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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영화 어때?]로봇의 침공 ‘… 투모로우’

    할리우드 고전 흑백영화의 양식적 스타일과 최첨단 SF의 결합.13일 개봉하는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는 1939년 지구를 습격한 인류 최초의 로봇을 소재로 복고와 첨단이 공존한다는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흑백 표현주의 영화를 감상하듯 기괴하면서도 짜임새있는 형식미를 갖췄다면 좀 낫지 않았을까. 영화는 시작부터 흑백영화의 고색 창연한 느낌에 그림 같은 컴퓨터그래픽이 어설프게 뒤섞이며 만화인지 실사인지 구분이 안가는 모호한 화면을 만들었다. 지나치게 컴퓨터그래픽을 많이 쓴 것을 감추기 위해 그랬는지 아니면 만화 같은 영상을 원했는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정교한 SF 실사영화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실망스럽다. 배역진은 화려하다. 주드 로, 귀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하지만 이 스타들조차 그래픽으로 창조한 인물들처럼 어색해 보인다. 과학자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이 사건을 추적하던 기자 폴리(귀네스 팰트로)는 마지막 희생자 제닝스 박사로부터 ‘토튼 코프’라는 이름을 듣는다. 한편 도시에는 알 수 없는 대형 로봇들이 습격하고, 최고의 파일럿 스카이 캡틴(주드 로)은 폴리와 함께 로봇들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위기의 순간 스카이 캡틴의 친구인 해군 여장교 프랭키(안젤리나 졸리)가 이들을 구해 준다. 물론 미스터리한 사건과 이를 쫓는 모험을 토대로 비행기 전투신, 정글 액션신이 가미되는 등 흥미진진한 블록버스터의 기본 구색은 맞췄다. 공중 기지, 비행선 등 화려하진 않지만 볼거리도 충분하다. 어둠침침한 한 편의 만화영화를 감상한다는 생각 정도로 선택한다면 크게 후회는 없을 듯. 케리 콘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전체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유명작가 TV드라마 평정

    ‘박경리 효과’? 유명 소설가 원작 드라마들이 방송계와 출판계 양쪽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작가 박경리(79)의 원작 작품들은 ‘박경리 효과’로까지 불리며 세를 주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계,“그래도 유명작가들” SBS에서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토지’는 작가 박경리의 동명 대하소설을 드라마화했다. 벌써 3번째지만 평균 시청률 25% 내외로 동시간대 수위를 기록하며 최근 대작들의 연달은 침체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SBS에 ‘단비’가 돼주고 있다. 이는 같은 방영시간대 경쟁 프로가 타방송사 9시 메인뉴스와 KBS2 인기 코미디 프로 ‘개그콘서트’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빛나는 성과. 만화같은 상황설정과 영상, 이미지에 전념하는 트렌디 드라마들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탄탄한 구성과 내러티브, 인물 창조 등 ‘기본’에 충실한 것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간 덕.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 준비해 수려한 영상과 속도감 있는 초반부 전개도 한몫했다. KBS에는 작가 박경리와 더불어 한국 방송사들이 가장 즐겨찾는 작가인 최인호가 있다. 사극으로서는 이례적인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2 ‘해신’이 바로 그것. 대규모 세트 촬영과 탤런트 최수종 등의 열연 등 호조건에 힘입은 바 크지만, 역시 최인호 작가의 탄탄한 원작 공로를 무시할 수 없다. 작가 최인호는 지난 1987년 MBC에서 방송된 한국 최초의 미니시리즈인 ‘불새’ 원작자이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미 드라마·영화화됐다. 지난해 방송한 히트작 ‘상도’(MBC) 역시 최 작가 작품이다.KBS는 이외에도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 등을 원작으로 한 ‘불멸의 이순신’도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다. 한편 MBC도 최근 작가 박경리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아침드라마 ‘김약국의 딸들’을 지난 10일부터 긴급 편성했다.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원작으로 한 동명 전작이 생각외로 부진했던 탓. MBC 정인 책임프로듀서 등 제작진은 “박경리 원작은 기본적으로 높은 신뢰도가 있다.”면서 “완성도가 높은 명품 드라마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김약국의‘는 아침드라마의 전형적인 소재인 불륜 소재에서 벗어나 총 150회 예정으로 1960년대 경상남도 통영을 배경으로 몰락해가는 집안의 네딸의 삶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출판계,“우리도 덕 좀 보자.” 한편 오랜 장기 불황에 시달리던 출판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일단 드라마가 ‘뜨면’ 원작이 된 책 판매량도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실제로 전21권에 달하는 ‘토지’ 판매량도 SBS 드라마 ‘토지’ 방영이 시작한 한달새 급증했다.‘토지’를 펴낸 나남출판사 방순영 편집장은 “SBS 관련드라마가 지난해 11월27일 첫 방영한 1개월 동안에 (책 ‘토지’가)무려 10만부 판매됐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주문량이 급증해 10만부 추가인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국내 문학작품 가운데 1만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는 책이 거의 없다는 현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적이다. 더구나 드라마 ‘토지’ 방영은 앞으로도 반년 정도 계속되는지라, 출판사의 기대는 더욱 크다. 나남출판사는 최근 MBC에서 드라마화된 같은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도 예의 주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 등 다른 드라마 원작들도 마찬가지. 더구나 최근에는 한류 덕에 ‘겨울연가’ 원작소설이 일본에서 120만부가 팔리는 등 해외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줘 출판계는 요즘 한창 ‘방송 덕 보기’에 열중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국내 첫 교사역할훈련프로 소개 김원석 교수

    국내 첫 교사역할훈련프로 소개 김원석 교수

    ‘담·탱·이’요즘 10대들이 담임선생님을 낮춰 부르는 은어다. 담탱이 뒤에는 ‘짜증나.’,‘재수없어.’등 부정적인 서술어가 붙게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말버릇이 고약한 문제아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을 ‘담탱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교사의 무엇이 학생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드는 것일까?협성대 김원석 교수는 교사 역할훈련 프로그램인 TET(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오는 27일 우리나라에 처음 TET를 소개하는 김 교수를 만나 TET의 모든 것을 들어봤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 더 애를 쓰는 A교사. 그가 수학 성적이 크게 떨어진 학생 B군에게 방과 후 나머지 공부를 시켜주고 있다고 가정하자.A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꼼꼼히 점검해 주는 성실한 교사라고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B군은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문제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끙끙거린다. 이 때 A교사는 B군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협성대 경영대학 김원석(46) 교수는 보통 교사들이 이런 상황에서 B군에게 건네는 말의 유형은 크게 1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딴청 부리지 말고 어서 문제나 풀어.(명령·지시)▲좋은 성적 받으려면 문제 열심히 푸는게 좋을거다.(경고·윽박지르기)▲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지. 개인적인 문제를 학교에서 고민하면 못써.(교화·설교)▲잘 생각하면서 천천히 풀어 보렴.(충고·제안)▲시계 좀 봐라. 집에 가야할 시간이 훨씬 넘었다. 어서 풀어라.(훈계·가르치기)▲마냥 게으름만 피우는 사람을 대체 어디다 써 먹겠니.(판단·비판)▲그렇게 늑장을 부리니까 성적이 떨어지지.(비난·정형화하기)▲너 문제 안 풀고 도망갈 궁리하지.(분석·진단)▲넌 잘 할 수 있어. 문제 금방 풀거라고 믿는다.(칭찬·긍정적 평가)▲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니까 못 푼다고 부담갖지는 마.(위로·지지)▲문제가 그렇게 어렵니?모르면 물어봐야할 것 아니야.(질문·심문)▲이 문제가 어려우면 좀더 쉬운 문제를 풀어볼까?(비위맞추기, 주의환기시키기) ●교사입장서 판단·답 제시 하지 말것 김원석 교수는 교사들의 이러한 대화법이 학생들의 입을 막아 버리거나 학생들의 공격 성향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교사들이 TET에서 권하는 세가지 대화 기술만 익혀도 학생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TET에서 권하는 첫번째 대화법은 ‘적극적 경청’이다. 교사 입장에서 학생의 상황을 판단하고 학생들에게 답을 제시하려들지 말고 먼저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듣기가 상대방의 말에 ‘그래’,‘맞아’,‘그래서?’와 같은 말로 가볍게 응대하는 것이라면 적극적 경청은 상대의 감정을 읽는 것이다. ●학생이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 먼저 알기 A교사는 학생 B군이 왜 끙끙거리는지 그 이유를 먼저 물어야 한다. 혼자 남아서 공부하는 것이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하는지, 집에 늦게 가면 엄마에게 혼날 것을 걱정하고 있는지, 정말 문제가 어려워 자책하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감정을 읽으려는 질문을 시도해야 한다.“혼자 남아서 공부하는 게 부끄럽니?”,“수학성적이 떨어져서 속상하니?”,“집에 늦게 가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되니?”와 같이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곧 터질 것 같이 공기가 가득찬 풍선처럼 학생의 감정은 고조되었다가 스스로 속내를 털어 놓으면서 풍선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빠진다. 학생의 감정이 가라앉고 나면 그 후에 이성적인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경우는 감정이 가라앉으면 학생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 TET에서 권하는 두번째 말하기 법은 상대방을 타이르거나 나무랄 때 ‘YOU 메시지’를 자제하고 ‘I 메시지’를 사용하라는 것이다.C양이 수업 시간에 ‘딱딱’소리를 내며 껌을 씹는다고 가정하자. 보통 교사들은 이때 “너 때문에 시끄럽잖아. 껌 뱉어.”라고 말한다. 학생의 불량스러운 태도가 거슬려서 그럴 수도 있고 C양의 껌 씹는 소리가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주의를 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의 이러한 대화법은 학생의 자존심만 건드릴 뿐이다. ●나무랄때 ‘you’보다 ‘I’를 사용하라. TET에서는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장의 주어를 ‘너(YOU)’로 시작하지 말라고 충고한다.‘YOU 메시지’는 상대에게 반감을 산다. 이럴 때는 객관적인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그것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껌 씹는 소리 때문에 선생님이 수업하는데 좀 신경이 쓰인다.”와 같이 ‘껌 씹는 소리가 요란하다.’는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다. TET에서 권하는 또 하나의 대화 기술에는 ‘예방적 I 메세지’가 있다. 과중한 수업과 잡무에 시달리던 D교사. 그는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집안의 곤혹스러운 일까지 겹쳐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로 수업에 들어갔다고 가정하자. 학생 E군이 수업 시간에 몰래 만화책을 보는 게 거슬린다. 평소 같으면 간단하게 주의를 주거나 모르는 척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워낙 D교사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자신도 모르게 만화책 읽는 학생에게 분필을 던져버렸다. 이는 학생과 교사 모두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사건이다. ●예방적 메시지를 사용하라. TET에서는 이럴 때 ‘예방적 I 메시지’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자신의 상황이 최악이라는 것을 상대에게 경고하라는 것이다. 말하지 않고 있으면 상대는 나의 감정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선생님이 오늘은 몸이 좀 아프니까 조용히 해달라.”와 같이 먼저 자신의 상황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예방적 I 메시지’는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학교마다 상담실을 마련해 두고 고민이 있는 학생들은 찾아 와서 상담받을 것을 권한다. 문제가 있는 학생이 상담실에 찾아 오지 않을 때에는 상담실이 있는데 이용하지 않는다고 나무라기도 한다. 그러나 김 교수는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이나 학생들의 문제는 특별한 시간이나 이례적인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배우고 가르치는 일상 생활에서 발생한다.”면서 “교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학생과 대화를 시도하면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TET(교사역할훈련프로그램) TET는 교사들에게 바람직한 학생지도 방법을 알려 주고 학생과의 갈등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훈련 프로그램이다. 부모역할 훈련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를 개발한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토머스 고든 박사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인관계 모델을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적용해 1966년 처음 시작됐다. 일본에도 80년대 후반 ‘교사학’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해마다 100차례 이상 TET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27일 협성대 김원석 교수에 의해 처음 소개된다.27∼29일 광화문 서울시 교원연합회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초·중·고교 교장·교감, 현직교사, 상담교사, 교육학 전공자, 교대·사대 재학생, 학부모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문의 (02)2202-0511.
  • “중국신화 만화책 中서도 인기”

    “우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 때 붉은악마가 휘두른 깃발 속의 주인공 ‘치우’를 만났습니다.‘치우’는 중국 신화에서 으뜸으로 여기지요.” 문상일(45) 가나출판사 사장. 그는 제일기획 홍보팀장을 지내던 중 문화콘텐츠사업에 뛰어들었다.‘신화’가 그를 유혹했기 때문이다.2000년 11월 그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18권짜리로 펴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산해경’‘개천신’‘민담설화’등을 3권으로 엮은 ‘만화로 보는 중국신화’를 국내 처음으로 출간했다. 내친김에 최근 옌볜대학 출판사와 공동투자로 설립한 ‘베이징 반고시대’라는 기획사를 통해 중국어판을 내놓았다. 오는 17일 열리는 ‘2005년 베이징도서전’에서는 특별 부스까지 마련했다. 여기에서 ‘만화로 보는 중국신화’ 10권 중 우선 6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아직 신화를 소재로 한 본격적인 만화책 출간은 거의 없어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중국이 얼마나 많은 소수민족으로 구성됐는지 파악하려면 중국의 신화를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올해 8월까지 ‘만화로 보는 중국신화’ 전 10권을 한·중 양국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공룡처럼 행동하면 퇴출당한다”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아십니까.’ 최근 대구 수성구청 민원실 입구에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삽화를 담은 포스터가 내걸렸다. 공룡의 꼬리가 불에 타고 있는데 거대한 공룡은 아직 위험을 모르고 멀뚱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삽화 위쪽에는 ‘거대한 공룡의 비애’라는 제목과 함께 “꼬리쪽 위험을 느끼는데 무려 20초가 걸린 브론토사우루스 공룡은 가장 먼저 멸망하고 말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무감각하고, 조여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면 도태와 좌절만 남는다.”는 내용과 함께 ‘지금! 당장! 나부터!’라는 글자가 강조돼 있다. 공무원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한 이같은 삽화교육이 화제다.‘포스터 활용교육(PBT:Poster Based Training)’이라는 이 교육은 만화나 삽화 같은 친근한 그래픽에 꼭 필요한 설명만을 넣어 만든 포스터를 직원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걸어놓고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방식이다. 공룡 아래 있는 개구리교훈도 직원들의 눈길을 끈다. 끓는 물속에 던져진 개구리는 ‘앗, 뜨거워!’하며 당장 튀어나와 살아남지만, 점점 가열되는 물속에 던져진 개구리는 기분좋게 졸다 결국 영원히 잠들고 만다. 당장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안일함과 그럭저럭 현상유지만 하면 그만이라는 ‘괜찮아병’에 대한 일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책꽂이]

    |실용| ●결정적 순간의 원칙(존 맥스웰 지음, 조영희 옮김, 청림출판 펴냄)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서 찾는, 신념을 지키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 지침.1만원. ●생각의 족보를 파는 책방(이남석 지음, 김영사 펴냄) 스스로 성숙한 사고를 갖춰가는 괴짜 아이들의 이야기. 논술 대비용 사고력 훈련 소설.1만 1900원. ●추락하는 미국달러 무너지는 한국경제(송경헌 지음, 물푸레 펴냄) 개혁에서 일자리 창출로 패러다임 전환, 한국형 뉴딜 확대, 장기 적립식 증권 투자 등 장기불황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해법.1만원. ●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이민주 지음, 은행나무 펴냄) 정보화시대의 흐름을 탄 한국 IT부자들의 성공 노하우.1만 2000원. ●富를 이룬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이수광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 역사와 고전 속에서 부를 추적한 상인들의 상술을 통해 살펴본 돈 버는 비결.1만원. |유아·아동| ●앙팡 첫걸음 자연도감 백과(웅진닷컴 펴냄) 생활 속 동식물을 실제 이미지 사진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유아용 자연도감.‘작은 친구 곤충세상’‘우리 야채 우리 곡식’ 등 총 6권.6세까지. 각권 5000원. ●호랑이(김기정 지음,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호랑이와 관련한 옛이야기와 속담, 예술품, 호랑이의 생태 등 호랑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해설동화. 익살스런 호랑이 그림과 실물사진이 함께 실렸다.7세까지.1만 5000원. ●선비 한생의 용궁답사기(홍성찬 지음, 재미마주 펴냄) 매월당 김시습의 고전 ‘용궁부연록’을 원작으로 각색한 그림동화.‘한생’이라는 선비가 용궁에 초대되어 환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신비한 이야기.4세 이상.9500원. |초등·청소년| ●크로마뇽인의 시대로(파스칼 에들랭 지음, 장석훈 옮김, 럭스키즈 펴냄) 재미있는 만화를 보면서 인류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두근두근 시간여행’ 시리즈. 크로마뇽인이 살았던 선사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초등생.9800원. ●행복한 동화(고수산나·양미진 지음, 행복한아이들 펴냄) 2명의 동화작가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짧은 창작글 36편을 묶었다. 삶의 작은 동기에서도 행복의 씨앗을 찾을 수 있음을 웅변한다. 초등생.9800원. ●금방울전(임정자 지음, 한겨레아이들 펴냄) 우리 고전소설 ‘금방울전’을 어린이 눈높이로 해석했다. 전생의 인연으로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금령과 해룡의 이야기로, 보기 드문 ‘여성 영웅담’이다. 초등저학년.8000원.
  • CES전시장 국산 ‘독무대’

    국내 전자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멀티미디어쇼인 2005년 CES 전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며 첨단제품 경연을 벌이고 있다.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500여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697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했다. 지난해 80인치에 이어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를 선보였고 46·40인치 LED방식 LCD TV, 두께가 일반 브라운관TV의 3분의 1에 불과한 ‘빅슬림’ 브라운관TV 등 다양한 디지털TV 제품들을 내놓았다.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 레코더에 이어 BD플레이어도 처음 선보였다. 세계 최초인 휴대용 DMB TV와 DMB 수신기능을 갖춘 휴대용 DVD플레이어, 노트북PC, 핸드헬드PC 등 다양한 형태의 DMB 수신기도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MPEG-4 동영상을 지원하는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주머니시계 MP3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기들과 메가픽셀 EV-DO폰, 메가픽셀 W-CDMA단말기,500만화소 카메라폰, 음성문자 변환폰 등 휴대전화도 대거 출품했다. 세번째로 큰 부스(525평)를 설치한 LG전자는 71인치 PDP TV·55인치 LCD TV와 함께 조만간 출시 예정인 32인치 슈퍼슬림 브라운관TV,42인치 싱글스캔 PDP TV, 국내 최초로 출시한 15인치 와이어리스 LCD TV 등을 선보였다. DVD플레이어 일체형 23인치 LCD TV, 세계 최초로 출시한 셋톱박스·HDD(하드디스크)복합 DVD레코더, 등 컨버전스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지상파DMB폰·위성DMB폰을 비롯,3세대 WCDMA폰, 미국형 슬라이드 타입 EDGE폰, 블루투스폰,3D게임폰, 유무선 연동서비스를 지원하는 원폰(One Phone) 등 첨단 휴대전화도 대거 전시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250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마련, 홈네트워크 기술을 응용한 IPTV(Internet Protocol TV), 음성 필터링 디지털TV,OLED 신제품과 차량용 디지털 A/V 제품 등을 선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람 ‘섬기는 리더십’ 뜬다

    사람 ‘섬기는 리더십’ 뜬다

    ‘우울한 경제, 자신감 회복, 남북 관계 대형 이벤트’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2005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국내외 여건 불안으로 내수경기에 이어 수출도 악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겠지만 사회 전반에 한국과 한국인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제분야에서는 공급능력 감소와 수요 위축이 겹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후반에 머무는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다. 다만 정치권과 정책 당국이 민생경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 통합에 노력을 기울인다. ●GDP성장률 3% 후반 전망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일본과의 FTA 최종 협상 등으로 개방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해 당사자간 마찰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등 성장산업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대기업·중소기업간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우량기업들조차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갖춰야만 살아남을 전망이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영업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간, 은행과 제2금융권간 경쟁이 격화된다. 하이브리드카,700만화소 TV폰,e헬스케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신기술과 디지털 편의점, 슈퍼슈퍼마켓, 셀프다이어트방, 남성미용전문점, 죽카페, 빅사이즈 의류 전문점 등 새로운 창업이 성행할 전망이다. ●디지털 편의점·슈퍼슈퍼마켓 창업 유망 기업의 고용 창출력 악화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등 체감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된다. 결국 과격투쟁 대신 합리적 노동운동이 확산되고 노사정이 대화를 시작한다. 증권집단소송과 개정 공정거래법 등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기업 부담은 커진다. 거래소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에 대처해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진다. 경제분야의 보랏빛 전망과 달리 정치·사회분야는 희망적이다. 정치권에서 역량있는 인사들이 파벌과 당선 횟수를 뛰어 넘어 지도부에 참여하는 등 다원화 사회로 이동한다. 권위적·통제적 리더십 대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섬기는 리더십’이 확산된다. 개인의 가치관은 ‘부자’에서 ‘웰빙’,‘명상’,‘느림의 미학’ 등으로 바뀐다. ●개인 가치관은 ‘부자’서 ‘웰빙’으로 을사보호조약 100년, 광복 60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한국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정치, 경제, 법, 문화 등에서 한국적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발굴한다. 미국과 북한의 갈등은 계속되겠지만 북핵문제를 ‘주도적’으로 풀겠다고 선언한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 60주년,6·15선언 5주년을 계기로 대규모 정치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더 스피릿’ 만화가 윌 아이스너 사망

    |마이애미 연합|1930년대 데뷔 이래 만화가의 외길을 걸으며 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윌 아이스너가 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7세. 아이스너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로더데일레이크스의 플로리다메디컬센터에서 심장 수술 후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고 30여년 동안 그의 책을 출판해온 데니스 키친이 전했다. 아이스너는 극사실적인 얼굴 표정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을 강조하기 위해 만화의 각 컷에서 최초로 ‘말 풍선’을 없애는 방법을 시도했던 초기 만화 개척자. 그는 1940년 유명 일간지에 끼워넣는 특집만화 ‘더 스피릿’을 제작해 유명해졌으며 가상의 도시 ‘센트럴시티’에서 활약하는 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만화 ‘더 스피릿’은 20개 주간지(500만부)에 실렸다. 또 아이스너는 2차 세계대전 때 입대, 만화 기술교본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1970년대까지 미국에 기술교본을 제작해 공급했다.
  • 방송3사 드라마 ‘을유 대전’

    방송3사 드라마 ‘을유 대전’

    올해는 어떤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을까. 지상파 방송 3사가 2005년 한해 동안 방송예정인 드라마들을 대작과 화제작 중심으로 살펴보자. ●선봉은 트렌디 드라마들이 우선 이달부터 10∼20대를 겨냥한 외주제작 트렌디 드라마들이 대거 시작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다.KBS2 ‘쾌걸 춘향’,MBC ‘슬픈 연가’,SBS ‘봄날’,‘세잎클로버’,‘홍콩 익스프레스’ 등등. 먼저 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KBS2 ‘쾌걸 춘향’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패러디한 작품. 전기상 PD가 연출하고 탤런트 한채영, 재희 등이 출연했다. 지난 5일 시작한 MBC ‘슬픈 연가’는 ‘올인’의 유철용 PD가 연출한 멜로물이다. 탤런트 권상우, 김희선이 오랜만에 TV에 얼굴을 비춘다.SBS도 탤런트 고현정의 10년만의 복귀작과 가수 이효리의 연기 데뷔작으로 각각 화제를 모았던 ‘봄날’과 ‘세잎클로버’를 이달중 방송한다. 또 2월에는 탤런트 김효진, 송윤아, 조재현, 차인표 등이 출연하는 ‘홍콩 익스프레스’를 ‘유리화’ 후속으로 방송한다. ●묵직한 한국 근현대사 배경극들로 이어지고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도 한창 준비중이다. 일단 MBC가 오는 3월부터 본격 정치 드라마 ‘제5공화국’을 방송한다. 탤런트 이덕화가 분한 전두환 전 대통령 등 현존하는 인물들을 ‘영웅시대’처럼 실명 그대로 등장시킬 예정이라 기획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았다.SBS는 1970년대 한국 패션 산업계를 그린 ‘패숀70’을 5월부터 방송한다.‘다모’의 이재규 PD가 탤런트 주진모, 이요원을 캐스팅해 제작했다.KBS도 올해 하반기 중에 광복부터 한국전쟁까지 이념갈등이 극심했던 시대를 무대로 한 드라마를 방송한다. ●마무리는 역시 대작들이 방송사들의 자존심을 건 대작 사극 경쟁도 관심거리다.MBC는 이르면 8월부터 고려말을 배경으로 한 100부작 대하사극 ‘신돈’을 방송한다. 월탄 박종화의 ‘다정불심’을 원작으로 ‘왕과 비’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한다.SBS도 9월 방송을 목표로 백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50부작 ‘서동요’(가제)를 준비하고 있다.‘대장금’의 이병훈 PD, 김영현 작가 콤비가 백제 무왕의 관련 설화를 모티프로 삼아 만든다. KBS는 일단은 새 기획 없이, 올해 하반기까지 방송 예정인 ‘해신’과 ‘불멸의 이순신’에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직 방송사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외주제작사 ‘에이트픽스’가 80억원을 들여 제작한 한·중 합작 무협 드라마 ‘비천무’(극본 강은경, 연출 윤상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100% 사전제작으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방송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 현지의 중국인 액션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 액션 장면들이 특히 볼 만하다.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탤런트 주진모, 가수 박지윤이 주연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논술 약한 중·고생 이런책 ‘도움’

    논술 약한 중·고생 이런책 ‘도움’

    방학이 되면 논술에 도움되는 추천도서 목록이 넘쳐나지만 모두 다 읽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방학은 유명 논술 강사 4명이 추천하는 책을 중심으로 독서를 해보면 어떨까.‘고려 갈 논구술 연구소’ 오장수 소장은 고등학생에게 ‘반쪽이의 육아일기’(최정현 지음, 여성신문사)를 권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느낀 저자의 체험담을 만화로 보여주는 책이다. 가족, 성역할, 여성, 가사노동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중학생에게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한국글쓰기연구회, 보리)을 추천했다. 한국 글쓰기 연구회 선생님들이 선정한 좋은 글들을 장현실의 민화와 함께 담고 있다. 메가스터디 강사 이석록씨는 ‘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지음, 민음사)을 고등학생 추천도서로 꼽았다. 중학생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의 역사’(에릭 뉴트 지음, 끌리오)를 권했다. 과학사를 연대기가 아닌 사건과 과학자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BS 논술특강 강사인 박정하씨는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프리바토피아를 넘어서’(피에르 부르디외 등 지음, 백의출판사)를 선택했다. 중학생들은 ‘공자, 지하철을 타다’(김종옥·전호근 지음, 디딤돌)를 통해 쉽게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을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종로학원 강사 정영철씨는 고등학생에게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최병권·이정옥 엮음, 휴머니스트)’를 추천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출제되었던 프랑스의 대학 입학 자격 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와 답안이 실려 있어 논술 실전에 유용한 책이다. 중학생에게는 ‘논리를 모르면 웃을 수도 없다(박우현 지음, 책세상)’를 권했다. 유머 속에 담긴 논리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논리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독특한 유머 만화책 많이 본 덕”

    “쿵푸는 내게 종교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어릴 적부터 무술인이 꿈이었고, 이소룡을 가장 존경하며 자랐다는 홍콩 배우 저우싱츠(周星馳·43)가 ‘소림축구’이후 3년 만에 신작 ‘쿵푸허슬’을 들고 내한했다.4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황성의, 진국곤, 임자총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자리한 그는 영화속 코믹한 이미지와는 달리 시종일관 진지하고 차분한 태도로 질문에 답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열렬히 환영해줘서 고맙다.”고 말문을 연 그는 “본격적으로 제작한 첫 쿵후 액션물이고 중국·홍콩 등 아시아의 문화가 집약돼 있어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은 서양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쿵푸허슬’은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가 24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블록버스터. 저우싱츠가 제작·각본·감독·주연 등 1인4역을 도맡은 이 영화는 중국·홍콩 등지에서 ‘소림축구’를 뛰어넘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저우싱츠식 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창의성’을 들었다.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그만의 독특한 유머와 아이디어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많이 본 덕”이라고 답했다. “한국영화 가운데 ‘엽기적인 그녀’를 인상 깊게 봤다.”는 그는 “한국영화는 언제든 할리우드에 진출할 만큼 잠재력이 크다.”면서 “좀더 국제적인 소재를 다루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기회가 온다면 한국 배우, 스태프와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방한 기간중 김정은과 화보촬영을 했던 그는 함께 출연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김정은과 전지현을 꼽았다. “관객이 내 영화를 보면서 기쁨과 재미, 즐거움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 쿵푸허슬을 만들었다.”는 그는 앞으로 코미디 외의 장르에도 도전할 계획. 자신이나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내한기간 중 청각장애인 초청 특별시사회 등을 마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책 안 읽는 사회엔 미래 없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3년 국내에서 나온 새 책은 총 7800만권(만화 제외)으로, 외환위기 사태 직전인 1997년 출판량의 41.4%에 그쳤다고 한다. 불과 6년새 출판물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사회과학 서적의 신간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현상을 대하면서 이러다가 우리 사회의 지식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첨단 미디어매체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영상물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지만, 한 사회가 개발·축적한 지식과 감성의 전달수단으로 책만큼 유효하고도 간편한 것은 아직 없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누구라도 입만 열면 ‘지식기반 사회’라느니,‘콘텐츠가 경쟁력’이라느니 지식과 창의력을 강조하는 시대이다. 그러면서도 막상 그 원천인 책을 홀대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정부나 관련업계, 사회단체들이 앞장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국민 하나하나, 나아가서는 가정이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길밖에 방법이 없다. 자녀에게 독서를 강요하지만 말고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사주면서 자신이 볼 책도 함께 고르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솔선수범이 가장 효과 있는 교육인 것은 독서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 한 사회의 경쟁력은 다양한 지식의 축적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서 나온다. 그 바탕이 되는 독서는 이제 개인 취미의 차원을 넘어서는 생존의 수단이라고 할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 부천에 ‘만화영상산업진흥원’

    부천에 만화·애니메이션 집적화단지인 ‘만화영상산업진흥원’이 건립된다. 부천시는 4일 600억원을 들여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내 부지 5000평에 연면적 7000평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집적화단지인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가칭)을 2008년 3월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300억원, 시비와 도비 각 150억원씩으로 마련된다. 진흥원에는 부천만화정보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부천만화산업종합지원센터 등 부천지역에 흩어져 있는 만화·영상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또 애니메이션 상영관 및 캐릭터상품관, 만화창작실, 만화산업 R&D센터 등이 들어서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만화·애니메이션 집적화단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비상계획관 겸 대외협력위원 김영성 ■ 행정자치부 ◇관리관 △정부혁신본부장 崔良植 △자치인력개발원장 李權相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趙魯永△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鄭泰和△영산강홍수통제소장 康昌性△철도공안사무소장 李大奉 ■ 특허청 ◇과장 승진 △전기전자심사국 정보심사담당관 崔鍾仁◇과장 전보△기계금속심사국 원동기계심사담당관 孫在晩△〃 제어기계〃 韓福淵△전기전자심사국 영상기기〃 金蓮鎬△특허심판원 심판관 金麟基 權鍾南 金成培△특허청 金永珍△특허법원 기술심리관 吳在鈗 李鉉九 李載雄 朴亨植 姜海聲◇4급 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농림수산심사담당관실 徐乙洙 ■ 근로복지공단 ◇신규임원 임용 △감사 金榮大 ■ 한국표준협회 ◇이사 승진 △교육본부장 李豪旭 ◇전보(본부장)△기획전략본부장 崔史勳 △ISO시스템인증본부장 韓赫洙 (팀장) △부산지부 田振秀 △인천지부 徐榮俊 △광주전남지부 任春淳 △국가품질센터 李錫榮 △기계전기팀 全在熙 △ISO교육팀 梁明天 ■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총괄조정팀장 金鎭炯 △정책2팀장 洪鎭東 △정책2팀 李京敦 ■ 일제강제동원피해규명진상위원회 △사무국장 崔鳳泰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과장 승진 △조사2국 조사1과장 尹晟用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姜洪烈 李仁燦△연구위원 李相圭 金爰植 ■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金昌煥△학교교육연구본부장 金洪遠△교육정책연구〃 孔銀培△평생교육센터 소장 李在分△교육통계정보센터 〃 金良粉△영재교육센터 〃 趙夕姬△방송통신고등학교센터 〃 沈雄基△학점은행센터 〃 柳均相△사무국장 宋冠鍾△교육혁신박람회특임센터 소장 具滋億◇팀·실장△연구사업기획팀장 金玄眞△예산규정〃 任勝浩△홍보·출판〃 金王俊△국제협력〃 郭載碩△연계체제운영실장 李讚熙△학생복지연구〃 李惠英△대입·교육과정연구〃 鄭廣姬△학교평가연구〃 金周厚△교육행·재정연구〃 金興柱△교원정책연구〃 金二敬△평준화정책연구〃 姜榮惠△고등교육연구〃 劉賢淑△평생학습연구〃 卞鍾任△평생학습연수〃 李智惠△평생학습정보〃 金泰俊△교육조사연구〃 柳漢久△교육통계〃 朴炫貞△정보자료〃 姜聲國△기초·정책연구〃 金美淑△교수학습방법연구〃 鄭鉉澈△교원연구연구〃 徐惠愛△방송고학사운영〃 楊熙仁△방송고전략기획〃 安星勳△e-learning〃 鄭映植△학점기획·조사〃 崔燉珉△학점제도연구〃 白銀順△학점학사운영〃 全仁植△학점평가인정〃 崔相德△총무팀장 金武哲△인사〃 高京淑△경리〃 金宇鍾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략기획본부장 崔永昊△인력기술본부장 겸 CT개발전략센터장 薛琪煥△산업진흥본부장 겸 창작지원센터장 李相吉△기금운용팀장 김락균△지역문화산업〃 이병민△문화원형산업〃 김기헌△콘텐츠유통〃 나문성△CT 전략〃 김기훈△수출전략〃 전현택△해외협력〃 엄윤상△만화애니캐릭터〃 정현철△디지털콘텐츠〃 김상현△경영지원〃 김인재 ■ 일간스포츠 △광고국장 직무대행 김진택 ■ 스탁데일리 △부사장 겸 편집국장 김남인△상무이사 겸 부국장(증권ㆍ금융데스크) 이도훈△부국장(산업데스크) 박운석 ■ 동국대 (서울캠퍼스)△총무처장 白敬善△비서실장 張耘△체육실장 車埈煥 ■ 이화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趙宰慶△총무처 부처장 車殷泳 ■ 금강기획 ◇임원 △애드밸류 본부장(상무) 金聖廈△프로모션 〃(〃) 曺元圭△수석국장(상무보) 宋性雨 姜奎哲 盧炯和 鄭成秀 權龍眞 李炫錫△국장(〃) 金希珍◇수석국장△金眞顯 張光烈 ■ ㈜대교 ◇상무 승진 △대경총괄본부장 李東林△서울강남교육본부장 金善姬◇상무보 신임△전략기획팀장 李基炯△감사팀장 李元熙◇전보△남수도총괄본부장 董淸△북수도〃 李亨洙△경인〃 宋熙龍△영남〃 朴相鉉△서남〃 任聖基△知-CAMP 사업본부장 金光倍△물류센터장 李萬植△서울강서교육본부장 姜信民△서울강북〃 金光鎭△서울북동〃 崔鐘玟△안양〃 李在圭△인천남〃 金炫根△대전〃 秋元鎬△전남〃 崔玟喆△울산남〃 地賢孝△경남동〃 姜台湜△경북동〃 朴城秀△대구남〃 柳是穆△제품개발센터장 鄭大溶 ■ 보령그룹 △전무 이갑우 김은정 △상무 김영하 이한우 △이사대우 명익식 김상식 전익제 ■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 △기업고객사업본부대표 林昌燮 (부행장보) △신탁사업본부 金宗俊 △가계영업기획·추진〃 金泰午 △호남지역〃 李聖秀 △지원〃 李長奎 △충청사업〃 崔壬傑 △법인영업〃 洪完善 (본부장) △영남기업센터 姜信穆 △대구·경북지역본부 朴在浩 △중앙중기업금융〃 郭保東 △중기업금융1〃 李揆桓 △전산정보〃 權五台 △서초지역〃 李友公 △부동산금융〃 朴南奎 △남부지역〃 丁海鵬 ■ 제일은행 ◇상무대우 승진 △영업부 오용환 △SB영업본부 박종민◇본부장 △강남 任錫仁 △강북 金杞泰 △영남 蔡永玉 ◇부장 △준법감시인 겸 준법감시부 裴允熙 △채권정리부 朴勝鶴 ◇지점장 △가락중앙 林鎭賞 △가리봉동 宋英進 △강남 文大均 △강남역 姜承完 △강동역 金敬愛 △개봉동 李在植 △개포동 柳在濠 △교대역 金秉來 △군자역 金成洙 △금호동 蘇學永 △남가좌동 安秉奎 △남대문 李學淳 △남산 黃河永 △남역삼동 申種鎬 △답십리 蔡榮秉 △대림동 高泰鎬 △독산동 林采永 △돈암동 文泰住 △동대문 韓相淇 △두산타워 崔基厚 △등촌동 黃秉國 △로데오 李京燁 △마장동 朴贊熙△마장역 朴京玉 △명일동 李龍武 △무교 白承郁 △묵동 丁炳連 △반포 崔亮圭△반포서래 洪淳英 △방배동 金鍾亨 △방배역 金圭煥 △사당동 기업금융 金泰守 △상계동 金仁洙 △서부이촌동 林東吉 △서소문 金永城 △서초남 기업금융 鄭柄萬 △서초동 梁在星 △성수동 李根植 △송파 李圭植 △신길동 崔商洵 △신용두동 邢哲宇 △신월동 閔丙大 △안국역 金鉉淳 △암사동 金文國 △압구정동 朴貞珠 △연희동 金惠淑 △영등포 盧基源 △용산 李德揆 △용산전자상가 李榮魯 △월곡동 鄭晉淳 △을지로 全弘圭 △응암동 李鎬基 △잠실본동 李範均 △중랑교 姜秉寬 △창신동 金鍾昊△포이동 曺昌植 △한국외대 裵炫德 △화곡동 金永良 △화양동 全永國 △후암동 李瑄馥 △김해 金泰克 △마리나타운 河在憲 △마산 鄭永哲 △범일동 趙舜皓 △ 부전동 金喆洙 △사상 金龍範 △영도 孫性用 △울산 金正雄 △진주 姜在昱 △초량 金鍾哲 △초읍동 崔二圭 △한양프라자 盧承龍 △경주 金永澈 △구미 黃聖坤△범어동 全明岩 △안동 金珍奎 △죽전동 金石기 △검단 李元福 △과천 崔于弘 △김포신도시 李東洙 △매탄동 韓杜燮 △부천 權漢壽 △분당 高太宗 △분당중앙 韓舜九 △성남 金丙錫 △성남기업금융 梁熙珉 △수지 崔京德 △신흥동 朴榮春 △안성 李承根 △인천 朴龍文 △인천기업금융 曺基聲 △일산 白俊鉉 △중동 金周永 △평촌 鄭忠煥 △호계동 金載煥 △청주터미널 崔昌林 △홍성 姜炳錫 △군산 洪龍基 △남원 李相奉 △목포 金日陽 ■ 현대캐피탈 (부사장) △PL영업본부장 버나드 반 버닉 (이사대우) △Credit관리실장 인드라짓 라히리 △전략기획/재무지원 부실장 스티븐 버윅 △Collection관리/CS부실장 엥거스 비숍 ■ 푸르덴셜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陳榮昊 ■ 동양생명 ◇승진 △관리담당 전무 具漢書 △신채널사업본부장(상무보) 金胤成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辛承元 △강남지점장 明正在 △강동〃 趙宰得 △인천〃 黃泰燮 △대리점〃 印慶鎭 △나이스프로젝트파트장 金泰賢 △투자파트장 張泰民 ■ 동부증권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林炳度
  • [CEO 칼럼] 새역사를 향해 다시 뛰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새역사를 향해 다시 뛰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을유년(乙酉年) 새 아침이 밝았다. 이른 새벽, 어둠을 깨고 힘차게 울어대는 수탉의 첫소리처럼 올해는 희망찬 이야기만을 듣고 ‘생산’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는 1945년에 태어난, 이른바 ‘해방둥이’들이 환갑을 맞는 해이다. 예로부터 태어난 뒤 한 갑자가 돌아온 해를 환갑이라 해 잔치를 벌이는 풍속은 온전히 한 세월을 살았다는 의미이자, 새로운 갑자를 열게 되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바로 45년 을유년에서 시작됐으니, 이제 우리는 독립국가로서 온전히 한 삶을 살았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치면 ‘이순(耳順)’을 살아온 우리 사회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침체, 신용 불량자 양산, 높아져 가는 가계 부채 등이 그것이며, 무엇보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산층의 붕괴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수출은 254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역시 297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경제 전문가는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로 2005년에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해 청년 실업 등 사회 현안들이 해소되길 바라며, 또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최근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조기퇴직 문제와 맞물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추세라면 40년 후에는 젊은층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지난해 많은 히트상품을 배출한 우리의 문화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 번지고 있는 ‘한류 열풍’은 우리 문화산업계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올드보이’라는 일본 만화를 원작료 1500만원에 매입해 영화로 만들어 220만달러에 되팔았던 것처럼 올해는 세계를 놀라게 할 문화콘텐츠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난해 ‘상생 정치’를 펼치겠다던 여야가 4대 주요 부문 입법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과 더불어 실망스러움을 안겨줬다.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정치는 새 대한민국을 여는 필요조건이다.2005년엔 타협의 정치를 펼쳐달라는 주문을 꼭 하고 쉽다. 올해는 광복 60년이자 사실상 분단 60년이기도 하다. 최근 남북을 잇는 동해선 도로로 관광객이 군사 분계선을 넘나들고,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남한사회에서 쓰여지는 등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바람이 거세다. 민족의 광복을 맞이한 45년 을유년이 독립국가와 분단국가의 시작이었다면, 올해 맞이하는 새로운 을유년은 통일을 준비하는 해가 돼야 할 것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해방둥이’가 광복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듯이, 올해 태어나는 을유년 아기들 역시 세계 1등의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을 이끌 역군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축복을 보낸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새해가 되면 풍속에 따라 닭과 호랑이를 그려 벽에 붙였다. 닭과 호랑이가 그 해의 액을 쫓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닭은 새 날을 밝히는 동물이다. 하늘을 처음 열리게 하는 닭 울음소리처럼 을유년 ‘닭의 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에 가득차 대한민국의 또 다른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한 사회를 풍미하는 트렌드 상품은 단순히 그 사회의 ‘주류 상품’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트렌드 상품은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과는 다른 ‘또 다른 얼굴’로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트렌드 상품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사회를 관통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올해에도 불황이 트렌드 상품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0년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처럼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대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트렌드 상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싼 가격에 품질은 최고여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소비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고려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질이나 기능은 가능한 미래형 수준을, 반면 가격은 과거형을 원한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의 경우 이런 경향을 보여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의 유행을 불러왔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대에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브라운관(CRT) TV가 주목된다.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무기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년 자동차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놓은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상품의 인기는 계속돼 불황속에서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아져 웰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웰빙 방식이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보다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이 가미되고, 미국처럼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식인 로카브(Low Carb) 열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로카브의 대표적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 및 엔터테인먼트 욕구강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나빠질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는 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근무도입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보안산업의 약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불안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 탈피형과 복고풍 엔터테인먼트 유행도 점쳐진다. 장기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으로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서비스 한단계 업그레이드 올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 관련 제품 중 DMB용 휴대전화는 폴더폰→컬러폰→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대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 휴대용 게임기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 상품이다.PMP는 기존 MP3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퓨전형 금융상품도 강세 띨 듯 은행의 기존 예금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에 들어간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상품(ELS)과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과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도 관심이다. 문권모 LG경제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개발 등 불황기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의 변화를 정확히 읽으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진대처법, 만화로 배워요~

    지진대처법, 만화로 배워요~

    “극장에서 영화보다가 지진이 난다면?” 최근 동·서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유례없는 참사가 빚어진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혹시’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진이 났을 경우의 대처요령을 미리 공부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 2월부터지진에 대한 시민매뉴얼을 담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http:///119.seoul.go.kr’의 ‘지진방재 행동요령’을 클릭하거나 ‘http:///119.seoul.go.kr/earth quake//index.jsp’를 찾아가면 된다.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전·중·후 상황에 따른 대처법을 그림책 방식으로 흥미롭게 보여준다. 특히 지진중일 경우 대처법은 극장에서 영화볼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육교를 건널 때, 지하 쇼핑몰에 있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으로 나눠져 설명되어 있다. 이밖에 소방방재본부가 선정한 서울시내 자치구별 주민 대피장소 250곳, 지진관련 기관, 서울시 지진관련 계획, 지진상식 등이 나와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4]온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보세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신사 참배로 시작한 갑신년이 사상 초유의 희생자를 낸 남아시아 대재앙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 한해 우리의 일상에 머문 뉴스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되짚어 본다. 파란과 격동의 ‘그 때 그 순간’을 곱씹어보며 희망의 을유년을 준비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1월 1. 갑신년이 열린 첫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이 곳을 기습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 곳에는 중·일전쟁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전몰자 250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일본의 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정부 인사의 참배를 군국주의 부활의 조짐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곳은? 2. 4일과 2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이 행성의 표면에 차례로 안착, 유럽의 마스 익스프레스호와 함께 모두 3개의 탐사선이 물 흔적을 뒷받침하는 사진 자료와 광물 분석 자료를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생명체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행성은? 3. 5일 국세청은 기업이 한도액 이상 접대비를 지출할 때 정규 영수증에다 접대하는 사람, 접대 받는 사람, 목적 등을 별도 기재,5년간 보관해야 비용으로 인정받게 했다. 이른바 ‘접대비 실명제’ 도입이다. 기업들은 접대 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편법·불법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기업 접대비의 건당 한도액은? 2월 1. 12일 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복제된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뉴스’ 3위에 올랐다. 국가로부터 요인급 경호를 받는 ‘국보급 과학자’로 떠오른 이 교수는? 2. 13일 이라크 파병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파병 규모는 3600명. 올리브를 뜻하는 아랍어인 자이툰 부대로 불린다. 극도의 보안속에 8월 3일 선발대가 파견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배치가 완료됐다.12월 8일 노무현 대통령은 이 곳을 전격 방문, 장병들의 사기를 높였다. 자이툰 부대가 평화 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지명은? 3. 19일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개봉 58일 만에 한국영화 최초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람 등급인 ‘15세 이상’ 가운데 3명중 1명이 이 영화를 본 셈이다. 뒤이어 ‘태극기 휘날리며’도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성기 설경구 등이 열연한 이 영화 제목은? 3월 1.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이르자 6일 정부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여러 금융 기관에 빚이 있는 경우 원리금 일부를 갚으면 신용 불량자에서 해제한 뒤 이 곳을 통해 장기 저리로 대출을 해줘 금융기관에 돈을 갚아나갈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은행의 부실채권을 모아 처리하는 이 곳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2. 12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60여일에 이르는 탄핵정국 기간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무리없이 수행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국무총리는? 3. 30일 서울중앙지법은 작년에 귀국해 ‘경계인’ 논쟁을 불러 일으킨 재독 학자에 대해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7월 21일 서울고법은 증거 미흡을 내세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재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새해부터 서울신문에 칼럼을 집필할 예정인 이 사람은? 4월 1. 1년 4개월을 끌던 한국과 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공식 발효됐다. 이로써 한국은 자동차 휴대폰 등을, 칠레는 커피 배합사료 등을 무관세로 수출하게 됐다. 그렇다면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국이 11월 29일 FTA를 체결한 국가는 어디? 2. 15일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지역구 후보에 1표, 지지정당에 1표를 각각 찍는 투표방식이 실시됐다. 기존의 인물 위주에서 정당의 정책 등을 평가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된 것. 진보정당인 이 정당은 지역구에서 2석,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8석 등 모두 10석을 확보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했다. 이 정당은? 3. 22일 평안북도 신의주 인근의 한 기차역에서 거대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질산암모늄을 실은 화물열차와 유조차 등이 폭발해 역 인근 소학교 학생 등 150여명이 죽고 1300여명이 다친 대형사고였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틀 만에 사실을 발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참사가 일어난 이 역은? 5월 1. 1일 서울시는 자동차에 빼앗긴 도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조성한 이 곳을 개방했다. 총 면적 3995평 중앙에 104mx76m의 타원형 잔디밭은 보름달을 상징하며,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깔린 것과 같은 ‘켄터키 블루그래스’라는 양잔디를 깔았다. 인근에 마련된 분수대와 스케이트장 등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곳은? 2. 23일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최민식 유지태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만화를 각색했으며, 영문도 모른 채 15년간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나온 남자와 그를 가둔 남자의 비밀을 다룬 이 영화의 제목은? 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8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98년 ‘분자 양자 홀 효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KAIST의 사립화를 골자로 한 ‘KAIST 비전 구상’을 발표해 과학기술계와 교육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총장 취임전에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과 포항공대 석좌교수로 부임하는 등 유독 한국과 인연이 많은 이 사람은? 6월 1.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이 사람이 5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81∼88년 대통령 재임기간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냉전 종식을 가속화한 인물로 평가된다.37세때 할리우드에 진출해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레이거노믹스’로도 잘 알려진 이 사람은? 2.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왕복선이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무사 귀환, 민간 우주비행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이후 미국의 버진갈락티카를 비롯한 우주여행 관련 회사들이 잇따라 설립돼 향후 민간에 의한 우주개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순수 민간 자본으로 제작돼 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에 선정된 이 우주 왕복선은? 3.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에 피랍된 가나무역 직원이 22일 무참히 살해됐다. 납치범들은 비디오를 통해 이라크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고, 이틀 뒤 만행을 저질렀다. 생존을 염원한 온 국민을 비탄에 잠기게 한 이 사람은? 7월 1. 1일 이 기구 산하의 세계유산위원회는 고구려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신청을 동시에 등재시켜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킬 수 있는 나름의 근거와 논리를 제공한 셈이 됐다. 유엔을 대표하는 단체중 하나로 정식명칭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이다. 이 기구는? 2. 미국·유럽이 공동 참여한 이 탐사선은 80개월간 35억㎞를 항해한 끝에 1일 토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탐사선이 보내온 영상을 통해 새로운 위성 2개를 발견, 토성 위성이 모두 33개임이 밝혀졌다. 토성고리 사이 간극을 최초로 발견한 프랑스 과학자의 이름에서 따 온 이 탐사선의 이름은? 3. 18일 2003년 9월부터 부유층 노인, 여성등 21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을 체포했다. 한 사람이 저지른 살인 숫자로는 정부수립이후 최대이다.“100명을 죽이려 했는데 빨리 잡혀 아쉽다. 시신의 일부를 먹었다.”는 등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국민을 경악케 했다.12월 13일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희대의 살인마는? 8월 1.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이 ‘신의 땅’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14일 막을 올렸다.1896년 제 1회 대회 개최이후 108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한 지구촌 축제에서 한국은 금 9, 은 12,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에 올라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만에 톱10에 복귀했다. 차기 2008년 올림픽은 어느 도시에서 열릴까? 2.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23일 국회를 통과했다.“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법철학이다.‘왕따 학생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서 소수자의 편에 섰다. 탤런트 최진실의 변론을 자청한 강지원 변호사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이 사람은? 3. 24일 한국과 중국은 ’고구려사 문제의 정치화 방지’ 등 5개 구두 양해사항에 합의했다. 마찰원인은 중국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유적이 자리잡은 지린성 일대를 중국 유적지로 홍보하는 등 역사 왜곡을 본격 시도했기 때문이다.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논거를 제공한 중국의 연구 프로젝트 명칭은? 9월 1. 11일 열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빈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15일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사마리아’로 같은 상을 받았다.‘섬’(2000년) ‘수취인 불명’(2001년) 등은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내 보다 해외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와 소통하는 ‘충무로 이단아’로 불리는 이 감독은? 2. 정부는 고위 공직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을 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기관에 맡기는 제도를 14일 확정했다. 단 ‘직무와 관련이 없는’ 주식은 보유를 허용했다, 공직자 윤리법에 정해진 ‘재산공개대상자’ 5697명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3. 중국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린 19일 장쩌민의 군사위 주석자리를 전격적으로 물려받아 10여년간의 2인자 생활을 마감하고 공산당·정부·군 등 3권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중국은 2차대전 이후 교육받은 세대로 지도부가 전면 교체돼 본격적인 ‘테크노크라트’시대를 맞이했다. 공산당의 ‘모범생’으로 권력의 정점에 우뚝 선 이 사람은? 10월 1. 1일 국내에서 첫 번째로 현대자동차가 두가지 이상의 동력을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저속 주행에는 전기 모터, 고속 주행에는 휘발유 엔진을 사용해 연료와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 영어로 ‘잡종’이라는 뜻으로,2008년부터 상용화될 미래형 자동차는? 2. 일본의 야구천재인 이 선수는 2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려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59개)을 세웠다.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257개를 84년만에 갈아 치운 대기록. 타고난 센스와 자로 잰 듯한 타격, 강한 어깨 등 완벽한 조건에 노력까지 겸비한 이 선수는? 3. 헌법재판소는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국가생활의 오랜 전통과 관습에서 확고하게 형성된 법 규범이며, 모든 헌법사항을 성문헌법으로 규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법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자화되지 않은 헌법적 관행 내지는 관례를 말하는 이 법은? 11월 1.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초접전 끝에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2기 국무장관으로 국가 안보보좌관을 지낸 흑인 여성을 내정했다. 미국 역사상 올브라이트에 이어 두번째 여성 국무장관이 된 이 사람은? 2. 11일 ‘중동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스라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69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창설해 무장 독립투쟁을 주도한 그는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94년 이스라엘과 오슬로 평화협정에 합의,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2001년부터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자치정부 청사에 연금당한 이 사람은? 3.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 행위가 19일 적발된 뒤 26만여건의 문자메시지를 분석하여 모두 314건의 부정행위를 밝혀낸 곳.2000년 온라인상의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창설된 조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범죄 정보 수집, 인터넷상의 명예훼손과 스토킹, 전자상거래 사기사건 등을 전담하는 이 곳의 이름은? 12월 1. 개성공단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15일 국내에 첫 반입됐다.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가 개성공단 개발에 합의한 후 4년4개월만의 첫 결실. 개성에서 만든지 8시간 만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400세트가 판매돼 15분 만에 동이 났다. 개성공단과 더불어 민족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 주방기구는? 2. 교수신문이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약하는 교수 162명에게 2004년 한국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 1위로 꼽혔다.‘뜻이 맞는 사람끼리 한패가 되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친다.’는 이 말은? 3. 사상 최악의 지진해일이 26일 동남아와 서남아를 강타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는 물론 인도 스리랑카와 아프리카 소말리아까지 여파가 미쳐 사망·실종자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닷속 지진이나 화산 폭발등으로 발생하는 이 지진해일을 일컫는 국제 공용어는? ■ 힌트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기사검색란을 활용하세요(기획섹션 참조).
  • 오션스 트웰브vs샤크 별들이 떴다

    새해 첫 주말 극장가가 ‘별들의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단체출연’하는 두편의 블록버스터 ‘오션스 트웰브’와 ‘샤크’가 1월7일 흥행 맞대결을 벌인다.‘오션스 트웰브’에는 조지 클루니, 브레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등 전작 ‘오션스 일레븐’의 초호화 배역진에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합세해 더욱 막강해진 스타 군단을 자랑한다. 애니매이션 ‘샤크’도 만만찮다. 비록 목소리만이긴 하나 로버트 드 니로, 윌 스미스, 르네 젤위거, 안젤리나 졸리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두 작품을 미리 엿본다. ●‘샤크’- 인간세계 패러디한 바닷속 풍경 뽀글뽀글 바닷속 세계를 그린 애니매이션에 웬 스타들이냐고?윌 스미스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 안젤리나 졸리의 도톰한 입술, 르네 젤 위거의 통통한 볼살, 마틴 스콜세지의 처진 눈썹을 빼다 박은 물고기들과 로버트 드니로의 뺨 위 검은 점, 잭 블랙의 어수룩함을 닮은 상어들을 마주하면 고개를 절로 끄덕일 듯싶다. 여기에 배우들의 실감나는 목소리까지 보태지면 더 그럴 듯해진다. ‘슈렉’제작진이 선보이는 애니매이션 ‘샤크’(Shark Tale)의 바닷속 풍경은 인간 사회와 다를 바 없다. 인간화된 캐릭터뿐만 아니라, 고층건물이 즐비한 모습도 현대 도시를 닮았다. 펜트하우스를 동경하며 세차장에서 고된 일을 하는 힘없는 작은 물고기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힘센 상어들의 대조적인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격차를 상징한다. 상어 대부 돈 리노(로버트 드니로)는 채식주의자인 차남 레니(잭 블랙)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에 큰아들까지 사고로 죽는다. 한편 오스카(윌 스미스)가 상어를 죽였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고래 세차장에서 일하던 그는 일약 스타로 떠오른다. 후계자가 되기 싫어하는 레니는 오스카를 도와 소문을 진실로 만들어가는데…. 영화엔 대중문화와 미디어를 패러디한 장면들이 많다.‘코랄콜라’‘피시킹’‘겁’등의 상호가 등장하고, 상어를 잡는 가짜쇼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하지만 패러디가 비판의 힘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했다. 진실을 왜곡하는 미디어 상업주의를 살짝 비꼬는 정도. 결국 돈이나 권력보다 가치있는 건 진실이고 사랑이라는 뻔한 주제를 향해 나아가면서 ‘어린이용 만화’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원색의 알록달록한 풍경과 배우들의 변신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할 작품. 비키 젠슨 등 3명이 연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오션스 트웰브’-돌아온 그들,11+1 3년 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물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의 금고에서 보기좋게 1억 6000만달러를 털었던 오션(조지 클루니)일당. 돈을 나눠갖고 뿔뿔이 흩어져 제 갈길을 가던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한 주인공은 다름아닌 베네딕트다. 멤버들을 모두 찾아내 2주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으면 복수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 가진 돈을 모두 써버린 오션 일당은 어쩔수 없이 또다른 한탕을 모의하고, 범행지인 유럽으로 향한다. 하지만 ‘최고의 프로’를 자처하는 이들앞에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 러스티(브레드 피트)의 옛애인인 유로폴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과 오션 일당의 실력을 질투한 일명 ‘밤여우’프랑소와 툴루(뱅상 카르셀). 오션일당과 이사벨, 프랑소와의 좇고 좇기는 추격전이 영화의 주요 얼개다. 출연료를 모두 합하면 블록버스터 영화 두세편을 찍는다는 톱스타들의 앙상블 연기와 이들의 활동 무대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의 자연풍광은 화려하다못해 눈부실 정도. 그러나 짜임새있는 구성,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전개 같은 전편의 미덕을 기대했다간 실망하기 쉽다. 이야기는 장황한데 무릎을 치게 하는 반전이나 지적인 면모는 부족하다.‘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의 제작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치밀한 범죄영화로서의 면면보다는 배우들의 개인기를 최대한 활용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던 듯하다. 하지만 테스역의 줄리아 로버츠가 극중에서 가짜 줄리아 로버츠 행세를 하거나 뱅상 카셀이 박물관에 잠입해 레이저 빔 경보시스템을 통과할 때 ‘엔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스를 흉내내는 대목은 재치있는 패러디로 받아들이기엔 영 뒷맛이 씁쓸하다.12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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