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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어때?”…확 달라진 할리우드 ‘아톰’

    “나 어때?”…확 달라진 할리우드 ‘아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이 돌아온다. 하반기 할리우드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Astro boy)이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최근 이미지와 예고편을 공개한 제작사 이마지 스튜디오 측은 오는 23일 ‘코믹 콘’에서 영화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믹 콘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보워스 감독은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팬들은 아톰의 재등장을 신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작품에 향수를 가진 사람들은 아톰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테고,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들은 그들과 같은 소년이 로봇으로 나오는 점을 흥미로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아톰)는 마치 ‘주니어 아이언맨’ 같다.”고 앞선 히어로 영화와 비교하기도 했다. 아톰은 이보다 앞선 2003년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진 바 있다. 이에 보워스 감독은 “TV판은 옛것을 다시 되살려냈을 뿐”이라고 평하며 “영화는 다르다. 액션과 감성으로 새롭게 채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공개된 이미지와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톰의 복장이나 주변 인물들의 외모는 원작과 다르다. 한편 니콜라스 케이지, 프레디 하이모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로도 기대를 모으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은 미국에서 10월 23일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11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Summit Entertainmen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선 ‘별천지 박물관’ 개관

    강원 정선 시골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별천지 박물관’이 개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주민들은 21일 폐교를 활용해 추억의 옛 교실 등을 갖춘 별천지박물관을 만들어 전날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별천지박물관은 지난해 3월 폐교된 숙암분교의 옛 교실을 활용해 고문서와 생활사 자료 중심의 제1전시실과 교육자료 중심의 제2전시실, 복도전시실, 창고를 개조한 사진전시실, 옛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등으로 꾸려졌다. 야외 공간에는 편의시설과 무대 등을 설치해 음식과 차를 즐기고,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600여점의 전시자료는 정선아리랑학교(교장 진용선) 추억의 박물관에서 대여한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의 교과서, 북한교과서, 공책, 방학책, 학용품, 만화와 잡지, 장난감 등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자료들이 선보인다. 개관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기용(47·이장) 위원장은 “마을 체험 활동을 겸한 재미있는 박물관으로 운영해 관광객 등에게 추억의 향수 및 교육의 장으로서, 지역문화 공간으로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가겠다.”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소외된 아이들이 영어 쉽게 배웠으면”

    “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년가장 출신의 한 서울대 대학원생이 봉사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온라인 영어교육 게임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서울대 만화 동아리 ‘그림터’ 소속 서영화(25·조선해양공학과 석사과정)씨. 서씨는 13살 때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와 동생을 한꺼번에 잃었다.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서씨는 고아나 다름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2003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방황하기도 했지만 같은 학과 김태완 교수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올 초 대학원에 진학했다. 서씨는 지난 2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다 영어교육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씨는 한달 남짓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같은 동아리의 강효정(24·여·간호학과)씨 등 동료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탕수육, 자장면과 탕자면’이라는 제목의 게임을 완성했다. 홈페이지(http://147.46.102.57/english/index.html)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재 100여명이 회원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 “무한도전 자막으로 MB 비판” 주장

    뉴라이트전국연합이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자막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뉴라이트는 지난 달 22일 ‘MBC를 응징한다-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이라는 만화를 통해 해당 프로를 지적했다. 뉴라이트는 최근 홈페이지의 연재만화를 통해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며 “예능 프로라고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그러고는 “무한도전은 현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계천 열어 놓고 이번엔 뭐 해낼겨?’ ‘광우병 송아지’ ‘까불면 더 세게…진압의 법칙’ 등 장면을 예로 들었다.  지난 3월 무한도전에 이 대통령을 닮은 일반인 출연자가 대선 광고를 패러디한 화면을 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마저도 서슴지 않는 방송 내용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뇌용량 1.9메가’라는 자막도 지적했다.일부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할 때 영어 약자가 MB인 것을 빗대 ‘용량이 2MB’라고 말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뉴라이트 홈페이지와 무한도전 게시판을 통해 공방을 펼치고 있다. “비판과 풍자 정신이 깃든 자막” “저런 자막을 볼때마다 정말 통쾌하다.”라며 무한도전을 옹호하는 측과 “웃기려는 프로에까지 비판 메시지를 담을 필요가 뭐 있나.”며 뉴라이트의 의견을 두둔하는 측이 맞서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라이트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 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뉴라이트는 지난 2월부터 ‘Mr.희망이와 함께 하는 수요 연재만화’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단체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최근에는 수 차례에 걸쳐 MBC를 ‘언론재벌’ ‘선동방송’ 등으로 규정하며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트랜스포머’ 되려고 5년간 기름 마신 소년

    ‘트랜스포머’가 되고 싶다고 휘발유를? 중국의 14세 소년이 만화 ‘트랜스포머’를 모방해 5년간 기름을 마셔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만화를 즐겨 보는 천군은 2004년 2월 경 ‘트랜스포머’를 본 뒤 ‘만화 속 로봇처럼 힘이 세어지려면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부모 몰래 휘발유를 마셔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군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특히 기계에 관심이 많았다. 고장이 난 카메라나 TV를 손수 고칠 정도로 총명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만화를 본 뒤 집에 있는 휘발유 라이터를 챙기기 시작했고, 매일 서너 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기름을 마셨다. 집에 사다놓은 라이터가 자주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천군의 부모는 아들의 주머니에서 빈 라이터 뭉치를 발견하고는 매우 놀랐다. 올 초에는 천군이 길에 주차된 차에서 기름을 몰래 훔치다 걸렸고, 눈빛이 점차 흐려지더니 간단한 산수조차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부모는 아이를 이끌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와 상담한 끝에 천군은 로봇처럼 힘을 키우려고 5년간 몰래 기름을 마셔온 사실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마신 기름의 양은 알 수 없지만, 평소 큰 페트병에 기름을 넣어 가지고 다녔다는 주위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천군이 5년간 마신 기름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의사는 현재 천군은 기름에 중독된 상태이며, 휘발유의 유해한 성분 때문에 정신장애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는 “천군의 대뇌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기억력과 이해능력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휘발유에 의존한 시간이 너무 길어 치료에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슈퍼 히어로가 몰려온다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슈퍼 히어로가 몰려온다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아이언맨, 판타스틱4, 데어데블. 만화와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2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을 통해서다.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려는 SICAF는 마블코믹스전을 비롯해 대중성 있는 다양한 전시를 곁들이며 ‘만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특히 같은 기간 바로 옆에서 국내외 캐릭터 비즈니스 업체 160여곳이 참여하고 아기공룡 둘리, 뽀롱뽀롱 뽀로로, 뿌까, 스폰지밥, 포켓몬스터 등의 캐릭터들이 뛰노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가 나란히 열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블코믹스 70주년 기념 한국 상륙  마블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 등이 대표하는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전문 출판사. 국내 첫 전시회라 기대가 크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마블코믹스는 DC코믹스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1939년 첫 슈퍼 히어로 서브마리너스를 시작으로 1941년 캡틴 아메리카를 등장시키며 DC코믹스를 따라잡았다. 또 1960년대에 헐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판타스틱4 등을 줄줄이 쏟아내며 미국 만화시장의 50%를 점유하는 회사로 떠올랐다. 슈퍼 히어로를 소개하는 코너 외에도 불스아이, 닥터 둠, 그린고블, 베놈, 마그네토 등 슈퍼악당을 소개하는 섹션과 슈퍼 히어로와 슈퍼 악당들이 크로스오버돼 등장하는 마블유니버스 섹션도 관심이다. 영화화된 작품의 트레일러 상영과 만화책 등 관련 상품 전시도 있다.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들과 함께 하는 사진 촬영은 덤.   ●추억의 한국 만화를 대형 팝업북으로  한국 만화 100년을 기념한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책을 열면 ‘공포의 외인구단’의 오혜성과 백두산 등이 야구장을 배경으로 입체적으로 튀어나온다. ‘장길산’, ‘누들누들’, ‘둘리’, ‘머털도사’ 등 한국 만화 명장면을 담은 대형 팝업북이다. 관객들이 직접 펼쳐볼 수 있는 소형까지 모두 30여개의 팝업북이 마련됐다. 이밖에 평면 이미지까지 합쳐 명장면 180여개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SICAF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 만화 태동기를 장식했던 박기정 작가의 만화 인생 46년을 돌아보는 특별전도 꾸려진다.  신일숙 작가의 ‘리니지’, 이명진 작가의 ‘라그나로크’ 등 대표적인 판타지 작품과 환상적 분위기의 구체관절 인형 20여기가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기도 한다. 판타지 만화전이다.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의 만화를 만나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시아 만화 재발견전도 있다. 인기 웹툰을 비롯해 박기정 작가의 ‘도전자’, 김형배 작가의 ‘21세기 기사단’, 김원빈 작가의 ‘주먹대장’ 등을 플래시 기법을 활용해 무빙툰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기술과 만화의 결합으로 즐거운 디지털 만화전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윤태호, 주호민, 홍윤표 등 인기 만화 작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만화포차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60개국 1673편 출품돼 풍성  페스티벌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도 동시에 펼쳐진다. SICAF의 핵심인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아드만스튜디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가운데 ‘빵과 죽음의 문제’가 개막작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공식경쟁 부문과 특별초청 부문을 합쳐 역대 최다인 60개국 1673편이 출품됐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9개국 167개 작품이 심사위원 및 관객들을 맞이한다.  장편 경쟁 부문은 가수 이적의 소설을 5명의 젊은 감독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제불찰씨 이야기’(한국), 아빠를 찾아 나선 소녀 미아의 모험기 ‘미아와 미고’(프랑스), 아일랜드 전설을 다룬 ‘켈스의 비밀’(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를 재해석해 지난해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던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미국), 체코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중세 프라하가 배경인 ‘염소 이야기-오래된 프라하의 전설’(체코) 등으로 압축됐다.  특별초청작 249편 가운데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시나리오와 프로듀서를 맡은 SF물 ‘바통’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한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페이드 투 블랙’(극장판 3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똘이 장군’,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머털도사와 108 요괴’ 등도 눈에 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얘들아, 냉장고 나라에 위기가 왔단다.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녹아내리고 있어.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너희들의 힘이 필요해. 코코몽이 만든 친환경 무동력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면 돼. 씽씽 에너지가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시원해질 수 있거든.” 코코몽이 아이들에게 녹색 친환경 메시지를 심어주는 놀이터를 꾸렸다. ‘코코몽 녹색놀이터’다. 아이들이 손과 발로 직접 움직이며 뛰노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체험전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9일까지다. 만 2~7세 아이들이 주대상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면 좋다. 어린이 입장료(1만 5000원)가 어른보다 2000원 비싸다. 단체는 8000원. 냉장고 문을 열면 친환경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가득한 만화 속 세상이 드넓게 펼쳐진다. 어른 눈에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단 커다란 바나나가 얹어진 코코몽의 집에서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자. 그 다음엔 마음껏 뛰어 놀면 된다.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존과 원목으로 만든 세계 각국 손발 동력 놀이기구 80여종이 기다리고 있다. 원통을 굴리며 분리수거를 배울 수 있고, 퀴즈나 게임으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코코몽과 친구들이 등장해 함께 율동을 배우는 미니 뮤지컬도 재밋거리. ‘냉장고 나라 코코몽’은 지난해 3월부터 EBS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다. 냉장고 속 먹을거리인 소시지, 파, 계란, 당근 등이 마법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뒤 펼치는 모험담. 채소와 동물을 절묘하게 합친 캐릭터들은 편식하는 아이들의 식성을 바꿔놨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다. 코코몽을 탄생시킨 올리브스튜디오의 민병천 감독은 “놀 공간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며 마음껏 뛰어놀고, 그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게 기획 취지”라면서 “코코몽은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다음달부터 중국 장기 순회전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선무의 세계-몸과 마음의 우주적 교감 25일 오후 2시 연낙재. 선무(禪舞)를 고안해 미국, 유럽에 보급한 무용가 이선옥의 삶과 예술세계 조망. 선무의 원리와 기법, 예술적 가치,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에 투영된 이선옥 춤을 탐색하는 시간. (02)741-2808.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베토벤 교향곡 4번’ 25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베토벤 이야기’의 7번째 무대. 연수단원 오은지와 정민영이 각각 협연자로 참여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2번과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도 연주. 1만~2만원. (02)399-1114. ●서빛나 바이올린독주회 2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비탈리 ‘샤콘’, 사라사테 ‘카르멘 판타지’ 등. 2만원. (02)581-5404. 연극·뮤지컬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24~26일 아티스탄홀. 30대 중반 젊은이들이 겪는 성장통을 그린 창작 희곡.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 부문 참가작이다. 5000원. (02)766-4600. ●빨래 24일부터 오픈런 학전그린소극장. 달동네 소시민, 이주노동자들의 힘든 일상을 보듬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노래. 임창정 박정표 등 출연. 4만원. (02)928-3362. ●젊음의 행진 10월25일까지 코엑스아티움. 추억의 만화주인공 영심이와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주옥같은 대중가요가 만났다. 이성진 이지훈 등 출연. 3만 5000~7만원. (02)738-8289. 전시 ●9인의 발견 8월23일까지 93뮤지움, 금산갤러리, 아트팩토리, 갤러리한길, 북하우스 등 경기도 예술마을 헤이리의 5개 갤러리가 여는 기획전. 김근중, 노원희, 박효정, 손장섭 등 참여. (031)948-6677. ●패션과 미술의 이유있는 수다 9월2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박선기, 정보영, 한승구, 김형관 등 작가 9명과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이상봉, 장광효, 정구호, 하상백 등 7명이 참여해 새로운 영역 개척. 1577-7766. ●2009창작지원작가 3인의 개인전 8월13일까지 김종영미술관. 조각전문미술관에서 일반공모를 통해 천영미, 김지현, 나점수 등 3인의 젊은 작가 선정. (02)3217-6484. 대중음악 ●김경호, 박완규 조인트 콘서트 25일 오후 4시·8시 연세대 대강당. 4만 4000~5만 5000원. 1544-1555. ●이현우-스타스 온 스테이지 21~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5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 5000~6만 6000원. (02)2230-6601. ●신디 블랙맨 내한 드럼 클리닉 26일 오후 5시30분 홍대 롤링홀. 2만원. (02)325-6071. ●윤희정&프렌즈-92번째 재즈이야기 21~22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054.
  •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2] 화가도 18번 그림이 있다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2] 화가도 18번 그림이 있다

    꽃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개인전이 6월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통인가게 5층 ‘통인옥션갤러리’에서 한 달간 열린다. 온갖 꽃들의 향연으로 가득 찬 화면, 물감튜브에서 갓 짜낸 빨강, 파랑, 녹색, 노랑 등의 원색의 강열함과 금방이라도 묻어 날 듯 생생한 물감의 마티에르 등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원근법을 생략하여 눈앞에 가득 채워지고 느껴지는 사물 하나하나의 생김과 움직임 속에는 꽃과 나무, 물과 하늘, 새와 나비 등 작가의 마음으로 들어온 설악의 사계절이 충만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는 설악산에 묻혀 살며 ‘설악의 화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 꽃을 살펴보면 산나리, 초롱꽃, 패랭이, 이름 모를 꽃들이 사실적인 세밀한 묘사보다는 세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한 채 자연을 재구성한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다. 올해 72세인 김 화백은 젊은 시절엔 추상화에 앞장섰던 작가였는데 어느날 전혀 새로운 화풍으로 변신하여 처음엔 낯설어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화랑, 옥션에서 최고의 인기, 잘 팔리는 작가로 자리 잡아 화랑가에선 그림이 없어 못 판다는 소문이 나 있다. 이번 그림값을 화랑에 문의하니 10호 이내는 호당 400만 원으로 판매실적도 좋다고 대답했다. 그 영향으로 화단에 꽃 그림이 유행이다. 꽃 그림이 많아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주로 꽃을 다루어오던 작가들이 많았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의 수요가 급증하니까 너도 나도 꽃 그림에 매달린 결과임이 분명하다. 꽃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과일 그림도 인기가 높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많은 노래들 중에서 저마다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이를테면 자신이 있는 18번이 있는 것이다. 화가들도 많은 소재 중에서 즐겨 그리는 그림이 있다. 어느 화가하면 무엇으로 인상지어 지는 표지(標識)그림인 셈이다. ‘산 그림’하면 유영국, 박고석, 김영재, 김종복, 이상국…. ‘장미 그림’은 김인승, 황염수, 장두건, 박영성…. ‘미인도’는 김은호, 장운상, 김흥종, 주민숙…. ‘나비 그림’은 남계우, 이경승, 정진철…. ‘소나무’는 허건, 이영복, 이호신, 이승숙…. 또 ‘물방울’은 김창열, ‘보리’는 이숙자, ‘모래’는 김창영, ‘성냥개비’는 조돈영, ‘계란’은 최부동 등이 있다. 유영국의 경우 거의 산 하나에 평생을 걸었던 작가로 사실적인 산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변모되어 왔다. 1970년대 우리 화단에 유입되었던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극사실주의)도 사물의 한 부분을 사진 이상으로 더 실감하게 재현해 시선을 끌었다. 고영훈의 돌, 김강용의 시멘트 벽돌, 송윤희의 테이프, 이석주의 담벽, 주태석의 철로, 지석철의 소파쿠션 등. 최근 들어 안성하의 과자 그림, 윤병락의 과일, 이정웅의 붓 등 몇몇 젊은 작가의 인기가 치솟았다. 올 여름 성남아트센터에서 극사실주의 그림 기획전이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안병석의 ‘바람결’ 시리즈는 화면에 스크래치를 한 흔적이지만 보는 사람은 갈대밭의 일루전(illusion, 환영)을 느끼게 한다. 같은 소재를 그렸지만 화가마다 개성이 드러나는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다. 이 18번은 공모전에서 수상이나 어떤 계기로 소재를 물고 늘어지거나 실험과정에서 나오기도 한다.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지켜보면 변모되고 있다.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씨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명하다. 그림 속의 물방울은 흘러내릴 듯 보는 사람들은 진짜 같아 손가락으로 건드려 본다. 이 물방울 그림에 얽힌 에피소드 중 하나는 ‘골부인(骨夫人)’에 얽힌 것이다. 1970년대 경기가 좋던 시절 부동산 투기에 모인 ‘복부인(福夫人)’과 상통하는 말로 미술품의 진정한 감상과 가치를 모르는 채 그저 돈이 된다고 믿고 골동품(骨董品)과 그림을 사 모으는 부인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림 가격을 호당 크기로 계산하는 관습에서 내용보다는 물방울의 숫자에 관심을 가졌던 한 골부인은 될 수 있으면 물방울이 많이 그려진 그림을 선호했다나? 이 경우, 화가의 18번이 묘하게 왜곡된 사례라 하겠다. 김창열 씨는 현재도 바탕에 한자를 쓰고 이 물방울을 그리고 변모해 가고 있다. 화가는 자신의 18번이 좋아서 그리는 것일 게다. 넓은 범주에서의 미술애호가 혹은 감상자 여러분들, 스스로의 시각체험에 있어서도 18번을 가져 보심이 좋을 것이다. <르누아르 Renoir> 5.28~9.13 서울시립미술관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관능과 환희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뛰어난 대가들 가운데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로 일컬어지는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라는 예술철학으로 무려 5,000여 점이 넘는 유화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1985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전시 작품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르누아르 전시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이다. 100여 점에 달하는 르누아르의 작품은 인상파의 보고로 알려진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워싱턴 국립미술관 등 전 세계 4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소장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루어졌으며, 전시구성은 8개의 테마로 나뉘어 르누아르 예술의 총체적인 이해가 쉽도록 꾸며진다. 르누아르 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T.02-1577-8968, www.renoirseoul.com) <만화_한국만화 100년展> 6.2-8.23 국립현대미술관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은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만화로 역사 직접 겪어온 초기 만화가들의 만화부터, 동시대의 정치, 산업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만화의 다양성까지,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한국만화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250여 명의 작품 1,500여 점과 만화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를 조망하는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장르 만화’, ‘크로스오버·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T.02-2188-0638) <영국현대미술전 London Calling: Who Gets to Run the World> 6.10-7.22 토탈미술관 런던 콜링전은 영국 미술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영국 미술에 있어서 런던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특히, 런던에서 형성되는 영국 미술에 대해서 얘기하는 전시이다. 영국 미술을 이야기할 때 런던의 미술을 중심으로 이야기되고, 런던은 문화적 역사적으로부터 형성되어진 미술적 환경으로 전 세계 작가들과 미술관계자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러한 점들은 런던 미술계를 발전시키기에 가능했고 영국 미술을 국제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국제도시인 런던에서 형성된 영국의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서 참여작가를 영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작가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들이 국제적인 환경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영향을 받아 어떻게 작업에 연결시켜 왔는가를 보여준다. (T.02-379-3994)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지적재산의 성장산업화에 역점”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지적재산의 성장산업화에 역점”

    “올해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적재산입국의 로드맵 제3기에 들어섰다.”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의 나라 사토시(43) 과장은 “2009년부터 세계에서 일본 브랜드의 인지도를 보다 더 높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총리를 위원장으로 설립된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는 특허·상표 등의 산업재산권에서부터 저작권, 신품종 육성 등에 이르기까지 유·무형의 자산을 총괄하고 있다. 해마다 국가 차원의 지적재산 실행계획도 짠다. “제1기인 2003~2005년, 제2기인 2006~2008년까지는 제도개혁 및 정비를 통한 지적재산의 창조·발굴과 보호에 역점을 뒀다. 이제 2013년까지는 활용에 중점을 둬 세계에 알리는 쪽에 맞춰진다. 지적재산의 성장산업화, 즉 비즈니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나라 과장은 파도가 그려진 표지에 일본력(力)이라는 제목이 붙은 ‘브랜드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보여줬다. 그리고 “일본의 힘인 지력·감성·창조력을 바다를 넘어 세계로 알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화·만화·애니메이션·패션·음악 따위 가운데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들어 확실하게 ‘일본 브랜드’로 세계에 인식시킬 작정이다. 솔직히 파리 하면 예술, 뉴욕 하면 비즈니스 등과 같은 인식이 있지만 일본은 아직 그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금껏 국내에 머무는 경향이 강했고, 중소기업이나 지방기업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소프트 파워산업을 키우는 데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 대학·지방·중소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텐츠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정보 집중처리기구’의 설립, 영화·애니메이션 등에서의 인재 육성, 해외 지원센터 설치 등도 추진한다. hkpark@seoul.co.kr
  •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유·무형 문화파워+비즈니스’ 세계시장 노린다

    [新아시아시대-문화제국 꿈꾸는 일본] ‘유·무형 문화파워+비즈니스’ 세계시장 노린다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도요타·혼다 등 일본의 자동차는 전 세계를 누비고, 소니를 비롯한 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은 제조업의 상징으로 이미 자리를 굳혔다. 더욱이 게임기 닌텐도의 위력은 세계적 불황 속에서 더욱 빛을 냈다. 지난해 일본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5위다. 그러나 일본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한다. 국가브랜드의 가치가 경제수준에 못 미치는 데다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확정, ‘문화대국’의 기치를 내걸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도쿄의 첨단 인공섬인 오다이바에 ‘기동전사 건담’이 등장했다. 만화영화로 첫선을 보인 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속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된 로봇 입상이다. 높이는 18m, 몸무게는 35t에 이른다. ‘건담’ 뒤로 펼쳐지는 도쿄만과 도쿄의 스카이라인, 레인보 브리지의 조합은 장관이다. 건담은 2016년 도쿄 올림픽 유치의 역할도 맡았다. 세계 만화시장의 60%를 점유한 만화왕국에 걸맞은 발상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전시되지만 도쿄의 명물이 됐다. 시민을 비롯,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인 우노 다카히로(24)는 “힘차게 내딛는 일본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콘텐츠의 비즈니스화다. 도쿄 한복판인 아키하바라의 거리는 주말이면 만화 캐릭터로 치장한 ‘코스프레(costume+play의 합성어)’들이 활보하고, 하라주쿠나 시부야의 거리는 패션이나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거리는 주말만 되면 걷는다기보다는 밀려간다고 할 만큼 사람들이 몰린다. 방학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여행을 왔다는 미술 전공의 대학생 스테파니 크레인(22)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일본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면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본의 식문화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프랑스의 음식점 평가 잡지 ‘미슐랭 가이드’에 의해 한층 인지도가 높아졌다. 미슐랭은 일본의 9개 음식점에 최고의 등급을 부여했다. 프랑스 파리와 같은 수다. 세계 12개국에 26개의 점포, ‘노부’를 둬 일본 요리를 대표하는 마쓰히사 노부유키(60)는 최근 TV에 출연, “젊었을 때 한때 생활했던 남미의 풍미를 결합,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결국은 ‘일본의 맛’”이라고 소개했다. ‘노부’는 로버트 드니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입맛을 사로잡음으로써 ‘고급 이미지’를 굳혔다. 농산물 역시 일본의 문화상품이다. 안심·안전을 빼놓지 않고 있다. 쌀·사과·딸기·참치, 청량음료 등 농수산물·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4312억엔(약 5조 7400억원)에 달했다. 특히 2007년 중국으로 수출이 재개된 일본산 쌀 ‘고시히카리’ 등은 중국의 유명 쌀보다 30배가 넘는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쌀 수출액은 5000만엔어치에 불과하다. 농림수산성은 “2013년까지 농수산물 수출액을 1조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각부에 소속된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의 나라 사토시(43) 과장은 “올해부터 다양한 일본의 무·유형, 즉 문화적 파워를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세계로 들고 나가는 전략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껏 식생활 문화·지역 문화·패션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 진흥에 힘쓴 결과 분야별 브랜드 가치는 올라갔지만 종합적으로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 4월 ‘기술전략로드맵’을 마련, 영화·음악·만화·애니메이션·게임·패션·잡지 등의 콘텐츠를 육성, 현재 14조엔 규모를 2015년까지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프트 파워산업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2%로 세계의 평균인 3.2%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미국은 5.1%에 이른다. 수출 가운데 소프트 파워의 비중은 미국이 17.8%인 반면 일본은 1.9%다. 지적재산전략본부의 콘텐츠·일본브랜드 전문위원회는 ‘브랜드 전략’ 보고서에서 “일본의 강점인 특유의 브랜드 가치를 전략적으로 창조, 소프트 파워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매력적인 일본을 세계로 전파하는 게 필요하다. 나아가 브랜드 가치를 경제적·사회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결과적으로 해외시장과 내수 확대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픽사 스튜디오’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때마다 단편 애니메이션 하나를 부록으로 보여주곤 한다. ‘업’(감독 피트 닥터)의 상영에 앞서 관객은 ‘구름 조금’(감독 피터 손)이라는 소품을 보게 된다. ‘학의 전설’을 변주한 이 영화의 깊이와 지혜는 픽사의 향후 목표를 가늠하도록 만든다. 그들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만 관심을 두는 작금의 애니메이션 환경에서 벗어나, 소중한 메시지가 깃든 예술적 애니메이션을 지향한다(그래서 스타들의 더빙도 없다). 일례로, 주인공과 인생의 반려가 만나고, 애정을 나누고,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음과 이별을 맞는 과정을 사려 깊게 묘사한 ‘업’의 도입부는 지금껏 어떤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내가 죽은 뒤, 은퇴한 풍선판매상인 칼(미국인의 아버지상인 스펜서 트레이시의 모습에서 따왔으리라)은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다. 집 주변에 개발 붐이 일면서 그는 점점 고집통이로 변해 결국 우려했던 사고를 부른다. 양로원으로 떠나기 전날, 칼은 아내와 맺은 옛 약속을 기억해내고 실행에 옮긴다. 그런데 거대한 풍선 더미에 집을 매단 채 미지의 세계로 나선 칼은 엉뚱한 침입자를 발견한다. 자신을 러셀이라고 소개한 꼬마는 야생탐험대원을 자처하지만, 귀여운 얼굴의 녀석에겐 진짜 야생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흠이 있다. 험난한 기후를 뚫고 남미 대륙에 도착한 칼과 러셀은 거대한 새, 말하는 개와 조우하고, 일그러진 영웅을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위기상황에 봉착한다.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빨간 풍선’이란 영화가 있다.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미국아카데미의 각본상을 수상한 알베르 라모리세의 영화는 수많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소년의 모습으로 끝난다. 그 순간 ‘모험과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풍선에, ‘업’은 더욱 풍성한 의미를 부여한다. 극중 칼은 두 번의 모험을 결심하는데 두 장면은 공히 ‘버리는’ 행동으로 장식된다. 도시의 삶을 버리고 약속의 땅으로 떠난 칼은 마침내 모든 소유물을 포기하면서 진정한 해방을 맛본다.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던 집이 괜히 TV안테나를 부수는 게 아닌 게다. ‘업’은 집안에 갇혀 사는 도시인들이 헛된 집착에 몰두하는 이유를 TV 같은 현대문명에서 찾는다. ‘업’은 대사 대신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칼과 러셀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세대와 환경을 초월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데는 수다가 필요 없다. 이미 ‘월-E’에서 유사한 실험을 행한 픽사는 유럽산 예술 애니메이션에서 대사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주목한 것 같다. ‘업’은 ‘순수영화’를 향한 픽사의 두 번째 시도다. 그리고 영상에 있어서도, 현실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제로부터 벗어나려는 티가 역력하다. 물체의 사실적인 질감과 몇몇 장면의 섬세한 표현력(인물의 포커스 아웃까지 시도한다)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업’은 ‘애니메이션다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 큰 힘을 쏟는다. 복잡한 캐릭터를 오히려 단순하게 표현하고자 ‘단순화 기법’을 사용한 그들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해야 현실적인 느낌을 획득하는지 잘 알고 있다. 원제 ‘Up’, 30일 개봉. 영화평론가
  • 서울시 불량식품 퇴치 만화책 배포

    서울시 불량식품 퇴치 만화책 배포

    서울시는 부정·불량식품에 노출된 초·중학생을 위해 계도용 만화책 6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만화 ‘이제 학교 앞이 확 바뀌었어요’는 학생들이 불량식품을 외면하자 학교 주변의 비위생적 식품업소가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비위생적 업소들이 앞다퉈 스스로 깨끗하게 변신한다는 얘기도 담고 있다. 1980~90년대 명랑만화를 이끌던 인기작가 신문수씨가 32페이지 분량으로 그렸다. 의식전환을 위해 이야기 전개를 쉽고 재미있게 했다. 이번 홍보만화 제작은 지난 3월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모든 초·중학생이 방학 전 만화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급당 1권씩, 만화가 담긴 CD와 함께 배포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초·중학생 외에도 영양교사, 유치원·어린이집의 보육교사 등에게 만화를 이용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불량식품을 추방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일선 초·중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진일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은 “학부모들을 활용한 식품안전지킴이 활동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자치구별로 1곳의 초·중학교를 지정,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를 구성하겠다.”며 “다음달부터는 유원지와 공원 등에서 주말마다 홍보용 식품안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트와일라잇’ 한국 작가가 만화로 제작

    ‘트와일라잇’ 한국 작가가 만화로 제작

    소설과 영화로 사랑받은 ‘트와일라잇’이 한국작가에 의해 만화로 제작된다.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는 지난 15일 온라인판에서 “옌프레스(Yen Press) 출판사가 트와일라잇 그래픽노블을 출판한다.”고 보도했다. 그래픽노블은 소설 수준 분량과 내용을 담은 만화를 일컫는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김영 작가가 만화화를 담당하고 원작 소설 작가인 스테파니 메이어가 감수를 맡아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한다. 발매 시기는 미정이다. EW는 이 소식과 함께 트와일라잇 그래픽노블 스케치를 한 장면 공개했다. 기존 미국 그래픽노블과 달리 로맨스 느낌을 강조한 그림체다. EW는 이 스케치 속 캐릭터들을 “원작 소설에서 묘사된 느낌과 영화 배우들의 이미지를 묶어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서린 하드윅 감독이 연출한 영화 트와일라잇은 지난해 개봉해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뱀파이어 로맨스’ 열풍을 일으켰다. 이 영화로 남녀 주연배우인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사진=영화 트와일라잇 스틸(위쪽 사진)과 그래픽노블 스케치 (shelf-life.ew.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웹툰작가 릴레이 사인회

    인기 웹툰 작가 등이 ‘한국 만화 100년전(展)’ 개최를 기념해 릴레이 사인회를 연다. ‘100년전’이 열리고 있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마련된다. 재기발랄한 작품으로 한국 만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12명의 작가가 나온다. 첫 사인회에서는 ‘사랑방 총각들과 어미새’라는 주제 아래 ‘3단 합체 김창남’의 하일권 작가, ‘일상날개짓’의 나유진 작가,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의 미티(홍승표) 작가, ‘싸우자 귀신아’의 임인스(임만섭) 작가가 팬들과 만난다. 두 번째 사인회의 테마는 ‘꼭보자 남자 만화가’. 만화계 훈남으로 꼽히는 ‘트레이스’의 고영훈 작가, ‘핑크 레이디’의 연우 작가, ‘카라멜 마끼아또’의 김명현 작가, ‘쎈놈’의 박용제 작가로 이어진다. ‘현상수배- 작업실 브레이크’가 테마인 마지막 사인회에서는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끼’의 윤태호 작가, ‘돈까스 취업’의 노란구미 작가, ‘구름의 노래’의 호랑 작가,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등장한다. 사인회는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열릴 예정이며 오후 1시부터 순번표를 선착순 배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0억 규모 만화펀드 조성된다

    100억 규모 만화펀드 조성된다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옛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만화 콘텐츠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부천시는 만화 종주 도시로서 만화 콘텐츠 제작 투자 활성화와 만화 산업 육성을 위해 2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진흥원은 펀드 결성 주관사로 창업투자회사의 제안서를 공모받아 오는 11월까지 조합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만화에 대한 본격적인 자본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드라마 중심으로 운용돼 왔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은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화 콘텐츠 개발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부천시가 만화 개발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의 시너지를 결합해 세계적인 만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 한국모태펀드, 민간 투자 재원으로 100억원 이상이 펀드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0% 이상은 만화 분야에, 나머지는 애니메이션·게임·영화·출판 등의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 창투사는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진흥원에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만화규장각 홈페이지(www.kcomics.net)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진흥원은 올 1월 중국 안후이 출판 그룹과 한·중 학습형 만화합작 개발 사업을 위해 45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만화 관련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영국 부천시 문화산업과 과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창의적이고 흥행성 있는 만화개발 프로젝트, 만화 원작의 OSMU 사업, 글로벌 만화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이 현실화돼 안정적인 기획과 제작,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한국만화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올해 16회째인 ‘2009광주김치문화축제’(10월23일~11월1일)의 밑그림이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위원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는 최근 5개 분야 45개 프로그램 등의 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축제는 ‘김치 천년의 맛’이란 주제로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 일대에서 열린다. 비전은 ‘김치의 전국화·세계화·산업화 실현’으로 결정했다. 주요 전시프로그램으로는 인도 랜틸콩, 그리스 요구르트, 일본 낫또, 스페인 올리브유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김치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세계웰빙발효식품관을 운영한다. 세계음식문화관과 양념 향신료관, 팔도김치 문화관도 마련된다. 코덱스(CODEX·세계식품규격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부, 세계적인 김치 관련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와 김치사랑나눔메세나 행사도 펼쳐진다. 음식축제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광주김치문화축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김치경연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김치 생태 디오라마(실물모형 전시)와 유기농 생명텃밭 등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김치산업화를 위해 해외 유명식당 대표와 바이어를 초청하는 ‘마케팅 비즈투어’를 운영하고 유럽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행사에 남도김치장터, 감칠배기 홍보관 등도 운영한다. 영화 ‘식객’의 후속작인 ‘식객2-김치전쟁’의 제작지원을 위해 영화사와 협약도 체결했다. 허영만 원작만화에 영화배우 김정은, 진구 주연의 ‘식객2-김치전쟁’을 통해 ‘광주 오미(五味)’, 명소, 축제현장을 노출시켜 광주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광주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부정기 뉴스레터를 발행해 축제 소식을 알리고 ‘김치를 말하다’(Say Kimchi)란 콘셉트로 친근하게 웃는 얼굴의 캐릭터도 상표 등록했다. 김성훈 추진위원장은 “김치가 세계적 발효 건강식품으로 인정된 만큼 축제를 통해 전 지구인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만들겠다.”며 “김치의 역사와 문화, 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참여형 행사를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만화진흥원 초대이사장 이현세씨

    인기 만화가 이현세(56) 화백이 오는 9월 문을 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뽑혔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센터)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이 화백을 센터 제3대 이사장이자 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경북 흥해군 출신으로 1978년 월남전을 다룬 작품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했으며 대표작으로 ‘공포의 외인구단’(1982), ‘떠돌이 까치’(1987), ‘아마게돈’(1988), ‘버디’(2007) 등이 있다.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2007년 대한민국만화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존 레넌·지미 핸드릭스 만화로 부활하다

    ‘록(Rock)칠’을 당할 준비가 되셨는지? 롤링스톤스의 명곡 ‘페인트 잇 블랙’에서 따온 책 제목이나 비틀스의 명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의 앨범 커버를 패러디한 표지에서부터 범상치 않다. 기라성 같은 록 뮤지션 사이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캐릭터 여일이나, 돌쇠 캐릭터, 인기 DJ 배철수 등도 슬그머니 끼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재즈 잇 업’을 그려 호응을 얻었던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이번에는 만화로 록의 족보를 따진다. ‘페인트 잇 록’(고려원미디어 펴냄)이다. 전설의 뮤지션들을 좇아가며 복잡하게 얽힌 록의 역사를 살피고 있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음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재치와 유머, 입담을 섞어가며 쉽게 풀어내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잡아내는 그의 그림체를 통해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지미 핸드릭스, 존 레넌, 에릭 클랩턴, 믹 재거, 레드 제플린 등 시대를 풍미한 록스타들이 적나라한 대사를 담은 말풍선과 익살스러운 표정, 과장된 몸짓으로 부활한다. 손석희의 100분 토론을 패러디한 신석기의 100초 토론, 트로트 가수 송대감(송대관), 강호동, 앙드레 김,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의 김병만과 류담 등이 깜짝 등장해 던지는 웃음의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된다. 만화임에도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겨 있는 탓에 가볍게 읽히는 것도 아니다. 남무성은 뮤지션들의 관계와 당시 에피소드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를 인터넷으로 뒤지고 각종 자서전을 읽었다. 또 한 컷을 그리기 위해 뮤지션들의 사진과 앨범 재킷을 일일이 찾아봤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걸려 만화라고 깔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 툰이 나오게 됐다. 남무성이 재즈평론가이면서도 록의 역사를 정리하는 장대한 작업에 들어간 까닭은 한때 록에 미쳤던 ‘록 키드’였기 때문.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작업을 시작하던 순간을 돌이킨다. “먼지를 닦아내고 턴테이블에 올려본 ‘크림’의 레코드가 여전히 심장을 할퀴어대고 있었고, 반가운 이름과 얼굴들, 잊혀졌던 전설들이 작업실 전체를 휘감기 시작했다. 1960년대의 록은 마치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판도라 상자처럼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분량의 스토리가 사자떼처럼 튀어나왔다.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이번에 나온 1권은 로큰롤이라는 이름으로 록이 태동했던 1950년대에서부터 록 100대 명반 가운데 70% 이상이 쏟아져 나온 르네상스 시기인 1960~70년대까지 다루고 있다. 수고스럽겠지만,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곡들을 찾아 듣는다면 ‘페인트 잇 록’을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연말 출간 예정으로, 1980~2000년 대를 살펴볼 2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쯔이, 소지섭과 1년만의 재회…8월 내한

    장쯔이, 소지섭과 1년만의 재회…8월 내한

    배우 장쯔이가 오는 8월 중 내한해 소지섭과 재회한다. 장쯔이는 소지섭과 함께 한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의 국내 개봉에 앞서 다음달 중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로써 장쯔이는 1년 만에 소지섭을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3월 영화 ‘매란방’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바 있는 장쯔이는 ‘소피의 연애 매뉴얼’을 통해 다시 한국 팬들과 만나 돈독한 인연을 다질 계획이다. 장쯔이는 소지섭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는 “장쯔이의 정확한 방한 날짜는 조율중”이라며 “‘소피의 연애 매뉴얼’이 내달 13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장쯔이의 내한 시기는 중국 개봉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쯔이는 극중 외과의사 제프(소지섭 분)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좌충우돌 작전을 펼치는 만화가 소피 역을 맡았다. 장쯔이의 상대역인 제프는 소지섭이 연기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 5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에서 일본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주목을 받았던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내달 20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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