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말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354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89
  •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지난 1년간 MBC에브리원의 ‘대한외국인’이라는 퀴즈 예능방송에 출연 중이다. 기자 출신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기대만큼 문제들을 그렇게 잘 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자성어와 관련된 질문들이 그렇다. 맞힌 적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최근 사자성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자성어 공부 중에 내 인생과 제일 관계가 깊은 사자성어를 알게 돼 매우 기뻤다. 그 사자성어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다. 바로 ‘전화위복’이다. 필자는 2010년 터키 최대 민영언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취직하면서 외신기자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에 회원 등록을 한 후 한국 언론계에서 좀 알려지자 각 방송국 뉴스룸에서 종종 중동 이슈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곤 했다. 같은 시기 많은 예능프로에서도 출연섭외가 왔다. 소속 언론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기자적 정체성에 지나치게 애착이 있어 예능프로 출연은 늘 거절했다. 그러던 중 2016년에 터키에서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위협을 무산시켰으나 이를 기회로 반정부적 언론사들을 강제폐쇄했다. 한국에서 외신기자로 있다가 갑자기 백수가 됐다. 더구나 반정부 언론인으로 찍혔으니 터키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 엄청난 위기는 어마어마한 기회로 변신했다. 백수 시절을 극복하려고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이다.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일부지만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누구보다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재미있게 전달만 하니까 웃음과 깨달음이 동시에 발생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렸고, 예전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한외국인’에서 아는 분야가 아닌 모르는 분야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맞히지 못해 “패배의 아이콘”이 된 것도 필자에게는 일종의 전화위복이다. 이를 계기로 집중적으로 사자성어 공부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도입부는 코로나 방역 현상에 대해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3월 말에 입국했는데 며칠 후부터 코로나 방역이 진지해졌고,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에 입국하면 ‘14일 필수격리’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말리게 했다. 그러다 보니 거의 한국인들이 해외에 안 나가게 되었다. 이 위기에 무슨 기회가 있는지를 한 지상파에서 리포터로 일하다가 보게 되었다. 리포터로 취재하러 지방에 가 보니 지방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아무리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한국인들은 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나니 큰 효과가 없었다. 지방관광지의 상인들도 국제적인 시장을 고려하며 장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한국인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까지 휴가를 보내러 지방에 간다. 요즘은 제일 많이 공유하는 ‘여행 꿀팁 블로그 포스팅’들이 다 국내 여행 아이템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보면 이제는 뻔한 광화문, 남산, 남대문 시장 등 수도권 중심 포스팅을 하지 않고 지방의 오지를 더 깊이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많아졌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중심이었던 한국 관광업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굳건해졌고, 특히 코로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나면 한국의 관광시장이 국내외적으로 대약진할 것이라는 게 지금부터 예상된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이다. 이러한 조치 때문에 또 불편한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제일 큰 목적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다. 나는 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또 다른 분야에서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본다. 우리의 삶이 방역조치 탓에 힘들어져도, 참고 보면 전화위복의 구멍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구멍들을 찾아 기회를 늘려야 한다.
  • 캐리비안 베이 알바생 코로나19 확진…에버랜드 “휴장 조치”(종합)

    캐리비안 베이 알바생 코로나19 확진…에버랜드 “휴장 조치”(종합)

    경기 용인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캐리비안 베이 구명 재킷 대여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중 24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씨는 구명 재킷을 세척하고 말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방역당국은 A씨의 정확한 증상 발현일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9시쯤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10시 개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바이트생 30여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검사에 응하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캐리비안 베이 정기 휴장 계획을 앞당겨 이날부터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강도 높은 방역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지난 18일 안양의 한 중학생이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19∼23일 5일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캐리비안베이 알바생 1명 확진 판정

    경기 용인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캐리비안 베이 구명 재킷 대여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중 24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씨는 구명 재킷을 세척하고 말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인시 방역당국이 A씨의 정확한 증상 발현일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성경찰서,마스크 시비 폭력 휘두른 50대 영장

    전남 보성경찰서는 28일 버스 안에서 마스크 착용 시비를 말리던 승객과 경찰관을 폭행한 서모(54)씨를 공무집행방해·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보성군 벌교읍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시외버스 안에서 승객 A(65·남)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탑승했고 운전사가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하면서 시비가 벌어졌다. 이에 승객 A씨가 서씨를 말렸으나 서씨는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7월부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날보고 세월 느껴” ‘나홀로집에’ 매컬리 컬킨 40살 생일맞아

    “날보고 세월 느껴” ‘나홀로집에’ 매컬리 컬킨 40살 생일맞아

    “여러분,세월 좀 느껴볼래요? 저 마흔살 됐어요.”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꼬마 주인공 ‘케빈’ 역을 맡았던 매컬리 컬킨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0살 생일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1980년 태어난 컬킨은 열 살 나이에 ‘나 홀로 집에’ 1편에 출연해 10살의 나이로 출연해 단숨에 아역 스타로 떠올랐으며, 전세계인에게 여전히 10살 장난꾸러기 꼬마로 각인됐다. 이후 30년이 흐르기까지 컬킨은 굴곡진 인생사를 겪으며 영화배우로는 빛을 잃었으나 관객들의 추억 속에는 여전히 금발머리 개구쟁이로 남아 있다. 컬킨은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트윗에서 “내 재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는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 직업”이라고 적기도 했다. 40살 생일에 대해서는 이제 중년의 위기에 대비해야 될 때라며 파도타기를 배워봐야 겠다며 어떤 제안이든 환영한다고도 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해 자신이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합성해 달라고도 했다. 실제로 컬킨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농담거리로 언급해왔다. 1년여 전인 지난해 8월에는 뱃살을 드러낸 채 소파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하고는 “‘나 홀로 집에’의 실제 모습”이라고 적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가 되기까지 컬킨은 부모의 불화로 우울한 청소년기를 지나 20대에는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리기도 했다. 30대 로커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고,현재는 문화 평론 웹사이트라는 ‘버니 이어즈’를 운영하며, 밴드에서 활동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비무장 흑인 총격’ 위스콘신 시위 혼돈, 심야총격에 2명 사망

    ‘비무장 흑인 총격’ 위스콘신 시위 혼돈, 심야총격에 2명 사망

    비무장 흑인남성에 대한 미국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25일(현지시간) 심야시위 도중 총격으로 2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이날 밤 시위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이 총탄에 맞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시위 참가자들이 무장한 남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총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한 그룹이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였고, 주유소 인근에서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사람들을 향해 장총을 발사하고, 총에 맞은 한 명이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총성은 여러발 들렸고 여러 명이 이 남성에게 몰려들어 제압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든 무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친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개혁을 약속했지만,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다시 번져가는 추세다. 당사자인 제이컵 블레이크는 총격 후유증인 하반신 마비로 다시 걷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의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이날 “그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최소한 1개 이상의 총탄이 블레이크의 척수를 관통했고, 척추뼈가 부서졌으며 위장을 비롯한 8곳에 구멍이 나는 듯 장기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회견에서 “그들(경찰)은 마치 내 아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7번이나 쐈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고 소중하다”며 분노했다. 그는 “손자가 계속해서 ‘왜 경찰이 아빠를 뒤에서 쐈느냐’고 물어본다”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총격 사건 이틀만인 25일에야 외과 수술을 받았다. 변호인단은 경찰 당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CNN 등은 블레이크의 할아버지가 1960~1970년대 공정 주거를 위한 투쟁 및 마틴 루서 킹 목사 지지 집회 등을 이끄는 등 집안이 저항운동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블레이크는 경찰과 말을 주고받은 직후 주차돼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가 문을 여는 순간 등 뒤에서 경찰 총격 7발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차 안에는 3세, 5세, 8세 아들이 타고 있던 참이어서 즉각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목격자들과 변호인 측은 블레이크가 다른 여성 주민 2명의 말싸움을 말리려다 오인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왜 총격을 가했는지 아직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BLM(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는 커노샤 곳곳에서 분노한 군중의 폭력 시위로 번졌다. 이미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는 자동차들과 건물에 불을 지르며 거리를 점령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2배 증원했으며 경찰 개혁을 약속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2명은 예산 문제로 인해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는 등 문제들이 드러난 상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도 동조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는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가 체포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폭력 시위 중지를 호소했다. 블레이크의 어머니 줄리아 잭슨은 회견에서 “불만에서 표출된 도시의 파괴는 내 아들이나 우리 가족을 반영한 게 아니다”면서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지 않다. 부디 우리나라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아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절대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미국에서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권고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서 소매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일부의 반감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자체가 정치 문제와 연관되면서 이를 둘러싼 다툼과 폭행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워싱턴주에서는 72세 노인이 한 여성에게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했다가 여성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 24일 플로리다주에서도 75세 노인이 계산대에서 한 여성에게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이 여성과 함께 온 남성으로부터 가슴을 가격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신마비 온 흑인총격사건 희생자, 위스콘신주 비상사태 선포

    반신마비 온 흑인총격사건 희생자, 위스콘신주 비상사태 선포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 총격에 중상을 입은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하반신 마비로 다시 걷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경찰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다시 격화하면서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는 선포했고 경찰개혁을 약속했다. 그러나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다시 번져가는 추세다. 블레이크의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25일(현지시간) “그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최소한 1개 이상의 총탄이 블레이크의 척수를 관통했고, 척추뼈가 부서졌으며 위장을 비롯한 8곳에 구멍이 나는 듯 장기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회견에서 “그들(경찰)은 마치 내 아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7번이나 쐈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고 소중하다”며 분노했다. 그는 “손자가 계속해서 ‘왜 경찰이 아빠를 뒤에서 쐈느냐’고 물어본다”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총격 사건 이틀만인 25일에야 외과 수술을 받았다.변호인단은 경찰 당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CNN 등은 블레이크의 할아버지가 1960~1970년대 공정 주거를 위한 투쟁 및 마틴 루서 킹 목사 지지 집회 등을 이끄는 등 집안이 저항운동의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블레이크는 경찰과 말을 주고받은 직후 주차돼 있던 자신의 자동차로 걸어가 문을 여는 순간 등 뒤에서 경찰 총격 7발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차 안에는 3세, 5세, 8세 아들이 타고 있던 참이어서 즉각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목격자들과 변호인 측은 블레이크가 다른 여성 주민 2명의 말싸움을 말리려다 오인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왜 총격을 가했는지 아직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BLM(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는 커노샤 곳곳에서 분노한 군중의 폭력 시위로 번졌다. 이미 야간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는 자동차들과 건물에 불을 지르며 거리를 점령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2배 증원했으며 경찰 개혁을 약속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2명은 예산 문제로 인해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는 등 문제들이 드러난 상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도 동조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는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가 체포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폭력 시위 중지를 호소했다. 블레이크의 어머니 줄리아 잭슨은 회견에서 “불만에서 표출된 도시의 파괴는 내 아들이나 우리 가족을 반영한 게 아니다”면서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지 않다. 부디 우리나라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아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절대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멜라니아,이방카를 ‘뱀’으로 불러”...백악관 꽃들의 전쟁

    “멜라니아,이방카를 ‘뱀’으로 불러”...백악관 꽃들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관련 회고록이 연이어 출간되는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가 의붓딸인 이방카를 ‘뱀’이라고 불렀다는 내용 등이 담긴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 역할을 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쓴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의 원고를 미리 입수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멜라니아와 트럼프의 전처가 낳은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울코프는 새 책에서 백악관 인사를 두고 내부 갈등을 겪은 뒤 이방카와 그 측근들을 향해 멜라니아가 ‘뱀’이라고 불렀다고 전언했다. 이들 모녀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당시 자리 배정을 두고 다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울코프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제기됐던 ‘표절 연설문’ 사건의 배후가 장녀 이방카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표절 연설문’ 사건은 2016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과 비슷해 표절 의혹이 불거졌던 일을 말한다. 당시 사건은 연설문 작성자의 잘못으로 무마됐다. 하지만 울코프는 이에 대해 “만약 이방카가 릭 게이츠(당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 부본부장)를 컨트롤하고 있고, 릭이 멜라니아의 전당대회 연설문을 썼다면 이방카가 그 배후에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적었다.울코프는 뉴욕 패션 위크 총감독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패션 모금 행사 ‘메트 갈라’ 기획자로 활동한 미 패션계 거물이다. ‘15년 지기’ 친구이기도 했던 울코프와 멜라니아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자금 유용 혐의 수사에 울코프가 휘말리며 악화됐다.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는 이번 책이 ‘거의 파괴된 울코프’가 자신이 당한 ‘배신’에 대한 응답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회고록은 다음달 1일 출간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스크 제대로 쓰라” 했더니…버스기사 때리고 승객도 폭행

    “마스크 제대로 쓰라” 했더니…버스기사 때리고 승객도 폭행

    송파경찰서, 50대 A씨 현행범 체포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도록 요구한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승객도 때린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잠실동 잠실대교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던 중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를 하자 운전석으로 가서 기사의 마스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를 말리면서 경찰에 신고하려던 다른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승객 얼굴을 할퀴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안을 엄정하게 수사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이 여러 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미국 흑인 남성이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위스콘신주 정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제이컵 블레이크는 비무장한 상태에서 경찰관이 등 바로 뒤에서 일곱 차례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는데 당시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3세와 5세, 8세 등 아들 셋이 타고 있어 이 모든 장면을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블레이크는 다른 주민들의 싸움을 말리던 중이었는데 뒤늦게 출동한 경찰관들이 어떤 이유에선지 무장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가 현장을 피해 자동차 쪽으로 향하자 총구를 겨눈 채 따라갔고, 그가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셔츠를 잡아당기며 총기를 발사했다. 동영상만 봤을 때는 방아쇠를 당겨야 할 상황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주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진원지인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두배 증원했다. 에버스 지사는 “우리는 조직적 인종차별과 불의가 계속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지만, 파괴의 길로 계속 빠져들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피격 후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블레이크는 여덟 군데 총상을 입어 허리 아래가 마비됐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총알 하나가 척수를 꿰뚫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며 가족들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위에 구멍이 났고,어깨와 신장, 간 모두 손상됐다. 대장과 소장 대부분을 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말하고 있다. 블레이크의 할아버지는 시카고 일대에서 유명한 목사이자 인권운동가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삼촌은 CNN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시위를 요청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하고 결국 얻을 것이다. 지역 전체를 허물어놓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어머니 줄리아는 “아들도 이런 식의 파괴 행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지난 5월 백인 경찰관이 목을 누르는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이번 사고의 동영상이 급속히 번지면서 이틀째 격렬한 심야 시위를 불러왔다. 당국은 24일 저녁 8시부터 통행 금지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에서 경찰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커노샤 카운티 법원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이들을 해산하려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들은 대형 스피커로 경찰을 비난하는 노래를 틀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대응했다. 하늘에선 헬기들이 날아다녔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 과정에 덤프트럭 한 대와 가구 상점 등 적어도 건물 3채가 불 탔고 가로등 몇 개가 쓰러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항의의 물결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이날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명이 운집해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며 도시 곳곳으로 가두행진을 벌였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00여명의 시위대가 심야에 시청과 경찰청을 향해 행진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5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청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한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유행처럼 귀촌 바람이 일던 때 구경 삼아 보러 갔던 전원주택에 마음이 흔들렸다. 울타리 없이 탁 트인 넓은 잔디 정원에 이웃집과 올망졸망 조화롭게 조성된 예쁜 집, 황토 시공된 친환경 내장재, 소일거리로 가꾸기 좋은 크기의 텃밭 등 모든 것이 적당해 보였던 첫 모습에 반해 그날로 이사를 결정했다. 가계약을 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미 그림 같은 영화 속 전원주택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안주인이 되었다. 화창한 날 잔디에 물 뿌리는 장면, 정원에 앉아 책 읽는 장면, 마당 빨랫줄 위로 하얀 빨래를 탁탁 털어 걸치는 장면들이 뽀얀 필터에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며 영화 속 여주인공의 평화를 내 것으로 상상했다. 모든 것이 딱 좋아 보였던 상상이 현실일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눈에 반했던 집의 장점들이 모두가 예상했던 반전처럼 완벽한 단점으로 바뀐 것이다. 텃밭 사이 두더지 구멍들에 소스라치게 놀라 텃밭을 방치한 건 둘째치고, 울타리 없는 정원은 사생활 보장이 어려운 길거리의 연장이나 다를 바 없었을뿐더러 정원으로 향한 옆집의 주방 창문은 우리를 지켜보는 눈처럼 여겨졌다. 결국 4년을 사는 동안 정원에 돗자리 한 번 깔아 보지 못했고, 물을 뿌리지 않아도 쑥쑥 자라 주기적으로 깎아야 하는 잔디는 게으른 일상에 보태진 노동으로 여겨졌으며, 빨래를 내다 널 때도 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에 자연스레 실내 건조대를 사용했다. 아무리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빨래를 넌다 해도 이중창을 통한 간접 햇살은 직사광선의 뽀송함과는 차원이 달랐고, 황토방이 항시 머금고 있는 습기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여지없이 곰팡이를 번식시켰다. 장기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어느 여름 이후 집안 곳곳에 번진 곰팡이와 지속적인 전쟁을 치르다 전세 계약이 끝나 곰팡이 핀 대부분의 옷을 버리거나 세탁한 후 곰팡이로부터 탈출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선택한 단독주택은 작지만 대문이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고 빨래도 밖에 건조할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이다. 햇살 가득한 날 물기 머문 빨래를 탈탈 털 때 분무처럼 흩어지는 기체의 촉촉함, 햇볕에 바짝 말라 바슬대는 섬유의 촉감은 누구의 입맛도 홀릭하게 한다는 겉바속촉의 맛 그 이상이다. 그러나 2년간 뽀송함을 만끽하던 지금의 집도 유례없던 올해의 긴 장마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제습기를 돌려도 눅눅하던 실내에 빨래까지 널어놓은 어느 날 오랜만에 연 옷장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확 올라왔다. 이전 집에서 생긴 곰팡이 옷 중에 세탁이 번거로워 곰팡이 부분만 쓱싹 닦아 놓았던 두터운 외투가 문제였다. 몸에 맞지 않아 버렸어야 할 옷이었는데 아쉬움에 가져온 것이 화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다른 옷에도 곰팡이 균을 전파시켰다. 아깝더라도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했다는 걸 장마가 끝난 후 내리 3일간 여섯 번의 세탁기를 돌리며 때늦은 후회를 했다. 곰팡이는 사실 우리 주위에 늘 있을 수 있다.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판에도 잠깐의 방심으로 피어난 곰팡이가 사회 곳곳에 해악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부패시키고 썩게 만드는 곰팡이는 더 큰 후회를 하기 전에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답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햇볕이 가장 좋은 시간에 옷과 이불을 내다 말리기를 반복하며 곰팡이 박멸에 나선다. 새삼 햇볕의 고마움, 강력한 소독 효과에 감사한다. 오랜 장마도 결국은 끝이 나듯 언젠가는 햇살 가득한 날에 곰팡이 서식이 종식될 것을 기대한다. 입지도 못하면서 괜스레 갖고 있던 외투는 다시 똑같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금 당장 버려야겠다.
  •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경합주서 터진 ‘비무장 흑인 피격’… 美 대선 변수 되나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이어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이 터지며 인종차별 시위에 다시금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은 11월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당 모두 사활을 건 ‘경합주’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표심을 가를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24일 “주요 시설 보호 등을 위해 주방위군 125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커노샤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항의 시위대 수백명이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며 건물 창문을 부수거나 법원 건물 주변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대치했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전날 3세, 5세, 8세 아들 셋이 탄 차량 앞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아 현재 중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블레이크가 마당에서 3살 아들의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인근에서 여성 2명이 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려고 했다”며 “경찰이 블레이크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보디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연방 검찰이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격이 미국 영혼을 관통했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에버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블레이크가 법 집행요원의 총에 맞은 첫 번째 흑인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번 사건에서도 인종차별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과 경찰 노조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폭력 시위를 비난했다. 짐 스타이네케 주의회 공화당 대표는 “폭력을 점화하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시위대의 분노를 촉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피터 디테스 경찰노조위원장도 주지사의 성명에 대해 “전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백인 비율이 높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위스콘신주는 ‘주지사 민주당, 주의회 공화당’으로 세력이 팽팽한 경합주인 만큼 향후 사건 처리가 대선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화문집회 말리려다 그만…전광훈 변호인도 코로나19 확진

    광화문집회 말리려다 그만…전광훈 변호인도 코로나19 확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해당 변호사는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사건 변호인단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목사의 속행 공판에 출석했으며 15일에도 광복절 집회 참석을 만류하려고 전 목사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앞서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목사는 광복절인 15일 서울시로부터 자자격리 통지서를 받은 직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태풍 오기 전에 빨리 말려야지’

    [포토] ‘태풍 오기 전에 빨리 말려야지’

    25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마을에서 한 농민이 햇볕에 빨간 고추를 말리고 있다. 2020.8.25 뉴스1
  •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심 대표는 “제가 아는 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3단계 격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선 전문가 견해를 존중해서 결정하고 민생경제 대책은 정당들의 견해를 조율해서 결정하기 바란다”라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거리두기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3단계 격상을 매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일침을 가했다. 심 대표는 “2단계냐 3단계냐를 놓고 국민들은 피를 말리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 앉은 것도 거리두기 안 되잖나. 당 차원에서 여야간에 국회 상임위 운영의 방안에 대해서 정부 방침에 철저히 앞장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재난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특히 3단계 격상을 고려할 때 이것은 한 세트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 재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시적인 급여 삭감 같은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최소한 중장기대책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동반생존의 위기극복 원칙을 분명히 해서 위로부터, 부유층부터, 고위층부터 고통분담을 하는 정의로운 고통분담 원칙이 반영된 대책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그러게 집회를 나가서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하냐고요.” 지난 20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에게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면박을 주면서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부인과 손자로 보이는 가족들이 말리면서 소란은 금방 정리됐지만, 할아버지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죄인’처럼 머리를 떨궜다. “너 때문에~” 불필요한 낙인찍기로 갈등 키워코로나19와의 사투가 일상이 되면서 코로나 환자와 생존자를 둘러싼 과도한 ‘눈치 주기’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생존 본능에 따른 일정 수준의 경계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낙인찍기와 따돌림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회사 내 1호 확진자가 된 A씨는 팀원들에게 ‘사과문자’를 돌렸다. ‘본인의 부주의 탓에 걱정을 끼쳐 잘못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감염 경로는 모르겠지만 너 때문에~’라는 소위 ‘저격형 악플’을 견뎌야 했다.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닌데’라며 악플을 질타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광화문집회에 나갔다 걸린 거면 가만 안 둔다’, ‘서울에서 놀다가 걸려놓고 지방에 내려온 건 아니냐’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지방에 근무하는 A씨의 이동 경로에 서울 지역이 다수 찍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는 업무상의 이유로 잠시 서울에 올라온 것뿐이었다. “무증상 감염 우리 아이, 슈퍼전파자인 양 비난”  강원도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무증상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 B군의 부모 C씨는 온라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 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이가 어느새 감염원으로 둔갑해 슈퍼전파자인 양 나오는 것을 부모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가 운동한 체조 교실에는 이미 감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었고 아이가 작은 증상을 눈치 채 자처해서 남들보다 일찍 검사를 받았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 글이 알려지자 ‘아이 잘못이 아니다. 힘내시라’라는 댓글이 잇따랐지만, 인터넷상에는 ‘얘는 어디서 감염된 거니 어디서 옮아왔는지 공개하라’는 등의 글들이 남아있다. C씨는 계속해서 감염 경로 등에 관한 해명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방어본능 커져…완치자도 ‘눈치’  전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는 짜증과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낳는다. 방어본능에서 발동하는 혐오 감정도 그중 하나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전염병 따돌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문제는 코로나가 과거 사태와는 달리 기세가 꺾일지 모르는 데다, 너무 긴 시간 시민들의 생활을 제한하면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완치자에 대한 은근한 차별이 대표적이다. 동료 눈치에 완치 후 사회 복귀를 미루거나, 친구들에게 만남을 거절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완치자들의 사연이 조금씩 소개되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맘 카페 등에서는 부모가 코로나 완치 학생과 놀지 말라고 했다는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환자 격리’가 ‘사회적 분리’로 이어져서는 안돼 정부의 ‘방역 중심적’ 태도가 갈등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 교수는 “우리 정부가 방역과 확진을 막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보니 인권이 어느정도 침해돼도 어쩔 수 없다는 시그널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낙인찍기와 갈등의 부메랑이 돼 우리 사회에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확진자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축소 되는 분위기도 문제로 꼽힌다. 최근 후유증을 언급한 부산대 교수의 목소리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소개된 것 외에 환자와 완치자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 놓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 사회가 환자를 격리하고 엄격하게 분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외국처럼 확진자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놓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미래 재앙이나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법을 학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감내해야 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광화문 집회 허가 판사 해임” 청원, 하루만에 약 20만명 동의

    “광화문 집회 허가 판사 해임” 청원, 하루만에 약 20만명 동의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일부 집회를 허용한 법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판 대상이 되는 것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가 지난 14일 서울시의 광화문 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내린 2건의 집행정지 결정이다. 서울시는 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집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금지 처분을 내렸는데, 이에 반발한 단체 3곳이 법원에 신청한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진 것. 법원의 결정으로 금지가 해제된 집회 3건은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에이프릴주권회복운동본부, 일파만파가 개최한 것으로, 참가 신청 인원은 각각 2000명, 1000명, 100명이다. 하지만 당일 광화문 일대에 실제로 모인 집회 참가자는 1만∼2만명으로 추산된다. 법원 “집회로 코로나19 확산, 단언 어렵다 판단” 서울행정법원은 당시 결정에서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할 것이라 단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신청인(서울시)이 지적하는 대로 집회가 개최되면 방역 관리를 위해 다수 행정력이 투입돼야 할 수도 있고, 만에 하나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면 역학조사 등을 위한 행정력과 의료 역량이 투입돼야 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할 가능성과 옥외집회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시점에 집회 때문에 감염병이 반드시 확산하리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소규모 집회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더라도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집회 금지 명령이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신청인이 애초부터 집회 자체를 금지하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집회 방법 제한을 통한 감염 위험성 감소를 시도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보수 단체의 집회에 대해 “신청인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초역 주변 집회에서 체온 측정, 손 소독, 집회에 사용할 일회용 장갑 배부, 명단 작성, 한 줄로 서서 입장, 일정 간격 유지 등 자체적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며 “이런 방역 수칙이 이 사건 집회에서도 적절하게 준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확산 기폭제 평가...법원 비판 피하기 어려워그러나 법원의 이 같은 판단과 달리 광화문 집회는 결과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법원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기준으로 총 60명의 확진자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왔음에도 집회에 참가해 비판받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내세우며 집회 참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도 법원으로서는 부담이다. 앞서 지난 17일 사랑제일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광화문 집회는) 설치된 무대와 집회 모두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허용되고 경찰이 허용한 결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화문 집회 허가 판사 해임” 청원...약 20만명 동의 지난 20일 ‘815 광화문 시위를 허가한 판사의 해임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신청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9만 9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사이트 시스템 점검으로 24시간 동안 국민청원 게시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요건인 20만 명의 동의를 얻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청원 종료는 다음 달 19일까지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시위를 준비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경고와 호소가 이뤄지는 상황에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위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판사의 해임 또는 탄핵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개월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인 코로나19 대응 시국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사법부가 시위 참여자, 일반 시민, 경찰 등 공무원을 위험에 빠지게 한 판단에 해임이나 탄핵과 같은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스라엘 총리 “16세 소녀 유린한 30여명 심판대 세우겠다”

    이스라엘 총리 “16세 소녀 유린한 30여명 심판대 세우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세 소녀를 집단 유린한 30명 이상의 남성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산을 낀 남부 휴양 도시 에일랏의 한 호텔에서 이런 참담한 사건이 벌어졌다.현지 경찰에 구금된 이는 두 명 뿐인데 그 중 한 명은 30명 이상의 남성들이 그 소녀와 관계를 맺었으며 강간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소녀는 술기운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트위터에 “충격적이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소녀에 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모든 비난을 들어 마땅한 인류애에 대한 범죄”라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친구와 함께 이달 초 에일랏에 놀러가 친구의 지인들과 만났다. 어울려 술을 마셨는데 묵고 있던 호텔에서 남자들이 차례로 범했다. 당국은 친구가 남자들을 뜯어 말리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구금된 두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 국적의 20대들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한 용의자가 소녀를 강간한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경찰이 이것을 발견해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전화를 사용해 그런 것이며 자신은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변명했다. 그는 또 30명 이상의 남자들이 연루돼 있으며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담긴 내용을 확인해도 상호 합의해 관계를 맺은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니 간츠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 사건에 가담했거나 증언해줄 사람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데, 당신이 증언해야만 영혼을 빼앗기지 않고 도덕성을 지킬 수 있는 길이란 점“이라고 적은 뒤 “피해 소녀에게는 마음의 위로를 보내며 넌 혼자란 아니란 점을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19세 영국 소녀가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한 호텔에서 12명의 이스라엘 청년들에게 당했다고 폭로했다가 나중에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나 집행유예 4개월에 처해진 적이 있다. 그녀를 지지하며 시위를 벌였던 여성인권 단체들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물론 변호인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뒤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울어서 이불로” 한 살배기 자녀 살해 혐의 20대 부모 무죄에 檢 항소

    “울어서 이불로” 한 살배기 자녀 살해 혐의 20대 부모 무죄에 檢 항소

    1심 재판부, 부부 살인 고의성 인정 안해징역 1년 6개월 친부 항소…친모 집행유예생후 1년도 안 된 자녀 2명이 우는 게 짜증난다는 이유로 이불 등으로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검찰은 얼굴을 덮은 이불을 치울 수 없는 어린 아이에게 무거운 이불을 장시간 뒤집어 씌우고 엄지손가락으로 아이의 목을 수십초간 누른 행위 등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고 두 부부에 무죄를 선고했다. 20대 부부는 자신들의 행위로 자녀가 죽을 줄 몰랐다며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친부, 사체은닉·아동학대 유죄에 항소아이 목 수십초간 눌러…친모, 안 말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20일 사실 오인을 이유로 지난 19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의학 전문가의 소견 등 증거들이 공소사실과 부합함에도 법원이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하자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백한 살인 증거가 있음에도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소한 것이다. 피고인 황모(26)씨도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20일 항소했으며, 아내 곽모(24)씨는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유죄 판결을 받은 사체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에 대해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2016년 9월 14일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했다. 또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을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13일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여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 “딸 울음소리 짜증나서 이불 덮었을 수 있지만 고의는 아냐” “울음 멈추려 아들에 부적절한 물리력 행사 가능하나 다른 이유 사망도 가능” 조사 결과 세명의 자녀를 출산한 황씨 부부는 렌터카에서 아이를 양육하거나 모텔과 원룸 생활을 전전했으며, 둘째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수년간 양육수당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황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 나서 이불로 덮었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셋째 아들에게도 울음을 멈추게 하고자 다소 부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다른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곽씨의 아동학대치사 혐의에도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이들 부부의 사체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