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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천국’

    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천국’

    다크써클 내려온 곰 한마리가 극장가를 평정했다.18일까지 2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쿵푸 팬더’는 이번주 말 3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343만명을 동원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슈렉2’(2004)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셈이다.‘쿵푸 팬더’를 비롯해 올여름 극장가는 공룡, 로봇, 원숭이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천국이다. 애니메이션 개봉작의 증가는 단순한 ‘여름방학 특수’가 아니다.2000년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의 공세와 2006년 극장용 일본 애니메이션의 완전 개방 이후 최근엔 다양한 국적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관객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만 20여편 개봉 또는 대기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003년 9편이었던 해외 애니메이션 개봉작은 2006년 20편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여편에 달하는 작품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수도 같은 기간 107만명에서 814만명으로 8배나 늘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올 6∼8월은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의 각축장’.‘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스페이스 침스:우주선을 찾아서’‘월-E’등 10여편이 세력을 과시한다. 이같은 개봉작 증가와 관객 수요 확대는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의 하나의 ‘대안’이자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영화사 숲의 권영주 실장은 “요즘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10편이 개봉되면 8∼9편은 성공할 정도로 웬만한 장르의 영화보다 흥행 성적이 좋아 영화사들이 앞다퉈 수입하고 있다.”며 “이번 칸영화제에서도 국내 영화수입사들이 해외 애니메이션들을 대거 사들였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성인맞춤형’작품 증가 한몫 이처럼 애니메이션 공급이 늘어난 것은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제작열풍이 한몫 했다.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장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처음 신설한 2001년을 ‘애니메이션 특수’의 기점으로 봤다. 한 교수는 “픽사나 드림웍스 등 대형 제작사들이 3D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잇따라 흥행에 성공, 게임·만화·애니메이션 시장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애니메이션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애니메이션의 내적인 진화 또한 관객 수요를 창출한 주요인이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은 잘 만들어진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성인맞춤형’ 작품들이 질적 향상과 주제의 다양화를 통해 성인과 어린이를 아우르며 관객 수요층을 넓혔다.”고 말했다. ●주5일제에 영상세대 부모… 가족 관람 부추겨 주5일제가 시행되며 멜로나 코미디영화에서 가족영화가 새로운 ‘주류 취향’으로 떠오른 것도 한 이유다. 대원미디어 마케팅팀 임정옥 과장은 “주5일제의 영향으로 관객들이 가족영화를 대거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영화사들도 이들을 타깃으로 영화를 집중적으로 수입·제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요즘 30, 40대 부모가 영상세대인 것도 관람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사 숲의 권영주 실장은 “영상세대인 30, 40대 관객들은 영화 관람을 특별 이벤트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체험’으로 여긴다.”면서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이들의 극장 유입이 애니메이션 관객 수요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현중 “‘꽃보다 남자’ 한국판 출연 아직 미정”

    김현중 “‘꽃보다 남자’ 한국판 출연 아직 미정”

    SS501 김현중이 ‘꽃보다 남자’ 한국판의 캐스팅 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KBS 2TV에서 방송 예정인 ‘꽃보다 남자’는 일본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만에서는 이미 드라마화 된 바 있다. 김현중은 F4의 한명인 ‘루이’역으로 캐스팅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1일 “출연에 대해 아직 제작진과 검토 중인 상황이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속사 측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김현중이 SS501 활동 및 ‘우리 결혼했어요’등 개인 스케줄이 많은 관계로 아직 정확한 답변을 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현재 일본 스케줄 관련해서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화제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연상의 황보와 함께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 ‘연하남’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래원 VS 문정혁 연기 맞대결 첫 승자는?

    김래원 VS 문정혁 연기 맞대결 첫 승자는?

    17일 첫 방송된 월화 드라마 SBS ‘식객’, KBS 2TV ‘최강칠우’을 두고 두 남자 주인공 김래원과 문정혁의 엇갈린 시청자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김래원은 극중 대령숙수의 후손으로 훗날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주인공 성찬 역의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김래원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훈남 요리서로 등장,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옥탑방 고양이’와 영화 ‘해바라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김래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 탄탄한 연기실력을 바탕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김래원은 영화 ‘식객’의 김강우가 아닌 원작 만화 ‘식객’의 ‘성찬’을 실감나게 표현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강칠우’로 사극 연기에 첫 도전한 문정혁(에릭)은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문정혁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가족들을 지켜보며 정의로운 자객 ‘칠우’로 등장하며 새로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문정혁은 MBC ‘신입사원’, ‘케세라세라’ 등에서 밝고 엉뚱하고 명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터라 첫 사극 연기가 다소 어색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문정혁의 연기력 논란은 가수출신 연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던 일이다. 최근 윤은혜와 성유리가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며 발전된 연기를 선보인 것처럼 문정혁 또한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에 따르면 ‘최강칠우’는 1, 2회 각각 11.3%, 11.1%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식객’은 12.9%, 17.3%를 기록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KBS,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오타쿠’ 연쇄살인범 사형집행

    日, ‘오타쿠’ 연쇄살인범 사형집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7일 또다시 흉악범 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하토야마 구니오 법무상이 취임한 이래 사형 집행은 지난해 12월,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4번째다. 모두 1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집행된 사형수 3명 가운데 지난 1988∼89년 세상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여아 연쇄 유괴살인범 미야자키 쓰토무(45)도 포함돼 있다. 당시 도쿄와 사이타마현에서 4∼7세의 여자 어린이 4명이 유괴돼 변을 당했다. 미야자키는 살해한 아이의 유골 일부를 상자에 넣어 피해 가족에게 보내고 언론과 희생자 가족에게 잇따라 편지를 보내는 엽기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당시 일본 언론은 그가 살해한 시체의 손을 절단해 일부를 먹고 피를 마셨다고 보도했으며, 그의 이 같은 범죄 행각은 폭력·외설물이 판치는 일본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 미야자키가 저지른 잔혹한 사건은 당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와 함께 ‘오타쿠(御宅)’의 존재를 일반화시키는 계기도 됐다. 또 범죄 수사에서 ‘정신감정’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 세상과 오랫동안 거의 격리된 은둔형 외톨이들의 범죄가 널리 문제화된 계기이기도 했다.‘오타쿠’는 특정한 분야나 사물에만 관심을 갖고 관련된 물건이나 정보를 모으는 사람을 통칭한다. 범행장소로 사용된 미야자키의 방에는 6000여개가 넘는 공포 영화 등의 비디오 테이프와 함께 만화, 잡지 등이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법무상은 “법이 지배하는 국가를 실현해 가기 위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면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3社 3色 월화드라마 전쟁 2라운드 승자는?

    3社 3色 월화드라마 전쟁 2라운드 승자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던 MBC ‘이산’이 종영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중파 3사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산’이 16일 최종회를 방송한 가운데 17일에는 100만부가 팔린 원작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김래원, 권오중, 남상미를 투입한 SBS ‘식객’(극본 박후정ㆍ연출 최종수)과 신화 출신의 문정혁(에릭)과 ‘왕과나’의 구혜선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최강칠우’(극본 백운철ㆍ연출 박만영)가 1, 2회 연속 편성이라는 초강수 속에 첫 대결을 펼쳤다. ‘식객’과 ‘최강칠우’의 1라운드 대결은 ‘식객’의 승리로 끝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식객’은 1회 13.2%, 2회 16.1%(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1회 11.5%, 2회 9.1%를 기록한 ‘최강칠우’를 눌렀다. 2회를 동시 방영한 양사의 명암 또한 엇갈렸다. ‘최강칠우’는 주연을 맡은 문정혁의 연기력 논란과 함께 2회 방송 시청률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것. 공중파 3사의 치열한 각축전이 되고 있는 월화극 전쟁 1라운드는 ‘식객’의 승리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23일 오후 9시 55분 김선아, 이동건, 김정화가 주연을 맡은 MBC ‘밤이면 밤마다’가 첫방송, 월화극 전쟁 2라운드가 열린다. 음식을 다룬 ‘식객’, 기존의 사극의 인기를 힘입은 ‘최강칠우’, 한국에서 최초로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밤이면 밤마다’는 그 내용과 설정 또한 판이하게 다르다. 선발주자로 나선 ‘식객’의 경우 만화 원작과의 지나친 괴리감을, ‘최강칠우’는 타방송사의 ‘일지매’와 내용 자체에 큰 차별성이 없다고 시청자들은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로 나설 ‘밤이면 밤마다’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또한 관심사다. ‘이산’이 떠난 무주공산 (無主空山)에 3사의 3색 드라마가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청자의 심금을 울릴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주목해 보자. 사진=좌로부터 ‘최강칠우’, ‘식객’, ‘밤이면 밤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터 초밥왕’ 안효주 이야기

    MBC ‘네버엔딩 스토리’는 18일 오후 6시50분 대한민국 초밥명장 안효주를 만난다. 일본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데라사와 다이스케가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한국에 와서 만난 사람이 바로 안효주. 작가는 호텔업계 최연소 일식 조리팀장, 조리 기능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그를 주인공으로 삼아 ‘미스터 초밥왕-한국편’을 완성했다. 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일상도 공개한다. 선수 은퇴 후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로 여전히 활발히 뛰고 있는 그다.
  • 드라마 ‘식객’ 첫방, 만화와 영화와는 달랐다

    드라마 ‘식객’ 첫방, 만화와 영화와는 달랐다

    첫 방송된 드라마 ‘식객’은 새로운 세계였다. 100만부라는 판매부수를 기록한 허영만 화백의 원작 ‘식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BS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ㆍ연출 최종수)은 17일 1, 2회 연속 방영을 통해 원작과도 영화와도 다른 차별화된 내용을 선보였다. 한국 최고의 음식점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주인공 이성찬(김래원 분), 오봉주(권오중 분),공민우(원기준 분)가 벌이는 대결을 담은 1, 2회는 ‘식객’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프롤로그 격이다. 영화 ‘식객’이 원작의 극히 일부분을 담았다면, 드라마 ‘식객’은 만화 원작에서 극히 기본적인 설정과 식재료에 얽힌 부분만을 차용했다. 오숙수(최불암 분)가 선보인 ‘생태 맑은탕’은 원작 만화 8화의 ‘대령숙수’를, 2회 끝 부분에서 북측 대표가 주문해 성찬을 곤란하게 만든 청국장은 원작 16화의 ‘청국장’ 부분을 빌려왔다. 극 전체적인 내용 또한 어떤 음식에 담긴 에피소드를 따라가는 것을 벗어나 성찬, 봉주, 민우를 둘러싼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령숙수의 칼을 놓고 벌이는 첫 대결인 민어부레 조리는 성찬의 승리로 끝났지만 당분간 세 사람의 갈등 중심으로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원작과는 다른 드라마 ‘식객’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도 엇갈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원작에는 없는 박진감과 영화적 스토리를 채워줬다.”고 호평 하는가 하면 “원작 같은 잔잔한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그런 감동이 없다.”고 실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민어부레’ 대결에서 오숙수가 요리를 먹을 때 사용된 CG에 대해 비평을 하기도 했다. “마치 일본 만화를 베껴온 것 같다.”는 평과 “극 자체의 진지함을 떨어뜨린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첫 방송된 ‘식객’은 원작과 영화와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었다. ‘잊혀져 가는 한국의 맛’을 담은 ‘식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지난주 방송된 MBC ‘이산’이 32.7%의 시청률로 지난 한주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월, 화극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시청률을 늘리기 위한 ‘짜집기 방송’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특집 한편으로 보는 이산’ 마저도 지난주 최고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면서 각 방송국에서는 ‘이산’ 마지막회를 피하기 위한 줄다리기 편성을 내놨다. 3파전을 예고하며 월, 화 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드라마에는 저마다의 몇 가지 성공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 MBC ‘밤이면 밤마다’, 삼순이 효과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밤이면 밤마다’다. 이산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동일 채널에서 방송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밤이면 밤마다’는 월, 화 드라마 중 1순위에 뽑힌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의 히든카드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김선아, 이동건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출연자가 총 출연한다는 것이다. 김선아는 이미 MBC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브라운관 퀸 자리에 오른바 있으며, 이동건 역시 동생을 잃은 후 첫 번째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째는 시청률 제조기라 불리는 제작진의 합류다. ‘밤이면 밤마다’의 극본을 맡은 윤은경 작가는 KBS ‘겨울연가’, ‘여름향기’, ‘눈의 여왕’ 등을 집필하며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출을 맡은 손형석 PD 역시 MBC ‘굳세어라 금순아’ 공동 연출을 맡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독특한 소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극중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로 김선아는 열혈애국 노처녀로 등장해 국보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그린다. # SBS ‘식객’, 출판-영화-방송 삼안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식객 또한 몇 가지 히든카드로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첫째로 ‘식객’은 이미 원작을 통해 관객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만화뿐 아니라 영화 모두가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칫 식상해 보일 수도 있다는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하지만 SBS ‘올인’, MBC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같은 점을 보완한다. 더욱이 최완규 작가는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통해 이미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셋째는 김래원의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것과 중견 탤런트 최불암은 물론 남상미, 김소연, 권오중 등 출연진이 독보인다. 김래원은 MBC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최고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했으며 김소연 역시 오랜 공백을 뒤로하고 ‘식객’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 KBS 2TV ‘최강칠우’, 사극 붐 이어갈 수 있을까? 월, 화 드라마의 1인자였던 MBC ‘이산’과 수,목 드라마의 1인자인 SBS ‘일지매’는 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최강칠우’의 첫 번째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 트랜드 드라마에 비해 중년의 시청자까지 골고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게 사극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산’의 중년 시청자들이 그대로 ‘최강칠우’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최강칠우’는 드라마에 불고 있는 영웅 열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최강칠우’에서 문정혁(에릭)은 타락한 권력층을 처단하는 조선시대 영웅으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대, 2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정혁이 출연한다는 것과 SBS ‘왕과 나’를 통해 사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언, 유아인, 김별, 전노민, 임하룡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의 출연 또한 ‘최강칠우’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MBC, 올리브나인,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작과 드라마의 함수관계

    원작과 드라마의 함수관계

    최근 정이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16부작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연출 박흥식, 극본 송혜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원작 소설의 판매량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원작과 드라마의 ‘윈-윈 효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의 시청률 참패에서 보듯, 성공한 원작이 반드시 흥행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과 드라마는 과연 어떤 함수 관계에 있는 것일까. 30대 초반, 직장 7년차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달콤한 나의 도시’가 지난 6일 첫 방영된 이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랑스러운 드라마”라는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열기는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도 감지된다. 인터파크도서 집계 결과, 원작소설 일일판매량이 드라마 방영 전인 5월 평균 하루판매량에 비해 최고 14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13일 현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달 ‘역대 월 최고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열기는 2006년 하반기 단행본을 출간했을 당시의 인기에 버금가는 것. 책을 낸 ‘문학과지성사’의 홍대기 영업팀장은 “현재 출판사 집계치로 ‘달콤한 나의 도시’가 하루에 4000∼5000부씩 팔리고 있으며, 드라마 방영 이후인 6∼12일에만 2만부가 판매됐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커피프린스 1호점’‘하얀거탑’‘쩐의 전쟁’ 때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인터파크도서 김미영 과장은 “원작을 드라마화할 경우, 기존 마니아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몰려서 판매량이 일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면서 “특히 ‘달콤한 나의 도시’ 같은 스테디셀러의 경우, 드라마가 방영되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탄력을 받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가 반드시 시청률 보증수표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허영만 원작의 ‘사랑해’(4월7일∼5월27일 방영)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시청자들이 실망을 느끼는 진폭도 컸다. 원작 또한 4월 판매량이 전달 평균 판매량에 비해 43.7% 증가(인터파크도서 집계)했지만,5월에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드라마 방영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같은 현상에는 트렌드의 미반영, 완성도 미흡 등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원작의 명성에 기댄 맹목적인 판권 확보 경쟁의 부정적 이면을 드러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원작의 인기는 제작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캐릭터나 줄거리 등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참견’이 많다는 점도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트렌드에 맞출 수는 있지만 완성도나 작품성을 오히려 해칠 여지도 있기 때문. 아닌 게 아니라 ‘달콤한 나의 도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최강희가 너무 동안이다.”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꿔달라.”는 등의 시청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청자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달콤한 나의 도시’ 이현직 책임 프로듀서는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겠지만, 스토리나 캐릭터의 재해석은 어디까지나 감독과 드라마 작가의 몫”이라면서 “12부 이후부터는 시청자 반응을 고려해서 결말을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작자 정이현 씨도 “드라마가 꼭 소설을 똑같이 재현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어디까지나 시청자 중 한 명일 뿐이며,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 상반기 온라인게임시장 2대 트렌드 - 토종의 역습 & 일본의 공습

    올 상반기 온라인게임시장 2대 트렌드 - 토종의 역습 & 일본의 공습

    ●아틀란티카·풍림화산등 MMORPG 선전 올해 상반기 온라인게임계의 키워드는 토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역습’과 일본게임의 ‘공습’이다. 토종 MMORPG의 역습은 꾸준한 인기를 모은 리니즈 시리즈가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산 MMORPG는 외국산인 블리자드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밀려 맥을 추지 못했다. 기진맥진한 MMORPG 대신 1인칭슈팅게임(FPS), 액션게임 등 다른 장르가 국산 게임의 앞마당을 지켰다. 온라인게임의 주류인 MMORPG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것은 게임시장 자체가 불황이었음을 대변한다.FPS나 액션게임은 게임 특성상 들어오기도 쉽지만 나가기도 쉽다. 업계 입장에선 뜨내기 손님인 셈이다. 반면 MMORPG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올 상반기는 이런 MMORPG 부진에 마침표를 찍은 의미있는 기간이었다. 토종 MMORPG가 예상외로 선전했다. 올 초에는 예당온라인의 ‘프리소톤테일2’와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엠게임의 ‘풍림화산’ 등이 인기를 이끌었다.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최근에는 KTH의 ‘십이지천2’가 이어받았다. 상반기 MMORPG의 인기를 이어갈 후보작도 모습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높은 자유도와 변화무쌍한 플레이 등으로 ‘리니지’를 이을 대작으로 꼽힌다. ●몬스터헌터·진삼국무쌍 온라인도 ‘대박´ 하지만 상반기에 인기를 누린 MMORPG는 엄밀한 의미에서 ‘대박’이라고 보기엔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종 MMORPG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소재의 영역을 넓힌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무협 등을 배경으로 한 동양식 MMORPG를 과감하게 선보여 흥행몰이를 주도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불황으로 업체들이 완성도 높은 게임과 특색있는 콘텐츠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면서 “이런 위기의식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종 MMORPG의 선전과 함께 일본산 게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는 특히 외국산 게임들이 많았다. 예전에 PC게임이나 오락실용 게임으로 나왔던 것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재등장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만화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일본산 온라인게임들이 몰려왔다. 만화 드래곤볼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반다이의 ‘드래곤볼 온라인’이나 캡콤의 ‘몬스터헌터온라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온라인’ 등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일본게임들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13일 “유명 콘솔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드는 경향이 많아졌다.”면서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일본 온라인게임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정석(定石)을 찾아라/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연극인

    [열린세상] 정석(定石)을 찾아라/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연극인

    바둑은 흑과 백 두 사람이 공격과 방어를 통해 진행하는 땅따먹기 전투 놀이다. 이 전투를 위해 맨 처음 하는 공방은 ‘포석(布石)’이다. 포석을 통해 자기 진영을 정비하는 작업이 끝나면, 서로 상대방 진영에 뛰어 들어 전초전을 벌인다. 이때 반드시 알아야 할 수순이 바로 ‘정석(定石)’이다. 정석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고수들이,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공인된 착점이다. 정석에 맞게 둔 바둑은 흑·백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균형 잡힌 형세를 이룬다. 정석을 익히지 않으면 초반전에서 불리한 형세가 되기 때문에, 고수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정석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의 정석에는 수십 또는 수백 가지의 변화가 있고, 각각의 경우에 따른 정석이 수없이 많기 때문에 그걸 완벽하게 익히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래서 프로기사가 아닌 아마추어 바둑인들은 대표적인 정석 몇십 개 또는 몇백 개쯤을 익힌 실력으로 바둑을 즐긴다. 그러나 프로기사가 되려면 수천 개의 정석을 낱낱이 연구하고,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아가서 초절정 고수들은 기존의 정석을 뛰어 넘어 새로운 정석을 창안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둑 격언 중에 정석을 알고 나면, 정석을 잊으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정석에 얽매어 새로운 시도를 못하거나, 정석을 벗어난 상대편의 공격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경계하는 말이다. 그래서 정석을 뛰어 넘어 ‘묘수(妙手)’,‘기수(奇手)’,‘신수(新手)’ 등으로 천변만화하는 형세에 맞춰 변통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고수라 할 수 있다. 세상사에도 정석이 있다. 세상의 일처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공인되고 통용되는 방식이나 규범, 그것이 곧 정석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만 매달리면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에 사업가든 정치인이든 일정한 방식이나 규범을 벗어나 변화와 새로운 도전으로 훌륭한 업적을 이루기도 한다. 그런데 고수도 아닌 아마추어가 정석도 익히지 않고, 고수의 묘수를 흉내내면 반드시 패배하게 된다. 왜냐하면 고수는 수십 수 또는 수백 수 앞을 내다보고 묘수를 두지만, 몇 수 또는 몇십 수 앞밖에 볼 줄 모르는 아마추어는 묘수 다음의 착점에서 ‘악수(惡手)’를 두어 큰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쇠고기 파동, 대운하 사업, 교육 정책, 인사 파문 등 요즘 정부에서 계속 두고 있는 수를 보노라면,‘잃어 버린 십 년’ 동안 포석과 정석의 기초를 ‘잊어 버린’ 아마추어가 고수 흉내를 내며 묘수와 기수와 신수를 둔답시고 여기저기 들쑤시다 초반 형세를 망친 바둑 꼴이 떠오른다. 이 형세를 만회하려면 이제부터라도 정치의 정석부터 다시 익혀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정석으로 “국민과의 정직한 소통 정석”을 되찾아야 한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국민의 뜻을 충분히 살피고, 미처 살피지 못한 채 잘못된 정책이 결정됐으면 빨리 사죄한 뒤 바로 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석이다. 국민들이 몰라서 반대한다고 오만한 태도로 화를 돋우고, 배후세력이나 선동자라는 구시대적 발언으로 놀림감이 되고, 잘못된 협상의 증거가 드러나면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서로 남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악수를 계속 두지 말아야 한다. 말로만 ‘소통’하겠다고 떠들면서 소통을 위한 정석은 두지 않고 꼼수와 악수만 두는 통에 재·보선 패배, 청와대 수석 총사퇴 등 여권의 진영이 무너지고 있지 않은가? 이러다가 어느 순간, 치명적인 패착이 나와 만회하기 어려운 형국이 되고 나면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연극인
  •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것은?’ 1970년대 말 TV를 통해 방영된 만화를 기억하는 30∼40대라면 ‘짱가’로,2004년 상영된 영화를 떠올리는 20대라면 ‘홍반장’으로 답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답은 ‘중앙119구조대’이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참사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없어야 좋지만 일단 출동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1995년 창설 2012회 출동 4719명 구조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잇단 대형 참사를 계기로 1995년 12월 창설됐다. 이어 구조대는 1999년 청소년수련원 씨랜드 화재,2000년 고성 산불,2002년 4월 부산 중국민항기 추락,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2005년 12월 호남 폭설,2006년 7월 강원 집중호우, 지난달 보령 바닷물 범람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누벼 왔다. 창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2012회 출동해 모두 4719명을 구조한 ‘홍의의 천사들’이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칠 수 있는 시속 100노트(185㎞)의 하강기류인 ‘산악파’가 언제 불어올지 몰라도 조난자 구조를 위해 깊은 산속에서 후진이나 제자리 비행을 서슴지 않는다. 또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더미 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불어난 계곡물이나 거친 파도는 인명 구조를 위한 ‘통과 의례’쯤으로 여긴다. ●기동·기술·장비·항공·현장·행정팀으로 구성 윤여철 기장은 “대형·특수 사고에 투입되는 만큼 등골이 오싹하고, 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구조자가 무사하면 씻은 듯 사라지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김영석 대장을 비롯, 헬기 조종사·정비사 12명, 구조대원 78명 등 모두 91명이다. 이창학·김근백 소방위, 공병홍 소방장 등 3명은 구조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는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사건·사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 소방위는 “자부심과 보람이라는 매력이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게 만든다.”며 미소지었다. 구조대원들은 ▲긴급기동 ▲기술지원 ▲첨단장비 ▲항공 ▲현장지원 ▲행정지원 등 6개팀으로 짜여 있다. 이 중 긴급기동팀은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궂은 일을 도맡는 구조대의 ‘마당쇠’다. 기술지원팀은 각종 구조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장비팀은 1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320여종 3500여점의 구조장비의 관리·운영을 책임진 구조대의 ‘싱크탱크’이다. 또 위험천만한 야간사고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항공팀은 ‘관객없는 곡예비행단’이다. 현장지휘팀은 사고현장에서 각 팀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행정지원팀은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보하고 대원들을 관리하는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 정헌권 운항실장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누라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아내가)이 말 한 거 알면 혼날 텐데….”라며 웃었다. 구조대원들은 숱한 사고 현장을 누비지만,1997년 훈련 도중 사망한 고 김경순 소방위를 제외하고는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칠 소방장은 “일을 하다 보면 요령이라는 유혹도 생기는데, 나의 실수가 동료들의 몰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특별한 징크스는 없고, 만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소방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체력검사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구조대원들은 체력검사 1∼5등급 중 모두 1등급이다.50m 달리기의 경우 7초 이내,1200m 달리기는 5분 이내, 팔굽혀펴기 1분에 40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회 이상 등을 기록하는 것. ●70%가 특수부대 출신 눈빛만 봐도 통해 전체 대원 중 여성 2명을 제외할 경우 군면제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전사·UDT·SSU·해병대 등 특수부대 출신이 전체의 70%인 60여명. 때문에 상당수 구조대원들은 취미 활동으로 스카이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긴다. 또 이재칠 소방장은 철인3종경기 국제심판, 김용배 소방교는 축구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조인재 소방령은 마라톤에서 ‘서브 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이다. 최종춘 소방장은 “구조자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고맙다는 표현에 인색하다.”면서 “서운할 때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119구조대라는 조직의 역할로 봐주시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 대형참사 현장엔 그들이 있었다 해외원정 10차례… 국제 구조대 주력으로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활동한 국제구조대 중 중앙119구조대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진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16일 현지로 급파된 41명의 구조대원들은 일주일간 시체 27구를 발굴·인양했다. 비슷한 기간 61명이 파견된 일본구조대가 시체 16구,55명이 출동한 싱가포르구조대는 시체 5구,16명으로 구성된 러시아구조대가 생존자 1명을 각각 찾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대형 참사 현장에서 국제구조대로 참여하려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UN INSARAG)에 등록돼야 하며, 우리나라는 1999년 가입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9차례의 해외 구조 원정을 다녀 왔으며, 지난해 기준 31개국 45개 국제구조대의 ‘주력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일에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현장으로 10번째 원정길을 떠났다. 때문에 해외 활동으로 거둬 들인 외교적 성과도 적지 않다. 예컨대 2001년 타이완 카오슝 지진 당시 구조대가 어린이를 구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교 단절 뒤 악화됐던 한국·타이완 관계는 이를 계기로 항공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구조대는 또 외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수교육도 실시, 교육생들에게 ‘스승의 나라’라는 입지도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몽골·베트남 등 7개국에서 거쳐 갔다. 스리랑카·아제르바이잔·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도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 나도 한번 구조대원 돼 볼까 무료 안전체험… 年5000여명 참여 중앙119구조대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119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신·가족·이웃 등의 든든한 ‘행복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종 재해·재난·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과 응급처치법, 극기훈련 등을 구조대원들이 활용하는 훈련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상자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기간도 1∼5일로 다양하다. 현재 연간 5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rescue.go.kr)나 전화(031-570-2017)로 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김영석 중앙119구조대장은 “올해의 경우 프로그램 참가 예약이 이미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 탓에 제한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계급장 없는 동료’ 인명구조견 하나·백두·강풍 3마리… 인간 후각의 1만배 중앙119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견을 ‘계급장 없는 동료’로 부른다. 구조대에는 5년 가까이 구조 활동을 펼친 베테랑급 ‘하나’,2년여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구조대에 투입된 신참내기 ‘백두’와 ‘강풍’ 등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있다. 인명구조견은 인간에 비해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2002년에는 구조장비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도 일주일 동안 백두·강풍이 찾아낸 시신만 12구. 인명구조견은 사람을 위해 그들의 삶을 철저히 포기한다. 구조대원들이 맞교대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인명구조견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출동 대기다.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처럼 이름만 있을 뿐, 계급은 없다. 핸들러(주인) 외에는 함부로 따르지 않을 정도로 우직하다. 또 하루에 한끼만 줘도 불평·불만이 없고, 해꼬지를 해도 절대 물지 않는다. 번식 능력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빼앗겼다. 인명구조견이라는 지위를 내놓을 때까지 주어지는 보상은 사람들의 쓰다듬과 고무공이 전부다.‘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이창학 소방위는 “사람의 육안이나 첨단 장비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매몰 지역 등에서 수색·구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탓에 일반견에 비해 수명이 짧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2∼8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 [건국 60주년] 갈 곳 없는 도시빈민의 역사

    도시빈민들은 지난 60년 동안 정부의 도시정책, 경제상황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주거형태로 존재해 왔다. 하지만 어디로 옮겨가든 생활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간답게 살아갈 공간에 대한 권리, 즉 주거권이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빈곤의 악순환은 언제 끊어질지 알 수 없다.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우리 사회의 도시빈민들은 신석기시대 움집과 유사한 형태의 ‘토막집’에서 생계를 유지했다. 땅을 파고 들어가 위에 지붕만 얹은 ‘비만 피하는’ 형태의 집이었다. 1950년 전쟁이 발발하고 피란민들이 부산에 몰려들면서 가파른 산자락으로 판자촌이 형성됐다. 북한 정부수립 직후 월남민들이 서울 변두리에 얼기설기 판자집을 지어 올렸다. 일제의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온 사람들이 궁여지책으로 판자집을 지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박정희 시대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되고, 도심지역에 대한 정비를 시작하면서 판자촌 빈민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들어가 일종의 위장주거 형태인 비닐하우스를 지어 살기 시작했다. 방치상태에 놓여 있던 도시빈민에 대한 정부의 강제 수용 정책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그 유명한 1971년 경기도 광주 대단지 사건이 발생했다. 분양지 무상불하 및 각종 세금감면을 주장했던 빈민들은 광주단지 사무소와 성남파출소를 불태우고 서울시청으로 향하다 경찰기동대에 해산됐다. 1980년대 88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달동네’에 대한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도시빈민들은 다른 지역의 빈민촌으로 옮겨가거나 다세대 주택의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 등으로 옮겼다. 당시 상황을 반영해 도시 서민의 애환을 그린 ‘서울의 달’과 같은 드라마들도 유행했다. 1997년 외환위기는 수많은 노숙자를 양산했다. 그해 겨울 수십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동사했고, 이를 위한 대책으로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쉼터를 열고 식사지원 등의 생계지원에 나섰다. 2000년대 서울의 도시빈민들은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역사 주변의 쪽방, 혹은 벌집이라고 불리는 단칸방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2008년 현재 서울에 있는 노숙자의 수만 3500여명이라고 정부는 공식 통계에서 밝히고 있다. 쪽방·고시원·사우나·만화방·PC방·기도원 등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주거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노숙자는 최소 2만에서 최대 4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여전히 국가의 의료·복지체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맛깔스런 한식의 향연 즐기세요”

    “맛깔스런 한식의 향연 즐기세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SBS 24부작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 연출 최종수, 제작 JS픽쳐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기획된 지 3년의 산고 끝에 탄생하는 화제작이다. 지금까지 꼬박 9개월을 촬영했고, 현재 전체분량의 약 60%를 찍은 상태다. 지난해 영화로 먼저 선보여 3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식객’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강산을 배경으로 각 지방 고유의 최고 요리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음식 전문드라마. 또 전통 의복과 주거, 음악 등이 한데 어우려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 전통 궁중요리의 맥을 잇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세 남자가 벌이는 대결이 드라마의 주요 얼개. 대결 구도 사이사이로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끼어들어 따스한 감동을 일깨운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은 이 드라마로 한류바람을 새롭게 일으키겠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었다. 주인공인 천재 요리사 이성찬 역을 맡은 김래원은 “트럭을 몰고 전국 팔도를 돌면서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울 수가 없다.”며 활짝 웃었다. 음식 칼럼니스트 지망생 김진수를 연기하는 남상미도 드라마 자랑에 입에 침이 마를 정도.“지난해부터 전국을 돌면서 좋은 것들, 좋은 분들을 참 많이도 만났어요. 제겐 한 권의 앨범처럼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요리 드라마인 만큼 무엇보다 화면 너머로 음식의 향연을 누리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가 없다.‘운암정’의 한식 권위자 오숙수를 연기하는 최불암은 “사계절의 특징이 뚜렷한 한식의 우수성과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 첫 방송일은 정해지지 않았다.SBS는 “16일이나 17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오후 9시55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최불암 “김래원? 내 인기는 못 따라와”

    최불암 “김래원? 내 인기는 못 따라와”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한류스타 김래원을 능가하는 인기를 과시했다. 최불암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식객’의 제작발표회에서 원기준의 “출연진 중에 가장 인기 있는 분은 최불암 선생님이다” 는 말에 “20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한 덕분”이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최불암은 “그래도 우리나라 안방극장에서는 아직 내가 스타”라며 “요즘도 차를 운전하고 가다보면 뒤돌아보고 ‘최불암 이다’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드라마 ‘식객’에서 운암정의 대령숙수 오숙수로 분한 최불암은 진정한 맛의 세계를 추구하는 장인 역을 맡았다. 최불암은 이번 역을 위해 각지의 음식점을 찾아가 음식 맛을 보고 주방장을 직접 만나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오숙수 역을 준비했다고 한다. 최불암은 “음식은 불, 칼, 열정과 재료 4가지의 치열한 전쟁이다. 그런 음식의 세계를 다루는 것 만큼 우리 젊은 배우들 또한 무섭게 배우고 자기 역을 소화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 기대 하셔도 좋을 듯 하다.”고 식객에 대한 기대를 부탁 했다. 최불암, 김래원, 권오중, 남상미, 김소연이 주연을 맡은 SBS월화드라마 ‘식객’은 100만부가 넘는 판매부수를 기록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원작을 3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각색했다. 조선시대 궁중 요리사의 후계자 대령숙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맛과 멋,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식객’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래원 “트럭 타고 전국일주 하고 싶다”

    김래원 “트럭 타고 전국일주 하고 싶다”

    연기자 김래원이 자신이 맡은 배역 ‘성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김래원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식객’ (극본 박후정ㆍ연출 최종수, 한철수)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식객’ 출연을 내가 먼저 부탁했었다. 평소에 음식을 좋아했던게 그 이유”라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식객’에서 칼럼니스트 김진수(남상미 분)와 함께 맛을 찾아 전국을 방황하는 주인공 ‘이성찬’역을 맡은 김래원은 평소 직접 요리를 만들 만큼 음식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김래원은 “이번 촬영을 하면서 9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며 “정말 우리가 접하기 힘들었던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평소에도 쉴 때는 바다 낚시를 가곤 한다.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식객 촬영 또한 부담이 없다.” 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성찬처럼 트럭 하나로 전국을 돌며 장사를 할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며 웃었다. 최불암, 김래원, 권오중, 남상미, 김소연이 출연하는 SBS월화드라마 ‘식객’은 100만부가 넘는 판매부수를 기록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원작을 3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각색했다. 조선시대 궁중 요리사의 후계자 대령숙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맛과 멋,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식객’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소연 “3년 만에 컴백 너무 떨려요”

    김소연 “3년 만에 컴백 너무 떨려요”

    드라마 ‘식객’으로 3년 만에 컴백하는 김소연이 남다른 컴백 소감을 전했다. 김소연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 ㆍ 연출 최종수, 한철수)의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에 컴백하는데 너무 떨려서 어제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2005년 드라마 ‘가을 소나기’ 이후 ‘식객’에서 오숙수(최불암 분)의 비서이자 운암정의 실장 윤주희 역을 맡아 컴백하는 김소연은 기존 가졌던 어두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주희라는 배역이 평소 내 모습과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편했다.”는 김소연은 “드라마 촬영 분을 개인 캠코더로 찍어서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곤 하는데 ‘많이 둥글둥글해 졌다’는 말을 듣는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달라진 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연기자로써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3년을 보냈다.”며 “최근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이 얘기를 들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최불암, 김래원, 권오중, 남상미, 김소연이 주연을 맡은 SBS월화드라마 ‘식객’은 100만부가 넘는 판매부수를 기록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원작을 3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각색했다. 조선시대 궁중 요리사의 후계자 대령숙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맛과 멋,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식객’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곗돈’은 늘 무사하지 못하다. 계주는 늘 곗돈을 들고 튀고 남은 자들은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떤다.‘잡히면 죽는다.’를 연발하면서. 영화 ‘걸스카우트’(제작 보경사·5일 개봉)가 결성된 이유도 그래서다. 손대는 재테크마다 망해 생활계의 ‘마이너스 손’이라 불리는 미경(김선아)은 도시락집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 봉순(이경실)은 둘째아들 수술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하다.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이만(나문희)은 서른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바쁘다. 카드 빚에 시달리는 은지(고준희)는 패션과 성격만은 구김살 없다.2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넷은 곗돈을 들고 튄 미용실 성 원장을 잡는데 의기투합한다. 그런데 이 여자들, 성 원장이 출몰한다는 미사리 카페에 퍼지고 앉아 텐트를 치고 삼겹살까지 구워 먹는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은 범죄·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걸스카우트’는 ‘여성판 범죄의 재구성’을 자처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단체전과 생활밀착형 캐릭터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제2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는 보통 사람들은 결국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공분’을 귀여우면서도 처절한 액션으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짙은 ‘살냄새’에 분양사기금 횡령 사건이라는 만화적 상황이 끼어들면서 공감은 떨어진다. 장르가 섞이며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도 약점. 세련된 전개와 올골진 짜임새가 아쉬운 부분이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도시 대구로 오세요∼” 올해로 2회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17일부터 새달 7일까지 펼쳐진다. 지난해엔 1만 8000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웠다. 집행위원회 측은 서울 다음으로 많은 대구의 관객수요와 2011년 들어설 뮤지컬 전용극장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 대구를 아시아의 뮤지컬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공식초청작 6편과 창작지원작 3편이 소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볼 수 있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모두 국내 처음 소개되는 해외 작품이다. 개막작 ‘유로비트’(18∼22일)는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작품으로,9월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에 앞서 대구에서 먼저 선보인다. 유럽 10여개국의 노래 콘테스트로 진행되는 이 작품에는 남경주, 최정원, 김선영, 조정석 등 국내 인기 뮤지컬 배우들도 출연한다. 폐막작인 ‘버터플라이’(7월 4∼6일)는 중국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대형 뮤지컬.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제작한 연출가 질 마으가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 ‘오디션’ ‘강아지똥’ ‘소리도둑’ ‘만화방미숙이’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옮긴 ‘마이 스캐어리 걸’(7월 5∼6일)이 창작지원작으로 뽑혀 공연된다.‘시간에’ ‘포에버’도 창작지원작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축제 속 축제’도 있다.18일부터 7월4일까지 열리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전국 8개 대학팀이 참가해 ‘레미제라블’ ‘캣츠’ ‘렌트’ 등 해외작품 6편과 2편의 창작극으로 기량을 겨룬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서 세 작품을 묶은 패키지 티켓값을 10만원에 제공하는 등 표값 부담을 크게 낮췄다. 내년부터는 영화관람료 수준으로 끌어내려 관객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6∼7월 열차 승차권 소지자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림동 고시촌 퇴폐업소 발 못붙인다

    서울대 근처의 ‘신림동 고시촌’이 학원을 중심으로 한 고시촌 특성화 지역으로 정비된다. 따라서 앞으로 안마시술소 등 퇴폐·유흥업소는 신규 설치를 신청해도 허가를 받지 못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신림동 1541 일대 18만 1341㎡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신림로변을 따라 주변 8개 구역(3만 669㎡)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단독주택지 등이 재개발될 때 블록 단위로 묶어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신녹두거리와 고시원길, 동방길, 청소년3길로 이어지는 도로 750m에는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된다. 가로수와 블록, 가로등, 간판 등을 산뜻하게 정비한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학원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안마시술소 등 퇴폐성 업소의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기존 시설물에도 검사 등을 강화함으로써 점차 퇴출할 계획이다. 이룸거리(고시원길)에는 성인전용 PC방, 만화방, 노래연습장도 불허한다. 대신 이곳에 학원이나 독서실, 서점,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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