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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단 3일간의 빨간 날, 한가위 명절 치고는 참 야박한 연휴다. 하지만 시간은 쓰기 나름이니 짧은 연휴를 탓하기보단 알뜰살뜰 쪼개서 보람있게 보내는 게 현명할 터. 차례도 지내고, 송편도 먹었다면 가까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가족관람극… 가족愛 재발견 ●모녀·부부극 물결 흩어졌던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혈육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공연을 통해 대신 전하는 건 어떨까. 굳이 입밖에 드러내지 않아도 공연을 함께 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애정을 이심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모녀가 같이 보면 좋을 공연이다. ‘엄마의 약속’은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말기 암환자 엄마의 이야기다.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소개된 고(故) 안소봉씨의 사연을 무대로 옮겼다. 대학로 스타시티2관. 전석 3만원.연휴기간 3인 가족 이상이면 각 1만원. (02)547-6858.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일과 4일에 강부자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암에 걸린 딸이 시골 친정집에 내려가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4만 4000원. (02)6005-6010.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한 공연도 있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0대 황혼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연휴 중 가족 관람객에겐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더굿씨어터. 3만 5000원. (02)541-1057. 연극 ‘여보, 고마워’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은 일로 오해하고, 끊임없이 다투면서도 가장 힘든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부의 모습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충무아트홀. 3만 5000~4만 5000원. (02)3473-2500. ●새 어린이연극 ‘무적삼총사’ 볼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어린이 공연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이번 연휴엔 공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신작 가운데는 1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개막하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무적 삼총사’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의 학원 폭력을 다뤘다. ‘지하철 1호선’의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원작 ‘벨라, 보스, 불리’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우리의 현실에 맞춰 번안·연출했다. 1만 8000~2만원. (02)763-8233.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비눗방울 퍼포먼스쇼 ‘팬 양의 버블월드’는 관객의 참여가 많은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공연장 로비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이 마련돼 있어 공연 전후를 이용해 시간을 보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3만 8000원. (02)2263-9741~2. 코믹뮤직쇼 ‘판타스틱’은 국악을 바탕으로 타악기와 현악기, 팝에서 힙합을 넘나드는 코믹 퍼포먼스쇼다.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 전용관에서 공연되며,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과 63시티 관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만~5만원. (02)789-5663. 코미디로 명절 스트레스 타파 ●가족관람시 30~50% 할인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유쾌한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과 코믹극이 제격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올슉업’은 손호영, 윤공주, 김성기 등이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 추석 전날인 2일엔 티켓값을 30% 깎아준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9만원. 1588-5212. 이지훈, 김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영심이’에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버무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대에게’, ‘핑계’ 등 80·90년대 유행가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가족 관람시 50% 할인. 코엑스 아티움. 3만 5000~7만원. (02)738-8289. ‘스페셜레터’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명랑 뮤지컬이다. 군대 얘기라면 질색하는 여자들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공연은 50% 할인한다.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가 출연하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2~4일 공연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준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대학로 문화공간이다. 2만 5000~4만원. (02)766-6007. 대학로 상명아트홀과 강남 코엑스아트홀에서 동시에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는 형무소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에 사회적 이슈를 녹인 시사 코미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휴기간 중 회당 50명에 한해 2만원짜리 추석 티켓을 판매한다. 2만~3만 5000원. (02)766-6007 넉넉한 추석 우리가락 풍성 ●3대 함께 관람시 조부모 무료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단연 전통공연이 아닐까. 서울 정동극장은 2~4일 상설공연 ‘미소’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한가위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을 보고 한과를 맛보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윷놀이를 하면 정동극장 DVD와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도 있다. 공연을 제외한 이벤트는 모두 무료. 한복을 입은 고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주고, 3대가 함께 관람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2만~4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3일 서울 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 ‘아시아의 한가위축제 추석, 중추절(中秋節), 쭝투(Trung Thu)’를 연다. 국악원 민속악단이 연주하는 흥겨운 관악기의 선율로 둥근 달을 맞이하는 ‘대풍류’, 추석 명절을 지내는 중국과 베트남의 음악인이 들려주는 각국의 민요, 동아인제대 마술학과 김청 교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선사하는 ‘아리랑변검’, ’불마술’ 등으로 구성했다. 신명나는 판굿을 따라 야외광장으로 이동해 국악원 무용단원들과 ‘강강술래‘를 즐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만담꾼 장소팔의 아들 장광팔과 개그우먼 안춘자가 재기 넘치는 만담으로 사회를 보며 재미를 더한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3일 오후 5시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선사한다.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가 준비한 이 공연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국악과 민요 등을 섞어 재구성했다. (02)2280-4115~6.
  • [추석특집] 젊어진 ‘추석특집’…중장년층은 어디로?

    [추석특집] 젊어진 ‘추석특집’…중장년층은 어디로?

    성룡 이연결 주연의 홍콩영화, 마술쇼, 트로트, 가족특집드라마…. 명절하면 떠오르던 단어들이다. 하지만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를 필두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안방극장까지 젊어졌다. 명절연휴는 온가족이 함께 모여앉아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집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붕어빵 가족 선발대회’에는 온가족이 출연해 가족애를 과시했고 ‘트로트 올드 앤 뉴’, ‘한가위 올스타 큰잔치’ 같은 프로그램에는 갓 데뷔한 신인부터 데뷔 수십 년을 훌쩍 넘는 스타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추석특선만화’부터 중장년층을 위한 ‘코미디쇼 7080 고전유머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올 추석 방송3사의 추석특집을 살펴보면 중장년층이 실종됐다. KBS 2TV에서는 추석특집으로 ‘쉘 위 댄스’, ‘스타의 꿈-몽.타.주’, ‘이승기의 이상형월드컵’ 등을 편성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출연자들을 살펴보면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등 아이돌그룹이 대부분이고 신화, 홍경민, 김종서, 박소현 등이 상대적으로 중년층에 속한다. MBC 역시 걸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아이돌그룹-서바이벌 달콤한 걸’을 시작으로 아이돌그룹 중심의 ‘스타 댄스 대격돌 바꿔!’를 편성해 출연자 연령대를 대폭 낮췄다. SBS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타 방송사에 비해 특집프로그램이 비교적 소수인 가운데 아이돌그룹 특집인 ‘아이돌 빅쇼’(Big Show)를 야심차게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 MBC ‘무한도전’, ‘세바퀴’, SBS ‘패밀리가 떴다’ 등 각 방송사의 인기예능프로그램들이 오전과 낮 시간대 편성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방송 3사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고 박미선, 양희은, 이성미 등이 출연하는 SBS ‘2009 동안선발대회’만이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했다. 추석특집극 역시 연휴가 끝난 뒤 5일과 6일 양일간 방송되는 SBS ‘아버지, 당신의 자리’가 유일하다. 자고로 명절은 온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을 기리고 친목을 도모하여 화합하는 자리다. 하지만 명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메워진 방송편성표를 보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OBS]

    07:00 위대한 자연 07:55 2009 MLB 추신수 출전경기 클리블랜드:보스턴 11:25 리얼다큐 에어시티 11:55 뉴스 12:05 추석특선만화 <빼꼼의 머그잔 여행> 13:00 외화시리즈 크리미널마인드 13:50 추석특선시네마 <상하이 눈> 15:50 뉴스 16:00 추석특집 달의 춤(재) 16:55 추석특집<스타의 성공을 말한다> 17:55 전국 TOP10 가요쇼(재) 18:55 하늘에서 본 지구 19:55 뉴스 20:20 TV탐험 지구촌의 맛20:50 연예매거진 21:50 추석특집<열린무대> 22:50 추석특집다큐 <칼의 울음> 23:50 추석특선 일요시네마<스파이더맨1> 02:05 2009 MLB 하이라이트
  • “엄마, 만화 보고 명절 증후군 푸세요”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자리, 채널 선택권 가지고 다투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만화영화의 세계에 빠져보자.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영화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먼저 카툰네트워크는 추석기간 동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엄선해 방송하는 ‘송편영화제’를 마련했다. 2~4일 연휴기간 중 정오부터 오후 11시 사이면 언제 채널을 돌려도 인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2일에는 카드 배틀 붐을 일으킨 ‘유희왕’을 시작으로, ‘벤10 과거로의 질주’,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 트레저포스’ 등이 이어진다. 3일에는 도라에몽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에 이어,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연속 세 편 방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톰과 제리’가 브라운관에서 끝없는 추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투니버스는 ‘추석 특집 한가위 타령’이란 이름으로 인기 애니메이션들을 모았다. 2일 오전 9시에는 소년 탐정 코난의 활약을 그린 ‘명탐정코난7’ 베스트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일에는 오전 7시부터 ‘슈퍼맘 캐릭터’ 특집을 꾸며 명절 동안 가장 고생이 많은 엄마들을 응원한다. ‘아따맘마’ ‘검정고무신’ ‘짱구는 못말려’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통해 개성만점의 엄마들을 만날 수 있다. 4일에는 투니버스도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엄선해 ‘투니 시네마’ 특집을 오전 7시부터 방송한다. ‘스페이스 침스’ ‘원피스 스페셜 : 저주받은 성검’을 포함해, ‘명탐정코난’의 극장판인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14번째 표적’ ‘세기말의 마술사’ 등이 연이어 방송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는 추석을 맞이해 ‘진구네 vs 3공주네 배틀’과 ‘디지몬 vs 포켓몬 배틀’ 특집을 마련한다. 3~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이 특집은 ‘도라에몽’과 ‘못말리는 3공주’를 3시간씩 번갈아 방송하며, 오후 4시부터는 ‘디지몬 세이버스’를,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포켓몬스터 극장판 ‘루기아의 탄생’과 ‘결정탑의 제왕’을 내보낸다. 또 3일 오후 11시에는 ‘이웃집 야마다군’이 케이블 최초로 전파를 타고, 4일 오후 11시에는 ‘천공의 성 라퓨타’가 방송된다. 한편 공중파 3사들은 연휴기간 추석특집 만화영화를 따로 편성하지 않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덤벼라! 고양이”…진짜 ‘톰과 제리’ 포착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만화 ‘톰과 제리’가 현실로 재현됐다. ‘톰과 제리’는 평소 앙숙인 고양이와 쥐가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하다, 결국 쥐의 지략으로 고양이를 골탕먹이는 이야기다.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웬디 로스월(45)은 마당에 나갔다가 우연히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작은 쥐가 앞발을 곧게 세운 채 반항적인 눈빛으로 고양이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 로스월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쥐가 눈앞의 고양이를 ‘도리어’ 잡아먹으려는 듯, 큰 소리로 찍찍 울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놀란 고양이는 쥐에게 위협을 가하기는커녕 도리어 살금살금 냄새를 맡으며 눈치를 살폈다. 이 고양이와 쥐가 코를 맞댄 채 서로를 탐색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만화 속 한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 이를 포착한 로스월은 “쥐가 고양이로부터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키려고 ‘반항’을 한 것 같다.”면서 “고양이는 쥐보다 몇 배 더 컸고, 마음만 있다면 죽일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놀라운 장면을 담은 사진은 해외 언론에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을 드라마 최강자는?

    가을 드라마 대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 주에 각각 드라마 6개를 방영하고 있는 KBS, MBC, SBS 등이 9~10월 사이 상당 부분 간판을 바꿔 달았거나, 달 예정이다. 특히 SBS는 드라마 편성이 모두 달라진다. 월화 드라마 최강자 자리는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MBC ‘선덕여왕’이 계속 틀어쥘 것으로 보인다. SBS는 ‘선덕여왕’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아내의 유혹’으로 대박을 터뜨렸던 김순옥 작가가 대본을 맡은 ‘천사의 유혹’ 편성을 한 시간 앞당겨 10월12일 첫 방송할 정도다. 아직까지 빅히트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수목 드라마 대결이 가장 흥미롭다. 제작비 200억원의 블록버스터인 KBS 2TV ‘아이리스’가 10월14일 출격한다. 안방 극장에서는 흔하지 않은 첩보 액션물에다가 이병헌, 정준호, 김승우, 김태희, 김소연, 빅뱅의 탑 등 호화 캐스팅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설 카드로는 SBS ‘미남이시네요’ 정도가 꼽힌다. 아이들 그룹의 성장기를 다루며 장근석, 박신혜, 애프터스쿨의 유이,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등 내용과 캐스팅면에서 철저하게 젊은층을 공략하는 작품이다. ‘아이리스’에 한 주 앞서 시작한다. 주말 드라마에서는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이 10월11일 막을 내림에 따라 그 자리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주말 드라마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보였던 KBS 2TV가 문영남 작가의 ‘수상한 삼형제’로 수성에 나선다. 8월 말 시작한 SBS의 ‘천만번 사랑해’와 10월10일 시작하는 MBC ‘인연만들기’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KBS 2TV ‘천추태후’가 퇴장한 주말 기획드라마에서는 임성한 작가의 ‘보석비빔밥’, SBS ‘그대 웃어요’와 10월10일 시작하는 KBS 2TV ‘열혈장사꾼’이 경쟁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열혈장사꾼’은 ‘쩐의 전쟁’의 원작자인 박인권 작가의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호우시절’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호우시절’

    중공업 회사의 팀장인 동하는 중국의 청두로 2박3일 동안 출장을 떠난다. 도착 첫날, ‘두보초당박물관’을 둘러보던 그는 낯익은 목소리를 듣는다. 목소리를 따라간 곳엔 그가 미국 유학 시절 가깝게 지낸 여자가 서 있다. 두보에 대한 논문을 쓰며 가이드로 일하는 중국인 메이와 동하는 그렇게 다시 만난다. 과거의 기억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문득 현실의 상대방을 바라보다 숨겨둔 사랑의 감정이 비집고 나오는 걸 느낀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선뜻 말하지 못하는 남자와 말 못할 사연을 간직한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며칠뿐이다. 허진호의 영화에서 인물은 종종 풍경의 한 귀퉁이에 다소곳이 자리한다. 한 남자는 벌판 위에 서서 어떤 소리를 듣고 싶어 하고(‘봄날은 간다’), 한 여자는 외딴 길 위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고(‘외출’), 다른 여자는 낙엽이 뒹구는 길 위에 누워 숨을 헐떡인다(‘행복’). 허진호는 외로운 사람인 그들 곁에 또 한 사람을 세워 두는 것으로 멜로드라마의 틀을 짠다. 허진호의 영화는 멜로드라마 중에서도 두 인물의 비중이 큰 편이다. 그는 두 사람 사이의 정서적, 심리적, 운명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하고 몰두한다. 현재의 사랑 이야기였던 전작들의 인물에 비해 ‘호우시절’의 동하와 메이는 몇 가지 갈등 요소를 더 품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라는 공간적 거리는 쉽게 지우기 힘든 것이고, 특히 메이는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괴로움을 떨치지 못한다. 당연히 갈등의 비중은 후자의 것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 허진호의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죽음’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때론 처연하게 다가오고, 때론 스치듯 지나가고, 때론 주인공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호우시절’에서 죽음은 가슴 한쪽에 남아 마음을 시리게 만드는, 그래서 언젠가는 치유해야 할 대상이다. 계절에 민감한 허진호의 영화에서 그간 즐겨 선택되는 건 ‘눈’이었으나, ‘호우시절’에는 ‘비’가 내린다. 두보의 시 ‘봄밤의 기쁜 비’에서 제목을 따온 결과다. 메이의 몸과 마음을 적시는 비는 슬픈 정서를 대변하지만, 비는 상처 위로 새살이 돋게 만들기도 한다. 비는 때를 맞춰 내리고, 다시 찾아온 사람은 우연을 운명으로 바꿔 놓는다. 두보초당 입구에서 동하는 두보 동상의 가녀린 손가락을 더듬었다. 무의식적인 그리움의 손길이 이끄는 곳에서 동하는 물론 관객 또한 삶의 조화와 신비를 마주하게 된다. 두보가 자연과 벗했던 것처럼 두보의 정원을 찾아간 ‘호우시절’은 영화 내내 자연스러움만을 구사한다. ‘봄날은 간다’를 보다 대밭에 불던 바람의 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호우시절’에서 대나무 숲의 바람소리와 재회함에 반가울 게다. 허진호의 영화를 본다는 건 어쩌면 대밭의 사르륵거리는 바람소리를 듣는 경험일지 모른다. 그 청아한 소리는 섬세하고 정갈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들리지 않을까 싶다. 곧게 뻗은 푸른 대나무만큼 아름다운 두 배우와 청두의 소박한 풍경과 기타의 진중한 선율이 어우러진 ‘호우시절’은 가을에 만나는 반가운 봄비와 같은 작품이다. 새달 8일 개봉. <영화평론가>
  • [25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의 박물관, 인사동. 대금 연주자이자 인터넷 만화가로 활동 중인 차승민이 인사동의 숨은 매력을 보물찾기하듯 하나씩 꺼내서 들려준다. 사진작가 김한준과 함께 ‘20세기 사진의 거장 전, 파리 아방가르드-빛의 세기를 열다’전을 통해 일상 속 새로운 여행을 떠나본다. ●스펀지 2.0(KBS2 오후 9시)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155㎞ 떨어진 마을, 롭부리에는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이빨 청소를 하는 원숭이가 있다.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태국으로 한 걸음에 달려간 제작진. 이빨 사이에 머리카락을 끼우고 양 끝을 잡은 채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우리가 치실로 치아를 청소하는 모습과 똑 닮았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한국의 가발공장 직공에서 하버드 박사가 된 서진규 박사.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은 희망의 상징이자 절망 끝에 선 사람들에게 한 가닥 꿈을 주고 있다.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온 그녀의 오뚝이 인생,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삶을 통해 세상에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진규 박사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국민요정 바다의 요리 실력이 공개된다. 그녀의 한우요리는 ‘한우미트볼파스타’. 스타 셰프 최고 요리사 권오중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녀의 한우요리, 그 맛은? 소문난 미식가 박화요비, 한우부위 맞추기 강자로 새롭게 떠오른다. 연예계 최고 미식가 오영실과 한판 붙은 화요비의 요리지식은? ●EIDF 붉은 경쟁 (EBS 오전 11시40분) 예닐곱 살 아이들이 끊임없이 달리고, 뛰고, 구르고, 아슬아슬한 평균대에 올라서야 하는 중국의 루완 청소년 체육학교.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지만, 현실에서 혹독한 훈련의 보상은 사탕 하나다. 몇 년간 길러온 꽁지 머리를 포기하고 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이들은 철봉을 놓지 않는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하루에 많게는 700명까지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전체 환자수도 1만 5000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신종플루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초대해 추석연휴 신종플루 예방 대책과 언제쯤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본다.
  • [스포츠 라운지] 한국 유일의 남자 복싱 세계챔피언 슈퍼페더급 김지훈

    [스포츠 라운지] 한국 유일의 남자 복싱 세계챔피언 슈퍼페더급 김지훈

    ‘4전5기’의 생소한 낱말을 보통명사화시켰던 홍수환(59)이 아널드 테일러를 물리치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전화기에 대고 외친 건 1974년 7월. 멀고도 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었다. 그리고 김지훈(22)이 요하네스버그에서 국제전화로 조용히, 그리고 침착하게 어머니 박순옥(46)씨에게 챔피언이 됐음을 알린 건 35년이 흐른 지난 9월13일. 도시는 달랐지만 35년 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같은 남아공에서 승전보를 전한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후자가 한층 더 싸늘하고 냉철하다면 과장일까. 또 떠들썩하지 않게, 조용히 알릴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는 없었을까. ●아버지 지방발령 틈타 도장 다녀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는 6회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변칙 공격을 하던 마랄리가 7회부터 본래의 왼손잡이 자세로 돌아왔다. 순간 지훈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고교 3년 때부터 본격 복싱에 맛을 들인 탓에 공부는 제쳐뒀던 터였다. 아버지 원한(49)씨는 “공부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노발대발했다. 때마침 아버지가 지방 발령이 나 집을 비운 틈을 타 도장에 나가 샌드백을 두들겼다. 그러길 1년. 그러면서 다짐했다. “한국 챔피언, 동양 챔피언, 그리고 세계 챔피언이 되면 떳떳하게 챔피언 벨트를 보여드리며 아버지의 아들이 이것들을 가져왔다고 말하겠노라.”고. ●데뷔 2년만에 동양챔프… 22세에 24전 지훈은 상대의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9회 중반 묵직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마랄리의 관자놀이에 터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그는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연타로 퍼부었고 챔피언은 무너져 내렸다. 2년 2개월 만에 한국 남자복싱 유일의 세계챔피언은 그렇게 탄생했다. 김지훈의 표정은 ‘냉혈한’에 가깝다. “애써 웃으려 해도 웃을 일이 없다. 특히 링 위에선 더욱 그렇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마랄리의 버팅으로 왼쪽 눈두덩이의 부기가 아직 뚜렷한 그에게 취미가 뭐냐고 묻자 “복싱”이라는 말로 헛웃음을 나오게 만들었다. 그가 링에 첫발을 들인 건 우연이었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 직전 학교에는 복싱 만화 붐이 불었다. “운동 삼아 한 번 가 보자.”며 김형렬(55) 관장이 운영하는 일산 주엽체육관을 찾았다. 그러고는 그만이었다. 하지만 김 관장은 “서울대 안 갈 거면 차라리 운동으로 승부를 내자.”며 역설했다. 이듬해 4월부터 링에서 비지땀을 흘린 그는 10월 프로에 정식 데뷔했다. 그의 성장은 빨랐다. 이듬해 9월 페더급 한국챔피언에 오르더니, 1년 뒤 10월에는 범아시아권투위원회(PABA) 동양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당시 챔피언의 유고 사태로 잠정 챔피언 자격이었지만 1년 뒤 정식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다. 지훈은 복싱에 관한 한 모든 방면에 능하다. 188㎝의 긴 팔은 최고의 강점. 스트레이트와 훅, 어퍼컷 어떤 기술로도 KO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파이터다. 경쾌한 리듬으로 상대를 압박할 줄 안다. 김 관장은 “22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지훈은 벌써 24전을 치른 선수다. 특히 두려움이 없다. 상대를 밀고 들어가는 근성이 보통 선수에 견줘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지훈의 세계챔프 등극은 우리를 고무시킨다. 35년 전 홍수환이 그랬던 것처럼 그가 한국 복싱의 중흥을 이끌어 줄 것이란 기대다. ●한국복싱 중흥 기대주… 스폰서도 없어 그러나 희망뿐일까. 홍수환과 김지훈이 또 닮은 건 남아공에서의 파이트머니가 나란히 1만달러 안팎이라는 사실. 김 관장은 “지훈이가 번 돈은 훈련비와 용돈을 쓰고 나면 남지 않는다. 세계챔피언인데도 아직 스폰서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만 지훈은 오늘도 링 위에서 땀을 쏟아낸다. “하루하루 신기록을 세운다.”는 게 그의 생활지표다.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에너지가 완전 연소될 때까지, 체력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모조리 비우고 내일 새것을 채운다.”는 설명이다. 챔피언에 오르기 훨씬 전 그는 목표를 세웠다. “사분오열돼 있는 세계 복싱기구를 죄다 아우르는 통합 챔피언이 될 겁니다. 이제 겨우 한 개 따냈으니,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셈이죠.”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지훈은 누구 ▲출생 1987년 1월17일 서울 용산 ▲체격 177㎝, 67㎏ ▲가족 김원한(49), 박순옥(46)의 2남 중 첫째 ▲학력 일산초-일산중-신일정보산업고-부천대(2년 휴학중) ▲성적 24전19승(16KO) 5패 ▲주무기 좌우 스트레이트에 이은 어퍼컷 ▲경력 2004년 10월 프로 데뷔. 2005년 한국권투위원회 페더급 한국챔피언. 2007년 범아시아권투위원회(PABA) 페더급 동양챔피언. 2009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 국산 야구애니 ‘롤링스타즈’ 필름북 출간

    국산 야구애니 ‘롤링스타즈’ 필름북 출간

    KBS 2TV 순수 국산 야구애니메이션 ‘롤링스타즈’가 25일 필름북을 출간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한컴에 따르면 TV에 방영됐던 ‘롤링스타즈’ 1~4화의 줄거리를 묶어 필름북을 제작했으며 앞으로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필름북은 TV에서 방영되었던 스토리를 바탕으로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학습 만화적 형태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2D를 뛰어넘는 입체적인 화질까지 갖췄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야구 유례와 용어해설, 경기 규칙도 담아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롤링스타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40분에 방송 중이며 다음 달 7일 종영한다. 사진 = 한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만화 ‘프리스트’ 영화 주인공 실물은?

    韓만화 ‘프리스트’ 영화 주인공 실물은?

    한국만화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프리스트’의 주인공인 이반 아이작 신부의 극중 캐릭터 모습이 공개됐다. 주인공 아이작 신부 역을 맡은 배우 폴 베타니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촬영장에서 이마에 커다란 십자가 문신을 하고 완벽하게 캐릭터를 재현했다. 베타니는 한참 격렬한 액션장면을 소화한 듯 피 묻은 얼굴에 멍과 상처 자국이 선명했다. 의상도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흙먼지로 뒤덮였다. 흔히 생각하는 신부의 모습이 아닌 전사 같은 분위기다. 짧은 머리모양과 ‘무표정한’ 얼굴 표정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영화 ‘프리스트’는 형민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웨스턴 호러물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변했다. 원작에선 신부복 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와 허름한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긴 머리를 날린다. 그러나 영화는 주인공의 ‘뱀파이어 사냥꾼’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 ‘다빈치 코드’ 등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베타니에 대해 “캐스팅이 잘 됐다.”며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잇’보다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영화 ‘트와일라잇’과 미국드라마 ‘트루블러드’에서 각각 뱀파이어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캠 지겐뎃과 스테판 모이어가 함께 출연한다는 것 또한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영화 ‘프리스트’는 특수효과 스태프 출신 신예감독 스콧 찰스 스튜어트가 연출을 맡았고 내년 8월 13일(현지시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폴 베타니(Pacificcoastnewsonline)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책 북북~ 책과 함께 가을 여행을

    한낮에는 아직 늦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관련 축제들이 마련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4~27일까지 4일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책책북북-책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가을여행’(포스터)이란 주제로 가을독서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다채롭게 준비했다.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손 안 애서(愛書)’, 고인쇄 자료 전시, 동화일러스트 전시, 북아트전시, 추천도서 전시 및 무료대여, 영화감상, 책낭독회, 복화술인형극 등을 준비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책과의 유쾌한 대화-작가와의 만남’이란 타이틀 아래 시인 손택수와 정호승(26일), 소설가 신경숙과 방현석(27일)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를 하게 된다. ‘감독과의 만남’으로 영화감독 윤제균과 강형철이 참석하는 토크쇼와 사인회도 마련했다. 26일에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의 사인회도 연다. 양성우 간행물윤리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관련해 섭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문인인 제가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고 원만하게 일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형 출판사들은 깜짝 책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에서는 미국의 우수 어린이그림책을 소개하는 ‘미국 문학상 수상도서 및 우수도서전’을 11월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우수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칼데곳상’, 청소년 우수도서에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 ‘미국만화가협회(NCS)에서 최우수 만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벤스상’ 등을 수상한 작품 100여권을 전시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측은 “외국 양질의 도서들을 구입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젠 브라이언트의 ‘단어의 강(원제:A River of Words)’과 국내에는 ‘진과 대니’로 번역된 제네 루엔 양의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원제:American Born Chinese)’ 등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다양한 DVD도 상영한다. (02)3413-47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27일까지 부천국제만화축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23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문을 열었다.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도 이날 개막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637억원을 들여 영상문화단지 내 2만 6500㎡에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 2동(연면적 2만 3700㎡)으로 건립됐으며, 만화 관련 건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아시아에서도 가장 크다.부천시는 만화영상진흥원을 한국만화 콘텐츠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만화산업 역량 강화, 만화문화 인프라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올해 12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7일까지 전시와 만화페어, 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 “한국만화 100년의 힘 느껴보세요”

    “한국만화 100년의 힘 느껴보세요”

    국내에서 유일한 출판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23일부터 5일 동안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옛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펼쳐진다. 진흥원의 공식 개원과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12회째다. 한국 만화 100년을 맞아 ‘한국 만화 100년의 힘’을 주제로 열린다. ●유명작가들 ‘손때’ 묻은 원고·습작 선보여 뮤지엄 만화규장각이 연중 기획전으로 준비한 ‘만화(漫畵), 만화(滿話)전-만 가지 이야기’ 전시는 한국 만화 100년을 돌아보고 또 하나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내 대표 만화들을 비롯해 유명 작가들의 손때 묻은 원고와 습작까지 선보인다. 지난해 ‘아이코 악동이’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던 ‘우리 시대의 리얼리스트’ 이희재 화백의 특별전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용기 있는 시대의 발화자’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최호철 작가의 ‘태일이’를 비롯한 부천만화상 수상작 전시회도 마련됐다. ●‘에로틱 판타지아’ 등 ‘19금 전시회’도 19세 미만 관람객은 볼 수 없는 ‘19금 전시회’도 눈에 띈다. 우선 이탈리아 출신으로 유럽 에로티시즘 만화의 대표 작가인 밀로 마나라의 작품을 소개하는 ‘에로틱 판타지아’가 있다. ‘걸리베라’, ‘인디언 서머’ 등 여체에 대한 탐미와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 마나라의 작품을 원본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석정현 작가를 비롯한 국내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20여명이 관성적으로 터부시되고 있는 성(性)을 소재로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펼친 ‘성인만화 특별전, 살내음전’도 곁들여졌다. 아시아유럽펀드(ASEF)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링구아 코미카 프로젝트’를 내년에 유치하기 위해 ‘링구아 코미카 리플레이’ 기획전도 연다. 링구아 코미카는 아시아·유럽 작가들이 공동으로 하나의 창작물 시리즈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툰토이전, 카툰랜드 마크전, 우수만화전 등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25~26일 만화가들이 하룻밤을 함께하며 교류하는 자리인 ‘만화가 1박2일(포스터)’과 만화 속 주인공 따라하기 경연대회인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 사인회 등 이벤트도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독자·만화가·기업 소통하는 페어도 새롭게 독자와 만화가, 기업 등이 소통하는 공간인 만화 페어도 새롭게 꾸려진다. ‘아티스트존’은 기존 만화가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 가판대 모양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형민우, 정준호, 박현수, 현태준 등 국내 작가와 존 윅스, 레이마 마키넨 등 해외 작가들이 직접 꾸며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학생 만화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스쿨존’에서는 한국 만화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다. 국내외 만화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를 모색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BICOF는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와 공식 블로그(bicof.tistory.com)에서도 실시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있었던 간담회에서 BICOF 운영위원장을 맡은 박재동 화백은 “이번 축제는 한국 만화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다짐하는 자리”라면서 “만화축제와 영상진흥원이 우리나라가 세계만화 강국으로 나아가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일부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도 있다. 미래의 만화 작가를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한 체험 행사 ‘스쿨존 새록새록 페어’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벤트가 취소됐다. BICOF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시설을 세심하게 소독하고 살균 소독기를 비치하는 한편 검역대와 신고센터 및 의료센터 운영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림·사진과 놀게하면 머릿속에 저절로 저장되죠”

    “그림·사진과 놀게하면 머릿속에 저절로 저장되죠”

    “공부로 접근하면 안 돼요. 놀이도구로 생각하세요.” 3살 아이는 백과사전을 밟고 다녔다. 항상 방에 아무렇게나 펴져 있었다. 펼쳐 놓은 페이지는 동일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코끼리가 설명된 면. 각 지방 코끼리 사진들이 종이 가득 생생했다. 아이는 혼자 동물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만화영화를 보다 코끼리가 나와도 엄마에게 백과사전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귀가 큰 코끼리는 아프리카에 있고 작은 애는 인도라는 곳에 있어.” 아이는 지치지도 않고 매번 사진을 설명해 달라 졸랐다. 그러면서 관심 영역이 확장돼 갔다. 코끼리 친척 매머드를 보여 줬다. 그 이전 공룡시대도 알게 됐다. 어느새 포유류와 파충류의 차이도 깨달았다. 아이는 점점 백과사전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벌써 7년 전 일이다. 유은정(46)씨가 막내아들 김승우(10·서울 동대문구 휘경초 3년)군에게 처음 백과사전으로 교육을 시작하던 때 모습이다. 유씨는 “백과사전은 그림과 사진이 많아 같이 놀이하기 딱 알맞은 교재”라고 했다. 여러 가지 놀이를 했다. 밖에서 곤충을 보고 들어오면 곤충 찾기 놀이를 했다. 아빠, 큰딸, 작은딸 모두 모여 설명을 하고 그림 맞히기 놀이도 했다. 잘 맞히는 사람에겐 상도 줬다. 일단 어려운 책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자 아이도 적극 백과사전을 활용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에는 방바닥에 펴놓은 백과사전이 몇권으로 늘었다. 이것저것 활동을 하다 궁금한 게 생기면 백과사전부터 찾았다. 사진을 찾고 설명을 듣고, 함께 읽으면 읽기 연습도 됐다. 유씨는 “다른 학습 자료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이미지들이 아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저장되더라.”고 했다. 문장이 아니라 이미지로 저장된 지식은 실생활에 접목하는 데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동화책 읽기와 차별성도 분명하다고 했다. 유씨는 “동화책은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가능하지만 백과사전은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항상 생활과 접목해 사실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령 아이가 반짝이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엄마 보석을 보여준다. 그리고 백과사전을 찾는다. 이건 진주고 이건 금이라는 걸 사진으로 보여준다. 진주는 바다에서 났고 금은 녹여서 모양을 만들었다는 걸 설명한다. 그러면 아이는 이미지로 금속의 속성을 이해하게 된다. 유씨는 백과사전으로 당장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답 맞히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같은 답을 맞혀도 우리 아이는 그 배경과 이미지를 오롯이 느끼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유씨의 은근한 자랑이었다. 글 사진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정태춘·박은옥 데뷔 30년 100인의 기념사업단 발족

    시대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이 가진 음악사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사회·문화·예술·언론·학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이 뭉쳤다. 정태춘·박은옥 3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발족한 것. 배우 명계남·문성근, 가수 강산에·윤도현, 음악평론가 임진모·강헌, 작곡가 김호철·윤민석, 영화감독 정지영·임순례, 소설가 이외수, 시인 도종환·백무산, 만화가 박재동, 변호사 조용환·차병직, 교수 김서중·김창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다. 대중 음악인을 트리뷰트하기 위해 장르를 뛰어넘는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27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정태춘·박은옥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미술 및 사진 전시회, 출판 등의 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조촐하게 열렸던 30주년 기념 파티에 모인 지인들이 의기투합해 추진단이 꾸려졌다. 추진단은 이달 초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고 각종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오랜만에 외부 행보를 보이는 것도 반갑다. 이들은 2004년 장기 콘서트와 시집 ‘노독일처’ 출간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국적인 포크 음악을 통해 서정성과 사회성을 아울러 왔던 정태춘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 등을 담은 1집으로 데뷔했다. 1980년 박은옥과 결혼했고, 1984년 ‘떠나가는 배’, ‘사랑하는 이에게’ 등이 실린 4집부터 부부가 함께 음반을 냈다. 이들 부부는 1990년 ‘아! 대한민국’, 1993년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비합법 음반을 내며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벌였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사망 확인

    日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사망 확인

    일본 군마현과 나가노현 경계의 아라후네산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일본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臼井儀人·51)로 20일 확인됐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우스이 요시토의 가족은 19일 오전 아라후네산 절벽 아래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11일 등산을 간 뒤 실종됐던 우스이 요시토라고 확인했다. 우스이 요시토의 시신 주변에선 그의 카메라와 등산화, 지갑과 휴대전화기가 든 등산가방도 발견됐다. 일본 현지 경찰은 우스이 요시토가 산행을 하던 도중 실족해 12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11일 오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5년 만화가로 데뷔한 우스이 요시토는 자신의 막내딸을 모델로 삼은 만화 ‘짱구는 못말려’로 인기 만화가 반열에 올랐다. ‘짱구는 못말려’는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는 등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투니랜드닷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해진·채정안, ‘열혈 장사꾼’서 불편한 첫 만남

    박해진·채정안, ‘열혈 장사꾼’서 불편한 첫 만남

    박해진이 채정안과의 첫 만남에서 얼굴을 붉혔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에서 미남 영업사원 하류로 변신한 박해진에게 미모의 영업퀸 채정안이 선공을 날렸기 때문. 이날 촬영에서 차이나풍의 고혹적인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한 채정안은 도움을 주려고 다가온 박해진에게 도리어 망신을 주는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 채정안을 보고 위험한 상황이라 착각한 박해진이 채정안의 차를 유심히 들여다보지만 채정안이 그를 치한으로 오해한 것. 쑥스러워하는 박해진과 개의치 않게 촬영에 임하는 채정안의 대조적인 모습에 제작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박해진은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듯 촬영 내내 순수한 모습을 보여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열혈장사꾼’을 연출하고 있는 지병현 감독은 “첫 만남을 통한 두 배우의 자연스럽게 맞닿을 수 있는 감정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는데 두 배우가 너무도 잘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열혈장사꾼’은 유명 만화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현대물로 자동차 세일즈맨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천추태후’ 후속으로 다음달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와이쥬 크리에이티브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화로 보는 산악인 이야기

    만화로 보는 산악인 이야기

    역사의 기록은 이렇다. “1953년 5월29일, 뉴질랜드 출신 에드문드 힐러리(1919~2008년)와 네팔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1914~1986년)가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라고. 하지만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하면 기억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영국 출신 산악인 ‘조지 맬러리’(1886~1924년)다. 그 이름은 익숙지 않아도 “왜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에 그가 남긴 “거기 산이 있으니까.(Because it is there.)”라는 대답을 처음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오은선 대장의 14좌 완등 도전으로 히말라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조지 맬러리를 소재로 한 산악만화가 출간됐다. 일본 소설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니구치 지로의 ‘신들의 봉우리’(홍구희 옮김, 애니북스 펴냄)는 조지 맬러리의 흔적을 추적하는 산악인의 이야기다. 맬러리는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 근처에서 실종됐다. 이후 75년이 지난 1999년 정상 아래 200m 지점에서 그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그가 정상을 밟았는지 여부는 지금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이야기는 1993년 사진작가 ‘후카마치 마코토’가 조지 맬러리가 원정 때 가지고 간 것과 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입수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카메라와 함께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 산악인 ‘하부 조지’를 만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의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작품은 하부 조지가 등반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는 과정 등을 중심으로 맬러리의 이야기를 섞어 간다. 극중 배경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의 명산들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펜터치로 되살아나 있다. 고산 특유의 고도감과 웅장함이 잘 살아나는 작화 구도, 또 보기 좋게 연출된 등반 과정에서의 긴박감은 극한 상황 속에 갇힌 인간 심리와 자연의 위대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전 5권 중 1~2권만 출간된 상태. 새달 3권이, 그 다음달 4권이 나와 내년 초쯤 완간될 예정이다. 2001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최우수상,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작화상 등을 받은 작품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우스이 시신 발견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우스이 시신 발견

    l 도쿄 박홍기특파원 l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만화 ‘짱구는 못말려(일본명·크레용 신짱)’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51)가 20일 실종된 지 9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우스이는 지난 11일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해발 1422m 아라후네산에 “산행을 갔다 오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아라후네산의 200m 아래 절벽에서 19일 발견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우스이로 밝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987년 데뷔한 우스이의 ‘짱구는 못말려’를 포함한 어린이만화는 무려 6500만부나 팔렸다. 또 1993년부터 올해까지 17편의 극장용 ‘짱구 시리즈’와 함께 TV용 짱구 애니메이션을 그려왔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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