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화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교직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구축사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책사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정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8
  • 새달3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개관…인기 만화캐릭터 한곳에

    서울시가 오는 5월 3일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의 모태가 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개관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개관일인 3일 ‘탄생축하 한마당’에서는 센터를 상징하는 ‘애니동자’가상징조형물과 애니메이션 영상물로 제작돼 첫선을 보이고 이어 어린이날인 5일에는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애니 한마당’이 캐릭터쇼와 만화영화 주제가부르기,인기만화가 팬사인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개관일부터 21일까지는 디즈니,스톱모션,아니메(일본)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세계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영상제도 열린다. 개관일과 어린이날 2일동안 어린이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만화캐릭터를 전시하는 ‘20+21초대전’과 90년대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작품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기획전도 마련한다.
  • 개그맨 김형곤-시사만화가 박재동 대담

    걸쭉한 입담의 개그맨 김형곤과 예리한 필봉의 시사만화가 박재동이 최근만나 시사풍자를 주제로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KBS-2TV의 ‘시사터치 코미디파일’프로에 애니메이션 ‘딱새구리 만평’과 시사풍자 개그 ‘굿 뉴스 배드 뉴스’로 함께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것.이 만남은 대학로 컬트홀 무대에 오른 폭소 인생강좌극 ‘여부가 있습니다?!’의 공연을 앞두고 김형곤이 박화백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자고 제의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울 방배동의 한 일식음식점에서 만나 시사문제를 다루는 방법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濫청聆냅愍? 자유 박재동 신문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99% 표현할 수 있었는데 TV에서는 70∼80% 정도에 그쳐 아쉽다.공중파가 영향력이 크다고 해서 시사 풍자에 ‘성역’을 두어서는 안된다.시사 풍자는 민주화의 척도다. 김형곤 나는 하고 싶은 말의 50% 밖에 못한다.정권이 바뀌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제약은 여전하다.아직도 하고 싶은 말을 100% 다할 수 없는게 우리 풍토인것 같다. ?朗냅? 원칙과 소재박 확인된 사실을 대상으로 하고 인신 공격은 피한다는 원칙 아래 서민들의고통을 주로 다루려고 한다.다만 어느 기관이나 정당이 잘못했을 때는 책임자도 풍자 대상으로 다룬다. 김 개인적인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풍자한다.내게 불리하다는 조언을들어도 양심에 따라 작업한다.사회정의에 기초를 두고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주력한다. ?卵餞塚? 겪은 경험 박 언젠가 한 방송에서 검찰을 풍자한 적이 있다.당시 직접적으로 항의를받지는 않았지만 보도국에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고 들었다. 김 6공 때 코미디클럽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도마에 올렸다가 안기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1세기 전망 박 문화예술인의 역할이 커질 것이며 이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빨리 마련돼야 한다. 김 시사풍자의 장이 넓어져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애니메이션과 개그.비록 수단은 다르지만 ‘건강한 풍자’라는 공감대를 확인한 두 사람은 각자의 장으로 돌아갔다.톡톡 쏘는 통렬한 웃음을 꾸준히 만들자는 약속을 다지면서. 이종수기자 vielee@
  • 미래의 만화가들 솜씨자랑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5일 낮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한바탕 만화잔치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그리기 대회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만화영화산업을 육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전 10시부터 그림도구를 나눠주기 시작하자 참가자가 순식간에 3,500명을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동물 만화그리기.초등학생 뿐아니라 중·고생,성인들도 상당수 참가했고 사자 코끼리 원숭이 등 평소 사람과 친근한 동물들이 갖가지 귀여운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 한쪽에선 둘리 또치 세일러문 배트맨 등 만화 주인공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부모와 함께 봄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다.이현세(李賢世)씨 등 인기 만화가들의 사인회와 캐릭터 쇼,마임공연도 열려 끝물 오른 봄기운에 취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그림대회 입상작은 동물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일정기간전시될 예정이다.
  • 국내 첫 동물만화 그리기대회 개최

    ‘한국판 디즈니의 꿈을 키운다’ 주말인 25일 봄내음 가득한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색다른세계가 펼쳐진다.살아있는 동물을 소재로 만화그리기 대회가 국내 처음으로열리는 것. 만화의 대중화를 위해 둘리나 또치,세일러문,배트맨과 같은 만화의 주인공처럼 분장하고 행동하는 만화분장대회도 열린다.또 이현세(李賢世)씨 등 인기만화가 4명이 직접 참여하는 인기만화가 사인회와 캐릭터 쇼,마임공연 등다양한 코너도 준비된다. 스케치북 물감 색연필 등 그림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초·중·고교생은 동물을 소재로 만화 1컷 이상,대학생과 일반인은 만화와 캐릭터를 함께 그린다. 대상과 우수상을 비롯한 입상작 36점은 동물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일정기간 전시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대한매일신보사와 서울대공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꼽히는 만화영화산업을 육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당일 오전 10시까지 서울대공원 공원운영과(02-500-7140∼3)나 전자우편(sgpark01@chollian.net)으로 신청하면 된다.초등학생 700원,중·고교생 1,200원,일반인 1,500원 등 서울대공원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참가할 수 있다.
  • [대한광장]’개강 공포파’의 변명

    ‘개공파(開恐派)’란 개강을 공포스러워하는 학파(?)의 줄임말이다.대학가에서는 의외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모임이다. 3월 봄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거의 예외없이 개강 공포증이 고개를 들기시작하는데,내 경우는 조금 유별난데가 있다.강의실에 강의노트를 안 가지고 들어가서 허둥대는 꿈,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는 꿈은 기본이고,언젠가는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이 모두 돌아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공포스러워하다 깬 적도 있다. 학생들에게 꿈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동정은 커녕 “선생님은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셔서 꿈도 SF 스타일로 꾼다”며 오히려 놀리는 것이 아닌가. 개강이 공포스러운 이유가 무얼까,곰곰 생각해보았다.아무래도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으련만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게으름이 가장 큰 탓이요,새일을 시작할 때마다 적당한 조바심과 불안감에 시달림은 사람이 모자란 탓,새로운 얼굴을 만날 때마다 낯가림과 어색함을 겪음은 사람이 어린 탓일 게다. 그래도 모든 것을 내탓으로만 돌리려니 조금은 억울한 생각이 들어 변명의 여지를 찾아보련다.요즘은 98학번도 99학번으로부터 세대차를 느낀다는데 386세대에도 못 끼는 ‘전설의 학번’인 나로서야 세대차를 논하기도 부끄러울 지경이긴 하지만 말이다. 학생들은 영상언어의 재미와 감각을 몸으로 느끼며 즐기는데 나는 여전히책의 재미를 모르고서는 지성인이라 할수 없다고 우긴다.학생들은 만화가 주는 무한대의 상상력에 열광하면서 만화의 예술성을 주장하고 있는데,나는 여전히 만화는 불량학생들의 전유물일 거라 믿고 싶어한다.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언어와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고,밸런타인 축제도 모자라 화이트 데이,블랙 데이,로즈 데이,실버 데이…등 끊임없이 축제를 만들어가며 젊음을 발산하고 있는데,나는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하는 자본의 논리를 간파하여 물질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는 진부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가하면 취업에 목매달고 있는 학생들의 초조한 눈빛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대학이 이미 취업준비실로 전락한 지 오래인 현실에서 순수학문의 위기를 우려하는 대학교수들의 모습이 너무 낭만적으로 비치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학생들 이야기인즉,요즘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니 과제를 조금만 내달란다.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기에 시간이 없을까 내심 대견해했었는데,알고 보니 취직시험 준비가 ‘진짜 공부’고 학교 강의는 그저 졸업장 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구색 갖추기라는 걸 알고는 정말 기분이 씁쓸했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신문과 방송매체에서는 대학도 구조조정의 무풍지대가아님을 공언하고 있다.이제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학생 고객을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다.구구절절 옳은 소리다.그 와중에 교수들이야말로 지금까지 가장 편안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소리가 들리니,학생들 눈에 비치는 이 시대 교수의모습이 얼마나 한심할 것인지,생각만해도 식은땀이 난다. 강의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정작 학생들이 향유하는문화의 한 자락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대학강의가 그들의 삶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어찌 개강이 공포스럽지 않을수 있으리요. 한데 정말 공포스러운 것은,세대차를 느끼며 당혹해하는 것은 항상 기성세대의 몫일 뿐,정작 학생들은 세대차조차 느끼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이래저래 ‘개공파’ 회원수가 늘어만 갈 것 같다. 성인희 이화여대교수·사회학
  • 日만화 50작품 책으로 엮은 이명석씨

    이제 막 30대에 들어선 한 젊은이가 펴낸 일본만화 평론서가 화제다.‘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홍디자인).인터넷에 ‘마나마나’(www.manamana.kr.net)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만화평론가 이씨가 지난해 1월부터 이 사이트에 연재한 일본만화 50 작품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일본만화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가까이 들어와 있습니다.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어요.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좋고 나쁨의 이분법적인 잣대 밖에 들이댈 수 없습니다.” 일본만화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자체가아직은 썩 유쾌하지 않은 현실에서 그가 과감히 책을 낸 이유는 우선 제대로 알자는 필요 때문이다.일본만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사랑,삶,즐거움,웃음,싸움 등 11개의 소주제로 구분해 소개한 50편은 일본만화의 베스트가 아니라 일본만화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는 전적으로 일본만화 예찬론자는 아니다.“나는 일본이니까 좋을 것도,일본이니까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또 만화니까 좋고,만화니까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다만 괜찮은 일본 만화가 있고,나쁜 일본만화가 있을 뿐이다”라고 잘라말한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일본만화 더미에 파묻혀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괜찮다는 일본 만화는어떤 것인지를 엿볼수 있게 하는 길잡이라 할 수 있다. 70년생인 이씨는 만화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첫 세대.코흘리개시절 ‘캔디캔디’‘마징가Z’‘미래소년 코난’을 통해 만화의 매력에 빠져들었고,뒤늦게 대부분의 작품이 ‘메이드 인 저팬’이라는 걸 알고 씁쓸한입맛을 다셨던 기억이 남아있는 세대다.소년기와 청년기를 만화와 보낸 이들은 이제 ‘만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어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만화 애호가층이 넓어지고 국내에서도 만화를 중요한 전략 문화상품으로 지정해 정부까지 나서서 지원정책을 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화만있고 만화문화는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한번에 수백만권이 발행되는 만화잡지가 있고,한해 20억권이상의 만화를 찍어내는 나라라고 일본의 만화산업을 부러워하지만 정작 그 바탕이 되는 문화적 배경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는 “국내에 만화문화가 정착되려면 사서 보지않고 빌려보는 현재의 유통구조가 바뀌어야 하고,‘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월간 문화잡지 ‘이매진’,웹진 ‘스폰지’등에만화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바꾸는 글을 꾸준히 써온 이씨가 이 책에서 진정 하려는 얘기는 일본만화 그 자체가 아니라 일본만화를 통해 본 한국만화일지도 모른다. 李順女
  • 지방신문, 지역감정 조장 지나치다

    ●한국언론재단 영호남·충청권 종합지 1월 보도행태 분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文元)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영남권 9개,호남권 8개,충청권 4개 등 영·호남 및 충청권의 21개 종합일간지 보도량 및 보도내용 을 분석한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보도행태-영남·호남·충청권 신문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며,지역관계 기사를 배경 설명 없이 스트레이트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많고,그 내용도 권역 별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지역간 갈등을 다룬 지역관계 기사는 호남권 319건(1개 신문당 평균 39.8건),영남권 296건(〃 32.9건),충청권 94건(〃 23.5건)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정치사안을 전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사이에 전체의 13.5%인 96건,야당의 마산 장외집회 계획이 발표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체의 19.7%인 113건,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전체의 29.5%인 209건이 집중됐다.집중도는 영·호남권 신문 간에 일치하고 있다. 기사는 스트레이트가 60.5%인 429건으로 가장 많고 해설·분석 14.4%(102건),사설 9.0%(64건),만화·만평 7.9%(56건),칼럼·논단 5.4%(38건)의 순이었다.영남권은 스트레이트 비율이 66.9%로 높은 반면 사설(7.8%),칼럼·논단(4.1%),만화·만평(3.0%)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용을 보면 야당 장외집회에서 나온 지역차별 주장과 그에 따른 여야 공방에 관한 것이 전체의 22.0%인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지역차별에 대한 내용과 그 대책을 함께 다룬 기사가 15.2%인 108건을 차지했다. 특정 지역 내 경제지표나 생활환경상의 상대적 취약성을 다룬 기사와 지역감정 해소대책에 관한 기사는 각각 14.1%와 11.3%였다.대기업 빅딜에 따른 유업비어의 전파와 동요 및 그에 대한 반발 등을 다룬 기사는 7.1%였다. 지역관계 기사는 크게 보면 정치적 내용이 7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6.8%)와 지역경제 및 생활(14.1%)을 합쳐도 20.9%에 불과해비정치적 분야의 지역관계 뉴스는 아주 적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과 같은 일반적 분류가 무의미할 정도로 정치중심적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빅딜과 같은 문제도 정치적 내용과 맞물려 보도됐다.정치적 기사는 영남권에서는 야당의 장외집회와 그에 따른 여야 공방이 3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반면 호남권에서는 장외집회 개최와 관련한 여야 공방에 관한 기사가 12. 9%로 적은 대신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기사가15.0%나 됐다. 지역관계 기사 중에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52.6%(373건)로 많았다.중립적 기사는 35.0%(248건),화합적 기사는 6.8%(48건),상대적 열등을 지적한 기사는 5.1%(36건)였다.상대적 열등 성격의 기사가 영·호남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갈등은 직접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와 비교해 상대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기사의 57.7%가 갈등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뉴스에 관한 연구에서 갈등적 기사가 4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비율에 대해서도 많은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기사에서 갈등적 기사가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문제가 있다. 갈등적 기사는 같은 권역의 신문 간에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언론 사이에 공조성이 높다는 사실은 각 지방에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할당위성을 약화시킨다.현재 “지방신문 시장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의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 속에서도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의의를 갖는것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 및 의견의 다양성 보장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호남권 독자의 중앙지 구독률이 58.5%인 데 반해 지방지 구독률은 9.9%에 불과하다.따라서 지방독자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중앙지는 정보원(源) 또는 의제 설정자로서 지방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월 만화·만평 내용 지역감정 등 지역관련 보도에 있어 만화나 만평이 기사나 사설·칼럼보다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동안 영·호남권 신문의만화·만평은 장외집회 25건,지역감정 26건 등 모두 51건을 다루었다.호남권 신문이 38건으로 영남권 신문(13건)보다 훨씬 많은 만화·만평을 실었다. 장외집회에 대해 총 21건의 만화·만평을 게재한 호남권 지방신문들은 집회를 비판하는 성격의 만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李會昌 한나라당총재를 19차례 등장시켜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비해 4건을 게재한 영남권 지방신문들은 장외집회에 대해 상대적으로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지역감정과 관련해서도 호남권 신문들은 모두 17건의 만화·만평을 실었다. 총 9건을 게재한 영남권 신문들은 영남민심 및 지역정서 문제와 여권의 영남민심 잡기에 대한 노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李鍾洛■1월 사설·칼럼 내용 1월의 지역관계 사설·칼럼 수는 ▒지역감정(유언비어) 37.2%(32건) ▒공직자 인사(경찰총장 경질) 32.6%(28건) ▒장외집회(마산·구미) 16.3%(14건)▒대기업 빅딜(현대전자-LG반도체 대우전자-삼성자동차) 14.0%(12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8.8%(42건),영남권 37.2%(32건),충청권 14.0%(12건)의순이었다. 논조를 보면 “유언비어의 생산자이며,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치권이므로 정치개혁을 통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영남권에서는 지역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설·칼럼이 일부 있었으며,호남권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논지가 일부 있어 대조적이었다. 지역감정 관련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영남지역보다 오히려 호남지역 신문이 지역감정 관련 사설·칼럼을 더 많이 게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공직자인사와 관련한 사설·칼럼은 모두 15개 신문에서 28건을 게재했다.사설은 15건,칼럼은 13건이 실렸다.호남권 신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신문이 공직자인사 문제를 더 많이 다룬 이유는 호남출신 경찰청장의 경질과 대통령의 ‘지역편중인사’의 지적에 따른 호남지역의 ‘인사역차별’ 논쟁이 호남지역에서 활발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역감정을 논한 신문은 영남권 5건,호남권 6건으로 나타났다.이에비해 충청권 신문들은 장외집회와 관련한 사설이나 칼럼을 전혀게재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를 미뤄볼 때 장외집회와 관련,지역감정에 대한 논의는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이들 두 지역간의 갈등관계가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반도체 회사가 있는 충청지역과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영남지역과 달리 지역의 이해관계가 적은 호남지역 신문은 대기업 빅딜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전혀 게재하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 착각일까 만용일까‘용변뒤처리’100만원,10만원권 수표 발견

    2일 서울 강남경찰서 정문 게시판에 자기앞수표 100만원짜리 1장과 10만원짜리 2장의 습득물 공고문이 나붙었다. 수표는 지난 달 24일 오전 유흥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옆 Y빌딩 앞에서 발견됐으며 ‘용변 뒤처리용’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수표를 발견,경찰에 신고한 Y빌딩 입주 만화가게 주인 孫容武씨(46)는 “건물 입구에 용변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나가보니 용변 위에 수표로 보이는 종이가 구겨진 채 버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孫씨는 ‘진짜 수표일까’라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이웃한 역삼1파출소에 신고했고,파출소측은 지불정지 또는 분실신고되지 않은 수표임을 확인,습득물로 접수한 뒤 강남경찰서로 넘겼다. 수표는 국민은행이 발행한 ‘라다04798×××’ 100만원짜리와 한빛은행의‘가자55907×××’ 10만원권 2장으로 이서도 없었다. 한 경찰관은 “술취한 사람이 급한 나머지 수표를 휴지로 착각해 사용했을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룻밤에 수백만원어치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곳이기는 하지만 기가 막힌 일”이라고혀를 찼다.
  • 가수 정수라등 노래로 관내·주민행사때 방송

    “주민의 안녕과 평화 위해 우리가 갈 길 멀다 하여도 서로를 아끼며 힘을합하여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 인기만화가 李賢世씨가 그린 ‘수폴’을 마스코트로 쓰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27일 서가(署歌) ‘우리는 수서경찰’을 발표해 화제다. 서장인 金碩基총경(44)이 노랫말을 짓고 ‘사랑의 대화’,‘화려한 날은 가고’ 등을 작곡한 조정열씨(38)가 곡을 붙인 서가는 절도감이 느껴지면서도경쾌하고 친근한 멜로디로 따라부르기 쉽게 만들어졌다. 수서경찰서는 가수 정수라와 녹색지대가 함께 부른 이 노래를 아침,점심시간 서내에 틀어주는 것을 비롯,지역주민 행사와 안내방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金서장은 “전 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서가 되자는 취지에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 裵桂燮 춘천시장 구상

    裵桂燮 춘천시장은 “멀티미디어·만화·생물산업등 지식산업 육성으로 춘천시가 21세기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서는 것을 확신한다”며 첨단산업에 거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裵시장 자신이 초대 민선시장에 취임하면서 야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이제는 어느정도 가시효과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내에 입주한 업체들만해도 지금까지 만화업체 16개소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업체 24개소 생물산업 관련업체 13개소등 모두 53개소에 달한다. 만화업체들의 제작활동도 활발해 지난연말까지 2년동안 48편의 만화가 만들어져 납품됐다. 주로 미국 일본 캐나다등에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으로 제작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 자체 기획·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것은 시간문제라고 裵시장은 자랑한다. 그동안 제작된 만화작품은 국내 TV에서 선보인 ‘녹색전차 해모수’를 비롯해 성인만화로 잘알려진 서울무비의 ‘누들누드’ 등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다시 안방TV를 찾아갈 ‘라젠카’나 최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장편만화영화 ‘헤비메탈’도 춘천시 입주 업체에서 만들어낸 것이어서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한해동안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생물산업 시범도시,정보화 우수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裵시장의 열정은 업체유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깔끔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 집무실과 책상에는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각종 개발 상품과 넥타이 포스터등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챙겨주며 홍보요원을 자처하는데도 남다르다. 춘천시가 자랑하는 만화축제 인형극제 마임축제 등을 이용한 간접 홍보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裵시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만큼 춘천시는 착실하게 첨단산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좀더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발굴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부을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춘천 l 曺漢宗
  • 국내/대한매일 선정 1998년 10大 뉴스

    ◎국민의 정부 출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룩한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2월25일 출범했다. 국민의 정부는 외환위기로 국가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국정을 맡아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외환보유고와 주가지수,금리,환율 등이 회복·안정세로 돌아섰다. 새정부는 이와함께 정부조직 개편,행정규제 철폐,대기업 및 노사 구조조정 등 총체적인 국가 개혁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햇볕정책과 금강산 관광 ‘국민의 정부’는 올해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을 일관되게 펼쳐 왔다. 인적·물적 교류 확대로 남북 화해를 앞당긴다는 취지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안팎의 도전도 받았다. 보수층의 반발과 북한 잠수정과 간첩선 침투 등이 그 사례였다. 그러나 대북 포용정책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소떼 방북,50년만의 역사적 금강산관광 성사 등으로 마침내 대내외적인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北 인공위성발사 파문 북한은 8월 31일 낮 12시7분쯤 동해안 소재 대포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사거리 1,700∼2,200㎞의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시험 발사,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아닌 ‘광명성 1호’로 명명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용 로켓발사를 통해 소형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대량실업과 노숙자 IMF 터널은 대량실업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몰고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실업률은 7.1%,실업자는 153만6,000이지만 불완전고용자를 포함하면 200만명은 넘어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량실업은 노숙자의 양산이라는 또다른 그늘을 드리웠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아직도 3,000여명의 노숙자가 거리를 헤메고 있다. ◎프로골퍼 박세리 돌풍 여자 프로골퍼 박세리 돌풍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하나의 ‘사건’이었다. 5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선수권에서 우승,혜성처럼 등장한 박세리는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이어 제이미파크로거대회에서 LPGA투어최저타 신기록을 세웠고 자이언트이글틀래식마저 거머쥐며 데뷔 첫해 4승의 신기록을 이룩했다. ◎대기업 빅딜과 금융개혁 98년은 경제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한해이다. 5대 그룹 ‘빅딜’(사업 맞교환) 성사와 은행 불사론(不死論)의 신화 붕괴로 특징지을 수 있다. 재벌 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이뤄냄으로써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동화 경기 충청 대동 동남 등 5개 부실은행의 퇴출을 선언한 ‘6·29’ 발표와,5대재벌의 구조조정안에 합의한 ‘12·7 정·재계 간담회’는 경쟁력 있는 은행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 됐다. ◎미사일 오발 등 軍사고 빈발 12월4일 오전 10시35분 인천의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1발이 훈련 중 오발돼 공중에서 자동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밤에는 군 영내에서 불발탄을 잘못 건드려 폭발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틀 후에는 조명탄 캡슐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군 기강해이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으로까지 확산됐다. ◎사상 최악의 水災 7월31일 지리산 폭우를 시작으로 20여일 동안 한반도 곳곳에서 기습적으로 쏟아진 게릴라성 호우는 24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16만여명의 이재민,2조원의 재산손실 등 엄청난 피해를 냈다. 서울에서 18일동안 한해 강수량과 맞먹는 1,202㎜의 비가 내리는 등 새 강수기록도 세웠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중요성과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이웃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우쳐 주었다. ◎日 대중문화 개방 우리 대중문화가 보호막을 벗고 일본 대중문화와 경쟁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10월20일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해방 이후 53년만이며,65년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33년만이다. 영화,비디오,출판만화가 먼저 개방돼 지난 5일에는 영화 ‘하나비’가 국내에서 상영됐다. 가요, 애니메이션(만화영화)등은 ‘즉시 개방이후’로 분류돼 추후 적정한 시기에 개방되도록 늦춰졌다. ◎북풍·세풍·총풍 수사 올 초부터 이른바 ‘북풍(北風)·세풍(稅風)·총풍(銃風)’으로 이어진 ‘3풍사건’은 온통 나라를 뒤흔들었다. 지난 해 대선과정에서안기부와 국세청,한나라당 등이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의 낙선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건들이다. ‘북풍’으로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이,‘세풍’으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 등이 구속됐다. 현재 ‘3풍 사건’과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며 검찰의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 애니메이션(문화산업을 키우자:2)

    ◎美 앞지르는 기술력… ‘세계정복’ 앞날 밝다/문제점­30여년간 ‘하청’에 치중 수출액 꾸준히 늘었지만 부가가치 창출 거의 못해/현황­최첨단 기술 ‘철인사천왕’.1,000만弗 유치 등 ‘파란불’.정부서도 본격지원 움직임/과제­기획·마케팅력 낙제점.창의력 있는 인재 육성.치밀한 시장 분석 현재 상영중인 드림웍스의 ‘개미’를 본 관객이라면 3차원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펜과 종이 대신 컴퓨터만으로 작업하는 이같은 100%디지털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에서만 ‘토이스토리’‘벅스라이프’등을 선보였을 뿐이다. 그런데 내년 1월이면 우리나라가 그 두번째 자리에 오르게 된다. B29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하는 ‘철인사천왕’이 그것. 극장판에 이어 TV시리즈로도 제작될 ‘철인사천왕’은 기존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과 셀 애니메이션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한 ‘디지셀’(digi­cell)이라는 신기술로 제작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였다는 점. 지난주초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미국 ‘라이트포인트’사와 북미 배급독점권을 조건으로 3년내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조인서에 서명했다. 이밖에 미국 ‘FOX­TV’,일본 ‘KANSAI­TV’와도 해외 수출 및 배급에 대한 상담을 진행중이다. ‘철인사천왕’외에도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미래형 SF물 ‘셀마’(한스글로벌C&A),진돗개를 주인공으로 한 ‘백구’(프로젝트 백구2000) 등도 곧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질적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96년 ‘아마게돈’의 실패이후 주춤하는 듯 했던 애니메이션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애니메이션이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등 월트디지니의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 수치에 달한다는 사실 또한 더는 얘깃거리가 안된다. 문화관광부가 이번 국정감사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애니메이션 수출액은 약 9,800만달러에 이른다. 96년 9,200만달러,95년 8,300만달러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역설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나리오와 기획은 미국,자본은 일본,캐릭터디자인은 프랑스,그림은 한국’이라는 제작공식이 있을 정도로 지난 30년간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단순 하청작업에만 치중해왔다. 수출액이 거의 1억달러에 육박하지만 그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심하게 말해 죽은 산업인 셈이다. 업계 내부에서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90년대 중반 들어 ‘블루시걸’‘붉은 매’‘헝그리 베스트5’‘의적 임꺽정’‘또또와 유령친구들’등이 의욕적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아기공룡 둘리’를 제외하곤 참패를 면치 못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치밀한 사전준비없이 무작정 의욕만 앞세운 탓에 오히려 막 떠오르던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애니메이션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기획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애니메이션학회의 李元馥 회장(덕성여대 산업미술과교수)은 “TV용에 강한 일본과 극장용을 장악한 미국 애니메이션에 대항하려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대중심리에 대한 섬세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차별된 작품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인력에는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문가도 포함된다. 만들어진 제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뿐 아니라 해외의 자금을 유입받아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해낼 수 있는 시장 전문가도 필요하다. 최근 몇년새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4년제 대학 5곳,전문대 7곳 등 12곳에 만화 관련학과가 생기고,영화진흥공사가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계에는 총 200여개업체,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극장용보다는 TV물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나가는 단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李敎正 사무국장은 “제작업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도 절실하다”며 “국산 만화영화 TV상영 쿼터제 도입과 공익자금 지원 등 정부가 방송영상 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업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것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철인사천왕’ 제작자 金赫/“고유 시나리오 캐릭터 개발하면 21세기 주도산업 가능성 무한대” ‘철인사천왕’제작사인 B29엔터프라이즈의 金赫대표(34)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고 표현한다. 그럴만 한 것이 그의 애니메이션 경력은 이제 겨우 3년. 방송작가로 일하다 만화가 이현세씨와 인연이 닿아 지난 96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을 기획하면서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엄청난 기대속에 3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첫작품은 아쉽게 실패했다. 의욕만 앞섰지 시나리오도 부실하고 정확한 마케팅 타깃도 없는 등 허술한 구석이 많았기 때문. 국내 최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철인사천왕은 그같은 뼈아픈 경험을 발판삼아 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철인사천왕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삼장법사에 의해 봉인됐다 풀려난 여덟 요괴와 지구인들이 만들어낸 4전사의 대결을 그린 공상과학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5분짜리 데모버전으로는 작품적 완성도와 상품성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일단 화려한 기술력은 인정할 만하다. 두달동안 투자문제로 실랑이를 벌여온 라이트포인트사의 마크 카일사장도 데모버전을 보고는 “정말 당신들이 만들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金대표는 “하청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이자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30여년간 하청만 해온 탓에 창의력이 생겨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문화산업과 산업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 하청은 단지 산업일 뿐이다. 이제는 거기에 ‘문화’라는 외투를 입혀야 한다” 그는 “한국은 애니메이션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세계 10여개국 가운데 하나다. 문화적 특성을 살린 고유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개발에 주력한다면 애니메이션은 21세기 문화종주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국 영상산업의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日 대중문화 개방과 대응(사설)

    정부는 일본 대중문화를 연내 전면 개방한다는 원칙을 결정했다.金大中 대통령이 방일(訪日) 당시 기정 사실화한 것이긴 하지만 실은 긴 망설임끝에 얻어진 결과다.일본대중문화 개방을 너무 서두른다거나 단계적으로 개방하라는 등의 우려들은 어두웠던 과거사와 관련하여 일본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민족적 자존심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이제 더 이상 거부할 필요없이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우리의 현실이 돼버렸고 이를 어떻게 수용하느냐는 일만이 남았다. 먼저 국내 수입이 금지됐던 일본의 대중문화중 영화와 비디오,만화등이 국내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겪어야할 문화적 충격은 실로 엄청날 수도 있다.그러나 또 하나의 다른 외국문화가 우리에게 선보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를 견줄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글로벌리제이션이라는 세계화·정보화로 특징지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미국문화 유럽문화 아시아권의 모든 문화를 수용하면서 일본만은 ‘안된다’는 발상은 어떤 관점에서도 설득력이 없었다.오히려 일본에 대한 경계심은 일본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자기비하를 전제하는 결과다.해방된지 50년이 넘었고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30여년이 지났다.바로 이웃인 일본과의 문화교류는 당연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문화는 실생활은 물론 정신문화에까지 침투해 있었다. 따라서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반대하는 여론은 일본 영화나 비디오 만화가 갖는 외설성과 폭력성 등 저질성때문일 것이다.일본만화는 국내 만화시장을 거의 잠식해왔고 실제로 문화를 수용하는 시각차이로 인해 문제의 소지를 많이 안고 있다.그러나 일본문화가 저질이기 때문에 국민정서를 해칠 것이라는 노파심 이전에 자유로운 개방을 통해 저질문화를 걸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들뜰 필요도 흥분할 필요도 없다.걸러야하고 거쳐야할 과정이라면 기피하고 외면하기보다 마주쳐서 겪는 것이 마땅하다.우리보다 높은 수준은 받아들이고 우리보다 못한 것은 여과하면 된다.다만 이에 대한 여러 관련기구들이 가차없는 판정과 분별력을 키울수 있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일본대중문화에 맞서 우리문화의 경쟁력을 기르고 우리문화의 일본시장 진출을 노리는 일도 세워야 한다. 우리가 만드는 문화는 국난을 극복하고 21세기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원동력이 될수 있게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겠다.
  • 사랑해요 ‘수폴’/수서경찰서 마스코트/만화가 李賢世씨 제작

    “보다 친절한 경찰을 위해 수폴(SU­POL)이 앞장 서겠습니다” 지난 2월 문을 연 서울 수서경찰서가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딱딱한 경찰 분위기를 벗고 주민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마스코트를 만들었다. 지역 주민인 만화가 李賢世씨(42)가 만든 이 마스코트는 수서폴리스(SU­SEO POLICE)의 머리글자를 따온 ‘미스터 수폴’과 ‘미스 수폴’로 상상의 동물이다. 우선 큰 귀와 눈은 지역주민의 소리를 잘 듣고 구석구석을 제대로 살피겠다는 뜻이고,머리 위의 안테나는 범죄자들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파악하겠다는 뜻을 담고있다. 또 벨트 양쪽에 천칭을 달고 있는 것은 업무를 공정하고 친절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 李賢世씨 노모 살해/10代 주범 사형선고/공범 3명 중형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崔喆 부장판사)는 25일 만화가 李賢世씨(42) 집에 침입해 李씨의 노모를 살해하는 등 20여회에 걸쳐 강도와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金모 피고인(18)에게 강도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또 공범 朱모 피고인(19)에게 강도치사죄 등을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하고 南모 피고인(19) 등 나머지 2명에게도 같은 죄를 적용해 징역 장기 12∼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 ‘DJ노믹스’ 만화도 나왔다

    ◎정부 ‘체질 탄탄 경제 탄탄’ 무상 배포하기로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새정부의 경제개혁 청사진을 제시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별칭 DJ노믹스)’를 발간한 데 이어 8일 이를 만화로 만들어 공공기관에 비치하기로 했다.희망자에게는 무상 배포한다. 중견 만화가 李희재씨가 그린 이 만화는 제목이 ‘체질탄탄 경제탄탄’으로,경제위기의 원인과 새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의 공공기관 민원실과 금융기관 등 공공장소에 이 만화를 일반이 볼 수 있도록 비치할 계획이다.만화를 구하려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02­3488­6070,6061∼4)에 문의하면 된다.
  • 백화점 광고紙 ‘생활정보’로 변화

    ◎요리 강좌에 할인쿠폰도 첨부… 고객유치 경쟁 상품과 영업행사 소개 일색이던 백화점 광고전단이 변하고 있다. 유머와 정보란을 신설하거나 할인쿠폰을 첨부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톡톡튄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지난 6월말부터 ‘LG포토제닉’행사를 하고 있다. 고객이 보낸 사진 중 1장을 뽑아 금요일자 전단의 1면 판매행사 안내를 줄이고,대신 ‘활짝웃는 아기사진’이나 ‘붕어빵 가족 사진’을 싣고 있다. 10여회 진행중인 이 행사는 참여고객이 늘어 8월엔 200여명이 응모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지역상권에 배포하는 전단에 ‘우하하 이야기’라는 유머코너와 요리법 강좌란을 신설했다. 오는 11일부터 4컷짜리 만화도 함께 싣기로 하고 대학생만화가 1명을 섭외중이다. 신세계도 광고전단에 한복 바르게 입는 법 등 생활정보를 싣고 있고 해태백화점은 깜찍이캐릭터를 활용한 만화를 게재,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차별화전략으로 할인쿠폰을 첨부하는 곳도 있다. 한화마트 부평점은지난달 28일부터 전단에 시설할인쿠폰을 인쇄,쿠폰을 가져올 경우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농협창동물류센터도 40여개 품목의 할인쿠폰이 첨부된 광고전단을 발행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광고전단에 계속 변화를 시도할 것 같다.
  • “워크아웃 뜻은 기업개선 작업”/금감위 국민에 홍보전

    ◎20일부터 순회강연/만화 100만부 제작 금융감독위원회가 20일부터 전국 순회강연에 나선다.구조조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서다.이른바 대 국민 ‘물량 홍보전’에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이란 용어가 기업퇴출로 비춰져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이번 기회에 정확한 개념을 ‘설파’하겠다는 생각이다. 금감위는 일단 부산 대구 수원 대전 등 5개 퇴출은행의 지역을 타킷으로 삼았다.강사는 姜柄晧 비상임위원(부산) 金鍾昶 상임위원(대구) 金暎才 대변인(수원) 李佑喆 기획실장(대전) 등을 선정했다.李憲宰 위원장은 이달 말 쯤 경주에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나머지 광역시와 대도시에서도 계속 강연을 할 계획이다. 강연에서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피력하면서 특히 기업 구조조정이 일방적 퇴출이 아니라 공생(共生)을 위한 ‘책임과 고통의 분담’임을 강조하기로 했다.워크아웃이란 용어 가운데 ‘아웃(out)’이 퇴출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은 군살을 빼 건강한 체질로만든다는 체육용어 ‘몸매 다지기’라는 것도 인식시킬 예정이다.워크아웃의 우리 말을 ‘기업개선 작업’으로 통일해,이미지 향상도 꾀하기로 했다. 금융 구조조정도 예정대로 밀고가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은 이행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그 때마다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것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한 ‘승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위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과 기대효과를 담은 만화 100만부를 제작해 순회강연 때 배포할 예정이다. 만화가 강철수씨가 제작을 맡는다.
  • 7월 극장가 성인용 영화 ‘가물’/美 직배사 영화관 싹쓸이

    ◎만화­SF 등 ‘애들 영화’ 일색/IMF시대 ‘극장피서’도 힘들듯 냉방이 잘된 영화관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 보는 것은 여름철 서민들의 간편한 피서법이다.그러나 올 여름에는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을 모양이다.7월 극장가에 어른이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는 성인들의 휴가철과 피서인파를 겨냥한 극장가 최대 대목으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화제작들이 나붙어 손님끌기 경쟁에 여념이 없었다.지난해에는 ‘콘 에어’‘맨 인 블랙’‘스피드 2’‘제5원소’같은 작품들이 7월 극장가를 누비며 성인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올해도 화제작 ‘고질라’와 ‘아마겟돈’이 이미 극장가에 나붙었고,국경일인 17일에는 ‘나 홀로 집에 3’‘또또와 유령친구들’‘뮬란’‘세븐틴’ ‘스폰’‘시티 오브 엔젤’‘킹덤 2’등이 일제히 개봉된다. 이 9편 가운데 성인관객이 그런대로 관심을 둘만한 영화는 ‘고질라’‘아마겟돈’‘스폰’‘시티 오브 엔젤’‘킹덤 2’등 5편이나 상영중인 ‘고질라’와 ‘아마겟돈’은초중학생에게나 어울릴 듯한 작품이어서 실제로는 3편에 불과하다.이 두 영화는 할리우드의 첨단 SF기술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엉성하고 시끌벅적하기만 해 성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작품들도 △멜로물인 ‘시티 오브 엔젤’은 지루한데다 결말마저 신통찮고△만화가 원작인 ‘스폰’은 황당한 줄거리에 눈이 어지러울만큼 컴퓨터그래픽만 현란하다. ‘킹덤 2’는 일부 마니아들에게 지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대중성은 떨어진다.게다가 상영관이 서울에서는 동숭씨네마텍 한군데뿐인 점도 관람을 쉽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처럼 대목에 막상 성인이 볼 만한 영화가 없는 까닭은,할리우드 직배사 및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작품이 극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기 때문.직배영화인 ‘고질라’는 개봉 당시 영화관 28곳(이하 서울 기준)을,‘아마겟돈’은 27관을 점령했으며 ‘뮬란’은 20∼23관에,삼성이 배급하는 ‘시티 오브 엔젤’은 23곳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영화팬들은 선택권이 그만큼 줄어든 상태에서 그나마 상영작들마저 시원찮아 올여름 ‘극장피서’는 현명한 피서법이 되지 못할듯 싶다.
  • 만화 즐기며 IMF 탈출/새달 3大 기획전

    ◎‘만화야 꼼짝마’­만화는 죽었다展·애니메이션·심포지엄/우리시대 사람展­저명인하 300여명 캐리커쳐 전시·판매/언더그라운드축제­저급성·상업성 부정 젊은 작가들의 외침 힘겨운 IMF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웃음을 선사해 줄 만화잔치가 잇달아 마련된다.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대표 김형배·이하 우만련)의 만화종합프로젝트 ‘만화야 꼼짝마’,참여연대(공동대표 김중배 김창국 박상중)와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이두호)가 공동주최하는 ‘만화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전’,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페스티발’이 그것이다. 우만련은 7월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획전 ‘만화는 죽었다’를 비롯,만화 심포지움,창작 애니메이션 발표회,우리 만화 일일 호프 등 행사를 갖는다.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만화는 죽었다’는 최근 창작과 표현의 제한으로 위축된 만화 창작의 현실에 대한 만화인들의 시각을 대변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전시회다. 애니메이션 발표회에는 ‘곰무리’ ‘오돌또기’ ‘서울무비’ ‘애니멀’ 등 국내의 애니메이션 창작집단들이 참여,기획 창작물과 순수 창작물 50편을 상영한다. 장소 민예총(325­6525). 1∼5일 하오 2∼8시. 또 3일 하오 3시 민예총에서 ‘정부의 출판 만화 정책의 진단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만화 심포지움이 열린다. 7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백상기념관(724­2243)에서 열리는 만화가협회와 참여연대 주최의 ‘만화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전’에는 이현세 김수정 허영만 강촌 씨 등 50여명의 만화가들이 그린 우리사회 저명인사 300명의 캐리커처가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서리 등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종교계,법조계,재계,문화예술계 인사의 캐리커처가 망라돼 있다. 또 참여작가들이 저마다 그린 DJ의 캐리커처를 모은 DJ캐리커처 특별전시 코너와 참여연대가 선정한 우수 시사만평 코너,연예인 문화 예술인 특별 코너가 설치된다. 참여연대측에서는 전시기간중 작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참여연대의 시민운동기금과 만화가협회의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가격 30만∼1백만원. ‘언더그라운드 만화 페스티발’은 만화의 저급성과 상업성을 부정하며 독자적인 창작 활동을 해 온 언더그라운드 만화가들이 지상에 나와 작품성으로 외치는 대규모 만화축제.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금호미술관(720­5114)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만화전시,애니메이션 상영,퍼포먼스,만화 포럼 등으로 꾸며진다. 만화를 독자적 예술 창작 형식으로 접근하는 젊은 작가들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갖가지 형태의 ‘잔혹’적인 것을 ‘만화’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무대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의 잔혹성,작품성을 가로막는 상업성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7월5일과 19일 하오 4시에는 작가들과 대담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