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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사단장, 민간인과 싸우다 특수부대를 투입해

    육군사단장, 민간인과 싸우다 특수부대를 투입해

    강원도 전방부대의 장성급 지휘관이 민간인과의 말다툼 과정에서 폭력 시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강원 화천경찰서와 해당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화천읍 인근 군부대 복지회관 앞에서 A사단장과 B(44)씨 등 민간인들이 폭력 시비를 빚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사단장은 함께 식사를 한 지인들을 숙소인 군 복지회관으로 안내하던 중이었는데 이곳에 투숙 중인 민간인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자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밀치는 등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A사단장이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들을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사단장이 민간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부관이 경호 차원에서 필요성을 느껴 투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단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씨와 민간인들을 각각 피해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군 헌병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육군 사단장이 민간인과 폭력시비

    육군 사단장이 민간인과 폭력시비

    강원도 전방부대의 장성급 지휘관이 민간인과의 말다툼 과정에서 폭력 시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강원 화천경찰서와 해당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화천읍 인근 군부대 복지회관 앞에서 A사단장과 B(44)씨 등 민간인들이 폭력 시비를 빚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사단장은 함께 식사를 한 지인들을 숙소인 군 복지회관으로 안내하던 중이었는데 이곳에 투숙 중인 민간인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자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밀치는 등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A사단장이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들을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사단장이 민간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부관이 경호 차원에서 필요성을 느껴 투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단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씨와 민간인들을 각각 피해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군 헌병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수 조관우 찌른 40대男 왜 그랬냐 물으니…

    가수 조관우 찌른 40대男 왜 그랬냐 물으니…

    가수 조관우(47)씨가 술에 취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려 130여 바늘을 꿰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조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4년 전 처음 만나 가끔 술을 마시는 사이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조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깨 조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좌측 목 부위 10여㎝가 찢기는 상해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성대 부위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범행 직후 조씨의 부상 부위를 지혈하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조씨 집 근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구입해 조씨 집으로 이동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조씨가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씨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씨가 사건 후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를 했고 조관우씨 또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씨가 합의서를 제출하고 범행 일체를 시인한 데다 전과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조관우, 흉기 피습후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조관우, 흉기 피습후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큰 부상을 입은 가수 조관우(47)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기도 일산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관우씨가 치료 후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회복 후 노래를 부르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15일 새벽 2시 조관우가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소주 두 병을 추가로 사들고 자택으로 향하던 길에 일이 벌어졌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당시 조씨는 지인 전(45)모씨가 휘두른 깨진 소주병에 길이 7㎝ 정도의 자상을 목 부분에 입어 병원에서 130바늘을 꿰맸다. 전씨는 경찰에서 “둘 다 많이 취한 상태였지만 말다툼도 없고 안 좋은 분위기도 전혀 아니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귀신에 씌인 것 같다.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전씨는 조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으며 조씨도 가해자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여서 원만한 합의를 원했고, 법원에 합의서도 제출했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영장전담 김성대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전씨가 합의문을 제출한 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조씨의 상처에 지혈 조치를 하고 119에 직접 신고한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조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조관우 중상

    가수 조관우 중상

    가수 조관우(47)씨가 술에 취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려 130여 바늘을 꿰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조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4년 전 처음 만나 가끔 술을 마시는 사이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조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깨 조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좌측 목 부위 10여㎝가 찢기는 상해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성대 부위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범행 직후 조씨의 부상 부위를 지혈하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조씨 집 근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구입해 조씨 집으로 이동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씨가 사건 후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를 했고 조관우씨 또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씨가 합의서를 제출하고 범행 일체를 시인한 데다 전과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막장 커플 “심각한데 왜 웃냐?”며 시비 걸어 노인 살해

    자신들의 심각한 상황을 보고 웃음을 흘린 노인을 집단 구타, 살해한 대학생 커플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둥베이신원왕(東北新聞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루메이(魯美)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가해 커플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진 아파트 단지를 지나던 길이었다. 다정하게 ‘등장’한 커플은 그러나 잠시 후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있던 아파트 주민들까지 두 사람이 대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언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잠시 후, 계속해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올해 65세인 쑨(孫)씨가 웃은 것이 이 날 비극의 화근이 되었다. 졸업과 취업 등 ‘노인’의 눈에 사소해 보이는 문제로 말 싸움을 하는 젊은 커플을 보며 아무 뜻 없이 웃었던 쑨씨. 그러나 그 모습을 본 여학생은 “영감, 뭐가 웃겨서 웃냐?”며 쑨씨에게 시비를 걸었고, 쑨씨 또한 “젊은 사람이 이렇게 예의가 없느냐?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여자 친구와 쑨씨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남자 친구도 곧 가세했고 말 싸움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은 쑨씨를 급기야 구타하기 시작했다. 신체 건강한 쑨 노인이었지만 혈기 황성한 젊은이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 게다가 인근에 있던 남학생 친구들까지 구타에 가담하면서 쑨씨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잠시 후 일이 커지자 마을 주민들이 젊은 커플과 쑨씨를 떼어냈지만 일순간, 한 학생의 발길질에 쑨씨가 뒤로 넘어졌다. 쑨씨의 머리와 귀에서 선혈이 쏟아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대원이 도착했지만 쑨씨는 그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 커플과 그 친구들은 즉시 경찰에 연행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민족갈등 中위구르 ‘일촉즉발’

    2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신장 일대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장은 시짱(西藏 티베트), 네이멍구(內蒙古)와 함께 중국내 3대 민족 갈등의 화약고로 통한다. 우루무치 자치구 장춘셴(張春賢) 당 서기가 전날 지역 내 한 대테러 전담 특수부대를 방문했으며 부대원들과 함께 직접 실탄 사격 훈련에도 참가했다고 5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계열의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장 서기는 이날 부대원들에게 “신장자치구의 안정 문제가 심각하고 안정의 기초 또한 취약하다. 경계심을 강화해 폭력 테러 세력이 숨을 곳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당에 대한 충성과 사회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직접 실탄 사격까지 해가며 대테러 경비를 강화한 것은 우루무치 유혈사태 3주기를 맞아 크고 작은 테러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위구르 독립세력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9.11 테러 사태를 연상케 하는 비행기 공중 탈취 사고가 발생했다. 젊은 위구르인 남성 6명이 쇠지팡이 등 흉기를 소지하고 신장 허톈(和田)에서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톈진(天津)항공 소속 여객기에 탑승해 승객들을 위협했으나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특수경찰들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 중국 망명 위구르인 조직인 위구르인대표대회 대변인 디리샤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한족들과 말다툼 끝에 빚어진 단순 폭력사건을 중 정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3주기를 앞두고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밤에는 두바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연합 항공 소속 비행기가 신장 지역 상공에서 화재로 우루무치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사측은 화물칸에 있던 승객의 휴대전화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이 밖에 지난 1일에는 신장 우루무치 한 마을의 농부 류유팡(劉有芳)이 밭에서 일하다 맞아죽은 채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해 일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이날 반관영인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38세의 한족 여성으로 우루무치 공안당국은 인근 100여가구를 수색하는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경제민주화 내용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라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논쟁이 확산일로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모임 좌장인 남경필 의원은 그제 경제민주화가 올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인즉슨 맞지만,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공허한 구호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여야가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내용을 갖고 치열하게 논쟁해 국가경제나 국민 생활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여당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의 방향을 놓고 한 차례 말다툼을 벌였다. 김 전 위원이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이 원내대표도 “경제민주화는 사회정치학자들이나 쓰는 용어”라고 받아쳤다. 상대방을 ‘친재벌 인사’나 ‘사이비 경제학자’로 거칠게 몰아붙인 꼴이다. 게다가 어제 경제민주화포럼을 발족시킨 민주통합당도 여당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며 대선 쟁점화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는 이런 정책 경쟁은 기본적으로 대선주자 간 과거지향적 네거티브 공방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 헌법 119조 1항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 원칙을 적시하고 있다. 반면 2항은 ‘국가는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항과 2항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조화와 조정 방안에 대해 제대로 된 논전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차제에 대선주자들이 감정적 입씨름이 아니라 전문적인 토론을 벌여야 할 이유다. 여야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총론적 미사여구가 아니라, 정밀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하지만, 순환출자 금지나 출자총액제도 부활, 금산분리 그리고 부유세 신설 등 각론의 효용성에 대한 평가는 중지를 모아야 할 사안이다. 경제민주화 경쟁을 한답시고 영유아 무상보육 방안과 같은 ‘안 되면 말고’식 복지 경쟁을 재연해선 안 될 말이다. 특히 표심(票心)만을 좇아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재벌 개혁은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박탈감이나 증오심에 불을 지르는 식의 재벌 때리기로 시장경제의 엔진이 꺼지면 그 피해는 오히려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총선 전날 ‘선관위 디도스 공격’ 주범은 게임서버 운영 고교생

    지난 4.11 총선 전날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사설서버를 운영하는 고등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게임 서버로 들어온 디도스 공격을 선관위 쪽으로 돌려 공격하게 한 것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고교생 한모(17)·김모(18)군을 주요 통신기반시설 침해행위 금지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군은 자신의 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김군의 사설 게임서버를 마비시키기 위해 4월 10일 오후 11시부터 18분간 좀비 PC 80대를 이용해 디도스 공격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는 약 3분간 서비스가 지연됐지만 마비되지는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신에게 들어온 대용량 공격 트래픽을 다른 서버로 돌린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헤어지잔 말에 격분… 흉기 휘둘러 병원 응급실까지 쫓아와 남편 살해

    20대 여성이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사실혼 관계에 있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병원응급실까지 쫓아가 살해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두모(41·인쇄업)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안모(29)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7일 오후 11시 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공원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두씨의 목을 찌르고, 두씨가 200여m 떨어진 병원 응급실로 달아나자 뒤를 쫓아가 가슴 등을 3차례 더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당시 두씨는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가슴에 치명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안씨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응급실로 들어와 두씨를 살해할 것으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살해 당시 공원과 병원 응급실에는 5살 된 딸과 정신지체장애자인 안씨의 남동생이 있었으나, 살해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다. 안씨와 두씨는 2006년 처음 만나 아이를 출산했으나 일주일에 1~2차례만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헤어지자는 남자의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 이외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7년간 함께 일한 직원 손도끼로 살해·암매장

    회사 문제로 다투던 직원을 손도끼로 내리쳐 살해한 뒤 암매장한 택배회사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택배회사 사장 박모(43)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자신의 택배회사 사무실에서 최씨를 만났다. 7년 전 택배기사로 일하며 알게 된 두 사람은 2008년 함께 택배회사를 차렸으나 2009년부터 동업 관계를 청산, 이후 박씨가 사장을 맡고 최씨가 영업을 전담해 왔다. 이날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며 회사 경영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최씨는 박씨가 공금을 유용하고 방만하게 운영해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따졌다. 다음 날 0시 20분쯤 최씨가 “똑바로 살아라, 나이도 어린 게….”라며 자리를 뜨려 하자 이에 격분한 박씨가 서랍에 있던 손도끼를 꺼내 최씨를 살해했다. 박씨는 최씨의 시신을 택배용 대형 가방에 넣어 승용차 트렁크에 실은 뒤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인근 이면도로 화단에 암매장했다. 박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회사 직원들과 함께 최씨 집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박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잠적했다가 31일 회사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조폭보다 酒暴

    십수년 동안 술만 마시면 주변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려온 50대 남성이 결국 시비 끝에 사람을 숨지게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모(52·전과 42범)씨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30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H(55)씨와 다툼을 벌이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사건 당일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H씨 자리에 앉았다가 “일행이 있으니 다른 자리로 가라.”는 말에 화를 내며 H씨의 가슴을 밀쳐 넘어뜨린 뒤 발로 차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1990년대 초부터 영등포시장 일대에서 생활해 온 강씨는 수시로 인근의 영세한 상가나 식당에 찾아가 밥을 시켜먹고 식대를 치르지 않거나 술에 취해 금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강씨가 인근 상가와 식당 6곳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운 사례만 올 들어 73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상인들은 강씨가 행패를 부려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영등포역 인근에서 20년간이나 노숙하며 술에 취해 주변 노숙자와 포장마차 상인들을 괴롭혀 온 양모(39·전과 52범)씨 등 2명을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도 술을 마시고 공원 등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려 온 서모(38)씨를 흉기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쯤 공원에서 쉬고 있던 손모(52)씨에게 다가가 까닭 없이 폭행하고 소주병을 깨 눈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술에 취해 행패를 일삼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년을 함께 살아온 70대 남편이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후 암매장까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30일 부부 싸움 도중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배우자(69)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인근 공원 공터에 유기한 혐의로 김모(7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새벽 2시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인근 자택에서 서로 말다툼하던 중 아내가 “날마다 술만 먹고 뭐 하느냐, 나 한테 해 준 것이 뭐 있냐.”는 등 잔소리를 하자 주먹으로 폭행한 뒤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아내의 시신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 훼손한 후 오후 11시 30분 인근 공원 공터로 옮겨 암매장까지 했다. 이 사건은 김씨가 아들에게 범행 일체를 털어놓고 아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만 먹으면 잔소리를 많이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신진호·김진아·장충식기자 sayho@seoul.co.kr
  • 가족 보는 앞에서 가장들 목숨 끊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가장과 부부싸움을 벌이던 가장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에서 박모(30)씨가 철로에 뛰어들어 달리던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동갑내기 아내와 딸(5살)과 함께 본가에 다녀오던 중 아내에게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서대신역에서 같이 내려 이야기하다 열차가 들어오자 선로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지난 2월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퀵서비스 일을 못하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씨가 사고 당일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본가에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다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모 빌라에서 김모(42)씨가 부인(34)과 시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장모와 부인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3차례 찔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김씨는 9년 전부터 부인과 별거하고 있었으며, 이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처가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그러나 또다시 시댁 문제로 부인과 싸움을 하다가 “이혼할 거면 차라리 죽겠다.”고 말한 뒤 자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용인 장충식기자 jhkim@seoul.co.kr
  • [주말 영화]

    ●어거스트 러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995년,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한 파티에서 코넬리 브러더스의 리드 싱어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왼쪽)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엄격한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에 분노를 표하고, 라일라는 자신을 찾아온 루이스를 모른 척한다. 그 동안 라일라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길거리로 뛰쳐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조산된 아이를 몰래 입양시켜버린다. 그로부터 11년 후, 뉴욕 외곽의 한 고아원에 있는 소년 에반 테일러는 음악이라면 어디서든지 포착해내는 재능을 나타낸다. 에반은 음악이 언젠가 자신을 친부모에게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뉴욕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길거리 음악가 아서와 맥스웰 위저드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간다. 한편 루이스는 밴드를 해산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고 라일라는 연주를 그만두고 시카고에서 생활한다. ●코요테 어글리(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21살의 바이올렛은 빼어난 미모 만큼이나 목소리가 아름답다. 그녀의 꿈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떠난 바이올렛은 자신이 만든 곡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음반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용기를 잃어갈 무렵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들이 바텐더로 일하는 ‘코요테 어글리’란 이름의 바를 발견한다. 마련해 온 돈이 바닥나고 앞날이 막막해진 바이올렛은 일자리를 찾아 코요테 어글리를 찾아간다.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 릴은 바이올렛에게 오디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바텐더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그리고 노련한 바텐더 캐미와 레이첼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린 바이올렛은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려한다. ●인 어 베러 월드(EBS 토요일 밤 11시)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으로,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의료봉사를 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둘은 급속히 친해진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온순하고 침착한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 해결법을 가르친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의 안톤은 반군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된다. 안톤은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이들은 그렇게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 마주하게 되면서 복수와 용서,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 두 갈래길 앞에 서게 된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흉물스러운 공사장 폐기물 ‘아직도 그대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흉물스러운 공사장 폐기물 ‘아직도 그대로’

    “박람회장보다는 건설 폐기물을 먼저 보네요.” 15일로 여수박람회가 개막 4일째를 맞았지만 박람회장 입구에 공사 폐기물이 쌓여 있는 등 고쳐야 할 사항들이 여전하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 부지에는 예쁜 화단이 조성이 돼 있다. 하지만 화단 바로 옆에는 안전모와 벽돌, 블록 등 공사 폐기물이 쌓여 있어 엑스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첫 인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엑스포 관계자들은 폐기물이 쌓여 있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수시와 관계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겼다. 엑스포 조직위 측은 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관람 정보 제공을 소홀히 하고 있어 입장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한다. 엑스포장은 93일간 104개 참가국의 공연이 열려 세계문화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하루 평균 80여회 이상으로 해상무대, 엑스포 홀, 전통마당, 해양광장 등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공연이 이어진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공연이 있는데도 관람객들은 내용을 알지 못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왔다는 박모(48)씨는 “관람객들이 입장할 때 그날 공연 일정이나 장소, 프로그램을 소개한 내용을 자료를 나눠 주든지, 어딘가에 기재해 놓든지 하면 도움이 될 텐데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아는 사람들만 공연을 찾아 보러 다니고, 일반 사람들은 빈 곳만 찾아다니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엑스포장은 밤 11시까지 개방하지만 전시관은 저녁 9시에 문을 닫고,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쿠아리움은 입장이 저녁 8시 30분까지로 제한돼 있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관람객들은 입장이 안 된다며 종종 행사 요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지난 14일 밤 9시 10분쯤 아쿠아리움 입구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50대 관람객들과 입장을 제지하는 안내원들이 말다툼 끝에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수박람회는 개막 이후 월요일까지 3일간 8만 3668명이 찾았으며, 15일에는 오후 2시 현재 학생과 단체 관람객 등 3만여명이 방문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200억 중국 밀항’ 계획은 치밀했다. 김 회장은 겉으로는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믿도록 행동했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을 당시에 미래저축은행에 넣어두었던 부인 하모씨의 예금 10억원을 선뜻 인출해 후순위채를 샀다. 후순위채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날아가는 것이어서 어떻게든 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충남에 있는 개인 명의의 골프리조트를 매각하려는 시도도 하는 듯했다. 골프장은 고객 돈 1500억원을 불법대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저축은행 서울 서초동 본점과 주로 거래하는 우리은행 서초지점에서 법인통장에 들어 있던 200억원을 인출하는 과정도 치밀했다. 김 회장은 “증자를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0억원 중 70억원은 수표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예금 인출 하루 전인 2일이었다. 현금을 미리 확보한 김 회장은 3일 출근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에 파견돼 있던 금융감독원 감독관은 아침부터 김 회장을 찾았다. 저축은행 감찰실장에게 김 회장을 찾아내라고 다그쳤고, 감찰실장은 김 회장의 승용차 운전기사 A씨를 수배했다. 저축은행에 모습을 나타낸 A씨는 감독관 등이 몰아세우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저녁에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5개월간 김 회장이 치밀하게 준비한 ‘밀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국의 요청에 따라 A씨는 김 회장에게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A씨는 오후 5시 130억원을 현금으로 찾아갔다. 손수레로 김 회장의 승용차 트렁크에 돈을 실었다. 돈은 5만원권을 1000장씩 흰색 종이 띠로 두른 묶음을 10개씩 가로로 쌓아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비닐 포장 하나가 5억원인 셈이다. 총 35개 정도의 비닐 포장 중에 운전기사는 26개(130억원)를 찾아갔다. 김 회장은 이후 2~3시간 사이에 이 돈을 쪼개 지인들에게 숨겨두고 궁평항으로 떠났다가 현장에 잠복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은 수개월전 저축은행 고위관계자가 밀항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신용불량자 신분이었다. 그는 건설회사 태산의 연대보증을 섰고 태산은 2007년 파산됐다. 2011년 3월 확정판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미래저축은행 지분 취득은 2000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주주 결격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김 회장은 국가지정 문화재를 매입해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과 ‘감찰댁’ 등 모두 8채를 차례로 구입한 뒤 ‘별장’처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9년 봄 건재고택 등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을 벌였다. 일부 직원은 마을 공중화장실에 토하고 마을 관리인과 말다툼을 했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성민수PD kdlrudwn@seoul.co.kr
  • 내연男과 싸운 40대女, 112신고 뒤 시신으로…

    112 신고를 했던 40대 여성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내연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남자도 치료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4시 5분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이모(54)씨의 창고 겸 주택에서 불이 나 함께 있던 문모(45·여)씨가 숨졌다. 중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이씨도 6일 아침 7시쯤 병원에서 숨졌다. 불은 건물 190여㎡ 가운데 100여㎡와 집기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8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해남소방서는 2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으며 잔불 진화 중 건물 입구 쪽에서 문씨를 발견했다. 문씨는 숨지기 직전 해남경찰서 112 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내연남인 이씨와 말다툼 등을 벌이다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문씨와 이날 오전 3시 42분쯤 18초간 통화했으며 문씨가 “교동 바위천국으로 와 달라, 바위천국이다.”라는 말을 하고 끊었다고 밝혔다. 상황실 지령을 받은 황산지구대 순찰차는 7분 뒤인 3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조경석 공원에서 신고 여성을 찾지 못해 입구에서 100여m 떨어진 민가 한곳을 탐문하고 이동하던 중 길 건너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지 14~15분 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위치 파악과 함께 조기에 사고 현장을 찾았다면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숨진 문씨는 해남읍에서 거주했으며 이씨와는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씨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마를 다쳐 오전 2시쯤 해남읍의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병원 이송 도중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말을 한 점으로 미뤄 방화로 보고 있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 문씨 시신의 머리 뒷부분에 외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화재로 숨졌는지 아니면 그 이전에 다른 원인으로 숨졌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5월 첫째 주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신촌 인근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머리와 목, 배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4명은 김씨와 평소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낸 중·고등학생으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휴대전화에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대화하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들 사이가 멀어진 것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 친구 박모씨가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오컬트 문화를 즐기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서부터다. 김씨는 전 여자 친구 박씨를 카페에서 탈퇴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피살당했다. ●‘비정형 광우병’ 합동조사단 美 방문 2위는 ‘비정형 광우병’이 차지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을 방문 중인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으며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해 도축장과 가공 처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위는 상주시청 선수 사망 소식이 올랐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청하던 25t 화물트럭 운전사의 부주의로 도로 위를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3명이 숨지고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불법 조업 中 어선 흉기 난동 선장 구속영장 4위는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서해어업관리단 김정수(44) 대원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중국 ‘절옥어운’ 581호 선장 왕모(36)씨와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차지했다. 5위는 2일 KBS 뉴스9 방송 도중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방송 사고 소식이었다. 조 앵커는 즉시 휴대전화를 끄며 태연히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조 앵커를 비난하는 여론과 조 앵커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어 6위는 전두한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 거래 소식, 7위는 ‘악마 에쿠스’와 달리 고의로 개를 차에 매달고 끌고 갔던 ‘악마 비스토’ 사건 당사자의 해명, 8위는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 소식, 9위는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10위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3 공개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촌 대학생 살해’ 前여친도 가담했다

    ‘신촌 대학생 살해’ 前여친도 가담했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일어난 대학생 살인 사건에는 피해자 김모(20)씨의 전 여자친구 박모(21)씨도 개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대문경찰서는 3일 박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를 40여 차례나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때린 고교생 이모(16)군과 대학생 윤모(18)씨, 범행 현장에 있었던 고교생 홍모(15)양 등 3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이군 등 외에 박씨는 살해 현장에 없었지만 평소 이군 등이 김씨를 죽이고 싶어 하는 말을 자주 듣는 등 이군이 김씨를 죽일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박씨에게 살인 방조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진심으로 니가(김씨)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남겼다. 사건 당일인 30일 이군 등은 경찰에서 “박씨에게 오늘 김씨를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군은 또 범행을 저지른 뒤 박씨의 글 밑에 ‘확인 완료’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군이 김씨를) 손봐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상적인 다툼 수준일 것이라고 여겼다.”면서 “죽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30일 “(이군에게) 그동안 심한 말을 한 것을 사과하고 컴퓨터 그래픽 카드 등을 주고 싶다.”며 오후 7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마침 이군의 집에 과외를 하러 간 박씨, 함께 있던 홍양도 이군과 함께 김씨를 만나러 갔다. 윤씨는 경기 의정부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 전기선을 준비해 김씨와 약속한 장소인 2호선 신촌역 부근으로 향했다. 박씨는 금방 자리를 떴고 이군 등은 창천동 바람산공원으로 갔다. 아무 말 없이 가다가 이군과 김씨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됐다. 김씨는 이군에게 “너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오후 8시 15분쯤 기회를 보던 윤씨가 준비한 전기선으로 김씨의 목을 감았고, 이군이 흉기로 먼저 찌른 뒤 윤씨도 함께 찔렀다. 사건은 온라인에서 가까워진 친구들이 사이가 틀어지면서 원한이 생기고 서로를 비난하다 벌어졌다. 피의자 4명은 인터넷 코스프레 사이트에서 알게 됐다. 실제 이름보다는 온라인상의 닉네임을 부르며 돈독해졌던 이들은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스마트폰 채팅 카카오톡방을 만들었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씨는 박씨가 활발하게 활동한 사령카페 등에 반감을 가지면서 관계가 멀어졌다. 평소 이군 등의 사령에 대한 대화 흐름을 자주 끊은 것이다. 지난 2월쯤 카카오톡방 회장인 박씨가 물러난 뒤 김씨가 스스로 회장으로 나섰다. 또 지난달 초 김씨가 박씨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하자 박씨와 가까웠던 이군 등은 김씨를 더 좋지 않게 보았다. 이군 등이 김씨 몰래 다른 카카오톡방을 만들자 김씨는 이군 등을 비난했다. 이군 등의 새 대화방을 “사령카페 소굴”이라 부르고, 홍양에게 이군과 헤어지라는 문자까지 보냈다. 경찰은 “여자친구까지 간섭한 사실에 이군의 원한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또 다른 스마트폰 메신저인 틱톡에서 홍양의 소개로 같은 인터넷 코스프레 사이트 회원인 피의자 윤씨와 친해지게 됐다. 이군은 평소 윤씨에게 김씨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죽여 버리고 싶다.”고 했고 윤씨가 “돕겠다.”고 했다. 결국 살인 공모는 실행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승강기서 다툰 中동포 피습… 의식불명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한모(4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일을 마치고 오후 9시 20분쯤 자택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때 이 아파트 주민을 방문한 중국동포 이모(35)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씨의 얼굴을 쳐다보자 “당신 날 아느냐.”며 따졌고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가 자택이 있는 6층에서 내리자 이씨는 뒤따라 내려 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넘어뜨린 뒤 계속 폭행했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나온 한씨의 부인이 싸움을 말려 한씨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한씨는 경찰에서 “아내 앞에서 폭행당한 것이 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계단을 내려가던 이씨의 배를 한 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간 손상 및 과다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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