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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 30대 생활고비관/자녀 살해후 자살 기도

    【부산=이기철 기자】 5일 상오 1시 30분쯤 부산시 동래구 명륜 2동 1의37 배차환씨(37) 집에서 배씨가 아들 병천군(4)과 딸 나리양(2)을 목졸라 숨지게한 뒤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배씨의 처형 신모씨(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는 부산시 동구 범일동 K금은방 세공사로 일하다 2년 전에 실직한 뒤 그동안 생계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한 배씨가 전날 밤 부인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움막거주 만취 40대 검문경관 흉기 살해

    13일 하오 3시 4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황길순씨(40·무직)의 비닐움막에서 인제경찰서 보안계 김봉섭 경장(43)이 왼쪽 가슴을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경장이 「비닐움막에 이상한 사람이 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황씨 움막에 가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황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지난 89년부터 비닐움막을 짓고 인근 사찰에서 잡일을 하거나 등산객 안내를 하며 혼자 살았으며 범행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40대 가장들 왜 이러나(사설)

    어쩌다 있을까 말까한 끔찍스런 인륜파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특히 40대 가장이 가정불화,부부싸움 끝에 부인과 어린 자식들을 처참히 살해한 끔찍스런 사건들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 구조상 40대가 특별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령층인 것은 틀림없다.꿈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일한 20∼30대를 거쳐 40대에 이른 가장들은 이뤄놓은게 무엇이냐 하는 허무감과 앞으로 별로 나아질 것도 없어 보인다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성취감은 적고 직장,가정에 대한 부담은 무겁게 느껴진다.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며 가장들의 실직 불안등 각종 긴장이 고조돼 자칫 정신분열 상태에서 가족파괴의 극단적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자기 부인을 고층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지거나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의 흉포한 행동이 설명될 수 없다.10대가 같은 10대를 인신매매하고 노름 판돈을 주지 않는다고 아버지를,담배를 못피우게 한다고 스승을 폭행하는 패륜아들이 나오는가 하면 사소한 말다툼끝에 살인을 하는 비극을 자주 접하게 된다. 결국 처방은 40대 특유의 과중한 스트레스에서만 찾을 일이 아니다.물질만능,무제한의 경쟁이 빚은 인간관계 파괴 등 사회의 전반적 인성 황폐화,병리현상에서 찾아야 한다.40대의 거친행동의 바탕은 이미 그 이전 연령에서 형성돼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도 초등학생의 살인사건 등 유사한 상황에 충격받고 심성교육 중시라는 처방을 마련했다.우리 역시 교육에서 해답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인간성을 메마르게 하는 입시위주 교육을 하루빨리 인성함양 중시 교육으로 정상화해야 한다.아울러 엄청난 교세에도 불구하고 패륜·퇴폐등 병리현상에 속수무책인 종교,그리고 각종 사회단체도 인간성 회복을 위한 응분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환각상태서 친구·여관주인 살해/30대 긴급 체포

    충남 보령경찰서는 6일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상태에서 친구를 살해한 뒤 여관에 숨어있다가 여관주인까지 살해한 방문석씨(31·무직·서울 노원구 월계동)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이날 상오 5시 10분쯤 보령시 대천동 동구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친구 최모씨(32·무직·보령시 주교면)와 대마초를 나눠 피운뒤 최씨가 『선배들에게 너무 굽신거린다』며 꾸짖자 말다툼을 벌이다 옆에 있던 둔기로 최씨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방씨는 이어 상오 7시쯤 대천동 S여관에 숨어 들었다가 여관주인 홍모씨(31·여)가 방씨를 발견하고 『도둑이야』라고 소리치자 홍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학원폭력서클 무더기 검거/‘리더’에 대든다 집단 폭행

    ◎조직가입 강요 급우 구타 폭력서클을 만들어 주먹을 휘둘러온 중고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4일 사소한 말다툼 끝에 동급생을 때리고 흉기로 속옷을 찢은 신모양(16 S여상 야간부 2년)등 교내 폭력서클 ‘인화회’소속 여고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이날 교내 폭력서클 ’일진회’에 가입할 것을 강요하면서 동급생을 폭행해온 강모양(14 광명시 하안동) 등 광명 K중학교 3학년생 12명을 입건했다.
  • 비장한 고발(외언내언)

    죽음을 각오하고 불량학생을 고발한 서울 구로구의 한 고교 1년생 광성군(16·가명)의 이야기는 학교폭력의 실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아울러 학교폭력 근절을 누누이 외치며 내놓는 관계기관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회의를 품지 않을수 없게 한다. 광성군이 지난 16일 아침 등교길에 그동안 틈틈이 사모은 진통제를 한알 한알 먹으며 걸어서 학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엔 38알이 든 약봉지가 바닥이 났다.어지럼증을 느끼며 교무실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쓰러지며 전날 밤새 적은 쪽지를 담임 선생님에게 전했다.내용은 놀랍게도 급우 가운데 불량학생 3명이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이유없이 때리고 금품을 빼앗으며 도시락을 먹어치우곤 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그런데도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그 학생들을 담임 선생께는 물론,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도 담고 있었다.더욱 기막힌 내용은 이들과 4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당한 영수군(17·가명)이 지난달 24일 이들의 괴롭힘에 견디다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지금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을 괴롭힌 학생들은 지난해 인근 공고에서 퇴학당한뒤 교육부의 중퇴생 복학조치에 따라 지난달 이 학교로 다시 입학한 학생들로 24일 모두 구속됐다.자살을 기도하면서까지 이들을 고발한 광성군도 다행히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이들이 구속되던 날 다시 등교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이로써 이 학교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분명하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답답한 생각만 더 드는 것도 우리 모두 함께 느끼는 심정이다.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지도 오래 됐다.중·고교생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학교폭력은 위험수위를 넘어 그야말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당국은 문제학생이 노출될 때만 처벌하고 단속하는 대증요법 차원의 처방에만 매달리고 있다.근본원인을 찾아내 하나하나 인내심을 갖고 치료해야 하리라 본다.그 처방의 밑바탕에는 사랑이 감초처럼 있어야 할 것이다.문제학생도 피해학생도 모두 따뜻한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의 자식들이다.
  • “윤화로 아내사망” 신고/30대 마취과 의사 자살

    교통사고로 아내가 숨졌다고 경찰에 미심쩍은 신고를 했던 30대 의사가 이튿날 유서를 남긴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사인 수사에 나섰다. 전 서울 M병원 마취과 의사 이상훈씨(34·서울 광진구 자양동 우성아파트 101동 1309호)는 지난 5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부근에서 자신의 티코 승용차를 몰고가다 가드레일를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이모씨(34)가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조사 다음날인 6일 하오 9시쯤 자신을 조사했던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한상운 경장(41)에게 『곧 죽을테니 집으로 와 달라』고 전화했다.한경장이 집으로 갔을때 이씨는 왼팔 동맥에 마취제를 투여해 숨져 있었다. 이씨는 「나의 불륜행위로 말다툼을 한 끝에 아내가 마취제를 주사로 맞고 회생불능 상태에 빠져 함께 죽으려고 교통사고를 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 세든 30대 주인과 돈다툼/가스통 방화 3명 사망

    11일 상오 6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 1동 493∼1 정의권씨(45·상업)집 안방에서 정씨의 부인 이순의씨(40)와 이 집에 세든 조종구씨(37·무직)가 돈관계로 말다툼을하다 조씨가 미리 준비해 간 LP가스통(20㎏)의 밸브를 열고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이씨와 딸 민정양(12·),조씨 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 국민서관간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삽화와 어우러진 신화속 ‘영웅의 숨결’/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드」 이야기체로 각색/아가멤논·아킬레우스 등 인물들의 약기도 실어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장편서사시 「일리아스」를 이야기체로 쉽게 풀어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앨런 리 그림)가 전문번역가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국민서관에서 나왔다.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는 「아킬레스 건」처럼 신화에 연원을 둔 것들이 많으며,서양의 시간개념이나 각 요일을 표시하는 말도 신화에 근거한 것이 많다.그런 점에서 신화는 「문화를 푸는 암호」라고 할 수 있다. 「일리아스」는 세계의 많은 신화들 중에서도 서양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의 하나로 꼽힌다.이 책은 「일리아스」,곧 그리스군의 트로이아 공격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들을 실감나게 되살려낸다. 트로이아 전쟁은 스파르타의 헬레네가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유괴된 것이 원인이 돼 일어난 그리스와 트로이아간의 싸움이다.이 엄청난 전쟁은 아프로디테,헤라,아테나등 그리스 여신들이 황금사과를 사이에 두고 벌인 사소한 말다툼에서 비롯됐다.전쟁은 헥토르 아킬레우스 등 양 진영의 위대한 장군들을 수없이 희생시키면서 격렬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진행된다.마침내 이타카의 왕 오뒤세우스가 고안한 「트로이아의 목마」에 의해 트로이아가 점령됨으로써 10년간의 싸움은 끝난다. 『…이 기막힌 그리스군의 비밀병기는 어둡고 텅빈 뱃속에 특공대원들을 숨긴채 철벽같은 트로이아의 성문안으로 조금씩 조금씩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특히 매끄러운 번역과 수채화풍의 삽화가 어우러져 신화속 영웅들의 숨결을 한결 가까이서 느끼게 한다. 책 뒷머리에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들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여 신화입문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는 점도 특징.그리스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스파르타의 왕이자 아가멤논의 동생인 메넬라오스,그리스군 최고의 영웅 아킬레우스,아킬레우스의 가장 친한 친구 파트로클로스,용사라기 보다는 연설과 전략에 뛰어났던 인물 오뒤세우스,트로이아의 비운의 왕 프리아모스,프리아모스왕의 맏아들이자 트로이아군의 총사령관 헥토르,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를 활로 쏘아 죽인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아마조네스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멤논 등 영웅들의 약기가 실렸다. 이윤기씨는 『「일리아스」라는 말은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일리아스」는 일리오스(트로이아의 별명)라는 도시국가가 오뒤세이아를 비롯한 그리스 본토의 장군들 손에 불바다가 되기까지의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이 「일리아스」야말로 「오뒤세이아」「아이네이스」와 함께 이 시대의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 가수 김지애 호텔투신/미서 남편과 말다툼중

    트로트가수 김지애씨(40·본명 동길영)가 지난 6일 미국 하와이의 하얏트호텔 2층 객실에서 함께 투숙했던 남편 권모씨와 말다툼을 하다 창문밖으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고 현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김씨의 친지들이 10일 밝혔다. 김씨의 구체적인 투신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 94년 모방송국 PD인 권씨와 결혼,딸을 낳았으나 남편이 미국 뉴욕에서 케이블TV사업을 하면서 떨어져 살아왔다.지난 84년 「물레야」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씨는 「몰래한 사랑」 「얄미운 사람」 「남남북녀」 「미스 김은 알았네」 등을 히트시켰다.
  • TV토론 「공방」으로 끝날까

    ◎여 “범법자 체포 당연” 신변보장 난색/야선 일제히 반박… 요란한 말다툼만 김수환 추기경의 「조건없는 TV 토론」 촉구로 신한국당과 민노총대표와의 TV토론이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김추기경이 지난 18일 신한국당 이한동·박찬종 고문과의 면담에서 『(신한국당이)명분과 체면을 찾다가는 사태해결이 안되는 만큼 신분보장을 해주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한게 도화선이 됐다.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하면서 『신한국당은 정치쇼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과거에도 교황과 황제가 의견을 달리한 적이 있다』는 이홍구 대표의 우회적인 촌평으로 기존의 「원칙」을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신한국당의 이같은 원칙은 확고한 듯 보인다.먼저 범법자의 신변보장은 당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에 기초한다.김철 대변인도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배자는 명동 은신처를 나오는 순간 체포될 것이고 그것은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따라서 우리의 의사와관계없이 수배자와의 토론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또 『노동단체와의 TV토론으로 꼭 노동단체의 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한뒤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각각 토론자를 내보든,아니면 단일화하든 그 점은 노동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대표의 종교와 정치의 다른 현실을 빗댄 촌평을 야권이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 여야간 공방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이다.그렇다고 열쇠를 쥔 정부가 법치를 포기하는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결국 TV토론은 여야간 공방수준에 머물다 수러들 전망이다.
  • 만취귀가 아내 흉기찔러 숨지게(조약돌)

    ○…서울 북부경찰서는 22일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우열씨(33·L제과 직원)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이씨는 이날 상오 0시3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3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온 아내 임성미씨(30)를 꾸짖다 임씨가 부엌칼을 들고 『죽여라』고 소리치며 반항하는데 격분,칼을 빼앗아 임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
  • 전·노씨 공판 방청권 때문에…(조약돌)

    ◎자리선점 놓고 말다툼끝에 용역사 직원들 격렬 몸싸움 ○…오는 7일 열리는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에 대한 비자금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2일 하오 6시1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 정문앞에서 방청권을 얻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용역회사 직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한 용역회사 직원은 『결심공판의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대기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 나온 지권들이 먼저 줄을 선 뒤 대기권을 마음대로 나눠주고 있어 항의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귀뜀. 방청권을 얻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줄을 선 이들은 대부분 용역회사 직원들로 이날 하오 들어서면서 80석으로 제한된 일반방청권수를 넘어섰다는 것.
  • 「샅바싸움」의 서울시 국감/박현갑 사회부 기자(현장)

    ◎시장 선서문 전달 싸고 1시간이상 허비 『시장,어디 아픈가요.왜 부시장이 증인선언문을 대신 전달하죠』 『지난 해에도 그랬습니다,정무부시장이 충분히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시켰습니다』 4일 상오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는 이렇듯 조순 시장과 이원범 의원(자민련) 사이의 감정이 배인 말싸움으로 시작됐다. 언쟁은 조시장의 증인선서문을 최수병 정무부시장이 대신 백남치 위원장(신한국당)에게 전달하자,이의원이 「다른 피감 기관장과 달리 왜 간접 전달하느냐』고 따지면서 비롯됐다.다른 대다수 의원들도 이의원의 지적에 동조,조시장에게 유감표명을 요구했다. 조시장은 이에 『사과란 쉽게 하는 게 아니다.스스로 잘못했다고 확신하지 않는 이상 사과할 수 없다』고 버텼다. 말다툼으로 40여분이 지났을 무렵,『그만하면 된게 아니냐.시장에 대해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질타성 발언이 방청석에서 느닷없이 터져나왔다.장수완 서울시의원(비례대표·민주)이었다. 이에 의원석에서 일제히 고함이 터졌고 백위원장은 바로 정회을 선포했다. 조시장은 상오 11시20분쯤 속개된 감사에서 백위원장의 거듭된 유감표명 요구에 『어쨌든 정회까지 돼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국 1시간 이상을 허비한 다음에야 국정감사가 제대로 시작됐다. 국회의 권위를 내세운 국회의원들과 1천1백만 서울시민의 대표임을 주장하는 조시장의 「줄다리기」를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고부 갈등” 며느리 방화/시어머니와 함께 숨져

    ◎“치매심해 부양 불만” 【전주=조승진 기자】 고부간의 갈등을 빚어 오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싸움을 벌이다 방안에 불을 질러 시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숨졌다. 17일 하오 6시쯤 전북 익산시 함라면 금성리 금곡마을 허모씨(44·농업)집 안방에서 허씨의 어머니 최모씨(84)와 아내 이정숙씨(38)가 싸움을 벌이던 중 이씨가 휘발유를 방안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이씨와 최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싸움을 말리던 이웃집 김갑덕씨(24)가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이씨는 10년전부터 3형제중 막내아들인 남편이 치매증세가 심한 어머니를 모시는데 불만을 품고 평소에 시어머니와 자주 말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 극단 「꿈·이·꿈」/「청혼」

    ◎사소한 일로 난장판된 「청혼의 자리」/감성적 일수 밖에 없는 「인간의 속성」 복잡한 대학로를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뒤로 한 호젓한 공간에서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극단 「꿈·이·꿈」이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포천군 소홀읍에 위치한 까페마당 「꿈처럼 꿈꾸듯이」(0357­542­8394)에서 선보일 「청혼」(김철리 연출).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1899년 작품을 무대화한 가벼운 소극이다. 청혼을 하러온 남자가 여자와 별것도 아닌 일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사건은 시작된다.두 집안 사이에 있는 쓸모 없는 목초지를 서로 자기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키우고 있는 개를 가지고 한심한 말다툼을 계속하게 된다.이 때문에 청혼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는 난장판이 돼버린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것이 행복한 결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남자의 청혼이 마침내 받아들여지면서 해피엔딩으로 무대를 마친다. 이 작품은 표면상 러시아인의 다혈질적인 기질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모든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해도 결국은 비합리적 요소에 의해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안톤 체호프의 의도가 깔려 있다.10월6일까지.화∼금 하오8시,토·일·공휴일 하오4시·8시.하덕성·양승걸·박미연 등 출연.
  • 김포공항 택시 횡포 극심/시내외 2만∼4만원 “바가지”

    ◎단거리 승차 거부… 단속 시급 김포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리에 어두운 승객은 터무니없이 바가지요금을 덮어쓰기 일쑤다.거리가 가까우면 『돈이 적어 못간다』며 꽁무니를 뺀다. 공항택시 승강장에서는 운전사와 승객이 욕설을 주고받거나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하루에 보통 20∼30건에 이른다. 본격적인 여행성수기를 맞아 택시의 횡포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이다. 택시운전사는 장거리승객만을 고른다.상당수 운전사가 비교적 가까운 목동 등 서울시내는 2만원,안양 등 서울 주변도시는 4만원을 요구한다. 택시의 횡포는 택시승강장의 정체 때문이다.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1·2청사 앞 택시승강장에는 3백∼4백대의 택시가 2백∼3백m가량 꼬리를 물고 서 있다.하루에만 줄잡아 5천∼6천대의 택시가 이곳을 거쳐간다.공항에 들어와 손님을 태우고 가는데 1시간이상 걸린다.그러다 보니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손님을 고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운전사의 항변이다. 지난 15일 새벽 미국에서 도착한 김상일씨(45·상업)는 택시운전사와 요금문제로 심하게 다투었다.짐을 트렁크에 싣고 목동으로 가려는 순간 운전사가 2만원을 요구,실랑이가 시작됐다.『오랫동안 기다린 처지를 생각해달라』『바가지요금이며 승차거부다』는 말다툼은 다음 차례의 모범택시가 김씨를 태워가겠다고 자청,끝이 났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이춘호씨(34)는 14일 하오 늦게 일본에서 들어와 택시를 잡았으나 운전사는 『장거리손님을 태워야 하니 양해해달라』며 거절했다.이어 모범택시를 타려 했으나 『왜 앞의 택시를 타지 않느냐』는 운전사의 퉁명스러운 말에 포기하고 결국 버스로 귀가했다. 택시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교통경찰관은 있지만 교통안전에 신경 쓰기에도 바쁘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몰염치한 택시의 횡포가 계속되는 한 「공항의 국제화」는 구두선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병철 기자〉
  • 시모간병 거부 아내 살해/30대 가장

    ◎자녀 2명 함께… 본인은 자살 【의정부=조덕현 기자】 어머니 간병문제로 아내와 다투어 오던 30대 가장이 결국 부인과 자녀 등 가족 3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15일 상오 6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산14 미도아파트 뒤 야산에서 송석원씨(33·미도 아파트 102동 903호)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산책나왔던 이차봉씨(45·호원동 쌍용아파트)가 발견했다. 경찰은 송씨의 옷에서 신분증을 찾은뒤 신원확인을 위해 이날 상오 7시 30분쯤 송씨집에 갔다가 부인 임소영씨(28)와 아들 (4) 딸 (2) 등 3명이 거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부인과 남매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으며,식탁에는 소주병 1개와 맥주병 3개 등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식탁위에서 동생 석오씨(31·울산거주)에게 보내는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다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이날 상경한 석오씨는 『지난 11일 형이 전화로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말다툼 끝에 가출을 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으며,이날 하오 1시쯤에도 「빨리 올라오라」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씨부부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면서 고부간의 갈등이 심했고,최근 척추수술을 받은 어머니 이모씨(57)를 모시는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송씨가 이를 비관,이같은 짓을 저질런것으로 보고 있다.
  • 내연관계 가게 여주인/20대 종업원이 살해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내연의 여자를 목졸라 숨지게 한 김종목씨(22·부산시 금정구 부곡2동)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2년부터 비디오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여주인 임정옥씨(33·부산시 북구 덕천동)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지난 1일 상오 8시30분쯤 여자친구문제로 다투던중 홧김에 임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뒤 안방 장롱속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 「6세증언」 증거채택/서울지법/동거녀 살해 미 군속 7년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 합의 22부(재판장 최정수 부장판사)는 3일 한국인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구형된 주한 미 군속 헨리 매킨리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장을 목격한 피해자의 딸 이모양(6)의 증언과 부검의의 감정서 등을 통해 범행이 입증됐다』며 『사건 당시 피해자의 상태가 심각한데도 즉각 대처하지 않은데다 사건 이후에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아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매킨리씨는 지난 1월 18일 하오 11시쯤 서울 서초동 삼호아파트 10동에서 동거녀 강운경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가슴과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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