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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에 반항하는 간 큰 쥐 ‘폭소’

    “우리가 진짜 ‘톰과 제리’” 독일 지겐에 있는 눈 덮인 공원. 최근 이곳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 만한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인공은 커다란 고양이와 작은 쥐 한 마리다. 폭설로 며칠 배를 곯은 고양이는 쥐를 발견하고는 “내 밥!”을 외치는 듯 한 눈빛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영리한 쥐가 쉽게 잡힐 리 없다. 요리조리 피하며 고양이의 약을 올린 쥐는 급기야 대담하게 적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고양이가 앞발을 휘두르면 쥐도 작은 앞발을 휘둘렀고, 고양이가 굶주린 눈빛으로 노려보면 쥐도 똑같이 ‘으르렁’대며 노려봤다. 결국 쥐는 천적인 고양이의 손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고, 그들의 소소한 싸움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인기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사진들은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속설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쥐에게도 해당이 되는가 보다.”라는 평을 받으며 웃음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지태, 수애와 ‘심야 스릴러’ 입맞춤

    유지태, 수애와 ‘심야 스릴러’ 입맞춤

    배우 유지태가 수애와 함께 스릴러 연기 호흡을 맞춘다. 유지태는 내달 크랭크인을 앞둔 스릴러 영화 ‘심야의 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에서 아나운서로 분한 수애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정체불명의 청취자를 연기한다. 수애에 이어 유지태를 선택한 ‘심야의 FM’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다. 극중 유지태가 분한 한동수는 아나운서 겸 인기 DJ 고선영(수애 분)이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 2시간 동안 고선영의 가족들로 인질극을 벌이는 잔인한 인물이다. 유지태는 ‘심야의 FM’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조종하며 차례로 살인을 저지르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올드보이’에서 복수의 화신을 연기한 이후 한동안 영화 ‘순정만화’, 드라마 ‘스타의 연인’을 통해 부드럽고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작품으로 또 한 차례의 이미지 변신을 감행하게 됐다. ‘심야의 FM’은 2008년 ‘걸스카우트’를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유지태에 앞서 캐스팅된 수애는 “‘심야의 FM’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흥미로운 설정에 압도됐다.”고 말해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라이벌 CF대전②] 한류: 이병헌 vs 배용준

    [2010 라이벌 CF대전②] 한류: 이병헌 vs 배용준

    한류스타 이병헌과 배용준은 광고 속 여심을 사로잡는 국내 대표 스타다. 두 사람은 드라마 를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화장품과 남성복,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홍보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남성적 카리스마’라는 각각 다른 컬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남자 배우 이병헌과 배용준의 광고 속 매력과 2010년 전망을 살펴봤다.이병헌-악재 속에서도 여전한 ‘CF 스타’ 먼저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 조’에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다. 최근 불거진 스캔들도 그의 치솟는 인기를 막지는 못했다. 2009년 LG패션 마에스트로, 미샤, 한국관광공사홍보대사, 일본 야마노 화장품 광고 등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 달 억대의 출연료를 받고 2건의 CF 모델 계약을 새로 진행했다. 이어 현재 서너 편의 CF도 추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병헌 소속사 BH 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최근 러브콜이 들어온 광고 4~5개 중 3개는 신규로 아직 협의 중이다.”라며 “2010년 첫 광고 촬영을 진행한 것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이 같은 이병헌의 CF 러시는 2003년 방영됐던 드라마 ‘올인’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그는 한 해 동안 무려 10여 편의 광고에 출연해 톱스타로 진가를 과시한 바 있다.최근 6만 여명의 일본 팬들이 모인 ‘日4대 천황’에서도 그의 치솟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한 이병헌은 올해도 일본, 홍콩 등 해외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세븐럭 카지노와 홍보모델 재계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광고 속 이병헌의 모습은 그야말로 ‘엣지남’이다. 이병헌의 넓은 어깨와 근육질 몸매는 30~50대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자극하고 있다. 제일기획 송준호 캐스팅디렉터 국장는 “이병헌의 광고계 키워드는 ‘남성적’ ‘자신감’ ‘깔끔함’ ‘멋진 인상’이며 특히 정장, 맥주, 자동차 등의 광고가 잘 어울리는 스타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광고주들은 이병헌을 모델로 쓴 이후 ‘이병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병헌이 입고 나온 옷 대부분이 완판 돼 3~4차 리오더에 들어간 것은 물론, 홈페이지 접속자 수도 10배 이상 늘었다는 게 한 광고주 측의 설명이다.배용준-‘욘사마’ 효과는 시간문제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병헌이 세계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반면에 한 손으로 꼽을 숫자만큼 출연 횟수가 적은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은 얼마 전 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와인 드라마 ‘신의 물방울’의 출연마저 무산되고 차기작도 결정 된 게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용준은 ‘겨울연가’의 빅히트로 일본 40~50대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겨울연가’ 붐이 불기 시작할 당시 배용준은 일본에서 음료, 자동차, 통신, 제과, 전자제품 등의 광고를 통해 4개월 동안 60억 원에 가까운 광고수익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고정 팬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팬 미팅 등 화제성 기사거리와 이벤트는 난무했지만 언제까지 이 인기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염려하고 있는 분위기다.지난 해 배용준은 의류 브랜드 ‘아날도바시니’에서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받고 1년 전속 계약을 맺은데 이어 화장품 브랜드 ‘더 페이스샵’과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그리고 일본 ‘메가네이치바’라는 안경 브랜드와 위성채널 ‘스카파티비’의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그러나 이는 2008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배용준 소속사 BOF 관계자는 “2010년 새롭게 진행 될 광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배용준은 대작 사극 ‘태왕사신기’이후 큰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F러브콜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되는 대표적 스타로 사진이 매장에 걸려 있는 것만으로도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환율의 변동에 따라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자 내놓은 특급 처방이 바로 배용준이다. 배용준을 모델로 한 광고를 제작해 일본 현지 신문과 방송에 선보여 한국 방문을 유도하기로 한 것. 결과적으로 ‘광고 주목율 70%’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더 페이스샵도 배용준 기용 이후 서울 명동점 등에서 높은 광고 효과를 거뒀다고 했을 정도다. 화장품 광고업체 관계자는 “배용준의 바람결에 흩날리는 머리칼과 화이트 셔츠에 어울리는 온화한 미소로 풍기는 내추럴하고 편안한 이미지는 화장품 업계를 뒤흔든다.”면서 “배용준 기용 이후 서울 명동점에 일본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며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패션업계도 마찬가지다. 서울 개포동에 오픈한 1호점에는 일본, 중국 등의 관광객과 배용준 팬들의 방문이 매장 고객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제일기획 송준호 국장은 “배용준은 ‘세련됨’ ‘자신감’ ‘유능함’ ‘부드러움’이란 키워드로 40~5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금융업, 기업광고, 화장품에 잘 어울리는 스타로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사진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 ‘공신’ vs 日 ‘드래곤’ 같은점 다른점

    韓 ‘공신’ vs 日 ‘드래곤’ 같은점 다른점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한 KBS ‘공부의 신(이하 공신)’으로 인해 5년 만에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지난 2005년 일본 TBS를 통해 방영된 ‘드래곤 자쿠라(이하 드래곤)’다. 두 드라마 모두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미타 노리후사의 일본 만화 ‘드래곤 자쿠라’ (국내 번역본: 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드래곤’은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 내에서 큰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드라마로 국내 ‘일드(일본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공신’은 방송 4회 만에 26.3%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왕좌를 거머쥔 상황에서 ‘드래곤’도 일본 드라마 부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쌍끌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공신’과 ‘드래곤’, 이 둘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 10대 파워…아이돌 한일전 ‘공신’과 ‘드래곤’에서는 유독 10대 연기자들이 눈에 띤다. ‘공신’의 유승호, 고아성, 이현우, 지연, 이찬호는 캐스팅 단계에서 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여느 또래와 다른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5인방이 브라운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인지 이들은 현재 ‘공신돌 (공부의 신 아이돌)’이라는 애칭까지 얻고 있다. ’드래곤’의 ‘꼴찌 5인방’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코이케 텟페이, 아라가키 유이, 나카오 아키요시도 드라마 종영 후 톱스타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두 드라마에 출연한 10대 스타들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면 우선 ‘잘자란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일본과 국내에서 ‘야마삐’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NewS의 리더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거친 반항아 매력 대결이 볼 만하다. 여기에 천만 관객을 불러들인 연기파 아역 배우 고아성과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선정되기도 한 나가사와 마사미의 연기력 대결, 떠오르는 기대주 이현우와 일본의 해리포터 코이케 텟페이의 노래와 댄스 ‘끼’ 대결 등도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공신’팬들 사이에서는 “‘드래곤’과는 달리 ‘공신’에서는 이찬호를 제외한 4명의 공신돌이 모두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더욱 학생다운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 한일 대표배우의 카리스마 격돌 두 번째 비교 전 포인트는 파산 위기에 놓인 고등학교를 구해내기 위해 ‘꼴찌 명문대 보내기 프로젝트’를 이끄는 주인공 김수로와 아베 히로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이다. 두 배우 모두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트릭’ ‘히어로’ ‘결혼 못하는 남자’ 등 일본을 대표하는 드라마에서 입지를 굳혀온 아베 히로시와는 달리 김수로는 ‘공신’을 통해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우선 아베 히로시의 카리스마를 살펴보면, ‘드래곤’은 허술한 대학교수로 분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던 ‘트릭’ 이후 연기변신을 감행한 드라마다. 190cm의 큰 키와 날카로운 눈빛에서 뿜어낸 카리스마로 가망 없는 꼴찌 학생들을 도쿄대로 이끄는 변호사 사쿠라기 켄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 다수의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수로 역시 ‘공신’을 통해 잠시 ‘웃음기’를 접겠다는 각오다. 현재 김수로의 매서운 눈빛연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학생들을 향해 “낙오하지 않기위해 국립 천하대로 가라.”며 ‘일장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를 동반한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 아베 히로시의 카리스마 못지않은 ‘김수로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 입시 달인들의 ‘공부비법’ 마지막으로 두 드라마의 주요 소재를 비교하자면 ‘공신’과 ‘드래곤’ 모두 입시를 소재로 꼴찌 고등학교에서도 공부를 못하는 열등생들이 입시 달인들의 비법을 전수받아 ‘열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른바 꼴찌들을 1등으로 만들 수 있는 ‘공부의 비밀’을 알려주는 드라마인 것. 그러나 ‘드래곤’가 도쿄대 입시를 통과할 수 있는 비법을 직시하는 반면 ‘공신’은 제목 그대로 ‘공부의 신’이 되는 전략을 전수한다. ’공신’ 연출을 맡은 유현기PD는 우선 “‘공신’을 ‘드래곤’의 리메이크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일본만화 ‘드래곤 자쿠라’의 핵심 내용만을 가져왔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입시 제도가 다르다. 일본은 대학마다 시험이 다르지만 한국은 수학능력시험이라는 공통된 입학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교육과 입시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드라마의 내용도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신’과 ‘드래곤’은 특히 드라마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학생들에게 ‘학업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만 하더라도 실제 ‘드래곤’ 방영 이후 ‘긍정적 후폭풍’이 일어났다. 드라마가 방영됐던 2005년 도쿄 대학 입시 수험생이 12%나 증가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것. ‘드래곤’을 통해 도쿄대에 갈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하고 이로 인해 용기와 희망을 얻은 수험생들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얘기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육에 관심이 높은 대한민국 열혈 학부모들과 입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공신’이 선보이고 있는 비법들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위)드라마하우스, (아래)MBC에브리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테마박물관 10곳 개관 계획

    인천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테마박물관 10곳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오는 5월에 인천 한국근대 최초사 박물관(중구 내동)이 문을 열고, 하반기에는 녹청자 도요지 교육사료관(서구 경서동), 소래역사관(남동구 논현동), 강화역사박물관(강화군 하점면) 등이 개관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장면박물관(중구 선린동)과 강화자연사박물관(강화군 하점면)이 개관하고, 2012년에는 섬생활사 박물관(옹진군 장봉도), 김찬삼여행 박물관(중구 영종도), 고바우만화 박물관(계양구)이 각각 건립된다. 2014년에는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역사관이 문을 연다. 시 관계자는 “시내 곳곳에 특색있는 테마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2005년부터 테마박물관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부평역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 등 5개를 개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장 행정]강동구 ‘성내하니공원’ 조성

    [현장 행정]강동구 ‘성내하니공원’ 조성

    작은 키에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자존심만 센 악바리 소녀…. 모난 구석 많던 아이가 달리기를 통해 꿈을 이루고 결국 마음의 문마저 연다는 내용의 만화 ‘달려라 하니’.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만화 속 여주인공 하니가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울 강동구는 하니 테마마을 조성사업의 첫 카드로 성내 근린공원에 만화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한 ‘성내하니공원’을 최근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린 ‘달려라 하니’는 중학교 1년생 하니가 역경을 딛고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순정만화다. 성내동은 달려라 하니의 작가인 이진주 인덕대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살고 있는 곳이다. 달려라 하니의 실제 배경이기도 하다. 이곳 성내중학교 육상부는 홍두깨 코치가 지도했던 만화 속 육상부의 모델이다. 여주인공 하니가 슬픔을 이기려 달리던 동네길도 모두 성내동 골목길을 스케치한 것들이다. 성내동에는 만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마당에 대추나무가 있던 하니의 집터에는 하니의 이름을 딴 ‘하니빌라’가 들어섰다. 홍두깨 코치가 자취하던 ‘슈퍼마켓 집 뒷방’의 모델이 된 슈퍼마켓은 아직도 영업하고 있다. 작가인 이 교수도 만화가 연재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성내동 같은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 ●테마마을 조성 첫걸음 구는 만화 주인공 하니와 관련된 관내 명소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니 테마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첫 작품으로 성내하니공원을 완공했다. 앞으로 만화의 배경이 된 성내중학교와 구청사 뒷길 일대를 ‘하니 희망길’로, 하니의 집과 홍두깨 코치의 집이 위치한 성내중앙길과 성내중앙4길은 ‘하니사랑길’로 꾸밀 계획이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강동어린이회관 앞에는 ‘하니광장’도 조성된다. 구는 불과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백억원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일자산공원에 130억원대 하니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2008년 하니에게 주민등록번호 ‘850101-2079518’을 부여해 화제가 됐다. 하니의 주민등록상 출생일인 1985년 1월1일은 당시 만화잡지인 월간 ‘보물섬’에 처음 만화가 연재된 날을 뜻한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서 2는 여자, 0은 서울, 79는 강동구청 코드번호다. 하니는 올해 만 25세의 숙녀가 된 셈이다. ●만화 연계 공연도 계획 공원 속 캐릭터로 되살아난 하니는 앳된 모습 그대로다. 공원은 8928.8㎡ 규모로 곳곳에 만화장면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남녀 화장실마저 하니와 하니를 좋아하던 남자친구 창수의 캐릭터를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표지판 하나하나까지 하니공원임을 나타내도록 신경썼다. 구는 이곳 공원과 내년에 조성될 하니 광장에서 만화와 연계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1980년대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하니가 2010년 고향에서 다시 한번 힘껏 달리게 됐다.”며 “테마마을 조성을 통해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예종 시민곁으로

    밥 한 끼 값으로 국내 최정상급 예술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다양한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25일부터 새달 5일까지 서울 석관동 교사와 서초동 교사에서 ‘2010 시민예술학교’를 연다. 엘리트예술교육기관인 한예종이 시민들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첫 프로그램이다. ‘K-Arts, 시민예술교육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한예종 교수 17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클래식음악과 연기, 영화, 사진, 드로잉, 궁중무용, 전통음악, 연희 등을 시민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다. 박재동 영상원 교수의 ‘스스로 해 보는 만화그리기’, 오광호 음악원장의 ‘해설이 있는 연주-클라리넷’, 박광수 영상원장의 ‘영화 언어 만들기’, 김현자 무용원장의 ‘우리 춤, 우리 멋’, 김해숙 전통예술원장의 ‘가야금과 함께하는 우리 가락과의 첫 만남’, 박상하 연극원 교수의 ‘행동요소 훈련으로 배워 보는 기초 연기’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특히 예술소양을 위한 이론강의뿐만 아니라 예술극장과 크누아홀 등 한예종의 실제 작업 현장을 그대로 교육장으로 활용해 수강생들에게 의미있는 실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50) 총장은 “한예종은 전문 예술가 양성뿐 아니라 예술을 통한 사회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강좌가 시민들에게 예술을 경험하고 즐기는 길을 안내함으로써 생활 예술 교육의 새 지평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강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인원은 석관동 교사 100명, 서초동 교사 60명이다. 수강료는 총 10회 강의에 5만원.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www.karts.ac.kr) 참조. (02)74 6-9278(서초동 교사), 9785(석관동 교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0일의 썸머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는 축하카드용 카피를 쓰는 톰과 썸머라는 이름의 여자가 나눈 400여일에 관한 영화다. 488일째 날 벤치에 앉은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소년이 소녀를 만나는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바로 다음 첫 번째 날의 상황이 벌어진다. 어느 해의 1월 8일 따분한 표정으로 회의에 참석 중이던 남자는 사장의 새 비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이어 오프닝크레디트가 지나가면 영화는 폭풍 같은 290일째로 넘어가 여자의 이별 통보에 정신을 잃은 남자를 비춘다. 그렇게 영화는 500일 가운데 어느 날, 어느 지점을 수없이 바꿔 가며 진행되지만 영화를 보다 길을 잃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한때 그런 사랑을 나눈 적이 있고, 사랑의 기억은 언제나 뒤죽박죽돼 있기 마련이다. 100일이 되기 전엔 마냥 신나고 즐거웠던 사랑은 200일에 들어가면서 갈등을 겪다 300일을 보낸 후엔 1차 유통기한에 다다르게 된다. ‘500일의 썸머’는 좋아하지 않기가 불가능한 영화다. 아름답고 행복했으나 결국엔 씁쓸함을 남기는 청춘기의 사랑 이야기를 누군들 외면할 수 있겠나. 평단과 관객의 환호를 동시에 얻어낸 ‘500일의 썸머’는 사실 의외의 작품이다. 대중음악과 영화에 대한 식견을 곁들인, 세련된 사랑 이야기의 트렌드가 한물갔다고 생각되던 차에 나왔기 때문이다. 멀리 ‘졸업’(1967)에서부터 가까이로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에 이르는 로맨틱 코미디의 도도한 영향 아래 있는 ‘500일의 썸머’는 사랑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샘물임을 증명했다. 물론 솔직함, 보편성, 아기자기한 구성의 조화가 전제될 경우에야 가능한 결과지만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성년이면서도 두 주인공이 여전히 소년, 소녀의 시기에 머물러 있는 덕분에 ‘500일의 썸머’는 상큼함을 잃지 않는다. 톰은 낭만적인 사랑의 꿈을 간직한 인물이고, 자신이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줄 아는 썸머도 철없고 즉흥적이긴 마찬가지다. 가정용품 매장에서 놀고 떠드는 장면은 두 사람의 소년소녀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어른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둘의 착각과 반대로, 그것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소꿉놀이의 확장에 불과하다. 톰과 썸머는 영국 밴드 ‘더 스미스’의 노래 ‘꺼지지 않는 불빛이 있어’를 빌려 첫 대화를 나누는데, 거기엔 ‘버스에 받혀 죽더라도 네 곁이라면 천국의 죽음이야’라는 가사가 나온다. 우리는 안다. 철부지 낭만에서 깨어나는 자가 먼저 떠날 것이고, 벗어나지 못하는 자는 남을 것임을. 제목에서 짐작되듯 남는 자는 톰이다. 그러나 슬퍼하지는 말자. ‘500일’은 소년기를 막 끝내고 인생의 ‘여름’에 진입한 남자의 통과의례나 다름없다. 첫 번째 상처는 소년을 남자로 만들 테고, 이후 남자는 여름의 첫 단계보다 10배는 더 긴 ‘빛의 계절’을 만끽할 것이다. 서른 가까운 나이에 풋풋한 청춘을 연기한 조지프 고든 레빗과 주이 데샤넬은 충분히 인상적이고 사랑스러우며, 감독 마크 웹은 데뷔작에 임해 근사한 신고식을 치렀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그의 경력은 ‘홀 앤드 오츠’의 노래에 맞춘 자크 드미 풍의 뮤지컬 장면에서 빛난다. 그 외에 곳곳에 배치된 음악 관련 노트들은 마니아를 위한 각별한 즐거움이다. 영화평론가
  • ‘공부의 신’에 ‘공부비법’ 다 있다?

    ‘공부의 신’에 ‘공부비법’ 다 있다?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찬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 안방극장을 달굴 ‘신(新) 시크릿’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 파산 직전 병문고의 대표 꼴찌 5인방을 최고 명문대인 국립 천하대에 가게 만드는, 이른바 꼴찌들을 1등으로 만들 수 있는 ‘공부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공부의 신’이 공부 비책을 낱낱이 공개한다는 점에서 ‘수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인간들이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비밀이 담겨있다’는 슬로건을 내건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교육에 관심이 높은 대한민국 열혈 학부모들은 ‘공부의 신’이 선보이고 있는 비법들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공부의 신’이 도쿄대학을 비롯해 일본 유수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참고서처럼 여겨졌던 만화 ‘드래곤 자쿠라’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일본 교육 실정에 맞춘 입시 방법을 제시했던 ‘드래곤 자쿠라’에서 더 나아가 한국 교육 실정에 맞는 교육 비법을 제시한다는 이유에서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대한민국 꼴찌들이 일어나는 그날까지 ‘공부의 신’이 성공 비책으로서 한몫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억의 만화 ‘로봇찌빠’ 2.5D 애니로 환생

    추억의 만화 ‘로봇찌빠’ 2.5D 애니로 환생

    신문수 화백의 추억의 만화 ‘로봇 찌빠’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1974년 소년중앙에 연재된 만화 ‘로봇 찌빠’는 구불구불한 낙서같은 그림체와 과장된 표정 및 몸짓으로 희화된 캐릭터가 일품인 작품. 마음 약하고 평화를 사랑해 전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메리카별’에서 쫓겨난 찌빠가 우연히 지구에 떨어져 팔팔이와 함께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작사인 (주)고구미 측은 11일 “로봇 찌빠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애니메이션 기법인 2.5D 디지털 애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원작의 자유분방한 화풍을 고스란히 영상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3년여의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로봇찌빠’는 국내 최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해 찌빠와 친구들에게 자유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폰지밥’의 전태열, ‘쿵푸 팬더’의 엄상현을 비롯, 서지연, 배정미, 홍범기, 박지윤 등이 작품에 참여한다. 여기에 KBS ‘개그콘서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DJ 변’의 김준현과 ‘행복전도사’ 최효종이 예고편에 깜짝스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로봇 찌빠’는 오는 12일부터 7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4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될성부른 연극, 떡잎부터 키워줍니다.’ 새해를 맞아 소극장에서만 보기 아까웠던 연극들이 중극장 무대에 잇달아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8일부터 검증된 소극장 공연을 선정해 중극장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학로 우수 소극장 연극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도입된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3년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4편을 선정해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구 남산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100석 이하의 소극장 공연을 5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통 7~8명이던 출연배우도 20명으로 늘리고 작품의 재구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발성 및 무대 배치까지 새롭게 꾸몄다. 가장 먼저 공연되는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설공찬전’(8~17일)은 채수의 동명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이해제가 재기 넘치게 각색한 연극이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이 사촌 동생의 몸을 빌려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 정치 현실을 풍자하고 권력욕에 눈먼 세상을 비판한다. 26~31일에는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호야’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계의 명콤비인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부부가 2006년 첫선을 보여 호평받은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에게 성은을 입어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된 귀인 어씨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들이 대사뿐 아니라 지문과 해설까지 읽고 연기하는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새달 5~21일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극단 죽죽의 ‘맥베드’(연출 김낙형)가 공연된다. 지난해 10월 제21회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맥베드 역을 맡은 배우 성홍일의 선굵은 연기는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에서 암흑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같은달 27일부터 3월7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연출 유수미)은 서사극의 거장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음악을 곁들인 뮤지컬 드라마다. 2010년 서울에 사는 세 명의 도시녀들을 주인공으로 ‘자만심’, ‘무감각’, ‘동일시’ 등 현대판 일곱가지 죄악을 현대무용과 결합해 경쾌하게 풀어낸다. 최중철 서울문화재단 내 서울연극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극 네 편은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자들의 실험작들로 공연제작지원 및 참여 예술가들의 재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공연의 성과에 따라 전국 유통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0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새해에도 스크린 흥행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주 차이로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연말부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로 흥행몰이를 함께 주도했다. 이제 관심은 ‘아바타’와 ‘전우치’의 뒤를 이어 새롭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포스트 ‘대작’들에 쏠리고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리라 예상되는 작품들로 국내의 경우 천만 관객 달성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강우석·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꼽힌다. 여기에 할리우드에서는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등 대작 블록버스터의 속편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쟁·스릴러로 돌아온 ‘1000만’ 감독들 우선 2월에는 송강호와 강동원이 호흡을 맞춘 ‘의형제’가 개봉한다. ‘의형제’는 서울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 사건 후 국정원에서 쫓겨난 한규(송강호 분)와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 분)의 의심과 우정을 다룬 영화. ‘전우치’로 먼저 흥행몰이를 시작한 강동원이 다시 출연하는 만큼 ‘의형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추격자’의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다시 뭉친 스릴러영화 ‘황해’도 올 여름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중이다. ‘황해’는 빚 때문에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 옌볜에서 국내로 잠입하는 구남(하정우 분)과 또 다른 살인 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준익 감독은 올 상반기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관객을 찾는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이 영화는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액션 활극으로, 차승원·황정민·한지혜 등이 열연을 펼친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도 2년만의 연출작 ‘이끼’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인기 동명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영화 ‘이끼’는 무주의 6만여㎡(2만평) 부지에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짓는 대규모 오픈 세트 촬영과 박해일·정재영·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의 만남으로 기대가 높은 ‘디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다. 강제규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작품은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국내를 비롯, 중국·러시아·프랑스 등의 해외 각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할리우드, 대작 속편·3D로 국내 공략 국내 기대작 못지않게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습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6년 ‘디파티드’로 호흡을 맞췄던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난 ‘셔터 아일랜드’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범죄자만 수용하는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의 한 정신병원에서 벌어진 탈옥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연방 보안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3월 개봉 예정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할리우드 판타지영화의 명콤비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또 다시 만난다. ‘아바타’에 이어 또다시 3D 영화로 제작되는 점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대목. 조니 뎁 외에도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함께 등장한다. 지난 2008년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이언맨’ 역시 올 상반기에 다시 돌아온다. 한층 강력해진 ‘아이언맨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 스칼렛 요한슨·에드워드 노튼·미키 루크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자랑거리다. 올 여름에는 매혹적인 뱀파이어들이 전 세계를 다시 사로잡을 예정이다. ‘트와일라잇’과 ‘뉴문’에 이어 3편에 속하는 ‘이클립스’가 팬들을 찾는다. 인간 소녀와 꽃미남 뱀파이어 커플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물론, 다코타 패닝도 2편에 이어 등장한다. 하반기로 가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1부가 개봉된다. 해리포터와 단짝 친구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루퍼트 그린트 등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2부는 2011년에 개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개천의 용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이순녀 논설위원

    월화드라마의 지존 ‘선덕여왕’을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을 안고 TV 채널을 돌리다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났다. ‘공부의 신’(KBS)이다. 2007년 화제를 모았던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맥을 잇는 교육문제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회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달동네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사립 병문고는 개교 이래 국립 명문대(극중에선 천하대)에 단 한 명도 보내지 못한 삼류 학교다. 가정환경이 불우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와는 담을 쌓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포기한 지 오래다. 재단 이사장의 요청으로 학교법인 청산 업무를 맡은 변호사 강석호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병문고를 살리기 위해 ‘국립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어 1년 안에 5명의 합격생을 내겠다고 공언한다. 이른바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다. 특별반에 모인 학생들의 면면은 오합지졸이다. 중국집 배달 ‘알바’를 하며 할머니와 힘겹게 살아가는 백현, 술집을 운영하며 사랑타령만 하는 철없는 엄마 때문에 골치아픈 풀잎,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라며 자식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낙천적인 부모를 둔 봉구, 춤과 노래에 빠져 공부는 뒷전인 찬두, 좋아하는 백현을 따라 무작정 특별반에 들어온 현정. 드라마의 원작인 일본 만화 ‘최강입시전설, 꼴찌 도쿄대 가다’에서 미리 힌트를 얻자면 이들 중 일부는 강석호의 열정에 감화돼 천하대에 진학하는 인간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그래야 드라마고, 또한 그래서 드라마다.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건 부질없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이 아이들이 현실에서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극중에서 스치듯 지나간 에피소드 하나가 단적인 예다. 초등학생 때 줄곧 만점을 받던 봉구는 무관심 부모 아래서 성적이 바닥을 기지만 봉구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는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외고 우등생이다. 부모의 재력과 관심(혹은 극성) 없이 아이 혼자 힘만으로 공부 잘하길 기대하는 건 이제 언감생심이다. 각종 통계와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교육 비중의 확대로 고소득층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가정 배경에 따라 대학진학률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결과와 신임 판사 4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특목고 출신이란 대법원의 분석도 있다. 개천에서 용나는 건 점점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 돼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신년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교육개혁을 앞세워 강조했다. “사교육 의존 입시 제도를 혁파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공교육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져 부와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바꿔 말하면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이 유연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 개인의 노력에 따른 공정한 경쟁과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지속하기 위한 공교육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려도 적지 않다. 강석호는 무기력, 나태에 빠진 병문고 교사들을 대신해 특별반 담임을 맡으면서 학교 재건의 방편으로 재고용 시험을 선언해 파문을 일으킨다. “교육도 비즈니스다.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도태돼야 한다.”는 그는 스스로를 교사가 아니라 ‘입시 트레이너’로 부른다. 학교를 입시학원화하고, 교사를 입시 트레이너로 만드는 게 과연 우리 공교육의 대안일까. coral@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SBA겨울창작만화교실 개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오는 11~22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작 만화 애니교실인 ‘겨울 키즈툰·애니틴 스쿨’을 개설한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8일까지 서울애니매이션센터 홈페이지(ani.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은 72명이다. 키즈툰·애니틴 스쿨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운영돼왔다. 수강료는 9만원.
  • 한·일 애니메이션의 어제와 오늘

    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나란히 마련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5일 ‘로보트 태권V’(1976년), ‘아기공룡 둘리-얼음별의 대모험’(1996년) 상영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애니메이션 상영전을 연다.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뮤지엄만화규장각 1층 신동헌극장에서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전자인간 337’(이상 1977년), ‘77단의 비밀’(1978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1986년) 등 추억의 작품에서부터 ‘원더풀데이즈’(2003년), ‘뽀로로의 대모험’, ‘천년여우 여우비’(이상 2006년), ‘빼꼼의 머그잔 여행’(2007년) 등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 20편이 준비됐다. 무료로 상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모든 작품은 필름이 아니라 DVD로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스케줄은 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on.kr) 참조.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 아니메(애니메이션)와 망가(만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운니동 문화원 건물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비밀전’을 연다. 단순하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전시 행사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만화도 그려보는 한편, 강연회와 공연까지 즐기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 지브리스튜디오의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초청 강연회는 23일 열린다. 모리타 감독은 ‘아키라’, ‘마녀배달부 키키’, ‘게드전기’ 등 인기 작품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하는 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다. 앞서 16일에는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테마와 ‘창성의 아쿠에리온’ 테마를 각각 부른 기메루, 마키노 유이의 애니메이션송 라이브 무대가 곁들여진다. 무료 관람이지만 일부 행사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02)765-301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임성민, KBS ‘공부의 신’서 깜짝 스님 분장

    임성민, KBS ‘공부의 신’서 깜짝 스님 분장

    KBS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임성민이 삭발투혼에 이어 스님으로 돌아왔다. 임성민은 5일 방송을 앞둔 KBS 월화극 ‘공부의 신’ 2회 분에서 목탁을 든 스님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했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 에서 삭발투혼을 펼친 후 첫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것. ‘오합지졸’ 병문고의 노처녀 국어 선생인 배영숙 역으로 분한 그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한 학생 오봉구(이찬호 분)의 꿈속 장면에서 스님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배영숙은 교육에의 열정을 잃은 채 단조로운 음성으로 무기력하게 아이들을 가르쳐 학생들로부터 ‘수면제’ 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지난 달 25일 임성민은 민머리에 승복을 입고 가사를 걸친 채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의 모습으로 촬영장에 나타나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성민은 2~3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들여 민머리 가발을 붙이는 등 스님 분장에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임성민은 “영화에서 삭발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스님 분장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다” 며 “연기를 위해 기꺼이 촬영에 임했지만, 촬영 후 접착제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부의 신’ 은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를 원작으로 삼은 KBS의 새 드라마로 첫 방영에서 15.1%의 시청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시네도키, 뉴욕’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시네도키, 뉴욕’

    코다드는 한적한 교외에 살며 작은 연극무대를 이끌고 있는 중년 남자다. 라디오방송이 가을을 알리던 어느 날, 그는 우울한 표정으로 깨어난다. 이제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그는 자기 삶에서 두려움과 허전함을 느낀다. 곧 그의 불안은 여러 징후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 질병과 고통이 하나씩 그의 몸과 마음을 방문하고 시간이 부지불식간에 후다닥 지나가는가하면, 주변의 누군가가 차례차례 죽음을 맞으며 아내와 딸과 친근한 사람들이 그로부터 멀리 떨어진다. 그런 그에게 큰 기회가 찾아온다. 맥아더 재단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얻은 그는 일생의 연극을 준비한다. ‘시네도키, 뉴욕’의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찰리 카우프먼은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날렸다.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이터널 선샤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신선한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았다. 마음과 머리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들로 꽉 채운 그의 이야기는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전개와 무관하기 일쑤였다. 그 결과 혹자는 그의 이야기를 지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반면, 대중은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카우프먼식 이야기의 특성을 더욱 깊이 파고든 ‘시네도키, 뉴욕’은 풀리지 않는 실타래 혹은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처럼 보이는 작품이다. 도입부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숫자들을 유심히 보아야만 ‘시네도키, 뉴욕’의 첫 번째 테스트를 통과하는 게 가능하다. 신문의 날짜는 오늘에서 곧바로 며칠 뒤, 이듬달로 넘어가고, 다음날 주인공은 6개월 뒤의 신문을 읽는다. 헝클어놓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코타드는 중년과 노인, 그리고 청년의 모습 사이로 순식간에 오간다. 시간의 구성보다 더 흥미로운 건 인물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한 인물과 그의 또 다른 현현들이 서로를 연기하고 지시하고 반영하면서 영화의 어지러움은 극에 달한다. 도대체 감독이 의도한 건 무엇일까? ‘시네도키, 뉴욕’은 입체파 화가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다. 카우프먼은 코타드라는 대상을 분해하고 세우고 조립하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처음 접하면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지만, 부분과 전체를 끼워 맞추고 조목조목 따져볼 때에야 한 존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창작과 소멸의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코타드는 자기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던 일곱 여성과 다양하게 관계한 끝에 홀로 선 자리에서 삶의 진실과 창작의 비밀을 깨닫는다. 그런 점에서 ‘시네도키, 뉴욕’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에 바친 헌사일지도 모른다. 며칠 전 저명한 영화평론가인 로저 이버트는 ‘시네도키, 뉴욕’을, 21세기의 첫 10년간 나온 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꼽으면서 ‘인간이 삶을 구성하고 현실을 규정하는 방식에 관한 영화’라고 평했다. 주인공이 사는 도시인 ‘스키넥터디’에서 따온 제목 ‘시네도키’는 영화가 은유의 결정체임을 밝힌다. 극중 인생이 무대이고, 허구가 인생이었던 것처럼 ‘시네도키, 뉴욕’의 전체는 인생의 다양한 형태, 본질, 신비를 은유하고 있다. 거기에서 관객이 자신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제몫을 다한 것이다. 영화평론가
  • 민경조 감독 “가능성 큰 애니산업 정부차원서 나서야”

    민경조 감독 “가능성 큰 애니산업 정부차원서 나서야”

    극장판 애니메이션 ‘오디션’을 개봉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였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열악함과 상영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개봉까지 무려 10년을 기다려야 했다. 2000년 제작 발표를 한 뒤, 2002년 개봉하려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32억원의 제작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외부 투자액은 정부 지원 3억원을 포함, 8억원에 불과했다. 애니메이션 22분 30초를 제작하는데 1억원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제작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갹출, 2006년부터 다시 제작에 들어갔고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상영이 이뤄지면서 빛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영관을 잡는 게 어려웠다. 결국 지난해 12월 말이 돼서야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개봉했다. ‘오디션’의 민경조 감독은 이 험난했던 10년간의 과정이 열악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민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관련 학교에서 졸업작품으로 나오는 게 전부다.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작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전엔 국내 방송사들이 제작 및 직접 투자를 하는 식으로 제작에 참여했지만 이젠 이들조차 해외에서 수입해 방송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내에 250여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있지만, 일반 영화처럼 선도적인 제작사가 없다. 업계가 대부분 영세해 발전의 동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콘텐츠 산업에 대한 붐이 일어나면서 애니메이션 교육기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지금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이를 수용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민 감독은 “애니메이션 교육을 담당하는 고등학교와 대학 등 그 수만 150여개 이른다. 그러나 이 인력들을 수용할 만한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이웃 일본의 사례처럼 애니메이션 산업만으로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원이 부족하다는 게 의아하다.”고 우려했다. 이젠 애니메이션 후발주자인 중국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제작자들에게 위기감을 주고 있다. 민 감독은 “해외 수출은 차치하고 국내 수요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중국은 후발주자임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국의 애니메이션을 황금시간대에 방송하고 있지만 우리는 보통 오후 4~5시에 방송, 학생 시청자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대 변경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는 게 민 감독의 지적이다. 민 감독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가능성은 엄청나다. 고사 위기에 있는 애니메이션 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민간, 학계 모두가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방송사의 총예산 가운데 애니메이션 기금을 조성해 나가는 식으로 천천히 시작하면 늦지 않다. 이웃 일본도 그렇게 시작해 애니메이션 강국이 됐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방학극장가 ‘애니’ 잔치

    극장가의 애니메이션 기세가 매섭다. 새해 연휴(1~3일)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2’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비집고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때 개봉했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13위를 달렸다. 1월과 2월에도 애니메이션이 대거 극장가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13일 개봉하는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일본에서 만화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데즈카 오사무(1928~1989)가 1951년 발표했고, TV 시리즈로 수 차례 만들어진 ‘철완 아톰’을 3차원 입체영상(3D)으로 되살려 냈다. 로마 시대 검투사처럼 원형 경기장에서 여러 로봇과 펼치는 대결, 화려한 비행, 끊임없이 개그를 펼치는 조연 캐릭터 등 액션과 웃음을 한층 강화했다. 엉덩이에서 기관총이 나오는 등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설정을 유지하는 등 대체로 원작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로봇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살짝 담겨있지만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 로봇’이나 ‘A.I’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이 점이 오히려 어린이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푸른 하늘 저멀리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주제가에 친숙한 부모 세대는 물론, 어린이 관객도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아톰의 목소리는 프레디 하이모어, 아톰의 아버지 텐마 박사 목소리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맡았다. 이를 유승호와 조민기가 국내 더빙판에서 연기한다. 오사무 탄생 80주년을 기념했던 이 작품은 그러나, 할리우드와 고향인 일본에서 썰렁한 반응을 얻었다. 일본 못지 않게 아톰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국내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월트 디즈니 사상 처음으로 흑인 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디즈니의 역대 49번째 작품 ‘공주와 개구리’는 21일부터 극장에 걸린다. 컴퓨터로 만들어지는 3D가 대세를 이뤄가고 있는 상황에서 디즈니가 수작업의 2D 부활을 외치며 내놓은 이 작품은 서양의 고전 동화 ‘개구리 왕자’를 현대식으로 비튼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인어공주’와 ‘알라딘’으로 디즈니 전성 시대를 열었던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미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2009년 세계 베스트 영화 1위로 꼽았다. 7일 개봉하는 일본 특수촬영(특촬)물 ‘파워레인저-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도 빼놓을 수 없다. 특촬물 또는 전대(?隊)물은 엄격하게 따지면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어린이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르다. 최근 일본에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와 ‘파워레인저 와일드스피릿’의 별도 시리즈가 방영됐는 데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운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유료 시사회만으로도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가미야마 겐지 감독과 ‘허니와 클로버’의 원작자인 만화가 우미노 치카가 손잡고 만든 ‘동쪽의 에덴’은 28일 개봉한다. 여대생 모리미 사키와 정체불명의 청년 다키자와 아키라의 11일간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일본 후지TV에서 지난 4월부터 TV시리즈로 방영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2월에는 덴마크 작품이 첫 포문을 연다. 뮤직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춤추는 꿈틀이 밴드’다. 한물 갔다는 디스코 음악으로 땅속 마을 슈퍼스타 콘테스트에 도전한 지렁이들의 이야기다. ‘YMCA’, ‘아이 윌 서바이브’, ‘플레이 댓 펑키 뮤직’ 등 귀에 익숙한 올드 팝들이 배경으로 깔린다. 4일 개봉.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과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스트롱월드’는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하늘에서’는 주디 바렛·론 바렛 부부의 인기 원작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대서양 섬마을에서 물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된 뒤 벌어지는 음식 재난 해프닝과 교훈을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흥행과 비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원피스’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다 에이치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0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해적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으로는 ‘오디션’이 외롭게 분투 중이다. 2007년 3월 ‘빼꼼의 머그잔 여행’ 이후 2년 9개월 만에 극장에 걸린 국내 장편 애니다. 일반 상영관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지난달 말부터 단관 상영하고 있다. 대안영화 전용극장인 부산 아트씨어터에서도 13일까지 상영된다. 1990년대 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천계영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음악 재능이 빼어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밴드를 이뤄 오디션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0여년 전 그림체라 지금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깔끔한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심술통 아저씨 기억하시나요

    심술통 아저씨 기억하시나요

    “개인의 역사를 정리하는 전시회이지만 한국 만화 역사의 한 부분으로도 남길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원로 만화가인 이정문(69) 화백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이정문 50주년 특별전’이 서울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개막은 지난해 말에 했다. 한국 만화 100주년이었던 2009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시회인 셈이다. 모양새가 묘하게 됐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이 화백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10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이전에도 개인전을 여러 차례 열었지만, 당시는 기존에 그렸던 작품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대표 캐릭터를 새로 그리고 채색했다는 것. 놀부를 닮은 심술 가족 캐릭터와 ‘철인 캉타우’를 중심으로 원화, 옛 만화책, 모형 등의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무료. 오는 16일과 23일 오후 2시에는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이 화백은 1959년 월간 아리랑잡지에 ‘심술첨지’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심술참봉’, 1970년대 ‘심똘이’와 ‘심쑥이’, 1980년대 ‘심술통’, 1990년대 ‘심술로봇 뚜까’ 등 10년 주기로 심술 캐릭터를 새로 선보이며 국내 명랑만화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왜 시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심술이라는 테마를 붙잡고 있는 것일까. “어느 시대나 같잖게 구는 사람들이 있지 않으냐. 이를 혼내주는 심술 캐릭터라 대리만족 차원에서 인기를 누렸던 것 같다. 내 이름은 몰라도 (독자들이) 심술 캐릭터를 알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심술 사냥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냥감이 있는 한 계속해서 심술 캐릭터를 그리고 싶다.” 50년 동안 심술의 따끔한 맛을 주는 도구도 크게 발전했고, 아직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이 화백은 태어난 사회적 분위기를 돌이킬 때 심술 가족 가운데 심술통에게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렇다고 그가 ‘심술 가족의 아버지’로만 이름을 날린 것은 아니다. 1965년 ‘설인 알파칸’, 1976년 ‘철인 캉타우’를 발표하며 국내 공상과학만화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캉타우는 일본 캐릭터를 모방하지 않은 토종 캐릭터다. 이 화백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환경 오염 문제를 곁들였는데 30여년이 지나 보니 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가 됐다.”며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말라버린 저수지에 있는 물고기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 들어서도 사보(社報)나 기관지에 작품을 싣고 있지만, 대중매체에 작품을 실을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다. 여기에는 출판 만화시장이 움츠러든 탓이 크다. 모든 만화가들이 한파를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쓰나미 같은 인터넷에 밀려나간 원로 작가들의 허탈감은 특히 크다는 이 화백은 “발표 공간이 없어 좋은 만화가들이 사장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화백이 던지는 새해 덕담 한마디. “우리는 언제나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이를 이겨나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만화계도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나도 당장 발표할 곳은 없지만 꾸준히, 즐겁게 원고를 그리고 있다. 그게 작가의 도리인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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