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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작가 시선으로 담은 해녀 이야기… 제주비엔날레서 만난다

    외국작가 시선으로 담은 해녀 이야기… 제주비엔날레서 만난다

    외국작가의 시선으로 제주 해녀와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제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제주비엔날레 사무국은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해외 참여작가 두 명(팀)이 서귀포시 남원읍에 방문해 제주 해녀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출신 ‘판록 술랍(팀명)’과 ‘제임스 시트’ 두 작가는 이달 초 제주에 방문해 제주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 제작 전에 서귀포 남원읍 해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판록 술랍은 바다와 육지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판화를 제작한다. 제임스 시트는 테왁을 도자기로 만들어 도립미술관 앞 연못에 띄울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작품 제작전 서귀포시 남원읍 해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를 통해 알게 된 제주 해녀 역사에 대해 “가족의 생계와 지역사회의 경제에 공헌한 그들의 삶에 경외를 표한다”며 “바다를 존중하고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그들의 이야기를 국경을 초월한 예술의 힘으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2010년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라나우에서 결성된 ‘판록 술랍’ 팀은 작가, 큐레이터, 연구원, 사회활동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컬렉티브 팀이다. 이들은 제주에서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 세기에 걸친 역사로 형성된 제주의 문화와 자연 요소, 특히 바다와 육지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사이의 공생 관계를 목판화에 녹여낼 계획이다. 반면 설치·조각·공예 작가 제임스 시트는 해녀들이 사용하는 부력 도구 ‘테왁’을 도자기로 재현해 제주도립미술관 거울 연못에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삶을 바라보고, 제주의 문화와 공동체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지역성을 띠고 도민친화형 비엔날레로 승화하기 위해 쿠로시오 해류에 속하는 여러나라의 문화를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작품들 위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비엔날레 테마가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 인 만큼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인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하고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게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두 작가(팀)의 작품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주비엔날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에서 동시에 열린다.
  • 구로구, 말레이시아 남쿠칭시 방문 청소년대표단 14명 모집

    구로구, 말레이시아 남쿠칭시 방문 청소년대표단 14명 모집

    서울 구로구가 ‘2025 구로구·말레이시아 청소년 교류 남쿠칭시 방문 청소년대표단’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남쿠칭시와 구로구의 우정은 11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두 도시는 지난 2013년 7월 26일 우호 교류 협력을 체결한 이래 매년 상호 문화축제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2015년 청소년 교류 세부 합의서를 체결한 후에는 방학 기간 청소년대표단이 격년으로 상호 방문하며 청소년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구로구 청소년대표단의 남쿠칭시 방문은 2025년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구로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총 14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숙박비, 체재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일체를 남쿠칭시가 지원하며, 참가자는 개인별 항공운임, 여행자보험료 등을 준비하면 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남쿠칭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현지 가정 체험(2박 예정),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자우편(kangdogo@guro.go.kr)으로 접수한다. 구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3일 오후 2시 구로구청 누리집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열혈 학구파·신공항 선봉장… 교통·건설 넘어 첨단 신산업 총괄[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열혈 학구파·신공항 선봉장… 교통·건설 넘어 첨단 신산업 총괄[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주열 교통정책총괄과장갈등 업무 ‘능통한 중재자’ 등판배석주 공항정책과장적응력 돋보이는 ‘만렙 친화력’신윤근 항공정책과장항공 전문가… 구김살 없는 신사방현하 모빌리티총괄과장사람 잘 챙기는 ‘승진 1순위’ 덕장이경석 GTX전략추진단장업무마다 ‘최초’… 남다른 학구열우정훈 철도정책과장건설 현장 불법 근절 ‘대표 믿을맨’국토교통부 2차관실은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 정책과 건설·물류 정책을 다룬다. 교통이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2차관실은 365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다. 전통적인 교통·건설 업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과 맞물려 고도화하는 2차관실의 업무는 백원국(57·기술고시 31회) 2차관이 통솔한다. 교통난이 날로 심각해지며 2019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차관급)가 출범했고, 현재는 국토부 3차관실로 불릴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주열 교통정책총괄과장 택시·버스, 화물운송, 광역교통 등 갈등이 첨예한 업무를 불만 없이 원활하게 처리하는 ‘능통한 중재자’다. 광역교통정책과장으로 신도시 단기교통대책 및 광역교통 신속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교통서비스정책과장 때는 택시 월급제 개선, 총량제 개선, 택시플랫폼 공정화 강화 등에 힘썼다. 업무할 때는 강단 있는 모습이지만 평소에는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이 잘 따르는 리더다. 김유인 교통서비스정책과장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현장 밀착형 관료다. 우직하고 꾸밈없는 투박한 매력을 지녔다. 항공·물류·철도 등 교통 업무를 주로 했다. 물류산업과장 시절 화물차 운임제 개선과 택배 서비스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때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국토관으로 현지 브로커들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공항 신속 검사를 미끼로 뒷돈을 받는 사기 행각을 적발했다. 최정민 물류정책과장 1·2차관실을 두루 경험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선제 대응을 중시한다. 민간임대정책과장 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 혜택 대신 임대료 상한선을 연 5%로 묶는 등록임대제도 사업을 총괄했다. 해외건설지원과장 시절엔 해외 진출 건설기업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류정책과장으로 장애인콜택시 24시간 운영,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용 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기획했다. 배석주 공항정책과장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만렙 친화력’의 소유자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국토교통관 땐 현지 의상을 입고 다녀 현지인과 구분이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적응력이 돋보인다.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으로 대중교통과장 때 프리미엄 버스와 시외우등형 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렸다. 공항정책과장으로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청주·무안공항 확장 사업을 총괄했다. 국토부 4층 복도에선 배 과장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심지영 국제항공과장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국토관 등 다수의 국제 업무 경력을 갖춘 ‘항공외교 브레인’으로 통한다. 모빌리티총괄과장 시절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어 혁신 기반을 닦았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인도네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체코 등에서 운수권을 따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 항공 노선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무뚝뚝한 말투이지만 은근히 챙겨 주는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 주는 사람)다. 신윤근 항공정책과장 구김살 없고 깔끔한 성품을 가진 ‘신사’다. 항공 분야에서만 세 차례 과장을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영종대교 요금 인하, 민자사업 재협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법 제정을 이끌었다. 신교통개발과장 때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을 제정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했다. 쉬는 날엔 스키와 라켓볼, 수상스키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장동철 항공안전정책과장 항공교통관제사로서 약 30년간 국내외 항공 현장을 누빈 ‘항공 스페셜리스트’다. 국가항공안전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짜 10년 연속 항공 사망사고 0건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3년, 항공항행위원회 위원으로 4년여간 일하면서 국제기준의 제·개정을 주도했다. 세계 항공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위은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팀장 ‘가덕도 신공항 선봉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공포된 지난해 10월 이후 설립위원회 구성과 운영, 공단 사무환경 구축, 임직원 채용 등 신공항 건설 준비 과정에서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지난해 12월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졌다. 박태진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 팀장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국토부 대표 일꾼이다. 주택토지실에서 오래 일하다가 공항 분야로 자리를 옮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 중책을 맡았다. 팀장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겠다는 열정만큼은 10년차 못지않다. 주택정비과 서기관으로 일하면서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기획해 도심 내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휴일에는 자전거로 세종 곳곳을 누빈다. 방현하 모빌리티총괄과장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한다. 도로·철도·공항 등 교통시설 개발사업 계획, 인허가, 예산, 유지관리 등 사업 전주기에 걸친 업무를 다뤘다. 기술정책과장으로 2022년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대응을 했고 현재는 모빌리티 활성화 법령 정비, 로드맵 수립, 규제 샌드박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활성화 등을 맡고 있다. 사람을 잘 챙기고 인사성이 밝다. 국장 승진 1순위 대상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즐겨 본다. 오수영 도로건설과장 신임 사무관 시절부터 20년 넘게 도로·철도·항만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운영 업무를 다뤄 SOC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주어진 업무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는 강한 추진력이 그만의 무기다. 철도운영과장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레일스테이)을 이끌었다. 도로건설과장으로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비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전략추진단장 온화한 성품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췄다. 현안을 막힘없이 처리해 최후 수단으로 찾게 되는 ‘마무리 투수’다. 맡는 업무마다 ‘최초’ 타이틀이 붙는다. GTX전략추진단을 진두지휘해 지난 3월 GTX-A 수서~동탄 구역 최초 개통을 이끌었다.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장 때는 처음으로 외국인 부동산 투기조사를 실시했다. 학사 2개(서울대 토목공학과·건축설계)와 석사 3개(서울대·KDI 건축학, 영국 셰필드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를 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남다르다. 취미는 쇼팽의 피아노 곡 연주라고 한다. 조성균 철도안전정책과장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을 맡은 글로벌 리더다. ‘정책은 연구와 전문성의 결과’라는 게 지론이다. 토목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최근까지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을 꾸준히 내고 있다. 철도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철도안전정책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20년 전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 3위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국토부 록밴드의 리드 보컬을 맡을 만큼 재주가 많다. 우정훈 철도정책과장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해내는 ‘믿을 맨’이다. 깔끔한 인상과 차분한 말투를 갖췄으나 논쟁을 피하지 않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교통 시설 설계를 할 수 있는 교통기술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했다. 건설산업과장으로서 불법 하도급 등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동기(행시 47회) 중에 빠르게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 불안정 당시에는 협상 테이블을 주도하며 가격 폭등을 막았다. 철도정책과장으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혜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과장 고참 사무관 시절 감사원에서 국토부로 옮겼고, 국무조정실에서도 일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조율 능력이 그의 강점이다. 광역교통정책과장으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갈등을 조정하고 있다. 뒤늦은 국토부 합류에도 업무 이해도가 남다른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영국 런던대에서 지역개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주거급여팀장으로 일하면서 주거급여의 최초 도입을 끌어냈다. 안광열 대광위 광역시설정책과장 클래식과 재즈에 조예가 깊은 ‘음악 덕후’다. 실제로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회를 연 경험이 있으며, ‘오케스트라 리더십’을 발휘해 다양한 부서와 원활한 협업을 주도한다. 교통정책과 항공정책 등 2차관실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현재는 전국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트램 등을 기획하고 건설·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항공 분야 기본서로 꼽히는 ‘항공정책론’ 초판의 저자다.
  •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한국으로 오는 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약 154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다. 7일(현지시간)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 3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며,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이 약 1조 3600억 밧(약 55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 7000명)와 인도(172만 6000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54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이에 내년에는 외국인 입국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내년 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이 3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며,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 한 종전 최다 기록인 2019년 입국자 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날 내놨다. 또한 태국이 일본에 이어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며 정부의 비자 면제 제도, 항공편 증가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 약 20%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관광대국이다.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만 GDP 약 12%에 달한 정도로 관광산업 비중이 크다. 지난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000만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발길이 끊이면서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무비자 입국 확대 등 각종 수단을 총동원해왔다. 지난해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3600만명이다. 태국서 ‘반한 감정’ 높아져 지난해 1만명 한국 여행 취소다만 한국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시행한 이후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지난해 태국에서만 최소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ETA 수수료는 방한 의사를 취소하게 하는 걸림돌이다.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고위직,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K-ETA 불허 사례 또한 동남아 내 K-ETA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도 K-ETA 불허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으로 오는 태국인들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하락해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불법체류자 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길이 생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아세안센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간 전반적인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196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및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참석해 양측의 우호 증진 의지를 다졌다. ‘한·아세안 올레’로 지정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특히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바다의 제주어)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주상절리 인근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 표지판과 벤치가 새롭게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한국과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오 지사는 “이번 제막식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걸어온 상생의 여정을 기념하고, 동반자적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올레길이 한·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플랫폼이자 미래 협력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후에 주한 아세안 대사단 등 주요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올레’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우의를 다졌다. 또한 행사 이후 제주국제평화센터 베릿내 작은도서관에서는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 제막식도 진행됐다. 북코너에는 한·아세안센터와 주한아세안대사관이 기증한 아세안 문화, 역사, 지리, 예술, 관광 정보 서적 300여 권이 비치됐다. 특히 아세안 각국 대사관이 직접 추천하는 도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북코너는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제주·아세안홀 리모델링과 연계해 조성된다. 매년 평화센터를 찾는 3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관과 북코너를 통해 아세안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G전자, IT로 장애의 벽 허문다…‘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LG전자, IT로 장애의 벽 허문다…‘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LG전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4 글로벌 장애 청소년 정보기술(IT) 챌린지’(GITC)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GITC는 장애 청소년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지난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0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엿새간 열린 올해 본선 대회에는 국가별 예선으로 선발된 16개국 104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선 평가 요소로 생성형 AI 기술 활용 역량을 추가해 빠른 적응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래 IT 인재를 발굴하는 데 방점을 뒀다.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말레이시아인 누르 줄자히라(16)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장애 청소년들이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편견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GITC는 세계 각지의 장애 청소년이 연대하며 IT 역량을 키우고 유관 분야에 진학 및 취업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돕고 있다. 2014년 GITC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 아이키오 쿠마니봉는 현재 라오스 장애 서비스 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무료 점자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보급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IT 분야에 꿈과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장애를 딛고 미래의 IT 리더로 우뚝 서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반바지·민소매 안 돼”···말레이시아 명문대학 복장 제한 논란

    “반바지·민소매 안 돼”···말레이시아 명문대학 복장 제한 논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M)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신청년협회(UMANY)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며, 반바지를 입고 도서관을 나가는 학생에게 경비원이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UMANY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MANY의 성명에 따르면, 경비원은 해당 학생이 긴 옷으로 다리를 가렸음에도 학생을 촬영하며, 신분증을 빼앗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비원은 학생의 복장 문제를 학부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해, 퇴학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MANY는 학생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비원의 과도한 대응과 공격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말라야대학교의 엄격하고 권위적인 복장 규정이 말레이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기대되는 개방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복장 규정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학생들이 행정적 통제에 굴복한다면 대학의 다문화적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한 대학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자 한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말라야대학교의 복장 규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말라야대학교는 말레이시아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올해 QS세계 대학 순위 65위, QS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말라야대학교의 도서관 및 캠퍼스의 복장 규정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짧은 반바지, 민소매 상의, 찢어진 청바지,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장 규정을 어길 시 보안 및 도서관 직원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M)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신청년협회(UMANY)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며, 반바지를 입고 도서관을 나가는 학생에게 경비원이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UMANY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MANY의 성명에 따르면, 경비원은 해당 학생이 긴 옷으로 다리를 가렸음에도 학생을 촬영하며, 신분증을 빼앗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비원은 학생의 복장 문제를 학부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해, 퇴학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MANY는 학생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비원의 과도한 대응과 공격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말라야대학교의 엄격하고 권위적인 복장 규정이 말레이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기대되는 개방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복장 규정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학생들이 행정적 통제에 굴복한다면 대학의 다문화적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한 대학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자 한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말라야대학교의 복장 규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말라야대학교는 말레이시아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올해 QS세계 대학 순위 65위, QS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말라야대학교의 도서관 및 캠퍼스의 복장 규정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짧은 반바지, 민소매 상의, 찢어진 청바지,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장 규정을 어길 시 보안 및 도서관 직원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 잠자는 친구 ‘망치 공격’한 말레이 10대, 종신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잠자는 친구 ‘망치 공격’한 말레이 10대, 종신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영국에 유학 중이던 17세 말레이시아 청소년이 기숙학교에서 두 명의 동급생과 교사를 망치로 공격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청소년은 최소 12년을 복역한 뒤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적의 토마스 웨이 황(17)은 10주간의 재판 끝에 살인미수 혐의 3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내년 1월 성년이 되는 황은 지난해 6월 9일 새벽, 기숙사에서 동급생들이 잠든 사이 망치로 공격을 감행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15세와 16세로, 이들은 두개골 골절과 갈비뼈, 비장 손상, 내출혈 및 폐 부상 등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황 군은 동급생들이 잠들어 있던 침대로 올라가 새벽 1시 무렵에 이들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시 한 교사가 소란을 듣고 출동했으나, 황의 공격을 받아 머리에 6차례 타격을 입었다. 교사는 기숙사에서 소음이 나는 방을 찾아갔다가 방안에 서 있는 황을 발견했고, 뒤이어 여러 차례 머리를 망치로 맞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머리를 맞고 복도 쪽으로 넘어지면서 두 번째 공격을 당했고, 그 후 기억이 희미해졌다”고 전했다. 다른 방에 있던 학생이 소란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 학생들과 교사를 발견했다. 황 군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몽유병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황 군이 ‘망치 살해’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좀비’에 대비하기 위해 침대 옆에 세 개의 망치를 두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판사는 “황 군은 지능이 높은 소년”이라면서 “망치로 여러 차례 타격을 가할 경우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군이 범행을 계획했고 무기로 사용할 망치를 사들인 점을 지적하며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 확 늙은 호랑이

    확 늙은 호랑이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HD가 정작 아시아 무대에선 내리 4연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산은 안방 호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본질은 선수단 고령화다. 울산은 지난 5일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0-3으로 완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명할 게 없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0-4), 비셀 고베(0-2)에 이어 조호르까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ACLE 동아시아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하나도 없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K리그 챔피언답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는 이유는 1~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나이에서 찾을 수 있다. ACLE 내내 느슨하고 느린 조직력으로 자존심을 구긴 수비진은 1~3차전에서 평균 연령 33.0세, 4차전은 33.8세였다.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992년생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황석호는 심지어 1989년생이다. 그나마 가장 젊은 이명재와 심상민이 1993년생. 다른 포지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평균나이는 31.9세였다. 2차전은 31.5세, 3차전은 30.5세, 4차전은 32.2세였다. 2000년대생은 1차전 1명(김민준), 3차전 1명(장시영)뿐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20대 역시 1차전과 2차전은 2명, 3차전은 3명이었고, 4차전은 1995년생인 마테우스가 유일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 선수단은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서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면서 “선수들 수준은 높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압박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KBS N 축구해설위원은 “울산은 수비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추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건 투자와 선수단 수준의 상관관계다. 동남아시아 클럽들이 대규모 투자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이제는 ACL 무대에서 만나는 클럽들이 평균적으로 K리그보다 공격진이 더 위력적인 시대가 돼 버렸다. 조호르만 해도 선발선수 11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와 관련, 울산 관계자는 “울산으로서도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브라질 트리오인 조르지와 완델손, 오베르단이 후반에 교대로 세 골을 넣은 데 힘입어 산둥 타이산(중국)을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7위(승점 6·2승 2패)로 올라섰다. 최근 K리그1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포항으로선 공식전 6경기만에 따낸 승리다. 최강희 산둥 감독은 비셀 고베(일본)와 맞붙었던 2차전에서 심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 울산은 안방호랑이? 핵심은 ‘늙은 호랑이’

    울산은 안방호랑이? 핵심은 ‘늙은 호랑이’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HD가 정작 아시아 무대에선 내리 4연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산은 안방 호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본질은 선수단 고령화다. 울산은 지난 5일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0-3으로 완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명할 게 없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0-4), 비셀 고베(0-2)에 이어 조호르까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ACLE 동아시아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하나도 없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K리그 챔피언답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는 이유는 1~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나이에서 찾을 수 있다. ACLE 내내 느슨하고 느린 조직력으로 자존심을 구긴 수비진은 1~3차전에서 평균 연령 33.0세, 4차전은 33.8세였다.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992년생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황석호는 심지어 1989년생이다. 그나마 가장 젊은 이명재와 심상민이 1993년생. 다른 포지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평균나이는 31.9세였다. 2차전은 31.5세, 3차전은 30.5세, 4차전은 32.2세였다. 2000년대생은 1차전 1명(김민준), 3차전 1명(장시영)뿐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20대 역시 1차전과 2차전은 2명, 3차전은 3명이었고, 4차전은 1995년생인 마테우스가 유일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 선수단은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서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면서 “선수들 수준은 높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압박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KBS N 축구해설위원은 “울산은 수비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추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건 선수단 수준과 투자의 상관관계다. 동남아시아 클럽들이 대규모 투자로 좋은 외국인선수를 보유하면서 K리그가 더이상 이들을 압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조호르만 해도 선발선수 11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김 위원은 그는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갈수록 고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K리그 발전을 위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ACL에서 만나는 클럽들은 평균적으로 K리그보다 공격진이 우수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울산 관계자는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이 돈 제일 많이 줘”···베트남 노동자 월급 얼마길래

    “한국이 돈 제일 많이 줘”···베트남 노동자 월급 얼마길래

    지난해 해외 주재 베트남인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베트남 이민 개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600~2000달러(약 220~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의 월평균 소득은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재 베트남 근로자의 소득은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에서는 400~1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60만동(약 41만원)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월평균 소득은 940만동(약 51만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베트남보다 15배, 한국과 일본이 7~9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은 급여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약 35~40억달러(약 4조8270억~5조5168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5년 연속으로 베트남 근로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로 꼽혔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베트남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베트남 해외 근로자 중 약 80%는 섬유, 신발,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동, 노인 및 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소수의 숙련 노동자들, 즉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은 더 나은 수입과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비숙련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해외 취업을 원하는 다른 베트남인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일부 근로자들은 부당한 처우, 초과 근무 시간, 그리고 위험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나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레 호앙 하 씨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진국에서 로봇과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지난해 해외 주재 베트남인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베트남 이민 개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600~2000달러(약 220~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의 월평균 소득은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재 베트남 근로자의 소득은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에서는 400~1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60만동(약 41만원)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월평균 소득은 940만동(약 51만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베트남보다 15배, 한국과 일본이 7~9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은 급여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약 35~40억달러(약 4조8270억~5조5168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5년 연속으로 베트남 근로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로 꼽혔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베트남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베트남 해외 근로자 중 약 80%는 섬유, 신발,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동, 노인 및 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소수의 숙련 노동자들, 즉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은 더 나은 수입과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비숙련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해외 취업을 원하는 다른 베트남인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일부 근로자들은 부당한 처우, 초과 근무 시간, 그리고 위험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나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레 호앙 하 씨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진국에서 로봇과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베트남 관광객, 외출 후 돌아오니 객실 내 현금다발 도난 [여기는 동남아]

    외국인 베트남 관광객, 외출 후 돌아오니 객실 내 현금다발 도난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호텔 객실 내 절도 사건이 종종 발생해 주의가 당부 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 시내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프랑스 관광객이 객실에 둔 배낭에서 2000유로(약 300만원)를 절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치민시 1군의 한 호텔에 근무했던 남성 A(38,남)씨는 지난 1일 외국인 손님의 객실에 있던 배낭에서 2000유로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오렐리앙 라파엘(42,남) 씨는 지난달 23일 호치민시 1군의 한 호텔에 체크인했다. 시내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호텔의 배낭 안에 보관해 둔 2000유로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베트남에서 신고를 망설이던 그는 이튿날에야 현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호텔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조사에서 A는 호텔의 수습 청소 직원으로 일하면서 손님의 객실에서 현금을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 사건 당일 그는 청소를 위해 관광객의 방에 들어간 후 배낭에서 돈을 발견하고 2000유로를 훔쳤다고 자백했다. A는 훔친 외화를 시내 보석상 3곳에서 환전하여 5400만동(약 293만원)의 현금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전을 했던 보석상 주인들은 A가 가져왔던 유로화를 증거물로 경찰에 반환했고, 경찰은 현금을 라파엘 씨에게 돌려주었다. 한편 동남아시아 국가를 관광 온 외국인들은 호텔 객실 내 물건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태국 칸차나부리주의 한 호텔에 머물던 투숙객은 호텔을 비운 사이 100만 바트(약 4079만원) 상당의 귀중품을 도난당했다. 또한 최근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는 투숙객의 가방에서 다량의 현금과 귀중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한 호텔에서는 싱가포르 가족이 객실에 불법으로 침입한 남성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호텔이라서 안심하고 객실에 귀중품을 두고 외출했다가 절도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금이나 귀중품은 객실 내 금고를 이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프런트 데스크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 말레이시아 10대 청소년, 버스에서 휴대전화 충전 중 감전사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10대 청소년, 버스에서 휴대전화 충전 중 감전사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의 한 10대 청소년이 버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A군(18,남)은 지난 1일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페낭 센트랄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에 오른 직후 사고를 당했다. 버스에서 A군의 비명을 들은 승객들은 A군의 입에서 거품 같은 물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응급구조대를 호출했다. 구조대는 오후 6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했지만, A군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운전사는 피해자가 심각한 감전 사고를 당했으며, 왼손에 뚜렷한 화상 자국이 보였다고 전했다. 아누아르 압둘 라흐만 경찰 부국장은 “피해자는 오후 6시경 버스 내부의 전원 콘센트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조사 결과, 피해자의 왼손 손가락에 화상 자국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휴대전화 충전 중에 발생한 감전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녹아내린 충전 케이블과 과열된 휴대전화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말레이시아 교통부의 앤서니 로크 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 조사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교통부는 이번 감전 사고로 10대 승객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국경단계서 190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마약 574㎏ 적발

    올해 국경단계서 190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마약 574㎏ 적발

    올해 국경단계에서 약 19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 574㎏이 적발됐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2만 7000여명으로 마약과의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세관에 적발된 마약 밀수는 623건, 574㎏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건, 2.1㎏을 국내 반입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등 마약 적발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여행 확대로 마약 접촉 및 경험이 늘면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대마 제품 등 자가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건당 10g 이하 소량 마약을 여행자·국제우편으로 반입이 증가했다. 마약 밀매 조직이 유통 및 경유 목적으로 시도하는 대량 밀수도 늘고 있다. 적발된 10㎏ 이상 대량 밀수는 15건, 27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0%, 330%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154㎏), 코카인(62㎏), 대마(46㎏), 케타민(33㎏) 등의 순이다. 필로폰은 국내 수요 증가와 다른 국가보다 높게 거래되는 가격 등으로 밀수 시도가 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대마는 적발량이 줄었지만 미국과 태국 등 국내 여행객이 여러 국가가 대마를 합법화한 영향이 작용했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사용되고 클럽용 마약으로 알려지면서 2022년부터 밀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밀수 경로로 건수는 국제우편이 전체 51%(319건)을, 적발량은 특송화물이 전체 47%(272㎏)를 차지했다. 자가소비 목적의 소량 밀수는 국제우편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량 밀수는 주로 특송화물 및 엔데믹 이후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여행자(95㎏)를 통한 밀수 시도가 늘고 있다. 마약 출발 국은 태국(233㎏), 미국(110㎏), 멕시코(29㎏), 말레이시아(23㎏), 캐나다(25㎏), 네덜란드(22㎏) 등의 순이다. 태국과 미국의 적발 품목은 필로폰과 대마로 필로폰 생산지역과 인접하고 대마 합법화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캐나다는 적발량이 1년 전과 비교해 24배 늘었고 네덜란드는 MDMA·케타민의 밀수가 증가했다. 관세청은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마약 출발 국과 협력해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합동단속을 강화하고 국제우편·특송화물에 대한 정보분석팀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우범국 발 화물에 대한 검사 확대와 여행자 은닉 마약 적발을 위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검색 장비도 확충키로 했다.
  •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세계 각국에 흩어져서 일하는 베트남 해외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베트남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펴낸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에서 2017~2023년 세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이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일본의 월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원)보다 약 33% 높은 수준이다. 이어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베트남 해외 노동자 65만여명이 세계 40개국에서 일을 하면서 연간 35억~40억 달러(약 4조 8000억~5조 5000억원)를 고국으로 송금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 대만 순서였다. 또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수가 상당히 늘었다. 베트남 해외 노동자의 약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위해 해외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베트남인 비숙련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초과 체류하면서 불법으로 일하는 노동자 수도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들이 기회를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한 처우와 초과 노동시간, 안전하지 않은 노동 조건으로 고통받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에서 이주 노동자 업무를 담당하는 레 호앙 하는 여러 선진국에서 단순노동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베트남 노동자들이 계속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증가한 데 힘입어 2023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5169만 2000명)보다 8만 2000명(0.2%) 늘었다. 2년 연속 줄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 5000명(3.7%)으로 지난해 대비 18만 3000명(10.4%)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53만 2000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4만 7000명·12.8%), 중국(22만 1000명·11.4%) 순이었다.
  • 결혼, 안 하는 것보다 해봐야 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결혼, 안 하는 것보다 해봐야 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올해 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혼인 건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줄어드는 가장 큰 걸림돌은 혼수비용이나 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결혼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기 때문에가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셀럽들의 파경이나 이혼율 증가 소식 등과 함께 혼자 살 때의 자유로움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생물학자, 의학자 등이 어른들이 흔히 하는 “그래도 결혼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지”라는 말의 근거를 찾아 눈길을 끈다. 중국 마카오 폴리테크닉대 응용과학부, 창즈의대 방사선과, 창즈의대 부속병원 뇌 질환 기능성 이미지 연구실, 칭화대 공중보건대, 홍콩대 의대 간호학부, 말레이시아 INTI 국제대 보건·생명과학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환경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결혼한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80%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행동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1월 5일 자에 실렸다. 과거에는 ‘마음의 감기’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우울증은 이제 매우 심각한 공공 정신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성인의 100명 중 5명은 주요 우울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많은 연구에서 결혼이 우울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주로 서구 중심, 단일 국가에서 수행돼 연구 결과가 국가별로 차이가 컸고, 결혼 상태, 사회경제적 상태, 나이,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과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분석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영국, 멕시코, 아일랜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7개국에서 10만 6556명의 자료를 분석해 미혼자와 기혼자의 우울 증상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 위험이 7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혼이나 별거 상태인 개인은 99% 더 높은 우울 증상을 보였고, 사별한 경우는 64% 더 높은 우울증 위험을 보였다. 특히 미국, 영국, 아일랜드 같은 서구 국가의 미혼자들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양 국가 미혼자들보다 더 높은 우울증 위험을 나타냈다. 또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더 컸고, 교육 수준이 높은 미혼자가 교육 수준이 낮은 미혼자보다 우울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는 다른 동양 국가와 비교해 미혼자의 우울증 비율이 남녀, 교육 정도, 소득수준 모든 부분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케펭 리 마카오 폴리테크닉대 교수는 “기혼자의 낮은 우울증 비율은 상호 간 사회적 지원 교환, 경제적 자원에 대한 더 나은 접근, 서로의 복지에 대한 긍정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라며 “이번 연구는 고독한 사람의 삶의 질이 사회성이 좋은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 기존 연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 “입에서 거품 토해” 고속버스서 휴대폰 충전하다 감전사 한 10대…말레이 ‘충격’

    “입에서 거품 토해” 고속버스서 휴대폰 충전하다 감전사 한 10대…말레이 ‘충격’

    말레이시아에서 10대가 고속버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가 감전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베르나마 통신과 더스타,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고속버스를 탄 18세 청소년이 의식을 잃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승객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도착한 의료진은 현장에서 이 청소년에 대해 사망 판정을 내렸다. 목격자는 이 청소년이 그날 오후 6시쯤 쿠알라룸푸르행 고속버스를 탔으며, 약 10분 뒤 비명과 함께 입에서 거품을 토하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감전사한 것으로 판정됐다. 다른 부상이나 범죄 행위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서장 아누아르 압둘 라흐만은 “예비 조사 결과 그의 왼손 손가락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됐다”면서 “충전 케이블 끝이 녹아내리고 휴대전화도 과열된 점을 근거로 그가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감전사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6세 이탈리아 소녀가 욕조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가 감전사 당한 바 있다. 앞서 2019년에는 태국의 2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게임을 하다가 감전사 했다.
  • [서울인싸] 휴머니즘 기반, SLW의 비전

    [서울인싸] 휴머니즘 기반, SLW의 비전

    한강 뚝섬에서 드론 1000대가 일사불란하게 비행하며 멋진 불빛공연을 보여 주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라고 밤하늘에 선명한 글씨가 새겨지자 한강 유람선에 탑승한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관계 인사들은 “원더풀, 어메이징”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서울시가 보여 주는 드론라이트쇼로 인공지능(AI)칩, 자율주행, 지문스캔, 휴머노이드가 연출됐다. 서울의 상징인 한강에서의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사람·동행 중심의 플랫폼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과 기업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기조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지향하는 스마트 도시는 차갑고 기계적인 최첨단 도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기술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따뜻한 온기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약자와의 동행은 스마트 도시가 가야 할 길이고, 스마트 도시이기에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설명은 서울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선명하게 뒷받침했다. 행사장도 참가자의 체험형 쇼룸을 만들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기술존, 혁신기술존, 모빌리티존 등을 배치해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했다.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실제 모형 기체와 장애물의 높낮이나 모양에 따라 변화하는 ‘모핑 휠’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도 사람중심, 기술혁신, 리더십, 특별상 등으로 나누어 21개를 수여했다. 메이어포럼, 빅데이터포럼 등 8개의 포럼 및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11개국이 참가한 스마트라이프 콘퍼런스의 주제는 ‘사람 중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스마트라이프’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에 휴머니즘이 짙게 깔려 있다.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참여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시문제 해결형(PYC) 트랙이다. 사전에 참여 도시로부터 문제점을 신청받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 기업과 일대일 매칭을 했다. 해당 도시의 현직 시장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상호 대화가 이루어졌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기반이 되는 PYC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SLW는 서울시, 위고(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72개국, 108개 도시, 134명의 연사와 3만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첫 행사에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세계를 관통하고, K스마트라이프의 콘셉트가 서울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SLW의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이다. 사람 중심의 모두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고 있고, 기술과 사람의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가 꿈꾸는 스마트 도시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동행 공동체이다. 즉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와 차별 없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기술 활용을 하는 것이다. 제2회 SLW는 스마트라이프 리딩도시를 올해의 두 배로 확장하고 2026년에는 규모를 세 배로 키울 것이다. 휴머니즘 기반의 SLW는 사람·동행 중심의 가치를 구현하는 융복합 혁신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뜻의 ‘Seoul My Soul’이 빛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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