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화책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기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석방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론스타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슈퍼컵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
  • [책꽂이]

    [책꽂이]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자서전 쓰기 열풍이다. 자기 삶을 돌아보고 기록해 보는 일은 바람직하다. ‘지(知)의 거인’으로 불리는 저자는 여기에 ‘역사’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역사적 사건을 투영해 개인사를 살펴보란 이야기다. ‘자기 역사 연표’를 비롯해 철저한 취재와 분석법을 담은 글쓰기 방법도 큰 도움이 된다. 309쪽. 1만 7800원.읽거나 말거나(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봄날의책 펴냄)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서평집. 전방위적인 독서 편력을 자랑하는 그가 1967년부터 2002년까지 읽고 감상평을 쓴 책 138권을 다룬다. 춘향전과 삼국지 등도 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지성으로서가 아니라 오로지 책에만 집중하는 순수한 ‘애호가’로서 면모가 잘 드러난다. 460쪽. 2만원.헌법의 현장에서(김선수 지음, 오월의봄 펴냄) 대법관 취임 전 변호사를 폐업해 화제가 됐던 김선수 대법관이 그동안 맡은 12개의 헌법재판 변론을 묶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 등에 담긴 그의 고군분투기가 생생하다. 신임 대법관이 된 그가 이야기하는 헌법재판소의 한계와 개선 방향은 무엇일까. 392쪽. 1만 8800원.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는가(이소영 지음, 모요사 펴냄) ‘명필은 붓을 안 가린다’고 하는데 그건 뭘 모르는 소리다. 화가들은 당대 최신 도구와 재료를 사용하는 데 누구보다 앞선 ‘얼리어답터’였다. 금속과 암석, 심지어 벌레를 달걀과 기름에 섞어 물감으로 만들어 낸 괴짜들 덕분에 미술도 한 발 나아갔다. 304쪽. 1만 7500원.우리 괴물을 말해요(이유리·정예은 지음, 제철소 펴냄) 드라큘라, 토미에, 기생수, 블러드 차일드, 워킹데드. 만화책,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다. 우리가 만들어 낸 괴물을 우리는 왜 두려워할까. 인간의 내면이자 시대의 내면이 이들에게 투영됐기 때문 아닐까. 292쪽. 1만 6000원.왜 그러세요, 다들~(전국 중고등학생 89명 지음, 창비교육 펴냄) ‘초췌하고 해쓱해질 때, 표정이 어둡고 지쳐 보일 때…약보다는 축구’. 역시나 어른의 생각과는 다르다.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제작한 1011종의 학급 문집에서 글 94편을 가려 엮었다. 청소년들의 꾸밈없는 생각과 진솔한 마음이 글에 드러난다. 212쪽. 8500원.
  • 추억은 적자만 남기고… 문닫는 만화방·오락실

    추억은 적자만 남기고… 문닫는 만화방·오락실

    “금일부로 ‘휴업’하게 됐습니다. 사랑해주신 마음 깊이 가슴에 묻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만화방 ‘한양툰크’ 문 앞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 1999년부터 운영돼 온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가 약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매장이 손님으로 꽉 찬 모습은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이삿짐을 싸던 사장 조경자(58)씨는 “요즘에는 만화를 전자책이나 웹툰 등 인터넷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만화방에는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만화책을 10% 이상 더 싸게 팔지 못하다 보니 물량이 많은 대형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만의 매력을 잃게 됐다”고 토로했다. 남편 김기성(59)씨도 “이제 매장을 접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만화책을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양툰크가 폐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소설가 이주용(32)씨는 “홍대 앞에 약속이 있으면 늘 이곳에서 기다렸고,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오던 곳이라 추억이 참 많은데 없어진다고 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조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왔던 손님들이 들러서 힘내라며 선물을 주고 간다”면서 “자주 이용해 적립금이 많이 쌓여 있는 가수 자우림 김윤아 부부에게도 폐업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씁쓸해했다. 오프라인 만화방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만화임대업 매장은 2006년 6518곳에서 2016년 3650곳으로 10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반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0년 529억원에서 2017년 4283억원으로 7년 만에 8배로 껑충 뛰었다. ‘추억의 오락실’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아케이드 오락실 게임 애호가 사이에서 ‘숭겜’으로 불리던 동작구 숭실대 앞 ‘숭실 게임랜드’도 지난 5월 31일 폐업했다. 이 오락실 사장은 “7년 정도 유지했는데,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면서 “오락실의 ‘오’ 자도 꺼내기 싫다”고 토로했다. 오락실 아르바이트생 장모(23)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 찾던 곳이었고 게임이 좋아서 알바도 하게 됐는데 추억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케이드 오락실은 PC방 활황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완전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락실은 2000년 2만 5341곳이었지만 2016년 기준으로 전국에 800곳만 남아 있다. 카세트테이프나 CD를 파는 음반 산업도 음원 시장에 자리를 내줬다. 음반 매장은 2000년 5832곳에서 2016년 282곳으로 약 20분의1로 줄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먹고 마시고 놀다 그대로 잠들면 ‘끝’…일본 호텔, 특화형 ‘진화’

    먹고 마시고 놀다 그대로 잠들면 ‘끝’…일본 호텔, 특화형 ‘진화’

    마음껏 먹고 마시고 얘기하다가 그대로 잠들 수 있는 음식점은 없을까. 좋아하는 책을 밤새워 읽다가 새 아침을 맞을 수 있는 도서관은 없을까.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그대로 잠을 잘 수 있는 특화형 숙박시설이 일본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향토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형 호텔과 3000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형 호텔 등 일반 점포인지 숙박시설인지 경계가 사라진 퓨전형 시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하룻밤을 지내보고 싶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겨냥한 호텔 체인이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앤드베드 도쿄’(Book and bed TOKYO)다. 소설, 논픽션, 만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즐비하지만, 이곳은 도서관도 서점도 아닌 호텔이다. 장서와 호텔을 접목한 북앤드베드 도쿄는 지난 5월 도쿄 신주쿠에서 5호점이 문을 열었다. 신주쿠점의 경우 3600권의 장서가 마련돼 있다. 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팔지는 않는다. 선반형 책꽂이 사이사이에 캡슐호텔과 같은 형태의 침실이 55개 마련돼 있다. 하루 5000엔(약 5만원)의 저렴한 요금에 다양한 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1주일 후까지 예약이 밀려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실률이 10%도 되지 않는다.주고객은 20~30대 젊은층으로, 투숙객의 70%가 여성이다. 북앤드베드 도쿄 체인을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회사 아르스토어의 관계자는 “호텔에서 잠만 자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투숙객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책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우리 호텔 체인의 장점”이라고 말했다.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있는 야마가타소바 전문점 ‘후쿠야’에는 과거에 인력거 보관소로 쓰였던 공간을 개조한 13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후쿠야에서 실컷 요리와 술을 즐긴 뒤 식당이 문을 닫는 밤 10시 이후 방으로 이동해 숙박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소바 이외에 오이·양하(생강류 채소) 요리와 곤약 등 야마가타현의 다른 요리 및 토속주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1인당 1만 3000엔부터. 이용자의 40%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도쿄 아사쿠사에도 음식과 숙박을 접목한 ‘분카호스텔 도쿄’라는 독특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1층에는 전국 각지의 유명한 술이나 나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가 자리하고 있다 있다. 이곳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신 후에는 바로 위에 있는 객실로 옮겨가 바로 자면 된다. 숙박료는 1인당 3000엔으로, 20~30대가 많이 이용한다. 여성들이 친구들끼리 와서 묵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분카호스텔 도쿄의 지배인은 “숙박과 음식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일체화해 새롭게 아사쿠사를 즐기는 방법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도쿄를 중심으로 호텔 건설 붐이 한창이지만, 대회가 끝나고 나면 투숙객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호텔, 여관 등 업계에 숙박만이 아닌 색다른 체험 등을 제공해 투숙객을 불러들이는 지혜와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파이더맨’ 작가 스티븐 딧코 별세

    ‘스파이더맨’ 작가 스티븐 딧코 별세

    왼손에 거미줄, 오른손에 악당을 붙잡고 도시의 건물 사이를 넘나드는 마블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을 탄생시킨 작가 스티븐 딧코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0세.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만화책 작가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스파이더맨은 미 최대 만화책 출판사인 마블 코믹스가 창작한 슈퍼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다. 딧코는 1962년 발간한 만화잡지 ‘어메이징 판타지’ 15호에서 스파이더맨을 세상에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듬해 창작한 ‘닥터 스트레인지’도 그의 작품이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모두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화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1927년 미 펜실베이니아에서 제철소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딧코는 1950년대 마블 코믹스의 전신 아틀라스 코믹스에서 활동했다. 1990년 큰 족적을 남긴 만화계 인물을 기념하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롯데백화점, 캐릭터·피규어 전문 ‘키덜트 매장’ 문열어

    롯데백화점, 캐릭터·피규어 전문 ‘키덜트 매장’ 문열어

    롯데백화점이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키덜트족’(어린이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피규어 관련 매장을 꾸리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 만화책과 피규어를 판매하는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등의 인기 캐릭터를 백화점 전면에 내세워 ‘사랑해, 고마워, 행복해’라는 테마로 캐릭터 페스티벌을 유치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 MD 개편에서 키덜트 매장을 전면에 등장시켰다. 지난 3월 1일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문을 연 키덜트 테마숍 ‘하비플레이스-토비즈’가 그 주인공이다. 토비즈는 취미를 뜻하는 하비(Hobby)와 장난감을 뜻하는 토이스(Toys)의 합성어다. 그 이름답게 건담 플라모델, 피규어, 그래픽노블, 식음료 상품을 한데 모은 키덜트 카페다. 건담, 미국의 마블·디시코믹스 캐릭터 피규어, 원피스 등 일본 애니메이션 한정판 피규어와 각종 만화책이 가득하다. 매장은 닷새 만에 1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는 8월에는 지역점 최초로 대전점에 ‘하비플레이스 토비즈’ 2호점을 유치할 예정이며 오픈에 앞서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은 대전점 1층에서 건담&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백화점, 캐릭터·피규어 전문 ‘키덜트 매장’ 문열어

    롯데백화점, 캐릭터·피규어 전문 ‘키덜트 매장’ 문열어

    롯데백화점이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키덜트족’(어린이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피규어 관련 매장을 꾸리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 만화책과 피규어를 판매하는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등의 인기 캐릭터를 백화점 전면에 내세워 ‘사랑해, 고마워, 행복해’라는 테마로 캐릭터 페스티벌을 유치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 MD 개편에서 키덜트 매장을 전면에 등장시켰다. 지난 3월 1일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문을 연 키덜트 테마숍 ‘하비플레이스-토비즈’가 그 주인공이다. 토비즈는 취미를 뜻하는 하비(Hobby)와 장난감을 뜻하는 토이스(Toys)의 합성어다. 그 이름답게 건담 플라모델, 피규어, 그래픽노블, 식음료 상품을 한데 모은 키덜트 카페다. 건담, 미국의 마블·디시코믹스 캐릭터 피규어, 원피스 등 일본 애니메이션 한정판 피규어와 각종 만화책이 가득하다. 매장은 닷새 만에 1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는 8월에는 지역점 최초로 대전점에 ‘하비플레이스 토비즈’ 2호점을 유치할 예정이며 오픈에 앞서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은 대전점 1층에서 건담&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7번의 월드컵’ 만화로 다시 본다

    ‘7번의 월드컵’ 만화로 다시 본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까지 일곱 차례 대회를 재미있게 돌아보는 만화책이 출간됐다. 임청산(76) 공주대 명예교수 겸 국제만화영상원 원장이 일곱 대회의 포스터와 엠블럼, 마스코트, 공인 축구공, 32개 본선 참가국 면면과 경기 결과까지 살펴보며 만화 속의 유머와 위트, 풍자를 즐길 수 있게 도록으로 꾸몄다.임 교수는 2일 “지난달 서울 송파구 오륜동 국립체육박물관에 축구만화 작품을 전시하기로 심의회에서 통과됐다”며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박물관에 작품 기증을 제안하기 위해 출간했다”고 소개했다.책자엔 프랑스(1998년), 한·일(2002년), 독일(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10년), 브라질(2014년) 대회도 포함됐다. 임 교수는 60여년 투가리, 개구리, 개나리 등의 캐릭터 만화를 창작한 현역 작가이며 국립 공주대에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 게임 관련 학과를 국내 최초로 개설해 운영해 왔다. 아울러 소장하고 있는 각국 만화가들의 작품 원화 4만여점을 FIFA 박물관, 국립체육박물관 등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오는 6일 첫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근황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10.08㎡(화장실 포함·3평) 크기의 독방에만 있다고 한다.박 전 대통령은 일과 대부분을 독서에 쏟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최근 허영만 작가의 ‘꼴’, 이두호 작가의 ‘객주’,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도 즐겨본다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뭔가 글을 쓰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책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서도 담담한 모습이라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 이후 1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다. 담당 교도관들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 기일을 연다. 그동안 재판을 거부해온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 판결을 직접 들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전 태통령은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포스터 촬영 현장 ‘현실 집돌이 포스’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포스터 촬영 현장 ‘현실 집돌이 포스’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의 포스터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30일 MBC 새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 측이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23)의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다니엘은 최근 ‘이불 밖은 위험해’에 합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 촬영 사진에는 빨간 체크무늬 잠옷을 입고 간식을 먹고 있는 강다니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촬영 내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젤리를 먹고 만화책을 읽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촬영이 끝났는데도 “이것만 먹을게요”라며 손에서 소품인 간식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 특히 강다니엘은 촬영 중 진행된 ‘집돌이 테스트’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현실 집돌이’의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그는 “제가 제일 점수가 높아요?”라며 놀라워 하더니 이내 “확실한 집돌이가 맞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지난해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고정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집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집돌이’들이 느리지만 여유있게, 서툴지만 재미있게 공동 여행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자 다른 개성의 멤버들이 모여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오는 4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불 밖은 위험해’ 6인 티저 공개, 강다니엘 “꼭 챙겨 봐라~”

    ‘이불 밖은 위험해’ 6인 티저 공개, 강다니엘 “꼭 챙겨 봐라~”

    ‘이불 밖은 위험해’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29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 측은 “훈내 폴폴 집돌이들이 찾아온다”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시우민, 강다니엘, 이이경, 장기하 로꼬, 김민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얼굴을 내미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출연진들의 6인6색 집돌이 일상이 공개됐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던 시우민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놀라 팝콘을 쏟는 귀여운 매력을 보였다. 강다니엘은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 ‘눕방’을 예고했다. 이이경은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가 얼굴에 떨어뜨리는 등 친근한 매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마지막에는 강다니엘이 등장해 “마 꼭 챙겨 봐라”라며 사투리로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MBC ‘이불 밖은 위험해’는 오는 4월 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상상(想像)의 힘…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상상(想像)의 힘…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한번 만난 것은 잊지 못하는 거다, 단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뿐이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1941~ )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2001)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으로 순수 영화 수입으로만 한화 약 3800억 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애니메이션이 거대 산업이 되었다.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고양이의 보은’(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바람이 분다’(2013) 등의 작품을 꾸준히 내어 놓으면서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1967)이 관객 10만 명의 흥행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에는 ‘뽀롱뽀롱 뽀로로’(2003), ‘라바’(2011), ‘터닝메카드’(2015) 등 어린이, 유아 대상 애니메이션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힘을 단단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라인 프렌즈’(2011), ‘카카오 프렌즈’(2012)와 같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도 등장하여 모바일을 탄생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한 번 만난 애니메이션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로 가 보자. 서울 중구 예장동, 돈가스 집 즐비한 남산 자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현재 서울시 산하 기관인 SBA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1999년에 한국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과 육성 등을 목적으로 개장한 곳으로 SICAF(서울국제만화에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공간이기도 하여 현재도 만화애니메이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장소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더해 지금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들어서 있는 장소는 역사적으로도 사연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이 바로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이 한국통감부를 제일 처음 설치한 장소로 1926년까지 조선총독부가 있던 자리였다. 이후 1957년부터 1976년까지 KBS 사옥으로 방송을 송출하던 곳이었으며, 이후 1986년 이후부터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어두운 역사까지 담고 있던 곳이기도 하였으니 땅이 지닌 지세(地勢)는 만만치는 않았던 듯 하다. 현재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는 내부 복도를 갤러리로 하여 각종 애니메이션 및 만화 등을 주제별로, 시기별로 다채롭게 전시하는 기획 전시관을 비롯하여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상영 극장,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VR 가상현실 플레이존, 코스프레 스튜디오, 인형 만들기 체험 공간 등이 있다. 특히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화의 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만화책들과 만화 관련 서적, 유관 기관 발행자료 등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는 훌륭한 만화 독서 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만화에 관심이 있다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 자녀가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나들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3. 가는 방법은?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26(예장동)/ 4호선 명동역 1번출구로 나와 한국전력 중부지점의 좌측 언덕길 (소월길)을 이용하여 15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된다. - 매주 화요일~일요일 09:00~18:00(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4. 감탄하는 점은? - 만화의 집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알려진 이름에 비하여 관람객들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만화의 집, 코스프레 스튜디오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만화를 좋아한다면 하루 종일도 가능하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ani.seoul.kr/index.sba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남산 서울타워, 남산도서관, 주한독일문화원, 남산과학관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어른들의 눈이 아니라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본다면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한 번은 가봄직한 곳이다. 만화의 집은 적극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새단장 마친 만화박물관 위안부피해 할머니 삶 그린 ‘풀’ 원화 전 재개막작으로

    새단장 마친 만화박물관 위안부피해 할머니 삶 그린 ‘풀’ 원화 전 재개막작으로

    한국만화박물관이 전시콘텐츠를 확충하고 내부시설을 교체해 봄맞이 새단장을 마치고 17일 재개관한다. 만화박물관은 1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삶을 강인한 여성 시각으로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 원화 전을 재개막작으로 4월 2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작가와 함께 피해자 할머니를 만나고 이야기를 알아가는 뜻 깊은 여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미니특공대 무료 시사회와 상설전시관 내 4D상영관에서는 ‘엄마 까투리’를 새롭게 상영할 예정이다. ‘엄마까투리’는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한 4D애니메이션으로 가족 관람객에게 즐겁고 따뜻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내 만화도서관도 봄맞이 재정비를 마쳤다. 만화책 등 열람용 만화자료를 15% 확충해 더 많은 만화 자료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북카페 형식의 안락한 열람공간을 새로 만들어 편리하게 개선했다. 박물관은 새단장을 함께 축하할 관람객들에게 오는 17일 오후 3시 개봉 예정작 ‘미니특공대 X’ 무료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만화로 만나는 근로정신대 ‘두 소녀의 봄‘

    만화로 만나는 근로정신대 ‘두 소녀의 봄‘

    시민모임, 교양용 만화로 제작 “차별의 역사… 오해 풀렸으면” “몸이 아파서 만화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꿈 많던 소녀 적으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3·1절인 1일 여자근로정신대를 소재로 한 만화 ‘두 소녀의 봄’ 주인공인 양금덕(90·광주 서구) 할머니는 “일본인한테 속아 긴긴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 왔다”며 “이런 사실이 뒤늦게라도 만화로 만들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근로정신대시민모임’은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양 할머니 등의 삶을 다룬 교양용 만화 ‘두 소녀의 봄’을 제작했다. ‘두 소녀의 봄’은 1944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양 할머니와 김성주(90)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화됐다. 만화의 주인공은 덕이와 순남이 등 두 소녀다. 덕이는 1944년 전남 나주대정국민학교(현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 일본인 교장과 헌병에 의해 군수공장으로 동원된 양 할머니가 모델이다. 순남이는 순천남국민학교(현 순천남초등학교) 졸업 직후 6학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동원된 김 할머니를 상징한다. 이 만화는 어린 두 소녀가 일본 군수공장에서 겪은 가혹한 강제노동, 배고픔, 차별, 대지진 경험, 손가락 부상, 밤마다 진행된 공습 등의 생활과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주변의 오해로 인해 겪은 아픔 등을 그렸다. 또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고 뒤늦게 세상에 나서서 외치는 모습과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을 조명했다. 만화는 이런 내용을 학생들에게 당당히 증언하는 할머니 덕이의 활동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양 할머니는 “해방 후 고향에 돌아오니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 ‘돈 많이 벌어 왔냐’며 상처를 줬다”며 “아버지는 그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혼동하면서 냉대와 눈총에 시달렸던 시간도 많았다”며 “이번에 출간된 만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가 바로잡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정신대시민모임은 이 만화를 공공도서관,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엔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여자근로정신대란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10대 초·중반의 어린 여학생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일본에 가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사기와 회유, 협박 등으로 군수공장으로 동원됐다. 배고픔과 차별을 견디며 강제 노동에 시달렸지만 공부는커녕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 해방을 맞아 고향에 돌아와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오인받아 평생을 사회의 냉대와 차별 속에 힘들게 살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동북공정으로 자신감 얻은 中…국가 차원 역사영토 확장 야심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동북공정으로 자신감 얻은 中…국가 차원 역사영토 확장 야심

    ●거꾸로 가는 중국의 역사 연구 중국의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총리는 1963년 6월 28일 북한의 조선과학원 대표단을 만나 중국에서 “도문강(圖們江·두만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 이래 중국 땅이었다거나, 심지어 고대부터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만주는 한국사의 강역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중국은 저우언라이 총리가 비판한 내용과는 거꾸로 만주는 물론 북한 땅도 자신들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문제가 심각한 것은 이런 주장이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그간 여러 공정(工程), 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티베트와 신강 위구르 지역을 영구히 차지하는 데 목적이 있고 나아가 만주는 물론 북한 강역까지 중국사의 범주로 편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북공정(東北工程·2002~2007)은 이런 여러 프로젝트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동북공정을 통해 만주는 물론 한사군(漢四郡)을 근거로 지금의 북한 강역까지 중국의 역사영토로 편입했다. 그런데 중국은 동북공정에 앞서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1996~2000)을 진행했다. 그전에 중국은 주(周·서기전 1046~771)나라부터 확실한 역사로 인정하고 하(夏)·상(商·은)나라는 전설 상의 왕조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하상주단대공정 끝에 하는 서기전 2070~1600년까지 존속했고, 상은 서기전 1600~1046년까지 존속했다고 주장했다.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2004~1015)이란 더 큰 프로젝트도 있었다. 하·상·주(夏商周) 이전의 전설 시대였던 삼황오제(三皇五帝)까지도 역사적 사실로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그 일환으로 산서성(山西省) 양분(襄汾)현에서 도사(陶寺) 유적을 발굴했는데, 이를 중국 고대 세 성왕(聖王)이라는 요·순·우(堯舜禹)의 첫 번째인 요 임금의 왕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中國)이라는 개념이 도사 유적에서 생겼다고 시기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간 중국이라는 개념은 주나라 때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 분지의 중원(中原)지구에서 생긴 것이라고 말해 왔던 것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국사수정공정(國史修訂工程·2010~2013)도 있었다. ‘사기’(史記)부터 ‘청사고’(淸史稿)까지 중국 역대 스물다섯 왕조의 정사(正史)를 25사(史)라고 하는데 이 전부를 다시 수정해서 발간하는 프로젝트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국이 가장 신경 쓴 것은 한국이었다. 많은 부분에서 한국 상고사와 상충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국 고대사학계가 반발은커녕 중국의 논리, 심지어 동북공정까지 추종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중국은 자신감을 갖고 중화문명전파공정(中華文明傳播工程·2016~2020)을 진행 중이다. 2016년 3월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소장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인 왕웨이(王巍)가 2016년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기한 프로젝트다. 간단히 말해서 그간 여러 프로젝트로 새로 쓴 역사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 선전하는 공정이다. 중화문명전파공정의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중화문명의 형성’(中華文明的形成)이란 100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대대적으로 방송하고, 100권짜리 ‘중화문명’을 편찬해 일반인에게도 대대적으로 보급한다는 것이다. 이런 다큐멘터리와 책자들을 중국 내 소수민족 언어와 다른 외국어로 번역해 각국 대사관·영사관에 배포하고 전 세계에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을 통해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용 그림책과 만화책도 만들고 소학교는 물론 중등학교 및 대학교 교재로도 제작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새로 만든 역사를 주입시키겠다는 방대한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이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차원에서 진행된다.●탄치샹의 ‘중국역사지도집’ 그런데 중국이 이런 역사 새로 쓰기를 시도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탄치샹(譚其驤·1911~1992)이란 역사지리학자를 주목하면 중국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역사 새로 쓰기에 나섰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학제 간 칸막이를 설치하면서 역사학과 지리학을 단절시켰지만 중국은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역사학과 지리학이 함께 간다. 1930년 광저우(廣州)에 있는 지난(暨南)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탄치샹은 옌징(燕京)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1957년부터 1982년까지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역사지리가 전공인 탄치샹은 사회과학원 역사지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는데 ‘역사상 중국과 중국의 역대강역’(歷史上中國和中國歷代疆域)에서 놀라운 주장을 펼쳤다. 중국 역사강역의 범주에 대해 “청나라 왕조가 통일을 완성한 이후 제국주의가 침략하기 이전의 판도가 중국의 범위”라고 주장한 것이다. 한족(漢族) 왕조인 명나라가 아니라 만주족(여진족) 왕조인 청나라를 중국사의 판도로 설정해야 만주 전역과 지금의 티베트와 신강 위구르 지역까지 계속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치샹의 필생의 성과는 ‘중국역사지도집’(中國歷史地圖集·전8권)이다. 그는 1950년대부터 이 지도집의 편찬을 시작했는데 문화대혁명 때 잠시 지체되었다가 1969년 다시 추진했다. 1973년 초고를 완성하고 내부간행물로 회람하다가 1982년 공식 간행했다. ‘중국역사지도집’은 서기전 108년 한(漢)나라 때부터 서기 313년 서진(西晉) 때까지 중국이 한반도 북부를 차지했다고 그려 놓았다. 낙랑군 등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것이다. 2002년부터 시작한 동북공정은 ‘중국역사지도집’에서 만든 이런 논리를 국가 차원의 연구로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역사 왜곡은 어렵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동북아역사지도’ 내에서도 서로 부딪친다. 역사 왜곡이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식민사학처럼 사료를 무시한 채 우기기만 하는 ‘무늬만 학문’이라면 모르겠지만 탄치샹은 중국의 사료를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었다. 조선총독부는 한사군의 위치에 대해서 ‘위만조선의 도읍지에 낙랑군이 섰는데, 그곳이 평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탄치샹은 한사군에 대한 기초사료인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서’, ‘지리지’는 위만조선의 도읍지인 왕험성(王險城) 자리에 ‘요동군 험독현’을 세웠다고 말하고 있다. 요동군 소속의 험독현은 요동에 있어야지 지금의 평양에 있을 수는 없었다. 탄치샹은 1988년 ‘석문회편(釋文滙編) 동북권(東北卷)’을 편찬했다. ‘중국역사지도집’의 내용을 글로 설명하는 이론서다. 탄치샹은 이 책에서 요동군 험독현에 대해서 “험독현은 후한(後漢) 때 요동속국(遼東屬國)에 속하게 되었다. 또한 요동속국에 소속된 각 현은 모두 요하(遼河) 서쪽에 있었는데, 험독 한 현만 조선반도에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위만조선의 도읍지에 세운 요동군 험독현은 요하 서쪽에 있어야지 ‘조선(한)반도’ 내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문회편 동북권’과 ‘중국역사지도집’은 요동군 험독현을 지금의 요녕성 태안(台安)현 동남쪽 20리의 손성자(孫城子) 지역으로 그렸다. 조선총독부의 ‘위만조선의 도읍지=낙랑군=평양’이라는 주장을 거부하고 ‘한서’, ‘지리지’의 내용을 부분적으로나마 따른 것이다. 문제는 대한민국 고대사학계 및 역사 관련 국책 기관들에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과거 홈페이지에 “위만조선은 그 왕성인 왕험성이 현재의 평양시 대동강 북안에 있었는데…”라고 버젓이 써놓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요녕성 안산시에 있었다는 왕험성을 한국이 평양이라고 우기는 희한한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역사 문제에 관한 한 대한민국은 여전히 정상적인 국가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中 “한자, 갑골문 전부터 있어” …역사 비틀기 중국은 산서성(山西省) 도사(陶寺) 유적을 가지고 수많은 역사 새로 쓰기를 하고 있다. 동이족 국가인 은(殷·상)나라의 갑골문(甲骨文)이 한자의 원형이라는 사실을 부정한다. 도사 유적에서 나온 편호(扁壺·항아리)에 쓰인 글자가 ‘문’(文) 자와 ‘요’(堯) 자라면서 은나라보다 훨씬 앞선 이때 이미 한자가 생겼고, 중국은 역사 시대에 돌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관상대(觀象臺)도 있었다면서 4700년 전에 하늘을 관찰했다고도 주장한다. 중국이 왜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역사 새로 쓰기에 나서는지 주목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 AI 심사관은 ‘금수저’ 가려낼까요

    AI 심사관은 ‘금수저’ 가려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SK C&C 관계자는 “인사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에 앞서 에이브릴을 ‘딥러닝’(심화학습)시켰음은 물론이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SK C&C 인사담당자는 “우리팀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AI 도입으로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만화로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에 알린다

    만화로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에 알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만화 전시행사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다. 3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만화 전시와 부대행사가 프랑스 파리와 제45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개막됐다. 바로 동계올림픽과 한국만화를 접목한 ‘웹툰, 스페셜 평창展’이다.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지난 19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시 중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을 소재로 한 웹툰과 카툰·도서 등 만화인 50명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한 작품을 알리는 ‘스페셜 평창존’과 새 만화문법을 제시한 한국웹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전시공간을 ‘웹툰존’으로 구성했다. ‘웹툰존’은 한국웹툰 역사를 비롯해 라인 웹툰과 레진코믹스·타파스 미디어·태피툰 등 한국 대표 글로벌 웹툰 플랫폼과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인 델리툰 등을 소개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영화나 드라마·VR 등으로 진화해 트랜스 미디어의 원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웹툰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스페셜존’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만화책과 웹툰·카툰 형태로 다채롭게 표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원해 만든 평창 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 2개종과 만화책 2개종이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카툰협회 소속 작가의 카툰 40점과 평창 동계올림픽 창작웹툰 공모전 수상작 8개종 등도 전시됐다.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한국 만화인이 하나된 열정으로 응원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염원이 세계인들의 마음에 닿았을 것“ 이라며 “웹툰은 향후 세계 만화산업 판도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만화랠리 소회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 전 대통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1일 구치소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이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새해 첫날 아침으로 떡국, 특식으로 닭백숙 반마리를 제공했다. 특선영화로는 피터 시걸 감독, 아담 샌들러·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첫키스만 50번째’를 상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첫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10월13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 올해 4월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총사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현재까지 외부인 접견을 거부하고 국선 변호사도 만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 관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불응하며 궐석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처럼 설거지, 방 청소 등을 직접하고 있으며 가끔 날이 좋을 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와 발가락 통증으로 구치소 내 의료과를 자주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재소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뉴스, 신문 등은 보지 않으며 최근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와 만화책 ‘바람의 파이터’ 등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책 모두 주인공이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인간 승리’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번 주 불법사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의 구속 만기는 오는 4일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진술은 피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구속적부심 기각 후 크게 낙담했다는 후문이다. 연휴 전까지 변호인들과 접견해 추후 재판·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해 2월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월5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 남매인 이부진·이서현 사장 외 삼성전자 경영진 등과 접견을 해왔다. 평소 구치소에서 운동을 하거나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5일 항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웹툰 관련 상표 출원 5년간 年 14%씩 급증

    웹툰 관련 상표 출원 5년간 年 14%씩 급증

    ‘웹툰’(Webtoon)의 인기가 상표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 만화를 의미한다. 단순 만화책을 스캔해 온라인에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음성 더빙, 플래시 기법 등을 이용한 영상애니메이션이다. 스마트폰 사용 확대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구축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터넷 창작물의 대표적 장르로 자리잡은 웹툰과 관련해 최근 5년간 출원된 상표는 1만 54건이다. 2012년 1571건에서 2015년 1978건으로 증가한 뒤 2016년 3070건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웹툰은 만화·게임·광고 등으로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웹툰·전자만화·전자출판물 관련 상표출원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카카오로 209건이다. 이어 네이버(91건), 엔씨소프트(65건), 닌텐도(64건), 디즈니 엔터프라이즈(50건), 마블(25건) 등의 순이다. 대기업(9%)보다 중견기업(14%), 중소기업 및 개인 등(77%)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웹툰산업이 대규모 자본보다 사용자 접근이 용이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웹툰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기술(IT) 산업과 연계해 영역을 확장하면서 차세대 창조 콘텐츠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게임·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는 웹툰산업의 발전은 지식과 창의력에 기반한 서비스산업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선제적 상표권 등록은 브랜드 파워 강화 및 작품의 신뢰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븐, 집 공개..입이 떡 벌어지는 ‘럭셔리 하우스’ 뭐하나 봤더니

    세븐, 집 공개..입이 떡 벌어지는 ‘럭셔리 하우스’ 뭐하나 봤더니

    가수 세븐이 ‘살짝 미쳐도 좋아’를 통해 예능에 복귀한다. 19일 방송된 SBS ‘살짝 미쳐도 좋아’에서는 세븐이 등장하는 예고편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살짝 미쳐도 좋아’는 취미 생활 등에 미쳐있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는 세븐의 럭셔리 하우스가 전격 공개됐다. 세븐은 화려한 거실 소파에 누워서 만화책을 보거나 게임을 했다. 또 S대, 멘사 출신 배우 최성준이 세븐의 집에 놀러오는 모습도 공개됐다. 세븐이 미쳐있는 것이 무엇일지는 다음주 토요일 밤 12시25분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