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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세번째 바람을 타고(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이경옥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일본 도후쿠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의 정령인 자시키와라시. 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으로, 전설에 따르면 자시키와라시가 살고 있는 집은 복이 들어오지만 사라지고 나면 순식간에 불행이 닥친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빠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차차마루’라는 자시키와라시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은 바람을 타고 아주 먼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판타지 기법을 살린 성장동화.9000원.●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여행(로리 크렙스 지음, 김영선 옮김, 해와나무 펴냄) 웅장하고 신비로운 아부 심벨 신전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로 가득찬 카이로까지 이집트 곳곳을 소개. 신전과 피라미드, 번쩍번쩍 빛나는 파라오의 황금가면이 있는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이 묻혀 있는 왕들의 계곡, 활기찬 아스완 시장, 기름진 토양이 펼쳐지는 알파이윰 오아시스의 농장 등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8500원.●아름다운 생명의 역사, 사람(가코 사토시 지음, 김정화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지금부터 150억년 전, 빅뱅이라 불리는 우주의 대폭발이 일어났다. 빅뱅은 고온·고밀도의 우주에서 최초로 일어난 폭발로, 현재 우주의 3K(절대온도)가 그 흔적이다. 우주는 처음에는 물질이나 시간, 공간의 구별이 없는 아주 작은 세계였지만 150억년 전의 ‘흔들림’이 원인이 돼 고온 속에 엄청난 기세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우주의 탄생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 생명의 역사를 요령있게 정리해 보여준다.1만원.●바리(김국남 지음, 자연사랑 펴냄) 설화로 전래돼 온 바리데기, 즉 망각의 강 도림천에 버려진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둥 줄거리로 한 만화.18만년 동안 살았다는 삼천갑자 동방삭, 하회탈을 만들다가 죽은 허도령, 수덕사 거문고 이야기 등도 곁들여져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 극화 우수상 수상작. 전2권 각권 10000원.
  • ‘광수생각’ 박광수씨 드라마 연기자로

    ‘광수 생각’의 만화가 박광수(38)씨가 연기자로 데뷔한다. 박광수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TV 20부작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가제·극본 정지우, 연출 조남국)에서 의처증에 걸린 남편 역을 맡아 안선영과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한 회사의 직원 사택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주인공으로는 전직 제비와 대기업 후계자인 남자, 주책바가지 여비서 등 네 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이중 김승우, 배두나, 박시후가 캐스팅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정.드라마는 캄보디아 해외 로케이션을 예정하고 있으며,5월 말 촬영을 시작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날 ‘하니’보고 깔깔·‘생상스’ 듣고 끄덕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은 내용이 미덥지 못하고, 어른들이 보이고 싶은 공연은 아이들이 지겨워하기 일쑤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 날에는 이런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주요 문화공간들이 재미와 교육적 내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다양한 어린이용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어린이 날 당일은 이미 매진된 공연도 있는 만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국립국악원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창작 어린이 음악극 ‘마고할미’를 5월3일부터 6일까지 우면당에서 공연한다. 제주섬을 창조한 여신 ‘선문대할망’의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크다’는 뜻의 ‘한’에서 비롯된 ‘할미’는 위대한 어머니라는 뜻을 품고 있다. ‘마고할미’는 우리 음악과 춤, 노래, 한지 조형물로 우리 창세신화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류형선이 작곡했고, 젊은소리꾼 유미리가 극의 흐름을 이어갈 도창을 맡는다. 국악을 듣도록 강요하지 않고, 무대에서 벌어지는 극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와닿을 수 있도록 했다.1만∼2만원.(02)580-3300.●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 보따리’를 5월3일부터 13일까지 달오름극장에 풀어놓는다. 객석에서 숨죽이지 않고 국악반주에 맞추어 마음껏 노래하며 즐기는 공연이다. 단원들의 도움으로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도 내볼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남상일과 서정금, 국립극단의 한윤춘과 이은희가 주인공으로 더블캐스팅됐다.48개월 이상.1만 5000∼3만원.(02)2280-4115.●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음악회’를 5월4∼6일 공연한다. 시나리오 구성작가 최빛나가 참여하여 개발한 음악교육 웹게임 ‘미션 모차르트’를 코리아 타악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선보인다. ‘세계 타악기 전시 체험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벌어진다.3세 이상.3만∼5만원.1544-5955.●국립민속박물관 5월5일 오후 3시 강당에서 박경숙의 해금연주회,6일 오후 2시에는 야외마당에서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진다.5일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단소 만들기 등 ‘어린이 민속 체험 한마당’도 펼쳐진다. 공연 관람 무료.(02)3704-3133.●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이진주 원작의 뮤지컬 ‘달려라 하니’를 28일부터 5월6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소녀 하니가 달리기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1980년대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만화영화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6세 이상.3만∼5만원.(02)399-1772.●예술의전당 ‘어린이 음악회’를 5월5일 오후 3시 콘서트홀에서 연다. 방송인 신애라가 동화구연과 곡 해설을 맡는다. 이택주가 지휘하는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교육용 레퍼토리의 고전들을 들려준다.5세 이상.1만∼1만 5000원.(02)580-1300.서동철 문화전문기자dcsuh@seoul.co.kr
  • 커서 남주나? 코주부 콘테스트

    커서 남주나? 코주부 콘테스트

    「콘테스트」,「콘테스트」하더니 세상에 별의별「콘테스트」도 다 생긴다. 이번엔 이름하여 전국 큰 코 선발대회. 말하자면 우리나라 제일의 코주부를 뽑는「콘테스트」다. 거주지 관할 파출소장의 확인 서명이 있는 추천서로 응모, TV를 통해 최종결선을 갖는다는 이 코주부「콘테스트」의 내용은-. 코주부 인연있는 상호(商號)의 애교있는 선전 방법으로 역학에서는 코를 재백궁(財帛宮)이라 하여 재물운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본다. 관상가 백운학(白雲鶴)씨의 말을 따르면『집을 지을때 전체 조화가 맞아야 하는 것처럼 코도 그 사람의 얼굴 전체와 조화가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보면 유달리 큰 코는 역학적으론 별로 찬성할 것이 못된다. 코가 크면 얼굴도 커야 조화가 된다는 것. 이 점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코만 큰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엔 이들 코주부들이 모여 대비자(大鼻者)「클럽」이란 묘한「클럽」이 생기기도. 이번 제1회 전국 큰 코 선발대회를 연 곳은 얼마전 서울 명동에 생긴「시라노」란 이름의「디스카운트·스토어」. 내건 명분인즉「개점 1백일 기념」이지만「시라노」란 상호를 널리 알리자는 속셈이 있고 보면 다분히 상혼이 깃든「콘테스트」다. 그러나 상호선전 치곤 애교있는 방법. 우선 응모요령을 보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만 20세 이상의 건강한 남성』으로『코에 자신이 있는 사람』으로 되어있다. 자기 코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자기 코의 측면, 정면사진(명함판)2장과 코의 가로, 세로 길이를「cm」로 표시, 주최측에 보내면 응모한 것으로 된다. 이때 가로는 코끝의 가로 길이를 말하며 세로 길이는 인중에서 코 부리까지의 길이. 그러나 이 길이는 거주지 파출소장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 이런 조건이 붙은 것은 자기의 코 크기를 과장, 예선을 통과할 경우 지방에서 올라오는 가짜를 막기위해서라고. 이렇게 해서 응모된 전국의 코주부들은 서류심사로 1차예선을 거쳐 예선통과자에겐 2차심사통고가 간단다. 2차예선은 9월5일(土) 하오 2시「시라노」본점에서 갖고 이 2차예선을 통과한 사람들로 최종결선을 갖게 되는데 결선은 TV를 통해 다음날인 9월6일(日) 하오 2시에 갖는다고. 미스터·시라노에 뽑히면 금제 실물대(金製 實物大) 코상패 주어 이렇게 뽑힌 대상(大賞)「미스터·시라노」에겐 금으로 실물과 같은 크기에 코를 만들어 상패로 주며 제주도 관광여행의 부상이 따르고 준「미스터·코」격인「미(美) 코」엔 은으로 만든 역시 실물대의 코 상패를 주며 양복 한벌을 부상으로. 마지막으로 인기상격인「추(醜) 코」에는「시라노」명예사장의 직함과 구두 한 켤레가 주어진다. 그밖의 참가자 전원에게도 부상이 주어진다는 소식. 이 기발한「콘테스트」의 심사위원들 얼굴도 이채롭다. 「고바우」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김성환(金星煥)씨가 있는가 하면 관상가 백운학씨, 대비자「클럽」회장 이준범(李俊凡)씨, 성형외과 의사인 정성채(鄭聖彩)여사, 이비인후과 의사인 한기택(韓基澤)씨와「시라노」대표 정명근(鄭明根)씨(해외에 이름을 떨친 음악가 정경화(鄭京和) 오빠)가 끼여 있다. 심사방법은 코의 길이, 너비, 높이 등으로 우열을 정하고 여기에 건강미와 관상학적 판단(?)이 뒤따른다고. 심사위원중의 한 사람인 관상가 백운학씨의 말을 따르면『코는 그 사람의 재운을 관장하는 기관』이며 좋은 코를 판별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이 코의 색깔. 검거나 푸르거나 하면 좋지 못하고 동양인의 피부색 그대로여야 하며 코가 크고 볼품이 있더라도 비뚤어지면 곤란. 콧날은 오똑하되 울퉁불퉁해도 안되며 고르게 뻗어야 한다. 또 코에 흉터가 있으면 좋지 못하고 콧구멍이 보이지 않을수록 좋다고. 나란히 서있을 때 콧구멍이 많이 들여다 보이면 그 사람은 재물운이 있어도 쓰임새가 많아 큰 재물을 모으기는 어렵다는 것. 이번 코주부「콘테스트」에서 또하나의 금기사항은 정형, 혹은 성형으로 코를 키운(?)것. 이의 판별은 성형외과 의사인 정성채씨가 맡는다고. 지난 7월31일 발족을 본 대비자「클럽」에선 5명의 회원 전원이 이「콘테스트」에 응모해와 이채를 띠었는데「클럽」이 생긴 뒤 전국에서 몰려든 입회신청이 80여건에 달한다고 하며 우리나라에 코주부가 많음을 자랑하고있다. 상점명(商店名)은 프랑스 코주부 실제로 있었던 검객시인(劍客詩人) 이 대비자「클럽」은 『순수한 대한민국산(産)의 남자로서 명실공히(?) 코가 큰 사람』들을 회원으로 받아 들이는데 부대조건으로『장차 코에 대한 연구를 거듭할 사람』이란 단서가 붙어 있고 회칙 15조엔『불의의 사고로 코를 다쳤을때는 본회에서 치료비를 보조할 수 있으나 순수한 회원본인의 잘못으로 고이 보존해야 할 코를 부상시켰을 때는 징계 또는 벌금형 및 제명까지도 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벌칙조항이 들어있다. 이 대비자「클럽」은 이번 코주부「콘테스트」의 입선자는 물론 2차예선을 통과한 사람들도 모두 회원으로 포섭하겠다고. 이번 대상격인「미스터·시라노」의「시라노」란 이름은 17세기에「프랑스」에 실제 있었던 사람의 이름.「풀·네임」은「시라노·드·벨주락」으로 1619년에 태어나 무지무지하게 큰 코로 한 세상을 살다가 36세의 나이로 요절한 시인이며 검객이다. 하도 코가 커서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는데 정작 명성을 얻기는「프랑스」극작가인「에드몽·로스땅」이 희곡『검객「시라노」』를 써서 발표 하면서부터. 그러나「시라노」장본인도 검객이면서도 시인·극작가여서 비극『아그리피느의 죽음』과 희극『현학자 놀려먹기』등의 희곡을 썼으며「유토피어」소설『월세계와 태양계 제국의 웃기는 얘기들』도 있다. 이「시라노」가 오는 9월6일 결선을 통해 다시 우리나라에 탄생할 모양. 코 큰 형부를 가진 아가씨들은 슬쩍 형부의 코사진을 넣어 주최측에 한 번 보내볼 일이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둘리 “그리운 엄마 찾아 아랍으로”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아랍판 오프닝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아랍판 ‘아기공룡 둘리’는 현지에서 새로 제작된 음악과 아랍어 자막으로 ‘원조 둘리’와는 다른 매력을 전해준다. 대부분 ‘아기공룡 둘리’의 해외 방영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하나같이 “역시 최고!”라며 둘리의 해외 활약 모습을 반가워했다. UCC사이트 판도라TV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 동영상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하루 조회수 2000여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전문 ‘하녀 협회’ 설립 화제

    일본, 전문 ‘하녀 협회’ 설립 화제

    일본에서 전문 하녀(maid, 이하 메이드)를 육성하기 위한 ‘일본 메이드 협회 (Nippon Maid Assosiation)’가 설립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메이드 협회는 메이드 의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의류 점과 코스프레 전문 잡지사가 중심이 되어 이 달 1일 설립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2,3년 전부터 이른바 ‘메이드 문화’ 붐이 일어났다. ‘메이드 문화’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하녀 의상의 소녀들이 찻집이나 음식점 등에서 차를 나르거나 손님들의 잔심부름을 해주는 것. 일본 메이드 협회측은 설립 배경에 대해 “손님들이 메이드를 위협하고 성 추행하는 이른바 ‘메이드 사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협회를 만들었다.” 며 “교양 있는 메이드를 양성하기 위해 매너 강사를 초빙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양성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소녀들은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 메이드 A씨는 “메이드 의상을 입고 있으면 손님들이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메이드 양성 교육’ 세미나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배운다면 손님들도 예의를 갖춰줄 것이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아동 에로물 탐닉 ‘로리콘화’ 현상에 골머리

    일본 사회가 이른바 ‘로리콘화’ 현상 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로리콘화’ 현상이란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이같은 내용의 화보·영상물 등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일본의 주요 방송사인 후지TV는 시사프로그램 ‘스타멘’을 통해 10살 남짓 아동들의 외설 화보집 및 영상물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아동을 대상으로 삼은 외설물을 일반 대형 서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아동의 노출 비례에 따라 전체 DVD와 비디오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아동 외설물의 내용은 주로 노출이 심한 수영복이나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의 사진 및 영상이 대부분.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수위는 이미 한계선을 넘어섰다. 실제로 작년 말 일본 경시청이 100건의 성인용 만화를 샘플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30%가 아동의 성행위 장면을 담고 있으며 이중 5건은 초등학교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충격을 주었다. ‘성인용 아동물’의 이러한 인기는 방송 프로그램의 거리 인터뷰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47세의 A씨는 “아동이라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다.”,27세의 B씨는 “역시 중학생 정도의 소녀들이 딱 좋다.”고 밝혔다. 또 성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로리콘적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에도 “그렇다.” 혹은 “다소 그런 것 같다.”에 96%가 응답해 일본 성적윤리의 현주소를 전했다. 일본 호세이대학 사회학부 이다마스 교수는 “일본 사회의 규범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며 “예전에는 아동 외설물의 소비자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봤다면 지금은 개성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각종 아동 음란물의 천국으로 분류된다.작년말 세계인터넷감시재단(IWF)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전 세계의 아동 포르노물중 2.16%를 생산하는 주요제작 국가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또 같은 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가입 184개국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아동포르노 방지 입법이 미흡한 국가로 분류된 바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총기 문제 애니메이션 논란

    美, 총기 문제 애니메이션 논란

    미국의 총기 문제를 다룬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뒤늦게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디언 학살, 노예제도 등 미국 역사의 폭력성을 표현한 이 애니메이션은 2002년에 제작된 영상물. 이 애니메이션은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에 삽입되어 당시에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99년 콜럼바인 고교에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서 이 영상물을 본 미국 네티즌들은 “슬프지만 공감한다.”는 반응과 “미국 역사 비하다.”라는 상반된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만화처럼 미국 역사는 엉터리”(Goatsemen), “늘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은 지도에서 지워져야할 국가”(sarwar26) 라며 영상의 내용을 긍정했다. 반면 “실제 역사와 다른 멍청한 영상”(DigenesLaertius), “이 영화의 감독은 반미 주의자”(JuJuBee17984) 라며 노골적인 반감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뒤늦게 한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엠엔캐스트(mncast.com)에 20일 올려진 후 4일간 하루 평균 만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시 ‘5·18 테마지하철’ 운행

    ‘5·18 테마지하철’이 광주 도심을 가른다. 광주도시철도공사와 5·18 기념재단은 20일 지하철 상무역에서 5·18 민중항쟁 제27주년 기념 테마열차 발차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테마열차는 7월20일까지 하루 10여차례 운행된다. 전동차 외부는 ‘검정고무신과 함께하는 기영이의 5·18 여행’이란 만화작품으로 단장돼 기존의 투쟁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감을 돋보이게 했다. 모두 4량으로 구성된 테마열차의 1량 내부에는 5·18 기념재단에 대한 소개가,2량에는 5·18 발생 배경과 항쟁일지 및 정신계승 자료,3량에는 5·18의 오늘과 내일 등으로 꾸며진다.4량에는 5월 영령께 편지쓰기 등 시민 참여 마당도 마련된다. 또 전동차 내 LCD 화면에는 ‘내 이름은 김동재입니다’(20분)와 플래시웹 애니메이션 5편 등 생생한 동영상이 흘러나온다. 재단측은 테마열차는 5·18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민중항쟁의 의의와 정신을 되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테마열차는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는 5·18의 나눔과 자치·공동체 의식 등을 전파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18이 기존의 ‘저항과 단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용서와 화합’으로 모두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편애니메이션 기획물 공모

    ●알림 KBS는 어제 밤 방영 예정이던 `추적60 - 내아이 왕따였습니다.´ 를 총기난사 사건으로 긴급 변경했습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www.kocca.or.kr)은 23일부터 ‘2007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을 펼친다. 국내 단편애니메이션 창작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주제와 형식 등의 제한이 없으며,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단편애니메이션 기획물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은 편당 2000만원 내외로, 접수는 23∼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양식 2부를 내려받은 뒤 양식을 완성해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문의사항은 홈페이지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캐릭터팀(02-2016-408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IT업계 ‘아트 마케팅’ 소비자에 인기

    ‘아트(art)’가 통신·전자업계에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아트 마케팅’은 첨단 기술과 제품이 예술과 접목하는 형식이다. 예컨대 휴대전화가 갤러리와 패션쇼에서 행사의 주요 역할을 한다.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 인기가 상당히 높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지난달말 자사가 판매 중인 첨단 단말기인 ‘캔유 DMB’를 처음으로 갤러리에 접목시켰다. 주제는 ‘모바일 위에 피어나는 예술’. 말 그대로 이 전시회는 캔유 단말기에 화가, 만화가의 디자인을 입혔다. 예술 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두식, 지석철, 이석주씨 등 정상급 화가와 ‘타짜’ ‘식객’의 허영만씨,‘마시마로’ 김재인씨,‘광수생각’의 박광수씨 등 인기 만화가가 참여했다. 관람객으로선 제품 전시 외에 예술인의 원작 감상,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 보는 아트 캔버스, 작가와의 시간 등 버릴 것이 없는 알뜰한 시간을 갖는 셈이다. 단말기 입찰 및 추첨 판매 같은 부대 행사도 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국립 디자인박물관인 ‘쿠퍼 휴잇 스미소니안’이 주최하는 ‘디자인 라이프 나우’ 기획전시전에서 삼성모니터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픽사(Pixar)’와 함께 콘텐츠를 전시하고 화려한 디지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초 팝아티스트 낸시 랭 작품과 와이드 LCD모니터를 연계한 ‘낸시 랭, 플래트론을 만나다 전(展)’을 열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투니버스 ‘아라리쇼’ 월~금 방영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16일부터 국산 클레이 애니메이션 ‘아라리쇼’를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 55분과 오후 11시55분 방송한다. ‘아라리쇼’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흔히 겪는 에피소드들을 클레이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2006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아라리’가 3명의 외국인 마이클, 제니, 나나와 한국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CNTV, ‘원더우먼 시즌2’ 방영

    케이블TV ‘CNTV’는 추억의 드라마 ‘원더우먼 시즌2’를 17일부터 방영한다.(월∼화요일 오후 1시, 수∼목요일 밤10시)원더우먼은 미국의 ‘DC코믹스’사에 의해 1941년 탄생된 캐릭터로 슈퍼맨(38년), 배트맨(39년)등 남성 영웅들만 있었던 미국 만화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여성 영웅. 지금도 전 세계에 여성 영웅의 대표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인생은 70%가 ‘말’에서 좌우된다. 또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소리’라고 한다.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는 메시지의 전달 요소에서 ‘내용’은 그 중요성이 겨우 8%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표정이 35%, 태도가 20%, 그리고 목소리가 무려 38%를 차지한다는 것. 특히 전화로 상담할 때에는 목소리의 중요성이 82%로 올라간다. 이게 바로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다. 그래서일까, 사업이나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감있는 목소리를 낸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한 음성을 담는다. 만약 당신이 ‘비호감’ 스타일이라면 이 대목을 한번쯤 떠올려볼 만하지 않을까. ●라디오스타 송도순 ‘똑소리 아줌마’가 있다. 얼핏 ‘수다’처럼 들리지만 구수하게 다가온다. 뜨거운 여름날의 청량음료처럼 시원시원하다. 어쨌든 하루 일과를 마친 퇴근길에서 ‘친절한 길잡이 아줌마’로 지난 17년 동안 우리들과 만났다. 혼자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늘 옆자리에 앉아서 ‘길안내’를 해주는 푸근한 아줌마였다. 그래서 길이 막히면 돌아갈 수 있었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교통문화와 교통질서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바로 이 시대의 ‘라디오 스타’ 성우 송도순(58)씨를 말한다. 송씨는 최근 명콤비 배한성씨와 함께 진행해 왔던 퇴근길 라디오 프로그램(tbs·교통방송, 함께 가는 저녁길)을 그만두었다.1990년 tbs 개국 이래 줄곧 이 프로그램을 맡아 하루 일을 끝낸 청취자들의 귀갓길을 도왔다. 그만둔 사연이야 나름대로 있겠지만 그동안 직장인 팬들과 많은 정이 들었기에 아쉬움도 크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궁금증 또한 생겨난다. 특히 올해로 성우인생 40년째를 맞기에 그로서는 이래저래 각별한 요즘이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짧은 생머리,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이었다. 키가 172㎝! ‘와’ 놀라워했더니 “고등학교때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선수를 했지만 운동신경이나 취미가 영 따라주지 않아 금방 그만두었다.”며 웃는다. ●목소리는 인품이자 성품 이어 “목소리가 인품이요, 성품이다. 전화 목소리를 들어보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단어선택, 어순, 강약이 다 한 순간에 나온다. 그러기 때문에 (인성이)결정된다.”고 특유의 목소리론(論)을 펼친다. 하지만 “(방송에 있어서)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던 소리, 말 그대로 목소리로만 하던 때는 지나갔다.”며 시대변화의 흐름을 거론했다. 아마 애지중지 아껴온 교통방송 진행의 도중하차에 대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달 30일 교통방송을 그만 두는 날 팬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그는 “하루종일 격려와 아쉬움의 전화가 쇄도해 정말 놀랐다.”면서 “그동안 입만 갖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편안하고 좋은 아줌마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방송진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보람과 애환도 많았을 터.“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이 먼지 덩어리였으나 지금은 깨끗해졌고, 교통용어도 많이 순화된 것 같다. 아울러 줄서기 문화와 4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위법차량을 실시간 화면으로 보면서 “끝자리 번호가 0인 아저씨, 자식들한테 창피하잖아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번호까지 적어보내고 있어요.”라는 방송멘트를 하면 금방 달라지곤 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교통방송 진행 초창기때였다. 한번은 배한성씨가 방송시간에 늦어 송씨 혼자 마이크를 잡았다. 이때 배씨한테서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 안에서 차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자 송씨는 생방송을 통해 “제 짝궁인 배한성씨의 빨간 티코차가 사직터널 안에 있습니다. 저 혼자 방송진행하고 있거든요.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차들이 양쪽으로 비켜주었다. 또 하나. 어느날 형편이 어려운 버스기사가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주워 방송국에 들고 와 주인을 찾아준 일도 보람으로 남는다. ●“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 송씨는 교통방송의 ‘함께 가는 저녁길’과 그 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까지 합해 34년 동안 저녁을 제때 먹지 못했다. 거의 매일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김밥이며 떡을 싸들고 방송 스튜디오에서 배씨와 함께 1∼2부 사이에 간식으로 저녁식사를 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명절을 쇠는 건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며 웃는다. “열아홉살 때, 그러니까 1967년부터 성우생활을 시작했지요. 그때만 해도 곱게 소리를 내고, 남보다 얼마만큼 튀느냐가 중요했어요.” 송씨의 부모는 황해도 출신이다. 해방직후 월남했다.5남매 중 막내로 서울에서 태어난 송씨는 6·25때 가족들과 함께 군산으로 피란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혜화초등학교를 나왔다. 이어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다.1학년때 대학 교수의 권유로 성우시험을 보게 돼 TBC(동양방송) 공채 3기 수석으로 입사했다. ●원래 꿈은 연극배우 타고난 끼가 어디갈까. 그는 성우를 하면서 방송 드라마에 출연도 했다.‘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에 출연했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101마리 달마시안’‘내친구 드래곤’ 등에도 익숙한 목소리를 남겼다. 방송진행으로는 고 이기동·박상규씨와 ‘싱글벙글쇼’를 맡았다. 또 고 심철호씨와는 12년 동안 ‘저녁의 희망가요’를 진행했다. 이어 오승룡씨와 ‘명랑콩트’ 15년, 그리고 고 서영춘씨와 ‘가요만세’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송씨는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첫째 박형재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후배로 현재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결혼해 함께 살고 있다. 며느리는 동덕여대에서 자신의 ‘화술´강의를 들은 제자.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이기도 하다.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 공부 중이다. 남편은 무역 오퍼상을 하다가 현재는 서울 강남에서 친구와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균 전 SBS사장이 6촌 오빠다. 송씨는 당분간 방송 출연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2004년 9월부터 시작한 현대홈쇼핑 진행(화요일 저녁 8시40분, 토요일 아침 9시10분)에 전념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잘 소개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왜 ‘송도순’이냐고 했더니 “길을 순하게 안내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도순(道順)이라고 이름지었다.”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중앙여고 졸업. ▲7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67년 TBC(동양방송) 성우 3기 수석 입사. ▲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수상. ▲주요 출연작품 @만화영화=‘톰과제리’‘요괴인간’‘달려라번개호’‘내친구 드래곤’,@드라마=‘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방송진행=‘아침의 창’‘싱글벙글쇼’‘저녁의 희망가요’‘송도순·배한성의 함께 가는 저녁길’‘가요만세’‘명랑꽁트’ 등.
  • [女談餘談] 미술 최고의 해에, 우리는? /윤창수 문화부 기자

    2007년은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로 바쁜 해이다.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꿈의 전시회 3개가 동시에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5년마다 개최되는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10년마다 열리는 독일의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모두 6월에 집중됐다. 이 전시회들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행사의 아트투어 상품에는 벌써 수백명의 예약자가 몰렸다. 수백만원대의 여행상품이 부담스러운 배낭여행객들은 저렴하게 현대미술의 최전선을 둘러보기 위해 뭉쳐서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중이다. 오는 6월10일∼11월21일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전이다. 올해는 1895년 시작 이래 최초로 미국인 큐레이터 로버트 스토가 전체 전시를 기획한다. 한국에서는 만화주인공의 뼈를 만드는 작업 등을 한 조각가 이형구가 홀로 한국관을 꾸미게 된다. 한국관을 한 작가 개인전으로 채우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또한 6월16일∼9월23일 개최되는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는 예술과 일상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도전적 예술작품을 주로 전시해 왔다. 요셉 보이스와 같은 철학적이고 전위적인 작가에게 처음 주요 무대를 제공한 것도 카셀이다.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6월17일∼9월30일 진행된다. 전세계 조각가 35명의 작품이 뮌스터 거리와 공원 곳곳에 세워져 공공조각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게 된다. 이 전시회를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여행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인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도 6월13∼17일 열린다. 국제 아트페어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경고도 있지만 세계 미술시장은 연일 그림값을 경신하며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은 1999년 작가 20여명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석해 ‘인해전술’을 펼친 이래 스타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서 수십억원대에 팔리고 있다. 백남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1993년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지 어느덧 14년이 지났다. 세계적 미술전시회에서 백남준과 같은 한국인 스타 작가가 다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윤창수 문화부 기자 geo@seoul.co.kr
  • ‘주몽의 사용’ 남자로 태어나다

    ‘주몽의 사용’ 남자로 태어나다

    연극 ‘다리퐁 모단걸’에 출연중인 배수빈(31)을 만났다. 그가 맡은 인물 광선태는 음악취조소(音樂取調所)의 군악대장이다.‘주몽’ 이전의 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 연기했던 의사 역할처럼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인물이다.“‘주몽’을 1년 동안 찍으면서 지쳐서 쉬려고 했는데, 같이 등산을 다니는 동숭씨어터컴퍼니 대표께서 제안을 하셨어요. 배우가 놀면 그냥 백수인데…, 연습이 고되기는 하지만 연극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희열을 맛보고 있어요.” 국민드라마 이후 소극장 연극을 하게 된 이유도 담백하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조재현이 직전에 같은 극장에서 공연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많은 인기와 화제를 모은 것도 자극이 됐다. 좋은 배우 한명과 좋은 연극 한편의 반향이 무척 컸던 셈이다. ‘다리퐁 모단걸’은 1902년 개화기 처음 전화기가 들어왔을 때, 텔레폰을 다리퐁이라고 불렀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다. 배수빈이 연기하는 군악대장 선태는 3년간 연락이 없는 천일은행 인천지점장 셋째딸 서연에게 매일밤 전화를 건다. 고종황제를 전화교환수로 착각해 호통을 친 뒤 3일 밤낮을 전화기 앞에서 근신하는 신하, 전화기가 사람을 삼켰다고 뱉어내라며 호통치는 늙은 선비 등 신문물인 전화기를 둘러싼 각종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던 극본이라 소극장 연극치고는 등장인물도 많고 공연시간도 2시간이나 된다. 처음에는 3시간 반이나 됐던 시간을 많이 줄인 것이라고 한다. 올 연말부터 ‘꽃섬’ ‘깃’ 등을 만든 송일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배수빈은 군악대장인 만큼 연극 중간에 트럼펫도 분다. 주몽 촬영 막바지부터 트럼펫을 연습했으며, 기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밴드부원을 했다고. 연극을 만든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대표는 다름 아닌 배우 오달수이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 목소리를 맡았던 오달수는 이 연극에서도 목소리로 우정 출연을 한다. 고지식하고 호통치기 좋아하는 양반 교환수로 나와 단 7개의 대사만으로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배수빈은 스스로 “그리 박력있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단지 귀찮아서 내버려뒀다는 수염과 연극 연습을 할 때 타고 다닌다는 오토바이는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대극장 2층에서도 표정이 훤히 읽힌다는 대배우(얼굴이 커서 그렇다고 오달수 본인은 설명한 바 있다) 오달수에 비해, 요즘 배우답게 작은 얼굴의 배수빈. 그래서 소극장을 선택했다며 웃었다. 드라마에만 출연하다 처음 출연한 연극이라 아직 발성도 부족하고, 티켓 파워도 적다고 겸손해한다.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는 ‘천천히 똑바로 걸어라.’라고 말하는 연극의 중심이 되고 있다. 오는 6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02)766-6007.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학교선 日침략 안가르쳐” “日의 역사왜곡 창피한 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중·일간 새로운 관계 설정 여부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양국의 청소년들은 동북아의 숙적으로 살아온 상대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영국 BBC 방송은 12일 베이징과 도쿄에 살고 있는 10대 학생 5명의 인터뷰를 통해 두 나라 관계의 현재·미래를 그려봤다. 초점은 역시 일본의 침략 전쟁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 베이징의 첸야징(15·여)은 “역사책을 왜곡하고, 사실 관계마저 부인하는 일본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만화와 호러 무비, 훌륭한 제품 기술은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을 미워할지 좋아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도쿄의 이시무라 준키(13·남)는 먼저 학교에 있는 중국인 동료생들의 반항적 기질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국에 대한 감정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 일부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잔인한 행동을 한 것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누가 옳았는지 나빴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서 “그저 전쟁은 인류에게 나쁜 것이며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만 배웠다.”고 말했다. 중학교 이후론 양국의 무역 관계를 주로 배웠다고 했다. 이시무라는 “중국인들이 역사 문제로 일본에 대해 앙금을 갖고 있다는 것도 뉴스를 통해 알지만, 이젠 일본과 미국의 관계처럼 중·일 관계도 점점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즈훙 티아니(12)는 “‘일본’ 하면 중국 침략과 난징 대학살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특히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게 싫다.”면서 “일본은 옛날엔 중국 문화제도와 유사하다고 했다가 최근엔 서방 문화권에 속해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본은 다른 이들에게서 장점을 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슬램 덩크 같은 만화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밝힌 도쿄의 고지마 가쓰미(15·여)는 “중국인들이 일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과거사 때문”이라며 하나 하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 교과서는 일본은 좋은 나라, 다른 나라는 나쁜 나라로 가르쳤고, 북한이 나쁜 나라여서 일본이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가르쳤다.”고 했다. 하지만 이젠 정확한 정보를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더라도 나머지 사람은 서로 방문하면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왕훙양(14·여)은 “삼촌·고모가 도쿄에서 공부했지만 일본인들은 참 친절히 대했다.”면서 끔찍한 과거 역사와 일본 개인을 연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일본인들은 중국인들이 괜히 일본에 심술을 부린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면서 “역사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를 부인하고 진지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양국이 더 이상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세상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을 갖춘 일본의 만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식가 사로잡은 곰탕집 하동관 ‘68년 을지로시대’ 접는다

    미식가 사로잡은 곰탕집 하동관 ‘68년 을지로시대’ 접는다

    구수한 국물로 지난 68년간 미식가들의 혀끝을 중독시켜온 서울 중구 을지로의 곰탕 전문점 ‘하동관’ 건물이 철거된다.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이 허름한 건물은 중구 수하동 일대 재개발로 오는 6월 초 철거될 예정이다. 하동관은 인기 만화가 허영만씨의 ‘식객’에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맏며느리·둘째아들이 가업 이어 철거를 앞두고 12일 찾은 하동관은 여전히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재개발을 앞두고 일대가 대부분 철거되고 곳곳이 펜스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스산한 바깥 풍경과는 달리 하동관의 맛은 여전했다. “내포 둘, 맛보기, 깍국요.” 암호와 같은 구호가 오가자 넉넉한 놋그릇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과 다소 야박해 보이는 깍두기 한 접시가 ‘식객’들을 맞이했다. ‘내포’는 내장을 많이 넣어 달라는 말이고,‘맛보기’는 밥의 양을 줄여달라는 뜻이며,‘깍국’은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부어달라는 의미다. 날계란을 놋그릇에 톡톡 쳐서 풀어먹는 맛은 하동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 옵션이다. 하동관은 창업자인 고 김용택씨가 1939년 이 자리에 문을 연 뒤 김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고 장낙항씨가 1964년 인수해 줄곧 수하동 26번지인 이 자리를 지켜왔다. 고 장낙항씨의 맏며느리인 김희영(70)씨는 가게를 우선 명동 외환은행 뒤편으로 옮길 계획이다. 철거 이전에 재개업 준비를 마쳐 단 하루도 손님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도로 장낙항씨의 둘째 아들인 석철(68)씨는 강남구 대치동에 분점을 낼 계획이어서 강남·북에서 모두 하동관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낙항씨의 부인이자 하동관의 명성을 이끌어낸 고 홍창록씨로부터 맛의 비밀을 전수받은 맏며느리 김씨는 “수십년 동안 지켜온 이 자리를 떠나는 마음을 서운하다는 정도로 표현할 순 없다.”면서 “등받이가 없는 나무의자를 쓰다가 뒤로 넘어지는 손님들이 많아져 등받이가 있는 걸로 바꾼 것 말고는 탁자 하나까지 예전 그대로”라며 아쉬워했다. ●단골들 “이 맛에 중독… 쫓아가야지 별 수 있나” 그는 “수십년 단골들은 눈 감고도 찾아올 정도인데 옛날 분위기와 맛을 지키기 때문에 하동관을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새 가게로 갔다가 재개발이 끝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장소가 바뀌면 손님들이 ‘하동관 맛’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그는 “주방장이 아닌 내가 40년 동안 주방을 지켰어. 사람과 재료, 식기까지 그대로 옮기니 걱정 안 해도 돼요. 기자 양반”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동관의 역사만큼이나 거쳐간 손님들의 면면도 굵직굵직하다. 역대 대통령 중 하동관 곰탕 맛을 보지 않은 이는 거의 없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초도 순시를 나갈 때마다 점심으로 배달시켜 먹었고, 육영수 여사도 여러 차례 찾았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뒤 온 적은 없지만 이전에 몇 차례 찾았다고 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손자들까지 3대에 걸친 단골이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하동관 마니아다.‘장군의 아들’ 김두한씨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도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60여년 동안 쌓아온 신뢰 덕분에 광우병 파동에도 끄떡 없었다는 하동관의 수하동 시대는 이제 역사 뒤로 사라진다. 하지만 장소는 옮겨도 하동관의 깊은 맛은 이어질 것 같다. 20여년째 단골인 한 할아버지는 “(하동관을) 옮긴다면 정말 서운하지.”라면서도 “이미 이 맛에 중독돼서 쫓아가야지. 별 수 있나.”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사 가정방문 따라가보니…

    ‘가정방문의 추억’이 살아나고 있다. 미풍양속으로 여겨졌던 가정방문을 교육인적자원부가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은 1990년대 초반. 촌지 등 크고 작은 잡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몇 년 전부터 운동 차원에서 확산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간 신뢰를 쌓고, 교육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가정방문 현장을 따라가 봤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상도5동 상현중학교 교정. 하늘은 당장이라도 봄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렸지만 학교를 나서는 김승진(36) 교사의 발걸음은 봄바람에 날리는 벚꽃처럼 가벼워 보였다.‘지은이와 형호의 공부 방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호기심 어린 미소가 배어나왔다. 이날은 체육교사이자 2학년 2반 담임인 김 교사가 올해 처음으로 가정방문을 가는 날. 그의 가정방문은 올해로 4년째다.2002년 ‘좋은교사운동’에 가입한 뒤 이듬해부터 담임을 맡게 되면 학기 초에 어김없이 실천하고 있는 연례 행사다.2000년 교단에 선 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작은 실천이었다. ●허물없는 대화… 정성어린 조언 그는 올해도 가정방문에 앞서 지난달 19일 미리 가정통신문을 보냈다.‘학생에 대해 아는 만큼 관심을 갖고 사랑하고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는 정성이 듬뿍 담긴 편지에 학부모 모두 찬성의 뜻을 전해왔다. 방문 시간도 평일과 토요일 방과후 15∼20분 정도, 음식이나 선물은 일절 준비하지 말라고 못박아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했다. 김 교사는 “가정방문은 아이들과 즐겁게 한 해를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라면서 “가정방문을 하고 나면 확실히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웃어보였다. 오후 4시 첫 방문가정인 지은(가명·14)이네 집. 어머니 김정희(가명·42)씨가 반갑게 그를 맞았다.‘귀한 손님’에 조금 긴장한 듯했다. 그러나 지은이 얘기에 첫 만남의 어색함은 눈녹듯 사라졌다. 이날의 화제는 얼마 전 지은이가 수업을 빠진 ‘사건’이었다. 김 교사가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비우던 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떡볶이를 사먹고 다음 시간 수업을 빠진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어머니 김씨는 지은이의 잘못에 곤혹스러워했다.“어머니 많이 놀래셨죠? 하지만 제가 단단히 주의를 줬고 지은이도 반성하고 있는 만큼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겁니다.” 김 교사는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지은이의 관심 분야로 넘어가고 있었다.“지은이는 꾸미는 걸 좋아해서 자기 방 벽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만화 뒷이야기를 지어서 그리기도 합니다. 케이크나 쿠키 만들기도 좋아해 혼자 만들어 가족들에게 맛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부를 싫어해서 걱정이에요.” 어머니의 걱정은 역시나 지은이의 공부였다. 아닌 게 아니라 가정방문 동안 옆에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도록 한 지은이의 공책에는 ‘공부 때문에 많은 것을 못함. 공부가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됨’이라고 쓰여 있었다. 지은이의 철부지 행동에 김 교사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지은이가 장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공부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그러면 누가 꼭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참을성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붙이게 되거든요.” 20분으로 예정했던 시간은 어느새 40분을 넘기고 있었다. 어머니 김씨는 담임의 정성어린 조언에 걱정을 크게 더는 듯했다. ●학교에선 몰랐던 새로운 모습 발견 이날 두 번째 방문가정은 형호(14)네였다.“형호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던가요?” 형호 어머니 장경주(48)씨는 집에서는 활달하지만 바깥에만 나가면 얌전해지는 형호가 사뭇 걱정스러운 듯했다.“평소에 있는 듯 없는 듯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솔직하고 정직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 교사의 말에 장씨는 한시름 놓았다. 장씨는 형호가 암기과목을 싫어해 걱정이라고 했다. 김 선생님은 억지로 외우게 하는 것보다는 관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씨는 “학교에 찾아가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셔서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니 마음도 편하고 안심도 돼 좋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공식적인 가정방문은 끝났지만 김 교사의 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인터넷 학급 카페에 가정방문 후기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학급 친구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다. 자세한 내용까지 속속들이 다 쓰진 못하지만, 아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친구 집에 놀러간 것처럼 좋아한다고 한다. “학교에서 몰랐던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가정방문의 보람을 느낍니다. 또 이른바 ‘문제 아이’들이 가정방문 후 태도가 달라지고 선생님을 믿는 눈빛을 보여줄 때 ‘가정방문을 하길 잘 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으로 발길을 향하는 김 교사의 얼굴에는 아이들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케이블 채널의 반란?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의 다섯 여자(최정윤·채민서·전혜진·고다미·신소미)가 그동안 감춰지기만 했던 여자들의 연애, 성, 삶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국판 ‘섹스앤드시티’를 내세우고 있다. ●tvN ‘로맨스 헌터´ DTN ‘넌센스´ 방영 영화전문채널 ‘OCN’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16부작 코미디 드라마 ‘키드갱’을 시작한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21권이 발간된 동명만화 ‘키드갱’(신영우 글·그림)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갱스터들(손창민·이종수·임주환)이 우연히 젖먹이 아기를 맡게 되며 벌이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물.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2006년,KBS2), 영화 ‘댄서의 순정’(2005년, 박건형·문근영 주연)의 박계옥 작가와 드라마 ‘연애의 재구성’(2007년·드라맥스)의 조찬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전문채널 ‘DTN’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청춘시트콤 ‘넌센스 시즌2’를 방영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넌센스 시즌3’을 시작한다. 넌센스는 대학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실제 대학생의 관점에서 다룬 창작물로, 충북 청원군 주성대 학생들이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해 자체 제작했다. 이밖에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맥스’에서는 ‘연애의 재구성’(3월 종영, 안상태·정시아 주연)을 통해 고시생과 호스티스의 사랑, 이혼녀와 옛 사랑의 만남 등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연애상담 코너에 등장한 사연을 드라마화해 인기를 얻었다. OCN은 4명의 젊은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16부작 드라마 ‘썸데이’(2006년 12월 종영, 배두나·김민준·이진욱·오윤아 주연)에 45억원을 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의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도 코믹드라마 ‘빌리진 날 봐요’(2월 종영, 이지훈·박희본 주연)를 선보였고,‘채널CGV’는 5부작 ‘프리즈’(2006년 10월 종영, 이서진·박한별·손태영 주연)에서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색다른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YTN스타, 서세원 토크쇼 등 오락물 제작 케이블 채널의 자체제작 붐은 드라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연예전문채널 ‘YTN스타’는 지난달 26일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토크쇼 ‘서세원의 生쇼’‘불량주부’(박미선·조갑경·김지선·김종림 진행)‘랭크쇼! 거룩한 계보’(조원석·최국 진행) 등 7편의 자체제작 오락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방송중인 연예뉴스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자체제작비율이 53%에 이른다. 중앙방송 ‘Q채널‘도 YTN스타와 공동제작한 16부 작 아마추어 격투 프로그램 ‘리얼격투, 스트리트파이터’를 지난달부터 방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술도장들이 합기도, 쿵푸, 태권도 등 각자의 전문무술로 이종격투기를 벌여 최종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性·연애 등 과감히 다뤄 케이블채널의 콘텐츠 자체제작 붐은 다매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콘텐츠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채널CGV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다 보니 케이블 채널에서 성·연애 등 지상파에서 깊이있게 다루기 어려운 내용을 과감히 다루게 된다.”며 “흔히 케이블채널에서는 시청률이 1%를 넘기면 ‘대박’이라고 하는데, 인기있는 자제 제작물들은 시청률이 2%에 육박하기도 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 관계자도 “자체제작 콘텐츠는 여러 수익사업에 활용하는데 아무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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