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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올여름엔 전주 한옥마을에서 ‘슬로시티’의 진수를 만끽하세요.” 한옥마을은 ‘맛과 멋의 전통도시’ 전북 전주시의 상징이다. 전주는 700여채의 고풍스러운 기와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전국 최대 한옥 주거공간을 자랑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관광기능 위주의 다른 지역 ‘민속촌’과 달리 주민들이 실제 살아가고 있는 삶의 공간이다.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압축돼 있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유다. ●전주 700여채 기와집 즐비해 전주 한옥마을은 1920, 30년대 형성됐다. 전주 중심가를 일본인들이 차지하자 우리 터를 지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풍남동·교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한옥이 들어섰다. 이 덕분에 전주 한옥마을에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대궐형 집부터 서민형까지 다양한 한옥이 섞여 있다. 솟을대문에 행랑채, 사랑채, 안채 등으로 구성돼 전통 한옥의 운치를 간직한 고택이 적지 않다. 오랜 세월 삶의 향기가 배고 손때 묻은 한옥들이 최근 들어선 체험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락원, 승광재, 설예원, 아세헌 등 9개 체험시설에는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주말과 휴일은 다음 달 말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툇마루에 앉아 한가로이 매미소리를 듣고 밤이면 마당에서 보름달을 즐길 수 있는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다소 불편하지만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전통예절, 다례, 비빔밥만들기, 판소리, 한복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학생들뿐 아니라 연인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연간 130만명이 다녀가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 ●풍성한 볼거리·먹거리로 관광객 유혹 한옥마을은 천천히 걸으면서 느림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은행나무길과 태조로를 걷다 보면 세월이 비켜간 듯한 옛 한옥에 절로 빠지게 된다. 공예품전시관, 술박물관, 공예공방촌, 명품관, 강암서예관, 최명희문학관, 경기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발길을 잡는다.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주말마다 판소리 무료 공연과 투호,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골목골목 돌며 온갖 사연이 담긴 고택들을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내로라했던 명문가와 부자들이 살았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을 둘러보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학인당은 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전주 대부호 백낙중이 경복궁 중건에 거금을 내고 고종으로부터 대저택 건축을 허가받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길 동락원은 주인이 아들의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지었다. 가정집이었으나 한국은행, 기전대학 등으로 주인이 바뀌어 체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오교장 댁’은 조선 말기 궁녀가 전주로 내려와 지었다고 해서 ‘궁녀의 집’으로 불린다. 먹거리도 다양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정식, 비빔밥, 칼국수 등이 유명하다. 전통찻집은 한옥의 정취를 느끼면서 다례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공짜 안주가 많기로 유명한 전주 막걸리집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국제적인 명소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우선 한옥마을을 사대문 안으로 확대해 ‘한스타일 특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느림의 가치를 지향하는 공동체인 국제 슬로시티(Slow City)에 가입해 지구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옥마을에 대규모 회의와 숙박체험이 가능한 전통 한옥형 컨벤션도 오는 9월 완공된다. 한옥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가문에 얽힌 얘기들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은행 연차쓰면 보너스 휴가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 [보도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39계단 30일~8월30일 세종M씨어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영화를 무대화. 4명의 배우가 벌이는 다역 연기와 나무 상자가 기차로, 의자가 자동차로 변하는 등 연극적 상상력이 관전 포인트. 1만 5000~3만 5000원. 1544-1555. ●아기공룡 둘리 9월27일까지 잠실롯데월드예술극장. 올해 스물다섯살이 된 만화캐릭터 둘리가 가족뮤지컬로 태어났다. 개그맨 박준형,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최호섭 등 출연. 4만원. (02)565-3555.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30일까지 LG아트센터. 코러스걸의 성공기를 그린 쇼뮤지컬. 탭댄스 군무 등 볼거리가 화려하다. 박상원 박해미 옥주현 등 출연. 3만~12만원. (02)501-7888.
  • ‘드래곤볼 온라인’ 올 하반기 첫선 전망

    ‘드래곤볼 온라인’ 올 하반기 첫선 전망

    신작 온라인게임 ‘드래곤볼 온라인’이 올해 하반기경 선보일 전망이다. 게임업체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올해 가을 무렵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J인터넷은 최근 ‘인텔 e-스타디움’에서 국내 ‘드래곤볼’ 커뮤니티인 ‘포에버 드래곤볼’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원작 주인공들을 빼닮은 친숙한 종족별 캐릭터, 손오공의 ‘에네르기파’ 등 만화에서 봤던 세계관을 온라인게임으로 구현한 점에 관심을 보였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씨가 직접 검수작업에 참여했다. 카툰랜더링 시스템을 도입해 마치 만화책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액션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권영식 CJ인터넷 상무는 “만화에서도 그랬듯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CJ인터넷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병헌,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3편까지 출연

    이병헌,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3편까지 출연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으로 할리우드 진출의 첫 발을 뗀 배우 이병헌이 총 3편 시리즈에 출연을 확정했다. 24일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이 이미 ‘지아이조’ 시리즈의 3편까지 계약한 상태”라며 변화를 거듭하는 이병헌의 스톰 쉐도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아이조’를 통해 미국 할리우드에 입성한 이병헌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지아이조’는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최강의 특수군단 지아이조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병헌은 24일 언론시사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지아이조’에서 주조연급 악역 캐릭터 스톰 쉐도우로 분해 현란한 액션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는 8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지아이조’는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병헌, 시에나 밀러 등 출연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최첨단 무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세계동물기(이와고 미쓰아키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북스 펴냄) 저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야생사진작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남극, 정글에 이르기까지 37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찍은 동물들의 사계절을 달력 형식으로 묶은 책. 1000장의 사진에 300여종 세계 동물들이 망라돼 있다. 4만 8000원. ●사기(김영수 지음·하이툰닷컴 그림, 애니북스 펴냄) 사마천의 ‘사기’를 만화로~. 20년간 ‘사기’ 연구에만 매달려 온 저자가 EBS에서 진행한 ‘사기와 21세기’ 특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저자가 직접 내레이터로 등장해 ‘사기’의 인물, 사건을 접하며 쉽게 설명하는 형식. 1만원. ●지저분하고 똑똑한 과학 사전(조이 매조프 글·테리 서럴 그림,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펴냄) ㄱ부터 ㅎ까지 사전식으로 똥, 방귀, 트림, 비듬, 뾰루지 등 온갖 더러운 것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아이들처럼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저자의 유머와 위트가 과학은 물론 역사, 문화사까지 폭넓게 눈뜨게 한다. 1만 3000원. ●손오공의 여행(오승은 글, 홍상훈 옮김, 솔 펴냄) 만화로 친숙한 ‘서유기’.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 주인공은 알지만 정작 내용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년 전 ‘서유기’를 완역했던 저자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놓은 요약본. 총 5권. 각 8500원. ●발레리노 리춘신(리춘신 글·앤스러드 빌러스 그림, 고정아 옮김, 비룡소 펴냄) 중국판 ‘빌리 엘리엇’ 이야기. 중국의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발레리노가 된 리춘신이 직접 글을 썼다. 수묵화 느낌의 그림이 진한 감동을 더한다. 1만원. ●흥겨운 우리 춤, 신명나는 마당놀이(호원희 글·전미화,이경아 그림, 주니어랜덤 펴냄) ‘로미오와 줄리엣’을 하고 싶었는데 ‘하회별신굿탈놀이’,‘봉산탈춤’이라니. 시큰둥했던 아름이는 시간이 갈수록 탈춤의 세계에 빠져드는데…. 초등학교 연극부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탈춤과 인형극을 재밌게 알려준다. 9800원.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바더 마인호프’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바더 마인호프’

    1968년, 세계의 젊은이들은 더 나은 세상과 미래의 희망을 위한 투쟁에 나서 자본주의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 미완의 혁명인 ‘68혁명’이 40주년을 맞은 2008년을 전후로 발표된 몇 편의 영화는 당시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2003년), 필립 가렐의 ‘평범한 연인들’(2005년), 줄리 테이머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07년), 그리고 올리비에 뒤카스텔과 자크 마르티노의 ‘‘68년에 태어나’(2008년)도 물론 좋다. 하지만 와카마쓰 고지의 ‘실록 연합적군’(2007년)과 울리 에델의 ‘바더 마인호프’(2008년)의 거대한 에너지 앞에서 다른 작품들은 한낱 유희처럼 보인다. 프랑스의 배우 피에르 클레멘티는 1968년의 5월을 다룬 단편 ‘혁명’(1968년)의 도입부에다 ‘혁명은 시작일 뿐이다. 계속 싸워 나가자.’라고 써놓았다. 클레멘티가 혁명을 꼭 낭만적으로 여긴 건 아니라 할지라도, 이상적인 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당시 젊은이들이 품었던 건 사실이다. ‘실록 연합적군’과 ‘바더 마인호프’는 68혁명의 중심에 서는 대신, 혁명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자들이 서서히 스러지는 시간을 쓰라린 마음으로 포착한다. 두 영화는 영화의 많은 부분을, 혁명그룹의 조직원들이 활동의 명분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잃어가는 시기에 할애한다. 혁명적 사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줄어들면서, 투쟁 수위에 변화를 줘야 했고, 그럴수록 혁명그룹은 고립되어 갔다. ‘바더 마인호프’는 (1990년대에 ‘신화의 시간’으로 번역, 소개된) 슈테판 아우스트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감독 울리 에델은, 진보 언론인인 울리케 마인호프, 열혈 혁명운동가 커플인 안드레아스 바더와 구드룬 엔슬린을 리더로 둔 ‘바더 마인호프 그룹’(일명 독일 적군파)이 형성되고, 도시 게릴라 투쟁을 펼치는 때와 이후 그들이 체포돼 오랜 수감 생활을 겪다 죽음을 맞는 과정을 때론 다큐멘터리의 시선으로, 때론 한 편의 드라마처럼 묘사한다. 독일영화사에는 알렉산더 클루게,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 뉴저먼시네마의 기수들이 동일한 사건을 다룬 ‘독일의 가을’이라는 작품이 이미 존재한다. 울리 에델은 선배들의 기록에 어떻게 대답하고 싶었던 것일까. 독일 내에서 적군파의 역사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며, 그들이 지울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하기에 ‘바더 마인호프’는 ‘나치 잔재와 미 제국주의 청산, 반자본주의’ 같은 적군파 노선을 선뜻 지지하거나, 죽은 혁명가들을 감상적으로 대하지 못한다. 또한 어떤 면에서 패배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더 마인호프’의 기저에는, 올바른 사회와 역사를 이루고자 죽음도 불사한 인간에 대한 애정이 흐른다. 우리가 ‘바더 마인호프’를 봐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꿈꾸었던 자들의 시대를 불러내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혹자는, 현대가 혁명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한다. ‘바더 마인호프’에는, 내적으로 정부와 우익언론이 만행을 벌이고 외적으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이 나오는데, 어쩌면 40여 년이 지난 지금과 별로 다른 게 없다. 그렇다고 해서 걸음을 멈춰야 할까. 사회는 굳은 그릇과 같아서, 새 사상과 변화의 목소리를 담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자에겐 긴 시간이 흘러도 새 시대가 오지 않는 법이다. ‘바더 마인호프’는 무엇을 하라고 일러 주는 작품이 아니다. ‘바더 마인호프’는 우선 올바른 현실 인식과 소신의 소중함에 대해 말한다. 원제 ‘Der Baader Meinhof Komplex’, 감독 울리 에델, 23일 개봉. 영화평론가
  • 부천에 ‘옹기 박물관’ 세운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여월택지지구에 항아리 모양의 ‘옹기 박물관’이 세워진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2011년 8월까지 여월택지지구 내 3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00㎡ 규모의 옹기 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올 연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옹기박물관 건립 취지는 조선시대 말 서울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종교 탄압을 피해 여월동으로 이주해와 옹기를 구워 생계를 꾸렸다는 역사를 되새기고, 최근 웰빙 붐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는 전통 토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옹기 형태에 갈색의 옹기 색깔을 띠게 될 박물관은 각종 옹기 600여점을 전시하고 움집과 가마 등을 갖춰 옹기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부천은 현재 만화박물관·유럽자기박물관·교육박물관·활박물관 등 9개 박물관이 들어서 있어 ‘박물관 도시’로 불리고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이행기(전 대상그룹 부회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58-5969 ●정현필(전 유신산업 대표)씨 별세 관호(인천세관 직원)민호(씨투퓨처 직원)씨 부친상 김종수(한겨레신문 사진부 차장)씨 빙부상 김미영(서울 신남초 교사)씨 시부상 21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32)327-4009 ●김정기(삼성화재 경영기획팀 부장)영애(미국 거주)정애(조이너스 원종점 대표)씨 부친상 22일 중앙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860-3560 ●손영권(대한주류산업협회 차장)은선(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조제팀장)지희(비주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김왕근(전 조선일보 기자)박한성(한엔하이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27-7569 ●정평화(서영금속 대표)만화(전 고황재단 부장)대화(상화실업 대표)씨 모친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958-9545 ●정권기(태양시티건설 부사장)씨 별세 서원희(강남구청)씨 상부 인기(태양시티건설 사장)씨 동생상 진기(태양시티건설 부장)씨 형님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7 ●김민수(송도한의원 원장)은수(스터링리소스그룹 대표)선희(GAP KOREA 이사)씨 부친상 진윤태(한화손해보험 강북지원단장)씨 빙부상 김희정(기분조은약국 약사)씨 시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3 ●김상배(사업)양배(삼표이앤씨 이사)규연(교사)씨 모친상 이충로(사업)허영만(교사)씨 빙모상 전금숙(사업)배미용(KT 광진지사)씨 시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84
  • 정선 ‘별천지 박물관’ 개관

    강원 정선 시골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별천지 박물관’이 개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주민들은 21일 폐교를 활용해 추억의 옛 교실 등을 갖춘 별천지박물관을 만들어 전날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별천지박물관은 지난해 3월 폐교된 숙암분교의 옛 교실을 활용해 고문서와 생활사 자료 중심의 제1전시실과 교육자료 중심의 제2전시실, 복도전시실, 창고를 개조한 사진전시실, 옛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등으로 꾸려졌다. 야외 공간에는 편의시설과 무대 등을 설치해 음식과 차를 즐기고,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600여점의 전시자료는 정선아리랑학교(교장 진용선) 추억의 박물관에서 대여한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의 교과서, 북한교과서, 공책, 방학책, 학용품, 만화와 잡지, 장난감 등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자료들이 선보인다. 개관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기용(47·이장) 위원장은 “마을 체험 활동을 겸한 재미있는 박물관으로 운영해 관광객 등에게 추억의 향수 및 교육의 장으로서, 지역문화 공간으로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가겠다.”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화 창업자 김종희 회장 일대기 만화로 제작

    한화그룹의 창업자인 고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가 만화로 제작됐다. 한화그룹은 21일 고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가 만화로 제작돼 대한상공회의소의 청소년 경제교육 인터넷 사이트(hi.korcham.net)에 소개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6·25 전쟁 당시인 1952년 30세의 나이로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기계공업과 석유화학산업을 육성하는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나 어때?”…확 달라진 할리우드 ‘아톰’

    “나 어때?”…확 달라진 할리우드 ‘아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이 돌아온다. 하반기 할리우드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Astro boy)이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최근 이미지와 예고편을 공개한 제작사 이마지 스튜디오 측은 오는 23일 ‘코믹 콘’에서 영화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믹 콘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보워스 감독은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팬들은 아톰의 재등장을 신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작품에 향수를 가진 사람들은 아톰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테고,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들은 그들과 같은 소년이 로봇으로 나오는 점을 흥미로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아톰)는 마치 ‘주니어 아이언맨’ 같다.”고 앞선 히어로 영화와 비교하기도 했다. 아톰은 이보다 앞선 2003년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진 바 있다. 이에 보워스 감독은 “TV판은 옛것을 다시 되살려냈을 뿐”이라고 평하며 “영화는 다르다. 액션과 감성으로 새롭게 채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공개된 이미지와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톰의 복장이나 주변 인물들의 외모는 원작과 다르다. 한편 니콜라스 케이지, 프레디 하이모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로도 기대를 모으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은 미국에서 10월 23일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11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Summit Entertainmen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남’ 제작사 차기작 ‘탐나는도다’…8월 방영

    ‘꽃남’ 제작사 차기작 ‘탐나는도다’…8월 방영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사의 차기작 ‘탐나는 도다’가 오는 8월 8일 첫 방송된다. 정혜나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트렌디 사극 ‘탐나는도다’는 ‘꽃보다 남자’로 대한민국을 꽃남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드라마제작사 그룹에이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기작. 17세기 조선 제주를 배경으로 우여 곡절 판타지 동화가 펼쳐진다. ‘구준표’ 이민호를 캐스팅 해 ‘스타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탐나는도다’에서 역시 캐릭터에 부합하는 신인들을 캐스팅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엉뚱발랄 탐라도 불량해녀 ‘장버진’ 역에 서우, 뼛속까지 양반인 귀양선비 ‘박규’ 역에 임주환, 금발에 푸른 눈 영국 사나이 ‘윌리엄’ 역의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 비뚤어진 야심을 지닌 조선의 상인 ‘서린’ 역의 이승민,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일본인 동인도상인 ‘얀’ 역의 이선호 등 신인배우들이 드라마를 이끌어 갈 예정. 또 연기력을 갖춘 중견 배우 변우민, 김미경, 양희경, 정주리, 로버트 할리 등이 조연급으로 출연한다. 한편 사전제작을 목표로 작년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탐나는도다’는 5개월간의 제주 촬영을 마치고 현재 서울 근교와 완도, 부여 등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 = 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전국연합이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자막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뉴라이트는 지난 달 22일 ‘MBC를 응징한다-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이라는 만화를 통해 해당 프로를 지적했다. 뉴라이트는 최근 홈페이지의 연재만화를 통해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며 “예능 프로라고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그러고는 “무한도전은 현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계천 열어 놓고 이번엔 뭐 해낼겨?’ ‘광우병 송아지’ ‘까불면 더 세게…진압의 법칙’ 등 장면을 예로 들었다.  지난 3월 무한도전에 이 대통령을 닮은 일반인 출연자가 대선 광고를 패러디한 화면을 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마저도 서슴지 않는 방송 내용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뇌용량 1.9메가’라는 자막도 지적했다.일부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할 때 영어 약자가 MB인 것을 빗대 ‘용량이 2MB’라고 말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뉴라이트 홈페이지와 무한도전 게시판을 통해 공방을 펼치고 있다. “비판과 풍자 정신이 깃든 자막” “저런 자막을 볼때마다 정말 통쾌하다.”라며 무한도전을 옹호하는 측과 “웃기려는 프로에까지 비판 메시지를 담을 필요가 뭐 있나.”며 뉴라이트의 의견을 두둔하는 측이 맞서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라이트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 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뉴라이트는 지난 2월부터 ‘Mr.희망이와 함께 하는 수요 연재만화’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단체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최근에는 수 차례에 걸쳐 MBC를 ‘언론재벌’ ‘선동방송’ 등으로 규정하며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소외된 아이들이 영어 쉽게 배웠으면”

    “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년가장 출신의 한 서울대 대학원생이 봉사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온라인 영어교육 게임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서울대 만화 동아리 ‘그림터’ 소속 서영화(25·조선해양공학과 석사과정)씨. 서씨는 13살 때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와 동생을 한꺼번에 잃었다.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서씨는 고아나 다름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2003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방황하기도 했지만 같은 학과 김태완 교수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올 초 대학원에 진학했다. 서씨는 지난 2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다 영어교육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씨는 한달 남짓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같은 동아리의 강효정(24·여·간호학과)씨 등 동료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탕수육, 자장면과 탕자면’이라는 제목의 게임을 완성했다. 홈페이지(http://147.46.102.57/english/index.html)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재 100여명이 회원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선무의 세계-몸과 마음의 우주적 교감 25일 오후 2시 연낙재. 선무(禪舞)를 고안해 미국, 유럽에 보급한 무용가 이선옥의 삶과 예술세계 조망. 선무의 원리와 기법, 예술적 가치,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에 투영된 이선옥 춤을 탐색하는 시간. (02)741-2808.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베토벤 교향곡 4번’ 25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베토벤 이야기’의 7번째 무대. 연수단원 오은지와 정민영이 각각 협연자로 참여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2번과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도 연주. 1만~2만원. (02)399-1114. ●서빛나 바이올린독주회 2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비탈리 ‘샤콘’,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등. 2만원. (02)581-5404. 연극·뮤지컬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24~26일 아티스탄홀. 30대 중반 젊은이들이 겪는 성장통을 그린 창작 희곡.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 부문 참가작이다. 5000원. (02)766-4600. ●빨래 24일부터 오픈런 학전그린소극장. 달동네 소시민, 이주노동자들의 힘든 일상을 보듬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노래. 임창정 박정표 등 출연. 4만원. (02)928-3362. ●젊음의 행진 10월25일까지 코엑스아티움. 추억의 만화주인공 영심이와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주옥같은 대중가요가 만났다. 이성진 이지훈 등 출연. 3만 5000~7만원. (02)738-8289. 전시 ●9인의 발견 8월23일까지 93뮤지움, 금산갤러리, 아트팩토리, 갤러리한길, 북하우스 등 경기도 예술마을 헤이리의 5개 갤러리가 여는 기획전. 김근중, 노원희, 박효정, 손장섭 등 참여. (031)948-6677. ●패션과 미술의 이유있는 수다 9월2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박선기, 정보영, 한승구, 김형관 등 작가 9명과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이상봉, 장광효, 정구호, 하상백 등 7명이 참여해 새로운 영역 개척. 1577-7766. ●2009창작지원작가 3인의 개인전 8월13일까지 김종영미술관. 조각전문미술관에서 일반공모를 통해 천영미, 김지현, 나점수 등 3인의 젊은 작가 선정. (02)3217-6484. 대중음악 ●김경호, 박완규 조인트 콘서트 25일 오후 4시·8시 연세대 대강당. 4만 4000~5만 5000원. 1544-1555. ●이현우-스타스 온 스테이지 21~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5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 5000~6만 6000원. (02)2230-6601. ●신디 블랙맨 내한 드럼 클리닉 26일 오후 5시30분 홍대 롤링홀. 2만원. (02)325-6071. ●윤희정&프렌즈-92번째 재즈이야기 21~22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054.
  •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얘들아, 냉장고 나라에 위기가 왔단다.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녹아내리고 있어.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너희들의 힘이 필요해. 코코몽이 만든 친환경 무동력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면 돼. 씽씽 에너지가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시원해질 수 있거든.” 코코몽이 아이들에게 녹색 친환경 메시지를 심어주는 놀이터를 꾸렸다. ‘코코몽 녹색놀이터’다. 아이들이 손과 발로 직접 움직이며 뛰노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체험전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9일까지다. 만 2~7세 아이들이 주대상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면 좋다. 어린이 입장료(1만 5000원)가 어른보다 2000원 비싸다. 단체는 8000원. 냉장고 문을 열면 친환경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가득한 만화 속 세상이 드넓게 펼쳐진다. 어른 눈에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단 커다란 바나나가 얹어진 코코몽의 집에서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자. 그 다음엔 마음껏 뛰어 놀면 된다.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존과 원목으로 만든 세계 각국 손발 동력 놀이기구 80여종이 기다리고 있다. 원통을 굴리며 분리수거를 배울 수 있고, 퀴즈나 게임으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코코몽과 친구들이 등장해 함께 율동을 배우는 미니 뮤지컬도 재밋거리. ‘냉장고 나라 코코몽’은 지난해 3월부터 EBS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다. 냉장고 속 먹을거리인 소시지, 파, 계란, 당근 등이 마법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뒤 펼치는 모험담. 채소와 동물을 절묘하게 합친 캐릭터들은 편식하는 아이들의 식성을 바꿔놨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다. 코코몽을 탄생시킨 올리브스튜디오의 민병천 감독은 “놀 공간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며 마음껏 뛰어놀고, 그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게 기획 취지”라면서 “코코몽은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다음달부터 중국 장기 순회전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슈퍼 히어로가 몰려온다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슈퍼 히어로가 몰려온다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아이언맨, 판타스틱4, 데어데블. 만화와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2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을 통해서다.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려는 SICAF는 마블코믹스전을 비롯해 대중성 있는 다양한 전시를 곁들이며 ‘만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특히 같은 기간 바로 옆에서 국내외 캐릭터 비즈니스 업체 160여곳이 참여하고 아기공룡 둘리, 뽀롱뽀롱 뽀로로, 뿌까, 스폰지밥, 포켓몬스터 등의 캐릭터들이 뛰노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가 나란히 열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블코믹스 70주년 기념 한국 상륙  마블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 등이 대표하는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전문 출판사. 국내 첫 전시회라 기대가 크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마블코믹스는 DC코믹스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1939년 첫 슈퍼 히어로 서브마리너스를 시작으로 1941년 캡틴 아메리카를 등장시키며 DC코믹스를 따라잡았다. 또 1960년대에 헐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판타스틱4 등을 줄줄이 쏟아내며 미국 만화시장의 50%를 점유하는 회사로 떠올랐다. 슈퍼 히어로를 소개하는 코너 외에도 불스아이, 닥터 둠, 그린고블, 베놈, 마그네토 등 슈퍼악당을 소개하는 섹션과 슈퍼 히어로와 슈퍼 악당들이 크로스오버돼 등장하는 마블유니버스 섹션도 관심이다. 영화화된 작품의 트레일러 상영과 만화책 등 관련 상품 전시도 있다.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들과 함께 하는 사진 촬영은 덤.   ●추억의 한국 만화를 대형 팝업북으로  한국 만화 100년을 기념한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책을 열면 ‘공포의 외인구단’의 오혜성과 백두산 등이 야구장을 배경으로 입체적으로 튀어나온다. ‘장길산’, ‘누들누들’, ‘둘리’, ‘머털도사’ 등 한국 만화 명장면을 담은 대형 팝업북이다. 관객들이 직접 펼쳐볼 수 있는 소형까지 모두 30여개의 팝업북이 마련됐다. 이밖에 평면 이미지까지 합쳐 명장면 180여개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SICAF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 만화 태동기를 장식했던 박기정 작가의 만화 인생 46년을 돌아보는 특별전도 꾸려진다.  신일숙 작가의 ‘리니지’, 이명진 작가의 ‘라그나로크’ 등 대표적인 판타지 작품과 환상적 분위기의 구체관절 인형 20여기가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기도 한다. 판타지 만화전이다.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의 만화를 만나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시아 만화 재발견전도 있다. 인기 웹툰을 비롯해 박기정 작가의 ‘도전자’, 김형배 작가의 ‘21세기 기사단’, 김원빈 작가의 ‘주먹대장’ 등을 플래시 기법을 활용해 무빙툰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기술과 만화의 결합으로 즐거운 디지털 만화전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윤태호, 주호민, 홍윤표 등 인기 만화 작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만화포차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60개국 1673편 출품돼 풍성  페스티벌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도 동시에 펼쳐진다. SICAF의 핵심인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아드만스튜디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가운데 ‘빵과 죽음의 문제’가 개막작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공식경쟁 부문과 특별초청 부문을 합쳐 역대 최다인 60개국 1673편이 출품됐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9개국 167개 작품이 심사위원 및 관객들을 맞이한다.  장편 경쟁 부문은 가수 이적의 소설을 5명의 젊은 감독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제불찰씨 이야기’(한국), 아빠를 찾아 나선 소녀 미아의 모험기 ‘미아와 미고’(프랑스), 아일랜드 전설을 다룬 ‘켈스의 비밀’(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를 재해석해 지난해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던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미국), 체코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중세 프라하가 배경인 ‘염소 이야기-오래된 프라하의 전설’(체코) 등으로 압축됐다.  특별초청작 249편 가운데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시나리오와 프로듀서를 맡은 SF물 ‘바통’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한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페이드 투 블랙’(극장판 3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똘이 장군’,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머털도사와 108 요괴’ 등도 눈에 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트랜스포머’ 되려고 5년간 기름 마신 소년

    ‘트랜스포머’가 되고 싶다고 휘발유를? 중국의 14세 소년이 만화 ‘트랜스포머’를 모방해 5년간 기름을 마셔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만화를 즐겨 보는 천군은 2004년 2월 경 ‘트랜스포머’를 본 뒤 ‘만화 속 로봇처럼 힘이 세어지려면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부모 몰래 휘발유를 마셔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군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특히 기계에 관심이 많았다. 고장이 난 카메라나 TV를 손수 고칠 정도로 총명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만화를 본 뒤 집에 있는 휘발유 라이터를 챙기기 시작했고, 매일 서너 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기름을 마셨다. 집에 사다놓은 라이터가 자주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천군의 부모는 아들의 주머니에서 빈 라이터 뭉치를 발견하고는 매우 놀랐다. 올 초에는 천군이 길에 주차된 차에서 기름을 몰래 훔치다 걸렸고, 눈빛이 점차 흐려지더니 간단한 산수조차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부모는 아이를 이끌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와 상담한 끝에 천군은 로봇처럼 힘을 키우려고 5년간 몰래 기름을 마셔온 사실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마신 기름의 양은 알 수 없지만, 평소 큰 페트병에 기름을 넣어 가지고 다녔다는 주위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천군이 5년간 마신 기름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의사는 현재 천군은 기름에 중독된 상태이며, 휘발유의 유해한 성분 때문에 정신장애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는 “천군의 대뇌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기억력과 이해능력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휘발유에 의존한 시간이 너무 길어 치료에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2] 화가도 18번 그림이 있다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2] 화가도 18번 그림이 있다

    꽃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개인전이 6월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통인가게 5층 ‘통인옥션갤러리’에서 한 달간 열린다. 온갖 꽃들의 향연으로 가득 찬 화면, 물감튜브에서 갓 짜낸 빨강, 파랑, 녹색, 노랑 등의 원색의 강열함과 금방이라도 묻어 날 듯 생생한 물감의 마티에르 등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원근법을 생략하여 눈앞에 가득 채워지고 느껴지는 사물 하나하나의 생김과 움직임 속에는 꽃과 나무, 물과 하늘, 새와 나비 등 작가의 마음으로 들어온 설악의 사계절이 충만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는 설악산에 묻혀 살며 ‘설악의 화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 꽃을 살펴보면 산나리, 초롱꽃, 패랭이, 이름 모를 꽃들이 사실적인 세밀한 묘사보다는 세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한 채 자연을 재구성한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다. 올해 72세인 김 화백은 젊은 시절엔 추상화에 앞장섰던 작가였는데 어느날 전혀 새로운 화풍으로 변신하여 처음엔 낯설어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화랑, 옥션에서 최고의 인기, 잘 팔리는 작가로 자리 잡아 화랑가에선 그림이 없어 못 판다는 소문이 나 있다. 이번 그림값을 화랑에 문의하니 10호 이내는 호당 400만 원으로 판매실적도 좋다고 대답했다. 그 영향으로 화단에 꽃 그림이 유행이다. 꽃 그림이 많아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주로 꽃을 다루어오던 작가들이 많았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의 수요가 급증하니까 너도 나도 꽃 그림에 매달린 결과임이 분명하다. 꽃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과일 그림도 인기가 높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많은 노래들 중에서 저마다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이를테면 자신이 있는 18번이 있는 것이다. 화가들도 많은 소재 중에서 즐겨 그리는 그림이 있다. 어느 화가하면 무엇으로 인상지어 지는 표지(標識)그림인 셈이다. ‘산 그림’하면 유영국, 박고석, 김영재, 김종복, 이상국…. ‘장미 그림’은 김인승, 황염수, 장두건, 박영성…. ‘미인도’는 김은호, 장운상, 김흥종, 주민숙…. ‘나비 그림’은 남계우, 이경승, 정진철…. ‘소나무’는 허건, 이영복, 이호신, 이승숙…. 또 ‘물방울’은 김창열, ‘보리’는 이숙자, ‘모래’는 김창영, ‘성냥개비’는 조돈영, ‘계란’은 최부동 등이 있다. 유영국의 경우 거의 산 하나에 평생을 걸었던 작가로 사실적인 산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변모되어 왔다. 1970년대 우리 화단에 유입되었던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극사실주의)도 사물의 한 부분을 사진 이상으로 더 실감하게 재현해 시선을 끌었다. 고영훈의 돌, 김강용의 시멘트 벽돌, 송윤희의 테이프, 이석주의 담벽, 주태석의 철로, 지석철의 소파쿠션 등. 최근 들어 안성하의 과자 그림, 윤병락의 과일, 이정웅의 붓 등 몇몇 젊은 작가의 인기가 치솟았다. 올 여름 성남아트센터에서 극사실주의 그림 기획전이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안병석의 ‘바람결’ 시리즈는 화면에 스크래치를 한 흔적이지만 보는 사람은 갈대밭의 일루전(illusion, 환영)을 느끼게 한다. 같은 소재를 그렸지만 화가마다 개성이 드러나는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다. 이 18번은 공모전에서 수상이나 어떤 계기로 소재를 물고 늘어지거나 실험과정에서 나오기도 한다.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지켜보면 변모되고 있다.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씨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명하다. 그림 속의 물방울은 흘러내릴 듯 보는 사람들은 진짜 같아 손가락으로 건드려 본다. 이 물방울 그림에 얽힌 에피소드 중 하나는 ‘골부인(骨夫人)’에 얽힌 것이다. 1970년대 경기가 좋던 시절 부동산 투기에 모인 ‘복부인(福夫人)’과 상통하는 말로 미술품의 진정한 감상과 가치를 모르는 채 그저 돈이 된다고 믿고 골동품(骨董品)과 그림을 사 모으는 부인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림 가격을 호당 크기로 계산하는 관습에서 내용보다는 물방울의 숫자에 관심을 가졌던 한 골부인은 될 수 있으면 물방울이 많이 그려진 그림을 선호했다나? 이 경우, 화가의 18번이 묘하게 왜곡된 사례라 하겠다. 김창열 씨는 현재도 바탕에 한자를 쓰고 이 물방울을 그리고 변모해 가고 있다. 화가는 자신의 18번이 좋아서 그리는 것일 게다. 넓은 범주에서의 미술애호가 혹은 감상자 여러분들, 스스로의 시각체험에 있어서도 18번을 가져 보심이 좋을 것이다. <르누아르 Renoir> 5.28~9.13 서울시립미술관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관능과 환희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뛰어난 대가들 가운데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로 일컬어지는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라는 예술철학으로 무려 5,000여 점이 넘는 유화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1985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전시 작품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르누아르 전시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이다. 100여 점에 달하는 르누아르의 작품은 인상파의 보고로 알려진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워싱턴 국립미술관 등 전 세계 4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소장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루어졌으며, 전시구성은 8개의 테마로 나뉘어 르누아르 예술의 총체적인 이해가 쉽도록 꾸며진다. 르누아르 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T.02-1577-8968, www.renoirseoul.com) <만화_한국만화 100년展> 6.2-8.23 국립현대미술관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은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만화로 역사 직접 겪어온 초기 만화가들의 만화부터, 동시대의 정치, 산업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만화의 다양성까지,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한국만화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250여 명의 작품 1,500여 점과 만화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를 조망하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장르 만화’, ‘크로스오버·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T.02-2188-0638) <영국현대미술전 London Calling: Who Gets to Run the World> 6.10-7.22 토탈미술관 런던 콜링전은 영국 미술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영국 미술에 있어서 런던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특히, 런던에서 형성되는 영국 미술에 대해서 얘기하는 전시이다. 영국 미술을 이야기할 때 런던의 미술을 중심으로 이야기되고, 런던은 문화적 역사적으로부터 형성되어진 미술적 환경으로 전 세계 작가들과 미술관계자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러한 점들은 런던 미술계를 발전시키기에 가능했고 영국 미술을 국제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국제도시인 런던에서 형성된 영국의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서 참여작가를 영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작가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들이 국제적인 환경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영향을 받아 어떻게 작업에 연결시켜 왔는가를 보여준다. (T.02-379-3994)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픽사 스튜디오’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때마다 단편 애니메이션 하나를 부록으로 보여주곤 한다. ‘업’(감독 피트 닥터)의 상영에 앞서 관객은 ‘구름 조금’(감독 피터 손)이라는 소품을 보게 된다. ‘학의 전설’을 변주한 이 영화의 깊이와 지혜는 픽사의 향후 목표를 가늠하도록 만든다. 그들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만 관심을 두는 작금의 애니메이션 환경에서 벗어나, 소중한 메시지가 깃든 예술적 애니메이션을 지향한다(그래서 스타들의 더빙도 없다). 일례로, 주인공과 인생의 반려가 만나고, 애정을 나누고,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음과 이별을 맞는 과정을 사려 깊게 묘사한 ‘업’의 도입부는 지금껏 어떤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내가 죽은 뒤, 은퇴한 풍선판매상인 칼(미국인의 아버지상인 스펜서 트레이시의 모습에서 따왔으리라)은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다. 집 주변에 개발 붐이 일면서 그는 점점 고집통이로 변해 결국 우려했던 사고를 부른다. 양로원으로 떠나기 전날, 칼은 아내와 맺은 옛 약속을 기억해내고 실행에 옮긴다. 그런데 거대한 풍선 더미에 집을 매단 채 미지의 세계로 나선 칼은 엉뚱한 침입자를 발견한다. 자신을 러셀이라고 소개한 꼬마는 야생탐험대원을 자처하지만, 귀여운 얼굴의 녀석에겐 진짜 야생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흠이 있다. 험난한 기후를 뚫고 남미 대륙에 도착한 칼과 러셀은 거대한 새, 말하는 개와 조우하고, 일그러진 영웅을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위기상황에 봉착한다.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빨간 풍선’이란 영화가 있다.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미국아카데미의 각본상을 수상한 알베르 라모리세의 영화는 수많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소년의 모습으로 끝난다. 그 순간 ‘모험과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풍선에, ‘업’은 더욱 풍성한 의미를 부여한다. 극중 칼은 두 번의 모험을 결심하는데 두 장면은 공히 ‘버리는’ 행동으로 장식된다. 도시의 삶을 버리고 약속의 땅으로 떠난 칼은 마침내 모든 소유물을 포기하면서 진정한 해방을 맛본다.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던 집이 괜히 TV안테나를 부수는 게 아닌 게다. ‘업’은 집안에 갇혀 사는 도시인들이 헛된 집착에 몰두하는 이유를 TV 같은 현대문명에서 찾는다. ‘업’은 대사 대신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칼과 러셀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세대와 환경을 초월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데는 수다가 필요 없다. 이미 ‘월-E’에서 유사한 실험을 행한 픽사는 유럽산 예술 애니메이션에서 대사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주목한 것 같다. ‘업’은 ‘순수영화’를 향한 픽사의 두 번째 시도다. 그리고 영상에 있어서도, 현실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제로부터 벗어나려는 티가 역력하다. 물체의 사실적인 질감과 몇몇 장면의 섬세한 표현력(인물의 포커스 아웃까지 시도한다)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업’은 ‘애니메이션다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 큰 힘을 쏟는다. 복잡한 캐릭터를 오히려 단순하게 표현하고자 ‘단순화 기법’을 사용한 그들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해야 현실적인 느낌을 획득하는지 잘 알고 있다. 원제 ‘Up’, 30일 개봉.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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