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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천신만고 끝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중국 축구팬들은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中, 일본·호주·사우디 등과 C조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3차 예선 조추첨식에서 브란코 이반코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중국은 FIFA랭킹 88위로, 일본(17위)과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1위)에 밀려있다. 아시아 축구 최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호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C조에는 아시아 축구 강호가 즐비하다. 중국보다 피파랭킹이 크게 뒤쳐진 인도네시아(134위)도 만만찮은 상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팀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별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르며,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위와 4위를 차지한 총 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기대 안해” “어느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 한탄 중국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국가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도 조추첨식 직후 ‘국가대표 축구 죽음의 조’ 라는 키워드가 인기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웨이보에서는 사실상 자포자기하는 듯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결말을 알고 있다. 기대를 안 하니 상처도 받지 않는다”고 썼다. “희망이 없다면 배수진을 치자”라는 한 네티즌의 결의에 찬 글에는 “우리는 항상 배수진을 치지 않았나”라는 댓글이 달렸다.특히 중국은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한다. 초반부터 ‘죽음의 3연전’을 하게 되자 한 네티즌은 “세 경기 치르면 이미 끝난다”고 허탈해했다. “어느 조에 속하든 죽음의 조”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리히텐슈타인, 바티칸, 산마리노와 같은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라고 비꼬았다. 조추첨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글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상관없다. 18강(3차 예선)이 우리의 월드컵인 셈 치자”고 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좋은 조에 속했다. 강팀들과 겨룰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2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던 중국은 조별예선 결과 태국과 골득실 및 승점이 모두 동일했지만 승자승에서 태국을 누르고 간신히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중동 5개국과 B조…‘중동 원정’ 부담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피파랭킹 22위인 한국이 전력상 우위인데다 이란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강호들을 피해 비교적 유리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대국이 모두 중동에 있어 껄끄러운 중동 원정을 반복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A조에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배정됐다. 3차 예선은 9월 A매치 데이부터 시작된다.
  •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패럴림픽 시드 걸린 국제대회서 ‘금 3·동 4’…신구조화 빛나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패럴림픽 시드 걸린 국제대회서 ‘금 3·동 4’…신구조화 빛나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단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2024 파리 패럴림픽 시드 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9~2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4 스코틀랜드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전 세계 34개국의 선수 1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8월 28일부터 진행되는 파리 패럴림픽의 시드가 걸렸는데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패럴림픽 전망을 밝혔다. 베테랑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은 WH1 남자 단식 결승에서 무하마드 람리(말레이시아)를 세트 스코어 2-0(21-14 21-15)으로 꺾고 우승했다. 4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신성 정겨울(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꾸준한 경기력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WH2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정재군(48·울산중구청)-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신구조화를 이뤄 WH1-2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숙적인 일본의 가지와라 다이키-무라야마 히로시를 두 번 만났는데 조별리그에서 패한 뒤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WH1 남자 단식 정재군, WH2 남자 단식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 WH2 남자 단식 유수영, WH1-2 남자복식 최정만-김정준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여성에게 말 걸고 싶어 ‘이것’ 뿌린 말레이시아 男

    여성에게 말 걸고 싶어 ‘이것’ 뿌린 말레이시아 男

    싱가포르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말을 걸기 위해 여성의 옷에 소변을 뿌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한 여성의 옷에 자신의 소변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31세 남성 A씨에게 벌금 1200싱가포르달러(약 123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싱가포르의 니콜 하이웨이 MRT(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한 여성을 쫒아간 뒤 여성의 옷에 자신의 소변과 밀가루를 섞은 물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옷에서 나는 악취 탓에 새의 분변을 맞은 줄 알고 휴지로 닦아내려 했으나, 얼룩이 지워지키는커녕 더 번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여성에게 “당신의 옷이 더럽혀졌다”고 알려주면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다른 두 명의 여성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 “신학대학 나왔다던데” 뉴진 스님 ‘첩자의혹’ 해명 진땀

    “신학대학 나왔다던데” 뉴진 스님 ‘첩자의혹’ 해명 진땀

    뉴진 스님이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종교첩자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뉴진 스님이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Z세대를 사로잡은 그의 활약에 외신에서도 주목했고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본캐로 돌아온 윤성호는 “뉴진 스님은 나의 쌍둥이 형”이라고 소개했다. 한 스님은 “처음 공연 보면서 이게 뭐지? 살짝 패닉이 오긴 했다”며 아찔했던 첫인상을 전하며 “이번에 불교 박람회도 전년보다 4배가 많이 와 80%가 20~30대였다”고 했다. 뉴진 스님은 불교 박람회에서도 디제잉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한 스님은 “그런데 뉴진스님이 신학대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윤성호가 호서대 신학과를 다니다 중퇴한 프로필을 소환했다. 이에 윤성호는 “뉴진 스님이 아닌 제가 잠깐 한 학기만 다니다 옮겼다”며 진땀을 뺐다. 스님들은 “기독교에서 파견한 분 아닌가 싶더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타 종교의 첩자 의혹도 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中에 막혔던 양궁 女단체, 드디어 월드컵 정상…2관왕 김우진 빼고는 개인전 줄탈락 위기감도

    中에 막혔던 양궁 女단체, 드디어 월드컵 정상…2관왕 김우진 빼고는 개인전 줄탈락 위기감도

    2024 파리올림픽의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겠다고 다짐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2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개인전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점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의 여자 단체 대표팀은 23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6-0(58-55 58-55 59-5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단체팀은 1, 2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중국에 막혀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었다. 중국은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배했다. 한국 양궁은 압도적이었다. 임시현과 남수현이 1세트에서 각각 2발을 모두 10점에 맞춰 기선 제압했다. 막내 남수현은 다음 세트에도 2발을 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았다. 6발 모두 9점 이상 쏘고도 2세트를 내준 프랑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에 한국은 3세트에 9점 1발을 빼고 모두 10점을 기록하면서 가볍게 이겼다. 여자 단체팀은 이제 파리로 장소를 옮겨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 역사에 도전한다.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 대표팀도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5-1(56-55 57-55 56-56)로 승리하고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6발 모두 9점 이상 맞추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세 선수가 사이좋게 각각 10점, 9점을 맞추면서 2세트도 앞섰다. 3세트에는 프랑스가 연속 10점으로 앞서갔는데 한국이 2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맞힌 김우진의 활약으로 동률을 이뤘다.이우석, 전훈영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는 일본과의 결승에서 슛오프 승부 끝에 4-5(35-35 40-35 37-33 36-37 <18-20>)로 졌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4발을 모두 10점에 맞췄다. 3세트 연속 ‘엑스 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다음 세트에서 전훈영이 8점을 맞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슛오프에서 과녁 정중앙에 2발을 맞춘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예천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서 싹쓸이했던 개인전에서는 남자부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우진을 제외하고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다. 여자부 에이스 임시현은 32강에서 아리아나 모하마드(말레이시아)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전훈영, 남수현도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2차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1, 2위를 나눠 가졌다. 임시현은 1·2차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로 이뤄져 선발 직후부터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전훈영은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 이후 국제대회 수상 이력이 없고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건 2014년 파이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남자부 이우석과 김제덕도 각각 개인전 16강,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우석은 2차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진은 이날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브라질의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를 6-5(28-26 28-29 29-29 30-29 29-30 <9-9>)로 꺾고 우승했다. 김우진은 준결승에서 인도의 디라즈 봄마데바라를 만나 12발 중 9발을 10점에 맞추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6-2(29-29 30-27 29-29 29-27)로 이겼다. 결승에서도 10점 대결이 펼쳐졌다. 김우진은 12발 중 10발, 마르쿠스는 9발을 10점에 꽂아 넣는 등 명승부가 이어졌다. 슛오프에서는 먼저 쏜 김우진과 나중에 쏜 마르쿠스 모두 9점을 쐈으나 김우진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워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전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 대표팀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4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0라운드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간 소음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 한참 뜸했던 ‘그녀’에게 자국민이 ‘비난’을 쏟는 이유

    한참 뜸했던 ‘그녀’에게 자국민이 ‘비난’을 쏟는 이유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최근 말레이시아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자국 내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과거 탈세 혐의로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낸 이력이 비난의 골자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판빙빙이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방문해 관광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말라카의 압 라우프 유소 총리는 지난달 말 판빙빙을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매우 기쁘다”며 “관광 홍보대사로서 영광을 느끼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와 중국 매체에서는 판빙빙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판빙빙은 2018년 5월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중국 세무 당국은 8억위안(당시 약 1450억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은 한동안 망명설, 사망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탈세 사건 4년 후인 2022년 할리우드 영화 ‘355’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여러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중국에 막혔던 양궁 여자 단체, 드디어 월드컵 정상…개인전 줄탈락 위기감도

    중국에 막혔던 양궁 여자 단체, 드디어 월드컵 정상…개인전 줄탈락 위기감도

    2024 파리올림픽의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겠다고 다짐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5명의 선수가 개인전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점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의 여자 단체 대표팀은 23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6-0(58-55 58-55 59-5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단체팀은 1, 2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중국에 막혀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었다. 중국은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배했다. 한국 양궁은 압도적이었다. 임시현과 남수현이 1세트에서 각각 2발을 모두 10점에 맞춰 기선 제압했다. 막내 남수현은 다음 세트에도 2발을 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았다. 6발 모두 9점 이상 쏘고도 2세트를 내준 프랑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에 한국은 3세트에 9점 1발을 빼고 모두 10점을 기록하면서 가볍게 이겼다. 여자 단체팀은 이제 파리로 장소를 옮겨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 역사에 도전한다.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청주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 대표팀도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5-1(56-55 57-55 56-56)로 승리하고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6발 모두 9점 이상 맞추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세 선수가 사이좋게 각각 10점, 9점을 맞추면서 2세트도 앞섰다. 3세트에는 프랑스가 연속 10점으로 앞서갔는데 한국이 2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맞힌 김우진의 활약으로 동률을 이뤘다.이우석, 전훈영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는 일본과의 결승에서 슛오프 승부 끝에 4-5(35-35 40-35 37-33 36-37 <18-20>)로 졌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4발을 모두 10점에 맞췄다. 3세트 연속 ‘엑스 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다음 세트에서 전훈영이 8점을 맞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슛오프에서 과녁 정중앙에 2발을 맞춘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예천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서 싹쓸이했던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을 제외하고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다. 여자부 에이스 임시현은 32강에서 아리아나 모하마드(말레이시아)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전훈영, 남수현도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2차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1, 2위를 나눠 가졌다. 임시현은 1·2차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로 이뤄져 선발 직후부터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전훈영은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 이후 국제대회 수상 이력이 없고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건 2014년 파이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남자부 이우석과 김제덕도 각각 개인전 16강,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우석은 2차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림픽 전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 대표팀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4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0라운드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간 소음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 폭염 속 성지순례의 악몽…메카 사망자 1000명 넘었다

    폭염 속 성지순례의 악몽…메카 사망자 1000명 넘었다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불볕더위 속에 치러진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사망자가 1000명이 넘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각국 공식 발표와 외교공관 설명을 토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 14~19일 하지에 사우디를 찾은 약 10개국 방문자 중 108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 전 550명에서 두 배 가까이 뛴 수치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19일에만 2700명이 넘는 온열질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으나 사망자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온열질환을 앓는 환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데다 실종자도 다수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 중 이집트 국적자는 65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95%가량인 630명이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입국자라고 AFP는 전했다. 미허가자의 경우 당국이 성지 곳곳에 설치한 냉방 시설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인도, 요르단, 이란, 세네갈, 튀니지, 이라크 등 국적자의 사망자가 나왔다. 아랍 국가의 한 외교관은 이집트인 순례객의 주요 사망 원인이 고혈압 등 합병증을 촉발한 열사병 증상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사우디 당국은 이번 하지에 총 180만여명이 성지순례 비자나 허가를 받고 메카를 찾았으며 이 가운데 약 160만명이 외국에서 입국했다고 밝혔다. AFP는 “매년 수만 순례자가 값비싼 비용이 드는 공식 허가를 받지 않고 다른 경로를 통해 하지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이슬람력으로 12월 7~12일에 치르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힌다. 무슬림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는다. 이슬람력의 1년은 그레고리력보다 10일 정도 짧아서 성지순례 기간이 그만큼 당겨지기 때문에 여름철과 겹치기도 한다.
  • ‘독도는 한국땅’ 전세계 알린다… 5개 재외국제학교에 교재 배부

    ‘독도는 한국땅’ 전세계 알린다… 5개 재외국제학교에 교재 배부

    경북도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주권 교육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 재외 한국국제학교에 독도 교재 800권을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학교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 학생들이 국내에서처럼 초·중·고교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정규학교이다. 이번에 배부되는 독도 교재는 경북교육청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발행한 초등학교 4, 5학년용 교과서 각 400권씩이다. 4학년 독도 교재는 독도의 지리와 환경, 생태, 명칭의 변화와 지도 등 사료, 독도에 사는 사람들과 정부·지자체의 노력을 보여준다. 5학년 교재는 독도의 발생과 자원, 보존과 개발, 역사 기록, 독도에 대한 잘못된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 등을 담았다. 교재는 학년별 총 수업분량(차시)은 20차시로 마지막 단원은 ‘독도 사랑! 내가 앞장설래요’로 편성해 학생들이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6월 재외학생을 독도 교육에 포함시키는 ‘경북도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조례안은 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독도에 관한 이해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독도교재는 재외 학생들은 물론 외국인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는 점을 알리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재외 국민 및 동포, 외국인에 대한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독도는 한국땅’ 교재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보낸다…재외학생 독도 교육 강화

    ‘독도는 한국땅’ 교재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보낸다…재외학생 독도 교육 강화

    경북도교육청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주권 교육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 재외 한국국제학교에 독도 교재 800권을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학교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 학생들이 국내에서처럼 초·중·고교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정규학교이다. 이번에 배부되는 독도 교재는 경북교육청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발행한 초등학교 4, 5학년용 교과서 각 400권씩이다. 4학년 독도 교재는 독도의 지리와 환경, 생태, 명칭의 변화와 지도 등 사료, 독도에 사는 사람들과 정부·지자체의 노력을 보여준다. 5학년 교재는 독도의 발생과 자원, 보존과 개발, 역사 기록, 독도에 대한 잘못된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 등을 담았다. 교재는 학년별 총 수업분량(차시)은 20차시로 마지막 단원은 ‘독도 사랑! 내가 앞장설래요’로 편성해 학생들이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6월 재외학생을 독도 교육에 포함시키는 ‘경상북도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조례안은 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독도에 관한 이해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독도교재는 재외 학생들은 물론 외국인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는 점을 알리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재외 국민 및 동포, 외국인에 대한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구금한다”고 선언하자 필리핀이 이를 무시하고 분쟁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양측이 또 충돌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까지 “중국의 무모한 도발”이라고 가세했다. 상대국에 책임을 돌리면서 날 선 공방을 이어 가는 근간에는 중국이 남중국해 경계라고 내세운 9단선(九段線)이 존재한다. 중국 해경은 17일 소셜미디어(SNS)에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보급선 1척과 고무보트 2척을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로 보내 좌초된 군함에 물자를 운송하려 했다”면서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을 통제했다. 책임은 필리핀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군은 “중국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선박을 불법 배치해 우리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경의 공격적 행동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필리핀은 이번 충돌의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자 1999년 스프래틀리군도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상륙함 ‘BRP 시에라 마드레’를 일부러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암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해병대원들에게 보급품과 건축 자재를 전달하려는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지해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침입하는 외국인과 외국 선박을 최장 60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6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경고하고, 이에 필리핀이 자국 어민들에게 “남중국해 필리핀 EEZ에서 계속 조업하라”고 발표해 충돌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벌어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 손잡은 미국은 베이징을 비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원이 다친 것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행동은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불필요하다. 필리핀의 정당한 법적 주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전 세계 선박 통행량의 25%를 차지하는 해상 무역 핵심 수송로지만 오래전부터 중국의 9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9단선은 중국이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9개의 짧은 선으로 돼 있다. 중국은 국민당정부 시절인 1947년 공식 지도를 만들면서 남중국해에 11단선을 설정했고, 공산당이 들어선 뒤인 1953년 이를 9단선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중국이 주변국과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9단선을 통해 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는 데 있다. 특히 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데도 관광객 방문을 독려하는 등 ‘기정사실화 전략’을 써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9단선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대거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군은 영유권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프래틀리군도에 처음으로 강습상륙함도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 “죽어서라도 결혼시키자”…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커플, ‘영혼결혼식’ 눈길

    “죽어서라도 결혼시키자”…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커플, ‘영혼결혼식’ 눈길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현지 중국어 매체 차이나 프레스를 인용해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의 한 도로에서 차 전복사고로 숨진 말레이시아 용과 사자 스포츠댄스 협회 소속 국제심판 양진산(31)씨와 말레이시아 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그의 여자친구 리모(32)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3년간 교제해 온 두 사람은 당초 양씨가 이달 중 태국에서 정식으로 청혼한 후 곧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지난달 함께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은 두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라도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결혼식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가족들은 이들을 위해 결혼사진도 제작했다. 중국에서 ‘영혼 결혼’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전통 신앙에 따르면 사람이 결혼과 같은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면 내세에서 평화를 찾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산 사람을 괴롭힐 수 있다고 믿는다. 영혼 결혼은 두 종류가 있는데 결혼을 앞둔 커플이 숨졌을 경우 유족들이 결혼식을 올려주는 것과 결혼을 약속하지 않은 남녀를 사후에 중매인을 통해 연결해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후자의 경우 부모가 중매인을 통해 죽은 자식에게 적합한 죽은 배우자를 찾고, 다른 가족의 배경, 직업, 나이 등을 묻고, 궁합이 맞는지 사진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결혼식을 올리고 시체를 무덤에 함께 묻는다고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의식이 남겨진 유족들이 정신적인 위안으로 삼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신을 함께 묻는 의식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시신 불법 거래 등 범죄와 연관될 개연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여성의 시체가 상품화돼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말 식물 맞아?…곰팡이에 기생하는 기이한 식물 발견 [와우! 과학]

    정말 식물 맞아?…곰팡이에 기생하는 기이한 식물 발견 [와우! 과학]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식물에 의존해 살아간다. 스스로는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니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이다. 식물을 직접 먹든 아니면 이 식물을 먹은 동물을 다시 잡아먹든지 간에 이는 자연의 법칙이다. 하지만 모든 법칙에는 예외도 있게 마련이다. 산호는 동물이지만, 몸속에 광합성 조류를 받아들여 공생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작은 식물인 광합성 조류에게는 안전한 집과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제공하고 광합성 조류는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하는 식이다. 덕분에 산호는 먹이를 쫓아다니는 대신 식물처럼 제자리에 앉아 편안한 삶을 영위한다. 식물에도 물론 예외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식충식물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영양분은 광합성을 통해 얻고 일부 부족한 영양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완벽한 예외라고 보긴 힘들다. 진짜 예외는 기생식물로 이들은 아예 광합성도 포기하고 숙주 식물의 영양분만 가로채 생활한다. 식물이지만, 동물처럼 다른 식물의 에너지원에 기대 사는 셈이다.그런데 이런 기생식물조차 예외가 존재한다. 바로 토양의 기생 곰팡이류에서 영양분을 얻는 균타가영양체(mycoheterotrophs) 기생식물이다. 보통 곰팡이나 버섯류는 죽은 생물의 사체를 분해해 자원을 순환시키는데, 일부 기생식물은 식물 대신 이들이 영양분도 가로챌 수 있게 진화했다. 곰팡이 기생식물은 삶은 방식만큼이나 생김새도 독특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산림 연구소(FRIM)의 과학자들은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보호 구역에서 신종 곰팡이 기생식물인 디스미아 말라야나 (Thismia malayana)를 발견했다. 디스미아는 2cm도 안 되는 작은 크기에도 매우 복잡한 구조와 기이한 생김새를 지녀 과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스미아의 입처럼 생긴 구조물은 사실 꽃으로 나비나 벌이 아니라 곰팡이 모기 같이 해당 식물에서만 꽃가루를 옮기는 작은 곤충을 위한 것이다. 심지어 꽃도 식충식물의 함정처럼 생겼지만, 필요한 영양분은 모두 곰팡이에서 훔치기 때문에 곤충을 잡아먹을 이유는 없다. 이런 기이한 생명체들은 다른 생명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대사 과정이나 물질을 지니고 있어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다만 특수 환경에서만 살아가는 희귀 생물이기 때문에 발견과 함께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디스미아 역시 말레이시아의 작은 보호 구역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과 함께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재됐다. 디스마이의 발견은 이런 희귀 생물을 다수 간직한 자연 보호 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생각된다.
  • [포착] 휠체어 탄 손흥민?…선 넘은 중국, 합성 사진 유포

    [포착] 휠체어 탄 손흥민?…선 넘은 중국, 합성 사진 유포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중국에서는 경기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경기가 끝난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국 웨이보 등에서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시하오 선수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있는 사진과 영상이 공유돼 왔다. 해당 사진 속 손흥민의 몸 위로 쓰레기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올려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합성으로, 가짜뉴스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진을 게시한 웨이보 사용자는 “(중국 네티즌들이)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파 선수들에게 깊은 태클로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한다”며 중국인들이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이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합성 사진뿐만 아니라 휠체어 4대에 쓰레기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올려져 있고, 각 물체 위해 한국 국가대표인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있는 사진도 함께 확산 중이다.이 같은 현상은 축구 경기와 관련한 분노뿐만 아니라 중국 내 혐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 ‘혐한’이 도를 넘어서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비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을 5승 1무로 마무리하면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나라하고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 3차 예선 진출 ‘보답’…싱가포르 골키퍼 식당 ‘돈쭐’내는 中 축구팬들 [여기는 중국]

    3차 예선 진출 ‘보답’…싱가포르 골키퍼 식당 ‘돈쭐’내는 中 축구팬들 [여기는 중국]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1대 0으로 패배하고서도 싱글벙글이다. 태국이 홈경기에서 싱가포르와 비겼고 중국과 득실차까지 맞췄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C조 2위인 중국이 3차 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패배에 “다음 월드컵 준비하자”라며 자포자기했던 중국 축구팬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환호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의 모든 공을 싱가포르 골키퍼 하싼 써니에게 돌렸고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12일 하루 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올해 40살인 하싼 써니는 이번 90분 경기를 통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중국 축구팬들은 일일이 그의 SNS를 찾아가 “생명의 은인”, “우리 아버지”라며 감사를 표현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중국팀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일부 축구팬들은 ‘보답’할 방법을 찾다가 SNS를 통해 그가 나시파당 가게를 운영하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알렸다. 그가 운영하는 매장명은 ‘Dapur Hassan’이었고 싱가포르에 위치한 이 가게는 코코넛크림을 넣어 만든 밥에 여러 가지 반찬을 올려 먹는 음식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가게 주소까지 온라인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정도로 성에 찰 중국 축구팬들이 아니다. 중국 국민 채팅 앱인 웨이신(微信)의 QR코드 결제를 통해 현지 가게의 QR코드를 스캔해서 ‘사례금’을 보내는 사람까지 나왔다. 지난 11일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시작한 한국과 중국의 경기, 태국과 싱가포르팀은 이보다 1시간 반 늦은 8시 반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90분 경기 끝에 1대 0으로 패배한 중국팀은 초조한 마음으로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를 지켜보았다. 3대 1로 태국이 승리했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중국이 3차 예선을 치르게 되었고 이날 싱가포르 골키퍼는 11차례가 넘는 슈팅을 막아내며 중국에서 예선 진출을 ‘선물’했다. 한편 예선 3차전 진출이 결정 나기 전 중국 팬들은 “한국이랑 1점 차로 패배한 것만 해도 잘한 것이다”, “그냥 다음 월드컵 준비하자”, “심장마비 올 것 같아서 못 보겠다”, “혈압 올라서 못 봐주겠다”, “분해서 나 스스로 자책했다. 아까운 내 시간만 낭비했네”라며 중국 축구팀을 비난했다.
  •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6월 13~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 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개최될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설립 1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를 9월과 10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 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는 지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서 우승한 4개 기업도 초대된다. 특히 1위를 했던 말레이시아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스타트업 IR - Global (KDB NextRound X KITA Innobranch)’ 세션에 참가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푸드마켓 허브(Food Market Hub)는 14일 글로벌 피칭 세션(14:45-15:00)에 참가한다. 푸드마켓 허브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F&B 산업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고 및 비용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식품 손실과 낭비를 줄여 탄소 발생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진출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나이의 티치미그루(Teachmeguru, 2위), 반려동물 원격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줌벳(ZumVet; 공동 3위), AI 기반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동양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제네티카(Genetica; 공동 3위)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 걸쳐 개최 예정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30개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9월 2주간 온라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오프라인 공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상대로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이 악물고 했는데” 오열한 中골키퍼…손흥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 악물고 했는데” 오열한 中골키퍼…손흥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1-0으로 이긴 가운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핫스퍼)이 경기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중국 골키퍼를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6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찌른 패스가 흘러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강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대 0으로 승리했다. 반면 중국은 이날 한국에 지면서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는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아쉬워하는 그를 동료 선수가 일으켜 세울 때였다. 손흥민은 왕달레이에게 다가와 그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왕달레이도 손흥민의 등을 두들기며 화답했다.5초간의 짧은 포옹이었지만 이 모습은 한국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시나웨이보 등에는 “손흥민이 왕달레이를 껴안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영상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손흥민의 인품이 좋다”, “중국도 손흥민 같은 선수를 배출했으면”, “손흥민 진짜 잘하더라” 등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왕달레이는 경기 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이 악물고 했다”며 “모든 기회와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대한 건 지금까지 가장 강한 한국팀이었다”고 했다. 겅기에 아쉬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제 능력상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밖에 없다. 너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중간에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1대 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5승 1무 무패(승점 16·조 1위)의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톱시드’를 확보해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하게 됐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3대1 승리에 그쳤다. 중국은 태국과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룬 뒤 승자승 원칙에 앞서며 3차 예선에 진출했다.
  • (영상)손흥민 인성에 중국도 놀라…경기 패배한 골키퍼에 한 행동[포착]

    (영상)손흥민 인성에 중국도 놀라…경기 패배한 골키퍼에 한 행동[포착]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인성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고, 이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16분 빠르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강인의 결승골을 경기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중국팀 골키퍼인 왕다레이는 골대 앞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동료 선수들이 그에게 다가가 위로하며 일으켜 세울 때, 손흥민이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울고있는 왕다레이를 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담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왕다레이도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화답했다.비록 5초간의 짧은 모습이었지만, 이 모습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는 ‘왕다레이를 껴안은 손흥민‘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수많은 영상이 게재됐다. 왕다레이는 경기 후 중국 중앙(CC)TV에 “우리는 확실히 이를 악물고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우리가 상대한 것은 지금껏 가장 강한 한국팀이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내 능력상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을 5승 1무로 마무리하면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나라하고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 “우리 팬을 무시해?” 中관중 야유에…‘손가락 도발’로 되갚아 준 손흥민

    “우리 팬을 무시해?” 中관중 야유에…‘손가락 도발’로 되갚아 준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핫스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나친 야유를 쏟아내는 중국 응원단을 향해 ‘3대 0’ 손동작을 취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중국 축구팬들 3000여명도 원정석을 채웠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중국 원정단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욕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기 도중에도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중국 골대를 향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자 중국 원정단의 야유는 더 커졌다. 야유가 쏟아지자 손흥민은 중국 응원석을 힐끗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어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치고 오른손으로는 0을 만들어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중국에 3대 0 완승을 거둔 것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팬의 야유를 ‘공한증 악몽’으로 되갚아 준 셈이다. 손흥민의 재치에 한국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3대 0’ 손동작에 대해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나는 특별히 야유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중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중국 수비를 휘저으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후반 16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공을 찔러 넣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1대 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5승 1무 무패(승점 16·조 1위)의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톱시드’를 확보해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하게 됐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 부산시, 일본·싱가포르 기업 대규모 포상관광단 유치

    부산시, 일본·싱가포르 기업 대규모 포상관광단 유치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가 아시아 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면 마케팅을 벌여 대규모 기업 포상관광을 잇달아 유치했다. 부산시는 올해 3월 일본 주요 송출 여행사 4곳을 직접 방문해 협의한 결과 ‘뉴스킨 포상 관광단’ 700명이 올해 6월 부산에 방문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직항 노선이 있는 근거리 국가를 여행지로 선호하는 점이 부산에 포상관광단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부산관광공사,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실제 방한 일본 관광객은 2022년 29만 7000명에서 지난해 231만 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10월 11에는 싱가포르 허벌라이프의 아태지역 직원 3000여명이 부산으로 포상 관광을 온다.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이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사흘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도 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 마이스 얼라이언스가 함께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시는 팬데믹 이후 관광 회복 전략으로 포상관광단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각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한 대면 마케팅을 벌이면서 지난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총 1만 3000명의 포상관광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 찾아가는 설명회, 주요 의사결정권자를 상대로 한 대면 마케팅, 마이스 전문 전시회 참가, 초청 팸투어 개최 등 다양한 포상관광단 유치 마케팅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규모 포상관광단 유치는 도시 홍보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순한 행사 하나보다 큰 가치가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마이스 행사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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