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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人 꽃미남 총출동 ‘메이의 집사’‥국내 최초 방영

    16人 꽃미남 총출동 ‘메이의 집사’‥국내 최초 방영

    “닉쿤이 매일 아침을 깨워주고 유노윤호가 운전하는 헬기로 등교하며, 택연이 24시간 지켜주는 보디가드가 돼준다면?” 꿈속에서나 그려보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드라마로 펼쳐진다. 트렌드 채널 패션앤(FashionN)은 지난해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최신작 ‘메이의 집사’를 오는 25일(화) 밤 11시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일본판 ‘아가씨를 부탁해’로 불리는 ’메이의 집사’는 소녀들 꿈꾸는 판타지가 모두 담긴 순정만화 같은 드라마다. 특히 집사 역할로 출연하는 일본 꽃미남 배우가 무려 16명에 달해 일명 ‘안구정화 드라마’로 화제가 되며 현지에서도 10대 소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인기 만화가 원작인 ‘메이의 집사’는 부모를 잃은 시골 소녀 메이가 꽃미남 집사 리히토를 만나 진정한 숙녀가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학원물이다.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여주인공 메이(에이쿠라 나나 분)는 자신이 대기업의 손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룹 후계자 교육을 위해 성 루치아 학원에 보내진다.성 루치아 학원은 일본 최상류 층의 후계자가 될 각 계통의 영애들이 모여 있는 학교. 면적이 도쿄의 1/3에 달하며 한 달 교육비만 1억엔, 이동수단은 헬기다. 특이한 사실은 여학생에게 각각 꽃미남 집사가 한 명씩 붙는다는 것. 대기업 후계자가 된 메이에게 최고 등급의 집사인 리히토가 붙여지면서 초일류 학교를 배경으로 한 만화 같은 이야기가 그려진다.여주인공 메이의 꽃미남 집사 리히토 역에는 ‘절대그이’로도 유명한 미즈시마 히로가 출연하고, 메이의 소꿉친구이자 리히토의 동생 켄토 역에는 사토 타케루가 열연했다. 이외에도 최근 일본드라마로 진출한 믹키유천과 호흡을 맞추게 돼 화제가 된 오오마사 아야 뿐만 아니라 유키 쥬타, 무카이 오사무 등 일본 인기배우가 총출동했다.보는 것만으로도 안구정화가 되는 드라마 ‘메이의 집사’는 25일(화)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밤 11시 패션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패션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왕자’ 이승환, 10집 재킷사진 공개

    ‘어린왕자’ 이승환, 10집 재킷사진 공개

    가수 이승환이 베일에 가려졌던 10집 앨범 재킷을 전격 공개했다. 이승환은 지난 17일 4년 만에 내놓은 10집 앨범의 예약 판매를 개시하며 앨범 재킷을 공개했다. 이번 재킷의 표지는 이승환의 얼굴을 캐릭터화한 사진으로, 이승환의 얼굴 모양을 소재로 한 부조 작품을 촬영한 것이다. 재킷을 본 네티즌들은 초록색 눈동자에 하얀 토끼모양 헬멧을 쓴 사진 속 이승환의 모습이 만화 캐릭터 같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0집 앨범 재킷 작업에 참여한 김민경 작가는 “리얼리티 보다는 캐릭터적인 이미지로 다양하게 변신하는 이승환 씨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수록곡 ‘이별 기술자’를 공개한 이승환은 오는 26일에 본격적인 새 앨범 발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0일에는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앨범발매를 기념해 ‘돌발콘서트 2010’을 열 예정이다. 사진 = 플럭서스 뮤직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외규장각 도서 당당히 돌려받아야/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발언대] 외규장각 도서 당당히 돌려받아야/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문화연대가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약탈문화재 반환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정부는 ‘영구대여’ 협상을 벌이고 있다. 8월 전에 협상결과가 발표되는데, 보관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이라고 한다. 외규장각 도서를 대여하는 대가로 여기 있는 국보급 유물이 프랑스에 전시를 빙자한 볼모로 억류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전시 장소는 작은 전시관(귀메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볼모로 가는 우리 국보에 대한 대우가 비참하다. 실상 영구대여도 전세 계약하듯 3년마다 기간 연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약탈임이 확인된 우리 문화재를 왜 임대해 와야 하는가. ‘영구대여’라는 말에는 거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 말은 ‘임대’라는 용어로 인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목희 서울신문 논설실장은 지난 5월1일 자 칼럼에서 1993년 양국 대통령 간 협상 때 ‘반환’이 “부풀려졌다.”고 했다. 묻겠다. 당시 이를 ‘반환’이라며 자랑하고 떠든 것은 정부와 언론 아니었는가. 또 과거 프랑스가 ‘등가교환-영구임대’에 합의한 것에서 어떤 점이 진전되었기에 ‘영구대여’라는 말로 바꿔 여론을 완화시키려 하는가. ‘등가교환’을 ‘교환전시’라는 말로 바꾸었지만, 실상은 외규장각 문화재에 상응하는 문화재가 지속적으로 프랑스에 볼모로 나가야만 하는 기만적 상황이다. 결국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협상은 ‘영구대여’ 협상이 아니라 비참한 대가(문화재 반출, 비용 부담)가 따르는, 과거와 달라진 바 없는 굴욕적인 ‘임대협상’일 뿐이다. 이런 협상을 국민들이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 만화책 빌려 오듯 약탈된 문화재를 빌려 오겠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지금이라도 정부는 프랑스와의 협상 내용을 소상히 국민들 앞에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혹여라도 상식에 어긋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 이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목희 실장의 칼럼처럼 나도 “아름다운 외규장각 도서를 서울에서 볼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단, 빌려 오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돌려받고 싶을 뿐!
  • 이승환, 30日 돌발콘서트 개최…신곡 전격공개

    이승환, 30日 돌발콘서트 개최…신곡 전격공개

    가요계의 최고 동안 ‘어린 왕자’ 가수 이승환이 ‘돌발콘서트’를 개최한다.이승환은 정규 10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에서 ‘돌발콘서트 2010’ 이란 이름으로 팬들과 만난다.‘돌발콘서트’는 이승환의 팬들 사이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연으로 올해 규모를 좀 더 늘려 진행될 계획이다.평소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로 유명한 이승환은 이번 ‘돌발콘서트 2010’을 통해 10집 수록곡들을 가장 먼저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승환은 이번 콘서트에서 물세례와 축포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승환 10집 앨범을 소장한 관객들에게는 한정판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앞서 이승환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승환의 동심을 엿볼 수 있는 만화 같은 느낌의 독특한 앨범 자켓을 전격 공개해 화제가 됐다.한편 이승환의 정규 10집 앨범은 오는 26일 발매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로빈 후드’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로빈 후드’

    지난 12일, ‘로빈 후드’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면서 63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를 두고 미국영화에 대한 칸의 구애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감독의 이름이 리들리 스콧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광고와 TV 영역에서 활동하던 스콧은 마흔이 넘어 만든 데뷔작 ‘결투자들’로 1977년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했고, 최고의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함으로써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니까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은 영화제의 선견지명과 거장이 된 자의 현재가 재회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오랜 세월 리처드 왕을 따라 십자군 원정에 나섰던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왕의 죽음을 맞아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귀향 도중 만난 기사가 죽으며 부탁한 일은 로빈을 예기치 못한 운명으로 이끈다. 로빈은 노팅엄의 영주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숨겨진 진실을 듣고 가야 할 길을 자각한다. 그리고 죽은 기사의 미망인을 본 뒤 사랑에 빠진다. 바깥세상에선 왕위를 이은 존의 폭정에 프랑스의 침입이 더해지면서 평범했던 남자 로빈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는다. 로빈 후드 이야기의 핵심은 ‘경쾌함’에 있다. 지금껏 가장 많이 읽히는 하워드 파일의 ‘로빈 후드의 모험’의 내용인즉 그러하고, 로빈 후드 영화의 전범이라 할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의 ‘로빈 후드’(1922), 에롤 플린의 ‘로빈 후드의 모험’(1938), 숀 코너리의 ‘로빈과 마리안’(1976)을 보노라면 느긋한 미소가 절로 나오곤 했다. 그런데 리들리 스콧은 미국 할리우드의 낙천적인 서사를 대표하는 로빈 후드 이야기를 다시 영화화하면서 웬일인지 경쾌한 특성을 대폭 제거해 버렸다. 로빈 후드의 팬이라면 분명 문제를 제기할 법한 상황이다. 로빈 후드는 좀체 웃지 않고, 로빈 후드를 둘러싼 ‘유쾌한 남자들(Merry Men)’은 이야기 밖으로 밀려났으며, 셔우드 숲은 주요 배경의 지위를 잃었다. 스콧 특유의 비장한 드라마와 러셀 크로의 웃음기 없는 거친 얼굴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싶다. 굳이 따지자면 ‘로빈 후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로빈 후드 이야기의 전편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스콧은 새 자루에 새 이야기를 담기로 작정한 것 같다. 칠순을 넘긴 스콧이 내는 신선한 목소리의 일정 부분은, 각본을 맡은 브라이언 헬겔런드가 수혈한 덕분이다. 작가이자 감독으로 한창 주목 받는 인물인 헬겔런드는 스콧이 근래 만들어온 영화들의 주제를 죽 늘어놓고 하나씩 코멘트를 던지고 있다. 어쩌면 그는 ‘킹덤 오브 헤븐’, ‘블랙 호크 다운’, ‘보디 오브 라이즈’, ‘아메리칸 갱스터’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다루었던 정치, 경제, 종교 문제들의 한 기원을 ‘로빈 후드’에서 찾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기 위해 애쓰는 ‘로빈 후드’의 자세는 큰 설득력을 구하진 못한다. 왜냐하면 진보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작금의 할리우드 영화의 패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 이런 유의 영화들은 논란의 핵심에 놓인 문제들-침략전쟁의 비판, 성전의 의문-에 대해 명쾌한 답을 지닌 듯이 행동한다. 당연히, 쉽게 얻은 답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영화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영화가 끝난 다음엔 거창한 액션 장면만 떠오르는 건 그래서다. 영화평론가
  • 비, 연이은 이색공약 “노홍철 저질댄스 추겠다”

    비, 연이은 이색공약 “노홍철 저질댄스 추겠다”

    비가 최근 연이은 이색공약으로 화제다. 비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노홍철의 친한친구’에 출연해 “‘힙 송’으로 1위를 하면 ‘노홍철의 저질댄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안무를 자세히 살펴보니 나의 저질 댄스에서 착안해 만든 것 같다.”는 노홍철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비는 노홍철의 말에 “살짝 참고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만약 ‘힙송’으로 1등하면 생방송 가요 프로 무대 위에서 노홍철씨 춤을 추겠다.”고 답했다. 앞서 비는 지난 4일 KBS 라디오 쿨 FM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도 만화의 한 장면인 수달과 비교된 것에 대해 “안무 표절 의혹이 있어 봤더니 수달이 생선을 들고 웨이브 춤을 추는 동영상이 있더라. 음악 프로에서 1위를 하면 생선을 들고 올라가 ‘수달춤’을 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한편 비는 13일부터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 활동을 접고 후속곡 ‘힙 송’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쿡TV, 영국 유명 유아채널 Cbeebies 론칭

    KT는 BBC 월드와이드와 영국 유명 유아채널인 Cbeebies(이하 씨비비즈) 채널 송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5일부터 쿡TV 채널 235번을 통해 방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표적인 유아채널인 씨비비즈는 즐기면서 배우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취학 전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 적합하다. 씨비비즈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유아용 라이브액션 시리즈인 ‘In the Garden”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아카데미(BAFTA)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의 유아용 라이브액션 시리즈상’을 3년 연속 수상한바 있다. 또한 형제 두 명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영화 시리즈 ‘Charlie and Lola’는 ‘최고의 어린이용 텔레비전 쇼’와 ‘최고의 각본’ 부문에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예술공예를 다룬 프로그램인 ‘Mister Maker’는 2009년 영국 아카데미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의 진행자’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T 서종렬 미디어본부장은 “씨비비즈와 같은 해외 우수 채널을 국내 최초로 쿡TV에서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씨비비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폴란드,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방송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 책꽂이]

    ●씨가 푸르르(오주영 글, 박현아 그림, 다른세상 펴냄) 친구에게 멋진 끼니를 선물하고 싶은 ‘너굴이’의 먹이를 찾아 떠난 모험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의 씨가 퍼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씨가 싹을 틔워 나무가 되고, 나무에서 꽃과 열매가 맺혀 다시 씨를 만드는 과정과, 그 과정에 메뚜기·다람쥐·새 같은 동물들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배울 수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식물과 관련 동물을 선정했다. 9000원. ●과자마녀를 조심해!(정희재 글, 김영수 그림, 책읽는곰 펴냄) ‘과자 마녀’는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살결이 부드러운 건강한 아이들만 보면 화가 난다. 그래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강력한 무기 ‘과자’를 만들어 낸다. 과자 마녀를 통해 과자 속에 들어 있는 건강을 해치는 물질들, 곧 방부제와 색소·향료·트랜스지방·인공감미료 등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건강한 식습관, 안전한 과자 만드는 방법도 소개한다. 9800원. ●뿡! 방귀 뀌는 나무(리오넬 이냐르·알랭 퐁토피덩 글, 얀 르브리 그림, 김보경 옮김, 청어람주니어 펴냄) 세밀화 도감들이 가득 그려진 ‘어린이 자연학교’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피 흘리는 식물, 방귀 뀌는 식물, 끈적이는 식물, 달라붙는 식물 등 독특한 특징을 가진 식물들을 소개한 식물도감이다. 각 식물의 특성을 이야기체로 편하게 풀어냈으며, 세밀화 외에 만화를 통해 친근하게 식물의 모습을 전한다. 9500원. ●일러스트로 읽는 세계의 고전(로베르토 무사피 글, 조르조 바킨 그림, 김현주 옮김, 소년한길 펴냄)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 몰리에르의 ‘수전노’, 셰익스피어의 ‘폭풍우’ 등 손꼽히는 세계의 고전 4권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각 작품의 방대한 내용은 이탈리아 시인 로베르토 무사피가 핵심 장면만 추려 연극 형식으로 요약했다. 조르조 바킨의 실감나는 일러스트도 인상적이다. 전 4권, 각 권 1만 3500원.
  • [주말 데이트]‘공룡 박사’ 임종덕 국립문화재硏 학예연구관

    [주말 데이트]‘공룡 박사’ 임종덕 국립문화재硏 학예연구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공룡을 상상의 동물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작 20년 전만 해도 공룡 관련 콘텐츠는 많지 않았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보면서도 공룡은 실존 동물이 아닌 만화 캐릭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 최고 권위의 ‘공룡 박사’로 불리는 임종덕(42)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유럽여행 중 우연히 공룡 화석을 보고 공룡이 실존 생물이란 사실에 정신을 빼앗겼다. 그후 꼬박 20년 동안 공룡 연구에만 매진한 그를 지난 12일 서울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만났다. ●“공룡흔적 보면 가슴 뜨거워져” 로비의 거대한 공룡 화석을 가리키며 그는 “한반도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다양한 공룡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라면서 “그런 한국에 공룡 연구자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공룡 등 고대 생물을 연구하는 척추고생물학 분야는 유럽의 경우 1800년대에 이미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은 1973년에 처음 공룡 뼈 화석이 발견돼 연구가 시작됐으니 사실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연구자료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공룡 발자국 화석만 치면 한국은 가히 ‘공룡의 왕국’이다. “단위 면적당 공룡 발자국 화석 수는 한국이 세계에서 첫 번째로 꼽힙니다. 육식 공룡 발자국 중 최소·최대 크기, 최장 길이 화석이 모두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최대 익룡 발자국도 그렇구요. 중생대 새 발자국의 70%가 한국에 있습니다.” 국내 화석 관련 천연기념물 21건 중 13건이 공룡 관련 화석이다. 경남 고성 같은 곳은 지표 층층마다 공룡 발자국이 나와서 100m 깊이까지 중첩돼 있는 곳도 있다. 임 학예관은 “이들은 세계 어느 곳에 있는 것보다 선명하고 보존상태가 좋아 세계 각국의 연구진이 몰려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공룡발자국 세계최다 해외 학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구진은 턱없이 부족하다. 연구실과 대학 등을 모두 따져 봐도 임 학예관 같은 척추고생물학자는 다섯 명이 채 안 된다. 박사학위자는 임 학예관을 포함해 고작 2명, 그것도 모두 미국 등지에서 학위를 받아온 경우다. 국내는 관련 공부를 할 환경이 안 되기 때문이다. 임 학예관도 미국에서 연구를 하다 2001년 귀국했다. 귀국 후 서울대 BK21 연구교수로 있다가 “국가 차원의 공룡 화석 관리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2006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룡 화석은 물론 각종 동물 천연기념물 관리 등이 주된 업무다. 하지만 그의 가슴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은 역시 공룡 흔적을 만날 때다. 그는 1년 중 100일을 공룡 발자국이 있는 현장에서 보낸다. “어릴 때 공룡 화석을 못 본 게 너무 아쉽습니다. 요즘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어릴 때부터 다들 박물관에 가고 화석을 보죠. 그러다 보니 시민들의 화석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 관련 제보도 많아졌고 제보의 정확도도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발자국이 발견되면 현장을 조사하고 떼어내 보존하는 게 그의 일이다. 발자국만 보면 어떤 계열의 어떤 공룡인지 이름이 척척 나온다. ‘발자국을 보고 새 이름을 알아맞힌다.’는 게 농담이 아닌 것이다. ●“기초과학 천대 안타까워” 공룡 발자국 화석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 추진도 중요한 업무다. 2007년부터 이를 추진했고 현재 국내 발자국 화석들은 세계유산 잠정후보목록에 올라가 있는 상태. 그렇지만 그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세계유산 심사는 한 번 탈락하면 다시 도전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2008년에는 세계유산 심사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대신 스페인, 포르투갈, 볼리비아 등과 함께 공동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묶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그런 곳은 많습니다. 제주 한라산이나 성산 일출봉도 세계유산 지정 이후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부의 창출이자 모두가 자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런 생각에 그는 자연과 과학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20여편의 국제학술지 등재 논문 외에 학습만화 등 대중서적도 10권이나 썼다. 물적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결국 미래의 승부처는 콘텐츠 산업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역사·문화를 활용한 콘텐츠가 넘치는 지금, 경쟁력은 과학 콘텐츠에 있다고 그는 본다. 그는 “미국에서는 영화 ‘쥐라기 파크’를 보고 고생물 연구를 시작한 쥐라기 파크 세대 연구진이 있을 정도”라면서 “과학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엄청난 가치 창출은 물론 과학의 기반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과학이 천대받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즉각적인 결과물을 내는 응용과학에만 모두 매달리고 있다.”면서 “뿌리 없는 열매가 없듯 응용과학에만 경도되면 결국에는 기초과학 지식을 수입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연극리뷰]‘잠 못 드는 밤은 없다’

    [연극리뷰]‘잠 못 드는 밤은 없다’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박근형 연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잠 못 드는 밤은 없다’는 극 후반부 무대에 비스듬히 들이치는 붉은 조명이 유난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태양빛이 수직으로 내리쬐어 자신의 그림자마저 흡수해 버리는 ‘초인(超人)의 시간’ 정오가 아니다. 그렇다고 술과 춤에 젖어든 ‘디오니소스의 시간’ 자정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 석양이 잦아드는 늦은 오후. 그 자체가 연극의 주제다. 세상만물을 흐릿하게 지워버리는 ‘개와 늑대의 시간’ 말이다. 연극은 말레이시아 리조트에 은퇴 이민을 온 일본인들 얘기를 다룬다. 풍요로운 노후를 꿈꿨으나, 꿈은 꿈일 뿐. 끼리끼리만 모여서 놀고, 심심하면 일본 위성TV를 보고, 영화나 만화책도 구해다 보고, 일본 음식도 해먹고. 그래도 부족한 게 있으면 리조트를 드나드는 일본인 심부름꾼에게 부탁해서 구하면 된다. 이런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말레이에 갓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글 호랑이를 입에 올리지만, 이들은 이국적 야생성을 뜻하는 정글 호랑이에 눈곱만치도 관심이 없다. 극 초반 이쿠코(예수정) 얘기가 상징적이다. 해몽을 잘한다 해서 말레이 원주민 세노이족에게 일본 유명 엔카 가수가 나오는 꿈 얘기를 했더니, 엔카 가수를 알 턱이 없는 말레이 통역자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이름으로 대충 물어보면 안 되겠느냐고 했단다. 근원적인 통약(通約) 불가능성. 말레이에 있되 일본처럼 살고, 일본처럼 하되 말레이에 산다는 것은 그런 거다. 저마다 사연도 있다. 겐이치(정재진)는 지병을 숨기고, 아키라(최용민)는 알코올중독자처럼 술을 마셔대고, 지즈코(서이숙)는 남편 바람기에 가슴앓이한다. 그렇다고 이런 얘기들이 무슨 대단한 사건인 양 떠벌려지는 것도 아니다. 노을빛이 퍼지듯, 잔잔하게 일렁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잠 못 드는 밤은 없다’라는 단호한 선언투의 제목은 혹시 혼란스러운 세계에 압도되지 않고 의연히 버티기 위해 지상의 운명을 그대로 긍정하는 운명애(amor fati)를 말하는 것일까. 관록있는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극 내내 신경증에 시달리는 지즈코를 낮고도 그윽하게 소화해내는 서이숙의 연기가 인상깊다. 한·중·일 삼국의 연극을 비교해 보자는 취지로 두산아트센터가 기획한 ‘인인인(人人人)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일본 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이다. 히라타는 18일 공연 뒤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재미다. 지구상 모든 게임 개발자들은 이 기본에 충실한 목적을 위해 게임을 기획하고 만든다. 따라서 성공한 게임은 게임이 원칙적으로 가져야할 재미를 가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은 허망하게 사라져 간다.90년대 ‘아마겟돈’부터 최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이어지기 까지 무수한 히트작을 만든 ‘야설록’이 이번엔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20일 공식 런칭을 앞두고 온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야설록 상임고문은 “재미를 넘어 게임 안에서 인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 시작은 ‘패 온라인’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야설록, 본명은 최재봉. 1960년 생으로 게임업계에 있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인간 야설록, 패 온라인의 야설록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 야설록을 말하다. 많은 부분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데, 독자가 ‘야 작가는 뭐하는 사람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저요?(웃음)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사물에 대한 호기심 등 여러 가지 호기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인 것 같아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진리에 호기심 그런 것들이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가니 어느덧 반평생이 지났습니다.(웃음) 게임 시나리오의 집필을 결심한 배경이 있었나요? 게임을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저는 나이 스무 살 무렵인 80년대에 동네 전자오락실에서 초등학생 틈바구니에서 겔러그, 제비우스 등의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지 않는다면 게임 업계의 진입장벽은 높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게임의 변천과정입니다. 저는 최근 들어 MMORPG 이외는 게임을 해본적도 없을 정도로 이 장르를 좋아합니다. 처음 온라인게임들이 2D에서 시작해 3D로 변화하면서 퀘스트가 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게임도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한 장르로 여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에 대한 새로운 목표의식이 생겨 도전장을 냈습니다. 온라인게임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과거의 게임은 전자오락실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와 같은 콘솔게임이 게임 산업의 전부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는 ‘너’는 없고 ‘나’ 만 있습니다. ‘너’ 라는 것은 MMORPG 장르의 대표성을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MMORPG는 작게는 국내에서 넓게는 해외까지 전 지구촌을 통해 모이고 생성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유저들은 상대방과 자신의 의상, 무기. 지휘 등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유저보다 좋은 아이템을 소유하려는 등 경쟁 심리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사회로 봐도 무방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있는 1차적 사회 다음으로 이어지는 ‘세컨드 라이프’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게임중독등 온라인게임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시각이 큽니다 온라인게임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적인 징후로만 놓고 보면 산이나 수영장 등 야외에서 사망하는 등 외부적 요소로 인한 사망 확률은 더욱 높습니다. 단지 사망한 장소가 PC방이라고 해서, 특히 영아 사망사건의 경우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오직 게임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단순한 흑백논리로 문제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에 대한 과몰입으로 1차적 삶이 지장 받은 건 분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적절한 보완장치를 만드는 것은 우선시 되야 할 부분입니다. ◆야설록, ‘패온라인’을 말하다 온라인 게임 산업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선 국내 성장 동력으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게임 등 소프트웨서 산업은 현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도 그 맥을 같이합니다. 단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오프라인에 대한 대규모 부지를 짓고 고용을 창출해 차든 배든 각종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산업으로 보고 몇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뚝딱’ 만들어 내는 온라인게임은 산업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은 차기 산업동력의 선두주자로 창작력 하나로 결판이 나는 산업입니다. 온라인게임은 부지 시설도 필요 없고 기간 산업적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전세계적인 유망 산업 중 하나입니다. 문화상품은 수출입 측면에서 본다면 인구가 1억이 넘어야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의 오프라인 문화 산업 규모가 연 2조원에 달합니다. 인도, 브라질과 같이 인구 1억이 넘는 나라는 내수만으로 충분한데 1억 미만은 문화도 수출에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수출 주도형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게임도 수출 산업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요 게임은 비주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서 보면 게임은 글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게임 업계에 들어와 놀란 것 중 하나는 개발자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벤치만 지키고 있는 선수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처럼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의 니즈를 놓치게 됩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개발을 위한 개발이나 기획을 위한 기획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 게임들이 그래픽 요소에 치중하다보니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됩니다. 그러나 비쥬얼은 그 게임의 얼굴에 불과한 것이라 예를 들어 아무리 예쁜 여자라 할지라도 한 평생 예쁘게 보일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여자의 성격과 생각, 사교관계, 요리솜씨 등이 크게 좌우되는 것처럼 게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필요한데 얼굴 외의 나머지 부분은 소흘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만 있는 게임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게임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이자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그래픽이 좋다면 초기 투자는 잘 받겠지만 이는 단지 투자에 유리할 뿐입니다. 그래픽은 기술적인 요인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개발비용이 한도 끝도 없이 소요되게 됩니다. 결국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투자된 게임은 문제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요즘 게임업계에서는 미래가치가 충분한 게임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대작 게임들 몇 개만 문제를 일으켜도 자본투자자들이 손을 떼는 사태로 이어져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앞으로 게임계가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해외의 상황을 보자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에 소스를 달라고 하던 중국도 최근에는 게임 기획에 있어서 대등한 위치 이상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콘솔 게임의 전통을 바탕으로 그래픽이 잘 발달된 일본의 기술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술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본의 그래픽과 중국의 기획 등의 면모를 잘 살펴보고 우리가 가져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패온라인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동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 판타지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동양의 혼불’입니다. 혼불이라는 단어는 같은 제목의 소설 때문에 어감이 강하지만 이는 동양의 꿈이나 동양 판타지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라고 말하는 배경은 시대자체가 무협이 존재하지 않고 국가도 없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그러나 동양 판타지라는 말은 무협에서도 쓰이는데 단어 자체에 이미 외래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게임을 표현할 수 있는 보다 토속적인 단어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동양의 혼불, 동양의 꿈과 같은 개념이 떠올랐습니다. 서양 판타지는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기사나 요정, 마법사 등을 중심으로 파티를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동양도 서양 못지않은 철학과 역사가 있습니다. 다만 동양의 역사와 신화가 정리가 잘 안됐을 뿐입니다. 치우천황의 경우도 중국의 사기에 등장했지만 신화적 성격이 강해 역사의 범주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패온라인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두 명의 영웅인 치우천왕과 헌원 황제가 벌였던 전쟁이야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두 영웅에 밑에 있는 종족인 이족과 하족 전사로써 훈련병으로 시작한다. 훈련 과정 거치면서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주요 테마입니다. 패온라인 기획에 있어서 중점은 둔 요소는 무엇인지요 쉽고 간결해 사용자들이 빨리 따라올 수 있게끔 하는 게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패온라인은 플레이 시간이 5~10시간으로 긴 편입니다. 배경 세팅과 장치가 잘돼 있으면서도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은 수명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를 쉽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다면 게임은 오랫동안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현재의 30대 사용자들이 10년 후에도 게임을 취미로 삼고 한손엔 담배를 쥐고 한손엔 마우스를 잡은 채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방향을 맞췄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라는 것이 단순히 세계관이나 역사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게임 안에서만 있는게 아닌 A에서 B로 진행하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할까. 이유 없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에 의해 언덕을 넘고 산과 강을 건너 몬스터를 만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이것이 패온라인 기획의 핵심입니다. 야 고문이 원하는 온라인게임의 세상은 무엇 인가요? 게임은 심각한 철학 사상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과 같이 느껴지는 게임이야 말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라는 1차적 인생에서 괴로움과 갈등을 겪고 살아간다면 2차적 인생에선 편하게 놀고 즐기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과 즐겁게 그 시간을 즐기고 충분한 휴식 가져야 합니다. 1차 인생에서 에너지를 충전 받고 가는 ‘휴게 충전실’과 같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거죠. 이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작 초반부에 만들던 게임 지도가 가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지요. 제가 작가로서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게임에는 이를 120퍼센트를 가량 퍼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과 작가의 창작적 에너지를 부을 수 있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에서 알아주는 한국만화

    한국 만화가 ‘만화 강국’ 유럽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시장을 거치지 않고 현지 출판사를 통해 직행하는 사례가 특히 눈에 띈다. 만화를 예술로 대접하는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의 진출은 한국 만화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일본 ‘망가’(漫畵) 아류라는 일각의 선입견도 조금씩 깨지는 분위기다. 우선 김동화 화백과 박흥용 화백이 프랑스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장이기도 한 김 화백은 한국전쟁 참전 프랑스 군인과 한국 소년 간의 우정을 그린 ‘소년과 병사’(가제)를 이르면 연내 프랑스 카스테르만 출판사를 통해 내놓는다. 김 화백은 대표작 ‘빨간 자전거’가 2005년 프랑스만화비평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프랑스에서도 꽤 이름이 알려진 상태다. 국내시장에 먼저 내놓은 뒤 프랑스어판으로 번역 출간한 ‘빨간’과 달리 ‘소년과’는 곧바로 프랑스에서 출간된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원작 만화가로 유명한 박 화백도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를 통해 ‘6일 천하’(가제)를 이르면 다음달 발간한다. 주인인 부모가 만화가게를 비운 6일 동안 가게를 점령한 초등학교 꼬마 무리들이 벌이는 사건을 담는다. 아직 국내시장에 정식 데뷔하지 않은 고희진 작가는 프랑스 에릭 코르베랑이 글을 쓴 한국·프랑스 합작 ‘레아’를 그려 유럽에서 먼저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일기장에 얽힌 아내와 남편의 갈등을 다룬 이 작품은 원고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벨기에 카나 출판사에서 이르면 8월 출판할 예정이다. 프랑스어권에 한국 만화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0년대 들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국내 만화 지원 기관들이 세계적인 만화 축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작품을 알리면서부터.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100~200여종의 만화 수출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존 작품의 번역 출판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작가가 그림을, 프랑스 작가가 글을 맡는 한국·프랑스 합작품이 단순 번역 출판에 새 흐름을 가져왔다. ‘천상천제전’ 등으로 알려진 임석남 작가가 프랑스 부부 작가 앙주와 함께 ‘용의 기사’를 2007년 프랑스 솔레이 출판사를 통해 내놓은 것이 출발점이다. ‘교무 의원’으로 유명한 임광묵 작가는 이듬해 니콜라 타키앙과 ‘분노’를 솔레이에서 냈고, 변혜준 작가가 스위스계 프랑스 출판사 파케를 통해 ‘환상통’으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변기현 작가와 장 미셸 굼의 합작품 ‘살인의 밤’이 카스테르만 출판사에서, 코르베랑이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각색하고 변병준 작가가 그린 ‘첫눈’이 카나 출판사에서 나오기도 했다. 변병준 작가는 12일 “작가주의 작가뿐 아니라 상업 작가들에게도 유럽권의 러브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처음엔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문화 자장권이라는 생각에 시선을 줬다가 한국만의 만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갖는 단계”라고 전했다. 국내 만화가의 유럽 진출에 징검다리를 놓고 있는 오렌지에이전시의 박정연 실장은 “만화를 예술 장르로 인정하는 유럽시장에 번역 출판이 아닌 직접 출판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본 망가의 아류라는 인식을 벗고 한국 만화와 한국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밖의 性 안방으로 들어오다

    문밖의 性 안방으로 들어오다

    안방극장이 과감해졌다. 다소 희화화되거나 양념 역할에 그쳤던 동성애 코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성(性)적인 묘사도 거침이 없고 사실적이다. 시청률을 의식한 자극적인 소재라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의식이 변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과감하고 진지해진 ‘동성애 코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방영 초기부터 동성애 소재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극중 경수(이상우)는 결혼해 아이까지 얻었지만, 뒤늦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이혼한다. 태섭(송창의)은 가족들에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경수와 조심스럽게 사랑을 나눈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경수와 태섭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수현 작가는 두 남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과감히 건너뛰고 처음부터 동성애를 드라마 전면에 내세웠다. 김 작가는 “동성애자를 특별한 존재가 아닌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려 한다.”며 “예전보다 사회 분위기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도 극 중에서 ‘가짜 게이’(이민호)에 이어 ‘진짜 게이’(류승룡)를 등장시켰다. 이민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류승룡의 애절한 눈빛은 송창의의 동성애 연기와 더불어 장안의 화제다. 대중문화계에서 동성애 코드가 급부상한 것은 2~3년 전부터. 영화계에서 먼저 ‘쌍화점’(200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등 동성애 작품을 쏟아내며 유행을 주도했다. 박종 SBS 드라마센터장은 12일 “표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화에 비해 안방극장은 성을 다루기가 다소 조심스럽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 저녁에 꼭 동성애를 다뤄야겠느냐는 시청자 항의도 있지만 다양성의 관점에서 성적 소수자의 사랑과 아픔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19금(禁)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케이블 장악 케이블TV에서는 미국 드라마(미드) ‘스파르타쿠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검투사가 된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케이블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고 시청률 4%를 돌파하고, 5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과 할리우드 스타 제작자 롭 태퍼트가 손잡았다.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반복해 등장함에도 인기 질주 비결은 실제 고대 검투장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한 묘사와 과감한 성적 표현에 있다. 거친 노예의 삶과 로마 귀족의 사랑과 욕망이 노골적인 묘사 속에 펼쳐진다.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19금(禁) 드라마’인 점을 감안해도 노출 수위가 파격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금기된 성적 욕망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하는 ‘스파르타쿠스’는 기존 미드와 비교해도 과감하다.”면서 “자극적이긴 해도 실감 나는 액션 등 드라마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보니 일종의 만화처럼 완결성 있는 스토리 안에서 즐기려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만화책 찢고 나온’ 산다라박-천둥 남매

    ‘만화책 찢고 나온’ 산다라박-천둥 남매

    남매사이인 그룹 투애니원(2NE1) 산다라박과 엠블랙 멤버 천둥이 ‘만화 실사판’으로 화제다. 아이디 1213ou을 쓰는 2NE1의 열혈팬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치코리타 인간버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머리를 한 깜찍한 모습의 산다라박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산다라박의 모습과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치코리타’의 모습을 비교 해 놓은 것. 사진을 접한 팬들은 “씽크로율 200%” 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산다라박의 친동생 천둥은 데뷔와 동시에 야자와 아이의 인기만화 ‘파라다이스 키스’에 등장인물 ‘죠지’를 닮아 화제가 됐었다. 이어 이번에는 남매가 나란히 ‘만화 실사판’ 수식어를 달게 됐다. 네티즌들은 산다라박과 천둥 남매를 두고 “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매”, “누나는 ‘포켓몬스터’ 동생은 ‘파라다이스 키스’다.”, “저런 아들 딸 있으면 밥 안 먹도 배부르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다라박은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천둥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천둥은 지난달 29일 케이블채널 아리랑TV ‘더 엠 웨이브’(The M Wave)의 녹화 현장에서 산다라 박이 자신을 ‘아기’라고 불렀다고 고백해 유별난 남매사이를 과시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티니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피하우스’ 은정, “혼자서도 잘 놀아요” 셀카 공개

    ‘커피하우스’ 은정, “혼자서도 잘 놀아요” 셀카 공개

    티아라의 은정이 셀카 사진을 공개하고 화기애애한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표민수 PD가 연출하는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통해 드라마 첫 연기에 도전하는 은정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촬영장 사진을 게재하고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사진 속 은정은 드라마 촬영 중 대본을 연습하다 지쳐 잠드는 모습, 극중 가족과의 식사 장면 사진에서 소주를 마시는 연기 모습 등의 사진을 깜찍한 만화 버전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은정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커피 하우스’는 열정을 불태우는 프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풀 하우스’ 이후 표민수 PD의 두 번째 하우스 시리즈. 극중 은정은 전망없는 백수에서 얼떨결에 소설가의 비서가 되는 순진한 사회 초년생 20대 여성 강승연 역을 맡았다. 한편 ‘커피 하우스’은 SBS 오! 마이 레이디 종영 후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적가치 후대 알리는 게 고고학 나눔운동”

    “유적가치 후대 알리는 게 고고학 나눔운동”

    “한반도 최대 구석기 출토지의 하나인 수양개 유적은 1980년 충주댐 수몰지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어요. 2008년까지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중기 구석기시대와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이 대거 나왔습니다. 발굴된 유물을 한데 모아 이 전시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9월까지 주제별로 5차례 열려 지난 8일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 ‘이융조 교수와 함께 떠나는 선사유적 탐방’이 열렸다. 고고학자인 이융조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가 수양개 유적과 유물전시관의 유래를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수양개 유적에서 나온 주먹도끼가 지금 런던의 영국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말하는 순간 40명 남짓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충청북도, 청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선사유적 탐방’은 ‘수양개와 그 이웃들Ⅰ’로 이름붙여진 이날의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모두 5차례 열린다. 평생을 구석기유적 연구에 헌신한 이 교수가 50만년 전 청원 두루봉 동굴부터 2500년 전 청원 아득이 고인돌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조사한 유적의 발굴 과정과 의미를 신세대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이다. 이 교수는 “우리가 물려받았거나 공부하고 새로 터득해 갖게 된 것은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나눔운동에 고고학 분야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를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이 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노교수에게 질문공세를 폈다. 어린이들은 남한강의 자갈돌을 재료로 석기를 만들고, 구석기시대 사냥법을 재현해 보기도 했다. 탐방이 끝나갈 무렵에는 수양개 유적의 중요성을 깨달은 듯 현재 남한강가에 수몰돼 있는 유적의 상태를 직접 살펴보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구석기시대 사냥법 재현 체험도 이 자리에는 역사학자인 신용하(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와 대표적인 출판인의 한 사람인 김경희 지식산업사 대표, 이 교수가 고고학에 관심을 갖도록 처음 이끌었다는 서산초등학교 시절 은사 이한승 선생이 함께해 어린이들에게 역사와 고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화계의 중진인 김광성 화백도 참석해 강의 내용을 만화로 만들어 출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선사유적 탐방’은 ▲6월26일 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에서 ‘수양개와 그 이웃들 Ⅱ’에 이어 ▲7월10일 충주박물관에서 ‘조동리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 ▲8월14일 청주문화원에서 ‘흥수아이는 누구일까’ ▲9월11일 옥천문화원에서 ‘안터의 임신한 미인’을 주제로 열린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펜 터치로 등반 의미 그려

    요즘은 등산도 생중계하는 시대다. 얼마전 오은선 대장이 안나푸르나에 오르던 때가 그랬다. 세계 여성 산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 과정이 머나먼 한국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오 대장과, 정상까지 그를 따라갔던 정하영 KBS 촬영감독이 흘린 땀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호들갑스러운 중계가 마음에 걸렸다.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경외심을 갖고 엄숙해야 한다고 하면 고리타분한 생각일까. 그래서인지 분명히 생중계였지만, 안나푸르나는 그저 TV 속에 머무르는 것 같았다. 왜 산에 오르는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맬러리가 말한 것처럼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 산에 오르는 의미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산악 만화 ‘신들의 봉우리’(홍구희 옮김, 애니북스 펴냄)가 전5권으로 완간됐다. ‘음양사’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유메마쿠라 바쿠가 1997년 원작을 썼고,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가 2000~2003년 그림으로 옮겨 연재했다. 2001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최우수상과 2005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신들의 봉우리’는 1924년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에서 실종된 뒤 1999년 정상 아래 200m 지점에서 시신이 발견된 맬러리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가 뉴질랜드의 에드문드 힐러리보다 29년 먼저 사상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는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비밀을 풀어줄 열쇠는 맬러리가 갖고 갔던 코닥 카메라. 오랜 세월이 흘러 네팔 카트만두에 나타난 이 카메라를 통해 산사나이 두 명의 운명이 뜨겁게 얽힌다. 산을 오르는 ‘한 마리의 짐승’ 하부 조지와 그를 쫓는 사진작가 후카마치 마코토다. 만화는 미스터리를 다루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두 사내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무산소 등정 도전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거친 숨소리와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책에서 튀어나온다. 8000m급 명산들의 웅장함과 고도감이 세밀한 펜터치로 되살아난다. 전문 산악인들도 감탄할 정도로 등반 과정의 긴박감과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서의 인간 심리, 자연의 위대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선 후카마치가 독백을 쏟아낸다. ‘무엇인가 몸속에서 기어 올라온다./중략/굵직한 무언가가 등을 빠져나가 머리 끝으로 내달렸다. 나는 지구를 밟았다…왜 산에 오르는가? 그런 물음도, 그에 대한 답도 티끌처럼 사라지고 창공으로 몸과 의식이 치닫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악마 보컬’ 獨교사 해임

    낮에는 평범하지만 밤에는 무대에서 악마가 되는 데스메탈 보컬. 영화로도 제작된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설정이다. 이와 유사한 일이 독일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14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데스메탈 보컬로 활동하는 ‘밤의 인생’이 밝혀지면서 교직을 포기하게 됐다고 영국 뉴스페이지 ‘오렌지’가 보도했다. 평소 민머리 스타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철학 교사 토마스 구레스가 그 주인공. 낮동안 학생들과 철학을 논하는 토마스는 밤이면 밴드 ‘더 블러즈비스트’의 보컬로 변신해 옷을 벗고 동물의 피를 뒤집어 쓰는 공연을 펼쳐왔다. 밴드의 대표곡 역시 ‘킬 마임 번’(Kill Maim Burn, 불태워 죽이다) ‘터처 피트’(Torture Pit, 고문 장소) 등 무서운 제목들이었다. 그의 음악 활동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에 항의했다. “음악을 들어보니 그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학교 역시 그의 메탈 공연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토마스에게 교직과 음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데스메탈에 빠진 토마스는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교사로서의 경력을 포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과 “개인의 자유로운 권리를 막는 행위”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가 선행됐어야 한다.”는 비판을 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다훈 딸’ 서지은, ‘샤이니데이’ 뮤비서 상큼 연기

    ‘윤다훈 딸’ 서지은, ‘샤이니데이’ 뮤비서 상큼 연기

    배우 윤다훈(본명 남광우)의 딸 서지은(24·본명 남하나)가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신곡 ‘샤이니데이’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서지은이 출연한 ‘샤이니데이’는 경이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국내 대표 모바일 음악 게임 ‘리듬스타’에 삽입되는 곡. ‘리듬스타’ O.S.T 앨범의 타이틀곡인 ‘샤이니데이’의 뮤직비디오에서 주연을 맡은 서지은은 상큼하고 발랄한 연기를 펼쳐 시선을 모은다. ‘샤이니데이’는 상큼한 보이스와 예쁜 노랫말이 어우러진 미디움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 속의 서지은은 만화 속 가상의 남자주인공과 하루 동안의 데이트를 통해 예쁜 러브스토리를 펼치는 귀여운 여대생으로 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지은은 ‘샤이니데이’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연기뿐 아니라 소품 하나까지도 직접 콘셉트를 잡는 등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촬영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 06학번으로 재학 중인 서지은은 ‘샤이니데이’는 물론, ‘신데렐라 언니’의 캐스팅 당시에도 아버지 윤다훈의 도움 없이 오디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윤다훈은 지난해 7월 케이블채널 tvN ‘세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를 꿈꾸는 큰 딸 남하나를 언급하며 “아빠의 도움 없이 혼자 개척해가겠다는 의지가 대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루트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작자 박흥용 화백

    [주말 데이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작자 박흥용 화백

    원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만화 시장이 회생하려면 애니메이션의 힘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영화나 드라마 러브콜에 손사래 치고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맺었다. 10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무산됐다. 웬만한 영화보다 많이 든다는 제작비가 문제였다. 운명처럼 이준익 감독을 만났다. 결국 영화로 옮겨졌다.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같은 제목의 영화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10년 훨씬 넘은 만화 많이 팔려 놀라 원초적인 한계를 설정한 절대 존재를 찾아가는 달 같은 검객과 한계를 강요하는 제도를 뒤집으려는 구름 같은 검객의 이야기를 다룬 ‘구르믈’의 원작자 박흥용(51) 화백을 최근 서울 수유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를 본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을 시집 보낸 아버지 같은 심정이라고 답한다. 영화가 액션과 대결을 강조하며 원작과는 다르게 만들어졌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감독이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며 박 화백은 치켜세웠다. “창작자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쪽 동네 규칙대로 하시라고 했죠. 그 방면 코드도 모르는 제가 훈수를 둔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다르게 해석되는 독립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이 감독이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점을 느꼈죠.” 오래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도 잡지 않겠느냐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 대선배인 고(故) 고우영 화백의 말을 기억하며 자제했다고 싱긋 웃는다. “고우영 선생님이 예전에 자신이 하지 말았어야 할 세 가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만화가협회장을 한 것, 잠시 시사만화를 그렸던 것, 그리고 영화 감독을 한 것. 자신의 전공에 충실했어야 했다는 말씀으로 뼈 있게 들었지요.” 원소스멀티유스(OSMU)의 힘을 재차 깨닫게 됐다고도 했다. 영화화 소식에 10년도 훨씬 전에 나왔던 원작이 많이 팔려 놀랐다는 것. 다른 장르에 의탁해 생명을 유지한다는 느낌도 있어 만화가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면서도 “시장이 위축된 탓에 만화가 홀로 살아남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영화 관객들이 OSMU를 통해 만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정말 좋은 일이죠.”라고 말한다. 다만, 작품을 소개하는 마당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당장 살아남아야 하는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만화쟁이들이 OSMU 같은 넓은 계산까지 하기에는 여의치 않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화백은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큰 절과 한옥을 짓는 ‘대목’(최고 목수)이었고, 아버지는 탱화를 그렸다. 형도 순수 미술을 했다.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타고난 셈. 중학교 2학년 때 서울 삼양동으로 이사한 게 ‘그림 본능’이 꿈틀거리는 계기가 됐다. “당시 삼양동에 만화가들이 많이 살았어요. 그때부터 만화 쪽을 슬금슬금 넘보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인근 송천동에 살고 있는 ‘도전자’의 박기정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1981년 ‘돌개바람’으로 데뷔했지만 신인이 작품을 발표하기에는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래서 각종 출판사와 신문사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을 섭렵했다. 수차례 상을 휩쓸며 ‘공모전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실주의와 형식주의를 조화시킨 중·단편을 발표하며 ‘작가주의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긴 호흡의 장편에 처음 도전했던 작품이 바로 1994년부터 연재한 ‘구르믈’이다. ‘내 파란 세이버’, ‘호두나무 왼쪽 길로’ 등도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이희재, 오세영 화백과 함께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지금도 어리다며 앞으로 더 공부해 덜 부끄러운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토로한다. ●신작 이르면 새달 프랑스서 출판 “피아니스트 세계에선 3일 연습 안 하면 관객이 알고, 이틀 안 하면 스승이 알고, 하루 안 하면 본인이 안다는 말이 있대요. 만화쟁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연습하며 손을 풀어야 해요. 탄탄한 그림과 스토리를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요즘 만화계에는 너무 쉽게 그리려는 경향도 있어 아쉽네요.” 신작 막바지 작업도 한창이다. 제목을 ‘6일 천하’로 할지, ‘쾌지나칭칭’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이르면 6월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를 통해 유럽에 출판될 예정이다. 기존 작품의 번역 출판이 아닌, 신작의 해외 직행 출판은 흔치 않은 일이다. 1970년대 충북 영동 지역을 배경으로 주인인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6일 동안 만화가게를 점령한 초등학생 꼬마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예전에는 반짝 대사나 멋진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당위성 있게 전달하고 이야기와 그림을 짜임새 있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아요. 독자가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자기 모습을 발견한다면 만화는 그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울 같은 역할을 제 만화가 했으면 좋겠네요.”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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