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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교토정상회담 선진국형 외교”/일 산케이지 보도

    ◎의례절차 생략… 실질대화 채널 확대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오는 8일 회담은 필요한 시기에 자주 만나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는 유럽국가들의 성숙된 선진국형 정상회담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4일 사설을 통해 보도했다.산케이신문 사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8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은 노대통령이 오사카(대판)를 경유,같은날 귀국하는 1일방문으로 공식만찬등 의례적인 절차를 뺀 실무적인 정상회담이다. 이러한 회담은 한일외교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회담하는날 돌아가는 1일방문회담 스타일은 필요한 시기에 왕래하며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는 유럽국가들의 성숙된 선진국형 정상회담과 같은 것이다.이번 회담은 이웃국가인 한일양국이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주만나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다는 점에서 한일외교의 획기적 변화다. 회담의 성격도 이번에는 현안해결 보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이라 할수 있다.양국간에는 종군위안부문제,과거청산,무역불균형,기술이전 등의 현안이 있으나 정상회담에서는 보다 넓은 시야에서 양국의 협력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에게는 「과거」를 배경으로 반일감정이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일본을 배워야한다」며 일본을 평가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반일감정만으로 한국을 평가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획기적인 한일교토회담이 다양한 면에서의 한국과 한국인상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코레아씨 내한초청 씁쓸한 뒷맛/박대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문화부는 지난해부터 조국을 모른채 살고 있는 해외의 우리 핏줄들을 대상으로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4백년전 임진왜란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 한국인의 후손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지 「코레아」씨들의 집성촌에 살고있는 안토니오 코레아씨(51)를 초청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짜놓은 코레아씨의 「조국나들이」일정은 뿌리찾아주기와는 동떨어지게 너무나 형식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인민속촌 아산현충사 관람과 몇차례의 만찬등 통상적인 외국인들의 관광코스 답사일정이 고작이다. 코레아씨가 입국하던날 김포공항에도 문화부관계자는 한명도 나타나지 않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만 배포,생색내기에만 급급했다. 이날 공항에 나온 우리측 관계자는 산하단체의 과장 한사람이 고작이었다. 이같이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와는 달리 코레아씨가 입국해서 들려준 첫 마디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 허물어진 교회터가 있는데 그 지하의납골당을 발굴,조사해 보면 한국인 시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이번 기회에 인류학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국인의 후손임을 확인받고 싶은 심정을 솔직히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지난 67년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감동을 느꼈다』면서 그 이유를 강인한 민족성을 지닌 한국인과 같은 핏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록 외모는 서양인지만 아직도 우리의 시골사람처럼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가 이번 방문으로 그토록 애태우던 할아버지의 나라임을 확인하고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까. 어렵게 조국을 찾아도 어느 누구도 반갑게 맞는 사람없이 겉치레 관광일정으로 일관,여기가 자신의 뿌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채 조국과의 일체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는 해외여행 한번 다녀가는 기분으로 돌아갈게 뻔하다. 문화부의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은 지금부터라도 치밀한 계획과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의 핏줄을 찾아내 그들에게 뿌리의 자부심과 조국의자랑됨을 심어주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한­영 우호증진 기대”/노 대통령,찰스왕세자내외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영국의 찰스왕세자내외를 접견,양국간 우호증진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찰스왕세자내외를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노대통령은 찰스왕세자내외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국전당시 영국군의 영웅적 희생에 대해 한국국민 모두가 깊이 감사한다』면서 『이제 1세기를 넘어선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왕세자 내외의 방한을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더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만찬사를 통해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이 개설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를 통해 양국 국민 사이의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영 찰스왕세자내외 입경/오늘 노 대통령 예방

    영국의 에드워드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너왕세자비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찰스왕세자 내외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주한영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했다. 왕세자내외는 3일 상오 청와대로 노대통령내외를 예방하고 하오엔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노대통령이 베푸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찰스왕세자는 이어 4일 한·영 두나라 기업인들의 경영및 환경세미나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5일엔 경주와 울산으로 내려가 관광과 산업시찰을 한 뒤 이한한다.
  • 중립실천지휘소/「9·18선언」후속조치에 바쁜 총리행조실(국정탐방)

    ◎공명대선 국민적 호응 이끌기 총력/통­반장 각급관변단체 개입 차단/검경 선거사범전담반 활동 통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하면 꽤 거창한 이름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칭과는 달리 이곳이 폐품재활용운동에서부터 공명선거업무까지를 관장하는 행정의 「종합처리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곳에서는 쓰레기줄이기운동·식생활개선운동·에너지절약운동·교통사고줄이기캠페인·일선민원창구 친절운동등 온갖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각 행정부처가 시행하는 국정의 조정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테면 국정의 「종합터미널」이고 행정의 「파수대」이며 내각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행정조정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1백21명.실장 아래는 일반행정및 외교·통일업무를 관장하는 제1행정조정관,경제행정의 제2조정관,사회행정의 제3조정관,사정업무를 맡는 제4조정관및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제5조정관이 포진돼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행정조정실은 국민들의 씀씀이를 줄이기위해 지난해 10월 내무부,교육부,문화부,경제기획원,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끝에 이 문제는 민간단체가 앞장서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직접나서는 것보다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씀씀이줄이기캠페인」의 방향과 계획을 확정하자 곧 여성단체·소비자단체등 10여개 민간단체가 이에 적극 호흥,「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구성됐다. 민간단체들은 정부의 이런 취지에 대해 『왜 이제서야 시작했느냐』며 적극 호응을 표시했다. 특히 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중앙회등 여성단체들은 근검절약 운동에 앞장서 행조실 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식생활개선이 바로 그것.이 사업은 지난해 정원식전국무총리가 부임하면서 국민식생활개선에 적극 관심을 기울임에 따라 시작됐다. 내무부·보사부·여성정책을 다루는 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결과 보사부가 전면에 나서 식생활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머지 부처들은 이를 최대한 밀어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대한요식업중앙회·식생활문화개선운동추진 중앙협의회와 협조,위생적이고 균형이 잡혔으면서도 낭비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식단」책자를 발간,전국 6만5천개 음식점·유흥업소에 이를 보급했다. 그 다음 이들 업소에서 「좋은 식단제」를 실시케 해 실시전에 비해 업소별 음식쓰레기가 평균 12% 강소하고 음식재료비가 평균 10%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었다.요즘 행정조정실의 최대 현안은 역시 중립내각의 신임총리를 보좌하기 위해 각 부처간 정책협의와 조정이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당적포기및 중립내각구성을 천명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제도적·행정적으로 실천·관리하기 위한 각종 후속조치들을 짜느라 행정조정실은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우선 내무부·법무부·검찰·경찰청과 협의,공명정대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풍토를 정립시키기 위해 전국 50개 검찰청에 「선거사범수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하는 문제를 놓고 직원들이 세부사항 마련에 땀흘리고 있다. 또 전국 2백31개 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파출소(전국 3천5백77개)단위로「지역별 책임제」를 실시하는 문제도 행조실의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또 선거관련 주무기관인 선관위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별로 「불법선거감시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원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행정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 엄정중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부의 모든 선거관련부처와 협의,각급 관변단체나 통반장등이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정책조정업무에 눈코뜰새 없다』며 『공정한 대선을 위해 이제는 정당과 국민이 협조할 차례』라고 호소했다. ◎통합행정의 사례/공익광고 체계화… 윤화사망 14% 줄여/구슬꿰듯 각계 안전홍보 종합/사회의 경각심 높이는데 성공 『오늘하루만이라도 교통사고가 한건도 없었으면…』­출근길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행렬을 보는 윤상수사무관(29)의 의식속에는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세계 제1위국이라는 사실이 치욕으로 깔려있다. 그는 국무총리실 국민운동심의관실에 근무하고 있으나 담당업무는교통사고줄이기 홍보이다. 지난3월 이 업무를 처음 맡게됐을때 윤사무관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는 교통부와 경찰청을 찾았으나 시민들에게 교통사고에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줄만한 홍보자료는 부족했다.궁리끝에 찾아간 구로구 오류동 교통안전진흥공단에는 교통사고감소를 위한 홍보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당장 시행하기에는 행정적으로 여러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공단관계자들은 『육교현판이나 언론사 전광판을 통한 교통안전광고는 다른 광고에 밀려 광고비를 내고도 광고를 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국민학생들의 어머니모임인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사회를 찾았다.녹색어머니회는 학교앞깊의 무단횡단방지용 가드레일설치·신호등설치확대·안전교육실시등 자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큰만큼 요구도 많았다. 저녁늦게 퇴근해 TV를 켜니 도로교통안전협회·교통안전진흥공단·손해보험협회 3개단체가 교통안전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는데 서로 엇비슷해 특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것을 특색있게 꾸미면 좋은텐데…』 그는 업무추진순서를 차분히 정리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식으로 하나씩 해결키로 했다. 먼저 내무부와 공보처를 각각 방문,교통안전광고현판을 육교에 걸 수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언론사전광판광고문제도 해결했다.또 문교부와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국민학교교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토록하고 모든 학교앞에 가드레일을 설치토록했다. 다시한번 공보처를 방문,TV광고가 주제별로 특색있게 꾸며지도록 요청했다. 여기저기 광고물이 내걸리고 TV광고도 자주 나오고 교통사고줄이기대회도 빈번하게 열리자 국민들의 경각심도 전과 달리 부쩍 높아졌다. 얼마전 업무협조차 경찰청 교통지도국을 방문했다. 『윤형,교통사고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교통지도국 위상이 크게 높아졌어….각급 기관장들의 관심도 커졌고…』 평소 자주 대하던 한 직원이 들려준 말은 그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그것이 성과였고 보람이었다.최근 교통사고사망자는 작년보다 14%나 줄어들었다. ◎47개 위원장 겸직의 “만물박사”/행정조타수 윤성태 행조실장(인터뷰)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만물박사」이다.47개나 되는 「위원장」감투를 쓰고 있다.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또 그래서도 안된다.오로지 행정의 지휘·감독을 통해 총리를 보좌하며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자리이다. 행정조정실장은 일반행정은 물론 경제·사회·교육·문화·사정등 행정전반의 업무를 조정한다.결국 각 부처의 주요시책은 이곳의 조정을 거쳐야만 본격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국무총리의 분신이라고도 할만하다.그 주인공인 윤성태행정조정실장(50)을 만났다. ­행정조정실장이라는 본직이외에 다른 직책도 많이 맡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있는 해양정책조정위원회·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 등 35개위원회의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간사로서의 역할을수행하며 총리를 보필하고 있다. 또 정부 각부처 실무관계자들로 구성된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12개나 된다.결국 모두 47개의 다른 직함을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면 과연 그 많은 직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사실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어떤 때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나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업무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조찬회의·오찬회의·만찬회의를 며칠씩 연달아 개최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혼자서 그 많은 일을 해내자면 자칫 백화점식 구색맞추기 행정이 되지 않겠는가. ▲바로 그점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조정실밑에 분야별로 5개의 행정조정관을 두어 상호연관속에 유기적으로 업무가 맺어질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다. ­청와대에는 행정수석비서관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 ▲대통령은 행정수반으로 국가의 주요시책을 최종결정한다. 청와대행정수석은 대통령이 정책사안을 판단·결정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보좌하는 일이 주된 임무이므로 항상 행정수석과 사전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다. 따라서 나도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올바로 보좌할 수 있도록행정적으로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있다. 양자 모두 보좌한다는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청와대에는 정치·경제·행정등 여러분야별로 전문화된 보좌를 하고 있고 총리실은 그렇지 못해 만물박사가 되어야 할 형편이다. 윤실장은 경북 김천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하뒤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청와대·법제처·보사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4월 보사부차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부인 김혜자여사(49)와의 사이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 영 찰스왕세자내외 오늘 내한

    영국의 찰스왕세자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2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영국 왕실인사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는 찰스왕세자 내외는 4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3일 상오 노대통령내외를 예방하고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찰스왕세자는 방한기간중 경기도 광주에 있는 영국군 전적지를 방문하고 경주 불국사와 울산 현대조선소를 둘러본뒤 5일 출국한다.
  • 일왕,중국에 “반성” 표명/“고난줬던 시기 가슴 아프게 생각”

    ◎아키히토,방중일정 돌입 【북경·도쿄 외신 종합】 중국을 방문중인 아키히토(명인)일왕은 23일 환영 만찬회에서 일본의 과거 중국 침략행위에 대해 명확한 사죄는 피한 채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아키히토왕은 이날 하오 양상곤 국가주석과 회견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만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중국 국민에 대해 다대한 고난을 주었던 불행한 한 시기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나를 깊이 가슴 아프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을 때 우리 국민은 이같은 전쟁을 거듭 반복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걷기로 굳게 결의해 국가 재건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주석은 과거 일본의 중국침략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양주석은 『유감스럽게도 근대 역사에서 중일관계에 불행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 국민은 커다란 재란을 입었다』고 전제하고 『전의 것을 잊지 않고 후의 훈계로 삼아 역사의 교훈을 명기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합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아키히토 일왕 부처는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6일간의 중국 방문에 들어갔다. 아키히토 왕은 공항에서 2백여명의 군중들이 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마중나온 송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서돈신 외교부 부부장,양진아 주일 중국대사등의 영접을 받았다.
  • 한­벨기에 경협확대 논의/노 대통령­보두앵 국왕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벨기에의 보두앵1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벨기에 경제·통상협력관계 증진및 한국과 EC(구주공동체)국가와의 협력관계 발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정세와 아태지역 협력현황등을 설명하고,구주통합이 역외국가에 대해 배타적이 아닌 개방체제로의 방향으로 발전돼 나가기를 희망했다. 보두앵1세 국왕은 벨기에와 한국의 수교1백주년으로 추정되는 올해에 벨기에 국왕으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하게 된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확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보두앵1세 국왕내외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는 보두앵1세 국왕 공식환영행사가 거행됐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새 총리 현승종씨 내정/오늘 지명

    ◎내일 국회동의거쳐 중립내각 구성/노 대통령,3부요인·3당대표에 협조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6일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 신임국무총리로 현승종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겸 한림대 총장을 내정했다. 이에따라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현교총회장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나 현교총회장은 수락을 극구 고사했다. 노대통령은 현회장이 수락의사를 밝히기만하면 7일중 현회장을 신임국무총리로 지명할 방침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8일 국회본회의에서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는대로 새총리의 제청절차를 거쳐 선거관련부서 각료를 경질,헌정사상 첫 중립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정무수석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현교총회장을 2시간여동안 만나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현회장은 이날 밤 한림대총장사택인 춘천시 후평1동 엘리트아파트 201동 407호로 돌아와 『앞으로 4개월여는 우리나라로서는 중요한 시기로 중책을 맡을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면서 『잘못하면 오점을 남길 수있는만큼 교육자로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한나라의 총리를 모시는데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다시 설득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을 끝으로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수렴작업을 마쳤다. 정대표도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마찬가지로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유엔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구성이 정치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립내각의 총리가 국회동의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새 내각구성을 위해 모든 국무위원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유임되는 각료중 당적을 갖고 있는 장관들은 그때가서 탈당계를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으로 말하기/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젊었을 때는 속에 있는 말을 다 내뱉었는데 요즈음은 속으로 말을 한다. 예를 들면 남편이 내게 섭섭하게하거나 마음에 안들때는 겉으로는 입만 삐쭉하지만 속으론 『치사하다! 치사해! 두고보자!』라고 하거나 영화감독 지망생인 아들아이가 『엄마! 난 시나리오·주연·감독을 다 할거예요.한국의 찰리 채플린이 된다니까요.그다음 마흔다섯에 정계에 등장할거예요.그리고는 드골처럼 멋진 퇴장을 할거예요!』하면 『꿈이 커서 좋구나! 열심히해라!』하면서도 속으로 『애야! 세상이 입맛대로 되니?』라고 한다. 또 요즈음 구두장사도 안되는데 기어이 대학 졸업후 유학을 가겠다는 딸아이에게도 『그래! 석사 박사 다 따와라.뒤 대줄께!』하면서도 속으로는 『아이구! 내팔자야! 늙어 구부러질 때까지 구두팔아야겠구나!』하게 된다. TV보는 동안은 더 증세가 심해지는데 못마땅하면 꺼버리면 되는 것을 기어이 켜놓고 마주앉아 속으로 투덜거린다.추석때 귀향길을 비추면 한편으로는 『효자 효녀들이야! 고향찾아 가느라 저고생을 하고…』하면서도 『왠 차들을저렇게 다 끌고 나올까? 그러니 막힐 수밖에…매해 추석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추석 끝나면 해마다 교통사고로 백명이상이 목숨을 잃는 그런나라가 어디있담!』하고 한탄하게된다. 또 요즈음처럼 한중 수교로 TV화면이 꽉차 있을 때는 『왜 저렇게 호들갑을 떨까! 중국은 북한하고도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실속 다 차리는데,대만하고 매정하게 끊고는 무슨 수가 난듯이 저 야단일까?』한다. 그러다가 으레 오찬 만찬 하는 얘기가 나오면 『회담이나 외교는 밤낮 밥만 먹나봐!』하다가 씩웃는다.불경기가 돼서 구두도 잘 안팔리고 나하고 친한 「꽃나엄마」네도 티셔츠 공장하다가 부도가나고,만년청년타입이던 우리극단 연출자 김선생님도 가벼운 협심증 증세라 하시고…. 그래서인지 TV에서 국정을 책임맡은 이들이 활짝 웃거나 너무 행복해하면 『뭐가 좋다고 웃어?』하게 된다. 늙는다는게 이런걸까?
  • 현승종씨 극구고사…최종결정 고심/청와대 「중립총리」 인선 이모저모

    ◎청와대 “종국엔 수락” 희망적 관측/정치권서도 통보 받고 “적격”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6일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 신임총리로 현승종교총회장을 내정,김중권정무수석등 청와대비서진이 본인의 수락여부를 타진했으나 현교총회장이 극구 고사해 최종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총장은 행정경험부족등을 이유로 수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국에는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힐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희망섞인 전망이다.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을 설득하는 한편으로 선거관련각료를 대상으로 한 개각에 대비,본격적인 인선작업도 병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하오에는 3부요인과 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유엔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 출범에 따른 정국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섭으로 표현을”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이 집요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신임총리직을 끝까지 사양하자 내정사실이 밝혀진 이날 밤늦게까지도 『내정이 아닌 교섭중으로 표현해달라』고 주문하는등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현교총회장이 총리지명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도 『난항이다』『7일 발표도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답답한 심정만 토로. 이날 현교총회장과 직접 접촉했던 김정무수석은 3부요인·3당대표 초청만찬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러 다음과 같이 접촉경위를 설명. ­현교총회장과 어디에서 얼마동안 만났는가. ▲청와대 밖에서다.하오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만났다. ­사전에 통보를 했는가. ▲오늘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다.처음에는 거절했다.청와대정무수석이 만나자고 하니 중립내각문제로 보자는 것으로 쉽게 알아차린 모양이다.자신은 이번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내가 제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얼굴이라도 뵙자』고 우겨 만나게 된 것이다. ­접촉결과는. ▲아주 완강하게 고사했다.훌륭한 분이더라.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한나라의 재상,더군다나 중립내각을 이끌 분을 모시는데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그분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생각할 시간 필요 ­끝내 사양하면 다른 인사를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은 묻지말라. ­현교총회장이 아예 안하겠다는 것이냐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냐.반승낙의 느낌도 못받았는가. ▲반승낙인지 뭔지도 모르겠다. ­다시 접촉할 예정인가. ▲(농담조로)나 자신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김수석은 지난 4일 노대통령과 역대총리 4명과의 골프·오찬회동에서 모두가 현교총회장을 추천했다는 사실을 얘기하니 현교총회장은 『강영훈전총리는 나를 잘 모른다.그런데 어떻게 날 추천하느냐』고 말했다고 소개. 노대통령이 현교총회장을 신임총리로 낙점한 것은 지금까지 언론등을 통해 거론됐던 인사들 가운데 현교총회장이 중립내각설립취지에 부합되는 가장 적격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설명. 지금까지 청와대측이 내세운 총리인선원칙은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강전총리도 최종순간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 이에따라 현교총회장이 계속 수락을 거부할 경우 강전총리에 대한 설득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 ○비서진 적극 설득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5일 정해창비서실장이 현회장을 1차로 접촉,현회장이 시종일관 고사해 돌아왔으나 6일 서동권대통령정치특보와 김정무수석등 현회장이 고려대법대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들이 나서 설득작업을 벌여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선까지 대답을 얻어냈다고 소개. ○“중책에 자신없어” ○…6일밤 늦게 서울에서 한림대총장 사택인 춘천시 후평1동 엘리트아파트 201동 407호로 돌아온 현회장은 『지난 5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청와대관계자와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으며 오늘 하오에도 서울에서 청와대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러나 총리지명을 수락하겠다는 확답을 한적은 없다』고 그동안 경위를 설명. 현회장은 『나는 46년간 교단에 몸을 담아 왔는데 앞으로 4개월여는 우리나라로서는 중요한 시기로 중책을 맡을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면서 『잘못하면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만큼 교육자로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하고 『평생 오늘처럼 괴로운 적이 없었다』고 심경을 피력. 그는 이어 『지금은 재단(한림대학)에 묶여 있어 재단과도 상의를 해봐야 하며 현재 외국에 있는 집사람과도 의논을 해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피력. 현회장은 총리지명이 예상되는 7일 상오11시 롯데호텔에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가 주재하는 올림픽기념사업추진위회의에 참석할 예정. ○…민자당은 사상 초유의 선거관리 중립내각을 이끌 신임총리에 현회장이 내정된데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정계에 몸담지않은 참신한 인물로 노대통령이 구상하던 엄정중립내각 총리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환영. 김영삼총재는 6일 저녁 청와대에서 노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모임에 참석한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현총리 내정설에 대해 『나에게 그런것 묻지말라』며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현회장의 총리 내정을 사실상 시인. ○“참신한 인물” 환영 김용태원내총무는 『정치에 단 한번도 관여하지 않은 중립적 인사가 총리로 내정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노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어려운 결단으로 환영한다』고 촌평. 민주당도 지난 2일 현씨의 중립총리내정소식을 미리 통보받고 「적격」평가를 내린뒤 현씨라면 중립총리로서 무난하다는 「OK사인」을 청와대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대변인은 6일저녁 현씨의 총리내정에 대한 논평을 발표,『공정한 인품의 소유자로서 어려운 시기에 중립내각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이라고 믿으며 환영한다』면서 『관계장관의 제청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인식하고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김대중대표 회동/중립 내각구성·정국운영 방안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만나 중립내각구성과 정국운영방안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9·18선언에 따른 민자당탈당배경등에 대해 설명하고 차기대통령선거를 중립적 입장에서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지난 2일 노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청와대회동때와 마찬가지로 이날의 회동내용을 일체 발표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내실시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는 9·18선언을 환영하고 중립내각구성에 있어 노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노대통령이 9·18선언을 실천에 옮길 경우 앞으로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또 중립내각의 총리는 국민의 신임이 두터운 불편부당한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제시와 함께 안기부의 중립적 자세유지와 관변단체의 새자세 정립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표가 무엇보다 중시한 것은 중립적 선거관리에 대한 노대통령의 진심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이점에 대해 김대표가 만족스런 결론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입장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일 상오에는 정주영국민당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나 중립내각구성등에 대해 논의하고 하오에는 3부요인,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다.
  • 마무리단계 돌입한 「개각 밑그림」

    ◎중립내각 구성… 정치권 입장조율 점검/“충분한 의견 개진”… 대통령에 완전 일임/민자/총리후보 이미 물색… 본인·각당반응 타진중/청와대/「공명의지 확실한 인물」 선택여부에 초점/민주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일 김영삼 민자당총재와의 회동을 시발로 역대 국무총리,김대중 민주당총재 등을 잇따라 만난데 이어 6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만나 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각당의 건의를 수렴하게 됨으로써 개각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7일쯤으로 예정되어 있는 중립내각의 국무총리 인선 등을 앞두고 청와대와 3당의 입장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청와대◁ 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노대통령의 구상은 5일 하오 김대중 민주당대표와의 만찬회동으로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돌입. 6일 상오 정주영 국민당대표와의 회동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국민당측이 제시하고 있는 의견이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김 민주당대표의 생각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노대통령의 최종 판단에 결정적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노대통령은 이날 김 민주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지난 2일 김 민자총재,4일 역대 총리들과의 회동때와 마찬가지로 의견을 청취하는 입장을 견지했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 다만 지난달 28일 3당대표가 합의한대로 각료 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중립내각 구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리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신임총리는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인선원칙 정도를 제시했을 것이라는 것. 이같은 인선원칙에 대해서도 김 민자총재는 물론 김 민주대표,정 국민대표도 대체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놓은 상태. 결국 3당의 일치된 의견속에 노대통령은 독자적 판단으로 조각을 해야할 입장이지만 총리후보를 포함,적절한 인물을 찾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문. 특히 총리의 경우 임기가 4개월여에 불과한 상황에서 본인의 수락도 문제지만 맡겠다고 나설만한 인사들은 인선원칙에 미달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 청와대측은 그동안 각당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됐던 인사들의 적격여부를 면밀히 검토,이미 「불가」로 판정해 놓았으며 3∼4명 정도에 대해 본인의 의사와 각당의 반응을 은밀히 타진중. 개각대상에 있어서도 총리를 포함한 선거관련 각료에 한정한다는 원칙만 세워져 있을뿐 구체적 대상에 있어서는 유동적인 상황.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리가 유임된다면 대폭 개각이 예상되지만 총리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는만큼 개각대상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해 「선거관련각료」의 범주가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 개각시기에 있어서는 서둘러서는 안되지만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청와대 방침. 이에따라 7일 총리임명,7∼8일 국회동의절차 완료,8일 개각의 수순이 유력시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 ▷민자당◁ 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지난달 28일 3당대표회담에서 천명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히 따른다는 입장. 더구나 2일의 노대통령­김영삼총재회동에서 중립내각의 핵인 총리인선에 대한 의견개진을 한만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간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도 5일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6일의 국민당 정주영대표와의 회동결과를 토대로 한 대통령의 결단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태도. 민자당의 이같은 태도는 자칫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경우 노대통령의 「9·18선언」의 의지를 희석시킬뿐 아니라 모처럼 얻은 정국주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 김영삼총재도 중립내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일체 삼가한채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 정치의 신기원을 이루려는 뜻』이라고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는데 주력. 김총재는 『우리는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받들어 자신있게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대선전과의 연계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추는 듯한 모습. 당관계자들도 『노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계기로 당내결속을 강화,국회및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 이를 반영하듯 새로 출범하는 중립내각의 경질범위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의 거론보다는 당정간의 유대관계 지속방안,당내문제 등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 ▷민주당◁ 중립내각의 인선보다는 선택되는 인물이 과연 확고한 공명선거의지를 갖고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느냐의 의지확인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 이날 열린 청와대회동에서도 김대중대표는 노대통령의 의지확인,공명선거를 위한 단체장선거실시등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이회동에서 총리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거명을 하지 않고 갖추어야할 조건정도만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 한때 민주당에서 나돌던 서영훈전KBS사장,강원용목사천거설은 당최고위원 대부분이 『의중에는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 후에 중립내각의지가 퇴색할 경우 공세목표가 흐려질 수 있다』는 주장때문에 「철회」됐다는 후문.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에게 공명선거의지를 확인시켜 준 대신 김대표는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인정하고 임기말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할 뜻임을 전달한 것으로 추측. 민주당이 이처럼 「내각구성」보다는 「대통령의 의지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공명선거의지만 확인하면 여권에의 선거자금 차단,선거법 정비문제등 민주당에 불리한 제반 선거여건이 광범위하고도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믿기 때문. ▷국민당◁ 중립내각의 구성에 대해 구체적인 인물이나 선정기준보다는 구성절차와 경질대상부처의 범위등에 더 관심. 이에따라 5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6일의 노대통령과 정주영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정리,중립내각인선과 관련한 내각의 총사퇴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결론.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그 인선결과는 3당과 협의 또는 합의를 거친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 된다』고 강조. 변대변인은 또 『현내각은 일단 총사퇴해야 하며 재임명받더라도 선거에서의 엄정중립을 국민앞에 천명해야 한다』고 언급. 국민당은 이처럼 비교적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대신 총리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인물을 거명하거나 노대통령이 제시하는 인사에 대한 반대의사표시를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
  • 노 대통령,김대중대표와 오늘 회동/중립내각·국정현안 논의

    ◎민자당사 방문 탈당계 제출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표와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과 향후 정국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차기대통령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겠으며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불가 입장을 설명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노대통령의 각료인선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노대통령의 「9·18선언」준수의지만 분명하면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중립내각구성은 국회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신임총리의 각료제청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지난해 7월16일이후 1년2개월여만에 단독회동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4일 낮 남덕우,이현재,강영훈,노재봉씨등 역대총리들과 골프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등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5일 상오 민자당사를 고별방문,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 노 대통령­김영삼총재 청와대 대좌

    ◎9·18선언뒤 첫 회동… 2시간30분 요담/만찬 80분 미루고 「깊숙한 대화」/김 총재,“고유인사권 행사 건의”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만찬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5일과 6일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와 잇따라 회동,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각 정당은 이번 중립내각구성 과정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이미 천명,별 무리없이 오는 7일께 새 총리가 인선되고 이어 선거관련 각료들이 경질돼 8일께에는 중립내각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회동◁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내 대통령관저에서 김영삼민자당총재와 9·18선언이후 처음 회동,만찬을 함께하며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에 대한 의견을 약 2시간 반동안 수렴. 통상 청와대만찬등은 잠시 차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한뒤 식사에 들어가면서 요담을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이례적으로 식사에 앞서 약 1시간20분동안이나 현안문제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식사를 뒤로 미루고 대화를 해 눈길.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논의한 개각문제는 외부에 미리 발설할 성격이 아닌데다 앞으로 노대통령과 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회동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총재간에는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원칙에 있어 별다른 입장차이가 없는 상태여서 누가 어느 자리에 적합할 지에 대해 깊숙한 상의를 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 우선 개각대상에 있어 국무총리를 포함,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장관에 한정해야 한다는데 청와대와 민자당은 현재 일치된 시각. 또 국무총리는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받고 국정수행능력이 있는 초당적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고 원칙도 정리해 둔 상태. 청와대비서실은 인선대상자들에 대한 개괄적인 자료정리를 이미 완료.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들의 회동이 끝나야만 이들 자료에 대한 선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누가 유력한 후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청와대내 대통령관저 접견실에서 약1시간 가량 차를 들며 요담.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쯤 집무실에서 퇴청,귀저하자 곧바로 김총재가 기다리고 있던 접견실로 들어와 반갑게 악수. 이어 김총재는 노대통령에게 『광양에 잘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물었고,노대통령은 『요즘 바쁘시지요』라고 인사. 노대통령은 대화도중 김총재가 『사천비행장을 통해 광양을 다녀오신 모양인데,사천비행장은 서부 경남과 광양등지를 오가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라고 말하자 이를 받아 김포국제공항을 비롯,국내 각 공항의 시설 부족상황을 길게 설명한 뒤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호남지역 국제공항신설 및 김해·대구공항등의 확장 필요성을 역설.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어 자리를 식당으로 옮겨 포도주를 곁들인 한식을 저녁으로 들며,본론인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문제를 본격 협의. 한편 정해창비서실장 김중권정무수석 김학준공보수석들은 노대통령과 김총재가 접견실에서 요담을 하고 있는 동안 관저를 나서 퇴근했는데 이는 이 자리가 인선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인데다 앞으로 있을 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회동내용을 일체 발표치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김정무수석은 설명. ▷민자당 반응◁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청와대만찬을 마치고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할 얘기도 없고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체의 질문에 언급을 회피. 김총재는 그러나 회동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단히 라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은 표정으로 대답. 김총재는 이어 『나는 포도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데 오늘은 두잔이나 마셨다』고 암시적인 말을 던졌는데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번 3당대표회담에서 정한 중립내각 인선의 기본원칙인 대통령의 고유인사권을 존중,대통령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렸다』고만 설명. ○…김 민자총재는 이날청와대회동에서 후임 총리의 인선원칙에 대한 의결만 개진했을뿐 구체적 인사를 추천하지는 않은 것같다는게 측근들의 전언.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을 선언했을 때부터 총리를 포함,각료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극구 강조해왔으며 이날 청와대회동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는 것. 민자당이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는 노대통령의 「9·18선언」이 노대통령과 김총재간 불화에서 비롯됐다는 일부 오해를 불식시키고 노대통령 이당이후에도 청와대와 당간 유대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날 청와대회동에서 김총재가 중립내각 구성원칙으로 건의한 내용의 기조는 공명선거관리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는다는 국민공감대를 얻을수 있고 행정의 일관성과 추진력이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 후임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행정력있는 초당적 중립인사 ▲정직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원로 ▲영호남출신 인사배제등 원론적인 내용만 거론됐으리란 추측.김총재도 청와대회동에 앞서 국회에서열린 민자당 의총에서 노대통령의 탈당및 중립내각구성에 대해 『이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 김총재는 이어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힘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5개월을 적극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해 새로 출범하는 중립내각에 대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피력. 이날 청와대회동에서는 또 노대통령탈당후 노대통령과 김총재및 당정관계의 재정립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그동안 거취가 주목되던 박태준최고위원문제도 거론됐으리라는 관측. 이와 관련,노대통령은 이날 낮 광양제철 종합준공식에 참석,박최고위원과 단독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 중립총리 인선 본격화/노 대통령/어제 김영삼총재 의견 수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총재는 2일 하오 청와대에서 만나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과 이에따른 당정관계재정립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만찬을 겸한 2시간30분간의 회동에서 중립내각의 총리는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원칙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은 이와관련,『이같은 원칙에 부합되는 인사라면 영호남출신,전직각료,순수학자출신등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석은 『중립적 인사란 반드시 무색무취한 인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들중에는 무능력한 사람이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신임총리는 중립적 선거관리라는 측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더 큰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지금까지 3당대표들을 접촉해 본 결과 이점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개각대상과 관련,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총리를 비롯해 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 등선거관련부처장관에 한정하고 야당측이 주장하는 검찰·경찰·국세청장은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후임각료 후보자들을 거명하며 적격여부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앞으로 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을 고려해 결정적인 언급은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내각을 구성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중립내각 인선과 관련한 논의내용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 중립내각 빠르면 8일 출범/노 대통령,인선착수

    ◎새 총리 7일께 임명/오늘부터 3당대표 개별접촉/5일 민자당방문 탈당계 제출/6일하오 3부요인·3당의견 최종 수렴 노태우대통령은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과 관련,2일 하오 김영삼민자당총재와 회동하고 5일 하오 김대중민주당대표,6일 상오에는 정주영국민당대표와 각각 만나 인선원칙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에 따라 노대통령은 빠르면 7일쯤 먼저 국무총리를 임명,국회의 동의절차가 끝나는대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은 오는 5일 민자당사를 고별 방문,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정한 대선관리의지를 재천명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6일 하오에는 3부요인·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유엔및 중국방문성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각당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노대통령은 지난 30일밤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으로부터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보고받았으며 1일 상오 청와대 국무회의가 끝난뒤 정원식국무총리와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했다. 청와대비서실은 개각대상과 관련,총리·안기부장을 포함,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장관에 한정하고 총리는 행정능력을 갖춘 초당적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고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무수석은 1일 노대통령의 3당대표 면담일정을 소개하고 『6일까지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하게 되면 총리인선을 필두로 개각이 단행될 것이며 개각은 시간을 끌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총리임명·인준절차에 이어 중립내각구성이 빠르면 8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수석은 『노대통령과 김민자총재,김민주대표,정국민대표가 참석하는 별도의 4자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은 총리인선과 관련,『청와대 자체적으로 인선작업은 벌이지 않고 있고 일단 각당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점에서 노대통령과 각당대표와의 회동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또 개각대상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미 선거관련장관만 바꾸면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 “인천 닭소리 산동까지” 인접성 강조(노 대통령 방중여로)

    ◎“북방외교 북경서 매듭짓게돼 보람”/양 주석,「손에 손잡고」 연주맞춰 손뼉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은 28일상오 단독·확대회담의 순서로 1시간45분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중심으로한 양국관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정세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상오 10시15분(한국시각 상오 11시15분)부터 10시45분까지 30분간 단독회담,10시45분부터 11시35분까지 50분간 확대회담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두 정상간의 단독회담이 10시20분부터 11시40분까지 80분간이나 진행되는 바람에 확대회담은 11시40분부터 12시5분까지 25분만에 종료. 이 때문에 단독회담에서 양국관계,확대회담에서 동북아정세와 국제정세를 논의키로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두 정상이 단독회담에서 이 문제를 대부분 논의하고 확대회담에서는 논의결과를 정리하는 형태로 마무리. 인민대회당의 복건청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중국방문초청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경시민의 역동적인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양주석은 『많은 북경시민들이 노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연도에 나왔다』고 소개하며 『이번 방문을 환영한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북방외교를 북경에서 매듭짓게 되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간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에 분야별로 정기적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양주석은 『바람직하다』며 찬성의 입장을 표시. ▷오찬연설◁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숙소인 조어대 방▦원에서 한중경제인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상기시키고 전통적 우호관계의 회복등 새로운 협력강화방안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 노대통령은 1시간30분간 계속된 이날 오찬에서 『산동지역에서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개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이라고 두나라의 지리적 인접성을 강조한뒤 『이런 두나라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이라고 지적. ▷자금성 시찰◁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청나라말까지 5백년간 역대 중국왕의 거처및 집무실이었던 자금성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간소복 차림으로 약1시간동안 시찰. 노대통령 내외는 고궁박물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자금성 제2문인 태화문앞에 도착,『한중수교가 이뤄지자마자 한국의 국가원수를 손님으로 맞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인사를 받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국에서 제일 잘 보관된 건축물을 보게되어 감회가 깊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자금성내 옛왕의 집무실,연회장,침실등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곳곳에 얽힌 옛 얘기를 경청했는데 왕이 과거를 주재했다는 설명등을 듣고는 『우리 조선시대에도 똑같은 제도가 있었다』며 옛날의 인재등용방법에 깊은 관심을 표시. ▷만찬◁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양주석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양국 우의를다지는 것으로 방중 이틀째 일정을 마감.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이날 만찬장 입구에서 양주석및 진모화인민상무위원회부위원장(여)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 애국가와 중국국가의 연주에 이어 연단에선 양주석은 『본인은 노대통령 내외분의 중국방문을 환영하고 중한 양국 우호관계를 위해,노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위해,이 자리에 참석한 숙녀신사 동지들과 함께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며 건배.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양주석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영에 감사하며 양국간 수교와 오늘 정상회담은 역사의 순리요 지도자를 위시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위대한 결단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부터 양국의 번영과 동북아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결코 불행했던 역사를 되풀이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양주석의 건강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답사. 이날 공식만찬은 취재가 허용된 적이 없다는 중국외교부의 주장과 한국언론은 모든행사를 취재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진 끝에 5분정도 취재가 허용됐고 만찬사도 중국측은 관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으나 우리측 요구로 간략한 건배사로 대체돼 진행.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연주되자 양주석이 박수를 치기 시작,참석자 전원이 박수를 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하진량 중국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백발 북경시 부시장은 노대통령에게 잔을 권하며 2000년 올림픽의 북경유치에 대한 지원을 은근히 요청. 한편 중국국가의 작곡자는 정율성이라는 한국인으로 밝혀져 화제. 이 곡은 항일전쟁당시 작곡돼 애창되다 건국후 중국국가로 정식 채택됐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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