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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 & NEW -게임 애니 만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는 8월12∼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리는 ‘SICAF2003’의 자원봉사단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02)3455-8487.www.sicaf.or.kr.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은 오는 21∼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호수길에서 ‘우리시대의 얼굴 31인의 캐리커처 전시회’를 개최한다.가수 전인권,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배우 송강호 등 22명을 대상으로 만화창작과 학생들이 직접 그린 3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게임 개발사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총상금 3000여만원 규모의 ‘제1회 소프트맥스 아마추어 게임 공모전’을 위해 오는 7월31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공모전은 PC게임 부문과 모바일게임 부문으로 나누어 열리며,아마추어만이 지원 가능하다.www.award.softmax.co.kr ●동양제과는 ‘핫브레이크!임요환과 함께하는 껨프’ 참여 신청을 오는 7월 15일까지 받는다.‘…껨프’는 오는 8월7∼9일 강원도 횡성 휘닉스파크에서 200명이 참가해 열리는 게임캠프 행사다.www.orionworld.co.kr
  • 첫 애니콘서트 여는 성우 권희덕씨

    80년대 말 TV CF에서 당시 신인급 연기자인 최진실은 “남편은∼여자하기 나름이예요.”하는 깜찍한 눈웃음과 목소리로 전국의 남정네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그런데 그 여우처럼 애교스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실 ‘코끼리 같았던 중년아줌마’(본인표현)인 성우 권희덕이었다.당시 남자들이 느꼈던 배신감이 얼마나 컸던지,요즘도 만화 등에서 패러디되는 유명한 일화다. ●“남편은 여자하기 나름”으로 스타덤 오는 31일 첫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을 주관하는 권희덕(47) 소리사냥 대표는 그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하자 상당히 쑥스러워했다.“우연히 사석에서 말이 새어나갔다가 곤욕을 치렀어요.얼굴이 안 팔린다는 직업의 장점이 일순에 사라져버렸거든요.”권희덕은 “당시 PD나 알고있던 분들이 ‘남편은…’하던 그 목소리 좀 들려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난감했다.”며 웃는다. 지금도 4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가 곱다.외화 등에서 주로 맡았던 배우도 멕 라이언이나 잉그리드 버그먼,카트린 드뇌브처럼 분위기 있고 촉촉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었다.76년 동아방송에 입사한 이후로 30여년 동안 녹음한 CF는 3000여편,외화는 1000여편에 달한다. 일 욕심이 많아 99년 ‘목소리도 디자인하기 나름이죠!’라는 책을 냈는가하면,2001년에는 남북한 서정시 14편을 담은 시낭송 CD ‘늙지 마시라,어머니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덕이母 사랑모임' 통해 사회사업도 그래서인지 권희덕은 “나는 성우가 아니라 ‘보이스 탤런트’”라고 말한다.“‘보이스 탤런트’는 글자 그대로 ‘목소리의 재능’으로 더빙뿐만 아니라,성대모사·모창·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점이 기존 성우와 차별화되지요.”그는 지난 98년부터 개최한 ‘슈퍼보이스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배출한 개그맨 배칠수,‘음치가수’ 이재수 등을 예로 든다.지금까지 대회를 통해 40여명의 신인 ‘보이스 탤런트’들을 발굴해 냈다. 권희덕은 오는 31일 발족하는 ‘덕이모(母) 사랑모임’(www.덕이아줌마.com)의 ‘지킴이’이기도하다.‘덕이母…’은 현재 150여명의 전국 아줌마들로 이루어진 부모 없는아이 돕기 모임.‘한 자녀 더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외로운 아이들과 아줌마들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권희덕은 “지금껏 심장병 어린이 10여명을 치료해주었던 사회활동의 연장선”이라면서 “거창한 사회사업을 해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저를 비롯한 평범한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하자는 거지요.예를 들면 ‘비오는 날에 학교에 있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우산 가져다주기’ 같은 거요.” 채수범기자 lokavid@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 지난 97년 겨울 국립극장 대극장.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해설을 진행하던 성우 권희덕은 문득 회의가 들었다.“내가 왜 알지도 못하는 피터 이야기나 오보에 등 서양악기를 해설하고 있을까.우리 악기인 아쟁이나 해금도 제대로 모르면서….” 오는 31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주최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후원 KBS)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스크린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성우들이 현장에서 동시에 목소리 연기를 하고,연주자들은 국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연주를 하는 공연적 요소를 도입한 최초의 자리이다.공연 후엔 사물놀이 공연자들이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국악기와 경기민요처럼 조금 빠른 3박의 장단형(덩덕덕쿵덕)인 ‘세마치장단’ 등을 가르쳐주는 시간도 갖는다. 23분짜리 전체 애니메이션 총 13편 중 현재 제작된 1,2편을 상영한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과천,부산 등 전국 20개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총 60차례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두비둥덕이둥’(선민이미지픽처스 제작)은 아름다운 소리를 싫어하는 도깨비의 저주로 해금 속에 갇힌 소리나라 여왕 ‘덕이아줌마’와 고아소년 ‘두비’의 모험담.놀부전,춘향전,콩쥐팥쥐 등 전래동화 마을을 여행하면서 도깨비에게 소리를 봉인당한 소금,태평소 등 12개 국악기의 소리를 되찾아준다.마지막에 가서는 구출한 12개 국악기들의 합주로 도깨비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31일 애니콘서트에 나오는 것은 이중 도입부인 1편 ‘그럼 다쳐,놀부야!’와 2편 ‘은혜 갚은 두꺼비의 정체’이다. 애니콘서트를 주최하는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의 권희덕 회장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악기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며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시골 오지에서 우선적으로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수익금 중 일부는 고아들을 돕는 ‘덕이母 사랑모임’ 활동에 쓸 예정이다.(02)1588-7890. 채수범기자
  • “과학만화 보급… 이공계 기피 해소”/ 경제과학만화 독후감대회 개최 변인근씨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학 만화의 보급을 통해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민경제과학만화 독후감대회’의 위원장을 맡은 ㈜중앙디자인 변인근(邊仁根·52) 사장은 15일 “쉽게 읽지만 내용을 잘 잊어버리는 만화의 단점을 보완하고 과학인구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과학만화 독후감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독후감대회의 책 제목은 ‘이공계가 짱’.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예지순’이 2학년에 올라가면서 인문반과 자연반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과학자의 길을 걷는 터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변 사장이 과학만화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86년.산학연종합센터 부설 과학만화발간위원회 출판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변 사장은 이공계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면서 과학만화 보급운동에 뛰어들었다.현재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변 사장은 이공계기피현상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나 사회적 지위 향상 등 미래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와 산학연종합센터는 지난 96년부터 경제과학만화 시리즈를 7권이나 펴냈다.‘이공계가 짱’은 8번째 작품이다.독후감 접수는 오는 11월 말까지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등으로 나누어 받는다. 내년 1월 수상자를 발표하며,수상자 165명에게는 과학기술부장관상 등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02)741-9200. 김미경기자 chaplin7@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세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로 꼽힌다. ■ ‘모호한 공기’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양승욱 개인전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살린 소나무 그림. ■ 송혜용 개인전 20∼25일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메밀꽃 필 무렵’‘양귀비 날개’ 등 서정성 짙은 풍경화. [국악] ■ 전정민의 흥보가 17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박초월 바디.북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共感) 18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02)580-3300.진행 소리꾼 김용우.작곡가 이병욱 가족,대금연주자 원장현 가족 등 출연. ■ 채주병 거문고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00. [클래식] ■ 베세토 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2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예술감독 오태석,음악감독 강화자,연출 단 루페아.에르빈 아첼 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 백청심 첼로 독주회-불란서 궁정무용과 바흐 17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김은옥 박지원 피아노 듀오콘서트 17일 오후6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아하크로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지휘 이현호,피아노 안이랑. ■ 김수경 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음악 18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3-3620. ■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 페스티벌 18일 오후7시 경기도 남양주시두물워크숍(031)592-3336.클라리넷 김현곤,플루트 김대원,하프시코드 곽동순,콰르텟21. ■ 탈리히 현악사중주단 내한공연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체코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베토벤 작품 18의 2,쇼스타코비치 1번,드보르자크 작품 105. ■ 바로크아트홀 개관기념 초청연주회 시리즈 19∼24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3시 바로크아트홀(02)593-5999.19일 빈 트리오,20일 바이올린 이지수와 피아노 마리아 슈바이거-쿨라코프스카 듀오 리사이틀, 21일 박성민과 함께하는 플루트 실내악의 밤, 22일 윤경희 권상희 바이올린 듀오의 밤, 23일 콰르텟21 초청연주회, 24일 양성원 첼로 리사이틀 ‘바흐의 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KBS홀,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5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에 담은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 소재의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 저사람 무우당같다 2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 연우소극장(02)762-0810.김학선 작·연출.극중극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간의 본질을 추구. ■ 세일즈맨의 죽음 21일∼6월1일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아서 밀러 작,권오일 연출.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일즈맨 가장의 비애. ■ 엘렉트라 22일∼7월20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64-6052.채윤일 연출.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작품을 하나로 구성. [뮤지컬] ■ 그리스 20∼29일 월∼화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6일 오후7시30분,17·18일 오후 4시·7시30분,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무용] ■ 백조의 호수 20일∼6월1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김영희 무트댄스 20·21일 오후7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3277-2574.‘독감’‘터를 위한 눈’ 등 신작 7편. ■ 발레 노바 17일 오후 4시·7시 씨어터제로(02)961-0399.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발레단의 정기공연. [콘서트] ■조용필 2003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317-0022. ■이문세 독창회 16일 오후8시,17일 오후3시·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1544-0737.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M.C 더 맥스 콘서트 17일 오후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 1588-9088.
  • 카툰일기 ‘마린블루스’ 궁시렁 궁시렁 “”나랑 똑같네””

    천마디 설법보다는 ‘연꽃을 들어보이며 빙그레 미소 짓는’ 쪽이 더 마음이 통할 때가 있다.물론 부처님과 제자 가섭의 경우처럼 ‘코드’가 맞아야 가능한 이야기이지만.인터넷 상에서도 장문의 논리적인 글보다는,신세대식 표현을 빌리자면 ‘필(feel)’이 통하는 카툰이나 사진 한장이 더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다.“왜 그것을 좋아하냐.”고 묻는 것은 이미 필이 맞지 않는 사람의 ‘우문’이다. ●작가 정철연 홈페이지 하루 3만명 ‘열광' 역 앞 광장의 비둘기들을 쫓으며 “날아 보라구!” 외치는 성게군.그러나 비둘기들은 그냥 ‘다다다’ 뛰어서 도망갈 뿐이다.“날아 보란 말야….”성게군은 왠지 화가 난다. 심심하고 담백하고 소소하다.TV CF이야기,새로 산 전자제품 이야기,감기 걸린 일,비오는 날 집에 혼자 있기….작가 정철연의 ‘마린블루스’(학산문화사)는 그저그런 일상의 이야기들과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들로 가득차 있다.주인공 성게군의 말을 빌리자면 “그냥 내 생각일 뿐”인 이야기들.그러나 코드가 맞는 네티즌들은 여기에 열광한다.마린블루스가 연재되는 작가의 홈페이지(www.marinblues.net)에는 하루 평균 3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찾아올 정도 새로 나온 DVD 한정판 세트,롯데리아 특별 선물,영화,만화,힙합,직장회식….주인공 성게군의 일상은 자질구레한 물질적 욕망과 그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적 제약,그에 따른 불만과 기쁨들로 가득하다.여기에 짐짓 점잖은 충고를 건네는 ‘카리스마’ 불가사리군은 알고 보면 바보스러운 데가 많고,‘마린블루스’ 최고의 엘리트인 의대생 멍게군은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잔정이 많다.거기에 군대 문제로 고민하는 쭈꾸미군과 그에게 “손가락 하나 없으면 군대 안간다.”고 넌지시 속삭이는 쭈구미양까지.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들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소소한 문제들을 궁시렁궁시렁 늘어놓는다. ●야후 코리아 개인 홈페이지 부문 대상 수상 작가 정철연이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마린블루스는 그해 야후 코리아(yahoo.co.kr)가 뽑은 ‘개인 홈페이지 부문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열렬한 인기를 모은다.만화평론가 이명석씨는 “(마린블루스의) 편안한 공감의 정서는 우리에게 일상의 고통을 한 걸음 뒤에서 들여다 보게 해준다.”고 이유를 분석했고,일본 ‘타래팬더’의 작가 스에마사 히카루는 “굉장히 귀엽고 뛰어난 그림과 20대들에게 크게 어필할 이야기”라고 평했다.팬이라는 웹 디자이너 정선모씨는 “처음에는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보았지만,나중에는 그 캐릭터들의 궁상맞음과 한심함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좋아졌다.”고 말했다.자신의 일상을 불특정 다수 앞에 공개하는 ‘넷 다이어리’ 혹은 ‘카툰일기’ 특유의 용기와 솔직함은 굳이 마린블루스만의 특징은 아니다.그보다는 오히려 얼굴이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 SD 풍의 2등신 캐릭터들과 차별화돼,달콤한 느낌의 독특한 캐릭터디자인(특히 눈속에 별이 반짝이는 순정 만화체와 일본만화 ‘고르고13’풍의 삽화체를 오가는 불가사리군이 압권이다.)이 마린 블루스의 더 큰 강점이다. 일견 느슨한 연출과 구성이지만,자세히 보면 독특한 템포를 유지하는 밀도 높은 구성이 엿보인다.일상 속의 평범함을 ‘오버’하지 않고 맛깔스럽게 버무려내,강요하는 느낌없이 전달하는 연출도 훌륭하다. ●“궁상맞고, 한심한, 솔직한 속내 드러내”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유야 어쨌든 좋다.”(ID ‘감기’)이다.이들은 주인공 ‘성게’군이 선물로 받은 데낄라를 마시는 이야기라든지,영화나 TV를 보면서 생각한 소소한 단상들을 엿보기 위해 매일 클릭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일부 팬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mania of marinblues’에 자작한 플래시애니메이션이나 아이콘·그림 등을 올릴 정도로 열성적이다.킴스라이센싱을 통해 올초 나온 캐릭터 상품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작가 정철연은 79년 서울 태생.그렇지만 실질적인 고향은 89년에 이사한 경북 포항의 바닷가란다.마린블루스도 바닷가 소년의 서울 상경기라는 뜻이다.정철연은 99년 효성 가톨릭 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자퇴한 후 2002년 시작한 마린블루스 홈페이지를 통해 만화가 겸 캐릭터 디자이너로 데뷔했다.현재 영화주간지 ‘무비위크'에 ‘성게군의 MOVIE BLUES’를 연재하고 있다. 채수범기자lokavid@
  • 새만화

    ●아우슈비츠 프랑스 의회가 선정한 ‘2001년 청소년 권장도서’ 최우수작.작가 파스칼 크로시가 아우슈비츠에 수용됐던 생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료들을 모아 5년 동안 작업했다.파스칼 크로시 글·그림.8000원.문학세계. ●마음밭에 무얼 심지 선(禪)과 깨달음의 세계를 다룬 명상만화.최영순 글·그림.8500원.해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동명영화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미공개 필름과 영화 뒷 이야기도 들어있다.박무직 글·그림.5500원.아선미디어. ●투란도트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를 만화화했다.전기윤 글·그림.9000원.행복한 만화가게.
  • 보러 갑시다

    [미술] ■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모호한 공기’를 주제로 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김명희 개인전 13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유전(流轉)의 역동성’을 주제로 한 칠판화. ■ 이정규 개인전 11일까지 인데코갤러리(02)511-0032.절제된 표현의 꽃그림 시리즈. ■ 남춘모 개인전 19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평면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부조회화’. [국악] ■ 차를 노래하는 작곡가 박일훈의 동다송(東茶頌) 9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차음악 시리즈와 설치미술,다춤,그리고 행다시연. ■ 봄 가(歌) 꿈 9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월하여창가곡보존회. ■ 국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협연무대 ‘초록빛 소리물결’ 9일 오후7시30분,10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지휘 이용탁. ■ 국립국악고등학교 개교기념 목멱예술제 13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13∼25일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린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을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낙타의 꿈 18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대학로 소극장축제(02)741-3935.송연수 작·박정석 연출.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삶. [뮤지컬]■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 뮤지컬컴퍼니대중. ■ 야단법석 9일∼6월1일 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목 공연없음) KMTV공개홀(02)3446-6707.사찰의 소도구를 활용한 전통 타악뮤지컬. [클래식] ■ 유라시안 필하모닉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Ⅱ 9일 오후7시30분 군포시민회관 대공연장(02)533-8744.지휘 금난새,첼로 왕혜진. ■ 소프라노 이윤아 리사이틀 9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엘레나 쿠르디나. ■ 서울 체임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263-3620.지휘 김용윤,피아노 김대진,바이올린 정준수,첼로 김우진. ■ 피아니스트 김영호 리사이틀 10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751-9606. ■ 무라지 카오리 기타 독주회 1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 서울대 퇴임기념 테너 박인수 민요독창회 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1-5404.공감 2003 국악합주단,피아노 이예원,플루트 박상준 등. ■ 김유정 바이올린 독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75-0426. ■ 테너 안광영 독창회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1-5404. ■ 서울 바로크 합주단 정기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3-5999.리더 김민,첼로 아르토 노라스,바이올린 울리케 디리크·이재민. ■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슈베르트 페스티벌 Ⅲ 1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무용] ■ 마리 슈이나르 12일 오후8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38-3931.국제현대무용제 개막 초청작. ■ 강미선의 춤-매혹,페드라 9·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2263-4680.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퓨전무대. ■ 내일을 여는 춤 2003-우리춤 뿌리찾기 11일까지 오후7시30분 포스트극장(02)337-5961.유미희 김미숙 남수정 등 출연. ■ 피터와 늑대& 재미있는 이야기 발레 9일 오후7시,10일 오후 3시·6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02)760-4639.유니버설발레단의 아동을 위한 공연. [콘서트] ■ 노영심 ‘이야기 피아노’ 9∼18일 월∼금 오후8시,토 오후 4·8시,일 오후6시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 ■ 이승철 with 부활 10일 오후6시 코엑스 컨벤션홀(02)337-8474. ■ 신해철 라이브 10·11일 오후6시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02)3437-2002. ■ 데이빗 란츠 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9-9629. ■ 엘파 재즈팝 싱어즈 14일 오후7시30분 KBS홀(02)2068-8000.
  • 청소년 만화그리기 대회

    인천시 서구(구청장 李鶴宰)는 17일 인천 연희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청소년 만화그리기 대회’를 갖는다.주제는 행사 당일 발표되며 분량은 초등부 4칸,중등부 6칸,고등부 8칸이다. 신청서는 16일까지 문화의 집에 제출하면 된다.(032)560-4340
  • ‘추억의 만화’ 온라인서 부활 / 호접몽등 80년대 인기작 1500원에 하루종일 즐겨

    만화방은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겐 일종의 ‘해방구’였다.‘학생주임’ 선생님이 들이닥칠까봐 마음을 졸이면서도 한쪽 구석에서 까까머리 학생들은 ‘야설록’과 ‘허영만’의 만화에 빠져들곤했다. ●30~40대 추억 자극 대성공 30,40대에게 어렴풋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야설록과 허영만,조명운 등 80년대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가 온라인에서 부활하고 있다. 온라인 음악업체 벅스뮤직(www.bugsmusic.co.kr)은 지난 1일부터 1만여편의 인기만화를 제공하고 있다.‘호접몽’,‘협도’,‘호접몽가’ 등을 그린 만화방 최고 인기 작가 야설록의 작품 40여편이 포함돼 있다. 조명운,박원빈 등 ‘걸출한’ 80년대 만화 작가들의 만화도 볼 수 있다.만화를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 만화포털 이코믹스(www.ecomix.co.kr)에서는 졸린 눈을 하고 황당한 행동을 일삼는 ‘구영탄’ 캐릭터를 만든 고행석의 만화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만화방(i.manhwa.co.kr)에서는 ‘공포의 보디체크’등으로 30대의 눈을 사로잡았던 박원빈의 만화를,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는 무협만화의 거봉 천제황의 만화를 만날 수 있다.야후(kr.yahoo.com)나 엠파스(www.empas.co.kr) 등 다른 포털 사이트도 앞다퉈 오프라인 만화를 온라인으로 옮겨놓고 있다. 가격은 권당 200∼300원으로 저렴한 편.1500원만 내면 하루 종일 만화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신문연재·시사만화도 인기 온라인 만화방의 인기에 힘입어 신문에서 연재되거나 시사적인 내용을 담은 만화도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서는 허영만이 모 스포츠신문에 연재 중인 ‘타짜’를 단행본 형식으로 내놓았다. 또 신문연재만화 총집합(www.klcafe.com/comics-magazine.htm)에서는 일간지,스포츠신문,잡지 등 우리나라에서 간행되는 신문과 정기출판물의 만화를 모두 링크해 놓았다.강주배의 ‘용하다 용해’,김진태의 ‘시민쾌걸’,양영순의 ‘아색기가’ 등 유명 연재만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뉴스툰(www.newstoon.net)에서는 우리 나라의 시사 만화를 모두 무료로 접할 수 있다.한 관계자는 “추억의 만화방을 온라인과접목시켜 30,40대의 향수와 피로를 달래준다는 컨셉트가 의외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국제 플러스 / 日여자어린이 장래꿈1위 식당주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 갖고 싶은 직업’으로 남자는 박사(학자)를,여자는 식당 주인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의 다이이치 생명보험이 어린이 날(5일)을 맞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9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남자의 경우 축구선수(2위)-야구선수(3위)-식당주인(4위)-목수(5위)-의사(6위)-경찰관·형사(7위)-소방관·구조대(8위)-우주비행사(9위)-전철·버스 운전사(10위)의 순이었다. 여자는 간호사(2위)-보모·유치원 교사(3위)-꽃집 주인(4위)-애완동물 판매점 주인(5위)-피아노 교사·피아니스트(6위)-수의사(7위)-만화가(8위)의 순으로 조사됐다.
  • 눈과 귀 즐거운 ‘가족5樂’

    가정의 달인 5월.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가족오락(家族5樂)’전이란 색다른 제목의 이 전시는 오늘날 자칫 소원해지기 쉬운 가족 구성원 상호간의 정을 확인하고,교감을 나누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전시작은 미술가와 만화가 40여명의 작품 80여점.미술,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퓨전문화의 장이다.전시는 ‘가족 이야기’‘가족,또 하나의 얼굴’‘가족오락실’‘만화방-나의 사랑하는 주인공’‘애니상영관-한국의 단편 애니메이션’ 등 5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후원자인 하나은행 을지로와 남대문 사옥 로비엔 특별전도 마련됐다. ‘가족 이야기’에선 박수근,장욱진,이중섭,한진섭등 1950년대 이후 화가와 조각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국민작가' 박수근의 ‘아이업은 소녀',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가족애로 헤쳐가는 이중섭의 회화 ‘포옹하는 사람들’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가족,또 하나의 얼굴’은 가족의 다양한 현실 속 모습을 회화와 조각으로 보여준다.박영균,안창홍,황주리 등이 작품을 냈다.고단한 중년남성의 위기를 형상화한 구본주의 조각 ‘아빠의 청춘’과 소소한 일상사를 그린 황주리의 회화 ‘그대 안의 풍경’이 나와 있다. ‘가족오락실’과 ‘만화방-나의 사랑하는 주인공’은 게임이나 만화 속의 이미지로 꾸미는 코너.‘가족오락실’에선 김학민,이동기 등의 작품이 전시돼 발랄한 아이디어와 튀는 감수성을 맛보게 한다.‘만화방-나의 사랑하는 주인공’은 김수정,신동우 등 만화작가들이 그려낸 만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양상을 짚어본다.단편 애니메이션 7편이 차례로 선보이는 ‘애니상영관’도 볼거리.조예원의 ‘트라일레마’와 김승인의 ‘초대’ 등 소품들이 소개된다. 한편 하나은행 로비에 마련된 특별전에선 양만기의 ‘접촉-온도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백남준의 미디어 작품이 설치된 로비를 한층 관객참여적인 전시공간으로 꾸몄다.이밖에 가나아트센터에선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그림전’‘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가족 그림우산 만들기’‘한밤의 애니메이션 상영회’‘일본 마임이스트 오쿠다마시시의 버블 마임’ 등이 또다른 관객참여 행사로 펼쳐진다.행사 참가비는 2만∼5만원.‘가족오락’전 관람료는 3000원이다.전시는 6월1일까지.(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
  • 주변여자들의 독특한 삶 이야기/ SBS 12일 첫방영 ‘휴먼스토리 여자’

    한바탕 아침전쟁을 치른 주부들이 젖은 손을 닦으며 TV에 눈돌릴 시간.이리저리 공중파 채널을 돌려봐도 비슷비슷한 소재의 드라마와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캐묻는 토크쇼뿐이다. SBS가 12일부터 ‘도전 퀴즈 퀸’ 후속으로 방송하는 ‘휴먼스토리 女子’(월∼금 오전 9시)는 정형화된 아침시간대 주부대상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려 했다는 시도만으로도 일단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휴먼스토리…’는 우리 주변에서 독특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을 6㎜카메라로 밀착 취재하는 휴먼다큐물이다.한 인물을 2∼3부작으로 연작 구성해 드라마적 느낌을 살리는 한편 압축된 편집으로 세밀한 심리표출을 담아내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 6개 외주제작사 소속 12명의 PD들이 공동 제작한다는 점도 이례적이다.편당 최소한 한달 이상의 제작시간을 확보하고,소재의 폭이 다양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첫회 ‘은혜는 사춘기’ 3부작의 주인공은 여성매거진 ‘이프’에 만화를 연재하는 장현실씨.다운증후군을 앓는 사춘기 딸을 동지삼아 당당하게 살아가는장씨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두번째는 이혼 뒤 공허함을 달래려고 성형수술을 11차례나 받은 40대 중년 여성이 등장한다.외모 콤플렉스로 성형수술 중독에 빠졌던 그녀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이밖에 23년간 2만여명의 신생아를 받아내면서 한번도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않은 산부인과 의사 장부용씨와 가족부양을 위해 밤무대 가수로 뛰는 20대 여성 박소희씨의 꿈과 희망,여성복서 이인영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오랫동안 라디오진행을 하면서 20·3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현우가 내레이션을 맡는다.특유의 느릿한 저음으로 세상 얘기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SBS 외주제작팀 이선의 차장은 “드라마에 익숙해진 주부들에게 주변 여성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만화·애니메이션·게임 경진대회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경기도 이천 소재)은 오는 24일 개최되는 ‘청강 만화·애니메이션·게임경진대회’에 참가할 초·중·고교생을 모집한다. 참가신청은 12∼22일 홈페이지(www.chungkang.ac.kr)에서 한다.작품접수를 통해 개최되는 ‘공모전’은 우편이나 직접방문을 통해 12∼24일 접수하면 된다.대회 수상자는 청강문화산업대학의 만화·애니메이션·컴퓨터 게임과 지원시 독자 전형지원 자격이 3년간 부여된다.입상자 발표는 새달 4일 홈페이지와 학보를 통해 한다.
  • 어린이날 특집물 안방 ‘공습’/ 케이블·위성채널 만화영화·다큐등 풍성

    어린이날을 맞아 케이블·위성 채널들이 다양한 특집들을 준비했다. 케이블 ‘논픽션 Q채널’은 5일부터 9일까지 오전 8시와 오후 6시 하루 2차례 어린이 다큐멘터리를 낸다. 강신웅 편성팀장은 “많은 나라에서 어린이 다큐멘터리가 독립 채널로 운영되는데,우리나라는 시청률 지상주의로 오락콘텐츠만 넘쳐나고 있다.”면서 “어린이 다큐멘터리를 집중편성한 것은 어린이들이 교양물에서 소외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동물원이나 신문사 등 사회 각 분야의 14개 주제를 골라 어린이가 직접 해설하는 ‘개구쟁이들의 호기심 탐험’(월요일) 등 6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위성 ‘디즈니 채널’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미국 디즈니사의 ‘포카혼타스Ⅱ’‘신데렐라Ⅱ’‘공룡의 섬’‘개구쟁이 데니스-미모사섬의 비밀’‘타임키드’ 등 만화영화를 집중 배치한다.‘포카혼타스Ⅱ’를 제외한 4편은 아시아 지역 TV에서는 처음 방영된다. 위성 애니메이션 애니원도 5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인기 캐릭터 ‘포켓몬’의 2000년도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뮤츠의 역습’을 내보낸다.바비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3차원 애니메이션 ‘바비의 라푼젤’도 5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한다. 또 케이블 ‘TCM&클래식무비’는 5일 오전 10시 ‘오즈의 마법사’를,케이블 ‘캐치온’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영화를 모은 ‘키덜트 코미디 특집’을 5∼8일 오전 10시에 마련한다.‘애니멀’‘아기 코끼리 위스퍼’‘몽키본’‘오스모시스존스’ 등이 전파를 탄다. 케이블·위성 ‘OCN’은 5일 오전 10시부터 ‘스파이키드’‘스페이스 잼’‘아나스타샤’ 등 어린이 영화 3편을 연속 방영한다.액션영화 채널 ‘슈퍼액션’도 5일 오전 8시부터 ‘화이트 스콜’‘경찰견 셜록’‘골든차일드’‘컴퓨터 우주탐험’ 등 어린이용 액션 어드벤처물 4편을 편성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계간 만화’ 창간

    만화 비평과 창작을 아우르는 만화 정론지 ‘계간 만화’가 봄호로 창간됐다. ‘계간 만화’는 새만화책과 바다출판사가 서울산업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공동 제작한 계간지로,편집주간에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기획위원에 성완경 인하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각각 참여했다.
  • 새만화

    ●달마 고양이 철학자 고양이 달마,열심히 구도의 길을 가는 동자승 보디,치즈 밖에 모르는 생쥐 샴 등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25개국에서 연재된 인기작이다.데이비드 루리 글,테드 블랙올 그림,재연 스님 옮김.6500원,문학동네. ●레카 3∼4 동명 3D TV 애니메이션을 만화화했다.그리스 로마 신화,북유럽 신화,한국 설화 등 전세계 신화와 민담을 아우르는 판타지 만화.박지연 글,드림픽쳐스21 제작.각권 8800원.문학세계사. ●마술사 오은영의 마술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마술 20가지를 가르친다.팽정우 글,이은주 그림.9500원.이가서주니어. ●마법소녀 마린이의 똑똑해지는 만화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상식 만화.김재일 글·그림.9000원.진선.
  • 경제 플러스 / 만화우표2종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신문수의 ‘도깨비 감투’와 김혜린의 ‘불의 검'(사진) 등 만화를 소재로 한 우표 2종을 2일 발행한다.우표 액면가는 190원이고,발행량은 우표 각 180만장,소형시트 50만장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된다. 또 5월 한달동안 만화우표 여백에 숨어있는 그림의 명칭을 적어보내면 당첨자에게 상품을 주는 숨은 그림찾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 갇힌자와 가둔자 ‘복수의 이유’ 추적 / 11일 크랭크인 ‘올드보이’ 감독 주연 박찬욱 최민식

    봄날 오후에 만난 두 남자는 오래된 범죄의 공모자(?)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마침 그날은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추적추적 떨어져 미스터리 영화의 배경을 닮은 듯했다.미스터리 액션영화 ‘올드 보이’의 박찬욱(40)과 최민식(41).명실공히 최고 감독과 최고 배우의 만남이다. ●“논리·색깔 분명한 감독” “박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주저하지 않았습니다.논리와 색깔이 분명한 감독이 흔치 않으니까요.”(최민식) “프로듀서가 제게 거꾸로 최민식이 캐스팅됐는데 그래도 감독을 안 맡을 거냐고 묻더군요.둘다 속아서 만난 사이죠.”(박찬욱) 과정이야 어떻든 둘에게 서로의 이름은 가장 신뢰할 만한 보증수표였던 셈이다. 영화 ‘올드 보이’는 15년 동안 이유도 모른 채 갇힌 자와,오래된 원한을 갚으려고 그를 가둔 자의 대결과 복수를 다룬 영화다.배우들의 계약 조건에 시나리오 미공개가 포함될 정도로 자세한 내용은 비밀에 부쳤다.스치야 가롱의 일본 만화가 원작으로,김동주 전 코리아픽쳐스 대표가 설립한 쇼이스트의 창립 작품. 박감독은 흥행만 보자면 지난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떴다가 지난해 ‘복수는 나의 것’으로 망했다.그런데 왜 또 복수를 다뤘을까.“복수는 오래된 신화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즐겨 사용되는 드라마틱한 소재입니다.얼마든지 다른 양식으로 영화 쉰 편도 만들 수 있어요.또 이번 영화는 ‘누가’를 찾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지는 보통의 미스터리와는 달리 ‘왜’를 추적할 겁니다.” ‘취화선’ 이후 10개월 동안 권투도장을 다니고 술도 끊으며 기본기를 다졌다는 최민식의 이번 역할은 우진(유지태)에게 감금당하는 대수란 인물.“풀려난 다음 왜,누가 나를 감금했는지 분노에 휩싸입니다.추적해보니 제가 많이 잘못했더라고요.요즘은 참회하는 마음으로 착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가 대수역에 끌린 이유는 ‘갇힌 자/가둔 자’의 설정 때문이다.“만화·영화적인 설정이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최민식의 연인인 미도역에는 문승욱 감독의 ‘나비’에 출연했던 강혜정이 300명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됐다.어떤기준으로 뽑았냐고 묻자 박 감독은 “최민식씨가 골랐다.”며 웃었다.“직접 연기해야 할 사람은 나라며 온갖 간섭을 하더라고요.” 최민식이 바로 농담을 건넨다.“파릇파릇한 신인급 여배우들과 만나니 참 행복하드만요.” 최민식은 국립극단 오디션에 떨어진 경험이 있어,박 감독은 재능있는 배우를 놓칠까봐 사실은 오디션 심사가 조심스럽고 공포감이 든다고 했다.“우리 둘이 감금된다면 아마도 범인은 오디션에서 떨어진 사람들일 것입니다.” ●“배우복 터져 행복할 뿐” 농을 걸다가도 이내 진지하게 박 감독은 최민식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다.“배우 복이 터져 행복할 뿐입니다.훌륭한 배우와 일하니 감독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느껴요.최민식씨와는 대본을 함께 고쳐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금세 샛길로 빠진다.“주로 잡담이죠.여자 얘기도 많이 하고…” 최민식도 지지 않는다.“시나리오 작업 하느라 얼마나 힘들까 싶어 긴장을 풀어준 것 뿐인데…” 삶의 깊이가 담긴 듯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배우 최민식과 아직은 장난꾸러기아이처럼 보이는 박 감독.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진지함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둘은 같은 배를 탄 감독과 배우답게 많이 닮아 있었다. 둘이 함께 꾸며갈 ‘올드보이’는 오는 11일 크랭크인해 10월 말 개봉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휴대전화 고스톱 열풍

    회사원 김모(26·여)씨는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든다.친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아니다.얼마전 모바일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고스톱’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다른 곳에 있는 사람과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다.기존 온라인 게임업계를 평정했던 ‘고스톱’게임이 모바일계에서도 단연 인기다.길거리나 공공 장소에서 휴대전화로 ‘고스톱’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20세기형’ 놀이가 휴대전화를 통해 ‘21세기형’ 네트워크 게임으로 ‘진화’한 셈이다. ●‘군용담요’에 사이버 머니 게임이 시작되면 휴대전화의 작은 LCD 창 안에 짙푸른색의 ‘군용담요’가 펼쳐지고,형형색색의 화투패가 나눠진다.게임 도중 “싸버렸네.”,“여기까지!스톱” 등 현실감 있는 대사도 자동으로 나온다.참석자들은 승패와 점수에 따라 사이버 머니를 주고 받는다. 대결을 펼치는 상대와 게임 도중 채팅도 가능하다.다만 게임 도중에는 접속료를 내야 한다는 게 부담.하지만 각종 이동통신회사의 인기게임 순위에서 일제히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휴대전화 ‘고스톱’게임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혼자서 즐기는 ‘싱글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몇천원 정도의 다운비만 부담하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일부 게임은 다운 건수가 수만 건에서 수십만 건에 이른다. ●스타크래프트,갤러그도 휴대전화 안에서 부활 화투놀이뿐만 아니다.‘스타크래프트’,‘포트리스’,‘삼국지’ 등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얻었던 많은 게임이 휴대전화 안에서 재연되고 있다. ‘갤러그’,‘테트리스’,‘스트리트파이트’ 등 80년대 오락실을 주름 잡던 게임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브루마블’ 등 오프라인에서 선보였던 게임들도 모바일 세계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용비불패’,‘짱구는 못말려’처럼 인기 무협만화와 코믹만화가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진 사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휴대전화는 컬러 LCD와 32화음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누구라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다.”면서 “새로운 게임이 모바일용으로 계속 개발되면 이제까지 10,20대 중심이던 게임 이용층이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청소년 6% “혹시 내가 동성애…”청보위 1483명 조사결과

    청소년 100명중 6명은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해봤으며,청소년 절반가량은 동성애를 주제로 한 인터넷과 만화 등을 접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내일여성센터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보호위원회 주최 ‘동성애,표현의 자유와 청소년에 관한 토론회’에서 최근 서울·경기지역 청소년 1483명(남자 435명,여자 1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성애 관련 의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 정체성 고민을 해 본 청소년은 응답자의 6.3%인 93명이었으며,이들은 주로 ‘동성친구에게만 관심과 감정이 끌려서’(32.3%),‘이성친구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서’(14.0%),‘동성친구와 신체접촉 때의 느낌과 감정동요’(11.8%) 때문에 성 정체성을 고민한다고 답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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