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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에티오피아 내전이 확산하며 이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역내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디언과 BBC 등은 에티오피아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인접한 암하라 지역과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성명에서 “13일 늦은 시간에 로켓 한 발이 주도(州都)인 바히르 다르와 곤다르 도시들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는 2018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집권한 후 티그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TPLF가 중앙 정치에서 대거 밀려나며 아비 정권과 티그라이 간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아비 정권이 총선을 연기하자 TPLF는 이에 반발해 9월 독자 선거를 치렀고, 10월에는 의회가 재무부에 티그라이에 내년 예산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양측 갈등은 내전으로 확대됐다. 암하라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내전을 티그라이 지역 안에서 끝내려고 했던 아비 정권의 구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여일 사이 티그라이군과 연방군 양측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내전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케냐 등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BBC는 TPLF가 티그라이와 국경을 맞댄 에리트레아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에리트레아 관영 매체에 따르면 티그라이 측에서 발사한 로켓 2발이 수도 아스마라 인근에서 폭발했다. 에티오피아와 20년 넘게 분쟁관계였던 에리트레아는 2018년 아비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티그라이와는 이후에도 갈등을 빚어 왔다. TPLF는 에리트레아가 아비 정권에 의료 지원을 하는 등 이번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더불어 이번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단 난민기구는 현재까지 2만 1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수단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난민들은 공습을 피하기 위해 뙤약볕 아래 수km를 걷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 아비 정권의 당초 계획과 달리 이번 내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TPLF는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 지역의) 산악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비 총리가 이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테헤란에서 암살된 알카에다 2인자, 젊을 적 이집트 프로축구 선수

    테헤란에서 암살된 알카에다 2인자, 젊을 적 이집트 프로축구 선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무함마드 알마스리(57, 본명은 압둘라 아흐마드 압둘라)가 딸 미리암(28)과 함께 지난 8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작원들에 의해 암살됐다고 미국 정보 소식통들이 밝혔다. 놀라운 것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알카에다 수뇌부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수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특종 보도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 당국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알카에다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이며, 현재 알카에다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이어 2인자로 꼽혀온 알마스리가 미국의 의뢰를 받은 이스라엘 공작원들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 공격을 주도해 224명을 숨지게 한 인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현상금 1000만 달러에 지명 수배돼 있었다. 딸 미리암은 9·11 테러 주모자로 2011년 미군의 비밀 작전에 의해 살해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라덴과 결혼했으나 그녀의 남편도 지난해 7월 미군 작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스라엘 공작원 둘은 지난 8월 7일 오후 9시쯤 테헤란 도로에서 모터사이클을 탄 채 알마스리 부녀가 탑승한 르노 L90 세단을 뒤쫓아가 권총으로 사살했다. 공작원들은 총탄을 다섯 발 발사했는데 네 발은 차 안의 운전석으로 향했고, 나머지 한 발은 근처 다른 차량에 박혔다. 사건 직후 이란 관영 언론들은 레바논 역사 교수 하빕 다우드와 딸 마리암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레바논 뉴스채널인 MTV과 소셜미디어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우드를 헤즈볼라 멤버라고 밝혔다고 전했는데 알마스리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당국은 알마스리가 2003년부터 이란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알카에다 2인자가 테헤란에 이토록 오랫동안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알카에다는 알마스리의 신변에 대해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으며 미국이나 이스라엘, 이란, 알카에다 등 어떤 나라도 그의 죽음을 공개하지 않은 점도 놀랍긴 한 가지다. 이란은 자국 내에 알카에다 대원이 없다며 NYT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때때로 미디어에 거짓 정보를 퍼뜨려 이란과 알카에다 같은 조직을 연계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조직의 범죄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비난했다.한편 알마스리는 1963년 이집트 북부 알가르비야 지구에서 태어나 이집트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로 뛴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에 소련이 침공한 뒤 아프간을 돕기 위해 지하디스트의 길에 뛰어들었다. 10년 소련이 물러난 뒤 그는 이집트로 귀국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아프간에 남은 뒤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나 알카에다를 창립했다. 당시 170명의 발기인 가운데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 초 빈라덴과 함께 수단 하르툼을 여행하며 군사 세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소말리아 군벌 영웅 무함마드 파라 아이디드 수하로 들어가 무반동포 발사 훈련을 반군들에게 시켰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 나온 1993년 미군의 모가디슈 작전 때 헬리콥터가 격추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알마스리가 훈련시킨 성과였던 셈이다. 2000년 그는 알카에다 9인의 집행위원회 멤버에 올라 군사 훈련 책임을 떠맡았다. 동시에 아프리카 작전 책임을 맡아 2002년 케냐 몸바사 공격을 지시해 13명의 케냐인과 3명의 이스라엘 관광객 살해를 명했다. 2003년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란에 잠입해 초기에는 가택 연금에 처해졌으나 나중에는 자유롭게 나돌아다녔다. 2015년 이란당국은 알카에다 지도자 5명을 예멘에서 납치된 이란 외교관들과 교환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위장 술책이었다고 미국 정보당국은 결론 내렸다. 나아가 아프간, 파키스탄, 시리아까지 자유롭게 여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립 대테러 센터 국장 출신인 니콜라스 라스무센 같은 이는 알마스리의 죽음이 알카에다 기성 세대와 2011년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성장한 신세대 지하디스트들의 분절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알카에다 운동이 작은 세포로 분절되고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고 갈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한 교황 순방 후보국”

    “북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한 교황 순방 후보국”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공개 석상에서 북한 방문 의사를 재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황의 유력한 해외 방문국으로 북한을 꼽았다. 일간 일 메사제로는 지난 12일자(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억제된 이후 교황의 해외 방문 후보 국가로 북한과 그리스, 키프로스, 남수단, 에티오피아·소말리아 등이 자리잡고 있는 `아프리카 뿔’ 지역, 몬테네그로, 이라크, 시리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지난달 23일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를 접견했을 때 방북 의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교황이 미래 순방지에 포함하고 싶어 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의 해외 순방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공급이 최대 변수로 알려진다. 교황은 2018년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서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며 사실상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 대사를 단독 접견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당시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시냐”고 물었고 교황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교황은 또 “북한을 방문해 그곳 주민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는 이 대사의 말에 “나도 가고 싶다”라고 호응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가교가 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가 괴물 같은 공격력으로 혼자서 서브에이스 3득점 포함 45득점을 쓸어담으며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승리하며 설욕의 춤을 췄다. KB손해보험은 13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현재 1위 OK금융그룹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0, 31-2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번 패배에서 교훈을 얻었다는듯이 베테랑 세터 황택의가 낮고 빠른 토스로 케이타의 점프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김정호(11점), 김동민(10점), 김홍정(5점) 등 공격에 가세했고, 박진우가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은 15점이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은 속공을 많이 구사했지만 속공 토스가 손에 맞지 않아 점수를 내주는가 하면 서브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은 18득점으로 OK금융그룹보다 4점이 더 많았지만 팀 범실 11개로 자멸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팀 범실 4개였다. 2세트부터 케이타의 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5.56%로 많은 공을 때려야했지만 공격성공률 73.33%, 공격효율 73.33%였다. 김정호도 2세트 공격성공률 71.43%, 공격효율 71.43%로 5득점을 보탰다. 박진우도 2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리시브효율이 11.11%밖에 안됐음에도 25-18로 2세트를 가져왔다. 케이타는 3세트에도 전위 6득점 후위 4득점을 합해 10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6득점, 38.24%), 송명근(4득점, 29.41%), 최홍석(2득점,11.76%), 정진선(2득점 8.82%) 순으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하지만 케이타의 독주를 막아세우진 못했다. 세트스코어는 25-20. 4세트는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OK금융그룹은 수비 성공률을 높이면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끈끈한 배구를 했다. KB손해보험이 20점에 선착할 때까지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진우의 속공과 케이타의 백어택, OK금융그룹의 범실로 24-23으로 재역전했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서브범실, 송명근의 블로킹 성공으로 25-24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 김홍정의 블로킹 성공으로 26-25로 앞섰다가 송명근의 오픈 성공으로 다시 26-26 듀스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퀵오픈,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퀵오픈으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 김홍정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28-28 동점, OK금융그룹 최홍석의 퀵오픈 성공, 케이타의 오픈공격으로 한점씩 주고 받으며 29-29가 됐다. 하지만 케이타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켰고, 황택의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31-29로 경기는 끝났다. 의정부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떻게든지 좀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된다”면서 두 장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그는 “총리가 나서긴 했는데 임명권자가 조정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인사조치를 해야 된다”며 “한쪽만 하기에도 참 애매하게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며 “나는 그 두 거물한테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유 전 총장은 윤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이 심하다 보니까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다 식상한 것”이라며 “뻘밭에서 안 굴러 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등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정치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정치판에 나왔을 경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파괴력은 하기 나름이지만 법조인으로 살아와서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좀 회의적이다”라며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니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주운전 안돼” 말리려다…80대 노모 아들 차에 숨져

    “음주운전 안돼” 말리려다…80대 노모 아들 차에 숨져

    강원도 홍천에서 50대 아들의 음주운전을 말리던 80대 노모가 아들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늦은 저녁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길을 나서던 A씨는 이를 말리려 길 앞까지 나왔던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를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A씨)가 횡설수설하며 어디가 아픈지 얘기하지도 않고 무조건 빨리 오라고만 해서 구급차를 보냈다”고 말했다. 80대 노모는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 있는 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가족들은 “모자 사이가 좋았다”며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말리특급’ 케이타 V리그 1라운드 MVP 차지

    ‘배구여제’ 김연경·‘말리특급’ 케이타 V리그 1라운드 MVP 차지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과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KB손해보험)가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여자부 MVP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30표(김연경 30표, 이재영 1표)를 받았다. 08~09 시즌 이후 11년만에 V리그 무대로 복귀한 그는 소속팀 흥국생명의 1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연경은 2008~2009 시즌 3라운드 MVP 이후 12시즌만에 MVP를 수상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 라운드 MVP다.남자부 MVP로 선정된 케이타는 배구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31표를 획득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 공격 종합과 서브 2위에 달올랐다. 그는 지난 11월 3일 경기에서 54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역대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배구연맹(FIVB) 메인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등 주목받기도 했다. 남자부 MP 시상은 오는 13일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진행되며 여자부는 오늘(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열린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하태경 “제명해야” 민경욱 “사대주의자”… ‘부정선거 의혹’ 설전 2R

    하태경 “제명해야” 민경욱 “사대주의자”… ‘부정선거 의혹’ 설전 2R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미국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 전 의원에 대해 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15 총선 결과를 두고도 비슷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민모씨가 자신은 트럼프 따라 미국 부정선거 외치면 안 되냐고 한다. 계속 따라하시라. 집권여당도 아닌 야당이 부정선거한다는 트럼프 따라 바보짓하는 것 말리고 싶지 않다”면서 “제가 요구하는 건 탈당해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미국 야당이 부정선거 획책했다는 건 우리당이 용인하기 힘든 주장이다. 자진탈당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에 제명을 공식 건의하는 절차를 밟겠다”며 “최후통첩이다. 우리당을 더 이상 조롱거리로 만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이번 설전은 민 전 의원이 하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민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하태경! 혹시 들어는 봤나? 민트혁명?”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민트혁명’(민 전 의원-트럼프 대통령)이란 글자를 강조한 이미지도 첨부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트럼프 정신 좀 차리고 세계 최강 대통령답게 품격을 지키는 모습 보고싶다”고 적자,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듯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의원은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 ‘트럼프는 결과를 수용하라’라는 하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도 던진다. 문재인은 박근혜, 이명박 두 분을 석방하고 당장 퇴진하라”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10일 민 전 의원을 향해 ‘제명 경고’를 했다. 하 의원은 “상상의 나래가 도를 넘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국제망신시키는 민 전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우리당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그런데 민 전 의원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궤변을 거리낌없이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 전 의원은 “미국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하면 국제망신인가. 한국 4·15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어떤가. 그건 망신이 아닌가”라며 “하태경은 사대주의자인가. 미국에서도 부정의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두 사람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4·15 총선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지난 5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민 전 의원 같은) 극단적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괴담세력이 확산되고 있어 누군가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해 욕을 먹어도 총대를 멨다”면서 “민 전 의원 본인의 양심을 믿고 싶다. 착한 사람이 잘못 빠지면 저렇게 되는 경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전 의원은 “아이고 하태경 의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찌질한 사람”이라며 “다시는 말을 섞지 않겠다. 못난 사람 같으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헌정사상 최대·최악의 부정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단 첫 라운드 전승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구단 첫 라운드 전승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패배를 모르던 OKB(OK+KB)의 맞대결 승자는 결국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이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3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5전 전승을 올려 관심을 모은 두 팀의 대결은 결국 OK금융그룹의 구단 사상 첫 라운드 전승으로 끝났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득점에서 10-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던 점이 주효했다. V리그 4번째 팀에서 4년차를 맞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25점으로 노련함을 과시했고 진상헌(13점), 송명근(10점)이 함께 공격을 이끌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공략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249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46점으로 ‘말리 폭격기’의 위용을 또 한번 과시했다. 그러나 공격 점유율이 65.25%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패착이 됐다. 김정호만 11득점으로 도왔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5점 이하에 그쳤다. 처음 패배를 경험한 케이타는 경기 후 코트에 한참을 주저앉았다. 엎치락뒤치락했던 1세트는 케이타가 3명의 블로커를 뚫고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KB손해보험이 먼저 따냈다. 이번 시즌 2세트 100% 승률을 자랑했던 OK금융그룹은 이날도 기록을 이어 갔다. 1세트에서 7개의 범실을 극복했던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똑같이 7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실책을 넘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3, 4세트마저 내리 따내며 라운드 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팀은 오는 13일 리턴 매치를 펼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순우 “훈련보다 실전 낫죠… 내년엔 꼭 메이저 3R 가볼게요”

    권순우 “훈련보다 실전 낫죠… 내년엔 꼭 메이저 3R 가볼게요”

    자가격리 때문에 몸무게 4㎏이나 빠져랭킹 10단계 올리고 올림픽 출전 목표스폰서 무시 논란, 내년부턴 국산 애용심판에 항의도 전략… 영어의 힘 느껴지난 9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혼합복식 1회전. 정영원(24)과 짝을 맞춰 이승훈-윤소희 조를 2-0(6-2 6-3)으로 가볍게 제친 뒤 기자와 만난 권순우(23)의 얼굴은 밝았다. 고3 때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에 나온 그는 이번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만 출전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어차피 우승은 아니었다”며 “자가격리로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 개인 훈련보다는 실전이 나은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US오픈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형택(44·이형택아카데미 원장), 정현(24)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세 번째였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많이 못 뛰었지만 그에겐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투어 4주 연속 8강에 진출한 것과 US오픈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투어 대회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속 8강을 잇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그는 US오픈 2라운드 도중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외제 초콜릿을 먹다가 ‘스폰서 무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권순우는 “바나나로는 허기가 안 채워지더라.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그 초콜릿을 먹었다. 지금도 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그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년 호주오픈에서는 ‘자유시간’ 같은 국내 제품을 먹으려 한다”고 웃었다. 한 해의 굴곡만큼 변화도 생겼다. 권순우는 최근 임규태(39) 코치와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다니엘(35) 코치와 손을 잡았다. 초등학교 4년 때 테니스 유학에 올랐던 미국 영주권자다. 한때 당진시청 동료였던 게 인연이 됐다. 권순우는 “임 코치님이 계셨기에 세계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며 “새 코치님에게는 영어부터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더 올리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심판에게 전략적으로 항의하거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것도 영어의 힘”이라고 한 권순우는 “테니스 실력은 물론 이런 면에서도 현이 형을 이겨 보겠다”고 다짐했다. 유다니엘 코치와 2021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최고 랭킹보다 10단계 정도 올리는 것이 2021시즌 목표”라며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과 올림픽 출전도 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때문에 설화 휘말리는 멜라니아, 향후 거취는

    트럼프 때문에 설화 휘말리는 멜라니아, 향후 거취는

    ‘트럼프에 승복 권유’ 보도에 이혼설까지‘트럼프 설득 진보측 희망 담겼다’ 분석도유세에 소극적이어서 트럼프 진영 불만도트럼프 불복선언 후 8일에야 동조 트윗사회문제보다 이방카 암투·패션 등 조명 퇴임 후 ‘플로리다서 양육 집중’ 전망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선언으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각종 설화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남편에게 승복을 권유했다거나 이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을 감안할 때 퇴임 후 아들 배런을 키우는데 온 힘을 쏟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이런 보도들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을 막을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진보 정치권의 희망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대선 1주일 전에야 단독 유세에 나섰다. 2016년 대선 국면에도 적극적으로 유세에 임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공화당이나 트럼프 캠프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별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론 보도도 나왔다. 특히 미 언론은 지난 6일 오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다녀온 보스톤의 한 병원에 대해 트윗을 올렸다며 선거와 관련한 메시지가 없는 것에 놀라워했다. 언론사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발표하기 전날로, 패색이 짙어지자 트럼프 진영은 이미 ‘사기 선거’라는 주장을 내놓았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재차 밝히고 소송전에 본격 돌입했을 때도 멜라니아 여사의 반응은 지난 8일(현지시간)에야 나왔다. CNN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보도를 하자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투표를 세야 한다”며 남편의 뜻에 동감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더 나아가 데일리메일은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이자 이번 정권 초 백악관에 입성했던 스테파니 월코프를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15년간의 ‘거래 결혼’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떠나 이혼할 시간을 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각방을 쓰고 있었다고도 했다. 그간 미 언론의 관심은 멜라니아 여사의 메시지보다는 패션 등 가십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에 입성했을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의 교육을 위해 5개월 더 뉴욕에 머물러 조명을 받았다. 전처 소생인 장녀 이방카와 암투설도 자주 불거졌다. 극우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도 지난 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투표를 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구찌 브랜드의 드레스와 에르메스의 백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멜라니아 여사가 “우선은 백악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 때 팜 비치에서 투표를 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행을 설득할지 모르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직 영부인들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적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권순우, “이젠 정현 형 넘겠다”

    권순우, “이젠 정현 형 넘겠다”

    지난 9일 밤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코트에서 펼쳐진 제75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혼합복식 1회전. 정영원(24)과 짝을 맞춰 이승훈-윤소희 조를 2-0(6-2 6-3)으로 가볍게 제친 뒤 기자실에 들어선 권순우(23)의 얼굴은 밝았다. “고3 때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이 대회에 나왔다”는 그는 이 대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만 출전했다.“혹시 남지성, 이덕희 등과 힘빠지는 우승 다툼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실없는 질문에 권순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어차피 우승은 아니었다. 자가격리로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 개인 훈련보다는 실전이 나은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US오픈 1회전에서 그는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000년 같은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08년 프랑스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나 1회전을 통과했던 이형택(44·이형택아카데미 원장),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24)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세 번째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25위의 브누아 페르(프랑스)에 패해 승전보를 잇지 못하고 귀국했다. “메이저 첫 승 실력이면 연습처럼 해도 우승하는 것 아닌가”라는 또 한 번의 실없는 질문에 권순우는 “그게 아니더라. 자가격리가 끝난 뒤 처음 출전한 남자실업연맹전 남자복식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졌다. 테니스는 그런 거다. 잠시라도 몸을 놀리면 결과는 뻔하다”고 잘라 말했다.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많이 못뛰었지만, 그에겐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투어 4주 연속 8강에 진출한 것과 US오픈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투어 대회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속 8강을 잇지 못한 건 아쉽다. 당시 몸 상태로 봤을 때 이후 메이저 바로 아래 급인 1000시리즈 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그는 US오픈 2라운드 도중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외제 초콜릿을 먹다 ‘스폰서에 대한 예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권순우는 “바나나로는 허기가 안채워지더라. 아무 생각없이 좋아하는 그 초콜릿을 먹었다. 지금도 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그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내년 호주오픈에서는 ‘자O시간’ 같은 국내 제품을 먹으려고 한다”고 웃었다.한 해의 굴곡 만큼 변화도 생겼다. 권순우는 최근 임규태(39) 코치와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 다니엘(35) 코치와 손을 잡았다. 목사의 아들로 초등학교 4년 때 테니스 유학에 올랐던 미국 영주권자다. 한때 당진시청 동료였던 게 인연이 됐다. 권순우는 “임 코치님이 계셨기에 세계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면서 “새 코치님으로부터는 영어부터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더 올리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심판에게 전략적으로 항의하거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것도 영어의 힘”이라고 한 권순우는 “테니스 실력은 물론 이런 면에서도 현이 형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태현,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

    윤태현,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

    ‘제3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17)이 선정됐다. 윤태현은 인천고를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옛 ‘야구 명문’의 부활을 이끈 주역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월 10일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윤태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윤태현은 강릉고 김진욱·엄지민, 평택 라온고 송재영, 정읍 인상고 나병훈, 마산용마고 이기용, 수원 유신고 박영현, 평택 청담고 박광수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선 올해 프로에 지명된 학생 선수들과도 경쟁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던져 5승 평균자책 1.05,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윤태현은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며 윤태현이 인천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힌 게 수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야구 명문’ 인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이후 16년만이고 인천고가 봉황대기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올해 고교 최동원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했다”며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1.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2. 투구이닝 60이닝 이상, 3. 다승 5승 이상, 4. 평균자책 2.60 이하, 5. 탈삼진 60개 이상’이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대선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서 윤태현은 20표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 강릉고 김진욱은 8표, 같은 학교 2학년 엄지민과 마산용마고 3학년 이기용은 1표씩을 얻었다.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보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며 “지금껏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혼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무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선수로서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천만 원이다. 대선주조(주식회사)가 후원하는 1천만 가운데 수상자인 윤태현에겐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인천고엔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발표된 뒤 추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바이든, 4일간의 대역전 개표 드라마…‘레드 스테이트’ 뚫고 ‘블루 월’ 세웠다

    바이든, 4일간의 대역전 개표 드라마…‘레드 스테이트’ 뚫고 ‘블루 월’ 세웠다

    혼전 속 우편투표 개봉으로 희비 엇갈려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서 ‘소수점 승리’‘공화 텃밭’ 애리조나·조지아도 끝내 이겨미국 대선일(11월 3일) 이후 무려 4일간에 걸친 개표전은 다시 없을 대역전 드라마였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레드 스테이트’ 애리조나주에서 24년 만에 승기를 잡은 데 이어 개표 후반 위스콘신·미시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까지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3개 주를 차례로 손에 넣으며 승리의 금자탑을 쌓았다. 민주당 텃밭임에도 2016년 대선 때 충격의 ‘소수점 차 패배’를 당했던 이들 경합주의 ‘블루 월’(blue wall) 재건이 대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앞서 여론조사에서도 예견됐지만 개표 초반 ‘레드 미라지’(공화당 초반 우세 현상)는 의외로 강력했다.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결은 경합주에서 쉽사리 승패를 예견하기 힘든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 75% 시점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12.7%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리며 앞섰고, 미시간도 70%대 개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8% 포인트 가까이 앞서 나갔다. 경합주에서의 대반전은 대도시 및 우편투표함이 개봉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위스콘신에서 개표 초반 밀렸던 바이든 후보는 계속 뒤지다가 막판 0.6% 포인트 차로 대역전에 성공했고, 미시간 역시 내주는 듯했지만 2.6% 포인트 차로 결국 이겼다. ‘최대 승부처’가 된 펜실베이니아는 막판까지 피를 말렸다. 7일 오전 개표 95% 시점에 바이든 후보가 대역전을 이뤘고, 막판 미개표가 16만장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이상 뒤집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타전했다. 표 차이는 8일 98% 개표 기준 불과 0.5% 포인트 차다. 경합주 3개 주 표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에 분노한 유색인종·청년들이 대거 초반 우편투표에 참여한 데다 바이든 캠프도 2016년 트럼프 캠프처럼 제조업 노조를 공략했고 흑인 커뮤니티 비율이 높은 점 등에서 갈렸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에서 75%는 민주당을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미만 백인 비율이 높은 민주당 텃밭인 펜실베이니아 에리 카운티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를 찾아오겠다’며 역전 발판을 마련한 곳이고,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의 이른바 와우 카운티 3곳은 전통적인 백인 공화당 지역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에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1.1% 포인트 차 간발의 승리를 거뒀고, 와우 카운티 역시 격차를 크게 좁혔다. 백인 교외 여성들은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외면했지만 이번엔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다. 애리조나·조지아주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수성하지 못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대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원인이다. 인구구조 변화에다 백인 유권자의 표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으로, 미 언론들은 이 지역을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후 줄곧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지만 개표 중반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여유 있게 앞서 나가다가 지난 6일 역전되며 사실상 바이든 후보 당선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거인단 6석으로 막판 승패의 퍼즐을 쥐었던 네바다는 5일 오전까지 추가 개표를 미루는 등 근소하게 앞서던 바이든 캠프를 피 말리게 했지만 결국 바이든 후보가 2.2%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딸과 함께 있는 조 바이든

    [포토] 딸과 함께 있는 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은 1983년 7월 22일 미국 워싱턴 상원의원 집무실에서 딸 애슐리와 함께 앉아 있는 조 바이든. AP 연합뉴스
  • “거짓 승자 행세” 트럼프, 120년 만에 첫 ‘불복’…충돌 우려(종합)

    “거짓 승자 행세” 트럼프, 120년 만에 첫 ‘불복’…충돌 우려(종합)

    미 대선 5일째, 민주당 조 바이든 승리바이든 “국가로서 하나 될 때” 통합 호소트럼프, 120여년 만에 ‘승복’ 전통 깨“전혀 끝나지 않았다”…대선후유증 예고 미국의 11·3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극심한 대선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대선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사회 갈등을 키우고 지지층 분열을 심화하며 당분간 미국을 극심한 혼돈 상태로 밀어 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승리의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20명)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는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쓴 뒤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는 이날 네바다(6명)에서도 승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명이다. 그는 개표가 진행중인 조지아(16명), 애리조나(11명)에서도 이기고 있다. 이곳을 모두 이기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306명을 확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바이든은 승리 확정 언론 보도 후 당선인 명의로 내놓은 첫 성명에서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며 통합과 화합을 간곡히 호소했다. 트윗에서는 한 가지 약속을 하겠다며 “나는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전 때 지지층 간 쌓인 앙금을 해소하고 분열된 사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단합을 주문한 것이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을 향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반발했다. 1896년 대선 이래 패자가 승복 메시지를 내오던 전통을 처음으로 깨고 불복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권을 놓고 양보 없는 극한경쟁을 벌이더라도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며 패배로 상처받은 지지층을 보듬어온 과정과는 정반대 행보인 셈이다. 당장 바이든으로선 트럼프의 불복이 이어질 경우 당선인 확정을 위한 관문을 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 사건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소송 강행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초박빙 대결을 벌인 일부 경합주에서는 재검표가 불가피해 ‘포스트 대선 정국’이 원활한 정권 인계인수 과정이 아니라 개표 과정을 둘러싼 공방전으로 점철될 공산이 커졌다.2000년 대선 때 플로리다 재검표 논란의 경우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승복 선언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대선일로부터 36일이 걸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요한 소송전에 나설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있다. 더욱이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전국에서 벌어질 시위나 집회에 지지층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을 촉구하고 소송에 필요한 모금을 독려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재검표나 법률 논쟁 수준이 아니라 자칫 지지층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가뜩이나 미국은 선거로 인한 갈등이 아니더라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 사망자 세계 1위라는 전염병 대유행을 겪고 있고,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 경제적 어려움마저 커진 상황이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에서 보듯 인종 간 갈등도 해결 대상이다. 바이든 후보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서 비롯된 또 한 번의 일전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트럼프 지지층까지 껴안으며 통합을 일궈내고 당면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이중 삼중의 과제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후보에 대해 “심각하게 양극화한 워싱턴에서 통치하는 매우 어려운 임무에 직면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개표율 99%…초접전 경합지 조지아, 바이든 917표차로 역전”(종합)

    “개표율 99%…초접전 경합지 조지아, 바이든 917표차로 역전”(종합)

    애리조나 승리지역으로 분류 시조지아 이기면 ‘매직넘버 270’ 넘겨조지아 득표율 49.4% 동률 ‘피말리는 승부’트럼프, 조지아 지면 당선권 멀어져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경합지 조지아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바이든 후보는 6일(현지시간) 초접전 경합지역인 조지아주(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917표 차이로 따돌리며 역전했다고 CNN방송, 폭스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개표 99% 기준으로 917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다. CNN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49.4%의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핵심 경합주다. 바이든 후보가 개표율 99% 기준으로 역전한 가운데서도 득표율 기준으로는 개표율 98% 일 때와 마찬가지로 49.4%대 49.4%의 동률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조지아주는 개표 초반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유지했지만 뒤늦게 개표가 시작된 우편투표가 바이든 후보에게 대거 쏠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맹추격했다. 특히 개표 막바지에 이를수록 득표수가 급격히 좁혀졌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약 1800여 표 앞서있었으나 역전당한 것이다.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주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다.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의 경우 미언론 가운데 일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나머지 언론들은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 AP와 AFP통신,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26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이는 애리조나주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지역으로 분류한 결과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뛰어넘는 280명을 확보, 당선이 확정된다. NYT와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현재 바이든 후보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69명으로 270명에는 단 1명 모자라게 된다.트럼프,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수가 많은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나머지 두 곳에서 이기더라도 270명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을 위해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두 곳을 필사적으로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한다면 미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남동부 조지아는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1992년 대선 때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승리한 이후 줄곧 공화당 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조지아에서 약 20만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애틀랜타, 서배나 등 대도시와 도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늘어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조지아가 신(新) 격전지로 분류됐다. 특히 바이든 후보의 득표수가 개표 막판 치솟은 것도 애틀랜타에서 집중적으로 표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조지아에서 승패가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가 0.5%포인트 이하이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조지아 외의 다른 3곳도 예측 불허의 접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9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49.5%로 바이든 후보(49.2%)를 0.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역시 95%의 개표율을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50.0%, 바이든 후보가 48.6%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네바다주는 89%의 개표율로,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5%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만 해도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핵심 6개 경합 주에서 모두 앞서나갔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히면서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서 차례로 역전당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리뷰] 소용돌이 속 절절한 부성애 따라가면 어느새 눈물바다…창극 ‘아비, 방연’

    [리뷰] 소용돌이 속 절절한 부성애 따라가면 어느새 눈물바다…창극 ‘아비, 방연’

    “평생 올곧게 살아 금부도사 되었고 시대가 부르는 대로 원칙과 소신으로 살았으나 내 마음 흔들리게 한 것이 있으니…” 햇볕이 들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주군을 모시고 급기야 사약까지 두 손으로 직접 건네게 된 충신. 그는 신하이기 전에 홀로 애지중지 키운 딸의 아버지였다. 국립창극단이 지난달 30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창극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 당시 영월로 귀양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린 것으로 기록된 왕방연을 그린다. 무거운 임무를 수행했으나 어느 곳에서도 생몰연도가 기록되지 않으며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그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 절절한 부성애를 지닌 한 아비로 풀어냈다. 땅에 발 닿을 틈도 없이 아끼고 아낀 딸 소사를 지키기 위해 왕방연은 충심을 다해 모셨던 주군 어린 단종의 유배길을 함께한다. 겨우 무사히 딸의 혼례를 치뤘지만 한명회의 계략에 신랑 송석동이 단종 복위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몰려 참형에 처해진다. 사육신의 삼족을 멸하라는 명이 떨어지자 “혼례는 가졌지만 초야는 치루지 않았다”며 수의 입으려는 딸을 말리던 아비는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충신들의 아이들을 도륙하라고 직접 입을 뗀다. 남의 자식들이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가 하면 충신들의 아내와 딸들이 노비로 공신들에게 끌려가자 소사의 처지를 한명회에 애원하다 급기야 단종을 찾아가 사약을 내민다.“꼭 다시 모시러 오겠다”고 약속한 아끼던 왕방연이 찾아오자 반가워하던 단종은 이내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피눈물을 머금고 사약을 마신다. 왕방연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납작 엎드려 통곡하지만 이내 다시 딸을 생각하며 말을 달린다.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대는 왕방연이라는 한 아비의 정은 너무 처절하다 못해 내내 아프다. 결국은 주군도 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마는 왕방연의 처지가 딱한 것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야속하고 잔인하다. 대사 한 줄, 가사 한 줄 곳곳에 마음을 울리는 단어들 투성이라 어느덧 무대 위 소리 만큼 객석의 훌쩍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무대엔 초연 주역인 김금미(도창), 최호성(방연), 민은경(단종) 등이 더욱 성숙하고 깊은 소리로 절절한 아픔을 뿜어냈다. 특히 소사를 연기한 박지현은 중학교 1학년이던 5년 전에 이어 고등학생이 된 지금 또 다시 호흡하며 아버지를 사랑하는 애절한 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아버지, 나 다시 아이가 될까? 그럼 아버지 곁에 계속 있을 수 있으니”라고 말하며 아버지 방연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소사의 눈빛과 목소리의 울림이 코끝을 찡하게 하며 감정을 툭 건드린다.이번 공연에 새롭게 참여한 이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자비하고 흉포한 성질을 스스로 이기지 못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수양대군의 광기를 ‘국악계 아이돌’로 꼽힐 만큼 인기있는 김준수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려냈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 책략도 서슴지 않는 간사한 한명회를 이시웅이 카리스마있게 담아낸다. 사육신 가운데 성삼문을 노래한 유태평양을 비롯해 극 중 사육신이나 이들의 부인들, 자녀를 연기한 아역배우들까지 무대 위 모든 인물들이 진심을 다해 처절한 역사를 표현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도록 쉴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바쁘게 훔쳐가면 어느새 100분이 지나있다. 무대와 음악, 조명 등 많은 효과들이 더해졌지만 무엇보다도 오롯이 집중하도록 엮어낸 목소리들이 꽤 오랫동안 여운을 준다. 공연은 8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이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에 결국 2100억원대 규모의 부평공장 투자 계획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 사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22일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약 2150억원(1억 9000만달러)을 투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사측은 정확한 투입 시점이나 구체적인 모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차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 의지는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5일에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6·9·10일 등 3일간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사측은 최근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으로 7000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쟁의 행위 결정에 따른 누적 생산 손실은 1만 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노조의 잇따른 쟁의로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과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 물량 배정 계획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29일 21차 단체 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전제 아래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다.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연장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강대강’ 대치 상황으로 치닫자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다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후속 투쟁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트럼프 “이기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사라져” vs 바이든 “승리 궤도”(종합)

    트럼프 “이기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사라져” vs 바이든 “승리 궤도”(종합)

    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 미시간 역전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도 바이든 맹추격선거인단 269명 동률 가능성도 미국의 11·3 대선 개표가 피말리는 승부로 진행되고 있다. 최대 경합주(州)인 위스콘신, 미시간주의 우편 투표함이 4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 나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싸움 가장 치열 이들 3개 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우위를 보였지만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거나 추월을 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은 90%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을 얻어 49.1%의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2%포인트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 역시 97% 개표 현재 바이든 후보가 49.5%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질렀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로 이기는 곳들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했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격차를 좁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 주 중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핵심 승부처다. 우편투표만 300만장이 넘어 개표가 늦어지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WP)의 8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2.4%로 바이든 후보(46.3%)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스트벨트의 경우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이 맹추격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아직 승패의 최종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다.트럼프 “이상하다. 우리는 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고 통제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놀랄 만한 투표용지 열리면서 (우세한 결과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면서 강한 불만과 의구심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실상 대선 승리 선언을 하며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다. 우리는 (연방) 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불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 측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에 나설 경우 이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냈다.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된 개표를 막기 위해 법정에 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적법하게 행사된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개표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개표를 막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팀이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승리 궤도에 올랐다” 바이든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기대한다며 승리를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승리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네바다와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득표를 올리고 있다. 지금 득표 상황 그대로 개표가 마무리된다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269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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