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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102년-코주부서 대추씨까지] 풍자·해학·익살로 세상을 뒤흔든 ‘4컷’

    [’서울신문 102년-코주부서 대추씨까지] 풍자·해학·익살로 세상을 뒤흔든 ‘4컷’

    4개의 창문으로 세상을 다 들여다볼 수 있을까. 그것이 불가하지 않다고 서울신문의 4컷만화는 반세기가 넘게 웅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전쟁 중이던 1952년 6월17일 ‘코주부’란 제목으로 4컷만화 연재를 시작한다. 이것이 난난이(정운경 화백)→너털주사(신동헌)→애비씨(김대영)→까투리여사(윤영옥)로 이어졌으며,94년부터 지금까지 조기영 화백의 ‘대추씨’가 4컷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간결한 그림의 4컷만화는, 글로 쓰는 기사보다 가벼워 보일지 몰라도 속살에서 배어나오는 특유의 촌철살인은 기사의 그것을 능가한다. 이것이 4컷만화의 매력이다. 복잡다단한 세상을 한 움큼의 신문으로 소화시켜야 하는 독자들은, 매일 아침 4컷만화에 먼저 눈길을 돌림으로써 ‘소화불량’을 피하는 지혜를 발휘해온 것이다. 73년 7월1일자 애비씨는 4컷만화의 위력을 보여주는 전형이라 할 만하다. 신문을 통해 불국사가 복원됐다는 소식을 접한 남편은 아내에게 불국사로 결혼기념일 여행을 가자고 하려다 비가 새는 방 안에서 아내가 처량하게 그릇을 받쳐놓고 있는 장면을 보고는 “날이 개면 (천장을) 틀림없이 복원하리다.”라고 멋쩍게 말한다. 김대영 화백은 ‘불국사 복원’이란 거창한 뉴스의 이면에 서민들의 생활고가 가려져 있음을 꼬집고 있는데, 이 각박한 메시지가 고도의 페이소스를 통해 긴 여운을 남기며 전달된다. 불과 4개의 창에 이 모든 단면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4컷만화는 특유의 촌철살인 덕분에 종종 필화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까투리여사는 72년 6월19일자에 당시 전국의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농림당국의 특수 농산물 생산권장 정책을 꼬집었는데, 이것이 새마을운동을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돼 5년 동안 만화가 중단되는 고초를 겪는다. 조기영 화백은 저마다 튀지 못해 안달인 세류에 휩쓸리지 않고 고전적인 4컷만화의 컨셉트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자 대추씨는 월드컵 열풍이 일상사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나 예상할 법한 ‘기승전결’로 설명하고 있다. 맘에 맞는 친구처럼 자분자분한 친근감을 잃지 않는 한, 독자들은 4컷만화에 길들여진 중독성을 끊어내기 힘들 것이다. 4컷만화의 장수 비결은 지루함을 느끼기엔 너무 짧고, 싱겁다고 하기엔 너무 긴 분량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워낙 변화무쌍한 세상인지라 4컷만화가 느닷없이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나는 건 아닌지 늘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그것은 어느날 갑자기 랩이 노래가 되고 브레이크 댄스가 춤이 되는 것을 보고 느꼈던 관성의 혼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코주부 4단만화 첫 연재 서울신문은 전쟁 중이던 1952년 6월17일 ‘코주부’란 제목으로 4컷만화 연재를 시작한다. 이것이 난난이(정운경 화백)→너털주사(신동헌)→애비씨(김대영)→까투리여사(윤영옥)로 이어졌으며,94년부터 지금까지 조기영 화백의 ‘대추씨’가 4컷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 필화 겪은 까투리 여사 70년대 초 전국의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농림당국의 특수 농산물 생산 권장 정책을 비판한 만화가 그 무렵 막 시작된 새마을운동 비난으로 오해를 받아 작가는 파면되고 만화는 중단됐다. 5년 후에 복직과 함께 연재가 계속 됐다. <72년 6월 19일자> ■ 대추씨 고전적 컨셉트 고수 조기영 화백은 저마다 튀지 못해 안달인 세류에 휩쓸리지 않고 고전적인 4컷만화의 컨셉트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자 대추씨는 월드컵 열풍이 일상사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나 예상할 법한 ‘기승전결’로 설명하고 있다. ■ 애비씨 서민애환 그려 신문을 통해 불국사가 복원됐다는 소식을 접한 남편은 아내에게 불국사로 결혼기념일 여행을 가자고 하려다 비가 새는 방 안에서 아내가 처량하게 그릇을 받쳐놓고 있는 장면을 보고는 “날이 개면 (천장을) 틀림없이 복원하리다.”라고 멋쩍게 말한다. 김대영 화백은 ‘불국사 복원’이란 거창한 뉴스의 이면에 서민들의 생활고가 가려져 있음을 꼬집고 있다.
  • [책꽂이]

    ●체험학습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학부모와 교사들이 체험학습에 활용할 만한 여행지를 모아놓은 소개서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도움이 되는 여행지를 선별, 관련 학습 단원과 목표는 물론 교과 진도에 맞춰 여행하기 좋은 시기까지 알려준다. 여행지와 관련된 퀴즈와 해설, 현장학습보고서 작성시 유의점, 지도, 맛집 등 알찬 정보도 볼 수 있다. 예담.1만 2000원. ●우리 아이가 영어와 친해졌어요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영미권에서 검증된 전래동요와 그림책을 분야별로 소개한 책이다. 영어 그림책을 어떻게 읽히면 좋은지, 그림책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법 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도서출판 이비컴.9800원. ●놀이를 활용한 신나는 교실수업 전국 교육대 교수들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해 놀이를 활용한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놀이를 통해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각 교과별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자료, 다양한 시각 자료 등을 담았다. 학지사.1만 8000원. ●푸른숲 어린이 과학교실 시리즈 프랑스 어린이잡지 ‘아스트라피’에 연재됐던 글을 모아 ‘요건 몰랐지?’ 시리즈로 다시 꾸몄다. 구멍 난 치즈를 어떻게 만드는지, 우유가 끓으면 왜 넘치는지 등 아이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모아 흥미로운 만화로 알려준다. 현재 과학, 우리 몸, 자연, 건강 등 4권이 출간됐으며, 최근 발명·발견(5권), 우주(6권)가 새로 나왔다. 푸른숲. 각권 1만 2000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클릭 정보방]

    ●서울 문화재(sca.visitseoul.net) 서울시청에서 운영하는 서울시 문화재 홍보 홈페이지. 서울시의 문화재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메뉴별로 동영상과 사진이 잘 정리돼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건축과 고(古)도서, 공예, 과학기기, 도자기, 민속, 불교문화, 석조물, 유적장소, 고서화 등으로 나눠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화재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서울 시내 문화재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용어 사전을 이용해 어려운 용어 풀이를 볼 수 있다. 각 해당 메뉴마다 동영상과 사진은 물론 지정 번호와 지정 연월일, 시대, 규모, 양식, 소재지 등을 소개해 공부에 활용하기 편하다.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과학 정보 사이트. 과학 정보를 통합검색할 수 있으며, 스포츠와 과학, 생활 속의 과학, 과학 게임 등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찾아볼 수 있다. 주 메뉴는 정보 탐험, 과학 배움터, 과학자가 되는 길, 과학아!놀자, 내 과학노트, 사이언스 클럽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정보탐험 코너에서는 과학뉴스를 비롯해 해외 과학정보, 과학사전 등 과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과학 배움터에는 신기한 과학실험 동영상과 설명, 과학 에세이 등을 둘러볼 수 있다.‘과학아!놀자’ 코너에 들어가면 과학 관련 노래방, 퀴즈, 게임, 만화, 사진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이언스 클럽에는 과학 선생님들의 재미있는 홈페이지와 과학 동아리, 추천 사이트 등을 담았다.
  • 중국 만화시장 ‘한류 바람’

    중국 만화시장 ‘한류 바람’

    ‘한국 만화, 중국으로 간다.’ 한국 만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가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이두호)는 지난 11일 중국 선양(瀋陽) 고신기술산업개발 관리위원회와 만화 문화교류 상호 협력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시가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만든 디지털 동만(動漫·애니메이션과 만화)산업기지 내에 건립할 계획인 선양동만센터와 관련이 있다. 선양시는 부천만화정보센터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지난 1998년 설립돼 국제만화축제 등을 열며 만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규장각 등을 운영하며 한국 만화 인프라를 단단하게 다져가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협정 체결로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선양동만센터 설립에 대해 그동안 축척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만화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최근 한류에 힘입어 중국에 한국 만화가 속속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협정 체결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중국국제만화애니메이션게임박람회에서는 한국 만화 작가 30명이 사인회를 여는 등 ‘한국만화 특별전-한국만화 이해와 작가 30인전’이 성황리에 펼쳐지기도 했다. 앞서 고(故) 박봉성 작가의 ‘삼국지’, 김수용 작가의 ‘힙합’ 등 몇몇 작품이 정식으로 출판되기도 했고, 드라마 인기로 원수연 작가의 ‘풀하우스’가 해적판으로 나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진정고 선양시 당서기장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만화·애니메이션을 공동으로 발전시켜 세계로 진출하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현세 만화경] 어처구니없는 열정에 대해서

    [이현세 만화경] 어처구니없는 열정에 대해서

    일본 만화 중에 ‘내일의 죠’라는 만화가 있다.1960년대 말쯤에 시작된 이 만화는 일본에서 굉장한 인기였고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죠는 혼혈아이고 타고난 싸움꾼으로서 운명처럼 권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죠가 권투를 하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가장 강한 자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죠에게는 돈도 명예도 사랑도 필요하지 않다. 죠의 열망은 차가운 링위에서 가장 강한 자를 상대로 자신의 투혼이 하얗게 재가 되도록 활활 불태워 보는 것이다. 그런 죠의 집념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결국 세계챔피언 호세와의 타이틀전을 갖게 된다. 이미 펀치드렁크가 와 버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죠는 미련도 후회도 없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자신을 불태우고 비로소 의자에 앉은 채 깊은 잠에 빠진다.“그래, 이거야…. 난 정말 활활 타버려서 이젠 재밖에 남지 않았어. 만족해.” 이것이 죠의 마지막 독백이었다. 그리고 승리는 면도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챔피언 호세의 것이 되었다. 그러나 게임이 끝난 직후 호세의 검었던 머리는 거짓말처럼 백발이 되어 있었다. 호세는 죠와는 반대로 자신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소진해 버린 것이었다. 때로는 열정이라는 것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을 때가 있다.“저기 산이 있어서 산을 오른다.”는 등반가의 우답처럼 순수한 열정이란 너무나 황당한 이유뿐이라서 차라리 미친짓이라고 단정해 버릴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열정이란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무엇엔가 미쳐서 주변의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하는 완벽한 자기만의 세계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순수한 열정만 있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만족만큼이나 최고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 작가에게도 이런 열정은 있다. 내게도 당연히 한 때였지만 있었을 것이다. 초기 스포츠 신문에 연재할 때였다. 그때는 신문의 만화지면이 세로로 길게 늘어진 모양이어서 원고지를 두루마리처럼 길게 제작해야 되었고 데생을 할 때면 앞에 그린 것을 위로 밀어올리면서 그려야 했다. 아직은 만화를 천시할 때여서 신문지면 발표는 중요한 데뷔였고 당연히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하루 데생량이 서너시간은 바쳐야 하는 작업이었고 매일매일 하는 작업은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몇 시간이나 되었을까, 머리를 쳐박고 데생을 하고 있는데 머리위가 환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그림이 그려져 위로 말려 올라간 원고지가 불이 붙어 폭죽처럼 쏟아져 내려 오고 있었다. 하루에 서너갑씩 담배를 태우던 때라 연기를 정화할 양으로 책꽂이 위에 켜 두었던 양초 때문에 말려 올라간 원고지가 머리에 불이 붙어서 비명을 지르고 떨어지는 것이었다. 데생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었고 작업은 다음날까지 꼬박 새우고 나서 끝이 났고 새벽에야 겨우 윤전기로 원고가 갈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 어느 날인가 내게서 이 열정도 떠나버렸고 지금도 나는 그 열정이 가장 그립다. 두 종류의 작가들이 있다. 하던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화장실이 생각나지 않는 작가와 수시로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작가가 있다. 지금의 젊은 작가나 학생들은 확실히 뛰어나다. 정보용량은 넘치고 감성과 테크닉은 그들의 상상력만큼이나 대단하다. 그러나 그들은 집중력과 인내심이 떨어지고 산만하다. 그래서 그들은 조급하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영리한 그들은 절대로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결국 우리들의 미래도 없다. 미래는 예약된 것이 아니다. 미래는 도착해 봐야 아는 것이고 산다는 건 어차피 어처구니없는 일의 연속인 것이다. 하긴 미래에 대한 보험을 가지고 있는 SF 만화나 환타지 만화는 있다.
  • ‘고양 어울림누리’ 푸짐한 방학특강

    서울과 경기 서북부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인 고양 어울림누리가 방학중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강좌를 연다. 음악·미술·연극·미디어·만화·마술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러 강좌를 골라 방학중 생활계획표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 영상 ‘비디오영상극놀이’=중1∼고3 대상.24일,31일,8월1·7·8일. 수강료 2만원. 만화 ‘창작만화공장’=초등 4∼6학년.24일∼8월4일. 무료. 전통음악‘우리음악과 친해지기’=초등 3∼6학년.26일∼8월18일.5만원.‘전래동요와 놀이’=6∼7세.26일∼8월18일.5만원. 마술‘과학마술교실’=초등생 및 학부모.29일. 무료. 체험‘이야기야 나오너라’=초등 1∼3학년.29일,8월5·12·19·26일. 무료.‘무대감독 되어보기’=중1∼고3학년.8월2·4·7·8·16·18·21·23일. 무료. 음악‘나의 노래를 만들어요’=초등 1∼3학년.8월7∼18일.5만원. 연극‘명작속으로 떠나는 여행’=초등 1∼2학년.8월7∼11일.5만원.‘동화속으로 떠나는 연극놀이 여행’=6∼7세.8월7∼11일.5만원. 미술‘피카소와 함께하는 여름방학’=초등 1∼4학년.8월10·11·17·18일.5만원. 문의 및 수강신청 (031)960-9682,9698.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신상품]

    ●롯데리아는 춘천의 별미 닭갈비의 매콤함을 살린 ‘춘천닭갈비 버거’를 선보였다. 닭고기에 매콤달콤한 맛을 살린 양념소스가 특징으로 고소한 치즈와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 싱싱한 야채를 가미했다. 가격은 단품 3600원, 세트 메뉴는 4600원.●삼성전자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의 DVD 캠코더 신제품 ‘VM-DC160’(59만 9000원)과 ‘VM-DC560’(69만 9000원)을 출시했다. 테이프 방식이 아닌 DVD 디스크(8㎝)에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고,DVD 재생기기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VM-DC560은 26배 광학줌과 110만화소 동영상 전용 CCD를 채용했으며,VM-DC160은 33배 광학줌과 68만화소 동영상 전용 CCD를 채용했다.●한국코닥은 12배 광학줌 디지털 카메라 ‘이지쉐어 Z612’를 내놓았다. 전문가급 슈나이더 렌즈(SCHNEIDER-KREUZNACH C-VARIOGON)를 탑재한 600만 화소의 풀수동 디지털카메라다. 줌 속도와 AF(Auto Focus) 속도가 향상됐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와 H몰에서 예약 판매하며, 출시 기념으로 모든 구매자에게 1GB 메모리와 삼각대를 준다. 판매가격은 49만 9000원.●뉴트로지나가 미백용 ‘화인 훼어니스 딥 화이트닝 마스크’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미백 기능성 인증 화장품으로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기미와 잡티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1팩에 시트 3장이 포장돼 있고, 가격은 1만 7000원대.●한미FT는 ‘전두부 습식 제조기술’로 제1회 신기술인증서(NET마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비지를 제거하지 않고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발아콩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부’로, 회사측은 “콩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데다 비지를 버려 발생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6)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다섯가지 유형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6)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다섯가지 유형

    생각열기 영철이: 선생님, 저 속상해요. 김 선생님: 왜 그러니 영철아? 영철이: 이번 기말 시험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거든요. 그런데 성적이 형편없어요.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요. 저는 머리가 나쁜가봐요 흑흑. 생각에 날개달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크게 학습부진아와 학습지진아로 나뉘어진다. 학습부진아는 일반적으로 지능과 같은 학습능력이 갖추어져 있지만 학업성적이 저조한 학생이고, 학습지진아는 지능과 학업성적이 동시에 낮은 학생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학교에서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학습부진아가 많다. 지능지수(IQ)가 높으면 공부를 하는 데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IQ대로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나타나지는 않는다.‘IQ가 높지 않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IQ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지능의 개념을 언어 능력이나 논리-수리 능력으로 한정지었으나 최근에는 대인관계·신체·음악·자기이해·자연탐구 등도 언어나 수리력과 같은 지능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진로를 잘 설계한다면 지금 당장 학업에서 두각을 보이지 않아도 상급학교 또는 직업세계에 들어가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능지수 때문에 공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유형을 필자의 교사 경험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보았다. 가장 흔한 유형으로 ‘기초 부족형’이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자의든 타의든 공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 결손이 심화되어 나중에는 수업 내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한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런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기초 어휘력과 수리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교과서와 강의에서 쏟아지는 말과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학생들은 학습기초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영어사전과 국어, 한자사전을 꺼내들고 기초어휘부터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 체면에 중학교 자료, 또는 중학생 체면에 초등학생 자료를 어떻게 보냐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동생 자료를 뒤져볼 필요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교과서는 대체적으로 나선형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자꾸만 추적해 들어가야 한다. 예컨대,10권짜리 만화 장편 시리즈를 5권부터 읽을 때 답답해서 결국 1권을 구해서 보던 그 마음을 학습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두 번째, 학습동기 부재형’이 있다. 한마디로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다. 이런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면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또는 ‘부모님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동기는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누어진다. 외적 동기는 성적 올라가면 엄마가 휴대전화를 바꾸어 준다거나 MP3를 사준다는 약속 때문에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동기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대학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정작 대학교에서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외적 동기만을 가지고 공부할 때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결국 내적 동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자체가 보여주는 독특한 논리체계에 빠져들고, 몰랐던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의미있는 외적 동기를 결합시켜야 한다. 예컨대, 의과대학 가서 많은 돈을 벌어보겠다고 생각한 학생과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과는 상당한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한다. 스스로 내가 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지 10년후 내 모습을 미리 꿈꾸어야 한다. 의미 있는 내적·외적 동기가 충만한 학생들은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기때문에 학업성취도도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유형은 ‘불일치형’이다. 나름대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와 미래에 대한 꿈도 있으나, 실제 학습에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유형이다. 주로 학습 계획 세우다가 시간을 다 보내거나, 공부를 시작하려다 책상정리를 하고 나서 피곤해하거나, 괜히 목마르다며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또는, 딱 30분만 게임하고 공부해야지 마음먹었으나, 게임하고 보니 3시간이 지난 것을 나중에 확인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학습을 강제할 수 있는 환경, 예컨대 학교의 자율학습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컴퓨터와 텔레비전, 또는 친구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 도서관 같은 데서 홀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지나친 대인관계로 인해 정작 최소 학습 시간을 확보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놀고 난 다음에 나중에 공부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것보다는 계획한 학습 시간을 채운 다음에 남는 시간에 놀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네 번째 유형은 ‘타인 의존형’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학습을 점검해주고, 학원과 과외를 통해서 공부를 한 학생들의 경우, 초·중학교까지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지만, 고급 사고력을 요하는 고등학교나 대학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 결국 강의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부딪혀보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 선배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 유형은 ‘비효율형’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모르는 경우이다. 배운 내용에 대해 노트 정리를 못 한다든지, 오답 정리를 안 한다든지,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주변에 보면 특정 과목에 강한 친구들을 볼 수 있다. 그런 학생들의 학습 비법에 대해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면서 그 비법을 터득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 주머니 넓히기 1. 나는 어떤 학습 부진 유형에 속하는가? 제시한 유형 외에도 어떤 학습 부진 유형이 있을까? 2. 나의 학습 방법의 장단점을 분석해보고, 자신이 고쳐야 할 잘못된 학습 습관과 태도를 세 가지 이상 적어보자 3. 자신이 가장 취약한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 3명을 선정하여 그들만의 학습 비법을 알아내서 정리해보자 김성천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안양 충훈고 교사
  • [새 영화] ‘아파트’

    [새 영화] ‘아파트’

    스크린 나들이를 자주 하지 않는 배우 고소영과 ‘K호러’(한국공포)의 대표주자 안병기 감독. 쉽지 않을 듯한 둘의 조합이 묘하게 기대감을 부풀리는 영화가 바로 6일 개봉한 ‘아파트’(제작 토일렛픽쳐스·영화세상)이다. 고소영의 스크린 복귀는 ‘이중간첩’ 이후 4년만. 깎아놓은 듯한 이목구비가 공포의 오브제로 반드시 필요했을 영화이다. 차분하되 강렬한 톤의 화면 위로 여주인공의 겁에 질린 안면근육이 거침없이 클로즈업되는, 안 감독의 공포물들 가운데서도 미술적 감식안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 강풀의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도 결국 슬픈 원혼의 이야기이다. 세상에 잊혀진 채 쓸쓸히 죽어간 여자가, 처절했던 소외의 공포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는 줄거리. 세진(고소영)은 매일 밤 9시56분 맞은편 아파트의 불이 일제히 꺼지며, 다음날 어김없이 누군가 의문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이 꺼진 집에서 사망자가 나온다는 것까지 눈치챈 세진은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밝혀나간다. 피로 물드는 화면이 잦지만 원혼의 이미지 자체로 관객을 경악하게 만들진 않는다. 원혼이 생전에 공포로 받아들였던 소외와 단절의 메시지를 더 도드라지게 만든 연출의도가 신선하다. 낯선 감상포인트로 선도를 끌어올린 공포물을 만나기란 참 힘들다. 세련된 화면에 매끈한 드라마가 일품이지만 새로움의 충격을 기대하긴 어렵다.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4년후엔 ‘1가정 1로봇시대’ 될 것”

    “4년후엔 ‘1가정 1로봇시대’ 될 것”

    “로봇을 만드는 것은 어릴 적에 봤던 만화 ‘아톰’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로봇업계 1세대인 신경철(50) 유진로봇 사장은 로봇과의 인연을 ‘꿈의 실현’이란 말로 대신했다. 로봇을 만드는 것이 어릴 때 영화에서, 만화에서 봤던 꿈을 이뤄가는 것이란 말이었다. 로봇전문가를 만나는 발길에서 기대했던 ‘공상적 답변’ 그대로 였다. 신 사장은 지난 1일 지난해 11월 유진로보틱스와 합병했던 완구업체 지나월드를 합쳐 유진로봇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이미지통합(CI·로고)도 발표했다. 로봇과 캐릭터, 완구를 아울러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진로봇은 로봇업계의 맏형답게 지능형 로봇분야에서 앞서 있는 기업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 등 6곳에서 115명의 사원이 근무한다. 신 사장은 로봇과의 인연을 “대학 졸업때였던 70∼80년대가 산업용 로봇이 태동할 때여서 그리 낮설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학(서울대)에서 기계설계학을 전공한 이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고,88년 삼성종합기술원 정밀기계연구소에서 2년간 로봇개발팀을 맡았다. 이후 90년에 로봇 제조업체인 유진로보틱스를 설립, 독자 사업길을 걸었다. 신 사장은 회사 전망에 대해 “설립 이후 88∼97년이 기초기술 축적 기간이었다면 도약기를 넘어 지금은 지능형 로봇의 상품화 시기”라면서 “지능형 로봇 개발에 주력하면서 8∼9년간 수익이 떨어졌지만 올해부터 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올해 로봇분야 매출은 310억원. 흑자도 예상했다.2010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등의 외형키우기 계획도 세워놓았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비율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유진로봇의 제품군으로는 저가 로봇청소기인 ‘아이클레보’ 시리즈가 시장을 선도하고 정찰구조용 로봇인 ‘롭해즈’, 지능형 로봇인 ‘아이로비’와 ‘쥬피터’, 축구로봇인 ‘빅토(VICTO)´와 ‘YSR-A’ 등 다양하다. 국산 청소로봇시장의 포문을 연 아이클레보 시리즈가 국내시장 35% 점유율을 갖는 등 각 제품은 선두를 가고 있다. 그는 “로봇시장이 아직 라면, 기저귀 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로봇은 콘텐츠가 다양하고 지능이 있어 휴대전화보다 미래시장이 더 크다는 점을 들었다.4년쯤 지나면 휴대전화처럼 로봇시장도 ‘1가정 1로봇시대’가 될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뮤지컬도 ‘사극바람’ 났네

    뮤지컬도 ‘사극바람’ 났네

    영화 ‘왕의 남자’에서 드라마 ‘주몽’으로 이어진 사극 붐이 뮤지컬 무대에도 일어날까.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4편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개막을 앞둬 눈길을 끈다. 경기도 문화의전당의 ‘화성에서 꿈꾸다’와 서울예술단의 ‘바람의 나라’는 각각 조선시대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물. 서울시뮤지컬단의 ‘키스 미 타이거’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반쪽이전’은 전통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역사에 판타지를 입히다-‘화성에서 꿈꾸다’VS‘바람의 나라’ ‘화성에서 꿈꾸다’(8∼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는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와 최초의 여성실학자 빙허각의 사랑을 토대로 미완의 꿈이 되고 만 화성 천도 과정을 그린다. 빙허각은 실학자 서유본의 아내로 여성실학백과인 ‘규합총서’를 쓴 실존 인물이다.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개혁을 이루지 못한 왕과 봉건사회의 억압에 갇힌 여성실학자의 가상 로맨스는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뛰어넘어 폭넓은 메시지를 전한다. 중견 연출가 이윤택을 비롯해 작곡가 김영동, 안무가 조흥동, 인간문화재 하용부 등 내로라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호흡을 맞춘 차세대 스타 민영기와 조정은이 주역을 맡았다.(031)230-3440. ‘바람의 나라’(14∼2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는 김진의 동명 만화를 무대화한 것으로 고구려의 시조 주몽에 이은 2대 유리왕의 아들 ‘무휼’이 주인공이다.2001년 한차례 공연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줄거리를 비롯해 음악, 안무, 무대 세트 등을 전부 새로 만들었다. 방대한 분량을 11개의 장면으로 압축하고, 이미지 중심의 영상과 입체 효과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리스’‘헤드윅’ 등으로 두각을 나타낸 여성 연출가 이지나와 드라마 ‘상도’‘대장금’의 음악감독 이시우, 현대 안무가 안애순이 의기투합했다. 고영빈·김산호(무휼)유나영(연) 등 출연.(02)523-0986. ●설화에서 드라마를 찾다-‘키스 미 타이거’VS‘반쪽이전’ 초연 제목은 ‘호랑이 처녀 바람났네’였다. 재공연 땐 ‘송산야화’, 그리고 이번엔 ‘키스 미 타이거’(18일∼8월6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다. 물론 포장만 바뀐 건 아니다. 내용도 매번 업그레이드됐다. 삼국유사 이야기중 ‘김현 감호설화’가 뿌리다. 낮에는 호랑이로 밤에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호녀와 순박한 총각 김현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재기발랄한 로맨틱 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김종욱 찾기’로 차세대 뮤지컬 블루칩으로 떠오른 장유정 작가와 김혜성 작곡가 콤비의 데뷔작.(02)399-1114. ‘반쪽이전’(21일∼8월27일 서강대 메리홀)은 한국판 ‘미녀와 야수’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전래의 반쪽이 설화를 무대로 옮긴 가족 뮤지컬이다. 태어날 때부터 신체의 반이 온전치 못해 온갖 멸시를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성장해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는 반쪽이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2004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일본, 프랑스 등 해외무대에서도 호평받았다. 전통 마당놀이와 국악을 현대적으로 차용한 시도도 참신하다.(02)3673-01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만화인생 40년 허영만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만화인생 40년 허영만

    ‘사이(間)예술’이라고 한다. 익살과 재치로 그 사이를 춤추듯 넘나든다. 마른 나무에 꽃을 피우게 하는 시(詩)적 감동도 담겨 있다. 특유의 과장과 생략으로 경묘(輕妙)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렇다.‘만화’라 한다. 눕거나 엎드리거나, 혹은 떼굴떼굴 구르며 보면 더욱 재미있어진다. 학창시절 한번쯤 안 빠져본 사람이 있을까. 수업시간에 ‘지리부도’로 앞을 가로막고 몰래 보다가 들켜 혼났던 일, 끼니를 건너뛰며 동네 만화가게 들락거리다가 어머니한테 야단맞았던 일, 이에 대한 몰입의 추억은 어른이 돼도 늘 화젯거리의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비트´등 15편 히트작 영화나 드라마로 만화가 허영만(60)씨. 이 시대의 최고 만화가로 인기몰이를 한다. 그 비결이 뭘까. 나이 예순이면 게으름으로, 혹은 쌓은 명성으로 어느 정도 느슨해질 법도 한데 결코 아니다. 젊은이 못지않은 창작열정으로 고삐를 죈다. 또한 굽힐 줄 모르는 치열한 자기관리의 고집과 도전 정신으로 변화무쌍한 대중문화계를 파고들고 있다. 요즘 들어서도 음식만화 ‘식객’은 드라마로 준비 중이고 도박만화 ‘타짜’는 한창 영화촬영 중일 만큼 대중문화의 장르를 여전히 뛰어넘는 주인공이다. 허씨는 올해로 만화계에 입문한 지 꼭 40년을 맞는다. 그동안 ‘비트’‘퇴역전선’‘아스팔트 사나이’ 등 무려 15편의 히트작이 영화 또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사오정 시리즈를 유행시킨 ‘날아라 슈퍼보드’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방송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오!한강’은 서울대 학생회 필독서로 선정됐고 ‘태양을 향해 달려라’는 70년대 스포츠만화를 이끌기도 했다. 허씨는 그렇게 시대가 흘러도 대중문화의 한 중심에서 살아왔다. 지난주 서울 강남구 수서역 근처의 작업실에서 허씨를 만났다. 오피스텔 초인종을 눌렀더니 뜻밖에도 큰 개 한마리가 꼬리를 치며 가장 먼저 반긴다. 맹인 안내견같이 생긴 순둥이였다. 개 이름을 물었더니 영국산이어서 ‘처칠’이라고 했다. 허씨는 연재만화의 스케치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옆자리에는 보조팀 4명이 색깔을 칠하는 등 작업을 돕고 있었다. 사방 벽 책장에는 자료집이 빼곡히 꽂혀 있어 평소의 준비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작업실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허씨와 마주 앉았다. 스포츠형의 짧은 머리여서 그런지 나이가 5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하자 그냥 멋쩍게 웃으며 “그런 얘기 종종 들어요.”라고 했다. 먼저 40년 만화인생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방송 프로그램에 ‘가요 반세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벌써 (자신의) 만화 반세기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피력했다. 이어 “한 가지 일만 해왔다는 게 고맙고…, 종이와 연필 들고 다닌 세월이었지요.”라고 했다.(90년이 넘는 우리나라 만화역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동안 수십 편의 만화를 그렸는데 가장 아끼는 작품이 어떤 것이냐고 했다.“전부 다 소중하지만 그중 ‘망치’‘오!한강’‘각시탈’‘사랑해’‘식객’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라고 대답했다. 문득 만화란 무엇이냐는 우문을 던졌다. 그러자 지체없이 “청량음료지요. 매번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라고 전제한 뒤,“답답할 때 떠나는 것처럼 (갈증을)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재미와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또한 적절한 생략과 과장이 필요하지요.”라고 설명했다. ●치열한 도전정신으로 대중문화계 우뚝 진도 안 나갈 때는 어떻게 할까.“밤새 낑낑댑니다. 어떨 때는 새벽 두세시에 광화문 네거리에 나가 돌아다니기도 하지요.”라고 했다. 또한 “줄거리 쓸 때가 가장 어려워요.‘식객’인 경우 식욕을 느끼게 해줘야 하거든요. 사진도 많이 찍지요. 도축장의 경우 400장 정도 찍었어요. 연재를 하려면 최소 스토리 60개를 준비한 뒤 시작합니다.”고 했다. 아울러 연재 중에도 강원도나 전라도로 계속 돌아다니며 현장취재를 해야 독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준비와 취재, 각고의 노력이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그의 이름을 지탱해 주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폭력물이니, 무협물이니 하는 대중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혼자만이, 즉 ‘허영만식’의 독특한 장르를 추구해와 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유혹이 많은 바깥 대중문화에 시선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대중을 이끌고 가는 방식이다. 그는 평소 1등에 연연하지 않는다.‘5위권 안에만 들면 된다. 난 나의 길을 가자.’고 다짐하며 나름대로의 마음 단련을 한다. 그럴 것이 70년대엔 이상무씨,80년대에 이현세씨가 최고였을 때도 자신만의 길을 가면 된다며 묵묵히 자기관리에 열중했다. 요즘 만화계의 현실에 대해 “사회적인 제약도 없어졌는데 오히려 과거보다 분위기가 더 가라앉아 있어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영화나 연극처럼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고 인터넷과의 관계 설정도 필요할 때입니다.”라는 설명이다. 만화가들 또한 발로 뛰면서 취재를 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8남매 중 셋째인 그는 어릴 적부터 늘 만화와 가까이 있었다.‘코주부삼국지’ 등 누나와 형이 보던 만화를 즐겨 봤다. 또 사무라이 소설을 자주 읽었다. 초등학교 때에는 남다른 그림솜씨로 공부가 끝나면 학교에 남아 혼자 환경정리를 도맡아 했다. 중학교 때에는 명작 위인전을 많이 접했다. ●‘허영만 사단´ 현재 문하생 10여명 원래 미대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부친의 멸치사업 실패로 인해 포기하고 고향인 여수를 떠나 서울로 상경, 만화에 입문한다. 이때가 66년 1월. 이후 박평일·이향원 등의 문하를 거쳐 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공모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정식 만화가로 홀로서기를 한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신동우 화백은 “우리 시대는 이제 갔다.”고 할 정도로 허영만의 천부적인 감각과 소질에 찬사를 보냈다. ●“아이디어 얻으려 새벽까지 광화문 배회” 예견은 빗나가지 않았다.‘각시탈’(74년),‘태양을 향해 달려라’(77년),‘망치’‘벽’(88년) 등 거의 매년 베스트셀러를 내놓으며 만화계를 주도했다.88년에는 문하생이 무려 23명까지 달했다. 하지만 작품성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새삼 마음을 고쳐먹고 문하생을 6명으로 줄이는 등 돈보다 작품의 생명력 강화에 정성을 쏟았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른바 ‘허영만 사단’이라고 하는 문하생은 10명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윤태호나 김준범 등이 현재 만화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요.” 만화 외에는 어떤 일에 관심을 둘까. 그는 ‘산사나이’라고 할 만큼 산을 좋아한다. 등반가 박영석씨와 함께 해외 원정도 4차례나 했다. 에베레스트는 해발 6400m까지 올랐다가 고산병으로 도중 하차했다.2년 전에는 백두대간을 종주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산행멤버는 15명 정도. 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도봉산에서 야영하고 아침에 작업실로 곧장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산은 그에게 정신적 휴식의 공간이자 작품구상의 장소이기도 하다. 산행할 때마다 스케치북을 놓지 않는다. 이밖에 요즘에는 약간 멀리하고 있지만 골프 20년 경력(베스트 스코어는 1언더파)에다 바다낚시도 가끔 즐기기곤 했다. ●교육만화 준비중… 에베레스트도전 ‘산사나이´ 허씨는 요즘 교육만화를 준비 중이다. 어린이들이 나중에 커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만화다. 이를 위한 자료수집을 거의 끝냈고 연말쯤이면 선보일 수 있다고 했다. 판타지 만화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실적 만화를 계속 그릴 작정입니다. 나중에 손자·손녀를 보게 되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라고 대답했다. 슬하에는 아직 미혼인 아들과 딸 둘을 두었다. 직장에 다니는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 그림을 잘 그린다. 가족 중 유일하게 아버지가 그린 만화에 대한 모니터와 평론역할을 하고 있다. 딸은 현재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 중이다. 기회를 봐서 부녀 공동전시회를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여수 출생 ▲66년 여수고등학교 졸업 ▲66년 서울에서 만화계 입문 ▲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공모에 ‘집을 찾아서’로 입선 ▲99년 스포츠조선에 ‘타짜’ 연재 ▲2002년 동아일보 ‘식객’ 연재 ●주요 작품집 태양을 향해 달려라(77년), 변칙복서(83년), 무당거미(84년), 퇴역전선·고독한 기타맨·오!한강(86년), 망치·벽(88년), 날아라 슈퍼보드(90년), 아스팔트 사나이(92년), 비트·세일즈맨·미스터Q(94년), 오늘은 마요일(95년), 안개꽃 카페(96년), 사랑해(98년), 타짜(2000년) ●상훈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대상 만화대상(04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04년)
  • [경제플러스] 대한상의 ‘만화경제’ 초·중·고 배포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와 기업이라는 주제를 만화로 풀어쓴 ‘재미있는 경제-기업 이야기’ 10만부를 발간, 전국 1만 1000여 초·중·고교 및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경제 만화는 기업의 탄생에서부터 일생동안 겪게 되는 과정,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장수하는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묶었다.연세대 정갑영 교수와 만화가 박철권씨가 글과 그림을 담당했으며, 모두 5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 쌍꺼풀 좋다마는 눈이멀어

    쌍꺼풀 좋다마는 눈이멀어

    『사람몸이 천냥(兩)이라면 눈은 9백냥(兩)』이란말이 있다. 『눈은 활동과 아름다움과 향락의 중심』이란, 좀 복잡하고 발전된 가치설도 있다. 눈은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현대인으로 부터는 실제로 가장 심한 학대를 받고 있는 신체기관. 11월 1일은 「눈의날」이다. 「눈 수난(受難)」의 현장을 먼저 가 보자 곰탕집엘 들어가면 물수건이 나온다. 십중 팔구 그것을 집어 든 손님의 손은 눈으로 먼저 올라간다. 눈꺼풀을 까 뒤집으면서까지 열심히 눈을 청소한다. 그것은 청소가 아니라 차라리 병균도포(塗佈) 작업이다. TV를 본다. 눈이 아파오면 약국에서 사온 미용 안약을 몇방울 집어넣는다. 잠자리에 들어 가서도 또한번 안약을 점안(點眼)한다. 아침에 일어나선 시원한 출근길을 위해 집어 넣고, 회사에 가서는 여유있는 집무를 위해 또 안약을 점안한다. 가위 「안약인생」이다. 어린이들의 무모한 과외공부는 「학교근시」라는 재미있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여성들은 쌍꺼풀 성형이란, 일종의 눈 개축(改築)공사를 「왕년에 한두번 안해본」사람이 없다. 사업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종합병원 안과엔 요즘도 하루 몇 명씩 눈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의 눈 학대는 너무 「몬도가네」적이어서, 3천만 동포의 6천만개 눈은 모조리 실명(失明)직전에 있는 전지도 모른다는 「눈의날」급보(急報). 김정환(金正煥)(대한안과회장), 구본술(具夲術) 홍승호(洪承浩)(적십자병원 안과과장) 세 박사는 눈병·실명주의보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 위험한 미용 안약의 남용(濫用) 미용 안약의 남용은 이제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미용 안약은 4,5종. 이것들은 대부분 혈관 수축제와 수검(收瞼)제 , 그리고 「비타민」과 「스테로이드·호르몬」으로 되어있다. 혈관 수축제는 눈동자를 하얗게 하는 작용을 하며 수검제는 눈의 조직을 긴장시킨다. 미용 안약을 점안(點眼)했을때 순간적으로 눈이 시원해지고 동자가 맑아지는 것은 이 혈관 수축제와 수검제의 작용 때문이다. 김정환(金正煥)박사는 『미용 안약의 성분 자체는 해로운 것이 아니나 문제는 그것의 남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은 눈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인데 이럴 땐 안약을 넣을게 아니라 혈관 확장의 원인을 찾아 대중 치료를 해야 할 거라는 것. 미용 안약의 계속 사용은 또 눈에 염증을 유발할 염려가 있다. 뿐만이 아니라 흰자위가 서서히 까맣게 착색되어 결과적으로는 눈을 보기싫게 만든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안약은 특히 위험하다. 최근 S병원 안과를 찾아온 정명자(鄭眀子)(46·가명)여인은 안약의 남용으로 두 눈을 완전히 잃었다. 鄭여인은 1년전부터 눈이 쓰리고 염증이 생겨 D 안약을 계속 사용해왔다는데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시신경이 완전히 죽어있더라는 것. ■ 경계해야 할 눈 성형 쌍꺼풀 성형은 원래 안과학에서 「짝짝이 눈」, 흉터 있는 눈등의 치료수단으로 일찍부터 개발되어 왔다. 그것이 요즘엔 미용 성형술의 일부처럼 착각되어 비전문가에 의해 마구 시술되고 있다는 얘기 쌍꺼풀 성형의 부작용으로 가장 무서운 것으로는 마비성 안검하수(眼瞼下垂)증이 있다. 소위 「거적눈」이란 것으로 이것은눈꺼풀의 근육이 절단되어 눈이 아래로 처지는 것. 시술자의 기량(技倆)이 미흡할 경우 주사를 잘 못 놓아 시신경이 마비되는 일도 예사로 있다. 이밖에 여성들의 짙은 눈화장, 「마스카라」등의 빌어쓰기도 눈 충혈과 염증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홍승호(洪承浩)·구본술(具夲術)박사는 걱정하고 있다. ■ 급증하는 「아동근시(兒童近視)」 우리나라 국민학교 아동들의 30%가 근시임이 최근의 조사로 밝혀졌다. 구미(歐美)의 어린이들이 근시이기보다는 오히려 원시(遠視)인 것을 보면 이러한 아동 근시 경향은 확실히 이변에 속한다. 아동근시의 주범(主犯)은 대략 TV, 만화, 과외수업등으로 혐의가 간다. 지난 해 서울대학교 입학생 가운데 50%가 근시로 나타나 놀라움을 준 적이 있다. 도시의 인구밀도와 대기오염도 근시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늙어서도 밝은 눈을 대한안과학회는 올해 「눈의날」표어로 『늙어서도 밝게보자』를 정했다. 40대는 의학적 으로 향로기(向老期). 눈이 피로하고 쓰린 소위 안정(眼精) 피로의 원인으론 ①난시 ②원시 ③신경쇠약 ④증후성 ⑤부동시(不同視) ⑥전신질환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럴땐 미용안약 혹은 일반 안약을 임의로 쓸 것이 아니라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 눈 피로의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김정환(金正煥)박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①「트래코마」 ② 눈물이 나는 검내반(瞼內反)과 비려관(鼻戾管)폐쇄 ③녹내장·백내장 등이 있다. 나이를 먹어 눈에 이상이 오면 『늙어서 그렇겠지-』하고 체념을 하는데 이런 증상은 병원을 찾으면 거의 1백% 치료 가능한 것이라는 것. 병원 안과 외래 환자의 3분의 1은 안정(眼精) 피로인데 『늙어서도 밝게보자』는 올해 「캠페인」이 성공만 하면 문제의 반은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름다움과 활동과 쾌락」을 잃은 실명(失明)환자는 지금 전국적으로 약 5만명. 이들 가운데 시력을 회복할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눈은행」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선데이서울 69년 11/2 제2권 44호 통권 제 58호]
  • [녹색공간] 물 한잔의 행복/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예쁜 아이들이 맑고 깨끗한 개울에서 물장난을 치며 웃고 떠드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가끔씩 본다. 물은 마심으로 갈증해소를, 뿌림으로 깨끗함을, 흐름으로 즐거움을, 다시 비가 되어 내림으로 생명력을 선사하는 완전한 존재이다. 옛말에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다. 물은 헤프게 쓸 수 있었던 대표적인 물건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물이 돈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수자원 쟁탈을 위한 전쟁이 날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예측도 있다.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마을 앞 개울물을 길어다 먹는 집들이 제법 있었을 것이다. 어느 틈엔가 그 개울물은 물항아리를 채우는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더이상 멱감는 아이와, 소금쟁이, 물방개를 찾아볼 수 없는 개울이 되었다. 낙동강을 시작으로 팔당을 비롯한 상수원의 수질이 점차 악화되고, 주변의 개발로 오염원이 늘어간다는 보도에 국민들은 불안해졌다. 굳이 실험실에서 분석하지 않더라도 물이 죽어가고, 생태계가 달라지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누군들 모를 리 없다. 최근 우리가 먹다 버린, 그래서 환경중으로 흘러 들어간 의약품이 먹는 물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해열진통제, 강심제, 위궤양 치료제, 정신신경치료제, 심장병치료제, 설파제 등이 우리나라 하천에서 검출되고 있고, 이들 환경의약품에 의한 독성 및 위해성의 우려를 낳게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약이 아닌 한잔의 물을 처방하는 의사가 코믹하게 그려진 외국 만화가 문제의 심각성을 희화화하고 있다. 게다가 어떤 의약품은 내분비 교란의 가능성도 있음을 학술 논문을 통하여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원치 않는 의약품을 항상 복용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는데, 의약품 칵테일을 마심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독성영향은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되는 경우보다 다섯 혹은 열(10)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 환경의약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금년부터 환경의약품오염 용역연구사업을 선정하여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가 기대된다. 수일 전 강의를 위하여 서울시 상수도연구소를 방문하였다. 아리수(서울 수돗물의 이름)를 병에 담아 제공하고 있었다.2006년 서울시 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이 8000억원을 넘고 있고, 환경부의 하수도 수질관리 예산이 1조 8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아리수 수질검사 성적이 매우 우수함에도 전반적인 수돗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미지의 유해물질의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리라 본다. 과거와 달리 국민의 요구는 날로 높아져 현재 55개 검사항목으로도 부족하고, 더욱 높은 수준의 음용수 수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설과 인력, 궁극적으로 예산이 늘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되찾는 일이 검사와 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일부 국가기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질 수 없음은 자명하다. 선진외국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200여 검사항목을 추가하는 일만으로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까? 깨끗한 물 한잔의 행복은 우리 모두의 몫이고, 이 행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 사람도 우리 모두여야 하듯이, 환경의약품에 대한 국민 모두의 인식제고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제도적 뒷받침, 관계기관의 협조 또한 절실하다. 일부 환경단체의 폐의약품 수거운동이 애처롭기만 한데, 환경의약품의 오염을 방지하는 해법을 놓고 오염배출자인 이익단체 간에 또 다른 이익확보를 위한 논리의 하나로 환경의약품 문제가 논의되고 있음이 안타깝다. 물 한잔의 행복을 위해 모르는 게 약이 아닌, 물 한잔이 행복약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아직도 환경의약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오염배출자와 의약품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는 기관들의 관심의 폭이 유연해지기를 기대해본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 여름체험은 구청에서…

    여름체험은 구청에서…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주머니는 가벼운데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한숨만 깊어집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오. 알찬 프로그램이 집 근처 동사무소에 가득합니다. 원어민 영어교실과 농어촌 문화 체험, 판소리 교실, 과학 페스티벌, 한자예절교육, 백두대간 종주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서두르십시오.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집 근처 동사무소와 구청에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보자. 자치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강료가 싸 일부 프로그램은 접수 첫날 마감되기도 한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원어민 영어교실. 구청이 지원해 수강료는 사설 학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강사는 고등학교 교사나 대학 교수이다. 선착순 마감하는 구청도 있지만 대부분 전자 추첨 방식을 채택했다. 또 수강인원의 20%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로 선발한다. 중구는 동국대와 협력해 초등학교 3∼6학년 15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4일부터 8월11일까지 원어민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게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월∼금요일 매일 4시간씩 운영한다. 수강료는 60만원. 강북구는 미아1동, 미아9동, 번2동, 수유2동, 수유5동에 원어민 영어교실을 마련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이며 수강료는 교재비를 포함해 28만원이다. 노원구는 필리핀 국립대학과 부설 초·중학교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할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100명을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동대문구는 한국외대와 협력해 ‘어린이 체험교실’을 다음달 22일∼8월15일 1·2차로 나눠 12일간 개설한다. 어린이가 40만원을 내고, 구청이 30만원을 지원한다. 성동구는 한양대와 손잡았다. 초등학교 3∼6학년 210명을 모집해 다음달 24일부터 8월16일까지 매주 4회 영어교실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20만원. 성북구는 대일외고와 동덕여대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여름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송파구는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영어회화·학습도우미 교실을 마련했다.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1개월 동안 이뤄지며 저소득 자녀를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주 2회 4시간씩 진행되며 수강료는 1만원 수준이다. 은평구는 초등학교 4∼6학년생 240명을 모집해 다음달 24일부터 8월4일까지 10일간 운영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원가서 심신을 살찌운다 서울시내 공원들이 방학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뚝섬 서울숲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숲 곤충찾기’(매주 수요일)‘난 곤충이 좋아’(매주 수요일)‘곤충교실’(매주 토요일)을 비롯해 ‘꽃사슴 먹이주기’‘주말가족 생태나들이’‘서울숲 탐방’ 등을 기획했다. 다음달 24∼2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캠프도 연다. 남산공원에서는 ‘활쏘기 교실’과 ‘자연 문화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영등포공원은 ‘생물의 똥, 똥, 똥 이야기’를 주제로 만화신문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보라매공원은 어린이 생활원예 교실을 다음달 8∼22일에 개최한다. 특히 22일에는 가족단위로 접수를 받는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영농작물을 소개하고 농기구를 체험하는 ‘농촌체험교실’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에코스쿨’을 운영한다. 에코스쿨은 맹수를 관찰하고 원숭이와 함께 노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공원 프로그램은 홈페이지(parks.seoul.go.kr)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의 자연과 생명을 배울 수 있는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계천이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변화한 모습을 소개하고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청계천의 벽면 안쪽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복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하루에 3회 개방하며 소요시간은 10분. 서울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생활 체육캠프’를 8월1∼3일(1차),8월3∼5일(2차) 강원도 양양군에 자리한 솔밭 가족 캠프촌(오산 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가족노래자랑, 가족댄스경연대회, 가족유니폼제작, 페이스타투, 바다수영,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sportal.or.kr)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모 노하우 ‘창의적·논리적 아이’로

    부모 노하우 ‘창의적·논리적 아이’로

    우리 아이, 교육 어떻게 하나? 저출산 시대를 맞아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초등학교 취학 전 유치원에 보내거나 놀이학원에 보내고 외국어 교육에도 열심인 학부모들이 적지않다. 자신의 아이를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나아가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21세기형 인재로 키우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정작 이에 필요한 자녀 학습지도나 독서지도 요령 등에 대해서는 뽀족한 아이디어가 없다. 자녀를 똘똘하게 키우려는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자녀의 시간 관리기법 등 각종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 아이들 독서에 흥미붙이는 법 책을 많이 자주 보게하는 방법으로는 아이들이 독서에 재미를 붙이지 않는다. 삶과 연결되는 독서가 아니면 아이들에게는 독서가 무의미하다. 이같은 독서는 논술과 글쓰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논술은 밥이다’의 저자인 김은실 교육전문작가는 ‘맛있는 독서’를 강조했다.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을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흥미가 있는 소설책, 역사책 등은 아이의 배경지식도 풍부하게 만들고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부모들이 독서 뒤 아이들과 토론하는 방법도 독서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줄거리, 인물, 내용 등 어떠한 주제라도 공유한다면 아이들은 책을 보고 나서도 책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야 한다. 독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은 철학책이나 고서 등 장편의 책을 마친 뒤 독서의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독후감 쓰기는 토론과 병행하면 좋다. 토론 뒤 기억나는 점들을 우선 적게 한 뒤, 문장들을 늘려가면 좋다. 아이들의 독서 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은 유아기때부터 책을 읽어줬다는 점이을 강조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고학년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일은 힘들 수 있다. 부모들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의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다. 일주일마다 아이를 서점을 데리고 가 책 한 권을 사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는 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등 책과 관련된 즐거운 기억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같은 곳에 자주 가서 아이와 함께 같이 책을 읽는 등 독서와 연관된 활동들을 반복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부모는 텔레비전을 방으로 옮겨놓고 거실에 책장을 만들어 놓는 방법을 썼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다. 부모들이 조심해야 할 점은 강요된 책읽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고 검사하고 전집을 읽게 하는 것은 책에 대한 나쁜 기억만을 만든다. 만화책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도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과 관련된 학습만화들이 많으므로 같이 보고 난 뒤 내용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책을 읽혀라 ▲독서 뒤 책과 관련된 토론을 하라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라 ▲책에 대한 슴관을 만들어 줘라 ▲강요된 책읽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 도움말 김은실 교육전문작가 ■ 생활속 논술지도 방법 부모들은 먼저 논술의 교육목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 논술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이들이 크게 보는 안목을 상황에 대한 분별력을 기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양질의 책을 많이 읽어 인류의 정신적·역사적·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게 해서 시민으로 공통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 또 인간사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서는 견해가 엇갈리는데 그 이유를 통찰하고 스스로 주관을 세워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갈등의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생활속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첫걸음이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발생되는 갈등에 대해서 무조건 수용 또는 금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들과 아이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만 수용해 왜 공부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하지 않는다. 고민과 관련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논술지도의 기본이다. 초등학생들은 신문중 길지 않은 기사와 사설을 읽게 해 핵심주제를 뽑아내는 작업들을 부모들과 같이 한다면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기사나 사설을 스크랩해 노트에 핵심주제를 쓰게 하고 자기 생각을 적게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쓴 글을 고쳐쓰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쓴 글은 혼자 내버려 두면 잘 쓴다고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서 난 오늘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첨삭지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부모들이 선생님들이 놓칠 수 있는 점들을 간과하지 않고 보완해줘야 한다. 작가지망생들이 베껴쓰는 과정들을 거친다는 점에 부모들은 주목해야 한다. 아이들도 좋은 단편 동화라 등의 글들을 베껴쓰는 것도 글솜씨를 향상시킨다. 부모들은 아이가 아이가 쓴 글에 대해서 칭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부모들의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못쓴 부분보다는 잘쓴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글쓰기의 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고칠 수 있게 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기 보다는 시간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사설, 기사 같은 것을 스크랩해 주는 것도 생활 속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한 방법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신문기사와 사설에 대한 핵심주제를 뽑게 하라 ▲아이들이 쓴 글을 고쳐줘라 ▲좋아하는 짧은 글을 베껴쓰게 하라 ▲아이들을 쓴 글에 대해 칭찬하라 ▲아이와의 갈등을 푸는 것이 논술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 도움말 허유미 한국언론재단 강사 ■ 시간관리 요령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학습활동이 시작될 때인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집에 오면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면서 매일 상기시켜 줘야 한다. 이런 방법은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라는 개념을 자신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준다. 어느 정도 시간관리라는 개념에 익숙해진 후에는 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시간 사용에 대해서 아이들과 논의를 해야 한다.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실수하는 부분들에 대해 원인을 밝히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시험이 다가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직접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일주일 계획표 등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위한 총정리 한 권 분량을 언제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 것을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 단위를 좁혀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하면 목표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되어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학원 수업, 수면, 식사, 공부, 운동, 놀이 등에 지난 일정기간 동안 자신이 사용한 시간이 총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토록 한다. 그리고 총 시간에서 그 시간을 빼고 남는 시간을 계산한다. 그 남는 시간이 제대로 쓰지 못한 낭비한 시간임을 강조한다. 스스로 낭비한 시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케 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하게 한 다음 같이 고민해 문제해결 방법을 구상한다. 일단 이렇게 낭비하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는 훨씬 구체적으로 계획표를 짜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계획표에 학교나 학원, 수면시간 등 기본일정을 기록해 놓은 뒤, 공부시간을 정하도록 하게 한다. 공부시간은 되도록이면 매일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는 게 좋다. 계획표에는 무슨 과목을 얼마나 할 지 적어둔다. 몇시간 공부라고 하면 시간은 지켜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공부를 20분동안 수학 몇문제를 풀겠다는 식으로 계획표를 짜도록 유도해야 한다. 시간관리의 커다란 방해물이 될 수 있는 게임과 인터넷은 무조건 금지하면 오히려 시간관리를 습득하지 못한다.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일정 시간 뒤에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명확하게 해준다. 게임중독에 빠져 있는 아이라면 목표의식을 명확하게 한 뒤 목표를 달성한 뒤 가질 수 있는 휴식으로 게임을 하도록 해야 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하루의 할일 체크, 매일 매일 상기시켜라 ▲시간관리 실수 아이에게 설명하라 ▲아이와 함께 주간계획 세워라 ▲공부시간은 매일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라 ▲게임·인터넷 무조건 금지하지 말라 ■ 도움말 박동혁 아주능력계발연 실장 ■ 허유미 한국언론재단강사 조언 한국언론재단강사인 허유미(38·여)씨는 지난 22일 강서도서관에서 ‘우리 아이 논술 어떻게 도와줄까’라는 주제로 부모들을 위한 논술 특강을 마친 뒤 부모교육은 자녀교육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아이들은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를 선택함에 있어 쉽게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를 하면서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역할이라는 것이다. 허씨는 “몇몇 아이들은 공부의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인생에 대한 설계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방향타를 잃은 배처럼 좌충우돌 하다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을 보낸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우리 아이도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학원에 보내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허씨는 “제대로 된 부모라면 아이에게 부족한 점이나 필요한 점을 파악해 최소한의 학원을 보낸 다음 아이들 스스로 부족한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대학입시가 끝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가르쳐야 한다. 대부분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대입만 끝나면 이라는 조건을 달아 공부를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아이들에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속단하게 만든다. 허씨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라는 막연한 대답만을 한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왜 공부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 영웅, 돌아오다 인간의 한계를 초극하는 영웅의 대명사 슈퍼맨.‘원조 영웅’이 스크린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무려 19년이 걸렸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는 2억 6000만 달러라는 할리우드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목을 빼고 기다렸던 시간 만큼 28일 전세계 동시개봉된 영화에 쏠리는 기대치는 가히 지구적이다. 돌아온 슈퍼맨은 ‘슈퍼맨 2’(1981년)에서부터 5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를 만든다. 고향인 크립톤 행성으로 사라졌다 지구로 복귀한 슈퍼맨(브랜든 루스)이 5년 동안 달라진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상황을 묘사하며 영화는 운을 뗀다. 그가 사랑했던 동료 기자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는 다섯살짜리 아들의 엄마가 되어 편집장의 조카와 약혼한 상태.5년전 취재현장에서 슈퍼맨의 가치를 누구보다 열심히 웅변했던 그녀는 이제 심지어 ‘슈퍼맨이 필요없는 이유’란 제목의 영웅을 부정하는 기사로 퓰리처상을 타려 한다. 도입부 상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 영화는 왜 다시 슈퍼맨이 돌아와야 했는지의 당위성을 밝히는 데 한참 동안 활약의 초점을 맞춘다. 옛 애인에게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비극적 존재로서의 슈퍼맨을 감상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으로 영화는 악당 렉스(케빈 스페이시)를 투입시켜 드라마의 긴장을 되찾는다. 감옥에서 나온 렉스는 슈퍼맨의 치명적 약점을 이용해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려는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올여름 줄줄이 찾아온 할리우드 SF 영웅들 가운데서도 슈퍼맨의 파워는 단연 으뜸이다. 맘만 먹으면 대기권 밖으로 수직상승할 수 있는 예의 그 트레이드 마크 초능력은 기본. 빛의 속도로 날고, 날아온 총알을 가볍게 튕겨내버리는 울트라 파워의 눈동자까지 가졌다. # 전체관람 등급-경쾌한 템포의 슈퍼맨 출세작 ‘엑스맨’ 시리즈를 버리고 슈퍼맨을 선택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소문났으나 감독은 기술의 화려함을 구현하는 데 그 돈을 쓰진 않았다. 내러티브의 속도감이 박진감을 일구지만 이전의 SF 블록버스터를 뛰어넘는 화려한 화면은 아니다. 감독이 찍는 관심 포인트는 일관되게 한 가지.20여년 동안 굳건히 ‘현재성’을 지켜온 영웅으로서의 슈퍼맨(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갖춘)을 웅변하기 위해 온갖 공력을 쏟았다.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액션물이 습관처럼 복무하는 설정을 걷어치운 자신감 덕분에 오히려 관객은 명쾌하고 신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감독은 아메리카니즘 따위의 정치색을 자제한 대신 종교적 메시지와 우주질서 등 범지구 차원의 가치에 주목했다.“위대해지길 꿈꾸는 선한 인간들을 위해 널 보낸다.”는 슈퍼맨 아버지 조엘의 도입부 내레이션이나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는 후반부 내레이션 등이 그 의도를 친절히 귀띔해 주기도 한다. 뭔가 새로운 충격요법 세례를 기다린다면 맥이 풀릴 수 있다.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경쾌한 흐름 속에 고만고만하게 나열되는 슈퍼맨의 초능력은, 날고 기는 영웅들을 이미 너무 많이 봐버린 관객들을 새삼 흥분시킬 여지는 그닥 없어 뵌다. 그렇다면 돌아온 슈퍼맨을 즐거이 대면할 수 있는 노하우. 화면의 성찬을 고대하던 눈은 반쯤 감을 것이며, 귀환한 원조영웅의 변을 들어줄 귀는 최대한 많이 열어둘 것이다. 전체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슈퍼맨, 그가 궁금하다! Q. 슈퍼맨, 몇번이나 다녀갔나? A.1938년 출판만화를 통해 처음 등장했으니 슈퍼맨의 나이는 올해로 68세. 첫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48년 댄서 출신의 커크 아린 주연작.1951년 TV시리즈로도 제작돼 1957년까지 104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붉은 망토 휘날리며 할리우드 영웅담을 처음 쓴 ‘슈퍼맨’이 나온 건 1978년.‘슈퍼맨2’(1981) ‘슈퍼맨3’(1983) ‘슈퍼맨4’(1987년) 등이 잇따라 나온 뒤 19년 동안 공백이었다. Q. 브랜드 루스는 생초짜 수퍼스타? A.“슈퍼맨이 진짜 있다면 저렇게 생겼을 것”이란 탄성이 절로 터져나올 만큼 주인공의 얼굴선은 조각이다. 키 1m90㎝.‘만화의 사각프레임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한 캐릭터’를 찾고 있던 감독에게 ‘필’을 꽂았다. 미국 TV시리즈의 별볼 일 없는 무명배우가 ‘자고 나니 스타’가 된 것이다. Q. 슈퍼맨 의상에 엄청난 공이 들었다는데? A.붉은 망토,S자가 새겨진 푸른 타이즈 의상은 주인공의 근육과 몸매가 최대한 드러나도록 개조됐다. 망토까지 포함한 특수의상의 무게는 4.6㎏. 브랜든 루스가 10㎏의 근육을 키우는 혹독한 체력단련을 해야 했음은 물론이다.“의상 한 벌 망가지는 것이 포르셰 카레라를 절벽으로 몰고가는 것과 맞먹을 정도였다.”는 게 의상 감독의 자랑이다. Q. 말론 브랜도가 출연한다고? A.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니란 말씀.2004년 세상을 뜬 말론 브랜도는 이번에도 슈퍼맨의 아버지이자 크립톤 행성 최고의 과학자 칼 엘 역으로 출연했다. 옛날 필름들을 뒤지고 뒤져 2분 남짓의 편집본을 만들고만 감독의 인간승리!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공계 얼씨구’ 출판기념회

    황선우 산학연종합센터장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이공계기피현상을 다룬 과학교육만화 ‘이공계 얼씨구’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 손학규 출판기념회 ‘대선 출정식’ 방불

    손학규 출판기념회 ‘대선 출정식’ 방불

    “국민의 바다로 뛰어 들겠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사실상 ‘대권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오는 30일 도백 생활 4년에 마침표를 찍는 그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퇴임 직후 곧바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만을 이용, 전국을 돌면서 각계각층의 ‘국민 속으로’ 찾아간다. 이날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출판기념회는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축사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수성 전 국무총리, 국회의원 수십명 등 정치계 인사, 경제계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문화계 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박형규 목사, 김지하 시인, 김종학 프로듀서, 만화가 이현세씨 등 각 분야 3000여명이 참석했다. ●‘100일 민심 대장정´ 곧 돌입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는 지구촌 14바퀴를 돌면서 외자유치에 구슬땀을 흘린 손 지사의 애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찍새란 손 지사와 함께 외국 기업을 찍어 유치해 오는 공무원, 딱새는 유치 기업을 지원하는 공무원을 뜻한다. 손 지사는 인사말에서 “남들이 양극화를 선동할 때 투자유치단은 기업·노동계 대표와 함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사로서 땀흘렸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기 위해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호흡하며 온 몸으로 대화하겠다.”고 ‘대장정 의지’를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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