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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KTF ‘SHOW 글로벌 로밍 비행기’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KTF ‘SHOW 글로벌 로밍 비행기’

    선정된 광고는 WCDMA 서비스로 가능해진 ‘SHOW 글로벌 로밍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관련 정보를, 만화가 이원복 교수가 그린 만화 캐릭터들로 밝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SHOW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는 공항에서 로밍센터 방문이나 별도의 기능설정 없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번호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휴대전화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은 물론 영상전화까지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더 자유롭게 로밍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KTF는 SHOW를 통해 앞선 WCDMA 기술과 혁신적인 브랜드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고 놀라운 서비스를 계속해서 전달하여,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움과 재미로 가득 찬 삶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유석오 상무
  • 백화종 대한언론인상 수상

    대한언론인회(회장 제재형)는 제16회 대한언론인상 수상자로 백화종 국민일보 편집인을, 공로상에 시사만화가 이홍우 동아일보 편집위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언론인회 30년사’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 청계천 관광·문화 콘텐츠 확충

    청계천 관광·문화 콘텐츠 확충

    서울 청계천이 ‘문화와 디지털’을 테마로 한 관광 명소로 업그레이드된다.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 추진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2월까지 1960∼70년대의 추억을 담은 판잣집 동네를 비롯해 청혼의 벽, 상징 조명탑, 수상 패션쇼 무대 등을 설치하는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청계천에 관광·문화 콘텐츠를 보강해 단순히 보는 청계천에서 보고, 즐기고, 생각할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마장동 청계천문화관 앞에는 내년 1월까지 한국전쟁 직후 청계천변에 즐비했던 판잣집을 복원해 역사 체험 공간을 만든다. 물지게, 연탄 리어카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을 들여놓고 역사갤러리, 잡화점, 만화가게, 연탄가게, 기념품점 등도 들어서게 된다. 두물다리(신설동∼마장동)에는 다음달까지 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을 접목시킨 대형 ‘디지털 청혼의 벽’을 설치한다. 미리 신청을 받아 영상·문자 등을 보여주는 특별 이벤트로, 젊은 연인들이 청혼을 하거나 부부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 동대문 패션타운과 가까운 분수대 앞∼오간수교 구간에는 디자인·패션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수상 패션쇼 무대(19×2.1m)를 만든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지닌 방탄유리로 무대를 만들고, 소품·탈의실·조명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세운상가 역사성 알리는 조명탑도 설치 이와함께 세운상가 인근 세운교에는 디지털과 빛을 주제로 한 상징 조명탑 ‘솟대’를 세워 1970∼8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상가의 역사성을 살리고, 청계천 공구상가 근처 센츄럴관광호텔 건물을 임대해 ‘청계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계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구간별 특성을 살린 업그레이드 사업을 벌여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청계천 관광·문화 콘텐츠 확충

    청계천 관광·문화 콘텐츠 확충

    서울 청계천이 ‘문화와 디지털’을 테마로 한 관광 명소로 업그레이드된다.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 추진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2월까지 1960∼70년대의 추억을 담은 판잣집 동네를 비롯해 청혼의 벽, 상징 조명탑, 수상 패션쇼 무대 등을 설치하는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청계천에 관광·문화 콘텐츠를 보강해 단순히 보는 청계천에서 보고, 즐기고, 생각할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마장동 청계천문화관 앞에는 내년 1월까지 한국전쟁 직후 청계천변에 즐비했던 판잣집을 복원해 역사 체험 공간을 만든다. 물지게, 연탄 리어카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을 들여놓고 역사갤러리, 잡화점, 만화가게, 연탄가게, 기념품점 등도 들어서게 된다. 두물다리(신설동∼마장동)에는 다음달까지 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을 접목시킨 대형 ‘디지털 청혼의 벽’을 설치한다. 미리 신청을 받아 영상·문자 등을 보여주는 특별 이벤트로, 젊은 연인들이 청혼을 하거나 부부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 동대문 패션타운과 가까운 분수대 앞∼오간수교 구간에는 디자인·패션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수상 패션쇼 무대(19×2.1m)를 만든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지닌 방탄유리로 무대를 만들고, 소품·탈의실·조명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세운상가 역사성 알리는 조명탑 설치 이와함께 세운상가 인근 세운교에는 디지털과 빛을 주제로 한 상징 조명탑 ‘솟대’를 세워 1970∼8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상가의 역사성을 살리고, 청계천 공구상가 근처 센츄럴관광호텔 건물을 임대해 ‘청계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계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구간별 특성을 살린 업그레이드 사업을 벌여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뮌헨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진은숙 씨가 작곡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세계초연을 독일 현장에서 보고, 가슴 가득 끓어오르는 감격을 가눌 길이 없었다. 커튼 콜 때 무대를 향해서 “브라보 진은숙! 진은숙!”을 큰 소리로 연창했다. 주위 독일인들을 의식하지 않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외침이었다. 진은숙 씨와 똑같은 한국여성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이날의 커튼 콜은 독일 관객들의 열광 속에서 네 차례나 이어졌다.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극장은 유럽 오페라의 중심 무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18년 세워진 이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뉴른베르크의 명가수> <니벨룽의 반지> 중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평화의 날>과 <카프리치오소>가 초연된 것으로 유명한 명문극장이다. 이 바이에른 극장에서는 해마다 6월말에서 7월말까지 한달 동안 여름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데, 올해 페스티발의 개막작품으로 진은숙 씨의 첫 오페라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선정된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바이에른 극장에서 전위적인 현대 오페라, 그것도 한국여성의 작품을 개막작품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바이에른 극장의 200년 역사상 여성작곡가의 작품이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진은숙씨의 작품이 워낙 뛰어나서 가능했으리라고 본다. 진은숙 씨는 2004년 작곡가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5년 쇤베르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이며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은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명중 한사람으로 진은숙 씨를 꼽았고, 이번 공연한 작품도 바이에른 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켄트 나가노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극장에 있을 때 작곡 위촉한 것으로 그가 강력히 추진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1865년)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다. 루이스 캐럴은 필명이고, 실제 작가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성직자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고 한다. 소위 난센스 문학으로 불린 루이스 캐럴의 판타지 이야기는 실제 인물의 풍자적 암시가 곁들여졌다. 사람들이 실제 인생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일들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텍스트로 변신해 인생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해 주는 작품이다. 극도로 단순화된 복합성의 매력과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 기법 때문에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 만화가들 , 작곡가들이 꼭 다루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진은숙 씨의 스승인 죄르지 리게티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사로잡혀 오페라로 남기려 열망했으나 사망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을 제자인 진은숙 씨가 작곡해서 스승에게 헌정한 것이다. 대본은 영화 <M 버터플라이>를 쓴 중국계 데이비드 헨리 황와 진은숙 씨가 함께 썼고, 지휘는 일본계인 켄트 나가노가 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뮌헨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계 초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그 이유는 독일인이 좋아하는 바그너류 하고는 거리가 먼 영국식 동화적 상상력에다가 대본마저 독일어가 아닌 영어이고, 특히 한국여성의 작곡, 중국계 헨리 황의 대본, 일본계 켄트 나가노의 지휘 등 동양계가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공연결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캐나다의 작곡가 크리스 하먼은 “2시간 30분 내내 음악적 구조를 탄탄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은숙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오페라 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 아드리안 뮐러도 “대단히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진은숙 씨의 친언니이며 음악칼럼니스트인 진희숙 씨는 뮌헨의 초연을 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여타의 현대오페라와 확실하게 구별된다. 현대 오페라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인 난해한 현학취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처럼 시종일관 상상력이 넘치며, 텍스트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 음악의 다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극적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노력과 작곡가 특유의 음악적 유머는 오페라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해 주었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를 그대로 음악으로 펼쳐 보인, 그래서 음악으로 듣는 동화의 전형을 보여준 오페라였다.” 동아일보의 객원 대기자인 최정호 교수는 뮌헨에 다녀와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공연은 대성공이란 것이 언론의 중평이다. 나는 개막 3일전의 드레스 리허설(총연습) 날 극장 주위에 수많은 팬이 ‘표를 구함’이란 쪽지를 들고 담을 쌓고 있는 남녀노소의 인파에 놀랐다. 왕년에 카라얀 공연 때도 보지 못한 규모의 인파였다.” “앨리의 무대장치와 조명도 맡은 아힘 프라이어의 연출엔 썩 만족할 수 없었다. 음악을 살려야 할 연출이 음악을 밀어 젖히고 지나치게 까발리며 나서고 있다는 인상이다. 나는 눈을 감고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감이다. 실제로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다면 더 감동적이고 황홀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케스트레시션 음악만을 듣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근래 유럽 오페라에서는 연출의 횡포라 할까, 연출가의 전횡, 독재가 문제되고는 한다. 작품에 상관없이 연출가의 의도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심지어 연출가가 장기자랑으로 오페라를 재창조하려는 흐름이 압도적이다.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은 물론 진은숙의 음악적 의도와는 상당히 어긋나는 나름대로 의 연출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무대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거기에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그곳에서 배우들이 서서 연기를 하도록 했고, 가수들은 앨리스와 여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대 아래쪽에서 그것도 때로는 가면을 쓴채 노래를 했다. 말하자면 노래는 가수가, 연기는 배우들이 따로 한 셈인데, 45도로 기울어진 무대와 가수들의 고정된 위치, 가면 등이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화가 출신인 연출가는 무대를 45도로 기울여 놓음으로서 무대를 그림 그리기 좋은 캠버스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무대의 그림은 마치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 환상적이었다. 연출가는 그렇게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캠버스에 가두어 놓은 것이다.”라고 나는 마치 체스판 위에서 체스 말들이 툭툭 튀어나와 경쟁적으로 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운 점이 있었다면 출연한 가수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앨리스역의 소프라노 샐리 매튜, 토끼역의 카운트 테너 엔듀류 왓츠의 실력이 놀라웠으며 여왕역으로 무대에 오른 왕년의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노래실력을 보여 주었다. 연출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관객들은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면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듯이 전개되는 무대 위의 장면들을 즐거워했으며 그런 면에서 아힘 프라이어는 명성에 걸맞는 저력을 갖고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아동극처럼 유치해질 수 있는 무대를 나름대로 철학적 해석을 거쳐 무언가 있는 것 같은 무대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일말의 위안을 찾는다고나 할까”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작곡가 진은숙 씨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제 의도와 부합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해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제가 의도적으로 아주 다이내믹하게 작곡한 부분에서 무대 역시 많은 움직임이 있기를 바랐는데, 연출가는 무대도 바꾸지 않고 인물들도 움직임 없이 그냥 두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진은숙 씨는 이번 앨리스의 속편격인 <거울 뒤의 앨리스>를 2013년경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은 역사적인 진은숙 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에 초청받은 독일주재 한국대사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손님 접대 만찬 때문이라고 했으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세계 초연에 주재국 대사라면 만사 제치고 와서 기뻐하며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올림픽 경기 우승이나 미스 월드 1위 우승보다 높은 가치의 예술문화외교를 경시하는 답답함에 솔직히 섭섭함이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올해의 음악계 화제 톱은 단연 진은숙 씨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임에 틀림없다. 글 신갑순 삶과꿈 발행인, 삶과꿈 챔버오케스트라 싱어즈 대표 사진제공 김용원, 바이에른 국립극장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만화 ‘스파이더맨’ 이제는 온라인으로 본다

    만화 ‘스파이더맨’ 이제는 온라인으로 본다

    전세계적으로 40년이상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스파이더맨’(Spider-Man)이 온라인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만화책으로 공개됐다. 미국의 유명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marvel.com)는 최근 “몇십권에 달하는 스파이더맨을 클릭 몇 번으로 읽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서비스로 마블코믹스는 ‘X-맨’ ‘판타스틱’ 등과 같은 2500개의 만화를 업데이트 했으며 네티즌은 한 달 사용료 5달러(한화 약 4500원)만 지불하면 고전만화를 원작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 나온 신작 만화는 6개월간 게재돼며 매주마다 새로운 내용의 만화가 업데이트 돼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블출판사는 1930년대 처음으로 만화책을 출간한 대표출판사로 지난 94년에 파산했으나 스파이더맨이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부활했다. 사진=마블출판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극영화·애니메이션이 밀려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영화제인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경계를 뛰어 넘는 표현의 가능성’.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모두 18편이 상영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로는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과 ‘데스노트’ 시리즈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매일 매일 여름방학’을 비롯해 ‘블루’,‘철인 28호’,‘캡틴’ 등이 선보인다. 한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는 ‘반딧불의 묘’‘추억은 방울방울’ 등으로 유명한 다카하타 아사오 감독의 ‘꼬마숙녀 치에’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초기작 ‘시끌별 녀석들 2 뷰티풀 드리머’ 등이 상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애니메이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술작가, 만화가, 애니메이터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도쿄’를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 ‘도쿄 루프’도 눈에 띈다. 일본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일본 대중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만화가 표현방식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책꽂이]

    ●그노시스(미타 마사히로 지음, 다른세상 펴냄) 역사 속에서 과학과 종교가 이어온 독특한 관계의 흐름을 읽으며, 그에 얽힌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그노시스는 인식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생각하는 것을 금기시한 가톨릭의 억압에 맞서 비밀스러운 신의 영역에 접근하고자 했던 과학자들의 유일한 도구였다. 원제 ‘다 빈치의 수수께끼, 뉴턴의 기적’.9500원.●나대로 간다(이홍우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시사만화가인 저자가 5공화국에서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풍자성 짙은 ‘작품만화’를 그리며 느낀 단상을 묶었다. 저자는 “시사만화의 도식인 기승전결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부단한 형식실험을 거듭했다.”고 회고한다.1만 2000원.●우리 고전을 찾아서(임형택 지음, 한길사 펴냄) ‘백사집’,‘열하일기’,‘매천야록’,‘진명집’,‘한남집’…. 익숙한 책에서부터 이름조차 낯선 우리 고전을 소개한다. 일정한 시대에 국한하지 않고 고려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고전을 다루었다. 이미 알고 있거나, 미처 몰랐던 우리 고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2만 6000원.●조선 500년 신통방통 고사통(조성린 지음, 동서문화사 펴냄) 지은이는 현재 종로구청의 주민생활지원국장으로, 조선왕조의 사회사를 다루어 ‘종로저널’에 연재했던 글을 묶었다. 역사 드라마를 통해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오해하기 쉬운 역사용어와 잘못 사용되는 생활용어들을 풀었다. 공무원답게 조선시대의 행정제도도 조명했다.2만원.●독버섯 이야기(조덕현 지음, 양문 펴냄) 버섯은 숲속의 요정이라고 불리고, 신의 식품이나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추앙받는다. 죽은 동식물의 사체를 환원시키는 자연의 청소부이기도 하다. 하지만 종종 접하는 독버섯의 중독사고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도 있다. 평생 버섯만 연구한 지은이는 이 책으로 독버섯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자 했다.1만 3000원.●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천샤오추에 지음, 양성희 옮김, 북돋움 펴냄) 잔혹한 역사 속에서도 매혹의 문화를 만들어낸 쿠바의 모든 것을 담았다. 우리가 잘 몰랐던 쿠바의 특별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쿠바를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여행자들이 꿈꾸는 나라 쿠바의 다양한 면모를 다양한 그림자료와 사진자료로 만날 수 있다.1만 1000원.●급진적 진화(조엘 가로 지음, 임지원 옮김, 지식의숲 펴냄)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이라는 종(種)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워싱턴 포스트’ 기자인 지은이는 첨단 테크놀로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취재해 최근 각광받는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정보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될 때 찾아올 미래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2만 5000원.●조선의 베스트셀러(이민희 지음, 프로네시스 펴냄) 임진왜란 이후 조선 사회에 불기 시작한 소설 열풍과 이에 편승해 돈을 받고 소설을 대여하던 세책업자들의 이야기를 엄밀한 학문적 탐구와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사대부가의 여성과 하층민이 주로 찾았던 소설은 당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주류문화의 배척 속에서도 그 깊이와 폭을 넓혀 갔다.9000원.●아빠와 딸이 여행을 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정인화·정다훈·정다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50대 아빠와 20대의 두 딸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중년의 삶과 청년의 삶을 탐구하고 비전을 찾고자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토론했다. 생기발랄한 막내 딸 다영이, 깊은 정신세계로 무장한 첫째 딸 다훈이, 해박한 지식에 실천력을 겸비한 아빠가 주인공이다.1만 3000원.
  • [27일 TV 하이라이트]

    ●특파원 현장보고(KBS1 오후11시) 2005년 10월8일, 파키스탄 북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았다.8만 7000명이 목숨을 잃고 350만명이 이재민 신세로 전락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참혹했던 피해 현장의 복구 작업은 정부와 국제 구호기구들의 지원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드라마시티 ‘그녀들의 동행’(KBS2 오후 11시25분) 지난 5월 방송된 드라마시티 ‘우리들의 조용필님’를 쓴 하무수 작가와 베테랑 연출자 신현수PD가 만났다. 내공과 가능성으로 만난 두 사람이 절제된 미학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완벽해 보이는 여자와 남편, 그리고 그 동료가 서로의 아픔과 오해로 갈등하고,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꿈꾸는 이야기다.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사야가 정신을 잃었다는 얘기를 들은 금희는 급히 호텔로 간다. 로비에서 금희는 수남을 본다. 금희는 수남에게 뛰어가 송수남씨가 맞느냐고 묻지만, 수남은 굳은 얼굴로 그대로 가버린다. 하지만 금희는 다시 쫓아가 딸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말한다. 수남은 죽은 아이 갖고 장난치지 말라며 급히 차로 간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동우와 끝순은 각각 준혁이 태양마트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동희에게 말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같은 시각, 동희는 병원에서 소망이를 달래며 현수를 기다리고, 늦게야 알고 달려온 현수는 소망이를 업고 재우는 동희 모습을 보며 고마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낀다. 준혁은 아주머니로부터 따로 챙긴 우편물을 받는다. ●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10년 전 불의의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장애와 생활고를 동시에 얻었던 박경원씨 가족. 지난해 불굴의 의지로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예튼이불’이라는 홈패션 전문점을 창업했다. 그리고 올해 9월, 드디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지원하는 영업장소전대지원을 받게 되어 원주에 70평 규모의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유럽 시장에 진출한 한국 만화가 세계 유수의 만화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독일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만화는 주로 시리즈물로 30여종에 달한다. 한국 만화는 일본의 ‘망가’에 비해서도 묘사가 세밀하고 내용과 구성이 섬세해 선호층이 상당수다. 특히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주말특별기획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영은은 이 여사에게 경우와 이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하지만, 이 여사는 성급히 결론 내지는 말라며 정 회장이 출장에서 돌아 올 때까지 보류시킨다. 이층 계단에서 내려오던 영은은 갑자기 쓰러지고…. 한편, 도현과 데이트를 마친 진아는 집 앞에 산책하러 나온 영은을 먼저 보고, 도현에게 키스를 한다. ●영화특급 ‘나두야 간다’(SBS 밤 1시) 주인공은 비록 종이 살 돈도 없지만, 순수소설을 쓰는 작가다. 첫 장편 데뷔작인 ‘카프카를 만났다.’는 냄비받침이 되어 국민의 식습관개선에 기여하고 있지만, 책을 출간한 대석이네 출판사는 망했고 주인공은 헐크처럼 변해가는 마누라가 무서워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겨라! 25일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www.chiffs.co.rk)가 막을 올린다. 충무아트홀, 대한극장, 중앙극장, 명보극장 등에서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쏟아진다. 영화도 영화지만 이 기간 동안 극장 밖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놓치기 아깝다. 총 예산 4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과 들도 좋지만 가까운 도심에서 무료로 떠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여행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청계광장에서 평일 오후 7시, 주말엔 오후 1시·4시·7시 등 3차례 야외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초기 호주 무성영화 ‘센티멘털 블로크(29일)’, 찰리 채플린 주연의 ‘키드(30일)’와 ‘시티라이트(11월1일)’, 그림자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31일·사진왼쪽)’ 등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화가 끝난 뒤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에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이주한이 주축이 된 충무로밴드, 웅산, 올드피쉬, 모멘텀의 음악이 이어지니 자리를 뜨지 마시라. ●남산골 한옥마을도 영화제 기간 내내 감미로운 음악에 휩싸인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7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재즈 가수 나윤선(26일·오른쪽), 기타 연주자 이병우(27일), 그룹 동물원(29일), 가수 이승열과 이지형(30일), 가수 이상은과 연주 그룹 두번째달(31일), 김창완(새달 1일) 등의 노래와 연주가 매일 오후 7시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을 맞는다. 앞서 낮 12시에도 메이트리, 쿰바야, 하모니키즈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열기를 서서히 달랠 예정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선 28일 일요일 영화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명보극장∼옛 매일경제신문 사옥 거리는 차가 사라지고 ‘추억의 거리’가 된다. 피에로, 장대인간, 옛날 악사, 영화 속 영웅 캐릭터들이 거리를 접수하고, 이제 찾아보기 힘든 헌책방, 중고 레코드판 가게, 중고 만화가게 등이 오랜만에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신세대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극장 간판도 창고 속 먼지를 털고 거리로 나온다. 광주극장에서 15년째 영화 간판을 그려온 박규태 화백이 지금까지 그려온 극장간판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직접 극장 간판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마련. 영화촬영 현장을 누비는 ‘충무로 밥차’가 맛난 간식으로 당신의 출출함을 채워주며, 오후 6시부터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부가킹즈, 드렁큰 타이거, 윈디시티, 슈퍼키드 등 젊은 뮤지션들이 폭발적인 무대로 당신의 오감을 든든하게 달래준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반기 기대작 맛있는 영화 ‘식객’

    하반기 기대작 맛있는 영화 ‘식객’

    하반기 기대작 ‘식객’은 과연 어떤 맛일까. 입안을 톡쏘는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가슴을 적시는 은근한 맛을 생각했다면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임금의 수라를 전담했던 조선시대 최고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기 위해 요리대회가 열린다. 한때 천재요리사였으나,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성찬(김강우). 그는 열혈VJ 진수(이하나)의 끈질긴 설득에 요리대회 참가를 결심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에 찬 봉주(임원희)가 이를 가만히 두고볼리 없다.5년 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후계자를 뽑는 자리에서 마주앉았던 이들은 또 한번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영화는 예상대로 성찬과 봉주의 요리를 둘러싼 대결구도로 전개된다. 중간중간 최고의 숯과 식재료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는 극의 집중도를 흐리게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깰 정도는 아니다. 관심을 모으는 황복회, 육회, 도미면, 구절판 등의 화려한 요리장면은 적당한 화면분할과 빠른 편집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뚜렷한 인물들의 선악구조와 결말이 뻔히 보이는 평이한 전개는 다소 싱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다만 극의 끝에 조선 마지막왕인 순종과 육개장, 성찬의 할아버지에 얽힌 비밀 등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뒤늦게 힘을 발휘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특별히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는다. 성찬역의 김강우는 전작인 ‘태풍태양’‘경의선’‘야수와 미녀’ 등과 비교해볼 때,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개성파 연기자 임원희도 욕심이 지나쳐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악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두 남성의 대결구도에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진수 역의 이하나는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선보인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준다. 일단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눈여겨봐야 할 이유 하나. 영화 ‘타짜’ 도박장 손님으로 등장한 원작자 만화가 허영만이 마지막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맛있는 영화 ‘식객’이 저마다 미식가임을 자부하는 한국 영화팬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11월1일 개봉.12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故 송범씨에 금관문화훈장

    문화관광부는 지난 6월 타계한 원로 한국무용가 송범(본명 송철교)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대하소설 ‘객주’를 쓴 작가 김주영씨와 고 이강덕(전 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만화가 이두호씨와 연기자 고두심씨는 옥관문화훈장 수장자로 선정됐다.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씨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는다.
  • 민주주의 진정한 의미는

    미얀마 사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가 세계에서 동시에 방영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 43개의 공영 방송사들은 8일부터 18일까지 기획 다큐멘터리 ‘왜 민주주의인가(Why Democracy?)’ 시리즈를 함께 방송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 시리즈는 스텝스 인터내셔널에서 4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각기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 실험과 현주소를 담고 있는 작품 10편으로 구성돼있다. 우리나라는 EBS가 참여해 시리즈 가운데 5편을 추려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9시50분에 ‘다큐-10’을 통해 방송한다.EBS관계자는 “작품을 검토한 결과 우리나라 방송에 부적합하거나 수준 미달인 경우도 있어 5편만 골라 소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프랑스 ARTE, 독일 ZDF 등도 참여한다. 처음 방송을 타는 8일 ‘초등학교 반장 선거’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반장 선거과정을 아이들의 눈으로 조명한다.8살짜리 아이들은 처음으로 접하는 민주적인 선거를 겪으면서 ‘민주주의는 뭘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체득해나간다. 9일 방송되는 ‘카툰 분쟁’도 눈여겨볼만 하다.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율란츠 포스텐에 실렸던 12컷의 마호메트 풍자 만화가 전 세계 이슬람권의 분노를 산 이유와 이후 무슬림들이 일으킨 항의 시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각계의 견해 등을 들여다본다. 이밖에 10일에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라이베리아공화국의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라이베리아의 철의 여인들’을,11일에는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극단적 애국주의를 지향하는 러시아의 한 마을 이야기인 ‘신과 황제 그리고 조국을 위하여’를 방송한다. 또 마지막으로 12일에는 ‘대통령과 함께 저녁식사를’편에서 군부 지도자 출신의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과연 대통령이 된 군사 지도자가 파키스탄의 민주주의 수장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ocal] 애니 캐릭터축제 6일 개막

    제6회 대구 애니 캐릭터축제가 6∼8일 대구지하철 반월당역내 중앙분수대광장에서 열린다. 한국만화가협회 대구시지부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모전과 코스튬 플레이(의상극) 경연대회, 커리캐처 무료 시연회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애니 캐릭터 공모전에는 지난달 열린 8칸 만화 및 게임 캐릭터 공모전에서 선정된 53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코스튬 플레이 경연대회에는 8개 팀이 애니메이션·게임·드라마·영화 등에 나오는 출연자의 대사·연기·의상 등을 시연한다. 이밖에 대구미래대학 만화창착학과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 ‘태왕사신기’ 일본서 만화로 출판

    첫 회 평균시청률 20%라는 기록을 남기며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MBC-TV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만화로 출판된다.14일자 닛칸스포츠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으로 알려진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池田理代子ㆍ59)가 13일 도쿄 에비스의 웨스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스타 배용준(35) 주연의 최신작 ‘태왕사신기’의 만화 제작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창조적 상상력 키우자”

    “만화적 상상력으로 농업의 미래를 창조하자.” ‘스타 농업인’과 젊은 만화가가 만나 미래 한국 농업의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 자리가 마련된다.14∼15일 경기 화성 미래상상연구소교육센터에서는 ‘만화가들과 함께하는 농업 CEO들의 만화책 읽기’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미래상상연구소(대표 홍사종 숙명여대 교수)가 주최하고 한국농업CEO연합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참다래 아저씨’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된 정운천씨 등 11명의 농업 CEO와 고장환씨 등 만화가 5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서유기’에 모태를 두고 창작된 국산 만화 ‘크로니클스 1·2편’을 읽은 뒤 다음편 이야기를 상상해 만화로 구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홍사종 대표와 김상국 경희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농업경제와 미래학 강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무료.(02)734-123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루브 골드버그 장치

    루브 골드버그(Rube Goldberg)는 온갖 기계장치에 짓눌리는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풍자로 유명한 만화가이다. 미국의 퍼듀대학에서는 매년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가 열린다. 여기서는 창문을 닫거나, 신발을 신거나, 식사 때 입 닦는 일 등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가장 어렵고, 복잡하게 처리하는 첨단 기계장치들이 경연을 벌인다. 쉬운 동작을 가장 어렵게 재현한 사람이 1등이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로봇수술, 레이저수술, 컴퓨터수술처럼 첨단과학을 앞세우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뭔지 모르지만 월등히 좋은 것으로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럴까. 척추 분야에도 여러 첨단 수술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내비게이션(Navigation) 수술법이 한 예이다. 이 방법은 최근 척추수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구인 나사못 장치를 컴퓨터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척추뼈에 쉽게 삽입하는 기법이다. 소개 당시에는 나사못 삽입에 따른 기존의 여러 문제점들을 다 해결한 것 같았지만 10년 정도 지난 현재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능숙한 척추외과 의사가 나사못 한 개를 삽입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반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에는 15∼20분이 소요되어 수술 시간이 훨씬 길어지며, 정확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로봇수술도 마찬가지다. 로봇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술 시 요구되는 인간 두뇌의 종합적인 인지능력과 오감(五感), 섬세한 손놀림을 대신할 수는 없다. 현재 수술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들은 가장 단순한 동작, 예컨대 내시경을 지지한다든가, 내시경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등 초보적인 일을 할 뿐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수술하는 것은 의료의 어느 분야에서건 정말 요원한 일이다. 그럼에도 마치 로봇이 수술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기사나 광고를 흔히 보게 된다. 첨단과학을 연상시키는 치료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루브 골드버그 장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병원에서 첨단 치료법을 앞세운다면 상술(商術)이라는 관점에서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옴부즈맨 칼럼] 학력위조 관련 보도 ‘옥에 티’ /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어느 대학 다녀요?” 20대 젊은이들이 누군가와 통성명을 할 때 거리낌 없이 묻고 대답하는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대학을 밝히지 않으려 해도 내밀한 인간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다니는 대학의 이름을 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심각하게 고찰하지 않더라도 ‘학벌’이라는 존재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엘리트 계층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지만 대한민국의 엘리트 계층은 조금 더 특별하다. 반드시 ‘학벌’을 갖춰야만 속할 수 있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회 상위계층을 점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이니셜)’라 불리는 특정 대학을 나와야만 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교육, 특히 대학입시가 계층 이동의 수단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최근에는 국내대학뿐 아니라 외국 대학들까지 가세, 학벌의 위상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일대 학적을 가지고 있던 ‘申데렐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학계는 물론 문화, 연예계까지도 학력위조의 홍역을 앓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명문대학이나 외국대학 출신으로 알려졌던 유명인들의 학력이 하나둘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대중들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급박하게 돌아갔던 아프간 피랍사태와 대선 정국의 와중에서도 하루에 1,2명씩 학력 위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번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서울신문 역시 ‘학력세탁 신드롬’에 대한 기사를 꾸준하게 내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학벌을 깬 사람들’이란 기획기사다. 지난달 22일부터 시리즈로 나간 이 기사는 우선 학벌에 대한 편견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인터뷰로 진솔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을 만했다. 특히 만화가, 위폐감식전문가, 축구감독, 판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대상자를 선정해 학벌이 아닌 실력 위주의 사회로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흐뭇하게 읽을 수 있는 기사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미 위치를 견고하게 다진 이들뿐 아니라, 학벌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고 부단히 노력중인 사람들을 찾아내 땀 흘리는 모습을 담아냈으면 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학벌 위주 사회를 변혁시킬 힘을 가진 세대는 젊은 세대들이다. 특히 이러한 젊은 세대 중 유명인이 아니라, 주위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을 찾아 인터뷰한다면 독자들은 더욱 친숙한 감흥을 느꼈을 것이다. 학력 위조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신정아 전 교수 사건에 대한 기사도 계속 이어졌다.27일자의 ‘신정아씨 누가 봐주나… 장윤 스님 잠적’이란 스트레이트 기사는 장윤 스님이 잠적한 사태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의혹이 점점 증폭되는 시점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추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은 좋았다. 그러나 기사의 제목이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 언뜻 보면 장윤 스님이 지금 현재 신정아씨를 돌봐주고 있는 것처럼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신정아 파문 어디까지’ 등 지난주 내내 관련 기사가 나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사건의 팩트보다는 추측이나 각종 설(說)에 초점을 맞췄을 뿐 서울신문만의 특별한 보도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상아탑으로서의 대학은 붕괴되고 있다. 이제 대학은 취업 양성기관 내지는 간판으로 전락해 버렸다. 가능성이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한 세태의 종착점에 학벌의 시작점인 대학이 서 있는 것이다. 각종 대학들로 이뤄진 ‘학벌’의 덫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 서울신문이 선봉에 서서 독자들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전혜영 고려대 국문과 4년
  • [학벌을 깬 사람들] (2) ‘대학중퇴’ 만화가 이두호 세종대 교수

    [학벌을 깬 사람들] (2) ‘대학중퇴’ 만화가 이두호 세종대 교수

    “우리 사회가 학벌이 아닌 작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만화계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곪은 것은 터져야 하기에 지금의 학위 위조 논쟁은 더욱 달구어 져야 합니다. 그 후에야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임꺽정’,‘머털도사’,‘객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두호(64)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나직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익대 중퇴의 학력으로 세종대 교수에 임용된 만화계의 거장인 그는 뚝배기같이 구수한 작품들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만화가 인생에서 학벌 문제로 세 번의 화를 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결국 화를 이기는 것은 끊임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나를 경력이나 직위가 아닌 만화가로 보아 주었다.”고 말했다. ●작품으로 평가받는 만화계 닮아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상곡동에서 자란 그는 초등학교 때 각종 미술전에서 상을 휩쓸고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피리를 불어라’라는 128페이지 만화를 그려내는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어린 이두호의 꿈은 화가였고,1964년 상경해 홍익대 서양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가난은 심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1968년 결국 학교를 중퇴했다. 이 교수는 “솔직히 공부 안 해 내심 좋았다. 책까지 팔아 밥을 먹던 시절이었으니까. 지금 돌아보면 부모님이 나를 믿어 주신 것이 참으로 고맙다.”고 회상한다. 대학을 중퇴한 뒤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자 순수 회화를 하는 동창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일명 ‘딴따라’의 길로 들어섰다며 비난했다. 한번은 반가운 마음에 나갔던 입학생 동창회에서 맥주잔을 내던지며 첫 번째 화를 냈다. 이 교수는 “그냥 솔직히 나를 인정하고 보여주면 되는 건데 젊은 시절이라 화를 참지 못했죠. 지금은 입학생 동창회에서 같이 전시를 하자고 연락이 와요. 한번도 참여는 안 했지만….”하고 말하며 눈웃음을 짓는다. ●학력 속이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어 두 번째로 화를 낸 것은 3년여전 한 박물관에서였다. 초청 인사를 소개하는 팸플릿에 자신을 서울대 미대 동양학과 졸업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정중하게 고쳐줄 것을 요구했지만 고친다 해도 행사가 끝난 뒤 다시 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정말 난감한 순간이었다.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냈다.20여년전 그의 만화책 중에는 홍익대 졸업이라고 소개한 것들도 있다. 그때마다 화를 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출판사가 사정을 봐달라.’고 하면 좋은 게 좋다고 눈감아 준 적도 있다. 그는 “학력을 속이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주위 환경에 말려들어가 본의 아니게 학력 위조를 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요즘에는 기자들에게 그냥 만화가라고 소개해 달라고 한다.”면서 “만화가가 교수보다 나를 더 잘 설명하는 직업 아니냐.”고 되묻는다. 세번째로 화를 낸 것은 교수로 임용될 때였다. 그림 작업으로 한참 바쁜 어느날 아침 세종대 관계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바빠서 정확히 못 들었지만 재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한 뒤라 관련된 설명을 요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작업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면접날 그는 총장과 이사장 앞에서 학교를 중퇴한 사실 등을 있는 그대로 가장 먼저 말했다. 그런 솔직함을 인정받았는지 99년 정교수로 발탁됐다. 그러나 임명식을 하는 자리에서 사회자는 그의 경력을 말하며 대학에 관한 부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실력 갖추면 학벌과 무관해져 학벌에 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 이 교수는 “젊었을 때 무조건 당당하게 내 학력을 이야기하곤 했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니 이젠 학벌과 무관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학벌을 가지고 힐난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도 없어졌다. 한번은 홍익대 학보사 학생들이 취재를 와서 “난 졸업생이 아니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학생들에게 너무했나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자식에게는 좋은 대학을 가라고 권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물어봤다. “막내 아들이 고1 때는 중간 정도는 하더니 고3 때는 한반 57명 중에 53등을 한 적이 있어요. 애 엄마가 화가 많이 나 얘기를 좀 하라고 하더군요. 아들과 함께 둘이 낚시를 갔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학벌은 상관없다고 말해줬어요. 실력으로 학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갖출수록 학벌과 무관해지는 거라고. 그때부터 열심히 만화를 그리더니 지금은 대구의 한 예술대학에서 만화가의 꿈에 부풀어 있어요. 그 애들이 사회에 나올 때면 실력을 우선으로 하는 쪽으로 사회가 많이 바뀌어 있길 바랍니다.” 글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두 사람이다’ 윤진서

    ‘두 사람이다’ 윤진서

    신비스러운 눈빛과 도톰하니 앙다문 입술.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머릿 속은 저 먼 밖을 달리고 있을 것 같은 표정. 하나의 단어, 색깔로 규정하기 힘든 배우 윤진서(24)가 마지막 ‘호러퀸’으로 관객 앞에 선다.23일 개봉하는 ‘두사람이다(18세 관람가)’로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것. 전작 ‘바람피기 좋은날’에서 한없이 가벼운 바람기에 몸을 내맡기고 살랑이던 그녀가 이번엔 뭔가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여고생 가인으로 변신했다.‘두사람이다’는 강경옥의 동명만화가 원작으로 사소한 질투, 미움을 비집고 들어오는 인간 내면의 ‘검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가인은 막내 고모가 큰 고모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선생님, 친구에서부터 엄마까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섬뜩함에다 간간이 나오는 난도질, 흐르는 피는 오싹함을 준다.“장난기 넘치던 아이가 점차 외로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가인이가 얼마큼 고통을 느끼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재미있었어요.” 출연작 가운데 분량이 가장 많았고 그렇기에 준비도 더 철저히 했다. 물리적인 세월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나이를 먹는다는 그녀는 이번에 부쩍 자랐다고 했다.“이번 영화처럼 누구한테 저를 완전히 드러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시사회 때 정신이 없었어요.” 그 만큼 몰입하려고 애를 썼다.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배역 자체에 젖어 들어 있었다.“말 많이 안 하게 되고, 괜히 예민해지고…. 왜 여자들은 생리할 때 그러잖아요. 두 달 내내 ‘그날’ 같은 기분이었죠.(웃음)” 힘들게 얻은 것은 더욱 소중하다.6층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와이어를 칭칭 감고 이틀을 꼬박 찍었다. 추락의 순간 얼굴 가득한 공포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와 닿았다.“와이어가 가슴을 조여 머릿속에 공기가 전달이 안돼” 힘들었지만 “그 순간 만큼 관객들을 꽉 잡을 수 있어서 흡족하다.”며 생긋 웃는다. 2003년 ‘올드보이’로 데뷔한 이래 1년에 두 작품씩 쉬지 않고 찍어왔다. 고등학교 연극축제 때 무대 위에서 깨진 맥주병을 밟아 피를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을 만큼 설렘을 줬던 연기의 매력은 이후 그녀의 삶을 바꿔놨다. 변한 건 환경일 뿐 내면은 단단한 모양새 그대로다.“남 의식 하느라 행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멋 없다.”고 잘라 말한 그녀는 때때로 클럽에 들러 남들 시선에 아랑곳 않고 춤추기를 즐기며, 그곳에서 만난 팬들에게 술 한잔 사는 여유도 가졌다. 영화 틈틈이 가는 여행도 연기를 하는 하나의 목적이 됐다. 짐싸고 떠나느라, 일주일에 영어, 불어, 일어를 돌아가며 배우느라 “통장 잔고가 0원”이라며 “어떻게 일을 쉴 수 있겠어요?”하며 깔깔 웃었다. 올해 그녀는 두 편의 영화를 더 찍는다.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며 야무지게 매듭짓는다.“‘올드보이’를 넘어 성이 찰 때까지” 날아오르고 싶은 그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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