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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엄마의 꽃다발/전경하 논설위원

    얼마 전 엄마의 팔순 생신이었다. 2박 3일 기차 여행을 갈까, 제주도 여행을 갈까 하다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온 가족이 모여 점심을 같이 먹는 걸로 끝냈다. 좀 서운해 선물을 고민하는데 돈 꽃다발이 떠올랐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비누로 만든 꽃다발에 돈을 넣을 수 있는 비닐을 붙인 제품이 있었다. 문제는 늦게 알았다는 것. 배송에 며칠 걸린다는데 이틀 전에 알았으니 제시간에 도착하기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꽃집에 맡길까 하다가 관뒀다. 꽃값 말고 얼마를 줘야 할지 모르겠고, 생화 바구니를 받으면 나중에 분리하고 꽃을 말리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던 기억도 한몫했다. 그래서 조화와 돈 넣는 비닐봉지를 사서 ‘곰손’으로 만들었다. 정성이 중요하다고 스스로에게 강조하면서. 자식과 손자들이 함께한 생일상에서 꽃다발을 받은 엄마가 그날 오후에 둘만 있을 때 말했다. “몇 해 전 친구 집에 갔는데, 그 친구가 누가 잠시 맡겨 놓았다며 생화로 만든 돈 꽃다발을 보여 주더라. 처음 봤는데 진짜 푸짐하고 예뻤어.” 한 방 맞은 듯 멍했다. 엄마의 많은 이야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왜 말을 안 하셨을까. 내년엔 제대로(?) 해야겠다. lark3@seoul.co.kr
  •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자녀 3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20대 부부 사건의 항소심에서 자녀가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랐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1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모(26)씨와 곽모(24)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거로 채택한 첫째 아들(5)의 진술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첫째 아들이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는 내용 등을 진술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만 4세 아동이다 보니 사망한 지 오래된 막내를 기억할지 의문이 다소 있었으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며 “울 때마다 황씨가 목을 졸라서 바둥거렸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 비춰보면 황씨의 (범죄)행위를 추론할 수 있음은 물론 그 행위를 먼저 진술한 곽씨 또한 자녀가 울 때마다 남편이 목을 졸라서 울음을 그치게 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도 받아들였다. 황씨는 지난 2016년 9월 14일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을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13일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곽씨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들 부부의 시신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23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2심도 무기징역 구형목검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5살 의붓아들을 학대 끝에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항소심에서도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심리로 열린 이모(28)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 사안의 중대성, 이씨의 사후 정황 및 죄질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항소하면 아이한테 죄를 더 저지르는 것 같아 못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울먹였다. 앞서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어린시절 학대 경험과 이혼가정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여러 정신적 문제까지 가지게 됐다. 피해자와 나머지 가족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의미로 항소를 취하했다”고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씨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이 사건 이전에 제대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계속해 제출한 반성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자신의 행위를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 변론했다.목검으로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 이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살)을 목검 등으로 폭행한 뒤 손발을 활처럼 휘게 뒤로 묶은 뒤 23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목검으로 5살 의붓아들을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 A(25)씨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목검을 건네주고 5살 아들의 당시 2~3살 동생들에게 폭행 장면을 보도록 했다. 동생들 역시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로 이씨에게는 의붓자식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5살 의붓아들의 동생들도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여러 가지 증거 등을 통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을 명령했다. 한편 이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11월 중순이지만, 음력으론 시월 초이틀로 겨울의 첫 달이다. 아직 따듯한 햇볕이 내리쬐어 음력 10월을 소춘(小春)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작은 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깃을 여민다. 그래서 초겨울이란 뜻으로 10월을 맹동(孟冬) 또는 초동(初冬)이라 한다. 한편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라 해 동난(冬暖) 또는 동훤(冬暄)이라고도 한다. 산야를 빨갛게 물들였던 단풍은 지기 시작하며, 석 달간의 기나긴 겨울이 시작된다. 이 무렵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고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우살이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겨울의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문풍지도 바르고, 땔감도 마련하고 김장을 하며 시래기며 무말랭이며 곶감 등을 말리는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겨울나기 준비를 마치면 별로 할 일도 없고 놀고먹기 좋은 공짜의 달이라 하여 음력 10월을 ‘공달’, 또 1년 중 가장 길하고 으뜸가는 좋은 달이라 해 상달, 양월(良月)이라 했다. 이때 갓 추수한 햇곡식으로 집집마다 좋은 날을 잡아 시루떡을 해 고사를 지내고 장독대, 광, 부엌, 외양간, 화장실 등 집안 구석구석에 조금씩 떼다 놓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왜 음력 10월을 상달이라 했을까.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상달은 10월을 말하고, 1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오곡백과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고,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달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다”라고 했다. 상달의 상(上)이란 ‘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신성함, 최고를 의미하며, 인간과 신이 함께 즐기기 좋은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라 한 것이다. 10월 하면 고사, 고사하면 으레 돼지머리다. 10월 상달고사를 하도 많이 지내 시장통 푸줏간에 ‘고사용 돼지머리 있음’이라는 문구가 나붙기도 한다. 돼지는 나라의 큰 제사 때 소와 양과 함께 희생물로도 바쳐졌다. 납작코에 짧고 쭉 찢어진 주둥이. 하도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너무 밝혀 옥황상제가 주둥이를 잘라버려 납작코가 되었다는 돼지. 아무리 뜯어보아도 잘생긴 구석이라곤 어디 하나 없는 돼지, 왜 돼지머리는 고사상에 단골로 바쳐질까. 전라도 정읍 소성면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집주인이 개·소·닭·돼지를 불러 모아 놓고 차례차례 물어보았다. 먼저 개에게 “너는 주인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느냐”. “네, 저는 주인님의 재산을 도둑맞지 않도록 문간을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문간에서 먹고 자거라.” 이번에는 소에게 물었다. “저는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하며 무거운 짐을 운반하였습니다.” “응 그렇지. 너는 밥 많이 먹고 외양간에서 푹 쉬도록 하여라.” 세 번째로 닭에게도 물었다. “네, 저는 주인님이 더욱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가 되도록 아침 일찍 정해진 시간에 목이 터지도록 울어 주인을 깨워 드립니다.” “응, 그렇구나” 하고, 주인은 사랑채 옆에다 닭장을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돼지에게 물었다. 돼지는 자기는 밥만 축내고 주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침내 돼지는 “저는 주인님을 위해서 한 일이 없고 그저 신세만 졌습니다. 앞으로 주인님이 행복하고 부자가 되도록 목숨을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부디 저를 제물로 받아주소서.” 매우 그럴듯한 이야기다. 10월은 해월 또는 돼지의 달로, 열두 띠의 시작은 11월 쥐(子)로 시작해 마지막 띠 돼지(亥)인 10월로 끝난다. 이때는 바로 하늘과 땅, 인간 셋이 화합을 하는 시기로 10월을 상징하는 돼지를 매우 신성시했다. 또 해(亥)자는 돼지의 골조를 그린 문자로서 핵((核)이란 종자의 뜻이 담겨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며 시작을 의미한다. 오행으로 볼 때 돼지는 생명의 원천인 물을 상징해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여겨, 예부터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고 복을 주는 수호신 또는 ‘업’으로 모셔져 왔다.
  • 국경 넘은 에티오피아 내전… ‘아프리카의 뿔’이 위험하다

    국경 넘은 에티오피아 내전… ‘아프리카의 뿔’이 위험하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북부 지방 군사정부 사이 내전이 확산하면서 이웃 국가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뿔’ 역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에티오피아 서부에서는 무장괴한들이 버스를 공격해 최소 3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가디언과 BBC 등은 에티오피아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인접한 암하라 지역과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성명에서 “13일 늦은 시간에 로켓 한 발이 (암하라주) 주도(州都)인 바히르다르와 곤다르 도시들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총격전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는 2018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집권한 후 티그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TPLF가 중앙 정치에서 대거 밀려나며 아비 정권과 티그라이 간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아비 정권이 총선을 연기하자 TPLF는 이에 반발해 9월 독자 선거를 치렀고, 10월에는 의회가 재무부에 티그라이에 내년 예산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양측의 갈등은 내전으로 확대됐다. 암하라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내전을 티그라이 지역 안에서 끝내려고 했던 아비 정권의 구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여일 사이 티그라이군과 연방군 양측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번 내전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케냐 등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티그라이 측에서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공항 인근에서 폭발했다. 에티오피아와 20년 넘게 분쟁 관계였던 에리트레아는 2018년 아비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티그라이와는 이후에도 갈등을 빚어 왔다. 더불어 이번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단 난민기구는 현재까지 2만 1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수단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TPLF는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 지역의) 산악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비 총리가 이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에티오피아 서부 베니샹굴 구무즈 지역에서 버스 한 대가 총기 공격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EHRC)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희생자는 34명이지만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 지역 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베니샹굴 구무즈에서는 무장한 민병대가 최소 45명을 살해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아프리카의 뿔’로 번지는 위기...에티오피나 내전 확산

    에티오피아 내전이 확산하며 이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역내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디언과 BBC 등은 에티오피아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인접한 암하라 지역과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성명에서 “13일 늦은 시간에 로켓 한 발이 주도(州都)인 바히르 다르와 곤다르 도시들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는 2018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집권한 후 티그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TPLF가 중앙 정치에서 대거 밀려나며 아비 정권과 티그라이 간 분쟁이 촉발됐다.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아비 정권이 총선을 연기하자 TPLF는 이에 반발해 9월 독자 선거를 치렀고, 10월에는 의회가 재무부에 티그라이에 내년 예산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며 양측 갈등은 내전으로 확대됐다. 암하라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내전을 티그라이 지역 안에서 끝내려고 했던 아비 정권의 구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여일 사이 티그라이군과 연방군 양측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내전은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케냐 등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의 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BBC는 TPLF가 티그라이와 국경을 맞댄 에리트레아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에리트레아 관영 매체에 따르면 티그라이 측에서 발사한 로켓 2발이 수도 아스마라 인근에서 폭발했다. 에티오피아와 20년 넘게 분쟁관계였던 에리트레아는 2018년 아비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티그라이와는 이후에도 갈등을 빚어 왔다. TPLF는 에리트레아가 아비 정권에 의료 지원을 하는 등 이번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더불어 이번 내전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단 난민기구는 현재까지 2만 1000명 이상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수단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난민들은 공습을 피하기 위해 뙤약볕 아래 수km를 걷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 아비 정권의 당초 계획과 달리 이번 내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TPLF는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내전 지역의) 산악 지형을 잘 알고 있는데, 아비 총리가 이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테헤란에서 암살된 알카에다 2인자, 젊을 적 이집트 프로축구 선수

    테헤란에서 암살된 알카에다 2인자, 젊을 적 이집트 프로축구 선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무함마드 알마스리(57, 본명은 압둘라 아흐마드 압둘라)가 딸 미리암(28)과 함께 지난 8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작원들에 의해 암살됐다고 미국 정보 소식통들이 밝혔다. 놀라운 것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알카에다 수뇌부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수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특종 보도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 당국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알카에다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이며, 현재 알카에다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이어 2인자로 꼽혀온 알마스리가 미국의 의뢰를 받은 이스라엘 공작원들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 공격을 주도해 224명을 숨지게 한 인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현상금 1000만 달러에 지명 수배돼 있었다. 딸 미리암은 9·11 테러 주모자로 2011년 미군의 비밀 작전에 의해 살해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라덴과 결혼했으나 그녀의 남편도 지난해 7월 미군 작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스라엘 공작원 둘은 지난 8월 7일 오후 9시쯤 테헤란 도로에서 모터사이클을 탄 채 알마스리 부녀가 탑승한 르노 L90 세단을 뒤쫓아가 권총으로 사살했다. 공작원들은 총탄을 다섯 발 발사했는데 네 발은 차 안의 운전석으로 향했고, 나머지 한 발은 근처 다른 차량에 박혔다. 사건 직후 이란 관영 언론들은 레바논 역사 교수 하빕 다우드와 딸 마리암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레바논 뉴스채널인 MTV과 소셜미디어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우드를 헤즈볼라 멤버라고 밝혔다고 전했는데 알마스리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당국은 알마스리가 2003년부터 이란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알카에다 2인자가 테헤란에 이토록 오랫동안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알카에다는 알마스리의 신변에 대해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으며 미국이나 이스라엘, 이란, 알카에다 등 어떤 나라도 그의 죽음을 공개하지 않은 점도 놀랍긴 한 가지다. 이란은 자국 내에 알카에다 대원이 없다며 NYT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때때로 미디어에 거짓 정보를 퍼뜨려 이란과 알카에다 같은 조직을 연계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조직의 범죄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비난했다.한편 알마스리는 1963년 이집트 북부 알가르비야 지구에서 태어나 이집트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로 뛴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에 소련이 침공한 뒤 아프간을 돕기 위해 지하디스트의 길에 뛰어들었다. 10년 소련이 물러난 뒤 그는 이집트로 귀국하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아프간에 남은 뒤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나 알카에다를 창립했다. 당시 170명의 발기인 가운데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 초 빈라덴과 함께 수단 하르툼을 여행하며 군사 세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소말리아 군벌 영웅 무함마드 파라 아이디드 수하로 들어가 무반동포 발사 훈련을 반군들에게 시켰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 나온 1993년 미군의 모가디슈 작전 때 헬리콥터가 격추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알마스리가 훈련시킨 성과였던 셈이다. 2000년 그는 알카에다 9인의 집행위원회 멤버에 올라 군사 훈련 책임을 떠맡았다. 동시에 아프리카 작전 책임을 맡아 2002년 케냐 몸바사 공격을 지시해 13명의 케냐인과 3명의 이스라엘 관광객 살해를 명했다. 2003년 미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란에 잠입해 초기에는 가택 연금에 처해졌으나 나중에는 자유롭게 나돌아다녔다. 2015년 이란당국은 알카에다 지도자 5명을 예멘에서 납치된 이란 외교관들과 교환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위장 술책이었다고 미국 정보당국은 결론 내렸다. 나아가 아프간, 파키스탄, 시리아까지 자유롭게 여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립 대테러 센터 국장 출신인 니콜라스 라스무센 같은 이는 알마스리의 죽음이 알카에다 기성 세대와 2011년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성장한 신세대 지하디스트들의 분절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알카에다 운동이 작은 세포로 분절되고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고 갈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한 교황 순방 후보국”

    “북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한 교황 순방 후보국”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공개 석상에서 북한 방문 의사를 재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황의 유력한 해외 방문국으로 북한을 꼽았다. 일간 일 메사제로는 지난 12일자(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억제된 이후 교황의 해외 방문 후보 국가로 북한과 그리스, 키프로스, 남수단, 에티오피아·소말리아 등이 자리잡고 있는 `아프리카 뿔’ 지역, 몬테네그로, 이라크, 시리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지난달 23일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를 접견했을 때 방북 의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교황이 미래 순방지에 포함하고 싶어 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의 해외 순방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공급이 최대 변수로 알려진다. 교황은 2018년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서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며 사실상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 대사를 단독 접견한 자리에서 이 대사가 “당시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시냐”고 물었고 교황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교황은 또 “북한을 방문해 그곳 주민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는 이 대사의 말에 “나도 가고 싶다”라고 호응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가교가 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케이타 45득점,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설욕의 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가 괴물 같은 공격력으로 혼자서 서브에이스 3득점 포함 45득점을 쓸어담으며 사흘만에 만난 OK금융그룹에 승리하며 설욕의 춤을 췄다. KB손해보험은 13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현재 1위 OK금융그룹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0, 31-2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번 패배에서 교훈을 얻었다는듯이 베테랑 세터 황택의가 낮고 빠른 토스로 케이타의 점프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김정호(11점), 김동민(10점), 김홍정(5점) 등 공격에 가세했고, 박진우가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은 15점이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은 속공을 많이 구사했지만 속공 토스가 손에 맞지 않아 점수를 내주는가 하면 서브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공격 득점은 18득점으로 OK금융그룹보다 4점이 더 많았지만 팀 범실 11개로 자멸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팀 범실 4개였다. 2세트부터 케이타의 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5.56%로 많은 공을 때려야했지만 공격성공률 73.33%, 공격효율 73.33%였다. 김정호도 2세트 공격성공률 71.43%, 공격효율 71.43%로 5득점을 보탰다. 박진우도 2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리시브효율이 11.11%밖에 안됐음에도 25-18로 2세트를 가져왔다. 케이타는 3세트에도 전위 6득점 후위 4득점을 합해 10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6득점, 38.24%), 송명근(4득점, 29.41%), 최홍석(2득점,11.76%), 정진선(2득점 8.82%) 순으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하지만 케이타의 독주를 막아세우진 못했다. 세트스코어는 25-20. 4세트는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OK금융그룹은 수비 성공률을 높이면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끈끈한 배구를 했다. KB손해보험이 20점에 선착할 때까지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진우의 속공과 케이타의 백어택, OK금융그룹의 범실로 24-23으로 재역전했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서브범실, 송명근의 블로킹 성공으로 25-24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 김홍정의 블로킹 성공으로 26-25로 앞섰다가 송명근의 오픈 성공으로 다시 26-26 듀스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퀵오픈,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퀵오픈으로 다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KB손해보험 김홍정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28-28 동점, OK금융그룹 최홍석의 퀵오픈 성공, 케이타의 오픈공격으로 한점씩 주고 받으며 29-29가 됐다. 하지만 케이타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켰고, 황택의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31-29로 경기는 끝났다. 의정부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떻게든지 좀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된다”면서 두 장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그는 “총리가 나서긴 했는데 임명권자가 조정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인사조치를 해야 된다”며 “한쪽만 하기에도 참 애매하게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며 “나는 그 두 거물한테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유 전 총장은 윤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이 심하다 보니까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다 식상한 것”이라며 “뻘밭에서 안 굴러 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등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정치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정치판에 나왔을 경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파괴력은 하기 나름이지만 법조인으로 살아와서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좀 회의적이다”라며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니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주운전 안돼” 말리려다…80대 노모 아들 차에 숨져

    “음주운전 안돼” 말리려다…80대 노모 아들 차에 숨져

    강원도 홍천에서 50대 아들의 음주운전을 말리던 80대 노모가 아들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늦은 저녁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길을 나서던 A씨는 이를 말리려 길 앞까지 나왔던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를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A씨)가 횡설수설하며 어디가 아픈지 얘기하지도 않고 무조건 빨리 오라고만 해서 구급차를 보냈다”고 말했다. 80대 노모는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 있는 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가족들은 “모자 사이가 좋았다”며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말리특급’ 케이타 V리그 1라운드 MVP 차지

    ‘배구여제’ 김연경·‘말리특급’ 케이타 V리그 1라운드 MVP 차지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과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KB손해보험)가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여자부 MVP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30표(김연경 30표, 이재영 1표)를 받았다. 08~09 시즌 이후 11년만에 V리그 무대로 복귀한 그는 소속팀 흥국생명의 1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연경은 2008~2009 시즌 3라운드 MVP 이후 12시즌만에 MVP를 수상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 라운드 MVP다.남자부 MVP로 선정된 케이타는 배구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31표를 획득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 공격 종합과 서브 2위에 달올랐다. 그는 지난 11월 3일 경기에서 54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역대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배구연맹(FIVB) 메인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등 주목받기도 했다. 남자부 MP 시상은 오는 13일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진행되며 여자부는 오늘(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열린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하태경 “제명해야” 민경욱 “사대주의자”… ‘부정선거 의혹’ 설전 2R

    하태경 “제명해야” 민경욱 “사대주의자”… ‘부정선거 의혹’ 설전 2R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미국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 전 의원에 대해 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15 총선 결과를 두고도 비슷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민모씨가 자신은 트럼프 따라 미국 부정선거 외치면 안 되냐고 한다. 계속 따라하시라. 집권여당도 아닌 야당이 부정선거한다는 트럼프 따라 바보짓하는 것 말리고 싶지 않다”면서 “제가 요구하는 건 탈당해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미국 야당이 부정선거 획책했다는 건 우리당이 용인하기 힘든 주장이다. 자진탈당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에 제명을 공식 건의하는 절차를 밟겠다”며 “최후통첩이다. 우리당을 더 이상 조롱거리로 만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이번 설전은 민 전 의원이 하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민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하태경! 혹시 들어는 봤나? 민트혁명?”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민트혁명’(민 전 의원-트럼프 대통령)이란 글자를 강조한 이미지도 첨부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트럼프 정신 좀 차리고 세계 최강 대통령답게 품격을 지키는 모습 보고싶다”고 적자,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듯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의원은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 ‘트럼프는 결과를 수용하라’라는 하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도 던진다. 문재인은 박근혜, 이명박 두 분을 석방하고 당장 퇴진하라”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10일 민 전 의원을 향해 ‘제명 경고’를 했다. 하 의원은 “상상의 나래가 도를 넘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국제망신시키는 민 전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우리당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그런데 민 전 의원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궤변을 거리낌없이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 전 의원은 “미국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하면 국제망신인가. 한국 4·15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어떤가. 그건 망신이 아닌가”라며 “하태경은 사대주의자인가. 미국에서도 부정의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두 사람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4·15 총선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지난 5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민 전 의원 같은) 극단적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괴담세력이 확산되고 있어 누군가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해 욕을 먹어도 총대를 멨다”면서 “민 전 의원 본인의 양심을 믿고 싶다. 착한 사람이 잘못 빠지면 저렇게 되는 경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전 의원은 “아이고 하태경 의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찌질한 사람”이라며 “다시는 말을 섞지 않겠다. 못난 사람 같으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헌정사상 최대·최악의 부정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단 첫 라운드 전승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구단 첫 라운드 전승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패배를 모르던 OKB(OK+KB)의 맞대결 승자는 결국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이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3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5전 전승을 올려 관심을 모은 두 팀의 대결은 결국 OK금융그룹의 구단 사상 첫 라운드 전승으로 끝났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득점에서 10-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던 점이 주효했다. V리그 4번째 팀에서 4년차를 맞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25점으로 노련함을 과시했고 진상헌(13점), 송명근(10점)이 함께 공격을 이끌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공략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249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46점으로 ‘말리 폭격기’의 위용을 또 한번 과시했다. 그러나 공격 점유율이 65.25%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패착이 됐다. 김정호만 11득점으로 도왔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5점 이하에 그쳤다. 처음 패배를 경험한 케이타는 경기 후 코트에 한참을 주저앉았다. 엎치락뒤치락했던 1세트는 케이타가 3명의 블로커를 뚫고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KB손해보험이 먼저 따냈다. 이번 시즌 2세트 100% 승률을 자랑했던 OK금융그룹은 이날도 기록을 이어 갔다. 1세트에서 7개의 범실을 극복했던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똑같이 7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실책을 넘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3, 4세트마저 내리 따내며 라운드 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팀은 오는 13일 리턴 매치를 펼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순우 “훈련보다 실전 낫죠… 내년엔 꼭 메이저 3R 가볼게요”

    권순우 “훈련보다 실전 낫죠… 내년엔 꼭 메이저 3R 가볼게요”

    자가격리 때문에 몸무게 4㎏이나 빠져랭킹 10단계 올리고 올림픽 출전 목표스폰서 무시 논란, 내년부턴 국산 애용심판에 항의도 전략… 영어의 힘 느껴지난 9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혼합복식 1회전. 정영원(24)과 짝을 맞춰 이승훈-윤소희 조를 2-0(6-2 6-3)으로 가볍게 제친 뒤 기자와 만난 권순우(23)의 얼굴은 밝았다. 고3 때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에 나온 그는 이번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만 출전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어차피 우승은 아니었다”며 “자가격리로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 개인 훈련보다는 실전이 나은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US오픈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형택(44·이형택아카데미 원장), 정현(24)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세 번째였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많이 못 뛰었지만 그에겐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투어 4주 연속 8강에 진출한 것과 US오픈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투어 대회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속 8강을 잇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그는 US오픈 2라운드 도중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외제 초콜릿을 먹다가 ‘스폰서 무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권순우는 “바나나로는 허기가 안 채워지더라.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그 초콜릿을 먹었다. 지금도 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그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년 호주오픈에서는 ‘자유시간’ 같은 국내 제품을 먹으려 한다”고 웃었다. 한 해의 굴곡만큼 변화도 생겼다. 권순우는 최근 임규태(39) 코치와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다니엘(35) 코치와 손을 잡았다. 초등학교 4년 때 테니스 유학에 올랐던 미국 영주권자다. 한때 당진시청 동료였던 게 인연이 됐다. 권순우는 “임 코치님이 계셨기에 세계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며 “새 코치님에게는 영어부터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더 올리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심판에게 전략적으로 항의하거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것도 영어의 힘”이라고 한 권순우는 “테니스 실력은 물론 이런 면에서도 현이 형을 이겨 보겠다”고 다짐했다. 유다니엘 코치와 2021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최고 랭킹보다 10단계 정도 올리는 것이 2021시즌 목표”라며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과 올림픽 출전도 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때문에 설화 휘말리는 멜라니아, 향후 거취는

    트럼프 때문에 설화 휘말리는 멜라니아, 향후 거취는

    ‘트럼프에 승복 권유’ 보도에 이혼설까지‘트럼프 설득 진보측 희망 담겼다’ 분석도유세에 소극적이어서 트럼프 진영 불만도트럼프 불복선언 후 8일에야 동조 트윗사회문제보다 이방카 암투·패션 등 조명 퇴임 후 ‘플로리다서 양육 집중’ 전망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선언으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각종 설화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남편에게 승복을 권유했다거나 이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을 감안할 때 퇴임 후 아들 배런을 키우는데 온 힘을 쏟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이런 보도들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을 막을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진보 정치권의 희망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대선 1주일 전에야 단독 유세에 나섰다. 2016년 대선 국면에도 적극적으로 유세에 임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공화당이나 트럼프 캠프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별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론 보도도 나왔다. 특히 미 언론은 지난 6일 오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다녀온 보스톤의 한 병원에 대해 트윗을 올렸다며 선거와 관련한 메시지가 없는 것에 놀라워했다. 언론사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발표하기 전날로, 패색이 짙어지자 트럼프 진영은 이미 ‘사기 선거’라는 주장을 내놓았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재차 밝히고 소송전에 본격 돌입했을 때도 멜라니아 여사의 반응은 지난 8일(현지시간)에야 나왔다. CNN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보도를 하자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투표를 세야 한다”며 남편의 뜻에 동감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더 나아가 데일리메일은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이자 이번 정권 초 백악관에 입성했던 스테파니 월코프를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15년간의 ‘거래 결혼’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떠나 이혼할 시간을 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각방을 쓰고 있었다고도 했다. 그간 미 언론의 관심은 멜라니아 여사의 메시지보다는 패션 등 가십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에 입성했을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의 교육을 위해 5개월 더 뉴욕에 머물러 조명을 받았다. 전처 소생인 장녀 이방카와 암투설도 자주 불거졌다. 극우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도 지난 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투표를 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구찌 브랜드의 드레스와 에르메스의 백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멜라니아 여사가 “우선은 백악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 때 팜 비치에서 투표를 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행을 설득할지 모르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직 영부인들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적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권순우, “이젠 정현 형 넘겠다”

    권순우, “이젠 정현 형 넘겠다”

    지난 9일 밤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코트에서 펼쳐진 제75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혼합복식 1회전. 정영원(24)과 짝을 맞춰 이승훈-윤소희 조를 2-0(6-2 6-3)으로 가볍게 제친 뒤 기자실에 들어선 권순우(23)의 얼굴은 밝았다. “고3 때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이 대회에 나왔다”는 그는 이 대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만 출전했다.“혹시 남지성, 이덕희 등과 힘빠지는 우승 다툼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실없는 질문에 권순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어차피 우승은 아니었다. 자가격리로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 개인 훈련보다는 실전이 나은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US오픈 1회전에서 그는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000년 같은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08년 프랑스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나 1회전을 통과했던 이형택(44·이형택아카데미 원장),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24)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세 번째였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25위의 브누아 페르(프랑스)에 패해 승전보를 잇지 못하고 귀국했다. “메이저 첫 승 실력이면 연습처럼 해도 우승하는 것 아닌가”라는 또 한 번의 실없는 질문에 권순우는 “그게 아니더라. 자가격리가 끝난 뒤 처음 출전한 남자실업연맹전 남자복식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졌다. 테니스는 그런 거다. 잠시라도 몸을 놀리면 결과는 뻔하다”고 잘라 말했다.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많이 못뛰었지만, 그에겐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투어 4주 연속 8강에 진출한 것과 US오픈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투어 대회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속 8강을 잇지 못한 건 아쉽다. 당시 몸 상태로 봤을 때 이후 메이저 바로 아래 급인 1000시리즈 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그는 US오픈 2라운드 도중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외제 초콜릿을 먹다 ‘스폰서에 대한 예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권순우는 “바나나로는 허기가 안채워지더라. 아무 생각없이 좋아하는 그 초콜릿을 먹었다. 지금도 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데, 그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내년 호주오픈에서는 ‘자O시간’ 같은 국내 제품을 먹으려고 한다”고 웃었다.한 해의 굴곡 만큼 변화도 생겼다. 권순우는 최근 임규태(39) 코치와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 다니엘(35) 코치와 손을 잡았다. 목사의 아들로 초등학교 4년 때 테니스 유학에 올랐던 미국 영주권자다. 한때 당진시청 동료였던 게 인연이 됐다. 권순우는 “임 코치님이 계셨기에 세계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면서 “새 코치님으로부터는 영어부터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더 올리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심판에게 전략적으로 항의하거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것도 영어의 힘”이라고 한 권순우는 “테니스 실력은 물론 이런 면에서도 현이 형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태현,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

    윤태현,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

    ‘제3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17)이 선정됐다. 윤태현은 인천고를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옛 ‘야구 명문’의 부활을 이끈 주역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월 10일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윤태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윤태현은 강릉고 김진욱·엄지민, 평택 라온고 송재영, 정읍 인상고 나병훈, 마산용마고 이기용, 수원 유신고 박영현, 평택 청담고 박광수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선 올해 프로에 지명된 학생 선수들과도 경쟁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던져 5승 평균자책 1.05,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윤태현은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며 윤태현이 인천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힌 게 수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야구 명문’ 인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이후 16년만이고 인천고가 봉황대기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올해 고교 최동원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했다”며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1.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2. 투구이닝 60이닝 이상, 3. 다승 5승 이상, 4. 평균자책 2.60 이하, 5. 탈삼진 60개 이상’이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대선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서 윤태현은 20표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 강릉고 김진욱은 8표, 같은 학교 2학년 엄지민과 마산용마고 3학년 이기용은 1표씩을 얻었다.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보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며 “지금껏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혼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무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선수로서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천만 원이다. 대선주조(주식회사)가 후원하는 1천만 가운데 수상자인 윤태현에겐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인천고엔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발표된 뒤 추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바이든, 4일간의 대역전 개표 드라마…‘레드 스테이트’ 뚫고 ‘블루 월’ 세웠다

    바이든, 4일간의 대역전 개표 드라마…‘레드 스테이트’ 뚫고 ‘블루 월’ 세웠다

    혼전 속 우편투표 개봉으로 희비 엇갈려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서 ‘소수점 승리’‘공화 텃밭’ 애리조나·조지아도 끝내 이겨미국 대선일(11월 3일) 이후 무려 4일간에 걸친 개표전은 다시 없을 대역전 드라마였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레드 스테이트’ 애리조나주에서 24년 만에 승기를 잡은 데 이어 개표 후반 위스콘신·미시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까지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3개 주를 차례로 손에 넣으며 승리의 금자탑을 쌓았다. 민주당 텃밭임에도 2016년 대선 때 충격의 ‘소수점 차 패배’를 당했던 이들 경합주의 ‘블루 월’(blue wall) 재건이 대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앞서 여론조사에서도 예견됐지만 개표 초반 ‘레드 미라지’(공화당 초반 우세 현상)는 의외로 강력했다.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결은 경합주에서 쉽사리 승패를 예견하기 힘든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 75% 시점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12.7%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리며 앞섰고, 미시간도 70%대 개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8% 포인트 가까이 앞서 나갔다. 경합주에서의 대반전은 대도시 및 우편투표함이 개봉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위스콘신에서 개표 초반 밀렸던 바이든 후보는 계속 뒤지다가 막판 0.6% 포인트 차로 대역전에 성공했고, 미시간 역시 내주는 듯했지만 2.6% 포인트 차로 결국 이겼다. ‘최대 승부처’가 된 펜실베이니아는 막판까지 피를 말렸다. 7일 오전 개표 95% 시점에 바이든 후보가 대역전을 이뤘고, 막판 미개표가 16만장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이상 뒤집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타전했다. 표 차이는 8일 98% 개표 기준 불과 0.5% 포인트 차다. 경합주 3개 주 표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에 분노한 유색인종·청년들이 대거 초반 우편투표에 참여한 데다 바이든 캠프도 2016년 트럼프 캠프처럼 제조업 노조를 공략했고 흑인 커뮤니티 비율이 높은 점 등에서 갈렸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에서 75%는 민주당을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미만 백인 비율이 높은 민주당 텃밭인 펜실베이니아 에리 카운티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를 찾아오겠다’며 역전 발판을 마련한 곳이고, 위스콘신주 최대 도시 밀워키의 이른바 와우 카운티 3곳은 전통적인 백인 공화당 지역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에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1.1% 포인트 차 간발의 승리를 거뒀고, 와우 카운티 역시 격차를 크게 좁혔다. 백인 교외 여성들은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외면했지만 이번엔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다. 애리조나·조지아주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수성하지 못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대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원인이다. 인구구조 변화에다 백인 유권자의 표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으로, 미 언론들은 이 지역을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후 줄곧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지만 개표 중반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여유 있게 앞서 나가다가 지난 6일 역전되며 사실상 바이든 후보 당선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거인단 6석으로 막판 승패의 퍼즐을 쥐었던 네바다는 5일 오전까지 추가 개표를 미루는 등 근소하게 앞서던 바이든 캠프를 피 말리게 했지만 결국 바이든 후보가 2.2%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딸과 함께 있는 조 바이든

    [포토] 딸과 함께 있는 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은 1983년 7월 22일 미국 워싱턴 상원의원 집무실에서 딸 애슐리와 함께 앉아 있는 조 바이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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