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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계석] 문화콘텐츠 강국 되자/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서비스산업이 부상하고 전세계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문화콘텐츠 시대가 도래하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시장규모가 큰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이며 해외시장 진출이 쉬운 산업이다. 주요 선진국은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문화콘텐츠 산업국이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군수산업과 함께 미국경제를 이끄는 2대산업이며, 연 900억달러를 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수출은 화학, 항공기, 자동차산업을 능가한다. 미국은 또 세계 콘텐츠 시장 장악을 위한 저작권 기반 통상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문화콘텐츠 강국.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수출은 2002년의 경우 45억달러로 철강산업(11억달러)의 4배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총리실 주도로 ‘콘텐츠산업육성전략’을 발표하였다. 중국은 2001∼2005년 기간중 통신, 방송, 정보산업 융합을 통해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三網合一)하였으며,2004년 7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육성을 위한 ‘국가동만게임산업진흥기지’를 설립하였고, 지난해 중국 문화산업 5개년 육성계획을 발표하였다. 2005년 세계 문화콘텐츠산업 시장은 약 1조 3400억달러에 달했다.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달에 따라 소니,GE, 애플 등 제조업 기업들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였다. 우리나라 또한 대기업, 통신사들이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음악, 게임, 방송, 영화, 모바일콘텐츠 등 많은 분야의 문화콘텐츠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정부도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5∼10년 후 한국 경제를 이끌 대표적인 산업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산업의 기술 인프라 구축 ▲정부의 해외수출 지원 ▲문화콘텐츠 유통 활성화 ▲문화콘텐츠 관련 법·제도 개선 ▲문화콘텐츠 창작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 “이벤트 접속때 ‘유·무료’ 꼭 확인을”

    “이벤트 접속때 ‘유·무료’ 꼭 확인을”

    더 이상 통신료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해져 요금에 대한 경계심 없이 사용하다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나올 수 있다. 많지 않은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이용료가 매달 자동이체 계좌를 통해 빠져나가고 있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리 신경을 쓰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소비자 자신이 요금 부과 여부와 세부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자동이체 신청을 해 둔 계좌에 대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는 복잡해도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정보이용료’의 경우 이용 콘텐츠가 무엇인지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고객센터 등을 통해 세부 이용내역을 떼본다. 데이터통화료 정액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동영상, 만화, 음악 등 유료 콘텐츠의 이용료는 데이터 통화료와 별개로 부과되는 데다 요금 상한선도 없다. 특히 ‘무료 이벤트’를 접속할 때 자동 유료 전환이 되는지, 별개의 정보이용료가 있는지 살펴본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어린이공원도 업그레이드

    어린이공원도 업그레이드

    아이들이 밝고, 맑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면 억만금을 들여도 뭐든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자 어른들의 마음입니다. 늦었지만 최근 어린이 시설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각 자치구에서는 기생충알 오염 등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어린이공원 모래 바닥을 고무 매트로 바꾸고, 녹슨 놀이기구들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하는 사업과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어린이 교통공원도 생겼습니다. 양천구에 최근 문을 연 어린이교통공원과 새롭게 탈바꿈한 은평구 다래 어린이공원, 동작구 스쿨존 설치 현장 등 어린이시설 3곳을 둘러봤습니다. 시설이 업그레이드된 어린이공원을 보며 “집앞 놀이터가 새옷으로 갈아입었다.”며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어린이교통공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횡단보도가 더 이상 무섭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왜 진작에 만들어 주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kdaily.com ■ ‘놀이처럼’ 안전습관 익힌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교통공원’이 최근 서울 양천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 양천구 신정 7동 칼산근린공원내 3000여평에 지난 1일 문을 연 어린이교통공원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첨단 실내외 교육시설을 갖췄다. 아이들에게 체계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교통공원에 현장학습을 나온 ‘구립 양천어린이집’ 난초반(7세) 어린이들을 따라 공원 안팎을 돌아봤다. ●횡단보도가 무섭지 않아요 “제가 먼저 갈게요. 멈∼춰 주세요.” 야외 공원 횡단보도 앞에 멈춰선 20여명의 유치원생들이 “초록불이 켜졌어요.”라는 교통안전 지도교사 한옥자(38·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양천구회장)씨의 말에 왼손을 번쩍 들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외쳤다. “중앙선을 넘으면 오른손으로 바꿔 들어요. 차가 오는 방향을 보면서 건너야죠.”라는 한씨의 설명에 아이들은 모두 손을 바꿔들며 고개를 돌렸다. 친구들을 제치고 앞서 뛰어 나가던 아이는 “횡단보도에서 뛰면 안돼요.”라는 한씨의 말을 듣고 걸음을 멈춰서기도 했다. 교육을 받은 뒤 한혜록(7)양은 “친구들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연습을 하는 게 재밌다.”면서 “이제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게 무섭지 않다.”며 즐거워했다. ●5∼9세 눈높이 교육시설 실외에서 교육을 마친 아이들이 140여평 규모의 실내 교육장에 들어섰다. 실내 교육장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10여개의 코스마다 실제 차량을 이용한 시설과 횡단보도, 그림 안내판, 컴퓨터 등으로 재미있게 꾸몄다. 교육장은 4∼5세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등학교 1∼2학년까지의 ‘눈높이’에 맞췄다. 코스는 (1)신호등에 대해 알아보기 (2)횡단보도 건너기 (3)공사장 주변 조심하기 (4)골목길 차량 조심하기 (5)비오는 날 어떤 옷을 입을까 (6)스쿨버스 타기 (7)위험한 사고 안내 (8)교통표지판 보기 (9)주차된 차 뒤에서 놀지 않기 (10)보호대 착용하고 자전거 타기 (11)112와 119 신고요령 (12)교통 안전 퀴즈 등의 순으로 꾸며졌다. 시청각 교육실이 있어 만화영화를 보며 교육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차 뒤에서 놀지 않기 코스에서 “차 뒤에서 노는 친구들을 보면 뭐라고 해야 되나요.”라는 질문에 이정민(7)양은 “얘들아 차 뒤에서 놀면 위험해.”라고 우렁차게 대답하기도 했다. 강민성(7)군은 “자동차 경적을 직접 눌러본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 안전은 습관이 중요 교육장은 아이들에게 현장학습을 통해 안전 습관을 길러 주는 역할을 한다. 한씨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성격이 조급하다.”면서 “이 때문에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횡단보도 앞에서 우선 멈추는 습관과 좌우를 보는 습관, 차가 멈췄는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인솔해 온 구정미(42) 원장은 “유치원에서 책으로 설명해 주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크다.”면서 “아이들의 안전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자주 현장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외 교육장은 일반인들에게 항상 개방되지만 실내 교육시설은 유치원 등 단체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사용료는 무료다. 교육은 코스를 돌며 40분 정도 진행되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게 된다. 신청 제한은 없지만 주로 양천구를 비롯해 주변의 금천·관악·구로·동작·영등포·강서구 등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공원 주변에는 운동시설과 놀이터, 산책로 등이 있어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교육을 시키는 데도 적합하다. 문의 양천구시설관리공단 2650-3454∼7.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놀이공원 못잖은 집앞공원 “집 앞의 놀이터가 멋진 새옷으로 갈아 입었어요.” 마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공원이 쾌적하고 안락한 장소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기생충 감염과 먼지 발생으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던 모래 바닥을 탄성이 뛰어난 고무매트나 고무블럭으로 포장하고 안전한 놀이시설로 교체하는 등 사설 놀이공원 못지 않은 안락한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어린이공원은 서울에만 1130곳이 있을 정도로 흔히 주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서울 시내 전체 공원 1434곳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집앞에 멋진 놀이터가 생겼어요.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개장한 곳은 서울 은평구 응암 4동 751의 22호에 완공된 ‘다래 어린이공원’.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 곳에는 식당과 오락실 등의 노후화된 단층 건물 5개동이 있었으나 구가 이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한 곳이다. 보상비를 포함해 사업비가 무려 19억 500만원이나 들었다. 공원은 177평 규모로 넓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안락하게 꾸며졌다. 공원주변에는 느티나무 등 10종 1045주의 나무를 심어 쾌적하게 만들었다. 또 32종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놀이터 모래가 개 회충알 감염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고무매트로 포장했다. 다래공원이라는 명칭은 과거 주변이 논과 밭으로 이용되던 시절에 노루와 토끼 꿩들이 산에서 내려와 먹이도 먹고 놀다 간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고무매트 바닥 설치로 기생충 감염 걱정 끝. 강서구는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지난 11일 화곡 5동 범바위어린이공원을 업그레이드했다. 오래된 기존 시설물은 모두 철거하고, 건강 지압로, 장미아치, 고급형생활체육시설, 조합놀이대 등 14종 36점을 설치했다. 바닥은 먼지 발생 방지는 물론 충격 완화를 위해 고무매트와 고무블럭 등으로 포장했다. 또 사업비 6억 5000여만원을 들여 22일까지 화곡 2동 골말공원, 등촌3동 푸르매·백합·채송화공원, 화곡본동 구름·볏골공원, 화곡 1동 효심·호돌이공원, 화곡4동 무지개공원, 화곡 7동 월정공원, 가양3동 곰돌이·진달래, 방화1동 쌈지, 방화3동 꿈나무·개화공원 등의 노후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안산 도시자연공원내에 위치한 자연학습장을 다음달까지 재정비한다. 1996년 3월 조성돼 시설물이 낡아 주변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자연형 연못과 휴게쉼터로 조성한다. 노랑꽃창포와 금불초 등 1800본을 식재한 어린이 자연학습 관찰로도 만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등하교 안전 100%보장 스쿨존 개선 “학교가는 길이 달라졌어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위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각 자치구들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있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주변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 구역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를 컬러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교통안전표지판을 크게 만들었다. 또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은 일방통행을 실시해 통과 차량 수를 줄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구는 동작구로 스쿨존 개선사업에 36억원을 배정, 관내 20개 초등학교의 스쿨존을 재정비하고 있다. 동작구는 2003년을 ‘어린이 교통안전 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해까지 8개 초등학교에 안전시설 설치를 마쳤다. 올해는 9개 초등학교,2007년에는 3개 초등학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2008년 이후에는 16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부 김유정(38·동작구 )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좁은 골목길에 차량이 무섭게 지나다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조마조마 했는데 스쿨존이 설치돼 이제는 그나마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저변 넓혀가는 일본문화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저변 넓혀가는 일본문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가 일본에 급속히 유입되는 동안에 일본문화도 한국에 조용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가 1차로 개방된 1998년 이후 문학과 영화, 대중음악 등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온 일본문화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문학·애니메이션 등 최고 문학을 비롯한 출판분야는 문화부문에서 한·일 역조가 가장 심각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출간된 일본 소설은 391권으로,2004년 252권,2003년 208권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연간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1996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등 매년 2∼4권의 일본 서적이 20위권에 들었다. 올들어서도 매월 소설 베스트셀러에 3∼5권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 소설 바람을 타고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네시로 가즈키)‘어깨 너머의 연인’(유이카와 게이) 등이 영화로 제작, 개봉될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극장과 방송, 단행본으로 나뉘어 한국 만화시장을 휩쓸고 있다. 케이블·위성 애니메이션채널에서 일본 작품은 50∼60% 정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80년대 후반부터 불법복제물로 유입된 단행본은 지난해 점유율이 70%에 육박했으며, 해외 번역물 중에서는 98.7%로 절대적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올들어 전면 개방돼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4년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전국 300만명을 넘어서며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폭풍우 치는 밤에’‘개구리중사 케로로’ 등에 이어 ‘원피스’‘게도전기’ 등이 잇따라 개봉한다. ●일본문화, 조용히 확산된다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J-POP), 격투기 등도 젊은 층을 공략하는 장르다. 지난해 10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이어 올들어 관객 9만명을 돌파한 ‘메종 드 히미코’와 ‘박치기’‘스윙걸스’‘나나’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호평을 받자 감독·배우들이 방한, 눈길을 끌었다.98년 이후 ‘러브레터’ 등이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처럼 일본 영화에 관심이 쏠린 적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일본 드라마는 지상파까지 개방되지 않아 케이블·위성채널에서 방송되고 있지만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와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118편이 방송됐으며,‘고쿠센’‘소년탐정 김전일’‘춤추는 대수사선’‘러브 제너레이션’‘서유기’ 등이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 일본전문 채널J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일본 대하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이 고학력층에 어필하고 있다.”면서 “잠재된 마니아층이 많기 때문에 작품 수준에 따라 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80년대부터 불법 복제음반으로 들어온 J-POP은 2004년 전면 개방 이후 마니아층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카시마 미카의 ‘러브’, 희데의 ‘666’,‘하울의 움직이는 성’OST 등이 2만∼3만장 정도 팔리며 팝음반 판매 10위권을 넘봤다.2000년부터 아무로 나미에, 각트 등 스타들이 한국에서 개최한 공연이 흥행하면서 J-POP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JVC 송은아 과장은 “대형 음반사는 한달에 10개 이상의 일본 타이틀을, 작은 음반사는 인디 아티스트를 위주로 1∼2개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나카시마 미카 등 한국 입맛에 맞는 발라드는 팬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사주팔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본에 공급하는 드림젠 박종욱 사장은 “일본 파트너들이 역(逆)한류를 이용,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일본문화를 즐겨온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일본문화는 계속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홍지민기자 chaplin7@seoul.co.kr ■ “반일감정 때문 日문화 성공못할것” 67%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일본 속 한국문화와 한국 속 일본문화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 문화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 같은 이유로 반일 감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한류가 일본에서 약화될 것 같은 까닭은 한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류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88.4%), 한국에 대한 일본사람의 호감을 늘렸다(86.5%)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향후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 전망을 묻는 항목에서 ‘얼마간 지속되겠지만 약화될 것’(55.2%),‘10년 이상 지속’(35.2%),‘조만간 약화’(6.0%) 순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류 약화 이유로는 ‘한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32.0%) ‘반한 감정’(24.9%) 등이 꼽혔다. 한국에서의 일본 문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류 정도의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67.7%)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 같은 이유로는 ‘반일 감정’(67.1%)이 가장 높았고,‘정치 외교상 한계’(13.3%)‘일본 문화 수준이 높지 않아’(10.3%) 순으로 나타나 한류 약화 이유를 묻는 항목과는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 문화를 접하는 이유로 ‘별다른 이유는 없다.’(38.9%),‘참신하고 기발해서’(18.9%) 순이었다.‘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7.8%)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참신하고 기발해서’는 29세 이하에서 33.4%로 집계되는 등 일본 문화의 신선함은 젊은 연령층에 매력요인이었다. 일본 문화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가 45.7%,‘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가 50.2%로 집계됐다. 특히 능동적인 향유층인 29세 이하에서는 긍정 응답이 53.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95% 신뢰 수준에 표집오차는 ±3.1%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찬 日영화 수입해놓고 정치적 상황 신경 곤두서” “‘일본 문화’는 ‘일본’이 아닌 ‘문화’입니다.” 조성규(37) 스폰지 대표는 일본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진정한 문화 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폰지는 작은 규모라도 탄탄한 내용을 갖춘 유럽·일본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중견 영화사. 특히 일본 영화 소개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가장 선두에 있다.130편가량 되는 라이브러리에서 일본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편 정도. 올해만해도 이미 개봉한 작품을 포함해 15편 이상의 일본 영화를 극장에 걸게 된다. 일본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감독·배우들이 한국을 찾으면서 60∼7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에 빗대 ‘일본의 침공(Japan Invasion)’이라는 표현도 나왔지만, 그는 호들갑이라고 봤다. 국내 영화처럼 200∼300개 이상 극장에 거는 와이드릴리스 방식을 써 일본 영화 성공을 가늠하는 리트머스지로 꼽혔던 ‘나나’와 ‘스윙걸즈’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는 것. 한국에는 ‘일본 영화 마니아 1만명’이라는 좁은 시장만 있기 때문에 10개 미만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더구나 일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강한 걸림돌이다. 일본 영화를 수입하면, 경쟁작보다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더 신경이 쓰이는 판국이다. 그러니 ‘붐’이란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조 대표는 영화든 음악이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알찬 일본 영화는 많은데 정치적 상황 때문에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한두번이 아니어서다. 거꾸로 일상의 잔잔함을 비추는 일본 영화들을 보면, 일본 망언의 배경을 알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독도,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만 나오면 일본하고는 모든 걸 다 끊자고 열내던 국내 젊은이들이, 정작 만화나 게임은 일본 것을 즐기는 이중적 태도에 비하면 이들 영화를 보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또 ‘한류’라는 이름 아래 한국이 일본을 문화적으로 압도하고 있다는 생각도 좋은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것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호·도에이·쇼치쿠 같은 일본 3대 영화사가 한국 영화를 수입하지 않는 배경에는 ‘한국이 사지 않는 마당에 우리가 살 필요 있느냐.’라는 자존심이 깔려 있다는 설명. 그는 문화 교류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서로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치는 것이 진정한 문화 교류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단죄 다못한 26년 신세대도 알아야”

    “법·제도로도 하지 못하는 일을 개인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은 다만 잊지 말아야 하기에 26년 전 일을 현재로 끄집어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와 ‘바보’ 등으로 인기를 모은 만화가 강풀(33·본명 강도영)씨가 다섯달 동안의 침묵을 깨고 5·18을 소재로 한 ‘26년’으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지난해 ‘타이밍’을 끝으로 2년 동안 쉬겠다던 그는 돌연 작품을 낸 이유에 대해 “더 늦으면 영영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5·18을 이틀 앞둔 16일 강동구 천호동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26년’은 원래 ‘23년’으로 3년 전에 기획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소유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말한 직후였다. “‘23년’을 이야기하자 주변의 만화가 선배나 부모님, 친구들도 너무 위험한 소재라고 만류했어요. 그러다 어느 해엔가 ‘어제가 5·18이었지.’하고 무심코 넘어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스스로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불안감과 일종의 의무감이 들어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강씨가 처음 5·18을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 대학생들이 지하도에 붙여놓은 5·18 당시 사상자들의 사진이었다. 경찰이 허겁지겁 떼어냈지만 그 처참한 사진들은 강씨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고, 대학에 들어간 뒤 선배들로부터 5·18에 대해 듣게 됐다. 강씨는 “전 전 대통령 사면시 정치권에서는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했지만, 누가 누구를 용서했는가.”라면서 “누군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해야 용서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26년’은 5·18 당시 계엄군과 도청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시민군들의 아들, 딸들이 법이 응징하지 못한 ‘전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의 팩션(fact+fiction) 형식을 취하고 있다. 등장인물은 허구지만, 역사적 배경과 사건은 실제이다.30회 분량으로 현재 1부인 ‘광주여!선명한 죽음이여!’가 9회까지 진행됐다. “보통 지나간 이야기, 덮어질 이야기로 생각하는 5·18을 현재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유족과 역사가 교차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광주에 대한 팩션이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만화에 대한 반응은 반반이다. 알려줘서 고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선거철과 맞물려 정치적 선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강씨는 “지금 어떤 정당이 당당하게 5·18을 프로파간다로 사용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렇게 오해하는 것 자체가 5·18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26년’에 대한 강씨의 애정은 각별하다. 작품 구상을 위해 전남대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광주에서 당시 시민군과 유족들을 만나보고, 변호사에게 법률적인 자문까지 구했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지만 지금 우리의 행동도, 네티즌들의 댓글 하나도 모두 역사입니다.‘복수’라는 다소 자극적인 스토리를 통해서라도 아무 것도 모르는 인터넷 세대들에게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만이라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역사는 제대로 된 단죄를 하지 못했고,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일본의 5월 가수 May 포크록에 빠지다

    일본의 5월 가수 May 포크록에 빠지다

    계절의 여왕 5월…, 그리고 5월처럼 밝고 상큼한 가수 메이(MAY). 보아의 일본 소속사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에이벡스(AVEX).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가운데 하나이다. 에이벡스에서 요즘 회사 차원에서 밀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일본이 아니라 한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바로 메이(24)이다. 이유는 하나. 에이벡스의 매니저 히로타카 이시모토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은 일본에도 많다. 그러나 메이는 일본에선 찾을 수 없고, 세계에서도 단 하나밖에 없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치켜세웠다.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더 높고-에이벡스에 소속된 300여팀 가운데 톱클래스라고 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수로 회사 전체가 믿고 있다는 것. 에이벡스에서 아시아를 뛰어넘는 ‘브랜드 아티스트’로 키우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과연 그녀의 목소리가 어떻기에 그럴까. 일단 맑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왠지 어려 보이고, 투명함에 순수함까지 갖췄다.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리는 음색이라는 평.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녀의 노래에 대해 일본의 한 음악평론가는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파고드는 묘한 아우라와 언어를 뛰어넘는 메시지가 있다.”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댄스 봇물 시대에 포크 록을 하고 있다는 점도 신선하다. 고등학교 때 코어스 등의 음악이 좋아서 밴드에 들어갔던 소녀는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기타를 치며 무대에도 자주 올랐다. 모 방송국 프로그램 ‘반전드라마’에 ‘기적’‘리디아’ 등의 노래를 배경으로 깔며 조금씩 알려지게 된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느낌이 어울리는 달, 자신이 태어난 달이기도 한 5월(MAY)을 이름으로 정하고 데뷔 음반도 준비했다. 마침 2004년 11월 도쿄아시아뮤직마켓(TAM)에 나갔다가 에이벡스의 눈에 띄었다. 데뷔를 잠시 미룬 채 지난해 3월부터 에이벡스아티스트아카데미에서 일본어는 물론 작사·작곡, 연주에서부터 워킹, 연기에 이르기까지 하루 12시간 이상 레슨을 받고 있다. 메이는 “가족하고 떨어지게 되고 일본어도 전혀 몰라 처음엔 겁이 많이 났어요. 이제는 레슨에 재미를 느낄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친구도 생겼고요.”라고 웃는다. 올초 일본에서 내놓은 싱글 ‘원더랜드’는 뮤모(벨소리 다운로드) 차트에서 고다 구미, 하마사키 아유미, 보아 등에 이어 당당히 7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다. 소속사도 놀랄 정도였다고. 이 노래는 한국에서도 인기 야구만화 ‘메이저’의 TV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지방을 돌며 지역 뮤지션들과 합동 공연을 하고 있는 메이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정규 앨범 발매 시기도 앞당겼다. 17일 또 하나의 싱글 ‘You’를 선보이고 9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1집을 낸다. 메이저급 단독 공연도 치를 예정이다.7월에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맡게 된다. 아직 일본어는 서툴지만 바로 곁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일본 팬들에게 신뢰를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듣는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고 싶다는 메이는 “지금은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어 한국 팬들과는 음반과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밖에 없네요. 메이랜드(www.mayland.jp)에 자주 놀러와 주세요.”라면서 “조만간 국내에서도 라이브 무대를 마련할 거예요.5월 햇살처럼 따뜻한 노래를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계절의 여왕 5월처럼 음악의 여왕이 되고픈 그녀였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만화같은 예술 속의 미국

    만화같은 예술 속의 미국

    팝아트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그 꽃을 활짝 피웠다. 팝아트에 적합한 일상적 상업문화속 소재들은 냉소적이고 관념적인 표현방식을 선호했던 유럽 미술계보다는 감각적 시각언어를 중시한 미국사회에 훨씬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팝아티스트들 중에서도 특히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존 웨슬리, 로버트 크럼은 매스미디어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만화의 형식과 기법을 빌려 특유의 ‘미국다운’ 표현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작가들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세 작가의 작품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American Funnies’전은 이들 세 작가의 대표작들을 통해 미국 사회와 문화의 기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31일까지. 리히텐슈타인은 만화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명성을 얻고 미술사적 논의의 중심에 선 것은 저급예술로 치부되는 만화와 고급예술 사이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는 디즈니 만화에 열광한 그의 아들로부터 ‘아빠는 왜 이 만화처럼 잘 그릴 수 없는거야.’란 말을 듣고,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말풍선, 망점, 강력한 원색 등 만화에서 볼 수 있는 표현적 요소를 중시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적 삶, 미국의 역사, 미국의 대중문화속 일상적인 것들에 예술의 옷을 입힌다. 이번 전시에선 ‘Interior with Ajax’(1997),‘The Conversation’(1977),‘Surrealist’(1988) 등 평면회화와 입체 작품들을 선보인다. 존 웨슬리는 극히 사적인 주제를 만화적 표현기법을 차용하여 익살맞게 표현한 작가다. 웨슬리는 선형적이고 모듈화되지 않은 색채를 차용하여 발전시킨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에 재치있는 유머와 개성을 덧붙여 미국인의 정서와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웨슬리는 미국인의 정서·심리 표현 그는 팝문화의 직설적인 시각언어를 이용해 그 이미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원형들을 묘사해 왔다. 하지만 정체성, 인종, 그리고 특히 에로티시즘 등작품속 주제들은 상당히 진지하게 읽히는 게 특징이다.‘3Hessian Ensigns Crossing the Delaware with a Load of Pokr’ 등 평면회화 19점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로버트 크럼은 1960년대 말 등장한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대부로 불렸던 작가다. 이미 5살때 ‘벅스버니’를 보면서 처음으로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그는 마약, 반전사상과 녹색사상, 섹스와 동성애 등 히피문화로 대변되는 1960년대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냉소적, 퇴폐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솔직함을 잃지 않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02)734-6111.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독일 교복부활 논쟁 뜨겁다

    독일 교복부활 논쟁 뜨겁다

    “종교·사회적 위화감을 없애는 데는 교복만 한 게 없다.” “히틀러 소년단이 판치던 나치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냐.” 제3제국의 전체주의 유산과 단절하자는 취지로 전후(戰後) 모든 학교에서 제복(制服) 착용이 엄격히 금지돼 온 독일에서 교복 부활 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이슬람 여성의 전통 의상인 ‘부르카’를 입고 등교했던 무슬림 여학생 2명이 학교 당국으로부터 정학 처분을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브리기테 치프리스 법무장관이 “학생들에게 제복을 입히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불씨를 일으켰다. 아네테 샤반 교육장관도 “종교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빈부차에 따른 위화감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은 교복을 입히는 것뿐”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역풍이 거셌다. 독일 교원조합은 “교복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줄 것이란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면서 “전체주의의 어두운 과거를 지닌 독일에서 교복의 부활은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무슬림의 사회통합 문제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나라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공립학교의 이슬람 복장 금지 조치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로 홍역을 치른 영국의 관심이 남다르다.BBC방송은 아예 ‘교복이 대체 뭐길래’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미국의 교복 문화를 조명하고 나섰다. BBC가 주목한 나라는 일본과 미국. 일본은 세계에서 교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가장 강한 나라다. 봄이면 각급 학교들이 새 교복 디자인을 자랑하기 위해 퍼레이드까지 펼친다. 만화 주인공들도 종종 ‘가쿠란’이라 불리는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미국에서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 갱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교복 도입을 승인하면서 보편화됐다.10년새 초등학생의 25%, 중학생의 12%가 교복을 입게 됐다. 교복이 위화감을 완화하고 조직에의 소속감을 높임으로써 일탈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는 믿음 덕이었다. 하지만 방송은 미국 사회학자 데이비드 브룬스마 교수의 말을 인용,“지난 10년의 연구는 교복이 의무화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독일 등의 정책 집행자들이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8일 개봉 ‘히노키오’

    ‘히노키오’(18일 개봉)는 체온이 느껴지는 만화책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보는 듯 말랑말랑하면서도 훈훈한 감성이 배어나는 일본영화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초·중등생 관객의 감수성에 가장 잘 어울릴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사고로 아빠를 잃고 매사에 심드렁한 소녀 준(타베 미카코)은 전학온 로봇에게 자꾸만 관심이 쏠린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소년 사토루(혼고 카나타) 대신 학교에 등교하는 원격조종 로봇에게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은 ‘히노키오’. 준은 히노키오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사토루와 어렵게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아나간다. 화면을 누비는 로봇의 존재가 드라마의 질감을 독특하게 다듬어 놓는다. 아역 주인공들의 안정된 연기도 일품이다. 왕따의 상처를 안고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사토루의 캐릭터를 통해 학원문제 등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날리기도 한다. 죽어가는 사토루를 살리려 준이 무모하게 목숨을 거는 후반부의 설정들이 다소 과장스럽긴 하다. 하지만 청소년 관객들의 순수감성을 일깨우는 자극제로서 이 영화는 여러모로 미덕이 많다. 전체 관람가. 아키야마 타카히코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현세 만화경]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이현세 만화경]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얼마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 야구대표팀을 두고 모 신문에서 ‘외인구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감회가 깊었다. 벌써 30년이 다 돼 가는데도 야구기사에는 여전히 ‘외인구단’과 ‘까치’가 오르내린다. 80년 ‘공포의 외인구단’을 발표하면서 까치는 스타가 되었고, 이현세는 주인공 까치의 동력만으로도 지금까지 밥을 먹고 산다.‘공포의 외인구단’에는 두 개의 헤드카피가 있다. 당시 암울한 세상을 살던 젊은 남자 독자들의 어깨에 잔뜩 힘을 실어준 ‘강한 것은 아름답다.’는 카피와 여자라면 한번쯤은 듣고 싶었을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카피다. 힘의 논리라는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강한 것은 아름답다.’는 카피는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강한 설득력을 가졌고 인스턴트 사랑이 시작되는 그 시기에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로맨틱한 카피는 남자 만화에 여자 독자들을 끌어들인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외인구단에는 또다른 카피 하나가 숨겨져 있다.‘강한 것은 아름답다.’는 카피가 손병호 감독의 것이고,‘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카피는 까치 오혜성의 것이라면 숨겨진 그 카피 하나는 외인구단 6인의 카피다. 바로 ‘최소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공포의 외인구단은 손병호나 까치만의 것이 아닌,6인의 이야기이다. 정신적·신체적으로 불구자였던 6인의 부랑아들은 자포자기의 최후 순간에 외인구단에 선발되고 생존율 제로의 지옥훈련을 떠나기 전 손병호 감독을 향해 상처 입은 맹수처럼 으르릉댄다.“우리가 지옥훈련을 견디고 살아서 돌아오면 당신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맹수조련사의 대답은 간단했다.“최소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살게 해주겠다.” 지옥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6인의 외인구단은 과연 감독의 말처럼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행동한다. 찾아온 미국 아버지를 쫓아버리는 혼혈아인 하국상이 그렇고, 중요한 시합 날 기어코 결혼식을 올리는 최경도가 그렇다. 그리고 투수 조상구의 경우는 훨씬 더 극적이다. 조상구는 천재타자 마동탁의 전용타격 연습용 투수로 전락한, 오로지 생활을 위해 마동탁의 수모를 견디는 퇴물 선수다. 그런 그가 지옥훈련에서 돌아와서 9회말 투아웃에 주자 2·3루를 두고 4번타자 마동탁과 마운드에서 만난 것이다. 아무리 지옥훈련에서 거듭난 조상구라 해도 상대 마동탁은 신이 내린 천재타자다. 웃으며 서 있는 것은 마동탁이고, 갈등하는 것은 조상구다. 팀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마동탁을 피하고 다음 타자와 승부할 것인가, 아니면 자존심을 걸고 마동탁과 진검 승부를 할 것인가. 더구나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던 어린 아들이 처음으로 친구들을 몰고 야구장에 와 있다. 그 때 강철의 사나이 손병호가 마운드에 올라 조상구에게 일갈한다.“내가 약속한 대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팀의 승리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면 내가 용서할 수 없다. 너희들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최소한 나는 까치가 등장한 이후 그리기 싫은 소재나 내용을 그려본 적은 없다.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고 산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내게도 하루 두 시간도 채 못 자고 오로지 그림만을 그리던 긴 시간이 있었다. 불면증에 피골이 상접했던 시절이었지만 불행했던 것은 아니다. 얼마전 김모 국회의원과 소주 한 잔을 나누었는데 서로 죽이 맞아 금세 소주 서너병을 비워버렸다. “이 선생, 나 영국 유학시절 때 말이우, 박사 학위 공부가 좀 지겨웠거든. 귀국할까 하다가 외인구단을 보게 됐단 말이우. 나도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살아야 되겠다 싶어 그 공부 끝내버렸수. 고맙소, 이 선생!” 김 의원은 이 덕담을 농담으로 던졌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것이다. 만화가
  • 삼성전자 6.9㎜ 슬림폰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인 ‘울트라 슬림폰’ 개발에 성공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슬림폰은 6.9㎜ 두께로 휴대전화 사상 7㎜벽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휴대전화를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인 ‘Sviaz ExpoComm 2006’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이 제품은 이달중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시장에 선보인 뒤 6월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슬라이드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인 ‘스킨’ 등 초박형 휴대전화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울트라 슬림폰은 초박형 두께에도 불구하고 200만화소 카메라, 캠코더,MP3, 블루투스, 파일뷰어,TV아웃 등 최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가정의 달 5월 행복가득 전시회

    가정의 달 5월 행복가득 전시회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그림. 행복감이 느껴지는 작품.5월들어 열리는 전시의 ‘평균코드’다.‘예술이 슬픔과 고통에서 싹튼다.’고 파카소는 얘기했지만, 일반인들은 아직 그림에서 슬픔보다는 행복을 찾고 싶어한다. 가족의 소중함이 도드라지는 5월, 행복과 동심이 가득한 갤러리들을 찾아가보자. 먼저 ‘오로라’와 ‘꽃’의 화가로 불리는 전명자 작품전.1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선아트센터. 작가는 지난해 프랑스 국립미술협회 살롱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파리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신비스러운 자연현상인 오로라와 꽃, 나무, 사람, 집, 악기 등을 시공을 초월한 듯한 몽환적 이미지로 재창조해 화폭에 담았다. 특히 코발트빛과 셀루리안 블루빛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한 ‘오로라를 넘어서’ 시리즈는 삶의 행복했던 순간, 아름다운 기억, 소중한 사람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듯하다.100호 이상의 대작 12점을 비롯해 총 45점을 선보인다.11일 오후 5시엔 오프닝행사로 전통무용가 인남순씨의 춤과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시낭송도 진행된다.(02)734-0458.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童心(동심)의 초상’전은 타이틀 그대로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며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가 가득한 전시다.15일까지.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박고석, 이인성, 최영림, 이동기, 백영수 등 한국 근현대작가들의 작품중 어린아이들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발가벗은 아이가 극도로 단순화한 초록의 산을 깔고 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백영수의 ‘5월의 아이’, 블루빛 해와 배경 아래 우산을 받쳐들고 있는 아이를 그린 장욱진의 ‘우산’, 만화 캐릭터을 통해 아이들 정서를 표현한 이동기의 ‘아토마우스’ 등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02)732-6170. 서울 신설동 진흥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 방에 그림 걸기’전은 꼭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시. 아이들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그림들을 구경하고, 더 보고 싶으면 빌려다가 아이방에 걸어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운 강성용 김영일 이지영 윤지영 박현웅 등 56명의 작가가 10호 미만의 소품 100여점을 내놓았다. 점당 임대료는 3개월 기준 5만원. 임대기간이 끝나면 다른 그림으로 교체할 수도 있으며, 임대후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싶으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12일까지(02)2230-517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터넷 음란만화 포털업체도 처벌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포털사이트에 성인만화방을 운영한 포털업체 K사 오락채널 총괄팀장 남모(38)씨 등 2명에게 구 정보통신기본법 위반 방조죄를 적용,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콘텐츠 제공업자들이 포털사이트에 게재하는 만화 콘텐츠가 음란물이라는 점을 알면서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한편 같은 재판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K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성인만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포털업체 N사에 대해 “구 정보통신기본법 위반 방조범이 아닌, 정범으로 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에 5만인파 ‘온가족의 놀이터’로

    3일 동안의 ‘하이 서울(Hi Seoul)페스티벌’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서울광장이 놀이터로 탈바꿈했다.●푸른 꿈을 향해 뛰어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동요부르기, 물 로켓 발사,4컷 만화 그리기 대회,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가족들은 아침 일찍부터 서울광장을 찾아 돗자리를 펴놓고 로봇대회와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 피에로 공연을 보며 박수를 보냈다. 페스티벌 사무국은 5만여명이 이날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김예빈(9)양은 “아빠와 함께 물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렸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수덕(36)씨는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게 지루했지만, 아이와 함께 참여하니까 유익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여러 행사가 동시에 열려 소음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서울광장 주변에선 철거민들이 민중가요를 크게 틀어놓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온 박지희(38)씨는 “무대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힘들 정도”라고 불평했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한국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모은 ‘오 해피 뮤지컬(Oh Happy Musical)’이 열렸다. 배우 100여명이 오페라의 유령, 점프, 명성황후 등을 공연했다. 시청 후원과 무교로에선 세계 50여개국이 참가해 민속공연과 음식, 풍물을 선보인 ‘지구촌 한마당’이 진행됐다. 이은아(41)씨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서울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아이와 오늘 구경한 국가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궂은 날씨로 행사 차질 기상청이 비가 올 것이라 예보하면서 페스티벌 사무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비가 와도 모든 행사를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우비 1만개를 준비했다. 강우량에 따라 서울광장과 청계천에서 행사 참가 시민들에게 빌려주고 회수할 방침이다.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6일 ‘도성밟기’,‘시민 걷기 대회’ 때도 비가 내리면 우비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삿갓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서울광장 하늘에 띄워놓는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도 4일 취소됐다. 강한 바람으로 일부 조형물이 파손됐기 때문. 원래 특수 조명을 사용해 페스티벌이 끝나는 7일까지 밤·낮으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6∼7일에도 청계광장 인근에서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표 참조)가 펼쳐진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쪽지 통신]

    ●삼성미술관 리움은 5월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학교별로 참가신청을 받아 학생들에게 삼성미술관 리움 관람과 미술작품 감상법, 미술사 등을 교육한다. 참가희망학교는 리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리움 미술관은 또 5월 한달 동안 미술관을 방문하는 유료 관람객에게 ‘리움 청소년 입장권’ 1장을 무료 증정한다. 4일에는 어린이날 특집 콘서트로 동요대회 입상 어린이 앙상블 공연을 했다.(02)2014-6633. ●홈글리쉬는 만화를 영어로 번역한 주간 신문 ‘홈글리쉬’를 최근 창간했다. 타블로이드판 24면으로 인기 만화가 6명의 작품을 영어 대사로 번역해 게재하며 영어 학습 콘텐츠도 함께 싣고 있다. 창간호에는 신일숙, 조재호, 이충호, 조주희, 이빈, 아메바피시 등 만화가 6명이 참여했다. 주요 작품은 ‘리니지’의 작가 신일숙의 신작 ‘불꽃의 메디아’와 이충호의 ‘만화 삼국지’ 등이다. 홈페이지(www.homeglish.com)를 통해 구독신청을 받는다. ●아르코 미술관은 3일부터 21일까지 ‘하하하! 신나는 상상박물관’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박물관 프로그램 수강생 200명이 1년간 교육한 성과를 보이는 전시로 어린이 특유의 창조적이고 기발한 생각들이 엿보는 흥미롭고 유쾌한 공간이 펼쳐진다. 제1전시장에 마련된 ‘상상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이 상상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모양의 동물 100여점이 전시되고 상상으로 만든 풍차마을, 상상으로 만든 도시도 선보인다. 제2전시실은 미술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02)7604-566.
  • [이것이 궁금해요]

    [이것이 궁금해요]

    ▶어린이날을 기념해 자녀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읽고 싶은 책을 물었습니다. 만화 삼국지나 수호지처럼 만화로 씌어진 책을 택하더군요. 어린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는 어린이 대부분이 책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그림과 영상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펴며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합니다.3·4학년은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나 만화책처럼 가볍고 쉽게 읽혀지는 책만 읽으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책을 읽어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5·6학년은 역사와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추천합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독서능력에 차이가 많이 있으므로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골라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책을 고를 때에는 문장이 간결하고 명쾌한지, 사진이나 그림이 내용과 잘 맞는지, 맞춤법이 바른지 등을 살펴야 합니다. 너무 어렵거나 쉬운 책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고 어휘나 주제를 70% 정도 이해하면 적당한 책입니다. ▶아빠의 특별휴가 기간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역사체험 여행을 떠나거나 친척집을 방문해 친척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가족 체험 학습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학교 출석 부담으로 가족 행사의 참여가 제한되거나 친인척을 만나는 기회가 줄어들어서는 안됩니다. 친인척을 방문하거나 고적답사와 향토행사에 참여해 출석이 어려우면 학교에 비치된(대부분 학교 홈페이지에는 양식이 띄워져 있습니다.)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를 작성해 담임 교사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간단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허용기간은 해외는 1주일, 국내는 학교 방침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해외에서 공부시키고 싶습니다. 지인들에게 여쭤 보니 가능하다는 사람과 불법이라서 불가능하다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아이를 외국에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구촌 사회에서 세계 여러 나라가 국경 없이 가까워지고 있고 교육 또한 국제화돼 많은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택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폭넓은 경험과 어학교육을 위해 유학을 시키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교육기본법 제29조 3항 및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제5조에 따르면 국외유학의 허용대상은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한정하고 있어 초등학생의 국외유학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학생이 어학연수 등을 이유로 해외에 나가려면 사고결로 출석 처리되고,3개월 이상의 결석이 발생하면 정원외 관리가 돼 학년 진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득이한 결석사유로 인정되면 학교규칙에서 규정한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위원회의 이수 인정평가를 거쳐 적정하다고 인정되면 진급할 수 있습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 교육청 임세훈 장학사
  •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펀드는 어떨까. 주식시장이 중장기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지금, 자녀들에게도 주식시장 상승의 과실을 맛보게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업계가 경쟁적으로 어린이용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일에도 KB자산운용이 ‘KB캥커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놓는 등 상품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어린이용 펀드는 온·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상해보험서비스, 해외금융기관 방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5월 가입자에 한해 더 많은 부가서비스가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어린이용 펀드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업종 대표주나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해약할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큰 편이다. 유승우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부(富)를 늘릴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이나 노후 대비로 간접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이나 용도, 뚜렷한 목표 설정을 어린이용 펀드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 1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사이 2370억원이 몰렸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운용보고서, 방학 기간중 3일간 합숙하는 경제캠프, 매주 토요일 2시간씩 4주간 진행되는 경제교실 등이 제공된다. 대학 학자금 준비용으로 목적을 맞춘 펀드도 있다. 교보증권의 ‘에듀케어 학자금펀드’는 나이별로 대학 학자금(등록금+4년간 소요비용)에 들어가는 예상금액을 계산, 가계 상황에 따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준다.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성장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에 최대 30% 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주식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등이 있다. 최소 3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1년이 안돼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대신증권의 ‘대신꿈나무 적립주식 1호’도 학자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주회사나 지배구조 개선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맞이 특별 서비스도 동양종금증권의 ‘우리아이 꿈나무 적립식 펀드랩’은 기존에 나와 있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 세 종류가 있는데, 각 상품 특징에 맞는 펀드에 재가입한다. 유형을 가입기간 중 바꿀 수 있다. 만기 후 적립금을 월별로 받는다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안정성을 최대한 추구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캠프 참여, 상해보험 가입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특히 다음달까지 가입하면 현금영수증 보너스카드 제공,1년간 공모주 청약 수수료 면제 등이 주어진다. 농협중앙회에서 파는 ‘농협CA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 1호’는 펀드판매 1년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가입한 사람 가운데 10명을 추첨, 해외금융기관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므로 시세차익 외에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농협CA투자신탁운용측은 밝혔다. 온라인상에 전용코너를 만든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쥬니어네이버에 ‘우리 쥬니어펀드관’를 만들어 펀드관련 퀴즈진행,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육아, 영어, 경제 등에 대한 EBS 유료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5세부터 19세까지 가입하면 상해보험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영자, 미래경영전략, 인사제도, 마케팅조직 등 기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종목을 고르는 운용기준을 갖고 있다. 신영증권의 ‘신영주니어 경제박사 주식투자신탁’도 3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Book & Life] 일본 ‘지옥철’속의 독서 열기

    24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의 신주쿠 지하철역. 승강장에 서있은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지하철은 오지 않았다. 잠시 후 지하철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다른 차량을 타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순간 주변 사람들을 살펴봤다. 동요하거나 짜증을 내는 기색의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에 한권씩 들고 있는 책에 빠져 열심히 읽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평온하기까지 했다. 지난 23∼27일 일본 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훨씬 더 혼잡한 ‘지옥철’을 타고 다니는 일본 사람들의 독서문화였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에다가, 엄청난 인파에 떠밀려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물론, 서있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자세를 하고 책을 읽고 있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본인들이 지하철에서 읽는 책은 다양했다. 만화책부터 잡지, 소설책 등….‘만화 강국’답게 만화 단행본을 읽는 성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일본에는 성인에게도 유익하고 교훈적인 만화책이 많다.”는 것이 출장에 동행한 지인의 귀띔이다. 최근 일본에서 영화로 개봉된 ‘다빈치코드’ 등 베스트셀러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담은 시사잡지 등도 일본 지하철 출·퇴근길과 함께 하는 좋은 친구였다. 옆자리에 서있는 중년 신사의 손에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이 들려 있었다. 혹시 무가지인가 싶어 물었더니 1000엔(8000원)이나 하는 월간 시사잡지라고 했다. 깊이 있는 내용이 많아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한달 내내 읽는다고 덧붙였다. 순간 우리나라 지하철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무가지들이 생각났다. 연예인 등 가십성 뉴스로 가득한 무가지들이 우리나라 지하철 출·퇴근길에 끼어든 지 수년째.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려고 해도 무가지에 먼저 눈길이 가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에는 과연 바람직한 지하철 독서문화가 존재하는 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독서의 힘’은 대단하다고 했던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하루 몇 페이지라도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으려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소리 없이 10년 장기불황을 극복한 그들의 저력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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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수의 국어사랑(http:///unsu.new21.org) 안양 평촌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운영하는 국어 전문 사이트다.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문학, 시조, 수필, 희곡에 대한 교육자료를 수록하고, 국어 교과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가나다 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토론·논술 잘하는 요령, 논술문 작성 50가지 요령 등을 담은 논술 자료실과 문학작품들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담은 문학게시판, 대학 진학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언어영역 시험문제 등 수능시험 문제를 탑재하고 있으며 학습방법 등 현직교사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국어공부와 관련해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질문과 답변코너는 학생들에게 인기있다. ●사이언소 올(http:///www.science.or.kr) 과학기술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익법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등 과학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다. 사이언스올(Scienceall)은 “과학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다.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이 이해되는 사이버 공간, 과학 기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 사이버 미디어를 지향하고 있다. 구성메뉴로는 기획특집, 과학칼럼, 온라인 진로 상담센터, 과학게임, 과학만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 공부 중, 또는 뉴스나 신문에서 본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문의하시면 과학전문가들이 신속하고 명쾌하게 답변해주는 지식Q&A코너는 학생들이 이용할 만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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