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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금융개혁법 조속 처리”

    ◎한나라·국민회의 후보­총재와 회동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만찬회동을 갖고 최근의 금융·외환위기 등 경제난국 타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금융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는 것이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 아래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각 당 정책위의장과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으나 정부와 한나라당이 13개 전체법안 처리필요성을 밝힌 반면 김대중 총재는 한은법과 금융감독기관통합법 등 쟁점 2개법안은 대선후로 처리를 유보하자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경제난국과 관련,“국정최고 책임자로서 이런 경제난국이 초래된데 충분히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는 지난 20일 청와대측의 회동초청을 수락했으나 21일 경제난 책임이 현 정부에 있으며,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바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 김 대통령 “경제난국 책임 통감”/청와대 5자회담 속기록

    ◎이회창 후보­금융개혁 11개 법안 우선 처리/김대중 후보­APEC 정상회담 참석 필요/조순 총재­IMF 지원 받아야/박태준 총재­경제관련 수치 공개를 21일 저녁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정당 대선후보와 총재들의 청와대 만찬회동은 경제회생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다음은 배석했던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 ▷IMF차입◁ ▲김대통령=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경제난국이 초래된데 충분히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가 IMF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한나라당 총재=IMF 지원을 받는 것은 옳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IMF 지원을 받는 것이 잘못된 것같 은 인상을 주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한나라당후보=정부가 IMF지원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정부가 IMF 지원을 안받는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데 대한 국민의 불만은 있습니다. ▲김국민회의후보=IMF자금지원을 서둘러야합니다.지난 85년IMF(자금피지원국)을 졸업했지만 악영향만 준 것은 아니고 IMF의 충고와 압력은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박자민련총재=정부가 경제지표와 관련해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시중에 각종 루머가 돌고 오해가 생기고 있다.이 점에 대해서 정부가 모든 숫자를 공개해 오해를 풀 필요가 있습니다.IMF에서 위기수습을 위해 지원받을 외환이 얼마정도 필요한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개혁법안◁ ▲김대통령=정부는 지난 19일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부실채권 정리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일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과제도 함께 있으므로 기업과 금융기관,그리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일관성있게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이 문제 해결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당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협조·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 관련 13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우리 금융산업의 장래와 눈앞에 닥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개혁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합니다. ▲김국민회의후보=이번 금융개혁은 관 주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정부가 총감독을 하겠다면 관치금융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습니다.휴회중인 국회를열어 11개 법안을 통과시키고 한국은행법 등 2개 법안은 나중에 처리하도록 합시다.순리대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한나라당후보=정부가 금융개혁법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야당은 야당대로 토론도 나오지 않으려 했습니다.우리는 다수당이라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입장이었음을 다른 당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APEC 정상회담◁ ▲김대통령=APEC 정상회담에서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서 그동안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한나라당후보=경제가 어려운때 대통령께서 꼭 나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국민회의후보=대통령께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IMF를 움직이는 것이 미국과 일본인만큼 두나라의 정상을 만나는 것은 효과적일 것입니다.우리 경제상황이 실제 이상으로 나쁘게 비치고 있는데 우리의 경제지표를 알려주고 국제적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 합니다.대통령께서 APEC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외환 위기가 아주 심각하다고 여길 것이고 국제적 신인도도 나빠질 것입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와 기업,금융기관,그리고 온국민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이를 위해 정치권이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합니다.
  • 오늘 청와대 7자 경제회담/김 대통령 초청

    ◎3당후보·총재와 만찬 형식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신한국당(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의원(총재 선출예정),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이만섭 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겸해 ‘7자 경제회담’을 갖는다.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이 오는 22일 밴쿠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3당 대선후보 및 총재들을 만나 당면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이번 회동의 의제는 경제”라면서 “임창렬경제부총리와 김영섭 경제수석이 배석,필요하면 현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7자 경제회담’을 통해 정치권이 경제난국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금융개혁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위기 넘자” 특단조치/경제팀 교체 배경과 전망

    ◎김 대통령 “회복 물꼬 트겠다” 의지 담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임창렬 경제팀’의 성격을 ‘금융·외환위기관리 비상팀’으로 규정했다.경제,특히 금융부분에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경제팀 경질은 분위기 쇄신의 의미도 있다.국민,정부,기업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뛰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임기 막바지까지 책임지고 경제 회복의 물꼬를 트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도 담겨 있다.국회에서 금융개혁관련 입법이 무산된 이후 ‘강경식 경제팀’으로 지금의 위기의식을 반전시키기 힘들다는 판단도 한 듯 싶다. 김대통령은 18일 밤늦게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의 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임기가 10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경제팀을 바꾸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때문에 강 전 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이 이달초에 이어 금융개혁관련법의 국회처리가 무산된 18일 하오 다시 사의를 표명했을 때도 경질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았다.김용태 비서실장 등 수석진들은 18일 밤 ‘심기일전’의 만찬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19일 새벽 전화를 통해 신임 임경제부총리에게 기용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임부총리의 천거로 김영섭 관세청장을 새 경제수석으로 발탁했다.강 전 부총리와 김 전 수석은 상오 8시쯤 청와대 본관으로 불러 ‘교체’를 통보했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18일 밤늦게까지 강 전 부총리의 경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김대통령의 경제팀 경질에 대비,‘중진 인사’보다는 ‘실무형 활동가’가 후임에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임부총리를 ‘1순위’로 하는 자료를 만들어 김대통령에게 올렸다.임부총리와 김경제수석이 ‘금융통’이라는 점도 발탁의 주된 이유가 됐다.두사람은 고시 7회 동기여서 내각에 ‘7회 전성시대’가 이어지게 됐다. 사실상 경질된 강 전 부총리는 8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원칙론’을 앞세우다 ‘현실경제’에 무너진 셈이다.문민정부들어 7번이나 경제부총리가 바뀐 것도 뒷맛이 씁쓸하다.
  • “이달내 2강구도로 압축” 총력전/신한국 지지도 상승 기세몰이

    ◎당분란 매듭… 바닥표 흡수 당력집중/3김청산위 결성 등 개혁작업 박차 신한국당은 이회창 총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국면을 내친 김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1위 다툼으로 이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세다.각 지구당의 말단조직을 총 가동하기 위해 후원금 및 당비 모금을 통한 ‘실탄’확보에 나선 것도 분열된 여권의 밑바닥 조직표를 끌어 모으려는 전략이다.이를 한데 모으기만 해도 1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다. 그러기 위해 일단 당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그동안 당 내홍으로 손도 대지 못했지만 지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속화시키고 있다.먼저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어 민주당내 비교적 중립적 인사들의 모임인 ‘신정치추진연합’ 멤버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이필선 전 신민당 최고위원 등 전직 여야의원 150여명이 참여한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의 이총재 지지 선언을 끌어냄으로써 한껏 고무된 기류에 휩싸였다.이날 모임에는 원장길제헌의원회장,왕상은 전 민정당 중앙위의장,김정례 전 민정당 상임고문이 동참했다.과거 민정계 출신인 금진호·유돈우·정종택·양창식·정동성 전 의원과 민주계 출신인 송두호·허재홍·반형식·문준식 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신한국당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1일 국가 대혁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나라당’창당대회를 이벤트로 활용,지지율 상승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또 이에 맞춰 참신한 이미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3김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상징적 기구를 결성,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발빠른 걸음으로 지도부와 오찬을 한뒤 조순 총재와 ‘정치혁신과 경제살리기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불교계와 만찬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는 반증이다. 지지도 상승과 더불어 당 외연의 확내에 따른 신한국당의 기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대세장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지지도 상승만 이어간다면 후보등록전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해갈수 있지 않겠느냐는관측이다.측근들도 “마라톤대회와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총재가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공개적인 건강진단을 하면 전세를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유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이총재측은 범여권 세력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흡수하는 것이라는,야심찬 계획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
  • 민주 합당의결 앞두고 술렁

    ◎조 총재­KT계 별도모임 갖고 난상토론/KT “연대 불가피” 설득… 오늘 또 진통전망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결정지을 당무회의를 하루 앞둔 11일 민주당 안팎은 하루종일 술렁였다.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놓고 곳곳에서 찬반모임이 이뤄졌다.이날 낮에는 김동수 사무부총장과 최노석 총재특보 등 조순 총재 직계의 당무위원 11명이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했다.저녁엔 이기택 전 총재가 자파 당무위원 31명과 구기동의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조총재측 인사들 모임에선 12일 당무회의에서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원만히 타결짓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합당거부 인사들의 강성발언을 차단할 대책도 검토됐다는 전문이다.표결처리에 대비,당무위원 53명의 성향을 점검하고,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총재 계파위원 모임에선 조총재의 ‘독단’에 대한 성토와 함께 합당전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4시간여동안의 이 난상토론에서는 조총재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곁들인 합당거부론과 합당은 불가피하다는대세론이 팽팽하게 맞섰다.결국 이날 회의는 이 전 총재가 “지금은 합당선언의 절차를 따질 시점이 아니다.후3김시대를 막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나도 여러분들과 동행해 심부름을 하겠다”며 당무회의에서의 원만한 합의를 당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시간 장경우 부총재와 이규정 사무총장은 합당의 최대관건인 지분배분을 놓고 신한국당측과 숨가쁜 심야협상을 계속했다.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찬반논란은 12일 당무회의로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다만 합당외에 대안이 없다는데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합당의결은 이뤄지리라는 전망이다.
  • 동성애 차별 금지 클린턴 발언 논란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8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연애자들의 공식 행사에서 참석해 동성애자들의 권익보호를 강조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보수파 정치인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최대 동성애자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이 주관한 기금마련을 위한 만찬행사에 참석,“우리 모두는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에 대해 동성연애자들을 고용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종교·성별·신체장애·성적 취향 등을 이유로 고용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시간만에 ‘합당’ 발표/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이모저모

    ◎‘김 대통령 탈당’ 파급줄이려 일정 앞당겨/후보­총재 명시 조 총재 이의제기로 수정 신한국당 이회창 민주당 조순 총재의 합의문 서명및 발표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만찬을 겸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수행한 양당 관계자들은 “한 식구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다. ○…이날 전격 회동은 이총재가 하오 6시20분쯤 조총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청했다.양당 관계자들은 당초 8일이나 10일쯤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탈당 선언 등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희석시키기 위해 회동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이다.이총재쪽의 윤원중 기획특보는 “그동안 실무진들의 작업과는 별도로 두분이 많은 전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합의문 가운데 “상호양보의 원칙위에서”라는 문구는 당초 초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총재쪽 인사가 봉천동 조총재 자택으로 찾아가 전달한 초안에는 “대선후보는 이총재가,신당 총재는 조총재가…”로 돼 있었으나 조총재의 이의 제기로 문구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하오 7시30분 약속장소에 도착한 조총재는 기다리고 있던 이총재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이총재는 “고교 선배님…”이라며 예의를 차렸다.1시간에 걸친 회동 직후 신한국당 신경식 총재비서실장과 권오을 대변인이 합의문을 낭독했다.이어 이총재는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어렵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다.낡은 3김구도를 종식시키고 새정치를 만드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 셈이다.조총재께서 구국적인 표현으로 과감히 결단하셨고 저도 사심을 버리고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 전 총재를 방문,합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이 전 총재는 “합당에는 반대하지 않으나,나는 그 어디로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총재의 합당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술렁였다.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구당위원장 50여명은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당의 행보에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는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서부터 “조총재의 독단에 당을 맡길 수는 없다”는 반발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와 ‘결단’을 앞둔 분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신한국당­민주당 통합 합의문 우리는 낡고 부패한 3김정치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루어 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의 뜻과 힘을 모으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당대당 원칙으로 추진한다. 2.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양보의 원칙 위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3.우리는 두 당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을 위해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한다. 4.우리는 3김정치 청산과 정치혁신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국민대통합이란 취지에동조하는 모든 정치세력 및 시민대표 등으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 러 공산당 “혁명노선 포기” 선언/오늘 볼셰비키혁명 80주년

    ◎‘사회민주주의’ 도입… 새 정체성 찾아 변신 모색/시장경제체제 수용 등 온건 정치세력화 추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지 7일로 꼭 80년이 된다.그러나 레닌이 시작한 ‘노동자 국가’는 91년 이미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췄다.당시 혁명의 도시 페트로그라드(혁명후엔 레닌그라드)는 ‘상트­페테르부르그’라는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거듭나 명성을 되찾고 있다.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 대부분의 도시는 혼돈속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체제로 착실히 발을 들여놓고 있다. 공산당과 공산주의자들도 변화의 물결속에 환골탈태하고 있다.그들의 분화현상도 나타난다.주류 공산당은 민족주의를 가미해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로 변신을 모색한다.약간의 이념적 혼돈은 동반된다.반면 극좌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 국가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기치로 새로운 국제연대를 모색한다. 공산당은 러시아내 최대 정치세력이다.국회격인 국가두마 의석의 거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정파다.최근 이들 세력의 ‘혁명적인’ 변신이 포착됐다.주가노프 공산당당수가 “혁명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한 것이다.그는 러시아혁명 8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날은 새시대이며 우리는 그런 혁명적인 전복을 피해야만 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이제 러시아 혹은 외국기업가들과의 오찬·만찬장에도 자주 나타난다.새로운 ‘게임 룰’에 적응하려는 몸짓이다.공산당원 가운데 러시아의 주요 기업인사도 적지 않다.사회민주주의가 태동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모두가 혁명가 레닌의 눈에는 ‘양립할 수 없는’ 요소다. 주가노프와 일부 당지도급 인사들은 레닌이 타도했던 ‘러시아왕정’을 국가경영기법의 한 본보기로 삼는가 하면 러시아정교에도 무척 애착을 갖는다.러시아정교를 급속한 서구화에서 러시아를 지키는 보루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공산당은 또 온건 정치세력으로 변신하고 있다.그러한 변화에는 시장경제 주도세력들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의회와의 대치국면마다 ‘인내와 포용’으로 공산당을 정치체제안에 끌어들이고 있다.
  • 이수성 고문 신한국당 남을까/어제 방중…최형우 고문과 면담 계획

    ◎김 대통령 만난뒤 신당행 결심 바뀐듯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3일 중국으로 떠났다.탈당설과 국민신당 입당설이 끊이지 않지만,이고문은 이날 상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명확한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김포공항에 나온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측 인사들이 “신당에 와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그런 말 하려면 돌아가라”고 팔을 저었을 뿐이다. 이고문은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신한국당을 떠나기로 결심을 굳혔었다.참모진들이 탈당성명문까지 작성해 발표시기만 기다리고 있었다.신당에서는 이고문의 입당을 기정사실화 했다.그러나 이고문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뒤 탈당회견 준비를 일단 유보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고문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측근들도 정확히 모른다.탈당의 시기만 일시 늦췄다는게 다수의 추측이다. 일부에서는 당에 남아 반DJP 연대세력을 도와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이고문은 이날 저녁 북경에 도착,신병치료중인 최형우 고문과 만찬을 함께 했다.측근 가운데는 이고문이 아직신당으로 가지 못하고 신한국당내에 남아있는 민주계 비주류를 묶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한다.어차피 이고문은 8일 중국에서 귀국한뒤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탈당의 가능성은 작지않다.그러나 신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신당으로 옮겨가는 대열에 함께 묻혀가지는 않을것 같다.
  • 강택민 ‘자본주의 학습’/클린턴과 회담뒤 잇따라 재벌총수 만나

    ◎‘자유경제 심장’ 뉴욕증권거래소 방문도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미국방문 후반 ‘경제’,‘비지니스’ 외교에 집중하며 다양한 ‘자본주의 경제체험’을 하고 있다. 먼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인권문제로 단단한 질책과 훈계를 들어야 했던 강 주석이었지만 곧 이어진 백악관 국빈만찬을 통해 미국 재계로부터 드문 환대를 받았다.이날 만찬에 내노라는 재계의 거물들은 거의 모두 출석해 ‘최고급 음식내음 못지않게 돈 냄새가 물씬 풍겼다’고 언론들은 평했다.제록스,AT&T,보잉,이스트만 코닥,모토롤라,IBM,애플컴퓨터,웨스팅하우스,타임워너,카길,모빌,프록터앤 갬블,제너럴 모터스(GM),제너널 일렉트릭 등의 회장들이 줄줄이 나와 강 주석을 반겼다. 다음날 저녁 뉴욕에 도착할 때에는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 모두 중국 인권비난의 여론을 감안해 강 주석의 도착을 모른 체하는 홀대를 주었다.강 주석은 이에 개의치 않고 다음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미 ‘경제체험’에 나섰다.그가 머무른 월도로프 호텔은 미 재계인사로 붐볐는데 강 주석은 중국 연락사무소장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및 골드만 삭스,샐러먼 브라더즈 등 60여명의 미 증권업계 최고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 이어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거래소장과 함께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거래가 잘되기를 빕니다”라고 인사했다.이때 강 주석은 파안대소에 가깝게 환히 웃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보였는데 미 CNN방송은 ‘세계 최대의 공산주의 국가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본주의 주식시장을 개장시키다’는 멘트와 함께 이 장면을 온종일 내보냈다. 강 주석은 하오에 인근에 소재한 IBM,AT&T 등의 본사를 직접 방문,회장들과 환담했으며 미·중 비지니스 협의회와 저녁을 같이 했다. 강 주석의 이날 뉴욕증시에서의 득의만만한 대소는 특히 미국인에게 인상적인 것으로 이전 등소평의 호기심어린 방미 자세와는 아주 달랐다.2만개의 미국기업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미국에게 4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리는 거대한 중국시장의 주인이라는 자신감이 절절이 묻어났다.
  • 신당 줄이은 입당행렬에 희색

    ◎“지지도 30% 넘어 DJ와 양자대결 형성”/“국민정당 건설 본격 신호탄” 자신만만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31일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이날 상오 신한국당을 탈당,가칭 국민신당에 입당한 김운환 한이헌 의원의 손을 맞잡은 그는 “이들은 봄을 알리는 제비와 같다”고 추켜세웠다.나아가 “국민들이 갈망하는 국민정당으로 본격적으로 건설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하오에는 나영호 전 정보학교장(육사 18기·예비역 소장) 등 예비역 장성 12명 등도 입당했다.이어 입당한 김윤덕 전 정무2장관도 만났다.저녁에는 신한국당 탈당파인 김학원·원유철·노기태 의원 등과 만찬을 함께 했다.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30%를 넘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양자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입당 러쉬를 이루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11월2일에는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5∼7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제정구 의원은 거취문제를 서석재의원에게 일임했다.이날 김운환 의원과 동반탈당한 서석재 의원은 “앞으로 10일안에 (우리와)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DJP지지파와 이 전 지사 지지파로 갈려있는 민주당과 통추의 향배가 문제지만 서의원은 “얘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4일 중앙당 창당대회장에는 10명정도의 현역의원이 당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 지도부는 6∼8인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자연과학계의 J씨,여성계 대표로 대학총장을 지낸 Y,K씨와 K모 전 장관,군 출신 인사들이 직능별 당연직으로 거론된다.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장을병 의원도 최고위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대표 최고위원으론 이만섭 이수성 고문이 경합중이다.그러나 이수성 고문은 8일쯤 신한국당을 탈당하더라도 신당합류는 불투명하다.
  • 백악관,항의시위 의식 최대 환대/강택민 방미 이모저모

    ◎강 주석,링컨연설문 영어로 암송/방미 길 일 왕실에 “번영 기원” 전문 【워싱턴·월리엄스버그 외신 종합】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중국국가 주석은 적지않은 항의시위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정부로 부터는 화려하고 따듯한 환영을 받고 있다. ○…강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95년의 실무 방문 때와는 격이 다른 ‘국빈 방문’이어서 백악관 주변의 펜실베니어 애비뉴에는 중국의 오성홍기가 내걸렸으며 체류기간동안 갖가지 화려한 행사와 예우가 제공된다.강 주석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따듯한 환영을 받았다. ○…강 주석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상오(한국시간 3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밤 강 주석을 백악관 관저로 초청,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정상간의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위한 비공식회담은 28일 하오 9시15분(한국시간 29일 상오 11시1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백악관 관저 2층에 있는 옐로 오벌 룸(Yellow Oval Room)에서 편안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비공식회담에 앞서 15분동안 강 주석을 백악관 1층에 있는 역사관으로 안내,그에게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사본을 보여주었다.링컨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하기 좋아하는 강 주석은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시작부분을 영어로 암송. ○…부인과 약 80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있는 강 주석은 28일 워싱턴 방문에 앞서 경유한 버지니아주의 유서 깊은 도시 윌리엄스버그에서 행한 만찬 연설을 통해 “이곳은 미국인의 반식민·독립투쟁에 큰 기여를 했다”며 반식민 투쟁의 공통점을 강조. ○…강 주석은 윌리엄스버그,워싱턴 등 방문지역에서 항의시위에 직면.28일 백악관 앞에서는 30여명이 ‘자유 티베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망명중인 중국반체제인사들과 인권운동가·환경보호주의자 및 종교단체들은 29일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추어 대규모 항의시위.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방문길에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의 번영과 국민의안녕,일왕의 건강을 빈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일본 외무성이 29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상오 10시5분쯤(현지시간)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하자,미리 나와 있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부부와 앨 고어 부통령부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 양국 관련자들이 열렬한 환영. 양국 관계자들과 약수를 나눈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르자,미국국가가 울려퍼지며 강 주석의 미국 방문 축하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이어 축포와 함께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의장대 사열이 끝난뒤 빌 클린턴의 강 주석 미국방문 환열 연설과 이에 답하는 강 주석의 연설로 공식 환영행사는 종료,환영행사를 끝낸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11시부터 정상회담에 들어갔다.도도쿄=김재영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 ▲양국관계 증진:정상회담의 연례화를 포함,정부간 회담의 정례화 등. ▲핵협력 문제:중국이 이란,파키스탄 등에 핵기술을 이전하지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85년 체결된 미·중 핵협력협정을 이행키로 보장. ▲대만문제:‘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미국은 중국에 대해 대만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 ▲인권문제:미국은 중국내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중국은 인권문제는 국내문제라는 입장을 고수. ▲국제문제:북한측의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4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중국은 또 미·일간의 새 방위협력지침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
  • 국민신당 세몰이 본격화 조짐

    ◎이인제­이만섭씨 만찬회동 측근들 만족/DJP연합 효과적 저지 등 3개항 합의 이인제 전 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의 세몰이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29일 저녁 이만섭 전 신한국당 고문과 1시간40분가량 만찬회동을 가진 이인제 전 지사는 겉으론 덤덤한 표정이었다.하지만 측근들은 회동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이 전 고문은 3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신당 참여는)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DJP연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또 “35%정도인 DJ세력을 뺀 나머지 65%의 국민을 한데 묶어줘야 한다”면서 조만간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입당시기에 대해서도 “대구를 방문한 뒤인 31일이후 신당창당일인 다음달 4일전까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입당절차를 밟는 일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또 이 전 지사는 합의문안의 ‘반DJP세력’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밀실야합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세력의 결합에의장님(이 전 고문)과 생각을 같이 한다는 뜻이지 누구를 빼고 누구를 넣는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반DJP연대추진에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세몰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 이 대표 “당단합” 외로운 외침

    ◎중재노력 불구 호전기미 안보여 고심/“당내의견 수렴뒤 갈길 모색” 예고 관심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는 요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계파에 관계없이 의원들을 두루 만나 당의 단합을 역설하고 있으나 분당으로 치닫는 당내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대표는 29일 국회상임위원장단과 조찬,대정부질문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강조한데 이어 당사 대표실에서 비주류측의 신상우 의원과 긴급 면담도 가졌다.신의원과의 회동에서는 조만간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이런 맥락에서 이대표는 이회창 총재측의 시·도 필승대회가 29일 인천대회를 끝으로 무기 연기했으면 하고 강력히 희망한다.분당만을 재촉할 뿐 결코 당 추스리기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이대표는 특히 중진협의회 개최 문제를 이총재에게 적극 건의할 생각이다.지난 28일 반DJP연대 등을 결의한 초선의원 17인과도 곧 만날 예정이다.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가다간 전부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일단 당내 의견을 수렴한뒤 나아갈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이대표는 29일 서석재 김운환 김길환 의원을 만난 것을 비롯,최근 박범진 김학원 의원 등 탈당파들과 잇따른 접촉을 갖고 11월초까지 탈당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영귀 현경대 의원 등 자신의 계보의원들에게도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는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런 점에서 주류측 일각에서 청와대측과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김종호 양정규 신상우 최병렬 이세기 의원 등 민정·민주계 중진의원 5명이 모여 당내 갈등수습방안을 논의한 것을 긍정 평가한다.그러나 이회창 총재와 김윤환 선대위원장의 기본생각은 불변이고 비주류측의 인식도 요지부동이다.‘중립지대’를 자처하는 이대표가 어떻게 난관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 일 “강택민 발언 신경 쓰이네”/방미 첫날부터 일 침략사 언급

    ◎미­일 방위지침 역할축소 우려 일본이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행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주석의 방미는 지난 79년 등소평의 방미에 버금가는 외교 행사로 평가된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준초강대국인 중국의 관계 설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일본이 이같은 이유로 강주석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터에 강주석은 첫 기착지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았던 하와이를 택하더니,일본 견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일본의 마음을 편치 않게 만들고 있다. 강주석은 미국땅에 발을 딛자마자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았다.이 기념관은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군의 선전포고 없는 공습을 받아 격침됐던 전함 애리조나를 개조해 만든 시설.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키는 일정으로 미국 방문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하와이 주지사 주최 만찬에서 “중국과 미국은 2차대전 때 파시스트를 격퇴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떠올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코자 한 것이다. 그는 또 호놀룰루시장 주최 오찬에서도 애리조나기념관 방문을 거론,“당시 세계에 충격을 준 진주만 사건에 대해 인식을 깊이 했다”고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켰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미일 관계를 다져 놓은 일본은 다음달 1일부터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시베리아에서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신뢰관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미일,러일 관계의 강화는 중국 견제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었다. 일본으로서는 강주석의 방미가 대중 견제 전열을 흐뜨러뜨리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미중 관계 개선은 늘 일본의 역할 축소를 가져 왔다.미중관계 개선은 미일관계와 중일관계에 후퇴를 가져온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일본은 강주석의 방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은 인권,무역,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에 대해 쉽게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워싱턴에 입성한 뒤 가이드라인의 수정을거론하지 않을까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일본 견제가 눈에 띄고 있다’며 경심을 보이고 있다.
  • 힐러리 깜짝 생일파티/클린턴 “부부애 과시”

    ◎첼시 등 하객 100명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50번째 생일을 맞은 부인 힐러리 여사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다정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힐러리 여사의 생일 전날인 지난 25일 공식 만찬에 함께 참석한 후 짐짓 아무 말도 않은채 인근의 화려한 호텔로 그녀를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는 딸 첼시양을 포함,하객 100여명이 그녀를 놀래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 첼시양은 한달전 스탠퍼드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부모 곁을 떠난후 처음으로 이날 새벽 백악관으로 돌아왔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힐러리 여사는 파티장에서 딸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고 그녀의 대변인이 말했다.
  • 하시모토­옐친 알몸 정상회담

    ◎새달 1·2일 시베리아 사우나탕서 현안 논의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이색적인 ‘사우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이 말 그대로 벌거벗고 만나 양국간 외교문제를 논할 장소는 시베리아 지방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 있는 에니세이강변의 한 사우나탕.이같은 ‘사우나 회담’은 하시모토 총리가 다음달 1,2일 러시아를 방문,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옐친 대통령과 8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방문 첫날 저녁때 만찬과 사우나가 곁들여진 러시아식 영접을 받게 된데 따른 것이다. 양국 관리들에 의해 작성된 하시모토 총리의 방문일정에 의하면 두 정상은 이에 앞서 같은날 상오 에니세이 강에서 유람선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함께 낚시를 즐긴뒤 정오 무렵 강변에서 생선요리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하시모토 총리는 만찬과 사우나후 여기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옐친 대통령과 아침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러시아 방문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 ‘사우나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보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양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분위기 조성을 위해 양측의 수행원도 각각 1명씩으로 제한키로 했다.
  • 조순 총재,반DJP연대 가속/신한국당 김덕룡·서석재 의원과 회동

    ◎이인제씨·이한동 대표도 내주 만날듯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조총재는 24일 낮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한데 이어 저녁에는 같은 자리에서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과 만찬을 했다.김의원과는 지난 18일,20일에 이어 일주일사이에,서의원과는 이달들어 각각 세번째 만남이다.27일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다음주 중에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다. 전날 김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조·김회동’에서 두 사람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연대의 큰 틀을 이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김의원은 전했다.‘조·서회동’에서 역시 반DJP연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조총재의 발빠른 연대행보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범여권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이다.다만 연대의 지향점과 방법,특히 ‘반이정서’라는 측면에서 신한국당내 비주류측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즉,신한국당내 반이진영이 ‘이회창의 대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조총재는 이총재와의 연대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다.이총재가 여당후보로 건재한 이상 반이진영이 대안을 내더라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이길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 여 주류­비주류 세대결 확산

    ◎주류­이 총재 지지대회… “반이 출당 불사”/비주류­이 대표 포함 연합세력 구축 계획 신한국당내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총재측의 세대결 양상이 가속화되면서 당내 갈등은 분당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친이측은 2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혁신 선언 지지대회’를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법사위와 재경위 소속 당내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6개 상임위별로 연쇄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 요구 경위를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총재측은 특히 현단계에서 사태 봉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반이측 핵심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도 불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반이측 인사들은 잇따른 회동을 통해 당내 관망파 인사들과 이한동 대표,박찬종 선대위원장을 묶는 연합세력을 구축,이총재의 후보 사퇴를 관철시키기로 거듭 결의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민주산악회 회장단과의 만찬회동에서 전국 조직망을 점검하는 등 전열정비에 나섰다.서의원측은 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자금 관련자료를 이총재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이총재가 얼마나 비도덕적인 사람인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이재오 유용태 황학수 김학원 의원 등 10월회 운영위원 7∼8명도 이날 만찬모임을 갖고 향후 전략을 숙의했다.신상우 의원도 부산지역 초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총재 용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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