 높였다. 그가 “같이 자자구요, 나랑”이라며 던진 폭탄 발언은 일순간 숨을 멎게 만들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엔딩을 경신했다. 회를 거듭하면서 서도재에 그대로 녹아든 이민기는 단단한 눈빛과 목소리로 그의 결심을 고스란히 표현, 안방극장을 그에게 블랙홀처럼 ‘도며들게(도재+스며들다)’ 만들고 있다. ‘서도재 홀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인룸’ 첫방송 D-1 김희선X김영광X김해숙,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4

    ‘나인룸’ 첫방송 D-1 김희선X김영광X김해숙,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4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이 첫 방송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복수를 그린다. 본방송에 앞서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나인룸’의 시청포인트를 짚어본다. 1 뜨거운 워맨스부터 아슬아슬 로맨스까지! ‘나인룸’에는 ‘인연’과 ‘악연’으로 이어진 김희선-김영광-김해숙-오대환이 있다. 네 사람은 각자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 나가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김희선과 김해숙은 접견실 ‘9번방’에서 운명이 바뀐 이후, 끊임없는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몸을 되찾으려는 자와 자유의 몸으로 복수를 꿈꾸는 자의 치열한 생존 게임을 통해 김희선과 김해숙의 뜨거운 워맨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김해숙의 운명을 뒤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인 김영광은 김희선에 대한 순애보적 사랑으로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이면서도, 김해숙의 인생을 뒤쫓으며 김해숙과의 또 다른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대환은 김희선과 과거 악연으로 얽혀 티격태격하는 의외의 케미로 웃음을 전파할 예정이다. 2 궁금증 폭발 ‘미스터리 사건’ X 심장 쫄깃 최후의 ‘복수전’! ‘나인룸’은 김희선-김영광-김해숙 사이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운명체인지를 시작으로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운명이 뒤바뀐 김희선이 추악한 진실을 추적하는가 하면, 김해숙은 영혼을 되찾기 위해 감옥 안에서 고군분투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복수를 위해 내달리는 두 여자의 강렬하고 폭발적인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광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있다. 김영광이 숨겨진 비밀을 끈질기게 파헤치고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이경영-임원희-김재화-손숙, 대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열전! 김희선-김영광-김해숙-오대환을 비롯해 이경영, 임원희, 김재화, 손숙 등 믿고 보는 대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역대급 캐스팅을 바탕으로 구멍 없는 연기열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 특히 배우들의 오랜 연기 내공이 입체적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이경영은 운명이 뒤바뀐 김희선-김해숙과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이복형제이자 숙부-조카 사이인 김영광에게는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를 펼쳐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법무법인 담장’ 소속의 변호사로 등장하는 임원희는 김희선과 변호사 선후배 케미를, 김재화는 극중 김해숙과 교도소 감방 동기 출신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손숙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으로 등장해 짠한 감동을 선사하는 등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4 ‘선 굵은 연출력’ 지영수 감독 X ‘강렬 스토리’ 정성희 작가 의기투합! 선 굵은 연출력을 자랑하는 지영수 감독과 강렬한 스토리를 선보이는 정성희 작가가 ‘나인룸’에서 만나 관심을 모은다. 지영수 감독은 힘 있는 연출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김희선-김영광-김해숙의 관계와 각각의 캐릭터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극 전반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형성, 긴장감을 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섬세한 연출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휘어잡을 예정. 정성희 작가는 촘촘하게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짚는다. 과거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형인 사망 사건까지 유기적인 짜임새와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김희선-김해숙의 운명체인지라는 큰 줄기의 사건을 중심으로 베테랑 제작진이 만들어갈 ‘웰메이드 서사’가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가을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 인생리셋 복수극,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오는 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生과 死’ 담았다… 이국종 교수의 17년 외상외과 의사 이야기

    ‘生과 死’ 담았다… 이국종 교수의 17년 외상외과 의사 이야기

    석해균 선장 소생 과정 박진감 넘치게 그려 세월호 참사 현장서 느낀 무력감도 증언‘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총격을 받은 북한 귀순병을 극적으로 살려내 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17년 동안 겪은 일들을 두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신간 ‘골든아워 1·2’(흐름출판)는 이 교수가 외상외과 의사로서 맞닥뜨린 현실, 그 과정에서의 고뇌, 그리고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에 관한 문제의식 등을 꼼꼼히 기록한 책이다. 이 교수는 1권에서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뒤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다. 병원에서 겪은 여러 일을 통해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부닥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의 고단한 삶, 가정폭력 등 우리네 삶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특히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과 그 과정에서 여섯 발의 총탄을 맞은 석 선장을 기적처럼 소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아주대병원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되면서 국제 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고자 고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느낀 무력감도 가감 없이 증언한다. 경기도권역 중증외상센터장이던 그는 사고 소식에 구조 헬기를 타고 두 차례나 현장 접근을 시도했으나 당국의 제지로 속절없이 배가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또 2017년 11월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총격을 받고 실려 온 북한군 병사에게서는 오만에서 마주한 석 선장의 모습을 읽는다.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생생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약범도 소년범도 가족처럼 사랑으로…시험 과목 까다로워 선택·집중 전략으로

    마약범도 소년범도 가족처럼 사랑으로…시험 과목 까다로워 선택·집중 전략으로

    집행유예 선고 뒤 ‘보호관찰’(몇 가지 의무를 수행하는 조건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허용) 처분을 받은 성인 마약사범부터 학교폭력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 중인 미성년자까지 법원에서 징역형이 아닌 판결을 받은 대상자들을 별도로 지도·감독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보호직 공무원이다. 이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성실히 지도·감독에 응하던 대상자가 하룻밤 사이에 마음을 바꿔 연락이 두절되기 일쑤여서다. 이마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래도 이들이 보호직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하는 것은 법원에서 ‘사회내처분’(교도소 밖에서 이뤄지는 처벌)을 받은 대상자들이 언젠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2016, 2017년 입직한 보호직 공무원의 이야기를 2일 들었다.●출근부터 퇴근까지 상담과 출장의 연속 오전 8시 30분. 강력범죄과에 근무하는 윤나래(26·여) 책임관은 벌써 마음이 초조하다. 서울준법지원센터의 정규 출근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책상 위의 전화가 잠시도 쉬지 않고 울려서다. 숨도 돌릴 새 없이 자리에 앉아 전화를 받으니 담당하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오늘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 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일정 좀 조정할 수 없을까요?” 윤 책임관은 대상자를 어르고 달래 정해진 날짜에 나오도록 설득했다. 전화통에 불이 꺼질 때쯤 면담자가 사무실로 찾아오기 시작한다. 보호직 공무원 한 명이 평균적으로 담당하는 관리 대상자는 200명 정도다. 보호직 공무원 1명당 하루에 6~7명을 면담하는데, 돌발 상황이 많아 정해진 수치는 아니다. 윤 책임관은 오늘도 돌발 상황에 마주했다. 관리 대상자가 갑작스레 오열하면서 신세를 자조해 사정을 들어 주느라 상담 시간이 길어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토로할 곳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여서 무작정 돌려보낼 수 없는 노릇이다. 면담이 끝나면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다. 주 3회 출장을 떠나 관리·감독하는 대상자들의 주거지를 확인한다. 오늘 윤 책임관이 들러야 할 곳은 필로폰을 투약한 마약중독자의 집이다.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낡은 집에 도착하니 주사기 등 마약 투약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마약 복용 간이 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다. 이때 윤 책임관의 눈에 띈 건 텅 빈 냉장고다. 그는 대상자에게 끼니를 거르지 말고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타이르고 집을 나섰다. 대상자들이 마약 복용을 다시 하지 않는지, 가정폭력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건강 이상 없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들의 책임이다.●소년원부터 보호관찰소까지… 근무처 다양 보호직 공무원으로 합격하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이 돼 전국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수강명령집행, 보호관찰심사, 보호처분변경, 집행유예 취소 등 관련 업무를 모두 맡는다. 보호직 공무원을 뽑는 시험은 크게 7급과 9급으로 나뉜다. 올해 공채에선 7급 보호직 공무원 5명을 선발하는데 95명이 지원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급 보호직 공무원은 남녀를 구분해 선발하는데, 올해 남자 공채는 22.5대1, 여자는 128.8대1을 기록했다. 9급 여자 공채에서는 21명을 선발해 지난해와 선발 인원은 같았지만 여성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경쟁률이 높아졌다. 합격자 대부분은 인력 수요가 많은 보호관찰소에 배치된다. 합격 뒤 진행되는 연수교육(4주) 과정에서 1~3지망까지 희망 근무 지역을 지원받는다. 합격자의 거주지와 성적 등을 고려해 첫 번째 근무처를 결정하는데, 합격생들은 근무지 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필기시험 성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심리학은 독학… 100점보다 합격선 노려야 9급 보호직 공무원 공채는 해마다 선발하지만, 7급 공채는 2년에 한 번씩 지원자를 받는다. 7, 9급 모두 원서 접수와 필기시험, 면접 등 세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하지만 필기시험 과목 수에는 차이가 있다. 7급은 국어(한자)와 영어, 한국사, 헌법, 형사소송법, 심리학, 형사정책 등 7개 과목을 치르고, 9급은 국어(한자)와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형사소송법과 사회복지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등 다섯 개 선택과목 가운데 2개를 고른다. 인터뷰에 응한 4명은 가장 까다로운 시험 과목으로 심리학과 형사정책, 행정학개론을 꼽았다. 공무원 학원가에 보호직 공무원 전문 강의가 없다 보니 형사소송법은 교정직 강의를 들어야 하고, 심리학 강의는 아예 있지도 않아 독학을 해야 한다. 2016년 7급 보호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서울준법지원센터에 배치된 윤 책임관은 수험 전략을 잘 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책임관은 “보호직 공무원 스터디 모임이나 인터넷 강의도 많지 않은데 시험 과목은 의외로 많아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어차피 100점이 아닌 합격선(80~90점)을 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진짜 핵심만 추려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느 직렬보다 투철한 직업정신 필요 사회내처분 대상자는 마약사범부터 소년범까지 다양하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온 직원들이 비상에 걸리기도 하고, 필로폰을 복용했다가 집행유예를 받아 성실히 지도에 응하던 대상자가 난데없이 대마초를 피워 다시 입건되기도 한다. 이럴 때면 보호직 공무원들은 맥이 탁 풀린다. 사회봉사과에서 근무하는 이기련(27) 주무관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가면 요즘 말로 ‘노답’(답이 없어 보이는 것)인 것 같아 한숨밖에 안 나온다”면서 “그래도 전자발찌를 채우면 재범률이 8분의1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이들을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보호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은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어둡고 희망이 없어 보이던 대상자가 관리·감독 기간을 거친 뒤 ‘새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보호관찰 정보화센터에서 일하는 조현우(25) 주무관은 “대상자가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겠다고 전화를 해 말리러 갔던 적이 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구했는데, 며칠 뒤 센터에 찾아와 죄송하다며 사죄하고 그 뒤로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특정범죄자관리과에서 근무하는 가희범 주무관(36·남)은 “보호직 공무원은 어느 직종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보면 지도 감독에 불만을 품고 강하게 반항하는 대상자를 만나는데, 이때 이들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금세 이해심과 인내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가 주무관은 “보호직 공무원은 범죄자를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면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온정과 법 집행을 위한 냉철한 판단력을 함께 가진 합격생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하루 만에 끝나버린 연애→7년 뒤 재회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하루 만에 끝나버린 연애→7년 뒤 재회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의 연애가 단 하루 만에, 아무도 모르게 끝나버렸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2화에서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설레는 첫 키스 후 “오늘부터 1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영재는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고 준영의 첫 연애는 그렇게 하루 만에 끝나버렸다. 그리고 7년 후, 우연히 재회하게 된 두 사람. 미소를 머금고 있던 영재와 그런 영재를 보며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라고 한 준영. 무엇보다 준영이 형사가 된 이유가 영재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기에 재회한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계획에 따라서만 사는 남자 준영과 즉흥적인 감정에 충실한 영재.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져버린 탓일까. 두 사람은 자석에 이끌리듯 첫 입맞춤을 하게 됐다. 서툰 첫 입맞춤 후 어색하고 쑥스러워진 공기를 뒤로하고 영재는 준영의 머리에 말려있던 롤을 다 풀어냈다. 하지만 “너도 파마하면 이정재처럼 멋있어질 거야. 신세계가 열리는거지”라던 말과 다르게 “아줌마 파마처럼 막 촌스러운 파마”가 된 준영의 머리. 그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영재가 해준 머리이기 때문. 다음 날, 화공과 일일호프에 영재를 초대하기로 결심한 준영은 “아 영화가 슬플지도 모르니까” 손수건을 챙기고 “선물을 딱 주고, 그리고 버스가 도착하기 전에, 딱! 일일호프 얘기를 하는 거지”라는 완벽한 계획을 세워 영재를 만났다. 영재는 준영의 계획에 “나 아까 점심 늦게 먹었고, 서점에서 책 구경? 미쳤냐? 그리고 난 달달한 믹스커피만 마셔. 쓴 커피 마심 잠 안 온단 말이야. 영화는 좋네. 근데, 오만과 편견은 별로야. 제목만 봐도 딱 지루하겠구만”이라며 요모조모 반박해 준영을 좌절시켰다. 이렇듯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었다.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데이트를 마치고 버스 앞, 드디어 “우리 과 일일호프 안 올래? 내 파트너로”라는 말을 꺼낸 준영.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었어? 뽀뽀했잖아”라고 물었고, “뽀뽀한다고 다 사귀냐?”라는 영재의 대답에 실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버스에 오르기 전, “그날 가면 너랑 사귀는 거고, 안 가면 안 사귀는 거다”라고 한 영재. 사실 그날 밤 나눴던 대화, 잠깐의 정적, 몰래 서로를 쳐다보던 그 눈빛, 수줍었던 키스까지. 어느 순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시작돼버린 첫사랑에 잠을 설치던 건 준영뿐이 아니었다. 드디어 일일호프 당일, 예쁜 빨간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준영을 앞에 선 영재는 준영의 귀에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말했다. 최강 댄스 커플을 뽑는 자리에 당당히 나가 1등도 거머쥐었다. 그렇게 완벽한 하루일 줄 알았던 순간, “너 고졸이잖아.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나 마는 시다 주제에”라는 소희(신도현)의 목소리. 그제야 자신에게 쏠린 모두의 시선을 느낀 영재는 소희와 싸웠고, 소희가 아닌 자신을 말리는 준영에게 실망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준영은 뒤늦게 영재를 쫓았지만 이미 그녀는 사라진 후였다. 미용실 앞으로 찾아가 “기다린다. 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지만 영재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준영에게 단 하루뿐이었던 연애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끝이 나 버렸다 준영은 군대 휴가를 나와서도 영재가 일하던 미용실 앞을 찾으며 영재를 아직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너 공무원은 되더라도, 경찰은 못 되겠다. 무서워서 범인 잡겠냐?”라던 영재의 말 한마디에 ‘경찰 간부 후보생 시험’을 준비해 경찰이 됐다. 그랬던 준영이 7년 만에 영재를 다시 만났다. 이들은 연애2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제3의 매력’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각장애 동급생 괴롭힌 아이들…교장 “놀이일 뿐” 황당 해명 논란

    시각장애 동급생 괴롭힌 아이들…교장 “놀이일 뿐” 황당 해명 논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각장애를 가진 동급생을 괴롭히고 물건을 빼앗는 모습이 공개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에서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은 17살 마이클 위숀이다. 위숀은 한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남은 다른 쪽 눈에도 장애가 있어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 소년이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밝은 성격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의 가족 역시 이런 위숀을 도왔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당일, 같은 반 친구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위숀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급기야 위숀의 아이폰을 빼앗고 벽돌로 이를 부숴버렸다. 몇몇 친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위숀을 보며 비웃었고 누구하나 말리려 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 날은 위숀의 17번째 생일이었다. 생일날 이 같은 일을 당한 위숀의 표정에는 당혹스러움이 가득했다. 당시 또 다른 동급생이 이러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입수한 그의 사촌이 SNS에 영상을 폭로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위숀의 가족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이 사건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시 교장은 “아이들이 악의가 있어서 한 행동이 아니라 그저 ‘꼬리잡기’ 놀이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해 가족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위숀의 엄마는 “아들이 학교에서 오면 언제나 옷에 풍선껌 등이 붙어있었다. 아들은 지금까지 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이 SNS에서 조회수 9만 3000건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자 결국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구, 찬란한 골목으로 데려다줄게

    친구, 찬란한 골목으로 데려다줄게

    세상의 모든 색을 품은 ‘에티오피아 하라르’ 통째로 오려내 오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골목을 몇 군데 알고 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자리한 모디카는 옛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 새벽이면 이 골목에 성당의 종소리가 가득 울려퍼지고 비둘기가 떼 지어 난다. 페루 쿠스코의 새벽 골목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안개 가득한 잉카시대의 좁은 골목 사이로 페루 전통 옷을 입은 여인들이 걸어다닌다. 붉은 승복을 입은 수도자들로 붐비는 루앙프라방의 골목과 노란색 트램이 댕댕거리며 달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골목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때 세상의 모든 골목을 여행해 보겠다는 열망을 품고 쏘다닌 적이 있었다. 아마도 모든 여행자에게 골목은 호기심의 자극제이자 영감의 원천일 것이다.‘오려내 오고 싶은 골목’ 리스트에 최근에 다녀온 에티오피아 하라르가 더해졌다. 에티오피아 동부에 자리한 이 도시는 지금까지 다녀 본 골목 가운데 가장 찬란했고 눈부셨다. 세상의 모든 색을 그 골목에서 만났다. ●소말리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하라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디레다와까지 비행기로 한 시간, 디레다와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를 가면 하라르에 닿는다. 도시에 들어서면서 지금까지 보아 왔던 에티오피아와는 약간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상자 같은 직사각형의 건물들과 화려한 문양의 첨탑, 벽과 처마에 새겨진 섬세한 문양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곤다르, 랄리벨라, 진카, 아바르민치, 하와사, 짐마, 봉가 등 지금까지 여행했던 에티오피아의 다른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사람들의 생김새도 약간 달랐다. 팔다리가 늘씬한 9등신의 모델 몸매는 여전했지만 이목구비가 더 또렷했다. 눈은 더 깊었고 코는 한층 오똑했다. “하라르는 이슬람 도시야. 주민들도 암하라족 이외에 소말리아계 사람들도 많아.” 에티오피아 여행 내내 함께했던 가이드 데스가 설명해 주었다.●주민 90% 무슬림… 이슬람 ‘제4의 성지’ 주민의 90%가 무슬림인 하라르는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10세기에 지어진 3개의 성전을 비롯해 82개의 모스크가 있어 이슬람교의 ‘제4의 성지’로도 여겨진다. 길을 걷는 여성들 대부분은 히잡을 두르고 있고 남자들은 투피(무슬림 남성이 착용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 하라르는 성곽도시로도 불린다. 13세기 하라르의 통치자 누르 이븐 무자히드(?~1567)는 오로모 부족과 기독교 세력으로부터 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총길이 3334m의 성곽을 건설했다. 16세기에 이르러 완성된 이 성곽의 높이는 약 3.6m에 이른다. ‘주골’이라고 불리는 이 성곽 안에 오직 하라르에서만 볼 수 있는 집들과 골목이 있다. 성곽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5개의 성문을 통과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견고한 이 성곽 때문에 하라르는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도시국가로 발달했고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의 중계무역지로 번성했다. 그리고 1887년 메넬리크 2세 황제에 의해 에티오피아 영토로 통합되고 1902년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철도가 인근 도시인 디레다와를 지나가게 되면서 급격히 쇠퇴하게 된다.●3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주골’ 풍경 이런 표현은 좀 진부하지만 성곽 안으로 들어서면 정말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시계의 태엽을 300년 전쯤으로 되돌린 것 같다. 성문 하나를 지나왔을 뿐인데 나는 나귀를 타고 히잡을 쓴 이슬람 여인이 돌아다니는 푸른색 골목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이다. 카메라를 목에 걸고 나이키 에어맥스를 신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보고 있는 시간여행자의 정신을 깨우는 것은 가이드 데스의 목소리다. “이봐, 초이. 정신 차려.” 그가 내 옆구리를 툭툭 친다. “일단 시장으로 가 보자구.” “와우.” 시장 입구부터 말문이 막혔다. 붉은색, 초록색, 푸른색, 주황색 등등 화려한 원색의 옷을 입은 여인들이 갖가지 향신료와 야채를 파는 좌판을 펼쳐 놓고 있다. 그 앞을 같은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은 여인들이 지나간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행지에 가면 그 도시를 반드시 달린다고 하는데, 나는 여행지에 가면 반드시 그곳의 시장에 간다. 그래야만 그 도시를 완결했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그렇다. “데스, 사진 찍어도 될까? 이 사람들 사진 찍히는 거 싫어하지 않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내가 묻자 데스가 대답했다. “괜찮아. 내가 알기론 전 세계 포토그래퍼들이 이곳에 사진 찍기 위해 온다더군. 뭐 한두 컷 찍는 거야 괜찮지 않을까?”●기꺼이 포즈 취해 준 하라르 사람들 예전엔 숨어서라도 어떻게든 사진을 찍곤 했지만, 이십 년 가까이 여행을 해 온 지금은 억지를 부려 가며 찍지 않는다. ‘못 찍으면 그뿐이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피사체의 마음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여행이 다른 이들의 삶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하라르 사람들은 우호적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를 지어 주었다. 찍어도 된다는 뜻이었다. 어떤 여인들은 일부러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고 어떤 아이는 햇빛이 드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주기도 했다. 자, 찍어 봐 하는 눈빛이었다. 나는 그들 앞에서 가만히 셔터를 눌렀다. 시장을 나와 골목을 걸었다. 세상의 여느 골목이 다 그렇듯, 하라르의 골목에서도 아이들이 동양의 여행자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봐 주었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어느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나와 렌즈 앞에서 장난스런 포즈를 취해 주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골목의 어느 구멍가게 앞에서는 졸업식을 마친 소년의 사진을 찍어주고는 초콜릿을 얻어먹기도 했고, 푸른색으로 칠해진 어느 길거리 옷 수선 가게 앞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데스는 몇 발짝 떨어져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다. 세상에는 하라르의 역사를 궁금해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골목에서 웃고 떠들며 사진이나 찍으며 여행하는 인간도 있는 법이지.●파란색 택시·흰색 지붕… 이슬람 영향 그래도 취재는 해야지 하는 생각에 몇 가지 질문을 하기도 했다. “데스, 왜 이곳의 택시들은 다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지붕만 흰색이지?”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받은 데스는 “좋은 질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곳의 이슬람 사원과 집들이 파란색과 흰색으로 칠해져 있기 때문이지. 그 색깔에 맞춘다고 택시도 그렇게 칠한 거야.” 하라르는 150년 전까지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교도가 성곽 안으로 들어오면 도시가 멸망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855년 영국군 장교 리처드 버튼이 이 도시에서 살아나간 최초의 외부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라 커피와 그 외 커피로 구분하는 곳 “이봐 초이, 커피 한 잔 해야지.” 데스가 말했다. 맞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로 알고 있는 ‘에티오피아 하라’가 바로 이곳에서 생산된다. “한국의 커피 전문가들은 풍부한 과일맛과 달콤함, 그리고 거친 흙맛의 조화가 하라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하는데…, 데스 맞아?” 하고 물으니 데스가 대답했다.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맛있어.” 데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 하라르 사람들은 세상의 커피를 하라와 그 외의 커피로 구분한다고 한다. 그만큼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뜻일 것이다. 아 참, 데스에게 한국에서는 하라 원두 100g이 9000~1만원에 팔린다고 하니 “오 마이 갓”을 세 번이나 연발했다. 하지만 하라르 시장에선 상상도 못할 싼값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프랑스의 천재 시인 랭보도 이곳 하라르에 왔다. “시인이 되기 위해 가능한 한 방탕하게 살겠다”고 선언했던 그는 동물가죽 무역상으로 이곳에 도착해 무기거래상으로 직업을 바꿔 가며 11년 동안 머물렀다. 그가 판 무기는 1896년 에티오피아가 아드와 전투에서 이탈리아군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무역 목록에는 커피도 들어 있었고 자신의 커피 가든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말도 않고,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끝없는 사랑이 영혼 속에 솟아나리라.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여인을 데려가듯 행복하게, 자연 속으로…”(랭보의 ‘감각’ 중에서) 랭보의 시를 읊조리며 커피를 마시는 하라르의 저녁. 이런 풍경, 이런 경험들이 사실 아무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 결국 희미한 기억이 되었다가 마침내는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인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지금 즐거운 것이 나중에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냐마는 그래도 지금 즐겁지 않으면 또 무슨 소용이 있을까. ‘거기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하고 누군가 물을 때마다 ‘일단 가 보세요. 거기엔 거기만의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하고 대답하는 이유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여행수첩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을 주 4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0시간 30분. 아디스아바바에서 디레다와까지 국내선을 이용한다. →통화는 비르. 1비르는 약 40원. 달러로 바꿔 가서 호텔이나 ATM 기계에서 환전해야 한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원두를 잔뜩 사오는 것도 좋다. 원두 250g이 3000원 정도. 하라르 시장에서는 더 싸게 살 수 있다. 볶지 않은 생두는 더 싸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은 인제라다. 커다란 부침개처럼 생겼는데, 수건처럼 돌돌 말린 인제라를 펼쳐 놓고 조금씩 뜯어 매콤한 고기인 ‘와트’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주식인 ‘테프’라는 곡식으로 만드는데,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시큼한 맛을 낸다. 세인트 조지, 하베샤 등 로컬 맥주도 맛있다. 에티오피아 식당 어딜 가나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도 거의 주식처럼 먹는다. 이탈리아와 전쟁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이탈리아 음식이 전해진 것이다. 하지만 맛은 이탈리아와는 약간 다르다. 한국에서 맛보던 피자와 파스타를 기대하지는 말 것. 에티오피안 스타일 이탈리안 푸드라고 보면 된다.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내추럴 분위기로 첫 대본리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내추럴 분위기로 첫 대본리딩

    올 연말 뜨거운 연기로 브라운관을 장악할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주역들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12월 방영 예정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반사전제작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대본 리딩에는 송재정 작가와 안길호 감독을 필두로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 김용림, 찬열(EXO), 이승준, 민진웅, 조현철, 이시원, 한보름, 류아벨, 이학주, 이재욱, 아역배우 이레 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석했다.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짜임새 있는 대본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였던 이날 현장은 “드디어 시작이다. 지금까지 많은 분이 애써주셔서 꿈같은 일이 실현되려 한다”면서 “완성도 높은 좋은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안길호 감독의 남다른 각오로 대본 리딩을 시작했다. 먼저 천부적인 게임개발 능력을 가진 공학박사 출신으로 귀신같은 촉을 지닌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현빈은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무모할 정도로 겁 없는 모험심의 소유자로 저돌적이면서, 동시에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이중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박신혜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한인 호스텔을 운영하지만, 실리적인 경제관념에는 다소 서툰 반면 예술적인 감성은 충만한 정희주를 그녀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해 현장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현빈과 박신혜는 첫 만남부터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두 남녀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는 후문. 낭만적인 스페인의 고대 도시 그라나다에서 그려질 이들의 서스펜스 로맨스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어느 작품에서나 묵직한 존재감으로 작품을 빛냈던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극중 유진우(현빈)와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라이벌 차형석 역의 박훈, 명망 높은 교육자이자 형석의 아버지 차병준 역의 김의성, 정희주의 할머니로 낯선 스페인 땅에서 손자들의 키우며 사는 오영심 역의 김용림과 희주의 사고뭉치 동생 정세주 역의 찬열(EXO) 등 현장에 참석한 모든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은 물론, 첫 리딩임에도 환상적인 케미를 발산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송재정 작가의 쫀쫀한 대본과 이를 섬세하게 진두지휘할 안길호 감독, 그리고 첫 연습임에도 특별한 개성으로 캐릭터들을 살아 숨 쉬게 한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고 귀띔하며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심장을 울리는 로맨스가 더해진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믿고 보는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초대형 캐스팅, 그리고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W’ 등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송재정 작가와,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이에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지구촌에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인쇄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서양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활자 인쇄술의 발명은 정보의 빠른 전파를 통해 중세적 사고를 근대적 사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유네스코는 그 가치를 인정해 2001년 9월 4일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간 펼쳐지는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위대함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행사다. 글로벌 축제답게 수준 높은 전시, 학술, 강연, 체험, 공연 등이 풍성해 눈과 귀가 심심할 틈이 없다. 행사 기간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도 열린다. 직지는 100여년 전 헐값에 팔려 프랑스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하는 ‘비운의 책’이지만 청주의 직지 사랑은 뜨겁다.●책속에 담긴 자기 수양과 치유 속으로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직지와 숲은 다소 생뚱맞은 조합 같아 보이지만 직지의 속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직지의 저자는 고려 말 승려 백운화상이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스님 석옥청공에게 ‘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받아 왔다. 이 책은 부처 등 이름난 승려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석옥청공이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아는 직지는 백운화상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보완, 수정한 책이다. 그래서 직지의 풀네임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백운의 제자였던 석찬과 달잠은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펴기 위해 묘덕의 도움을 받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를 간행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직지의 내용을 주목했다. 현대인들이 자기 수양과 힐링을 위해 숲을 찾듯이 고려시대 사람들은 직지를 읽지 않았을까. ‘직지’와 ‘숲’은 이렇게 하나가 됐다. 조직위는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메인 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직지숲’을 조성한다.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한석현 작가가 버려진 목재를 활용해 18m 높이로 만든다. 숲 안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가 간행된 해(1377년)를 기념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1377권의 책으로 만든다. 행사 종료 후 이 책들은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1377년 간행 기념한 1377권 ‘책의 정원’ 직지코리아의 한 축인 전시는 크게 주제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백운화상과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주자라는 큰 역할을 한 묘덕의 의복을 재현한다. 백운화상의 초상화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백운화상은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못했으나, 최근 충남 청양군 장곡사에서 그의 친필이 발견되는 등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직지를 세상에 알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직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에 최초로 알린 박병선 박사, 직지 활자를 처음 복원한 오국진 금속활자장,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불리며 직지세계화운동을 전개하는 반크 등이 소개된다. 또한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 대리공사로 부임해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직지 등 고서와 문화재를 수집해 프랑스로 건너간 콜랭 드 플랑시도 소개된다. 이후 직지는 1911년 경매를 통해 주인이 앙리 베베르로 바뀌었다가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안승현 직지코리아 홍보마케팅부장은 “직지와 관련된 인물들을 스토리텔링 전시로 풀어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직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나라들의 세계기록유산을 모았다. 데스멋 컬렉션은 네덜란드 최초의 영화배급자인 장 데스멋이 1907년에서 1916년 사이 전 세계에서 제작된 900편 이상의 35㎜ 영화 필름과 원본 포스터, 홍보물 등을 수집한 것이다. 그림 형제가 만든 ‘그림 동화’는 종교 혁명의 시초가 된 루터의 성서에 버금갈 정도로 독일 문화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배포된 책이다. 인류 최초로 유럽과 동양의 모든 전통 동화를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과학적으로 기록했다. ‘솜 전투 필름’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치열했던 솜 전투를 기록한 영상이다. 전쟁 준비와 전투 초기단계가 흑백의 35㎜ 무성필름에 담겼다. 약 70분 분량이다.‘직지로드’라는 전시공간도 꾸며진다. 이곳에는 1333년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전시된다. 이 편지는 고려와 서양 간의 교류 가능성을 높여 주는 자료다. 고려의 금속활자기술이 구텐베르크 인쇄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직지코리아의 또 다른 축은 공연과 체험이다. 지난 행사보다 기간이 3배 가까이 길어진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연과 프로그램이 넘친다.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청춘콘서트, 음악과 차, 명상이 어우러진 다도가 있는 음악회, 고려의상 패션쇼, 젊은이들이 밴드와 함께 금요일 밤을 즐길 수 있는 Rock&Night, 고려 장터를 재현해 당시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고려 저잣거리 등이 마련된다. 색모래를 이용해 도로 위에 그림을 그려 보는 그라운드아트, 차 없는 거리에서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 고려시대 금속활자 조판임무를 담당하던 군자장의 역할을 놀이로 만든 직지조판놀이, 직지를 맛으로 표현하고 즐겨 보자는 의미로 문자와 먹거리를 결합한 직지콜라시옹도 즐길 수 있다.●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 참여 학술회의도 세계인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들도 속속 열린다. 직지코리아 개막일에는 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를 창립하기 위해서다. 세계 50여국의 80여개 인쇄박물관, 인쇄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일과 3일 이틀간 학술회의를 갖고 기록유산과 인쇄문화의 보존, 지식정보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김천식 직지코리아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인쇄박물관 정보공동체인 IAPM 출범식 개최로 청주는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개막식 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열려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아프리카 이슬람 문서보존을 위해 힘쓴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로 결정됐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기록유산의 보전·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유네스코가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상금으로 전달된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직지상2.0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직지코리아 입장료는 성인기준 사전 예매 6000원, 현장 판매 8000원이다. 직지코리아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추석날 만취해 아들 흉기로 찌른 50대 구속

    추석날 술에 취해 아들과 아내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로 찌른 50대 가장이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59)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추석인 지난 24일 낮 12시 35분쯤 부천 원미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아들(31)씨의 머리를 둔기로 한 차례 때리고 왼쪽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말리는 아내 C(59)씨의 머리를 둔기로 한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던 중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과 아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가족들이 나를 홀대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수일 전부터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 추석 당일 아들과 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