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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폭행 남편 살해 60대에 3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는 26일 40여년간 상습적으로 구타해온 남편을 살해한 나기남피고인(65·서울 서초구 염곡동)에게 살인및 사체유기죄를 적용,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40여년간 상습적으로 자신을 구타하고 심지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딸까지 성폭행하는 남편 박모씨(81)로부터 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아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사건당일에도 만취한 박씨로부터 심하게 맞은 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음주… 폭력… 못말리는 중고졸업생

    ◎해방감 도취,모교 유리창 42장 깨고/노래방서 손님과 다툼… 에절교육 시급 각급 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들의 탈선이 잇따르고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졸업식을 마치고 상급학교 입학식때까지의 2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막연한 해방감에 도취,음주·폭행·절도 등 갖가지 비행이나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제대로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밤 자정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P중학교 졸업생인 김모군(15·봉천6동)등 4명이 이날 상오 학교졸업식을 마친뒤 학교부근 야산에서 소주 10병·맥주 13병을 마시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벽돌 등으로 본관 유리창 42장을 모조리 깨뜨렸다. 이들은 모교옆을 지나다가 술김에 『지긋 지긋한 학교를 졸업한 기념으로 유리창을 깨자』며 난동을 부렸다. 또 이날 하오 7시40분쯤 역시 졸업식을 마친 서울 강동구 등촌동 M고 졸업생 장모군(19·서울 강서구 등촌동)이 술을 마신뒤 서울 양천구 목3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오다 유모군(17)등 10대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부근 꽃집의 화분을 모두 깨뜨렸다. 장군은 학교부근 술집에서 『졸업을 축하하자』며 친구 3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렸다. 중·고 졸업생들의 이같은 탈선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계절병」으로 심하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력범죄까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선교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졸업생들의 탈선은 가족과 이웃들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같이 즐기는 건전한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서울대 문용린교수(교육심리학)는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소외된 청소년 졸업생들이 자기방식대로 기분을 풀기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졸업식 탈선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 비상령속 경관 잇단 “탈선”/윤화 뺑소니에 주점서 만취 행패도

    떼강도사건으로 전국에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간부등 경찰관의 뺑소니운전·음주소란등 기강문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경찰서 방범지도계장 곽종철경위(53)가 자신의 서울2투6031호 쏘나타승용차를 몰고가다 외환은행 양평동지점 앞길에서 무단횡단하던 노정태씨(31)를 치어 부상을 입히고 골목길로 5백m쯤 달아나다 서울6러4711호 승합차(운전자 김정만·46)를 들이받고 다시 도망가다 서울영등포경찰서소속 112순찰차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30일 하오11시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주점에서 서울 성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소속 명찬주경장(41)이 비상근무중 정복을 입은 채 술에 만취돼 집기를 부수고 손님을 폭행하는등 소란을 피웠다. 손님 10여명은 명경장의 행패에 항의,동소문파출소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며 3시간동안 항의했다. 서울경찰청은 곽경위와 명경장을 파면조치후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 “아버지 상습구타에 격분”/여대생이 흉기 살해

    【부산=이기철기자】 여대생이 자신을 상습적으로 구타해온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14일 하오 11시5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주공아파트 36동 404호 양용학씨(50·회사원)가 안방에서 딸(20·I대 3년)과 가정문제로 다투다 복부등 2군데를 찔려 중상을 입고 인근 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양양은 경찰에서 『평소 주벽이 심한 아버지가 상습적으로 자신을 구타했으며 이날도 밤늦게 만취상태로 귀가해 가정문제로 다투다가 때리는데 격분해 순간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숨진 양씨는 평소 주벽이 심해 지난 92년 8월에는 이를 참다못한 부인 장모씨(42)가 가출했으며 그동안 딸과 함께 생활해 왔었다. 경찰은 양양을 존속살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미「남편성기 절단」파문 확산/TV의 재판과정 생중계로 전국적 관심

    ◎여성단체 가세… 「성기모양초콜릿」 불티 부인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한 남편의 성기를 부엌칼로 자른 「성기절단사건」재판으로 요즘 미국전역이 시끌벅적하다. 워싱턴 근교 매나서스에서 지난해 6월 발생한 「남편성기절단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10일 미 TV방송들은 뉴스시간마다 이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이 바람에 재판이 벌어진 소도시 매나서스는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로 전국에서 밀어닥친 보도진으로 붐비고 있다.상인들은 약삭빠른 상혼을 발휘,이 사건을 풍자한 각종 셔츠,성기모양의 초콜릿등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성범죄는 중계를 못한다는 버지니아주법규정때문에 앞서 남편 보비트의 재판은 중계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상해죄」재판이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져 법정TV네트워크(CTN)가 이 전재판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6월23일 술집경비원인 존 웨인 보비트(26)가 친구들과 어울려 만취한채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 부인 로리너 바비트(24·손톱을 다듬는 매니큐어리스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성관계를 가진것이 발단. 이에 격분한 부인 로리너는 남편이 잠들자 부엌칼로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뒤 집을 뛰쳐나가 잘린부분을 멀리 던져버렸다.뒤에 경찰이 이를 찾아냈고 의료진은 9시간반의 수술로 봉합에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남편은 부인에 대한 성폭행혐의로,부인은 고의적인 중상해죄로 각각 기소돼 모두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2개월전 남편의 성폭행혐의에 대해서는 일단 무죄판결이 내려진바 있는데 이번에 부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부인 로리너는 만약 중상해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20년형을 받을 뿐 아니라 친지들이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는데 로리너측 변호사들은 무죄,또는 추방되지 않아도 되는 경범죄 판결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변호인들은 법정에서 남편의 끊임없는 구타 조롱,자기방어를 위해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의 행위등을 이유로 부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여성단체들도 로리너를 성원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일약 유명인이 된 이들은 각기 홍보담당까지두고 TV출연료,잡지 인터뷰사례등으로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만취 검사가 연행 시민 폭행/마약복용자로 오인…못밝히자“봐주겠다”

    【인천=김학준기자】 술에 만취한 검사가 마약복용자로 오인돼 검찰에 연행된 시민을 마구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혀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술에 만취한 인천지검 강력부 안희권검사가 지난 4일 상오1시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 K여관에 약혼녀 최모씨(28)와 투숙,잠을 자다 검찰수사관들에 강제연행돼온 김동철씨(37·건축업·인천시 남구 숭의2동)를 마구 때려 머리가 터지고 늑골 1개가 부러지는등 전치6주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안검사는 이날 『히로뽕을 상습복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수사관들에 의해 검찰청 조사실로 연행돼온 김씨가 수갑이 채워져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철제의자와 구둣발로 마구 짓밟아 중상을 입혔으며,김씨는 이날 상오3시쯤 부평경찰서 보호실에 보호조치됐다. 검찰은 상오7시쯤 김씨를 검찰청유치장에 입감한 뒤 재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하자 『봐줄 테니 주위에 마약복용자가 있으면 제보를 해달라』며 이날 하오5시쯤 풀어줬다. 안검사는 『다른 마약사범을 조사하고 나와보니 김씨가 있어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만취아내 넘어뜨려 숨지게한 30대 영장

    서울 서부경찰서는 21일 술에 취해 새벽에 귀가한 아내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강창순씨(38·석유판매상·서대문구 홍은동 9의 321)를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대만산 히로뽕 전문밀매단 적발

    ◎검찰/유흥가 판매 국내공급책 11명 구속/국제조직 5명 대북 검찰청에 수사협조 요청 서울지검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정선태검사)는 22일 대만의 히로뽕 밀매조직으로부터 대만산 히로뽕을 구입,국내에 팔아온 김건치씨(49·상업·인천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등 히로뽕사범 11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태식씨(26·상업)등 5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또 대만인 히로뽕공급책 추본태씨(40·무역업)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구속된 김씨등으로부터 대만산 히로뽕 2백70g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추씨가 이진강씨(43)와 왕유빈씨(43)등 대만인이 중심이 된 국제적인 히로뽕밀매단의 조직원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밀매조직의 계보및 국내수사기록 일체를 대북검찰청에 통보,수사협조를 의뢰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 9월10일 밀매조직원 추씨로부터 대만산 히로뽕 2백50g을 구입한 뒤 공범 장세창씨(81·동작구 상도1동)와 함께 시중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구속된 임군택씨(34·부동산중개업)등은 「보따리장사」등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대만산 히로뽕을 구입,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정모씨(24·여)등 유흥업 종사자등에게 팔아오다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보따리장사」나 대만취업 윤락녀들에 의해 국내로 반입되던 대만산 히로뽕이 올들어서는 대만의 국제히로뽕밀매조직에 의해 직접 국내 중간공급책들에게 전달되는 직판체제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포공항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하는 한편 대만당국과에도 보다 긴밀한 수사협조체제구축을 요청했다.
  • 중기자금 수도권편중 시정 촉구(국감중계)

    ◎국민교육헌장 존폐여부 내년 결정/오 교육 ▷교체위◁ 체신부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안기부의 통신 검열문제와 유선방송사업,국가 전산망등을 주로 따졌다. 민자당의 정호용의원은 『정부가 종합유선방송을 추진하면서 전송망 사업에 있어 체신부는 프로분배선로가 통신사업영역이라면서 통신사업자가 시설·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공보처는 전송망사업자 영역이라는 입장으로 보여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자당의 김형오의원은 『체신부는 상공자원부와 컴퓨터개발,정보통신사업 분야에서 업무조정이 전혀 안되고 있고 과기처와는 정보통신 기술분야에서 마찰이 잦아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마무리 국감에서 유준상의원(민주)이 전날 밤 감사장에서 자신이 「만취된 채 횡설수설했다」는 서울신문 기사와 관련,신상발언을 통해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강력히 해명했고 다른 의원들이 이를 확인해 줌으로써 잘못된 보도로 결론. 유의원은 『어제 저녁에는 아내가 집사로 있는 교회 목사 부부와 식사를 했으며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지난 봄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음주를 삼가고 있다』고 첨언. 이어 이상득·손학규·번형식(민자)·김정남의원(무소속)등도 『유의원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 유의원의 발언을 거들어 주었고 이에 노인환위원장은 『재무부 대변인을 통해 잘못된 보도를 정정토록 하겠다』고 수습. 유의원은 전날 하오 10시30분쯤 국감장으로 돌아와 주로 공무원들의 수감자세등을 질책하며 30여분이 넘도록 질의를 계속했고 이에 재무위의 고위 관계자가 『술을 마시면 저래』라고 보도진에게 잘못 귀띔했던 것. 한편 홍재형재무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최근 삼성의 기아주식 대거취득과 관련한 분쟁과 관련,『상장기업의 경영권은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하여 대주주가 스스로 보호해 나가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현 여건상 계열기업군이 소속 금융기관을 통해 타기업의 경영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전제,기업 경영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밝혔다. ▷교육위◁ 교육부감사에서 의원들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국민교육헌장 폐지,교육시장 개방에 관해 집중 질문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이번 복직대상에서 제외된 운동권 경력 소지자및 시국선언 서명교사의 복직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 유성환(민자) 박석무의원(민주)은 국민교육헌장 폐지에 관한 단안을 내릴 것을 촉구했으며 장영달의원(민주)은 교육민족주의 원칙에 따라 대처능력이 조성될 때까지 교육시장 개방을 유보하라고 요구. 오병문장관은 대통령의 긴급조치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홍기훈의원의 거듭되는 질문에 대해 『있다』라고 대답. 오장관은 또 국민교육헌장 폐지 주장에 대해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폐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지난 92년 8월 서울대에 연구를 의뢰했으며 내년 상반기중 행정절차를 통해 수정활용 또는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 ▷상공자원위◁ 이틀째 지속된 상공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의원들은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입 사건과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을 물고 늘어졌다. 김원기의원(민주)은 『상공자원부가 자동차산업등의 중복투자 요인을 어떻게 조정할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추궁. 유인학의원(민주)은 『중소기업 구조조정 기금과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에너지절약사업 자금,중소기업 공제기금등 상공자원부가 관리하는 중소기업 자금이 수도권과 영남에 편중돼 있다』며 시정을 주문.
  • “온건일변도 대북정책 문제있다”(국감중계)

    ◎벼 냉해 심각… 특별지원책 마련하라/농림수산위/질의순서 놓고 야 의원끼리 주먹질/재무부 ▷상공자원위◁ 상공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유화업계의 공급과잉,무역특계자금 문제가 집중 거론. 유인학의원(민주)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정부의 과잉투자 방조와 재벌에 대한 특혜,재벌의 중복투자에 기인한 것』이라며 『투자실패의 책임을 다시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불황카르텔의 추진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이어 『삼성이 승용차 사업을 위한 외국의 기술도입 제휴가 불가능하자 주식매입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 했다』며 『삼성이 항공산업과 자동차·탱크·조선업까지 진출하려 한다』고 지적. 김복동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등 중요한 정책과제가 실물경제를 다루는 상공자원부를 도외시한 채 청와대 경제수석과 부총리,재무장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시·도에서 조차 상공행정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국이 서열로나 업무에서 3류국에 머물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냉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냉해농가에 대한 실질보상책을 강구하라고 촉구. 의원들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바다오염문제와 관련,「동해는 방사능오염,남해는 기름오염,서해는 중국폐수오염」이라고 규정하고 수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을 추궁. 김영진의원(민주)은 『13년만의 냉해로 전국적으로 4백20만섬의 쌀감산과 9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추곡수매에서는 냉해를 감안,수매가 15% 인상,농민희망 전량수매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 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는 50% 이상의 피해농가가 60%에 달하고 수확을 포기할 정도인 80% 이상 피해농가도 9천6백87호에 이르러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고 냉해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강조. ▷외무통일위◁ 북한의 핵문제를 중점 논의한 통일원에 대한 3일째 국감에서는 박정수의원(민자)등 일부의원들이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대북정책추진 기조를 계속 문제삼는 바람에 장시간 논쟁. 박의원은 『북한을 고립시켜선 안된다는 한부총리의 논리는 일면 수긍이 간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김일성체제 유지를 지상목표로 한 특수체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근」만 제공한다고 해서 북한이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온건일변도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 박의원은 특히 『이인모노인을 조건없이 방북시켰으나 북한은 한부총리의 「햇볕론」에 따라 코트를 벗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자칫하면 일방적인 햇볕론은 북한의 체제공고화에만 악용되는 「짝사랑」통일정책이 되기 쉽다』며 강온 양면전략을 주문. ▷법사위◁ 율곡사업비리와 관련해 권령해국방부장관의 동생인 녕호씨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전장관의 증언은 본인의 거부로 불발. 이전장관은 21일 법사위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에서 『고혈압등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국방위에서 이미 동일 사안에 대해 진술했을 뿐 아니라 출석요구서가 7일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고 거부이유를 설명. 법사위는 이에따라 권씨에 대한 증인신문만을 실시했는데 신문의 내용이 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 이원형의원(민주)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와 교분을 맺게 된 경위와 정씨로부터 받은 5천만원이 로비자금이었는지 여부,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돈을 돌려준 이유,최종사용처등을 질문. 이에대해 권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군전력증강위원장을 맡고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답변.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주당동료의원들끼리 질의순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서로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불상사가 발생. 사건 발단은 대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을 듣던중 민주당간사인 최두환의원이 지루하게 일문일답식으로 보충질의를 벌이자 같은당 소속의 박은대의원이 제동을 걸면서 비롯. 박의원이 홍장관 답변중간에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이런 식으로 하면 크리스마스때까지 하겠다』며 『일단 장관답변을 들은뒤 나중에 질의하는 식으로 진행하자』고 이의를 제기. 그러자 최의원은 『시간제한이 어디 있느냐.국회운영도 제대로 모르면서…』라고 박의원을 면박. 이에 감정이 상한 박의원은 하오4시30분 답변준비를 위해 정회를 선언하기 직전 최의원을 감사장 부근의 장관실로 따로 불러 언쟁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김대식민주당총무와 민자당의 서청원·최돈웅의원등이 적극 만류했으나 무위로 그치고 끝내 감정대립이 폭발,주먹질까지로 비화. 최의원은 이 사건으로 코피가 나기도 했으나 몸에 별 이상은 없었다고. 최·박 두의원은 그동안 재무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질의순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는게 정설인데 이날의 주먹질도 결국 여기에 연유한 것같다고 동료의원들은 설명. 한편 같은 당의 유준상의원은 저녁에 속개된 감사에서 만취된채 횡설수설을 늘어놓는 추태를 연출.
  • 요즘 농촌 어떻게 달라졌나

    ◎검약 바람속 단체행락 크게 줄어/“우리 땅 살려야” 환경보호 큰 관심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농민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왔다.소비양태,영농준비에서부터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관광 가는 횟수가 줄었다.예년같으면 철따라 3∼4차례씩 전국 유명관광지와 온천으로 놀러가던 단체관광이 올들어서는 1회 정도로 줄었다.관광버스속에서 고성을 지르며 춤을 추던 모습도 사라졌고 관광지에서 만취돼 추태를 부리거나 선물용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던 습관도 수그러들었다. 계모임도 줄었고 자녀들의 혼수장만과 피로연도 눈에 띄게 간소화해졌다. 도시에 비해 소득이 낮은데도 자녀들만은 도시 부유층 못지않게 잘 입히고 가르쳐야 한다는 겉치레 의식도 수그러들어 소득에 맞는 소비행태와 교육관으로 개선되고 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땅값이 크게 올라 과소비를 일삼는 농민들이 적지않았고 이들의 소비행태가 농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농촌지역의 술집·다방들이 파리를날리며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반면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고 주장을 펴려는 의식은 높아져 면사무소와 농협등 공공기관을 찾을 때도 예전처럼 기 죽지 않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들이다.공직자들의 근무자세도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하게 봉사하는 공복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영농현장에도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소득작목을 선정하고 출하를 할 경우 옛날처럼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전국의 재배면적과 작황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져 농약과 쓰레기,가축분뇨등을 처리할 때 환경오염을 막는 방안을 생각하고 우리 농촌을 우리 힘으로 살리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 만취 남편 폭행살해/40대 여점술가 영장

    서울영등포경찰서는 5일 김은호씨(42·여·점술인·영등포1동 580의63)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4일 상오3시쯤 술에 취한채 안방에서 잠을 자던 남편 김두석씨(48)를 망치로 얼굴을 10여차례 내려치고 흉기로 온몸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을 살해한 뒤 마포구 공덕동의 아들집에 가있다 4일 낮12시쯤 집에 세들어 사는 이모씨(42·여)에게 『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이상하다』고 연락해 경찰에 신고토록하는등 범행사실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사진 유감/박정자 연극배우(굄돌)

    나는 사진찍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나는 내가 원하고 아니고에 상관없이 늘 사진을 찍혔다.4년전 「굿나잇 마더」를 할 때였다.어느 순간 나는 앨범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사진들이 서랍에 방치돼 있는 것을 보았다.나는 갑자기 겁이 나고 막연한 갑갑증을 느꼈다.그건 시아버지의 앨범을 볼 때도 그랬다.그 앨범은 여덟개나 되었다.저 앨범들을 언제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나.그가 세상을 버리고 나면 그건 내겐 굉장한 짐이 될 것 같았다.나는 그 앨범이 한권으로 줄었으면 하는 은밀한 생각을 숨기고 있었다. 사진을 늘어놓으면 집이 모자랄 지경이었다.사철 옷을 정리하는 것조차도 큰 일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사진을 정리하자고 드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진 보따리를 모아 펼쳐놓는 데도 용기가 필요할 만큼.나의 사진들에는 쉴줄 몰랐던,그리고 그토록 자주 상처를 받았던 나의 과거가 조용히 응고돼 있었다.어떤 사진을 버리고 취할까.나는 분류할 수조차 없었다.누군가 이 골치 아픈일 좀 안해주나,좀 저능한 혼란까지 느꼈다.없애는 건 더 골치 아팠다.찢는 것도 용서가 안되고,아파트 어느 한 구석에서 사진을 태우는 내 뒷모습을 상상하기도 처량했다.나는 사진을 보따리에 싸 극단 사무실에 갔다.그리고 후배들에게 말했다.나는 더이상 가지고 있기 힘들다.보관하기도 싫다.필요하지 않으면 너희들 손으로 없애다오.그들에게 사진을 주면서 나는 생각했다.살아서 내 제사를 내가 치르는 구나. 결국 내 손으로 없앤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약은 걸까.그러나 사진을 없앤 다음 나의 추억과 과거가 상실된 듯한 박탈감이 밀려왔다.그날 불행감을 감출 수 없었던 나는 후배들과 술을 마셨다.그리고 위로받기도 힘들만큼 만취되었다. 다음날 술에서 깨어난 나는 유쾌했다.안타까움도 없었다.그리고 나는 가만히 유실된 과거를 어루만지는 자신을 느꼈다.이제 나는 될 수 있으면 사진을 찍지 않을 생각이다.나에겐 그것도 노력이다.나는 기억할만한 잘못도 없이 내 손으로 나의 과거를 정리하는 괴로움을 겪고 싶지 않다.그건 나의 슬프고도 기쁜 작별의 예식이었다.
  • 만취 의경 36명 한밤난동/미아리서/30분간 행인 폭동…경감 해직

    15일 새벽1시40분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골목일대에서 종암경찰서에 배치된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 2021중대(중대장 윤성태경감)소속 의경 36명이 술에 취한 채 술집과 가게의 유리창을 마구 부수고 행인을 폭행하는등 30여분동안 난동을 부려 행인 김정학씨(22·회사원)등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의경들은 이날 떼를 지어 다니며 술집이 밀집된 지역에 몰려와 유리창을 발로 차 깨고 지나는 사람을 때리며 포장마차 의자를 집어 던지는등 행패를 부려 이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이들은 또 시끄럽게 군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꺼져』『죽고싶어』라고 위협하며 포장마차의 뜨거운 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들의 난동으로 공포에 떤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들은 출동한 순찰차를 발로 차는등 행패를 부려 차가 찌그러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10시부터 중대가 해체되고 서울 시내 각 경찰서 방범순찰대로 소속이 바뀜에 따라 전날 하오8시쯤부터 내무반에서 회식을 한뒤 밖으로 나가 이같은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할 종암경찰서는 주민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서울시경 소속 의경이란 이유로 피의자 조서도 받지않고 시민들에게 붙잡히거나 자진귀대한 이들을 그대로 재워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이날 상오 감찰관을 파견,정확한 난동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지휘책임을 물어제 2021중대장 윤성태경감을 직위해제하고 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대수경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주벽 남편 살해/40대 독부 영장

    【부산】 부산 연산경찰서는 25일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남편을 목졸라 죽인 김분자씨(49·부산시 동래구 연산6동 연미연립주택 D동 105호)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4일 하오11시45분쯤 주벽이 심한 남편 박정술씨(49·미장공)가 술에 만취해 행패를 부린 뒤 잠이 들자 운동화끈으로 박씨의 두손을 뒤로 묶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외유중 부인치사/호텔 부사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6일 제주 그랜드호텔 부사장 김수영씨(5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월1일 하오11시쯤 투숙하고 있던 일본 후쿠오카현 니코후쿠오카호텔 954호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객실로 올라온 아내 이국희씨(46)가 만취돼 『술을 더 가져오라』며 소란을 피우자 이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30대 만취 회사원 경찰순찰차 훔쳐

    서울구로경찰서는 18일 김상학씨(31·회사원·서울 강서구 공항동689)를 절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0시25분쯤 구로구 개봉2동 「할렐루야」제과점 앞에 열쇠가 꽂힌채 서있던 개봉2파출소 소속 112순찰차를 훔쳐타고 4백여m쯤 달아나다 개봉검문소 앞 바리케이드와 순찰차2대를 차례로 들이받아 김영석일경(22)등 2명의 의경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만취 행패 20대/경관,총쏴 검거

    【남양주】 6일 하오8시50분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417 앞길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던 노기형씨(20)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주경찰서 석교파출소 소속 이철희순경(28)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인근 구리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 예비군 방범순찰 큰 성과/시행 18개월째… 월평균 백20건 처리

    ◎청소년선도·환자후송 등 좋은 반응 예비군의 방범지원 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며 정착해가고 있다. 이들의 활동범위는 현행범 검거및 신고로부터 응급환자후송·불량청소년선도·음주만취자 귀가선도등 광범위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비군의 향토방위 순찰및 방범지원은 지난90년 10월13일의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예비군훈련계획에 포함되어 91년4월부터 실시되어 왔다. 27일 국방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4월부터 실시된 예비군 향방훈련중 방범지원은 9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총 9백20여건에 이르러 월평균 1백20여건의 대민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군들의 지원활동은 음주만취자 귀가조치가 가장 많아 월평균 50여건이며 불량청소년 선도,현행범 검거및 신고,응급환자 후송,길잃은 어린이 경찰인계,민간인 패싸움 신고,화재발생신고,분실물 습득 경찰신고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이 월평균 46건,경기 20건,강원 9건,부산 8건,경남 7건,대전 6건,광주 5.5건,경북 5건,전북 4건,인천 3건,충북·전남·대구 2건,제주 1건으로 집계됐으며 충남의 경우 지난 6∼7월사이에는 1건의 지원사항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방범지원활동에 참여하는 예비군들은 5명분대 규모로 순찰봉만을 휴대한 채 읍·동별로 하오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관할구역 순찰을 돌고 있다. 그러나 예비군들은 순찰중 범죄신고및 현행범 검거인계만 할 뿐 검문·검색은 하지 않는다. 국방부는 이처럼 예비군향방순찰중 방범지원 활동이 성과를 거두게 됨에 따라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내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 만취 방위병 흉기 난동/2시간새 3개마을 돌며 4명 찔러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해남경찰서는 11일 육군 모부대 소속 방위병 임경선군(20·해남군 화산면 안호리)을 강도상해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헌병대에 넘겼다. 임군은 이날 0시55분쯤 해납음 남외리 용모군(18·해남고3)집에 금품을 털기위해 침입했다가 용군에게 발각되자 미리 준비한 벽돌로 용군의 얼굴을 때려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 임군은 이어 상오1시30분쯤 5백여m쯤 떨어진 해남읍 성내리 정한모씨(60)집 안방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정씨를 깨운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정씨의 배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정씨의 부인 김순덕씨(49)의 오른쪽 가슴을 찌른뒤 달아났다. 임군은 이어 상오2시30분쯤 해남읍 수성리 한모양(19·회사원)의 자취방에 침입,강간하려다 한양이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흉기로 한양의 우측다리를 찌른뒤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조사결과 임군은 지난 5일부터 휴가중이었으며 이날 술에 잔뜩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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