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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무역흑자 400억달러 가능”

    ◎정부·7대종합상사 긴급 수출점검회의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7개 종합상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吳盈敎 무역정책실장 주재로 긴급수출점검회의를 개최,12월 수출상황과 최근의 환율하락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무역흑자 4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166억달러)와 대우(180억달러),삼성(165억달러),SK(42억달러),쌍용(29억달러) 등 5개 종합상사는 이달 중으로 연내 수출목표액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LG(100억달러)와 효성(12억달러)은 1억∼2억달러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吳실장은 “연말까지 남은 기간 수입이 얼마나 늘어나느냐가 변수이나 종합상사의 수출상황과 이달 중순까지의 수입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연내 400억달러 흑자달성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수출업계는 “최근의 원화환율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이와 관련,金大中 대통령은 23일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 등 수출유관기관장과 무역업계 대표 등 120명을 청와대로 초청,400억달러 흑자달성을 격려하는 만찬을 갖는다.
  • 金 전 대통령 ‘대국민 사과’ 거부/“정략적 청문회 불응”

    金泳三 전 대통령은 21일 경제청문회와 관련,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년초 사과 검토설’에 대해 “새롭게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金전대통령은 “재임중 사과입장을 밝혔고 (올해 초)검찰 답변에서도 소명을 다했으므로 보복적 정략적 차원의 청문회는 어떤 경우에도 응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전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민주계의 辛相佑 국회부의장,朴鍾雄 金武星 金炯旿 의원 등과 만찬을 나누면서 나온 것으로,만찬에 참석한 朴의원이 전했다.
  • 李會昌 총재 ‘마당발’ 됐다

    ◎의원들 모임·경조사 등 빠짐없이 챙겨/때·장소 안가리고 발로뛰며 집안단속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집안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을 내민다.발로 뛰는 지도자 상(像)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덕(德)이 없다는 얘기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각오다. 李총재는 2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경남지역 의원 만찬모임에 참석,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했다.權翊鉉 부총재가 주선한 이 모임에는 의원 18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경남은 한나라당이 전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텃밭’이다. 이보다 앞서 李총재는 지난달 26일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을 따로 만나 총재단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같은 주문을 했다.당시 ‘허주’(金潤煥 전 부총재 아호)와의 관계 회복도 약속했다.그 뒤 당직을 ‘보이콧’하던 李相得 정책위원장과 金光元 사무부총장이 당무에 복귀,李총재의 노력에 화답했다. 소속 의원과 당직자의 애조경사(哀弔慶事)도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지난 20일에는梁正圭 부총재,河舜鳳 비서실장과 함께 모친상을 당한 대구 白承弘 의원의 상가에 다녀왔다.당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달 초 張光根 부대변인의 부인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바로 전화를 걸어 위로한 뒤 당직자들과 함께 병원을 찾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李총재의 병문안에는 辛卿植 사무총장,姜聲才 비서실차장,安澤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후원회행사에 빠짐없이 참석,성의를 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李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金 대통령 이틀째 행보

    ◎호치민묘 내부는 참배 안해/잇단 회의서 개혁·개방 역설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베트남 방문 이틀째를 맞아 오전 하노이 시내 호치민 전국가주석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첫머리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레 카 퓨 베트남공산당서기장 예방,아세안 정상들과의 회동 등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었다. ▷베트남 국가주석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주석궁 대연회실에서 트란 둑 루옹 주석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들어 베트남을 ‘가능성과 기회의 나라’로 지칭하면서 “한국에는 지금 ‘홍강의 기적’을 꿈꾸는 베트남 젊은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이어 “‘한국의 기적’을 일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베트남의 발전에 동반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3 및 9+1회의 참석◁ 金대통령은 오후 하노이 시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3회의와 9+1회의에 잇따라 참석,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을 위한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참석 정상들과 친분을 다졌다. 金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위기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에 대한 신속한 개혁추진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9+3회의에서 일본이 200억달러 규모의 미야자와 플랜과 아세안경제회복을 위한 6,000억엔 규모의 추가지원 계획 등을,중국은 위안화 가치 유지와 내수진작책 등을 제기했다. ▷퓨 공산당서기장 면담◁ 金대통령과 베트남 최고실권자인 레 카 퓨 공산당서기장은 이날 오후 면담을 갖고 분단 경험국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金대통령이 한·베트남 과거사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미래지향적 자세를 ‘퓨 서기장과 베트남 국민의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자 퓨 서기장은 “과거사 문제는 극복됐다”고 완료형을 써 종래의 “극복되고 있다”는 입장에서 더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金대통령은 특히 베트남공산당이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을 상세히 설명, 퓨 서기장의 적극적인 동감과 이해를 얻어낸 뒤 베트남이 북한의 개방·개혁 유도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퓨 서기장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위해 집권당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그간 정치적으로 남북한간 철저한 등거리원칙을 지켜오던 베트남의 태도변화를 시사했다. ▷호치민묘소 참배◁ 金대통령은 오전 하노이에서 베트남 인민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혁명가 호치민 전국가주석의 묘소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배,헌화했다. 金대통령은 헌화 뒤 소감을 묻자 “방문국 국민들이 존경하는 분 묘소니까 방문국 요청에 따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金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호치민 묘소까지 승용차를 타고 와 묘소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은뒤 카펫을 따라 묘소입구에 헌화했으나 호치민 시신이 유리관속에 안치돼 있는 묘소 내부는 둘러보지 않고 10여분만에 참배일정을 끝냈다. 화환에는 ‘호치민 주석께 바칩니다.대한민국 대통령 金大中’이라고 베트남어로 쓴 띠가 둘러졌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金 대통령 행보·이모저모

    ◎루옹 主席 “한국 외환위기 대처 성공에 경의”/김 대통령 “양국 함께 도움되는 방향으로 협력하자”/아세안 정상회의 공식의전차 ‘체어맨’ 사용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첫날인 15일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공식환영 행사에 이어 트란 둑 루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2박3일의 베트남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매우 따뜻하고 정감어린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한·베트남 양국은 서로를 존중하고,필요로 하기 때문에 의기투합한 실질적 회담으로 평가된다”고 정상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두 정상은 한국의 베트남전 파병으로 인한 ‘과거사’ 문제를 ‘미래로 매듭짓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金대통령은 베트남의 대한(對韓) 불만사항인 무역불균형 문제를 먼저 거론,“무역불균형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만 이는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맞춰 시설재 수입증대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양국간 무역을 확대해 가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옹 주석은 “한국이 지난 30년간 낙후한 농업국에서 선진공업국으로 발전한 과정과 경험에 감명을 받고 많이 배우고자 한다”며 “1년전 닥친 외환위기에 대처하는 金대통령과 한국의 노력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둔 데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총리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대우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카이 베트남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만찬에서는 ‘아시아 멜로디 나이스’라는 제목의 민속공연이 펼쳐졌는데 자국의 노래와 춤이 끝날 때마다 해당국 정상들이 무대에 올라와 꽃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추안 태국 총리에게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태국이 한국을 이겼다”고 축하하자 추안 총리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양. ▷기업인 초청간담회◁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기업인 158명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경제회생을 위해 베트남 진출 기업인들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한 뒤 “지난 75년 우리가 이곳에서 철수할 때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현재 5,500명이나 되는 기업인이 진출해 있다니 참으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도움이 되도록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서울을 출발하기 전 누가 어느 은행장 인사문제를 상의하러 왔기에 ‘나는 간섭하지 않는다.가장 공정하게 처리하라’고 얘기했다”고 소개,정경유착이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부인 李姬鎬 여사와 대우 金宇中 회장 등이 참석해 끝까지 지켜봤으며,호치민 지역 기업인 20여명도 초청됐다. ▷환영 행사◁ 金대통령은 공항에서 趙源一 주 베트남대사와 지아 베트남 투자계획부장관 등의 영접을 받고 군악대의 환영음악 연주 속에 숙소로 향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9개 회원국과 참관국인 캄보디아,초청국인 한·중·일 등 13개국 정상들이 모두 공식 의전 승용차로 대우자동차의 ‘체어맨’을 사용하게 됐다고 정부 외교관계자들이 전했다.의장국인 베트남은 당초 이번 회의를 위해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에서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대우자동차가 체어맨 6대를 무상으로 기증하자 이 계획을 취소,체어맨 7대를 추가로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출국◁ 한·베트남 정상회담 및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간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전 출국한 金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의 서울공항 출국 행사는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간소하게 치러졌다. 출국 행사장에는 金鍾泌 총리 내외를 비롯,洪淳瑛 외교통상·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장관 등이 나왔으며,청와대수석비서관을 포함한 환송인사는 20명에 불과했다.
  • 金大中 대통령 과거사 언급은 “미래지향” 메시지

    ◎“냉전의 세계사속 불행 겪었던 시기”/국군파월 우회 표현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의 정상외교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은 두나라 과거문제에 대한 언급과 호치민 묘소 참배이다. 베트남이 외교적으로 아무런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金대통령은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을 르엉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거론했다. 요지는 ‘냉전이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양국이 불행을 겪었던 시기도 있었으나…’이다. 비록 우회적인 표현이나 한국군의 참전을 확인시켜주는 언급이다.金대통령은 16일 르엉 국가주석 초청 만찬에서도 “두나라 사이엔 불행했던 과거도 있었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金대통령의 언급은 한때의 불행을 극복하고 이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이를 위해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가자는 외교적 구상이다. 베트남인들이 국부로 추앙하는 호치민 묘소의 참배 및 헌화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이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양국관계가 그만큼성숙했다는 의미이자 베트남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인식 또한 크게 달라졌음을 방증한다. 金泳三 전 대통령은 지난 96년 11월 베트남을 방문했지만 외교관계자들의 건의를 물리쳐 가면서까지 끝내 호치민 묘소를 참배하지 않았다.반미(反美)전쟁을 주도한 공산혁명가였던 호치민의 부정적 이미지가 걸림돌이 된 것이다. 정부의 한 외교관계자는 “베트남인들은 자국에 대한 최고 예우를 호치민묘소 참배와 헌화로 보고 있다”며 “金대통령의 묘소 참배와 과거문제 언급은 곧 양국 관계발전의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즉 정상의 확고한 의지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보라는 것이다.
  • 美­이­팔 3자 정상회담 결렬/중동카드로 탄핵위기 탈출

    ◎클린턴 시도 무산될듯 중동평화협상 중개외교 성과를 탄핵위기 탈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시도가 무산될 지경에 처했다. 14일 팔레스타인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헌장에서 반(反)이스라엘 조항을 공식 폐기,잠시 빛을 발하는 듯 했던 클린턴의 중개외교는 15일 열린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정상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벽에 부딪쳤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추가 철군과 팔레스타인 죄수의 석방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탄핵수렁을 벗어나기 위해 온건 공화당 의원 회유 등의 전략과 함께 최후의 수단으로 중동평화 중개외교를 택한 듯 했다. ‘이미 내 손을 떠났다’면서도 아라파트 수반과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탄핵절차를 강행하고 상원에서 심판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와의 타협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있을 하원의 탄핵안 표결 결과는 클린턴에게는 ‘파멸’과 ‘기사회생’의 갈림길. 국민의 58%가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결과도 나온 마당에 중동평화회담의 성과는 더없이 중요한 요소.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중동평화협상을 앞당긴다면 그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의회 분위기도 탄핵 거부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중동 순방 도중 모든 방법을 동원,미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1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신약 구절까지 인용했다. ‘용서받기를 바란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야 한다. 자비 없이 타인을 심판하는 사람은 역시 자비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자비다.’ 팔­이를 겨냥한 화해의 문구였지만 자신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호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3자회담결렬은 그가 바라던 중동중재외교성과에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웠다.
  • “韓·베트남 건설사업 협력”

    ◎金 대통령 하노이 도착… 정상회담 ‘우호협력관계’ 합의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때 불행했던 두 나라간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양국관계를 정치·외교·사회·문화분야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베트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과 정보통신 및 천연가스·석유 등 자원개발 분야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 도로공사 등 주요 인프라 건설 및 이동전화서비스 사업,가스·유전개발,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루옹 주석도 “한국의 경제적 성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하고 싶다”면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기업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했다고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지원의 하나로 베트남이 요청한 백신공장 건설사업에 올해 2,85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베트남의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4,250만달러를 추가로 유상지원하고 공업기술학교와 병원사업 등 3개 사업에도 3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이에 루옹 주석은 “가난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한국국민이 보여준 성의의 표현”이라고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康奉均 경제수석은 “회담 분위기로 볼 때 한국기업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노력을 설명했고,루옹 주석은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평가하고 지지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루옹 주석의 한국 공식방문 ●한·베트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의 정례적 개최(제1차 공동위 99년 서울 개최)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20여명을 초청,간담회를갖고 “양국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金대통령은 저녁에는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호치민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또 오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국의 정상회의(9+3),아세안과 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9+1)에 참석한다.
  • 베트남 국빈 방문/金 대통령 오늘 출국

    金大中 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9개국과 한·중·일간 정상회의(9+3)와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金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는 역내 금융위기 극복 방안,베트남지도자와는 정치·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호치민묘소에 헌화하고 레 카 퓨 공산당서기장 예방 및 트란 둑 루옹 주석 내외 주최 만찬자리에서는 한국군의 월남전파병 등 과거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할 계획이다.아울러 16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 간담회 2시간동안 긴장감 팽팽/정·재계 간담·만찬표정

    ◎대합의 도출뒤 만찬은 화기애애/안부인사도 없이 진행/정부도 최선 다할것 약속 7일 열린 정·재계 간담회와 만찬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여 진행된 간담회는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였다면,만찬은 재계와 정부,금융기관의 ‘대합의’ 도출로 화기애애한 시간으로 변했다. 특히 金大中 대통령은 만찬에서 “너무 기분이 좋은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만찬 메뉴는 안심스테이크와 적포도주. ▷간담회◁ 수십년에 걸쳐 ‘재벌 주도’로 고착화한 우리 경제의 기본 골격을 완전히 바꾸는 자리여서인지 처음에는 ‘중압감’이 넘쳤다. 金대통령도 간담회 장소인 청와대 2층 집현실로 들어서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지만,미소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의례적인 안부 인사도 없었다. 金대통령은 자리에 앉자마자 10여분동안 5대그룹의 공과(功過)를 함께 지적하며 개혁 동참을 요구했다. ‘반성’ ‘시정’ ‘책임’ 등의 낱말이 주로 사용되면서 그룹 총수들에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도높게 요구했다. 간담회는 국회 예결특위 탓에 李揆成 재경부장관과 陳稔 기획예산위원장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李장관 대신 참석한 鄭德龜 재경부차관은 간담회 도중 “모친이 돌아가셨다”는 긴급 메모를 받아들고 아연실색했다는 전언이다. 鄭차관은 간담회 자리를 끝까지 지킨 뒤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고 회의 직후 눈물을 글썽이며 빈소인 삼성병원으로 직행했다. ▷만찬◁ 간담회가 끝난뒤 오후 6시4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1시간5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만찬도중 주로 金宇中 대우회장과 李健熙 삼성회장,具本茂 LG회장과 민족주의,외환위기,종교,중국,러시아,베트남 방문 등을 화제로 올리며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사회자가 ‘金대통령의 말씀이 있겠다’고 소개하자 金대통령은 “인사말은 아까 했는데…”라고 조크를 던지며 趙錫來·朴容旿 회장 등 전경련부회장단을 지칭하며 인사말을 하도록 권유했다. 金대통령은 “경제계에만 책임을 지운 것이 아니라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당장 오늘 회의를 한다니 주가가 상한선까지 오르지 않느냐. 돈은 정부가 아니라 여러분이 버는 것”이라고 화답,웃음을 유도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재계 간담 대화록

    ◎金 대통령­“오늘 대합의 경제 전환점 될것”/李建熙 회장­모든것 바꿀 각오로 개혁 힘쓰겠다/鄭夢憲 회장­자동차계열사 2∼3년내 현대서 분리/朴泰俊 총재­정치권 구조조정 법적지원 완결 노력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는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오후 4시40분부터 7시45분까지 이어졌다. 오후 6시40분쯤부터는 만찬시간이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간담회 대화 주요내용. ●金 대통령 기업구조조정에 있어 주력기업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는데 부족한 점이 있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5대그룹의 비중으로 볼 때 국난극복의 선두에 서줘야 합니다. 주주는 주식에 대한 배당을 받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경영능력이나 적성이 없는 사람이 경영을 해선 안됩니다. 정부가 어떤 기업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진 않겠습니다. 다만,개혁과 국제경쟁에서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국민을 위해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金宇中 대우회장 IMF체제 1년이 지나면서 국민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대비한 구조조정계획을 금감위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습니다. ●李健熙 삼성회장 정상회담에서 삼성과 현대를 직접 거론하면서 세일즈외 교를 펴준데 대해 감사합니다. 93년부터 주장해온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는 정신으로 개혁에 힘쓰겠습니다. ●鄭夢憲 현대공동회장 경제난 타개를 위해 5대재벌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자동차계열사를 통폐합,2∼3년내 현대에서 분리할 계획입니다. ●具本茂 LG회장 회장실을 폐지하고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반도체 경영주체 문제의 해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孫吉丞 SK회장 핵심사업체에도 외국자본을 유치하겠습니다. 외국자본이 계열분리를 원하면 정부에서 협력해서 조치해주길 바랍니다. 브랜드만 공유하고 각 사별로 독자경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물의를 빚었던 SK증권은 JP모건과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柳時烈 제일은행장 과거 금융권은 기업구조조정에 피동적·보수적 태도였습니다. 이제 기업의 경영부실때 은행도 퇴출된다는 시장경제논리가 현실화 돼 금융인 자세도 많이변화했습니다. ●裴贊柄 상업은행장 기업과 약정 체결후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朴泰俊 자민련총재 국가적 현안인 구조조정을 하는데 정치권이 분위기 조성에 미흡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구조조정의 법적 지원을 완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를 막기 위해 조사,심사분석을 강화해야 합니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정치권은 (합의문 이행에) 지장이 없도록 법적 뒷받침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난 1월 5대그룹과 대통령이 5개 사항에 합의했지만 그동안 큰 진전이 없어 일말의 불안감을 가졌습니다. 기업 당사자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5대그룹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채권은행에 제출돼 있습니다. 현재 (5대그룹과 채권단의 의견이)맞지 않은 부분은 조정중에 있습니다(이후 5대그룹 구조조정 추진 합의문의 전문 5개항과 실천 20개 항목을 낭독한 뒤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과 구체적 안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됨).●孫炳斗 전경련상근부회장 (5대그룹의) 기존 채무에 대해 가산금리를 부과한다는데 문제가 생길 소지는 없습니까. ●李금감위원장 문제가 없습니다. ●孫부회장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이 먼저 이뤄지면 외자유치가 더욱 쉬워집니다. ●李금감위원장 외자유치의 가시적 효과가 있을 때에만 채권단과의 합의로 출자전환될 것입니다. ●孫부회장 퇴출기업의 부채를 모기업이 가져가면 소액주주의 소송 등 반발이 우려됩니다. 또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기업의 영업비밀이 외부로 새나갈 우려도 큽니다. ●李금감위원장 지나친 기밀유지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국민이 모를 수 있습니다. (기업이) 걱정하지 않도록 채권은행이 최대한 비밀유지를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합의문을 원안대로 체결함). ●金대통령 오늘 대합의를 도출한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를 위해 전환점을 끊은 날입니다. 국민은 이제 모든 것을 신뢰하고 앞날에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개혁이 잘되겠느냐’고 반신반의해온 국제사회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입니다.20개 항목의 경제개혁은 경쟁력 제고의 결정적 조건입니다. 이제 국민들이 합의문 이행을 주시하면서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용기있게 결단해준 기업에 감사하고,심혈을 다해서 개혁해야 합니다. 채권자인 은행은 채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해서 두번다시 금융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의 정부는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식 한 주도 없는 정부가 은행을 지배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한화를 “타산지석으로”/주력사업 매각… 뼈깎는 다이어트 경영

    ◎주가급등­外資밀물 등 벌써 가시효과 5대 그룹들,한화를 보라­ 한화 金昇淵 회장이 지난달 16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터통신과도 곧 회견을 갖는다. 다른 재벌과 달리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영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외국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계가 추진해 온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 중 한화가 참여한 정유부문이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아 한화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한화가 현대에 넘겨주는 한화에너지는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주력사업. 金회장은 “다른 그룹들로부터 지나치다는 말도 들었지만 경영의 핵심인 신용도를 살려내기 위해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만찬에서 주력사업 매각의 아픔을 털어놓아 대통령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32개나 됐던 계열사를 이달까지 15개사로 줄인다. 이에 따라 자산은 지난해 12조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매출액은 11조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줄게된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지난 연말 1,200%에서 올해 175%로 낮아지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2.9%에서 플러스 1.8%로 돌아선다. 몸집을 줄이고 내실을 다진 ‘다이어트 경영’의 결과다. 이같은 노력은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 할인율은 연 12%안팎까지 떨어졌고,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금리를 낮춰가며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주가도 급상승이다. 올들어 1,280원까지 떨어졌던 한화종합화학의 주가는 11월28일 현재 3,650원으로 뛰었으며 (주)한화도 1,100원에서 3,120원으로 올랐다. 외자유치도 순조롭다. 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는 등 지난달까지 7건,3억3,000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한화의 구조조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고경영자의 성공적 변신을 보여준다.
  • 각료간담회 이모저모/양국 총리 조손도공 후손 심수관씨 집 방문

    ◎김 총리 기자들에 ‘AMF’ 제안 입장 설명 【가고시마 李度運 특파원】 한·일 각료간담회는 양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처음으로 긴장을 늦추고 만난 자리였다.간담회가 열린 일본 규슈(九州) 남단의 가고시마(鹿兒島)시도 공항에서부터 간담회장인 시로야마(城山)호텔에 이르는 모든 길을 환영 플래카드로 장식했다.또 마침 가고시마에서는 1598년 조선인 도공이 전래한 ‘사쓰마 도자기 4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환영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金총리는 29일 오부치총리와 함께 가고시마 현 미야마(美山)에서 개최된 ‘사쓰마 도자기 전래 4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조선도공의 14대 후손인 沈壽官씨의 집과 전시실도 돌아봤다. 金총리와 오부치 총리는 沈壽官씨 조상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채화해 가로등으로 만든 ‘한·일 우호의 불꽃’을 시찰하고 뒷산에 각각 소나무와 벚나무를 기념식수했다. ●金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오부치 총리와의 조찬을 마친 뒤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각료간담회에서 제안한 아시아통화기금(AMF)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金총리는 “金大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나카소네(中曾根康弘)·다케시타(竹下登) 전 일본총리가 그 필요성을 얘기하는 등 여러 곳에서 얘기가 나왔다”면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연구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그러나 전날 각료간담회에서 3,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이 러시아에 3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말을 해,‘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고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아직은 기초적인 생각을 가볍게 말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또 30일 규슈대에서 일본어로 연설하는데 대해서는 “학위를 주면 모교가 되니까,신분을 떠나서 모교 학생들과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주고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金鍾泌 총리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한 기간은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중국의 최고통치자로는 처음 일본을 방문한 시기와 겹쳤다.장주석이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놓고 ‘아슬아슬한’ 발언을 계속했기 때문인지,일본의 언론은 상대적으로 장주석 방문보다 오부치총리와 경제각료들이 대거 참석한 한·일각료회담에 비중을 뒀다. ●金鍾泌 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慧三) 총리는 28일 만찬,29일 조찬·오찬 등 이틀동안 세끼 식사를 함께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28일 만찬과 29일 조찬은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오부치 총리가 요청했다. 오부치 총리는 또 당초 각료간담회에 앞서 열린 金총리와의 단독회담 장소를 자신의 숙소에서 金총리의 숙소로 옮겼다.오부치 총리는 “손님의 방으로 가는 것이 예의”라며 장소변경을 요청했다고 한다.오부치 총리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기간중 이틀이나 金총리에게 할애한 것은 각별한 예우라고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 장쩌민의 인민복/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일본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6일 아키히토(明仁) 일황(日皇) 주최 궁중 만찬에서 ‘인민복’차림으로 참석해 일본측을 긴장케 했다.일본측은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차림’에 대해 조심스럽게 타진했으나 “별 의미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장주석은 28일 와세다대에서 “일본은 정확한 역사관으로 국민과 청년을 계도해야 하며 군국주의의 사조와 세력이 거듭 대두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연설했다. 사실 인민복은 1911년 청(淸)왕조를 거부하고 공화제의 중화민국을 건국한 중국혁명의 선도자 쑨원(孫文)이 처음 착용한 복장으로 그의 아호를 따 일명 중산복(中山服)이라고도 한다.그후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등샤오핑(鄧小平)등 중국지도자들은 물론 인민들도 즐겨 입었었다.반제국주의,사회주의혁명과 평등의 상징이었던 인민복은 최근 중국의 개방화와 함께 청바지를 선호하는 젊은이들로부터 서서히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일전쟁을 체험한 역사의 증인’이라고 자처한 장주석이 해외여행에서는 잘 입지 않던 인민복을 입은 것은 따지고 보면 와세다대 연설의 예고편이었다.국가지도자의 만찬복식은 이처럼 외교무대에서 무언의 웅변으로 작용한다. 진한 감청색의 인민복 차림으로 일황과 건배를 하는 장주석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우리 생활한복의 국제무대 진출을 생각해본다.세계적 보편주의를 지향하는 오늘날 무슨 한복타령이냐 할지 몰라도 남북화해의 회담이나 모임에서 다함께 한복차림으로 만난다면 그 분위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남쪽은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한복으로,북쪽은 고구려 냄새가 물씬 나는 복식을 입고 나온다면 그 만남의 절반은 성공할 것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한반도주변 4강이나 제3국인에게도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외교무대의 만찬이나 파티때도 정통한복이나 품위있는 생활한복 차림으로 나선다면 ‘한국의 메시지’를 말(言)이전에 먼저 전할 수 있을 것이다.
  • 金 대통령 국회의장단·상임위장 초청 만찬

    ◎새해예산·법안 회기내 처리 당부/한미정상회담 등 성과 설명/여야 국정동반자 자리매김 金大中 대통령이 27일 저녁 朴浚圭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예결위원을 초청,만찬을 한 것은 일단 격려차원의 성격이 크다.지난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초청을 했어야 하는데,상임위원장 인선 등이 늦어져 이번에야 모임을 갖게됐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미 여야 총재회담에서 국회운영 등 큰 틀을 합의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함축적인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대통령 스스로도 “여야가 손잡고 국난의 시기를 넘기기로 했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따지고 큰 테두리에서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金대통령은 이날 국회일정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시한뒤 계류중인 법안과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당부하는데 무게중심을 뒀다.“여야가 합심해서 국사를 끌고가기로 한것은 여당 뿐아니라 야당도 수권정당,책임있는 정당으로 국민에게 평가받는 좋은 기회”라며 예산안과 규제철폐 입법에 협조를 요청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정치개혁에 대한 바람도 강하게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정기국회 이후 국회의 개혁,선거제도의 개혁,정당의 개혁을 추진하는데도 솔선수범해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만찬의 의미는 여야의 국회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金대통령이 최근 중국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치권의 개혁노력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국정동반자로서의 자리매김의 의미도 강하다.
  • 장쩌민 “日 올바른 역사인식 필요”

    ◎訪日 사흘째… 과거사문제 앞으로 계속 거론 시사 【도쿄 黃性淇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일양국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과거사 문제를 계속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주석은 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대응에 만족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외상은 “(지난 10월)한국은 역사청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지만 중국은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며 과거사 사죄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에 앞서 장주석은 26일 저녁 아키히토(明人)일황 주최로 열린 만찬에 인민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두 나라 정상은 핵무기 폐지와 확산 반대,정치 경제 및 지구적 차원의 협력 강화,하나의 중국 인정 등을 골자로 한 ‘중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 江澤民 주석 中 국가원수론 첫 訪日/日 “침략 구두로 사죄”

    【도쿄 黃性淇 특파원】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5박6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장주석의 이번 국빈방문은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장수적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성명을 통해 “중·일 관계의 역사적 경험을 진지하게 총괄하는 것은 미래를 향한 두 나라의 우호협력 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지적,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의있는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장주석은 이날 저녁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베푼 비공식 만찬에 참석한 뒤 26일 오후에는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양국관계의 청사진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과거사 사죄문제에 대해 오부치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구두로 사죄의 뜻을 표명하고,공동선언에는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負市) 총리가 담화문에서 표명한 ‘반성’이라는 표현을 포함시키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 조계종 분규 최악사태 모면할듯

    ◎교구본사 주지회의 대책위 구성 사태수습 적극적/27일 승려대회 유보등 6개항 결의/총무원장선거 조속실시 등 중재나서/중앙종회·정화개혁위측도 긍정반응 마주오는 기차처럼 파국을 향해 달려가던 조계종 분규가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노력에 의해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수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는 지금까지 정화개혁회의나 송원장측이 소집한 어떤 모임보다 많은 21명(총 24명)의 교구본사주지 및 대리참석자들이 나와 열띤 토론끝에 현 사태를 중대한 종단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본사주지들은 ●종헌종법 개정시 본사주지연합회 의견수렴 ●빠른 시일내 총무원장 선거 실시 ●사태에 대한 책임 불문을 원칙으로 수습방안 강구 ●27일 전국승려대회 유보 ●수습기간동안 정화개혁회의 종단분규 소지 있는 사항 진행 유보 ●수습노력 무산시 본사주지연합회가 승려대회를 개최사태해결 등 6개항을 결의하고 법장 수덕사 주지,도후 신흥사 주지 등 11명의 본사주지들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수습을 위한 모든 사항을 대책위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수습대책위는 빠른 시일내에 종단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24일부터 중재에 나섰다. 승려대회를 준비하던 중앙종회측도 본사주지들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27일로 예정된 승려대회를 일단 30일로 연기하면서 중재활동을 주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화개혁회의 월탄 상임위원장은 “본사주지스님들의 결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 시점에서 또다른 승려대회가 열려 폭력사태가 빚어지면 불법(佛法)도 놓치고 종단도 깨질수 있다”고 우려한 뒤 “사태수습은 물론 종단화합을 위해 본사주지스님들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선스님은 “본사주지모임후 가진 만찬에서 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의 총무원 대신 정화개혁회의와 본인,중앙종회측 등 3자가 참여하는 중립내각을 구성,사태를 수습한 뒤 빠른 시일내 선거를 통해 차기총무원장을 뽑자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해 이같은 방향으로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계 인사들은 또다른 승려대회가 열리면 폭력사태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일단 충돌고비는 넘긴 것같다”고 반가워하면서 분규가 지속된다면 종단이 파탄에 이른다는 인식에 동의하고 있어 이번 본사주지스님들의 역할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 朴泰俊 총재 1주년 만찬 돌연 취소

    ◎“IMF에 걸맞지 않다” 이유 내세워/초청장 이미 발송… 배경싸고 추측 난무/‘내각제 유동론’으로 당내 반발 관측도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또다시 ‘생일상’을 물렸다.지난 21일은 총재 취임한돌이었다.자민련은 23일 기념만찬을 준비했다.그러나 이날 아침 부랴부랴 취소됐다.朴총재가 지시했다.IMF에 걸맞지 않은 행사라는 게 이유다. 비슷한 일이 지난 17일에도 벌어졌다.71회 생일날이다.朴총재는 생일상을 미리 거절했다.그런데도 가족들은 상을 차렸다.가든파티까지 준비하려고 했다.朴총재는 역정을 내고 집을 나가버렸다.새벽에야 돌아왔다.朴총재는 “내가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고 다니면서 어떻게 잔칫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발끈했다. 자민련은 총재취임 기념만찬을 성대하게 짰다.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를 초청대상에 넣었다.朴浚圭 국회의장도 마찬가지다.고문단,부총재단,3역,소속 의원,당무위원 등도 초청하기로 했다.이 안은 총재비서실에 보고됐다.생일상 해프닝을 겪은 다음날이다. 23일 당3역회의에서는 만찬 문제가 논의됐다.참석자들은 생일날 해프닝을 떠올렸다.3역 등만 참석하는 소규모로 줄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朴총재는 이마저 사양했다.그러나 초청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다.식당측에 취소 위약금 500만원도 물게 됐다. 朴총재는 ‘내핍’을 들어 사양했다.하지만 시점이 미묘하다.내부 갈등 조짐도 없지 않다.朴총재의 ‘내각제 개헌 유동론’으로 증폭됐다.金총리 측근그룹 사이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만만치 않다. 朴총재측도 눈치챈 인상이다.때맞춰 朴총재 심기가 불편하다는 관측이 나왔다.朴총재는 취임 한돌인 21일 당사에 출근했다.토요일이어서 이례적인 출근으로 받아들여졌다.당시 중앙당 당직자들은 거의 출근하지 않았다.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잠시 머물다가 퇴근했다.朴俊炳 총장만이 유일하게 근무했다.朴총재는 못마땅해했다는 소문이다. 朴총재는 이날 “내각제 개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발 차단에 나섰다.하지만 내홍(內訌)은 쉽게 가시지 않을 조짐이다.
  • ‘지역 최고 어른’ 군수:2(공직 탐험)

    ◎지역통치자서 ‘일꾼’으로 변신/지역사회 좁아 안면·인심이 무기/민원인과의 만남에 큰 비중/항상 현장 뛰어다니며 여론 청취 지난 95년 군수를 주민들이 직접 뽑으면서 군수의 위상은 큰 변화를 겪는다. 지역 통치자에서 ‘얼굴마담’이나 ‘머슴론’으로 발전한다. 군수 선거에서는 ‘바닥이 좁은’ 지역특성상 의외의 인물이 당선되는 일이 드물다. 개인능력은 부족할지라도 당을 잘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당선되는 대도시와는 대조적이다. 두번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안면과 인심을 무기로 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 대신 군수에 당선된 예는 얼마든지 있다. 劉正福 경기도 김포시장(41)은 관선 군수 시절 주민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지난 95년 선거에서 여야 후보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첫 민선 군수로 당선됐다. 또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閔丙采 경기도 양평군수,李建杓 충북 단양군수,朴永彦 경북 군위군수,全京泰 전남 구례군수 등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당선자 44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군수가 21명을 차지했다. 군수는지역의 안면과 인심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을 웅변하는 것이다. 특히 국민회의 공천만 받으면 누가 나와도 된다는 호남지역에서 전남 6명, 전북 2명 등 8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李栽賢 전남 무안군수(62)는 “초대 민선 군수를 하면서 신뢰를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특별한 선거전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민선 군수는 주민과의 만남에 큰 비중을 둔다. 민원인들도 해당 부서를 거치지 않고 군수실로 뛰어올라온다. 군수는 바빠도 ‘당선되더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서운히 대접하지 않는다. 바쁜 군정에 민원인이 시도때도 없이 오고 각종 행사마저 폭주해 군수의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 金善興 강화군수(62·재선)의 하루 일과를 보자. 金군수는 8시쯤 출근한다. 8시30분부터 9시까지 간부회의,9시부터 10시까지 결재. 10시부터 민원인을 만난 뒤 11시부터는 행사 참석이다. 행사는 군과 면이 주최하는 것부터 관변단체,민간단체 주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친목단체의 행사와 이(里)단위의 마을회관·노인정 준공식같은 행사에도 시간을 쪼개 참석한다. 군수가 참석해야만 빛이 난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점심은 주로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여론을 듣는다. 하오 2시부터 민원발생 현장이나 관내 사업장 등을 순시한 뒤 집무실로 돌아와 6시까지 업무를 본다. 이러다 보면 하루 1건 정도 있는 군청 보고회나 간담회 등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과는 저녁에도 이어져 매일 지역단체의 만찬행사에 참석하거나 상가집 문상을 한다. 문상은 부인과 함께 간다.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다 귀가하면 자정이다. 옹진군의 趙健鎬 군수(63·재선)는 일주일의 절반을 섬 순회에 보낸다. 趙군수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 몇개 섬을 돈다는 것이 벅차지만 주민들이 ‘군수 오셨다’며 생선회를 대접할 때 모든 피로를 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군수들이 민원인들과 부대끼며 매일매일 고단한 하루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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