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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인터넷문자가 예술이 되다

    신종 인터넷문자가 예술이 되다

    문자가 예술이 되는 현장은 현대미술에서 이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그런데 인터넷 그림문자가 예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목격하기란 흔한 기회가 아니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두 젊은 작가가 한창 재기발랄한 ‘미술판’을 펼쳐보이고 있다. 합동전을 열고 있는 박미나와 ‘Sasa(44)’가 그들이다.‘Sasa’는 본명 대신 작가가 작품에 쓰는 인터넷 아이디. 발음 나는 그대로 아라비아 숫자 ‘44’로도 쓴다. 이들의 공통관심사로 작품에 활용한 매체는 인터넷이다. 각각 전혀 딴판인 장르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끌어안는 방식은, 환경적응 속도가 느린 관람객에겐 당황스러울 정도다. 박미나의 작품은 장르상 회화이다. 그의 오브제는 인터넷 마니아들이 즐겨 쓰는 ‘딩뱃(dingbat)문자’. 알파벳이나 한글 자음을 컴퓨터 자판으로 치면 그에 해당하는 그림 단위가 뜨는 이른바 ‘딩뱃 폰트’를 활용해 화폭을 가득 채우는 방식이다. 신종 인터넷 언어로 상징적 이미지들을 나열하는 방식인 만큼, 얼핏 엉뚱한 그림 같아도 알고 보면 정돈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시각적 소통체계의 새로운 창구 하나를 화면으로 소개하는 셈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날생’의 소통체계를 은유하기 위해서일까. 작가는 시중에서 구입한 일반물감을 섞지 않고 그대로 쓴다. ‘Sasa’의 작업방식은 소재 측면에서 보다 더 다양하다. 만화, 사진, 비디오, 설치작품 등 여러 매체들을 동원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전혀 새로운 요소를 추출하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전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며 곳곳에 메시지를 흩뿌린다. 작은 사이즈의 사진을 확대한 뒤 깨진 틈새를 포토샵으로 만져 전혀 다른 느낌을 창출하거나, 챌린저호 폭발이나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 등 세계적 사건들을 한 장면에 묶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달 6일까지.(02)735-844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기 애니 도라에몽, 日 대사로 임명

    인기 애니 도라에몽, 日 대사로 임명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이 대사로 임명됐다. 일본 외무성은 “‘도라에몽’을 일본을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했다.”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사로 임명되기는 처음”이라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도라에몽은 최초 연재가 시작된 1969년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22세기에 사는 고양이형 로봇(도라에몽)이 한 소년을 돕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도라에몽은 TV판과 극장용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각종 팬시용품과 비디오 게임으로 출시돼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사가 된 도라에몽은 영상을 통해 외국인에게 일본의 생활양식과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임무를 맡았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도라에몽을 대사로 임명함으로서 외국인들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문화에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최근 일본이 만화나 애니메이션, 카툰에 대해 국제적인 흥미를 끌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애니메이션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라에몽은 오는 19일 일본 외상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로부터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은 후 첫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espguitars.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최홍만은 만화 속 돌연변이” 비난

    美언론 “최홍만은 만화 속 돌연변이” 비난

    “최홍만은 만화 속 돌연변이” 북미 격투기사이트 ‘셔독’(sherdog.com)이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에 대한 기사에서 최홍만과의 경기가 그의 상품성을 더욱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지난 10일 표도르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로 몸값만 치솟고 있다는 내용의 ‘표도르 실패’(The Fedor Fiasco)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지난 2006년 12월 마크 헌트와의 대전 이후로 제대로 된 헤비급 경기를 갖지 않아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무의미하다는 것. 사이트는 소위 ‘몸값 거품’을 비판하는 이 글에서 “M-1 글로벌과의 계약 소식에 그의 복귀를 기대했지만 (팬들은) 만화 속 돌연변이나 다름없는 최홍만과의 김빠지는 경기를 봐야했다.”(vapid fight against Marvel Comics mutant Hong Man Choi)며 최홍만과의 경기는 표도르의 복귀전이 될 수 없다고 비꼬았다. 또 “앤더슨 실바, 퀴튼 잭슨 등의 선수들은 최고의 격투가들과 겨뤄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비교하면서 “만약 실바가 ‘생물학적인 변종들’(medical oddities)과 싸웠다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표도르와 최홍만의 경기를 거듭 꼬집었다. 한편 셔독은 이 글에서 표도르는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 보일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그의 거창한 수식어는 갈수록 의미를 잃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최홍만을 격투가로 인정하지 않는 목소리는 이 뿐 아니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는 미국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표도르의 가장 최근 경기인 최홍만전은 스포츠라기보다 유희에 가까웠다.”며 표도르를 자극하기도 했다. 또 국내 종합격투기 선수인 유양래도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 선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기술적인 면은 높게 평가할 수 없다. 럭키펀치만 조심한다면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계천서 청혼하고 패션쇼도 보자

    청계천서 청혼하고 패션쇼도 보자

    청계천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가 1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1일 이번 주말부터 ‘판잣집 테마존’‘수상 패션쇼 무대’‘디지털 청혼의 벽’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한다. 우선 청계 8가에 가면 옛 청계천변 판잣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판잣집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판잣집 형태의 1층짜리 건물 5개동 속엔 1960∼70년대 만화방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곳에선 당시 만화 2000여권을 비치하고 시민들에게 빌려 준다. 또 과거 구멍가게 모습을 재현한 잡화점에서는 당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쫀드기(100원), 딱지(30원), 종이인형(20원) 등을 예전 가격대로 판매한다. 동대문패션타운 앞 오간수교 옆 청계천에는 폭 9m, 길이 22m의 수상패션무대가 운영된다. 이곳에선 월 2회 이상 패션쇼나 모델 대회 등이 열리고, 예술가의 공연무대로도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깜짝 선보였던 청계천 ‘디지털 청혼의 벽’도 목요일부터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상시 운영한다. 이곳에선 결혼한 부부를 위한 ‘앙코르 프러포즈’, 청혼을 하면서 겪은 사연 등을 모아 책을 내는 ‘청혼 사연 수기’ 공모, 연인들이 자신들만의 자물쇠를 채워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랑의 자물쇠’ 설치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길섶에서] 칼국수 한그릇/임병선 체육부차장

    “서서 기다리는 데 30분, 앉아서 또 20분이군.”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집 칼국수를 기다리다 지친 한 식객이 투덜거린다. 이때쯤, 입에는 이미 침이 흥건하다. 점심에 한 그릇 먹으려면 사무실에서 30분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전철을 타자니 그렇고 택시나 버스도 마땅치 않다. 청계천을 건너야 하니 산만 넘지 않지, 물건너 꼬박 2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3500원. 양도 푸짐하고 맛도 그만이다. 오후 1시30분이 돼도 전혀 줄지 않은 손님 행렬을 의식해 후루룩 들이켜기 십상이다. 그러고도 밤 8시에도 시장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 그러나 굳이 이 집을 찾는 이유는 딴 데 있다. 만화영화 캐릭터 ‘왕눈이’를 빼닮은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씀씀이 때문이다. 비좁은 식당 여기저기 쌓아놓은 밀가루 부대들이 정겹다. 지난가을 아주머니는 “밀가루값 오른다는 소식에 미리 사놓았지. 손님들 그러잖아도 힘들잖아. 한 일년은 우리집 값 안 올릴거야.”했던 것이다. 물가 때문에 난리라고들 하지만, 이런 식당도 있다.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리메이크 드라마 빛과 그늘

    리메이크 드라마 빛과 그늘

    방송가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리메이크 드라마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특히 만화나 소설 원작과 달리, 드라마를 다시 드라마로 옮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관점이 뚜렷이 갈린다.‘원 소스 멀티 유스’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당연한 추세로 읽는가 하면, 이미 검증된 작품을 이용해 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려는 안일한 제작 태도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지난 7일 밤 12시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극본 김진수, 연출 이정표)은 지난해 평균 시청률 30.5%를 기록한 SBS TV ‘쩐의 전쟁’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원작 만화(작가 박인권)에 한층 충실한 드라마임을 내세우고 있다. 제작은 ‘쩐의 전쟁’을 만든 이김프로덕션이 다시 맡았다. 이미 방영된 드라마를 다시 드라마로 제작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87년 방영됐다 2006년 리메이크된 ‘사랑과 야망’,1992년 방영에 이어 지난해 첫 방영된 ‘겨울새’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들이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처럼 바로 다음해에 리메이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씨는 “영화 등으로 장르를 바꾸는 경우가 아님에도 이렇게 금방 다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것은 공중파와 케이블의 수용층과 작품경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 트렌드 vs 안일한 제작태도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한다.‘쩐의 전쟁-디 오리지널’ 연출을 맡은 이정표 PD는 “금나라 캐릭터에 치중한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매회 완결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채업체 ‘머니 박스’ 네 사람의 이야기를 골고루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야 성인층을 타깃으로 하는 케이블 드라마라는 점에서 선정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악덕 사채업자의 성폭행이나 룸살롱에서의 향락 장면 등 자극적인 내용이 적잖이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지상파에서 미처 살리지 못한 부분들을 가미할 생각이지만, 표현수위가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리메이크 드라마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시청률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을 적게 들이면서도 양질의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일 MBC ‘겨울새’가 7회 앞당겨 조기 종영한 데서도 보듯, 탄탄한 원작이 반드시 흥행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사랑과 야망’ 2006년판이 30회가 연장되며 81회로 종영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것과는 또 다른 양상. 이영미씨는 “‘사랑과 야망’이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이 풍부했다면,‘겨울새’는 낡고 상투적인 설정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면서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패는 시대와 코드가 맞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원작의 재탕이나 우려먹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日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 리메이크작 줄줄이 대기 현재 ‘꽃보다 남자’‘신이시여 조금만 더’ 등 해외 드라마들도 국내에서의 리메이크를 위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 ‘백색거탑’을 리메이크한 MBC ‘하얀거탑’처럼 또 하나의 걸작을 꿈꾸고 있는 것. 그러나 이 드라마들이 소재 고갈에 따른 편법, 검증된 원작에 편승한 시청률 안전주의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원작 못지않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비정규직 日·佛에선] 너도 나도 ‘悲정규직’…지구촌 신빈곤층 는다

    세계경제가 저성장·고물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지고 비정규직도 크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양극화 및 내수 침체 심화 등의 부작용으로 세계적인 노동·경제정책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친기업 정책’이 자칫 “노동자 계층의 희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속에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노동계의 화두로도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이 문제의 대응책을 모색·고민해 온 ‘비정규직 대국’ 일본의 해법과 고질적인 청년 실업 속에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프랑스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사진은 일본 NTV가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한 장면. 파견사원의 활약상을 그렸다. ■ 日 - 근로자 3분의 1이 비정규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교 스기나미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시다 이치로(28)는 시간당 750엔(약 7000원)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해 아예 오전·오후로 나눠 2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한 전국의 시간당 평균수당 673엔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결혼 여부를 묻자 현재로선 결혼을 생각하는 것만도 ‘사치’라고 말했다. 일본이 해마다 늘어나는 비정규직에 고민이 적잖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수경기를 진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이 늘면 근로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져야 소비가 살아나고 다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는 이른바 ‘선순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빈부격차인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탓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 등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파트타임 노동법’을 시행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노사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는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90년 초 버블경제 이후 임시직 늘어 일본 총무성의 2007년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3분의1을 넘고 있다. 임원을 뺀 전체 고용자 중 정규직은 66.5%인 5174만명인 반면 비정규직은 33.5%인 1732만명이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2년 29.4%에서 2003년 30.4%,2004년 31.4%,2005년 32.6%,2006년 33%로 증가 추세는 여전하다. 일본 규슈국제대 경영학부 허동한 교수는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 기업들은 비정규직 이른바 임시직 근로자들을 대거 채용했다.”면서 “정규직에 비해 임금도 싸고 고용도 쉽고 해고 때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자파견법을 개정, 파견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부터 무제한으로 연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만을 초래했다. 물론 일본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 고용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일본에서는 양극화를 대변하는 계층을 ‘근로빈곤층(Working Poor)’이라고 부른다. 일자리는 있지만 생활에 쪼들려 자녀 양육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는 계층으로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심지어 PC방에 해당하는 인터넷카페나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카페 난민’도 생겼다. 보이지 않는 ‘홈리스’이다. 후생성 조사결과, 네트카페를 전전하는 비정규직의 평균 월수입은 10만 7000엔. 이들의 66.1%가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로 보증금을 낼 수 없어서’라고 밝혔다. ●일자리 있어도 생활 쪼들려 일본의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굳윌(Good Will)’과 같은 파견업체는 호황이다. 굳윌에 가입한 임시직 구직자들만도 무려 270만명에 달한다. 굳윌의 1일 평균 파견인력은 3만 4000명이다. 일용직들은 파견업체로부터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 정부는 비정규직 해결에 적극적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파트타임노동법’이 대표적이다. 법안은 ▲업무내용과 노동시간이 정규직과 같고 ▲전근과 이동이 가능하고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일한 파트타임 근로자에 대해 급여와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기업이 정사원을 채용할 때 파트타임에게 지원의 기회를 줘 정규직으로의 길을 터놓도록 권장하고 있다.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법안의 영향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속속 전환시키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오는 4월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가는 중간단계를 신설,2년 안에 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미즈호 은행은 전체 사원 중 40%가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이다.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도 올해 파견사원 1000명을 계약사원으로 돌리기로 했다. 그러나 파트타임노동법의 조건에 맞는 비정규직은 정작 4∼5%에 불과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들도 크게 내색을 않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에 대해 64.0%가 ‘경험과 능력을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06년 6월 일본경제단체연합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정부는 또 ‘잡카드(Job Card)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비정규직에게 잡카드를 준 뒤 정부 및 민간기관·기업 등에서 훈련을 받으면 ‘직업능력증명서’를 발행,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일종의 ‘취업보증제’이다. 도쿄도는 오는 4월 ‘네트카페 난민’에게 생활 자금의 대출을 비롯,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호세대 대학원 스와 야스오 교수는 최근 요미우리신문에서 “일본의 인력 육성은 그동안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운다는 자세로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hkpark@seoul.co.kr ■ 佛 - 석사 학위자가 ‘호텔 벨보이’ 대졸 정규직 ‘하늘의 별따기’ |파리 이종수특파원|스테판 아라공(34). 프랑스 북서부 루앙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로 유학왔다. 파리 1대와 10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각각 취득한 뒤 계속 공부할 형편이 여의치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기한 계약직(CDI)´ 이른바 정규직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은행·기업 등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짧은 기간 비정규직을 몇 군데 거쳐 어렵게 정규직을 구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출판전문 경영대학원(MBA)과정인 파리고등상업학교(ESCP)에 다시 입학했다. 이곳에서 학위를 따면 바로 정규직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다. 그의 친구 피에르 르펭(31)의 사정은 더 열악했다. 파리2대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지만 그가 구할 수 있었던 첫 직장은 기간제 계약직(CDD)인 비정규직 호텔 벨보이였다. 그 뒤 비정규직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변호사 사무실에서 정규직을 구했다.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MK2극장 검표원으로 일을 한 여학생도 있다. 일단 정규직을 얻게 되면 직업적 안정성과 복지 조건이 좋아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드물어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테판처럼 일반대학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한 학위인 DESS나 MBA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부류는 프랑스보다 취업이 쉬운 인근 영국이나 불어권인 캐나다로 취업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국립 경제·통계연구소(INSEE)통계에 따르면 2006년 말 프랑스 경제활동 인구는 2503만 6000여명이다. 이중 취업자 2223만 1000여명 가운데 정규직 종사자는 1931만 4000명으로 77.1%다. 이에 견줘 비정규직은 205만여명(8.2%)이다. 나머지는 임시직(54만명,2.2%)과 장인 견습생(32만 7000명,1.3%) 형태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의 정규직은 말 그대로 무기한 계약 노동자다.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고용주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 현재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더라도 5개월 안팎의 수습기간을 거친다. 따라서 첫 직장을 구하는 대부분의 일반대학 졸업생은 1회 연장이 가능한 1개월∼1년 동안의 비정규직을 거친 뒤 겨우 정규직을 얻을 수 있다. 비정규직도 못 구한 경우는 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뒤 임시직을 얻어 일하면서 비정규직을 기다린다. 대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직의 경우 휴가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10%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비정규직은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에 한해 정규직보다 10% 많은 임금을 제공받는다. 지난 1월11일 프랑스 노사가 잠정 합의한 ‘노동시장 현대화’ 협정안이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약간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자와 상호 합의할 경우 해고가 가능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계약기간도 최대 36개월까지 늘어난다. vielee@seoul.co.kr ■ 용어 클릭 ●비정규직 정규직의 상대개념이다. 파트타임·아르바이트·파견·촉탁·계약직·임시직·일용직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4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법’에는 파트타임 근로자는 ‘짧은 시간 근로자’로 규정하고 있다.‘프리터(Freeter)’ 역시 비정규직의 한 유형이다. 한국과는 달리 자발적인 비정규직이다.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로 스스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층을 지칭한다.
  • 충주산 ‘염쟁이 유씨’ 성공, ‘… 미숙이’가 이어갈까

    미숙이가 ‘염쟁이 유씨’의 성공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까. 2004년 충북 청주에서 첫선을 보인 1인극 ‘염쟁이 유씨’는 집안 대대로 염을 해온 한 염장이 이야기.2006년 서울 대학로로 입성해 2007년 12월까지 2년간 6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금까지 600회 공연을 넘긴 ‘염쟁이 유씨’는 작년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염쟁이 유씨’에서 1인 15역을 맡은 배우 유순웅(46)씨는 “처음에는 세달 공연을 기획하고 올라왔다.”고 했다.“1000만원 적자 보면 성공하겠구나, 적자만 면해도 어디냐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이 작품은 지난해 개막한 연극 가운데 판매매수로는 3위, 판매금액으로는 5위(인터파크ENT 집계)에 오를 정도로 대학로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지방 출신 공연의 이례적인 성공 사례인 셈이다. ‘염쟁이 유씨’는 요즘 전국 12개 도시를 돌며 다시 지방 관객에게 찾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호주, 멕시코 등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목표는 1000회 돌파다. 유씨는 지방공연이 자생력을 갖기 위한 길로 ‘창작 작품의 개발과 교류’를 첫손에 꼽았다.“요즘 지방 공연은 서울에서 성공한 작품을 기획해 재공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창작 작품이 많이 나와야 지방 공연의 가능성이 더 커지죠.” 연극평론가 노이정씨는 “과거의 지방공연 시장은 폐쇄적이면서도 자립적이었지만 요즘엔 서울 공연의 소비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할인마트가 생기자 재래시장이 하나씩 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는 것이다.‘만화방 미숙이’‘염쟁이 유씨’의 사례가 더 많이 나와야 등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만화방 미숙이’ 서울 관객몰이 기대하이소

    ‘만화방 미숙이’ 서울 관객몰이 기대하이소

    “야, 미쳤냐. 오지마. 부산에서 누가 하나 왔다카대? 박살 나고 갔어.” 대구산(産)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의 제작사 이상원(48) 대표가 서울로 진출하겠다고 하자, 배우 최종원씨는 대뜸 야단부터 쳤다. 그래도 ‘만화방 미숙이’(13일∼4월27일·극장 나무와물)는 꿋꿋하게 올라왔다.8∼9월에는 같은 이름의 16부작 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진다.‘만화방 미숙이’는 지난해 1월부터 대구에서 218회 공연해 2만 5000여명의 관객을 얻었다.80석 극장을 140석으로 늘릴 정도로 대구에선 ‘히트작’. 커튼콜 때는 거의 합창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 쑤저우, 우시 등을 순회공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땡볕에 공연장을 찾아다니던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 그는 요즘 대학로에서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공연은 하나부터 열까지 품이 더 든다. 추첨으로 현수막을 거는 것부터 대학로 근처 모텔에서 20명이 넘는 배우들의 숙식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만만찮다. “위험한 역주행일 수도 있지만 지방 공연은 수준이 낮다는 생각을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퇴직금에, 대학 교수, 대구 시립극단 감독 등 ‘투잡’으로 번 사재도 털어넣을 생각이다. 요즘 이준익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네월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 이성자(35)씨는 ‘미숙이’의 성장에 스스로 놀라워했다.“제가 서울에서 딴짓할 동안 애가 훌쩍 커가지고…깨지더라도 한번 부딪쳐 보자 했죠.” ‘만화방 미숙이’에서는 개성 있는 삼남매의 만화방 살리기 운동이 펼쳐진다. 만화방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장봉구가 삼남매를 시험하는 것. 극은 조명을 관객에게 자주 돌린다. 관객을 만화책 배달원으로 고용하기도 하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커플에게 뽀뽀를 시키기도 한다. 만화책이나 무협지 스무권을 갖고 오면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이 같은 격의 없는 관객과의 접촉이 흥행을 이끌어냈다.“제가 최고의 관객평으로 꼽는 게 있어요. 한 20대 여자관객이 우리 뮤지컬을 보고 집에 아빠 갖다주려고 호빵을 샀다는 거예요.”(이 작가)“근데 그분이 아빠 드세요, 카니까 저게 왜 안 하던 짓 하지, 했다카대요.”(이 대표·웃음) 지난해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치른 대구는 요즘 뮤지컬생산도시로 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극단은 6∼7개 남짓. 대형뮤지컬시장뿐 아니라 소극장까지 서울 공연이 장악하면서 그나마 입지가 더 좁아졌다.“지금 대구는 뮤지컬 소비시장밖에 안 돼요. 생산기지로 가려면 제작자들의 의식 자체가 변해야지요. 이번 공연이 하나의 계기가 되면 지역 동료들도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작품 질도 높아지겠죠.” 억세고 투박한 대구 사투리가 서울 관객에게 얼마나 먹힐까. 이 대표는 객석점유율 50∼60%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 사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추진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초(超) 광역경제권’ 구축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7일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경제 및 관광 관련 방문단이 8일부터 이틀간 후쿠오카시를 방문해 ‘초 광역경제권’과 ‘광역관광권’ 구축 등 현안 사항을 상호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도시는 초 광역경제권 형성과 광역관광권 공동사업,2009년 교류 20주년 기념사업, 한·일 만화 페스티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우선 두 도시간 공동연구 용역으로 ▲유학생 상호 장학지원과 전문가 등 인적교류 ▲국제회의 공동개최와 부산∼후쿠오카 쿠폰관광제 도입 등 단일 권역화 추진 ▲저가항공 운항으로 1일 경제권 형성 등 교통망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 및 비즈니스 과제로 ▲부품협력센터 설립 등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체계 구축 ▲정보기술(IT) 공동 연구센터 건립 ▲상대 도시 진출기업 공동 인센티브 도입 등 벤처마켓 협력 ▲국제메디컬센터 설치 ▲의료시설 및 기관 공동 이용 ▲시네마 스쿨 설립 등 영상산업 등도 제시할 방침이다. 부산∼후쿠오카 초 광역경제권은 인구 794만명에 지역 내 총생산 2000억달러 규모의 부산·울산·경남 동남경제권과 인구 1335만명에 지역 내 총생산 4070억달러의 일본 규슈경제권이 함께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단신] 경기도립국악단 18일 정기연주회

    김영동이 지휘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이 올해 첫번째 정기연주회를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갖는다. ‘애니메이션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에선 젊은 작곡가 강상구의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가 2006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의 우수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작가 석정현의 영상과 함께 선을 보인다. 이밖에 김만석의 위촉 초연곡 ‘영천아리랑 환상곡’과 김영동의 ‘환입’, 김대성의 ‘선부리’, 조원행의 ‘대지’, 경기12잡가 가운데 ‘달거리’가 민요팀의 협연으로 연주된다.2만∼3만원.(031)289-6400.
  • ‘꽃보다 남자’ 한국판 제작

    타이완 인기그룹 F4가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이 제작돼 올 하반기에 방영된다. 드라마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지난달 29일 “일본의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70분물 2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라면서 “2008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사전제작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연출자와 작가가 정해지는 대로 캐스팅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과 일본에서 시즌2까지 제작, 방영되며 큰 성공을 거둔 ‘꽃보다 남자’가 이번에 한국판까지 제작되면, 아시아 최초의 한·중·일 트로이카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꽃보다 남자’ 한국 버전에는 어떤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할지, 여주인공은 누가 캐스팅될지 등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전용기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 시장에 대작(大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로스트 오디세이’ ‘데빌 메이 크라이4’ 등 이름값을 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대작들이 늘어난 것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올봄으로 예정된 닌텐도 ‘위’의 국내 진출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결과이기도 하다. X박스360의 최근 흥행은 ‘바이오 쇼크’ ‘로스트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4’의 트로이카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이오 쇼크는 한글화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넘게 팔린 콜 오브 듀티4도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지속하고 있다. 두 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상대적으로 PS3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타이틀만 DVD로 4장에 달할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감독하고 만화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게임 속 인물들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은 한글화다.1년간 성우 20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의 비용을 들였다.MS측은 초반 인기를 오는 4월로 예정된 ‘GTA4’,6월 ‘닌자 가이덴2’, 내년 초 ‘기어즈 오브 워2’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S3의 인기는 ‘데빌 메이 크라이4’와 ‘진 삼국무쌍5’의 투톱이 이끌고 있다. 스타일리시 액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데빌 메이 크라이4는 새 주인공과 예전 시리즈의 주인공의 조화를 통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X박스360용으로도 나왔지만 이전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들은 기존방식대로 조정하는 ‘손맛’에 이끌려 PS3용을 즐기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촉·오 명장들로 수많은 적들과 싸우는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액션을 보여주는 진 삼국무쌍5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손맛과 차세대 게임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측은 4월 말에는 레이싱 게임을 넘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실성을 자랑하는 ‘그란 투리스모5 프롤로그’ 한글판,6월엔 ‘메탈기어 솔리드4’로 닌자 가이덴2와 맞대결을 할 계획이다. 또 100만장 이상이 팔린 액션게임 ‘갓 오브 워’를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PS3와 X박스360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닌텐도 위는 올봄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3월에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늦어도 올 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1)제주도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1)제주도

    떠난 님이 반갑게 다시 찾아오듯 봄꽃 소식에 화들짝 놀라는 계절입니다. 하여, 이번 3월1일자부터 매주 토요일 ‘꽃따라 산따라’를 새로 연재합니다. 동서남북 산마다 들마다 만화방창 널려 있는 게 꽃이겠지만 어떻게 감상하느냐에 따라 그 기쁨은 달라지게 마련이겠지요. 예를 들어 동백나무, 세복수초, 수선화 하면 제주도 한라산이 생각납니다. 또 변산바람꽃-백암산, 앉은부채-천마산, 홍도원추리-홍도, 제비동자꽃-대관령, 물매화-진도, 팔손이-유달산 등으로 연결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일이 다니지 않아도, 혹은 가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뜻에서 국내 처음으로 기획·연재하게 됐지요. 자, 이제 한라에서 백두를 거쳐 몽골, 연해주, 캄차카반도까지 긴 여정을 독자와 함께 떠나려 합니다. 지난 1년동안 서울신문에 야생화를 연재해 온 동북아식물연구소의 현진오 박사와 함께! -편집자 주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꽃이 피는 기간이 가장 긴 곳이다.2월 중순부터 봄꽃이 피기 시작해 12월 하순까지 가을꽃을 볼 수 있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식물도 많기 때문에 사시사철 꽃이 핀다고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상동나무, 송악, 우묵사스레피, 비파나무, 팔손이, 한란 같은 아열대성 식물이 꽃을 피운다. 또한, 남한 최고봉 한라산이 섬 중앙에 버티고 있어 한대성 식물들도 많다. 산솜방망이, 손바닥난초, 시로미, 암매, 흰땃딸기 같은 식물들이 북쪽에서 내려와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다. 이처럼 제주도나 한라산은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으로 가히 식물의 보고라고 할 만한다. 귀한 식물들이 많은 곳에서 나고 자란 나는 지금도 부모님 계시는 이곳에 언제나 달려갈 수 있어 좋다. 부모님을 뵙고 싶어서 간다기보다는 식물을 보러 가는 일이 더 많아서 부끄럽고 죄송스럽기 짝이 없지만, 제주를 향할 때면 언제나 신바람이 난다. 서울에서는 아직 한기를 느끼는 시기에 제주도로 달려가는 이유는 봄꽃 가운데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세복수초를 만나기 위해서다. 세복수초는 중부지방의 복수초와 비슷한 식물이지만, 잎자루가 더욱 짧고 꽃받침잎은 숫자가 적으므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자라고, 세계적으로는 일본에도 분포한다. 산 속에는 세복수초와 함께 새끼노루귀가 꽃을 피운다. 중부지방에 자라는 노루귀에 비해서 전체가 작고, 잎에 보통 흰색 무늬가 있어서 구분된다. 꽃빛깔은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주로 자라며, 서해안을 따라서 인천 앞바다의 섬에까지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희귀 특산식물이다. 이맘때는 동백나무도 꽃망울을 한껏 부풀린다. 동백나무는 겨울꽃이라 하기도 하고, 봄꽃이라고도 하는데, 사실은 가을, 겨울, 봄에 걸쳐 피는 꽃이다.11월부터 피기 시작해 늦은 것은 5월까지 꽃을 피우니 참으로 꽃 피는 기간이 긴 식물이다. 날씨가 더욱 따뜻해지는 봄철에 가장 많이 피는 것은 물론이다. 한라산에는 아직 눈이 몇 미터씩 쌓여 있는 시기지만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서는 봄꽃이 한창이다. 개구리발톱은 꽃이 이미 지고 열매가 달린 것도 있다. 우리말 이름은 열매 모양이 개구리의 발톱을 닮아서 붙여졌다. 주로 남쪽에서 자라지만 서해안을 따라서는 안면도까지도 올라와 자란다. 개구리발톱 옆에서는 귀화식물인 큰개불알풀 꽃이 제철이다. 이 식물 역시 이미 열매가 달린 것들도 있는데, 양쪽에 서로 붙어서 달린 둥근 열매의 모습이 특이하다. 개구리발톱이나 큰개불알풀이 잘 자라는 곳은 밭둑, 무덤 주변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또 다른 식물로는 자주괴불주머니가 있다.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자라는 것을 드물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역시 남부지방에 주로 자란다. 두해살이풀이기 때문에 가을철에 싹이 터서 겨울을 나는데, 날씨가 따뜻하면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서울 근교에서는 5월 초순에나 꽃이 핀다. 수선화는 바닷가 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초가집 담장 아래서 수줍은 듯 꽃을 피운 모습이 우리네 정서와 딱 맞아서 정겹다. 하지만 이 꽃은 지중해 해안지방 원산의 외래식물로서 원예식물로 들여다 심은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거의 야생 상태로 퍼져 자라고 있으므로 귀화식물이라 해야 할 정도다. 씨가 잘 맺지 않으며, 땅속의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제주도는 어느 계절에 꽃을 보러 가도 좋은 곳이다.2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봄꽃을 만날 수 있다.2월 중순 세복수초가 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초여름에 이를 때까지 봄꽃잔치가 이어진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꽃따라 산따라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시즌 오픈이다. 산과 들판, 섬으로 꽃을 따라 떠나자.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아건강 시장이 뜨겁다. 애경,LG생활건강,CJ라이온 등 국내 대표 생활건강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건강 업체들은 유명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치아건강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LG생활건강은 최근 토마스 캐릭터를 적용한 페리오 어린이 치약, 칫솔 신학기 양치세트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꼬마기차 캐릭터인 토마스와 친구들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 칫솔 2개 치약 1개 양치컵 등으로 세트를 구성했다.”면서 “0세부터 9세까지를 3단계로 나눠 칫솔모와 길이를 차별화하는 등 과학적으로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CJ라이온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톰과 제리 캐릭터를 사용한 덴트랄라 키즈 칫솔을 내놓았다.0∼3세용,4∼6세용,7∼12세용 등 3단계로 나눠 만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어린이 전용 치약인 덴트랄라 키즈 치약(90g,1500원)을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칫솔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치약맛을 순하게 만든 것은 물론 칫솔질 후에도 제품에 따라 딸기향이나 포도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덴트랄라 키즈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도 곧 차별화된 어린이 캐릭터 치아건강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린이 치아건강 강자인 P&G 계열의 오랄비는 서울 및 경기 일대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구강 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OQ스쿨을 최근 시작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다. 프로그램은 치과 의사의 구강검진, 올바른 칫솔질 교육, 캐릭터와 함께하는 구연동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랄-비 홈페이지(www.oral-b.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Local] 만화 창작 체험교실 월말 개설

    [Metro&Local] 만화 창작 체험교실 월말 개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 BA)은 이달 말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만화·애니메이션 창작 체험교실’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마련한 이번 체험교실은 안수철 상명대 만화과 겸임 교수를 비롯한 전문 강사들이 지도에 나서 체험 도구와 만화 교재를 이용해 실습 위주로 강의한다. 단체와 개인으로 나누어,15명 이상의 단체는 연말까지 강좌를 운영하고 개인은 4월27일까지 진행한다. 단체는 애니메이션센터로 사전 예약하고, 개인은 전국 홈플러스 문화센터(culture.homeplus.co.kr·일부 지역 제외)로 참여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니들이 돈 쓰는 법을 알아?”

    “니들이 돈 쓰는 법을 알아?”

    지난해 SBS TV의 최고 화제작 ‘쩐의 전쟁’이 12부작 케이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케이블 채널 tvN은 ‘쩐의 전쟁’의 새 버전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을 새달 7일 첫 방송한다. SBS ‘쩐의 전쟁’과 비교하면 케이블 버전은 몇 군데 달라진 대목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원작 만화의 사실성을 한결 더 살려내고 소재와 표현면에서도 케이블 채널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하지만 새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뭐니뭐니해도 중견 탤런트 신구가 다시 캐스팅된 대목이다.‘쩐의 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채업의 대부’ 독고철 역을 맡아 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변주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돈은 어떻게 쓰느냐가 더 어려운 거죠.” 그의 ‘돈 철학’은 이렇게 분명했다.“SBS ‘쩐의 전쟁’에서는 업계에서 은퇴하고 금나라에게 돈의 철학을 전수하는 다소 소극적인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번엔 현역 사채업자로 출연하기 때문에 사건에 직접 개입도 하면서 더욱 역동적인 인물을 표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번 빌려준 돈은 귀신처럼 받아내 ‘돈 귀신’이란 별명을 얻은 독고철은 담보나 보증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더 믿는 독특하고 양심적인 사채업자.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새롭게 뛰어든 금나라(박정철)와 오랫동안 자신을 보필한 마동포(권용운) 사이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한다. “돈이란 것은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다시 말해 가까이 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것이죠. 순기능을 하면 얼마든지 좋은데, 역기능을 할 때는 주체하기 힘들어요. 때문에 돈을 어떻게 쓰고 조종하고 사느냐가 어려운 문제인 거죠.”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카피의 CF 이후 젊은층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는 그는 ‘김치치즈 스마일’ 등의 시트콤과 ‘왕과나’ 등의 사극을 오가며 40년이 넘는 독보적 연기관록을 쌓아오고 있다. “저에게 연기는 밥이나 마찬가지예요. 저를 비롯한 많은 중견 배우들이 대부분 연극을 통해 입문했어요. 그때 연극바닥에서 어렵고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낸 것이 지금 TV와 영화 등에서 연기하는 밑거름이 된 것 같네요.” ‘쩐의 전쟁’ 출연 이후 실제 대부업 광고 캐스팅 제의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고사했단다. 그러나 “극중 독고철처럼 제도권 금융에서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양심적인 인물이라면 대부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라며 웃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시트콤이건 멜로드라마건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또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굳이 잡지를 뒤적이지 않아도, 패션 1번지라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지 않아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만 보면 유행을 알 수 있다. 꽁지머리, 검은색 뿔테 안경, 스니커즈와 하이톱슈즈(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한 멋’한다고 자부하는 요즘 젊은 남성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네 가지다. 얼마 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비. 기자회견에 나온 그의 차림새를 보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은색 정장에 눈에 확 들어오는 흰색 스니커즈다. 패션 칼럼니스트 정슬기씨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믹스매치해 어울려 보이도록 하는 게 최근 스타일의 한 축인데 비가 이를 잘 표현했다.”면서 “양복과 스니커즈의 조합은 2006년 해외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인데 단순함, 멋, 활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인기를 얻은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느슨한 긴머리에 검정 뿔테 ‘필수´ 다음은 머리. 어느새 기른 머리에 살짝 웨이브를 넣어 뒤로 느슨하게 묶은 ‘꽁지머리’다. 여기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어 지난해 배용준이 한창 선보였던 일명 ‘욘사마룩’을 재현했다. 정슬기씨는 “뿔테 안경은 이지적인 멋을 풍기는 데 매우 효과적인 소품인 동시에 특징 없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보완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는 머리 긴 남자들의 세상이었다. 배용준을 필두로 배우 장동건, 모델 출신 연기자 김재욱 등이 대표적인 ‘장발족’으로 거론됐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의 수성 실장은 “작년 여성은 남성스럽게, 남성은 여성스럽게 보이는 머리 모양이 대세였다.”면서 “올 여름부터는 남자들의 머리도 서서히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성 실장은 ‘대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선보였던 머리 모양을 예로 들면서 옆머리는 짧게, 앞머리는 다소 길게 쳐 비스듬히 내린 비대칭형의 ‘랩(wrap)’스타일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슈즈 불티 90년대 인기를 끌던 목이 높은 농구화, 일명 ‘하이톱(High-top)슈즈’도 부활했다. 미국 NBA나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관심에 멀어졌다. 그러나 하이톱슈즈를 신은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빅뱅’은 하이톱슈즈의 전도사라 할 만하다. 검은색 스키니진에 농구화 스타일의 흰색 하이톱슈즈를 신은 이들의 모습은 1020세대의 눈에 그렇게 멋스러워 보일 수 없다. 이들이 애용하는 리복과 나이키 하이톱슈즈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하이톱슈즈의 매출 신장이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톱슈즈에 꽂힌 건 비단 남자들뿐 아니다. 옷 잘 입기로 정평이 난 배우 공효진은 한 행사에 미니원피스에 컨버스의 하이톱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터라 여성들의 구매 목록에 하이톱슈즈가 오른 건 당연지사. 하이톱슈즈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리복. 스테디셀러인 ‘엑소핏’을 디자이너 정욱준과 손잡고 업그레이드시킨 하이톱슈즈 ‘엑소핏바이준지’를 4월 초 출시한다. 지난달 19일 파리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이 신발의 구매 대기자는 대략 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 리복코리아, 박승철헤어스튜디오
  • 세련된 ‘초딩’ 책가방 대학생 누나도 탐낼라

    세련된 ‘초딩’ 책가방 대학생 누나도 탐낼라

    인기 만화 캐릭터만큼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대상도 없다. 때문에 아이들의 장난감과 학습 용품에는 온갖 캐릭터들이 난무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준비물은 단연 책가방.4세 정도만 되도 뚜렷한 취향을 밝히는 요즘이니 작은 필통서부터 책가방 구입까지 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올해 새학기를 겨냥해 쏟아지는 가방들을 보니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을 다소 촌스럽게 강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분홍, 빨강은 다소 어두워졌고 검정색, 은색, 감색 등 요즘 유행하는 색상이 눈에 많이 띈다. 디자인도 세련돼졌다. 빈폴키즈는 프레피 스타일을 적용했다. 프레피 스타일은 미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즐겨 입는 옷에서 유래한 것. 줄무늬와 체크 문양의 남방, 면바지로 대표되며 녹색, 감색, 흰색이 주요 색상이다. 감색이나 빨강 같은 기본 색상에 유사 계열 색상의 체크 무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단조로운 검정색 책가방 중앙에 방패 무늬를 자수로 새겨 넣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멋스러움도 중요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에 맞게 얼마나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얼마나 가벼운지 먼저 따져 봐야 한다. 가방을 오래 갖고 다니게 할 욕심으로 아이의 체형보다 너무 큰 가방을 선택하는 것은 신체에 무리를 줘 좋지 않다. 메었을 때 등에 밀착이 잘 되는지와 등판 부분의 소재가 땀 배출에 용이한지도 살펴야 한다. 어깨에 쿠셔닝 기능이 있어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을 택한다. 수납 공간이 넉넉하고 넣고 빼기가 수월하며, 아이들이 여러 전자기기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가 달린 스타일을 고르면 좋다. 요즘 가방들은 기능성에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 경량감을 강조한 소재 사용이 늘었다.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세탁 부담이 적은 가벼운 가죽이나 라텍스, 나일론 등이 다양하게 쓰였다. 특히 한참 자라나는 저학년 어린이를 위해서는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 : 빈폴키즈, 나이키
  • 서울대교수 대운하 반대 공개강좌

    ‘대운하 건설반대 서울대교수 모임’이 대운하를 반대하는 공개 강좌와 만화책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임은 15일 대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개 강좌를 다음달 초부터 개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경제나 환경 등 각 전공 영역에서 대운하 졸속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10차례 정도 진행된다. 모임은 또 대운하의 위험성을 알리는 만화책 제작을 추진하는 한편 블로그(anticanal.tistory.com/)도 개설해 활동 알리기에 나섰다. 현재 대운하 건설에 반대한다고 서명한 서울대 교수는 240명이 넘는다. 모임 간사인 최영찬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다른 지역 교수도 많이 문의하고 있어 모임의 전국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음달 10일쯤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 방향과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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