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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구속 위기 김호중… 40억 공연 포기 못 한 ‘자낳괴’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와 김씨 소속사 관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음주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대리출석하는 매니저에게 옷을 벗어 주는 등 범인도피를 방조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장소인 스크린 골프장과 2차 장소인 식당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3차 장소인 유흥주점에서도 양주는 술잔을 입에 대기만 했고 소주도 소량을 마셨다는 취지다. 운전대를 잡을 때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이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동석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음주량을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같은 회사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지시했고, 전씨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4일은 김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예정된 만큼 공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더기 취소표가 나오고 주관사인 KBS교향악단이 김씨와 함께 공연하길 거부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김씨 측은 공연 중단 대신 ‘취소 수수료 지불’과 ‘출연료 무료’ 카드를 꺼냈다. 김씨 측이 공연 티켓 예매처인 멜론에 6000여장의 티켓 취소분에 대한 수수료를 대신 지불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공연 티켓 가격은 장당 15만~23만원으로 이틀간 2만석이 매진될 경우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팬들이 취소된 티켓을 속속 구매하면서 공연 수익 손해가 예상보다 줄었다. 이런 상황에 기대 김씨 측이 공연을 강행하는 게 사회적으로 손가락질받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와 소속사가 비뚤어진 ‘팬심’을 등에 업은 채 돈만 추구한다는 의미로 온라인에서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공연 주관사인 KBS 게시판에는 현재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고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신병 확보 나선 경찰…조직적 은폐까지 밝혀내나

    음주 뺑소니 김호중, 신병 확보 나선 경찰…조직적 은폐까지 밝혀내나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와 증거인멸·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관계자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음주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위험운전치상은 음주 또는 약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적용된다.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장소인 스크린 골프장과 2차 장소인 식당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3차 장소인 유흥주점에서도 양주는 술잔을 입에 대기만 했고 소주도 소량을 마셨다는 취지다. 운전대를 잡을 때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대리출석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주장했고, 전씨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후 조직적인 은폐 정황 등을 근거로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의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씨와 이 대표 등의 신병이 확보되면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는 물론 김씨가 사고 이후 은폐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태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도를 넘는 갑질까지 도마 위에 올라 청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8개월 동안 5명의 직원이 세상을 떠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11월에는 B씨와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앓던 지병이 사망 이유로 알려졌다. 올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사무실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있는 것을 직원들이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주었다. 이달 15일에는 E씨의 시신이 전북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자살로 판명됐다. 특히, 직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청 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내 소식을 입에서 입으로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실·국의 고위 간부 갑질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F간부는 G 과장에게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해 갑질 문제로 번졌다. 지난 5월 14일 만취한 상태에서 한인비즈니스대회 잘하자는 통화를 하며 호칭 등에 욕설이 섞이기도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씨는 총무과에 타 부서 전출을 요구했다. F 간부는 또 5월 16일 자신의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고위 간부가 도민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샀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며 갑질을 하다가 급기야 업무 배제라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H 간부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 업무배제를 단행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H 간부는 또 직원들이 특정 언론인과 식사를 함께 할 경우 장시간 정신교육을 시키는 등 갈라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업무배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 간부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근무평정 등 업무배제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업무 수행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돼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 만취해 동료 소방관 성폭행하려 한 30대 항소심도 집유

    만취해 동료 소방관 성폭행하려 한 30대 항소심도 집유

    소방관 부부 동반 모임에서 동료 소방관을 성폭행하려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면했다. 21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법정에서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오전 4시쯤 소방관 부부 동반 모임을 하던 중 술에 취해 동료인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반항하는 피해자를 제압하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고 밀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1심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상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해 징역 7년을 구형했지만, 2심 재판부는 “형을 다르게 정할 사정 변경이 없고 원심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20일(한국시간) BBC뉴스코리아에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본 외국 네티즌은 “이들의 형량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강간, 성매매, 불법 약물 복용,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데 불과 몇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출소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이날 BBC 측은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가 범행 전후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재구성했다. 정준영은 당시 호텔 방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하던 친구가 실수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며 “거기서 왜 플래시를 터뜨리냐. 웃기다”고 말했다. 또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을 언급하며 “진짜 웃겼다”,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조롱했다.세 사람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다수 공유됐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불법 촬영물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그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여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됐던 사람들 맨얼굴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 얼굴들은 너무 추악했고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성을 무력화시켜 모욕하고 혐오했다. 그런 영상을 마치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비판했다.승리, 싫다는 女에 손 올리더니…“조용히 해 따라와!” 특히 승리는 이 모임에서 수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가 한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끌어 당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때릴 것처럼 손을 치켜들었다. 승리가 이런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룹 ‘빅뱅’의 멤버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그에게 누구도 쉽게 행동할 수 없었다.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타인의 동의 없이 촬영물을 유포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혐의에 모두 해당하는 정준영은 최대 징역 10년이 아닌 7년 6개월까지로 낮아졌다. 한국 형법 중 38조 경합법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죄에 정한 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 이외의 동종인 형인 때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한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까지 가중하되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을 합산한 형기 또는 액수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선 여러 건의 범죄 형량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남성은 아동 포르노물 20건을 갖고 있다 적발됐는데 애리조나주 법원은 영상마다 최소 징역 10년씩을 적용해 200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상은 “한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성범죄 신고가 지난 15년 동안 11배나 증가했다”는 자막과 함께 끝났다.
  • “남의 차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신혜성 집유 확정

    “남의 차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신혜성 집유 확정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항소심에서 상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혜성과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 기한 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재판에서 법원 판단을 다시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 또는 상고해야 한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 3부(부장 김한성)에서 열린 신씨의 항소심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신씨는 지난 2022년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도로 위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그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으나, 대리기사가 동석자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내려준 뒤 자신이 직접 송파구까지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가 직접 운전한 거리는 13㎞였다. 신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된 다른 사람의 차량이었다. 그러나 만취 상태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해 탑승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은 절도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만 적용했다.
  • 대낮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항소심 징역 10년 선고

    대낮 만취운전 사망사고 낸 20대 항소심 징역 10년 선고

    대낮 만취 운전을 하다 산책 중이던 부부를 치어 아내를 숨지게 한 2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의 무거운 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1일 오후 4시 5분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롯가에서 길을 걷던 40대 부부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남편은 중상을 입었고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훌쩍 넘는 0.169%였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으나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피고인은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차에 치인 피해자 중 아내는 사망했고 남편은 약 8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며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화목했던 한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져 파탄에 이르렀다. 이는 음주운전이 야기할 수 있는 가장 불행한 결과”라고 엄하게 꾸짖었다. 이어 “피해자의 자녀들은 중·고등학생이어서 부모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하루아침에 잃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남편은 여전히 거동과 의사 표현에 현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1심에서 6000만원, 항소심에서 4000만원을 각각 형사 공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측 변호인과 합의금에 관한 협의를 하던 중 일방적으로 공탁금을 냈다”면서 “피해자 측이 이 공탁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했고, 피고인은 공탁금 성격을 ‘위자’(피해 변제)로 명시했으므로 이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줘야 할 손해의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사고의 내용 및 결과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상·정신적 손해배상금 합계는 1억원을 상당히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중 일부인 1억원만을 공탁한 것은 원심의 형을 감경할 만한 유리한 정상으로는 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 장성규 “클럽갔다 만취해 집 오니 알몸…임신한 아내 가출해”

    장성규 “클럽갔다 만취해 집 오니 알몸…임신한 아내 가출해”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결혼 후 아내에게 미안했던 일을 고백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장성규가 와이프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들|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장성규는 아내 유미씨에게 미안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쿨가이대회 나가지 않았나. 몸짱 대회다. 결혼했으니까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 동생들하고 같이 술 마시는 자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훈련하고 나서 있었는데 한 번도 안 나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종 무대 후 쫑파티를 하는데 유미가 그날 저희 어머니랑 같이 왔다”며 “‘우리 그래도 마지막 회식은 해야 하니까 먼저 가 있어라’라고 했더니 ‘알겠어. 너무 무리하지는 마’라고 하더라. 그래서 ‘치킨에 소주 한잔하고 가겠다. 애들은 2차 가겠지’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쿨가이 출전한 애 중 한 명이 이태원에서 클럽을 운영한다. 한 공간을 비워놨다고 해서 거기 가면 된다더라. 굳이 클럽 간다는 얘기를 유미에게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어차피 저는 빨리 갈 거니까”라며 아내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서 20명 얘네들과 위스키 한 잔씩 스트레이트 잔으로 원샷하고 나는 집에 가야겠다 싶었다. 한 잔, 두 잔, 스무 잔이 되니까 어느 순간 제가 기억이 안 나더라. 눈을 떴다. 근데 집이더라. 침대에 저 혼자 누워있는데 제가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내를 부르는데 없더라. 저는 치킨에 소주 마신다고 하지 않았나. 딱 보니까 손목에 클럽 팔찌를 차고 있는 거다. 잘 안 끊어지지 않나. 찢으려는 흔적은 있었는데 못 찢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이렇게 총각처럼 살 거면 뭐 하러 결혼했어?’라며 책상 위에 쪽지를 써놓고 나갔더라”고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 임신했는데 제가 ‘쿨가이’ 대회에 나가느라 신혼여행도 뒤로 미뤄졌다. 5월 11일에 결혼이고 6월 24일쯤이 본선 무대였다. 이거 끝나고 신혼여행 가자고 (아내가) 양해도 해줬었는데 (본선 무대) 끝난 날 뭔가 설명은 안 되고 클럽 팔찌만 채워져 있으니까”라며 위기를 맞은 순간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백령병원 산부인과 의사 … ‘건강문제’로 3개월만에 사직

    백령병원 산부인과 의사 … ‘건강문제’로 3개월만에 사직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를 자원했던 산부인과 여의사가 건강 문제로 3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은 지난 해 12월 부터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하던 오모(73)씨가 지난 3월말 사직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오씨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사직한다”는 뜻을 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백령병원은 섬 근무를 원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어 2021년 4월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가 2년 8개월 만인 지난 해 12월 오씨를 채용했다. 채용 당시 그는 기존 산부인과 전문의 연봉인 1억원보다 훨씬 많은 2억 5000만원에 근로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은퇴한 뒤 백령도의 의료 상황을 전해 듣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도 섬 근무를 자원해 화제가 됐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오씨와 영상통화를 하며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옹진군은 24개 유인도를 포함한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지리적 특성 탓에 산부인과가 백령병원 한 곳에만 있으며, 인구가 약 8000명인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이 이용한다. 옹진군은 2015년 60분 안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접근 못 하는 인구 비율이 30%를 넘는 ‘분만취약지역 A등급’으로 분류됐다. 백령도에 사는 임신부가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8시간 넘게 걸리는 인천 육지를 오가야 하고, 과거 닥터헬기에 실려 육지 대형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다. 현재 백령병원에는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과 공보의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치과도 전문의가 없다. 전문의가 채용된 진료과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등 2곳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른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해 계속 공고를 내고 있지만 연봉 2억 5000만원을 제시해도 지원서를 내는 의사가 거의 없고 공보의도 전국적으로 많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1명 뿐인 서해 최북단 산부인과 의사 사직…“건강문제”

    1명 뿐인 서해 최북단 산부인과 의사 사직…“건강문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병원에서 산부인과 근무를 자원했던 70대 의사가 건강 문제로 3개월만인 한 달 전 사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은 지난 해 12월 부터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하던 A(73) 전 과장이 지난 3월말 사직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사직한다”는 뜻을 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백령병원은 섬 근무를 원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어 2021년 4월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가 2년 8개월 만에 A 전 과장을 채용했다. 채용 당시 그는 기존 산부인과 전문의 연봉인 1억원보다 훨씬 많은 2억 5000만원에 근로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은퇴한 뒤 백령도의 의료 상황을 전해 듣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도 섬 근무를 자원해 화제가 됐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A 전 과장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옹진군은 24개 유인도를 포함한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지리적 특성 탓에 산부인과가 백령병원 한 곳에만 있으며, 인구가 약 8000명인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이 이용한다. 옹진군은 2015년 60분 안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접근 못 하는 인구 비율이 30%를 넘는 ‘분만취약지역 A등급’으로 분류됐다. 백령도에 사는 임신부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8시간 넘게 걸리는 인천 육지로 오가야 하고, 과거 닥터헬기에 실려 육지 대형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다. 현재 백령병원에는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과 공보의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치과도 전문의가 없다.전문의가 채용된 진료과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등 2곳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른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해 계속 공고를 내고 있지만 연봉 2억 5000만원을 제시해도 지원서를 내는 의사가 거의 없고 공보의도 전국적으로 많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대형 참사 날 뻔”…日항공사 기장, 만취 상태로 조종석 앉기 전 ‘딱 걸렸다’ [여기는 일본]

    일본의 대형 항공사 소속 기장이 이륙 직전 만취한 상태인 것이 확인돼 비행 일정이 취소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요미우신문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에서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었던 일본항공(JAL) 항공편은 기장(49)이 호텔 바에서 술에 취해 경찰의 경고를 받은 뒤 취소됐다. 당시 문제의 기장은 댈러스에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항공사 직원들이 묵는 호텔 라운지와 호텔 룸에서 저녁 내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새벽 2시경 만취한 상태로 고성을 내는 등 소란을 일으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지만, 해당 조종사의 무질서한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기장에게 더는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한 뒤 현장을 떠났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항공 측은 만취해 있는 기장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조종석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리고 당일 오전 11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을 위해 대체 조종사를 찾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결국 일본항공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편을 아예 취소한다고 전했다. 대신 항공사 측은 탑승 예정이었던 승객 157명을 대체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지에서는 문제의 기장이 ‘우연한’ 기회로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 당일 오전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조종석에 앉았다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사 결과 문제의 기장은 비행 전날부터 비행 당일 새벽까지 와인 7병, 330㎖ 맥주캔 12~18개 정도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기장이 이후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항공 측에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델타항공 소속 기장이 법적 알코올 허용 한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조종석에 앉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공항 보안요원이 그의 수하물에서 술병을 발견했고, 이중 하나가 반쯤 비어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음주 측정을 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음주한 사실이 확인됐고, 혈액 검사에서는 허용 한도의 2배 이상의 알코올 수치가 기록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이후 구금돼 재판을 받았다.
  •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경찰이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차량을 잇따라 압수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충주시 호암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적발된 40대 운전자 A(40)씨 차량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시행 후 충북 지역에서 압수한 첫 사례다. 지난 14일 충주시 수안보면 낚시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60대 운전자 B씨의 승용차도 임의 방식으로 압수했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적발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26% 면허 취소 수준이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총 16번의 전과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범죄에 엄정 대응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2022년 기준 1심 무죄율은 0.94%, 2심 무죄율은 1.56%. 우리나라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란 매우 어렵다. 많은 법조인들도 무죄 사건의 대부분은 법리상 다툼이 치열한 재산범죄 사건이나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한다. 즉, ‘성범죄’와 같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에게 한 남성이 찾아왔다. A씨와 그의 가족은 “강간죄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부터 시작했는데, 1심 판결문상 A씨는 유죄를 선고받는 게 마땅해 보였다. 신 변호사는 A씨의 가족들에게 “무죄 주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합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기록을 봤을 때 피해자 측은 합의금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징역을 다 살더라도 합의는 안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내 아들이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죄가 나와도 원망하지 않을 테니 아들 억울한 것 좀 제발 풀어달라”고 했다. 대부분 성범죄 사건은 1심에서 무죄를 주장하더라도 유죄 선고 후에는 합의하고 자백하는 경우가 많다. 무죄를 받기가 매우 어렵고, 대법원으로 사건이 갔을 땐 합의 유무로 양형이 달라질 수 있어 2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망설였다. 몇 번의 고사 끝에 항소이유서 제출 기한을 며칠 남기고 구치소로 가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말했다. “변호사님, 저 정말 안 했어요. 여기 있는 성범죄자들은 전부 성적 접촉 사실은 인정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합의하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안 했어요. 바지도 안 벗었어요.” 변호인들은 피고인이 하는 말에 명백히 반하는 증거가 없다면, 피고인의 말을 믿으려고 노력한다. 변호인이 피고인의 말을 믿지 않고 변론하면 힘 있는 변론을 할 수가 없고, 판사들 눈에는 그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A씨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1심 기록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건은 2017년 발생했다. 한 직장에 다니던 A씨는 B씨, 그리고 또 한명의 동료 C씨와 퇴근 이후 식사를 가졌다. 식사는 술자리가 됐고, 4차까지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새벽 2시쯤 술에 취한 C씨는 먼저 귀가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함께 근처 모텔로 이동했다. 모텔에 들어간 지 48분 뒤 A씨는 먼저 모텔에서 나왔다. B씨가 모텔에서 나온 시간은 새벽 6시 30분이었다. 여기까진 A씨와 B씨의 진술이 일치한다. 하지만 B씨는 “저항했지만 간음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A씨는 “모텔방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아내로부터 자꾸 전화가 오고 심지어 화상통화까지 와서 정신을 차리고 옷도 벗지 않은 채 있다가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사건 신고가 이뤄진 시간은 당일 점심시간쯤이었다. B씨는 모텔 카운터에 CC(폐쇄회로)TV를 보고 싶다고 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식으로 고소 사건을 접수하진 않았다. 해바라기 센터에 가서 관련 검사를 받지도 않았다. 즉, 유전자 증거는 없었다. 사건 발생 13일 후 B씨는 A씨로부터 간음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변호사는 ‘유전자 증거가 없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사건 직후 신고가 되는 경우 경찰에선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체와 속옷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때문에 성관계 유무에 대한 증거가 없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선 유전자 감정기록 대신 피해자의 거부로 유전자 채취 등을 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했고, 검찰도 불기소 처분을 했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낮고, B씨의 남자친구가 A씨에게 금전 요구를 했다는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B씨의 항고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특별한 증거 수집 없이 A씨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장 회식을 마친 후 부하 직원인 피해자를 강간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스로 보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갔고 피해자가 깨어나 거부 의사와 행동을 분명히 했음에도 이를 제압하고 강간했다”며 “피고인은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자라서 여자가 먼저 스킨십을 하는데 흔들렸다고 진술하는 등 왜곡된 성인식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경찰 수사 단계부터 무혐의가 났던 사안이고 2심 단계가 됐을 땐 사건 이후 1년 이상이 흐른 때였다. A씨 측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통화기록이나 화상대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신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건 직후 모텔에 출동한 경찰에게 유전자 채취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성폭력 상담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피해자의 신체 및 속옷 등에 대한 유전자 채취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사기관이나 상담센터는 피해자에게 증거 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지침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B씨의 유전자는 채취되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B씨가 경찰에도, 성폭력 상담센터에도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성관계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관계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할 수 있었다. 신 변호사는 2심 재판부에 피해자와 성폭력 상담센터와의 상담 기록을 증거 신청했다. 예상대로 B씨는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외에도 사건 직후 B씨와 통화를 하면서 피해 사실을 들었다는 B씨 지인들의 진술에도 논리적 모순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2심은 피고인의 신문과 최후변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의 끝이었다. 3심인 대법원 재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툴 수도 없기 때문이다. A씨와 가족은 끝까지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은 무죄.” 2심 선고 결과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관한 직접증거는 B씨의 진술이 유일한데, B씨의 진술에 이 사건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정도의 높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와 그의 가족은 주저 앉아 울었다. 그렇게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A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 변호사는 “형사 사건을 변호하다 보면 마음을 많이 다친다고들 한다”며 “변호인에게 마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변호인만 탓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사건들의 기억들로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말했다. “저마저 피고인의 편을 들지 않으면, 피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알코올 수치 높은데 술은 안마셨다?…희소질환으로 음주운전 무죄 남성

    알코올 수치 높은데 술은 안마셨다?…희소질환으로 음주운전 무죄 남성

    몸에서 자연적으로 알코올이 생성되는 희소질환을 앓고있는 남성이 음주운전 혐의를 벗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벨기에 법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음주운전 사건은 지난 2022년 4월 일어났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벨기에 남성은 운전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받았고, 그 결과 알코올 농도가 리터당 0.91㎎으로 측정됐다. 이는 벨기에의 법정 허용치를 약 4배 정도 넘는 수준으로 결국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그가 양조장 직원이라는 점, 또한 지난 2019년에도 역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과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은 바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가중처벌이 예상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난 22일 벨기에 법원은 “피고가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가 음주운전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이유는 자동양조증후군(ABS)이라는 희소질환을 앓고있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 ABS는 빵이나 감자, 콩과 같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치할 시 장내미생물이 이를 에탄올로 분해해 혈액 내 수치를 높인다. 증상 역시 만취 상태와 비슷해 구토와 현기증, 방향 감각 상실 등을 유발하는데, 특히 전세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ABS 환자가 20명 안팎일 정도로 극히 희소한 질환이다. 안세 게스키에르 변호사는 “의뢰인이 양조장에서 일한 것은 불행한 우연일 뿐”이라면서 “각기 다른 세 명의 의사로부터 ABS 진단을 받아 술에 취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법원에 판결에 만족하지만 아직 검찰의 항소가 남아있어 재판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행인 치고, 순찰차까지 ‘쿵’… 만취 음주운전 20대 집행유예

    행인 치고, 순찰차까지 ‘쿵’… 만취 음주운전 20대 집행유예

    음주운전 중에 행인을 치고, 교통사고까지 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초 경남 양산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후진하다 횡단보도에서 60대 여성을 치어 부상을 입혔다. 이어 A씨는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순찰차 운전자가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82%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의자는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의 주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적 교통사고를 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남편 동반 女소방관 성폭행하려 한 소방관…석방, 검찰 항소 7년 구형

    남편 동반 女소방관 성폭행하려 한 소방관…석방, 검찰 항소 7년 구형

    부부 모임에서 다른 소방관의 아내인 동료 소방관을 성폭행하려다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30대 소방관을 검찰이 항소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A씨(35)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와 합의했으나 공무집행방해 범행까지 저지른 점을 고려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정말 죄송하고 잘못했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A씨는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3% 이상 만취 상태로 추정돼 1심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바 있다”면서 “합의도 모두 이뤄졌다”고 검찰 항소의 기각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보령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하던 중 술에 취해 동료 소방관이자 다른 소방관의 아내 B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얼굴을 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거나 밀치는 등의 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충남소방본부는 A씨가 구속되자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해 11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쁘고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크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강간치상의 경우 미수에 그친 점, B씨의 상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함께 성범죄 치료강의 8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을 명령하고 석방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21일 열린다.
  •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배우 김새론이 올렸다 빠르게 삭제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새론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김새론이 삭제한 게시물에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쇼츠 영상이 담겼다. 김새론은 2년간의 자숙을 마치고 지난 17일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판 여론이 거세자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출연이 무산됐다. 누리꾼들은 “불안해 보이는데 SNS 잠깐 쉬지 정 못 끊겠으면 비공개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좀 걱정될 정도다. 주변에서 안 도와주나”, “캐스팅됐던 연극도 못하게 돼서 멘탈 나갔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새론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던 중, 지난해 초 서울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삭제했다. 김수현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에도 김새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치매 걸릴 확률 66%” 이상민, 뇌 건강 적신호 ‘충격’

    “치매 걸릴 확률 66%” 이상민, 뇌 건강 적신호 ‘충격’

    이상민과 김승수의 충격적인 뇌 검사 결과가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뇌 검사센터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수가 홀로 술에 만취한 후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날 숙취가 남아있는 모습에 모벤져스들은 “폐인 같다”며 놀라워했다. 밖에서 술 모임에 4차까지 과음한 것. 회식비는 물론, 지인들의 대리비에 택시비까지 모두 계산한 김승수. 모친은 모니터로 이걸 보며 속상해했다. 모벤져스들도 “취해서 다 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병원에 온 김승수. 마침 이상민이 공황장애 약 때문의 신경의학과에 온 것이다. 하지만 치매에 대해 검사하러 온 두 사람. 뇌신경센터였다.김승수는 “막상 결심했는데 걱정도 된다”며 “조기 치매에 대해 걱정, 술 때문에 알코올성 치매도 있어, 치매 연령대도 낮아졌다더라, 나라고 피해 갈까”라며 자신의 건강을 장담하지 못했다. 이상민은 “가까이서 치매를 겪었다”며 세상을 떠난 모친을 떠올리며 “치매가 굉장히 무섭다”며 겁에 질렸다. 김승수는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것도 1년 전부터 빈도가 잦아졌다”며 “술 안 먹은 평소에도 건망증이 심해졌다”며 고민을 전했고 이상민도 공감했다. 김승수는 “1년 반 동안 다닌 매니저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났다”며 충격, 늘 부르던 이름이 기억 안 나 깜짝 놀랐다고 했다. 게다가 이상민은 전체 블랙아웃, 김승수는 부분 블랙아웃도 고백했다. 그렇게 불안감을 느끼게 된 두 사람. 진료실에 들어가 전문의와 상담했다.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모습. 김승수는 “근래 건망증이 심해졌고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다. 무기력하거나 우울감이 있는지 묻자 김승수는 “3년 전부터 휴식 기간이 거의 없었다. 촬영 없을 땐 푸드사업 관련 일을 했다”며 “만약 누가 소원을 물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 말했다. 쉼 없이 일하니 탈진이 온 모습. 무기력감도 느꼈다고 했다. 김승수는 과도한 업무로 수면장애까지 겪는다며 평소 수면시간이 4시간 미만이라고 했다. 늘 수면 부족에 만성피로를 겪는 모습. 이에 전문의는 “수면시간은 뇌의 독성을 청소하는 시간, 수면 부족은 독성 물질을 축적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 확률이 30% 높다”며 수면과 치매의 연관성을 전했다. 이들은 뇌 MRI에 이어,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인지기능 검사도 모두 확인했다. 김승수부터 검사를 공개, 전문의는 중성지방 수치가 150이 정상이라면 460이라고 했다. 정상보다 3배 높은 수치. 콜레스테롤도 높은 상황에 김승수는 충격을 받았다. 전문의는 “지금 정도면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했고 김승수도 심각해졌다. 전문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심뇌혈관 위험과 연관이 있다며 “뇌혈관에 기름기가 많이 끼어있는 것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가 될 확률이 20%다”고 했다. 또 김승수가 뇌 위축은 아닐 수 있지만 나이에 비해 뇌의 부피가 작다고 했다. 이어 인지기능 검사도 공개, 다행히 결과는 양호했다. 아직까진 인지능력이 균형 잡힌 것. 다행히 심각한 기억력 저하는 없다고 해 안심하게 했다. 건망증 단계였다. 계속해서 이상민의 결과를 공개, 전문의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머뭇거리더니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인지기능에서 기억력 점수가 100점 중 4점을 받은 것.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전문의는 “나이에 비해 기억력 문제가 생긴 상태”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이상민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이상민은 경도 인지장애였다. 전문의는 “매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은 10…15%, 6년 정도 지나면 2/3 정도 치매가 될 수 있어, 확률 66%”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관리해야 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회복 될 수 있다는 것 다행히 뇌 위축은 없다”고 했다.
  • 경찰이 만취해 노상 방뇨, 행인에 고성… 또 비위 발생

    경찰이 만취해 노상 방뇨, 행인에 고성… 또 비위 발생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고 행인에게 고성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A경위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0분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노상 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질러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는 약식재판이다. 최근 경찰관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기강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월에는 강북경찰서 소속 경사가 성매매하다 적발됐고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위는 지난달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 “아직도 사과 없어” 하반신 마비 골키퍼의 울분…평생 재활치료 해야

    “아직도 사과 없어” 하반신 마비 골키퍼의 울분…평생 재활치료 해야

    음주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끝내 그라운드를 떠난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가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재차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부장 오창훈)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유연수가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어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유연수는 이날 공판에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그는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해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며 직접 발언도 했다. 유연수는 현재 치료 상황에 대해 판사가 묻자 “계속 재활치료 중이다.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합의 등을 위해 다음 달 공판을 열기로 했다. 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A씨 측은 모두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유연수는 지난 1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다.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하려고 했다고 하던데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그걸 듣고 더 화가 나더라.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으면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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