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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공주’ 닮은 희귀병 고슴도치… “작아도 괜찮아”

    ‘엄지공주’ 닮은 희귀병 고슴도치… “작아도 괜찮아”

    희귀병 탓에 몸집이 작은 사과 정도에 불과한 새끼 고슴도치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스요크셔 지역의 야생동물보호지역에서 서식하는 생후 3개월 고슴도치 ‘텀벨리나’(Thumbelina)의 몸무게는 113g에 불과하다. 몸집도 다른 새끼 고슴도치에 비해 현저히 작다. 이 새끼 고슴도치는 태어난 직후 다른 고슴도치 형제들 사이에서 무사히 구조됐지만, 다른 가족들처럼 야생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몸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희귀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텀벨리나가 앓는 병은 성장장애(failure to thrive)로, 섭취양과 상관없이 몸이 정상 성체까지 자라지 않는 것이 증상이다. 때문에 이 새끼 고슴도치는 키와 몸길이가 약 8㎝까지 밖에 자라지 않았다.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경우 포식자에 의해 금세 잡아먹혀질 수밖에 없다. 만화 속 ‘엄지공주’를 연상케 하는 텀벨리나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쾌활하고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엄지 고슴도치’를 보호하고 있는 야생보호지역의 담당자 알렉스 파머(26)는 “이 새끼 고슴도치는 태어난 후 형제들과 같은 양의 먹이를 먹어도 몸집이 자라지 않았다. 함께 태어난 형제들은 이미 텀벨리나 몸집의 2배 가까이 자랐다”면서 “이는 동물 사이에서 매우 드문 증상이며, 나는 한번도 이전까지 이런 증상을 보이는 고슴도치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사상충이나 다른 무언가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면서 “몸집은 작지만 자신의 2배에 달하는 형제들과 같은 양의 먹이를 먹는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야생보호지역 관리소 측은 텀벨리나를 제외하고 함께 태어난 텀벨리나의 형제들을 이달 말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어디인가 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어디인가 보니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식당의 주인이 1960년대에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다. 당시 군부대에서 일하는 손님들이 햄, 소시지를 돈 대신 지불하자 이를 볶아서 메뉴로 만들어 판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이 식당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집의 맛의 비결로 김치를 꼽았다. 홍신애는 “이 집은 김치가 좋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공수해, 해양심층수로 절이고 1년 동안 냉장 저온 창고에서 숙성한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맛집 공개 ‘만화에도 나왔다?’ 어디길래..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맛집 공개 ‘만화에도 나왔다?’ 어디길래..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의정부 오뎅 식당의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번지다. 메뉴 가격은 부대찌개 8,000원, 소시지 사리 5,000원, 햄 사리 5,000원, 라면 사리 1,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중무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나온 맛집.. 어디?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나온 맛집.. 어디?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의정부 오뎅 식당의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번지다. 메뉴 가격은 부대찌개 8,000원, 소시지 사리 5,000원, 햄 사리 5,000원, 라면 사리 1,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중무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맛집 공개 ‘대체 어디야?’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맛집 공개 ‘대체 어디야?’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집의 맛의 비결로 김치를 꼽았다. 홍신애는 “이 집은 김치가 좋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공수해, 해양심층수로 절이고 1년 동안 냉장 저온 창고에서 숙성한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어디? ‘비결은 김치’ 비주얼 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어디? ‘비결은 김치’ 비주얼 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어디? ‘비결은 김치’ 비주얼 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오뎅식당’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맛집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식당의 주인이 1960년대에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다. 당시 군부대에서 일하는 손님들이 햄, 소시지를 돈 대신 지불하자 이를 볶아서 메뉴로 만들어 판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이 식당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집의 맛의 비결로 김치를 꼽았다. 홍신애는 “이 집은 김치가 좋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공수해, 해양심층수로 절이고 1년 동안 냉장 저온 창고에서 숙성한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역시 “이 집은 김치에 젓갈을 넣지 않는다. 특히 다른 곳보다 김치를 많이 넣기 때문에 김치찌개라고 생각하고 먹는다”라고 말했다. 의정부 오뎅 식당의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번지다. 메뉴 가격은 부대찌개 8,000원, 소시지 사리 5,000원, 햄 사리 5,000원, 라면 사리 1,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나온 맛집 어디길래? 알고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나온 맛집 어디길래? 알고보니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집의 맛의 비결로 김치를 꼽았다. 홍신애는 “이 집은 김치가 좋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공수해, 해양심층수로 절이고 1년 동안 냉장 저온 창고에서 숙성한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의정부 오뎅 식당의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20-58번지다. 메뉴 가격은 부대찌개 8,000원, 소시지 사리 5,000원, 햄 사리 5,000원, 라면 사리 1,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중무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소개됐다? 맛집 어딘가 보니

    수요미식회 부대찌개, 만화에도 소개됐다? 맛집 어딘가 보니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김치와 햄, 소시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맛을 내는 ‘부대찌개’를 주제로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맛집은 ‘오뎅 식당’이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로 3대째 운영중인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이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맛을 인정받은 곳이다. 신동엽은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만화 ‘식객’에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감탄했다. 이현우는 “엄청나게 많은 파 채가 위에 올라와 있는데 찌개가 끓고 나니 잘 익은 우거지처럼 식감이 좋았다”고 평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이 집의 맛의 비결로 김치를 꼽았다. 홍신애는 “이 집은 김치가 좋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를 공수해, 해양심층수로 절이고 1년 동안 냉장 저온 창고에서 숙성한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①울란바토르 Ulaanbaatar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①울란바토르 Ulaanbaatar

    Mongolia camping 얼마 전에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라는 만화책을 읽고 기록해 둔 글이 있다. 몽골 유목민들은 여정 중에 ‘어워Ovoo, 일종의 성황당’를 만나면 세 바퀴를 빙글빙글 돌며 기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만난 몽골 소녀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기도를 하는 이유는 신이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간절하게 꿈을 향해 내가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라고.’ 그 에피소드를 보며 꼭 몽골에 가 보리라 다짐했었다. 몽골로 캠핑 가실래요? 끝없이 넓고 푸른 하늘과 풀과 흙이 펼쳐진 초원, 그 사이를 달리는 우리. 어워에서 빌었던 소박하고도 간절한 소원만큼이나 몽골은 특별한 곳이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세계 곳곳을 여행해 왔지만, 언젠가는 꼭 가 보리라 맘에 담아 두었던 여행지가 몇 군데 있다. 그중 하나가 몽골이었다. 몽골을 떠올리면 막연히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유목민과 게르가 생각난다. 이런저런 단순하고 당연한 고정관념 덕에 몽골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다. 마냥 아름다운 하늘과 초원,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는 멋진 나를 상상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세 시간 남짓의 길지 않은 비행을 하고 도착한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국제공항은 생각보다 작았다. 공항 밖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와 운전사가 안내한 곳에는 빈티지한 디자인의 러시아제 차량 푸르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캠핑 전문가 주안나다 언니와 미술큐레이터 최윤정 언니, 여행작가인 나(봉현)까지 여자 셋이 함께하는 몽골에서의 ‘세븐데이즈’. 몽골에서의 첫 순간부터 우리들은 새로움과 설렘에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어워에 허락을 구하다 사방에 지평선을 끼고 있는 초원을 다니다 보면 그 거리조차 가늠하기 힘든 곳, 곳곳에 오색 천으로 장식된 돌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이를 ‘어워’라고 부르는데, 우리의 서낭당과도 같은 곳으로 이정표 역할도 한다.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삶과 자손의 안녕을 기도하는 장소이고, 낯선 자들에게는 그 땅을 지배하는 신령에게 ‘내가 이 땅을 지나가도 되겠습니까’ 공손히 허락을 구하는 장소다. 돌탑을 구성하는 돌무더기뿐만 아니라, 짐승의 두개골, 종교적 장식품, 아끼는 물건들, 미처 다 녹지 않은 초, 사진 등이 ‘어워’ 주변을 장식하기도 한다. 행여나 장난 삼아 재미 삼아 오는, 무작위 다수의 사람들이 어지럽히는 기운 때문에, 신성한 ‘어워’ 주변이 악령으로 덮히기도 한다고. ●울란바토르 Ulaanbaatar Улаанбаатар 캠퍼들의 전초기지 도심에 자리한 선진그랜드 호텔. 낯선 도시의 아늑한 호텔 방에 모여 다음날 일정을 이야기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한국식과 서양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마트에 들러 생필품과 먹거리를 구입해 잔뜩 차에 싣고 울란바토르를 떠났다. 인구수보다 차가 더 많다는 울란바토르의 교통정체를 힘겹게 벗어나는 동안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순간 눈을 떠 보니 거짓말처럼 사진으로만 접해 왔던 몽골의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차에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 햇빛은 뜨거웠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끈적임이 없어 더위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곳곳에 말이 있고 말을 탄 사람이 있고 양떼와 소가 있고 어워와 게르가 보였다. 잠시 멈춰 서서 발을 디딘 몽골의 땅 위에서, 펼쳐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여자 셋이 두 팔 벌려 뛰기 시작했다.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울란바토르에서 350km, 차를 타고 약 대여섯 시간 떨어진 어기호수였다. 비포장도로로 달리는 길은 아름다운 초원의 풍경에도 불구하고 길고 피로했다. 차 안에서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관즈’가 나타났다. 한국의 휴게소 같은 개념이지만 제대로 된 휴게시설이라기보다는 몽골인들의 집 겸 식당이다. 그곳에서 양고기 덮밥과 고기완자 그리고 당근과 감자로 만든 샐러드, 양고기를 넣은 국수 등 몽골의 음식을 맛보았다. 도시의 레스토랑에서 먹은 잘 구워진 양고기 스테이크와는 다르지만 투박하고 짭짤한 것이 꽤나 맛있었다. 음식과 함께 수테차소젖을 넣은 몽골식 밀크티를 끓여 만든 전통차를 주전자 가득 내준다. 몽골을 여행하다 보면, 제일 난감할 때가 화장실을 가야 할 때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초원을 달리던 중에 차를 멈추고 볼일을 봐야 할 때는 우산이 필수다. 긴 치마를 위에 입는 것도 좋다. 땡볕 아래에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부끄러워 관즈에서 해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 관즈의 화장실은 아래를 차마 내려다볼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어두운 구멍에 널판지 몇 개를 올려놓은 것이 전부다. 우리는 차라리 초원의 풀들에게 실례를 범하겠노라며 그렇게 몽골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음양이 조화된 몽골의 국기 몽골의 국기를 보면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잇는 무구의 형상과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다. 여러 종교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풍토에는 샤머니즘과 불교 등이 가장 적합하여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종교는 삶의 방식과 다르지 않다. 바람도 물도 하늘도 땅도 그리고 초원에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 모두 하나하나 의미를 지닌 신이자 신의 자손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봉현, 최윤정 큐레이터 일러스트 봉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취재협조 몽골리아 세븐데이즈 www.mongolia7days.com, 미야트 몽골항공 www.miat.com, 02 756 97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한국 만화-웹툰 수출상담액 102억, 작년의 4배

    지난 달 26~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2회 베이징 국제도서전에서 우리 만화·웹툰 콘텐츠가 선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베이징국제도서전 한국공동관에서 9곳의 국내 만화·웹툰 출판업체가 60여개 작품을 선보여 860만달러(약 102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술융합형 만화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분홍돌고래의 ‘고스트 월드’는 말레이시아 대형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중국 전자출판 솔루션 개발사와 전자출판 계약을 했다. 분홍돌고래는 같은 기간 상하이에서 진행된 한류상품박람회에서도 씽러영화TV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일반인에게 공개된 도서전에서 우리 만화 콘텐츠에 대한 중국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고 진흥원측은 전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우리 만화 콘텐츠가 담긴 그림엽서 등의 기념품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전시장이 마비됐다”며 “태블릿 PC를 통해 선보인 웹툰도 줄지어 관람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는 ‘고스트 월드’,‘언데드킹’, ‘너클걸’ 등의 캐릭터가 큰 인기를 누렸다.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지난해 기준으로 78개국 2162개사가 참가했고,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도서판권 거래 시장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표절과 비평/황수정 논설위원

    문단이 표절 논란으로 또 시끄럽다. 신경숙 작가에 이어 이번에는 박민규 작가다. 얻어맞았던 급소를 또 맞아야 하는 문학 팬들의 충격이 크다. 신씨만큼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진 않더라도 우리 문단의 간판급 작가다. 사회비판 의식 충만한 작품 세계, 유쾌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무규칙 이종격투기의 문장가’라는 훈장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글꾼이다. 박씨는 장편 출세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에 일부 표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자발적 고백이 아니라 평론가들이 한 달 전 의혹을 먼저 제기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은 인터넷 글(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을 도용했고, ‘낮잠’은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을 오래전 읽은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삼미 슈퍼스타즈’이 1990년대 PC통신 게시판에 삼미슈퍼스타즈의 실제 팬이 올린 글에 기반을 뒀다는 고백은 충격이다. 문학 재능이 아무리 탁월해도 소설의 결정적 소재를 ‘도용’했다면 문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설왕설래는 뜨겁다. “재기발랄한 문단의 이단아로 평가했는데, 신경숙보다 더 충격적”이라는 허탈한 반응에서부터 “표절을 인정한 용기를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여러 갈래다.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끝내 뭉개고 넘어갔던 신경숙보다는 (그래도 한 달 만에 깨끗이 인정했으니) 진일보한 태도 아니냐는 조소 섞인 옹호론까지 끼어 있다. 박씨의 두 작품은 각각 2003년과 2007년 발표됐다. 그동안 평론가들이 수없이 텍스트로 뜯어 봤을 작품들이다. 오랜 시간 침묵으로 덮여 있었던 까닭은 납득하기 어렵다. 문단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대형 문학 출판사와 인기 작가, 출판사의 입맛에 맞는 주례비평을 바치는 평론가들. 그 암묵적 ‘협업’ 고리가 얼마나 공고했는지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문학계의 자정 노력으로 하루아침에 표절 문제가 말끔해질 수는 없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면, 영감을 받은 기억이 자신도 모르게 문학적 질료로 체화(體化)했다고 말하는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박씨의 말마따나 “작가가 혼자 동굴에 앉아 완전한 창조를 한다 해도 우연한 일치, 마치 교통사고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 있다. 동굴에 앉은 작가들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시시각각 긴장시킬 수 있는 역할은 눈 밝은 평론가들의 몫이다. 셰익스피어가 꼬집었듯 “순금에다 도금을 하고, 백합에 흰색 칠을 하며, 제비꽃에 향수나 뿌리는 존재”로 남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리 문단에서는 지금 누구보다 간절히 평론가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용역 비평’에서 자유로운 양심 비평가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자꾸 더 커지기를 바랄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도쿄에 살고 있는 트래비스트 김민정씨. 그녀가 뜨겁고 습한 도쿄의 여름을 탈출해 잠시 에노시마에 다녀왔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서핑’이 있었다. 지하철로 1시간, 도쿄 시민이 사랑하는 서핑 스폿 섬나라 일본. 서핑 스폿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하지만 도쿄에 살고 있는 나는 최근 주말이면 에노시마로 향한다. 멋스러운 쇼난湘南의 모래바다에서 파도를 타기 위해서 말이다. 쇼난은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친근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바다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쇼난보이즈라고 들어는 봤는가.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보디를 가진 ‘핫한’ 남자들이 건강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에노시마는 곱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기 때문에 서툴러 잘 넘어지는 서핑 초보자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그 다음 걱정은 언어. 하지만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 강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 에노시마에서는 서핑뿐만 아니라 거대한 아쿠아리움 신에노시마 수족관부터 360도 파노라마뷰를 선사하는 바다 전망등대 ‘에노시마 씨캔들Sea Candle’ 그리고 헬렌 아놀드의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의 한 곳으로도 소개되었던 카마쿠라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카마쿠라에 가기 위해 탑승하는 100년 역사의 에노시마 전철 ‘에노덴’은 덤이다. 파도와 친해지는 법 “서핑 가자!”고 하면 다들 겁부터 먹는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 처음 이후 서핑은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에노시마에는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스쿨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garage-1’을 찾았다. 서핑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품들로 가득하고 2층에는 서핑 후 따뜻한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다. 환영한다고, 오늘 재밌는 시간 보내자고 말하시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초보자의 긴장을 단번에 풀어 준다. 수트 사이즈를 정하는 것부터 입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꼼꼼히 확인해 주니 든든하기까지 하다. 보드를 싣고 바닷가로 걸음을 뗐다. 서핑 교육의 시작은 몸이 파도의 리듬과 바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저 멀리 파도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부터다. 파도의 모양을 익히고 보드 위에 누워 파도의 소리를 듣는 등 바다를 이해하는 것이다. 휘청휘청, 보드 위에서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모래 위에 보드를 놓고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는 연습을 몇 번이나 한 후에야 파도에 오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선생님의 외침을 듣고 보드 위에 올라가 처음으로 파도에 몸을 맡겼다.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색다른 상쾌함. 시원한 바닷바람과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하나가 되어 나를 감싸 주는 깊은 바다, 나를 지탱해 주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파도 그리고 떨어져도 괜찮다는 듯 편안하게 받아 주는 부드러운 모래, 자연과 하나가 되어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보드에서 느끼는 파도의 흐름은 포근하다. 물결 위로 석양이 지면서 나 또한 물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석양이다. 마치 나와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깊은 바다가 내 모든 걱정거리를 받아 주었나, 아니면 파도가 내 피로를 씻어 준 것일까? 몸이 한결 가볍다. garage-1 보드, 웨트수트 등 장비 대여와 강의까지 포함한 프로그램이 5,000엔이다(세금 제외). 장비(웨트수트와 보드)나 보드만 대여할 수도 있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약은 하루 전날까지 전화로 가능하다. 샤워는 100엔으로 작동하는 코인 샤워 부스에서 하면 된다. 현재 카페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주류까지 제공하는 바Bar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1-13-8 Katasekaigan, Fujisawa, Kanagawa Prefecture +81 466 63 7711 www.garage-1.com 서핑 장비(웨트수트, 보드) 대여+강의(2시간) 5,000엔, 서핑 장비 대여 4,000엔, 보드 대여 3,000엔 이동방법 도쿄 신주쿠Shinjuku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Fujisawa역까지 이동, 다시 오다큐 에노시마선으로 갈아탄다. 카타세 에노시마Katase-Enoshima역까지 약 1시간 4분 소요. 서핑숍은 역에서부터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st 김민정 사진제공 garage-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의혹, 작가 박민규 “명백한 도용”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의혹, 작가 박민규 “명백한 도용”

    소설가 박민규(47)가 자신의 데뷔작인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불거진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발간된 월간지 ‘월간중앙’ 9월호에는 박민규 씨가 문학평론가 정문순 최강민 씨에게 보내는 해명의 글이 실렸다. 앞서 문학평론가 정문순 최강민 씨는 ‘월간중앙’ 8월호를 통해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10개가 넘는 문장이 인터넷 글인 ‘거꾸로 읽는 야구사’와 유사하며 ‘낮잠’은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플롯이 유사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민규는 ‘월간중앙’ 9월호 기고문을 통해 데뷔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가운데 야구선수에 대한 묘사 등 일부 표현은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또 당시 자신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박민규는 단편 ‘낮잠’이 표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에 대해서도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보편적인 로맨스의 구도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비슷한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유사성을 인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마데우스 조, 수현 함께한 사진 “귀요미 마크” 상상초월 인맥

    아마데우스 조, 수현 함께한 사진 “귀요미 마크” 상상초월 인맥

    ‘새로운 헐크’ 아마데우스 조, 수현 마블이 새로운 헐크로 한국계 미국인 아마데우스 조를 캐스팅한 가운데, 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 닥터 헬렌 조 역을 맡았던 배우 수현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과거 수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귀요미 마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수현은 마크 러팔로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마크 러팔로는 캡틴 아메리카 모자를 쓴 채 싱긋 웃고 있는 모습이며, 수현도 토르 모자를 쓴 귀여운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앞서 마크 러팔로 역시 수현과 비슷한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하며 두 사람의 친분을 드러냈던 터. 그는 사진과 함께 “나보다 키 큰 어벤져스 멤버 중 한 명과(Me and one of my other Avengers cast members who is also taller then me)”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마블의 새 만화책인 ‘토탈리 어썸 헐크’에서 헐크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데우스 조가 맡는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수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의혹, 작가 박민규 “교통사고 같은 일”이라더니 결국 인정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의혹, 작가 박민규 “교통사고 같은 일”이라더니 결국 인정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의혹, 작가 박민규 “명백한 도용” 결국 인정..왜? ‘삼미 슈퍼스타즈’ 소설가 박민규(47)가 자신의 데뷔작인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불거진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발간된 월간지 ‘월간중앙’ 9월호에는 박민규 씨가 문학평론가 정문순 최강민 씨에게 보내는 해명의 글이 실렸다. 앞서 문학평론가 정문순 최강민 씨는 ‘월간중앙’ 8월호를 통해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10개가 넘는 문장이 인터넷 글인 ‘거꾸로 읽는 야구사’와 유사하며 ‘낮잠’은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플롯이 유사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민규는 ‘월간중앙’ 8월호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표절 관련 질문을 받은 게 데뷔 12년 만에 처음이다. 대체 어떤 실수를 한 건지 해결을 봤으면 좋겠다. 작가는 개인이라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기 어려운데 인터넷에 여론이라는 게 형성되면 그냥 그걸로 낙인이 돼버리는 것이다.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우연한 일치, 마치 교통사고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박민규는 ‘월간중앙’ 9월호 기고문을 통해 데뷔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가운데 야구선수에 대한 묘사 등 일부 표현은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또 당시 자신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박민규는 단편 ‘낮잠’이 표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에 대해서도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보편적인 로맨스의 구도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비슷한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유사성을 인정했다. 네티즌들은 “삼미 슈퍼스타즈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었는데”, “삼미 슈퍼스타즈 박민규 실망이다”, “삼미 슈퍼스타즈 박민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간 없자 ‘자동차 번쩍 들어서’ 주차하는 헐크男

    공간 없자 ‘자동차 번쩍 들어서’ 주차하는 헐크男

    공간의 여유가 없을 때 자동차를 번쩍 들어 원하는 곳에 가뿐히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탈리아의 한 남자에겐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가능하다. 남자의 힘자랑은 시칠리아의 아볼라 지역에서 찍힌 CCTV에 그대로 찍혔다. 상당히 덩치가 있어 보이는 남자는 길옆에 평행주차된 초록색 해치백 소형차의 주인이다. 자동차의 뒤쪽으론 자동차가, 앞쪽으로는 스쿠터가 주차돼 있다. 문을 열고 자동차에 오르려던 남자는 앞뒤 여유 공간을 살펴보면서 잠시 고민을 한다. 자신의 운전 실력으로는 도저히 자동차를 빼내기 힘들다고 생각한 남자는 결심한 자동차의 문을 힘껏 닫는다. 그리고는 뒤쪽 범퍼 밑으로 손을 뻗더니 자동차를 번쩍 들어 꼬리(?)를 바깥 쪽으로 빼내버린다. 평행 주차돼 있던 자동차의 방향은 순식간에 45도로 바뀐다.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한 남자는 여유있게 자동차에 올라 후진으로 자동차를 뺀 뒤 사라진다.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CCTV 영상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자랑할 만한 힘이네."어쩐지 사람이 자동차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데 힘도 세네."라는 등 현지 네티즌 반응 주로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롱(?) 섞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머리보다는 주로 힘을 쓰는가봐." "공간 충분히 보이는데 굳이 힘자랑..." "헬멧 든 사람 앞에 있구만. 잠깐 오토바이를 움직여 달라고 했으면 될 일인데."라는 등 남자를 비웃는 듯한 댓글도 적지 않았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무슨 역할?” 대박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무슨 역할?” 대박

    아마데우스 조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무슨 역할?” 대박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헐크로 한국계 미국인 아마데우스 조를 선택했다. 지난 4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새 만화책인 ‘토탈리 어썸 헐크’에서 헐크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데우스 조가 맡는다. 아마데우스 조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주역으로 처음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마데우스 조는 2006년 처음 만화책에 등장해서 헐크를 돕는 역할을 맡았다. 아마데우스 조는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게 지지 않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천재 캐릭터다. 특히 아마데우스 조의 캐스팅은 그의 어머니 역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헬렌 조와 연결되며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수현이 맡은 헬렌 조 역과 더불어 그의 아들 역 역시 한국계로 캐스팅 해 다시 한 번 수현이 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한편, 아마데우스가 조가 헐크로 등장하는 시리즈는 오는 12월 시작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낮잠’ 소설가 박민규 표절 인정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낮잠’ 소설가 박민규 표절 인정

    소설가 박민규(47)씨가 자신의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이 각각 인터넷 게시판 글과 일본 만화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박씨는 최근 발간된 ‘월간중앙’ 9월호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문학평론가 정문순, 최강민씨에게 보내는 해명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삼미 슈퍼스타즈’ 가운데 야구 선수에 대한 묘사 등 일부 표현은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단편 ‘낮잠’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된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을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유사성을 인정했다. 박씨는 “당시 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간이었다”고 반성하면서 “소설은 인간이 쓰는 것이고 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양심과 기억을 장담할 수 없다. 미래의 작가들을 위해, 또 문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조정기구가 정말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김수현과는 무슨 관계?” 대박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김수현과는 무슨 관계?” 대박

    아마데우스 조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이 연기한다 “김수현과는 무슨 관계?” 대박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헐크로 한국계 미국인 아마데우스 조를 선택했다. 지난 4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새 만화책인 ‘토탈리 어썸 헐크’에서 헐크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데우스 조가 맡는다. 아마데우스 조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주역으로 처음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마데우스 조는 2006년 처음 만화책에 등장해서 헐크를 돕는 역할을 맡았다. 아마데우스 조는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게 지지 않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천재 캐릭터다. 특히 아마데우스 조의 캐스팅은 그의 어머니 역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헬렌 조와 연결되며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수현이 맡은 헬렌 조 역과 더불어 그의 아들 역 역시 한국계로 캐스팅 해 다시 한 번 수현이 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한편, 아마데우스가 조가 헐크로 등장하는 시리즈는 오는 12월 시작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 새 헐크 낙점..’헬렌 조’ 수현과 어떤 사이?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 새 헐크 낙점..’헬렌 조’ 수현과 어떤 사이?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 2대 헐크 낙점 ‘마블 공식 발표’ ‘아마데우스 조’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아마데우스 조가 차세대 헐크로 낙점됐다. 마블 코믹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에서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인 아마데우스 조가 새로운 헐크 역할을 맡게 됐다. 아마데우스 조는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한국배우 수현이 연기했던 헬렌 조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블코믹스 편집장 악셀 알롱소는 최근 오는 12월 선보이는 신작 코믹스 ‘토탈리 어썸 헐크(Totally Awesome Hulk)’에서 19세의 한국계 미국인 천재 캐릭터 아마데우스 조가 헐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롱소 편집장은 아마데우스 조는 그간 헐크로 활약한 브루스 배너 박사와는 달리 초록 괴물로 변신하는 자신의 모습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마데우스 조는 마블 코믹스에서 지구에서 7번째로 뛰어난 두뇌를 가진 천재 해커로 알려져 있다. 아마데우스 조는 지난 2006년 처음 만화책에 등장해서 헐크를 돕는 역할을 맡았다. 아마데우스 조는 천재로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게 지지 않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캐릭터다. 특히 아마데우스 조의 캐스팅은 그의 어머니 역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헬렌 조와 연결되며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수현이 맡은 헬렌 조 역과 더불어 그의 아들 역 역시 한국계로 캐스팅 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한국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마데우스 조 수현, 한국계 미국인 설정 마음에 든다”, “아마데우스 조 수현 헬렌 조와 연관 있구나”, “아마데우스 조 수현 이어 한국계 미국인 캐스팅은 누가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마블(아마데우스 조 수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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