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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모 아니면 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안방극장을 찾아간 드라마들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박 난 드라마가 있는 반면, 3~4%대 일명 ‘학점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마치 드라마 인기도가 운에 조율되는 ‘복불복’이 적용되기라도 하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유명 감독과 명품 배우로 구성돼 방영 전 ‘뜰 것 같은’ 드라마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는 경우와 일명 ‘듣보잡’ 신인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대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상반된 경우는 늘 공존해왔다는 사실이다. 2010년 새해 벽두부터 아찔한 ‘복불복 총력전’으로 웃고 울고 있는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 뜨는 드라마에는 이유 있다? 2010년을 상큼하게 시작한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KBS 2TV ‘공부의 신’(이하 공신)과 ‘추노’,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가 있다. 세 드라마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작품들을 제치며 시청률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월화드라마 ‘공신’은 유승호ㆍ김수로ㆍ배두나ㆍ고아성 등이 출연하는 일본 원작 만화 드라마로, 고교 3년 꼴찌들이 명문대를 가기위해 혹독한 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공신’의 인기는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져가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달 4일 첫 회 방송부터 ‘공신돌(공부의 신 아이돌)’과 ‘독설수로(독설만 퍼붓는 김수로)’, ‘공드폐인(공부 드라마 폐인)’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 이처럼 ‘공신’이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최초로 ‘공부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해 ‘교육률 1위 대한민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을 치루는 고3 자녀를 두고 있다는 주부 고민정(45) 씨는 “아이와 함께 ‘공신’을 즐겨본다. 일명 ‘공신돌’ 5인방인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공신’의 시청률은 24.2%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수목드라마 ‘추노’도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추노’ 9회는 전국 기준 32.1%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시청률을 자랑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결여’는 전국 시청률 6%, 3일 첫 회를 방영한 SBS ‘산부인과’는 9.3%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인조 26년(1648) 병자호란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도망 노비가 된 조선 최고의 무장 송태하(오지호 분)와 조선 최고의 추노꾼 이대길(장혁 분)의 대결,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되는 김혜원(이다해 분)의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이 ‘추노’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수려한 영상미와 여심 흘리는 근육질 남성 배우 출연을 뽑을 수 있다. ‘추노’는 국내드라마 사상 최초로 HD 300만 화소의 4배의 화질에 달하는 12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애칭이 따라붙었다. 장혁ㆍ오지호를 비롯해 많은 남성 배우들의 근육도 드라마 인기도에 한 몫을 차지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근육질 배우들에 대한 여성 팬들의 감탄사가 연일 줄을 잇을 정도. 한 여성 네티즌은 “짐승돌, 근육남 등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여성들이 강인한 남자를 좋아하는 추세이다. 동성친구들과 ‘추노’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몸매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주말드라마 ‘수삼’의 시청률 상승세도 수상하다. 지난 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수삼’은 전국 시청률 3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인 37.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 추세라면 4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드라마인 ‘수삼’은 형제·고부·동서지간의 갈등, 불륜 등 다양하게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드라마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건드린 ‘수삼’에 채널이 고정되는 이유는 뭘까. 말 그대로 ‘수상한’ 삼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삼형제’와 주변 인물들 사이에 관계 설정이 절묘해 초반부터 흡입력이 높았다. 즉, 탄탄한 인물 구성이 주요 강점이라는 얘기다. 극중 삼형제의 얘기가 균형 있는 비중으로 다뤄지는 점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안팎으로 사고치는 첫째 부부, 냉랭한 분위기만 감도는 둘째, 원수지간인 부모들 때문에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낸 셋째까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묶여 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수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같은 핏줄인 삼형제가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보면 재미있다.”며 “비록 ‘막장’으로 치닫는 면도 있긴 하지만 인물 구성과 스토리가 흥미롭다.”라고 칭찬했다. ◆ 착한 드라마의 반격은? 승자가 있다면 패자가 있듯 ‘쪽박드라마’는 늘 ‘대박드라마’와 함께 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간대 일제히 드라마를 내보내는 국내 방송 현실상 한 드라마에 대다수 시청자들의 채널이 고정되면 다른 드라마는 묻히기 마련인 법. 안타까운 점은 작품성이 뛰어난 웰메이드 드라마일지라도 높은 시청률이 보증되지 않는다는 것.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와 ‘민들레 가족’, SBS ‘그대 웃어요’는 모두 방영 전 기대주로 떠오른 작품들이었지만 방송 후 시청률 수위는 저조하기만 했다.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작품으로 큰 기대 속에 출발했던 수목드라마 ‘아결녀’. 이 드라마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조급증 또한 큰 올드미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러나 한발 앞서 수목드라마계를 평정한 ‘추노’에 밀려 ‘아결녀’는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초 ‘아결여’ 제작진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추노’를 이길 생각은 없다. 그저 따라가기만 하겠다.”며 담담하게 밝혔지만 한자리수 성적의 초라한 수치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비록 ‘아결녀’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십대 싱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이를 공감 하는 삼십대 여성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결여’ 시청률이 서울, 30대, 여성에게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막장 드라마 일색인 오늘날, 가족들의 소소하면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은 ’은 지난 달 30일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도 전작의 5%대보다 높은 7.9%(TNS집계)를 기록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다음 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세를 나타내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하는 ‘수삼’은 시청률 41.7%를 기록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전체 순위에서 1위로 등극해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스타 작가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민들레가족’이 아직 고개 숙이기에는 이르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착한드라마’로 호평하면서 응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가족’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방문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등장했다”며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한 드라마”라고 호평해 낮은 시청률에 반색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도 밝고 깨끗한 이야기로 ‘착한드라마’로 칭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낮은 시청률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그대 웃어요’는 지난 달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초반에 경쟁을 벌였던 MBC ‘보석비빔밥’은 23%를 넘어서면서 ‘그대 웃어요’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삼’은 41.7%를 기록하며 주말극 독점을 연이어 갔다. 이처럼 ‘그대 웃어요’의 시청률 저조는 16회 연장에 따른 늘어지는 전개로 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30부작으로 방송예정이었던 ‘그대 웃어요’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으면서 16회를 연장, 총 46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그대 웃어요’의 제작진은 늘어난 분량을 채우기 위해 비슷한 에피소드를 반복하고 있다. 극의 갈등 구조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채 똑같은 설정들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스토리의 답보 상태로 시청자들은 지쳐만 갔다. 극 초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지만 연장 결정 후 변함이 없는 이야기로 인해 드라마 팬들이 답답함을 호소한 것. ‘그대 웃어요’ 첫 방송부터 ‘본방사수’ 하고 있다는 주부 임예진(38) 씨는 “드라마를 보면 ‘아직도 저러고 있네.’라고 말하게 된다. 식상한 내용보단 또 다른 극적 갈등으로 재미를 유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SBS, MBC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구청 구내식당 음식맛에 감동”

    “서초구청 구내식당 음식맛에 감동”

    “음식 속에는 사람이 있고, 정이 있고, 철학이 있고, 눈물과 감동이 있다.” 최근 동명영화로도 각색된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정성이 깃든 음식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기도 하고, 때론 열 마디 말보다 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한 지자체의 구내식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청 지하1층에 자리잡은 구내식당 ‘아방세홀’. 이 식당을 자주 찾던 한 할머니가 맛에 감동해 구청에 2년째 거액을 기부하는가 하면 세련된 환경과 정갈한 음식 맛에 반한 영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본국으로 돌아간 뒤 관할 시(市)에 구청을 소개, 이를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가 시작되기도 했다. 3일 서초구에 따르면 2년 전 다소 남루한 차림의 한 할머니가 1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들고 구청 관계자를 찾아왔다. 12시만 되면 가장 먼저 구청 식당에 식사를 하러 오는 홍윤전(84·서초동)할머니였다. 그는 “음식 만드는 정성이 좋은데다 돈을 소중히 써줄 것 같아 믿고 맡긴다.”며 선뜻 돈을 내밀었다. 할머니는 올해도 100만원을 기부하며 “기부금엔 그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아낀 점심값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잇단 할머니의 기부에 구청 측이 “평생 무료로 식사를 하시라”고 재차 제안했지만 할머니는 한사코 거절했다. 소박한 차림의 이 할머니는 인근 100억대 빌딩을 소유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하익봉 행정지원국장은 “할머니가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만든 쌀이 맛있다며 자주 오신다.”면서 “맛깔스러운 맛에 감동해 기부금까지 보내주셨단 얘기를 듣고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아방세홀은 또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7년 7월 영국 웨일스 고등학교의 로렌스 모던 교장 및 학생단 15명이 반포고등학교 방문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아방세홀에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방문단은 민원실과 구내식당 등을 유심히 둘러본 뒤 이듬해 박성중 구청장을 초청했고 지난해 4월엔 로더럼시 의장을 비롯한 8명의 방문단이 다시 구를 찾았다. 방문단은 맛깔난 음식과 티머니(T-money)를 활용한 전자결재 방식, 조리실명제 등 선진화된 시스템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올 하반기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구내식당이 음식을 제공하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한·영교류를 통한 문화전도사 역할까지 해낸 셈이다. 서초구는 2007년 2월, 20여년간 개·보수없이 운영되던 지하1층 구내식당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뷔페식 배식, 조리실명제, 1식 6찬 반찬 제공, 식단평가제 등 업그레이된 시스템을 도입했고 대신 가격은 직원 2000원, 일반 3000원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그 결과 월 1200만원의 적자는 월평균 73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2년 새 구내식당 이용객은 1.5배 늘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3일 첫 방송된 SBS ‘산부인과’ 가 9.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앞으로 ‘산부인과’ 가 기존의 의학드라마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흥행요소와 변수를 짚어봤다. ‘산부인과’ 는 산부인과 병동이 주 무대로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등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면서도 기존 의학 드라마들의 흥행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비인기종목으로 손꼽히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MBC ‘뉴하트’ 는 흉부외과 병동을 중심으로 사람냄새 나는 휴먼 의학드라마에 외과기피, 지방대 차별 등의 사회 문제를 녹여냈다. ‘산부인과’ 도 마찬가지로 산모의 희노애락을 그리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을 함께 꼬집는다. 지난 27일 제작발표회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분하는 장서희(서혜영 역)와 송중기(안경우 역)는 “출산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트랜스젠더, 미혼모,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 “마취과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다뤄진다.” 고 밝힌 바 있다. 의학드라마의 꽃인 생생한 수술장면도 ‘뉴하트’ 에 뒤지지 않는다. ‘산부인과’ 는 3일 방송분에서는 양수가 터지고 피가 튀기는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리얼리티를 위해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 실제 출산 장면을 촬영한 것. SBS ‘외과의사 봉달희’ 는 여의사가 핸디캡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았다. 주인공 봉달희(이요원 분)가 심장병력, 지방의대 출신 등의 핸디캡이 있는 것처럼 ‘산부인과’ 의 서혜영(장서희 분)은 불륜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유산과 출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또 극중 봉달희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듯, 서혜영이 자신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도 ‘산부인과’ 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 이들 드라마의 촬영지가 같은 건국대 병원인 점도 흥미롭다. 병원에서 정치하는 드라마로 열풍을 일으켰던 MBC ‘하얀 거탑’ 은 김명민(장준혁 역)을 제외하고 송선미(이윤진 역), 김보경(강희재 역), 임성언(민수정 역) 등 대중적인 톱스타가 거의 없었다. 다만 극 초반에 차인표(노민국 역)를 카메오로 출연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산부인과’ 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현영이 만삭으로 카메오로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장서희를 제외하곤 정호빈(윤서진 역), 송중기(안경우 역), 이영은(김영미 역) 등 대부분 톱스타가 아닌 정상을 향해 약진해 가는 연기자들이다. 따라서 ‘산부인과’ 가 우리나라 의학드라마가 갖는 소재의 한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얀거탑’ 은 애초에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해 표절논란에서 비켜갔지만 ‘외과의사 봉달희’ 와 ‘뉴하트’ 는 각각 미국의 ‘그레이 아나토미’ 와 일본만화 ‘의룡’ 과 흡사한 인물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특징적 흐름 가운데 하나는 속편 및 리메이크 제작 붐이다. 지난해 속편 영화가 ‘구세주2’, ‘여고괴담5’ 두 편에 그쳤고, 리메이크는 한 편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국내 영화계가 산업화되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는 의견과, 속편 혹은 원작의 명성에 안이하게 편승하려는 기류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전편보다 나은 진정한 속편을 위해서는 새로운 창작의지와 갑절의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유2, 하녀, 만추, 영웅본색…추억의 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관객 256만명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상진 감독은 약 10년 만에 ‘주유소 습격사건2’를 내놨다. 백동훈 감독의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두 번째 영화. 2007년 첫 번째 작품이 303만명을 동원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두 작품 모두 전편 흥행에 미치지 못 했지만,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개와 사람의 우정을 훈훈하게 다룬 2006년 개봉작 ‘마음이’도 속편(감독 이정철)이 곧 개봉된다. ‘마음이2’는 어느새 엄마가 된 마음이가 어리바리한 악당에게 납치된 막내 강아지 장군이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사’(2008), ‘넘버3’(1997), ‘각설탕’, ‘미녀는 괴로워’, ‘괴물’, ‘타짜’(이상 2006) 등도 속편 제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고전영화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리메이크 작업이 한창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가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스릴러다. ‘바람난 가족’(2003)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캐스팅됐으며 지난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이만희 감독의 걸작 ‘만추’(1966)는 벌써 네 번째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다. ‘가족의 탄생’(2006)을 만든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류스타 현빈과 중국 스타 탕웨이가 주연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받아 감옥에서 잠깐 나온 여자와 도주 중인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만추’는 1972년 사이토 고이치 일본 감독이 ‘약속’으로, 1975년 김기영 감독이 ‘육체의 약속’으로, 1981년 김수용 감독이 ‘만추’로 각각 다시 만들었다. 1980년대 중반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던 ‘영웅본색’(1986)도 국내에서 새로 제작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을 찍었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리메이크작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다. 지난달 말 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창의력 뒷받침 안되면 영화발전 저해” 최근 2~3년 사이 경기 불황으로 영화 투자가 위축된 탓에 조금 더 안전한 흥행을 담보하려는 차원에서 속편과 리메이크 제작 기획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편이나 리메이크작은 어느 정도 성공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고, 인지도가 있어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은 “최근 영화계에 비관론이 많아 제작자들이 긴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물을 많이 기획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영화마케팅사 이노기획의 김성은 대표는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방증이며 한국 영화에 연륜이 쌓여 간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랜차이즈가 많을수록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영화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도 “전편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재해석, 새로운 창작이 있어야 아류가 아닌 진정한 속편이 나올 수 있고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도 속편 개봉 잇따라 한편 프랜차이즈의 천국인 미국 할리우드도 속편들을 속속 선보인다. 마지막 해리포터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트와일라잇 사가-이클립스’가 찾아온다. ‘토이 스토리3’, ‘월스트리트2’, ‘트론-레거시’는 전작에 이어 각각 10~20년 만에 나오는 후속편이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아이언맨2’,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 애프터’도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 오브 타이탄스’, ‘나이트매어 온 엘름 스트리트’, ‘에이-팀’, ‘가라데 키드’, ‘레드 던’ 등 1980년대 인기 영화와 드라마도 리메이크된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뿌까’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뿌까’

    인기 캐릭터 ‘뿌까’가 전문가와 네티즌이 뽑은 대한민국 최고 캐릭터로 뽑혔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1일 발표한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에 따르면 깜찍한 머리모양이 트레이드 마크인 뿌까(캐릭터·왼쪽)가 전문가와 네티즌의 고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둘리(만화·오른쪽)가 선정됐으며 그 뒤를 마시마로(캐릭터), 뽀로로(애니메이션), 태권브이(애니메이션), 빼꼼(애니메이션), 이기영(애니메이션), 배찌(게임) 등이 이었다. ‘대한민국 슈퍼캐릭터 100’은 캐릭터의 역사적 가치 및 시장성 측면에 대한 전문가 평가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뽑았다. 네티즌 투표에는 110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14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네티즌 투표 결과만 따로 정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에서는 10.99%의 지지를 얻은 둘리가 뽀로로(10.68%)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분야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뽀로로(3893억원), 배찌(151억원), 뿌까(1197억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꺼벙이’의 고(故) 길창덕 화백, ‘요정 핑크’의 김동화 화백, ‘독고탁’의 이상무 화백 등은 후배 작가들을 위해 후보 선정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콘텐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이번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 사업이 국민 관심을 높이는 한편, 업계에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100대 캐릭터를 대상으로 3차원(3D) 캐릭터 조형 제작, 전시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드라마 ‘궁’, 뮤지컬로 재탄생

    드라마 ‘궁’, 뮤지컬로 재탄생

    윤은혜와 주지훈이 21세기 입헌군주국의 왕세자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2006년 MBC 드라마 ‘궁’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2일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관계자는 “뮤지컬 ‘궁’이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 국립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궁’은 원작 만화의 드라마 검토 단계부터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었던 작품이다. 이어 “송병준 대표와 인은아 작가 등 드라마의 주요 제작진이 뮤지컬을 통해 다시 의기투합했을 만큼 의욕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궁’은 드라마가 선보였던 화려한 미술 효과와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궁중음악과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궁중무용·발레·비보잉 등 여러 종류의 안무를 더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화와 드라마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 속의 이야기다. 드라마 방송 당시 주연을 맡았던 윤은혜와 주지훈은 왕세자 부부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궁’은 현대 한국의 가상 왕실 이야기를 다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관심과 흥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뮤지컬 ‘궁’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별난 커플의 별난 여행

    프리랜서로 일하는 베로나와 버트 커플은 미국 콜로라도 벽지의 허름한 집에 산다. 유리창은 깨지고 종종 전기가 나가는 곳에 기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얼핏 그럴듯한 직업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실상 살벌한 도시생활에서 도태된(혹은 진저리를 내는) 인물들이고, 사는 데 의지가 될까 싶어 버트의 부모 집 근처로 이사 온 터였다. 베로나가 덜컥 임신하는 바람에 집안 어른의 도움이 더욱 절실한 시점에서 그들은 예상 못한 소식을 듣는다. 버트의 부모가 멀리 벨기에로 2년간 여행을 떠난다는 거다. 이제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버트와 베로나는 곳곳의 지인들을 방문해 살 곳을 정하기로 한다. 배가 불룩하게 부른 여자와 순진해 빠진 남자의 여정은 거대한 북미대륙의 동서와 남북을 오간다. 궁핍함에 허덕이던 20대가 서른을 맞은 형국은 바다 건너 미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스스로 선택한 초라한 현실에 울적해진 서른 중반의 여자가 동거남에게 “우리 신세는 조진 거야?”라고 묻자, 남자는 애써 아니라고 대답한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 그들은 ‘패자’들이다. 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사는 게 무어 잘못이냐고 따질 사람도 있겠으나, 베로나와 버트는 분명 실패한 히피 세대의 망가진 후손인 걸 어쩌랴. 마음이 가난한 것과 문자 그대로 가난한 현실에 안주해 무책임하게 사는 건 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그나마 기성세대의 질서와 가치관을 거부하고 저항했던 옛 히피보다 못한 것이, 베로나 커플은 적당히 현실에 적응하며 편히 사는 데 만족한다. ‘어웨이 위 고’의 밑바닥 그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래서다. 세상과 동떨어져 자유롭게 살던 이들이 살 만한 곳을 구하러 세상을 평가하며 다니는 게 정당하단 말인가. 세상을 등진 이가 아메리카를 누빈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또 다른 이야기인 ‘브로큰 플라워’와 ‘어웨이 위 고’를 비교해 보자. 사랑했던 옛 여자들을 만나고자 길을 나선 ‘브로큰 플라워’의 주인공은 그 길의 끝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반대로 길을 찾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베로나와 버트는 끝내 자기 모습과 대면하지 못한 채 미지근한 교훈만 얻는다. 연출을 맡은 샘 멘데스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부부와 가족생활의 위기를 그리는 데 능한 사람이다. 진정한 변화는 바로 발을 디딘 곳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웨이 위 고’는 전작들의 주제를 잇고 있으나, 인물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상이라곤 없어 보이는 두 주인공이니만큼 현실과 충돌할 일조차 없기 때문이다. 훈훈함이 배어 있는 영화지만, 정작 문제는 없는데 해답만 선뜻 주어진 경우여서 결국엔 허전함을 숨기기 힘들다. 여러 인물의 조화가 필요한 영화다. 별난 성격의 인물들이 나와 가벼운 웃음을 제공하는 덕분에 초반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영화는 괴짜들의 행렬로 변한다. 끝까지 매력을 잃지 않는 건 베로나 역의 마야 루돌프뿐이다. (미국에선 TV쇼의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그녀는 한국관객에게 거의 발견 수준인데, 근래 스크린에서 만난 가장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여배우다. 98분. 4일 개봉. 영화평론가
  • ‘만화 비평’ 연간지로 부활

    최근 몇 년 새 맥이 끊긴 만화비평지가 다시 부활했다. 상명대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가 펴낸 연간지 ‘만화비평’ 창간호가 반가운 이유다. 한국 만화 100년을 점검하는 특집으로 구성됐고, 저평가 받는 만화에 대한 사회 인식과 만화의 교육적 가치, 학교 만화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창간호에는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창석 만화평론가, 김창남 대중문화평론가, 백무현 서울신문 화백 등 2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1980년대 만화운동을 펼쳤고, ‘농사짓는 만화가’로 널리 알려진 장진영 상명대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았다. 만화 평론은 꾸준히 유지돼 왔지만 만화 비평을 위한 독립적인 매체는 드물었다. 1987년 ‘만화와 시대1’이 반짝 출현했다가 사라졌고, 2003년에 ‘계간만화’가 등장해 8호까지 나오다가 중단됐다. 장 교수는 “오랫동안 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때문에 만화에 무슨 비평이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주목받는 대중예술 영역으로서 당연히 비평이 있어야 한다. 요즘 만화를 수익성과 부가가치 창출 등으로만 주목하는데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매체로서 그 의미와 작용을 깊이 있게 다루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만화 전공 학과가 만들어진 게 벌써 20년이다. 많은 졸업자들이 만화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도 있어서 연구 역량도 꽤 축적됐다. 대학이라는 안정적인 공간과 연구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여건에 따라 일년에 두 차례 발간도 고려하고 있다.” 겨우 3개뿐이지만 광고를 따내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웃는 정 교수는 창간호가 한국 만화 100년에 대한 평가에 치중하다 보니 무거운 글로 채워졌다고 아쉬워했다. 앞으로는 독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도 싣고, 상명대에 국한되지 않는 공개 편집위원회를 꾸려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도 담겠다고 했다. “문학 하면, 무엇인가 배울 만한 것이 있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만화에는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식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없다. 작가 의식이 있기는 하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만화가들이 충분한 현실 인식을 갖출 때 만화는 예술이 된다. ‘만화비평’이 만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만화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박석환 한국 만화영상진흥원 콘텐츠비즈니스팀 수석은 “최근의 만화 비평은 짧은 리뷰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론 비평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지닌 ‘만화비평’이 규모 있는 의제를 설정하고 방향성을 개진하는 본격적인 비평의 시대를 여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꺼벙이’ 만화가 길창덕씨 별세

    만화 ‘꺼벙이’(그림)와 ‘순악질 여사’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길창덕씨가 30일 오후 1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81세. 1930년 1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길 화백은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으며 어린이 만화 잡지의 전성기였던 1960~70년대에 명랑만화라는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주부’로 유명한 만화가 김용환(1912~1998)의 그림과 일본 만화 등을 통해 독학으로 만화를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연재한 ‘꺼벙이’와 1971년부터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가 대표작으로 단순한 그림체와 유쾌한 내용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머리에는 커다란 땜통 자국이 있고 콧물을 훌쩍이는 꺼벙이는 온갖 말썽을 부리면서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국민 남동생’이었고, 일자 눈썹의 순악질 여사는 억척스럽고 강인한 ‘대한민국 아줌마’를 대변해 사랑받았다. 개그맨 김미화가 열연해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가 바로 순악질 여사다. 이 밖에 길 화백은 ‘꺼벙이와 꺼실이’ ‘재동이’ ‘순악질 남편’ ‘돌석이’ ‘고집세’ ‘온달 일등병’ 등을 내놓으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1997년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고 나서는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유족으로는 딸 혜정, 혜연, 혜경씨와 사위 최준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031)382-500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신’원작자 노리후사, 촬영장 깜짝 방문

    ‘공신’원작자 노리후사, 촬영장 깜짝 방문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하 공신)’의 원작인 ‘드래곤 자쿠라’의 저자 미타 노리후사가 지난달 27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공신’ 촬영이 진행 중인 수원 세트장을 깜짝 방문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차며 최강 월화극으로 군림하고 있는 ‘공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셈. 현재 국내에서 방송 중인 ‘공신’을 일본 도쿄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시청하고 있다는 미타 노리후사는 “2005년 방송됐던 TBS ‘드래곤 자쿠라’가 집약적으로 내용을 전달했던 것에 비해 ‘공신’은 캐릭터들이 입체감 있고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타 노리후사는 이날 촬영 현장을 둘러본 후 유승호, 고아성, 이현우, 이찬호, 지연 등 ‘공신돌’을 비롯해 김수로와 배두나 등과 짧은 담소를 나눴다. 이후 빡빡한 촬영을 소화하고 있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을 위해선 간단한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 함께 음식을 나누는 등 따뜻한 애정을 표하기도. 특히 미타 노리후사는 강한 카리스마로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강석호 변호사 역의 김수로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다.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수로는 또한 미타 노리후사에게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울학교 이티’ DVD와 홍삼꿀 $홍삼사탕을 감사의 선물로 건네,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미타 노리후사는 2003년 고단샤의 월간지 ‘모닝’에 ‘드래곤 자쿠라’를 연재하면서 만화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제29회 고단샤 만화상,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드래곤 자쿠라’의 속편에 해당하는 ‘엔젤뱅크-드래곤 자쿠라 외전’을 연재중이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비인형’ 한채영, 사회부 기자로 이미지 변신

    ‘바비인형’ 한채영, 사회부 기자로 이미지 변신

    배우 한채영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활발하고 털털한 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 한채영은 송일국의 연인이자 사회부 기자인 진보배 역을 맡게 됐다. 지난 2006년 MBC ‘불꽃놀이’ 이후 4년 만의 안방극장 나들이다. 1일 드라마 관계자는 “한채영은 2월 초 하와이 로케를 시작으로 촬영에 합류할 예정” 이라면서 “평소 섹시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한채영과 한고은의 연기 및 패션 대결도 볼거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여자 주인공으로 낙점된 한고은은 최강타(송일국 분)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재벌 상속녀 비비안 역을 맡았다. 한채영과 한고은은 송일국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한편 고 박봉선 화백의 만화가 원작인 MBC ‘신불사’ 는 액션 드라마로 신의 능력을 지닌 최강타가 세계적인 마약 조직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을 그린다. 방송은 오는 3월.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일대기 그린 ‘만화’ 올 여름 나온다

    베컴 일대기 그린 ‘만화’ 올 여름 나온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일생을 담은 전기 만화가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이번 전기 만화는 베컴의 어린 시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당시 활약상, 연애와 결혼 등 다양한 부분들을 조명했다. 또 개인비서였던 레베카 루스와의 스캔들도 다뤄졌다. 유명인들을 주인공으로 옮긴 만화 ‘페임’(Fame) 시리즈 중 한 편으로 올 여름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만화 전문 웹사이트 ‘블리딩쿨닷컴’(bleedingcool.com)은 지난달 27일 이 전기 만화에 등장할 베컴의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 리치 존슨은 “베컴의 고난과 시련, 또 결혼을 둘러싼 내용 등이 나올 것”이라며 “그의 목소리에 관련된 이야기도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히어로 만화는 아니다. 그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단지 진실을 담은 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임’은 미국 유명 만화 제작사 ‘블루워터코믹스’가 스타들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드는 시리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첫 편은 레이디 가가를 슈퍼 히어로화 시킨 만화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미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양철학, 그 속에서 길을 찾다] 공자가 신화를 멸시했다고?

    일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건볼’이라는 작품이 있다. 중국 신화에 크게 기대고 있는 신화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을 모티브로 삼았던 작품이다. 일본과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초반에 흥미로운 장면이 나온다. 드래건볼을 모으러 다니던 손오공은 한 마을에서 나쁜 짓을 일삼는 토끼단을 혼내준다. 그리고는 여의봉을 길게 늘려 토끼 두목을 달에 두고 온다. 토끼 두목은 달나라에서 방아를 찧는다. 익숙한 모습이다. 달나라에 사는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에서 방아를 찧는다는 것은 어릴적 할머니의 팔을 배고 누워 듣던 우리의 전래 동화가 아니었나. 중국의 신화 학자 위안커(袁珂·1916∼2001)가 지은 ‘중국신화사’(전 2권, 김선자·이유진·홍윤희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보면, 중국인들은 원래 두꺼비가 달에 살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중국 고서 ‘회남자’에는 불사약을 훔쳐 달로 도망간 항아가 두꺼비로 변해 달의 정령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나라 ‘오경통의’에서는 달에는 토끼와 두꺼비가 있다고 했다가, 진나라 ‘의천문’에는 토끼만 언급된다. 이렇듯 ‘중국신화사’는 동아시아 신화 또는 전설의 원형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안커는 문화대혁명 등 굴곡진 중국 현대사를 겪으면서도 중국 신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다. 그의 연구 덕택에 그리스·로마 신화에 견줘 상대적으로 빈곤하다고 여겨지는 중국 신화, 나아가 동아시아 신화가 풍성해졌다. ‘중국신화전설’ ‘중국신화대사전’과 함께 위안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중국신화사’는 온갖 문헌을 뒤져 신화와 관련한 자료를 찾고 풀이한 학술 서적에 가깝다. 그래서 독자들이 읽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네 신화 및 전설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우렁각시를 떠올리게 하는 백수소녀 설화와 오감 설화, 선녀와 나무꾼과 연결되는 동영 설화와 칠선녀 설화, 견우·직녀 설화와 판박이인 우랑·직녀 등이 그렇다. 유교의 시조로서 신화를 멸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자를, 위안커는 원래 신화에 흥미를 느끼고 전파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점도 흥미롭다. 옮긴이들이 10여년간 중국을 답사하며 직접 찍은, 신화의 흔적이 담긴 사진 180여컷에 친절한 해설을 곁들였다. 원서에는 없는 것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돕는다. 위안커가 ‘중국신화사’에서 그동안 배척당한 소수민족 신화에 관심을 기울인 점도 주목된다. 53개 소수민족의 500여편 신화를 수집해 주제별로 분류해 공통의 모티브와 신화적 상상을 찾는다. 하지만 중국 고대 신화가 소수민족의 구전 신화에 영향을 줬다는 식의 한족 중심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게 한계다. 동북공정 논란을 생각했을 때 비판적인 책 읽기가 필요한 대목이다. 각권 3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익뚜’를 통해 본 스포츠 카툰의 세계

    ‘익뚜’를 통해 본 스포츠 카툰의 세계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경기의 극적인 승부가 주는 감동을 드라마에 비유한 말이다. 스포츠는 다양한 캐릭터와 사연 많은 배경이 있다는 점에서도 드라마와 비슷하다. 이처럼 ‘드라마 같은’ 스포츠 경기 결과와 선수들을 소재로 하는 웹툰들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실제 경기와 현재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루고, 감동보다 웃음을 준다는 점에서 과거 스포츠 극만화들과는 전혀 다르다. 2010년 현재 야구와 축구 등 인기 종목을 다루는 카툰들이 각 포털 사이트 마다 별도로 마련된 섹션에서 연재된다. 이미 양과 인기에서 웹툰의 새로운 ‘주류’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많은 정보량과 실존 인물을 다루는 스포츠 카툰 작가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 그들은 정말 모든 경기를 다 보고 있을까. 유럽축구 카툰 ‘풋볼클럽스토리’(FC스토리)와 ‘스포츠 다이어리’를 네이트와 골닷컴에서 연재 중인 카투니스트 ‘익뚜’(본명 김익수)는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는 말로 이같은 질문에 답했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인 재미에 더 무게를 둔다는 말이다. ● 주요 경기 중계방송만 시청…기사는 꼭 챙겨 익뚜 역시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다. 스스로도 “현재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에게 밤에 유럽축구를 보는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전업 스포츠 카투니스트가 됐다.”고 말할 정도다. 프리랜서를 선언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인 일을 했다. 그러나 유럽축구 만화를 그린다고 해서 경기를 다 보지는 않는다. 화제가 되는 경기만 꼬박꼬박 챙겨본다. “만화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만한 경기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다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신 축구계 흐름이나 국내 팬들의 트렌드를 따라가려 스포츠 기사와 축구잡지,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보는 편이다. 아이디어들은 그가 본 중계방송과 기사들에서 나온다. 익뚜는 “스포츠 카툰이 실제 인물과 팀을 소재로 하는 만큼 지켜야할 ‘선’이 많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니아가 많다보니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여지없이 지적받기 때문이다. 특정 선수를 풍자한 죄로 험한 메일도 많이 받았다. 그는 “좋게 그리면 ‘빠’가 되고 나쁘게 그리면 ‘까’가 된다. 안좋은 상황에서 등장시키면 ‘차라리 그리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고 난처함을 털어놨다. ● “축구 몰라도 읽을 수 있어야” 스포츠 카툰은 분명 해당 종목을 많이 알수록 재밌다. 팬 입장에서는 캐릭터로 표현된 좋아하는 선수를 보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익뚜는 유럽축구 팬만 볼 수 있는 만화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출근해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카툰을 그리려고 한다. 축구 학습 만화는 아니니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른 인기 웹툰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양에 시달린다. 별도로 의뢰받은 작업을 제외해도 정기 카툰만 매일 한편 이상 그린다. 네이트의 경우 한번에 서너 편을 보내야 한다. 그는 “좋아하는 일이지만 아이디어가 항상 반짝반짝 할 수는 없다. 하루에 한 편씩도 사실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스포츠 카툰 작가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때문이다. 익뚜는 “월드컵엔 아무래도 사람들 관심도 많아지고 개인적으로도 더 바빠질 것”이라면서 “이름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기대도 된다.”고 ‘월드컵 시즌’을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목표는 높게… 공부는 즐겁게”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 ‘드래건 자쿠라’(국내 번역본 ‘최강 입시 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를 원작으로 했다. 만화 원작자인 미타 노리후사(52)가 한국을 찾았다. 28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그는 드라마를 둘러싼 ‘1등 지상주의’ 조장 논란을 안타까워했다.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노력하면 그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안 된다.’고 꿈을 낮추면 성과도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드래건 자쿠라’는 발간 당시 일본 사회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2003년 일본 교육계에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표방하는 ‘유토리 교육’(여유교육) 붐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학력 저하를 몰고 왔다는 그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유토리 교육에 반대하는 입장을 만화에 담아냈다.”며 “소극적이던 교사와 학생들이 제 작품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어 도쿄대에 많이 응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 드라마 출연진 중에서는 ‘입시 트레이너’ 강석호 역을 맡은 김수로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이어 “교육에 관한 한 의견이 워낙 다양해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며 “제 이야기도 해결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제안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기회에 바람직한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혹시 결과가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 자체가 헛된 일이 아니다.”라며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노력하는 자세만은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드라마에 나온 공부법을 한두 개라도 실천해 보세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르믈·공자·앨리스, 韓·中·美 고전에 매혹된 영화

    구르믈·공자·앨리스, 韓·中·美 고전에 매혹된 영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공자: 춘추전국시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2010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3편의 공통점은 ‘고전미’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을 배경으로 했고, 주윤발 주연의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담았다. 또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소녀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현대에서 사라진 고전적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특히 영화 속 섬세하고 아름다운 고전의상들은 가장 큰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구르믈’ 한지혜, 조선 최고의 기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매혹시킨 이준익 감독이 박흥용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연출하는 작품이다. 차승원과 황정민을 비롯, 홍일점으로 한지혜를 캐스팅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10년 상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사극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지혜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서얼왕족 이몽학(차승원 분)의 오랜 연인인 기생 백지 역을 맡아 특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한다. 극중 백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을 마음에 품은 채 한 남자를 갖기 위해 인생을 건 여인이다. 백지로 분한 한지혜는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 가체를 동원한 풍성한 머리모양 등 임진왜란 이후의 한복 양식을 선보이며 요염함과 처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지혜는 백지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가야금과 시조창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 ‘공자’의 여인이자 왕의 애첩, 주신 내달 11일 개봉을 앞둔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중국사상 최대 혼란기로 꼽히는 춘추전국시대의 지략가 공자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공자로 열연한 주윤발과 ‘와호장룡’의 촬영감독 피터 파우, ‘황후화’의 의상디자이너 예청만 등 중화권 최고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공자를 유혹하는 위나라 왕의 애첩 남자(南子) 역에는 중국 4대 여배우로 불리는 주신이 열연했다. 최근 ‘포브스 중국스타 순위’에서 월드스타 장쯔이를 제친 주신은 춘추전국시대 최고의 미녀 남자로 분해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역사가 ‘자견남자(子見南子·공자가 남자를 만나다)’로 기록할 만큼 유명한 남자는 권력을 이용해 공자와의 만남을 이끌어낸 여인이다. 주신은 의상 디자이너 예청만이 춘추전국시대의 방식 그대로 재현한 위나라 왕실의 화려한 의상과 호화로운 보석에 둘러싸여 고대의 ‘경국지색’을 재현했다. 남자의 의상을 입은 주신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는 주윤발은 “주신은 최고의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두 명의 여왕들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소녀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원더랜드에서 펼치는 기묘한 모험담을 그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팀 버튼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조니 뎁을 비롯, 감독의 아내인 헬레나 본헴 카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또 주인공 앨리스 역에는 신예 미아 와시코스카를 내세웠다. 극중 앨리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의복 스타일에 따라 줄어든 크기의 소매와 종 모양의 스커트를 입는다. 이상한 나라의 하얀 여왕으로 분한 앤 해서웨이 역시 빅토리안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인다. 반면 붉은 여왕 역의 헬레나 본헴 카터는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는다. 각종 보석으로 장식한 화려한 드레스와 코르셋으로 조인 허리와 보디스, 인위적인 머리 모양과 창백한 얼굴 화장 등은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여왕을 완성했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객2’, 美개봉-LA 韓영화제 개막작 ‘겹경사’

    ‘식객2’, 美개봉-LA 韓영화제 개막작 ‘겹경사’

    국내 영화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기 개봉되는 ‘식객: 김치전쟁’(이하 식객2)이 오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한국영화제 ‘2010 KOFFLA’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식객2’는 오는 3월 4일 대형 극장인 ‘이집션 극장’(Egyprian Theater)에서 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 미국 영화팬들과도 만난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식객2’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김치의 특수성과 한국인의 정서가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할리우드에 한국 영화의 특색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고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동시에 살려줄 것으로 판단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원작 만화에서 시작해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식객’의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 역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식의 우수성 재고와 함께 한인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는 등 이번 상영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창화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LA한국영화제는 미국 최대의 한국 영화 축제다. 영화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와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아시아 영화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 영화의 흐름을 미국 현지에 소개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개막작 ‘식객’ 등 총 70여 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공동 산업을 촉진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영화산업 패널토론을 비롯,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등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 산업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진 = 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실속의 ‘아바타 무기’ 들은?

    현실속의 ‘아바타 무기’ 들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지난 23일 외화 최초로 국내 관객 동원 1000만을 달성한 것에 이어 25일에는 전 세계 최고 흥행작 기록도 갈아치우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바타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진짜 같은 그래픽이겠지만 화려한 무기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빼놓긴 어렵다. 이 무기들은 강력한 화력과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래의 무기지만 의외로 가까운 시일 안에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스콜피온이나 샘슨, AMP 슈트와 같은 무기들은 이미 쓰이고 있거나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현실 속에 존재하는 아바타의 무기들을 알아보자. ◆ 스콜피온 & 샘슨 영화 속에서 나비족의 숲을 공격하는 인간들의 무기로 스콜피온이 등장한다. 스콜피온은 공격헬기와 같은 생김새지만 방향이 바뀌는 로터를 동체 양옆에 장착해 헬기보다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샘슨은 스콜피온과 비슷한 원리지만 공격용이 아닌 수송용이다. 스콜피온 같이 로터를 통해 양력을 얻지만 로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항공기를 ‘틸트로터’(Tilt Rotor)항공기라고 부른다. 틸트로터 항공기는 헬기처럼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어 넓은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이륙 후에는 로터의 방향을 앞으로 기울여 일반 비행기처럼 빨리 날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실전배치돼 사용 중인 틸트로터 항공기로는 미군의 ‘V-22 오스프리’(Osprey)가 있다. 오스프리는 최대 32명의 병사나 6.8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배치돼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형 무인기이긴 하지만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틸트로터 항공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 AMP 슈트 AMP 슈트는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면서 막강한 전투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이 장비는 첨단 무기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상당히 오래됐다. ‘사람이 탑승해서 조종하는 로봇’은 SF영화나 만화, 게임의 단골 소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AMP 슈트 같은 소형(?) 로봇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대표적으로는 ‘에어리언 2’에서 주인공인 리플리가 에어리언들과 맞서 싸울 때 사용한 ‘파워로더’가 있으며 ‘매트릭스 3’에서 기계들과 맞서 싸우던 ‘APU’도 있다. 이들은 소형인 탓에 금방이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의외로 이들의 기술력은 현재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아직까진 비슷한 무기도 없다. 그나마 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서 개발한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가 가장 가까운 무기다. HULC는 로봇이라기보다 병사가 착용하는 근력증가장치로, 이 장비를 착용한 병사는 약 90㎏ 이상의 짐을 들고 시속 16㎞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V ‘열공시대’? …1318 학습프로 ‘봇물’

    TV ‘열공시대’? …1318 학습프로 ‘봇물’

    방송가에 ‘열공(열심히 공부하다)’ 열풍이 거세다.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 별로 청소년들의 학업이나 외모, 대인관계 등의 고민들을 다루는 등 이른바 1318세대에 집중하는 프로그램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공부의 신’은 국내 교육열과 입시전쟁을 소재로 한 하이틴 드라마로 일본만화 ‘드래곤 자쿠라’가 원작이다. 지난 2005년 이 만화가 일본에 방영됐을 당시 동경대 입시 지원자가 12% 증가했다고 한다. 한국 역시 원작 만화 못지 않은 재미와 함께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부 비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공부의 신’에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공부의 신’은 전국 시청률은 25.8%(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다. MBC는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재능무한대’로 아이들의 재능, 적성 발견과 계발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국영수 중심의 학과 공부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교육현실을 되돌아 본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는 평이다. 또한 케이블TV 중 최근 종영된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선데이 텐-80일만에 서울대 가기’와 Mnet ‘클린스쿨 프로젝트 CSI 청소년고민수사대’ 등도 기존 연예 정보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학업뿐 아니라 외모, 대인관계 등 청소년들의 실제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역할로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트렌드에 있어서도 과거 유아 및 어린이 세대 중심에서 최근 들어 1318세대로 방향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애니맥스는 2010년 새 학기를 앞둔 1318 청소년들을 위해 우등생들 간의 경쟁과 고민들을 세밀한 감정 묘사와 코미디로 그려낸 ‘S.A 스페셜 에이’를 오는 2월 4일부터 오후 7시에 방영한다.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미나미 마키의 연재 만화 ‘S•A’를 원작으로 제작된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누계 220만부의 판매량을 자랑하며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작품. 장르는 학원 러브 코미디로, 머리도 좋고 집안도 좋은 엘리트들만이 모인 학교에서 주인공인 만년 2등 성적의 ‘하나조노 히카리’와 항상 1등을 고수하는 천재소년 ‘타키시마 케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줄거리다. 사진=드라마하우스, tvN,애니믹스, MBC캡처화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토로이’ 판매 개시

    ‘모토로이’ 판매 개시

    아이폰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 스마트폰 ‘210시리즈’도 출시 LG전자도 출고가 60만원대의 스마트폰 신제품 ‘210시리즈’를 27일부터 SK텔레콤 등 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에 잇따라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보다 스마트폰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15만원 정도 많아 동급이라면 대체로 모토로이가 저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다음달 4일까지 예약가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 8700원. 모토로이는 구글 안드로이드OS 2.0을 탑재, 아이폰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3.7인치 고해상도 풀터치 스크린과 8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소개했다. ●4만5000원 월정요금땐 21만원 가입자가 2년 약정을 조건으로 월정액 4만 5000원의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이용하면 21만원에 단말기를 살 수 있다. ▲5만 5000원 요금제는 13만 8000원 ▲6만 5000원 요금제는 9만원 ▲8만원 요금제는 1만 8000원을 내면 된다. ▲9만 5000원 요금제는 단말기가 무료 제공된다. 매월 4만 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과금 없이 음성통화 200분과 단문메시지(SMS) 200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사용할 수 있다. 보조금 혜택은 아이폰보다 높은 편이다. 2년 약정 조건으로 6만 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보조금은 80만원 정도. 출고가 81만 4000원인 아이폰(3GS 16GB)의 경우 비슷한 요금제인 i-미디엄(6만 5000원)을 선택하면 68만 2000원의 보조금이 주어진다. 3만 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통화료를 100MB, 4만 5000원은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500MB의 경우 음악 다운로드 200곡, 게임 330건, 드라마 4.7편 정도 수준이다. 데이터 초과시 0.2KB당 0.2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예약 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 안의 T숍과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접수한다. 예약 가입자에게는 품질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LG 210, 60만원대 파격가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210시리즈’(LG-SU210, KU2100, LU2100)의 특징은 60만원대 후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가 80만~9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210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모바일 6.5 버전을 OS로 탑재했다. 휴대전화에서 직접 ‘윈도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서와 음악, 사진 등을 무선으로 MS사 서버에 백업하는 ‘마이폰 서비스’를 활용하고,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MS 메신저 등을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구혜영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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