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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月 ‘가정의 달’ 어린이 공연 풍성

    ‘더도 말고,덜도 말고 5월만 같아라.’ 볼거리,놀거리가 넘쳐나는 5월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일년중 가장 반가운 달.‘반짝 특수’를 겨냥한 셈빠른 상업용 공연도 간혹 눈에 띄지만 대부분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수준 높은 가족용 공연이 주류를 이룬다.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온가족이 나들이삼아 가볼 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뮤지컬·연극 춤과 노래,화려한 무대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은 가족 공연중 가장 각광받는 장르.올해도 대여섯개의 대형 가족 뮤지컬이 각축을 벌인다.70년대 KBS에서 방영했던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뮤지컬로 부활시킨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는 자녀에겐 꿈과 희망을,부모에겐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가족 공연.죽은 엄마를 찾아 나선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오세암’도 가족 사랑을 되새기기에 제격인 작품이다.동화작가 정채봉의 맑고 투명한 서정성이 아름다운 선율에 힘입어 감동을 더한다. 인간 마을로 쫓겨날 위기에 몰린 말썽꾸러기 늑대소년 모글리가 정글 가족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서울시뮤지컬단의 ‘정글북’,만화가 김수정의 원작을 무대화한 에이콤의 ‘둘리’,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옮긴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도 눈길을 끈다.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애니메이션 ‘드래건 테일스 라이브’를 원작으로 한 미국산 영어뮤지컬 ‘용용나라로 떠나요’를 추천할 만하다. 아동극의 한계를 넘어 가족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극단 유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재공연된다.‘지하철1호선’의 극단 학전이 제작한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는 권선징악을 내세운 교훈극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시각에서 사소한 일상을 그려낸 눈높이 접근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음악회·이색 체험 ‘클래식 버스커스와 함께하는 80분간의 세계일주’는 재밌는 클래식을 컨셉트로 내세운 이색 연주회.우스꽝스러운 닭볏 모양의 고무모자를 쓰고 플루트,오카리나,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보노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그렇다고 이들을 엉터리 연주자로 여긴다면 오산.유명 음반회사에서 음반을 낸 전문 연주자들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시리즈’는 어렵고,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오페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족 교양음악회로 손색이 없다. 국립국악원은 창작판소리 ‘토끼와 거북이’,궁중무용 ‘학 연화대무’,어린이 국악명인 무대 등을 엮은 ‘소리야 노올자’로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향기를 전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즐기면서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들도 많다.삼청각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거나 흙판위에 핸드프린팅을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보고,만지고,물체를 만들어나가는 체험전시를 연다.흙놀이 공연 ‘바투바투’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만화 앞에서 기본을 따지는 진지한 만화가이희재를 만나본다.또 최근 그래픽 전시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너선 반브룩을 만나 그의 작품과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의 반전 그래픽,디지털 아트 그리고 애드버스터 문화운동을 통해 그래픽이 주는 이 시대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17대 총선이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탄핵 정국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여대야소의 정치지형을 만들었다.새 정치의 성공 조건과 탄핵·파병·대북정책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들어본다.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홍준표 한나라당 의원,노회찬 민주노동당 당선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장애아들의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한다.자신의 노력으로 아이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다.장애아가 있는 가정 속에서 빚어지는 갈등은 부부,형제들간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이러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아 떠나본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의 숨어 있는 환상 여행코스를 소개한다.최국,전진우가 소개하는 경기도 이천 즐기기 제2탄.참숯가마 찜질과 흙 좋은 이천의 황토흙으로 만든 황토오리진흙구이.그림처럼 아름다운 산수유마을에서의 눈부신 여행과 이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온천 노천탕 코스로 화끈한 여행이 펼쳐진다. ●압구정 종갓집(오후 8시50분) 돈이 갑자기 필요해진 유민은 윤식에게 돈을 빌린다.윤식은 유민이 돈 갚을 것을 기다리지만,유민은 빌린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윤식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유민이 돈 빌려간 사실을 기억하도록 유도한다.한편 문희와 자옥은 똑같은 스카프를 사서 집에 들어오는데…. ●4월의 키스(오후 9시50분) 10년만에 다시 만난 채원과 정우는 재섭과 함께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푼다.갓 입사한 정우는 자신보다 너무나 앞서 있는 재섭에게 거리감을 느낀다.한편 재섭을 뺏으라는 장 회장의 강요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진아는 정우에게 하룻밤 함께 자자며 당돌하게 다가선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왜소증을 가진 나용희씨는 지금 녹음실에서 신곡 연습에 한창이다.남이 부르던 노래가 아닌 용희씨 자신만을 위한 곡이 나왔기 때문.음반 취입을 눈 앞에 둔 그녀.곁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는 동생.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살겠다는 나용희씨의 희망찬 트로트 한 자락을 들어보자. ˝
  • 강호를 건너 무협의 숲을 거닐다/량셔우쭝 지음

    무협 바람이 거세다.우리 주변엔 알게 모르게 ‘무협’ 상품이 늘어서 있다.‘말죽거리 잔혹사’처럼 무협 코드를 빌려온 영화가 만들어지고, ‘열혈강호’처럼 몇년째 인기를 끄는 만화가 있는가 하면, ‘신영웅문’ 같은 무협 전문 게임들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람들은 왜 무협에 열광할까.세상살이가 어렵기 때문일까.아니면 순환론자들의 주장대로 무협 사이클이 다시 찾아온 것일까. ‘강호를 건너 무협의 숲을 거닐다’(량셔우쭝 지음,김영수·안동준 옮김,김영사 펴냄)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무협물에 등장하는 협객의 존재에서 찾는다.약한 자를 괴롭히는 악의 무리와 탐관오리,백성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권력자들을 통쾌하게 혼내주는 협객은 바로 보통사람들이 갈망하는 우리 시대 영웅의 다른 이름이다.사람들은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영웅의 풍모를 보며 협객의 꿈을 꾸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무협이 늘 대중과 함께 있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2000년 무협의 역사 두루 살펴 책은 사마천의 ‘사기’에서부터 신파 무협소설의 선두주자인 김용,양우생,고룡의 작품까지 2000년 무협의 역사를 두루 살핀다.중국의 대표적인 무협소설 평론가인 저자는 무협소설의 역사와 중국의 역사를 굳이 구별하지 않는다.무협소설을 ‘중국문화의 교과서’로 간주한다.‘역경’‘남화경’‘도덕경’ 등을 통해 무협과 중국문화의 접점을 찾고 ‘협(俠)’과 영웅이라는 단어를 통해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분석한다.요컨대 무협소설은 단순한 대중의 오락거리가 아니라 중국문화의 전통을 반영하는 문화코드라는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협‘과 ‘검’에 관한 이야기는 ‘열자’와 ‘사기’에 처음 등장한다.‘열자’엔 스승과 제자가 활쏘기 기예를 겨루는 고사가 나오며,‘사기’의 ‘자객열전’과 ‘유협열전’편엔 여러 자객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하지만 이것들은 무협소설과 비슷해 보일 뿐,본격 소설로 보기는 어렵다. 무협소설은 당나라 때 전기(傳奇)소설에서 비롯됐다.당대 초기부터 씌어진 전기소설은 신선이나 귀신,애정문제 등을 주요 제재로 삼았다.학자들은 두광정의 ‘규염객전’을 무협소설의 원조로 본다.주인공 규염객이 훗날 당 태종이 된 이세민의 인물 됨됨이에 감복,천하를 다투는 것을 그만두고 국경을 벗어나 부여국을 열었다는 이야기다.단재 신채호는 규염객이 고구려 후기의 실권자 연개소문이라고 주장한다. ●당나라 ‘규염객전’이 원조 무협소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명이다.소설이 본격적인 대중 오락으로 등장한 송대를 거쳐 명대엔 장·단편 백화 무협소설이 꽃을 피웠다.이때 ‘수호전’과 ‘삼국지연의’가 소개됐고 ‘삼언이박’이라 불린 단편 백화소설이 등장했다.청대에 들어선 ‘삼협오의’ 같은 본격적인 협의소설이 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중국 대륙에서 무협소설이 사라진 시기도 있었다.1990년대 중반 무렵이다.반면 홍콩은 무협소설의 전성기를 열어갔다.특히 김용의 ‘사조영웅전’은 새로운 구상과 수법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책은 한국 창작 무협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금강(와룡생)의 글을 통해 결코 짧지 않은 한국 무협소설의 역사도 살핀다.와룡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1960년대 초반부터 팬터지와 무협이 접목된 지금의 창작 무협 3세대까지 한국 무협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점검한다.우리의 무협은 언제쯤 외국처럼 변두리문학이 아닌 ‘주류문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이 책은 정통 무협의 역사를 찬찬히 되돌아봄으로써 그 가능성의 단서를 찾게 한다.1만 3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전문직업인도 초중고 교단 선다

    판소리·연예인작가·만화가·소설가 등 교사 자격증이 없지만 사회에서 탁월한 활동을 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산·학 겸임교사’로 초·중·고교의 교단에 설 전망이다. 다만 산·학 겸임교사는 교육대나 사범대,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분야의 전문 직업인으로 제한된다.물론 현재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69명의 산·학 겸임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3월 새학기부터 임용 교육인적자원부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조만간 고쳐 3월 새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이렇게 되면 실업계 고교 및 특성화 고교뿐만 아니라 일반 고교에서도 특기·적성교육 등에 다양한 분야의 산·학 겸임교사를 임용할 수 있다. 2001년부터 시행된 산·학 겸임교사제는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에서 필요한 경우,교원 이외의 전문인력으로 학생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으나 한정적으로 운영됐다. 산·학 겸임교사의 자격은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로서,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기능분야의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서비스분야 가운데 사업서비스의 전문사무 자격증 소지자나 기타 서비스의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담당과목과 관련된 분야의 직무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전문대졸업 이상 학력 갖춰야 특히 임용권자가 인정하는 문화예술·체육·기능 분야의 국제대회 입상자로 5년 이상 근무한 전문인도 임용이 가능하다.따라서 기능올림픽대회·국제콩쿠르·올림픽 등의 입상자도 포함된다.문화예술 분야의 경우,문화예술진흥법에 관한 법률 2조에 규정된 문학·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연예(演藝)·국악·건축·어문(語文) 및 출판 등이 망라된다. 나아가 ▲컴퓨터 분야에서 컴퓨터 통신망,소프트웨어,하드웨어,인터넷,이동통신 등 ▲산업 분야에서 자동차,조리,관광,유통,원예 등 ▲체육 분야에서 스포츠댄스,수영,검도,볼링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 즉,인간문화재와 중요무형문화재를 가르치는 전수교육조교,명장 등으로서 담당과목과 관련되는 분야의 전문가도 산·학 겸임교사의 대상이 된다. ●학년·학기단위·시간제 활용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은 분야라 할지라도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감이 자격기준을 정해 산·학 겸임교사로 쓸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외국어·과학 분야 등을 산업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이 분야는 명예교사나 강사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의 학교장은 산·학 겸임교사를 학년·학기 단위나 시간제로 임용할 수 있다.일반 고교는 교사 정원 외로,특성화 고교는 교사 정원의 3분의1까지 정원 내에서 임용이 가능하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교직의 전문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사가 양성되지 않는 특정영역의 교과목에 제한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교직의 개방을 예고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불법 정치자금과 도덕성

    최근 정치권의 각종 불법 정치자금 모금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서민들은 평생 한번 만져볼 수도 없는 액수의 검은 돈이 오갔다는 사실에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한 것 같다.다행히 이러한 분노와 허탈감이 정치개혁의 불꽃을 댕기며 우리 미래를 밝히고 있다.하지만 정치인들의 근처만 가면 일반인들도 곧 검게 오염된다는 풍자만화가 떠오른다.심지어 교육감 선거에서도 검은 돈이 오가고 있으니,우리 사회는 정직한 사람들이 성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사회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렇게 검은 돈이 공공연하게 오가는 불법 현실이 과연 정치가나 일부 지도층에만 국한되는 현상일까? 거리에 가득한 불법 주차 차량,내 아이만 잘 봐달라는 의미의 촌지,새치기를 하고도 당당한 중년의 어른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양심불량 행동들 역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와 무관하지는 않다.우리 사회는 빠른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의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경험하였다.그 결과 가치관의 혼란,큰 세대차이,빈부 격차 등의 많은 사회 문제를 접하게 되면서 개인의 내면적 가치관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문제는 겉으로는 정직과 양심을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법과 사회 규범을 어기는 행동 자체에 대해 각 개인이 너무 너그러운 점이다.이런 개인적 가치가 모여 사회의 가치가 되고 또한 우리 정치인들의 가치관이 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의 양심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의 경험과 학습의 산물이다.이렇게 어른들의 불량 양심은 그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요즘 어린이들은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는 친구들을 집단으로 따돌리고 배척하는 몹쓸 버릇을 가지고 있다.그 결과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현상이 사회 문제까지 되고 있다.이런 문제는 바로 그 어린이들의 부모와 주위 어른들의 그릇된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사소한 어른들의 불법 행동이 미래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의 양심까지 마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혼란스럽고 불안정한가치관과 함께 자라왔다.법과 규범을 지키는 일보다는 내가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가졌던 시대를 경험했던 어른들의 가치관이 오늘날의 부정부패의 씨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불법 대선자금에 분노하는 국민들이 도로변 불법주차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하는 태도가 계속되는 한 우리 사회가 정화되는 것은 요원한 일일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나가는 선진국의 경우 어려서부터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학교에서 다른 학생을 놀리거나 몸에 함부로 손을 대는 행동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우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지나치게 엄격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하지만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우리 속담도 있지 않은가.우리 생활 속에서 작은 불의도 용서하지 않는 단호함이 스며들 때 깨끗하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잘못된 점을 나서서 비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면이 있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이 왜 필요했을까? 누가 잘못을 행하더라도 다수가 침묵하고 속으로만 불편해하는 버릇이 계속되는 한 부정은 여기저기서 싹 틀 수 있다.우리가 누구를 비난할 때 그 사람의 잘못된 행위를 비난하는 것이지 결코 그 사람 자체를 미워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정당한 평가 없이는 사회의 정의도 발전도 더 이상 불가능하다.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오늘날의 빠른 성장이 가능하였으나 이제 더 나은 도약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심과 정당한 평가가 가능한 사회로 변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어려서부터의 교육을 통해 각 개개인이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현재 조그만 불의에는 비교적 관대한 마음을 가진 우리 어른의 의식이 변해야 할 것이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소아정신과
  • “중국귀신 얘기 자세히 그릴 터”인터넷소설 연재 서울대 서경호 교수

    “아마추어로서 중국 소설 창작법에 따라 나름대로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서울대 중문과 서경호(53) 교수가 이 대학 인문대 포털사이트(humanities.snu.ac.kr)에 ‘소설 저승사자’라는 글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인문대 교무부학장인 서 교수가 수업과 교무행정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초.일상 업무가 끝난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1주일에 3차례씩 글을 올리고 있다.‘소설 저승사자’는 1500년전 저승사자 장명도(張明道)와 선배 저승사자 황(黃)서리(書吏)가 이승과 저승에서 겪는 일화를 통해 동아시아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며 살았는지를 풀어나가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소설이 인기를 얻어 편당 조회수가 30∼40회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소설에 정통한 서 교수는 중국 송(宋)대에 편찬된 설화집 ‘태평광기(太平廣記)’에 수록된 요괴,신선,귀신,꿈 이야기를 뼈대로 저승 사자의활동상을 자세하게 그려 보고자 소설을 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중국 소설을연구하는 비평가로서 창작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도 배경이 됐다.”면서 “방대한 중국 설화는 영화나 만화의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할 가치가 많다.”고 설명했다.서 교수의 소설은 유명 만화가 2,3명이 만화로 만들어 보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정작 서 교수는 “제 멋에 겨운 습작 수준”이라며 겸손해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日 열도에 뿌리내리는 신보수](1)일본의 신보수 탄생 배경

    21세기 일본의 첫 총선거(중의원)가 치러진 작년 11월 9일,하나의 키워드가 창조됐다.보수 양당제로의 재편,사민·공산당의 몰락이 일어난 열도를 읽어낼 새 흐름,풀뿌리 신보수이다.열도에 뿌리내려가는 신보수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간단하다.그 흐름이 주류가 되어가고,그 핵인 젊은 세대들이 일본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어떤 일본을 구상하고 있는가,그들이 주역이 되는 일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풀뿌리 신보수,침몰해 가는 사민주의,그들과의 새 한·일 관계를 3회에 걸쳐 제시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세밑인 12월18일 게이오대학.강연에 나선 작가겸 와세다대 교수인 헨미 요(59)는 200여명의 청중 앞에서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의 수수께끼는 이렇다.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 집에 지난 9월 폭발물이 설치됐다.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당연한 일”이라는 망언을 했다.“자기와 생각이 다른 인물을 암살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 공인으로서 있을 수 있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이런 발언을 하는데도 어떻게 300만표를 얻었는지,그리고 비인간적인,상식적이지 않은,있어서는 안될 발언을 한 그가 어떻게 도쿄도 지사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왜 이런 발언을 해도 인기가 있는 건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무엇인가.” 이렇게 호소한 헨미는 “자연발생적인 파시즘의 전조”라고 지금 일본의 현상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다나카 심의관 집에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들이 체포된 것은 12월19일이었다.조총련과 사민당,일본교직원노동조합 건물에 총격을 가하거나 정치인들에게 실탄과 협박문을 보냈던 이들은 ‘도검(刀劍) 벗의 모임’ 회원들이었다.전통적인 우익단체와는 다른 자생적 신보수다.면면을 보면 치과의사,미용실 경영자,주지 등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40∼50대 보통 시민이다. 2001년 한·일 역사교과서 파동을 일으킨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일반 참가자들도 ‘보통’을 자처하는 시민들로 추정된다.이 모임의 가나가와현 지부에 2001년부터 4월부터 10개월간 참가해 회원들을 조사한 우에노 요코(25·당시 게이오대 학생)에 따르면 회원들은 스스로를 ‘침묵하는 다수’로서 보통시민의 감각을 지녔다고 생각한다.2차대전 패전 후 태어난 30∼40대가 주축인 이들은 좋아하는 정치가로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침묵하는 다수”였던 야마모토 헤루미(37)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접하고 1999년 행동파로 변신했다.신보수 정치인의 산실인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그는 ‘청년의 모임’을 만들어 1인 시위를 해오다 지금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간사를 맡아 가두서명 등 “행동부대”로 일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실감한다.재작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를 시인하기 전만 해도 술자리에서 납치,안보 문제를 꺼내면 시큰둥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진지하게 응해온다.군대보유,천황제,애국심을 강조하는 그는 납치 해결 전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를 해서는 안되는 대북 강경론자이다.그가 주도하고 있는 ‘청년의 모임’ 회원들은 주축이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산케이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도요가쿠엔대학 전임강사 사쿠라다 준(38)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보수논객이다.그는 천황제,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군대보유,야스쿠니(靖國)신사 존속,애국심을 강조하는 교육기본법을 주장하지만,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과격보수와는 약간 다르다. 북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일본이 진주만 공격에 나선 것은 “미국의 석유금수 조치로 절망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비유하는 사쿠라다는 “북한을 만족시켜서도 절망시켜서도 안 된다.”고 대북 지원 필요성을 주장한다.그런 점에서 야마모토보다는 온건하다. 좌파 주간지 ‘슈칸긴요비(週刊金曜日)’의 다케우치 가즈하루(33) 기자는 이들을 “좌절을 겪으면서 경제대국의 재현,국제사회에서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군사력에 대한 갈망을 키워가고 있는 세대”라고 정의한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얻은 것은 내셔널리즘”이라고 분석하는 간사이가쿠인대학 아베 기요시(39)교수의 말처럼 풀뿌리 신보수는 1990년대 거품경제의 붕괴와 더불어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 극우 만화가 고바야시 요시노리(50)가 등장,젊은 세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만화 ‘전쟁론’ 등을 통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군대 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 군사 내셔널리즘의 토양을 다졌다. 이런 가운데 신보수의 지형을 넓히고,단결토록 만든 “패전 후 첫 퍼블릭 메모리”(헨미 요)는 역시 2002년 9월 북한의 납치 시인이었다는 데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일본 국회에서 지한파로 꼽히는 고바야시 유타카(39·참의원)는 일본의 최대 적을 “북한”이라고 꼽는다.그도 헌법 9조 개헌 등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신보수 대열에 서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흐름이 “과거 히노마루(일장기)를 흔들던 군국주의적인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가네코(63·회사이사)는 올해 두 종류의 연하장을 만들었다.나이든 사람에게 “일본 안보의 위기감”을 주제로,젊은층에게는 “싸우는 일본은 어디로 갔는가.”였다.건설회사 간부로 20여년간 해외를 다니며 ‘강한 일본’을 체감했던 그는 지금의 ‘약한 일본’에 위기감을 느끼는 ‘보통 시민’이다. marry04@ ■ 오구마 게이오대 조교수 |도쿄 황성기특파원|게이오대 조교수 오구마 에이지(小熊英二)는 “영국,프랑스에서 경기가 좋지 않았던 70∼80년대 이민 배척 운동이 태동한 것처럼 지금의 일본이 그렇다.”면서 “네오나치즘을 했던 사람들이 과거의 나치즘을 알고 했다기보다 경제적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택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일본의 내셔널리즘은 선진국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내셔널리즘이 탄생한 배경은. -1990년 전후 냉전 종언과 불황이 동시에 일본에 찾아왔다.지금은 가난하지도 않지만,과거처럼 고도성장이 되는 시기도 아니다.그런 점에서 첫째,목표가 없어졌다.과거처럼 가난을 딛고 풍부하게 된다거나 좋은 생활을 추구하는 목표가 사라진 것이다. 둘째,냉전이 끝나고 미국 일극체제가 되면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요구가 강해졌다.미·일 가이드라인 수정,자위대 파병 요구 같은 것들이다.셋째,전쟁을 경험한 사람이 사회에서 점점 물러나면서 전쟁기억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세가지가 현재 내셔널리즘으로 불리는 현상의 배경이다. 특징이라면. -패전 직후의 (전통적)우익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는 분명 다르다.예전의 우익,보수는 전전(戰前)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지만 교과서 모임측은 전전을 모른다.그때를 살지 않았으니까.고도성장기 이후의 사람이 많다.전쟁 전을 몰라서 “전쟁이 좋다.”거나,“한·일병합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라든가 해도 그 말에 리얼리티가 없다. 이전의 보수,우익은 한국 중국에 대해 전통적인 멸시가 있었다.가난한 시절의 한국,중국밖에 모르기 때문이다.지금의 20∼30대들은 한국과의 우호나 한국 문화 같은 것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일병합은 옳았다.”는 형태로 나타난다. 목표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헤매고 있고,미국의 압력에 의한 군사요구의 흐름 속에서,자신 속에 전쟁체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명확히 뭔가에 몰두할 수 있는 내셔널리즘이 필요한것이다.신흥종교를 추구하는 마음과 비슷하다고 할까.그들은 ‘천황'에 충성심을 갖지도 않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내셔널리즘을 가르치는 세력은 누구인가. -단순히 말할 수 없을 만큼 많다.전통적인 우익들이 먼저 있다.자민당 지지 기반과 연결돼 있고,신도(神道)의식,야쿠자 조직과도 연결돼 있다.이들은 이익 기반과 연결돼 있다.‘새 역사교과서 모임’ 같은 사람들도 있다.그러나 이들은 조직과 연결돼 있지 않고,신도의식 같은 것도 없다. 2002년 북한의 납치 시인이 일본내 여론을 폭발시키고 보수진영을 단결시켰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오구마는 1962년 도쿄 출신.도쿄대 농학부를 거쳐 이와나미 출판사에서 10년간 근무.도쿄대에서 박사학위 취득한 뒤 현재 게이오대 종합정책학부 조교수.저서로는 ‘민족과 애국-전후 일본 내셔널리즘과 공공성’,‘치유의 내셔널리즘’ 등.
  • 2003 게임-만화계 10대 뉴스/‘카툰에세이’ 강세

    2003년 게임 분야는 국내외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핵심적인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를 굳혔다.해외에서는 ‘한류 열풍’,국내에서는 ‘코스닥 황제주’ 등극 등 ‘빛’도 밝았지만 사이버 도박판 논란 등 ‘그림자’도 짙었다.만화계는 시장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살 길을 다양하게 모색한 한 해였다.온라인 ‘카툰에세이’의 오프라인 서점가 점령,오프라인 만화가들의 온라인 진출,복간 붐,해외 전시회 진출 등등.특히 한국 만화는 올초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사상 처음 ‘주빈국’ 초청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해외 전시회에 본격 진출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온라인 게임,장르 다양화 2003년 게임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리니지 등 중세 팬터지풍의 롤플레잉 게임과 고스톱 등 도박성 보드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다.그러나 업체들은 그 와중에서도 1인칭 액션,비행 슈팅,음악,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내놓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동아시아,온라인 게임도 ‘한류 열풍’ 2003년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타이완·태국 등 동아시아 전체가 한국 온라인 게임 열풍에 휩싸인 해.한국 온라인 게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한때 80%를 넘기도 했다.그러나 올 중순 중국 ‘산다’와 한국 ‘액토즈소프트’의 로열티 분쟁에서 보여졌듯 국내 업체들의 사업 미숙과 정부 당국의 소극적인 행정지원은 과제로 남았다. 인터넷 포털업체,게임시장 대거 진출 야후코리아,다음,네이트닷컴,엠파스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올 중순을 기점으로 게임 포털 시장에 대거 진출했다.그에 따라 기존의 한게임,넷마블과 엠게임로 구성됐던 2강1중 체체는 하반기 한게임,넷마블,네오위즈-엠게임의 3강1중 체제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전국시대’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사이버 도박판 논란 게임 포털들이 서비스하는 고스톱 등 도박성 게임들은 총 회원 수 7000만명(중복 포함)이라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며 성장했지만 사행성,편법유료화 논란 등을 불러일으키며 연말 영등위 등 관계당국과 강하게 충돌했다.결국 포털들이 잇따라 ‘도박성 게임 집중 전략 탈피’를 선언을 하며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게임업계,본격적 세불리기 더이상 영세한 가내수공업 수준의 산업이 아니다.게임 업체들은 이제 개발과 마케팅 등에 대기업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연예기획사와 연계해 이효리 등 연예인을 동원한 스타 마케팅을 앞다투어 도입했다.웬만한 영화 한편을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게임’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전성기 계속 더해만 가던 e-스포츠의 인기가 어지간한 프로 스포츠들을 뛰어넘었다.이제 임요환 등 일부 스타 프로게이머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인터넷 팬클럽 회원 수가 40만명에 달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기존의 기업들뿐만 아니라,최근에는 교육기관(서울호서전문학교)도 프로게임단을 공식창단했다. 온라인 만화들,오프라인도 내땅 올 한해 만화 출판계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카툰에세이’ 출판.‘파페포포 메모리즈’‘마린 블루스’‘포엠툰’ 등 온라인 개인 홈페이지에 연재되던 카툰에세이들이 앞다투어 출판돼 11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75만부 판매 기록(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을 남기며 ‘오프라인 점거’를 선언했다.불황에 시달리던 출판사들은 카툰에세이 발굴에 나섰고,대형서점들도 시장 추세에 동참했다. 복간 만화 출간붐 지난 99년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한 복간 만화 출간은 올해 절정에 달했다.출판계는 앞다투어 만화가 고우영의 수호지 등 복간·애장본을 출시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케이블 음악채널은 ‘태권브이’ 등 고전 애니메이션들을 줄기차게 틀어댔다.PC·모바일 게임들도 이에 편숭해 고전 만화를 소재로 한 여러 게임들을 내놓았다. 한국 만화 본격적인 해외 진출 2003년은 무엇보다 한국 만화의 해외진출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첫 해로 기록된다.지난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만화들은 일본 ‘망가(MANGA)'와 차별화한 ‘만화(M ANHWA)’ 브랜드로 국제 전시회들에 콘텐츠들을 내놓아 좋은반응을 얻어냈다.
  • “소설 삽화로 제2인생 도전”암투병 만화가 고우영 화백

    담백하고 꾸밈이 없다.얼핏 ‘무(無)기교’처럼 보이지만,실은 ‘극(極)기교’다.처음부터 그러한듯 자연스런 원전 재해석은 이미 ‘재창조’일 터이다.‘맛깔스러운 버무림’ 정도로 만화가 고우영(사진·64) 화백의 작품들을 표현하는 것은 차라리 폄하처럼 느껴진다. 고 화백은 1972년 ‘임꺽정’부터 시작해 수호지,삼국지,열국지,초한지,서유기,십팔사략 등 주로 고전들을 현대적으로 재각색하는 작업에 치중해왔다.“만화는 당의정”이라고 자주 말해온 고 화백에게 만화는,좋은 내용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도구인 셈이다.몸에 좋은 쓴 약을 먹기좋게 감싸는 설탕옷 정도.어찌보면 ‘사도’(邪道)다. 때문에 고 화백의 만화관은 종종 엄숙한 정통주의자들의 비판을 산다.“‘매체가 곧 메시지’(마셜 맥루한)일터인데 감히 만화를 ‘껍질’ 취급하다니…”.잠시 심각함을 제쳐두고 그의 작품을 들춰보자.곳곳에 번뜩이는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특유의 끈적이는 성적 환상과 은근한 익살,톡특한 인물해석….최소한 그가 만화라는 매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달인들 중 한 사람이라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도구적 만화관 탓일까.고 화백은 최근 암 투병과 복간 작업으로 바쁜 나날 속에서도 새 작품보다는 ‘남의 소설에 삽화를 그려주는 일’에 끼어들었다.고 화백은 최근 김왕석 작가의 인기 사냥소설 ‘맹수와 사냥꾼’의 삽화 작업을 계약하고 1권 분량을 완료했다.만화인생 40여년만의 ‘외도’다. “사실 미완 작품 마무리와 복간 외에 새 일을 벌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사냥 이야기라는 말에 덮어놓고 달려들었지요.원래 사냥이 취미거든요.” 평소 만화가에게는 풍부한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그다.그동안 건강이 나빠져 오랫동안 사냥 현장에서 떠나있었던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조만간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이라도 가서,잊고 살었던 현장의 긴박한 분위기를 살려내고 싶어요.” 고 화백은 지난해 8월 첫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지난 달에는 간으로 전이된 암세포의 절제 수술을 받는 등 투병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조심스럽게 투병 경과를 물었더니 특유의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답한다.“병도 암쯤 되니까 싸울 맛이 나네요.지금은 대충 5라운드쯤 됩니다.10라운드에서 KO시킬 작정입니다.” 고화백은 1938년 만주 심양 근처 본계호 출신으로 해방이 된 뒤 국내에 들어와 계성국교,동성 중·고교를 마쳤다.6·25전쟁 당시 사망한 둘째형 고일영의 만화인 ‘짱구박사’ 연재를 이어받아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다.10여년을 무명으로 고생하다가 1972년 스포츠신문에 연재한 ‘임꺽정’이 성공하면서 주로 고전의 만화화에 전념해 만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채수범기자
  • 반가워 땡땡/佛대표만화 땡땡 24권 국내 첫 완간 10대 소년기자의 좌충우돌 모험그려

    사례 하나.샤를 드골 프랑스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절대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독재에 가까운 권력을 행사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그런 드골 대통령은 재임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소설가 앙드레 말로에게 자신의 인기를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다.“내 라이벌은 ‘땡땡(Tintin)’ 하나뿐이여∼!” 사례 둘.1982년 벨기에 천문학회는 목성과 화성 사이에서 발견된 소행성에 ‘에르제(Herge) 행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자국 만화가 ‘에르제’(본명 조르즈 레미,Georges Remi,1907∼1983)의 75회 생일을 기념하자는 천문학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사례 셋.지난 1월말 열린 세계적인 만화축제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개막식은 프랑스 남서쪽 보르도 인근의 소도시 앙굴렘의 ‘마렝고 광장’을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의 이름을 따 ‘에르제 광장’으로 바꾸면서 시작되었다.“프랑스가 ‘허구의 아들’로 입양한” ‘땡땡’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프랑스의 자존심 ‘땡땡’,국내 최초로 완간 동그란 얼굴에 닭벼슬 머리,키 140㎝의 10대소년 기자 땡땡은 프랑스가 전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영웅이다.프랑스 일간지 ‘르 주르날 드 디망쉬’에 따르면 프랑스 가정의 절반이 땡땡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고,50여개 언어로 전세계 60여개국에서 3억부 이상 팔렸다. “땡땡은 디즈니의 모든 캐릭터를 합친 것보다도 의미있다.”(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는 말이 허풍처럼 들릴 수 있지만,미국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이를 그대로 긍정한다.“땡땡은 내 작품 세계에 디즈니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프랑스의 자존심’ 땡땡이 최근 국내의 솔 출판사를 통해 24권 전량이 최초로 번역·완간됐다.1980년대 중반 월간 소년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부분연재되거나,90년대 중반 출판이 시도됐었지만 전편이 완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99년에는 MBC에서 ‘틴틴의 대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 21편이 방영되기도 했다.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교재로도 쓰여 ‘땡땡의 모험’ 시리즈는 소년 기자 땡땡이 흰강아지 밀루와 함께 동서고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겪는 모험담형식이다.콩고 이집트 티베트 페루 등 유럽인들에게 이국적인 지역들을 주무대로,나중에는 바다밑,극지,사막,심지어 달까지 악당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간다.조지 루카스가 “영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는 ‘땡땡의 모험’을 원형으로 했다.”고 고백할 정도.여기에 각국의 지리·역사·문화·과학 등을 재미있게 녹여내 프랑스 초등학교에서는 교재로도 사용된다.팔레스타인 문제,남미의 정치·경제적 상황,영국의 인도 식민지 문제 등 20세기 세계사에 대한 예리한 인식이 담겨 있다. 땡땡은 1929년 당시 21세의 젊은 만화가 에르제가 벨기에 가톨릭계 보수 일간지인 ‘20세기’의 어린이잡지인 ‘르 프티 벵티엠’의 편집장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필명인 에르제는 본명의 머리글자 ‘GR’를 거꾸로 해 불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벵티엠’을 통해 ‘소비에트에 간 땡땡’으로 처음 시작한 땡땡 시리즈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인기가 높아졌다.1930년 첫 출판 당시 고작 5000부가 팔렸던 ‘소비에트에…’는 지난 81년 재출간때는 3개월 만에 10만부가 팔려 나갔다.에르제는 1930년부터 1976년 ‘땡땡과 카니발 작전’까지 벨기에의 카스테르만 출판사를 통해 23권의 땡땡 시리즈를 내놓았다.24권인 ‘땡땡과 상어호수’는 원작을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스틸 컷을 뽑아 만든 것이다. ●‘땡땡 스타일’의 핵심은 명료성 에르제는 생전 ‘소심하다’느니 ‘결벽증 환자’라는 놀림을 살 정도로 ‘명료성’에 집착했다고 한다.미려하고 깔끔한 외곽선을 얻기 위해 종이에 구멍이 뚫릴 때까지 선을 반복해서 긋곤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에르제의 ‘명료성’은 작화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이야기 전개방식,칸 구성,인물 창조 등 곳곳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명료함은 ‘땡땡 스타일’이라는 별명을 낳았다. 1969년 미국이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기 15여년 전에 그려진 ‘달 탐험 계획’(1953년)과 ‘달나라로 간 땡땡’(1954년)을 보면 왜 유럽 과학자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어가며 땡땡 시리즈에 열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정확한 과학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달 착륙 과정은 지금보아도 실감이 날 정도.이것 말고도 로켓,수륙양용전차,가변익 비행기,잠수함 같은 복잡한 기계들을 정확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만화적이지만 정교한 그림으로 묘사해냈다. ●땡땡의 정치적 성향? 땡땡은 종종 서구중심적·제국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초기작인 ‘소비에트로 간 땡땡’에서처럼 구소련을 부정선거와 납치,고문이 자행되는 나라로 그리는가 하면,‘서구가 미개한 동양을 개화시켰는데도 은혜를 모른다.’는 식으로 동양 식민지인들의 독립운동을 폄하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것은 에르제의 한계라기보다는 당시 유럽인들의 한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오히려 땡땡 시리즈는 뒤로 갈수록 ‘푸른 연꽃’(1946년)에서처럼 제국주의에 대해 비판적으로 변화된 시선을 담아낸다.일본의 남만주 기차선로 폭파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푸른 연꽃’은 제국주의로 경도되는 일본과,그를 지지하는 서구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다. 땡땡은 ‘티베트에 간 땡땡’(1960년)에서는 중국인 친구 창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한다.달라이 라마는 “서구인들이티베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소중한 책”으로 ‘티베트에…’를 소개하기도 했다.기본적으로 땡땡은 다른 문화의 소중함을 이해·포용하려고 노력하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사실 땡땡의 ‘색깔’은 프랑스 국회에서도 공식적인 격론을 벌이는 문제다.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캐릭터인 만큼 각당의 ‘영입 경쟁’이 치열한 것.프랑스 우파 제1당인 공화국 연합당은 “특출한 애국심과 역사관으로 볼 때 땡땡은 우리 당이 확실하다.”고 주장한다.이에 맞서 온건 좌파인 사회당은 “중국인 소년 창을 구하고 동지로 삼는 반인종주의적 행동으로 볼 때 땡땡은 사회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쨌든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의 땡땡에 대한 의견은 프랑스 철학자 미셸 세르의 한 마디로 통일되는 듯 싶다.“고마워요,에르제.” 채수범기자 lokavid@
  • 어린이 책꽂이

    ●역사야,나오너라(이은홍 글·그림,푸른숲 펴냄) ‘세계사 신문’의 만화가 이은홍씨가 쓴 한권으로 읽는 한국사 입문서.‘아버지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란 부제에 걸맞게 친근한 입말체로 딱딱한 역사를 쉽게 풀어썼다.초등학생용.1만 2000원. ●산골아이(황순원 글,정혜정 그림,가교출판 펴냄)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이 우리말의 감칠맛을 보여주는 창작동화집.순수하고 따뜻한 서정이 담긴 단편 성장동화 3편이 묶였다.초등저학년용.9000원. ●겨울 할머니(필리스 루트 글,베스 크롬스 그림,강연숙 옮김,느림보 펴냄) 하얀 눈송이는 누가 만드는 걸까? 겨울철의 자연생태에 대한 호기심을 재치있고 기발하게 풀어주는 그림동화.4세 이상.8500원.
  • 75번째 생일맞은 ‘미키 마우스’

    ‘디즈니 제국’의 대표 캐릭터인 생쥐 미키 마우스가 18일로 75회 생일을 맞았다. 수세대에 걸쳐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미키는 1928년 11월18일 단편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에서 첫선을 보였다. 미키는 당시 26세의 만화가 월트 디즈니와 아내 릴리언이 탄 뉴욕발 로스앤젤레스행 기차 안에서 태어났다.디즈니가 오리지널 만화 주인공인 토끼 그림을 잃어버려 대안으로 생쥐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지저분하고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생쥐에 대한 일반의 선입견을 깨고 동정과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새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이후 미키는 20세기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 됐고,디즈니를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제국으로 성장시켰다. 미키는 디즈니의 자산 1호.연간 140억달러에 이르는 각종 캐릭터 상품 매출의 20%를 미키가 벌어주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만화, 중국서 첫 출간

    만화가 김무성씨의 만화 ‘I Love Soccer’가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정품 출판 계약을 맺었다. ‘우리문화세계화운동본부’(회장 심순열)의 국사만화제작위원회는 ‘북경사달국제예의복무공사’와 공동으로 김씨의 만화를 ‘我愛足球(전30권 예정)’라는 제목으로 중국법치잡지사에서 출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지금까지 이원복 교수의 작품 등 한국만화가 타이완 등지를 경유해 중국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중국 출판사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 만화를 정식으로 출판하기는 처음이다.
  • HOT & NEW - 게임 애니 만화

    ●새게임 쿠키샵2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C용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위자드소프트.2만 5000원. 고스트리콘:아일랜드 썬더 X박스용 1인칭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톰 클랜시의 스프린터 셀 X박스용 1인칭 잠입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카오스 레기온 PC용 팬터지 오페라 액션게임.위자드소프트.3만 3000원. NBA 라이브 2004 PC·PS2·X박스용 3D 농구 게임.EA코리아.PC용 3만 6000원,PS2·Xbox용 4만 5000원. ●새만화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6(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외) 이문열,박완서,이청준,전경린,하성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원작들을 만화화했다.이원희 외 글·그림,이가서.각권 9500원. 일곱개의 숟가락 1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아동만화.김수정 글·그림,행복한 만화가게,1만 2000원. 발바리의 추억 1∼9 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강철수 글·그림,애니북스,각권 6500원. 어른이 되는 방법 1∼3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야마다 난페이 글·그림,대원씨아이,각권 4800원. 러브툰 사랑에 대한 185개의 짧은 삽화 보고서.루퍼트 포셋 글·그림,애니북스,9000원. 달나무의 고양이방 ‘반려’에 대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그런데 그 반려란 사실 두 고양이들이다.박수인 글·그림,애니북스,8000원.
  • 60년 환쟁이 인생 지그재그 변주곡 같아/ 결산전시회 여는 ‘만화계의 대부’ 신동헌 화백

    “난 내 이름(憲)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어.” 지난달 31일부터 자신의 창작인생을 결산하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 신동헌’전을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 캠퍼스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신동헌(申東憲·77) 화백.홍익대 근처 자택에서 만난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지난 인생이 마치 방랑자의 삶처럼 ‘지그재그 변주곡’ 같았다.”고 잠시 회상에 잠겼다.외곬으로 한 우물을 파기 어려운 천성 탓에 만화,애니메이션,클래식 음악,음악가 드로잉 등 다양한 것들에 빠져들며 삐쭉빼쭉 여기저기 부딪치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그는 “그래도 후회는 없어.지금도 후배들에게 예술가에게는 도전과 일탈이 필수적이라고 권한다.”고 말을 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만화가의 길로 1927년 태어나 자란 접경지 함경북도 회령은 외래문화에 접할 기회가 많아 나운규·신상옥 같은 예술인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신 화백만 해도 당시 그 지역에서 명망 높던 명필인 아버지 신기철씨부터가 이른바 ‘환쟁이’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고 한다.신 화백은 집안의 관대한 분위기 속에서 이제는 고인이 된 막내 신동우 화백와 함께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며 놀았다. 신 화백은 1942년 당시 중학생때 학생잡지 ‘형설시대’에 ‘묘안’이 첫 당선되면서 프로 만화가의 길을 꿈꾸었다.1946년 서울대학 예과에 입학한 뒤에도 충무로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그림 실력을 닦았다.스승인 ‘코주부’ 김용환 화백을 그때 만났으며 1947년 한국 최초의 만화단행본인 ‘스티브의 모험’을 내는 등,김용환 화백이 내던 주간만화신문 ‘뉴스’ 전속작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67년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 제작 1960년부터는 애니메이션에 손을 대 1966년까지 제자이자 동료인 넬슨 신 감독과 함께 수백편의 TV CF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진로소주,삐콤씨,럭키치약….그 경험이 67년 동생 신동우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문 도료인 ‘비닐 컬러’가 없어 ‘포스터 컬러’로 셀룰로이드 위에 직접그렸지.그런데 이건 뜨거운 조명 밑에 가져가면 껍질처럼 그냥 벗겨지거든.”신 화백은 고민 끝에 셀화를 그리자마자 재빨리 촬영하는 방법을 썼다.나중에는 포스터 컬러에 풀을 섞어 보기도 했고,맨질맨질한 피막을 누그러뜨리려고 양잿물에 필름을 재웠다가 썼다.1967년 후속작 ‘호피와 차돌바위’를 마지막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손을 뗐는데 “당시 영화판의 분위기가 나와는 맞지 않았다.”고 그 시절을 돌이켰다.1981년 캐나다로 건너가 현지 회사에서 1년여 동안 근무했지만 천성인 방랑벽을 어쩔 수 없었다.2년 동안 알래스카 등 미국과 캐나다의 국립공원 20여 곳을 풍경화를 그리며 미친 듯이 돌아다녔다.물론 여비는 풍경화를 그려 팔아 마련했다. ●“음악가 그리는 게 더 재미있던데.” 그뒤 1983년 귀국해 MBC ‘뽀뽀뽀’용 단편 애니메이션을 10년간 제작해 주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 분야에서 활동은 그리 많지 않았다.그동안 취미생활이었던 ‘음악가 스케치’가 본업이 된 것이다. 신 화백이 지난 50년대 한국을 찾은 첼리스트 피아티 고르스키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스케치해온 음악가의 수는 무려 2000여명.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아이작 스턴 피아노3중주단 등 직접 스케치한 것을 선물한 음악가도 줄잡아 300명이 넘는다.“만나면 술 한잔 할 사이는 되지.” 신 화백은 “일본의 후루카와 타이센,프랑스의 와이즈 밧슈 등 스케치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각국에 음악가 한 명씩은 있다.”면서 “내 전공은 현악4중주단 드로잉”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보로딘(현악4중주단),영국의 린제이,아일랜드의 칠린기리안….” 대충 생각나는 대로 입에 올리는 악단만 해도 10여개.지난 99년에는 그동안 모은 스케치를 모아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의 음악가 캐리커처전’을 열었고 ‘음악가를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 등 관련 책들도 여러권 썼다. ●“일탈을 자주 하되 기본을 지켜라” 신 화백은 자신을 굳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니,‘만화계의 대부’니 하는 호칭으로 묶는 것을 꺼려했다.“난 그냥 ‘문화적 방랑자’인 것 같아.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러나 신 화백은 “일탈과 도전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누구든 계획대로 평생을 살 수는 없잖아? 그래도 그때까지 열심히 쌓아온 ‘기본’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하루라도 스케치를 쉬어서는 안된다.’는 김용환 선생의 말씀을 50년 동안 지키고 있다는 노 화백이 지금까지 그린 스케치는 30만장이 넘는다.“‘기본’이라고 하는 것은 부지런히 노력해 쌓을 수밖에 없는 어떤 것이 아닐까….”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한국만화 세계석권에 승부 걸었죠”/유럽 수출 일꾼 1호 김남호 씨

    “그동안 일본에 퍼준 것 이상으로 해외시장에서 받아오고 싶어요.” 김남호(金南鎬·39) 대원씨아이(Culture industry) 국제판권 사업부장은 ‘한국 만화의 유럽 수출 일꾼 1호’로 통한다.그는 국제 시장에서 동양 만화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일본말 ‘망가(MANGA)’에 맞서 ‘만화(MANWHA)’라는 우리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리고 있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佛 출판사와 만화월간지 창간 그는 지난 7월 대원씨아이가 프랑스 씨베데(SEEBD)출판사와 손을 잡고 한국 만화 전문 월간지 ‘도깨비(TOKEBI)’를 창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나아가 오는 12월 프랑스에서 우리 순정 만화를 중심으로 하는 만화잡지를 내고,새해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만화 전문잡지의 창간을 추진하고 있다. “‘도깨비’는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등 프랑스어권에서 한달 평균 5만부 정도를 찍고 있습니다.적다고요?수익을 내자는 것이 아니라 현지 출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용입니다.이 정도면 상당한 성공이지요.” 김 부장은 ‘도깨비’의 표지에크게 찍힌 ‘MANHWA’를 가리키면서 “유럽 출판인들이 ‘망가’가 아니라 ‘만화’라고 말할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이탈리아 파니니(Panini) 출판사와 만화 판권 계약을 맺을 때도 태극무늬가 들어간 ‘MANHWA’ 마크를 단행본 표지에 넣을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지금은 한국 만화가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첫 단추를 끼우는 단계입니다.매우 중요한 시기죠.일본 만화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 콘텐츠적 브랜드 전략이 필요합니다.” 김부장은 지난 13일 폐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서 한국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50여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이번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는 23개 만화 관련 업체가 한국 만화 홍보관을 차리고 모두 190여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독일의 어린이 채널 ‘KIKA’ 등 7개 TV가 한국 만화 특집을 방영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국제 전시회에는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만화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지만,연말까지 3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할 만큼 성적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김 부장이 불과 2년전인 2001년에 유럽의 도서 전시회를 좇아다닐 때만 해도 한국 만화를 팔겠다고 나선 업체 관계자는 그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볼로냐 어린이 도서 전시회’에 같이 간 다른 출판사 관계자들은 ‘만화책 들고 뭐하러 왔느냐.’고 비웃었지요.그렇지만 결국 가장 많은 계약액을 따낸 사람은 처음 간 저였어요.” ●“한국만화 수출” 사명감으로 한국 만화를 수출해야 한다는 그의 강박관념에 가까운 사명감의 원천은 단순하다.만화 출판사로는 최대 규모인 대원씨아이를 포함하여 현재 우리 만화 출판사들의 주수입원은 일본 만화를 찍어내는 것이라고 한다.“만화 시장을 키워야 한국 만화가들도 살 수 있습니다.적자를 감수하면서 만화 잡지를 내는 등 여러 사업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그는 로열티 등 명목으로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일본에 내주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한국 만화 출판사는 일본 만화 번역 업체’란 비아냥을 들으면 그래서 더욱 화가 난다.김부장이 만화 수출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도 일본에 대한 묘한 자존심 경쟁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밤 늦게까지 남아서,혹은 일요일에 홀로 출근해서 해외 출판사들에 이메일 등으로 수출을 타진했다.당장 실적이 나오지 않아 출장비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타박을 견디면서 해외 유명 전시회에 얼굴을 내밀며 인맥을 쌓았다.그의 노력의 결과는 계약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로열티로 생각지도 않았던 부수입에 기뻐하는 만화가들의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욕구도 한몫을 했고요.무엇보다 해외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한국 만화의 경쟁력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日만화와 차별화 ‘경쟁력' 김부장은 “해외 시장을 선점한 일본에 비교해도 우리 만화는 그림과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면서 “다만 마케팅력이 떨어져 해외에 소개가 잘 안되고 있어 작가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김 부장의 출판 마케팅 경력은 올해로 8년.그럼에도 업계 최고참이라는 것은 우리 만화 출판 분야의 인력구조가 얼마나 열악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 부장는 “기본적인 어학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출상담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충분한 경력과 노하우를 쌓은 전문 마케팅 인력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그는 “힘이 닿는 한 이 일을 하고 싶다.”면서 “유럽 뿐 아니라 일본시장에서도 우리가 준 것 만큼은 받아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박수동씨 고바우 만화상 수상

    고바우 만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권영섭)는 제3회 수상자로 만화가 박수동(朴水東·사진·전주대 영상만화과 교수)씨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박씨는 어린이만화 ‘번데기 야구단(소년중앙·75∼78)’ 등과 성인만화 ‘고인돌(선데이 서울·74∼91)’ 등의 작품으로 어린이·성인만화 장르를 개척,발전에 기여했다.
  • 제대로 된 만화산업 지방경제도 살립니다/만화 박사과정 개설 임청산 공주대 교수

    “만화가 더 훌륭한 창작예술 장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드디어 완결된 30년의 꿈 내년 한국 최초의 만화 박사과정을 개설,새달부터 학생을 모집하는 공주대학교의 임청산(사진·61) 만화예술학부 교수는 한결같은 주장을 30여년 동안 계속해왔다.그러나 오랫동안 만화가 ‘아이들의 소일거리’에 불과했던 우리 풍토에서 되돌려지는 반응은 언제나 싸늘한 비웃음뿐이었다. 그는 그런 냉소 속에서도 묵묵히 한국 최초의 만화학과와 만화학회를 세우더니,마침내 한국 최초의 만화 박사과정까지 만들어냈다.‘만화 외길’만 걸어도 국립대학 학장까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임 교수의 인생은 그야말로 한국 만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정의 점철이다.“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국내에서 만화를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전공자 생산 시스템이 이제야 마련된 거죠.” ●만화와 함께 한 반세기 42년 충남 연기 태생인 임 교수의 만화 인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어른들의 눈을 피해 숨어서 읽어야 하는 ‘유해물’인 만화를 밤새도록 보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운 것.그러나 미래의 비전은 고사하고,당장 배울 스승이나 교재조차 없었다.그때 임 교수가 느꼈던 ‘목마름’은 결국 나중에 국내 최초의 만화학과 창설을 주도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임 교수는 생계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지만 만화가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다.공주사범 재학시절에는 몇몇 중앙일간지의 신인작가 공모전 단편만화 부문에서 당선되기도 했다.1965년 교육전문지 ‘새교실’에 여교사가 주인공인 만화 ‘개나리’를 내놓은 뒤 ‘개구리’‘투가리’ 등 ‘리’시리즈로 본격적인 만화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틈틈이 야간대학을 다니며 자격증을 따 중·고등학교 교단에 서는 등 교직도 겸업했다.82년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공주전문대 영어과 교수로 발탁되었다.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만화학과 창설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임 교수는 89년 학교 측에 “만화과를 만들자.”는 제의를 조심스럽게 꺼냈지만 “농담하느냐?”는 핀잔만 들었다.지금이야 전국에 130여개 관련 학과가 있을 정도의 인기 분야이지만,당시만 해도 만화를 대학교에서 가르친다는 발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그러나 임 교수는 학교와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힘겨운 설득끝에 결국 90년 3월 한국 최초의 만화 학과인 ‘만화예술과’를 탄생시켰다. 당시 언론들은 이 기상천외한 학과 창설을 재미삼아 연일 보도했다.처음에는 “비웃음거리가 됐다.”며 뜨악해하던 학교측도 공주전문대가 덩달아 널리 알려지고 당장 신입생이 늘어나자 임 교수를 다시보기 시작했다.“그 소란 속에서도 만화를 배우겠다고 학생들이 보여준 열의가 고마울 따름이죠.만화를 배우기 위해 다시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96년에는 이원복,박세현,성완경 교수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만화학회를 만드는 등 ‘만화 분야의 학문적 접근’을 위해 더욱 분주하게 뛰었다.97년 9월 공주문화대(전 공주전문대) 학장으로 뽑혀 ‘만화가 학장’ 별명을 얻었고,99년 2월 대전대 대학원에서 ‘문학과 만화의 구성요소와 표현기법연구’ 논문이 통과,명실상부한 ‘1호 국산 만화박사’가 됐다.공주문화대는 2001년 초 공주대학교로 통합되었다. ●“문화산업은 열악한 지방경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산업” 임 교수는 대전지역 문화예술인과 과학자들이 모여 지난 7일 발족한 ‘대전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의 공동대표이기도하다.평소 “만화 속에 돈이 있다.”며 문화의 산업적 측면을 강조해온 임 교수답게 지방경제 발전에 있어서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자원도 없고,자본도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만화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은 없어 보입니다.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방 경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는 “대전시의 목표인 ‘과학기술도시’는 단순한 하드웨어일 뿐”이라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인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접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강성남기자 snk@
  • [화제의 사이트] www.akzine.co.kr

    만화는 ‘허구’로 세상을 그리지만 그곳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사회의 한 단면을 꼬집고,비틀어 해석하는 만화는 단순한 오락거리만은 아니다. ‘악진닷컴’(www.akzine.co.kr)은 ‘악소리나는 만화’를 표방한다.종이 만화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만화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단순히 재미있는 만화책을 넘기듯이 읽다가는 작가가 뜻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다.꼼꼼하게 곱씹으면서 읽어야 제 맛을 볼 수 있는 것. 눈길을 끄는 코너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작가가 올린 ‘단편만화’.‘75년생,낮에는 모범교사,밤에는 만화가’라는 식으로 톡톡 튀는 자기소개를 올린 뒤 개성적인 시각으로 세상의 한 단면을 읽어 만화로 그려낸다. 만화를 올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내용에 관계없이 작품을 그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무엇보다 인기있는 코너는 프로 작가들이 차례로 연재하는 ‘릴레이 만화’.지금은 ‘공주이야기’가 연재되고 있다.이미 작가 9명이 차례로 만화를 그렸는데 앞에 나온 내용을 묘하게 비틀고 저마다 입맛에 맞게 등장인물을 죽이기도,살리기도 한다.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한 공주가 회를 거듭하면서 정체불명의 산삼을 먹고 이상한 생명체를 계속 낳는 괴물로 변해 우주전쟁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살인범을 추적하는 미스터리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이처럼 이 사이트는 기막힌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는 곳이다.사이트 운영자는 “만화를 아끼는 네티즌에게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anne02@
  • HOT&NEW - 게임 애니 만화

    27일부터 시사만화작가 초대전 ‘한국 시사만화작가 초대전’이 오는 27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관하는 전시회는 ‘남북관계’를 주제로 시사만화작가들이 요즘 세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고바우’(국방일보)의 김성환 한국시사만화가회 명예회장을 포함해,‘나대로’(중앙일보)의 이홍우 회장,‘대추씨’(대한매일)의 조기영 총무 등 한국시사만화가회 회원 24명 가운데 23명이 참가해 총 20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작가별 대표작품,작품 캐릭터,남북관계 주제의 카툰이 전시되며 4컷 시사만화 마지막 칸의 말 풍선을 관람객이 직접 채워넣는 참여 이벤트와 남북관계 관련 영상자료,신문기사 등이 함께 마련된다. 국내 첫 게임음악 창작 경연 국내 최초로 창작 게임음악 경연이 열린다.블루엠이 주최하고 한빛소프트,성균관대학교 후원으로 새달 8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마련되는 제1회 대한민국 게임음악제.주최측이 응모작으로 선정한 온라인게임 ‘탄트라’‘위드’‘플래닛’ 가운데 선택한 영상에 맞춰 창작한 음악을 mp3로 24일까지 경연제 공식 홈페이지(www.gamemusic.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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