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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시간 교사 자리 비운 사이 고교생 서로 폭행… 싸움 영상도 유포

    수업시간 교사 자리 비운 사이 고교생 서로 폭행… 싸움 영상도 유포

    수업시간에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 간에 싸움이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교 측은 같은 반 학생들이 당시 싸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돌려본 사실을 최근에 확인하고 후속 조처에 나섰다. 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도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A군과 B군이 싸웠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군의 머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시간이었다. 담임교사는 당시 다른 업무를 보려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 간 폭력은 다음날인 7월 1일 새벽 B군이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갔다가 응급수술을 받게 되면서 학교로 알려졌다. B군은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현장 조사를 거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두 학생 모두에게 일정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교육당국은 B군 역시 폭력 사건 이전 A군에게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B군 사이 폭력 사건은 현재 추가 폭로 및 맞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 폭력 사건은 당시 두 학생이 싸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다른 학생들에 의해 촬영돼 서로 돌려보거나 외부로 유포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며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교육당국은 이 역시 학교폭력 사안으로 보고 사실 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또 같은 반 학생들이 폭력 발생 당시 제지하거나 교사에게 알리지 않은 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향후 학교폭력 관련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촬영 중인 한 학생이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화면을 가리고 선 학생에게 웃으며 “나와봐”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수업시간 자리를 비운 교사에 대해서는 복무지침 위반으로 이후 기간제 계약을 해지했다”며 “당시 다른 학생들이 주변에 있었는데도 제지하는 등 역할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향후 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첫발 뗀 말라리아 정복… 매년 50만 목숨 구한다

    사망자 절반, 5세 미만 아프리카 어린이“기생충 대항 1세대 백신… 역사적 순간”4회 접종·중증 방지 효과는 30% 그쳐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말라리아 백신을 승인했다. 모기가 매개해 전파하는 말리리아는, 한 해 5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내고 이 가운데 5세 미만의 아프리카 어린이가 26만명에 달했던 만큼 WHO는 백신 승인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자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7일 “세계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얻었다”고 총평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WHO에 따르면 2019년에만 2억 2900만건의 말라리아 감염사례가 발생해 40만 9000명이 사망했는데, 감염과 사망의 94%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민주콩고,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모잠비크, 니제르 등 6개국에서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의 절반이 나왔다. 말라리아 백신을 위한 노력은 “100년간 진행되어 왔으며, 본격 개발부터 승인까지는 30년이 넘는 노력이 있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연구진이 198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RTS,S/AS01’로, 이후 비영리단체인 ‘패스(PATH)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와 협력해 개발·발전시켜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멀린다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도 자금을 지원했다. GSK는 생산 비용에 5% 이하의 이윤만 더한 가격에 내놓기로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스퀴릭스(Mosquirix)라 불리는 이 백신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인 기생충 가운데 하나인 ‘열대열말라리아원충’이 사람 혈관에 들어오면 면역체계를 작동시키고 간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기생충 감염 체계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방식보다 훨씬 더 복잡해 “인간 기생충에 대항하는 1세대 백신을 보유하는 것은 과학의 관점에서 큰 도약”이라고 NYT는 전했다. 열대열말라리아원충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100여개 원충 가운데 하나로, 가장 치명적이다. WHO는 2019년부터 가나, 케냐, 말라위 등에서 대규모 시범사업을 벌여 어린이 80만명이 230만회분의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뚜렷한 안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일반 백신보다 접종이 복잡하고 횟수가 많다. WHO는 5개월 이상 어린이에게 4회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중증 악화 방지 효과도 30% 수준에 그친다. 또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을 때에도 말라리아 감염은 몸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으로 면역 체계를 영구적으로 변화시켜 다른 병원균에 취약하게 만든다.
  • [사설] ‘판도라 페이퍼스’로 폭로된 이수만·전경환 탈세 의혹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각국 지도자들의 세금 회피 의혹을 다룬 ‘판도라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여기에 275명의 한국인과 184개의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탐사보도 전문 뉴스타파는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돼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들이 분석 중인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하고 그제부터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기사를 올리고 있다. ‘케이팝의 대부’로 통하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그룹 명예회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새마을운동중앙회 명예회장,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등이 해외에 유령 법인을 운영한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수만 회장은 일신회계법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 다섯 곳을 설립해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고급 별장을 매입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전경환 명예회장 역시 아시아시티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아 세 군데 유령회사를 세워 형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운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박연차 전 회장까지 세 군데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고, 그중 한 회사가 아들인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뉴스타파는 폭로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이 나란히 해외에 자금을 숨겨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심을 사는 점은 우리 역사에 뼈아픈 대목이다. 이수만 회장은 일찍이 부친이 해외에서 모아 온 재산으로 투자금을 마련했을 뿐이며 부친의 사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경환씨는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며 아직은 해명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나 검찰 등은 과거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증명할 만한 자료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실체를 규명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해 왔다. 국세청과 검찰 등이 파악하지 못한 자료와 문건들이 새로 드러난 만큼 꼼꼼히 살펴 이들의 범법 의도가 확인된다면 엄벌하고 추징해야 한다.
  •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억만장자 등이 조세 회피처에 거액을 숨겨 놓고 탈세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판도라 페이퍼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016년 이와 유사한 ‘파나마 페이퍼스’ 보도 이후 거론된 이들이 수사를 받는 등 국제적 논란을 일으킨 지 5년 만에 다시 세계 주요 인사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한국에서도 ‘케이팝 대부’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이날 전 세계 14개 기업에서 입수한 약 1200만개의 파일을 검토한 결과 역외 계좌를 통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적한 전·현직 정치인이 3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년간 저택과 해변 전용 부동산, 요트, 기타 자산에 대해 은밀하게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ICIJ는 5년 전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한 단체이기도 하다. 정치인 중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측근도 있다. 푸틴이 내연녀 등을 통해 모나코 내 비밀자산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억만장자 중에서는 터키의 건설업계 거물 에르만 일리카크와 소프트웨어사 레이놀즈 앤드 레이놀즈 전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브로크만 등이 포함됐고 유명 연예인으로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언급됐다. 재작년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세금 체납 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역외 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판도라 페이퍼스가 살펴본 자료는 3테라바이트 분량으로 스마트폰 사진 75만장에 맞먹는다. ICIJ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도양 세이셸, 홍콩 등 익숙한 역외 피난처에 등록된 계좌를 파헤친 결과 역외 피난처에 이들이 연루된 회사는 95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루된 인사들은 보도 이후 “허위 사실”이라거나 “사생활 침해”라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17개국 159개 미디어에서 600여명의 언론인이 참여했다. 한국 언론사 중 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문건에 오른 한국인이 전경환씨 등 275명, 수익소유자(진짜 소유자)로 적시된 인물은 400여명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명단에 오른 인사 중 이수만 프로듀서와 SM 관련 홍콩법인 8개 중 5곳이 차명 서비스를 통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먼저 보도했다.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유출된 고객관리 파일을 토대로 분석한 기사에서 법인계좌 운영을 이씨만 할 수 있으며 그가 법인의 실제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라는 정보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법인 중 폴렉스 디벨롭먼트라는 회사와 함께 미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별장을 사들였다며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을 피할 목적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SM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홍콩 소재 법인은 이 프로듀서 아버지가 한국의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해 설립한 것”이라면서 부친의 홍콩 소재 재산은 부인에게 상속됐고 최종적으로는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법인은 과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이 진행한 세무조사와 외국환거래 조사에서 불법 운영된 게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와 K팝의 대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숨겨온 한국인들의 실체가 공개된다. 뉴스타파는 4일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세계 150개 매체,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을 차례로 보도한다고 밝혔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업체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한국인 이름이 등장한 문건은 8만 8353건에 이르며 이 중 8만 274건이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나왔다. 한국인이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는 465명(개인 이름 275명, 회사 이름 184명)으로 나온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홍콩에서는 외국에서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점을 악용해 5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이 회장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설계됐다. 2017년에 문제가 됐던 이 회장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별장 매입 건에 대해 폴렉스 디벨롭먼트란 페이퍼 컴퍼니가 외화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는 480만 달러의 별장 매입 자금 중 절반을 부담한 것을 밝혀냈고 나중에 다른 페이퍼 컴퍼니에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SM 측은 의혹을 산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 제임스 희재 리(이희재)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재산은 최종적으로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는 것이다. 또 이들 법인에 대해선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루어졌던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해당 매체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5일에는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판도라 페이퍼스에 따르면 35명의 전현직 각국 지도자와 300명 이상의 공인들이 역외 회사를 통해 재산을 숨긴 것으로 등장한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영국과 미국 부동산을 7000만 파운드 소유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부인 셰리 여사는 런던 사무실을 매입하면서 역외 회사를 내세워 31만 2000 파운드를 감춘 것으로 나타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혼외 아들을 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여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의 이름으로 2003년 모나코에 410만 달러까지 저택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평소 그녀는 검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호화로운 저택을 소유하고 있음이 처음 확인됐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도 프랑스 남부에 1200만 파운드에 두 채의 빌라를 구입하기 위해 역외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그의 가족 6명,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이너서클 멤버들, 니코스 아나스타샤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한다. 팝스타 샤키라, 세계적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가는 영국의 알짜 부동산들을 꾸준히 사들였다. 심지어 런던 중심가 메이페어 거리에는 그의 열한 살 아들 헤이데르 명의로 사들인 3300만 파운드짜리 업무용 건물도 있다. 과거 7년 동안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이들의 명단 유출은 핀센 파일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파나마 페이퍼스, 럭스릭스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는데 이번 판도라 페이퍼스는 앞선 유출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 물량을 보여준다. 2.94 테라 바이트 분량이며 문서 파일로는 1190만건에 이른다.
  • 남성 혐오 ‘집게 손가락’ 주목한 CNN…“안티 페미니즘이 원인”

    남성 혐오 ‘집게 손가락’ 주목한 CNN…“안티 페미니즘이 원인”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집게 손가락’ 제스처에 대해 집중 진단했다. 안티 페미니스트들이 손가락 기호를 시작으로 각종 광고,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상징’이라고 왜곡하면서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이들의 공격과 압박에 휘말리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3일(현지시간) ‘왜 한국 기업은 손 제스처에 불안해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집게 손가락을 둘러싼 논란을 전하며 한국의 반(反) 페미니즘 정서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에선 지난 5월 GS편의점의 캠핑 포스터에서 집게 손가락 이미지가 논란된 이후 20개가 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제품에서 ‘페미니스트의 상징’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것을 삭제했다. 최소 12개 기업이나 기관은 남성 고객을 달래기 위해 사과문까지 냈다.CNN은 이런 논란을 ‘젠더 전쟁’(gender war)이라고 부르면서 그 원인을 젊은 남성 사이에 팽배한 안티 페미니즘 때문이고 분석했다. CNN은 “한국 사회는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젊은 남성은 관련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다고 느낀다”면서 “이에 성난 남성들이 페미니스트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정서가 커지면서 페미니즘 전반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남성이 제기하는 이 같은 주장에 기업들까지 큰 낭패를 겪고 있다. 원래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더라도, 한번 논란이 되면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손가락 논란은 최근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8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로스트 아크’에서 엄지와 검지가 닿을 듯이 가깝게 보이는 아이콘이 논란이 됐다. 문제는 이 아이콘이 쓰인 지 3년도 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성적 모욕’이라며 삭제를 요청하자 스마일게이트는 재빨리 이를 수용했다.커뮤니케이션 그룹 피알원의 노영우 컨설턴트는 “손가락 이미지는 복잡한 은유와 상징이다. 이미 사회적으로 오명을 띠게 됐다”며 “일단 논란에 말려들게 되면 일일이 설명해서 납득시키는 건 힘들다”며 “삭제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문제는 계속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안티 페미니스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들은 정부나 민간 기업이 의도적으로 페미니스트 의제를 추진하려고 음모를 꾸민다고 보고, 이를 반성하도록 몰아붙이고 있다”고 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이 손가락 논란을 사과하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을 위축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주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논란은 1950년대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겠다고 벌인 매카시즘과 같다”며 “기업을 향한 이런 공격은 유리 천장 문제나 가사노동 분담 등 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성 불평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정은 약속한 ‘10월 초’...‘종전선언+제재완화’ 드라이브

    김정은 약속한 ‘10월 초’...‘종전선언+제재완화’ 드라이브

    문대통령, 국군의날 축사에서 종전선언 언급北 ‘양다리’ 행보에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 뜻이번 주 통신연락선 복원할 듯...北 의도 주목당 창건 76주년 기념일 맞춰 김정은 메시지?“한미 조율된 메시지로 북측에 철저 대응해야”북한이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지 않는 ‘양다리’ 행보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원하는 우리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대로 이번 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 이를 발판 삼아 대화 재개에 나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인데, 북한이 과연 우리 정부의 뜻대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 축사에서 북한의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언급 없이 종전선언을 재차 언급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종전선언은 선택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북한이 그 전날, 미사일 시험 발사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종전선언+제재완화’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10월 초 통신선 복원”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 전에는 통신선이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은 뒤 약 2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후 남북간 각급 단위 대화와 맞물려 한미 협의가 진행될텐데 우리 정부로서는 ‘셈법’이 다른 북미 양측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강온 양면 전술’을 펴는 북측의 의도를 정확하게 꿰뚫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북한이 대화를 단절한 상태에서 무기 개발 시험을 계속 하면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과 의도적으로 관계 개선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0일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75주년 기념일 때는 코로나19를 언급하며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 전한다”, “보건위기 극복되고 북과 남이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했다. 북측이 한미간 균열을 키우고, 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미 양국이 메시지 조율 등을 통해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정 장관의 ‘제재 완화 검토’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제 이행은 미측의 기존 입장으로 원론적 차원의 답변으로 해석되지만, 외견상 제재 완화 시점을 놓고 한미 간 의견차가 있는 것처럼 비칠 소지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구체적 제안에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조건 없는 대화(제안)에서 진일보한 변화”라고 봤다. 그러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3개월 전인 11월부터 남북대화, 북미대화 순으로 수면 위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북미간의 ‘조건’에 대한 시각차, 온도차가 관건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로서는 관망하며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일관된 메세지를 북미 양측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식당 앞 노상방뇨’ 변호사들, 항의하는 90대 노부부 업주 폭행

    ‘식당 앞 노상방뇨’ 변호사들, 항의하는 90대 노부부 업주 폭행

    현직 변호사들이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다가 항의하는 식당 주인 부부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90대·70대 부부를 폭행한 혐의로 현직 변호사 A(42)씨와 B(36)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90대 식당 주인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주인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료 변호사인 B씨는 폭행을 말리는 70대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피해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모욕)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자택 매입… 尹측 “신상 몰랐다”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자택 매입… 尹측 “신상 몰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인 천화동인 3호 주주에게 2년 전 자택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9일 공개한 영상에서 윤 전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3호의 이사인 김모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윤 전 총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무렵으로, 법조 출입기자 출신이던 김만배 씨와 인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부친인 윤 교수가 고관절 수술을 받아 계단을 오르는 게 불가능했고, 이에 급히 집을 파느라 시세보다 싸게 내놨으며, 부동산에서 소개한 사람에게 팔았고, 아버지 윤 교수는 당시 매수자의 신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아들 문제로 인한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의 캠프 직책 사퇴와 경선 토론에서 잇따른 말실수, 2위 주자 홍준표 의원의 맹추격 등이 겹쳤다. 장 의원은 아들 용준(예명 노엘)씨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해 28일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장 의원은 캠프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이 만류해 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캠프 소속 인사의 개인 문제지만 연이어 캠프 인사들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12명 의원 중 5명도 발표 당시 캠프 인사였다.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어지는 실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부동산 청약 관련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 봤다”는 발언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7일 발표된 MBC 대선 후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5.3%로, 윤 전 총장(25.2%)과 10%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재정비를 계기로 2차 경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지지율 휘청이는 윤석열… 캠프 총괄 장제원은 사퇴

    지지율 휘청이는 윤석열… 캠프 총괄 장제원은 사퇴

    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아들 문제로 인한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의 캠프 직책 사퇴와 경선 토론에서 잇따른 말실수, 2위 주자 홍준표 의원의 맹추격 등이 겹쳤다.장 의원은 아들 용준(예명 노엘)씨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해 28일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장 의원은 캠프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이 만류해 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캠프 소속 인사의 개인 문제지만 연이어 캠프 인사들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12명 의원 중 5명도 발표 당시 캠프 인사였다.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어지는 실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부동산 청약 관련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 봤다”는 발언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7일 발표된 MBC 대선 후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5.3%로, 윤 전 총장(25.2%)과 10%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던 수치 가운데 최고치다. 윤석열 캠프는 4선 권성동 의원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재정비를 계기로 2차 경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뒤 매주 월·수요일은 지역을 돌면서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은 1대1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지역별 토론회는 7회, 맞수토론은 3회 열린다. 국민의힘은 11월 첫째주 여론조사를 거쳐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손’만 애썼네

    ‘손’만 애썼네

    토트넘 홋스퍼에는 손흥민(29) 밖에 없는 것일까. 주급을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나 받는 팀 최고 연봉자 해리 케인(28)이 개막 5경기째 허탕을 친 가운데 그보다 못한 20만 파운드를 받는 손흥민은 벌써 3골째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만회 골을 넣었다. 리그 3호골.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에 내준 3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 토트넘은 최악이다. 순위도 11위로 곤두박질했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맨체스터시티와의 개막전(1-0승)을 시작으로 3연승에다 연속 ‘클린시트(무실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전 0-3 패배 이후 첼시, 아스널전에서 각각 3골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개막 6경기에서 4골 9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다. 1993~94시즌 에버턴 이후 28년 만에 EPL 두 번째 ‘개막 3연승 뒤 3연패’라는 부끄러운 꼬리표도 달았다. 구단 사상 3경기 연속 3실점도 2003~04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토트넘의 부진은 ‘주포’ 케인의 침묵과 무관치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리다 결국 잔류를 택한 케인은 개막전 결장 이후 5경기 연속 출전에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3일 카라바오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정규리그에선 지금까지 ‘0골’이다. 케인의 부진 속에 손흥민이 4골 중 3개를 책임지며 토트넘을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는 형국이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3을 부여받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팀내 최고인 7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기는 골을 넣었고, 뭐라도 해보려는 유일한 토트넘 선수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날 발표한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3~4차전에 나설 27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는 10월 7일 한국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뒤 12일 이란 원정을 치른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손흥민과 합세해 ‘해외 주력파’를 형성한다. 이강인(마요르카)는 또 제외됐다.
  • 곽상도 뇌물 의혹 겨눈 檢… 김만배 “법률고문단, 멘토 같은 분들”

    곽상도 뇌물 의혹 겨눈 檢… 김만배 “법률고문단, 멘토 같은 분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퇴직금에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된 것이란 곽씨의 해명과는 달리 그는 산재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이 검찰에 곽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수사는 야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이 후보 캠프 측이 “곽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해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고 올린 글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곽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 같은 날 국민혁명당이 뇌물 혐의로 곽 의원 등을 고발한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됐다. 앞서 곽 의원은 SNS에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란 글을 게시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곽씨의 퇴직금 50억원의 실체를 밝혀 달라고도 촉구했다. 여권도 해당 의혹이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라고 강조하며 역공에 나선 상태다. 이에 검찰 수사는 화천대유에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꾸려진 배경과 야권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법조계 유력 인사들에게 거액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곽씨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으로 책정돼 있고 그분이 산재를 입었다”며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씨도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퇴직금에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곽씨나 화천대유 자산관리로부터 산재 신청이 들어오거나 산재 승인이 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산재에 대한 위로금이 포함돼 있는다는 곽씨 측의 입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노동건강연대 박혜영 공인노무사는 “산재 위로금이라는 게 현실에선 거의 없을뿐더러 수십억원을 받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경찰은 현재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빌려서 어디에 썼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총선이 있던 지난해 김씨 등이 뭉칫돈을 쪼개어 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여러 건의 의심 금융거래 내역을 통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의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 대표 A씨의 자금 거래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 등 3명은 현재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횡령 또는 배임 혐의점이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돼 피의자로 입건될 수 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각 정치세력과 법조 엘리트들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결기 있게 수사하려면 특검 외에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야권발 특별검사 촉구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조사 뒤 귀가 “이재명 지사와 만난 적 없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조사 뒤 귀가 “이재명 지사와 만난 적 없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머니투데이 전직 기자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자금 의혹을 소명했다. 김씨는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12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성실하게 조사 잘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의혹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는 강하게 부인했다. 2014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시절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와 인터뷰한 이후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런 부분이 없다”면서 “저한테 그런 걸 물어보지말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 분과 관련된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김씨는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산재 피해 입은 것에 대한 위로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화천대유와 병채씨가 산재 신청을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신청을 안했지만 중대재해를 입었다”면서 “(병채 씨가) 당시 제출한 진단서를 토대로 회사가 자체적으로 중대재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최근 화천대유를 퇴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의 퇴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 미분양분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에 관해선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유력 인사들을 회사 고문으로 위촉하고 거액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김씨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경찰청에 김씨가 473억원의 회삿돈을 빌리고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다른 경영진과 12억원을 대여한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5개여월의 내사 끝에 이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이날 김 씨를 불러 자금 사용의 목적과 용처에 관해 물었다. 이날 조사에 앞서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에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회사 돈 473억 원은 모두 운영비로만 사용했고 9월부터 상환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돈의 일부를 지난 총선 때 쪼개어 현금으로 인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를 쓰는 건 자유지만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부인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박영수 특검 딸 퇴직금은 미정”호화법률 고문단에 “좋아하던 형님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화천대유로부터 473억원을 장기 대여한 김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라며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거라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경제지 머니투데이에서 법조 기자 생활을 오래한 김씨는 총선이 있던 지난해 대여금이 집중적으로 인출된 의혹에 대해선 “(기사를) 쓰는 건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사를 쓰는 분이 책임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김씨는 “기본 퇴직금이 한 5억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면서도 “그 분(병채씨)이 산재를 입었다. 프라이버시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지급된 퇴직금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퇴직 처리가 안 됐다”며 “(퇴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등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이유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씨가 지난해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사실을 통보받은 뒤 5개월에 걸쳐 내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에게 이렇게 인출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초호화 법률고문단에 “좋아하는 형님들”“대가성 없어… 구설 휘말리게 해 죄송”경찰, 거액 회삿돈 빌린 경위 등 조사이재명 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참여출자금의 1154배 배당 특혜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정치권의 로비나 도움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여명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저와 친하던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다”면서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또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천대유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 유력 법조계 인물이 고문으로 활동했는데 화천대유가 지급한 고문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김씨는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병채(32)씨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 “산재를 당했다”면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한 차례 불러 돈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학대·성폭력 등 트라우마가 키운 무기력… 2030, 쓰레기에 숨다

    학대·성폭력 등 트라우마가 키운 무기력… 2030, 쓰레기에 숨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2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30대 여성 이윤정(이하 가명)씨 집의 소형 냉장고 문을 열었다. 한때 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까맣고 동그란 곰팡이 덩어리 11개가 눈에 띄었다. 고장 난 냉동실에선 초파리 수십 마리가 튀어나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흐물거리는 썩은 음식물을 들어내니 구정물이 흥건했다. 멀쩡한 음식 재료는 하나도 없었다. 갈색으로 변해 버린 연두부와 청록색 달걀은 냉장고에 자리잡은 지 족히 서너 달은 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택배 상자였다. 주방 겸 거실과 하나뿐인 방은 뜯지도 않은 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쿠킹포일, 라텍스 장갑, 세제, 돌돌이 청소기, 수납함처럼 청소와 정리를 위해 사 놓은 듯한 새 물건들이 상자에 담긴 채 위태롭게 쌓여 있었다. 윤정씨는 “버릴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3.1㎡(약 7평) 크기인 윤정씨 집에서 20ℓ 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오물 수거를 위해 대기하던 1t 트럭이 30분 만에 가득 찼다. 윤정씨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버리지 못한 물건이 많아 그나마 이 정도였다.서울신문 기자들은 지난 6월 쓰레기집을 전문으로 치우는 특수청소 업체 클린어벤져스와 함께 청년 두 명의 집을 청소했다. 같은 달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촌, 20대 박재연씨의 16.5㎡(약 5평) 원룸은 ‘쓰레기 수영장’ 같았다. 일회용 배달 음식 용기와 쓰고 난 휴지와 종이, 비닐봉지 등이 무릎 높이에서 찰랑거렸다. 현관문에는 집주인이 붙여놓은 듯한 전기료와 수도료 고지서가 여러 장 붙어 있었다. 대학 전공서적과 동영상 편집 관련 참고서 등 방 안에서 나온 책들은 재연씨가 평범한 20대란 사실을 상기시켰다. 재연씨의 집에서는 50ℓ 봉투 10개, 20ℓ 봉투 2개, 재활용 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재연씨는 윤정씨와 다르게 “싹 다 버려 달라”고 했다. 집주인이 집 상태를 몰라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 쓰레기집에 청년들이 산다. 어린 나이에 얻은 신체적 질병, 가족의 사망이나 성폭력 피해처럼 갑자기 겪은 충격적인 경험, 누적된 가정폭력의 상흔 등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구의 청소를 돕는 클린어벤져스의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16명의 특징을 분석해 보니 20대와 30대가 62.5%(10명)를 차지했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청소를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 가운데 68.8%(11명)는 여성이었고, 81.3%(13명)는 홀로 사는 1인 가구였다. 4명은 어머니, 남편, 딸 등 가족의 사망 이후 삶이 피폐해졌다고 답했고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3명이었다. 클린어벤져스는 최소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청소 의뢰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1년 조금 넘게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대략 400건 내외의 쓰레기집 사연이 몰린 셈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당한 학대, 부모님과의 갈등, 연인 등 인간관계로부터의 충격, 성범죄 피해와 주변 사람들의 2차 가해, 학교폭력 등 헬프미 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한 의뢰인들의 상처는 달랐다. 하지만 그런 상처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등 심리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청년들의 쓰레기집은 위기의 신호다. 하지만 ‘사지 멀쩡한’ 젊은이들은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고려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송준호(38) 클린어벤져스 현장팀장은 “쓰레기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보통의 사람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면서 “쓰레기집 청년들이 모두 가난한 것도 아니어서 일반 복지행정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신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 청년들은 대부분 혼자 살고 비대면 생활방식에 익숙하다. 그래서 집 안에 쓰레기성을 쌓고 틀어박히면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온라인쇼핑과 배달앱으로 주문한 택배상자와 일회용 용기가 산더미처럼 나온 윤정씨와 재연씨의 사례가 전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자리잡으면서 위기의 청년을 발견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두면 청년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부 조력이 없는 고립된 상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방치하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일도 있다. 지난해 5월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30대 여성은 성범죄 피해 후유증과 2차 가해에 고통받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과 무력감에 집을 방치하다가 자신을 폐기물로 느끼는 자기혐오에 이를 수 있다”며 “쓰레기집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그 고리를 하나씩 끊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도 이 쓰레기와 마찬가지일까요?”…2030 청년들이 쓰레기집에 숨어 사는 이유

    “저도 이 쓰레기와 마찬가지일까요?”…2030 청년들이 쓰레기집에 숨어 사는 이유

    청년들도 예외 없는 ‘쓰레기집’마음의 상처·스트레스에서 출발“방치말고 악순환 고리 끊어야”이른 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6월 2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30대 여성 이윤정(이하 가명)씨 집의 소형 냉장고 문을 열었다. 한때 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까맣고 동그란 곰팡이 덩어리 11개가 눈에 띄었다. 고장난 냉동실 문을 열자 초파리 수십 마리가 튀어나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흐물거리는 썩은 음식물을 들어내니 구정물이 흥건했다. 멀쩡한 식재료가 하나도 없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연두부와 청록색 달걀은 냉장고에 자리 잡은 지 서너 달은 족히 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택배 상자였다. 주방 겸 거실과 하나뿐인 방이 뜯지도 않은 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쿠킹호일, 라텍스 장갑, 세제, 돌돌이 청소기, 수납함처럼 청소와 정리를 위해 사놓은 듯한 새 물건들이 상자에 담긴 채 위태롭게 쌓여 있었다. 윤정씨는 “버릴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3.1㎡(약 7평) 크기인 윤정씨 집에서 20ℓ 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오물 수거를 위해 대기하던 1t 트럭이 30분 만에 가득 찼다. 윤정씨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버리지 못한 물건이 많아 이 정도였다. 서울신문 기자들은 지난 6월 쓰레기집을 전문으로 치우는 특수청소 업체 클린어벤저스와 함께 청년 2명의 집을 청소했다. 6월 22일 찾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20대 박재연씨의 16.5㎡(약 5평) 크기 원룸은 ‘쓰레기 수영장’ 같았다. 일회용 배달 음식 용기와 쓰고 난 휴지와 종이, 비닐봉지 등이 무릎 높이에서 찰랑거렸다. 현관문에는 집주인이 붙여놓은 듯한 전기세와 수도세 고지서가 여러 장 붙어 있었다. 대학 전공서적과 동영상 편집 관련 참고서 등 방 안에서 나온 책들은 B씨가 평범한 20대란 사실을 상기시켰다. 재연씨의 집에서는 50ℓ 봉투 10개, 20ℓ 봉투 2개, 재활용 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재연씨는 윤정씨와 다르게 “싹 다 버려달라”고 했다. 집주인이 집 상태를 몰라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쓰레기집에 청년들이 산다. 어린 나이에 얻은 신체적 질병, 가족의 사망이나 성폭력 피해처럼 갑자기 겪은 충격적인 경험, 누적된 가정 폭력의 상흔 등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구의 청소를 돕는 클린어벤저스의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16명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20대와 30대가 62.5%(10명)를 차지했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청소를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 가운데 68.8%(11명)는 여성이었고, 81.3%(13명)는 홀로 사는 1인 가구였다. 4명은 어머니, 남편, 딸 등 가족의 사망 이후 삶이 피폐해졌다고 답했고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3명이었다. 클린어벤저스는 최소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청소 의뢰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1년 조금 넘게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대략 400건 내외의 쓰레기집 사연이 몰린 셈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당한 학대, 부모님과의 갈등, 연인 등 인간관계로부터의 충격, 성범죄 피해와 주변 사람들의 2차 가해, 학교폭력 등 헬프미 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한 의뢰인들의 상처는 달랐지만 이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청년들의 쓰레기집은 위기의 신호다. 하지만 ‘사지 멀쩡한’ 젊은이들은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고려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송준호(38) 클린어벤져스 현장팀장은 “쓰레기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보통의 사람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라며 “쓰레기집 청년들이 모두 가난한 것도 아니어서 일반 복지행정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신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 청년들은 대부분 혼자 살고 비대면 생활방식에 익숙하다. 그래서 집 안을 쓰레기성을 쌓고 틀어박히면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온라인쇼핑과 배달앱으로 주문한 택배상자와 일회용 용기가 산더미처럼 나온 윤정씨와 재연씨의 사례가 전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자리잡으면서 위기의 청년을 발견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청년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부 조력이 없는 고립된 상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방치하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일도 있다. 지난해 5월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30대 여성은 성범죄 피해 후유증과 2차 가해에 고통받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과 무력감에 집을 방치하다가 스스로를 폐기물로 느끼는 자기혐오에 이를 수 있다”며 “쓰레기집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그 고리를 하나씩 끊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설거지는 여자가” 홍준표 여심 잡을 수 있을까?

    “설거지는 여자가” 홍준표 여심 잡을 수 있을까?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전근대적인 가치관을 드러내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다시 대선주자로 나선 홍 의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다”라며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23일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왔다”라며 “사소한 말 몇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심 돌아선 ‘사소한 말 몇마디’ 홍준표 의원 주장대로라면 ‘사소한 말 몇마디’였지만 그 내용은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그는 대학시절 하숙집 친구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고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한 친구에게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돼지)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하였다”는 내용을 자서전에 담았다. 성폭행 모의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50여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하숙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2006년 제 자서전에 쓴 내용은 제가 한 것도 아니고 공모한 것도 아닌, 하숙생 그들끼리 한 일을 말리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취지로 쓴 것”이라며 논란을 재차 해명했다. 이재명 캠프의 ‘돼지 흥분제’ 공격에 “명예훼손”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홍 의원은 당 안팎의 공세가 거세지자 라이브방송을 통해 “밤새 생각을 해보니까 만약 (명예훼손으로) 제소를 하게 되면 하숙집에 있던 친구들이 다 (조사 받으러) 나와야 된다”며 “그 사람들이 지금 안정된 장년을 보내고 있는데 오해 하나 풀려고 그 사람들 가정을 흩뜨리는 게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2011년 대학생 간담회에서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거나 금품수수 여부를 질의하는 여성기자에게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일 대선주자 국민시그널 면접에서 “지금까지 성희롱을 하신 적이 없다고 했는데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이대 계집애들’ 등의 발언은 성희롱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 성희롱이냐. 막말이라고 하면 수용할 수 있는데 성적 희롱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홍준표 의원은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이제 설거지도 하고 밥도 짓고 다 한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1982년에 결혼했는데 당시 경상도에서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금기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지금은 커리어우먼, 맞벌이 부부 시대인데 우리 아들들은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다 한다”라고 말했다.
  • “쓰레기 넘어와” 고물상 주인 등 4명에 흉기 휘두른 60대

    “쓰레기 넘어와” 고물상 주인 등 4명에 흉기 휘두른 60대

    쓰레기 문제로 항의하다 고물상 주인과 폐지를 팔러 온 노인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을 경찰이 조사 중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남성은 평소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에 쓰레기가 넘어온다는 이유로 고물상 주인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고물상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고물상 주인을 흉기로 내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폐지를 팔러 온 노인 3명이 이를 보고 싸움을 말리자, A씨는 이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손과 가슴, 다리 등을 다친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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