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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코로나19 틈탄 음주운전, 단속 강화해야

    지난 6일 대낮에 서울에서 50대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들이받은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인도에 서 있던 6살 아이를 덮쳤다. 이 아이는 햄버거 가게 안에 들어간 엄마를 밖에서 기다리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인과 낮술을 먹은 뒤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9일 새벽에는 인천에서 3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했고 이 일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밤에는 부산의 햄버거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만취한 채 운전하던 40대가 매장 벽면을 수차례 들이받은 사건도 있었다. 이 운전자는 이 매장 주차장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이런 야만적인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최근의 음주 사고는 강화된 법을 비웃듯 대담한 게 특징이어서 혹시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진 게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이후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나자 지난 5월부터 일제검문식 단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속이 철저하다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경찰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즉각적으로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염병을 이유로 단속이 느슨해져선 안 된다. 비대면 음주측정 등 완벽한 방역을 전제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 일제검문식 단속 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 선별단속에 비해 일제검문은 그 자체로 잠재적 음주운전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 엄마 기다리다가…6살 아이 참변 ‘대낮에 만취 운전’(종합)

    엄마 기다리다가…6살 아이 참변 ‘대낮에 만취 운전’(종합)

    대낮에 음주운전 사고로 6세 아이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지인과 점심 식사 중 음주를 한 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인도에 앉아있던 6세 아이가 참변을 당했다. 숨진 아이는 햄버거 가게 안으로 들어간 엄마를, 형과 함께 밖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아이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 윤창호법은 2018년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로 윤씨가 사망한 이후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가리킨다. 경찰은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배달 가던 50대 가장 참변에 국민 ‘울분’딸이 올린 국민청원 동의 50만명 육박경찰, 음주 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경찰청장 “의혹 없도록 엄정수사” 지시 만취한 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벤츠 승용차에 치여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이 올린 국민청원이 이틀만에 50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승용차 동승자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고, 경찰청장은 엄정수사를 지시했다.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49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게시 한 달 안에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사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면서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당일 사고로 치킨을 받지 못한 고객이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남긴 불만 리뷰에 A씨 딸이 답변을 남긴 사실도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낳았다. 한 손님이 “배달 시간은 한참 지나고 연락은 받지도 오지도 않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리뷰를 남기자 A씨의 딸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장님 딸이고요. 손님분 치킨 배달을 가다가 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현재 이 리뷰는 삭제됐으며 A씨 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답변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다가 B(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함께 있던 동승자도 입건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C(47·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날 밝혔다. 사고 당일 귀가한 C씨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와 C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C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김 청장은 전날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치킨 배달 50대 숨지게 한 음주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종합)

    치킨 배달 50대 숨지게 한 음주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종합)

    사망 50대 가장 딸 “가해자 엄벌 촉구”새벽에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와 함께 있던 동승자도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B(33·여)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술에 취해 몰던 수입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54)씨가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귀가한 A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서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증거를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B씨의 과속 여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靑 국민청원 “엄벌” 동의 44만명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C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날 오후 9시 현재 44만명이 동의했다. C씨의 딸은 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치킨배달 父 참변” 하루 만에 37만명 동의…경찰청장 “엄정수사”

    “치킨배달 父 참변” 하루 만에 37만명 동의…경찰청장 “엄정수사”

    김창룡 경찰청장이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을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3세 여성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B(54·남)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치킨집을 운영하던 B씨는 이날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적발 당시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해당 사건은 10일 오전 B씨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9월9일01시경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딸은 “본인 가게니까 책임감 때문에 배달을 했고, 알바를 쓰면 친절하게 못한다고 직접 배달을 하다 변을 당했다”며 “제발 가해 운전자에게 최고 형량이 떨어질 수 있도록,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올린 지 하루 만인 11일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오후 2시 20분 기준 37만명을 넘어섰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네티즌도 울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네티즌도 울었다

    알코올 농도 0.1% 이상 만취 운전자에치킨집 운영 50대 가장 희생돼딸 추정 인물, 고객에 사과 메시지“아버지 참변…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마지막 배달이라고 나갔는데…”“가해자, 119보다 변호사부터 찾아”인천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고객에게 남긴 답변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9일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던 30대 여성이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 바람에 이 가장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A(33)씨는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B(54)씨가 숨졌다.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A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인과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 있는 거주지에 귀가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당시 치킨을 주문했던 고객의 항의와 딸이 사과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배달앱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서 고객은 “배달시간이 한참 지나고 연락 받지도, 오지도 않고, 못 온다는 연락도 없고,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거리가 300m인데 특수지역의 텃세냐”라고 항의한다. 이에 50대 피해자 딸로 추정되는 인물은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사장님 딸이다. 손님 치킨 배달을 가다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참변을 당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슬퍼 읽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고개를 돌렸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피해자의 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가해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며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19보다 변호사 찾아” 만취 벤츠에 참변…딸의 호소

    “119보다 변호사 찾아” 만취 벤츠에 참변…딸의 호소

    치킨 배달 중 음주운전 차에 숨진 가장딸, 엄정 수사·처벌 촉구 국민청원 올려30대 운전자 구속영장…‘윤창호법’ 적용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 검토 치킨 배달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제대로 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당시 술에 취한 가해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변호사를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 후 늘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2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앞서 전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B(33·여)씨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A씨가 숨졌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적발 당시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해 부르는 말이다. 또 B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사실을 알고서도 운전을 하게끔 하는 등 적극적인 방조 행위가 있었다면 동승자도 입건할 수 있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당시 차량 속도나 운전한 거리 등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다른 지역에 있는 거주지에 귀가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슴 아프다” 17년 간병한 장애인 형 살해한 40대, 선처 호소

    “가슴 아프다” 17년 간병한 장애인 형 살해한 40대, 선처 호소

    17년간 간병해온 장애인 형을 목졸라 살해해 실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명)는 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변경으로 예비적 죄명인 상해치사가 추가된 만큼, 치사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원심의 법리오인을 검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A씨가 만취해 피해자의 목을 졸랐을 때 엄지손가락으로만 압력을 가했다는 의학적 소견 등에서 살해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인지 과실인지를 판가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A씨가 장애인 형을 17년간 돌본 착실한 동생이었다는 주변 탄원이 있다면서도,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났다는 점과 평소 주사가 심했다는 점 등으로 A씨에게 살인 의도를 추궁했다. A씨는 “불편한 몸으로 긴 시간 고생한 형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유지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A씨의 변론을 모두 마치고 10월 선고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취 상태” 중앙선 넘은 벤츠…치킨 배달 50대 사망

    “만취 상태” 중앙선 넘은 벤츠…치킨 배달 50대 사망

    음주운전 승용차에 들이받혀 1명 숨져 인천에서 3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A(33)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 B씨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사고 원인과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벽 계속 들이받고 있다” 40대 현행범 체포

    “드라이브 스루 벽 계속 들이받고 있다” 40대 현행범 체포

    부산에서 만취상태로 차량을 몰면서 햄버거 매장 벽면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47분쯤 기장군의 한 햄버거 매장 주차장에서 만취 차량이 드라이브스루 벽을 계속 들이받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40대 운전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햄버거 매장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 안에서 맥주 등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육아휴직 중이던 경찰관, 음주 운전차에 치여 숨져... “장기 기증”

    육아휴직 중이던 경찰관, 음주 운전차에 치여 숨져... “장기 기증”

    육아휴직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가족들은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원천교 사거리에서 용인서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A(42·여) 경사가 몰던 파사트 승용차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1차로를 빠른 속도로 주행하던 SM7 승용차에 후미를 들이받혔다. 사고 충격으로 플라스틱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간 A 경사의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 등 차량 2대와 부딪히는 2차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달아났던 SM7 승용차 운전자 B(24) 씨는 50여 분 뒤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당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당시 과속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A 경사는 최근 아이를 출산해 육아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사는 의식불명 상태로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튿날 뇌사판정을 받은 뒤 31일 오전 결국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는 뇌사 상태로 이송돼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했다”며 “시신은 유족들이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 뺑소니 사망, CCTV 조사도 안한 경찰”…아들 국민청원(영상)

    “음주 뺑소니 사망, CCTV 조사도 안한 경찰”…아들 국민청원(영상)

    지난 6월 22일 경기 시흥시 평택파주고속도로 동시흥 분기점 부근에서 20대 만취 운전자(쏘나타)가 앞서가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 운전자 A(57)씨가 크게 다치고, A씨의 아내 B(5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의 운전자 C(23)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사건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보도됐다. 두달여가 지난 8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씨 부부의 아들이 청원글을 올렸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뒤 사고 경위에 대해 알아보던 중 경찰이 당시 고속도로 사고 현장의 CCTV를 확보하지도 않았고, 본인이 직접 정보공개청구에 이의신청까지 해서 CCTV를 확보해 살펴본 결과 당시 사고가 단순히 음주운전에 그치지 않고 뺑소니 정황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아들 D씨는 ‘고속도로 음주사상사고 초동수사 미흡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과 아버지의 수술 등으로 경황이 없던 차에 경찰서에서 가해자의 블랙박스를 봤고, 참고인 조사 후 “졸음운전인 거냐” 물었더니 경찰이 “음주예요, 음주”라는 한마디를 해줄 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가해자 과실이 100% 확인됐으니 처벌은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에 사고 경위를 물었지만 가해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를 처리하고 있었고,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확인도 안한 상태였다고 했다. 부모님 차량의 블랙박스는 아들이 직접 폐차장에서 찌그러진 차량을 한참 뒤져 확보했다. 이에 아들 D씨가 사고 장소 CCTV는 확인했는지 묻자 경찰은 ‘고속도로 CCTV는 간격이 넓게 설치돼 있어 사고 장소에 CCTV가 있었으면 고속도로 순찰대로부터 전달받았을 텐데 우린 전달받은 게 없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아들은 경찰이 못 미더운 나머지 부모님 차량 블랙박스를 여러 차례 돌려본 결과 사고 현장에 CCTV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에 CCTV 확보를 요청했다. 아들은 “며칠 후 조사관이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태연하게 ‘추가적으로 뺑소니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처음부터 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가 피해자 가족이 요청하니 그제서야 확보해놓고, 이제서야 뺑소니 여부를 적용할 수 있겠다고 하는 경찰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아들이 경찰서에서 확인한 고속도로 CCTV 영상에서는 쏘나타 차량이 피해 차량을 감속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에 이어 사고 직후 차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을 계속해 사고 현장을 이탈, CCTV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들은 “사라진 가해자가 한참이 지나서야 만취 상태로 비틀비틀 사고 장소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 후 약 5분이 지나고 견인차량이 올 때까지 사고 현장엔 피해 차량만 있었으며, 사고 후 13분이 지나서야 가해자가 차량 없이 맨몸으로 비틀거리며 현장으로 돌아온다. 사고 당시에 이미 뺑소니 정황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이다. 아들은 “당연히 가해자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사고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도주했다가 돌아온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초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장소에 가해 차량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최초 출동 보고서에는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사고 장면이 명확히 담긴 CCTV 확보도 하지 않고서 음주 사상사고를 낸 가해자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당했고, 가해자는 CCTV를 확인한 뒤에도 뺑소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아들은 전했다.아들은 “왜 피해자의 가족이 끔찍한 사고의 흔적들을 뒤져가며 조사를 요청해야 하고, 그제서야 경찰에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는 거냐”면서 “내가 CCTV 확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뺑소니 여부는 몰랐을 것이고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역시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을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며 분노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면서 “아버지는 수술 후 움직일 수 없어 어머니의 마지막 곁도 못 지키시고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하셨다”며 슬퍼했다. 이어 “왜 죄 없는 아버지가 미안해야 하고 왜 죄 없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야 하는지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고 가해자에게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까 두렵다”면서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하지 않고 미흡한 조치로 뺑소니 사건이 묻히게 할 뻔한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사와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낮 12시 현재 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밤중 강남 길거리서 또 ‘묻지마 폭행’…20대 남성 구속

    한밤중 강남 길거리서 또 ‘묻지마 폭행’…20대 남성 구속

    한밤중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아무 이유없이 때리고 다닌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지난 8일에 이어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 강남 한복판에서 또 벌어진 것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A(28)씨를 구속해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만취한 채 강남구 삼성동의 한 길거리에서 30대 여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의 문을 열고 40대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여성 2명과 남성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서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체포될 당시에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에 대한 폭행 사실만 파악됐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남성 1명을 더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피해자 4명은 모두 A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2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에 불특정 다수에게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엄중히 수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강남 길거리 등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30대 남성은 이날 오전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6세 소녀 집단 유린에 놀란 이스라엘, 어떤 벽화길래 지울까

    16세 소녀 집단 유린에 놀란 이스라엘, 어떤 벽화길래 지울까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해변에 있던 벽화 하나가 서둘러 지워졌다. 그 전부터 여성단체들은 이 벽화가 문제 있다고 지우자고 요구했지만 당국은 말을 듣지 않았는데 16세 소녀의 집단 유린 사건이 당국의 태도를 바뀌게 했다. 문제의 벽화는 수영복을 걸친 두 젊은 남자가 여성의 탈의 장면을 엿보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일명 ‘엿보는 톰(Peeping Tom)’ 그림이다. 1970년대 이 해변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 가운데 일부 장면이 촬영된 것을 기념해 약 20년 전 그려졌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최근 남부 휴양지 엘리앗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에 드디어 이 벽화를 없앨 때가 온 것 같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그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표현과 예술의 자유가 우리 도시에서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이 그림은 금지된 행위나 범죄를 용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우리는 작별을 고할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남부 휴양도시 엘리앗의 한 호텔에서 16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금까지 3명이 구금됐는데 그 중 한 명은 30명 이상이 그 소녀와 관계를 가졌으며 합의에 따른 것이라 강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런데 소녀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강간한 것이 맞다고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9세 영국 여성이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한 호텔에서 이스라엘 남성 12명에게 집단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나중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들통 나 4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여성단체들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비난했고, 변호인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 뒤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엿보는 톰’은 훔쳐보기를 좋아하던 재단사 톰이 무거운 세금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알몸으로 고디바 부인이 말을 타고 코벤트리 시내를 달릴 때 창문을 열고 그녀를 지켜보았다는 이유 만으로 매를 맞고 장님이 됐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고디바 부인의 기마시위는 대략 11세기의 일이며 13세기의 기록에도 나오지만, 17세기부터 톰 얘기와 버무려져 전해진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만들고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연출한 명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도 소년이 문틈으로 춤을 추는 소녀(제니퍼 코넬리) 모습을 훔쳐보는 장면이 나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만취 상태로 조계사에 불 지른 30대 ‘징역형‘ 1심 선고

    만취 상태로 조계사에 불 지른 30대 ‘징역형‘ 1심 선고

    술에 취해 서울 조계사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일반건조물 방화미수,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송씨는 지난 6월 19일 새벽 술에 취해 조계사에 들어가 대웅전 벽면과 신발장, 자신의 가방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순찰 중이던 조계사 직원이 조기에 발견해 곧바로 진화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송씨의 범행으로 인해 대웅전 외벽이 그을려 벽화 일부가 손상됐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송씨는 다음날인 6월 20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재판부는 “조계사 대웅전은 2000년 9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범행 대상의 중요성과 그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면서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방화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과 피고인이 정신병적 증세로 인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송씨는 조사과정에서 “국정원이 보수불교의 본산인 조계사에 불을 놓아 시위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 측은 법정에서 “범행 당시 양극성 정동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 등이 없는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주짓수 기술로 절친 살해’ 혐의 승무원, 항소심서 “기억 안 난다”

    ‘주짓수 기술로 절친 살해’ 혐의 승무원, 항소심서 “기억 안 난다”

    ‘절친 경찰관 살해’ 승무원 항소심 공판…1심선 징역 18년 평생 절친이던 현직 경찰관을 폭행·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던 30대 항공사 승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 표현덕 김규동)는 20일 오전 11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0)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변호인 “전혀 기억 못해…혈흔 분석도 다시 하자” 김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과 유족은 김씨가 범행을 숨기려고 기억을 못한다고 의심하지만, 김씨는 실제로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다”며 “의사, 심리분석가 등 전문위원을 불러 심리 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고 싶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어 “사망 추정시간 등에 대해서도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등에 사실조회 신청을 보냈으니 양형에 반영을 해 달라”며 “혈흔 분석 등에 대해서도 법의학자, 전문위원의 참여 하에 다시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고의성뿐만 아니라 범죄사실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판부는 ‘블랙아웃’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씨 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뒤 심리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결혼식 사회 볼 정도로 절친…술자리가 살인으로 김씨와 피해자 A씨는 대학 동기로 2018년 피해자가 결혼할 당시 김씨가 결혼식 사회를 봤을 정도로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다. 김씨가 지난해 다른 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했을 때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에도 현직 경찰이던 A씨는 여러 모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소사건으로 처벌을 받게 되면 미국비자 등을 받을 수 없어 승무원 생활에 지장을 받을 것이 두려웠던 김씨는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씨는 평소 즐겨 마시던 술도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이던 때에는 석달가량 일절 입에 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결국 지난해 11월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그 동안 도움을 줬던 피해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찾아갔다. 집에 가겠다는 피해자 말리다 몸싸움…주짓수 기술까지 걸어 이때가 지난해 12월 13일,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의 술자리였다. 두 사람은 13일 오후 7시 20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3차에 걸쳐 A씨와 함께 영등포구와 강서구 일대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자정을 넘겨 14일 오전 1시 20분쯤 술자리가 끝나자 김씨는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려고 했고, 술에 취한 피해자는 거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가 난 김씨는 A씨를 억지로 택시에 같이 태워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피해자 A씨가 김씨의 집에 온 뒤에도 계속 그곳에서 잠들기를 거부하며 귀가하려 했다. 이에 김씨는 예전에 배웠던 ‘주짓수’ 기술을 피해자에게 걸어 제압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씨는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내려치고 머리를 붙잡은 채 얼굴을 바닥에 내려찍은 뒤 방치해 결국 과다출혈과 질식 등으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다. 피해자 아버지 “집안 풍비박산…피고인 격리해달라” 이날 법정에 온 피해자의 아버지는 “1년에 한번 있는 연말모임날에 아들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고, 저는 사회 생활을 중단하고, 집사람은 정신과 치료를 다니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면서 “김씨는 잔인하게 친구를 살해하고도 사과 한 마디도 없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어 김씨 측을 향해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 달라”며 “김씨는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완전히 격리시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도 “유족 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기일은 9월 8일 열기로 했다. 1심은 김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만취해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범행 이후 행동 등을 보면 나름의 원칙과 판단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장기간 속죄하고 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김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원이 지시했다”…조계사에 불 지른 30대 징역 1년 6개월

    “국정원이 지시했다”…조계사에 불 지른 30대 징역 1년 6개월

    술에 취해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일반건조물방화미수,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19일 새벽 2시쯤 만취한 상태로 조계사 대웅전 옆 벽면과 신발장, 자신의 가방 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대웅전 외벽이 그을려 벽화 일부가 소실됐다. 조계사 직원이 즉각 발견하고 불을 꺼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는 국정원이 자신에게 “보수불교의 본산인 조계사에 불을 놓아 시위해라. 말을 듣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지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구속기소 된 A씨 측은 법정에서 “피고인은 범행 당시 양극성 정동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조계사 대웅전은 2000년 9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범행 대상의 중요성과 그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현존건조물방화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동반탈북’ 사선 건넜는데…동거녀 살해한 탈북민 2심도 중형

    ‘동반탈북’ 사선 건넜는데…동거녀 살해한 탈북민 2심도 중형

    북한에서 함께 탈북해 동거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탈북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엄상필)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와 피해자 B(36·여)씨는 2018년 11월부터 북한 양강도 보천군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생활고를 겪던 두 사람은 남한에서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6월 함께 탈북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이후 A씨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B씨는 경기 안성시에서 각각 6~7개월에 걸쳐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교육을 받은 뒤 재회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부터 경기 화성에서 다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탈북민으로서 한국에서의 삶도 쉽지만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으며 두 사람 사이에 다툼도 잦아졌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22일, 동거를 다시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을 즈음 두 사람은 다른 탈북민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자리가 길어지며 노래방도 갔다. 그런데 19만원 상당의 술값 등을 A씨가 계산하면서 두 사람 간의 갈등이 폭발했다.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로 귀가한 두 사람은 술값 계산 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돈도 못 벌면서 왜 술값을 계산했냐’며 잔소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과일을 깎던 B씨는 들고 있는 과도를 한 차례 휘둘렀다. 과도에 상처를 입은 A씨는 격분해 집안에 있던 다른 흉기를 가져와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목과 등 부위를 찔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B씨를 병원에 데려가거나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채 잠이 들었다. B씨는 과다출혈로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다음날 잠에서 깬 A씨는 숨진 B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범행 현장을 청소하며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그러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어려운 탈북 과정을 거쳐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자유롭게 꿈꾸던 삶을 살아보기도 전에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먼저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낸 경위를 고려한다 해도, 이미 한 차례 찔려 넘어져 반항하지 못하는 피해자의 목과 등을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은폐한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처벌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에서 그는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조산아·저체중아 진료 때 요양급여의 5%만 본인 부담

    Q.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A.임신·출산 관련 진료에 사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가입자 중 임신 중인 여성이며, 2017년 9월부터는 임신 중 신청하지 못한 출산(유산)자도 신청 가능합니다. 지원 금액은 임신 1회당 일태아 60만원, 다태아 100만원이며 분만취약지 34곳에는 20만원이 추가 지원됩니다. 그 외에도 임신부 초음파검사 건강보험 적용, 자연분만 시 본인부담금 면제(제왕절개 시술 시 5% 본인부담 적용), 의료기관 외 출산 시 출산비 지급(25만원) 등이 있습니다. Q.조산아 및 저체중아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A.조산아(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 또는 저체중아(몸무게 2.5㎏ 이하)가 외래진료 시 요양급여 비용 총액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단, 공단에 경감신청을 한 대상만 혜택이 적용되며, 기간은 신청일부터 60개월이 되는 날까지 입니다. Q.난임시술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혼인상태에 있는 난임부부 또는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난임부부는 건강보험급여 적용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여성 연령 만 45세 미만은 본인부담률 30%로, 만 45세 이상은 본인 부담률50%가 적용됩니다.
  • 만취한 직장후배 데려다준다며 성폭행 시도한 30대 집행유예

    만취한 직장후배 데려다준다며 성폭행 시도한 30대 집행유예

    만취한 직장 후배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이헌)는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0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20대 여성인 후배를 경남 김해시에 있는 주거지까지 데려다줬다. 그는 후배의 집 안까지 따라 들어가 후배가 술에 취한 틈을 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후배가 소리치며 반항하자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새벽에 주거지에 들어가 범행을 시도해 그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또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신상정보는 공개·고지하지 않기로 했으며, 취업제한 명령도 면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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