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화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차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07
  • [강남순의 낮꿈꾸기] ‘일기장’과 권력의 야만, 그 평범성과 폭력성

    [강남순의 낮꿈꾸기] ‘일기장’과 권력의 야만, 그 평범성과 폭력성

    “왜 일기장을 선생님께 검사받아야 해요?” 독일에서 유아원을, 미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한국에 와서 초등학교 5학년에 들어간 나의 아이가 묻던 질문이다.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일기 숙제를 할 때마다 아이는 이 질문을 했다. 한글보다는 영어로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아이가 영어로 먼저 일기를 쓰면 내가 한국어로 번역하고, 아이는 그것을 제출할 일기장에 옮겨 쓰곤 했다. 매일 저녁 해야 했던 이 숙제가 아이에게는 지독하게 ‘부당한 것’이었다. 일기란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던 아이에게, 일기가 선생님께 제출하고 도장받는 ‘숙제’라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나는 이런저런 설명을 억지로 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아이를 이해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두 살 때 떠나서 독일과 미국에서 ‘공교육’을 받고 한국에 돌아온 아이에게, ‘일기 제출 숙제’는 자신이 한국에서 경험하는 ‘부당한 것’들 중 하나였다.●나치 피해자 유대인, 팔레스타인엔 현재 가해자 아이가 왜 일기장을 내야 하는지 학교에서 질문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선생님도 ‘숙제’라고만 했고, 반 아이들도 ‘바보같이 그것도 몰라? 그게 숙제니까 내야지’ 하며 놀렸다고 한다. 도처에서 ‘왜’로 시작하는 무수한 질문을 해 오던 아이는, 점점 한국 학교는 질문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숙지한 듯하다. 항의성 질문은 집에서만 하기 시작했다. ‘왜’ 일기를 숙제로 내야 하는가, ‘왜’ 운동장에서 한 학년 높다고 학년이 낮은 아이의 공을 마구 빼앗는가, 다른 아이가 잘못했는데 ‘왜’ 반 전체가 모두 벌을 받아야 하는가 등 대부분의 아이에게는 당연하고 익숙해서 ‘아무것도 아닌 일’이, 그 아이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폭력적인 일’이었다. ‘여기는 나를 사람 취급 안 해’라는 말이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다. 학교는 ‘교육 권력’을 가지고, 운동장의 아이들은 ‘학년 권력’을 가지고, 도처의 어른들은 ‘나이 권력’으로 한 아이가 고유한 ‘인격적 존재’임을 부정한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는 스스로 표현은 못 했지만, ‘나는 개체성을 지닌 한 인간이다’라고 항의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나를 사람 취급 안 해’ 하던 한 아이의 경험 그리고 그 아이가 일기 숙제에 항의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2019년 8월 9일 이후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소위 ‘조국 사태’와 관련돼 무수하게 쏟아진 기사 중에서 유독 나의 눈길을 끄는 항목이 있었다. ‘일기장 압수’이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집을 11시간 동안 수색하면서 조 전 장관 딸의 일기장을 압수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쓰던 일기장까지 압수하려 했지만,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기만을 압수해 갔다고 한다. 나는 이 기사를 읽으며 ‘법 집행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지독한 야만의 모습을 느꼈다. ‘그까짓 일기장’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기장 압수’가 내게는 ‘사람 취급하지 않는’ 법 집행 권력의 야만성과 폭력성의 단면으로 보였다. 일기란 무엇인가.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일기를 쓴다. 한 인간이 스스로 ‘개체성을 지닌 존재’임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것이다. 일기란 자신이 자신과 나누는 가장 사적인 대화이다. 일기의 유일한 독자는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자신의 일상사를 기록하기도 하고, 복잡한 상념을 정리하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각오를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고민과 딜레마를 적기도 하는 공간이다. 일기에는 사실적 표현, 상징적 표현, 또는 특정한 정황을 알아야만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도 있다. 객관적 정보만을 기록한 ‘일지’와는 근원적으로 다르다. 일기란 개별인으로서의 한 인간의 고유한 존재 방식인 것이다. 무슨 엄청난 국가적 반역죄라도 저지른 사람인가. 법 집행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지극히 사적인 일기까지 압수한 후, 그 일기를 어떻게 소비했을까. 일기장에 나오는 글귀에서 혹시나 자신들이 이미 구성한 틀에 들어맞는 단서라도 있을까 하여 여러 사람이 번갈아 돌려 보았을 것이다. 마치 조립된 장난감을 뜯어내듯, 한 사람의 내적 세계를 담은 글들을 조각내어 분해했을 것이다. 법 집행 권력의 야만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법 집행 권력이 그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모든 사건들에 공평하게 행사돼야 한다. ‘선별적 법 집행’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법 집행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집행 과정에서,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하는 인간 존중 정신을 그 기본적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조 전 장관 딸의 고등학생 시절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는 그 법 집행 권력은, 공평하거나 또는 인간 존중의 정신은 부재한 폭력적 남용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간 존중 정신이 부재한 폭력적 권력 남용의 문제가 우리의 일상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옷을 입고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 국가 인권위원회가 정부에 입법을 권고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지금까지 7차례나 추진됐지만 이제껏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기독교 단체들이다. 지난 6월 29일 이 법이 다시 발의되자마자, 예상대로 수백 개의 기독교 단체들이 결사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동성애 옹호법’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기독교 주류 교단에 속한 교회들조차도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목회자들이나 신학대학생들을 ‘이단’ 또는 ‘범죄자’ 취급하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종교 권력’이 어떻게 야만성을 드러내면서 성소수자들은 물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지 보여 준다. 1938년 나치 독일이 세운 첫 ‘죽음의 강제수용소’라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린츠의 ‘마우트하우젠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수용소 박물관에 전시된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관한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 사진이 있었다. 수용소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이 독일군을 죽여 발가벗긴 주검 위에 나치 문양을 새기고, 온몸에 상처를 내어 수용소 철조망에 X자로 걸어 놓은 사진이었다. 철조망 위 독일군의 시체 사진은 그가 얼마나 끔찍한 죽임을 당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었다. ‘과거의 피해자’들이었던 유대인들이 연합군의 승리 후 수용소에서 해방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현재의 가해자’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진이었다. 나치 시대의 피해자였던 유대인 집단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팔레스타인에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는 것과 같다. ‘과거의 피해자’들이 권력 집단을 구성하게 될 때 ‘현재의 가해자 집단’으로 전락하곤 한다. ‘과거의 피해자성’을 현재 타자들에 대한 폭력과 야만성을 정당화하는 담보로 삼곤 하는 경우이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그의 책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권력의 야만성’에 대해 예리한 분석을 한다. 그의 분석은 권력을 가지게 된 이들이 권력의 유지와 확장 그리고 절대화를 위해 어떻게 폭력적 ‘야만성’을 드러내는가를 보여 준다. “권력 없는 사회는 없고, 남용 없는 권력은 없다”라는 레비의 말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다층적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하도록 촉구한다. ‘권력’ 자체는 좋거나 또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권력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 누구의 이득을 확장하는 데에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권력의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개체성 무시하는 권력은 야만적 집단권력 전락 우리의 일상 세계에서 법 집행 권력, 교육 권력, 종교 권력, 과거 피해자 권력, 젠더 권력, 재벌 권력 또는 언론 권력 등 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양태의 권력은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그리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권력의 야만성은 한 사람의 삶을, 가족들의 삶을 그리고 모두의 인간됨을 파괴하고 짓밟는다. 그렇다면 ‘인간의 얼굴을 한 권력의 야만성’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여타의 권력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있다. ‘추상적 인간 존중’이 아니라 ‘얼굴’을 가진 개별인으로서의 ‘인간 존중’이다. ‘얼굴이야말로 윤리가 시작되는 자리’라는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기장’이 상징하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개별인들의 ‘개체성’이며 고유한 ‘얼굴’이다. 그 개체성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취급하는 권력은, 어떤 양태의 권력이라 해도 야만화된 집단 권력으로 전락한다. 모든 권력이 무엇보다도 한 개별인을 사람으로 취급하고 존중하는 권력이 돼야 하는 이유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물건 사는 재미에 기부까지… 괴산의 ‘희망 퍼네이션’

    물건 사는 재미에 기부까지… 괴산의 ‘희망 퍼네이션’

    내부 게시판서 직원들 물건 올려 경매판매금은 기탁, 남은 물건은 시설 기부“물건 싸게 사고 보람도 얻어 일석이조” “이소영 주무관이 기부한 한국사 만화책 8권입니다. 아이들은 책 읽는 게 싫고 엄마들은 독서를 시켜야겠고. 이때 절충안은 바로 만화역사책입니다. 최초 시작 가격은 1만원.” 30일 오전 11시 충북 괴산군청 사내 인터넷 게시판. 희망나눔 퍼네이션 경매 시작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퍼네이션은 즐거움을 뜻하는 ‘Fun’과 기부를 의미하는 ‘Donation’을 합친 신조어다. 경매 시작 이후 조용하던 게시판은 오후 들어 분주해졌다. 직원 5명이 엎치락뒤치락 댓글을 달며 가격을 올렸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경매에서 만화책은 2만 8000원을 써낸 안전건설과 양승혁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양 주무관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데 상태가 양호한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제가 낸 비용이 기부된다고 하니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 붙여진 물품 11개는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쳐 새 주인을 찾았다. 총판매금 30만원은 충북공동모금회로 보내진다. 충북 괴산군이 지난 16일부터 목요일마다 착한 경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매로 수익금이 발생하면 물건을 내놓은 직원 이름으로 기탁돼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쓰인다. 팔리지 않은 물품은 필요한 복지시설을 찾아 기부된다. 재미있게 안 쓰는 물건을 처리하며 기부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동료들은 사고 싶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경매는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이 맡고 있다. 사업을 제안한 희망복지팀 최지애 주무관은 “직원들이 물품을 기부하면 이를 모았다가 경매를 진행한다”며 “팀원들이 물품 사진과 입찰 시작가격 등을 게시판에 올리면 직원들이 댓글 형식으로 가격경쟁을 벌인다”고 했다. 최초 입찰가는 시중가와 물건 상태 등이 고려돼 결정된다. 그동안 3차례 걸쳐 진행된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은 총 31종이다. 아쿠아슈즈, 다이어리, 가방, 인형, 책, 킥보드, 전기밥솥, 블루투스 키보드, 에어프라이어, 헬스기구 등 백화점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를 통해 총 80여만원을 모았다. 포장도 뜯지 않은 새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노경희 경제정책팀장이 경품으로 받은 공기청정기를 내놔 24만원에 낙찰됐다. 시중에서 최소 30만원 한다. 최 주무관은 “인터넷 카페 회원들끼리 경매한다는 동료직원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 경매와 기부를 접목하게 됐다”며 “어떤 물건이 경매로 나올지 직원들이 잔뜩 기대하는 등 관심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경원선 따라 산문여행(방민호 엮음, 예옥 펴냄) 일제강점기 문인, 기자 등이 남긴 경원선 역들에 관한 산문들을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가려 뽑았다. 염상섭, 임화, 채만식, 한용운 등 널리 알려진 문인들의 산문과 함께 철도를 둘러싼 일제의 폭력과 그로 인한 민심 이반이 드러나는 기사들이 실려 현장감을 돋운다. 336쪽. 2만 5000원.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전 미국 공중보건위생국장이 쓴 외로움에 관한 통찰. 저자는 외로움을 알코올과 약물 중독, 폭력, 우울증뿐만 아니라 당뇨나 심장병 등의 신체 질환도 유발하는 공중보건 문제로 봤다.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또 다른 고립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연결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392쪽. 2만원.노화의 종말(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부키 펴냄) 노화, 유전 분야의 권위자인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블라바트닉연구소 교수가 25년 장수 연구를 집대성했다. “노화는 질병이며,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저아미노산 식단, 간헐적 단식, 저온 노출 등의 구체적인 장수의 비법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624쪽. 2만 2000원.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0여년간 보그, 바자 등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적어 내려간 에디터의 인터뷰집. ‘고독한 미식가’를 그린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 프랑스 문학의 대가 아니 에르노, 독창적인 미학의 박찬욱 감독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들의 솔직한 조언을 담았다. 532쪽. 2만 3000원.가치의 모든 것(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안진환 옮김, 민음사 펴냄) 레온티예프상을 수상한 경제학자가 정립한 ‘가치’의 개념. 저자는 자원을 활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가치 창조’와 자원 이전·거래 과정에서 부당하게 높은 이득을 취하는 ‘가치 착취’를 구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치 착취가 가치 창조의 가면을 쓰고 부를 착취하기 쉽게 만든 게 오늘날의 경제상이다. 524쪽. 2만 3000원.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롭 닉슨 지음,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시공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느린 폭력’에 주목한 저작. 유니언 카바이드 공장의 가스 유출 사건 등 초강대국과 초국적 기업들이 평화로운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은밀한 폭력을 고발한다. 저자는 이에 대항해 초국가적인 연대와 함께 활동가의 지구력, 뉴미디어의 순발력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580쪽. 3만 2000원.
  • 쌍둥이 작가 ‘오스제미오스’ 개인전

    쌍둥이 작가 ‘오스제미오스’ 개인전

    서울 이태원에 있는 전시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브라질 출신의 아티스트 ‘오스제미오스(OSGEMEOS)’의 개인전 ‘오스제미오스: 유 아 마이 게스트(OSGEMEOS: You Are My Guest)’가 전시 중이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스제미오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작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14개(244점의 파트로 구성) 작품을 선보인다. 오스제미오스는 브라질 출신 쌍둥이 작가 ‘구스타보 판돌포’와 ‘옥타비오 판돌포’로 구성된 팀이다. 오스제미오스 작품에는 현대화된 도시 안에 공존하고 있는 브라질 전통문화의 토속적인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밝은 색조와 정교한 패턴, 기하학적 무늬 등과 같은 상징화 과정을 통해 현대적인 방법으로 작품에 반영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들의 작품에는 항상 가늘고 긴 팔다리, 과장된 몸의 비율 등 만화처럼 표현된 노란 얼굴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작가들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인 인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현대카드 결제 시 20%를 할인해준다.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주민 여러분께 죄송’…아파트에 반성문 붙인 어린이 사연

    [여기는 중국] ‘주민 여러분께 죄송’…아파트에 반성문 붙인 어린이 사연

    '11동 2단지 아파트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그리고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한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작은 메모지가 대규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돼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저장성(浙江) 닝보시(宁波市) 소재의 아파트 11동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해당 편지의 주인공은 올해 9세의 만터우 군으로 알려졌다. 만터우 군은 지난 22일 오전 7시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32층까지 버튼을 누른 뒤 달아났다. 당시 만터우 군의 행동으로 이 아파트 주민들은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한 채 비상구 계단으로 이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사건 당일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이용이 불가한 것에 대해 현장 관리 사무소에 불편의 호소하는 등 일대에 소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만터우 군의 행동을 알게 된 그의 모친 장 모 씨는 자신의 아들이 잘못을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반성문을 써서 이웃주민들에게 사과토록 했다. 실제로 장 씨는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22일 오후 6시 만터우 군이 학원에서 돌아온 직후 방으로 데려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함부로 누른 결과 주민들이 입은 피해들을 설명했다. 그 후 장 씨는 만터우 군에게 반성문을 써서 이웃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 만터우 군이 적은 반성문에는 정식 번체자 대신 병음을 적어 넣은 부분도 발견됐다. 올해 9세의 만터우 군은 일부 한자를 암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적은 반성문을 통해 '다시는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빌며 제 행동의 용서를 빕니다'라고 적었다. 또 반성문 하단에는 만터우 군이 직접 그려 넣은 90도로 허리 굽혀 사과하는 만화 그림이 그려졌다. 만터우 군은 자신이 그린 그림 옆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서 반성문이 자신 스스로 쓰여진 것이라고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만터우 군의 모친 장 씨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나면 더 잘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 같은 훈육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가 자신의 재미를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불편을 준 것을 뉘우치고 있다. 비록 악의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평소에 이해력이 좋은 편인데 이번 사건 후에도 금방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스스로 책상 앞에 엎드려 반성문을 썼다. 다 완성하고 내용을 조금 수정했지만 기본적인 골대는 만터우 군의 반성과 미안한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 반성문은 이튿날이었던 23일 아침 6시 30분 11동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됐다. 조 씨는 당일 오전 만터우 군 스스로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토록 했다. 한편, 해당 반성문를 접한 주민들은 만터우 군의 반성문 내용에 대해 흡족하다는 반응이다. 주민 성 모 씨는 “반성문을 아이 스스로 쓰고 엘리베이터에 붙인 것이라는 걸 알고는 매우 놀랐다”면서 “평소 만터우 군의 어머니와 자주 인사를 하고 지냈는데 아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도록 교육하고 있다는 점을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설파 씨는 “아이 교육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몸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만터우 군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했을 것이다. 조 씨와 만터우 군의 행동에 깊이 감동받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금숙의 만화경] 책 읽어 주는 직업

    [김금숙의 만화경] 책 읽어 주는 직업

    “작가(만화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특강을 가면 학생들에게서 빠짐없이 받는 질문이다. “책을 많이 읽어라”, “여행을 많이 다녀라”, “만화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토리가 중요하니 인생의 경험을 많이 해라”라고 말해 주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뻔한 대답이다. 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 작가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작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는 무엇을 해도 멋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있어도, 가만히만 있어도 멋이 뚝뚝 떨어진다. 텔레비전이 보여 주는 작가의 이미지는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 된다. 한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하루 밥벌이도 버거워하는 작가 99%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작가가 자고 싶고 놀고 싶은 아주 기본적인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알까? 하룻밤 사이에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되는 일은 기획하고 취재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만화작가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러스트레이터 ‘난나’를 기억하는가? 나는 당시 그의 죽음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또래였다. 그림을 십몇 년 그렸는데 그림값이 더 안 좋아지는 현실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인정을 받아도 다른 지원이 있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었던 그의 이야기는 남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를 죽음으로 이르게 했던 현실의 문제는 많은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힘겨워하는 문제다. 그때 나는 그를 추모하는 그림을 그려 SNS와 블로그에 올렸었다. 만화가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영화관 한번 갈 정신적ㆍ시간적 여유가 없다. 친구 만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일요일도 없다. 누가 만나자고 하면 또 거절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회피하게 되기까지 한다. 친구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본의 아니게 ‘나쁜 놈’이 된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다.책이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한 출판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엔 많이 찍어야 2000부란다. 재쇄를 찍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2000부 선인세는 10%다. 그나마 ‘착한’ 출판사는 작가에게 선인세를 더 챙겨 준다. 자료 구입과 취재 비용, 재료값으로 얼마를 지불하면 그나마도 한 달 생계비가 남을까 말까 한다. 이 때문에 ‘난나’가 그림을 그리며 논술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쳤듯 다수의 작가들은 다른 일을 병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작품을 만드는가?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매일 밤 지쳐 쓰러진다. 탈고를 해서 출판사에 보내고 나면 나의 에너지는 지하 상태다.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금방 다시 시작한다. 깊이 숨은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다시 붓을 들 수 있는 것은 삶과 인간에 대한 탐구, 창작하는 즐거움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 창작은 그 상처를 치유하는 치열한 과정이기도 하다. 얼마 전 엄마를 모시고 김포에 있는 큰 병원에 갔다. 나이가 드니 꾸준히 아픈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비상벨이 울린다. 걷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노모를 지탱하기 위해 나는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다가 마주 오는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그도 늙은 모친을 부축하고 있었다. 주위에 할머니·할아버지와 자식인 듯한 보호자뿐이었다. 백세 시대다. 종종 엄마에게 책을 읽어 준다. 엄마는 토끼처럼 귀를 쫑긋하고 내가 읽어 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곤 한다. 병원에서 돌아와 당신 시대에 태어난 김일엽의 ‘청상의 생활’을 읽어 주었다. 엄마는 “그때는 다 그랬어” 하며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 대해 슬퍼했다. 슬픈데 재미있다고도 했다. 엄마의 말에 문득 ‘책 읽어 주는 직업’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오디오북이나 책을 읽어 주는 팟캐스트가 있지만 집에 직접 찾아가서 읽어 주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 작가로서는 책이 읽혀 좋고, 노인들은 책을 읽어 주러 사람이 오니 덜 외로울 것이고 책을 통한 사유와 깨달음의 즐거움이 생활에 활력을 주지 않을까? ‘책 읽어 주는 직업’, 미래의 직업일 수도 있겠다.
  • ”유미의 세포들, “재미없다”는 아내 한마디에서 시작됐죠”

    ”유미의 세포들, “재미없다”는 아내 한마디에서 시작됐죠”

    ●“여성 심리 파악? 상당부분 제 마음이에요” “어떻게 여성의 속마음을 그렇게 잘 아냐고 물어보시는데, 저 전혀 바람둥이 아닙니다. 유미의 마음은 상당 부분 제 마음이에요.” 30대 직장인 김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이 맷돌을 돌린다. 이성세포, 사랑세포, 응큼세포, 출출세포 등 수백개 세포들은 마치 영화 ‘인사이드 아웃’처럼 유미의 선택을 만든다. 그 순간들이 쌓이며 유미도 성장한다. ●아내의 조언, 2030 인기에 큰 힘 기발한 설정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평범한 이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일상의 사소한 모습들을 잘 기억해 작품에 녹인다”며 “제 경험과 느낌을 유미에게 많이 대입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해 누적 30억뷰를 기록한 이 흥행작은 아내의 직언에서 시작됐다. 초기 원고를 본 아내가 “솔직히 재미없다”며 툭 던진 “안 돌아가는 맷돌 그만 굴려”라는 말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결혼 10년차인 이 작가는 “아내가 느끼하다고 의견을 주는 대사는 담백하게 고치기도 한다”면서 “그런 조언이 20~30대 독자분들의 공감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이 작가도 유미와 함께 성장했다. 늘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을 붙들고 있었던 덕에 표현의 폭도 늘었다. “유미가 초반보다 더 예뻐진 것도 그림에 더 익숙해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감이 힘들어 1년에 한 번은 그만두겠다고 네이버에 얘기했는데, 그때마다 조금 더 연재하자고 하셨다”며 “하지만 올해는 꼭 완결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영상화하면 재미 더 풍부해질 것” 에피소드가 올라오지 않는 날도 순위 상단에 위치할 만큼 작품의 팬덤은 탄탄하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됐고 지난 15일 웹툰으로는 처음으로 체험형 전시도 문을 열었다. 귀여운 그림체와 현실적인 스토리가 장기적인 인기와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비결이다.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영상화를 앞둔 이 작가는 세포를 비롯한 상상의 영역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다만 아직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팬들이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짜기도 하고 벌써 관심이 큰 것을 알고 있다”는 그는 “영상은 전문가들이 잘 만들 거라고 믿는다. 재미만 있다면 꼭 원작에 충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스로 ‘하찮은 이야기’를 쓴다는 이 작가는 일상을 재밌고 창의적으로 그리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거창한 주제보다 ‘나 자신이 1순위’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현재 구상 중인 차기작도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만들려고요. 친구를 기다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볼만한 만화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지난 3월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전역에 급속도로 번지고,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어느 날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트럼펫 연주를 시작했다. 존 레넌의 ‘이매진’이 텅 빈 거리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침몰하는 타이태닉호에서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연주자의 마음이 그랬을까. 멋진 무대의 유명 음악가는 아니지만, 고난 앞에서도 희망을 전해 주는 트럼펫 연주자의 뜨거운 마음이 퍼져 나가는 듯했다. 시신이 쌓여 가는 한편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발코니에 모여 낚싯대로 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들고 합창을 하고 춤을 추었다. ‘발코니 예술’의 탄생이라 할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 인류적 재앙 앞에서 예술은 다시 한번 휴머니티의 고귀함과 강인함의 상징임을 보여 주며 치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웃들, 가족들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내 앞에 어른거리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절망 속에서 음악과 춤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7월 초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에서는 희귀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3세기를 이어 온 탄광 유적지에 인간 띠를 만들었다. 제목은 ‘공생, 흙더미 위의 부활’이다. 세계문화유산등재 8주년 기념 공연인 셈인데, 아무리 야외에서 행했다고는 하나 봉쇄 조치가 완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탓에 불안감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참가자들은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80명의 일반인과 20명의 현대무용가들이 섞여 2미터 간격으로 긴 줄을 만들어 민둥산을 에워쌌다. 상상 속의 에너지 공을 조심스레 손에서 빚어내 파워를 불어넣어서 한 사람씩 차례대로 정상을 향해 힘차게 전달하기 시작했다.태극권의 ‘기’(氣) 충전이나 만화영화 ‘드래곤볼’에서 ‘에너지파’를 날리는 듯한 동작이 10여분 동안 지속되면서 코로나를 뛰어넘는 춤과 공간의 공생이 자리 잡았다. 퍼포먼스를 만든 안무가 실뱅 그루의 말처럼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여서 좋았고, 무엇보다 연대감이 주는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대적하는 전설을 시현한 듯한 공연이었다.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꼭 공연이 아니어도 곳곳의 일상에서 무용은 활약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항구 도시에서는 ‘막춤교실’이 성황리에 열렸다. 아침마다 항구에 모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 하기 없이 즉흥적으로 ‘미친 듯이 춤추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와 두려움은 사라지고 활력을 찾는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치유가 있을까. ‘몸이 곧 정신’이라고 했다. 여러 예술 장르 중에서도 특히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이야말로 탁월한 치유의 수단이다. 서양의 댄스테라피, 커뮤니티댄스가 발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에게는 ‘강강술래’가 있지 않았던가. 여자가 밤에 외출도 못 하던 시절에 떼를 지어 노래를 부르고 밤새 춤을 추면서 삶의 고뇌도 잊고, 문화재급 전통도 만들었다. 우리는 삶의 제전으로 가무를 즐기는 피를 물려받았다. 나가서 춤을 추자. 단 감염 예방수칙은 꼭 지키면서. 야외 또는 넓은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춤을 추자. 이런 규칙이 버겁다면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만나 시도해 보자. 그조차도 여건이 안 되면 혼자라도 해보자. 방문 걸어 잠그고 신나는 노래 한 곡 틀고 자유롭게 춤 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어느새 뼈 마디마디에서 바이러스를 이겨 낼 강인함이 용솟음칠 것이다. 다이어트 효과는 덤이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 경기도지사 표창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 경기도지사 표창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취업브리지사업단(단장 김영진)은 지난 9일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시상식 및 상반기 간담회에서 ㈜KOG와 게임콘텐츠스쿨 강다은 학생이 각각 우수기업, 우수 학생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원하는 인재 양성 사업으로 현재 청강대학교가 교육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과 기업은 학생들에게 졸업 전 10개월 간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무능력과 현장실습 경험을 제공한다. 청강대 취업브리지사업단 김영진 단장은 “우리 대학의 경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KOG를 비롯한 산업체의 관심과 학생들의 열정적 참여를 통해 현장실습 종료 후 80퍼센트 이상의 학생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다.이날 우수 기업상을 수상한 게임업체 ㈜KOG의 이종원 대표이사는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5개월의 시간 동안 실무자들과 현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기업은 연계된 우수인재들을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학생들의 희망찬 활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96년 개교한 국내 최초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뮤지컬 등 문화산업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개최… “국가대표 신인만화가에 도전하세요”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개최… “국가대표 신인만화가에 도전하세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2020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에 참여할 국내 신인만화가 7인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콘테스트는 한중일 3국의 우수한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인 창작자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다. 2016년부터 매년 다국 간 공동개최와 더불어 국가별 순환 개최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중국의 만화 기획사 서머주, 일본 기타큐슈시만화뮤지엄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며,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한중일의 지속가능한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콘테스트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신인만화가는 총 7명이다. 참가자격은 콘테스트 개최일 기준 만 29세 이하인 자, 팀의 경우 1인으로 참여해야 하며 개별작화(글·그림)가 가능한 자, 단행본 출판 2권 이하 및 웹 연재 1년 이하의 경력이면 된다. 단,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전 콘테스트에 참가한 경험이 없어야 한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통합사업관리시스템(pms.komacon.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최종 7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콘테스트 참여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택 혹은 작업실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하도록 운영된다. 또 개폐막식을 간소화하고 별도의 시상식 없이 수상자 발표만 진행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4컷 만화 프로그램 채우기와 만화 완성작 창작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신인작가 각 7명 총 21명이 참가해 당일 발표되는 주제에 따라 만화 완성작을 창작하면 된다. 한중일 공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6개 작품을 선정해 총 1200만원 상금을 지급한다. 콘테스트 종료 후에는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역대 수상작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들을 온라인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 ‘조커설’…선크림 과다 사용의 결과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 ‘조커설’…선크림 과다 사용의 결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하와이에서 한가롭게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역대급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만화 속 누군가를 연상시킬 정도로 새하얀 얼굴 때문이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저커버그는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1만 2000달러(한화 약 1440만 원)에 달하는 전자식 서프보드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겼다.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짙은 회색의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그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점은 그의 얼굴색이었다. 저커버그의 얼굴은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 작정한 듯 덕지덕지 바른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으로 새하얗게 변한 상태였다. 마치 얼굴에 흰색 가면을 쓴 것처럼 보일 정도였던 탓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과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로 범벅된 저커버그의 얼굴을 따라 만든 밈(인터넷상에 재미있는 말을 적어 넣은 뒤 다시 포스팅하는 그림이나 사진)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마크 저커버그의 얼굴과 얼굴에 흰색 크림을 잔뜩 뒤집어 쓴 남성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마크 저커버그 lmao’ 라는 글을 남겼다. ‘lmao’는 ’Laughing my ass off’의 약자로, ‘엉덩이가 날아가 버릴 정도로 웃다’의 의미를 가진 표현이다.얼굴이 새하얀 만화 속 캐릭터와 비교한 사진도 등장했고, 무엇보다도 얼굴에 흰색 분을 칠한 영화 속 캐릭터인 ‘조커’와 비교한 게시물이 쏟아졌다. 아예 서커스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얼굴이 하얗고 줄무늬 옷을 입은 광대와 합성한 사진과,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캐릭터인 '가오나시'와 비교한 사진도 큰 인기를 끌었다.최근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미국 전역에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반대 시위 현장에서 벌어진 과격 행동과 관련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고 게시하자 트위터는 이 글이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면서 경고문구를 게재했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것. 이후 시민단체들이 ‘이익을 위한 혐오를 멈춰라(Stop Hate For Profit)’ 운동을 추진한 이후 스타벅스, 코카콜라, 유니레버, 디아지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리바이스, 포드자동차, 버라이든 등 수백 개의 기업들이 페이스북 보이콧에 나섰고, 지난 19일에는 최대 광고주인 디즈니도 보이콧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에선 잘나가는데… 밖에선 힘 못 쓰는 카카오

    안에선 잘나가는데… 밖에선 힘 못 쓰는 카카오

    내국인이 카톡 이용자의 87%나 차지국경 없는 IT시장 고객 지속 유지 불안웹툰 ‘픽코마’외 해외 호실적 계열사 없어카카오는 요즘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 주당 15만원대였던 주식이 지난 10일에는 장중 36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조정 국면을 겪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7위(28조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창립 이후 분기별 매출(8684억원)·영업이익(882억원)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던 카카오는 2분기에 다시 한번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9000억원대 매출,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탄탄대로에 올라선 듯한 카카오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유난히 높은 내수 비중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웹툰·소설을 서비스하는 ‘픽코마’ 정도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계열사가 없다. ‘카카오톡’(메신저), ‘카카오모빌리티’(운송), ‘카카오페이·뱅크’(금융), ‘멜론’(음악)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은 국내 위주로만 운영된다. 그렇다 보니 점점 국경의 경계가 사라지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언제까지나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은 친구끼리 대화할 때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게 유행이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밀렸듯 IT 업계에선 ‘영원한 강자’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해외 시장에 아예 도전을 안 한 것은 아니다. 10년 전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했지만 해외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7%(4518만명)는 국내에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세운 법인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일본 법인도 웹툰 서비스가 뜨기 전까지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뾰족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카카오는 일단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며 계열사를 100여개까지 늘렸다. 여기에는 ‘벤처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지도 담겨 있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인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자 카카오의 아킬레스건이 더 도드라졌다.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노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결국 일본과 동남아에서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성공을 일궈 냈다. 만화 서비스인 ‘네이버웹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캐릭터 사업인 ‘라인프렌즈’ 등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그렇다고 카카오가 해외 진출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지금 잘되고 있는 웹툰 사업에다 ‘카카오M’을 앞세운 영화·드라마,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전의 카카오는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계속 넓혀 왔었다”면서 “이제는 수익 기반이 두터워졌으니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3~5년 사이에 카카오도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잘나가는 카카오의 아킬레스건…‘내수 기업’ 꼬리표

    잘나가는 카카오의 아킬레스건…‘내수 기업’ 꼬리표

    카카오는 요즘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 주당 15만원대였던 주식이 지난 10일에는 장중 36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조정 국면을 겪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7위(28조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창립 이후 분기별 매출(8684억원)·영업이익(882억원)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던 카카오는 2분기에 다시 한번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9000억원대 매출, 9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탄탄대로에 올라선 듯한 카카오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유난히 높은 내수 비중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웹툰·소설을 서비스하는 ‘픽코마’ 정도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계열사가 없다. ‘카카오톡’(메신저), ‘카카오모빌리티’(운송), ‘카카오페이·뱅크’(금융), ‘멜론’(음악)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은 국내 위주로만 운영된다. 그렇다 보니 점점 국경의 경계가 사라지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언제까지나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은 친구끼리 대화할 때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게 유행이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밀렸듯 IT 업계에선 ‘영원한 강자’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카카오가 해외 시장에 아예 도전을 안 한 것은 아니다. 10년 전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했지만 해외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7%(4518만명)는 국내에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세운 법인은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일본 법인도 웹툰 서비스가 뜨기 전까지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뾰족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카카오는 일단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며 계열사를 100여개까지 늘렸다. 여기에는 ‘벤처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의지도 담겨 있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인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자 카카오의 아킬레스건이 더 도드라졌다.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노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결국 일본과 동남아에서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성공을 일궈 냈다. 만화 서비스인 ‘네이버웹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캐릭터 사업인 ‘라인프렌즈’ 등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그렇다고 카카오가 해외 진출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지금 잘되고 있는 웹툰 사업에다 ‘카카오M’을 앞세운 영화·드라마,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전의 카카오는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영역을 계속 넓혀 왔었다”면서 “이제는 수익 기반이 두터워졌으니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3~5년 사이에 카카오도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유플러스, 수출 첨병 ‘5G VR’, 亞 넘어 유럽 확장 잰걸음

    LG유플러스, 수출 첨병 ‘5G VR’, 亞 넘어 유럽 확장 잰걸음

    “LG유플러스의 저력을 발휘해 2020년을 ‘5G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가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 5세대(5G) 상용화 1주년을 맞은 지난 4월 하현회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문한 지 2개월여 만에 LG유플러스가 5G 콘텐츠로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대만 최대 통신사인 청화텔레콤과 5G 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 5G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 올해 홍콩텔레콤, 일본 KDDI에 이어 네 번째로 현재까지 관련 수출액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에 이른다. 수출 첨병이 된 ‘U+VR’은 케이팝 공연, 게임,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5G 플랫폼이다. 전 세계 30여개의 통신사도 LG유플러스의 5G 실감형 콘텐츠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수출 협상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통신사와도 조만간 5G 수출 계약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를 5G 수출 원년으로 삼아 해외 통신사들에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기한 스쿨버스’ 작가 콜 별세

    ‘신기한 스쿨버스’ 작가 콜 별세

    한국 어린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동화 ‘신기한 스쿨버스’의 작가 조애나 콜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5세. AP통신에 따르면 ‘신기한 스쿨버스’를 출간하는 출판사 스콜라스틱은 15일 콜의 부고를 전했다. 1944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난 콜은 뉴욕 시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 잡지편집자 등으로 일하다가 어린이 책을 쓰는 전업 작가가 됐다. 1986년 처음 출간한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는 수천만 권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신기한 스쿨버스’는 프리즐 선생님이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곳곳을 탐험하며 자연과 과학의 기본 개념을 알려 주는 책이다. 1994년에 TV 만화영화로도 제작됐으며, 지난달엔 실사 영화 제작 계획이 발표됐다. 콜은 최근까지도 작업을 계속해 내년 봄 ‘신기한 스쿨버스’ 새 책이 나올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99㎝ 라건아가 작아졌다… 흔들리는 리바운드 판도

    199㎝ 라건아가 작아졌다… 흔들리는 리바운드 판도

    한국 농구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199㎝·전주 KCC)가 작아졌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농구 구단들이 너나할 것 없이 큰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온 탓이다. 특급 외국인 선수에서 특별귀화 선수가 된 이후에도 어느 팀에서나 존재감을 뽐냈던 라건아가 차기 시즌에 이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CC는 지난 14일 라건아와 함께 뛸 외국인 선수로 타일러 데이비스(208㎝)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팀에서 송교창(200㎝) 다음으로 큰 라건아의 높이 부담을 덜어 줄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라건아의 팀 내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건아는 2019~20시즌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2.5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KCC는 지난해 하승진(221㎝)의 은퇴로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단점을 라건아로 보완할 수 있었고 리그 하위권인 평균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3위(36.3개)를 차지했다. 라건아는 평균 20.2득점으로 전체 4위에 오르는 등 KCC의 주포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5월 미국 프로농구(NBA) 경력자인 숀 롱(208㎝)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구단들도 앞다퉈 키 큰 외국인 센터들을 영입하면서 라건아의 굳건한 입지가 위협받게 됐다. 지난해만 해도 브랜든 브라운(198㎝·안양 KGC), 머피 할로웨이(196㎝·인천 전자랜드), 칼렙 그린(198㎝·원주 DB) 등 라건아보다 작은 선수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리온 윌리엄스(196.6㎝·창원 LG)뿐이다. 높아진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라건아가 가장 강점을 보였던 리바운드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대사처럼 프로농구에선 리바운드는 팀 순위와도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2017~18시즌엔 팀 순위 하위 4개 팀이 리바운드 순위에서도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고, 2018~19, 2019~20시즌엔 하위 4개팀 중 3개팀이 리바운드 순위에서 하위권에 위치했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라건아 선수에겐 진정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본다. 리바운드 싸움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그래도 세계 대회에서도 자기보다 크고 노련한 선수들 상대로 잘했으니까 본인이 노력하고 팀에서 체력 안배를 잘해 준다면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99㎝ 라건아가 작아졌다… 흔들리는 리바운드 판도

    199㎝ 라건아가 작아졌다… 흔들리는 리바운드 판도

    한국 농구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199㎝·전주 KCC)가 작아졌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농구 구단들이 너나할 것 없이 큰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온 탓이다. 특급 외국인 선수에서 특별귀화 선수가 된 이후에도 어느 팀에서나 존재감을 뽐냈던 라건아가 차기 시즌에 이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CC는 지난 14일 라건아와 함께 뛸 외국인 선수로 타일러 데이비스(208㎝)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팀에서 송교창(200㎝) 다음으로 큰 라건아의 높이 부담을 덜어 줄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라건아의 팀 내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건아는 2019~20시즌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2.5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KCC는 지난해 하승진(221㎝)의 은퇴로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단점을 라건아로 보완할 수 있었고 리그 하위권인 평균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3위(36.3개)를 차지했다. 라건아는 평균 20.2득점으로 전체 4위에 오르는 등 KCC의 주포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5월 미국 프로농구(NBA) 경력자인 숀 롱(208㎝)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구단들도 앞다퉈 키 큰 외국인 센터들을 영입하면서 라건아의 굳건한 입지가 위협받게 됐다. 지난해만 해도 브랜든 브라운(198㎝·안양 KGC), 머피 할로웨이(196㎝·인천 전자랜드), 칼렙 그린(198㎝·원주 DB) 등 라건아보다 작은 선수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리온 윌리엄스(196.6㎝·창원 LG)뿐이다. 높아진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라건아가 가장 강점을 보였던 리바운드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대사처럼 프로농구에선 리바운드는 팀 순위와도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2017~18시즌엔 팀 순위 하위 4개 팀이 리바운드 순위에서도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고, 2018~19, 2019~20시즌엔 하위 4개팀 중 3개팀이 리바운드 순위에서 하위권에 위치했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라건아 선수에겐 진정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본다. 리바운드 싸움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그래도 세계 대회에서도 자기보다 크고 노련한 선수들 상대로 잘했으니까 본인이 노력하고 팀에서 체력 안배를 잘해 준다면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독수리 오형제’ 한자리에 모였다

    ‘독수리 오형제’ 한자리에 모였다

    경일대 ‘독수리 오형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학 내 스마트혁신본부 소속 5대 연구소의 소장 및 연구원, 보직교수 등 관계자들이 13일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열고 공동연구 및 협업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경일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총장 직속기구로 스마트혁신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융합연구소 △스마트콘텐츠&미디어연구소 △스마트웰니스융합연구소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등 5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날 열린 ‘5대 연구소 공동 세미나’에는 연구소장을 비롯해 연구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연구소의 연구현황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공동연구 및 협업방안에 관해 토의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소장 윤은준 컴퓨터사이언스학부 교수)는 인공지능·게임·블록체인·지능형로봇·자율주행차 분야의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와 경일대의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과정인 ‘바이맥’ 지원에 관해 발표했다. 스마트웰니스융합연구소(소장 박재영 스포츠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과 노화지연 및 비만 운동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일대 야구부와 축구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코칭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융합연구소(소장 최재운 컴퓨터사이언스학부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아디다스의 리쇼어링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학생교육과 지역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한 컨설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소장 유병용 스마트모빌리티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셔틀버스 임시면허 취득,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참가, 학부생 지원대상 자율주행기술 역량 강화 등의 연구소 실적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 경상북도 등 지자체와의 자율주행 셔틀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스마트콘텐츠&미디어연구소(소장 김호권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5G 플랫폼에 최적화된 실감형 콘텐츠와 IoT 관련 연구개발이라는 연구소 비전을 소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책사업과 앱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우 스마트혁신본부장은 “경일대 5대 스마트혁신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대학과 지역사회의 브레인”이라며 “연구소 간의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베스트셀러] 김미경이 정리한 코로나 시대… ‘김미경의 리부트’ 출간되자마자 1위

    [베스트셀러] 김미경이 정리한 코로나 시대… ‘김미경의 리부트’ 출간되자마자 1위

    ‘김미경의 리부트’가 출간되자마자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2주간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던 ‘더 해빙’은 3위를 기록했다. 1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첫째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김미경의 리부트’에 이어 아동 만화 ‘흔한 남매 5’가 전주보다 6계단 오른 2위로 집계됐다. ‘김미경의 리부트’는 인기 강사 김미경이 코로나 시대의 의미와 대처 방안을 정리한 책으로 인지도 높은 저자와 유튜브 등을 통한 입소문이 더해져 발간 전부터 높은 판매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경 강사는 지난 2017년 발간한 ‘엄마의 자존감 공부’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책의 구매 현황을 보면 40대 여성(34.5%)과 30대 여성(24.4%), 50대 여성(14%) 등 여성들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베스트셀러 순위. 1.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웅진지식하우스) 2. 흔한 남매 5 (흔한남매, 아이세움) 3. 더 해빙 (이서윤·홍주연, 수오서재) 4. 돈의 속성 (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5.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놀) 6.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4 (설민석, 아이휴먼) 7. 기억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8.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위즈덤하우스) 9.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미디어숲) 10.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데이비드 조, 해커스어학연구소)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우월한 몸매’ 웹툰작가, 골반수술 루머에 엑스레이 해명

    [포토] ‘우월한 몸매’ 웹툰작가, 골반수술 루머에 엑스레이 해명

    인기웹툰 ‘여신강림’의 작가로 예쁜 그림체와 똑닮은 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야옹이(29·본명 김나영) 작가가 골반 수술 루머를 해명했다.야옹이 작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반 수술 너무 어이 없어. 뼈입니다 뼈. 디스크 때문에 찍은 엑스레이”라며 골반이 드러난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야옹이 작가는 허리가 드러난 크롭티를 입고 찍은 전신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이 그린 만화와 같은 얇은 허리와 넓은 골반에 일부 네티즌들은 골반 수술 루머를 제기했다. 이에 야옹이 작가가 직접 반박한 것. 한편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은 매주 화요일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어 올 하반기 tvN 드라마로 제작된다. 배우 문가영과 가수 차은우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웹툰 ‘여신강림’은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SNS 스타의 이야기로 작가의 모습이 공개되자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야옹이 작가는 웹툰 여자주인공을 쏙 빼닮은 미모로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스포츠서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