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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지역정서 노골적 자극

    金泳三전대통령의 지난해 대통령 퇴임 이후 첫 ‘고향방문’은 정치 재개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金전대통령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간의언행으로 볼 때 정치활동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金전대통령은 8일에도 이해하기 힘든,정치색이 짙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텃밭’으로 2박3일간의 나들이 중 마지막 행선지인 부산에서“삼성,LG 등 부산·경남 재벌들을 하나 하나 거둬가고 있다”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金전대통령은 이 지역 출신 한나라당 의원 10명 등이 참석한 조찬모임에서“빅딜은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정부의 중요 직책은 (PK 출신이) 다 쫓겨나고 특정지역 사람이 갔다”면서 “나는 대통령 시절 의식적으로 국무총리,대법원장 등 중요 직책에 호남사람을 기용했다”고 주장,현 정부의 인사정책을 성토했다. 金전대통령은 “金大中대통령이 보복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나마저 독재정부에 침묵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현 정부가 반성하기를 바라지만 이미 현 정권은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고,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독설(毒說)을 퍼부었다. 金전대통령은 이날도 金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몰아붙이면서 한·일어업협정,언론탄압,부정선거 등을 들먹였다. 조찬모임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朴寬用 辛相佑 金鎭載 金道彦 金炯旿 金武星 鄭義和 鄭文和 朴鍾雄의원과 무소속 韓利憲의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金전대통령은 고향방문 첫 날인 지난 6일 통영시 만찬에서 金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하며 칼을 뽑은 뒤 일반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하면서 현 정권을 연이어 신랄하게 비판했다.이는 계산된 행동이라고 분석되고 있다.부산·경남 출신을 중심으로 야당 내에서 지분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도로 비친다.상도동 복귀 후 金전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국회 표결 이모저모

    7일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金泰政검찰총장탄액소추안이 모두 부결된 국회 본회의장에는 시종 긴장감이 흘렸다. ●徐의원 체포동의안이 292명 출석에 찬성 136표,반대 145표,기권7표,무효4표로 부결되자 한나라당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침통한 분위기. ●표결처리에 앞서 신상발언을 신청한 徐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3분간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徐의원은 자신의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주장. 徐의원이 신상발언을 하는 동안 국민회의쪽에서는 “자성이 없다”는 비난성 야유가 터져나왔다.여야의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표대결을 의식,서로 원색적인 용어를 쓰는 등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본회의 산회 후 의원총회와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향후 정국운영 대책을 논의하는 등 초상집 분위기가 계속됐다.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아쉽고 유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침통해했다.특히 韓和甲총무는 “오늘의 중대한 사건은 원내문제를 다루는데 귀감이 돼야 한다”며 “원내사령탑으로 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표결 결과를 자축했다.李會昌총재는 “뭐라 드릴 말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李총재는 “이 일은시작일뿐”이라며 “제몸을 던져 일할테니 단합된 힘으로 당을 새롭게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 음식점에서 축하만찬을 갖고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 대구·경북원로 청와대 초청

    金大中대통령이 오는 8일 申鉉碻전국무총리 등 이른바 ‘TK(대구·경북)'출신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참석자들은申전총리 외에 金埈成전경제부총리,鄭壽昌전대한상의회장,李源京전외무장관,朴贊石경북대총장,金相根영남대총장 등이다. 梁承賢
  • 옛동료 챙기는 金대통령

    金大中대통령이 6일 낮 전직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다.朴定洙 전외교부,姜昌熙 전과기부,裵洵勳 전정통부,金善吉 전해양부장관 등 4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朱良子 전복지부장관과 尹厚淨 전여성특위위원장은 외국방문,입원 등의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추후 별도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6일 저녁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을 합동으로 초청,만찬을같이한다.이번 재·보선에서 ‘공조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한 자리다. 金대통령은 식목일 휴일인 5일 낮에는 崔章集 전정책기획위원장을 별도 면담했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의 위상 및 역할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교체였음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정부를 위해 많은 정책적 조언과 자문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金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를 ‘옛동료 챙기기’로 이해했다.‘한번 쓰고나면 버리는’ 일회용 인재풀(Pool)이 아니라 현역 때의장점을 고려,다시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재신임 인재운용 스타일’이라는것이다.대표적인 예로 文喜相전정무수석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金泰東전정책기획수석을 정책기획위원장에 ‘재활용’한 것을 꼽았다.朴수석은 “李康來전정무수석에게도 중요한 일을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梁承賢
  • YS, 6일 부산·마산 방문

    金泳三전대통령이 오는 6일 부인 孫命順여사와 함께 고향인 거제군 장목면외포리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마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金전대통령의 부산·경남지역 방문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金전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朴鍾雄의원은 1일 “주로 동창과 친지를 만날 계획이며 정치적 행사는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金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으로 金光一·金瑢泰전비서실장과 趙洪來전정무·文鐘洙전민정·李永來전행정·金正男전정책·愼右宰전공보·劉度在전총무수석 등 재임시절 수석비서진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정국현안 등을 논의했다. 박찬구
  • 李會昌총재, 개혁정당 변신 정지작업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당내 추스르기에 나섰다.단순한 대증(對症)요법식정지(整地)작업이 아니라 근본적인 병인(病因) 치유 차원이다.3·30 재보선과정에서 불거진 정체성(正體性) 논란과 당내 일부 동요를 조기에 진화하고개혁성 회복을 통한 정체성 확립의 틀을 다지려는 생각이다. 李총재는 특히 수도권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개혁정당’으로의 변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조만간‘李會昌식(式)정치 비전’을 제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李총재는 최근 경제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1일 원내외 위원장 80여명과 중앙당 사무처 요원 200여명을 잇따라 초청,오찬과 만찬을 나눈 자리에서도 ‘변신’의 의지를 피력했다.李총재는 “이번재보선에서 금권·관권이 없었다면 여권의 연합공천에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李총재가 정치 입문 당시 ‘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던 도덕성과 개혁성을 다시 부각시킨다는복안이다.그때그때 사안별 대여(對與) 투쟁에 매달리다 보면 내년 총선은 물론 향후 李총재의 정치행보 자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을 깔고 있다. 최근 측근들이 “초발심(初發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건의하자 李총재가 적극 공감의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李총재의 개혁 구상은 서울 송파갑 등의 재선거 이후 본격화될 초·재선 의원들의 개혁 논의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구
  • 여야의 표정

    서울 구로을,경기 시흥 안양 재·보선이 막을 내린 30일 여야는 가슴을 조이며 개표상황을 지켜봤다.특히 청와대는 이번 선거로 미래지향적인 큰 정치가 손상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국민회의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했다.鄭東泳 대변인은 “민주 절차에 의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를 정치개혁과 경제 발전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여론조사 및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구로을과 시흥 재선거 2곳에서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안양시장 선거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초조해 했다.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당 지도부는 오전 당 3역회의에 앞서 “최선을다했다.몇시간 있으면 결과가 나올 테니까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반문하는 등 투표율에 큰관심을 보였다. 당사 8층 선거상황실과는 별도로 6층 대회의실에 투·개표 현황실을 설치,수시로 투·개표 상황을 점검하면서 돌발사태에 대비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오전 내내 시흥현지에 총출동,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독려했다.朴泰俊총재·金龍煥수석부총재·朴俊炳총장과 선거전에 투입된 의원들이 대거 가세해 바쁘게 움직였다.이 때문에 오전 중앙당사는 텅 비었다. 특히 투표율이 당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오후 3시 현재 시흥에서 24.9%의 투표율을 보이자 최종 투표율이 40%를 밑돌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朴총재는 오후 중앙당사에 돌아와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개표에 대비했다. ?한나라당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며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당직자들은 “최소한 한 곳은 건지지 않겠느냐”며 안양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安澤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명한 유권자의 판단을 기대한다”며 “불법·타락 선거 행태가 다시는 이땅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李會昌총재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선거를 이렇게 엉망으로 치르면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혼탁 선거운동을 꼬집었다.한 측근은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정치개혁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여권이 오히려 탈·불법 선거를 부추긴 것은 정치발전을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李총재는 이날 총재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부총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청와대 이번 재·보선결과보다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여론의 비판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한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곧바로이어질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가 문제”라면서 “이번기회에 재·보선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보선결과가 정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각 지역의 투표율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싫든,좋든 언론에서재·보선결과를 놓고 많은 분석을 하게될 것”이라며 “정국이 안정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미래지향적인 큰정치가 손상되지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여야관계에도 신경을 쓰고있음을 보여줬다.
  • 이란대통령,佛 방문 연기

    파리 AFP 연합 프랑스와 이란이 양국 정상의 만찬석상에서 포도주 축배를 꼭 들어야 하느냐는 의전상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은 끝에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프랑스 국빈방문을 연기하는 의외의사태로 발전. 29일 프랑스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은 회교율법의 금주 규정에 따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서 하타미 대통령이 포도주 축배를 들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프랑스측은 관례대로 두사람이 축배를 들어야 한다고 고집,결국 방문계획이 연기된 것. 지난 79년의 이란 회교혁명 이후 이란의 국가원수로는 처음 프랑스를 방문하려던 하타미 대통령은 최근 이탈리아 방문 때도 채소와 물,과일 쥬스만 먹었으며 술과 고기는 일체 삼갔다고.
  • [오늘의 눈]國政 ‘뒷짐’진 與野총무

    원내총무는 흔히 국회의원의 ‘꽃’에 비유된다.원내(院內) 사령탑으로서적게는 수십명,많게는 100여명의 소속 의원들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기 때문이다.그만큼 ‘스포트 라이트’도 많이 받는 자리다. 그런 총무들의 모습이 언론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다.달포전인 지난 4일 총무회담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여야 총재가 지난 17일 회담에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상호 존중하며 생산적인 정책경쟁을 펼쳐 나간다”고 합의했음에도 정작 원내 사령탑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어찌된 영문에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지난 11일 경기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한나라당 李富榮총무가 “諸廷坵의원이 ‘DJ암(癌)’ 때문에 돌아갔다”고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李총무는 12일에도 “정권말기 증상을 보이는 DJ를 심판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李총무는 여야총재회담 다음날인 18일에야 의원총회에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국민회의는 그러나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국회윤리위에 제소하고 검찰에도 고발했다.두 총무의 한랭전선은 지난 20일 방한한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를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도 읽혀졌다.이들은 서로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애써 외면했다는 후문이다.합리적 대화론자로 꼽히는 韓和甲총무가 오죽 감정이 상했으면 ‘등’을 돌릴까.그 심정을 이해할만하다.또 한때 둥지를 함께 텄던 李총무가 金大中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을 했으니 괘씸할 정도로 야속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 문제로 더는 ‘소모전’을 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시간을 끌면 끌수록 총재회담으로 막 조성된 신뢰회복·정치복원 분위기가 가라앉을수도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여야 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총무들이 ‘감정싸움’으로 정국을 다시 경색시켜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을 차치하더라도 지금 국회에는 할 일들이 많다.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해야 하고,정치개혁도 논의해야 한다.여야 총무들이 밤낮으로 뛰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총무들이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언제까지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인가.당장이라도 만나야 한다.‘감정싸움’을 계속할 만큼한가한지 모두에게 묻고 싶다. 오풍연 정치팀 차장
  • 李會昌총재 YS에 ‘직격탄’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와 金泳三전대통령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표면화되고있다.金전대통령이 상도동 ‘만찬정치’를 통해 당내 ‘줄세우기’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李총재가 19일 공식석상에서 “국가 원로로서 뒤에서 조용히 계시는 게 바람직하다”며 金전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金전대통령의 텃밭인 부산에서의 발언이어서 李총재의 ‘작심(作心)’이 엿보인다.李총재가 향후 정국상황을 감안,‘李會昌식’ 정치의 정체성(正體性)과 차별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金전대통령의 돌출행보로 인한 당내 동요를 차단하려는 속내도 담겼다.金전대통령이 최근 만찬에서 李총재의 지도 노선을 문제삼은 데 대한 반격으로도 해석된다. 李총재의 이날 발언은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한·일어업협정 규탄 국정보고대회’ 직전 오찬 기자간담회 도중에 나왔다.“최근 활동을 시작한 金泳三 全斗煥전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李총재는 “특별히 관계 설정에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전제,“다만 국가 원로로서 뒤에서 조용히 계시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충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때마침 간담회장에 있던 金전대통령의 측근 朴鍾雄의원은 기자들에게 “YS는 일관되게 한나라당이 잘되라고 얘기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全전대통령과 YS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역사인식의 문제”라고 발끈했다. 이에 李총재는 安澤秀대변인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예우차원에서 한 발언으로 특별한 의도는 없다”며 ‘일과성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날 신경전은 李총재와 金전대통령 사이의 긴장감이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새로운 韓·日관계 태동되고 있다”…오부치日총리 來韓

    金大中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공조·경제협력 강화 방안등 양국의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공식방한한 오부치 총리 부부는 이날 저녁 金鍾泌국무총리가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오부치 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양국이 지난 것들을 되돌아보고 역사를 배우면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면서 “오랜 세월 노력의 결과 새로운 한·일관계의 태동이 때를 만나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度運 dawn@
  • 한나라, 건전야당 정체성 상실

    한나라당이 정체성 상실로 위기를 맞고 있다.뿌리깊은 계파간 갈등과 지분다툼,얽히고 설킨 이념적 성향 때문에 정권교체 1년이 넘도록 건전 야당으로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90년 3당 합당이나 97년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등 태생적 한계가 정체성 위기의 한 원인으로 거론된다.그러나 당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인식과땜질식 응급처방이 갈등의 골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李會昌총재의 정치적 아마추어리즘,그리고 포용과 조화보다는 완벽과 논리를 앞세우는 개인적 기질과 무관치 않다.특히 지도부가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합리적으로 수렴,당의 노선이나 활로를 찾기보다 계파간 ‘자리배분’으로 불만을 누르며 현상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한다는 비난이 거세다. 11일에도 부대변인 추가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소동이 벌어졌다.당초 지도부는 구로을 재선거 후보 공천에서 탈락,강력 반발한 李承哲 옛 민주당위원장을 부대변인에 임명하기로 했다.그러자 일부 부대변인이 “만만한 게 부대변인 자리냐”며 불만을 털어놨다.李전위원장도“아직 지지 당원들의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며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국민회의 부대변인은 현재 8명.한나라당은 李전위원장까지 12명으로 국민회의의 1.5배다.지난해 8월 李총재체제 출범 직후에는 6명에 불과했지만 계파간 자리 다툼과 알력으로 자리를 배려하다 보니 6개월 만에 두배로 늘어났다.조직이 이상(異常) 비대화하고 정체성이 실종된 대표적 사례다. 金泳三전대통령의 ‘상도동 만찬’을 ‘상왕(上王)정치’‘당내(黨內)당’의 모습으로 희화(희화)화하는 시각도 지도부의 모호한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최근 여권의 정책혼선에 야당다운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당 정책위 산하 19개 위원회의 ‘예비내각’이 계파간 ‘자리 안배’식으로 구성되는 등 정책적 고려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다. 무엇보다 지도부가 대여(對與)강경 투쟁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비전 제시나정책 활동 등 야당의 정체성 확립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대북(對北)관계나 권력구조 문제 등 민감한 현안까지 “무조건 정부 여당이 잘못했다”는 정쟁(政爭)적 인식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란 ‘新데탕트시대’ 선언

    □로마 AP AFP 연합□지난 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지도자로는 처음 서유럽 국가인 이탈리아를 방문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9일 국가간 상호신뢰에 기반을 둔 ‘신 데탕트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로마에 도착한 하타미 대통령은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 주재 만찬에서 “이란은 어떤 나라와도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으며,상호 존중과 불간섭을 토대로 한 합리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과거 이란 지도자들의 강경노선에서 탈피,신 데탕트를 선언한 하타미 대통령은 또 인권은 ‘균형잡힌 세계’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미국 독주의 세계를 경계하면서 유엔등 국제기구의 강화를 촉구했다. 이란 국내에서 사회적,정치적 자유의 신봉자로 자처하는 하타미 대통령은이슬람문명과 기독교문명의 화해를 통해 서구와의 대결에서 탈피,대화의 주창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金실장 大邱서 국민통합 역설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9일 또 대구를 찾았다.대구·경북지역(TK) 행사면 늘 마다하지 않을 만큼 잦은 발걸음이다.金大中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다.이날 역시 ‘金대통령의 TK사랑 전령사’로서 바쁜 하루를보냈다.오전 대구 계명대 초청 특강으로 출발해 대구 기독교방송(CBS) 주최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 기조연설,대구지역 언론사 사장단 면담,이지역 중소상공인 및 단체장 만찬간담회에 이르기까지 종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그는 행사마다 거의 같은 주제를 반복했다.지역갈등 해소와 동서화합에 기초한 국민통합이었다.한마디로 “대구·경북지역은 최소한 여태까지 金대통령이 TK에 쏟아온 사랑만큼은 金대통령을 사랑해야 한다”고 표현했다.특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그는 “지역갈등으로 최대 이익을 얻은 세력은 정치권력자 대기업경영자 고위공직자 등이 서로 결합,권력을 독점하고 국가자원을왜곡·배분하는 집단일 것”이라면서 “반대로 지역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나누어 가질 권력이나 부귀·명예도 없는 서민계층”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의 핵심은 지역갈등이 불치병이 아닌 치유가능한 병임을역설하는 데 있었다.세계 어느 나라나 때와 장소,대상을 가리지 않고 가벼운 지역갈등은 상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나아가 우리가 통일국가로 살아온 역사적 사실을 실례로 들며 “소위 망국병이라는 우리나라 지역감정의 역사는30∼40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시정노력을 촉구했다. 그가 이날 지역갈등 해소 대책으로 정부가 구상중인 여러 방안을 설명한 것도 치유 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초한다.중앙인사위 설치를 비롯해 ▒차별없는예산배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지역감정 이용 후보 처벌을 위한선거법 개정 ▒지역갈등 조장 언론 경계 ▒범국민 의식개혁 ▒지역정서의 탈정치화 및 문화화를 위한 시민운동 등 6개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경북 출신의 내가 金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할 일은 하나,국민화합”이라고 연설을 맺었다.
  • YS 野의원과 잦은모임 속뜻은

    金泳三전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회동이 이어지고 있다. 金전대통령은 9일 저녁 상도동 자택으로 朴寬用부총재를 비롯,金正秀·朴熺太·金鎭載·李康斗·金炯旿·羅午淵·權哲賢·盧基太·鄭文和·鄭亨根의원등 한나라당 PK 출신 의원 11명을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지난 4일 범민주계 출신 의원들과의 회동에 이어 두번째다.11일에도 金德龍·李揆澤·李敬在의원 등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朴鍾雄의원은 “퇴임 1년을 맞아 과거 일을 같이 했던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정국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金전대통령의 존재과시에 이어 짧게는 다가올 총선에 대비한 ‘세 모으기’,길게는 ‘정치 재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金전대통령이 지난 4일 회동에서 현 정권과 李會昌총재를 비판하면서 현 정치에 강한 관심을 보인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편으론 YS의 이런 움직임을 회견 취소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金전대통령은“어떤 여권 인사와도 만날 생각이 없다”며 회견 강행의지를 거듭 피력해 왔지만 회견 연기 발표 후 시기를 놓쳐 할 수도 없고,안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 金대통령 재외공관장과 만찬

    金大中대통령은 22일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청산하기 위해선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제거하고 북·미간,북·일간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의 안정화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 49명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선 도발에는 엄중한 대가가,협력에는 인도적 식량지원과 경제협력 강화 등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뒤따를 것임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대북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때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수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 정부 국난극복 1년 2] 金대통령 국정운영 스타일

    취임초 국민의 정부의 일부 정책결정 과정을 놓고 ‘혼선’이니,‘갈팡질팡’이니 하는 지적이 있었다.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 정부지원금 지급문제를 둘러싸고 국무위원간에 격돌,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연기하는 일이 벌어졌다.철저한 구조조정과 동시에 실직자 최소화 대책을 거론하는 등얼핏보면 이율배반적으로 비치는 일들도 있었다. 이들 현상은 대부분 金大中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생긴 오해들이다.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자로 잰 듯 엄격하다.처음부터 끝까지 논리가 완벽하다.허점이 보이면 끝없이 고치고 다듬는 것이 이른바 ‘DJ 리더십’의 핵이다. 여기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섬세함,획일주의가 아닌 토론문화와 다양성의 선호,노사정협약과 구조조정 5원칙과 같은 사회협약과 약속의 중시….오랜 야당생활과 수많은 독서를 통해 형성된 金대통령만의 독특한 개성이다. 이러한 국정 운영스타일을 반영하듯 金대통령은 국정방향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먼저 많은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눈다. 청와대 수석이건,비서관이건 직위를 크게 따지지 않고 야당때부터 도움이 됐던 인사들을 불러 1차 논리적인 검증절차를 거친다.문제점이 발견되면 ‘숙제’를 주고 다시 가다듬는다.YS(金泳三전대통령)와 달리 ‘화끈한’ 것은없어도,좀처럼 큰 실수가 없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5대 기업 빅딜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고,대북 3원칙이 국제적 지지 속에서 변화의 싹이 움트고,국무회의와 청와대 오·만찬 간담회에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대화가 오고가는 것도 ‘민주적 토론’과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독재에 맞선 민주투사로,공정경쟁을 존중하는 정치인으로 당연한 시스템의변화라는 것이다.간혹 논의 과정에서 정책 초안이 공개됨으로써 혼선을 초래하는 일이 있지만,金대통령이 일관성을 중시하는 지도자임이 분명하다.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 건설과 신지식인 운동을 제시한 부분은 미래지향적이고 비전있는 지도자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21세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앞서 제시함으로써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에도 아직은 과제가 남아있다.지난 1년 동안 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로서 화합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으나 정쟁에 휘말리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총풍·세풍수사와 정치개혁 작업에서 보듯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개혁작업도 곳곳에서 암초에 직면해있다.그의 화합의 리더십을 ‘유약함’으로 보고 도전하는 수구 저항세력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게 엄연한현실이다. 개혁의 길로 여러 집단을 아우르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金대통령 스스로도 그런 리더십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梁承賢 yangbak@
  • 청와대-與‘영남마음 열기’잰걸음

    金大中대통령이 9일 동서지역 갈등해소를 위한 첫 작업에 착수했다.전날 金宇中 대우회장을 만나 부산 삼성자동차 공장 본격 가동을 위한 협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국민회의·자민련 소속 부산·경남인사들과 만찬을 함께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 등 여권 지도부들의 행보도 빨라졌다.▒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金杞載 행자부장관,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국민회의 盧武鉉 경남도지부장 내정자,李圭正 울산시지부장,金운桓의원,자민련 鄭相千·金東周의원,沈完求 울산시장 등 여권 내 부산·경남·울산 출신 인사들을 불러 만찬을 함께하며 부산지역 경제회생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金대통령은 동서화합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처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균형있는 발전과 인사를 약속했다.특히 삼성자동차 빅딜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과 부산 전통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구상을설명했다.특히 “지역의원 1∼2명을 영입하는 것이 동서화합에 결코 도움이되지않는다”며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음을 분명히 하고 “국민회의가 전국민의 고른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역경제 외에 金泳三전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를 비롯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이날 대구를 방문한 것은 현재 여권에 거부감을 보이는 대구·경북(TK)의 민심을 되돌려 놓기 위한 포석이다.지난달 27일 韓和甲총무와 金元吉정책위의장이 대구를 방문한 이후 2주만에 趙대행까지 대구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구시지부장인 嚴三鐸부총재와 경북도지부장인 權正達부총재,柳在乾부총재,張永喆·鄭東泳·崔喜準의원 등이 趙대행을 수행해 이 지역에 쏟는 국민회의의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趙대행은 먼저 검단공단 내의 견실한 섬유업체인 (주)성안을 방문했다.섬유는 대구를 대표하는 업종이다.대구시지부를 방문하고 이 지역 편집국장 및보도국장과도 만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기초단체장 시지부장단 및 지구당위원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趙대행은 대구시민 대표들과도 만나 “앞으로 대구 및 경북지역이 산업 문화적으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회의는 온 힘을 쏟겠다”고강조했다.그는 ‘선물보따리’도 풀었다.趙대행은 “올해 내에 섬유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 民心에 화합의지 전달 영남차별 ‘오해’ 없앤다

    金大中대통령의 발걸음이 빠르다.동·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갔다.金대통령은 곧 金杞載행자부장관·金正吉정무수석과 국민회의영남지역 출신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한다.국민회의 徐錫宰부산시지부장,盧武鉉경남도지부장 내정자,李圭正울산시지부장,沈完求울산시장,金원桓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제회생과 발전방향,국민회의가 이 지역에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전국정당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우선 급한 ‘불’인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밑바닥 민심잡기에 치중하되 이 지역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오해를 불식시킨다.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 등을 통해정지작업이 진행중이지만,金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더욱 확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金대통령 화합구상의 기본 축은 ‘허리와 팔·다리’의 보강이다.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인 대통령 스스로 갈등해소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데도 이러한 노력과 움직임이 제대로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즉대통령의 의지와 정책을 현지에서 구체화하면서 실천할 사람이 필요하고,이들을 통해 그것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朴智元대변인도 “이번‘2·5인사’와 대우자동차 부산공장 마티즈라인 투입 등으로 영남지역에서열린 마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하고 “호남지역에서까지 이제 불이익을당해도 옛날과 달리 당당하게 당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중”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시·도와 시·군·구,세무서,경찰서 등 일선 행정기관의 부패체감지수를 수치화,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도 이 연장이다.사정활동이 ‘통상적인 정부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표적사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부패척결을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권력의 중추가 영남인사들로,사정활동에 이들이 많이 대상이 된 것은 불가피했던 일”이라며 “‘나만 재수없어 걸렸다’는 식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金鍾泌총리 이집트 방문

    ┑카이로 李度運특파원┑ 95년 수교뒤 정치적 신뢰구축에 치중됐던 한국과이집트 관계가 金鍾泌국무총리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쪽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3일 밤 金총리 숙소인 엘 게지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카말 간주리 이집트 총리와의 만찬은 단순한 의전행사를 넘어 양국간의 주요현안을 협의하는 사실상의 회담장이 됐다.이집트측은 만찬에 무려 9명의 각료급 인사를 참석시켰다. 만찬은 간주리 총리가 ▒토시카 및 시나이 반도 개발 ▒원자력발전소 ▒방직공장 경영 등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金총리가 긍정적인 검토를약속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주리 총리는 “경제전문가로서 40년 일해왔지만 한국이 이렇게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할지 몰랐다”고 경탄하면서 “한국과 이집트가 말로만이 아니고 실질적 협력을 구체화하자”고 거듭 요청했다.그는 또 “양국이 중동 2억5,000만,아프리카 5억의 대규모 시장을 함께 개척하자”면서 “한국이 이집트를 이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측은 金총리를 수행한과학기술·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이집트측간 개별회담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뒤 6일의 공식 총리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양국 총리회담은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쿼보스 오만 국왕의 갑작스런 이집트 방문 때문에 6일로 연기됐다.총리실은 “이집트측이 맹방인 오만측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데다,이날 양국이 협의한 주요내용을 개별회담을 거쳐 총리회담에서 확실히 매듭지으려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金총리의 4일 무바라크대통령 면담도 의례적인 예방이 아니고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정착 방안 및 양국의 정상회담 방향 등을 협의하는 회담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총리와 간주리 총리의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은 오는 4월무바라크대통령이 이집트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자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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