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화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강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알선수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농림축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광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8
  • [경술국치 100년] 우리말 소재 만화, 모바일 로봇… “日보다 한수위”

    [경술국치 100년] 우리말 소재 만화, 모바일 로봇… “日보다 한수위”

    ‘소녀시대’, ‘카라’ 등 최근 일본에 진출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일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일본의 40·50대 중년 여성들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했다면 이번에는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때 일본 가요에 심취했던 우리 청소년들도 덩달아 어깨를 으쓱이며 ‘제2한류(韓流)’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가 조명해야 할 부분이 단순히 유명 스타나 가요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일본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던 만화, 로봇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우리 청년들이 조용한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은 우리 청년들의 얼굴에서 더 이상 패배의식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을 제치고 세계로 도약할 그들을 찾았다. ●작가 김대진씨 한국 첫 영예 지난 5월 어느 날 경기 부천영상만화스튜디오에서 작품 구상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던 작가 김대진(32)씨에게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공모전 심사결과 김 작가가 출품한 만화가 대상에 선정됐다. 축하한다.”는 통보였다. ‘망가(일본 만화)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그것도 가장 큰 출판사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 만화가에게 대상을 준 것이다. 고단샤는 김씨에게 곧바로 만화 제작 프로젝트 협의를 제안했다. 지난 26일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씨는 “처음 당선 전화를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 한번도 한국인이 상을 받은 사례가 없는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기뻐 할 말을 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고단샤의 성인잡지 ‘모닝’에서 주최한 국제만화공모전(MICC)에 창작만화 ‘울리지 않는 메아리’를 출품했다. 주인공 ‘최장수’가 ‘ㄱ’, ‘ㄴ’ 등의 글자가 사라지면서 겪는 사건을 통해 우리의 영어만능주의를 꼬집은 50페이지의 단편 만화였다. 김씨 외에도 한국 만화가 2명이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워낙 장벽이 높아 단 2명만 선정하는 입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모닝은 우리에게 익숙한 ‘신의 물방울’, ‘침묵의 함대’, ‘배가본드’ ‘곤(GON)’ 등 히트작을 잇달아 발굴한 일본의 대표적인 성인 잡지다. 일본 출판사 공모전에 우리말을 소재로 한 만화를 제출했기 때문에 김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2개의 본선 진출작에 선정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기술적인 면에서 일본 만화가들이 더 잘 그린다고 볼 수는 없다. 만화의 저작권을 인정해 주고 상품을 제값에 사주는 시장이 정착돼 있지 않아 만화가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일부 뛰어난 선배들의 능력은 이미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원영·최문석군 “日벽 넘을것” 지난해 9월에는 한국 고등학생 2명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국제기능올림픽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원영·최문석(18)군. 그들은 모바일 로보틱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첫해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한국 선수 중 최고점을 받아 MVP상도 받았다. 두 사람과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상대가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덴소’의 로봇 분야 전문가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는 더욱 컸다. 김군은 “모교인 서울로봇고교에 입학하자마자 올림픽 준비를 했다.”면서 “다른 나라는 아니어도 일본은 반드시 꺾어야겠다고 각오하고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경사가 겹쳤다. 지난 1월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2009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고, 곧바로 삼성전자의 러브콜을 받아 특채로 입사했다. 김군은 반도체 사업부에, 최군은 생산기술연구소에 배속돼 각각 반도체 기술개발과 로봇기술 교육 업무를 맡았다. 그들에게 일본은 더이상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 김군은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를 본 것이 아니라 일본 선수들과 대결한 경험만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기술력은 이미 일본과 같은 상위권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최군은 “일본도 노력하겠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로봇기술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일본을 누르고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를 개발하는 쪽으로 옮겨져 있었다. 김군은 “우리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강이지만 반도체 제조장비는 아직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이런 장비를 모두 국산화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군은 실용적인 로봇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뒀다. 그는 “휴대용 보디가드 로봇 같은 획기적인 로봇을 개발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지규씨 “SW등서 기술적 우위” 직원 수 10명, 평균 연령 28세.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작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나드소프트’도 최근 일을 냈다. 자체 개발한 문서보안 시스템으로 일본 유명 대기업과 14억여원(약 1억엔)의 계약을 맺은 것. 자회사와 협력사까지 합치면 수백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박지규(32)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아버지 세대가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나 열등감이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월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10년 전부터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처음 시작할 때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 모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할 만큼 고생이 심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벤처회사를 설립했던 터라 자본금이 거의 없었기 때문. 그는 “숙식비가 아까워 한 사람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캡슐모텔을 주로 이용했고,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저렴한 국밥집에서 회식을 하며 직원 6명과 단칸방을 얻어 생활했다. 밤낮 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러 ‘발에 땀 나도록’ 뛰어다닌 결과 성과가 나타났다. 최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러시아·일본의 유명 보안회사와 경쟁한 끝에 일본 대기업의 문서보안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따낸 것. 일본 기업이 나드소프트의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편리성과 보안성 때문이었다. 일본 기업을 상대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5월 계약금을 받기까지 연 25회 이상 일본을 오가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관리직을 뺀 나머지는 일본인으로 고용하고 회사를 완벽히 현지화했다.”면서 “이제 일본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의 눈길은 일본 게임 시장으로 돌려져 있다. 그는 “내년 말까지 일본 게임복제 방지 시장의 30%를 장악할 계획”이라면서 “일본시장에 한국의 정보기술(IT)을 심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정현용·백민경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애니 산실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가다

    日 애니 산실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브리 미술관은 거대한 동심의 세계였다. 일본 도쿄 동부의 미타카씨에 위치한 미술관의 정식 명칭은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이름 그대로 숲속 한가운데 서 있는 미술관은 건물이라기보다 만화 속에 나오는 배경의 일부처럼 보였다. 미술관은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가 2001년 세웠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이 모두 지브리 작품이다. 감독은 일본 애니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따라서 미술관은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인물과 배경을 입체화한 공간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었다. 지난 20일 이곳을 찾았을 때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매표소였다. 아이들이 필름 모양의 티켓을 직접 살 수 있도록 어린이용 발판이 마련돼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벽면·천장 등 총 3층짜리 건물 구석구석에도 어린이들의 시야에서 볼 수 있는 지브리의 캐릭터들이 숨겨져 있다. ‘미아가 됩시다. 다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야자키 감독은 입구부터 철저히 어린이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토성좌’라는 이름의 영화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와 달이 그려진 천장과 풀로 꾸며진 벽면 등이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뒤쪽에는 기차 모양의 영사기가 놓여 있다. 마침 생쥐들의 스모 경기 시합을 다룬 ‘추우스모’가 상영되고 있었다. 지난 1월 완성한 최신작으로 미야자키 감독이 직접 기획했다. 노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사는 생쥐들에게 음식을 먹여 경기에서 승리하게 한다는 이야기. 내용 전개도 깔끔하지만, 캐릭터들의 표정과 동작이 살아있고 재미있다. 영화관을 나와 한 층 올라가니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이 펼쳐진다. 여러 장의 셀을 겹쳐 빨리 돌려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움직임을 시작하는 방’에서부터 캐릭터를 구상하는 작업장 ‘소년의 방’, 만화 배경화면을 그리는 ‘소녀의 방’, 셀에 색칠하는 공간, 색칠된 그림을 카메라로 찍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세심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에 들어서니 미야자키 감독이 사랑한 책, 원화가 그려진 종이 등으로 뒤덮인 만화가의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책상 반대쪽으로 뒤집혀 있는 인형들은 창작자의 무거운 고뇌를 상징한다고 한다. 건물 외부에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거대 로봇이 동판으로 제작돼 있다. 나카지마 기요부미 관장은 “시선을 최대한 낮춰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했으며,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선균·최강희, ‘쩨쩨커플’로 컴백…2년만의 ‘입맞춤’

    이선균·최강희, ‘쩨쩨커플’로 컴백…2년만의 ‘입맞춤’

    배우 이선균과 최강희가 ‘쩨쩨한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달 크랭크인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과 최강희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에 재회했다. 드라마 ‘파스타’의 버럭쉐프로 사랑받은 이선균과 영화 ‘애자’의 4차원 부산 아가씨 최강희는 ‘쩨쩨한 로맨스’에서 성인 만화가와 섹스 칼럼니스트로 분한다. ‘뒤끝작렬’ 정배와 ‘허세작렬’ 다림을 연기할 두 사람은 초딩급 현실과 19금 상상을 넘나드는 발칙한 연애담을 코믹하게 그릴 전망이다. 이번 영화에서 이선균은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감행한다. 만화가스러운 뽀글이 파마를 감행한 이선균은 특유의 울림 목소리와 눈웃음으로 연애의 쩨쩨함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또 최강희는 명문대 출신의 취업 준비생이지만 짝퉁 섹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우연히 성인만화 스토리작가가 되는 다림으로 분해 사랑스럽고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낼 계획이다. 특히 이선균과 최강희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은 촬영 당시 아쉬움에 훗날 다시 한 번 만날 것을 기약했고, 이번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한편 뒤끝과 허세의 절정을 펼칠 이선균과 최강희의 발칙한 연애담 ‘쩨쩨한 로맨스’는 올 하반기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크리픽쳐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하늘, 아바타 소개팅녀에 민머리 노출 굴욕▶ ’내친구’이승기, ‘대웅이 패션’ 벌써부터 눈길▶ 우영-지연,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 데이트 ‘흥분’▶ ’외탁한’ 박명수 딸 공개…"엄마닮아 다행이야"▶ 현아 "키 170cm 남자" 이상형 고백…"이기광 번뜩"
  • 장근석 ‘매리는 외박중’ 출연? “확정 아닌 검토중”

    장근석 ‘매리는 외박중’ 출연? “확정 아닌 검토중”

    장근석이 KBS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출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스포츠 조선은 "장근석은 영화 ‘너는 펫’으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지연되면서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 출연하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장근석 소속사는 한 매체를 통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긍정적으로 드라마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계약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출연소식이 확정적이지 않음을 전했다. 한편 장근석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매리는 외박중’은 드라마 ‘풀하우스’를 그린 만화가 원수연의 인기 웹툰이 원작. 지난해 2월부터 다음을 통해 연재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소지섭, 작가 변신…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출간

    소지섭, 작가 변신…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출간

    배우 소지섭이 작가로 변신해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한다.오는 31일 발매되는 ‘소지섭의 길’은 2010년 여름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을 사진과 함께 담은 포토 에세이로 사람 냄새나는 소지섭을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소지섭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 마초적 카리스마가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이 책을 통해 소지섭은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섹시한 모습의 배우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들을 서툴지만 소박한 문장과 감성적인 사진들 속에 담아냈다.특히 휴식과 여행, 자유, 꿈 등의 카레고리 속에 데뷔 13년차 배우이자 인간 소지섭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 등을 털어놓았다.소지섭은 ‘길’에 대해 “이젠 누군가와 편하게 걷고 싶다. 말수 없는 나 때문에 힘들었던 모든 이들과 더디지만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싶다”며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고민이다. 내 앞에 있는 이 선을 넘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갈등도 늘 있다. 이제 이 고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무엇보다 소지섭은 가수 타이거JK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촌철살인 만화가 박재동, 아티스트 두식앤띨띨, 국내 최연소 조류 연구가 정다미 등 특별 게스트들과 만나 나눴던 특별한 시간들을 책 속에 녹여냈다.소지섭의 첫 번째 저서 ‘소지섭의 길’은 31일 출간에 앞서 23~30일까지 8일 동안 교보문고 온라인,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 4대 온라인 서점과 교보문고 전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사진 = YES24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이하늘, 아바타 소개팅녀에 민머리 노출 굴욕▶ ’내친구’이승기, ‘대웅이 패션’ 벌써부터 눈길▶ 우영-지연,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 데이트 ‘흥분’▶ ’외탁한’ 박명수 딸 공개…"엄마닮아 다행이야"▶ 현아 "키 170cm 남자" 이상형 고백…"이기광 번뜩"
  • 허영만과 14명의 남자 집단 가출기

    허영만과 14명의 남자 집단 가출기

    18일 오후 9시50분부터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은 만화가 허영만이 주도한 집단가출사건을 다룬다. 멀쩡한 만화가가 가출이라니? 더구나 ‘집단’ 가출이기에 허영만 말고도 가출에 동조한 인물들이 여럿 있다. 산악인 박영석을 비롯, 보험회사 영업사원, 치과의사,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 등 모두 14명에 이른다. 이들은 가출해서 무얼 하려는 것일까. 바로 독도에 가보자는 것이다. 이들의 기본 계획은 한달에 3일씩 가출해 항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해서 1년 안에 독도 땅을 밟는 것이다. 아마추어 산악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불어닥치고 있는 백두대간 종주처럼 경기 전곡항에서 독도까지 3000㎞에 이르는 바닷길을 열어 보자는 야심이다. 이들은 일단 15년된 낡은 요트를 구입했다. 기간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비키니 미녀가 와인을 따라주는 근사한 요트여행이란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얘기. 요트 초짜들인 이들이 비바람과 물보라에 어떻게 맞설 수 있겠는가. 온갖 산은 다 헤치고 다니는 산사나이 박영석은 물에서만큼은 속수무책이었다. 물에서만 고생한 게 아니다. 항구에 정박해서는 매트리스 하나 깔고 자야 했고, 조수 간만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멀쩡하게 정박해둔 배가 쓰러지기도 하고, 겨울 항해 때는 서로 부둥켜 안고 뜨거운 체온으로 버텨야만 했다. 그렇다고 항해하는 재미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다낚시로 건져 올린 싱싱한 횟감, 섬마을 어린이들에게 일일 선생님이 되어 준 일, 홀로 사는 할머니의 집을 고쳐드린 일 등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이들이 가출행각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허영만은 14명의 가출단원을 대표해 “남자들은 가출을 꿈꾼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일에 치여 정신 없이 살면서, 가슴이 계속 비어가기만 하는 중년남성들에게 항해란 포기할 수 없는 낭만이었던 것. 그렇기에 정작 목표였던 독도 상륙에는 실패했지만 이들 중년가출단은 슬퍼하지 않는다. 가출이란 언제나 미완성이게 마련이니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꽃남들의 로맨스 ‘제빵왕’ 아성깰까

    꽃남들의 로맨스 ‘제빵왕’ 아성깰까

    꽃미남들의 로맨스가 과연 ’김탁구‘의 독주를 막을 것인가.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예상 밖 독주에 신작 드라마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철옹성 같은 ‘탁구 열풍’이 과연 꺾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탁구 열풍’ 연장 찍고 Go Go ‘제빵왕 김탁구’는 탁구(윤시윤) 부자의 상봉, 탁구와 태조(주원)의 제빵 경합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지난 4일 시청률 40%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시청률 40%를 넘은 드라마는 지상파 방송 3사 통틀어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두번째다. 미니시리즈로는 처음이다.애초 스타 캐스팅과 대작 드라마를 내세운 수목극 시장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탁구’가 의외의 성공을 거둔 것은 강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통속극적 요소에 긍정적 메시지를 곁들인 덕분이다. 인생 스토리에 성공 스토리를 덧댄 이중 구조가 묘한 재미를 자아내는 것이다. 극 초반 구일중(전광렬)-서인숙(전인화) 부부의 불륜 등 자극적 코드를 등장시켜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중장년층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앉히는 데 성공했고, 온갖 역경 속에서도 착한 주인공이 끝내 성공한다는 ‘착한 드라마’ 코드로 막장 비난을 희석시켰다. 이제 관심사는 ‘김탁구 열풍’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는 것. 총 30회로 기획돼 한달 분량 정도 남아 있지만 벌써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이다. KBS 측은 “탁구와 어머니(전미순)의 재회, 탁구와 유경(유진)의 러브스토리 등 아직도 풀어갈 이야기가 많아 연장 방송을 검토 중”이라며 시청률 고공 행진 지속을 장담했다. ●‘구미호’ 초반 시선끌기 성공 MBC와 SBS는 ‘김탁구 연장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반전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SBS는 지난 11일 이승기·신민아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새로 선보였고, MBC는 ‘꽃보다 남자’(꽃남)로 스타덤에 오른 김현중의 차기작 ‘장난스런 키스’를 새달 1일 첫방송한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다. ‘…구미호´는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톡톡 튀는 상상력에 판타지 장르를 접목시켰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장난스런’은 학원물 특유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에 순정만화 같은 감수성을 무기로 내세운다. ‘구미호’는 지난 15일 재방송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초반 시선 끌기에는 일단 성공한 상황. 그러나 일부에선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산만한 분위기에 두 주연배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을 단점으로 꼽기도 한다. 부성철 PD는 “초반에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중반부터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멜로에 승부를 걸 것”이라면서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승기에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장난스런’은 ‘궁’, ‘꽃남’ 등을 제작했던 ‘그룹에이트’ 작품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본에서 ‘하반기 기대되는 드라마’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외 팬들의 입소문이 무성한 작품이다. 배종병 기획 PD는 “아시아 전역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라며 “살아있는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꽃남’을 잇는 감성 판타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이번 작업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색약인 제가 어떻게 컬러 만화를 할 수 있을지, 오프라인 만화에 집착해 오던 제가 온라인 만화와의 중간 지점을 어떻게 찾을지, 외국(만화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꿰찰지 등등 모든 게 도전이었습니다.” 한국만화의 자존심 이현세(56) 작가가 1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남자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인 ‘비정시공’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비정시공’은 작가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오혜성이 주인공이다. 그가 조직폭력, 정계, 재계 등을 넘나들며 펼치는 복수극이자 성공 드라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로맨스도 곁들이며 온·오프 라인에서 동시에 연재해 주목받았다. 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최근 연재를 시작한 3부작 마지막 ‘레드 파탈’도 남자 뱀파이어 이야기다. 다시 강한 남자 이야기로 돌아간 계기는. -1994년 ‘남벌’ 이후로 통 남자 이야기를 다루지 못했다. 3년 전에 갑자기 남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 매체가 어머니, 아줌마, 여성 위주로 가고 있어 남자를 그려보고 싶었다. 역발상이다. 사실 나도 가정에서 집사람의 권력이 세지면서 많이 위협받고 있어 위기 의식이 있었다.(웃음) →곽경택 영화감독도 (출판기념회에) 왔던데 영화로 만들게 되나. -구색 맞추기 위해 온 거다.(웃음) 기회가 닿으면 3부작 가운데 하나 정도 영화로 만들고 싶다. →색약이라 컬러 작업이 힘들지 않았는지. -평생 컬러를 안 하려고 했다. 세종대 강단에 서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다. 학생들 가운데 컬러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는데, 졸업 뒤 인턴으로 화실에서 작업을 같이했다. →첫 온·오프라인 시도인데 느낀 점은. -웹이라는 게 독자들의 즉각적인 댓글을 무시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더라. 요즘 젊은 작가들은 작품하기 정말 힘들겠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난 전통 오프라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젊은 작가들은 타블릿, 인터넷, 3차원(3D)까지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만화가 인생 30여년만에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한국만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긍정적이다. 한국은 만화 그리는 테크닉이 최고다. 스토리텔링도 최고다. 능력은 최고인데 국내 시장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한국 만화가 세계로 가려면. -그래픽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내용도 가벼운 게 아니라 진지하고 깊게 들어가야 한다. 소재 면에서 무협 판타지와 흡혈귀는 한국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널리 알려져 있어 배경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웹에서 서사 만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1년 정도는 그리스·로마 신화,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소재로 어린이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책을 만들고 싶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순글래머’ 조여정·신세경, 아동인권 위해 손그림 기증

    ‘청순글래머’ 조여정·신세경, 아동인권 위해 손그림 기증

    ‘청순글래머’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배우 조여정과 신세경이 아동 인권을 위해 손그림을 기증했다. 조여정은 지난 10일 영국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이 진행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 인권 보호 캠페인’에 동참했다. “당신의 서명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이 캠페인을 위해 조여정은 자신이 직접 그린 손 그림을 기증했다.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조여정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더바디샵의 모델로 활동 중인 신세경도 최근 ‘아동 청소년 인권 보호 캠페인’의 홍보 영상을 촬영한 데 이어 손 그림 그리기에 동참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전 세계 65개국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에는 할리우드 톱스타 시에나 밀러, 로버트 패티슨 등을 비롯, 국내에서도 김지영, 남성민 부부와 디자이너 이상봉, 만화가 허영만 등이 합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더바디샵 / 사진설명 = (아래) 조여정이 기증한 손그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반가워요! 日 TV애니 ‘크로스 게임’

    반가워요! 日 TV애니 ‘크로스 게임’

    국내에서도 많은 열혈 팬을 거느린 일본 만화가 아다치 미쓰루(59)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이 EBS를 통해 방송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 오후 7시35분 방송되고 있는 ‘크로스 게임’이다. EBS국제다큐영화제가 열리는 기간(23~29일)엔 방송을 쉰다. 스포츠, 특히 야구 경기에 알콩달콩 로맨스를 곁들인 청춘물이 장기인 아다치 미쓰루는 남성 독자는 물론,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표작은 ‘터치’, ‘러프’, ‘H2’ 등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스포츠 경기는 로맨스에 뿌려지는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 삼각 관계, 먼저 세상을 뜬 형제나 친구의 꿈을 대신 이어가는 구조 등 비슷한 패턴을 자주 반복하지만 그의 작품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에 톡톡 튀는 유머 감각도 돋보인다. ‘크로스 게임’은 아다치 미쓰루가 ‘H2’ 이후 16년 만에 다시 야구를 소재로 택한 작품이다. 2005년부터 올해 초까지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했다. 단행본은 16권으로 완간됐으며, 국내에도 출판됐다. 일본에선 650만부 이상 판매됐고, 쇼가쿠칸(小學館) 만화상을 받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09년 4월5일부터 약 1년 동안 TV도쿄를 통해 방송된 따끈따근한 작품이다. 총 50화. 아다치 미쓰루 작품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H2’(1995~1996년) 이후 13년 만이다.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박씨네(일본명 기타무라 집안) 외아들 태영(고우)은 인근에서 배팅 센터를 열고 있는 오씨네(쓰키시마 집안) 네 자매와 소꿉 친구다. 태영은 네 자매 가운데 동갑인 둘째 은서(와카바)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야구를 즐기는 셋째 은재(아오바)와는 앙숙이다. 처음에는 야구에 흥미가 없던 태영은 은재의 투구 폼에 반해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태영은 결국, 초등학교 5학년 때 사고로 숨진 은서의 전국고교야구대회(고시엔)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야구에 매진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티아라의 전보람이 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를 통해 안방신고식을 치뤘다. 전보람은 극중 7년째 놀고먹는 만화가 정성화와 비밀관계에 있는 만화출판사 직원 전혜빈 사이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로 등장했다. 정성화와 전혜빈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 지난해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한 전보람은 가수 전영록과 탤런트 이미영의 친딸로 정식 연기도전은 이번이 최초였지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깜찍한 저승사자였다”, “엄마 닮아 연기 잘한다”, “처음치곤 꽤 자연스러웠다” 등 호응하는 의견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현중”출연작마다 첫 신은 키스신…이젠 그러려니”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옥주현 제자 이민용, ‘슈퍼스타K 2’ 3차예선 탈락…네티즌 “왜?” ▶ ‘롤코’ 이정아, 중졸 후 검정고시 통해 대학 1년빨리 진학’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티아라 전보람, 저승사자 연기로 안방 신고식

    티아라 전보람, 저승사자 연기로 안방 신고식

    걸그룹 티아라의 전보람이 7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를 통해 안방신고식을 치룬다. 전보람은 극중 7년째 놀고먹는 만화가 정성화와 비밀관계에 있는 만화출판사 직원 전혜빈 사이에 등장하는 저승사자로 나온다. 정성화와 전혜빈의 러브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 지난해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한 전보람은 가수 전영록과 탤런트 이미영의 친딸로 정식 연기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보람의 연기는 7일 오후 11시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만화 vs 영화 비교하는 재미 빠~져봅시다

    만화 vs 영화 비교하는 재미 빠~져봅시다

    국내 웹툰 ‘이끼’가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가 거푸 국내 극장가에 등장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5일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를 시작으로 19일 ‘카이지’가 스크린에 걸리며, ‘소라닌’이 그 뒤를 이어 26일 선보인다. 일본에서 만화와 영화 모두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다. 국내에 출판된 원작을 미리 본 뒤 영화를 관람하거나, 영화를 본 뒤 원작을 보며 만화 속 상상력이 어떻게 영상으로 옮겨졌는지 비교하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재미있는 영화 감상법일 듯.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아오키 고토미 작가의 순정만화가 원작이다.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스무살까지밖에 살지 못하는 다쿠마(오카다 마사키)와, 다쿠마가 8살 때 입원한 병원에서 만난 동갑내기 마유(이노우에 마오)가 함께 그려가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이야기다. 스무살에 결혼하자는 이들의 약속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일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20억엔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2008년 일본 최고 흥행작인 ‘꽃보다 남자 파이널’에서 여주인공 쓰쿠시 역을 맡았던 이노우에 마오와 ‘하프웨이’, ‘중력 피에로’에 나온 오카다 마사키 등 일본 영화계의 떠오르는 별이 주연을 맡은 점도 흥행 비결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제가로 널리 알려진 히라이 겐이 영화 주제가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를 불렀다. 122분. 15세 이상 관람가. 원작은 국내에서도 대원씨아이를 통해 12권으로 완간됐다. 일본에서는 750만부나 팔렸다. 10~20대 여성들을 눈물 바다에 빠뜨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07년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쇼가쿠칸(小學館)이 주는 만화상을 받았다. 아오키의 또 다른 대표작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도 200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카이지 국내에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소개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대표작이 원작이다. 1996년 첫선을 보인 뒤 1100만부 이상 팔린 인기 작품이다. 1998년 고단샤(講談社) 만화상을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 4부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를 통해 3부 39권까지 나왔다. 다소 서툴러 보이는 독특한 그림체를 보여 주지만, 이야기만큼은 탄탄하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보증 때문에 거액의 빚을 짊어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인생을 되찾고자 발버둥치는 카이지의 이야기가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후쿠모토의 또 다른 작품 ‘은과 금’, ‘무뢰전 가이’도 국내에서 인기리에 출간됐다. 인기 만화가 원작인 영화 ‘배틀 로얄’(2000)과 ‘데스노트’(2006)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지와라 다쓰야가 또다시 만화 원작 영화의 주연을 맡아 인생 역전 도박에 몸을 던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속 카이지는 원작보다 다소 밝아진 느낌. 데스노트에서 후지와라의 맞수로 나왔던 마쓰야마 겐이치가 특별 출연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으며 20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미 속편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소라닌 일본 만화계의 떠오르는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작품이 원작이다. 20대 청춘들이 느끼는 소외감, 불안, 절망, 희망을 그려내며 국내에서도 마니아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다. 유려한 그림체에 무심히 지나치기 힘든 서정적인 대사들이 인상적이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지금도 로드쇼(영화관을 옮겨가며 상영하는 것)가 진행 중이어서 극장에 걸려 있다. 2005년 ‘나나’ 신드롬에 한몫했던 일본의 인기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밴드 활동을 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뜬 남자친구 다네다(고라 겐코)의 뒤를 이어 기타를 잡는 메이코 역할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상상으로 만족해야 했던 노래들이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될지가 큰 관심거리. 3인조 펑크밴드 아시안쿵푸제너레이션이 소라닌에 멜로디를 입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한 소라닌은 원래 감자 새싹에 있는 독성물질을 뜻한다. 2권짜리 원작은 일본에서 60만부가량 판매됐다. 만화 단행본 표지를 그대로 따온 영화 포스터가 만화 팬들의 가슴을 들뜨게 만든다. 랜덤하우스코리아는 영화 개봉에 맞춰 새로운 판형으로 원작을 재발간할 예정이다. 아사노는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파격과 유머를 담은 신작 ‘잘자 뿡뿡’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25분. 전체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웹툰 ‘패밀리맨’으로 ‘5일의 우리 만화상’ 받은 정필원 작가

    웹툰 ‘패밀리맨’으로 ‘5일의 우리 만화상’ 받은 정필원 작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웹툰 ‘패밀리맨’으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받은 정필원(30) 작가를 지난 2일 경기 부천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푸근한 인상의 정 작가는 “수상 자체만 해도 좋은 일인데 워낙 쟁쟁한 분들과 함께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천계영 작가의 ‘하이힐을 신은 소녀’, 형민우 작가의 ‘고스트 페이스’, 정구미 작가의 ‘세 개의 시간’, 이영곤 작가의 ‘밝은 미래’도 함께 수상작으로 뽑혔다. ●“독자들 별점 은근히 신경 쓰여” 패밀리맨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내, 아들딸과 떨어져 지내게 된 강호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슈퍼히어로 구구맨 복장을 하고 벌이는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1년 가까이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다.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패밀리맨은 세상에 등장하지 못했다. 애초 구상은 산업재해를 겪은 뒤 초능력을 갖게 된 슈퍼히어로의 활약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더뎠다. “이혼 여성이 자신을 몰라보는 딸에게 유괴범으로 오해를 받았다는 기사를 우연히 읽고, 아버지라는 존재를 내러티브에 섞었는데 그때부터 이야기가 술술 풀리더라고요.” 패밀리맨은 독자가 주는 별점이 평균 9.8점이나 된다. 9.9점 작품들도 수두룩하다며 어깨를 으쓱하는 정 작가는 독자들의 피드백이 많은 웹툰을 그리다 보니 별점도 은근히 신경 쓰인다고 했다. “강호가 요양하던 집에 불이 났던 회는 별점이 8점대로 떨어졌죠. 강호가 납치범과 대사 없이 격투를 벌이던 회도 야심차게 연출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점이 미흡했나 돌이켜보곤 합니다.” 피드백 때문에 결말이 달라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차피 죽을 병에 걸린 강호였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간 그를 만화 속에서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아내의 로맨스에 (독자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원래 계획했던 강호의 또 다른 로맨스를 생략하기는 했죠.” 어렸을 때 달력 뒷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겼지만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는 정 작가다. 원수연 작가의 작품과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그림을 흉내내면서도 정작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대학 만화애니메이션과에 들어가서 이두호·이현세 등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결심을 굳혔다. 2007년 만화잡지 신인공모전에서 대학 졸업작품이 입상하며 데뷔 기회를 잡았고, 이듬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음이 만든 것’을 약 4개월 동안 연재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 ●“日 애니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존경”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를 존경한다는 그에게 남성작가인데도 작품에 감수성이 넘쳐난다고 했더니 별것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이전 출판만화 시장에서는 소년 만화, 소녀 만화가 확실하게 구분돼 있어서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그 경계가 무너진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며 소녀 만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수성을 보여주는 남성 작가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 작가는 이르면 10월쯤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재가 끝나고 두 달 정도 단행본 편집에 매달렸어요. 웹툰은 순환 주기가 빨라 6개월 정도 쉬면 잊혀지기도 쉬워요. 요즘 차기작 컨셉트를 잡아가고 있죠. 판타지를 살짝 섞은 학원물인데 따뜻하고 감성적인 내용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자화상

    TV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지만 청소년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많지 않다. 만화도 비슷하다. 청소년이 보는 만화는 많아도 청소년을 주인공 삼아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한 만화는 드물다. 물론 학원물은 넘쳐 난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의 격투나 싸움에 초점을 맞춘 게 대부분이다. 사계절출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1318 만화가 열전’ 시리즈는 그래서 주목된다. 여러 사회 문제에 노출돼 있으며, 생각도 많고,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드러낼 기회가 거의 없는 13~18살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심리적 변화, 이에 연관된 다양한 문제들을 만화로 옮긴다. 첫번째 작품 ‘울기엔 좀 애매한’이 최근 나왔다. 대학 입시 미술학원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담았다.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100℃’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줬던 최규석 작가가 그렸다. 못생기고 가난한데 만화를 하려고 뒤늦게 입시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강원빈, 등록금을 내지 못해 재수생이 된 류은수, 독설가 기질이 다분한 강사 정태섭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소소하고 애매한, 가슴 아픈 일상들이 펼쳐진다. 세련된 펜 그림 위에 수채화 식으로 색깔을 입혀 컴퓨터 채색으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정겨운 느낌을 전달한다. 최 작가가 자신이 학원강사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했다는 후문. 정태섭이라는 캐릭터에 최 작가의 모습이 겹쳐진다. 시리즈는 ‘최규석의 우화’, ‘왕따의 탄생’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자는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된 최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엮은 것이다. 후자는 인디 만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수박 작가가 왕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태희 사계절 편집팀장은 3일 “대중적인 재미는 물론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게 만화 장르”라면서 “청소년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반추해 보자는 취지”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도 문제없다.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여름 보양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보양식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한다고 충고한다. 체질별로 여름에 좋은 보양음식을 알아보고, 전통 보양식부터 몸에 좋고 입도 즐거운 이색 보양식까지, 올 여름을 이겨내는 삼복 보양식에 대해 알아본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우리의 몸 속 근육 650개 중 231개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누구든 예뻐 보이게 만들고, 행복하게 하는 것.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존재. 입 꼬리 한 번 올린 것뿐인데,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는 ‘웃음’. 만약 웃음이 없는 세상에 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후 플러스(MBC 오후 11시5분) 지난 7월 8일,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씨가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 알고 보니 그는 수십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해오던 중증 정신질환자였다. 스무 살 신부의 마지막 일주일을 되돌아 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볼일 보기 전이면 껑충껑충 점프하는 개, 똘똘이. 시원해질 때까지 점프! 점프! 똘똘이의 유별난 대소변 준비동작을 들여다 본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게 하는 인형이 있다.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떡으로 만든 맛있는 인형. 먹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떡으로 만든 인형을 만나본다. ●D-100 공신들의 수능 X파일(EBS 밤 12시) 과목이 많아 공부할 것이 넘쳐나는 사회탐구.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6월, 9월 모의 평가의 분석을 통해 고득점에 성공한 이소라의 ‘6.9분석표’와 100일이라는 시간을 쪼개 사회탐구 완전정복에 성공한 신정원의 ‘사탐 완전정복 시간표’를 공개, 사회탐구 공부비법은 물론 시간관리비법까지 알아본다. ●꿈꾸는U(OBS 밤 12시30분) 독립영화계의 기린아 윤성호 감독(은하해방전선)과 최근 ‘100도씨’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최규석 만화가, 인디밴드의 ‘빅뱅’이라 불리는 국카스텐이 새로운 패널을 맡아 색다른 분위기의 영상수다로 탈바꿈한다. 비주류 문화에서 느낄수 있는 통쾌하고, 때론 도발적이며 발칙한 멘트가 오가는 독특한 색깔의 토크를 선보인다.
  • “가난은 정말 서럽고 고단한 일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삶 바꿀 수 있죠”

    “가난은 정말 서럽고 고단한 일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삶 바꿀 수 있죠”

    “가난은 정말 서럽고 고단한 일이지만, 삶을 바꿀 수 있는 굉장한 재능이기도 하죠. 꿈을 포기하는 것은 게으른 사람이지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일본 유학 3년만에 정식 만화가로 만화 왕국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만화가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배준걸(31) 작가가 자수성가기(記)를 만화로 펴냈다. ‘거지 유학생’(거북이북스 펴냄)이다. 전단지 돌리기부터 시작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틈틈이 만화가 보조로 뛰며 일본 유학 3년만에 정식 만화가의 꿈을 이뤄내는 과정이 담겼다. 유학 시절 일본의 유명 출판사 쇼카쿠간 등의 신인 공모전에 입상했던 그는 2005년 만화 잡지 ‘코믹번치’를 통해 군대 소재의 ‘호텔 코코넛’으로 정식 데뷔했다. 배 작가는 2007년 비슷한 내용의 ‘굶어죽을 각오 없이 일본에서 만화가 되기’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좀 더 만화적이고 압축적이다. 일본 쪽 요청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동안 긴난샤 인터넷 만화 사이트에 웹툰으로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었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글판과 함께 일본어 원본 만화를 그대로 싣기도 했다. 배 작가는 26일 “이전 작품이 만화가 지망생을 위한 것이었다면 신간은 유학생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일본 유학 시절 가운데 제일 그리운 시간은 말도 못하고 돈도 없고 길도 몰랐지만 고생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1년차 시절”이라고 돌이켰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찬사가 넘쳐나 거부감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배 작가는 “충분히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일본인들은 비인간적이라고 포장돼 왔던 것 같다.”면서 “맨몸으로 건너가 노력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일본에서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담은 이 작품을 보고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지구 환경에 도움되는 작품만 그릴 것” 만화가로서 평생 그릴 작품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얼마 전 도전하고 싶은 테마를 만났다. 바로 생채식을 통한 환경운동이다. 만화계에서 ‘몸짱’으로 통하는 그는 하루 열네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생채식을 꼽았다. 국내 유명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10권 예정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으면 환경 오염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 아니면 그리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지켜봐주세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만화/최광숙 논설위원

    한글을 만화로 깨우쳤다. 오빠들은 나와 두 살 차이 막내오빠에게 늘 만화방 심부름을 시켰다. 임창, 강철수 등 유명 만화가들의 만화를 빌려오라는 ‘분부’였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건만 나는 가게 안의 수많은 책 가운데 그들의 만화를 골라낼 수 있었다. 만화 덕분에 한글을 자연스레 익힌 것이다. 지금도 임창의 만화 주인공 ‘땡이’, ‘맹구’가 생각난다. 매캐한 연탄가스 냄새가 나던 만화방을 5학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다녔다. 세월은 흘러 10원에 10권 빌리던 것이 6권으로 줄었지만 만화는 늘 내 친구였다. 만화방 연탄 난로 위 냄비에서 끓던 ‘오뎅’의 유혹도 컸다. 당시 만화책은 우리집의 금기였다. 아버지 퇴근길이면 만화책은 부랴부랴 장롱 밑, 이불 속으로 감춰졌다.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만화책을 본다. ‘그리스·로마 신화 ’, ‘도라에몽’, ‘마법 천자문’ 등을 사줬다. 빌려 보던 만화책이 이제는 구입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여자아이 혼자 만화방에 보내기도 어려운 시대다. 자연 돈도 많이 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핵잠수함도 만들거라던 그곳엔 더 많은 얘깃거리가…”

    “핵잠수함도 만들거라던 그곳엔 더 많은 얘깃거리가…”

    “세운상가의 늙은 기술자가 타임머신을 발명해 과거로 간다.”  2010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국제디지털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세운상가 블루스’의 내용이다. 타임머신이란 스케일 큰 소재에 잔잔한 드라마를 녹였다. 결말에 반전을 주면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운상가 블루스’로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린 만화가 지정환(28·사진)씨. 전남 고흥 출생인 그는 2006년 허영만 화백의 화실로 들어가며 만화계에 입문했다. 문하생으로 들어간 과정이 재미있다. 다른 문하생들은 자신들이 먼저 작품을 들고 허 화백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퇴짜맞는 과정을 반복했지만, 지씨는 허 화백측에서 먼저 ‘호출’을 했다고 한다. 지씨의 그림도 보지 않은 허 화백이 전화로 “개를 좋아하냐.”고 묻더니 “냉큼 달려오라.”고 말했다. 애완견 ‘처칠’을 돌보며 일을 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지씨는 우스개소리로 ‘처칠 특채사원’이라고 불렸다.  ‘특채사원’에서 ‘대상 수상자’로 거듭난 지씨를 지난 22일 언론 최초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세운상가를 배경으로 삼은 게 인상깊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쇠퇴한 세운상가의 모습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력의 발전을 한 눈에 보여줬지만 언젠가부터 남루하고 초라해진 그 곳에 많은 얘깃거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타임머신이란 소재는 어떻게 생각했나.  -예전부터 세운상가는 인공위성이나 핵잠수함도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타임머신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주위에 분명히 존재하는 장소에서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했다.  ▶작품에선 발명 과정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특정한 이론도 언급되지 않는다.  -과학적 이론이나 설명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복잡하게 늘어놓으면 이야기의 중심이 흔들리니까. 타임머신은 스토리를 풀어가는 소재로만 쓰려고 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사실 처음엔 거창하게 ‘소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완성 시점에선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애잔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특정한 것을 강요하지 않고 여운을 남겨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려고 했다.  ▶마지막에 좀 헷갈렸다. 실제로 타임머신을 개발한 건가.  -아니다. 할아버지의 착각이었다. 수련이 부족해서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는데, 그래서 설명이 덜 된 것 같다. 아직 배울 게 많다.  ▶허영만 화백의 문하생을 거쳤다고 했는데, 가장 존경하는 만화가는?  -당연히 허영만 선생님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수십년간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열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가장 닮고 싶은 작가는 윤태호 선배님이다. 대중에게 어필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얘기를 이야기로 풀어가는 감각을 닮고 싶다. (‘이끼’의 작가 윤태호씨도 허 화백의 제자였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그리고 싶은가.  -‘식객’이나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모두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야구만화를 구상중이다. 볼품없던 사람들이 점점 성장해가는 ‘스포츠 만화의 공식’을 따른 작품이다. 여기에 ‘고위층 비리’라는 소재를 넣어 차별점을 뒀다. 권력층이 자신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시골에서 야구단을 창단해 사람들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려 한다는 설정이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만화가 될 것이다.(작가는 “기대해달라.”는 말로 차기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SICAF에서 볼 수 있는 만화가들

    SICAF에서 볼 수 있는 만화가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한창이다.  다양한 만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작가들과 눈 앞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SICAF의 장점이다. 일부 작가는 초청전 형식으로 마련된 부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사인을 해주고, 일부는 강연회 및 기타 이벤트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가장 ‘성실히’ 참석하고 있는 작가는 ‘너에게 날리는 홈런’을 그린 MOOLSO(본명 윤현석)다. 이 작품으로 2007 SICAF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군 입대로 대중과 멀어졌던 작가이다. 대중과 호흡을 향한 갈증을 풀어버리려는 듯 그는 현장에 머물며 사인 등을 요청하면 친절히 응해준다. 내년에 선보일 차기작 ‘만화가의 식탁’도 일부 공개하고 있으니, 얼마나 실력이 늘었나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히어로 주식회사’를 최근에 끝낸 김진석 작가도 부스를 마련했다. 일본 사무라이 로봇에 맞선 꼬마 로봇의 활약상을 그린 신작도 이 자리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외인부대의 파일럿 얘기를 다룬 ‘에이시스 하이(ACES HIGH)’로 특별한 웃음코드를 선사했던 이창현·유희 작가의 부스도 있다. 작품에서 재치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다소 ‘얌전하게’ 앉아서 관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만화에 나왔던 전투기들의 프라모델을 함께 전시한다.  정통 수묵화 기법으로 그린 만화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우리 역사를 꾸준히 만화로 작업하던 작가 오연(본명 오종근)씨의 작품들이다. 고구려 건국사를 다룬 ‘이스트 아시아 판타지’는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그림과 채색으로, 웅장한 장면들을 때론 화려하게 때론 담담하게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24일에는 ‘일상날개짓’의 작가 나유진씨와 ‘세개의 시간’을 그린 노란구미(본명 정상미)씨가 요리실력을 뽐낸다. ‘식객음식대전’에 참가해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요리를 만들어 경쟁을 펼친다.  25일에는 ‘이끼’의 원작자 윤태호씨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행사장내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뻔뻔(FUNFUN)한 만화이야기’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토크쇼를 갖는다.  여러 만화가들을 직접 볼 수 있는 SICAF는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