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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 바쁜데 왜 전화하나” 84세 고교은사에 야단맞은 文대통령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경남고 은사인 이희문(84) 선생에게 안부 전화를 드렸다가 되레 야단을 맞았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이 선생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선생은 문 대통령의 고교 19년 선배였고, 생물을 담당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선생에게 직접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드렸으나 선생은 문 대통령을 야단쳤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서진을 통해 이 선생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지만 이 선생이 한사코 통화를 하지 않으려고 해 결국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이 선생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문 대통령 학급은 부산 해운대 미포로 봄 소풍을 갔고, 문 대통령과 친구들은 선생님의 눈을 피해 술을 마셨다. 그러다 한 친구가 만취해 정신을 잃었고, 문 대통령은 이 선생에게 “술을 마셨다. 그런데 아무개는 술을 너무 마셔 실신을 했다”고 이실직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선생의 허락을 받아 그 친구를 해운대 병원까지 떠메고 갔다. 친구는 치료를 받고 회복했지만, 그 뒤에도 이 선생은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문재인이, 막걸리나 한 잔 할까”라고 놀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술 마시고 사라진 미국인 교환학생, 사흘 만에 환풍구서 구조

    술 마시고 사라진 미국인 교환학생, 사흘 만에 환풍구서 구조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라졌던 미국인 교환학생이 사흘 만에 한 호텔 환풍구에서 구조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8분쯤 서울 마포구 한 호텔 지하 환풍구에서 미국인 교환학생 A(21)씨가 발견돼 구조됐다. A씨는 9일 신촌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새벽 5시쯤 헤어지고 연락이 두절됐다. 그의 친구들은 10일 오후 실종신고를 냈고, 경찰은 A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A씨는 실종 동안 호텔 지하 환풍구에 갇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측에 따르면 소독업체가 우연히 A씨를 발견했고, 이후 호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그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A씨를 구하기 위해 환풍구 배관까지 잘라냈다. A씨는 구조 당시 탈진 증세를 보였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술에 만취해 어떻게 환풍구로 들어갔는지를 모른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만취 상태에서 화장실을 찾던 중 지하 1층 높이의 환풍구로 추락한 것 같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음주 운전 사실이 들통 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음주 운전 혐의로 남부서 소속 A(50)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5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부터 주안동 석바위사거리 인근까지 2.8㎞정도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석바위사거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던 버스가 4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바꾸다 A 경위의 차량 우측을 들이받으면서 그의 음주 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8%로 측정됐다. A 경위는 경찰에서 낮에 지인들과 체육대회를 하면서 소주 1병과 맥주를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남부서는 A 경위를 대기 발령 조치하고, 다음 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술~술…끊고 건강을 되찾는 2區] 키친 드렁커 A.A.‘새싹’ 의 힘…男모를 음주 고민 털어냅니다

    ‘알코올 중독’ 하면 만취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키친 드렁커’(부엌에서 혼자 술 마시는 여성 음주자)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됐다. 과한 음주 탓에 우울감에 빠지고 가족 관계까지 단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가 여성 음주자의 치유를 돕기 위한 자조 모임 운영을 돕는다. 도봉구는 지난달부터 여성 음주자들로 구성된 알코올 자조모임(A.A.) ‘새싹’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봉중독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모임에서는 중독 상태에 빠진 음주자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 치유받는다. 도봉구의 자조모임은 서울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곳이 운영하는 자조모임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 중독관리센터 관계자는 “여성 음주자 중에는 남성 중독자들에게 사연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자조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이름 등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채 편견과 차별 없이 서로 음주 경험을 공유한다. 자조모임의 이름처럼 서로에게 힘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음주 문제에서 벗어나 삶의 새싹을 튀어 보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지역 구분 없이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 음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자조모임뿐 아니라 여성 음주자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2단계 프로그램’은 대상자가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 금주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인데 참여자의 반응이 좋다. 김상준 보건소장은 “사회적 편견과 낙인 탓에 알코올 중독 치료기관조차 쉽게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자조모임으로 치유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천공항서 행패 부린 40대 “투표도 안하냐” 기기 5대 부숴

    인천공항서 행패 부린 40대 “투표도 안하냐” 기기 5대 부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인근에서 발로 차거나 여행용 가방으로 내리쳐 셀프 체크인(무인탑승 수속) 기기 5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만취해 “투표도 안 하고 해외여행을 가면 되겠느냐”며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을 상대로 소리를 질렀다. 그는 당일 혼자 태국으로 여행을 가려고 인천공항을 찾았다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질환을 앓은 A씨는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순 장모 성폭행하려 한 ‘패륜 사위’ 징역 4년 선고

    팔순 장모 성폭행하려 한 ‘패륜 사위’ 징역 4년 선고

    팔순의 장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패륜 사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6일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쯤 처가에 혼자 있던 팔순 장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과 정식적 고통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가족 관계가 파탄 지경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되나 사물을 변별한 능력이 없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X 승객난동…30대 만취 승객, 승무원 폭행 ‘충격’ (영상)

    KTX 승객난동…30대 만취 승객, 승무원 폭행 ‘충격’ (영상)

    KTX에서 만취한 남성 승객이 검표하던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다음역인 울산역에서 철도사법경찰대에 의해 강제로 하차당했다.코레일과 승객들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0분 부산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08호 특실 안에서 승객 조모(37) 씨가 남자 승무원을 마구 폭행했다. 조씨는 승무원이 열차 승차권을 확인하는 검표 과정에서 큰소리를 지르고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조씨가 주먹으로 승무원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발로 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씨의 난동은 한동안 계속됐고 승객들은 자리를 피하거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당시 KTX 특실에는 이른 아침이라 승객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열차 내 폭행 사실을 상황실에 알리고 20여 분 뒤 KTX가 울산역에 정차하자 철도사법경찰대가 객실로 들어가 조씨를 강제로 끌어냈다. 철도사법경찰대는 “조씨가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검표 과정에서 기분이 나빠 승무원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KTX 108호는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고 예정대로 오전 9시 3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조씨에게 폭행당한 승무원은 서울역에서 119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코레일 측은 자세한 폭행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음주청정구역 지정... 만취 소란땐 과태료”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음주청정구역 지정... 만취 소란땐 과태료”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27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구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 민주당, 성북3)이 발의한 「서울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된 이 조례는 시장은 시장이 정한 음주청정구역에서의 금주를 권고해야 하고, 음주하여 심한 소음 또는 악취가 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한 자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징수 할 수 있음을 규정했다. 지난해 2016년 6월 7일 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공장소 주취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3사를 비롯한 많은 언론기관이 깊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일에는 음주문화개선 조례발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양기철 (협)큰바위얼굴 이사장, 손영권 주류협회 이사, 김재식 변호사, 서울시 건강증진과 박영숙 과장의 토론과 함께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이 교환됐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간담회를 통과하면서 음주청정지역 금주 강제 조항을 권고사항으로 바꾸고, 과태료 부과 조항에 근거 상위법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김구현 의원은 “조례발의 후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도를 해 주었는데, 관련 영상으로 뚝섬을 비롯한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과 함께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을 배경으로 리포트를 해 큰 오해를 샀다”며 “이번 조례에서 말하는 음주청정구역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도시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와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정하는 장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례 제안의 취지는 주거 밀집지역 가운데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도시공원 (근린공원이나 한강변 공원은 해당없음) 안에서의 주취자로 인한 소음발생 민원 및 무단투기 민원의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사업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연 결혼사진 공개, 이무송 체포? “신랑 표정이 어둡다”

    노사연 결혼사진 공개, 이무송 체포? “신랑 표정이 어둡다”

    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결혼사진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노사연은 이무송과 연인이 되기 위해 언니 노사봉의 역할이 컸다며 “그날 언니가 술상을 제공하고 조명도 조절했다. 동생이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하니까 작전을 짜줬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연은 “제가 일부러 만취했다. 그날 첫 스킨십을 했다. 이무송이 제 머리를 만졌는데 온 몸에 전율이 오더라. 뽀뽀를 준비했는데 제 머리를 내려놓더라. 그리고 문소리가 났다. 집에 간 거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혼자 누워있더라”면서 “2년 다 돼서 스킨십을 했다. 이무송이 안 걸려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노사연 이무송의 결혼사진을 본 MC 김원희는 “신부 표정은 설렌다. 신랑 표정은 어둡다”고 말했고 다른 패널들은 “흡사 검거되는 상황 같다”고 표현했다. 노사연도 이를 인정해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자기야-백년손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만취 승객 같아서…” 승객 매달고 15m 질주한 택시기사

    [영상] “만취 승객 같아서…” 승객 매달고 15m 질주한 택시기사

    택시 문을 열려고 하는 손님을 태우지 않으려고 손님을 매단 채 그대로 질주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승객을 고의로 떼어내려고 택시를 출발시켜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택시기사 김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자정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타려던 이모(46)씨를 승차 거부하며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 일행이 만취 상태로 보이자 승차를 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씨는 조수석에 타려고 택시 앞문 손잡이를 잡았지만, 김씨는 문을 잠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이씨는 문 손잡이에 매달린 채로 15m가량 끌려가다가 도로에 나뒹굴었다. 하지만 김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택시 운행기록장치 등을 분석한 끝에 20여일 만에 김씨를 찾아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경찰의 증거를 보고 범행 사실 일부를 시인했다. 김씨는 11년 경력의 택시기사였고, 별다른 전과는 없었다. 피해자 이씨는 얼굴 골절상과 팔 찰과상 등을 입어 전치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그는 피해 당시 술을 마시긴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도주 당시 범행을 은폐하려고 ‘빈 차’ 표시등을 일부러 꺼둔 채로 골목길만 선택해 주행했다”면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음주운전 8차례한 결과는 ‘구속’

    7차례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40대가 술을 마시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 김상곤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11시 15분쯤 전북 김제 시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98%의 상태로 3㎞가량 트럭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등으로 6차례의 벌금형과 무면허 운전으로 1차례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7차례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이 사건 당시 2차로 도로 내에서 잠이 든 상태로 발견될 정도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만취 난동’ 한화 3남 김동선, 버젓이 승마대회 출전

    ‘만취 난동’ 한화 3남 김동선, 버젓이 승마대회 출전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물의를 빚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이 대한승마협회의 솜방망이 징계 후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선은 21~23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리는 제6회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마장마술 A클래스와 S-1, S-2 클래스 부문에 출전 신청했으며 21일 대회 A클래스 첫 순서로 나와 말을 탔다. 김동선은 1월 5일 새벽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지난달 8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승마협회는 김동선에 대해 가장 가벼운 수준의 견책 처분을 내렸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면 경미한 경우 견책이나 1년 미만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이고, 중대한 경우 1년 이상의 출전정지나 자격정지, 제명 조치를 할 수 있다. 승마계 일각에서는 승마협회가 김동선의 행위가 가볍지 않은 만큼 1년 이상의 출전정지 처벌을 해야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동선은 지난 2010년에도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부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협회의 별다른 징계 없이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9일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손도끼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모(61·농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소형 트럭을 운전해 김해시 장유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가다 음주단속을 하던 장유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음주측정을 위해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차 안에 있던 손도끼를 들고 욕설을 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쏘아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손도끼를 농사용으로 쓰기 위해 차에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취소 기준(0.1%)을 넘는 0.195%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해시 장유동에서 지인들과 숨을 마신 뒤 운전을 해 2㎞쯤 떨어진 무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앞서 2010·2013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만취한 천주교 신부, 주민과 주먹질…술자리 합석했다가 시비

    만취한 천주교 신부, 주민과 주먹질…술자리 합석했다가 시비

    천주교 신부가 술에 취해 주민과 주먹다짐을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충북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음식점 앞에서 성직자 A(48)씨가 주민 B(59)씨와 술에 취해 싸웠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도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지 조성 사업을 위해 속리산 기슭에 머물던 중이었다. 사고 당일 우연히 B씨와 합석해 술을 마셨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안면이 있던 A씨가 남녀 2명과 함께 찾아와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이 없느냐’고 묻길래 안내하다가 우연히 합석했다”며 “자리를 파하고 나오던 중 A씨가 갑자기 주먹질을 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지인은 “두 사람이 술에 취해 싸운 것은 맞지만, B씨 주장처럼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생긴 일”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구실서 제자 성폭행하고 발뺌한 교수…검찰은 이례적 ‘수사 중지’

    연구실서 제자 성폭행하고 발뺌한 교수…검찰은 이례적 ‘수사 중지’

    지난해 여름 한 서울 명문 사립대에서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증거가 충분함에도 검찰은 사건 발생 10개월이 넘도록 ‘가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를 정지해 왔다. 17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원생이던 피해 여성은 지난해 6월 지도교수의 회식자리에 불려 나갔다. 만취한 여성이 새벽 3시쯤 눈을 뜬 장소는 교수의 연구실. 여성의 지도교수이던 문모씨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술에 취한 제자를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서로 가 신고했다. 처음 모든 사실을 부인하던 문씨는 피해자 속옷에서 자신의 DNA가 검출되자 합의하고 이뤄진 것이라고 말을 바꾼 뒤 사과했다. 경찰은 문씨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문씨는 해당 대학에서 파면됐다. 그러나 정작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말 이 사건을 기소중지 처리했다. 가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만을 위해 시한부 기소 중지를 했다면 조금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기소중지 된 틈을 타 문씨는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 ‘재판에 가면 치부가 드러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접한 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기소 중지 시점에 주목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소 중지가 됐는데 바로 연말이 검찰의 인사고과 평가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만일 미제사건으로 넘어가면 실적을 깎아 먹기 때문에 현직 검사들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더기로 기소 중지하는 꼼수를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4개월이 지났는데도 계속 기소 중지 상태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피해자 측에서는 공정한 수사가 아니지 않느냐, 뭔가 보이지 않는 힘이 검찰에 작용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전날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곧바로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현실 속 삼국지는

    만취 동료 데려다주다 사고…손배책임 60%만 져 직장 동료들이 회식을 했다. 남성들은 만취한 여성 동료를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러나 남성들 역시 만취해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없었다. 남성들은 여성 동료를 업고 가다가 수차례 넘어져 많은 상처를 입혔다. 여성은 후두부 골절 등의 상해를 입고, 청력마저 저하돼 보청기를 평생 착용해야 했다. 법원은 호의로 시작되었지만, 여성 동료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한 이상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신의칙(信義則)상의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아 남성들의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남성들이 호의로 집에 데려다 주려다 사고가 난 점 등을 감안해 손해배상 책임의 범위를 60%로 제한했다. 음주운전 車 타면… 동승자도 ‘방조죄’ 처벌 받아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1일부터 자동차대인배상보험금 현실화를 위해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음주운전차량 동승자에 대한 보험금 감액 기준과 감액 비율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약관에 따르면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단순히 동승만 했더라도 교통사고에 의한 보험금 지급이 40% 줄어든다. 또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강요하거나 무단 동승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동승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적인 배상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이어져…조시 개드, 리차드 막스 등 스타들 참여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이어져…조시 개드, 리차드 막스 등 스타들 참여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경찰을 동원해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일이 알려지면서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한 당국자가 기내 통로에 서서 창가에 앉은 한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급기야 무력으로 이 승객을 끌어냈다. 승객은 비명을 질렀고,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버티는 과정에서 안경이 미끄러져 코와 입 사이에 간신히 걸렸다. 동영상을 올린 한 승객은 “자리에서 끌려 나오면서 좌석에 부착된 팔걸이에 입을 부딪쳐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지주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는 오버부킹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한 승객이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해 경찰을 게이트에 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비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명 스타들도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보이콧에 나섰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녀와 야수’에 출연한 배우 조시 개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 유나이티드항공을 탔다. 병원 침대에서 이 트윗을 올리는게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리차드 막스도 트위터에 ‘유나이티드항공 보이콧’(#BoycottUnitedAirlines)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면서 “누가 나와 함께 하겠나”라고 밝혔다. 막스는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에서 만취 난동을 부린 임모씨를 제압하는 것을 돕고 이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캐나다 배우 패트릭 갤러거는 유나이티드항공과 공항 경찰을 겨냥해 “본인들이 초과 예약을 해놓고 잘하는 짓이다. 이 보이콧은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지난 4일 오후 8시 15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술에 취한 시민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안에서 소변을 본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관이 소변을 보던 A(76)씨를 역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하자 그는 “안 나가. 개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는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가격했다. 낭심을 가격당한 경찰관은 움직이지도 못할 고통을 애써 참고 거듭 연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그는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매일 각양각색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이른바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에 있다. 홍대입구, 이태원 등과 함께 서울 시내의 손꼽히는 유흥가인 건대입구역 일대를 담당하는 화양지구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지난해 112 신고 건수는 마포구 홍익지구대(3만 3293건), 강남구 도곡지구대(2만 7525건), 화양지구대(2만 5633건), 관악구 당곡지구대(2만 3741건), 영등포구 중앙지구대(2만 3562건) 순이었다. #폭력으로 인한 공무 방해 입건 일주일 2~3건 밤 10시가 지나자 민원인들이 하나둘씩 화양지구대를 찾아왔다. 10시 20분쯤 지구대 안으로 들어선 B씨는 문을 열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들이 다들 한패 아니냐! 경찰이 차 안에서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느냐!”고 고성을 질렀다. 팔을 휘젓는 모습이 바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경찰관 서넛이 붙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분 이상 진정시켰다. 그는 이날 오후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길이라고 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만취한 대학생이 자기 집이라 우기며 들어오려고 한다는 신고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만취한 상태여서 출동한 경찰의 통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일반 가정에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들은 극도로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찰에게도 계속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하던 학생은 수십분의 설득 후 물러났고, 진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출동 경찰은 “취객만 상대하면 어느 정도 물리적 통제도 할 수 있지만 민간인이 주변에 함께 있는 경우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없이 마음을 다스리며 인내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정(31) 순경은 “욕설이나 고성 등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도 일주일에 2~3건은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유 없이 경찰차 파손… 차에 매단 채 도주도 지역 특성상 취객을 많이 상대하는 화양지구대 경찰관들은 늘 물리적 폭력에 노출돼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흉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검복, 방검장갑 등을 착용하는 건 필수다. 욕설이나 항의는 다반사다. 만취한 상태에서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경찰차를 걷어차거나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 등을 단속하던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거나,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나는 경우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군에서 경찰 3명이 기물 파손 후 차를 몰고 도망가려는 범인을 잡다가 급정거와 후진을 반복하던 차에 부딪혀 다쳤다. 또 지난달 중순 익산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1월에는 행인을 때려 연행되던 범인이 순찰차 안에서 경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기도 했다. 유원재(38) 경사는 “취객은 말로 통제하기가 불가능해 힘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깨진 술병 등은 얼마든지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순찰할 때 잠시라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 취객이 뒷좌석에서 발로 차 얼굴이 찢어진 경찰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성 취객이 급격히 늘면서 이날도 여성 경찰관은 현장 이곳저곳에 불려다니기 바빴다. #공무집행방해 입건 10년 만에 20.5% 증가 화양지구대 5팀장인 장정기(50) 경감은 “경찰뿐 아니라 일반 관공서에서도 경범죄처벌법(3조 3항)에 따라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주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찰도 힘든데 일반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폭력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제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입건 수는 2011년 1만 3052건에서 2015년 1만 4556건으로 4년 만에 11.6%가 늘었다. 2006년(1만 284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5%가 증가한 셈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지금 한강은 꽃피는 전쟁터

    인파 속 상해·성추행 사건 늘어 잔디·전철역엔 음식쓰레기 더미 달리는 전동휠·자전거 위험천만 순찰 강화 한계… 의식 바뀌어야“마포 하나 화장실, 비상벨 울린 곳 이상 없습니다.” 지난 8일 오후 봄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순찰하던 박연철 경장이 미아 신고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무전기는 쉴 새 없이 울렸다. 도보 순찰을 한 2시간 사이 한순간도 짬이 나지 않았다. 수시로 흡연자를 단속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됐고, 만취자의 시비를 해결하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그는 “밤이 되면 주취자나 폭행 건도 접수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19도를 기록하면서 벚꽃이 만개한 한강시민공원에는 이날 300만여명이 몰렸다. 여의도 지구대에 접수된 112신고가 122건에 이른다. 지구대 안은 도난, 폭행 등을 신고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고, 경찰의 도움을 구하는 전화벨도 계속해서 울렸다. 촌각을 다투는 미아 사건도 여러 건이었다. 오후 7시쯤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출입구에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서로 부딪쳐 시비가 붙었다. 남성은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몸을 밀고 발을 밟았다”고 주장했고, 여성은 “남자분이 부딪혔다며 시비를 걸고 몸을 만졌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결국 이들을 각각 상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근준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장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미아 신고나 교통 불편, 음주 관련 신고, 분실 도난 신고가 많다”며 “워낙 사람들이 많아 순찰차보다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쓰레기 전쟁도 시작됐다. 노점상이 몰려 있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과 마포대교 남단의 물빛광장 인근 잔디밭에는 유독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었다. 인도뿐 아니라 차도나 자전거길에도 어묵꼬치 꼬챙이, 컵라면 용기, 입을 닦고 버린 휴지 등이 굴러다녔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을 버려 둔 경우가 많아 악취도 곳곳에서 풍겼다. 지난해 한강공원의 쓰레기 배출량은 2월 122.4t에서 3월 311.6t으로 2.5배가 늘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448.6t, 560.2t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졌다. 3~10월 사이 매달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461.3t이다. 공원 입구뿐 아니라 공원 안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직은 법적 규정이 없어 공원 출입이 제한되는 세그웨이, 전동휠 등 1인용 이동수단이 버젓이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활보했다. 혼잡한 공원에서 빠른 속도로 인파 사이를 달리는 전동휠이 걸어가던 시민들과 부딪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자가 많은 지역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자전거까지 뒤섞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됐다. 한강공원이 금연구역이지만 매점·편의점·화장실 뒤편이나 다리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도 부지기수였다. 전동휠, 흡연, 음주 등에 대한 각종 민원은 3월부터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강시민공원 이용 관련 민원은 1월 59건, 2월 88건에서 3월 176건으로 늘었다. 이후 4월 297건, 5월 379건, 6월 445건, 7월 444건, 8월 484건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봄부터 시작된 한강의 고난은 가을이 끝나는 무렵까지 이어진다. 시민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원을 찾은 전모(32)씨는 “노점상이 몰려 있는 곳에는 술 냄새와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진동해 서 있을 수가 없었다”며 “담배 냄새는 기본이고, 큰소리로 떠들고, 잔디에 술을 버리고 먹다 남은 음식을 통째로 놔 두고 가는 사람도 있던데 이제 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집이 근처여서 새벽에 운동을 나올 때가 있는데, 쓰레기 바다를 보는 듯한 날도 있다”며 “환경 미화원들이 힘겹게 치우는 모습을 보면 시민의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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