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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민방 조속허가 방침/오 공보,「문민시대 방송역할」토론회서 밝혀

    ◎“정부 방송정책 불간섭이 원칙”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일 『새정부의 방송관은 기본적으로 불간섭이 원칙』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방송사의 자율성을 해치는 어떤 정책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날 「문민시대의 방송의 역할」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개발원주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민시대의 방송은 권력이 아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또 방송의 지방화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지방민방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문민정부출범 4개월동안 우리 방송은 주어진 자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이를 과도기적 혼란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뉴미디어시대의 새로운 방송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최근들어 방송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소리도 높다』면서 『그 예는 불건전한 드라마,쇼프로의 선정적 장면,폭력성이난무하는 코미디와 만화를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만큼 오락방송도 중요하나 시청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건전한 오락이어야 한다』며 『또한 방송사간의 시청률경쟁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방송이 시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방송인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먼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 남대문서 경관들/민원안내 만화책 발간(조약돌)

    ○…서울남대문경찰서(서장 윤웅섭총경)가 최근 경찰의 업무처리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어려운 일,궁금한 일 남대문 김순경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민원안내책자 6천부를 자체제작,파출소와 학교를 비롯,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화제. 64쪽으로 된 이 책에는 경찰의 조직과 경찰서의 부서별 업무내용을 비롯,범죄신고요령,고소·고발등의 형사민원,처리요령,교통민원처리방법등을 만화와 도표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책은 지난 4월부터 민원담당경찰관 3명이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골라 편집했으며 만화는 이호용의경(25)이 그렸다.
  • 담배자판기 철거의 교육환경 개선(사설)

    학교주변의 담배자판기 설치를 금지하고 전국의 모든 담배소매점과 자판기에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판매 금지 스티커를 부착토록 하는 당국의 조치를 환영한다.교육부는 25일 학교환경정화구역 안에서의 담배자판기와 무도장·무도학원 설치를 금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보건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어 재무부가 26일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않으며 판매하는 자는 처벌대상이 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만들어 이를 오는 8월1일부터 담배소매점과 자판기에 부착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청소년흡연을 방지하는데 충분한 조치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 성실한 시행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부끄럽게도 세계1위로 기록되고 있다.한국금연운동협회의 표본조사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3학년의 흡연율이 44·8%로 일본(26·2%) 미국(15%)보다 2∼3배 더 높다.남학생 두명중 하나,여학생 일곱명중 하나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심지어 남자중학생 1백명중 3∼4명이 상습흡연자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담배자판기가 청소년흡연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다.흡연청소년의 90% 이상이 담배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쉽게 담배를 살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구매행위에 수반되는 심리적 부담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백해무익한 담배를 선전하는 입간판으로서의 상품선전을 극대화한다는 문제점도 담배 자판기는 안고 있다. 따라서 학교 주변 2백m 이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서의 담배자판기 설치금지는 청소년유해환경의 적극적인 제거라는 의미를 지닌다.물론 학생들의 등하교 길목마다 자판기가 널려 있는터에 제한된 구역안에서만의 설치금지가 효력을 지닐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있겠지만 학교주변에서부터 차근차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제거해나가는 노력을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 유해환경은 사실 담배만이 아니다.학교앞 서점과 문방구에서는 성인용 누드사진집을 버젓이 팔고 있고 음란만화와 비디오도 널려 있으며 독서실 지하에 전자오락실이 있어 청소년의 발길을 끌고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퇴폐행위에 유혹될 가능성을 부채질하는 노래방이 주택가까지 침투해 있다.지난 5월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는 6천2백여곳에 이른다. 담배를 비롯한 이같은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청된다.강력한 단속및 근본적인 해결방안마련과 함께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시민의식이 있어야겠다.
  • 만화가 안의섭씨에 세계일보,소송제기

    세계일보사(대표 박보희)는 25일 시사만화가 안의섭씨가 회사재직시 빌려간 6천2백만원중 3천2백만원을 갚지 않고 있다며 안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세계일보사는 소장에서 『안씨가 지난 91년4월 외제 고급차를 산다며 6천2백만원을 빌려간 뒤 매월 2백만원씩 분할 납부해 오다 지난 4월부터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주라기 공원」 이야기(임춘웅칼럼)

    요즘 미국에 「주라기 공원」(Jurassic Park)이란 영화가 「대히트」하고 있다. 이 영화는 벌써 1억만년전 지구상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공룡을 재생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의 공상과학 영화.아이스크림 장사를 해 떼돈을 번 한 사업가가 과학자의 힘을 빌려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의 화석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한후 DNA복제과정을 통해 공룡을 재생시켜 이들을 남미의 외딴 섬에 서식시키는 공룡공원을 만들려다가 그 공룡들로부터 재난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주라기 공원」은 소재의 뛰어난 상상력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는 인간이 괴물의 습격을 받는데서 오는 흥미거리 공포영화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영상도 극히 만화적인데가 많다.여름방학을 맞아 한가해진 애들을 데리고 가 서너시간 즐기고 올만한 「납량물」이라고나 할까.영화수법도 독창적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나온 공포영화들의 종합편같다.거대한 괴물의 공격을 받는 장면은 「킹콩」을,파충류에대한 인간의 동물적 공포를 이용한 면에서는 「엘리게이터」를 닮았다.괴물의 공격을 막기 위한 1만v의 고압선이용은 「조스」에서도 이미 선보인 때묻은 아이디어다. 그런데 지난 11일부터 미전역 2천4백여개 극장에서 상영중인 이 영화는 개봉 첫 4일간 수입이 4천8백만 달러에 이르러 개봉 첫주에 제작비 5천6백만 달러를 이미 뽑았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개봉 첫주의 수입으로는 사상 최고가 되리란 추계다.과연 이 영화의 마력은 무엇인가. 미국사람들은 공룡이나 악어같은 파충류에 익숙해 있다.그들은 어려서부터 공룡이나 악어장난감과 함께 자란다.생김세도 흉하고 끈적끈적한 고무질의 이런 장난감을 이곳의 어린이들이 왜 그토록 좋아 하는지는 좀더 연구해볼 문제이다.미국의 어느 박물관엘 가도 공룡의 화석이나 모조공룡을 만들어 놓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우리나라 어린이들 정서와는 사뭇 다른 일면이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본격적인 공룡이야기가 이제야 영화화됐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화면에 나오는 공룡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된 뛰어난 촬영기법도 일조를 했을 법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나온 생명의 재창조에 관한 얘기란 점일 것이다.다시 말하면 공룡을 재생시키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든 아니든 누구도 아니라고 자신있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된 과학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연이 멸종시킨 종을 인간이 재생시키는 일이 옳은 일인가.그러나 인간은 그동안에도 자연을 자연그대로 놓아두지 않았었다.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은 과학이 만든 문제점은 보다 나은 과학으로 시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이 영화에서도 공룡을 재생시킨 고생물학자 그랜트는 공룡의 폐해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랜트는 그가 만든 공룡들을 끝내 「컨트롤」하지 못하고 「주라기 공원」을 떠난다.
  • 「YS 티셔츠」도 나왔다/김 대통령 그래픽화 15종 제작

    ◎권총 뽑아든 서부의 사나이/수박서리 개구쟁이 등 묘사/개혁상징·친근한 모습 담아 최근 서점가에 「YS는 못말려」등 김영삼대통령을 소재로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통령을 그래픽화한 T셔츠까지 등장,변화된 문민시대를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정치및 상업광고를 하는 세미 커뮤니케이션(대표 탁무권·37)은 지난 22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YS­T셔츠」를 제작,전국의 백화점에 내놓았다. 4∼11세까지의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T셔츠는 김대통령의 「개혁과 화합」을 주제로 한 8종류를 포함,모두 15종류이다. 여기에다 상표도 아예 「개혁」을 의미하는 프랑스어「Reforeme」으로 되어있다. 개혁을 상징하기 위해 권총을 든 서부의 사나이등으로 대통령이 묘사됐다. 또 지휘자로 분장하거나 03헬기를 타고 친구들과 즐거워 하며 꼬깔모자를 쓰고 TV에 나오는 대통령의 모습등을 통해 화합을 상징하고있다. 이밖에 양탄자를 탄 알라딘,수박서리하는 개구쟁이,도깨비 3형제,곤충채집하는 학생,암벽타는 등산가등으로 그려졌다. 특히셔츠그림속에 등장하는 김대통령의 표정은 모두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대통령의 캐리거쳐를 그린 만화가 현병국씨(34)는 『되도록 어린이들이 대통령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닌 곁에서 함께 어울릴수 있는 친구처럼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S백화점에서 1만원을주고 YS­T셔츠」2장을 산 김혜경주부(36·경기도 부천시 소사동)는 『예전에 비해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T셔츠를 입듯 김대통령이 더욱 「국민속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내일 D­50일… 열기 고조(93대전엑스포소식)

    ◎대형꽃탑 건립… 진입로 꽃길로 꾸며/전국순회 「엑스포의 밤」 천안서 끝나 ○6개공단서 설명회 ◎…엑스포 조직위는 14일부터 경남 창원의 동남지역 공업관리공단 등 전국 6개 공단을 돌며 대전엑스포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번 설명회는 각 공단 소재 기업체 대표와 기획·연수·복리후생 관련 부서장 등에게 엑스포의 내용 소개와 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공단근로자들의 포상관광과 단체연수를 엑스포 관람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 오는 7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설명회의 참석자들에게는 엑스포 관람에 필요한 교통·숙박·회장운영등이 수록된 트래블 매뉴얼과 스티커 등 각종 홍보자료가 배포된다. ◎…대전박람회장에서 전시될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의 실물 모형이 분해돼 17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군수송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러 미르우주선 도착 미국의 우주 왕복선과 함께 비교 전시될 우주 정거장 「미르」의 모형은 러시아 쿠르니체프사가 우주 상공에 떠 있는 실제 우주 정거장과 똑 같은 크기와 형태로 제작한 것.길이 27m·폭30m·무게 1백20t으로 규모가 커 39개 부분으로 해체 운반되는데 「미르」 모형을 조립·설치하기 위해 7월 말쯤 러시아 기술진 20명이 내한할 예정. ○국민들 관심 높이게 ◎…조직위는 18일 천안시민회관에서 충청남도 「엑스포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이에따라 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1일 강원도를 시발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개최된 「엑스포의 밤」 행사가 모두 끝난다. ○향토식물 52종 심어 ◎…대전시는 오는 8월1일부터 11월8일까지 1백일동안 6천만원을 들여 행사장 남문주차장에 대형 꽃탑을 세우고 진입로인 대덕대로에는 꽃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엑스포기간중 행사장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남문주차장과 한밭대로변에 52종의 향토식물 4만8천그루를 심고 2천여점의 분재도 전시할 예정이다. ◎…대전엑스포 홍보 만화영화 「꿈돌이」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1부에 이어 지난10일부터 MBC­TV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되고 있는 「꿈돌이」 제2부는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인꿈돌이가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트윙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제작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미국의 ABC­TV에서 방영된 것을 비롯,프랑스 영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등 30개국에 공급됐으며 60여개국에서 구입을 원하고 있다.
  • 그림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 출간 신형건씨(인터뷰)

    ◎“시어를 구어체로… 읽히는 시 쓰려 노력” 『좋은 시에는 동시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듯 아이들 시도 좋은 것은 어른들에게 공감을 주게 마련이지요』 그림동시집 「바퀴달린 모자」를 펴낸 아동문학가 신형건씨(28)는 『좋은 아동문학 작품이란 아홉살부터 아흔살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퀴달린 모자」(현암사 간)는 신씨의 시에 위승희씨(37가 일러스트를 말은 순수한 창작 그림동사집.복제한 외국그림책이 갈수록 판을 쳐 아이들이 우리다운 정서를 완믿 잃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책은 어린이 책이 가야할 올바른 길을 제시했다는 경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동시에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제기능을 하기위해서는 동시가 아닌 「어린이를 위한 시」로 변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씨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동시라고 부르는 것은 30·40:년대 방정환·이원수·윤석중 등이 쓴 동요로 불려진 노래말이다.이것이 박목월에 이르러 시적인 요소가 더해졌고 진정한 문학으로서의 동시는 60년대부터 시작됐다.여기에 70년대에는 문학성을 심화시키다 보니 너무 난해해졌다.아이들이 읽지 안는 동시라는 우스광스런 모습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잃기는 시를 쓰려고 했습니다.그래서 이 시집에서는 모든 시어를 구어체로 바꾸고 아이의 입을 빌려 아이에게 말하는 형태를 취했지요.아이들의 생활과 심리,그리고 아이들의 어른에 대한 시각을 정리한다 보지까 동시지만 어린아이들에 머루르지 않는 시가 되더군요』 「바퀴달린 모자」는 지난 90년 펴낸 「거인들이 사는 나라」에 이은 신씨의 두번째 동시집.그러나 자신의 시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이 책은 나의 두번째 동시집』이라면서 『그래서 표지에서도 동시집이 아닌 「그림과 함께 읽는 동심의 시」라고 썼다』고 말했다. 신씨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송탄에서 푸른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치과의사.그는 치과에 오는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단 것은 몸에 나쁘다』고 일러주곤 한다.초콜릿과 사탕이 이를 썩게 만들듯 비디오나 만화 등 몸에단것은 아이들의 정서를 해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TV드라마·영화음악 앨범 출반 러시

    ◎「걸어서…」「서편제」「알라딘」 등 인기 상승/불황 음반계에 “단비”… 대부분 주인공이 취입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담은 사운드트랙 앨범이 출반러시를 이루고 있다. MBC­TV 미니시리즈「걸어서 하늘까지」를 기폭제로 올 상반기중 선보인 사운드트랙 앨범은 「아들과 딸」「모래위의 욕망」「내 마음속 푸른램프」「서편제」「백한번째 프로포즈」「알라딘」등 히트상품만 1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걸어서…」는 드라마의 인기여세를 몰아 지난 1월 발매 석달만에 30여만장이 팔렸으며 특히 「서편제」의 경우 매출액이 극장에서만 하루 평균 1백50만원대에 이르는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있다.판소리라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을 본격적으로 다룬 이 앨범은 그동안 「외면」당해온 TV국악프로의 시청률을 끌어올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막바지 촬영작업이 한창인 영화「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사운드트랙 「Say Yes­백한번째 프로포즈」 또한 주목되는 앨범.탤런트 김희애와 신인가수 라종민이 듀엣으로 부른 발라드곡 「그대 나와 함께」를 비롯,타이틀곡「Say Yes」등 다양한 곡들이 실려있다.이밖에 월트디즈니사의 최신작 만화영화「알라딘」의 사운드트랙 앨범도 시장공략이 한창이다.피보 브라이슨과 레지나 벨이 함께 부른 주제가 「A Whole New World」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러브송으로 이미 빌보드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으며 올해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획득하는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편 TV인기외화시리즈의 시그널음악및 주제곡들만 모은 「미국 TV주제음악 모음집1·2」도 빠뜨릴 수 없는 앨범.「맥가이버」「남과 북」「베벌리 힐즈 90 210」「레밍턴스틸」등 국내TV에 방영됐던 인기외화음악이 대거 수록돼 있다. 불황의 음반계에 돌파구역할을 하고있는 이같은 사운드트랙 앨범의 「호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으로 MBC­TV 「우리들의 천국」과 KBS­2TV 「내일은 사랑」이 새달중 선보인다.이주원이 불러 크게 히트했던 「아껴둔 사랑을 위해」에 이은「우리들의 천국」사운드트랙은 9곡중 3곡을 청춘스타 장동건이 부르고 나머지 6곡은 주제곡을 편곡한 연주음악으로 채워질예정이다.머리곡「친구」는 가벼운 리듬의 락곡으로 풋풋한 대학생들의 밝고 긍정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KBS­2TV 청소년드라마 「내일은 사랑」 사운드트랙은 「캡틴퓨쳐」의 송재준,「그녀를 만나는 곳 1백m전」의 작곡가 이남우등 최근 각광받는 신세대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이남우 작곡의 주제곡「사랑예감」(가제)은 신예 보컬리스트 신인수가 불렀다.드라마의 주인공 이병헌과 박소현이 듀엣으로 화음을 맞추며 김현아는 발라드풍의 노래를,드라마속에서 천방지축의 연기를 보여주는 김정균은 팝스타일의 노래를 부른다.그밖에 영화음악 사운드트랙으로는 신세대 테크노뮤직그룹「015B」가 처음으로 영화음악을 맡은 김의석 감독의 「그여자 그남자」가 곧 출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 D­58일(93 대전엑스포소식)

    ◎18개국 참가 국제영화제 9월5일 개막/자원봉사자 9천7백명 소양교육 끝내 ◎…「엑스포 93 국제영화제」가 9월 5일부터 19일까지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조직위가 주최하고 영화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엑스포 국제영화제에는 프랑스·러시아·캐나다·모로코·일본등 18개국에서 출품한 극영화·다큐멘터리·만화영화등 30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극영화 등 30편 상영 극영화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서편제」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92년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제작자상)「화엄경」등 3편을 출품하고 러시아가 「사랑」(92년 칸영화제 수상작),스웨덴이 「천사들의 집」(92년 뤼벡영화제 금상),일본이 「머나먼 곳에 지는 황금 태양」(92년 아·태 영화제 감독·각본상)등 유명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출품된다. 그밖에 스위스의 「스위스 프로필」,프랑스의 「문어의 애정생활」,호주의 「밀림과 바다가 만나는 곳」,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등 다큐멘터리 영화와 중국의 「개점」등 만화영화가 소개된다. ○관람객 안내등 맡아 ◎…대전엑스포 조직위(위원장 오명)는 대전엑스포의 원활한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9천7백여명에 대한 소양교육을 남부권 자원봉사자대회를 끝으로 모두 마쳤다. 중부권(4월 29일)및 수도권(5월 22일)대회에 이어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남부권 자원봉사자 대회에는 부산·대구·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등 8개 시도에서 선발된 자원봉사자 5백60명이 참가,관람객 안내요령과 근무방법·예절교육등 소양교육을 받고 박람회장도 견학했다. 소양교육을 받은 자원 봉사자들은 7월 중 직무교육과 현장적응 훈련을 받고 박람회 기간 중 관람객의 안내봉사 활동을 맡게 된다. ○「기념승차권」 발매 ◎…철도청은 5일부터 대전엑스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엑스포 93 기념 승차권」 발매를 시작했다. 총 2백65장이 발매되는 엑스포 기념 승차권 앞면에는 대전 엑스포 공식휘장과 마스코트 꿈돌이·꿈순이가 들어 있고 뒷면에는 꿈돌이와 함께 달리는 열차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새마을·무궁화·통일호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울역과 영등포역·부산역·대전역·강릉역등 전국 30개 주요 역에서 발매된다.
  • “가까워진 대통령” YS유머집 봇물

    ◎취임 1백일까지 10여권… 갈수록 인기/“아직 반도 못쓸었소” 개혁 기대감 가득/“YS도 구팽될라” 일부 비판시각 표출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어느 정부의 출범때도 볼 수 없었던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가 활발해졌다는 사실이다.전에 보지 못했던 대통령 관련 우화집이나 가십,캐리커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한 매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새정부출범 1백일의 대통령 희화화를 총점검해본다. 사정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럴 수 있습니까.내 사람들을 싹쓸이 하다니』 그러자 YS가 말했다.『아니 싹쓸이라니 무슨 말이오.아직 반도 안쓸어냈는데』 최근 발간된 「YS는 못말려」2편에 실려있는 「싹쓸이」라는 유머이다. 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집「YS는 못말려」가 발간돼 시중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 불과 한달 남짓이다.이 책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YS는 못말려」2집을 비롯,비슷한 유머집이 10여권이나 나왔다.또 최근 한 시사주간지에는 김영삼대통령을 카레이서의 모습으로 모자이크한 사진이 실렸다.그런가하면 지난달 30일 방영된 한 TV의 코미디 프로에 김대통령은 만능 해결사인 만화 주인공 「로보 캅」으로 등장했다.한마디로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웃음」을 선사하는 대상이 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김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권력의 핵심에 「끈」을 대려는 사람이 많았던 상황에서 엮어진 「YS는 못말려」1집에는 『니가 내 오른팔이라고 떠들고 다닌다지.근데 내가 왼손잡이인거 아나』라는 유머가 실렸었다. 이에비해 대통령의 사정의지가 일부 사정당국에 의해 희석될 조짐이 보였던 시점에서 「싹쓸이」가 나타난 것이다.2집은 개그작가가 쓴 1집과는 달리 원고를 공모,각계각층의 시민이 보내온 글을 묶은 것.이렇게 볼때 「싹쓸이」는 바로 의지없는 일부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야유이자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표현인 셈이다. 유머집 안에서 「오른팔」이 「싹쓸이」로 진전될 수 있었다는 것은 취임 이후 김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큰 국민들의 관심이 되어왔느냐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대통령은 사실 취임전에 이미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많은 우스개의 대상이 됐었다.당시는 김대통령의 사투리 발음과 이른바 「자질론」이 대종을 이뤘었다.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 단점들을 오히려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당시 선거캠프는 TV유세 원고에 의도적으로 김후보의 사투리 발음인 「학실히」를 몇번씩 넣곤 했다.유행어에 가깝게 된 이 말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애교와 친근감을 주고 말은 유창하지 못해도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자는 의도였다고 한다.취임이후 김대통령의 희화화를 보는 청와대측의 입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듯 하다. 사실 지금까지 10여권에 이르는 유머집은 「03아저씨는 위대해」,「YS는 시원해」,「나도 야한 문민정부가 좋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칭찬 일변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혹 비판적인 내용이 있다고 해도 「선거전략」정도에서 그다지 진전되지 못 한 것들이다.또 「신속한 개혁의선도자」를 연상시키는 카레이서,사정칼날을 휘두르는 초능력의 「로보캅」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기능을 가진 희화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이제 「YS는 못말려」2집에 실려있는 「YS도 구팽될라」같은 비판적 유머가 더많이 나와야한다』고 주장했다.비리척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고에 가까운 이 표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점을 희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는 국민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 못지않게 지도자의 국민에 대한 바른 인식 심기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 “힘과 기” 체육과 예술의 결합

    ◎중국,2천년오륜 유치위해 이색 전시회 체육과 예술의 결합.체육의 극치는 예술로 승화되는걸까.요즘 중국에서는 체육을 주제로 한 미술전을 통해 힘과 기를 예술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5월 중순부터 2주간 북경에서 열린 중국체육미술전은 오는 2000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그들의 태도가 너무도 진지하다. 물론 중국은 올림픽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거리에 나붙은 갖가지 격문이나 구호들을 보면 국운을 건 한판승부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단순한 겉치레용이 아니다.중국정부와 일반주민,그리고 미술가들의 올림픽에 대한 꾸밈없는 열정들이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한 서방언론인은 지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품 1백23점과 그림 4백14점,그리고 만화와 선전포스터들도 출품됐다.하지만 관람객의 이목을 끈 것은 역시 조각품들이었다.갖가지 독특한 구상과 선명하고 생동감넘치는 선율,기묘한 과장수법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더구나 이번 전시회는 10여개 성시에서 총 4천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이미 지방예심을 거친 우수작품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물론 이번이 체육을 주제로 한 중국 최초의 미술전시회는 아니다.83년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90년 9월 아시안게임 개최 당시에도 한차례 열렸다.이번에도 굳이 계기를 말한다면 지난달 9일부터 열흘간 열린 동아시아대회를 꼽지 않을 수 없다. 3차례에 걸친 이같은 미술전시회는 국제사회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지난 90년 전시회때는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26점을 골라 로잔의 체육박물관 소장품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그이듬해인 3월에는 이 작품들만으로 로잔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올림픽 역사에서 한나라 작품들만으로 단독전시회를 가졌던 첫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고 중국국가체육위원회 선전국의 온문부처장은 주장한다.그녀는 체육에 대한 사진전시회는 많지만 이같이 체육만을 주제로 전국 규모의 조각전시회를 가진 예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쨌든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추진하면서부터 체육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마치 전 국민의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체육에 집중시키려는 듯한 인상까지 주고있다.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중국은 아시아체육계 석권은 물론 세계 스포츠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같은 체육 우선주의는 일본이나 한국이 올림픽개최를 계기로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한 서방외교관측통은 분석한다.
  • 신탁은행장 김영석씨

    서울신탁은행은 27일 김영석전무(56)를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신탁은행은 또 장만화상무를 전무(차석)로 승진 선임,김용요전무(수석)와 함께 복수전무제를 유지했다.
  • 외국만화 수입 제한/민자,「한시법」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범람하는 일본등 외국만화의 불건전하고 퇴폐적인 「해적판」불법유통을 막고 청소년들의 탈선등을 차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외국만화의 수입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25일하오 권영섭한국만화가협회장 등 만화가협회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건의한 한국만화문화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고 당의 정책관계자가 전했다.
  • 「월트 디즈니 아이스쇼」내한공연/새달1일부터 서울·부산서 36차례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뮤지컬 아이스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월트 디즈니 아이스쇼」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프로그램은 「미키마우스의 대모험」(원제 Double Feature).6월1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18일부터 23일까지는 부산 KBS홀에서 모두 36차례 공연된다. 「월트 디즈니 아이스쇼」는 피터 팬,피노키오,미키마우스,미니마우스,도널드 덕,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 디즈니 만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화려한 뮤지컬 아이스쇼.세계 정상급의 프로 피겨 스케이터 70여명이 출연해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무대 세트로 꿈과 환쌍의 세계를 펼쳐 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연될 「미키 마우스의 대모험」은 1부 「미키마우스의 대모험」,2부 「로저 래비트의 폭소 비디오」로 나뉘어 모두 우리말로 공연된다.이번 공연에는 아이스링크를 비롯한 모든 무대장치를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수해 쓰게 된다.공연문의 724­0261.
  • 청소년선도,유해환경 정비부터(사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다.따라서 청소년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바로 국가와 사회의 장래에 대한 설계요 경영이다.21일 청와대에서 총리와 관계부처장관 및 청소년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소년선도대책보고회의는 새정부의 청소년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대응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부는 청소년 건전문화 조성대책을 내놓았고 내무부는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대책을 밝혔으며 교육부는 학생비행예방과 선도대책을,노동부와 보건사회부는 근로청소년과 불우청소년 복지대책을 각각 밝혔다.우리사회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소년 정책은 정부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수 없다.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청소년 문제를 생각하고 힘을 합쳐야만 건강한 청소년 문화와 미래를 확보해낼 수 있다. 우선 청소년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유해환경부터 정비해야 할 것이다.주택가 한복판까지 파고든 술집,학교 주변의 만화가게,음란비디오,전자오락실등만이 청소년 유해환경은 아니다.무분별하게 청소년들에게 개방돼 있는 텔레비전 및 인쇄매체의 음란·폭력내용,성인들의 과소비풍조도 유해환경이다.등·하교길의 여중생을 인신매매단의 표적이 되게하는 「인면수심」 어른들의 「영계술집」과 악덕 상업주의,영웅호색이라는 왜곡된 대장부의 기개는 더욱 고약한 청소년 유해환경이다. 우리의 자녀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이같은 유해환경에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이런 유해환경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청소년 유해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왜곡된 교육제도도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이번 청소년 대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이야말로 건전한 청소년 육성,지덕체의 균형된 발전을 가로 막는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청소년들이 입시에만 얽매이지 않고 정서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학교 교과과정과 입시제도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교육부 차원이 아니라 범 국가적인 일로 검토되어야 한다. 그 사회가 가진 최선의 것만이 청소년 세대에게 주어질수 있을때 청소년 정책은 성과가 가능하다.신뢰받는 부모,존경받는 스승,질서와 기강이 바로잡힌 사회속에서는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서 국민 각자가 스스로 수범을 보이고 책임을 분담한다면 청소년 선도의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모방과 표절(외언내언)

    입체파 미술의 두 거장 피카소와 브라크는 절친한 친구사이였다.그러나 어느해 여름 자신의 시골별장에 피카소를 초청한 브라크는 오브제를 이용한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손님 피카소가 빨리 돌아가기를 바란다.피카소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실제로 피카소는 마네의 「풀밭에서의 식사」,벨라스케스의 「궁정의 시녀들」등 남의 명작들을 해체,재구성한 작품들을 많이 제작했다. 그럼에도 피카소에게 「표절」이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은것은 그가 남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것이 아니라 남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모방해 자신의 것으로 다시 창작해냈기 때문이다.「창작은 모방의 산물」이라고 할만큼 표절과 모방의 한계는 불분명하고 모방은 문화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 그러나 우리 문화계의 고질적인 표절현상은 피카소나 모방문화론을 들먹이기도 창피할만큼 심각하다.해마다 표절시비가 끊이지 않는 미술계는 물론이고 문학,음악,무용,방송,만화등 우리문화 모든 분야에서 표절의 뿌리는 깊다. 공연윤리위원회가 이번에 13곡의 인기가요에 무더기로 표절판정을 내린것도 그 표절의 뿌리가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는지를 보여준 셈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표절가요의 대상이 대부분 일본가요라는 것이다.일본가요는 국내에서 들을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마음놓고 베끼는 것이 그동안 가요계의 상식으로 통해 왔다. 예술가에게 있어 표절은 자살행위에 다름 아니다.더욱이 대중예술에서의 표절은 작가 자신의 자살행위일 뿐만 아니라 대중의 정서를 오도한다는 점에서 더 큰 범죄행위가 된다.따라서 표절을 방지하기위한 철저한 사전예방과 제재조치가 마련되어야 할것이다.만연된 표절문화를 뿌리 뽑는 일이 새시대의 공륜과 방송심의위의 기능이 아닐까 싶다.
  • 「PC 카드 서비스」 인기/부모·스승·친구들에 컴퓨터로 안부 전달

    ◎가입자들의 카드 전송받아/「천리안」센터,프린트 해 전달 『컴퓨터 통신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주)데이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컴퓨터통신 종합정보서비스인 「천리안」을 통해 부모나 스승,친구들에게 정성이 담긴 예쁜 카드를 보내주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31일까지 제공되는 「감사카드 우송」서비스에는 첫날 1천1백여명이 2천5백여통 이상을 신청,컴퓨터 통신 가입자들의 새로운 인사 풍습으로 사랑을 얻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는 어버이께,스승님께,어린이에게,축하 드립니다,사랑의 마음을…등 4가지로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도록 돼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카드를 보내려면 컴퓨터에 화상정보를 볼수 있는 VGA(VIDEO GRAPHIC ARRAY)나 허큘리스시스템이 깔려 있어야 한다. 이용할 때는 우선 천리안의 「그림정보」로 들어가 「7·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를 선택한다. 다음에 화상정보가 제공하는 각종 컬러카드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인사말이나 전하고 싶은 내용·주소·이름을 입력하면된다. 천리안의 그림정보에 뜨는 만화나 카드 그림들 50여종 가운데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골라 메시지와 함께 전송하면 천리안 중계센터에서 이를 컬러 프린터로 뽑아 상대방에 전달한다. 이용요금은 1분에 30원이다.중계센터에서 컬러로 출력된 카드는 데이콤 부담으로 상대방에 우편 배달되는데 도착까지 4∼7일 걸린다. 『컴퓨터 카드서비스는 카드를 직접 사서 우송하는 불편을 덜고 첨단 정보통신망을 통해 원하는 카드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받는것 같다』고 관계자는 들려준다. 특히 시중에서 산 카드에 비해 단순하거나 획일적이지 않고 컬러 그래픽이 다양해서 카드를 받는 사람에게 신선한 느낌도 준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 만화로 복음 전한다/기독교 만화선교회

    ◎성경·설교 등 시청각화… 흥미 유도/“어린이는 물론 바쁜 현대인에 선교 효과 기대” 종교와 만화.하나님의 말씀을 만화를 통해 전하자는 만화설교운동이 기독교계 일각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만화세대의 어린이들이 자칫 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성경을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만화성경을 제작하고 있는것.또 자칫 지루하게만 느낄수 있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만화설교로 제작,시청각화함으로써 설교시간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같은 만화설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예수사랑 만화사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독만화인들이 모인 만화선교회(대표 백성민).기독만화문화의 발전과 만화인자체의 복음화를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지난 3월 40여명의 중견 기독만화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만화선교회가 우선 활동목표로 잡은것은 ▲만화설교제작 ▲만화성경제작 ▲만화잡지창간 등.이 가운데 그림영사기(OHP)를 사용하는 만화설교는 기존의 성서만화들과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새로운장르로 특히 어린이선교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선교회 차원의 첫 만화선교발표는 오는 23일 하오 3시20분 서울 도봉구 길음성결교회에서 4부작 1백여커트로 구성된 「10대의 삶과 고민」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3월말 부산초량교회에서 60여커트로 된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만화설교를 진행한바 있는 박찬민회원은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을 죽이며 한커트 함 커트를 주목하는 것을 보고 만화설교의 가능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만화성경제작은 이 선교회가 장기적 사업으로 잡고 있는 또하나의 목표.선교회 살림을 맡고 있는 김희보총무는 『프랑스에서 성경 66권을 모두 만화화 하긴 했으나 우리정서와는 너무 맞지 않아 우리도 우리정서에 맞는 만화성경을 제작키로 했다』고 말하고 『인물통일 등 몇가지 사전준비를 거친뒤 5년계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교회의 성격에 대해 『신문잡지 혹은 창작집 등을 통해 각기 나름대로의 작품영역을 구축해온 만화가들이 「선교」라는공통영역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김 총무는 『만화선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복음의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원들은 한달에 두번씩 명동교회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773­2872.
  • 학교주변 유해업소 6천2백곳/교육부·경찰 합동단속

    ◎작년이후 31곳 늘어 전국 초중고교학생들의 정서를 해치는 학교주변의 유해업소 정화작업이 시급하다.교육부가 지난 90년 학교보건법시행령을 개정,학교주변 유해업소 정화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유해업소가 줄어들지 않아 정화작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퇴폐·변태및 사행성을 조장하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가 모두 6천2백16개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학교보건법의 규제 대상 유해업소는 4천9백56개로 지난해의 4천9백87개보다 불과 31개가 줄어드는데 그쳤다.이같은 학교주변 유해업소의 감소는 유해업소에대한 합동지도 단속결과 적발된 1만5천6백23건의 0.2%에 불과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이날 경찰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유해업소의 변태영업행위등을 강력단속,학교주변의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지시에서 ▲성인오락실의 청소년출입 묵인등 변태영업 ▲전자오락실의 사행성 프로그램설치 ▲유흥업소의 변태영업및 호객행위 ▲만화가게등의 음란물 취급행위등을 중점 단속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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