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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다시 ‘K로맨스’(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로맨스물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핵심 콘텐츠였지만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장르물 열풍에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청춘 드라마들이 K로맨스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521)와 SBS ‘사내맞선’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나란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글로벌 TV쇼 부문 5~10위권을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진 작가와 새로운 배우들이 익숙한 흥행 코드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9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2521’은 첫사랑의 판타지와 그 시절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힘들었던 시절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준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린다. 만화책 ‘풀하우스’를 비롯해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카세트테이프 등 복고형 소품은 3040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IMF 사태로 인한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현재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희도의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 코드와 비슷하지만 ‘2521’은 좀더 감각적으로 복고를 재해석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권도은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김태리의 연기가 극 분위기를 주도한다.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한 ‘사내맞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불릴 만큼 로맨스물의 흥행 법칙을 한자리에 끌어모았다. 맞선 자리에 친구 대신 나갔다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정.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 시트콤을 주로 집필하다 처음 로맨스물에 도전한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설레는 로맨스와 코미디 포인트를 잘 잡아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이를 다시 드라마로 만든 만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 내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을 전개시킨 것도 주효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김세정, 흔한 재벌 ‘남주’(남자 주인공)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안효섭은 차세대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통통 튀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유치하지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30~50대 여성 시청률도 배 이상 증가했다.최근 K로맨스는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MZ세대 이나은 작가는 미니시리즈 데뷔작 SBS ‘그해 우리는’에서 헤어진 첫사랑과의 역주행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고,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사업 ‘오펜’ 1기 출신인 신예 신하은 작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도시 여자와 바다 마을 남자의 로맨스를 따뜻하게 그려 넷플릭스 장수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켰다. 방송계 관계자는 “신예 작가들의 약진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늘면서 K로맨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내외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미술, 시대를 탐구한다…3월 첫 주 가볼 만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이경미 작가의 개인전 ‘올드 웨이 x 뉴 에라(Old way x New era)’가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재해석한 총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뒤러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으로 작품을 모두 세필로 필사해 원작을 현재로 불러왔다. 오늘날 발달한 기술로 손쉽게 인쇄하는 ‘뉴 웨이(new way)’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으로 한 획 한 획 그리는 ‘올드 웨이(old way)’로 작업했다. 이번 신작은 독일이 아닌 한국의 빈티지 만화책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사용해 구성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파레틴 오렌리의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가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오렌리는 예술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관객과 동료 시민으로서 그 생각을 나눈다. 그는 세계화 속 자본의 흐름을 탐색하는 ‘유기적 도시’ 드로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조합해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시와 드로잉,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네 번째 연구의 결과물이다. ‘자본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과학 기술과 지식의 의식‘ 등 그의 연구를 엿볼 수 있다.전시 ’보트 코리아 2022(VOTE KOREA 2022)‘가 오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신단비&이석을 비롯해 275C, 김보민, 어지혜, 양경수, 이정화, 최백호, 구나현&임지빈, 드로잉메리&이슬로, 마이자&드미래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투표와 선거를 바라보고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대중에게 친근한 미술의 언어를 빌려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 투표를 독려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화합이라는 주제로 작업 된 회화, 일러스트, 서예, 패션 디자인,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마블 표지 장식한 ‘한복 입은 스파이더맨’…신윤복 ‘단오풍정’ 패러디까지

    마블 표지 장식한 ‘한복 입은 스파이더맨’…신윤복 ‘단오풍정’ 패러디까지

    오는 5월 발매될 예정인 ‘마블 코믹스’ 최신호 표지에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패러디된 그림이 실린다. 지난 21일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본명 우나영)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마블 코믹스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실크 #5의 배리언트 표지를 작업했다”고 밝혔다. ‘배리언트 표지’는 만화책을 그린 작가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가 작업한 표지를 말한다. 각각 다른 화풍의 그림들을 표지로 만들기 때문에 ‘마블’ 마니아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흑요석 작가는 “심지어 이번에는 마블 측에서 ‘Korean scroll’ 스타일, 즉 한국의 옛그림처럼 해달라고 요청받았다”면서 “(신윤복의) 단오풍정 패러디를 제안했더니 무척 좋아하며 다른 스파이더맨들도 한복 입은 모습으로 그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작가가 공개한 표지를 보면,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실크가 ‘단오풍정’의 그네 타는 여인처럼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타고 있다. 그림 오른쪽에는 스파이더 그웬이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스파이더맨과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한복을 입고 슈트를 빨래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그들 뒤편으로는 고블린과 미스테리오가 냇가를 훔쳐 보는 모습도 그려져 있다. 흑요석 작가는 “실크는 한국계 미국인 설정이라 처음 나왔을 때부터 관심 가지고 있던 캐릭터인데 두 번의 작업을 거치면서 정이 듬뿍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그릴 기회가 많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흑요석 작가가 작업한 마블 코믹스 작품은 오는 5월 미국 전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마블 코믹스 배리언트 커버를 작업한 흑요석 작가는 한국화 일러스트레이터로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블 뿐만이 아니라 월트디즈니코리아, 넷플릭스 등 각종 기업과 작업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 “로봇·인류 동행, 꿈 아닌 현실”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 “로봇·인류 동행, 꿈 아닌 현실”

    “여기까지 같이 와 줘서 고마워 스폿. 넌 좋은 동반자였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봇개 ‘스폿’과 함께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웃음과 탄성이 쏟아졌다. 들어가도 된다는 정 회장의 말을 알아들은 스폿은 터덜터덜 무대 뒤로 사라졌다.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 무대에 그가 대동하고 나온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정 회장은 “어렸을 적 만화책이나 영화에 등장해 우리를 지켜 주던 로봇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많은 주목을 받은 스폿은 현대차가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이다. 강아지처럼 네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열을 느끼는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인간이 가닿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정 회장은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과 인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폿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 CES를 찾았다. 기조연설은 회장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 [Vegas DM]로봇개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로봇은 꿈 아닌 현실”

    [Vegas DM]로봇개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로봇은 꿈 아닌 현실”

    “고마워 스폿, 같이 나와줘서 고마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봇개 ‘스폿’과 함께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웃음과 탄성이 쏟아졌다. 들어가도 된다는 정 회장의 말을 알아들은 스폿은 무대 뒤로 터덜터덜 걸어 돌아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에서 정 회장은 로봇과 함께 등장하며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로보틱스(로봇공학) 솔루션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어렸을 적 만화책이나 영화에 등장해 우리를 지켜주던 로봇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동반 등장한 스폿은 현대차가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이다. 강아지처럼 4족보행하는 로봇으로 비전·음향·온도감지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정 회장은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과 인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폿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은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메타모빌리티’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 회장이 그리는 구상이다. 여기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 안에서 집에 있는 강아지와 놀아주거나, 해외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정 회장은 이 외에도 작은 테이블부터 컨테이너박스까지 크기나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사물을 이동시키는 ‘MoT’ 비전도 아울러 강조했다. 나아가 고도화된 지능으로 주변 환경과 교감하고 인간을 돕는 ‘지능형 로봇’의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번 기조연설은 정 회장의 일곱 번째 CES 무대다. 회장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직접 나서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면서 “이 비전으로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 청년들 도서구입비 50% 지원

    순천시, 청년들 도서구입비 50% 지원

    순천시가 청년들이 책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하고,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서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청년 꿈 찾기 도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1982년 1월 1일~2002년 12월 31일)의 순천시립도서관 도서대출회원증을 소지한 순천시민이다. 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양·전공·수험서 등 거의 모든 서적을 구입할 수 있다. 유아·초·중·고 관련도서나 만화책·해외도서·간행물 등은 제외된다. 올해부터는 예산 조기소진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월별로 예산을 분배해 접수 받는다. 그림책도 구입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동일도서는 2권까지 구매 가능하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청년들의 큰 호응으로 지난해 5월 예산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지난해 청년 6625명이 3만 8082권의 도서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지역 서점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또 순천시립도서관 도서대출회원증을 소지한 시민이면 누구나 지정된 서점에서 추천도서(120종)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전 시민 좋은 책 지원 사업’도 운영중이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구입비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美만화 지고 한드 흥하는 이유… 지나친 PC주의” 러 매체 분석

    “美만화 지고 한드 흥하는 이유… 지나친 PC주의” 러 매체 분석

    서구의 많은 독자·시청자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PC주의) 미국 만화·영화를 외면하고, 대신 일본 애니메이션과 한국 드라마에 끌리고 있다는 분석을 러시아 매체가 내놨다. 러시아 관영방송 RT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메인에 띄운 ‘아니메와 망가가 서양을 정복한 이유’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 만화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과 한국 영화가 서구의 독자·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는 이유를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만화책 시장을 양분하는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가 수많은 영화·TV쇼·게임 등을 쏟아내는 동안, 정작 핵심 상품인 만화책은 품질·독자성·수익성 면에서 극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의 만화책 작가들은 매력적인 줄거리, 독특한 캐릭터 대신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현상의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회 정의 검열’이 있다고 기사는 주장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발매되는 만화책들은 오래전부터 확립돼온 등장인물을 정치적 논점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걸이 친이민 집회에 참여하거나, 백인들이 ‘라틴스’(미국 내 라틴아메리카인을 지칭하는 말로 남성형 라티노나 여성형 라티나를 대체한 무성 명사)라는 용어를 학습하는 장면 등에서다.기사는 또 마블과 DC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패러디한 만화를 내놓고 그를 핵심 악당으로 묘사한다고 전한다. 미국 만화에서의 메시지는 이렇듯 진보좌파에 의해 독점적으로 전달되며 이로 인해 많은 독자들이 소외되고 미국 만화 배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수년에서 수십년 된 작품들이 현재에 변용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기사는 설명한다. 넷플릭스 ‘위쳐’의 경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란 눈과 빨간 머리의 트리스 메리골드는 소설과 게임에서 묘사된 것과는 외적으로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 연기한다. 반면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정치·사회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것이 기사의 주장이다. 일본 작품들 역시 이면의 정치적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이야기를 이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예를 들어 ‘강철의 연금술사’는 작가가 홋카이도의 실향민인 아이누족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지만 반드시 현실의 특정 사건과 연결짓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정치적 메시지로 인식하지 않고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대부분은 강력한 환경론자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관객들은 그것을 반드시 현실 세계의 생태 정치로 이해하지 않고도 환상적인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정치적인 주제를 탐구하고 있지만 미국의 만화나 영화와 달리 그것을 독자·시청자에게 노골적으로 설파하는 대신 맛깔나게 작품에 녹이는 방법을 택한다고 기사는 주장한다.한국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오스카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의 ‘오징어 게임’,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 등은 한국 영화인들이 미국 영화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 영화들은 상당히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목구멍’에 정치적 선전을 밀어넣지 않아도 관객은 진정성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기사를 쓴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 드미트리 파우크는 2021년은 엔터테인먼트에의 접근성이 유례없이 높아지면서 관객들이 ‘최종 심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십억 달러짜리 영화사들이 정치적 설교를 위해 리메이크 영화를 남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고전 애니메이션 또는 한국 영화 등에서 자유롭게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RT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다국어 방송으로 미국과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 비중이 큰 매체로 알려져 있다.
  • 만화책은 집에서, 애니는 OTT로…코로나가 바꾼 소비

    만화책은 집에서, 애니는 OTT로…코로나가 바꾼 소비

    만화·애니·웹툰 이용 비율 모두 늘어이동시 음악 듣는 비율 12%p 감소코로나19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웹툰과 음악은 집에서 즐기고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시청하는 등 이용 행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1%로 2019년보다 9.2%p 증가했다. 출판만화의 경우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9년보다 18%p 증가한 반면,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p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웹툰을 주로 집에서 본다는 비율은 81.3%로 2019년보다 2.2%p 늘었으며, 감상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78.6%)도 2019년보다 8%p 높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이용률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9%, 출판만화 이용률은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애니메이션 이용은 전년보다 1.3%p 증가한 63%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비율은 각각 73.9%와 71.5%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률은 22.8%로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가 약 0.8회로 나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전년보다 이용률이 0.8%p 감소해 88.3%로 나타났다. 주로 듣는 장소가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2019년보다 10.7%p 증가했으며 교통수단에서 이용한다는 답은 25.8%로 2019년과 비교해 12.9%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만화웹툰·음악은 전국 만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는 만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尹 “경륜으로 이끌어 달라” 즉흥 발언이준석도 “정치 방법론 영향 주신 분”둘 다 金 전 위원장 치켜세우며 구애 尹, 李 회동 때 선대본부장 2명 제안김병준, 상임위원장 합류 가능성 낮아선대위 구성과 사무총장 교체 등을 두고 힘겨루기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공개 석상에서 3자 대면했다. 김 전 위원장을 향한 구애를 하면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둘은 오후에 배석자 없이 40분간 따로 만나 갈등설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지만, 인선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윤 후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 원고를 들어 보이며 “제가 자꾸 실언한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해 왔는데 김종인 박사에 관한 이야기니까 실언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그냥 말씀드리겠다”며 즉흥 발언을 했다. 윤 후보는 “정치 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역할을 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 대장정을 걸어나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잘 지도해 주고 이끌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도 “저는 정치를 정말 훌륭한 분들에게 배웠다. 특히 정치 방법론에 대해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어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념회가 끝난 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그렇게 얘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시간표도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후보 본인의 생각이고 뭐가 짜여지면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냉기류가 흘렀다. 이 대표의 시선은 행사 내내 김 전 위원장을 다룬 만화책과 스마트폰에 고정된 채 윤 후보 쪽으론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이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따로 만나 선대위 구성방안과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 측에서 대선자금 등 당 살림·조직을 총괄하는 곳간지기인 사무총장에 새 인물을 기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에선 새 사무총장에 윤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아래 두는 4~5명의 선대본부장 중 2명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병준(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대 명예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무소속 재선 이용호 의원과 조찬을 하고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김종인 “계기되면 도울 수도”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김종인 “계기되면 도울 수도”

    ‘윤석열 선대위’ 구성을 두고 힘겨루기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3자 대면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구애의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두 사람 간에는 환담 없이 어색한 침묵만 유지해 내홍설을 키웠다.윤 후보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축사 원고를 들어 보이며 “제가 자꾸 실언한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해 왔는데 김종인 박사에 관한 이야기니까 실언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그냥 말씀드리겠다”면서 즉흥 발언을 했다. 윤 후보는 “정치 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종인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 대장정을 걸어나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잘 지도해 주고 이끌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도 “저는 정치를 정말 훌륭한 분들에게 배웠다. 특히 정치 방법론에 대해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그렇게 얘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시간표도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후보 본인의 생각이고 뭐가 짜여지면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 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냉기류를 보였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기념 촬영에서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이 대표는 어색한 모습으로 따로 섰다. 이 대표의 시선은 행사 내내 김 전 위원장을 다룬 만화책과 스마트폰에 고정된 채 윤 후보 쪽으론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채 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무소속 재선인 이용호 의원과 조찬 회동을 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후보는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불화설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따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대위 구성에도 진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 후보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가겠다고 발표했던 것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들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배경이 된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갑자기 만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후보와 당대표가 만나는 건 통상의 일”이라고 말했다.
  • 재배치·복합화·효율화… 3대 전략으로 공간 복지 실현한 중구

    재배치·복합화·효율화… 3대 전략으로 공간 복지 실현한 중구

    주민 70% 사는 동쪽으로 청사 신축 이전충무아트센터 부지로… 8개동 접근 쉬워단순한 이전 아닌 생활 복합 SOC 공급도서관·체육관·어린이집·공공주택 입주 현 구청 자리엔 ‘서울메이커스파크’ 건립인쇄업 등 산업체 입주·청년 주거공간도을지로 일대 순환적 재개발 경쟁력 강화 신당 누리센터 9개 시설·기능 한자리에공공시설 120개 공간 개방 시간 확대·통일서양호 구청장 “주민 위한 도시기능 회복”“내 집 가까이 이사 오는 구청에 체육관·도서관·어린이집까지 더해진다고요?” 1일 서울 중구 청구동에서 만난 강우경(50)씨는 ‘중구청 신축 이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렇게 반문하며 “그럼 저희는 선물을 받는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중구가 구청사 신축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거주 인구가 12%뿐인 을지로 시내 한복판에서 주민 70%가 사는 중구 동쪽으로 구청을 옮기는 거다. 점찍어 둔 자리는 신당역 앞 충무아트센터 부지다. 중구 동쪽의 8개 동에서 모두 접근이 쉬운 곳이다. 현재 구청이 있는 곳엔 ‘서울메이커스파크’를 건립한다. 지난 9월 14일, ‘중구청 신축 이전 및 서울메이커스파크 조성’ 사업안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가점을 따낸 부분은 단순 청사 이전을 넘어, 다채로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신축 이전될 구청사엔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공공주택, 구민회관, 구의회 등을 함께 짓고, 서울메이커스파크엔 충무아트센터, 청년주택, 창업지원공간 등을 복합화한다. 주민 일상을 풍요롭게 할 생활 SOC를 공급하는 한편, 도심 노른자위 땅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신당역 상권과 을지로 상권도 변화를 맡게 됐다.●젊은 인력 유입 기술·경험 공유 프로 마련 중구민과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을지로에서 27년째 인쇄소를 운영해 온 김혁수 대표는 2026년으로 예정된 서울메이커스파크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서울메이커스파크에 기대되는 점 3가지를 꼽았다. 저렴한 임대료, 작업환경 개선, 또 인쇄산업의 질적 변화다. 서울메이커스파크에는 인쇄업 등 도심산업체들의 입주 공간이 마련된다. 4차산업과 연계된 전문교육도 제공해 이들 업체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과 경험을 청년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쇠퇴해 가는 도심 제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젠트리피케이션 최소화로 현대화 추진 서양호 중구청장은 서울메이커스파크를 통해 을지로 일대 ‘순환적 재개발’까지 내다보고 있다. 특정 구역이 재개발되는 동안 그곳에서 생업을 잇던 제조업체들이 서울메이커스파크에 임시로 입주해 있다가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가고, 이후 다른 지역 제조업체들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서 구청장은 “이를 통해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하면서 1970년대 모습에서 멈춰 버린 을지로의 현대화와 도심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메이커스파크 사업에 구 예산이 최소한으로 투입된다고 점도 강조했다. 총사업비 4500억원 중 30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투자하고 1500억원은 현 구민회관 매각 비용으로 충당한다. 그는 “구민이 낸 세금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청소, 건강, 복지, 안전, 교육에만 집중적으로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취임 뒤 줄곧 ‘공간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구가 ‘공간 빈곤’을 겪는 도시라는 판단에서다. 서울 중심에 있는 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좁은 땅에 인구도 가장 적다. 하지만 사업장(국민연금 가입사업장)은 강남, 서초, 송파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제·교통 인프라를 갖췄지만,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는 절대 부족하다. 땅이 좁고 지대가 높아서 주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2019년 국토부가 제시한 기초생활SOC 접근성 평가 16개 항목 중 중구는 8개 항목에서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서 구청장이 공간 복지 실현을 위해 세운 전략은 ‘재배치’, ‘복합화’, ‘효율화’다. 바늘 하나 꽂을 공간 없는 도심에서 주민 공간을 확보하려면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든 지금 그의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재배치는 엇갈린 수요와 공급을 바로잡는 작업이다. 서울메이커스파크를 조성해 구청사와 자리를 바꾸는 일도 여기에 해당한다. 구민 밀착행정이 필요한 곳엔 행정청사를, 도심 제조업 지원이 필요한 곳엔 산업 지원 공간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복합화는 공공시설에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인프라를 더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신당누리센터’는 신당동주민센터에 도서관·북카페, 영유아 실내놀이터, 공동육아 나눔터, 청소년 진로체험센터, 옥상정원 ‘하늘 누리’, 다목적 강연·모임공간, 공영주차장 등 9개 기능을 복합화했다. 신당누리센터는 주변 주민들 삶을 바꾸고 있다. 7살 아이를 둔 신당동 주민 이보람(34)씨는 신당누리센터를 일주일에 두 번꼴로 찾는다. 복합화 이전엔 서류 발급을 위해 1년에 서너 번 방문하는 게 전부였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1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2층 영유아 실내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한다. 7층 옥상정원으로 올라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이씨는 “신당누리센터에선 이곳저곳 갈 필요 없이 한곳에서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율화는 기존 공공시설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서 구청장은 공간 효율화를 진행하기 전 공공시설 14곳을 찾아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 의견을 꼼꼼히 듣고 맞춤 전략을 짰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쳐 우선 공공시설 개방 시간을 확대하고 통일했다. 중구의 시설 46곳과 120개 공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365일 개방된다. 핵심은 주민이 동네에 실제 머무는 시간인 평일 저녁과 주말에 문을 여는 거다. 한 공간이 시간과 대상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하게 하는 방법도 마련했다. 동주민센터 회의실이 돌발 전시 미술관이 되기도 하고, 동주민센터 뒷마당이 주말 가족들 캠핑공간이 되게 하는 등의 방안이다.●주민들 변화 체감… 작은 힐링공간 찾기도 변화는 주민이 가장 먼저 체감한다. 중구에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담주(44)씨는 지난 8월 리모델링을 마친 청구동주민센터 3층 패밀리 카페 덕분에 요즘 ‘작은 힐링공간’을 찾았다고 말한다. 평일 저녁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소파 테이블과 커피머신을 갖췄고,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해 게임기와 만화책, 캠핑 구역도 마련했다. 때로는 ‘향기 테라피’, ‘동안비결 배우기’ 같은 강좌가 열리기도 한다. 일주일에 6일 텅 비어 있던 청구동 작은도서관 옆 대강당도 주말 초등학생 풋살교실, 농구교실을 열며 변신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따라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4개반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 반을 증설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중구에 있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민간 시설도 적극 활용한다. 구청이 민간시설을 직접 위탁받아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개방하는 식이다. 지난 8월 말엔 남산 자유총연맹 주차장 70면이 고질적 주차난을 겪던 다산성곽마을 주민에게 개방됐다. 현재 동국대, 하나은행과 협의해 추가 주차 공간 100면 개방을 협의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중구의 세 가지 도심공간 혁신 전략을 통해, 중구의 지도는 이미 바뀌고 있다”며 “공간 복지를 통해 더이상 상업·교통 1번지로서의 중구가 아닌, 12만 3000명 주민을 위한 도시로서 구의 본래기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 “정권교체 여론 尹에 유리”… 등판 몸 푸는 ‘킹메이커’ 김종인

    “정권교체 여론 尹에 유리”… 등판 몸 푸는 ‘킹메이커’ 김종인

    ‘킹메이커’로 불리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 등판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최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예견하는 등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엔 절대로 안 간다”던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 캠프 합류를 저울질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오는 15일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만화책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자신이 구원투수로서 수차례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정치인생을 담은 책으로 발간위원장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맡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이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고, 국민은 마음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 준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경선 승리를 예측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초기 정치 행보를 두고는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는 등 비판하며 평가절하했었다. 그러나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행보를 이어 가면서 후보 선출 이후 자신의 역할론을 띄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최종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반면 그간 불편한 관계였던 홍준표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의 설 자리는 좁아질 수도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기 역할이 없어질 것을 걱정한 모양인데 내가 되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 지구 말고, 다른 세상을 펼친다

    지구 말고, 다른 세상을 펼친다

    누리호 발사에 우주 책 판매 53%↑ ‘코스모스’ ‘엔드 오브 타임’ 인기에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가세 메타버스·가상현실·인공지능 주제작년 판매 189% 급증… 40대가 주도 “심적 거리 큰 중장년층의 공부 시도”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온 국민의 기대 속에 발사에 성공하면서 관련 서적 매출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인 메타버스 분야 서적도 판매량이 상승했다.교보문고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번 달 24일까지 우주 관련 서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3% 늘었다. 앞서 올 상반기에 버진걸랙틱,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이 차례로 우주여행 상용화 시도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높아지던 차에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서적 판매량이 다시 한번 뛰었다. 과학 분야 ‘천문학’, ‘교양우주’ 책들 가운데 ‘우주’, ‘로켓’ 등의 키워드를 담은 관련 서적 판매량은 이번 달에 전년 동기 대비 67.6% 상승해 한 해 신장률을 넘어섰다.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이 분야 장기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칼 세이건의 대중서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였고, 물리학자인 브라이언 그린이 10여년 만에 출간한 ‘엔드 오브 타임’(와이즈베리)이 뒤를 이었다. 소설 분야에서는 앤디 위어 우주 3부작에 속하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알에이치코리아)가 꼽혔다. 구매 독자는 남성과 여성 독자 비중이 각각 53%, 47%로 엇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6.7%였고 50대가 21.1%, 30대가 19.6%로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우주여행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올해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판매량이 다시 한번 뛰었다”면서 문적인 내용을 다룬 책부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자녀들에게 읽히기 쉬운 만화책 등이 주로 팔렸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도 올해 눈에 띄는 출판계 키워드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와 동일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가상 세계를 가리킨다. 정부나 기업 마케팅, 아바타 세계관 등을 내세우면서 관심이 쏠렸다. 예스24가 메타버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을 키워드로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판매량이 76.3%나 뛰었다. 지난해에 71.9% 상승한 데 이어 2년 동안 137.2%나 대폭 상승했다. 교보문고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189.3%나 뛰는 등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관련 서적도 올해 40여종 이상 활발하게 출간됐다. 이 가운데 김상균 강원대 교수의 해설서인 ‘메타버스’(플랜비디자인),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베가북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지성 작가의 ‘미래의 부: 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차이정원) 등도 예스24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메타버스 관련 도서 구매자 연령이 40대가 43.2%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3.0%, 30대가 19.5%로 뒤를 이은 게 눈에 띈다. 예스24 관계자는 “디지털에 익숙한 신세대와 달리 메타버스 강세에 심적 거리감을 느낀 중장년층 세대가 이런 흐름을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우리만화’에 닥터 프로스트·도롱이 등 5편

    ‘오늘의 우리만화’에 닥터 프로스트·도롱이 등 5편

    한국만화가협회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올해를 빛낸 ‘2021 오늘의 우리만화’ 5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작은 이종범의 ‘닥터 프로스트’, 사이사의 ‘도롱이’, 정지훈의 ‘더 복서’, 강태진의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삐약삐약북스의 ‘지역의 사생활 99’다. ‘닥터 프로스트’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속 질병을 파헤치는 활약을 그렸다. ‘더 복서’는 타격감이 우수하고 역동감 넘치는 복싱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롱이’는 이무기를 도축하는 백정 집안이라는 가상의 설정과 유려한 서사,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복수 스릴러라는 장르적 색채를 뚜렷하게 유지한 점이 돋보였다. ‘지역의 사생활 99’는 만화가 9명이 도시 9곳을 담아 만화책 9권으로 만드는 출판 기획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 ‘한국 만화의 모든 것’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1999년부터 시작한 ‘오늘의 우리만화’는 20회 이상 연재하거나 출판한 작품 가운데 창의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동시대성을 확보한 작품을 뽑는다. 선정된 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 슈퍼맨 제친 스파이더맨…42억원 ‘가장 비싼 만화책’ 등극

    슈퍼맨 제친 스파이더맨…42억원 ‘가장 비싼 만화책’ 등극

    마블코믹스의 인기 영웅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 59년 전 코믹북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으로 등극했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DC코믹스의 슈퍼맨이 표지에 첫 등장한 판본이었는데, 스파이더맨의 데뷔작이 이를 제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지난 9일 열린 미국 헤리티지 경매에서 1962년 8월 출판된 마블코믹스의 ‘어메이징 판타지 15호’가 360만 달러(약 4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거미줄을 잡고 뉴욕의 건물 사이를 비상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한 이 코믹북은 당시 12센트(140원)에 팔렸다. 특히 이번에 낙찰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는 손상된 부분 없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어메이징 판타지 15호에서 처음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당시 코믹스 사상 최초의 10대 슈퍼히어로였다. 게다가 슈퍼히어로의 평범한 일상을 영웅적 활약상과 거의 대등한 비중으로 그려냈다. 스파이더맨의 진짜 신분인 피터 파커가 가난한 형편의 고등학생이라는 점도 특징이었다. 당시 출판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가 창작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점이 코믹북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사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출판사는 7개월 뒤 스파이더맨을 독립적인 시리즈로 출범시켰다. 이후 지금까지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로 군림해왔다. 마블코믹스의 인기 시리즈는 대체로 어벤져스, 엑스맨 등 여러 슈퍼히어로가 단체로 움직이는 이야기인 데 비해 스파이더맨은 단독 캐릭터 시리즈로서 최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이번 경매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은 DC코믹스의 슈퍼맨이 첫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1938년에 출판된 액션 코믹스 1호는 지난 4월 325만 달러(약 38억원)에 팔렸다. 한편 액션 코믹스 1호의 또 다른 물품이 오는 11월 경매에 오를 예정인데, 최고가 기록을 뺏긴 슈퍼맨이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치게 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 문화향 가득…구로의 다락

    문화향 가득…구로의 다락

    “퇴근길, 신도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소규모 공연과 전시 등을 만나보세요.” 서울 구로구가 3일 신도림역에 문화공간 ‘다락’(多樂)의 문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신도림역 인근 자전거 주차장을 활용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도림역 2번 출구 앞 자전거주차장(새말로 121-15) 2층 공간에 총 면적 347.9㎡ 규모로 조성된 ‘다락’은 공연 공간을 비롯해 독서 공간, 포토존,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다락’은 지역 작가와 동아리 작품 전시, 기획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커뮤니티 공간 기능도 하게 된다. 운영 시간은 화~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구는 ‘다락’의 개관 기념 특별 전시회로 ‘라떼는 말이야’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New+Retro·‘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를 주제로 펼쳐진다. 1970~80년대 생활용품과 포스터, 옛날 오락실 게임기, 만화책 등 소품 70여점을 전시한다. 구 관계자는 “다락이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장소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람객 입장 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베스트셀러]나오자마자 또 1위, ‘흔한남매 8‘…이번이 다섯번째 정상

    [베스트셀러]나오자마자 또 1위, ‘흔한남매 8‘…이번이 다섯번째 정상

    만화책 시리즈 ‘흔한남매’ 8번째 책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흔한남매 8’은 2주간 정상을 지키던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을 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흔한남매’ 2·3·4·7편이 각각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인기를 끈 ‘흔한남매’ 시리즈는 독서시장에서도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다른 아동서도 순위에 포진했다. 만화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5’는 6위로 진입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은 지난주보다 6계단 뛰어 7위가 됐다. 동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은 11위, 학습만화 ‘마법천자문 51’은 35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지난주 1~4위였던 ‘완전한 행복’,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부의 시나리오’는 각각 한 계단씩 밀린 2~5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7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흔한남매.8(미래엔아이세움) 2.완전한 행복(은행나무) 3.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어크로스) 5.부의 시나리오(페이지2북스) 6.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5(캐롯툰) 7.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7(아이휴먼) 8.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9.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웅진지식하우스) 10.헤커스 토익 기출 보카 TOEIC VOCA 개정판 5판(해커스어학연구소)
  • 방학 와도 집콕 신세인 학생들 위해 선생님들이 머리 맞대 고른 책 30권

    방학 와도 집콕 신세인 학생들 위해 선생님들이 머리 맞대 고른 책 30권

    방학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자유롭게 다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교사들이 권한 책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영리 청소년 독서문화 단체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이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을 14일 발표했다. 16차례 교사단 회의를 거쳐 7개 주제를 고르고, 30권을 최종 선정했다.책따세는 우선 과학책으로 4권을 골랐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다른)과 같은 쉬운 책부터 존 조던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로봇과 로봇 연구의 현장을 소개한 ‘로봇 수업’(사이언스북스) 등 다소 어려운 책도 포함됐다. 감염병에 대한 책은 4권을 추천했다.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지성사)는 감염병 진단기술 분야 과학자가 여러 감염병의 원인과 발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밖에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이 펴낸 ‘인류세: 인간의 시대’(해나무)를 비롯해 ‘나의 비거니즘 만화’(푸른숲) 등 다양한 주제의 책 4권이 환경·생태 명단에 들었다. 우정을 다룬 책으로는 ‘원예반 소년들’(양철북) 등 4권, 소설책 분야에서는 ‘그 애를 만나다’(푸른책들) 등 4권이 선정됐다. 그림책 5권과 만화책 5권도 살펴봄 직하다. 그림책에서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정진호 그림책 작가의 ‘3초 다이빙’(위즈덤하우스), 만화책에서는 ‘수화 배우는 만화’(돌배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따세는 2000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추천도서 목록을 발표한다. 목록은 홈페이지(www.readre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여름엔 이 책 어때요? 교사들 추천한 30권

    올여름엔 이 책 어때요? 교사들 추천한 30권

    방학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자유롭게 다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교사들이 권한 책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영리 청소년 독서문화 단체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이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을 14일 발표했다. 16차례 교사단 회의를 거쳐 7개 주제를 고르고, 30권을 최종 선정했다. 책따세는 우선 과학책으로 4권을 골랐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다른)과 같은 쉬운 책부터 존 조던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로봇과 로봇 연구의 현장을 소개한 ‘로봇 수업’(사이언스북스) 등 다소 어려운 책도 포함됐다. 감염병에 대한 책은 4권을 추천했다.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지성사)는 감염병 진단기술 분야 과학자가 여러 감염병의 원인과 발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밖에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이 펴낸 ‘인류세: 인간의 시대’(해나무)를 비롯해 ‘나의 비거니즘 만화’(푸른숲) 등 다양한 주제의 책 4권이 환경·생태 명단에 들었다. 우정을 다룬 책으로는 ‘원예반 소년들’(양철북) 등 4권, 소설책 분야에서는 ‘그 애를 만나다’(푸른책들) 등 4권이 선정됐다. 그림책 5권과 만화책 5권도 살펴봄 직하다. 그림책에서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정진호 그림책 작가의 ‘3초 다이빙’(위즈덤하우스), 만화책에서는 ‘수화 배우는 만화’(돌배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따세는 2000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추천도서 목록을 발표한다. 목록은 홈페이지(www.readre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길섶에서] 연등/문소영 논설실장

    일일 드라마를 보며 눈물 바람인 50대 남자들은 “여성호르몬이 많아져서…”라며 핑계라도 댄다는데,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호르몬 보조제도 먹는 주제에 왜 이리 눈물이 흔해졌는가. 페이스북에서 남들이 써 놓은 글을 읽다가, 드라마를 보다가, 만화책을 읽다가 시도 때도 없이, 장소도 가리지 않아 낯뜨겁기도 한데 자주 눈물 바람이다. 늙어서 그런 것이거니 하지만 세상이 아직도 살 만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면 여지없이 코끝이 찡하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한 달 전부터 서울 시청 앞과 광화문 도로에는 연등이 일찌감치 불을 밝혔다. 초파일이 다가온 것이다. 야근 후 퇴근할 때마다 그 연등을 보면 1980년 5월 18일이 떠올랐다. 2007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스카우트’에서 남자주인공이었던 임창정이 연등이 화사하게 빛나는 공포의 광주시내를 내달리는 장면을 본 뒤로는 연등과 5·18이 꼭 붙어서 연상된다. 색색의 연등이 어둠을 물리치고 있는데 총칼과 몽둥이를 앞세운 군인들이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을 공격했다는 사실. 자비의 시간에 살육이라니. 41년 만에 광주학살에 책임 있는 정당 소속의 의원들도 민주와 화합을 외쳤다고 한다. 진실의 문을 열어야 한다. 오늘은 눈시울이 뜨거운 훈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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