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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에어아시아, 방콕·세부·보라카이·마닐라 항공권 특판…제주도 가격에?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방콕, 세부, 칼리보(보라카이), 마닐라 행 항공권을 특가판매한다. 에어아시아그룹은 12일 오전 1시부터 계열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와 ‘에어아시아 제스트’를 통해 특가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에는 방콕, 칼리보(보라카이), 세부 등 인기 휴양지로 떠나는 6~8월 여름휴가 성수기 항공권이 포함돼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 6월 17일 취항을 앞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인천-방콕 편도 항공권을 최저 6만 9000원에 선보인다. 2014년 6월 17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년도 추석 연휴, 10월 샌드위치 연휴, 연말연시, 설 연휴 등 1년 내 언제든지 합리적인 요금으로 방콕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필리핀 법인인 ‘에어아시아 제스트’도 인천-세부, 칼리보, 마닐라 편도 항공권을 최저 8만 6400원에 제공한다. 부산-칼리보는 8만1400원부터 판매한다. 이 항공권의 여행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이번 에어아시아 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편도요금이며 세금이 포함돼 있다. 예약 기간은 12일부터 18일까지며 티켓은 수량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이문정 에어아시아 엑스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인기노선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에도 필리핀, 태국으로 가는 다양한 에어아시아 그룹 계열의 항공을 합리적인 요금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가 곧 취항해 기존노선의 증편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국도 항공사도… 실종 직후 4시간 ‘우왕좌왕’

    지난 3월 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한 직후 말레이시아 당국과 항공사는 무려 4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우왕좌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기를 추적할 수 있었던 ‘골든 타임’에 인근 국가 관제탑과 두서 없는 교신만 주고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정부가 내놓은 MH370기 실종사건에 대한 예비 보고서를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실종기 조종사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관제탑과 새벽 1시 21분에 마지막으로 교신했다. 다음 교신 대상은 베트남 호찌민 관제탑이었다. 호찌민 관제탑은 예정된 교신이 오지 않자 1시 38분에 말레이시아 측에 위험 신호를 보냈다. 말레이시아 관제탑은 17분 동안 이 여객기가 사라진 사실조차 몰랐던 것이다. 수사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관제탑에 신호를 보내는 장치인 트랜스폰더의 작동이 중단되고, 사고기가 서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튼 바로 그 순간을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관제탑은 이후 25분 동안 비행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놓고 10여 차례 교신을 주고 받았다. 이 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운영 센터는 “MH370기가 캄보디아 영공에 진입했고, 지상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는 엉터리 정보를 내놓았다. 말레이시아 관제탑이 “캄보디아 영공을 비행하는 게 정상 항로인가”라고 묻자, 베트남 관제탑은 “원래 베트남 영공을 통과하기로 돼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4시간 동안 아무런 비상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채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등의 관제탑과 실종기 위치를 묻는 교신만 오갔다. 말레이시아 항공관제 총괄책임자는 새벽 5시 30분에야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전면 수색 작업은 그로부터 5시간이 지난 10시 30분에 시작됐다. 히샤무딘 후세인 국방장관도 그때서야 실종기가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인도양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군 레이더에 잡혔다는 보고를 받았다. WSJ는 “대부분 국가의 지침에 따르면 30분 이상 교신이 중단될 경우 곧바로 비상 대응을 선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대부분이 중국인인 실종기 승객 가족들에게 제공하던 호텔 숙박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항공사 측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가족 지원센터를 7일부터 폐쇄하겠다”면서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가도 수색 정보는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공동 공중수색도 지난달 30일 공식 종료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내 상사는 20여년 소방관으로 일한 실무 경험자”

    “내 상사는 20여년 소방관으로 일한 실무 경험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한 달 넘게 추적 중인 다국적 수색대를 이끌고 있는 나라는 호주다. 호주는 자국의 일이 아님에도 “비용과 상관없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실종기를 찾겠다”(토니 애벗 총리)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가 잦아 위기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호주는 다국적 수색대를 지휘할 만큼 재난대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의 총체적인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지난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호주 연방정부의 재난대처 컨트롤타워인 재난관리국 위기조정센터를 찾았다. 크리스 콜렛 위기조정센터 차관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도 위기에 대비한 부처 간 긴밀한 공조 체제, 재난전문가와 행정공무원 간 유기적 협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난 발생 시 각 주정부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차적 책임을 지고 연방정부는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연방정부 법무부 산하 기관인 센터에는 각 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위기대응위원회가 있어 재해 시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의 역할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24시간 호주 전역의 위기 상태를 모니터하고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점검하는 일과 위급 상황 시 정부에 알리는 일, 마지막으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조정하는 일이다. 그는 “홍수나 산불이 발생했을 때 위원회를 개최해 각 부처에서 서로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며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력을 지원하는 문제 등을 상의한다”고 덧붙였다. 콜렛 차관보는 “나는 위기관리 분야에서 4년 정도 일을 했고, 내 상사는 20여년간 소방관으로 일했던 실무 경험자다. 호주는 이처럼 안전 관련 부서에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과 정책을 만드는 행정 공무원을 함께 배치한다”면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올바른 대응전략이 나오지 않는다. 인사이동이 거의 없고 승진을 위해 주요 부서로 옮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일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캔버라(호주)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말레이 실종機 해저수색 허탕?… ‘착륙 가능성’ 재부각

    말레이 실종機 해저수색 허탕?… ‘착륙 가능성’ 재부각

    지난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 지 4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인도양 부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색 작업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다시 처음 제기된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고 23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발행되는 ‘뉴스트레이트타임스(New Straits Times)’는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국제 조사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며칠 내로 수색 작업에서 아무런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이번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인도양 지역 수색에서 말레이 실종기와 관련이 되어 있는 단 하나의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애초에 불거졌던) 실종기가 어디엔가 착륙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한 곳에 오랫동안 수색에 집중했다”며 “만일 ‘불루핀21’이 잔해를 발견한다면 이는 행운일 것”이라면서 이 지역 해역에 실종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영국의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실종기에서 나온 신호(ping) 분석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이번 수색이 거의 허탕을 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여객기가 실종 당시 저고도 비행을 하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실종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어디엔가 착륙했을 가능성이 다시 부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 실종기가 정글 등 어디엔가 착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떤 나라가 이 실종기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은 2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대형 사고에서 볼 때 가능성이 없는 어리석은 주장”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 실종기 수색에 동원되고 있는 미국의 무인 잠수정 불루핀21 (호주 국방부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바닷속에 갇힌 또다른 희생자’ 21일 중대고비

    ‘바닷속에 갇힌 또다른 희생자’ 21일 중대고비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 현장에서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 속에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다 건너 중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 후 44일이 지났지만 239명의 승객을 싣고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는커녕 단서조차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기대를 걸었던 무인잠수정 투입에도 성과가 없어 향후 수색 작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기로에 놓였다.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히샤무딘 후세인 교통장관 대행은 19일(현지시간) 남인도양 해역에서 진행 중인 실종기 해저수색이 ‘매우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행은 “오늘과 내일이 고비”라며 수색작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석유회사 등 민간회사에 필요한 장비 등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 대행은 “발견을 못해도 수색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수색범위가 확대되거나 다른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해저 수색에서조차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희망을 잃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양 해저를 샅샅이 훑고 있는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다면 수색 방식 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현재 블랙박스의 신호 발신기 배터리도 다 소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망은 더 어둡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색 범위가 좁혀진 만큼 주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이하 수색센터)는 이날 해저수색 범위가 좁혀졌다며 블루핀21의 수색이 1주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좁혀진 수색영역은 지난 8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에 탑재된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어 로케이터’(TPL)가 마지막으로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포착한 곳의 주변 반경 10㎞ 해역이다. 블루핀21은 수심 4500m까지 내려가 한 번에 최장 25시간을 수중에서 움직일 수 있다. 고해상도 영상을 생산하고, 음파로 3차원 해저 지도를 만들어 실종기 잔해 등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 수색에서 블루핀21은 활동 가능 한계 수심 4500m에 부딪혀 중도 귀환했다. 두 번째도 ‘기술적인 문제’로 수색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4695m까지 내려가 최고 수심 수색 기록을 경신하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수색센터는 지난 14일 블루핀21이 처음 투입된 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133㎦를 수색했지만 지금까지 아무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날 일곱 번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사업은 제주를 관광 중심의 국제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핵심사업(역량집중)과 전략사업(신규 추진)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핵심사업으로는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신화역사공원·첨단과학단지조성 사업과 휴양형주거단지·생태공원조성 사업이 해당된다. 헬스케어타운은 휴양과 관광, 의료, 연구개발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이다. 건강검진센터, 특수 클리닉 등 첨단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관광과 새로운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글로벌 의료환경단지라고 보면 된다.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을 투자한다. 1단계 사업으로 콘도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도 참여한다. 신화·역사공원(조감도)은 가장 큰 사업이다. 아시아 최고·최대 복합리조트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이다. 그동안 민자유치 양해각서만 16차례 맺었던 사업인데 유치가 번번이 무산되다가 홍콩 란딩그룹과 싱가포르 센토사그룹이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 상반기 인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우리나라 신화역사와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장 등을 비롯해 페르시아, 잉카, 이집트 문화 등 접하기 어려운 역사문화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에는 항공우주박물관도 들어서 다음 달 문을 연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은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유치로 1만여명이 상주하는 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벤처·중소기업육성, 손 쉬운 창업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93개 업체, 1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호텔 3개 동과 휴양시설,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JDC합작 법인이 설립됐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실종기 블랙박스 아웃?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의 수색 범위가 줄어들었지만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예상 수명 기간이 지나 작동을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2일(현지시간) “항공기 12대와 선박 14척이 서호주 북서쪽 2200㎞ 남인도양 5만 7506㎢를 수색하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어떤 음파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실종된 지 37일째에 접어들고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지난 8일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5일째 감지되지 않아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가 꺼졌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 제작업체에 따르면 발신기 전지의 수명은 30일이다. 이후 5일 정도는 약한 신호를 더 내보낼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12일을 기점으로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가 바닥나 수색은 더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색 범위가 가로 50㎞, 세로 40㎞의 면적으로 좁혀졌다”며 “이곳에서 잔해를 찾으면서 신호를 최대한 감지할 것이다. 이후 수색 범위가 해저 1㎢까지 좁혀지면 잠수정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며 ‘다음 주 혹은 다음 달까지는 성공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색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의 언급은 수색 구역을 상당 부분 좁혔지만 실제 위치를 확인하고 4000m 바다 아래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또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수일내 잔해 찾을 것”

    “또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수일내 잔해 찾을 것”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로 추정되는 신호가 또다시 포착됐다. 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앵거스 휴스턴 소장은 “수일 내에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9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전날 오후와 저녁에 두 차례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신호는 5분 32초간, 두 번째 신호는 7분간 지속됐다. 신호는 호주 서부도시 퍼스로부터 북서쪽으로 1645㎞ 떨어진 곳에서 감지됐다. 앞서 지난 4~5일에는 중국 순시선 하이쉰1호가, 6일에는 오션실드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감지했다. 휴스턴 소장은 “감지된 신호는 33.331㎑로, 실종된 항공기 신호 발신장치 주파수 대역과 일치한다”면서 “오션실드호가 신호가 감지된 지역 일대 7500㎢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수일 내에 실종 항공기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실드호는 미국 해군의 첨단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해양지원선이다. TPL은 수심 6000m 해저에서 전송하는 음향신호를 포착해 가라앉은 항공기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수중탐색 장치다.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는 지난 7일 사고 발생 후 30일이 지나 수명이 다했지만, 이후에도 닷새 정도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알려졌다. 12일쯤이면 블랙박스 신호가 완전히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기 블랙박스 신호 또 탐지” 호주 해군 함정

    ‘말레이시아 항공기 블랙박스’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MH370)를 수색하고 있는 호주 해군 함정이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유사한 신호를 감지했다고 7일 밝혔다. 호주 당국자는 블랙박스 위치 탐사 장치인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가 이같은 신호를 감지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6일에도 중국 순시선과 호주 해군 함정 등이 항공기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37.5㎑의 주파수를 잇달아 탐지했으나, 이 신호가 실종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블랙박스 신호 탐지” 긴급출동…말레이 실종機 미스터리 풀리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 실종 30일째인 6일 국제수색팀은 남인도양에서 실종기의 블랙박스가 보낸 것과 같은 신호를 감지한 해역으로 긴급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실종 한 달째를 맞았지만 잔해는 하나도 찾지 못하고 있다. 수색팀은 앞서 5일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1호가 남인도양에서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같은 37.5㎑의 주파수를 탐지했다는 중국 신화통신의 보도와 관련, 수색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중국 순시선이 지난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2㎞ 거리에서 신호를 잡아냈고, 발신지에서 90㎞ 떨어진 곳에서 다수의 흰 물체를 발견했다. 6일 호주 해군함정 오션실드호도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통해 중국 순시선이 감지한 것과 동일한 주파수를 감지했다. 하지만 감지 해역이 다르다고 국제수색팀 책임자인 앵거스 휴스턴 전 호주공군 참모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휴스턴은 “중요하고 희망적인 단서”라면서도 “실종기의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흰 물체도 실종기의 잔해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블랙박스 수색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실종기 제작사인 보잉에 따르면 실종기의 블랙박스는 사고로 바다에 가라앉았을 때 최대 35일 동안 ULB라는 장치에서 37.5㎑의 주파수로 발신하게 돼 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오는 12일을 전후해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가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무인 잠수정이나 해저의 지형과 물체를 포착할 수 있는 음파탐지 장치를 갖춘 선박이 바다 밑바닥에서 항공기 잔해를 찾아야 한다. 이 같은 방식은 수색 범위가 너무 넓어 성공 여부나 소요 기간을 파악하기 어렵다. 말레이시아의 히샤무딘 후세인 교통장관 대행은 5일 기자회견에서 “실종기 수색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블랙박스의 신호가 끊어지는 12일 이후에는 이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럴 경우 실종기의 사고 원인 규명도 불가능해져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말레이시아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탐지” 중국 해양순시선 수색중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블랙박스’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매초 송신하는 주파수로,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하이쉰 01호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탐지기에 잡혔다. 항공기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에는 바다에 추락해도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수중 위치 신호 송신기가 달려 있어 매초 주파수 37.5㎑의 신호를 내보낸다. 블랙박스 배터리의 수명은 30일이다. 블랙박스 제조업체에 따르면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 4월 12일께에는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통신이 끊겨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탐지” 中순시선…아직 불확실

    ‘말레시시아 항공 실종기 블랙박스’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매초 송신하는 주파수로,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하이쉰 01호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탐지기에 잡혔다. 신화통신은 주파수 탐지 사실을 알린 첫 보도 이후 3시간 여만에 중국해양수색 당국을 인용, 이 신호가 실종기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하이쉰 01호 승선자 3명이 이 주파수를 들었으나 갑자기 들리는 바람에 녹음은 하지 못했다는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일보 보도를 전했다.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 국영 ABC방송에 “주파수 탐지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 실종 비행기에서 나온 게 아닐 수 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것으로 판명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항공기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에는 바다에 추락해도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수중 위치 신호 송신기가 달려 있어 매초 주파수 37.5㎑의 신호를 내보낸다. 블랙박스 배터리의 수명은 30일이다. 블랙박스 제조업체에 따르면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 4월 12일께는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통신이 끊겨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텍사스 UFO 정체는 美 ‘마하6 비밀무기’ SR-72”

    “텍사스 UFO 정체는 美 ‘마하6 비밀무기’ SR-72”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릭 허스번드 애머릴오 국제공항 인근 하늘에서 촬영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은퇴한 미 해군 항공전문가 제임스 빈야드가 최근 현지언론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이 비행체가 미군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기 SR-72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야드의 언급으로 다시 화제로 떠오른 SR-72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속 첩보기 ‘SR-71 블랙버드’의 후속모델이다. 과거 소련 상공을 휘젓던 SR-71은 냉전이 끝나고 국방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1999년 퇴역했으나 인류가 개발한 역대 가장 빠른 비행기(3,529km/h)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R-72는 무인기로 무려 10만피트(30.48km) 상공을 마하6 속도로 날아 그야말로 고고도 초고속 괴물기다. SR-72의 개발계획은 지난해 연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공개해 공식화 됐다. 록히드마틴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SR-72은 전작에 비해 속도와 작전 범위가 두배” 라면서 “단순한 정찰 뿐 아니라 목표물에 대한 타격까지 가능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빈야드의 주장처럼 이번에 허스번드가 촬영한 사진과 SR-72의 예상 디자인이 유사해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빈야드는 “미 국방부가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기위해 SR-72를 급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그러나 이에대해 사진을 촬영한 허스번드는 “SR-72는 여전히 개발 중으로 2030년이나 되야 배치된다” 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다른 비행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텍사스 UFO 정체는 美극초음속기 SR-72?

    텍사스 UFO 정체는 美극초음속기 SR-72?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릭 허스번드 애머릴오 국제공항 인근 하늘에서 촬영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은퇴한 미 해군 항공전문가 제임스 빈야드가 최근 현지언론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이 비행체가 미군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기 SR-72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야드의 언급으로 다시 화제로 떠오른 SR-72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속 첩보기 ‘SR-71 블랙버드’의 후속모델이다. 과거 소련 상공을 휘젓던 SR-71은 냉전이 끝나고 국방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1999년 퇴역했으나 인류가 개발한 역대 가장 빠른 비행기(3,529km/h)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R-72는 무인기로 무려 10만피트(30.48km) 상공을 마하6 속도로 날아 그야말로 고고도 초고속 괴물기다. SR-72의 개발계획은 지난해 연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공개해 공식화 됐다. 록히드마틴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SR-72은 전작에 비해 속도와 작전 범위가 두배” 라면서 “단순한 정찰 뿐 아니라 목표물에 대한 타격까지 가능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빈야드의 주장처럼 이번에 허스번드가 촬영한 사진과 SR-72의 예상 디자인이 유사해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빈야드는 “미 국방부가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기위해 SR-72를 급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그러나 이에대해 사진을 촬영한 허스번드는 “SR-72는 여전히 개발 중으로 2030년이나 돼야 실전에 배치된다” 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다른 비행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고]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과 국제정치/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기고]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과 국제정치/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지난 3월 8일 0시 41분,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대규모 수색작전이 진행 중이다. 당초 남중국해에 추락했다던 항공기는 자료분석 결과 말레이반도를 서쪽으로 횡단한 뒤 6~7시간을 더 비행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3월 25일 사고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했다고 발표했고, 추락 위치 및 잔해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원인과 경위는 여전히 미궁이다. 테러, 화재 등 추측만 난무할 뿐, 잔해가 인양되고 블랙박스 조사가 이루어져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자체가 워낙 초대형인 데다, 원인 규명과 수색이 늦어지면서 이 지역 국제정치의 저변에 자리한 몇 가지 흥미로운 단면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미국의 첨단 정보력과 협력 네트워크가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구축함 1척과 초계기 P8 및 P3 각 1대를 투입하여 초동 수색을 주도했으며, 사고기가 서쪽으로 말레이반도를 건너갔을 가능성에도 가장 먼저 주목했다. 미국 연방항공국 및 교통안전국 전문가들은 레이더와 위성 자료분석을 통해 사고기의 이탈 경로를 추적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다. 수색이 남인도양에 집중되면서 장거리 정찰 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모여들었는데, 중국을 제외한 모두가 미국산 P8 또는 P3를 동원했다. 인도도 P8을 투입했다. 미국이 이 지역에 구축하고 있는 협력 네트워크의 단면을 보여준다. 둘째,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적 대비가 취약하다. 처음 남중국해 수색에 참여했던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수색해역이 인도양으로 바뀌면서 철수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사고기의 항로 변경을 포착했으나 예방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 레이더가 이동경로를 이탈한 사고기를 포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남중국해 분쟁과 역내 국가 간 간헐적 충돌이 있지만, 이 지역의 군비와 경계태세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역내 군사태세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셋째, 인도적 협력이 점차 확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도 역내 모든 나라들이 각자 역량에 맞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도적 협력이 상당한 외교적 영향을 수반한다.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미국은 항모까지 동원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정보자산과 전문가 동원 외에, 이번 실종이 ‘전대미문의 사건’임을 들어 말레이시아정부의 일 처리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두둔해 주는 섬세함도 보여줬다. 인도적 지원이 공공외교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인도적 지원 외교라고 해야 할까. 단순한 항공기 사고로 그칠 수 있는 MH370 실종사건이 드러내는 단면들은 국제정치에서 정교한 네트워크와 섬세한 공공외교가 물리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은 P3와 C130 각 1대를 투입함으로써 역내 인도적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정치적 의지와 그것을 뒷받침할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회를 빌려 239명 MH370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한다.
  • 실종 말레이시아기 예약 취소… 식중독 때문에 목숨 건진 濠골퍼

    실종 말레이시아기 예약 취소… 식중독 때문에 목숨 건진 濠골퍼

    호주의 한 골프 선수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탈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출전을 신청한 웨인 페스키는 식중독 증세 탓에 대회를 포기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열리는 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8일 0시 41분 베이징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바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이었다. 그러나 페스키는 예약을 취소했다. “다음 주에 또 한 차례 퀄리파잉스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몸 상태가 더 나아진 뒤 도전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대신 고향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고 도착한 뒤에야 MH370편의 실종 소식을 알게 됐다. 페스키는 “아내가 평소보다 더 꼭 끌어안아 줬다. 골프 대회 참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7’은 페스키의 사연을 스위스 테니스 선수 마크 로제의 경우와 비교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로제는 같은 해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해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러나 일정을 바꿔 미국 뉴욕에 남기로 했는데, 로제가 타려 했던 비행기는 운항 도중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벌써 ‘영화 제작’ 움직임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벌써 ‘영화 제작’ 움직임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이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벌써부터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는 이 비극적인 참사를 영화화하려는 제작사들이 속속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사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영화 제작 가능성을 밝힌 스튜디오는 아직 없다. 하지만 한 영화 제작 관계자는 할리우드 리포터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소재로 한 프로젝트가 적어도 50건에 달한다”고 귀띔해 영화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 영화가 관객들을 만나게 될 시점은 매우 불투명하다. 미국에서 2011년 911테러가 발생한 뒤, 이것을 소재로 한 메이저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올리버 스톤 감독)는 5년이 흐른 2006년에 개봉한 바 있다. 끔찍한 대참사를 돈벌이에 이용하려 한다는 희생자 유가족 및 여론을 고려한 탓이다. 현재는 지난 해 4월 발생한 미국 보스톤 마라톤대회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준비 중에 있지만 개봉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배우인 리암 니슨이 열연한 영화 ‘논스톱’의 제작 관계자인 알렉스 하이네만은 “사람들이 분명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의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이 말하는 진실은 픽션(꾸민 이야기)보다 더욱 기이하고 독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러한 실제 재난 스토리를 그다지 추구하지 않는다. 매우 슬프고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수색중인 일본 정보수집위성은 지난 26일 호주 남서쪽에서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 10개를 추가로 확인했지만, 여전히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 재개…조종사 모의비행장치 분석 결과는?

    ‘말레이시아 항공’ ‘말레이여객기 실종’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부유물체들이 인공위성에 대량으로 포착되는 가운데 악천후로 중단됐던 수색작업이 28일 남인도양 해역에서 재개됐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전날 기상 악화로 중단했던 수색을 재개한다며 수색에는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와 한국 C130 수송기 등 항공기 10대와 수색 해역 인근에 머문 선박 6척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AMSA는 또 실종기가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사이에 있을 때의 레이더 데이터에 대한 분석에서 ‘새로운 믿을만한 단서’가 나왔다며 수색 영역을 기존 수색 해역에서 북동쪽으로 1100㎞ 떨어진 퍼스 서쪽 1850㎞ 해역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AMSA는 “호주교통안전국(ATSB)의 레이더 데이터 분석 결과 여객기가 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연료 소비가 많아져 남인도양 쪽으로 이동한 거리가 짧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호주 대륙에 더 가까운 쪽으로 새롭게 설정된 수색 영역의 범위는 약 31만 9000㎢에 달한다고 AMSA는 덧붙였다. 이 같은 범위의 수색 영역은 약 7만 8000㎢였던 전날까지의 수색 영역보다 4배나 넓은 면적이다. 마틴 돌란 ATSB 국장은 “현재로선 이번에 새롭게 설정된 수색 영역이 실종기 잔해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지만 해류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수색 영역과 관련한 정보는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은 대잠초계기 포세이돈 P-8 한 대를 추가로 수색에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항공기 추락지점이 확인되면 즉각 블랙박스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첨단 해저수색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및 수색 참여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항공청(DCA), 말레이시아항공, 말레이시아 해군·공군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을 서호주 퍼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수색 해역 인근에서는 최근 세계 각국의 인공위성과 수색 항공기, 선박 등에 실종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체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잔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에어버스방위우주사(社)가 지난 23일 수색 해역 인근에서 촬영한 부유물체 122개의 사진을 26일 공개했으며 27일에는 태국과 일본이 각각 인근 해역에서 부유물체 300여개와 10여개를 인공위성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색팀은 수색 해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은 이는 데다 최근 기상 불안까지 겹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수색이 장기화해 사고 후 30일 동안만 작동하는 블랙박스 위치 신호 발신기가 10여일 후 멈출 경우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회수마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실종 여객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의 집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를 분석해온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장치와 하드드라이브에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원인 수사도 난관에 부닥쳤다. 뉴욕타임스(NYT)는 FBI의 모의비행장치 조사에 대해 설명을 들은 두 사람의 말을 근거로 조종사들이 고의로 실종기의 항로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모의비행장치 조사가 막다른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기 잔해 추정물체 122개 찍은 위성사진 확보”

    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는 부유 물체 122개를 포착한 위성사진을 확보했다. 100개 이상의 물체를 한꺼번에 포착한 위성사진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이전의 위성사진 3개가 부유 물체를 촬영한 지점과 가까운 거리의 남인도양에서 122개의 부유 물체를 찍은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위성사진은 프랑스 에어버스그룹 소속으로 유럽 최대의 방산·우주업체인 에어버스방위우주가 23일 촬영했다. 후세인 장관 대행은 400㎢ 범위에 퍼져 있는 부유 물체 중 길이가 짧은 것은 1m, 긴 것은 23m이며 일부는 밝게 보여 단단한 물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와 중국, 프랑스가 22~24m 길이의 부유 물체가 촬영된 남인도양 위성사진을 공개했으나 실제 수색에서 확보된 물체는 아직 없다. 실종기 수색 작업을 조정하고 있는 호주해상안전청(AMSA)도 이날 수색 중이던 항공기 2대가 각각 밧줄로 보이는 물체 2개와 푸른색 물체 1개를 목격했으나 실종기 잔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과 군함 치안다오후가 이날 오후 수색 항공기에 목격된 2m 길이의 부유 물체 수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말레이여객기 추락 블랙박스 신호 곧 소실…말레이시아 항공 수색 “시간과의 싸움”

    ‘말레이여객기 추락’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의 실종 미스터리를 풀어줄 열쇠는 블랙박스다. 기체 속도와 조종실 대화 등 핵심 운항 정보 1000여 건을 담은 이 장치를 분석해야 사고 직전 무슨 일이 비행기에 일어났는지를 복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12일 신호 소실…시간과의 싸움” 블랙박스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 등 2부분으로 구성되고 이 두 장치는 각각 별도의 위치 신호 발신기가 있다. 발신기는 물이 닿으면 자동으로 특별 탐지기로 포착할 수 있는 ‘찍찍’(chir) 신호를 매초 보내지만 배터리의 수명이 30일에 불과하다. 27일 기준으로 사고 발생 20일째인 만큼 앞으로 열흘이면 배터리가 바닥난다는 얘기다. 30일이 지나면 건전지를 다 쓴 손전등 불빛이 희미해지듯 신호 강도가 계속 약해져 발신기는 결국 침묵하게 된다. 이 발신기의 제조업체는 배터리 수명(30일)이 끝나도 신호가 닷새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배터리는 보존 상태가 좋고 온도가 낮으면 더 수명이 늘어나 일부 변수가 있다. 국제적인 수색활동을 관리하는 측에서는 16일 뒤인 4월 12일이면 발신기 신호가 완전히 끊길 것으로 내다본다. 그 전에 잔해 추적 등을 통해 항공기 본체와 블랙박스를 못 찾으면 수색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배터리 수명 고작 한 달?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프랑스 항공기는 블랙박스를 바닷속에서 찾아내는 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세계 각지의 항공 당국은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조처를 추진해왔고 특히 유럽은 내년부터 배터리 기한을 90일로 올린다. 수년 뒤 신호 발신기의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현행 기기의 신호는 4㎞ 범위가 최대지만 규제가 바뀌면 13㎞까지 신호를 쏘는 신형 발신기가 추가로 탑재된다. ●항로 이탈 당시 녹음은 파악 못 해 블랙박스 본체는 실제 주황색이다. 해상 수색 등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밝은 색을 택했다. 블랙박스는 최소 2년 동안 내부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블랙박스 데이터는 사고 전 25시간 동안의 속도·기체·연료량 등 운항 정보가 포함되지만 대화 기록은 단 2시간만 녹음된다. 대화 기록은 2시간마다 재녹음돼 전 내용은 지워진다. 이 때문에 항공기가 정상 항로를 이탈할 당시의 녹음은 들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락 수시간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블랙박스 납품업체인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장치는 1시간 초고온 화재를 견딜 수 있는데다 수심 6000m 심해 수압에도 멀쩡하다.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부의 깊이는 3000∼4500m라 수압에 기기가 망가질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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