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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김종욱… ‘ 누가 될까?

    ‘포스트 김종욱… ‘ 누가 될까?

    ‘제2의 김종욱 찾기’는 누가 될 것인가? 8일 막을 내리는 ‘김종욱 찾기’는 241석의 소극장에서 지난해 2만명, 올해 3만 2000명의 관객과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한 창작뮤지컬 최고의 히트작이다. 지난 3월 개막한 창작뮤지컬 3편 ‘위대한 캣츠비’ ‘컨츄리보이 스캣’ ‘첫사랑’을 비교·분석해 ‘김종욱 찾기’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작품을 찾아봤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감동을 주는 노래를 자랑하는 ‘첫사랑’이 가장 뛰어난 작품성으로 유력하게 꼽혔다. 창작뮤지컬 3편의 장단점을 알아 보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위대한 캣츠비 ●‘청춘의 혼란´ 세밀한 묘사 돋보여 지난 3월9일 서울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개막해 폐막 기한없이 10달 이상 장기 공연중이다. 청춘의 혼란에 복선을 깔고,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낸 강도하의 만화가 원작.2004∼2005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원작 만화는 동물을 의인화해 그림은 예쁘지만 주인공들이 독설을 내뿜고, 청춘의 현실은 신산하다. 캣츠비, 하운두, 페르수는 대학시절 친구로 하운두의 조건을 건 양보로 페르수와 캣츠비는 연인이 된다. 청년백수가 된 캣츠비는 하운두에 빌붙고, 페르수는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해 버린다. # 장점 ‘대학로의 미래’로 불리는 박근형 연출가의 손맛으로 인해 소극장 공연에서 맛볼 수 있는 자잘한 재미가 쏠쏠하다. 드라마 음악을 했던 아트모스피어의 노래도 사랑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며 귀에 착 감긴다. 영상을 활용해 소극장 무대의 단점을 극복하려 한 시도 역시 돋보인다. # 단점 하운두의 비밀이 드러난 이후 급반전되는 극의 분위기는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몰입하기 힘들다. 일부 배우들의 가창력은 음악의 수준을 갉아 먹는다. 뮤지컬의 매력을 살렸다기보다는 소극장 연극과 발라드 가요가 조화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 컨츄리보이 스캣 ●‘뮤지컬 관람이 잠수함 여행´ 설정 신선 한국 공연계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기획사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창작뮤지컬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지난 3월13일 개막해서 오는 5월5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즉흥적으로 뜻없는 가사를 지어서 부르는 스캣이란 특이한 소재와 해군홍보단 출신인 양만춘 밴드의 열정적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선함에 비해 완성도는 덜 익었다는 게 중평. # 장점 관객을 바다마을로 가는 잠수함 승객으로 모시는, 뮤지컬 관람을 여행으로 상정한 설정이 신선하다.‘뚜∼루비루비루바레’란 가사만으로 자유본능을 전달한다. 드라마 ‘간난이’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 농익은 김수용의 땀과 열정이 인상적이다.‘몸이 되는’ 여주인공의 안무는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 단점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알기 힘들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자 역할을 하는 배우가 있지만 역부족. 무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양만춘 밴드와 뮤지컬 공연이 어우러지지 못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환상과 모험의 뮤지컬인지, 아니면 양만춘 밴드의 록 콘서트인지 헷갈린다. ■ 첫사랑 ●중년 배우 연기력에 탄탄한 줄거리 압권 2년간의 사전 제작기간이 빛을 본다. 초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지난 3월28일 개막해서 오는 6월17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된다. 창작뮤지컬로는 드물게 중견 배우들을 끌어들여 유행을 타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났다. 즐겁고 신나는 게 뮤지컬의 전부인 줄 알았다면 진한 눈물 한방울쯤은 준비해야 할 것 같다.20대부터 60대의 배우가 한 무대에 서서 남녀간 사랑뿐 아니라 부자간의 정, 모녀간의 애증에 대해 노래한다. 유명세를 따지지 않는다면, 홍광호-해이-김성기가 최고 가창력의 앙상블을 자랑한다. # 장점 프랑스 극작가 마르셀 파뇰의 ‘화니 삼부작’에서 모티브를 딴 줄거리가 배우들의 연륜으로 더욱 탄탄하게 살아난다. 영상과 조명, 세트를 다양하게 활용한 무대 연출도 눈에 띈다. 완성된 대본이 나오기 전 워크숍에서부터 참여한 배우들의 연기 몰입은 감동 그 자체다. # 단점 첫사랑은 진부하고 신파적인 소재다. 자칫 선입견만으로 닳고 닳은, 그저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첫사랑’이란 제목을 단 여러 문화 장르 가운데 뮤지컬로는 이번 공연이 지금까지는 단연 으뜸이다.
  • 만화로 국적법 알기 쉽게 풀이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의기있는 민원인의 질문이 귀화 업무를 막 시작한 노수환(33) 검찰 수사관을 각성시켰다.“현행법상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할 때 느낀 먹먹함은 지난해 6월 2년 동안의 법무부 파견을 끝내고 검찰로 돌아온 뒤에도 이어졌다. 당시 근무때의 일들을 모아 만화로 된 귀화 안내서 ‘나도 한국인’을 펴낸 노 수사관을 5일 만나봤다. “‘파란 눈’이 아닌 외국인들을 보는 경외감도, 아시아인을 무시하는 태도도 모두 옳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이웃이 된 시대, 귀화도 더 이상 강 건너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노 수사관은 “시골집에 내려가면 귀화를 어떻게 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면서 “언제 갑자기 이웃과 친구가 귀화하는 법을 물어볼지도 모른다.”고 책을 쓴 이유를 밝혔다. 책은 국적취득 방법부터 국적법 개선 방향까지를 만화로 풀어놨다. 만화는 공주대 만화학과 백준기 교수와 학부생 6명이 그렸다.“학생들이 직접 출입국사무소도 보고 귀화 신청자도 만나봤죠. 컷마다 쏟은 정성을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4000만원에 이르는 출판비용을 자비로 충당하고도 노 수사관은 “고생한 건 학생들”이라며 겸연쩍어했다. 노 수사관은 이 책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 ‘법의 날’인 25일 대통령 및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야호! 오늘은 야구장 가는 날

    6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2007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갖가지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이날 오후 6시 두산과의 대구 경기에서 관중 전원에게 2006년 우승 모자를 선물한다. 또 야구장 새 단장을 기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첫 홈런, 첫 안타, 첫 득점 선수를 맞히는 이벤트를 벌여 내년도 전지훈련 초청권 3장을 선물한다. 시구는 세계육상선수권 유치에 성공한 김범일 대구시장이 맡는다. 그라운드에서는 괌 하파데이 민속무용단, 중국 기예단 등이 열띤 공연을 펼치게 된다. LG-KIA(오후 7시)가 격돌하는 잠실에서는 LG가 대형 캔버스에 우승 기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또 선수단 출사표 동영상 및 김재박 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등을 선보이고,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LG는 타자의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관중 1명에게 쏘렌토 자동차를 준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시구하고 파페라 가수 정세훈이 애국가를 열창한다. 한화는 SK와의 대전 경기(오후 6시)에 앞서 마련한 장외 특별 무대에서 1999년 우승 주역인 구대성, 정민철, 이영우, 백재호가 팬 사인회를 펼친다. 오후 5시에는 전문 패러글라이더 5명의 낙하 시범이 이어지고 혼성 6인조 타악연주팀인 ‘두드락’ 공연이 흥을 보탠다. 개그맨 김태균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페이스페인팅, 치어리더 포토타임 등도 열린다. 현대-롯데전이 열리는 수원(오후 6시30분)에서는 김시진 현대 감독이 팬클럽 회장, 어린이 회원대표와 시구자로 나서고, 수원 신곡초교 야구부원과 팬들이 애국가를 합창하는 등 팬과의 하나됨을 강조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G 휴대전화 세계를 품다

    LG 휴대전화 세계를 품다

    LG전자 ‘초콜릿폰’이 ‘텐 밀리언(1000만대) 셀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까만 몸체에 빨간 키패드, 단순한 디자인으로 1년 이상 국내외에서 숨가쁘게 인기 가도를 달려온 결과다. 은빛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샤인폰’은 유럽 출시 4주 만에 20만대 이상 팔렸고 ‘프라다폰’은 CNN, 뉴스위크 등 세계 유수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CNN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 극찬 LG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차원 높은 입지를 다지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변화의 동력을 이렇게 요약한다.“고객과 동떨어진 ‘세계 최초’ ‘세계 최고’ 등의 홍보성 기술경쟁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고객에게 맞춤옷처럼 차별화된 가치를 주는 것만이 최선의 사업 전략이다.”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대신 소비자의 입장에 선 것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최근 몇년간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폰카메라 화소(素) 경쟁이 치열했다.100만,200만,300만화소에 이어 500만화소 제품까지 등장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메모리 용량까지 커졌고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기능에 돈을 지불해야 했다.200만화소가 폰카메라의 대세로 굳어진 지금에 와서 보면 소비자 편익보다는 기업간 과당경쟁이 주된 이유였던 셈. 슬림화 경쟁도 마찬가지다. 두께 10㎜짜리에 이어 7∼8㎜ 제품까지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평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LG전자는 과감하게 이런 경쟁구도에서 벗어나기로 했다.“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탈피해 고객 중심 사고로 전환하라.”는 구본무 회장의 강조점이기도 했다. ●초콜릿폰 ‘텐 밀리언셀러´ 눈앞 첫 작품으로 나온 것이 초콜릿폰.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세계시장에 출시돼 지금까지 80여개국에서 960여만대가 팔렸다. 곧 LG의 첫 1000만대 판매 휴대전화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 2월 초 유럽시장에 진출한 샤인폰은 4주 만에 20만대 이상이 팔렸다. 초콜릿폰의 유럽시장 첫 4주 판매량(16만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국에서는 출시 보름 만에 하루 개통 2000대를 넘어서면서 현지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 ‘폰즈포유’의 최고 인기제품이 됐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개발한 프라다폰은 지난달 말 해외시장 출시와 동시에 명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KU250 모델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연합 GSMA의 3세대 휴대전화 공동구매 프로젝트에서 노키아 등을 제치고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서만 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이동통신업체 ‘페르소날’을 통해 중남미에 3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올 7800만대 판매 목표 LG전자는 이런 성과들을 모아 올해 휴대전화 판매목표를 7800만대로 잡았다.LG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의 약진은 그룹 경영모토인 ‘고객가치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바우 영감을 알고 계십니까?

    고바우 영감을 알고 계십니까?

    최근 대표적인 정치풍자 만화인 고바우 영감과 김성환 화백을 다룬 책 《고바우 영감을 알고 계십니까?》(쿠사노네 출판사)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지은이는 2006년 3월 일본 교토(京都) 세이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만화 박사 학위를 받은 정인경 씨. 《고바우 영감을 알고 계십니까?》는 정인경 씨의 박사 논문이었던 김성환 작가의 ‘고바우 영감’을 다룬 책으로, 고바우 영감이 탄생한 한국전쟁 무렵 김 화백의 스케치, 김 화백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경무대 똥통 만화’ 사건 등 수많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학술 논문의 문체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평이한 문체를 사용, 일본인들로부터 커다란 공감을 얻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만화가를 꿈꿨다는 정인경 씨. 그녀는 대학도 좀더 풍부한 간접 경험을 위해 사학과를 선택, 만화를 싫어하셨던 부모님도 결국엔 “만화가 발달된 더 넓은 세상에서 시야를 넓히라”며 일본 유학을 권하셨다고 한다. 1996년 일본으로 건너간 정인경 씨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4년 후. 그녀는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국제 만화전 입선, 2001년 제13회 黑潮만화대상 입선, 2002년 제5회 교토국제만화전 은상 수상을 비롯해 2004년엔 동양인 최초로 제6회 교토국제만화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2006년 제35회 일본 만화가협회상 특별상 수상, 현재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림 활동 집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Q: 일본 교토대 박사학위 논문이 <김성환 작가의 고바우 영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발간된 책 《고바우 영감을 아십니까?》가 그와 관련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요? A: 2003년에 교토 세이카 대학교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논문 테마를 담당 교수님인 요시토미 야스오 선생님과 의논한 결과, 일본에서도 많이 알려진 고바우 영감과 저자이신 김성환 선생님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고바우 영감과 김성환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풍자만화인 동시에 한국 현대사의 증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는 전무에 가까운 현실입니다. 미력하나마 제가 먼저 연구를 함으로써 김성환, 고바우 영감에 대한 재조명, 또는 연구에 박차가 가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고바우 영감, 김성환 선생님의 업적을 객관적인 시점으로 분석, 역사에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 만화로 정권 비판을 했던 고바우 영감, 김성환 선생님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가 있었습니다. 풍자와 사회비판을 즐기는 한국 서민에게 있어 고바우 영감은 자신들의 대변자이자 분신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을 쓰면서 역사의 저변에서 민중을 움직이는 만화의 힘, 문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고바우 영감, 김성환 선생님에 대한 한국에서의 바른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선생님과는 어떠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는지요? A: 논문 작성에 있어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불가결했었습니다. 2003년 8월경 서울에서 인터뷰를 요청, 선생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Q: 개인적으로 김성환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저 역시 대표적인 만화인 고바우 영감을 좋아합니다. 당시의 언론 탄압, 검열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풍자를 통해 정권을 웃음거리로 만든 용기를 존경합니다. 고바우 영감은 한국 신문 4컷 만화의 정석과 같은 존재입니다만, 최근에는 그러한 4컷 만화가 신문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Q: 박사 학위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박사학위는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림에 있어서도 학문에 있어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어떠한 만화를 그리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포부가 있다면요? A: 사회풍자, 정치풍자 만화는 물론, 사람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정치보다 세계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한국에 언제 들어가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당분간 일본에서 저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그림보다 글을 쓰는 일이 많아졌으나, 글을 통해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의 제 생각을 일본 분들에게 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젠가는 세계 어디에서든지 제 그림을 볼 수 있게 되도록, 그리고 감동받는 그림을 그리게 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어_조혜린 <삶과꿈 기자>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전의경 헬멧에 시위채증용 캠코더

    경찰청은 불법 폭력시위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비디오카메라가 달린 전·의경용 헬멧을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제품 헬멧은 조그만 구멍(핀홀)의 안쪽에 30만화소의 소형 디지털 비디오카메라가 들어가 있으며 대당 가격은 100만원가량이다. 경찰은 예산당국과 협의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손학규, 시민사회·문화계 접촉 박차

    한나라당이라는 온실을 박차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시베리아발(發) 세 갈래 칼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탈당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10% 안팎까지 솟구쳤던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탈당만 하면 앞장서 도와줄 것처럼 부추기던 범여권 인사들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냉랭한 반응이다. 게다가 주요 언론 매체마저도 손 전 지사의 이름을 서서히 잊어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손 전 지사는 이같은 칼바람 속에도 여전히 정치권과는 일정 거리를 둔 채 문화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30∼40대 직장인 등 일반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4일 서울 동교동에 있는 만화출판사 ‘거북이 북스’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수상작인 ‘귀신’의 작가 석정현씨,‘공룡 둘리’의 만화가 최규석씨, 연재만화 ‘용하다 용해’ 스토리 작가 김기정씨,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 등 애니메이션 작가와 만화 전문가들을 만나 자신이 내건 ‘한반도의 새로운 문예부흥’을 역설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40대 직장인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손 전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 역정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실적 한계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손 전 지사가 제대로 된 ‘정치 실험’도 해보기 전에 꽁꽁 얼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려고 탈당했다면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 없는 가시밭길로 여기겠지만 ‘선진·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이라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나선 길이기 때문에 마음과 발걸음은 오히려 가볍다.”고 여유를 보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Local] 장성군 홍길동 만화영화 제작

    전남 장성군이 홍길동을 소재로 한 극장용 만화영화와 TV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홍길동 3D(입체)애니메이션’ 제작계획이 농림부로부터 ‘2007년 신활력사업’으로 승인됐다. ‘홍길동 극장용 애니메이션’ 사업에는 민자 15억원, 국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본·유럽 등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월 영화제작에 대한 용역안을 공고하고 사업자를 모집한다. 내년 7월 개봉할 방침디. 이번 영화제작에는 고 신동우 화백의 홍길동 시리즈 영화를 제작했던 신동헌 감독이 제작위원으로 참여한다. 장성군은 또 TV용 만화영화인 ‘환타지 홍길동’(가제)을 제작해 올 10월쯤 지상파를 통해 방영한다.26부작으로 제작될 ‘환타지 홍길동’은 지역 CT(Culture Technology·문화기술)업체인 레인버스 스튜디오㈜와 디 아이 존(DI ZONE)을 비롯,4개 업체가 맡는다.
  • [Let’s Go] 세월이 머무는 곳 청도·고령

    [Let’s Go] 세월이 머무는 곳 청도·고령

    ‘청도(淸道)’라고 합니다. 맑은(淸) 길(道)이 있는 고을이지요. 고택(古宅)들이 제법 많습니다. 따사로운 봄빛에 고색창연한 그 곳엘 다녀왔습니다. 점차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고택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세월의 깊이에 빠져들어가는 즐거움이 교차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고택들이 즐비하기로는 안동시 등 경북 북부지역을 꼽지요. 굳이 청도를 택한 이유는 ‘운강고택’과 ‘만화정’ 등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고택들이 적지 않은 데다,‘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만발한 산이며, 운문사, 와인터널 등 주변에 볼거리가 제법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고택의 담장위로 넘어오는 봄은 참 예뻤습니다. 그 옛날 담장 너머 이웃집 처녀와 수줍은 사랑을 속삭이듯, 춘정의 설렘도 숨기지 못했습니다. 서울로 오는 길에 청도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대가야의 수도’ 고령에도 들렀습니다. 비록 신라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한때 전라도 일부 지역과 경남 해안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던 ‘철의 제국’이었다는군요.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그 깊이만큼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글 사진 청도·고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만화가 4인 ‘분통 좌담회’

    [‘e권력’ 포털 대해부] 만화가 4인 ‘분통 좌담회’

    포털은 만화·영화·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만능 문화 상자’다. 누리꾼에게는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공짜로 만화를 그려서 포털에 올리는 신인들에게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포털에 비해 약자인 만화가들은 만화를 그려도 푼돈만 받는다고 하소연한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만화를 실어주던 잡지도 줄어들었다.1000여명의 만화가 가운데 90%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온라인 시대를 맞아 문화는 고사지경이다. 서울신문은 3일 서울 중구 예장동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이현세·유광남·황미나·김수용 등 대표적인 국내 만화가들이 참석, 긴급좌담회를 갖고 위협받는 문화 콘텐츠업계의 생생한 현실을 들어봤다. ●이현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참으로 아이러니한 게 포털은 정보와 콘텐츠를 유통시켜서 대형화됐는데, 콘텐츠 업계의 상황은 악화됐다는 거다. 포털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제작 환경도 좋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작가들은 더 힘들어졌다. ●유광남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포털과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업체), 작가들 사이에 불공정거래가 관행화됐다. 작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다. 작가는 대중과 만날 기회를 넓혀야 하기 때문에 포털과의 관계에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작품을 헐값에 넘기기 때문에 포털들과의 관계에 불만이 많다. ●김수용 작가 저작권 침해도 심각하다. 정보공유라는 허울좋은 껍데기 속에서 불법 퍼나르기가 버젓이 활개를 친다. 검색창에 ‘힙합 김수용’을 치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손쉽게 불법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황미나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 오히려 욕먹는 건 작가 쪽이다. 불법 다운로드를 문제 삼으면 작가가 돈밖에 모르냐며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포털도 저작권 침해 문제를 뻔히 알고 있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김수용 반응이 좋아 1권을 9만부 이상 찍은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횟수가 늘수록 부수가 계속 줄어서 완결될 때는 2만부 정도만 찍었다. 원래는 권수가 늘수록 독자도 늘기 때문에 발행 부수는 늘기 마련이다. 불법 다운로드가 많다는 얘기다. ●김수용 포털이 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건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착취다. 포털도 인기작가보다는 값싸게 작품을 살 수 있는 신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현세 문제는 포털에서 공간을 제공하다 보니 역학관계를 깨기 힘들다는 거다. 만화 그리는 인력이 많고 콘텐츠도 있다면 포털은 아쉬울 게 없다. 포털이 문화적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든 문제다. ●황미나 질적 문제도 걱정된다. 스토리가 있는 장편은 인터넷에서 통하지 않는다. 깊은 감동은 사라지고 가벼운 재미만 남는다. 게다가 포털에서 그리기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클릭만 하면 얼굴이 그려지고 몸통도 그려진다. 공들인 섬세한 그림은 사라지고 있다. 내용도 단순해지다보니 콘텐츠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현세 포털이 방문자 숫자에만 매달리는 건 굉장히 큰 문제다. 만화는 창착매체로 문화적 무게를 가져야 한다. 현 위기는 포털의 상술에 작가들의 조급성이 결합된 결과다. ●유광남 만화가들은 좋은 만화 만들고 포털은 그 창을 많이 열어서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가 된다면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 포털에서 문화 콘텐츠를 좀 귀하게 여겨줬으면 좋겠다. 정리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om@seoul.co.kr ▶5회에서는 ‘포털의 문어발식 경영과 불공정거래 행위’를 다룹니다.
  • 공연·건강검진이 있는 벚꽃축제

    공연·건강검진이 있는 벚꽃축제

    ‘벚꽃 보고, 공연도 보고.’ 경기도는 5∼12일 수원 팔달구 고등동 청사를 개방하고 벚꽃 축제를 연다. 청사를 감싼 팔달산에는 40년생 벚꽃 200여 그루가 장관을 연출한다. 밤에는 조명을 설치해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상춘객을 맞는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비-보이 댄스, 마술공연,7080 통기타 콘서트, 뮤지컬, 개그스테이션 공개방송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열린다. 또 혈압·비만도측정 등 무료 건강검진과 전통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만화캐릭터와 촬영 등의 행사도 준비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하! 이 그림] 화가 사석원의 ‘쪽빛 일만이천’

    [아하! 이 그림] 화가 사석원의 ‘쪽빛 일만이천’

    금강산은 화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붙들고 싶은 소재입니다.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소정 변관식 등 대가들이 금강산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지요. 남북분단 이후에는 금강산을 그린 작가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북한 관광이 시작되고 나서 2005년부터 여러차례 현지를 다녀온 사석원(47)이 크게는 1000호에 이르는 금강산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는 22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만화방창 사석원전’에서 ‘쪽빛 일만이천’을 한번 구경하시지요. 이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와 구도면에서는 일견 비슷해 보입니다. 겸재는 먹으로 일만이천봉을 그렸지만 사석원은 유럽산 물감으로 그렸지요. 사석원의 일만이천봉 역시 겸재 못지 않은 오라(기운)를 뿜습니다. 실제로 높이 솟은 봉우리를 그림과 같은 구도로 보기는 힘들지요. 금강산 실경(實景)에 태극의 S자 곡선을 살려 한국인의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화면 왼쪽의 낙관도 눈길을 끄는데요. 사석원은 대부분의 그림에 ‘SA.SW’란 영문 서명을 합니다. 작가는 ‘쪽빛 일만이천’에 대해 “마흔살이 되어서 팠던 ‘석원불혹’이란 낙관이 이 그림에 어울릴 듯해서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원숭이피로 만들어 10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중국산 인주로 찍었다고 하네요. 사석원의 금강산 그림은 튜브로 된 물감을 캔버스에 뿜듯이 짜거나, 큰붓으로 획을 쭉 그어서 그린 것들입니다. 눈보라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붓을 캔버스 위에다 털기도 했습니다. 소위 액션 페인팅 기법으로 그려낸 금강산은 유화지만 전통적 필치의 기운이 선명히 나타납니다. 팔레트를 쓰지 않고 물감을 화폭에 직접 짠 탓에 두꺼운 색들이 용틀임을 하는 듯합니다. 작가는 물감이 다 마르려면 4년은 걸릴 거라고 하더군요.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미 FTA 연장협상] 오렌지·사과·포도 45~50% 싸져

    [한·미 FTA 연장협상] 오렌지·사과·포도 45~50% 싸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경제·산업적 효과는 이해관계에 따라 득실이 다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만 보면 그 그 혜택은 적지 않다. 일단 농산물 값이 싸진다. 특히 쇠고기 값 하락이 예상된다. 현재 한우 등심 500g은 3만 5000∼4만원 선이다. 호주산 등심은 9000원 안팎이다. 무려 4배 정도 차이가 난다. 서민들은 쇠고기 구경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美쇠고기 때문에 한우값 20%↓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공급 증가의 효과로 한우 고기 값은 20%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또한 호주산과 가격경쟁을 벌여 수입산 쇠고기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뼈있는 살코기마저 허용되면 LA갈비의 소비 증가로 다른 부위 쇠고기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오렌지·사과·복숭아·포도 등의 과일은 국내 관세(45∼50%)가 낮아지는 만큼 가격도 내려간다. 미국산 자동차도 싸게 탈 수 있게 된다. 물론 자동차 관세(8%)가 철폐되는 기간과 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특소세 등을 감안하면 10% 정도 내려갈 전망이다.2000만원대 포드나 GM, 크라이슬러 등의 다양한 승용차가 수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 이준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정신차리지 못하면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배기량 기준인 국내 자동차세제가 가격과 연비 기준으로 바뀌면 미국산 중·대형 승용차뿐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들도 밀려올 수 있다. 미국에 있는 친지나 자녀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은 한결 쉬워진다. 일반화물은 48시간 이내, 특송화물은 4시간 이내에 세관을 통과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같은 기준이 없어 농산물 등에 사소한 이유를 붙여 마냥 통관에 잡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이레놀PM 등과 같은 미국산 신약을 접할 기회가 지금보다 많아진다. 다만 다양한 신약이 들어오면서 보험료 수가가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보험적용을 받지 않는 비아그라나 탈모치료제, 영양보충제 등은 관세(6%) 철폐만큼의 인하 효과가 있다. 의약품의 전반적 가격은 정부가 정하기 때문에 크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 ●고가 신약 들어와 건보료 인상 우려 안방에서도 미국 영화나 만화, 드라마·스포츠를 더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20%와 50%로 각각 제한한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외국 방송물 편성비율(콘텐츠 쿼터)을 완화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골프채나 주부들이 좋아하는 주방용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기 등도 10% 정도 수입 가격이 싸질 전망이다. 전문가 상호인정 원칙에 따라 변호사·의사·간호사·회계사 등의 자격을 가진 한국인은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주마다 관련법 적용이 달라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블레어 퇴임후 연극무대 선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퇴임 후 연극배우로 변신한다. 연내 퇴임이 확실시되는 블레어 총리는 절친한 친구인 런던 올드 빅 극장의 예술감독 케빈 스페이시의 권유로 올 가을 아서 밀러의 연극 ‘더 크루서블’에서 중요 배역을 맡기로 했다. 일요신문 옵서버는 1일 블레어가 17세기 세일럼 마을의 마녀 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근본주의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 작품에서 마녀 사냥가(존 헤일 목사)역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10대 시절 페티스 컬리지 학교를 다닐 때 R S 셰리프의 연극 ‘여로의 끝(Journey’s End)’에서 스탠호프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그후 러시아 멜로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았고, 만화영화 ‘심슨’에서 블레어 총리 자신의 목소리 배역을 맡기도 했다.런던 연합뉴스
  • 시인이 ‘物主’된 까닭

    시인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들로는 ‘이슬’ ‘사슴’ 등이 있다.‘가난’과 ‘고통’도 시인들에게 따라붙는 관용어 같은 표현들이다. 이쯤 되니 아무래도 ‘돈’이나 ‘주식’ ‘자본’ 등의 단어를 시인들과 결부하는 것은 무리일 듯싶다. 우리 곁에는 가난에 쪼들려 살다가 떠난 시인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 시인들이 7일 오후 서울 내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2층에 위치한 출판사 ㈜천년의시작 2층 회의실에 모인다. 이 회사의 주주 자격으로 첫번째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천년의시작에서 내는 계간지 ‘시작’ 편집주간인 이재무 시인 등 20여명의 시인들은 지난 2005년 11월 1000만원씩 갹출해 천년의시작에 ‘투자’했다. 가난한 시인들 입장에서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은 문단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사연은 이렇다. 김태석 사장의 개인회사였던 천년의시작이 2005년초 갑자기 위기를 맞았다. 만화 ‘다모’를 무리하게 출판했다가 큰 타격을 입었다. 출판사 문을 닫을 지경까지 내몰렸다. 당시 천년의시작은 젊고 감각 있는 신예들을 발굴해 연재나 시집 출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인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문을 닫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이 시인이 “이번 기회에 주식회사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시작 편집위원들인 유성호 한국교원대교수, 홍용희 경희사이버대교수, 김춘식 동국대교수, 이형권 충남대교수 등과 시인 수십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무작정 참여시킬 수는 없었다. 시의 순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실력을 갖춘 시인들로 한정해 20여명만 참여시켰다. 투자금은 같은 해 11월 모두 모아졌다. ‘부활’ 이후 천년의시작은 다시 본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말 상금 1000만원의 시작문학상을 만들어 제1회 수상자로 유홍준(수상작품집 ‘나는, 웃는다’)을 선발했다. 젊은 시인 61명의 합동시집인 ‘즐거운 시작’을 첫호로 시작시인선은 최근 길상호의 ‘모르는 척’까지 모두 82권이 나왔다.100권째에는 주제를 정해 앤솔러지(선집)를 낼 예정이다. 법인인가가 3월초에야 나면서 천년의시작은 법적으로 완전한 ‘주식회사’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첫번째 주총이 열린다. 아직 배당은 꿈도 꾸지 못하지만 ‘시인주주’들은 즐겁다. 김 사장과 이 시인은 “시인들이 뜻을 모아 출판사를 살렸다는 점에서 문단사에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다른 문예지들과 시인주주들의 관계 등을 이유로 주주명부는 공개하지 않았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중얼중얼 중국사(노동현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 한나라를 세운 ‘초한지’의 영웅 유방, 유방과 천하를 두고 다툰 초나라 장수 항우, 한나라 말기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고 위나라를 세운 조조, 조조의 대군을 적벽에서 격파하고 후한이 망하자 스스로 제위에 오른 유비, 형제를 죽이고 당나라 황제가 됐지만 나라를 잘 다스린 태종…. 변화무쌍한 중국 역사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전해준다.7500원.●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E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펴냄) 자기 안에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 조지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살아가는 존재, 말하자면 ‘괄호 속의 존재’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위에 자아를 형성해 갈 때 비로소 불안한 사춘기 같은 성장의 고빌를 잘 넘기고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미국 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적인 어린이문학상인 ‘뉴베리 상’ 수상작.8500원.●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바다(최익대 등 지음, 길벗스쿨 펴냄) 옛날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 바다 끝은 낭떠러지라서 끝까지 가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1519년 마젤란이 3년에 걸친 항해 끝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밝혀낸 뒤로 바다의 비밀은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회용의 조각난 지식이 아니라 평생 써도 닳아 없어지지 않는 지식의 토대를 닦아주는 책.9800원.fi●브라질에서 보물찾기(곰돌이 co. 지음, 아이세움 펴냄) 열정의 삼바 춤과 리우 카니발, 축구와 아마조니아의 밀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 브라질. 남아메리카 중심에 자리잡은 브라질은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발을 디딘 1500년 이후,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종들의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져 발전해왔다. 아마조니아는 세계 최대의 강인 아마존강을 중심으로 한 열대우림 지역으로, 이 열대우림은 지구에 필요한 산소의 4분의 1을 공급한다.‘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시리즈의 하나.8500원.
  • 챔프, 국산 애니메이션 특집

    만화 전문 케이블채널 ‘챔프’는 4월 한 달간 ‘힘내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이벤트를 통해 이레자이온, 마스크맨, 쾌걸롱맨 나롱이 등 국산 애니메이션을 집중 방영한다. 이레자이온은 새달 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7시30분, 마스크맨은 월∼목요일 오후 1시30분, 쾌걸롱맨 나롱이는 월∼목요일 오후 1시∼1시30분에 방영된다. 또 다음달 3일부터 29일까지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네티즌 인기투표를 실시, 많은 표를 얻은 작품들에 대해 5월 중 특집으로 내보낸다. 홈페이지(www.champtv.com)투표에 참가한 네티즌에게는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 만화 캐릭터 인형 등을 제공한다.
  • 車·섬유·농업 오늘 타결될 듯

    車·섬유·농업 오늘 타결될 듯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시한을 하루 앞둔 29일 자동차, 섬유, 농업 등의 분야에서 진전을 봐 30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쌀과 쇠고기, 오렌지 등의 민감 농산물 품목에서도 최고위층간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 타결 의지를 확인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8시45분부터 두 나라 정상이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FTA의 중요 의제로 남아 있는 자동차·농업·섬유 등의 문제에 최대한 유연성을 갖도록 양쪽 협상단에 지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이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협상단은 타결을 전제로 한 빅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쌀은 양허대상에서 제외하고 쇠고기 검역은 5월 재협상을 보장하는 선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농산물에선 쇠고기와 오렌지의 관세 문제만 남게 된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관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년 넘게 진행된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빅딜’에 돌입했다. 협상단에 따르면 전날 자동차·중기 관세철폐안을 제시했던 미국측은 승용차 관세(2.5%)를 3년 이내에 철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국내 자동차세제 개편과 비관세장벽 등과 연계해 미국으로부터 3년이 아니라 즉시 철폐안을 받아내기 위한 협상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부문에서도 관세 양허안과 우회수출방지대책 등에서 상당부분 견해차를 좁혀 타결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방송·통신 분야에선 만화·영화·드라마·음악 등의 콘텐츠 쿼터를 우리가 완화해주는 대신 금융위기 발발시 외화반출을 일시 중단하는 단기 세이프가드에 대해 미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미국이 몇몇 민감품목에서 관세철폐 수준의 구체적 수치와 현실적 대안을 내놨다.”고 말해 거의 협상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쇠고기 검역과 관세철폐 기간을 마무리짓기 위해 자정이 넘도록 협상을 계속했다. 빅딜 대상에는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와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방송·통신 서비스, 금융분야 일시 세이프가드, 저작권 보호기간 등 지적재산권, 무역구제, 의약품, 섬유 등이 포함됐다. 개성공단 문제는 나중에 협의하는 ‘빌트 인’ 방식이 유력시된다. 김 본부장은 최종 협상 내용을 30일 오전 중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들도 마지막 결단을 준비하고 있다. 카타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한·미 FTA 타결 여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귀국한 후 마지막 보고를 받고 1∼2 꼭지를 따야 할지도 모르겠다.”면서 “거래는 수지가 잘 맞아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잘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처럼 미국산 쇠고기에 여전히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노력이 미국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양측은 이르면 30일 밤 협상 타결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일요일인 4월1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는 2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FTA 후속대책을 발표한다. 김균미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진화합니다

    서울신문이 독자 여러분께 한 걸음 다가갑니다. 4월부터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해 갈 만화, 서울 로(Seoul Law), 공기업 면을 선보입니다. 주말 매거진 We는 토요일자로 옮깁니다. ‘포스트 브릭스(BRICs)´를 찾아 경제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최고의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백무현 화백의 만평을 주말 1면에 배치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주식시세표는 없앱니다.2면에 싣던 날씨 기사는 사회2면으로 옮깁니다. 서울신문은 시대의 흐름을 담아 내면서도 격조와 재미, 정보가 한 데 어우러지는 지면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만화 ‘야누스 파파’ 월·수·금요일에 연재하는 야누스 파파는 실직한 40대 가장이 주인공입니다. 겉으로는 무능하고 엉뚱하지만 놀라운 상상력과 능력으로 가족간 소외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웃음과 재미를 던져 주면서도 가족의 사랑과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 We 토요일자로 합쇄 목요일에 별쇄로 발행되던 주말매거진 We를 토요일자로 옮겨 본지와 합쇄해 발행합니다. 이에 따라 토요일자는 24면에서 32면으로 증면됩니다. 레저면은 주말 나들이를 앞두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계속 목요일자로 발행합니다. 레저면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를 고정적으로 싣습니다. ● 알찬 공기업 정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공기업의 개혁과 혁신을 전합니다.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채용 및 생활 정보도 담습니다.‘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감시의 눈길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 법률 지면 ‘서울 Law’ 법률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법률 서비스 면인 ‘서울 로´를 신설, 로펌을 비롯한 법조계의 새로운 흐름과 변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매주 수요일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법률 지면으로 찾아 갑니다. ● ’포스트 BRICs’ 가다 세계는 국경 없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브릭스(BRICs)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칠레, 남아공, 카자흐스탄 현지 취재를 통해 새로운 경제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 우리를 되돌아 보는 기회도 마련합니다. ● 정서용 교수 환경칼럼 한국인 최초로 국제환경조약인 바젤 협약 이행준수위원으로 선출된 정서용 명지대 교수의 국제환경칼럼을 격주로 환경면에 싣습니다. 국제법 분야 전문가인 정 교수는 황사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국제 환경 이슈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전할 것입니다.
  • “가족의 소중한 가치 새롭게 느껴보세요”

    “가족의 소중한 가치 새롭게 느껴보세요”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신문 매주 월·수·금요일에 연재하는 만화 ‘야누스 파파’는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가족간의 소외와 소통의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가족드라마’이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엉뚱한 발상으로 큰 사고를 일으키고 쫓겨난 40대 중반의 가장 노영달이 그 주인공. 우리시대 ‘사오정’이 그러하듯 집에 틀어박혀 방바닥을 뒹굴며 TV나 만화책에 매몰된 그를 가족들은 백안시하며 점차 그의 존재마저 잊어간다. 직장에 다니는 아내와 미혼인 처제, 고시생인 처남, 그리고 두 아들과 딸 등 가족들은 어떤 고민도 영달에게 털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영달은 모든 상황을 꿰뚫고 있다.‘초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스턴트맨, 의학박사, 과학자, 프로기사 등으로 변신하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지만 이런 엉뚱한 해결방식은 오히려 상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이다. 여기가 이 만화의 키 포인트이다. 가족들은 이런 난장판 속에서 나름의 문제해결 방식을 찾게 된다. 영달이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셈이다. ‘야누스 파파’는 이처럼 외적으로는 무능력한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우리시대 아버지들의 ‘이중성’을 그리고 있다. 작가들은 독자들이 차츰 만화속으로 빠져들어 영달을 응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림은 1974년 허영만 작가의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한 이영석(51) 작가, 글은 77년 원로작가 김기백 선생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해 그림을 그리다 87년 스토리작가로 전환한 장대일(46) 작가가 맡았다. 장 작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슈퍼맨’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영달이 탄생한 것은 이런 만화적 상상력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사랑 말고는 가족소외를 치유할 대안이 없다.”면서 “독자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가족간의 사랑과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노영달 가족의 엉뚱한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독자들은 사고뭉치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능력이 있는 영달에게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작가는 가족소외, 가족해체가 일상화된 이 사회에서 ‘야누스 파파’가 희망을 되찾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용어클릭 ●야누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 고대 로마인들은 문(門)이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문은 시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작을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됐다. 영어 January(1월)의 어원이기도 하다. 두 얼굴을 가진 것에 빗대 이중적인 인물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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