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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옌타이에서 만화 한류 첫발

    中 옌타이에서 만화 한류 첫발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 진출 교두보인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에 처음 문을 열었다. 경기 부천시는 한·중 만화 콘텐츠 교류를 위한 체험관 개관식을 산둥성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염종현 경기도의원,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등을 비롯해 장융샤 옌타이시장, 장다이링 부시장, 리밍 옌타이시 위원회 선전부 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800㎡ 규모로 조성됐다. 체험관은 키오스크, 영상 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미디어 장비들을 활용했다. 만화 체험형 전시 공간과 한국 만화의 태동기부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전시돼 있다. 장 시장은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문화 콘텐츠 기관 및 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돼 한·중 합작 콘텐츠 제작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차세대 신한류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만화의 중국 전초 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중 문화산업의 교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1회 한·중문화콘텐츠창의포럼’이 한·중 간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 김강덕 달고나 대표는 “애니메이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먼저 애니메이션 방영권료를 현실화해 창작자의 생존권과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캐릭터를 상품화할 수 있는 사업자와 ‘스토리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화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이 한국의 만화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지만 우리 기술을 다 익힌 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할 것인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만화계가 하루빨리 수익 모델을 만들어 우리가 콘텐츠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옌타이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와우! 과학]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캡틴 방패’ 금속으로 제작?

    [와우! 과학]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캡틴 방패’ 금속으로 제작?

    2013년 IT 업계의 거물이 몽상(夢想)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다. 이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 몽상가가 바로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 불리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45)이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재 하이퍼루프를 개발중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러지스'(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이하 HTT)가 승객을 수송하는 포드(pods)의 외부를 '비브라늄'으로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만화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잘아는 비브라늄(Vibranium)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금속이다. 강철보다 가볍고 강한 이 금속으로 만든 것이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이며,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에서 첫 선을 보인 ‘블랙팬서’의 슈트 소재도 비브라늄이다. 영화 속에서 비브라늄의 유일한 생산국인 와칸다 왕국의 왕자 티찰라(블랙팬서)는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자다. 그렇다면 HTT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금속 비브라늄을 어떻게 포드의 외장 재료로 쓰겠다는 것일까? 정답은 마블의 만화와 영화에 착안해 이름만 따온 것이다. 한마디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인 것. 그러나 HTT의 비브라늄도 뛰어난 소재다. 회사 측에 따르면 HTT의 비브라늄은 강철보다 10배 이상 강하지만 무게는 5배나 가볍다. 탄소섬유인 비브라늄은 슬로바키아의 C2i가 개발했으며 현재 자동차와 비행기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HTT의 CEO 더크 알본은 "우리 비브라늄은 강철보다 강한 소재일 뿐 아니라 내부에 센서가 삽입돼 포드의 온도와 안전도 등을 실시간 전송한다"면서 "우리 하이퍼루프의 첫번째 원칙이 바로 안전이기 때문에 승객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이 소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비브라늄 소재의 포드를 만들어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퍼루프는 공기압의 압력차를 이용해 최대 음속의 속도로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최첨단 교통수단이다. 최대 시속이 무려 1220km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이면 도착할 정도. 이처럼 '현실판 아이언맨'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회사가 창업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HTT와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이다.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한 하이퍼루프 원은 특히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사막에서 첫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하이퍼루프 원이 개발한 초음속 열차 하이퍼루프는 이날 2초 간 주행 테스트에서 1.1초동안 시속 188km의 속도를 냈으며 최고 속도는 483km까지 치솟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전에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

    대전에 ‘이원복 만화창작관’ 조성

    학습만화 작가 이원복(69) 덕성여대 총장의 이름을 딴 만화창작관이 대전에 들어선다. 대전시는 24일 이 총장과 ‘이원복 만화창작관’(가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만화창작관은 중구 테미근린공원에 연면적 495.8㎡ 규모(2층)로 조성돼 201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 추억의 명랑만화 작가 4인방 송파에서 만나요

    추억의 명랑만화 작가 4인방 송파에서 만나요

    ‘로봇 찌빠’ ‘맹꽁이 서당’ ‘심술통’ ‘머털도사’ 등 1970~80년대 동심을 웃기고 울렸던 추억의 명랑만화 작가 4인방이 서울 송파구에 모인다. ‘책 읽는 송파’의 명성을 이어가는 송파구는 28~29일 이틀간 롯데월드몰 입구 지하광장에서 ‘책 읽는 송파, 2016년 첫 번째 북 페스티벌 만화야 놀자~’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화를 읽으며 즐거움을 나누고, 책으로 여는 행복도시 송파를 만들고자 열린다. ‘만화야 놀자~’는 만화작가와의 만남, 만화영화 주제가 콘서트, 만화전시·체험전, 만화 도서관, 만화책 판매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만화작가와의 만남에는 ‘로봇 찌빠’의 신문수,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의 이정문, ‘머털도사’의 이두호 작가 등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을 초청해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한국원로작가만화가협회 지원으로 원로작가 15인의 작품 50점도 전시해 부모와 아이가 교감할 기회다. 29일 오후 4시에는 ‘인기 만화영화 주제가 콘서트’가 열려 어린이들을 신나는 만화 세상으로 안내한다. ‘만화 전시·체험전’에서는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 등 만화 속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물론 만화책 속 주인공들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의 후원으로 500여 권의 만화책을 준비한 만화도서관은 누구든 들러 쉬어 갈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만화야 놀자~’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나누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송파에서 추억의 명랑만화 4인방 만나요

    서울 송파에서 추억의 명랑만화 4인방 만나요

    ‘로봇 찌빠’ ‘맹꽁이 서당’ ‘심술통’ ‘머털도사’ 등 1970~80년대 동심을 웃기고 울렸던 추억의 명랑만화 작가 4인방이 서울 송파구에 모인다. ‘책 읽는 송파’의 명성을 이어가는 송파구는 28~29일 이틀간 롯데월드몰 입구 지하광장에서 ‘책 읽는 송파, 2016년 첫 번째 북 페스티벌 만화야 놀자~(?사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화를 읽으며 즐거움을 나누고, 책으로 여는 행복도시 송파를 만들고자 열린다. ‘만화야 놀자~’는 만화작가와의 만남, 만화영화 주제가 콘서트, 만화전시·체험전, 만화 도서관, 만화책 판매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만화작가와의 만남에는 ‘로봇 찌빠’의 신문수,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의 이정문, ‘머털도사’의 이두호 작가 등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을 초청해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한국원로작가만화가협회 지원으로 원로작가 15인의 작품 50점도 전시해 부모와 아이가 교감할 기회다. 29일 오후 4시에는 ‘인기 만화영화 주제가 콘서트’가 열려 어린이들을 신나는 만화 세상으로 안내한다. ‘만화 전시·체험전’에서는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 등 만화 속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물론 만화책 속 주인공들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의 후원으로 500여 권의 만화책을 준비한 만화도서관은 누구든 들러 쉬어갈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만화야 놀자~’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나누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민이 주인되는 부천시 행정혁신 ‘책임동체제’ 개편안 확정

    지자체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는 부천시가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체제로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 부천시는 오는 7월 4일부터 기존 ‘5국 3직속 4사업소 3구 36동’에서 ‘6국 1직속 5사업소 10센터 26동’ 체제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시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일반구가 설치된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28년간 유지돼온 구를 없애는 행정혁신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원미·오정·소사 3개의 구가 폐지된다. 대신에 시 전체를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인 책임동 체제로 운영, 민원과 복지 등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더 빨리 이뤄진다. 여성청소년과 등 8개 부서가 현장 배치돼 주민들에게 다가가 밀착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국과 교육지원단이 신설되고 균형발전사업단이 폐지된다. 또 미래 인기 신직업군으로 부상하는 한국웹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만화애니과가 신설됐다. 기존 구별로 추진한 세무, 지적, 공원, 녹지, 농업, 주정차지도, 광고물 업무는 시가 통합해 맡는다. 이에 따라 시 본청에 부과과, 징수과, 부동산과, 주차지도과, 가로정비과가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교통도로국은 교통사업단과 도로사업단으로 분리돼 사업소로 개편된다. 기존 원미·소사·오정 3개 보건소가 시보건소 체제로 통합돼 과 개념으로 바뀐다.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 소사보건센터, 오정보건센터로 개편돼 보건센터별 특화사업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한 기존 공무원 수에는 변동이 없다. 기존 시·구·동 행정계층 간 중복기능을 제거하고, 기구·사무·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했기 때문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동 체제로 개편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차이잉원 첫 외빈 면담서 중화민국 대신 ‘대만’ 언급

    차이잉원 첫 외빈 면담서 중화민국 대신 ‘대만’ 언급

     지난 20일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여) 대만 총통이 취임 후 첫 외빈 면담에서 자국 정부를 지칭하는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中華民國·Republic of China) 정부’ 대신 ‘대만(台灣) 정부’라고 표현했다. 대만의 정체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돼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는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은 차이 총통이 21일 오전 취임 후 첫 공개 회동으로 팔라우 공화국의 토미 레멩게사우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국 정부를 ‘대만 정부’(Taiwanese government)라고 언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양국 간 협력을 언급할 때도 ‘중화민국’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라고 표현했다.  이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외빈 면담 때 공식 국호가 포함된 ‘중화민국 정부’를 고수한 채 ‘대만 정부’라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차이 총통이 외교석상에서 중국이 연상되는 ‘중화민국’이라는 국호 대신 ‘대만’을 사용함으로써 탈중국화(去中國化) 행보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차이 총통은 20일 취임사에서 ‘대만’을 41차례 언급하는 대신 ‘중화민국’을 5차례만 언급해 대만의 정체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차이 총통과 같은 민진당 출신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정부는 ‘중화민국’ 대신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유엔 가입을 추진하는 등 탈중국화, 대만화 움직임을 보여 중국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취임 축하행사 사진과 글을 올리고서 “대만의 아름다움은 모두가 끊임없이 발굴할 가치가 있으며 영원히 놀라움으로 가득할 수 있다”며 “대만 국민의 신임과 위탁을 받고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은 가장 큰 영예”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 중국옌타이에 문연다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 중국옌타이에 문연다

    한국만화콘텐츠의 거점이 될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에서 문을 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중국과의 만화콘텐츠 교류의 장인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을 오는 25일 산둥성 옌타이시에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C6 건물에 8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체험관은 한·중만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즈푸구 인민정부에서 자체예산 8억여원을 들여 건립했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국 만화콘텐츠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체험관에는 키오스크, 영상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미디어 장비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만화 체험형 전시 공간과 한국 만화의 태동기부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있다. 진흥원은 이날 개관식을 마친 후 ‘제1회 한중문화콘텐츠창의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간의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 김형철 지사장이 기조발제를 한다. 김 지사장은 향후 한·중 문화콘텐츠의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진출 시 만화 관련법과 제도에 제약이 많아 전문가들이 양국 간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개관식에는 이희재 진흥원 이사장이 직접 그린 만화가 담긴 라벨표의 ‘옌타이고량주’를 선보인다. 이 옌타이고량주는 부천시·옌타이시 간 교류행사 때 축하주로 쓸 예정이다. 개관 하루 전인 24일 열리는 교류회에서는 19개 국내기업과 현지 기업들이 참여해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록 진흥원장은 “부천시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해온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 예산으로 건립돼 개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 체험관이 만화·애니메이션분야에서 한류의 거점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본 아동 성학대 게임 ‘실비 키우기’ 유포 일당 적발 사이트 폐쇄

    일본 아동 성학대 게임 ‘실비 키우기’ 유포 일당 적발 사이트 폐쇄

    일본의 아동 성 학대 온라인 게임 ‘실비 키우기’ 한국어판을 제작하고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가상현실에서 만화 캐릭터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일본의 온라인 게임인 실비 키우기의 한국어판을 제작,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의 음란물 제작·배포)로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유포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19)군은 지난해 5월부터 해외에 서버를 둔 국내 최대 아동·성인만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본판 실비 키우기 게임과 음란만화(속칭 애로 동인지) 등 3488건의 음란물을 올려놓고 회원 1만 4000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20)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온라인에서 실비 키우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판 게임을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려 유포했다. 박모(23)씨 등 13명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사이버 머니를 받으려고 실비 키우기 게임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실비 키우기 게임을 온라인에서 유포한 19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국내 포털 사이트나 웹하드 사이트에서 해당 사이트가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실비 키우기는 일본에서 ‘노예와의 생활’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진행자가 주인으로 가상현실에서 미소녀인 주인공 실비를 성적 노예로 만들어 성행위 혹은 성폭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태우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실비 키우기 게임은 청소년에게 성에 대한 가학적 환상과 왜곡된 인식을 심어줘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음란물 등의 주요 유통경로인 웹하드와 P2P 사이트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유해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개인 유포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본 아동 성학대 게임 ‘실비 키우기’ 유포 일당 적발 사이트 폐쇄

    일본 아동 성학대 게임 ‘실비 키우기’ 유포 일당 적발 사이트 폐쇄

    일본의 아동 성 학대 온라인 게임 ‘실비 키우기’ 한국어판을 제작하고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가상현실에서 만화 캐릭터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일본의 온라인 게임인 실비 키우기의 한국어판을 제작,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의 음란물 제작·배포)로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유포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19)군은 지난해 5월부터 해외에 서버를 둔 국내 최대 아동·성인만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본판 실비 키우기 게임과 음란만화(속칭 애로 동인지) 등 3488건의 음란물을 올려놓고 회원 1만 4000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20)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온라인에서 실비 키우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판 게임을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려 유포했다. 박모(23)씨 등 13명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사이버 머니를 받으려고 실비 키우기 게임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실비 키우기 게임을 온라인에서 유포한 19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국내 포털 사이트나 웹하드 사이트에서 해당 사이트가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실비 키우기는 일본에서 ‘노예와의 생활’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진행자가 주인으로 가상현실에서 미소녀인 주인공 실비를 성적 노예로 만들어 성행위 혹은 성폭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태우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실비 키우기 게임은 청소년에게 성에 대한 가학적 환상과 왜곡된 인식을 심어줘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음란물 등의 주요 유통경로인 웹하드와 P2P 사이트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유해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개인 유포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마지막회 스틸 ‘피 흘리며 쓰러져..’ 제목이 죽음 암시?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마지막회 스틸 ‘피 흘리며 쓰러져..’ 제목이 죽음 암시?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이 죽음으로 새드엔딩을 맞이할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진욱이 연기하는 차지원의 생사가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측은 19일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의 복수와 사랑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밝히며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굿바이 미스터 블랙’ 19회에서 차지원은 백은도(전국환 분)의 수하들과 맞붙었다. 이미 머리 통증으로 지옥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차지원. 이날 공개된 사진은 19회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차지원의 엔딩 모습이다. 손에 하얀 붕대를 감은 차지원은 바닥에 머리를 댄 채 털썩 쓰러져 있다. 애틋함과 슬픔 등이 가득 담긴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앞서 차지원은 뇌동맥류 증상으로 고통을 겪어 와 피를 흘리고 있는 그의 모습은 더욱 눈길을 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마지막 회 예고에서 차지원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므텅(이원종 분)의 긴박한 모습과 충격에 반지를 떨어뜨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모습은 새드엔딩에 대한 불길함을 증폭시켰다. 차지원의 생존을 둘러싼 절정의 위기감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회에 눈과 귀가 쏠리게 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 오늘(19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 책]사그라들지 않는 인문학 열풍…카툰으로 만나는 인문학 입문서 출간

    [새 책]사그라들지 않는 인문학 열풍…카툰으로 만나는 인문학 입문서 출간

    인문학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문학을 만화로 풀어낸 책 ‘카툰 인문학(지은이 전왕, 출판사 북랩)’이 출간됐다. 저자인 전왕 변호사(사시 32회)는 문학, 철학,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인류학 등 인문학 분야의 필독서를 망라해 알기 쉽고 전달하는 인문학 여행의 안내자 역할을 자처했다. 저자는 서두를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소홀히 해 온 결과 우리는 물신주의, 인간 소외, 생명 경시,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을 둔 상상력, 아이디어에 의해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역설한다. ‘카툰 인문학’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현대문명 편에서는 속도, 정보화 사회, 위험사회, 웰빙, 진짜와 가짜가 전도되는 세계, 세계화, 인간 소외 등을 통해 현대문명의 다양한 속성을 묘사한다. 2장 욕망 편에서는 ‘쾌락’과 함께 욕망을 만들어 내는 기계장치로서의 자본주의를 논한다. 3장에서는 ‘사랑’의 모든 것을 고찰하며, 4장 정의 편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제레미 벤담, J.S밀, 존 롤스, 찰스 디킨스 등 인류 최고의 사상가들을 소환해 정의에 관한 그들의 사유를 들려준다. 곧 이어 출간될 제2권에서는 문화, 예술, 노년, 죽음 등을 다룰 예정이다. 북랩 관계자는 “인문학은 학문적 깊이가 요구돼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전왕 변호사의 ‘카툰 인문학’의 가장 큰 미덕은 재치 있는 카툰과 명언 등을 활용해 인문학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형 신직업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 생긴다

    미래형 신직업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 생긴다

    인기 신직업인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이 생긴다.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우리만화연대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부터 ‘미래형 신직업군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웹툰은 주간 2000편 이상 서비스되고, 플랫폼은 주요 포털을 포함해 40개가 넘을 정도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웹툰을 기획, 편집하는 인력은 부족하다. 웹툰산업협회와 만화연대는 다음 달과 9월 2차례 웹툰기획·편집자 35명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웹툰의 제작 기법에서부터 작품·사업을 기획하고, 마케팅과 저작권, 작가관리, 작품 프로모션과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협회 산하 기업에서 현장 업무를 배우는 과정도 마련했다. 교육 수료 후에는 협회 20여 플랫폼과 매니지먼트회사에 취업을 알선하며 창업과 협동조합 설립 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만화와 웹툰 관련 대학은 대부분 작가 교육에 치중, 기획·편집인력 양성 교육은 기업에서 한다. 오는 6~7월 이뤄지는 1기 교육은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며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거주하는 미취업자 및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교육참가 신청서는 만화연대 홈페이지(www.urimana.co.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담임강사인 김병수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는 “일본만화가 세계시장을 휩쓰는 건 기획편집자들의 프로듀싱 능력 때문”이라며 “우리 웹툰 산업이 세계시장에 우뚝 서려면 재능있는 기획편집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대형 만화잡지사 기획편집자 모집에는 도쿄대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8] 천주교 여성 사제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8] 천주교 여성 사제

     차별 없는 평등은 모든 종교들이 한결같이 존중하고 높이 사는 큰 가치중 하나이다. 종교에서 내세우는 평등이란 신분의 귀천과 지위의 고하는 물론 남녀의 높낮이 없는 동등의 존귀함을 말한다. 불교에서 가림이 없다는 무차(無遮)나 기독교에서 모든 이가 다 사제라는 ‘만민사제’는 모두 가리지 않는 무차별의 으뜸 개념일 것이다. 오히려 나보다 못한 이들에 대한 배려와 베품의 강조일 것이다.그런데 막상 현실 종교 안에서 그 차별 없는 동등의 가치는 무시되기 일쑤이다. 여전히 거개의 종교에서 최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리에 있는 여성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흔히 종교계의 남녀 차별을 말할 때 여성 스님인 비구니가 지켜야 하는 여덟 가지 공경 법인 팔경법(八敬法)이 들먹거려진다. 그중에서도 여덟번째 항목은 차별의 으뜸으로 여겨지곤 한다. ‘비구니가 비록 1백 년을 큰 계를 지녔어도 큰 계를 받은 새 비구 아래 앉아 공경하고 예배할 것이다’ 불교의 수행과 공동체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두고두고 차별의 적폐로 통하는 대목이라 여겨진다.  천주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른바 사제(司祭) 위상을 둘러싼 논쟁의 부분이다. 잘 알려졌듯이 사제의 출발은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12사도에 있다. 12사도를 시작으로 이어져 내려온 천주교 사제는 모든 전례와 신행을 주도하고 의사 결정을 좌우하는 순명(順命)의 꼭지점이랄 수 있다. 그런데 가톨릭사상 여성 꼭지점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여전히 전 세계 가톨릭을 통틀어 전무하다.  ‘보편의 종교’인 가톨릭에 그 남녀 차별의 철폐 조짐이 일고 있다. 그 변화의 싹은 다름아닌 프란치스코 교황의 ‘여성 부제’ 허용 방안 검토에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2일 각국 수도원 대표들이 참석한 알현 행사에서 “여성에게도 부제직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가톨릭 수장이 공개적으로 천명한 견해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후속 절차가 있을 것이란게 천주교계의 공동된 관측이다.  천주교에서 부제는 사제를 보좌하는 위상을 갖는다. 유아 세례며 혼배 미사, 미사 강독 처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권한과 역할이 주어지는 직책이다. 그러나, 사제처럼 성체 성사나 고백 성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황청 발터 카스퍼(독일) 추기경의 귀띔은 이제 변화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천주교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성이 교회 조직 내에서 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수 년에 걸친 요구가 있었다” 실제로 바티칸내 가장 진보적 성직자로 꼽히는 카스퍼 추기경은 교황의 발언 직후 이탈리아 일간지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성 부제 허용 문제에 대해 격론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여성 부제가 최종 허용되기까지의 절차와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고인 셈이다. 심지어 카스퍼 추기경은 “교회 양분”의 우려까지 입에 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직후부터 가톨릭의 유례없는 전향적 발언과 행동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남녀 차별도 그 예외는 아니었다. 교회 공동체 속 여성 역할의 강조는 여러 번 언론을 통해 소개됐고 지난 부활절 직전의 성 목요일 세족식에선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참여시키기까지 했다. 관행을 깬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행 깨기는 이 땅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의 온건, 진보 성향의 논쟁이 한국천주교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한국 천주교에서도 공동체속 여성 역할에 대한 인정과 위상 강화를 향한 요구의 목소리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로 최근 만난 천주교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의 한 여성 교수는 이렇게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회에서 예수님은 늘 여성 제자들과 함께 활동했어요. 베드로와 바오로 같은 사도들도 여성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여성 사제의 탄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참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여성들도 가톨릭 신자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고 교회 기구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을 경우 주저 없이 나서야 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북한에도 1%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은 수도 평양에서 마치 뉴욕 맨해튼과 같은 삶을 누려 이들이 사는 세계는 ‘평해튼’(Pyonghattan)‘이라 부를 만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한 WP 기자들은 평양 주체탑 근처 독일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서 구운 감자와 같이 나오는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이 48달러(약 5만 6000원)인 것을 봤다.  또 려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 식당이 있었고 주민들이 무리지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곳 여종업원은 WP 취재진에 1인분에 50달러나 하는 쇠고기를 평양 소주와 함께 추천했다.  18개월 전만 해도 평양에서 이런 삶을 누렸다는 탈북자 이서현(24·여)씨는 WP에 “북한에서는 옷을 보수적으로 입기 때문에 (대신) 헬스클럽같은 곳에 가서 몸매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며 여성들은 레깅스와 꼭 끼는 타이트 톱을 입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엘르’이고 남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좋아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씨의 오빠 현승(30 씨는 “보통 ‘평해튼’에서는 유니클로와 자라, H&M 같은 브랜드가 인기”라고 전했다.  젊은이들은 중국에 갈 때 운동할 때 입는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목록까지 만들어 간다고 한다.  평양 중심부에는 볼링장 옆에 레저 단지가 있고 여기서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디즈니 만화를 모니터로 보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시간당 500달러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호화 레스토랑과 아이스모카를 9달러에 파는 커피숍도 보인다. 영국인으로 북한에 금융교육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앤드레이 에이브러해미언은 “거기는 멋진 장소다. 거기 있으면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싸진 않고 돈이 꽤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에서도 공식 급여는 월 1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최근 수년 간 상인 계층이 평양에서 신흥 부유층을 형성했다.  ’돈주‘(돈의 주인)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 경제로 가는 잠정적 조치들과 함께 15년 전에 출현했으나 지난 2011년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서 계기를 잡았다.  돈주는 보통 정부 부처나 군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해외에서 국유기업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평면 TV와 아파트같이 자신들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래한다.  이들이 굴리는 돈이 사회 전체로 흘러들어 장마당에서 평양 고급 레스토랑까지 스며든다.  평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국민대)는 “김정은은 매우 시장 친화적이다. 그의 정책은 본질적으로 (시장에) 선의적 방관”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 한 외국인은 “김일성·김정은 배지만 안 달고 있다면 그들도 한국 사람과 같다”며 “그들은 한 끼에 10~15유로(약 1만 3000원~2만원)하는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내에는 벌이가 아직 시원찮다고 해도 택시회사가 대여섯 곳 영업 중이고 한 기자는 몇몇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모습이라고 WP는 전했다.  여성들은 김정은의 부인으로 패션 감각이 있다는 리설주를 본떴는지 좀 더 밝고 유행을 타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인 2500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정도가 아리랑 스마트폰 등 핸드폰을 갖고 있어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성형 수술도 평양에 상륙해 쌍꺼풀 수술과 코높이 수술은 기본이다. 쌍꺼풀 수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50∼200달러를 호가한다.  평양 중심 김일성광장 부근 창전단지에서 미래과학자거리까지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멀리서 보면 인상적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지은 지 1년도 안 돼 타일이 떨어져 가고 전기 공급이 잘 안 돼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저층 호수다.  WP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을 숨기기 위한 겉치레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가난은 더 이상 공평히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듯… ‘여우와 개’의 사연

    마치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한마리 여우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무려 58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 여우인 주니퍼의 근황을 공개했다. 북미 붉은여우(North American red fox)인 주니퍼는 지난해 제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여성에게 입양됐다. 미국에서 사는 것으로만 알려진 주니퍼는 생후 5주차 때 야생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며 이후 그녀의 손에 자랐다. 주인이 자신의 신원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것은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여우를 애완으로 키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동물보호단체의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당초 주니퍼는 SNS를 타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지난 2월 야생의 본성을 간직한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 이번에 주니퍼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소울 메이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함께 촬영된 개 역시 유기견으로 이름은 무스(6)다. 최근 무스를 입양한 제스는 두 동물을 집에서 함께 키우기 시작했으며 서로 단짝이 됐다는 자랑을 늘어놓았다. 제스는 "여우는 특히 개를 좋아하는 편"이라면서 "온종일 함께 지내며 장난치며 한시도 떨어져 지내려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종(種)을 초월한 두 동물의 행복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나 제스는 "새끼 때 부터 주니퍼를 키웠지만 여전히 야생의 본성이 살아있는 여우"라면서 "여우와 개가 비슷한 점이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으며 손이 훨씬 더 많이 간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톰과 제리가 테러 유발한다고… 어른들 시각일 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톰과 제리가 테러 유발한다고… 어른들 시각일 뿐

    1980년대 혹은 19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응답하라’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일요일 풍경이 있다. 비교적 이른 아침 텔레비전을 켜면 그 시간에만 볼 수 있었던 만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기고 화질도 썩 좋지 않았지만, ‘도널드 덕’부터 ‘톰과 제리’, ‘곰돌이 푸’ 까지 텔레비전 안에서 뛰놀던 각양 각색의 만화캐릭터는 여전히 생생하다. 만화와 만화 캐릭터는 대표적인 동심의 상징으로 꼽힌다. 동물과 동물의 대화, 약육강식의 법칙을 무시한 동물끼리의 혹은 사람과 동물의 우정은 비록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지는 만화 주인공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감정의 표현 및 문제해결 방식 등을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 마냥 착하거나 귀엽거나 긍정적인 영향만 줄 것 같은 이 캐릭터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상하거나 황당한 논리로 캐릭터를 휘두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어른이다. ●“알라딘 등 캐릭터 가난·불평등 잘못 묘사” 가장 최근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남녀노소에게 모두 익숙한 만화인 ‘톰과 제리’다. 최근 이집트 국가공보국(SIS) 책임자는 이집트에서 열린 강연에서 ‘톰과 제리’가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아랍 세계 전체에 테러리즘의 불꽃을 퍼뜨리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애니메이션은 웃기고 재미있는 태도와 메시지로 폭력을 묘사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쉽게 ‘나는 누군가를 때릴 수 있고 폭발시켜 버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비난했다. 아름다운 배경과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알라딘’ 역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알라딘’을 포함해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30여편을 분석한 결과 작품 속 캐릭터와 내용이 불평등과 가난에 대해 잘못 묘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아이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를 포함해 만화 속 캐릭터 67개(인물과 동물 포함) 중 38개의 메인 캐릭터가 중산계급 이상에 속하며, 노동자 계급이나 매우 가난한 처지에 놓인 캐릭터는 14개에 불과했다. 또 하위 계층의 캐릭터는 대부분 게으르게 묘사됐으며 일부 부유한 캐릭터는 하위 계급의 삶이 안락하고 자유로워 보인다며 동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만화 속 착한 캐릭터는 결국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착한 사람이 되면 당연히 부(富)가 뒤따르는 형식이 대부분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즉 만화가 지나치게 현실적이지 못해서, 불평등이나 가난은 나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니며 이 때문에 아이들은 사회적 계급이 나눠지고 불평등이 양산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거나 당연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체성’ 자체를 의심받은 캐릭터도 있다. 2014년 곰돌이 푸는 일생일대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당시 폴란드 중부도시 튜션의 국회의원들은 “이 ‘곰’의 문제는 적절한 의복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상의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반나체 복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캐릭터 사용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곰돌이 푸의 ‘퇴출’을 주장한 또 다른 국회의원은 “푸가 하의를 입지 않은 것은 성별이 없기 때문이다. 혹은 자웅동체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 상품, 10배 바가지 씌우기도 동심의 상징인 만화 캐릭터는 갖가지 상술로 이용되기도 한다. 디즈니의 대표작인 ‘겨울왕국’은 수많은 관련 캐릭터 상품을 낳았는데, 폴란드에서는 겨울왕국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비뚤어진 상술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비록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무알코올 샴페인으로 어린이들이 즐겨도 무방하지만, 일각에서는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은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인기 캐릭터이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됐는데, 같은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을 한 가게에서는 1만 5000원에, 근처 가게에서는 2만 3000원에 판매하는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고, 한정판임을 내세워 원래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160만원의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동심은 웃었지만, 얄팍한 상술에 부모의 마음은 울어야 했다.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겨울왕국 캐릭터는 세계 각지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전 세계에서 무려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겨울왕국으로 가장 재미를 본 것은 역시 장난감 회사다. 너도 나도 주인공 ‘엘사’와 주제곡 ‘렛잇고’에 빠진 덕분에 속편 제작이 확정됐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겨울왕국 인형 및 장난감 최대 판매사 마텔의 주가도 4.2% 올랐다. 마텔에 이어 올해 겨울왕국 인형 판매 계약을 맺은 해스브로의 주가 역시 1.3% 상등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상술이 제대로 먹혔다는 방증이다. ●어른 욕심·시각보다 아이들 눈높이 중요 어쩌면 만화 캐릭터는 상술을 위해 제작된 운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동심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어른들의 마음이 무작정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코 묻은 돈’을 주머니에 넣으려는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은 왕왕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외모를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굳이 캐릭터에 어른의 시각을 반영할 필요가 있을까. 어린아이가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를 보고 ‘별’이라고 부른다면, 어른의 관점에서는 틀린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를 굳이 틀렸다고 지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든다. 아이의 눈에 곰돌이 푸는 그저 귀여운 곰이고, 톰과 제리는 그저 조금 멍청하고 약삭빠른 고양이와 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결국 캐릭터의 해석은 아이들의 몫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IE STAR그룹, 홍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 체결

    IIE STAR그룹, 홍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 체결

    12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IIE STAR그룹(구 자모게임즈)이 홍익대학교와 함께 한국과 중국 문화에 두루 정통한 웹툰 작가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날 IIE STAR그룹의 제임스 창 회장은 홍익대 김영환 총장과 만나 애니메이션학과에 매년 일정 금액의 산학발전기금을 지원하고, 홍익대학교와 함께 웹툰 공모전을 시행하는 등의 산학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IE STAR그룹은 공모전을 통해 뛰어난 작품과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중국의 만화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견학 기회와 중국의 유명 작가나 관계자를 초청하는 특별 강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은 좌측부터 Calvin Lee 홍익대학교 교수, 서동수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학장, 김영환 홍익대학교 총장, 제임스창 IIE STAR그룹 회장, 이재원 IIE STAR그룹 한국지사장, 김동윤 IIE STAR그룹 해외사업부 매니저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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